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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자유 상징조형물 광화문에 세운다

    언론자유 상징조형물 광화문에 세운다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 언론 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선다.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는 24일 언론자유조형물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서울신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 조형물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016년 겨울 촛불의 힘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살려냈다”며 “이를 가슴 깊이 새기기 위한 조형물을 시민들과 함께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형물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 결성 44주년인 내년 3월 17일 건립이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언론실천선언 44주년 기념식에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자유언론실천선언’은 유신독재에 대한 용기 있는 도전이었으며 언론인들의 용기와 결단이 민주 열망에 불을 지폈다”며 “자유언론실천선언 정신으로 분투해 온 모든 언론인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8분의 기적’도 못 푼 수원의 ‘16년 숙원’

    8분 새 세 골이 터질 때만 해도 손에 잡힌 것처럼 보였던 수원의 16년 숙원이 물건너갔다. 프로축구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3-3으로 비겨 1, 2차전 합계 5-6으로 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대회의 전신인 2002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던 수원의 꿈이 무산됐다. 가시마는 전반 25분 세르지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야마모토 슈토가 목덜미에 공을 맞혀 선제골을 꽂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기동을 투입한 수원은 7분 염기훈의 문전 헤딩이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흐른 공을 1차전 권순태에게 박치기를 당했던 임상협이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 설욕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1분 뒤 염기훈의 왼쪽 코너킥을 조성진이 헤더 역전골로 꽂은 다음 후반 15분 장호익이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데얀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3-1로 앞서나갔다. 데얀은 대회 통산 36골로 이동국(전북)과 역대 최다 득점 타이를 이뤘다. 이대로 끝나면 합계 5-4로 수원이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다.그러나 가시마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세르지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니시 다이고가 잡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그물을 갈라 합계 균형을 맞췄다. 이대로라면 연장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는데 수원은 후반 37분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스로인으로 투입된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스즈키 유마가 잡아 뒤로 돌려준 것을 페널티 지역 정면의 세르지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행으로 이끌었다. 권순태는 킥오프 이후 전반 중반까지 공만 잡으면 수원 팬들의 야유가 쏟아지는데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고 후반 3실점에도 박기동 등 두 차례 수원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갬성… 내년 소비 트렌드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갬성… 내년 소비 트렌드는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콘셉팅·세포마켓·뉴트로·필환경·나나랜드….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19년 소비 트렌드로 제시한 핵심 키워드들이다. 김 교수는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19’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의 소비 흐름에 대해 “원자화·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이 환경변화에 적응하며 정체성과 자기 콘셉트를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가 말하는 이들 소비자는 이른바 ‘#갬성’이라는 말로 통용되는, 자신을 콘셉트화하려는 이들이다. 이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도 가성비·브랜드를 보고 고른다기보다 ‘나와 콘셉트가 맞느냐’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 ‘1인 마켓’인 세포마켓의 성장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개별 크리에이터들이 1인 미디어에서 1인 마켓으로 발전, 상거래가 용이한 플랫폼과 결제 수단의 발달을 기반으로 맹활약할 것이라고 봤다. 늘 있는 복고 열풍 대신 이제 ‘뉴트로’ 시대라는 것도 김 교수의 생각이다. 뉴트로는 ‘레트로’처럼 옛 시절에 대한 향수에 적을 두지 않는다. 되레 그 시절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젊은 세대가 느끼는 ‘신선함’에 뿌리를 둔다. 환경에 대한 가치관도 ‘친환경’에서 ‘필환경’으로 옮아간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에코백 사용 등의 친환경적인 소비를 ‘하면 좋은 것’으로 해석했다면, 이제는 ‘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의 공유로 ‘필환경적인 소비’를 지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또 소비자들이 ‘나나랜드’라는 궁극의 자기애로 무장하면서도 간접 체험과 해석을 대행해 주는 예능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감정대리인’으로서의 면모가 소비자들 사이에 두드러진다고 보았다. 또한 인공지능(AI)을 뛰어넘는 데이터지능(DI), 은행과 카페 등 전혀 다른 성격의 공간들이 협업하는 ‘카멜레존’, ‘밥 잘 사주는 예쁜 엄마’로 대표되는 ‘밀레니얼 가족’, 근로자와 소비자 사이의 매너 균형을 도모하는 ‘매너소비자’의 등장에도 주목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수능날 전자담배도 안돼요’…수능 부정행위 대책 발표

    ‘수능날 전자담배도 안돼요’…수능 부정행위 대책 발표

    화면표시 기능 이용해 부정 행위 가능성전자기기는 모두 휴대불가탐구영역 선택 과목은 정해진 순서대로 응시해야다음 달 16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고사장에 전자담배를 들고 갈 수 없다. 교육부는 24일 ‘2019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예방대책’을 발표하고 수험생들에게 “고사장에 가져 올 수 없는 물품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반입 금지 물품은 전년과 비슷하다. 원칙적으로 모든 전자기기는 휴대할 수 없다. 교육부가 밝힌 구체 물품 종류로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반입 금지 물품으로 명시하지 않았던 전자담배와 블루투스 이어폰도 올해 포함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한 수험생이 시험 중 화장실을 가려다가 금속 탐지기를 통해 전자담배 소지 사실이 적발됐었다”면서 “전자담배 중 화면 표시가 되는 제품이 있어 부정행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 때 꼭 필요한 시계의 경우 시침·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제품으로 통신 기능이나 전자식 화면 표시기(LCD 등)가 없는 것만 시험 중 소지할 수 있다. 교육부 측은 통신 기능 시계 등의 소지 여부는 매우 엄격하게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돋보기처럼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의 이유로 휴대하는 물건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만약, 깜박하고 금지 물품을 가지고 교실에 들어섰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으면 부정행위 처리될 수 있다.휴대할 수 있는 물품으로는 신분증과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흑색 0.5㎜ 샤프심이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은 시험실에서 개인당 1개씩 일괄 지급하므로 수험생은 샤프펜을 가져올 필요가 없다.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수정테이프 등 개인이 가져온 물품을 사용했다가 전산 채점상 불이익 당해도 수험생이 감수해야 한다. 또 탐구영역 시간에는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반드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응시해야 한다. 선택과목별로 시험령 울리기 전 또는 종료령이 울린 이후 답안 표기할 수 없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부정행위 처리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는 4교시 제2선택 과목시간에 제1선택 과목 답안을 마킹하다가 적발되거나 시험 준비령을 본령으로 착각해 문제를 풀다가 부정행위 처리된 사례도 있었다. 한편, 지난해 수능에서는 모두 241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특히 탐구영역 선택과목 응시방법 위반(113명)이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72명) 사례가 가장 많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어머니와 낮술

