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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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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상승세 둔화/소비자물가/4월 0.5%… 이달 0.6%에 그쳐

    ◎농산물값 안정세에 힘입어/「도매」는 6개월 만에 0.4% 내려 지난 3월까지 큰 폭으로 오르던 물가상승세가 4월 이후 두 달째 둔화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30일 이달중 소비자물가가 지난 4월에 비해 0.6% 올라 올 들어 5개월 동안 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도매물가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0.4%나 하락,올 들어 1.1%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올 들어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2.1%,2월 1.4%,3월 1.3%로 3월까지 높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4월 0.5%,이달 0.6%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5개월 동안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또 지난 4월까지 1년 전에 비해 두자리수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던 물가가 이달중에는 8.7%로 낮아져 올 들어 처음으로 한자리 수 이내로 진입했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 들어 소비자물가상승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그 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해오던 농산물값이 하락하거나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경제기획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본격적인이사철을 맞아 집세가 2.1% 오른 것을 비롯,여름 옷가지 등 공산품값 0.9%,프로판가스 배달료 5.5%,외식비 및 목공 품삯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0.7%나 상승,물가가 아직도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이달중에 도매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쇠고기·돼지고기 등 일부 축산물값이 올랐음에도 배추·양파 등 채소류값이 많이 내린데다 프로필렌·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이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지난 4월 이후 물가상승세가 뚜렷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1년 전에 비해 이달중 처음으로 상승률이 한자리수로 진입했고 도매물가의 하락세가 다소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파급될 것이므로 정부가 당초 목표로 하고 있던 한 자리수 억제목표선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상승요인 적다”「한자리수」 자신/광역선거등 악재 많아 달성 미지수(해설)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여 물가폭등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감을 많이 해소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월간 물가 상승률이 0.5∼0.6%로 크게낮아졌다고는 하나 이는 지난 1∼3월중의 2.1∼1.3%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일 뿐 연율로는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물가상승세가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중에도 현저히 둔화되자 올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한자리수 억제목표선을 지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물가안정을 위해 동결해 왔던 교통요금 등 웬만한 공공요금이 지난 연말과 연초에 잇따라 인상돼 하반기로 조정이 미뤄진 중고등학교수업료 및 의료수가 등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인상해야 할 공공요금이 적고 부동산가격과 농산물값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물가오름세가 뚜렷이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물가불안요인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쌀·배추·무의 작황과 부동산가격 등도 변수로 남아 있고 연탄값과 고속도로 통행료인상 여부문제도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다. 또 지난 3월의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다음달에 치러질 광역의회의원선거는 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정당이 개입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음성적인 자금이 많이 뿌려지고 선거운동원이 대거 동원될 경우 통화팽창과 임금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기업들의 자금난에도 불구,앞으로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계획대로 17∼19%선을 계속 지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오는 7월부터 일부 단자회사의 은행전환으로 시중자금난이 심화돼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하게 될 경우 이에 따른 물가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현재로서는 부동산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증권시장침체 등으로 갈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시중부동자금이 선거기간 중 다시 부동산 쪽으로 몰리게 되면 부동산값이 다시 들먹일 가능성도 많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한자리수 물가억제목표선이 지켜지리라는 것은 정부의 희망사항일 뿐 그대로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런만큼 정부는 지수상으로만 한자리수 물가를 지킨다는 데 금급하지 말고 정부재정을 긴축적으로 운용하는 등 정부가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대주주지분 기업별로 규제/그룹단위 억제정책서 전환키로

    ◎진 기획원차관 밝혀 정부는 재벌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현상을 효과적으로 막기위해 그동안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시행해 오던 집중억제 대책을 개별기업위주로 전환,대주주의 지분율을 낮추도록 할 방침이다. 진념 경제기획원 차관은 22일 대기업 집단의 경제력 집중으로 공정거래·금융·세제·자금윤용 등 여러가지 면에서 폐해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그동안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대주주 지분율 완화·상호출자금지·출자총액제한 등 여러가지 억제대책을 써왔으나 실효가 적어 이같이 방향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차관은 금리자유화 문제에 대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체별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스럽다고 말했다. 또 농수산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유통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농협 등을 통한 계통출하를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 건설현장의 사용실태와 문제점/빌딩·교량등 10년후면“모래성” 우려

    ◎채취업체 “비용 많이 든다” 씻어내기 외면/잔류염분에 철근 등 부식… 수명 크게 줄어 염분이 남아 있는 바닷모래나 자갈의 사용으로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의 안정성이 문제가 된 것은 최근의 건자재난 때문이다. 바닷모래와 자갈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84년부터이나 2백만 가구 건설계획을 수립하기 전까지는 하천모래가 충분해 염분허용기준내에서 이를 소량씩 사용해 왔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신도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건설경기가 과열,자재난이 심화되자 염분을 제대로 씻어내지 않은 바닷모래들이 마구 공급됐고 이를 대부분 사용하는 레미콘 업체들도 이마저도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연분 잔류량을 검사하거나 확인할 겨를도 없이 사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닷모래나 자갈의 염분으로 건물에 균열이 오는 현상은 염분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건설된 지 10여 년 뒤에 많이 나타난다는 것이 일본·미국·바레인 등에서의 사례분석 결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처럼 사용한 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아직은 뚜렷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건자재난으로 이를 마구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가 결코 남의 나라 얘기만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 60년대초 도쿄올림픽을 전후해 건설붐이 일면서 자재난이 심화되자 염분을 제대로 씻어내지 않은 채 바닷모래를 마구 사용하는 바람에 적잖은 후유증을 겪었다. 특히 올림픽과 관련된 건물과 일부 교각 등이 건설된 지 10여 년 뒤에 바닷모래의 염분으로 인한 철근부식으로 균열이 오고 내구성이 떨어져 많은 보수비가 들었다. 일반 빌딩이나 주택 등도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고 이 때문에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기도 했으며 특히 오키나와에서는 몇 십년 상환조건으로 주택자금을 융자받아 지은 주택들이 10∼20년도 못 가서 벽에 금이 가는 등 예상보다 빨리 낡아버려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바닷모래는 아니었지만 염분과 같은 성분인 염화칼슘을 고속도로의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렸다가 고속도로가 패고 갈라진 사례도 있다. 바레인에서는 70년대 중반에 염분을 제대로 씻지 않은 모래·자갈 등으로 건축한 힐튼호텔이 벽이 갈라지고 조각조각 떨어지는 바람에 철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건설업계·전문가들이 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아직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한국공업규격(KS)에만 레미콘에 사용하는 바닷모래·자갈의 염분허용기준이 0.04% 이하로만 규정되어 있으며 이를 레미콘업체가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업체가 KS마이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레미콘 업체들이 현재 건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여건에서 바닷모래·자갈채취 업체가 공급하는 이들 자재가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거나 시정을 요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계전문가들은 바닷모래·자갈의 염분농도가 바다에서 갓 채취했을 경우 1% 정도이며 이를 기준치 이하로 씻으려면 적어도 3∼4차례 물을 뿌려 주어야 하기 때문에 1t 세척에 6t 이상의 맑은 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채취업체들이 영세해 세척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고 물값의부담으로 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현재 건자재난이라고 이를 묵인했다가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심각한 피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정부에서 검사기준 및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윤재환 수원대 교수(건축학)는 『바닷모래를 염분의 제거없이 마구 사용할 경우 장기적으로 건축물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등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정부나 업계가 늦기전에 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관리·감독을 집중할 수 있는 공동집하장 건설 ▲세척시설의 설치자금 지원 ▲공업용수의 공급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바닷모래에 건축물 “부실초래”

