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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수용 수산물값 급등

    추석을 앞두고 일부 수산물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1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노량진수산시장 등에 따르면 고등어,갈치,김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많게는 30% 가까이 치솟았다. 전국 6대 도시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이맘때 마리당 8,000원이었으나 최근에는 28% 오른 1만300원대에 팔리고 있다.도매가격도 1㎏에 작년보다 5% 오른 1만1,400원대다. 고등어는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 평균 소매가격이 마리당 1,810원대였으나 최근에는 10% 오른 2,000원대에 팔리고 있다.도매가격도 ㎏당 2,900원대에서 3,360원으로 올랐다. 김은 1속에 지난해 3,600원대에서 이달들어 평균 소매가가4,000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명태는 6개 도시 평균 소매가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마리당 1,450원선에 거래되고있으며,오징어는 오히려 20%가량 가격이 내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해양부는 이에 따라 17일부터 조기,명태,김 등 주요 수산물 방출량을 배로 늘려 가격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남 나주일대 르포/ 폐교,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올해로 폐교 6년째인 전남 나주시 문평면 문평초등 국동분교.2,000여평 운동장과 건물 사이,학습장 등에는 무릎까지올라오는 억새풀이 가득하다.마을 주민들이 운동장 가장자리에 버린 나무조각과 건축 폐자재가 황량함을 더한다.본관·관사·부속건물 등 6동은 합판이나 자물통으로 잠겨 있다.그러나 누군가가 돌멩이를 던져 깨버린 유리창이 흉물스럽다.문평초등학교 관계자가 가끔씩 ‘사고가 없나’하고 둘러보는 게 고작이다.건물 감정가와 공시지가를 합쳐 1억9,000만원이지만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나주시내에서 30분 거리인 동강면 남초등학교.지난해 문을닫은 탓인지 교실마다 아이들 훈기가 배어 있는 듯했다. 본관과 부속건물을 잇는 통로,수돗가,이순신 장군 동상,말끔하게 치워진 복도에서 금방이라도 재잘거리며 꼬마들이 뛰어나올 것만 같다. 교사가 쓰던 관사는 정갈해 사람이 잠시 자리를 뜬 듯하다.방충망도 흠집 하나 없는 새 것이다.다만 안방에는 곰팡이핀 안주에 담배꽁초, 맥주병이 수북이 나 뒹굴고 있다.매각예정가는 4억6,000만원이다. 학교 앞에 살아 무보수 관리자가 된 이유형(李有炯·52)씨는 “여름방학 때면 학교안에서 남녀 중·고생들이 술 먹고싸우는 등 난장판이 되기 일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근 주민들은 “참다 못해 파출소에 신고도 해봤지만 꾸역꾸역 모여드는 불량 학생들을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을 지경”이라고 했다. 이씨는 “인근 지역은 물론 멀리서도 원정을 오는 학생들때문에 폐교 관리가 골칫거리”라며 “언제 불상사가 일어날지 몰라 애만 태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에는 교실과 관사·화장실 등 건물이 12동이나 돼 탈선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변할 수 있는 환경이다. 폐교 매각 담당자인 나주시교육청 최영봉씨(32)는 “폐교를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데 걸림돌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며 “매각대금 가운데 건물값이 65% 이상인데다 사전에 제출해야 하는 사업목적도 교육이나 문화목적에 적합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대개가 졸업생들인 인근 마을주민들이 학교 매각을 반대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게다가 임대를 하려 해도 주민들이 사업내용에동의해야하고 교실 등 건물구조 변경은 안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폐교의 경우 갈수록 매각이 힘들어지고 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
  • 수도료 계절별 차등 부과