    [양진건의 유배의 뒤안길] 어머니와 낮술

    서귀포가 고향인 어머니의 애창곡 중 하나는 가수 남인수의 ‘서귀포 칠십리’다. 이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고 나서 어머니는 늘 ‘진주 캐는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하는 가사가 잘못됐다고 하신다. 서귀포 바다에는 조개진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그것이 전복진주일 거라 변명해 드린다.‘삼국사기’에 “옥은 탐라에서 나는 물건”(珂則涉羅所産)이라고 말한 옥은 전복진주였고, 탐라의 구당사가 야명주라는 큰 진주를 바쳤다는 말도 고려사에 전해진다고 말씀드린다. 그러면 어머니는 ‘서귀포 칠십리’를 또 멋지게 불러 주셨다. 어머니 노래만 들을 수 있다면 진주조개면 어떻고 전복진주면 어떤가. 동계 정온이 제주도에 유배 올 때 가장 힘들어했던 것은 어머니와의 이별이었다. “마을 밖에서 아침저녁으로 얼마나 눈물을 흘리실까”(閭外朝昏淚幾行)라며 안부를 걱정했다. 나 역시 어머니 걱정이 크다. 그래서 토요일엔 가능한 한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려 한다. 내가 막걸리를 사 들고 가면 어머니는 안주를 만들고,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한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는 토요일마다 아들을 기다리는 눈치다. 어머니와 마시는 술은 쉽게 취한다. 취한 나는 어머니 침대에서 자고, 어머니는 마루에서 TV를 밤새 켜 놓은 채 주무신다. 나는 어머니 이불에서, 베개에서 어머니 냄새를 맡는다. 젓갈 냄새도 같고, 누린내풀 냄새도 같고, 밤이슬 냄새도 같은 그 냄새. 나이 들어 갈수록 어머니 냄새가 좋다. 어찌 나뿐이겠는가. 세상의 자식들은 다 마찬가지일 테다. 새벽 운동 때문에 일찍 나오려다가 때로 어머니 자는 모습 때문에 멈출 때도 있다. 체구는 더 왜소해지셨고 주름은 더 는 것만 같다. 80세 중반을 넘기시는 힘든 모습을 보면 왠지 울컥해진다. “날마다 어머니 모습은 야위어 가실 텐데”(逐日容顔應減渥)라는 제주 유배인 정온의 말이 생각나 기다렸다가 해장국집엘 모셔 가기도 하는데 늘 한 그릇을 말끔히 비우신다. 그러면서 연신 “아들과 먹으니 좋구나” 하신다. 해장국이 좋은 것보다 아들과 함께하는 둘만의 시간이 좋으신 게다. 이제 이런 시간을 얼마나 갖겠는가. 주중에도 어머니 집에 들를 때가 있다. 대개는 성당에 가셨는지 빈집일 때가 많다. 비라도 오면 어머니와 낮술이라도 하려고 가보지만 종종 안 계실 때가 있다. 언젠가 어머니는 정말 안 계실 것이다. 그래서 늙은 아들은 빈집에서 망연히 어머니를 그리워하리라. 그러던 어머니가 최근에는 스마트폰 재미에 빠지셨다. 스마트폰을 사드리고 SNS를 가르쳐 드렸더니 웬걸, 문자와 사진, 노래를 사방에 보내시느라 바쁜 탓에 어떻게 지내시는지 걱정할 겨를이 없어졌다. 유튜브니 카톡을 마음대로 활용할 만큼 스마트폰에 빠지셨다. 보내주신 문자나 사진에 대해 응답이 없으면 섭섭해하셔서 일일이 응답하려니 나도 ‘카톡효자’ 노릇하기 벅찰 정도다. 술을 사 들고 가도 게임에 빠져 계실 때가 있어 술벗을 잃은 나는 할 수 없이 요상한 게임 소리를 들으며 혼술을 할 때도 있다. 며칠 전 시장통에서 안주를 사 들고 어머니 집을 향했다. 어머니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마침 뜨개질을 하고 계셨다. 상을 차리고 둘이서 낮술을 했다. 기분이 좋아진 어머니는 이내 깊은 낮잠에 빠져드셨다. 홍조를 띤 얼굴이 처녀 때처럼 고우셨다. 나도 어머니 곁에 길게 누워 봤다. 어머니 숨소리가 가까웠다. 아, 이렇게 기쁨과 슬픔, 회한이 흘러가는가 보다. 숨소리는 숨소리를 부르는지 문득 나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밖에는 늦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 “분양대행은 ‘디테일의 직업’…산업 육성에 앞장”

    “분양대행은 ‘디테일의 직업’…산업 육성에 앞장”