    ◎자재난에 물로 씻지 않고 마구 사용/올 수도권수요량의 31% 차지/정부,레미콘 업체등 감독 강화 사상 최대의 건축붐 속에서 지금 짓고 있는 건물이나 아파트들이 모래성이 될 우려가 크다. 건설업체들은 건자재난으로 모래·자갈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바다에서 나는 모래를 염분(소금기)도 씻어내지 않고 그대로 사용,건물의 수명단축은 물론 건물부식으로 심각한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건설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건축용 모래 자갈의 연간 사용량은 9천5백20여 만t에 이르나 강과 산에서 나오는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필요량의 26%를 바다 모래·자갈로 보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정은 올해 더욱 심해져 올해 예상수요량(1억1천21만1천t)의 31% 수준을 바다에서 공급해야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염분허용기준은 한국공업규격에 레미콘용 바다모래에 대해서만 0.04% 이하로 제한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건자재난으로 이를 지키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모래·자갈을 채취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염분을 씻어내 공급하는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데다 갖추고 있더라도 세척을 위한 물값 등의 부담 때문에 이들 건자재를 충분히 씻지 않은 채 공급,건물의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에서는 건자재가 모자라기 때문에 건물의 수명단축·안전성문제 등을 우려하면서도 염분 잔류량에 대한 확인을 못하고 레미콘 업체가 공급하는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바다 모래를 사용한 지 몇 년 안 되기 때문에 아직은 염분에 의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일본 미국 바레인 등에서는 이의 사용으로 인해 건물이 부서지거나 균열이 생겨 막대한 보수비가 들고 일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관계전문가들과 건설업체에서는 현재 건자재난으로 이를 묵인했다가 몇 년 안에 엄청난 피해를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지적,정부에서 검사기준 및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우선 올해 7억원을 투입,모래채취업체가 몰려 있는 인천지역에 바다모래의 세척을 위한 수도관을 별도로 설치,공업용수를 공급해 주는 한편 레미콘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염분 허용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한국공업규격(KS)의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또 공업규격에 레미콘 자체에 대한 염분허용기준을 ㎥당 0.03∼0.06㎏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을 제정,염분 있는 바다모래·자갈의 사용을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 ◎수요폭주… 퍼내자 마자 “불티”/인천채취현장/연안·만석등 부두에는 운반트럭 줄줄이/t당 씻지 않은 것 3천원·씻은 것 3,400원 인천지역 바닷모래 채취업자들은 2년째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인천지역은 물론 서울·분당·일산 등 신도시건설의 폭주에 힘입어 강모래만으로는 이들 수요를 감당 못 해 바닷모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닷모래 중 염분을 제거한 세척모래는 물론 갓 바다에서 캐낸 모래까지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22일 인천지역 모래채취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천지역 12개 업체가 옹진군으로부터 모래채취허가를 받은 양은 1천4백87만8천t이다. 이는 지난해 허가량 8백89만t보다 무려 7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업계가 경기·충청지역으로부터 채취허가를 받은 양을 감안할 때 인천항을 통한 반입량은 올해 2천만t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현재 인천의 월미·연안·만석·남항부두에는 바닷모래를 캐는 선박과 중장비는 물론 쌓아둔 모래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다. 또 이를 운반하는 15t 이상의 대형트럭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바닷모래는 보통 염도가 0.04 미만이 돼야 건축용으로 쓸 수가 있으나 레미콘업체 및 골재상들은 염도가 2이상인 모래까지도 선금을 주어가며 사들이는 상태다. 바닷모래값은 씻지 않은 것이 t당 3천원,씻은 것이 3천4백원이다.
  • 물가 올 들어 5.5% 뛰어/1∼4월

    ◎연율론 10% 넘어… 81년 이후 최고/연간 억제목표 절반 이상 잠식/이달 상승 0.6%… 다소 둔화 기미 올 들어 넉달 동안 소비자물가가 무려 5.5%나 올라 정부 목표대로 한자리수 물가가 지켜질지 우려되고 있다. 29일 경제기획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물가는 1·4분기중 4.9% 오른 데 이어 이달중에 0.6% 상승,넉달 동안에 5.5%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 4.7%보다 0.8%포인트 높다. 또 연율로는 10%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1∼4월간 물가상승률로는 지난 80년 13.8%에 이어 가장 높은 것이다. 이로써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물가억제목표선 8∼9%의 절반 이상을 잠식함으로써 물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달중 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의 2.1%,2월의 1.4%,3월의 1.3%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폭이다. 물가상승세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연초의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농산물값이 풋고추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데다 이달중에는 공공요금 인상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기획원은 정부가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는 데다 부족한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긴급 수입하기로 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5월 이후에는 물가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전기사용 억제를 위해 6월부터 피크타임 전기요금이 오르는 데다 임금인상 및 하반기로 조정이 연기된 중고등학교 납입금·의료수가 인상 등에 의한 물가불안요인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 아파트 채권입찰대상 확대와 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으로 주택가격이 들먹이고 있어 앞으로 집세로 상당히 오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물가를 한자리 수 이내에서 억제한다는 방침 아래 총통화 증가율을 17∼19% 수준에서 억제하고 과열건설경기를 진정시키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물가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 “생수 믿을만 한가” 미서도 논란/하원서 청문회 열어 공방

