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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선처 의지에도 ‘닭뼈통 투척’ 60대 구속된 이유

    이재명 선처 의지에도 ‘닭뼈통 투척’ 60대 구속된 이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신을 향해 ‘닭뼈통’을 던진 60대 남성 A씨가 구속된 데 대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밤 계양구의 한 음식점에서 건물 밖 길을 걷던 이재명 후보 일행을 향해 치킨 뼈를 뱉는 스테인리스 그릇을 던져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층 야외 탁자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재명 후보 측이 가게 앞을 지나가자 그릇을 자신의 어깨너머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에도 담겼으며,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됐다. A씨는 “(선거유세가) 시끄러워 기분 나쁘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방법원은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와 특수폭행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영장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서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어떤 부분을 소명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고의적이지 않고 우발적인 점”이라고 말했다.이재명 “선처했으면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큰 피해는 없었다”라며 “선처했으면 했는데 구속됐다고 해서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다친 분들은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다친 것까진 아닌 것 같다. 누군가 맞긴 맞았을 텐데”라고 답했다. 피해를 입은 이재명 후보가 선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A씨는 구속됐다. 피해자와 합의하면 처벌을 피할 수 있는 폭행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공직선거법 제237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에서 공직선거에 나선 후보자 등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연설이나 유세 행위를 방해하는 것을 선거자유 방해죄로 규정해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벌금으로 처벌된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개장소를 방문해 연설·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에 위험한 물건을 던진 경우 5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이 후보가 유세차 방문한 상가 일대 역시 공직선거법에서 규정하는 연설, 대담 장소에 해당하는 만큼 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 교도소서 병원 이송된 男…뱃속엔 손톱깎이가

    교도소서 병원 이송된 男…뱃속엔 손톱깎이가

    지난 2020년 여름, 경북의 한 교도소에 수감된 A씨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뱃속엔 손톱깎이, 철사 등이 들어있었다. 당시 A씨는 교도소 측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불만이 쌓였던 상황이었다. 23일 법무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교도소에서도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손톱깎이를 사용한다. A씨는 벽에 걸린 선풍기 안전망의 철사를 손으로 뜯어내 삼키기도 했다. 병실에서 교도소 관계자가 A씨에 대한 계호(戒護·경계하고 지킴)를 위해 옆에 있자 욕설을 퍼붓고, 삿대질을 하며 때릴 듯 위협하기도 했다. 교도소로 돌아와서도 A씨는 관계자들을 향해 툭하면 침을 뱉거나, 욕을 하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비슷한 범행으로 수차례 처벌⋯자숙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공용물건손상,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법 의성지원 형사1단독 이슬기 판사는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공무집행방해죄는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무력화시켜 국가기능을 해하는 중대 범죄”라며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또 A씨가 공무집행방해와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수차례 처벌 받은 것도 지적하며 “자숙하지 않았다”고 꾸짖기도 했다.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손상된 물건(손톱깎이 등)의 가치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양형사유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2심을 맡은 대구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남근욱 부장판사)는 양측의 항소를 기각하며 1심의 징역 6개월을 유지했다.
  • [여기는 남미] 학교에 금속탐지기까지?...과잉 안전조치 논란

    [여기는 남미] 학교에 금속탐지기까지?...과잉 안전조치 논란

    남미의 한 중학교가 교문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기로 해 과잉조치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안전조치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지만 일각에선 "오히려 학생들에게 불안감만 키워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칠레 발파라이소에 있는 살레시아노 중학교. 초등 과정부터 중등 과정까지 기본 교육을 제공하는 이 학교는 최근 금속탐지기 설치를 결정했다. 주문한 금속탐지기는 이미 배달이 완료돼 설치를 앞두고 있다.  학교는 금속탐지기를 설치하면 중학생만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초등학생들은 교문만 통과하면 되지만 중학생들은 등교할 때 반드시 금속탐지기를 통과해야 한다.  학교가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기로 한 건 최근 돌기 시작한 소문 때문이다. 학교에 무기가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소문이 퍼지자 학교는 철저하게 검사를 실시했지만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쯤에서 상황을 마무리할 수도 있었겠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학교는 각 가정에 발송한 가정통신문에서 "학생들이 금속으로 된 물건을 갖고 등교하지 않는 것이 안전을 위해 최선이라고 판단, 금속탐지기 설치를 결정했다"고 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금속탐지기를 통해 걸러내려는 건 체인(사슬)이나 피어싱이다. 가정통신문에 명시하진 않았지만 칼 등 흉기가 포함되는 건 물론이다. 익명의 관계자는 "교내에 무기가 있다는 소문이 돈 게 결정적인 이유라는 사실을 알 사람은 다 안다"고 귀띔했다.  학부모들은 금속탐지기 설치에 찬성하고 있다. 학부모회의 회장 마리오 몰리나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학교 측이 먼저 학부모들의 의견을 물었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괜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일부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언제든 총기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각인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데 동의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이에 대해 "법률 자문까지 마쳤고, 학생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일상의 물건들을 한 시대의 풍경으로