    26년간 100여곳 분양한 ‘미다스의 손’ 상품 개발·시장 분석·판매 전략 전문가 “대행업, 재산권 다룰 치밀한 지식 필요 자격 강화해도 건설업 면허 요구는 의문” “분양대행업을 부동산산업의 한 축으로 키우고, 종사자들의 전문지식 교육에 앞장서겠습니다.”최근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이윤상 ㈜유성 대표는 23일 “분양대행업자는 개발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마케팅 전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부동산 분양· 마케팅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26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의 손을 거친 대규모 아파트·상가 분양 현장만 100여곳이 넘는다. 최근 분양을 마친 경기도 용인 한숲시티(6800가구)를 비롯해 의왕 내손 e편한세상(2422가구) 아파트 등 전국에서 대규모 아파트·상가를 성공리에 분양했다. 이 회장의 분양대행은 정평이 나 있다. 만들어진 상품을 원하는대로 팔아주는 것이 아니라 상품개발, 시장분석 등의 풍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판매전략까지 세워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설업체나 개발업체는 대규모 사업을 벌이기 전 이 회장의 조언을 듣는다. 모델하우스에서 각종 상담을 해주고, 청약 절차를 돕는 도우미가 눈에 보이는 분양 마케팅 종사자라면, 기획 단계에서 분양가 결정이나 분양 전략을 돕는 일도 분양대행업자의 몫이다. 또 부동산중개업자들이 기존 부동산 유통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다면, 분양대행업자들은 최초 부동산 상품 공급 단계의 최일선에 있는 전문가들이다. 이 회장은 그래서 “부동산 분양대행을 부동산 관련 산업의 한 줄기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 만큼 부동산마케팅업체는 부동산 시장을 읽을 수 있고, 청약·법률·세무지식 등을 꿰뚫는 직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부동산마케팅업은 건설사의 분양 하도급을 맡는 정도로 취급받았다. 아파트·상가 분양이 늘면서 노련한 직원들이 부족하자 몇몇 분양대행업체들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을 고용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협회 조직에 불을 댕긴 것은 정부의 분양대행 자격 강화 조치였다. 정부가 소비자 피해를 줄이려면 건설업 면허를 가진 업체만 분양대행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부터다. 이 회장은 “정부의 분양대행업 자격 강화 조치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분양대행 업무에 건설업 면허가 굳이 필요한지는 국토교통부도 이해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 자격을 현실성이 떨어지는 건설업 면허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실제 분양대행 업무에 필요한 각종 자격자나 교육 이수자를 고용한 업체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이 나온 것도 한목소리를 내는 협회가 없었고, 종사자들의 자정노력이 부족했던 탓이 크다”며 “분양대행업체의 뼈아픈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정부도 현실에 맞는 자격 기준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분양대행업을 한 마디로 ‘디테일의 직업’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개인이 백화점에 들러 1억원어치 물건을 산다고 하면 VIP 대접을 받아가며 쇼핑을 즐길 수 있는데,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3억~20억원 상품을 사는 고객에게 줄을 세우고 있다”며 “소비자의 재산권을 다룬다는 점에서 종사자 모두가 섬세하고 치밀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영화 리뷰] 휴대전화가 울리면 비밀은 없어

    [영화 리뷰] 휴대전화가 울리면 비밀은 없어

    당신이 부모님과 배우자, 애인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이 담겨 있는 곳, 바로 휴대전화다. 이 물건 안에는 남들에게 말하면 민망하고, 혼자만 알고 싶은 은밀한 사실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다. 누군가 당신의 휴대전화를 샅샅이 들여다본다고 했을 때 태연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 발칙한 상상에서 시작한다.40년 지기 고향 친구들과 그들의 배우자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누군가 게임을 하나 제안한다. 이름하여 ‘휴대전화 잠금해제 게임’. 식탁 위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통화, 메시지, 이메일 내용 모두를 공유하는 것이다. 통화는 무조건 스피커폰으로 해야 하고, 문자나 이메일은 소리 내어 읽는 게 원칙이다. 아내의 화장과 옷차림을 일일이 검열하는 고지식한 변호사 태수(유해진)와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지쳐 시작한 문학반에 재미를 붙인 수현(염정아) 부부,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살가운 아빠인 성형외과 전문의 석호(조진웅)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허한 정신과 의사 예진(김지수) 부부, 갓 레스토랑을 개업한 꽃중년 사장 준모(이서진)와 명랑 쾌활한 수의사 세경(송하윤) 부부, 교사를 그만두고 이혼 후 백수가 된 영배(윤경호) 등 7명이 위험한 게임의 참가자다. 전화벨과 문자 수신음이 울릴 때마다 7명이 감춰온 불편한 진실이 하나씩 까발려진다. 밤 10시만 되면 곤란한 메시지를 받는 태수,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에 좌불안석인 석호, 옛날 여자친구와 절대 연락하는 일 없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누가 봐도 의심스러운 문자와 전화를 받는 준모, 주변 사람 모두를 민망하게 만드는 전화에 쩔쩔매는 수현까지. 서로에게 비밀이 없을 만큼 가깝다고 여긴 죽마고우와 부부는 수시로 어안이 벙벙해진다. 영화 대부분의 장면은 모임을 주재한 석호와 예진 집, 그중에서도 저녁 식사를 하는 식탁에서 이루어진다. 한정된 공간을 무대로 삼았지만 지루할 틈 없이 웃음이 배어난다. 쉴 새 없이 공개되는 비밀과 위기를 맞을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 역시 몰입을 돕는다. 영화는 결국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가끔은 ‘모르는 게 약’이라고 말한다. 비밀이 있는 한 혹은 그 비밀을 공유한다고 해도 우리는 끝내 ‘완벽한 타인’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원제 Perfetti sconosciuti)를 한국의 상황에 맞게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와 영화 ‘역린’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의 신작이다. 이 감독은 언론 시사회 때 “실제로 이런 게임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입을 모으던 배우들과는 달리 “관객들이 꼭 한 번 이 게임을 해보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글쎄 불 보듯 뻔한 후폭풍을 감당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는 모르겠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시민 안전 수호 첫 관문… 하루 2시간씩 체력 단련은 필수