    내년부터 상수도 요금은 계절별 차등요금제가 적용돼 물값 연동제가 도입된다.물을 많이 사용하는 하절기의 물부족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수도요금의 합리적 산정과 업종간 요금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상수도요금 체계를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키로 했다”고밝혔다. 행자부가 마련한 상수도 요금 체계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 대해서는 하절기에 차등요금제를 적용,물 절약을 유도해 상수도 시설 투자 소요를 줄여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강원도 강릉시 등 일부와 충남 대천해수욕장 인근인 보령시,부산시 일부 등이 우선 적용대상이 된다.이들 도시의 경우 하절기의 상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해석된다. 개선안은 또 현행 일률적으로 9%로 적용하는 보수율을 6.5%로 인하,물값의 원가를 내리기로 했다.이 혜택으로 서울시 상수도 요금은 현재보다 10% 가까이 내릴 수 있는 요인이생기게 된다. 연체가산금도 현행 5%에서 3%로 햐향 조정,수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개선안은 이밖에 현재 6단계로 돼 있는 누진체계도 3단계로 축소,사실상 가정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50t을 기준으로 10t단위로 6단계로 된 현행 체계를 20t까지를 기준으로 20∼30t,30t초과로 단순화 한 것이다. 또 가정용,업무용,영업용,욕탕1종,욕탕2종,공업용(6종) 등으로 세분화된 요금부과업종을 업무용과 영업용을 통합하고,욕탕2종을 타업종으로 통합하는 등 요금부담의 형평성을기하기로 했다. 업종통폐합으로 영업용으로 사용하는 수용가는 상당한 혜택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추기자 sch8@
  • [전통주 이야기](12)부산 금정산성 막걸리

    ‘항우 장사도 세 주전자를 비울 수 없다’는 게 부산 금정산성 막걸리다.금정산성 막걸리는 부산 금정구 금성동의산성마을에서 250여년 내려 온 전통 술이다. 막걸리는 고을마다 있을 정도로 많지만 민속주의 반열에들어선 것은 금정산성 막걸리가 유일하다.대한민국 민속주1호로 지정됐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주민들이 출자한 막걸리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8도 짜리 막걸리와 집에서 빚는 가양주가 있다. 집에서 빚는 산성 막걸리의 맥을 3대째 이어가고 있는 산성마을 우물집 박경숙(朴京淑·44)씨는 전통 양식대로 누룩과 고두밥,물 3가지 재료만으로 제조한다.우물집에 들어서면 은은하고 구수한 술익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우물집의 산성막걸리는 14도쯤 된다. 재래종 밀을 섞어 만든 누룩을 황토방에서 회색 누룩꽃이보일 때까지 보름가량 띄우고 일반미 고두밥을 준비하면 준비는 거의 다 된 셈이다.박씨는 “껍질이 두꺼운 재래종 밀로 누룩을 만들어야 제맛이 나지만 재배 면적이 줄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커다란 독에다 고두밥과 누룩을 비벼섞어 발효시키면 밑술이 된다.인공 발효제는 전혀 쓰지 않는다. 여름철에는 4∼5일,겨울철에는 1주일 가량 지나면 거품이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밑술이 발효된다. 금정산성 막걸리는 조선 숙종때(1750년) 금정산성을 다시 고쳐 쌓을 때 힘을 돋우기 위한 농주(農酒)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시대에는 산성에서 막걸리 빚는 양에 따라 인근의 곡물값이 오르내렸을 정도였다.60년부터 주세법상 누룩 제조가 금지돼 밀주로 단속되기도 했으나 80년 민속주 1호로 지정되면서 고유한 맛이 끊어지지 않았다. 산성 막걸리는 숙취에서 오는 두통이 없지만 장기간 보관할 수 없는 게 흠이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임종찬 부산대 교수의 맛평가. “술은 우선 눈으로 맛보고 그 다음 혀로 맛보는 것입니다” 대학 신입생 때부터 30년이 넘게 산성 막걸리에 젖어 산다는 부산대 국문학과 임종찬(57) 교수는 “산성 막걸리는 백문불여일음(百聞不如一飮)으로 한번 마셔보지 않고는 진맛을 모르다”고 자랑했다. 산성 막걸리는 툭툭하고 약간 뻑뻑하게걸러지는데 눈으로척 봐서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되고 혀끝에 대지르는 알싸한진한 맛이 가히 일품이라는 것이다. 산성술은 막걸리 보다는 술독에서 그냥 떠올린 징주(澄酒)가 매운 맛이 더하고 향이 진하므로 술깨나 마셔 본 사람은산성술 그것도 징주를 즐겨 찾는다고 일러준다. 부산 이기철기자
  • 댐건설 예산 갈수록 줄어