    [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일상의 물건들을 한 시대의 풍경으로

    놀랍도록 강렬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평범한 사물들을 그려 내 우리로 하여금 주변을 새롭게 되돌아보게 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yBa’(young British artists·1980년대 말 이후 나타난 영국의 젊은 미술가들을 지칭)의 대부이자 개념미술의 선구자 등 수많은 수식어가 뒤따르는 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이다.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1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유년기를 보낸 작가는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해 교육을 받았다. 1960년대 후반 그가 영국에 되돌아와 본격적으로 작업활동을 시작하기 전 1950~60년대 미국의 미술계는 중요한 변화들이 발생하던 격변의 시기였다. 당대 미술계를 지배했던 형식주의 모더니즘에 대한 반발로 등장한 다양한 사조들, 즉 일상적 오브제를 회화에 도입했던 네오다다, 대중문화를 반영했던 팝아트, 예술가의 손길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공산품을 사용했던 미니멀리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나고 있었다. 이러한 미국 미술계의 복합적인 상황을 경험하고 영국으로 되돌아온 크레이그 마틴은 미국 미술계의 예술적 감각과 사상을 그의 작업 전반에서 구현하며 단일한 시각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크레이그 마틴의 그림에서 가장 특별한 점은 그림자가 없다는 것이다. 그림자와 최소한의 붓질조차 제거된 그의 그림을 보며 사람들은 때로는 그래픽 같다는, 때로는 만화 같다는 말을 하지만 그는 철저하게 회화를 공부했다. 그는 예일대에서 수학할 당시 앨릭스 카츠에게 회화를 배웠다. 스승이었던 카츠에게서 “이 그림자를 빼기 위해 나는 4년의 시간을 보냈다”라는 말을 들은 후 그 또한 그림자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작가가 작품에 의도를 담기 위해 이미지를 넣는 것은 많이 할 수 있지만, 제거하는 행위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제거 행위 끝에 가장 본질적인 것들만 남겨진 상태. 그것은 아마 오브제의 가장 완벽한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내가 그리는 물건은 그 자체로 완벽하다”고 선언한다. ●뒤샹 뒤이은 개념미술 행보 작가의 아이디어 혹은 개념이 예술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그 획기적인 사고는 어디에서 비롯됐을까? 바로 우리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는 예술가 마르셀 뒤샹이 그 시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1916년 뒤샹이 남성용 변기에 ‘R. Mutt/1917’이라고 서명한 뒤 ‘샘’이라는 제목을 붙여 미술관협회전에 출품한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당대 전시 공간에서 남성 변기가 전시됐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당시 미술계에 큰 논란을 몰고 온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술계에는 ‘예술작품’을 구성하는 본질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이 일어나게 됐으며, 뒤샹의 ‘샘’은 미술계에 중요한 화두를 던지며 이후 예술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뒤샹의 ‘샘’은 일상용품에 예술가의 서명이 있다는 단순한 사실에 의해 일상적인 영역에서 예술의 영역으로 옮겨지는 순간을 보여 주고 있다. 다시 말해 뒤샹은 예술품이 예술가에 의해 제작되는 것뿐만 아니라 선택에 의해서도 만들어질 수 있음을 보여 주며, 예술을 이루는 본질에서 예술가의 의도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임을 보여 준 것이다. 이처럼 뒤샹이 ‘샘’을 비롯한 여러 레디메이드를 통해 보여 준 개념적인 예술 행위는 전통적인 예술 개념을 전복시킨 사건이었으며,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며 등장한 ‘개념미술’ 사조의 시초로 여겨지게 됐다. ‘개념미술’은 크레이그 마틴, 조지프 코수스, 솔 르윗 아트 앤드 랭귀지 그룹 등의 예술가들에 의해 활발히 연구되며 확산됐다. 이러한 맥락에서 크레이그 마틴의 ‘참나무’(An Oak Tree, 1973)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은 뒤샹의 개념미술 행보의 뒤를 이어 당시 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개념미술의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어 낸 작품이다. 그의 ‘참나무’는 갤러리 벽면에 ‘선반과 물 한 잔’을 올려 두고 물컵이 아닌 참나무라고 명명한 작품으로, 단지 투명한 선반 위에 올려진 물 한 잔과 인터뷰 형식의 대화가 적혀 있는 종이 한 장이 작품의 전부를 이룬다. 인터뷰에는 크레이그 마틴이 이 물 한 잔을 왜 참나무라고 부르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이 투명한 잔에 물을 따르는 순간에 이 물잔의 물리적 본질이 참나무가 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대상 자체보다 작가의 의도가 작품의 본질을 정의하는 데 가장 우선하는 중요한 것이라는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그는 이를 ‘시적인 변형’이라 말하며 예술의 시적인 은유와 비유를 통해 세상을 반영하고 관람자에게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요구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일상적 오브제’ 시대의 기억으로 크레이그 마틴의 전체적인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말하라면 ‘일상적 오브제’라 할 수 있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지극히 일상적인 오브제들이 그림으로 기록됐을 때, 우리는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이러한 그림들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을까? 21세기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시대는 급속한 발전에 의해 빠르게 변화돼 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으로 인해 많은 물건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며, 디지털 기기들 또한 짧은 시간 내에 계속해서 발전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카세트테이프, 그리고 2000년대 초반 작품에서 발견되는 핸드폰 등은 이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물건들이 됐다. 반면 2019년 발발한 코로나19 팬데믹과 비대면 만남의 여파로 마스크와 노트북 등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상징물로 대체됐다. 일상의 물건들이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하나의 매개체로 자리잡으며 지나간 시간의 표상으로서 존재하기도 하고, 혹은 동시대의 상징물로 작동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크레이그 마틴이 그려 낸 일상의 물건들은 단순히 오브제가 아닌 한 시대의 풍경이자 기억의 매체라 할 수 있다. ●관습적 읽기의 해체와 유희 우리는 눈앞의 놓인 이미지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할까? 아마 눈앞에 한 개 이상의 사물 혹은 단어들이 보인다면 우리는 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을 우선으로 삼게 될 것이다. 크레이그 마틴은 이러한 사람들의 관습적인 읽기 방법의 해체를 시도한다. 그는 여러 가지 사물들의 맥락을 제거해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의 관습적 읽기 방법을 실패로 돌리고, 새로운 의미와 관계를 계속해서 찾아내도록 만든다. ‘무제’라는 제목 아래 보이는 여러 가지 사물들의 배치, 알파벳의 조합 등 상관없어 보이는 사물들과 알파벳의 조합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혹감을 느끼게 하고, 그 사이의 연관성을 유추해 내도록 유도한다. 알파벳들은 ‘DESIRE’(소망), ‘IDEA’(생각), ‘DEATH’(죽음), ‘UTOPIA’(유토피아) 등 한 단어의 철자로 구성돼 해석 가능한 것처럼 보이면서도, 알파벳과 뒤섞인 오브제들은 해석된 단어와 오브제 사이의 연관을 해체함으로써 종전의 해석을 실패로 돌린다. 또한 캔버스 전면에 그려진 알파벳들은 쉽게 읽히지 않도록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물들과 한데 뒤섞여 있어 알파벳마저도 마치 오브제처럼 보이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화면 구성은 알파벳을 사물 혹은 단어의 뜻과는 별개로, 시각적 매개체로 인지한다는 그의 말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때때로 작가는 ‘Love와 장갑(글러브) 이미지’, ‘Flirt와 셔츠 이미지’ 등 단어와 이미지를 통해 언어유희를 시도한다. 관계없어 보이는 두 구성물, 즉 ‘love & gloves’, ‘Flirt & Shirts’ 등의 단어와 이미지는 각각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유사한 발음을 통해 연결된다. 기호와 이미지가 맺게 되는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처럼 크레이그 마틴이 보여 주는 관습적인 읽기 방식의 해체와 유희적 태도는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관계를 찾아내도록 함으로써 무한한 의미 형성의 장을 열어 둔다. 이로써 작품을 이해하는 것은 오롯이 관람객의 몫으로 돌아가며, 개개인의 경험과 인식에 따라 새로운 의미가 무한하게 탄생하는 것이다. 최근의 팬데믹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있는 오늘날, 크레이그 마틴의 일상 오브제 작품들은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듯하다.
  • ‘로봇이 안내·배송 할 수 있을까?’ …부평역, 지하상가서 실증사업