    시민 안전 수호 첫 관문… 하루 2시간씩 체력 단련은 필수

    유흥가 밀집지역 주취폭력·사건사고 빈번…주간·야간·휴무·비번순으로 교대근무해야 형법·형사소송법·경찰학개론 실무서 유용…체력검사 단기간 향상 어려워 장기간 준비신변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험한 현장으로 출동하는 이들이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번씩 시민의 안전을 위해 뛰는 지구대·파출소 경찰이다. 경찰공무원(순경) 시험에 합격하면 대개 읍·면·동 단위의 파출소나 지구대에 가장 먼저 배치된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서다. 다음 달 7~20일 올해 두 번째 순경 공채의 면접 시험이 치러진다. 세 번째 공채는 다음 달 16~27일 원서를 접수해 내년 3월 29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지난해부터 확대되고 있는 순경직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도 뜨겁다. 전국적으로 출동건수가 많기로 널리 알려진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의 막내인 김철민(31) 순경을 통해 지구대 경찰이 하는 일과 순경 공채 합격 노하우 등을 들어봤다. ●낮보다 아름다운 홍대의 밤… 경찰에겐 ‘전쟁터’ 지난 19일 밤 10시, 인근 식당에서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다 급기야 영업주를 폭행한 A씨가 마포서 소속 기동순찰대에 의해 체포됐다. A씨가 홍익지구대에 들어오자마자 내부에 있는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현행범이 지구대 내에 있다는 신호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동할 수 없도록 지구대의 고정된 의자와 한쪽 손목이 수갑에 묶인 A씨는 경찰들을 향해 욕설을 해도 반응이 없자 “수갑 때문에 팔이 터질 것 같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수갑을 느슨하게 해주려고 두 명의 경찰이 다가가자 A씨는 수갑에 묶이지 않은 다른 손으로 경찰을 때릴 듯 위협했다. 그럼에도 경찰들은 평온함을 잃지 않았다. 한 주 중 사건이 가장 많이 몰리는 주말이 이제 시작될 참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치러진 순경 공채에 합격해 지난 8월 이곳에 배치된 김철민 순경은 자신의 업무를 보면서도 A씨가 돌발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닌지 예의주시했다. 그는 여권을 잃어버려 지구대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 분실물센터를 검색했으나 접수된 건 없었다. 김 순경은 출국일 전까지 영사관이나 대사관을 찾아 여권 분실을 신고하라고 일러줬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고등학생 커플이 지구대를 방문했다. 길을 가다가 한 차량이 팔꿈치를 치고 달아나 신고하러 왔다고 했다. 마포서 교통조사계로 사건을 인계하자마자 한 남성이 범칙금을 조회할 수 있는지를 물으러 왔다. 1시간도 안 돼 다양한 이유로 시민들은 지구대를 찾았다. 주간(낮 근무)·야간(밤 근무)·휴무·비번 순으로 교대 근무를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 순경이지만 기쁜 마음이 더 크다고 했다. 4전5기 끝에 합격한 만큼 많은 일들을 빠르게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합격 후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에서 6개월의 훈련을 받을 때부터 홍익지구대에서 근무하겠다고 결심해 두 달간의 실습도 이곳에서 했다. 유흥가가 밀집된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 근방을 담당하는 홍익지구대는 신고도 많고 출동도 잦다. 그는 “술을 먹고 서로 싸우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클럽 등에서 물건을 분실하거나 성희롱·성폭력 관련 신고도 많다”면서 “혼자 원룸에 사는 여성이 적지 않아 늦은 밤 모르는 사람이 따라온다는 신고도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선택과목 ‘멀리 보기’… 체력시험 ‘단련 또 단련’ 합격까지 걸린 시간을 소탈하게 털어놓은 김 순경이지만 “돌아보면 더 일찍 굳은 마음을 가졌다면 좀 더 빨리 합격 했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고향인 전북 익산에 있는 학원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업을 들으며 공부한 김 순경은 지난해 자신만의 공부 시간을 많이 가졌다. 공무원 시험은 학문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합격을 위한 공부라는 점에서 빠른 합격을 위해선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게 좋지만, 자신만의 공부 시간도 충분히 확보해야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다고 봤다. 순경직은 1차 필기시험(50%), 2차 신체·체력·적성검사(25%), 3차 응시자격 등 심사, 4차 면접시험(25%)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 땐 한국사와 영어가 필수이며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 국어, 수학, 사회, 과학 7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찰직 수험생들은 형법과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을 선택한다. 실무에 꼭 필요한 지식이어서 합격 후 경찰학교에서도 세 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이 이뤄진다. 다른 직군 9급 공채와 병행하는 수험생은 국어나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을 선택하기도 한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라 공부하기가 수월할 거라는 생각과 달리 오히려 지엽적이거나 난도가 높아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 순경직에 도전하는 이들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은 체력시험 중에서도 단연 100m 달리기다. 다른 종목과는 달리 연습만으로는 단시간에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는 경험담이 적지 않다. 경찰 시험 준비 전인 2014년부터 사이클 동호회에서 체력을 단련해 온 김 순경도 100m 달리기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대신 ‘좌우 악력’을 키우고자 매일 철봉에 매달렸고, 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하루 1~2시간은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규칙적으로 연습한 게 도움이 됐다. 1000m 달리기는 응시생 대부분이 고득점을 받는다. 비결은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죽을 힘을 다해 뛰는 것밖엔 없단다.●신체검사 복병‘ 문신’… 2020년 완화 가능성도 신체검사에는 문신이 결격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실제 문신 때문에 신체검사에서 탈락했다는 후기도 많아 경찰청에 자신의 문신을 설명하며 탈락 여부를 묻는 문의도 늘고 있다. 공채 공고엔 ‘시술 동기, 의미와 크기가 경찰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신체 부위의 10% 이상이면 안 되고,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종교적인 의미가 내포돼 있으면 안 된다는 내부 지침이 있지만 최종적으론 현장 담당관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침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지침을 교묘히 피해 문신을 하는 사례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신체검사에서는 속옷으로 가려진 부분을 제외하면 모두 검사 대상이다. 문신 제거 흉터도 일반인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가벼울 때만 예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김 순경은 “신체검사 때를 떠올려 보면 담당관이 흉터를 유심히 살펴보는 일이 많았는데 ‘문신을 지운 흔적인지 아닌지’를 살피기 위해서란 걸 알고 조금 놀랐다”고 회상했다. 지난 5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경찰시험 신체검사 합격 기준에서 문신 규정을 재검토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처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자 경찰청은 2020년에 문신 관련 사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나라에서도 경찰은 눈에 띄는 문신을 금지하고 있어 규정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겨울 서울 강남 입주물량 1만가구... 전세시장 안정 도움될까

    겨울 서울 강남 입주물량 1만가구... 전세시장 안정 도움될까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적으로 새 아파트 12만 9848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이 기간 서울 강남권에서 1만 가구가 넘는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서울의 입주물량은 1만 8088가구에 이른다. 이는 올해 8~10월까지 3개월 간 입주물량 9483가구의 두 배에 육박하는 물량이다. 특히 이번 겨울철에는 유난히 강남권 입주 물량이 많다. 강남권 입주물량은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850가구·11월)과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9510가구·12월) 등 1만 360가구로 서울 입주물량의 57.3%다. 또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1305가구·12월)와 성북구 정릉동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399가구·내년 1월), 동작구 흑석동 흑석뉴타운 아크로 리버하임(1073가구·11월) 등도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경기에서도 새 아파트 4만 562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초대형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서 서울의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급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각에서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매매에서 전세로 옮겨진 가운데, 올 겨울 재건축 아파트들의 이주 수요가 겹치면서 또다시 ‘강남 재건축발 전셋값 상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이달 송파구 진주아파트(1507가구)를 비롯, 12월 서초 반포주공1단지(1·2·4주구·2120가구), 한신4지구(2989가구) 등이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권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 가구 이상 쏟아지면서 전셋값 급등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이다.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는 “9·13대책으로 실거주 2년을 해야 양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예상보다 입주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워낙 입주 물량이 많은 탓에 전세물건은 현재 넉넉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백일의 낭군님’ 다시 만난 도경수♥남지현, 조성하와 팽팽한 대립 예고