    댐건설 예산이 갈수록 줄고있다.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관련단체들이 반발,다목적댐 건설이 쉽지않기 때문이다. 1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사회간접자본(SOC)의 예산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댐 부문 예산은 거꾸로 가고 있다. 국고로 지원하는 올해 SOC 예산은 14조6,322억원으로 97년의 10조2,756억원보다 4조3,566억원(42.4%) 증가했다.연평균 10%포인트 정도씩 늘어난 셈이다. 이 기간 중 도로부문 예산은 4조9,902억원에서 7조6,372억원으로,철도는 1조7,590억원에서 2조4,621억원으로 각각늘어났다. 또 지하철은 8,137억원에서 9,190억원으로,항만은 9,292억원에서 1조12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댐 예산은 97년에는 4,427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233억원에 불과하다.내년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전북 진안의 용담댐과 경남의 밀양댐이 준공되면 내년에는 다목적댐 중에는 전남 장흥의 탐진댐 건설에만 예산을 지원하면 되기 때문이다. 댐 예산이 감소하는 것은 예산당국이 댐 예산을 깎아서가아니라 신규로 건설하는 다목적댐이 없는게 주 요인이다. 지난 96년 탐진댐을 건설하기 시작한 이후 새로 다목적댐건설에 들어간 게 하나도 없다. 정부는 소양강의 내린천댐 등의 건설 여부를 놓고 논란을 거듭하다 포기했다.동강댐 건설은 진전이 많이 돼 댐 건설 예정지역을 고시해놓고도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백지화된 경우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얼마전 극심한 가뭄을 겪은 것처럼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상 가뭄과 홍수가 많아 댐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댐 건설이 쉽지않다”고 설명했다.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물 부족현상을 극복하려면 댐을 건설하는 공급도 중요하고 수요측면도필요하다” 면서 “이런 점에서 물값을 현실화할 필요도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 환경단체나 일반 시민단체들은 댐건설이나물값인상 등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농산물값 거래량 기준발표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19일 앞으로 배추·무 등 주요농산물의 가격을 발표할때 거래물량을 기준으로 발표하기로했다. 이는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의 경우 거래물량으로는 극히 적은 특·상품을 기준으로 형성된 높은 가격이 집중적으로 알려져 출하자와 소비자간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가격폭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배추값 폭등의 경우 5t트럭 경락가격이 품질에 따라 70만원대에서 460만원대까지 다양했지만 대부분 중·하품가격대 위주로 거래됐는데도 특·상품 가격만 외부에 주로 알려져 산지에서는 조기출하 붐이,소비지에서는 구매부진현상이,도매시장에서는 재고누적 현상이 각각 빚어진것으로 분석됐다. 공사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을 알릴 경우 가급적 특·상품 위주에서 벗어나 거래량이 많은 중품 등을 위주로 발표함으로써 농산물값을 둘러싼 혼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에 농산물을 포장해서출하하면 포장재 비용과포장상차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지난 97년부터농산물 포장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포장률이 현재 30%선에 머무르는 등 농민들의참여율이 낮기 때문이다. 공사는 이를 위해 배추·무·마늘·쪽파·수박·알타리무·대파·양배추 등 포장개선대상8개 품목을 표준규격품으로 포장출하할 경우 포장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물로 출하할 경우 부과되는 쓰레기유발부농금(배추·마늘 t당 5,000원,무 t당 700원)도 포장출하하면전액 면제해 주고 청소비 인하,교통최적지 우선배정 등의혜택도 주기로 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라지는 것을 찾아] 부산 남포동 물장수 문용씨

    새벽마다 고요히 꿈길을 밟고 와서/머리맡에 찬물을 쏴-퍼붓고는/그만 가슴을 디디면서 멀리 사라지는 북청 물장수/…/날마다 아침마다 기다려지는/북청 물장수.(김동환의 ‘북청 물장수’) 집집으로 물을 팔러 다니는 물장수의 모습에는 급수시설같은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옛 시절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다.그러나 오래 전부터 우리들 눈에 띄지 않고 있다.상수도가 본격 보급된 뒤 ‘물장수’라는 말이 거의 사라졌다. 그러나 문용(文勇·45·부산 중구 남포동 1가36)씨는 아버지 문광식(文光植·80)옹의 가업을 이어 2대째 물장수를 하고 있다.팔순의 부친이 건강도 나쁘고 기력이 달려 더 이상 물 수레를 끌 수 없기 때문이다. 문옹은 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고향인 함흥에서 부산으로 피난 내려왔다.당시 구직난이 심해 고향에서 많이 봤던물장수를 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손수레가 없어 물지게를지고 다녔다.