    ◎“수돗물값의 수백배… 오염우려 높다”/FDA선 “안전성에 이상없다” 반론 한국에서 상수원 오염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을 때 미국에서는 생수가 수돗물보다 나을 것도 없다는 논란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결론적으로 업체들이 상표에 폭포나 빙하,산간 계곡의 샘을 그려넣는 등 생수가 마치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것처럼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으나 「물은 물일 뿐」 대부분의 생수는 본질적으로 수돗물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소위원회가 지난 1년간의 조사활동을 토대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청문회를 개최하면서 비롯된 생수논쟁은 염소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좀더 많은 여과과정을 거치고 냄새와 맛을 다소 좋게 만들었을 뿐 수돗물에 비해 갤런당 3백배 내지 1천2백배나 비싸게 사먹는 생수가 보통 수돗물보다 반드시 안전한 것이 아니며 인체에 위험한 수준의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 때문에 더욱 가열되고 있다. 존 딩켈(미시건·민주)소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좋고순수하고 안전하다고 결코 믿을 수 없으며 식품의약국(FDA)은 환경보호청이 수돗물에 적용하는 수질관리규정조차 생수산업에 적용하지 못하는 등 효과적으로 감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측의 조사활동은 90년 2월 비록 적은 양이지만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벤젠을 함유하고 있음이 발견돼 1억7천만병이 회수된 페리어생수사건 이후 착수됐는데 보고서는 생수공장에 대한 FDA의 검사가 평균 6년에 한 번 꼴이라고 지적하면서 생수업체가 최소한 5년 동안의 자체검사기록을 보존하고 미네랄 워터에도 다른 생수와 같은기준을 적용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FDA의 뒤늦은 일제검사결과 48개 미국내 업체의 생수와 63개 수입품 중 일부는 불화물과 비소를 허용치보다 2배나 함유하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페리어사건이 페리어 혼자만의 일이 결코 아니라는 의회보고서의 주장에 대해 FDA관리들은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을 수는 있겠지만 생수의 안전에 의문을 품을 이유는 없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생수소비는 지난10년간 4배가 늘어 2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생수시비는 결국 미국인들도 안전한 식수 때문에 고민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 신도시아파트 착공연기/2·4분기 경제시책보고/피크타임 전기료 중과

    물가안정을 위해 일산 등 일부 신도시아파트의 착공시기가 조절되고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호화빌라와 업무용 빌딩 및 근린생활시설의 신축이 억제된다. 이와 함께 여름철 전력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사용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6∼8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피크타임 전기누진요금이 크게 오른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9일 상오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4분기 경제분야 중점시책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4분기중 산업생산과 수출증가 등의 실물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경기는 괜찮은 편이나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생활을 불안하게 하고 임금타결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2·4분기에는 물가와 노사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어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도시아파트는 당초 계획대로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건설경기 과열로 자재값과 건설노임이 오르면서 물가를 크게 자극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기반시설이 미비된 일산 등 일부 신도시는 공사물량의 폭주를 막기 위해 착공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 또 올 여름엔 전력사용이 크게 늘어 전력공급예비율이 4∼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걸프전쟁 당시의 범국민적인 에너지 소비절약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피크타임요금을 더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올 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농수산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수입한 양파 2천t을 조기에 방출하는 한편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공산품값 안정을 위해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는 에틸렌 등에 대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 물가안정·국제수지 개선 “발등의 불”로/1·4분기 경제동향과 과제

    ◎“고물가속 고성장” 명암 갈려/수출회복 힘입어 적자폭 감소 기대/아파트값등 들먹… 불안진정 급선무 올 들어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물가가 크게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커지는 등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명암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 속에 건실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고삐풀린 물가를 잡고 수출을 늘려 국제수지를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9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1·4분기중 8% 안팎의 성장을 이룩한 데 이어 2·4분기에도 8% 정도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당초의 목표치를 웃도는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반기에도 경제여건이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여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보다는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경제가올 들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가동률도 80%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 동안 한자리 수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여왔던 수출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4분기중 수출액은 1백5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2%나 늘어났다. 지난해 1·4분기중 수출이 89년에 비해 1.3%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건설경기의 활황과 내수부문의 소비증가로 성장이 지탱됐으나 올해는 제조업 쪽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탄력이 불기 시작하는 등 내용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앞으로도 걸프전 종전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기가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엔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다소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회복조짐은 지난 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1∼2월중 산업생산활동을 보면 설날 연휴에 의한 조업단축에도 불구하고 1년 전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경기회복추세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잘 나나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9백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BSI는 1백52로 1·4분기의 6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 같은 밝은 면이 잇는가 하면 연초부터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경제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물가오름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들어 석 달 동안에 무려 4.9%나 올랐다. 분기별로는 지난 80년 이래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걸프전이 끝남에 따라 국제원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야채류의 출하가 늘어 2·4분기엔 물가가 점차 안정세도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중고등학교 납입금과 의료수가 등 인상을 기다리고 있는 공공요금이 남아 있는 데다 부동산가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권입찰상한제 확대조치 발표 이후 중형 아파트의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안에 아파트 분양가격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빈껍데기 성장에 그치고 경제안정기조마저 크게 흐트러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처럼 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인상이 억제돼 왔던 공공요금이 잇따라 조성된 데다 쌀 등 농수산물값이 많이 오른 데 큰 원인이 있다. 여기에 건설경기 과열로 자재값이 뛰고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물가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켰다. 정부가 부동산가격 안정과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그 동안 과열현상을 보여온 건설부문에 안이하게 대처한 나머지 엄청난 건설노임 상승을 가져왔고 이 때문에 생산직은 물론 개인서비스요금 등 다른 부문의 임금상승까지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게 했다. 올 들어 크게 오른 물가는 노사간 임금협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은 오랜만에 회복세로돌아선 경기를 바탕으로 성장에 탄력을 불어 넣으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는 총수요관리정책을 일층 강화하고 기업들은 기술개발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과소비를 삼가고 근로자들도 과도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는 등 합심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부동산투기 지도층 구속수사/아파트 불법당첨·무자격 조합원도 엄단

    ◎값 많이 뛰는 농축산물 즉각 수입/물가대책회의 정부는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들먹이고 있는 아파트값과 전·월세값 안정을 위해 3월부터 이틀간격으로 가격동향을 점검해온 서울·부산·안양 등 7개 도시외에 성남·안산·부천 등 서울 외곽지역의 3개 시를 추가,이들 지역의 부동산가격 동향을 정밀조사하여 투기혐의가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문투기꾼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과 공산품값의 상승을 막기 위해 비료가격은 올해안에 올리지않기로 하는 한편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 설탕·합성수지·에틸렌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30일 진임 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부동산 및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농산물값이 물가상승을 주도해온 것으로 보고 올들어 5%나 상승한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2·4분기중에는 쌀값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하루 방출량을 현재의 2만8천가마에서 3만5천가마로 늘리고 4㎏들이 소포장쌀을 4월부터 방출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와 돼지값의 안정대를 설정·운용하고 물량부족으로 값이 오르는 품목은 즉각 수입할 계획이다. 또 양파와 생강은 농수산물유통 공사가 수입,4월부터 방출하도록 했다. 1·4분기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진 직후 열린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는 부동산투기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무투기꾼·악덕중개업자·무자격자의 주택조합 가입·조합원자격의 불법매매·아파트당첨의 불법당첨 및 전매,분당 등 신도시를 비롯,정부의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의 투기행위가 적발되면 구속수사하는 등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은 서울시의 각 구청으로부터 지난 3월1일 이후의 아파트거래의 검인계약서를 수집·분석하여 가수요 및 투기혐의자를 가려내 자금출처 등을 조사하는 한편 최근에 부동산을 양도했거나 취득한 사람가운데 투기거래자를 색출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 “기초의회선거 물가영향 없었다”/기획원·한은·상의 분석