    ‘백일의 낭군님’ 다시 만난 도경수♥남지현, 조성하와 팽팽한 대립 예고

    23일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와 남지현이 과거 인연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과 조성하와의 대립은 결코 피할 수 없게 됐다.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과거 인연을 기억해내며 다시 만난 이율(도경수)과 홍심(남지현). 오래 전부터 필연적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재회는 애틋함을 더했지만, 율에겐 아직 해결해야 할 중요한 난제가 남아있다. 바로 실종되기 직전 벌어진 사건에 대한 기억을 찾는 것. 왕학사(장명갑)로부터 “장인과 그의 사람들을 조심하세요”라는 충고를 듣고 김차언(조성하)이 붙여둔 송내관(이규복)을 가장 먼저 의심하기 시작한 율. 아니나 다를까, 송내관은 율의 물건들을 몰래 불태우려다 발각되고 말았다. 그 물건들 중 홍심의 진짜 모습인 윤이서가 선물한 붉은 댕기가 있었고, 이를 통해 율은 이서와의 과거 인연을 기억해냈다. 오랜만에 이서의 이름을 부르며 “나다, 팔푼이”라고 말하는 율의 눈에는 아련한 눈물이, 그리고 입에는 기쁜 미소가 걸려있었다. 이처럼 홍심을 향한 율의 지고지순한 연심은 궁으로 돌아가고 나서도 변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지켜온 것. 그리고 이 사랑을 앞으로도 지키기 위해선 필연을 비극으로 만든 김차언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 앞서 공개된 14회 예고 영상에 담긴 “세자가 일기를 손에 넣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 김차언의 명대로, 모든 기억은 율의 일기에 담겨있다. 하지만 그 일기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율과 홍심이 각각 김차언과 대립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김차언에 대한 의심이 싹튼 율이 그를 어떻게 견제하면서 일기를 찾아낼지, 또한 홍심이 김차언과 맞닥뜨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나는 내가 확인하게 될 비밀이 두렵다. 그리고 그 끝에 내가 무엇을 하게 될지도”라는 율이 모든 기억을 되찾고 김차언의 계략을 뒤집어 놓을 수 있을까. 제작진은 “남은 3회 동안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휘몰아칠 예정이다. 김차언의 악행 속에서도 율과 홍심이 필연적인 사랑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마지막까지 함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이날(23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재 유나이티드병원, 미사해든마루 입점 확정

    양재 유나이티드병원, 미사해든마루 입점 확정

    정부의 각종 규제로 인해 아파트 갭투자가 뚝 끊기며 시중의 목돈이 갈 곳을 잃었다. 아파트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리는 쪽은 바로 수익형 부동산이다. 현재 오피스나 원룸, 상가 투자 쪽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으나 경기불황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선뜻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상가투자의 경우 과거 묻지마 투자 붐이 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임차인 확보가 확실하지 않거나 배후 수요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투자 선호도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상가투자의 몇 가지 가이드를 제시했다. 우선, 주변에 비해 분양가가 낮은 곳을 선택해 이자 부담 등 리스크를 줄이고, 배후 수요가 어느 정도 확보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공실 걱정이 없도록 이미 입점이 예정된 상가투자 물건을 고른다면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이런 조건을 갖춘 상가물건은 드물지만, 최근 미사해든마루 상가에 미사지구 유나이티드 병원이 입점을 확정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재역 유나이티드 병원(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통증과)은 최근 미사지구 근린상업지 17-2BL 해든마루상가에 전용 약 650여 평 정도 사용하는 유나이티드 병원 임차계약을 완료하고 오는 2019년 1월 입점할 예정이다. 양재역 유나이티드 병원에 김현철 원장은 국내 국가대표 주치의 1호로 저명하며 그 명성으로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미사 유나이티드 병원에 직접 오기 때문에 하남에서는 유명한 병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사상가 미사해든마루는 타사 대비 상가로서의 가격 비교시 월등한 분양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엘리베이터 24인승 2대와 복도폭 2M~3M로 여유로운 보행폭 제공으로 여유로운 공유면적을 제공한다. 아울러 미사지구 남쪽 근린상업지로 미사지구 아파트 및 자족시설(업무시설)과 어우러져 있는 복합 상권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는 아파트 입주와 상업지역의 완성이 다가오는 시점으로, 본격적인 수익성상품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미사해든마루 상가는 여기에 더해 유나이티드병원 입점이 확정돼 병원 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대표 편의점 ‘폭망’…36만 곳 적자 운영