중노동이지만 물을 사려는 사람이 많아 벌이도 괜찮은 편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본격적으로 상수도가 보급되자 거래처가 하나둘씩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그래도 문옹은 물장수를 천직으로 알고 6남매를 무난히 키워냈다.이같은 부친의물장수 50년을 아들 문용씨가 이어받은 것이다.지난 연말부터 시작,겨우 7개월 남짓한 초보 물장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아들은 덧붙인다. 문용씨는 “IMF로 직장도 잃고 국내에 하나밖에 없는 직업이란 생각에서 물장수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먼저 드럼통 2개를 용접해서 붙인 손수레를 만들었다.아침 5시면 일어나 물통에 수돗물을 가득 채우는 일로 하루를시작한다.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부산 중구 남포동일대 건어물시장과 자갈치시장,서구 남부민동 송도 방파제까지 남항을 따라 4㎞ 내외의 시장 상인들에게 물을 배달해주고 있다. 주로 푸줏간,곰장어집,음류수 판매상 등 시장에서 좌판을벌이고 있는 노점상이 단골 거래처다.많을 땐 거래처가 150여 곳에 이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50여 곳이 남았을 뿐이다. 문씨는 이들에게 ‘북청 물장수’로 통하고 하루 5번 물을공급하는데 저녁 8시가 돼야 일이 끝난다.한 수레에 보통 21말 정도의 물이 나온다고말했다. 물값은 1말에 300원.2층이나 3층까지 배달하면 500원,1,000원씩 받는다.물값을 조금 올리려고 하면 단골들이 당장 상수도를 들이겠다고 해 물값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물장수는 낭만하고는 거리가 먼 중노동에 불과하다”고푸념하며 “입에 풀칠하기조차 빠듯한 직업”이라고 말을맺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아산호 공업용수 삽교호로

    충남 아산시와 당진군의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아산호의 공업용수 일부를 삽교호로 보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당진지부는 6일 아산시 일부와 당진군에 농업용수를 공급중인 삽교호가 지속된 가뭄 때문에 저수율이 19. 9%로 바닥을 드러내 수자원공사와 아산호의 공업용수를 공급받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반공사는 아산시 아산호와 당진군 삽교호를 관리하고 있으며 수자원공사는 기반공사로부터 아산호 물을 매입,당진 한보철강과 서산 대산공단 등에 공업용수를 대주고 물값을 받는다. 현재 저수율 66.4%를 보여 여유가 있는 아산호는 공업용수로 하루 28만t을 보내고 있으나 실제 공단에서 사용하는 물은 2만t에 불과하다. 나머지 26만t은 활용이 가능한 상태로 두 기관의 합의가 이뤄지면 삽교호방조제를 지나는 지름 1,200㎜짜리 관로에서공업용수를 뽑아 삽교호에 하루 14만t을 공급할 계획이다. 농업기반공사 당진지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삽교호의 농업용수 공급을 중단하고 이르면 7일부터 아산호 공업용수를충당받아 10일쯤 물가두기한 뒤 농업용수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기반공사 당진지부 관계자는 “삽교호에서 공급하는 1일 농업용수는 120만t으로 아산호에서 공업용수를 받아 농업용수로 써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 축산물값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유통되는 축산물의 가격변동을 한 눈에 알수있는 표준가격지수가 개발됐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가락시장 축산물에 대한 표준가격지수 개발작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1주일간의 시범운용기간을 거쳐 16일부터 공식 운용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따라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가락시장에서 유통된 소와 돼지 등 축산물의 평균가격을 기준지수 100으로 삼아 주식시장의 주가지수처럼 그날그날의 가격을 기준지수에 대비해 산출,공표하게 된다. 축산물 가격지수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농·수산물 가격지수와 마찬가리로 경매가 끝나는 당일 오후 6시쯤 시장 안전광게시판과 공사 인터넷(www.garak.co.kr)에 동시에 게시된다.지난 15일 오후의 축산물 표준가격지수는 110.57로 소는 116.45였고 돼지는 102.42였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농·수산물 표준가격지수가 개발·도입된데 이어 축산물 가격지수까지 개발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훨씬 과학적인 가격정보를 제공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돗물값 오를듯…