    ◎현금통화 2월비 3천억 줄어/식음료값·서비스요금 안정/이달 물가 상승률 1.5% 밑돌듯/광역의회·14대 총선도 인플레 악순환 벗을 전망 이번 지방자치제 기초의회 의원선거는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물가상승 유발이나 통화증발 등 경제적인 부작용이 없이 치러졌다. 이는 정부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선물·금품제공 등 부정선거운동을 강력히 단속한데다 후보자들에 대한 대출중단과 함께 선거비용을 많이 쓰는 후보자의 자금출처조사 등 과다한 선거자금 살포를 사전에 막기위한 일련의 조치들이 큰 성과를 거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6일 경제기획원·한국은행 및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선거기간중 물가는 지난 2월에 조정된 대중교통요금과 학자금인상에 따른 파급효과가 이달중에 이월된 가운데 일부 농수산물값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을뿐 선거자금 살포나 선거특수품의 수요증가 등에 의한 영향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로 보아 이달중 물가는 지난2월과 비슷한 수준인 1.4∼1.5%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가운데 0.8%포인트는 교통요금 및 학자금인상에 따른 것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쌀·양파·명태·오징어 등 농수산물값 상승에 의한 것이지 선거가 물가에 영향을 미친 징후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도 지난 88년 대통령선거나 13대 총선때는 종이 등 선거관련품목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데다 이완된 선거분위기를 틈타 선거특수품목을 비롯,음식료·각종 서비스요금 등이 들먹였으나 이번 선거기간중에는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거자금 살포에 따른 통화증발도 없었고,현금통화는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잠정집계한 지난 25일중 총통화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9.3%에 이르고 있으나 이달말쯤에는 정부의 증가억제선인 19% 수준으로 낮춰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물가안정을 위해 1·4분기중 통화를 3월 평잔기준 17∼19%로 유지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2월말 말잔기준 21%에 이르렀던 증가율을 계속 낮추고 있다고 밝히고 선거자금과 관련된 통화증발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중 현금통화는 금융긴축으로 지난달보다 오히려 3천8백억원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기획원 관계자는 과거 선거때는 막대한 자금살포에 따른 통화증발로 인플레가 가중되고 물가가 크게 오른 경우가 있었으나,이번 선거처럼 정부가 금품선거운동 단속을 철저히 하고 금융긴축을 강화할 경우 몇개월후에 실시될 광역의회 의원선거뿐 아니라 14대 총선 등에서도 선거인플레의 악순환에서 탈피,깨끗한 선거를 치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자식자랑에 점괘 인용도… 지지호소 해프닝(지자제표밭)

    ◎내부공천 싸고 곳곳 진통… 낙천자 행패/“연설회 취소 반대”… 4명중 혼자 강행/“선거운동만큼 공들이자”… 「무투표 2명」 시장 돌며 인사 ○폭언등 봉변당해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평민당이 내부공천문제로 곳곳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18일에는 평민당 김영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강진군 신전·도암면 유세장에서 평민당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임모씨(42)로부터 심한 폭언을 듣는 등 봉변. 김의원이 이날 신전면 단협창고 옆 광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 나타나서 임씨가 김의원에게 『야! 금배지 떼어 임마.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나』하고 폭언을해 김의원이 자리를 피해 도암북교 유세장으로 가버리자 임씨가 거기까지 뒤따라가 『이 더러운 배신자야』라고 고함을 지르며 김의원의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벌여 주민들이 이를 만류했다고. ○오히려 표 떨어져 ○…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선거구 우모후보는 18일 합동연설회에서 『점을 본결과 주민들을 위해 고생할 운명이라는 괘가 나왔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 또 김모후보는 술을 먹고 등단해 주민들로부터 『후보자들의 긴장된 마음은 이해하지만 술을 먹고 연단에 선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한 처사』라는 핀잔을 듣기도. 또한 용인군 수시면의 김모후보는 연설도중 유학중인 큰아들과 서울의 모대학 재학중인 작은아들에 대한 자식자랑을 늘어놓아 표를 잃기도. ○쓸쓸한 연설회장 ○…18일 하오 충남 공주군 의당면 수촌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후보자 4명중 1명만이 나와 유세를 마치는 촌극을 연출. 의당면의 연설회가 이같이 단독유세로 끝난 것은 후보 4명이 「과열방지」를 이유로 연설회 취소를 협의했으나 이모후보(53)만이 이에 반대,연설회 참석을 강행한 때문. 이날 주민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이후보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15분 동안 차분히 읽어가며 지지를 호소한 뒤 쓸쓸히 퇴장. ○“정치꾼 무대 막자” ○…전북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시 중앙동선거구 유세가 열린 전주 신혼예식장에서는 설대규후보(38)와 이희영 후보(53)가 지방의회의 정당개입문제,도청이전후 중앙동 발전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여 관심. 중앙동 상인 등 3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노란 넥타이를 매고 첫등단한 설후보는 서무부터 『전북정치의 1번지에서 지방의회 유세를 할수 있게 된 것은 평민당의 끊임없는 투쟁의 소산』이라고 자신이 평민당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내세운 뒤 『이번 지자제선거는 민자당과 평민당의 대결인 만큼 야당의 지지를 받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이후보는 『기초의회가 정치꾼들의 무대가 되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고 맞불작전을 펴면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표를 몰아준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과 뇌물챙기기 등에만 혈안이 돼 지역발전문제는 외면한 것이 이번 수서사건으로 입증됐다』고 평민당을 간접적으로 공격하자 상인들의 환호와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선거구에서 무투표당선된 윤혁주씨(56·한라주택대표)와 이부연씨(52·여·호텔 금호영업이사)는 『선거운동하는 만큼의 당선사례를 하자』며 매일 당선사례에 나서고 있어 눈길. 황금동선거구에선 당초 6∼7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들 2명이 먼저 등록하자 모두가 등록을 포기해 동반당선이 확정된 것. 이처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자 이들 2명은 선거운동을 하는 만큼의 노력을 들여 당선사례를 하자고 결의한 뒤 지난 15일부터 매일 상오9시 동사무소에 나와 지역내 아파트입구·시장·버스정류장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 ○공약 남발에 눈총 ○…강원도 춘천시 후보자들의 공약 가우나데 「상수도세를 서울시에서 받아오겠다」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겠다」는 터무니없는 공약이 공동메뉴로 등장해 유권자들이 힐난. 18일 남춘천국교에서 있는 합동연설회에 나온 후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을 뽑아주면 「군부대 이전」과 「소양댐에서 흘려보내는 수돗물값을 서울시에서 받아오겟다」고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늘어놓기도. ○벽보 못붙여 울상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선거구의 정상규후보(51)는 벽보제작과정에서 인쇄소측의 실수로 기호3번이 2번으로 잘못 인쇄돼 벽보없이 선거전을 치르게돼 울상.정후보는 모인쇄소에 벽보제작을 의뢰했으나 기호가 잘못 인쇄된데다 마감일이 지나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못해 사용을 할 수 없게된 것.
  • 생활오수 재활용법 개발/주공,신도시에 시범도입키로