    [여기는 중국] 中 대표 편의점 ‘폭망’…36만 곳 적자 운영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징둥(京东)’의 편의점에 최근 잇따라 폐점 소식을 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23일 중국 과학전문지 과기일보(科技日報)는 ‘징둥의 오프라인 편의점 개설 전략이 ‘폭망’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지난해 7월 징둥 창립자 류창둥 CEO(이하 회장)는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100만 곳의 오프라인 편의점을 개설, 운영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류창둥 회장의 일명 ‘100만 징둥 편의점 프로젝트’가 공개된 직후 실제로 같은 해에만 약 45만 곳의 편의점이 개설, 온라인 유통 업체 ‘징둥’의 오프라인 진출이 일찍이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가 잇따른 바 있다. 특히 올 4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 인터넷+디지털경제정상회의’에 참석한 류 회장은 “올 한해 동안 매주 평균 1000여 곳 씩 오프라인 편의점이 문을 열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 절반은 농촌 지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3~4선 도시 이하의 농촌을 겨냥해 문을 열 것”이라고 청사진을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지 불과 반 년이 지난 10월 현재 전국에 소재한 징둥 편의점 가운데 약 36만 5000여 곳이 적자 운영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일부 오프라인 매장은 ‘징둥’ 측이 요구하는 브랜드 제휴비용의 과다 등을 이유로 폐점을 선언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징둥 편의점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당기 상품 교환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온라인 유통 업체에 잔뼈가 굵은 ‘징둥’은 오프라인 유통업에 필수적인 당기 상품 교환을 위한 일체의 창고 상품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매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로 유통 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교환, 환불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유무가 꼽힌다. 하지만 징둥 편의점주의 경우 유통 기한이 지난 상품을 교환, 환불할 수 없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상품을 버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는 셈이다. 버려지는 물건에 대한 부담은 전적으로 편의점주가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또,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징둥 본사에서 채택한 제품으로 진열해야 한다는 점에서 3~4선 도시 이하의 농촌 거주민의 기호에 적합하지 않은 것들도 상당하다는 비판이다. 뿐만 아니라 매장 개업 전 인테리어 비용 및 징둥에 지불해야 하는 편의점 가입비 명목의 보증금 등도 점주가 100% 부담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한편, 징둥 측도 이 같은 오프라인 편의점의 부진에 대해 책임자 문책 등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앞서 지난 6월 징둥의 100만 편의점 프로젝트 책임자였던 두솽 유통사업부 부회장이 징둥으로부터 퇴사 통보를 받은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바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징둥 관계자는 ‘올해 안에 55만 곳 이상의 추가 신규 편의점 개업에 대한 내부적인 압박이 컸다”면서 “실적을 채우지 못한 문책성 성격이 짙은 퇴사”라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기억 떠올랐다 “나다, 팔푼이”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남지현 기억 떠올랐다 “나다, 팔푼이”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가 남지현과의 풋풋하고 애틋했던 과거 인연을 기억해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 13회는 케이블, 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1.3% 최고 1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체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6.3%, 최고 8.6%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율(도경수)을 피해 달아나려 했지만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돌아선 홍심(남지현). “보고 싶어서. 너 없인 살 수 없을 것 같아서”라는 율의 애틋한 말에도 “절 데려다 후궁이라도 삼으시게요”라며 차갑게 대했다. 이에 “못할 것도 없지. 난 이 나라의 세자인데”라고 답한 율은 “우리가 한 게 사랑이 아니면, 그게 무엇이냐”라며 홍심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홍심은 이것이 우리 인연의 끝이라며 돌아섰고, 홀로 눈물을 터트렸다. 궁으로 돌아온 율 역시 정제윤(김선호)에게 “그 사람을 찾아라. 그리고 지켜라. 어디로 가든, 어디에 있든 무탈하도록”이란 명을 내리는 것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사라진 무연(김재영)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 홍심과 연씨(정해균)는 제윤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고, 율은 명나라 사신 빈례가 다가오자 돌아오지 않은 기억 때문에 걱정이 많아졌다. 궁에 도착한 왕학사(장명갑)는 동행한 아들 진린(진지희)이 시전에서 사라지자 율이 직접 찾아오는 것으로 세자의 능력 검증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수지(허정민)의 부탁을 받은 제윤이 홍심과 함께 진린이 무뢰배들에게 납치된 곳에 먼저 도착했다. 제윤이 무뢰배들을 따돌린 사이 진린을 구해낸 홍심은 발목을 다쳤고, 모든 것이 중전(오연아)이 꾸민 일임을 알아낸 율도 그곳에 도착했다. 율은 진린이 여인이었다는 사실보다도 홍심과 제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굳어지고 말았다. 두 사람을 한참 바라보기만 하던 율은 “저들은 공자를 반드시 데려올 것이다”라며 다시 궁으로 돌아갔다. 화가 잔뜩 난 왕학사에게도 “이 연회가 끝날 때까지 공자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왕학사께서 원하는 대로 하겠습니다”라며 연회를 이어나갔고, 연회가 끝나갈 때쯤 다행히 진린이 다시 돌아오며 율은 국본으로서의 자격을 확실히 검증받았다. 하지만 “장인과 그의 사람들을 조심하세요”라는 왕학사의 의미심장한 충고에 마음이 무거워진 율. 김차언(조성하)이 붙여둔 사람이자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왠지 의심스러운 송내관(이규복)에게 자신이 쓰던 물건을 가져오라는 명을 내렸다. 이에 송내관은 궁 밖에서 물건이 든 함을 몰래 불태우려다 발각됐고, 그 함 안에는 어린 시절 윤이서(남지현)가 선물한 붉은 댕기가 있었다. 그 순간, 율의 머릿속에 이서와 홍심의 모습이 교차되며 떠올랐다. 율을 잊으라고 나무라는 연씨에게 “나도 알아. 다 아는데 그게 맘처럼 안 되는 걸 어떡해”라며 집을 나온 홍심이 모전교에 다다른 가운데, 율도 모전교에 도착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만났다. 율은 홍심을 보자 어린 시절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 서있던 이서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올랐고, 먹먹한 목소리로 “이서야”라고 불렀다. “맞구나, 윤이서”라는 율의 말에 깜짝 놀란 홍심이 “저하께서 그 이름을 어찌 아십니까”라고 묻자 눈물이 그렁해진 율은 “나다, 팔푼이”라며 만감이 교차하는 미소를 지었다. 오랜 시간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사람이 운명적으로 재회하는 순간이었다. ‘백일의 낭군님’, 오늘(23일) 화요일 밤 9시 30분 제14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재인 집 공개, 의외의 ‘올드’ 인테리어에 “본가 느낌”

    장재인 집 공개, 의외의 ‘올드’ 인테리어에 “본가 느낌”

    가수 장재인이 방송 최초로 집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야간개장’에는 가수 솔비, 장재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재인은 “집을 이제 꾸미기 시작했다. 빚과 함께 산 집이다. 산 지는 4년 정도 됐는데 이제 정이 가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사랑할 수가 없었다. 너무 오래된 집이어서”라며 집 공개에 머뭇거렸다. 이어 “그 전에는 ‘내 집이 아니야. 떠날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이 흘러서 그냥 여길 사랑하기로 했다”며 “친구가 오면 방도 여러 개인데 앉을 데가 없었다. 물건을 하나도 안 버려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더라. 작년부터 버리기 시작했더니 앉을 곳이 생기고, 물건을 둘 공간이 생겼다”고 방송 최초 집을 공개했다. 이에 서장훈은 “만든 지 오래된 아파트다. 요즘 잘 안 쓰는 색의 인테리어다”라고 말했고 붐은 “본가 느낌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재인은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했다. “내 목표는 오리엔탈”이라며 원하는 집의 콘셉트를 밝힌 장재인은 화장대, 소파 등을 버리고 새로운 인테리어 소품을 구입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상이몽2’ 한고은, 신영수 일탈에 멘붕 “보는 사람이 더 불편”