    ‘로봇이 안내·배송 할 수 있을까?’ …부평역, 지하상가서 실증사업

    로봇이 복잡한 지하철역과 지하상가에서 인간을 대신해 안내·배송 등의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지 확인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22일 인천테크노파크 등과 공동으로 내년까지 부평역과 지하상가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인공지능(AI)과 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돼 추진한다. 국비 9억 5000만원을 포함해 총 1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시는 안내로봇·배송로봇·제빵로봇·웨어러블로봇·감시정찰로봇 등 5G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5종류 로봇 15대를 배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웨어러블로봇은 역무원 또는 지하상가 내 작업자가 반복적인 작업이나 선로 보수,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 몸에 착용해 작업을 수행한다. 용접·절단·연마 등의 제조공정에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봇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앞서 시는 지난 3월에도 산업통상자원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담)가 공모한 ‘제조로봇 플러스 사업’에도 선정돼 국비 5억 7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사업은 시가 로봇산업 혁신성장을 위해 기존에 추진하고 있었던 ‘중소기업 로봇도입 지원사업’ 및 ‘특화로봇 실증사업’과 같은 맥락이다. 로봇을 활용한 기업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인권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비대면 서비스 수요 증가의 해결 수단으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정부의 공모 제안사업에 적극 참여해 로봇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갑자기 날아온 철제그릇…이재명 “내가 맞아 다행”

    갑자기 날아온 철제그릇…이재명 “내가 맞아 다행”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철제 그릇을 던진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방해 혐의로 A(6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35분 인천 계양구 까치공원 입구 상가 골목을 다니며 거리유세에 나선 이재명 후보에게 철제그릇을 던져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A씨는 1층 야외테라스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갖다가 이 후보 선거캠프가 가게 앞을 지나가자 치킨 뼈를 담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그릇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술을 먹는데 시끄럽고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와 조덕제 구의원 후보 등과 거리유세를 하고 있었으며, 캠프 관계자 등은 갑자기 날아온 물건에 깜짝 놀랐고 일제히 상가 건물 위쪽을 올려다봤다.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라온 유세 동영상을 보면 식당과 편의점, 주점 등이 들어서 있는 상가 건물 앞 도보를 걸으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던 이 후보 머리 위쪽 하늘에서 물과 함께 금속으로 된 그릇 같은 것이 떨어졌다. 그러자 한 남성이 “내가 던졌다”라고 했고 상황이 기록된 동영상에는 이 후보 머리 바로 뒤쪽으로 순식간에 물건이 떨어지는 장면이 찍혔다. 당시 이 후보는 “아이들이 주변에 있었는데 내가 맞아서 그나마 다행”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위험하고 비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경찰은 가해자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계양경찰서로 연행해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선거운동 방해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 후보는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으며 이재명 캠프는 이 후보의 신변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하반기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한 근거 4가지