    주택공사는 15일 수돗물을 절약하고 생활오수를 재활용 하기 위해 세면 및 목욕후 버리는 물을 정수한 뒤 변기세척용수로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신도시인 군포·산본지구와 평촌지구의 일부 아파트에 시범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이 방법은 비교적 오염도가 낮은 세면 및 목욕후 버리는 물을 모아 정수한 뒤 변기용 전용배관을 통해 각 가정에 공급해 재사용하는 것이다. 또 새로 짓는 아파트단지내에 지하수 사용시설을 설치,지하수를 변기 세척용수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생활오수 재사용을 위한 시설비는 가구당 7만∼10만원 정도인데 절약되는 수돗물값과 하수도료를 감안할 때 설치후 6∼7년이면 시설비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 국제유가 하반기엔 20불선으로/OPEC 감산결정 이후의 유가전망

    ◎회원국 이견… 공시가·쿼타 준수 의문/미 동향이 변수… 당분간 15∼18불 유지 앞으로 국제유가는 어떻게 될까. 또다시 저유가시대가 도래할 것인지,아니면 본격적인 고유가시대를 맞게 될 것인지가 세계각국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11·12일 이틀간 제네바에서는 걸프전 종전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첫공식회의가 열려 하루 생산쿼타량의 1백만배럴 감축을 결정했다. 비록 총회가 아닌 가격감시위원회의 결정이었지만 원유의 과잉공급으로 폭락국면을 맞고 있는 OPEC로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대로 놔두었다 가는 비수기에 접어들어 「기름값이 물값」이라는 사태로까지 번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루 1백만배럴 감산결정이 정말 원유값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현재 OPEC의 하루 원유생산량은 사우디·이란·베네수엘라의 증산에 힘입어 당초 쿼타량보다 50만∼ 1백만배럴이 많은 2천3백만∼2천3백50만배럴 수준이다. 이에 반해 총수요는 하루 2천2백만배럴 수준. 시장에 물건이 넘치는 데 가격이 오를 까닭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 감시위원회가 폐막된 12일 홍콩시장의 5월 인도분 두바이유는 배럴당 14.5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시장의 5월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9.27달러였다. 브렌트·두바이유는 물론 오만·미국 텍사스중질유 모두 배럴당 20달러 미만이었다. 이같은 가격수준은 걸프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7월보다는 1∼2달러나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쿼타량을 1백만배럴 줄여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유지,가격을 적정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얘기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배럴당 21달러의 공시유가 회복을 노린 OPEC의 감산결정이 제대로 지켜질 것이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현재 두가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OPEC의 가격조정능력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현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다소 낙관적인 분석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우선 13개 회원국중 걸프전 패전국인 이라크가 불참했다는 사실과 알제리·이란 등이 하루 2백만배럴의 감산을 요구하며 1백만배럴의 감산에 유보의사를 표시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회의벽두에 사우디가 보인 감산에 대한 문제제기와 1백만배럴 감산만 결정했을뿐 국가별로 생산쿼타를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런 점들을 들어 OPEC의 결속력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별다른 성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달리 대부분의 석유전문가들은 당분간은 OPEC가 삐그덕 거리더라도 6월 정기총회를 거치면서 다시 강화돼 월동기에 접어들게 되는 9월부터는 배럴당 20달러 수준을 보일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이란과 알제리가 유보의사를 표시하긴 했으나 전통적인 고유가정책 지지국가들로 증산의 가능성이 전혀 없으며 이번 회의로 서방국가에 다소 호의적인 사우디 등 온건국가들의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는 것이다. 사실 걸프전으로 서방국가들에 부담을 안고 있는 사우디의 감산반 대주장이 이번 회의에서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감산결정은 지켜질 것인지의 여부를 떠나 사우디의 독주를 막겠다는 여타산유국들의 의지라는 분석이 크다. 바꿔말해 승전으로 OPEC내 입지가 크게 강화되리라던 사우디가 첫번째 좌절을 맛보았으며 앞으로 국제석유시장의 유가는 결코 서방세계에 꼭 유리하게 지속되지 않을 거라는 얘기이다. 다만 전비부담과 전후복구에 많은 돈을 들여야하는 사우디가 갑자기 감산에 나설 수 있겠느냐는 점이 중요 변수로 남는다. 사우디는 산술적인 계산으로 볼때 가격상승이 오히려 오일달러의 규모를 크게 해 자국에 이익인데도 꾸준히 감산을 반대해왔다. 사우디가 거부의사를 표시해온 이유는 ▲비수기에 접어들어 감산을 한다해도 가격상승효과가 별로 되지않을 거라는 점 ▲때문에 많은 양의 원유를 생산하는 것이 오히려 수입이 많다는 점 ▲다국적군의 도움을 받아 이들 국가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는 점 ▲강경국들의 감산결정에 따를 경우 간신히 회복한 OPEC내 주도권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이다. 이렇게 볼때 국가별 감산량이 정해지지 않은 현상황에서 사우디가 생산쿼타량을 낮출 것이라는 데에 석유전문가들의 견해는 다소 부정적인게 사실이다. 게다가 1·2차 오일쇼크때 중동에 빼앗긴 석유시장을 다시 잡은 미국도 사우디와 비슷한 입장이다. 미국은 더욱이 걸프전의 승전으로 사우디를 원격조종할 수 있는 입장이어서 향후 유가는 미국의 뜻에 따랑 좌우될 여지도 많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보면 OPEC 강경국가들의 배럴당 21달러 주장과 미국·사우디의 배럴당 15∼16달러 유지 의지가 한동안 접전을 계속하다 적정한 선에서 합일점을 찾게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따라서 올 국제석유시장의 원유가는 큰 변동없이 배럴당 15∼18달러 사이를 오르내릴 거라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 소비자물가 올들어 3.5% 급등