    ‘동상이몽2’ 한고은, 신영수 일탈에 멘붕 “보는 사람이 더 불편”

    ‘동상이몽2’ 한고은이 신영수의 일탈에 당황했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플스대전’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고은의 화보 촬영 스케줄로 혼자만의 주말을 보내게 된 신영수의 모습이 공개된다. 신영수는 혼자 시간을 보내며 한고은이 부탁한 일들을 처리해 나갔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고은 뿐 아니라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자들 전원이 경악하는 사건이 발생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서 신영수는 ‘자유 남편’을 외치며 친형인 신영우에게 전화를 한 뒤 약속 장소인 쇼핑몰로 향했다. 신영수는 쇼핑 삼매경에 빠졌고, 결국 결혼 후 4년간 참아왔던 플스까지 과감하게 구입하며 “형이 커버 쳐줘야 해”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소이현도 “어머 저걸 샀어?”라며 깜짝 놀랐다. 하지만 막상 플스를 구입한 신영수와 형 신영우는 고민에 빠졌다. 플스 구입을 반대했던 한고은이 걱정되기 시작한 것. 뒤이어 한고은과의 약속 장소로 쇼핑한 물건들을 잔뜩 가지고 온 신영수와 형 신영우는 고백할 타이밍만을 기다리며 전전긍긍하다 결국 플스를 샀음을 고백했다. 이 말을 들은 한고은은 “정말 샀냐”며 되물었고, 이어서 한고은의 행동을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형이 더 긴장하네..”, “이 자리 너무 불편해요. 나가고 싶어”라고 말해 플스대전의 향방을 궁금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내년 10월 소비세율 8%→10%… 소비 진작책 고심

    [특파원 생생리포트] 日 내년 10월 소비세율 8%→10%… 소비 진작책 고심

    외국인이 일본에 갔을 때 생소하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본체’와 ‘소비세 포함’의 두 가지로 돼 있는 물건 가격표시다. 본체 가격만 보고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나중에 계산대에서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요구해 당황해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현행 8%인 일본의 소비세율이 내년 10월부터 10%로 오른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외국인에 대해 소비세를 면제해 주는 대형 상점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여행자들도 내년부터는 본체 가격의 2% 만큼을 더 지불해야 한다. 1000엔(약 1만원)짜리 물건을 살 경우 현행 환율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200원 정도를 더 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지난 15일 각의(국무회의)를 통해 내년 10월 소비세율 10% 인상을 최종 확정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연 2%)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에서 경기 하강 등 부담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은 교육, 복지 등 늘어나는 재정지출을 위해 증세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소비세 인상은 지난달 아베 정권 3연임 성공 때부터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헌법 개정, 오키나와 미군기지 이전 등 문제와 함께 정권에 가장 힘든 과제 중 하나로 분류해 온 이슈다. 직전인 2014년 4월 기존 5%에서 8%로 올렸을 때 일본에서는 당초 우려를 뛰어넘는 큰 폭의 소비 위축이 일어났다. 세율 인상 직전인 2014년 1~3월 299조엔에 달했던 일본의 개인소비 규모는 인상 직후 3개월인 4~6월 285조엔으로 14조엔이나 줄었다. 인상 직전 서둘러 물건을 사두려는 수요가 폭발한 영향도 있지만, 소비가 2014년 1~3월 수치로 돌아가기까지는 3년 이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8%로 올리고 1년 6개월 만인 2015년 10월 추가로 10%로 올릴 계획이었지만, 예상 외의 소비심리 위축에 이를 2017년 4월로 늦췄고, 이후에도 불안이 해소되지 않자 다시 2019년 10월로 연기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추가 연기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일본 정부는 소비세율 10% 인상의 연착륙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짜내고 있다. 중소 매장의 신용카드·직불카드 결제 등에 한해 인상분 만큼을 포인트로 전환하는 방안이 그중 하나다. 단순 소비 진작책이라기보다는 현재 주요국 최하위 수준인 전자결제 비중을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 술·외식을 제외한 음식료품의 세율은 8%로 유지하고, 주택·자동차 등 내구성 소비재 구입 때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만 최악의 열차 탈선사고… 최소 18명 사망·160여명 부상

    대만 최악의 열차 탈선사고… 최소 18명 사망·160여명 부상

    대만의 여객 열차가 21일 북동부 이란현에서 탈선해 널브러져 있다. 이날 사고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다쳤다. 전복된 객차에 승객이 깔렸을 가능성이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사고 사상자가 약 180명에 이른다며 대만 역대 최악의 철도 사고라고 보도했다. 사고 원인을 두고는 선로에 놓인 정체불명의 물건 때문이라는 설, 열차 이상 때문이라는 설 등이 엇갈린다. 이란(대만) 로이터 연합뉴스
  • ‘전지적 참견 시점’ 심형탁, 덕후 본능 폭발..전설의 상자 개봉

    ‘전지적 참견 시점’ 심형탁, 덕후 본능 폭발..전설의 상자 개봉

    ‘전지적 참견 시점’ 심형탁이 ‘덕후(?) 본능’을 제대로 폭발시킨 모습이 포착됐다. 심형탁이 매니저와 함께 ‘덕후(?)들의 모임’에 참석한 가운데, 그가 라텍스 장갑을 끼고 한껏 긴장한 모습으로 전설의 ‘상자’를 개봉하는 모습과 그에게 온 시선을 빼앗긴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낸다. 20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25회에서는 심형탁과 매니저가 ‘덕후(?)들의 모임’에 함께 참석한 모습이 공개된다. 공개된 사진 속 라텍스 장갑을 낀 심형탁과 그에게 칼을 건네는 매니저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이는 심형탁이 모임의 멤버들 앞에서 자신이 특별히 준비한 전설의 ‘상자’를 오픈하는 모습이 담긴 것. 모임의 한 멤버는 “이걸 내가 실제로 보다니..”라며 기대에 찬 얼굴로 ‘상자’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전설의 ‘상자’를 여는데 장장 30분이 걸렸다고 해 과연 그 상자 속에는 어떤 물건이 들어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이번 모임에는 매니저가 함께 참석했는데, 너무도 낯선 상황 속에서 나 홀로 ‘멘붕’에 빠진 매니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겨줄 예정이다. 앞서 심형탁과 극과 극의 성격을 보여준 매니저가 과연 ‘덕후(?)’들 사이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심형탁이 모임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상자’의 정체는 무엇일지 20일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MBC ‘전지적 참견 시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판 블랙프라이데이…올해 1조 6300억원 할인 혜택