    하반기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한 근거 4가지

    하반기 아파트 전세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주장과 이미 오를 대로 올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결론은 전체 아파트 전셋값 시세는 올해 들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약 갱신이 끝나 신규로 나오는 개별 아파트는 그동안 보증금을 올리지 못한 기저효과 때문에 전셋값 폭등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으로 요약된다. 하반기 전세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네 가지다. ①8월부터 계약갱신 만료 주기 도래····‘보증금 키 맞추기’ 시작 먼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에 따른 파장이 가장 큰 악재다. 8월부터는 지난 2020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기간(2+2년)을 채운 전세 물건이 신규 전세로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약갱신계약이 끝난 전세는 신규 전세로 바뀌기 때문에 전·월세 상한제에 따른 보증금 ‘5% 룰’을 적용받지 않고 시세에 맞춰 받을 수 있다. 보증금 인상 족쇄가 풀린 주택을 중심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주변 시세대로 받으려는 ‘보증금 키 맞추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그 사이 전셋값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시행된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3800만원이었으나 올해 4월 말 현재는 3억 1800만원으로 33% 올랐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같은 기간 4억 6700만원에서 6억 3200만원으로 35% 상승했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전셋값은 6억 900만원에서 8억 5200만원으로 40%나 뛰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2억 6200만원에서 3억 5500만원으로 35% 상승했다. ②신규 전세 계약····‘4년 뒤 가격’ 받으려는 심리도 팽배 신규 전세 주택은 2년 전보다 수천만원, 서울에서는 1억원 이상 보증금을 올려줘야 한다. 부동산 114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신규 전세 계약 보증금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보증금보다 평균 1억 5000만원 높은 보증금을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전세 물건에서는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집주인은 2년 뒤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해 보증금을 5%밖에 올리지 못할 것을 염두에 두고 ‘4년 후 가격’까지 받으려는 심리도 팽배하다. 예를 들어 서울 강동구 고덕 현대아파트 83㎡ 전세의 경우 2020년 8월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에 4억 6000만~4억 9000만원에 계약했지만, 현재 보증금 시세는 7억~8억원을 부른다. 신규 전세 물건은 보증금이 2억~3억원 올릴 수 있는데다 2년 뒤 5% 룰을 생각해 시세보다 올려 내놓는 일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들어서는 전셋값이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갱신권이 소진된 전세가 새로 나오고, 집주인들이 4년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올리려고 한다면 전셋값이 꿈틀거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③신규 입주 물량 감소, 입주물량 2년 전 절반 수준 새 아파트 준공(입주) 물량 감소도 전세난을 부추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준공되면 입주 초기 해당 단지는 물론 주변 주택 전셋값까지 즉시 영향을 받는다. 전셋값은 매매가격과 달리 수급에 훨씬 민감하다. 정책·제도의 변화가 없다는 조건이라면 공급이 늘면 가격은 바로 내려가는데 올해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입주 물량이라도 많으면 달아오른 전세시장을 식혀줄 수 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서울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2만 500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2020년 입주 물량(4만 9500가구)에 비하면 41% 수준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1년 면제 정책이 시행돼 전세 대신 매매로 돌리는 현상도 전세 물량 증가를 어렵게 한다. ④보증금 인상분 감당하지 못해 월세 전환 급증···전·월세 상한제 회피 편법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피하려는 월세 계약이 증가하고 월세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7만 558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만 1091건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1만 6452건과 비교하면 27.7% 늘어났다. 전체 아파트 임대차에서 월세가 낀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34.6%에서 38.7%로 4.1%포인트 커졌다. 이는 전세 보증금을 한꺼번에 수억원씩 올려주기 어려워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린 거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전국 아파트 월세의 평균 보증금도 2020년 8월 1억 2000만원에서 올해 4월에는 2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4억 6000만원에서 6억 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월 임대료(월세) 역시 전국은 71만원에서 81만원으로, 서울은 119만원에서 125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 탑처럼 쌓인 개·고양이 136마리…홍콩 밀매업자, 해경과 추격전

    탑처럼 쌓인 개·고양이 136마리…홍콩 밀매업자, 해경과 추격전

    17개의 좁은 철장에 물건을 쌓듯 136마리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탑처럼 쌓아 밀반입하려던 남성과 경찰의 끈질긴 추격전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23시 50분경(현지시각), 한 치 앞을 확인하기 힘든 홍콩 사차우 서쪽 해역에서 동물 136마리를 실은 쾌속정 한 척이 수상 경찰의 눈을 피해 도주 행각을 벌이던 것을 경찰관들이 무려 2시간에 걸친 추격전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붙잡았다.  당시 1마리당 무려 1만 5천 홍콩 달러(약 245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밀반입하던 30대 남성 롱 모 씨는 약 140만(약 2억 3000만 원) 홍콩달러의 최신식 쾌속정을 타고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다.  동물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는 롱 씨의 쾌속정이 도주 행각을 벌이자, 현장에서 불심 검문 중이었던 홍콩 수상 경찰대는 인근에 있었던 해군 병력에 추가 인력 지원 요청을 했을 정도로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해군 소속 장교들이 문제의 쾌속정을 추격하자, 롱 씨가 탄 쾌속정은 수차례 방향을 바꾼 뒤, 중국 본토를 향해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군 병력이 롱 씨의 쾌속정을 에워싸며 본격적인 추격전을 시작하자, 용의자를 태운 쾌속정은 홍콩 라우파우산 북서쪽 해상 인근에서 관할 수상 경찰에 붙잡혀 위험천만한 한 밤중의 추격전은 끝이 났다.  관할 경찰국은 롱 씨의 배에서 17개의 소형 우리에 갇힌 101마리의 고양이와 35마리의 강아지를 발견했으며, 충격을 받고 불안해하는 동물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동물학대방지협회에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136마리의 동물들은 예비 건강검진을 마친 뒤, 홍콩 농업수산보존부 직원들의 관리 감독하에 보호 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한편, 지역 관할 세관 측은 용의자 롱 씨가 홍콩의 한정된 세관 인력으로 모든 화물과 사람을 관리 감독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악용해, 홍콩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동물들을 중국 본토에서 밀반입하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비도 못 막아?” 中서 ‘209만원’ 명품 양산 논쟁

    “비도 못 막아?” 中서 ‘209만원’ 명품 양산 논쟁

    구찌·아디다스 컬래버레이션 양산 출시“고가인데 왜 방수 안 되나” 와글와글무려 2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명품 양산’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방수 논란’에 휩싸였다. 명품 브랜드 구찌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컬래버레이션(협업)으로 내놓은 양산인데, 일부 중국 네티즌은 “비가 오면 물이 쏟아질 수 있다”, “매우 크지만 쓸모없는 물건”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1만 1100위안(약 209만원)에 팔리는 컬래버레이션 우산은 방수가 안 된다’는 해시태그가 지금까지 1억 4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은 구찌와 아디다스가 내놓은 제품을 ‘우산’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불거졌다. 중국에선 방수기능을 갖춘 양산도 다수 판매되고 있어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실제로 구찌는 홈페이지 제품 설명에서 ‘방수가 되지 않는다. 햇빛 차단이나 장식 용도로 쓰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웨이보 이용자들이 “매우 크지만 쓸모없는 물건”, “가난한 사람에게 이 물건을 사도록 속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가치가 있다면 기꺼이 명품에 돈을 쓸 수도 있다”는 옹호글도 있었다. 구찌와 아디다스는 이 논란에 대한 BBC의 논평 요청에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구찌 대변인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잡지 ‘카이징’에 “그 제품을 일상에서 우산으로 사용하기를 권장하지는 않는다. 액세서리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 헤어진 여친 흉기로 협박·폭행하고 상습 스토킹 30대 집유