    지방자치단체내의 하나의 부서로 운영되던 전국 97개 지자체 상·하수도 사업이 내년 1월부터 공기업으로 분리된다.이에따라 지난 99년말 현재 원가의 73.7%와 53.3%에 그치고 있는 상·하수도 요금이 점진적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상·하수도 사업의 생산성과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하루 생산능력이 1만5,000t 이상인 25개지자체 상수도사업과 하수처리장을 갖춘 72개 지자체 하수도사업을 공기업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관련 지침을 자치단체에 시달했다. 해당 자치단체는 이를 위한 조례와 규칙을 제정,공포하는등의 행정절차를 오는 12월까지 마치도록 했다. 공기업 전환 후 상·하수도 요금은 비용과 수입을 추정해적정한 수준으로 책정된다.현재 요금이 원가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상당폭의 요금인상이 확정적이다.행자부는 요금이 인상되면 상·하수도 사업의 재정상태가 건전해지고,노후 수도관교체 등 각종 시설투자가 활발해지며 수질개선등 서비스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물 건너간 ‘3% 물가’

    소비자 물가가 4월 들어 무려 5.3%(전년동월 대비)나 뛰어올라 물가관리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정부의 연중 3%대물가목표 달성은 ‘물 건너간’ 분위기며,연중 4% 초반을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 물가 상승의 3분의 1은 농·축·수산물 값 인상 때문이다.전월대비로 4월의 전체 물가상승률 0.6% 가운데 0.22%P가 농·축·수산물값 상승 탓이다. 또 구두 등의 가죽제품이 할인(3월13∼25일)이 끝나자 원래가격으로 되돌아가 0.16%P 오른 탓도 작용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에는 농·축·수산물가격이 크게 하락해 소비자물가가 0.3% 하락했고,올해는겨울철의 폭설,한파 등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값이 크게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상승요인은 아직 반영 안돼 재경부 관계자는 “환율상승이 공업제품 가격 상승을 주도했는지를 주의깊게 살펴봤지만 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연구위원은 “국제유가 하락이 환율상승 효과를 상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환율이 올라갔지만 국제유가(두바이산 기준)가 떨어져 원화표시 유가는 별 변동이 없었다는 것이다.이런 탓에공업제품 가격 상승은 실제로 0.2%P에 그쳐 안정세를 나타냈다. ■인플레 기대심리 차단해야 한국은행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물가가 5%를 넘을 것으로예상되며 요즘같은 환율불안세가 계속되면 올해 물가는 목표치를 벗어난 4.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5월에도 콜금리는 동결될 것이 확실시된다.채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5조원 안팎의 돈을 시장에 푼 것도내심 부담이다.한국개발연구원 신인석(辛仁錫) 연구원은“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오늘 물의날…지구촌 실태

    봉이 김선달은 대동강 물을 팔아 먹었다.물이 남아돌던 시절,물을 팔아 돈을 버는 것은 어찌보면 사기에 가까운 일이었다.그러나 그는 물이 금보다 귀한 날이 오리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선각자일지 모른다.실제 물부족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인구는 나날이 늘고 물은 점점 줄고 있다. 22일은 제9회 ‘세계 물의 날’이다.세계의 물부족 현황과우리의 실태,정부의 수자원 대책을 짚어본다. ◆심화되는 물 부족=지구상 물의 총량은 13억8,500만㎥.이 중 97.4%는 바닷물 등 짠물이고 담수는 2.6%에 불과하다. 그나마 대부분은 빙하나 지하수이고 호수나 하천 등 곧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담수는 지구상 전체 물의 0.0072%에 지나지 않는다. 이집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8개국이 물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쿠웨이트의 경우 이란으로부터 하루 20만t의 물을 수입하고 있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키르키즈스탄은 서로 물과 가스를 주고 받는다.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하는 데공급량이 모자라 인도네시아와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벨기에 남아공화국 등 12개국도 물 부족국가로 분류된다.우리도 이대로 가다간 중국 등지로부터 물을 사다 마셔야 할 날이 머지 않았다.