    ◎1월 2.1% 이어 2월 1.4% 올라/연 억제목표 40% 이상 잠식/농산물·교통요금등이 상승 주도 올들어 물가가 크게 올라 2개월동안 소비자물가가 무려 3.5%나 급등했다. 28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도매물가 0.5%로 1월에 2.1%,0.6%씩 오른데 이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2개월동안 소비자물가는 3.5%,도매물가는 1.2% 올랐다. 이로써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계획상 목표로 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상승 억제선 8∼9%의 40% 이상이 불과 2개월 동안에 잠식됨으로써 물가억제 목표선이 지켜질 수 있을 지 의문시되고 있다. 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에 비해서는 둔화된 것이지만 지난 20일 조정된 대중교통요금인상 효과의 상당부분이 3월로 이월되는데다 9∼12% 오른 대학교등록금 납입 등 2가지 요인만으로 최소한 0.7%포인트의 추가상승요인이 있어 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3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2월에 소비자물가가 많이 오른 것은 지난 1월처럼 쌀값이 2.5%나 오른 것을 비롯,채소·과일 등 농산물값이 많이 상승했고 지난 20일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정부가 집값안정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고 걸프전 종전으로 유가가 안정될 전망인데다 부족한 물품의 수입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3월중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1,2월에 비해 한결 둔화되고 4월부터는 0.2∼0.3% 수준의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상승,지자제선거 기간중의 자금살포,팽창예산의 집행,농산물의 구조적인 공급차질,하반기로 미뤄진 일부 공공요금의 인상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앞으로 재정과 통화면에서의 긴축을 더욱 강화하지 않는한 물가오름세는 쉽게 잡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들이 많다. 또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상승률과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어 물가불안심리로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물가 억제에 모든 정책수단 동원”

    ◎노대통령,휴일 긴급 경제장관회의 소집/서비스·농산물값 매일 점검/값인하 불응업소 허가 취소 노태우대통령은 13일 상오 최근 각종 서비스요금의 연쇄인상 등 물가오름세와 관련,『편승인상과 담합인상 등 연초부터 국내 물가오름세를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소집,이같이 지시하고 『목욕료와 숙박요금 등 일부 업체의 담합,편승인상에 대해서는 철저히 과세해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 물가오름세를 초기에 진정시키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통화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임대료 인상이나 전월세의 터무니없는 인상도 강력히 저지하라』고 지시하면서 『쌀값이나 채소류 등 농산물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도 수급을 미리 조절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사태와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물가오름세 심리를 초기에 억제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제,『각 부처는 물가에 대한 동향을 매일 점검해 보고하도록 하라』고 말하고 정부가 물가를 특별관리 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정부는 청와대 회의가 끝난 뒤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관련장관회의를 열어 지난 연말연초를 기해 부당하게 인상한 목욕료와 학원수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가운데 아직까지 내리지 않은 요금에 대해서는 전 행정력을 동원,적정 수준으로 인하토록 지도하기로 했다. 이에 불응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위생검사와 세무조사 등의 행정조치를 거쳐 영업을 정지시키거나 인·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들에게 민감한 영향을 주는 쌀 쇠고기 명태 등 농축산물과 목욕료 학원수강료 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매일 수급 및 가격동향을 점검,수급에 어려움을 겪거나 가격이 오르는 일이 없도록 특별관리 하기로 했다. 또 지난 수년간 계속 동결돼왔던 일부 공공요금의 경우 경영합리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토록 하고 인상이 불가피 하더라도 그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11월물가 올들어 첫 내림세/기획원 발표

    ◎한달새 0.1% 떨어져 올 누계 9.1%로/농축산물값 안정 힘입어/연말 9.5%선 머물듯 연초부터 폭등세를 지속해 오던 물가가 11월중에는 올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올들어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1%로 여전히 고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등유·휘발유값 인상에 이은 전면적 유가재조정과 이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확산 등의 불안요인이 남아 있어 연말과 내년의 물가여건은 밝지 못하다. 29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월 9.2%에서 11월에 9.1%,도매물가상승률은 10월의 6.8%에서 11월에 6.7%를 각각 기록,한달 사이에 소비자 도매물가가 모두 0.1% 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연말소비자물가 한자리수 억제목표의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내년도의 물가상승 압력을 덜기 위해 국내선 항공료·청소료·상수도요금·철도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의 연내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11월중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채소류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등 축산물의 가격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채소류가 0.3%포인트,축산물 0.2%포인트,수산물이 0.07%포인트 만큼 각각 소비자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그러나 겨울의류를 중심으로 값이 오른 공산품과 연탄·집세·개인서비스요금 등이 각각 0.1∼0.14% 포인트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농산물 가운데 밀감·사과·배 등 과실류도 소폭 올랐다. 기획원의 물가당국자는 연말 물가전망과 관련,『등유·휘발유값 인상이 12월부터 지수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연초 전·월세 폭등이 이사시기에 따라 시차를 두고 매월 거의 균등하게 지수에 반영되는 집세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기타 유가인상·추곡수매가 인상에 따른 직접적 또는 심리적인 파급영향을 감안할 경우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 물가 한자리수 억제 무난할듯/청소료등 4대 공공료는 연내 인상(해설) 11월중 소비자 및 도매물가가 모두 지난 10월보다 0.1%포인트씩의 하락을 기록함에 따라 연말의 한자리수 물가억제 목표가 이변이 없는 한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당국이 분석한 앞으로 연말까지의 물가상승요인을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등유값 인상이 0.08%포인트,집세 상승이 0.12∼0.13%포인트,개인서비스요금 상승이 0.1%포인트,추곡수매가 결정에 따른 산지쌀값의 상승이 약 0.2%포인트 만큼 소비자물가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에 채소류등 농산물가격안정으로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물가는 12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고 연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5∼9.6%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부문에 추가 하락요인이 상당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말까지 한자리 물가를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적은 일부 공공요금을 연내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다소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공요금 인상시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자리수를 넘지 않도록 하면서 가급적 많은 공공요금을 연내에 인상해 내년 물가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자는 것이다. 정부는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중까지 조정해야할 공공요금은 시내·시외·고속·좌석버스,지하철 등 유가조정유관품목 5개와 청소료·상수도·철도·국내항공 등 유가조정과 무관하게 조정가능한 품목 4개등 모두 9가지 품목이다. 여기에 연말에 유가조정이 등유·휘발유 부분인상에 그침에 따라 내년초 전면적인 유가재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공요금을 각부처가 요구해온 인상률 그대로 반영할 경우 시내버스 41.7%,시외버스 30.8%,지하철 25%,고속버스 21.6%,좌석버스요금 37.5% 등으로 유가조정유관 품목인 이들 5개품목의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1.21%포인트 상승하게돼 연말 한자리물가 억제선을 넘게되기 때문에 이들 요금의 연내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가조정과 무관한 4개품목의 경우 소관부처 인상요구율을 그대로 반영하면 청소료가 20%,상수도 9%,철도 5%,국내항공료가 19%씩 인상되며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0.14%포인트에 그치기 때문에 이 요금들은 12월중에 인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송광에너지」 곽덕근사장(월요 초대석)