    헤어진 여친 흉기로 협박·폭행하고 상습 스토킹 30대 집유

    전 여친집서 다투다 흉기로 협박 후 목졸라“남자 관계 얘기 안해?” 머리채 잡고 폭행주거지에 강제 침입하고 차에 태우기도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것도 모자라 주위를 배회하고 강제로 차에 태우는 등 스토킹을 한 3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법원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양형에 감안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19일 이별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특수폭행 등)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벌금 10만원과 스토킹 범죄 재범예방 강의 4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12월 9일 경남 김해시 헤어진 여자친구 B씨 집에서 채무 관계로 다투던 중 화가 나 주방에 놓여 있던 흉기를 들고 온 뒤 “죽이겠다”고 B씨를 협박하며 목을 졸랐다.2021년 3월 26일에는 김해 한 주차장에서 남자관계를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서 손으로 B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했다. 이밖에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거나 주변을 배회하고 주거지에 강제로 침입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여러 차례 저지르기도 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불안과 공포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18조에 따르면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흉기나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내려진다. 다만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밝힌 의사에 반해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운동 시작… 보수진영 단일화 물건너 갔나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운동 시작… 보수진영 단일화 물건너 갔나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각자 출정식을 벌였다. 교육감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20일 직전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는 불발되는 모양새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조희연, 강신만, 박선영, 윤호상, 조영달, 조전혁, 최보선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노원역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조희연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노원구는 서울에서 가장 학교가 많은 자치구이자 맞벌이 학부모가 많은 자치구 중 하나”라며 “더 질 높은 공교육을 위한 첫 여정을 노원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서울시교육청 신청사가 세워지는 서울 용산구의 용산역 광장에서 선거운동의 서막을 열었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용산 시대’가 열렸고 서울교육청도 2년 후에 완공된다”면서 “교육을 바꿔야 진정한 정권교체”라고 말했다. 신 청사는 오는 2024년 용산구 후암동에 들어선다. 조전혁 후보는 오전 8시 청계광장에서 “‘반지성교육 OUT,’ ‘반자유교육 OUT,’ ‘전교조 OUT’의 철학으로 새로운 교육, 밝은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같은 날 서울 정동에서 선거캠프 개소식을 연 조영달 후보는 삭발식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조영달 후보 측 관계자는 삭발식에 대해 “보수진영 단일화 촉구의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선영·조전혁·조영달 후보가 주축이 되는 보수진영 단일화는 이날까지도 진척이 없어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조전혁 후보는 19일 “조영달 후보와의 단일화는 이제 그만 접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전혁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의 50:50(여론조사 50%, 정책토론 50%)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해달라고 했으나, 제안한 본인이 구체적인 제안 내용이 없다고 했다”며 “허탈했고 찾아간 내가 우롱당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조영달 후보의 김대중 정권 당시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경력 등을 언급하며 “이제 그를 보수진영의 사람으로 분류하지 않겠다”며 “(그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트로이 목마’ 같은 위험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19일 현재 박선영·조전혁·조영달 세 후보는 구체적으로 만날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최대한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전했다.
  • [런치박스] 중국의 이상한 ‘오픈런’...화장실 휴지 훔치는 中노인들로 골머리

    [런치박스] 중국의 이상한 ‘오픈런’...화장실 휴지 훔치는 中노인들로 골머리

    공용화장실에 배치된 휴지들이 이용객들도 모르는 사이에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고 있어 논란이다.  공짜에 눈에 먼 일부 주민들이 공용화장실 관리자들의 눈을 피해 휴지를 통째로 훔치거나 수백 장씩 몰래 챙겨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  중국 매체 광명망은 최근 중국 각 지방정부가 화장실 쾌적화 작업의 일환으로 공용화장실에 휴지를 비치하기 시작했지만, 이용객들이 매일 화장실 휴지를 훔치는 일을 반복하고 있어 고심이 깊다고 18일 이 같이 보도했다.  논란이 된 중국 충칭 치장의 한 공용화장실 관리소는 최근 이용객들을 위해 무료 휴지를 화장실 각 칸마다 설치를 완료했지만, 인근 주민들이 칸마다 배치된 휴지를 모두 훔쳐 달아나면서 화장실 외부에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휴지를 재설치했다. 이용자 모두 외부에 설치된 1개의 휴지를 공용으로 이용해 감시와 감독이 용이하도록 했던 것. 무료 화장지 설치대에는 ‘휴지를 가져가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도 붙여놨다.  하지만, 화장실 입구 외부에 화장지를 비치한 이후에도 주민들이 휴지를 대량으로 마구 뽑아가는 행각은 끊이지 않으면서, 정작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화장실 관리사무소는 이달 들어와 무려 1500개의 두루마리 휴지를 이용객들을 위해 무료로 제공했으나, 모두 동이 났을 정도로 ‘휴지 도난’ 사건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된 치장 공중화장실 관리사무소의 한 직원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인근에 거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화장실 입구에 긴 줄을 선다”면서 “이들은 정작 화장실에는 들어가지도 않은 채 외부에 설치된 휴지를 몰래, 대량으로 뽑아가려는 목적으로 줄은 선다. 그 중 누구도 이런 절도 행각을 말리지 않고, 오히려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줄을 선 채 차례로 휴지를 몰래 빼가는 것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는 또 “그 모습이 마치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행렬처럼, 오는 순서대로 차례로 줄을 서고, 본인 차례에 휴지를 돌돌 말아 주머니에 구겨 넣고 유유히 사라진다”면서 “이대로 가다간 공용 화장실에서 사라지는 휴지로 인해 매년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관리사무소 측은 무료 휴지를 1회 이용 시마다 한 장씩만 소량으로 뽑아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계를 재설치한 상태다. 하지만, 1회당 단 한 장의 휴지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기계가 설치된 후에도 무료 휴지를 뽑아 달아나려는 이웃 주민들의 행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기가 막힌 상황이다.  이 기계가 설치된 이후, 주민들은 그 이전보다 더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무료 휴지를 얻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긴 줄을 서고 있으며, 휴지 한 장을 뽑은 후 다시 뒷줄에 서는 행태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10~30분에 한 번씩만 휴지를 뽑아 사용할 수 있도록 기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면서 “평소 일거리가 없는 노인들이 작은 이익을 탐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 무료 휴지를 몰래 뽑아 달아나는 노인들의 명단을 블랙 리스트로 작성해 외부에 공개하고, 망신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여기는 중국] 120M 절벽에 우뚝...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편의점’