    [여기는 중국] 中판 블랙프라이데이…올해 1조 6300억원 할인 혜택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슈앙스이'(11월 11일) 행사가 개최 10년을 기념해 100억 위안(약 1조 6300억원)의 대규모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알리바바(alibaba)가 운영하는 타오바오(淘宝)와 텐마오(天猫) 등 두 곳의 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슈앙스이’ 행사는 중국 최대 온라인 할인 쇼핑 행사로 불린다.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알리바바 슈앙스이 10주년 행사’에 참가한 징제(靖捷) 총재는 “올해는 지금껏 진행된 슈앙스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 행사로 실시될 것”이라면서 “대도시는 물론이고 800여 곳의 현급 농촌에 거주하는 1억 명의 소비자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지난 2009년 시작된 슈앙스이 행사가 올해로 10년을 맞이하며, 현지에서는 알리바바 측의 초대형 이벤트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징제 총재는 최근 현지 유력 언론 ‘봉황망’ 등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올해 슈앙스이에는 100억 위안에 달하는 현금 지급 이벤트가 계획돼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1월 11일 슈앙스이 당일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가운데 400위안 이상 구매자에게는 50위안의 현금을 환급할 것이라는 방침이 알려졌다. 해당 현금 지급 서비스는 구매 제품 및 수량에 상관없이 총 금액이 400위안 이상일 경우 무조건 지급된다. 또 올해는 지금껏 진행된 할인 행사 규모 중 가장 초대형으로 실시, 전국에 소재한 400여 도시의 20만 개의 오프라인 상점과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이 시기 매년 반복되는 배송 누락 및 지나치게 느린 배송 문제 등도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알리바바 측은 전국 23개 성 각 지역에 소재한 50만 곳의 오프라인 배송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거점 별 배송 방식이라는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도입, 지금껏 매년 이 시기 주문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며 최대 2주에 걸쳐 배송된 물품 문제에 대한 불만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 시기 배소된 택배의 수는 8억개를 넘어섰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업체 측은 올해 주문량은 최소 10억 개 이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리바바 측이 예약 주문을 받고 있는 제품은 20일 현재 공개된 물품의 수만 약 50만 개에 달한다. 타오바오와 텐마오 등 두 곳의 업체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초대형 이벤트 진행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되는 슈앙스이 매출 규모가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슈앙스이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9년 당시 매출액은 200만 위안을 기록, 이후 2012년 191억 위안, 2015년 912억 1700만 위안, 2016년 1207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에는 1682억 위안을 기록, 매출 증가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업계에서는 알리바바 측이 밝힌 가시적인 매출액은 행사 당일 판매된 매출 현황으로, 이후 구매 후 반품, 취소하는 내역이 상당하지만 이를 포함하지 않은 ‘보여주기식’ 내역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최근 마윈 전 회장은 알리바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슈앙스이 행사는 더 이상 판매액이나 규모 등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각 업체와 지방 소도시 오프라인 업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유통 업체와 소비자가 함께 하는 축제로 활용될 것”이라며 슈앙스이의 의미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슈앙스이 행사는 10월 20일을 시작으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온라인 홈페이지 및 타오바오, 텐마오 등 전용 모바일 app에 접속해 슈앙스이 행사 시 구매할 물건을 미리 예약하는 방식이다. 타오바오 물품 배송 부문 관계자는 “슈앙스이 행사는 단 하루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소비자는 10월 20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예약 판매 제품을 미리 구매, 고객이 거주하는 지역과 가장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책꽂이]

    [책꽂이]

    친절한 파시즘(버트럼 그로스 지음, 김승진 옮김, 현암사 펴냄) 20세기 말 미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서 관찰되는 전체주의의 전조를 분석해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이 등장하리라는 전망을 내놓은 사회과학 명저. 미국 관료 출신 정치학자인 저자는 거대 기업과 거대 정부가 점점 더 강하게 결탁하며 등장할 ‘친절한 파시즘’이 교묘하게 시민적 자유와 권리를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720쪽. 3만 2000원.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김관욱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저자가 쓴 ‘무감각한 사회의 공감 인류학’. OECD 국가 중 자살률과 산업재해 사망률 1위라는 현실 속에서 우리 모두는 사회적 질병의 환자다. 가족·낙인·재난·노동·중독이 유발하는 사회적 아픔에 공감하는 순간 나를 짓누르던 아픔 또한 공감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264쪽. 1만 4000원.책물고기(왕웨이롄 지음, 김택규 옮김, 글항아리 펴냄)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중국 작가 왕웨이롄의 중·단편집. 작가는 덩샤오핑의 ‘한 가구 한 자녀’ 정책 실시 이후인 1980년대에 출생한 세대를 뜻하는 바링허우 세대를 대표한다. 카프카의 ‘변신’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도입부가 인상적이다. 288쪽. 1만 3500원.백 살에는 되려나 균형 잡힌 마음(다카하시 사치에 지음, 정미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백 살의 ‘정신과 의사 할머니’인 저자가 지금까지 만난 환자들과의 일화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본 책. 낯선 것에 눈길 돌리기, 녹색 식물 기르기처럼 불안정한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유지하고 삶의 균형 잡기를 도와주는 일상 속 방법들을 알려 준다. 180쪽. 1만 1800원.우리는 모두 메이커다(데일 도허티·아리안 콘래드 지음, 이현경 옮김, 인사이트 펴냄) 만들고 싶은 물건을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제작하고 온라인으로 제작 소스를 공유하는 ‘메이커 운동’의 창시자 데일 도허티가 쓴 책. ‘메이킹’을 통해 개개인이 어떻게 수동적인 소비문화에서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지 설명한다. 415쪽. 1만 6800원.어느 세계시민의 자발적 이란 표류기(김욱진 지음, 슬로래빗 펴냄) 코트라(KOTRA) 테헤란 무역관에서 5년을 근무했던 저자가 쓴 이란 이야기. 이란 로하니 대통령 취임 때부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핵 협상 탈퇴까지, 고립된 나라에서 보낸 1800일을 그렸다. 240쪽.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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