    ◎절전 컨트롤시스템 「퍼스크」 생산/4년 각고 끝에 「에너지 절약기기」 개발/센서이용,조명기 밝기 자동조절 “30% 절전”/페만사태 뒤 주문 잇따라… 매출 10배 뛰어 페르시아만 사태로 대부분의 기업이 울상인데도 유독 신바람이 나는 기업인이 있다. 이 회사 사장은 밀려드는 주문을 대느라 연일 야간작업을 하고 있고 1주일에 서너차례는 지방나들이로 눈코 뜰새 없이 바빠졌다. 전자동 절전 컨트롤 시스템인 「퍼스크」등 에너지소비 절약기기를 만드는 ㈜송광에너지의 곽덕근 사장(45)이 그 사람이다. 페만사태로 인한 국제원유가 인상과 이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소비 절약시책 등이 이 회사에는 오히려 더할 수 없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 회사가 만든 절전제품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터지기 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더 팔리고 있다. 불과 3∼4개월 전만해도 『전기값이 얼마나 싼데』 『석유값이 물값인데』라며 반신반의 하던 주위사람들마저 놀라운 성장속도에 눈이 휘둥그래진 상태이다. 송광에너지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11월. 동기는 곽사장이 86년 12월초부터 3년 6개월의 각고 끝에 전자동 절전 시스템인 「퍼스크」를 개발하면서부터. 자산은 자본금 5천만원에 설비ㆍ제작기계 등 1억여원이었다. 에너지에 둔감한 당시 상황으로는 어찌보면 모험에 가까웠다. 이를 의식,곽사장은 올 1월 「퍼스크」에 대한 특허가 나오자 『또 실패하는 것 아닌가』라는 두려움 속에서 생산에 들어갔다. 개발하면서 이미 동일방직 등에 시험설치를 거쳐 성능에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 분석된 시험결과에 따르면 절전율은 25∼30%,조명기구의 수명연장률은 30%였다. 90만원선인 기기 1대당 투자회수 기간이 17.5개월이면 족하다. 「퍼스크」란 이 회사가 생산해 내는 제품의 고유이름이다. 크기는 가로 40㎝,세로 30㎝,높이 20㎝로 박스형이다. 백열등을 제외한 형광등ㆍ수은등 등 각종 조명기기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조명기기의 수명을 늘리고 전기소비를 줄이는 반영구적인 기기이다. 가령 햇볕 등으로 주위가 밝을 때엔 기기에 부착된 센서가 작동,자동으로 조명의 밝기를 줄인다.스위치만 조절하면 시간대 별로 실내작업 내용에 맞게 적절히 조명의 밝기를 조절도 한다. 여기에 「퍼스크」 1대로 조절할 수 있는 형광등 수는 1백20∼1백50개. 형광등으로 이어지는 전선을 「퍼스크」에 물리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설치방법도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곽 사장은 그러나 지금부터 불과 10개월전만 해도 저유가의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있어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아 애를 무척 태웠다고 말한다. 그러나 페만사태가 터지자 한국전기통신공사ㆍ현대전자 엔지니어링 중공업ㆍ보르네오ㆍ동양제과ㆍ포항제철ㆍ동양나이론 등 굵직 굵직한 기업에서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종업원 40명에 한달 2백개의 생산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능력의 두배인 4백개 정도를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전기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으로 82년 태양에너지회사인 「한국솔라」를 설립했다 뼈아픈 좌절을 맛본 그로서는 뜻밖의 전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절대 쓰러지지 않기 위해,또 착실한 중소기업이 되기 위해 자금이 모아지면 내년쯤 공장부지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내년을 도약의 해로 삼은 그의 속마음은 아마 「내년쯤 에너지값이 대폭 올라」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길 기대하는 것 같았다.
  • 농협 슈퍼마켓/주부들 장사진(생활경제)

    ◎“푸짐한 채소ㆍ고기ㆍ과일… 값싸고 신선도 높다”/새벽부터 수백명씩 “줄서기”/문열고 한시간 지나면 “품절”/산지서 10시간내 직송… 속을 염려도 없어 산지와 직거래를 통해 농산물을 싸게 파는 농협슈퍼마켓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배추ㆍ무 등이 예년에 없이 이상급등현상을 보이자 농협슈퍼에는 배추를 사려는 주부들이 몰려 장사진을 치고 있다. 아침 8시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9 농협신촌슈퍼마켓앞에는 창천ㆍ신수ㆍ대흥ㆍ망원ㆍ노고산ㆍ연희ㆍ서교동 등 마포ㆍ서대문구 일대 가정주부 수백명이 장바구니를 들고 1백여m이상이나 줄을 서 있다. 가락동농협 농산물 집배센터에서 물건을 떼오는 농협수송차량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30분뒤인 상오 8시30분부터 수송트럭이 도착하기 시작하고 농협슈퍼의 셔터가 올라가기가 무섭게 이들 주부들은 신선하고 쓸만한 농산물을 고르기위해 각종 농산물앞에 순식간에 몰려 북새통을 이룬다. ○하루 4천여명씩 이용 강원도 대관령ㆍ영월 등 고랭지에서 갓뽑아온 무ㆍ배추 등 채소류에 가장 손이 많이 가 배추 10여접,무 4접,열무 5백여단등이 몇십분도 안돼 동나버린다. 이밖에도 정육점ㆍ과실류매장의 물건들도 얼마 안있어 재고가 바닥날 정도였다. 저녁 7시 셔터를 내릴때까지 신촌슈퍼에는 줄잡아 4천명 가까운 가정주부들이 다녀간다. 인근 주민이외에도 멀리는 화곡동ㆍ수유리등지의 가정주부들도 한푼을 아끼려고 이곳을 찾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채소ㆍ과일ㆍ쌀 등 1천여 품목의 농산물값이 시중보다 10∼30% 이상 싼데다 신선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지의 수확에서 판매까지의 시간이 10시간 이내여서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평판이 나 있다. ○“배추 한포기 1천원 싸 요즘처럼 수입쇠고기의 한우둔갑판매ㆍ물먹인 소ㆍ중금속 또는 농약오염등의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더욱 농민단체인 농협을 믿고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주부 김성희씨(43ㆍ서울 마포구 창천동)는 『농협슈퍼가 산지와 직거래를 해서 시중보다 값싸다는 말을 듣고 찾았다』며 『실제로 최근 한달사이에 4∼5배나 오른 배추가 인근시장보다 1포기에 1천원정도 싼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팔려나간 물량은 쌀이 80㎏들이 1백가마,쇠고기는 4백㎏짜리 4마리분,마늘 2백50접,수박 4백50여통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7천여만원의 매상을 올렸다. 신촌슈퍼는 이처럼 호황으로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으나 급증하는 소비자들 때문에 응급조치로 지난 8일 계산기를 1대 추가구입,6대에서 7대로 늘렸고 현재 35명의 직원을 40명으로 5명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울에 신촌등 18곳 이같은 모습은 신촌슈퍼이외에도 농협상계슈퍼ㆍ둔촌슈퍼 등 서울시내 18개 농협슈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농협슈퍼측은 운영체제를 그동안 신용사업위주에서 농민을 위한 협동출하와 소비지판매 등 경제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값싸고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찾으려는 주부들의 고민과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농산물값 안정에 수그러진 물가/「7월물가」왜 상승세 꺾였나