    [여기는 중국] 120M 절벽에 우뚝...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편의점’

    도심에서는 없는 것이 없는 편의점(convenience store)이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가게(inconvenient store)로 불리는 곳이 있다. 중국 후난성의 스뉘자이관광구 산 절벽 중턱에 위치한 편의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편의점의 면적은 2제곱미터, 1평도 안되는 0.6평 남짓한 최소한의 공간에 강철봉과 합판 등을 연결해 지어졌다. 이 비좁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 건 대부분이 생수와 초컬릿이 전부다. 이 비좁은 공간에 딱 한 사람이 들어가서 가게를 보고 있는데 왠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근무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 편의점의 아래쪽에는 120M 깊이의 절벽이기 때문. 멀리서 찍은 사진만 보면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곳이 편의점인 셈이다.현지 관광지 책임자의 소개에 따르면 이 편의점은 지난 2017년 착공, 2018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이 편의점이 세워진 목적은 오로지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암벽 등반하다가 중간 중간 수분을 보충하거나 열량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편의점 몸체 자체는 가볍고 튼튼한 재질이지만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지 않는 목재로 선택했고 내부에는 안전바 등의 간단한 장치에만 의존하고 있다. 안전상의 이유로 비가 오는 날에는 절대로 개방하지 않고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이 편의점을 이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편의점에 가까이 다가선 뒤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로프의 반동을 이용해 편의점 직원에게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 결제는 현금이나 QR결제 모두 가능하다.이 곳이 세워진 목적 자체가 관광객들의 체력 보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가격은 ‘지상 편의점’과 차이가 없다. 생수 한 병에 2위안, 우리 돈으로 375원에 불과하다. 이 편의점에 근무하는 ‘사장님’들은 25세의 젊은 남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은 편의점 물건을 직접 나르고, 손님 응대는 물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고 편의점 건물 유지보수까지 해내는 능력자들이다. 이틀에 한 번씩 이들은 직접 물이나 음식들을 이고 지고 암벽 등반에 나선다. 한 번 올라가면 중간에 내려올 수 없고 화장실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수분 섭취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중국 국영방송인 CCTV를 통해 소개된 이 편의점에 대해 대부분은 직원들의 노력에 대단하다고 극찬을 하는 반면 노동력 착취, 안전상의 이유로 차라리 무인 매장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 “1만명에게 1만점의 반가사유상… 유물 보면 날 깨닫는 순간 오죠”

    “1만명에게 1만점의 반가사유상… 유물 보면 날 깨닫는 순간 오죠”

    “마음 상태에 따라 다가오는 유물이 달라지니까 유물 앞에 머무르며 멈추는 시간을 갖다 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는 순간도 올 겁니다.” 박물관은 대개 어렵고 따분한 곳으로 여겨진다. 학창 시절 원치 않게 학교에서 단체로 갔던 기억에 더해 유물들을 주로 머리 아픈 역사책에서나 접한 영향이 크다. 시간을 내서 굳이 유물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오래 머무는 사람은 어쩐지 지루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박물관을 찾아 유물과 대화하듯 오래 머무는 이들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20년차 큐레이터 정명희(49·학예연구관)씨가 최근 낸 책 ‘멈춰서서 가만히’는 ‘유물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뭐가 좋을까’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정씨는 유물과의 만남을 인간관계에 비유했다. 단편적인 정보로 알게 된 상대방과 직접 만나 대화하고 알아가는 상대방이 다르게 다가오듯 유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유물은 물건을 쓴 사람이 기록하고 남기고 싶어 했던 흔적이에요. 남겨진 것이 어떤 이야기를 가졌는지 알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군가가 어떤 사람인지 만나 보고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넓혀 가는 것이나 유물을 알아 가는 것이나 똑같아요.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듣고 나와 유물과 특별한 관계가 되는 거죠.” 책에는 반가사유상처럼 유명한 유물부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유물까지 39점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저자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 속에 관계를 맺은 유물이다 보니 ‘꼭 봐야 할 유물 목록’ 같은 것과는 거리가 있다. 정씨는 “박물관 동료가 하나 정도는 겹칠 줄 알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유물은 없었다고 하더라”라며 웃은 뒤 “제가 만난 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직 유물과 친해질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리를 놓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수들의 이야기를 썼지만 정씨는 박물관 관람이 꼭 고수들의 일만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유명 연예인이 다녀간 곳이나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장품 전시회처럼 박물관도 많은 이가 찾고 싶어 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반가사유상이 있는 ‘사유의 방’은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찾으면서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다만 인증샷 문화로 인해 빠르게 사진만 찍고 떠날 수도 있다는 점이 많은 고민 끝에 전시 유물을 선정하는 큐레이터로서는 서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씨는 유물과의 관계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유명인들을 따라 하면서 그 사람이 왜 좋아했을까 생각해 보고 ‘이게 그거구나’ 하면서 유물을 알아차릴 시간을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1만명의 사람에게 1만 점의 반가사유상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이 의미 있을 거라 믿고 박물관에서 좋은 경험을 쌓아 갔으면 합니다.”
  • [단독] 고국 땅 밟은지 10주년…외규장각 의궤, 굿즈로 탄생할까 [클로저]

    [단독] 고국 땅 밟은지 10주년…외규장각 의궤, 굿즈로 탄생할까 [클로저]

    오는 11월이면 한국에 돌아온지 10주년이 되는 외규장각 의궤가 하반기 국립중앙박물관 판매용 굿즈 제작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국립진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유물도 콘셉트 구체화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굿즈 제작 관계자들은 하반기 전시 라인업 주제로 외규장각 의궤가 계획된 데 따라 이번주부터 프로젝트 구체화 준비에 들어갑니다. 관계자들은 이 과정에서 굿즈 제작 대상 유물 목록에 외규장각 의궤를 추가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측이 올해 초 밝힌 전시 이름은 ‘의궤에 조선이 있었다-외규장각 의궤 귀환 10주년’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될 계획입니다. 외규장각 의궤 기반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진행할 특별 전시입니다. 굿즈 제작 관계자들은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국립진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유물도 굿즈로 제작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굿즈들로 이에 대해 현재 라인업만 정한 수준이죠. 진주박물관의 경우 임진왜란 관련 유물이 많아 무기 콘셉트 등을 참고할 계획입니다. 앞서 업계 관계자들은 반가사유상 굿즈의 인기에 힘입어 달항아리 등 인기 유물에 대해 굿즈 제작 대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에 밝혔습니다. 이 달항아리 등에 대해서는 오는 2023년 굿즈 제작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 의식의 궤범 ‘의궤’인건비까지…글·그림으로 공유 의궤는 의식의 궤범이란 의미일니다. 조선 시대 왕실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공유하려고 제작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을 의미합니다. 국가나 왕실의 중요한 의식과 행사를 연 후 모든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 개념입니다. 후대에 행사에 준비한 인원, 이들을 고용한 비용, 필요한 물건, 그 물건을 위한 재료, 재료 구매비 등을 상세히 전해 참고할 수 있도록 독려하려 만든 겁니다. 의궤는 태조 이성계 시절부터 지난 1926년까지 꾸준히 제작됐습니다. 왕실 일정, 활동, 사업, 제례, 의식, 건축, 편찬 사업 등 왕실 주요 행사들이 모두 정리돼 있습니다. 주요 기록임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아쉽게도 여러 번의 전쟁 탓에 현재까지 전해지는 의궤는 17~20세기 초의 것입니다. ● 대여 형태로 고국 땅 밟아10주년 맞은 외규장각 의궤 그중에서도 한국 땅에 돌아온지 10주년을 맞을 외규장각 의궤는 지난 2011년 4월 병인양요(1866년) 때 프랑스에 약탈당한 후 145년만에 대여 형태로 국내로 돌아와 있습니다. 정조가 지난 1776년 즉위하며 창덕궁 후원에 규장각을 설치하고 정식 국가기관으로 발족시켰습니다. 규장각은 왕립도서관의 역할도 수행했습니다. 이어 수년이 흘러 1782년, 규장각 보관 자료 중 특히 중요한 것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당시 국방상 요충지던 강화도에 행궁을 지어 옮겼습니다. 그러나 1866년 고종 당시 프랑스가 천주교 박해(병인박해)를 문제삼아 강화도를 점령하는 사건(병인양요)이 벌어졌죠. 외규장각에 보관됐던 의궤 등 주요 왕실자료는 이 때 약탈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날까지 외규장각 의궤의 소유권은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있습니다. 우리 측은 5년마다 대여를 연장하는 방식으로 의궤를 반환받았죠. ● 실리주의 선택해 반환아직까지 논의 대상 이 선택을 두고 실리주의 외교라는 평이 있는가 하면 소유권을 국내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맞서고 있습니다. 20년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반환 협상은 정책 교육 대상이 돼 공무원들 내부서 참고 사례가 되기도 했습니다. 1978년 박병선 박사(당시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가 문제를 제기한 후 1991년 서울대학교가 프랑스 외무부 장관에게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규장각 도서 반환요청 의뢰’ 공문을 보냈고, 이어 지난 1992년 7월 정식 반환 요청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2010년 11월 한불정상회담을 통해 대여 형식으로 우리 측이 돌려받은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프랑스의 국내법상 제약으로 소유권 이전은 불가능해 연장이 가능한 기한 설정 방식으로 빌려주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영구반환을 요청하는 등 여전히 다른 목소리는 나오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재임 기간 문화재를 식민국에 영구 반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요구예요.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재선에 성공했죠. 문화재 반환이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가능하지는 않지만요. 끊임없이 실리와 명분 간 논쟁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다른 나라가 프랑스에게 약탈된 유물을 반환받았듯이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희망이 아직 있기 때문입니다.
  • 올해 교육교부금 81조 넘어 ‘역대 최대’…예산정책처 “효율 높여라”

    올해 교육교부금 81조 넘어 ‘역대 최대’…예산정책처 “효율 높여라”

    전국 시도교육청의 주요 재원으로 사용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올해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시도교육청이 방만한 운영을 하지 않도록 교육부가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본예산에서 65조 595억 3700만원이었던 교육교부금은 이번 추경에 따라 10조 9854억 1900만원 늘어난 76조 449억 5600만원이 편성됐다. 여기에 전년도 잉여금 정산분까지 합치면 올해 교육교부금 규모가 전년 대비 34.7%포인트 늘어난 81조 2975억 89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교부금은 내국세 총액 20.79%와 교육세 일부로 조성한다. 내국세가 늘어나면 교육교부금이 함께 늘어나며, 여기에 대규모 추경까지 이어지며 껑충 뛰었다. 정부가 최근 10년간 교육교부금 추경을 증액 편성한 해는 2016·2017·2021·2022년 4개 연도로, 올해 증액 규모가 역대 최고였다. 올해 전체 학생 수는 532만명으로, 학생 1인당 교육교부금 역시 1528만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3년 625만원과 비교하면 2.5배로 뛰었다. 지난해 하반기 추경에서 6조 1000억원을 증액하면서 학교 일부가 들어온 돈을 모두 사용하고자 현금을 살포하고 필요 없는 물건을 사들여 논란이 일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를 문제 삼아 학생 수 감소에 따라 교육교부금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 당국은 이와 관련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수준이나 정부 예산 대비 교육 예산 비율을 따져보면 선진국 대비 과한 수준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또 매해 내국세가 들쭉날쭉하면서 교육교부금도 변동이 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9년부터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신설해 교육비특별회계에서 자금을 전출해 적립하고 있다. 예산정책처는 이에 대해 “학령인구 감소 등 경제사회적인 여건을 고려한 지방교육재정의 적정 규모에 대한 기준이 부재하고 교육청의 기금 설치, 적립 규모 및 기금사용 등을 통합적이고 일관된 기준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교육청 기금의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산정 방식 개선 등을 포함해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도 보고 풋살도 즐기고…‘온가족 놀이터’ 롯데마트