    ◎서비스요금 오름폭도 크게 둔화/이미 7% 올라 「한자리억제」 난망/팽창예산ㆍ유가인상 등 아직도 악재 수두룩 물가폭등세가 한풀 꺽였다. 7월들어 소비자물가는 지난 6월보다 0.5%가 올라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월평균 상승률 1.2%를 훨씬 밑돌았다. 특히 도매물가는 올들어 처음으로 7월 한달동안 0.1%가 떨어졌다. 도매물가가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연초부터 고율의 상승행진을 계속해오던 물가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1월에 1%가 오른데 이어 2월에는 0.9%,3월 1.3%,4월 1.5%,5월 1,9%로 2월만 제외하고 매월 월간상승폭이 확대됐었다. 그러나 6월에 들어서는 월간 상승폭이 0.6%로 크게 떨어진데 이어 7월에 다시 0.5%로 점차 상승속도가 둔화되고있다. 7월중 소비자물가의 상승속도가 이처럼 둔화된 것은 농ㆍ축ㆍ수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지난 6월까지 농ㆍ축ㆍ수산물과 개인서비스부문의 소비자물가는 89년말에 비해 각각 11.7%와 11.9%씩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폭등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7월에는 농ㆍ축ㆍ수산물이 6월폭에 비해 0.7%가 올라 아직도 전체 소비자 물가상승률(7월중 0.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1∼6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개인서비스부문의 경우에는 7월중 상승률이 0.3%에 그쳐 6월중 상승률 1%보다 현저하게 낮아졌다. 개인서비스요금이 일반소비자들의 물가에 대한 심리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는 부분임을 감안한다면 물가불안의 심리적 요인도 크게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농ㆍ축ㆍ수산물을 세분해서 보면 농산물과 수산물은 7월중 각각 1.8%와 1.5%가 올라 아직도 폭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가중치가 가장 큰 쌀값이 정부미의 방출확대와 조곡매출로 미질이 개선됨에 따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6월부터 계속된 장마로 작황이 부진한 채소류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상추와 오이가 6월에 비해 각각 1백2.4%와 57.6%씩 올랐고 양배추(32.2%),버섯(26.9%),호박(34.3%),배추(16.6%),감자(6.7%)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축산물은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수입쇠고기 방출확대와 비수기 수요감소로 2.8%와5.8%씩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6월보다 9.4%나 하락했다. 올들어 7월까지 7개월간의 부문별 물가동향을 보면 농ㆍ축ㆍ수산물이 지난해말보다 12.5%가 올라 여전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다음은 개인서비스부문이 12.2%,집세가 전ㆍ월세가격 폭등으로 9.9% 올랐다. 공산품(3.2%)과 공공요금(5.9%)부문은 여타부문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의 폭등세가 6월에 이어 2개월째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향후의 물가관리여건은 밝지 못한다. 정부는 연말 소비자물가 억제목표를 당초 5∼7%로 설정했다가 물가폭등세가 가속화하자 9%대로 후퇴하고 있으나 이것마저 달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앞으로 연말까지는 5개월이 남아 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7.8%를 넘어서 연말억제선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수정목표대로 연말 소비자물가상승률을 한자리수 이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5개월동안 월평균상승률을 0.4% 이내에서 관리해 나가야 한다. 올들어 월간상승률 최저치를 기록한 7월의 소비자물가상승률 0.5%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된다해도 연말물가상승률은 10%선을 넘어서게 된다. 물가당국은 농ㆍ축ㆍ수산물의 물가향방이 한자리수 물가달성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산품은 의류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인하되는등 연초부터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연초에 인상러시를 이루었던 공공요금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연말까지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해 두고 있다. 개인서비스요금의 폭등세도 점차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집세는 이미 오른 시세가 세입자들의 이사 시점에 따라 연간 거의 균등하게 전ㆍ월세 가격상승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월평균 1.5∼2%의 상승세를 지속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막을 수 있는 정책수단은 별로 없다. 따라서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의지가 반영될 소지가 남아있는 부분은 농ㆍ축ㆍ수산물부문밖에 없는 셈이다. 이같은 판단에서 물가당국은 향후 물가안정정책의 표적을 농ㆍ축ㆍ수산물쪽으로 잡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간의 농ㆍ축ㆍ수산물 가격문제를 둘러싼 마찰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물가관리 여건이 그다지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향후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악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승윤부총리는 최근 내년도 예산편성과 관련해 올 본예산대비 25%가 증가한 팽창예산 편성방침을 밝힌바 있다. 뒤이어 지난 31일 김용환 민자당정책위의장도 이부총리의 팽창예산 편성방침에 동조하고 나섰다. 당ㆍ정이 일사불란하게 팽창예산편성을 밀어붙일 기세이다. 이부총리는 「세입내 세출」원칙에 따라 재정이 균형을 유지하는한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비록 균형예산이라 하더라도 재정지출이 늘면 그만큼 총수요를 확대시켜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론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최근 유가를 배럴당 18달러에서 21달러로 인상키로 합의한 것도 앞으로의 물가전망을 어둡게 한다. 우리나라 전체 원유도입량중 OPEC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이며 유가가 국내 산업의 제품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0.3%에 이르고 있다. 현재 원유도입가격은 13∼17달러선이며 18달러30센트까지는 관세율을 10%에서 1%로 인하하고 22달러선까지는 유가완충기금을 사용해 유가인상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대체채소」재배 대폭 늘려/장마철 값 안정대책

    ◎임시직판장도 90여곳 추가/갑절 오른 배추값 중순부터 예년 수준될듯 농림수산부는 6일 최근 잦은 비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수산물가격 이 폭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생산기일이 50일로 짧은 열무ㆍ솎음배추ㆍ상추 등의 대체채소 재배면적을 5천6백㏊에서 1만㏊로 대폭 늘려 가격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날 농산물값 안정대책회의를 갖고 고랭지채소가 출하되기 전까지 대체채소의 생산출하를 늘리는 한편 쇠고기ㆍ돼지고기에 대해서는 시세를 반영,연동가격을 낮추도록 전국시도에 긴급지시 했다. 또 전국 주요소비도시에 90여개의 임시직판장을 추가로 설치,반입물량의 확대를 통해 가격안정을 꾀하고 수협이 비축하고 있는 건오징어ㆍ김을 최대한 방출키로 했다. 이밖에 농수산물유통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고추ㆍ참깨ㆍ땅콩ㆍ콩ㆍ팥ㆍ녹두ㆍ콩나물콩 등 7개품목의 농산물에 대해서도 시장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출하물량을 계속 늘리기로 했다. 배추의 전국도매가격(1㎏ 기준)은 지난달 25일 1백4원에서 열흘이 지난 5일 현재 2백12원으로 2배이상 오른 값으로 거래되고 있으나 농림수산부는 고랭지채소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는 이달 중순부터는 값이 예년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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