    장도 보고 풋살도 즐기고…‘온가족 놀이터’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구 제타플렉스 잠실점 옥상에 풋살 경기장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유소년 축구교실이 무료 공개 수업으로 열리고 의무휴업일이 아닌 격주 일요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힐링요가’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롯데마트는 단순히 물건만 구매하는 대형마트 공간으로는 이커머스와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흥노 롯데마트 비식품테넌트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장에서의 체류 시간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풋살 경기장은 약 1300㎡(약 400평) 규모로, 친환경 인조잔디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지역 주민을 배려한 빛가림 막 등을 갖췄다. 대한축구협회 인증을 받은 체육지도자 코치진과 인명구조 자격증,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상주한다.
  • ‘우리들의 블루스’ 해녀 역할 박지아 “캐릭터 극찬 감사”

    ‘우리들의 블루스’ 해녀 역할 박지아 “캐릭터 극찬 감사”

    ‘우리들의 블루스’ 배우 박지아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지아는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제주도 토착 해녀 혜자 역을 맡아 등장하는 신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하고 있다. 극 초반부터 서울에서 온 해녀 영옥(한지민 분)을 못마땅해한 뒤 “해녀 무리에서 내쫒자”며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던 혜자는 지난 15일 방송된 12회에서 물질에 욕심을 내다 바다에 빠진 영옥을 춘희(고두심)와 구했다. 그러나 뭍으로 올라온 이후, 혜자는 기진맥진한 영옥에게 망태를 던지며 “물건을 다 주니 좋나? 왜 육지에서 이리로 와 우리를 괴롭히느냐”고 분노했다. 이어 “나도 춘희 삼촌도 죽을 뻔했다, 사람을 생으로 잡아먹을 X”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건네는 영옥에게 “입 닥치라,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자리를 뜬 후, 혜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바다에서 잃었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격노한 이유가 드러났다. 박지아의 소속사 잔나비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지아는 각종 연극과 뮤지컬에서 20년 이상의 걸출한 경력을 가진 배우로 JTBC 드라마 ‘괴물’에 이어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연기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혜자 역을 향한 시청자들의 애정 어린 반응과 극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동안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감정을 주로 내보이던 혜자가 극 후반부로 가면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 “매장 체류시간 늘리자”…제타플렉스 잠실점에 풋살경기장 개장

    “매장 체류시간 늘리자”…제타플렉스 잠실점에 풋살경기장 개장

    롯데마트가 서울 송파구 제타플렉스 잠실점 옥상에 풋살 경기장(사진)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유소년 축구교실이 무료 공개 수업으로 열리고 의무휴업일이 아닌 격주 일요일에는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교실’, ‘엄마와 함께하는 힐링요가’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롯데마트는 단순히 물건만 구매하는 대형마트 공간으로는 이커머스와 경쟁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흥노 롯데마트 비식품테넌트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장에서의 체류 시간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풋살 경기장은 약 1300㎡(약 400평) 규모로, 친환경 인조잔디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지역 주민을 배려한 빛가림 막 등을 갖췄다. 대한축구협회 인증을 받은 체육지도자 코치진과 인명구조 자격증, 스포츠마사지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이 상주한다.
  • 김부선 “이재명 대항마로 공천? 너무들 하신다”

    김부선 “이재명 대항마로 공천? 너무들 하신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대항마로 배우 김부선의 공천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 김부선이 “악플에 힘들게 하지를 않나. 너무들 하시는거 같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김부선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천 계양구 무소속 출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정권도 바뀌었으니 연기자로서 좋은, 공정한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지방선거를 하면서 엉뚱하게 김부선이를 계양을에 공천한다는 가짜뉴스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최근 라디오에서 “전과 4범에다 무상연애 의혹에 연루된 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부선은 “인격살해적인 말씀을 하셨다. 무상연애한 의혹이 있다는 발언을 하셨는데 남들이 들을 때는 제가 마치 연애를 했는데 돈을 안 줘서 이 사달이 난 것처럼 말씀하셨다. 그거 인격살해다. 국민의 대표를 하셨던 분이 그래서 되겠느냐. 반성해라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김부선씨 공천을 검토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닐뿐더러 그것은 이재명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못지않은 공천의 희화화”라며 “또한 김부선은 본인의 출마등에 대해서 당에 공식적인 경로로 문의하거나 소통한 바가 없으므로 김부선에게도 실례되는 일”이라고 썼다.김부선은 “저는 정치인이 아니다. 선거때 마다 저를 불러들여서 이용하고 선거 끝나면 어린이놀이터처럼 버려지는 물건이 아니다”라며 “여야 지도부에서부터 지지자 여러분들, 김부선은 잊어달라. 배우 김부선으로만 기억해달라. 이재명하고 붙는 후보 페어플레이(fair play·정당한 대결)하시라”고 당부했다. 김부선은 또 “(공천 오보에 대해) 국민의 힘의 수치라고 하는데, 당신들은 태어날 때부터 국회의원 자격증을 갖고 태어났나. 나처럼 피 터지게 아파트 관리비를 위해서 몇 년씩이나 공익을 위해 싸워본 적 있나 묻고 싶다. 당신들이 해야하는 일을 몇십년동안 해온 사람이다”라며 “당신들 청문회 수준 보니까 정말 저는 너무 고급스럽더라. 부끄러운건 국민들의 몫이다. 쪽팔리게 살지말고 제대로 해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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