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유엔환경계획(UNEP)은 98년 말현재 전 세계 2,500만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물이없어 숨지는 어린이만도 하루 평균 5,000명을 웃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앙정보부(CIA) 산하 NIC도 ‘2000년 세계 물동향보고서’에서 2015년 지구 인구의 절반이 넘는 30억명 이상이 물 기근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NIC는 대다수 국가들이 수자원의 대부분을 농업생산에 이용하는 점을 감안할 때 물 부족은 곡물생산의 감소를 가져와 세계적 식량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세계은행은 “20세기 국가간 분쟁의 주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는 분쟁의 원인이 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659만명이 상수도 미혜택=우리나라는 이미 90년 UN이 분류한 물 부족국가로 전락했다.그동안 11개의 다목적댐을 비롯해 33개의 광역상수도 등을 건설했지만 아직도지역적으로 극심한물 부족을 겪고 있다.전 국민의 14%인659만명이 상수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28개 시·군이 상습 가뭄에 시달린다. 물 부족은 갈수록 심해질 전망이다.현재의 인구증가율을감안할 때 오는 2011년 남한인구는 5,000만명을 웃돌고 상수도보급률은 9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른 용수 수요는 연간 367억t인데 반해 공급은 347억t에 불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연간 20억t의 물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다.물 부족은 2006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건설교통부는 오는 2006년 연간 4억t의 물이 모자란뒤 해마다 부족량이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아끼는 게 상책=우리나라의 1인당 하루 평균 물소비량은 지난해말 기준 395ℓ다.프랑스 281ℓ,영국 323ℓ,일본 357ℓ에 비해 많다.이 가운데 25% 가량은 쓸데 없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수자원공사는 추산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낭비 막게 수돗물값 단계 인상. 정부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해 수도요금을 단계적으로 올릴 방침이다.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정책도함께추진된다. 오는 2005년까지 9,1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질을 개선하고 상수도 시설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하천 생태계를보전하고 해마다 겪는 홍수에 대비한 각종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수도요금 단계적 현실화=원가의 75%인 원수(原水)요금이 올해 10% 가량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인상된다.연면적 6만㎡ 이상인 호텔·백화점과 하루 1,500t 이상 오수를 배출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중수도 설치가 의무화된다. ◆수질 강화된다=먹는 물의 기준과 수질환경 기준이 강화된다.47개인 수질기준 항목이 올해부터 55개로 늘어나 2005년까지 85개로 확대된다.지역별 수질특성을 고려한 자체수질기준도 마련된다.저수지 및 지하수에 대한 수질개선사업도 추진된다.수도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하는 ‘워터나우(Water Now)’정책도 추진된다.수도에 관한 민원을 24시간 처리하는 ‘수도물 서비스센터’도 운영된다. ◆상수도 보급률 93%로=낡은 수도관을 개량하고 시설을 늘려 상수도 보급률을 늘린다.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급수 취약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예산도 집중 투입한다. 부산 덕산 등 5개 정수장에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고 중소도시·농어촌·도서지역 상수도 시설도 확장된다.45% 수준인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2011년까지 65%로 올라간다.단순 수력발전댐을 점차 다목적댐으로 전환해나간다.오래된 댐이나 퇴사가 많이 진행된 댐은 준설 등의 재개발을 거쳐 기능을 강화한다. ◆홍수대비 시설 강화된다=현재 5개 큰 하천과 8개 중소하천에만 설치돼 있는 홍수 예·경보시설을 7개 대하천까지확대된다.인천,경기 부천·김포시,서울 강서구 등에 걸쳐있는 굴포천 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굴포천 종합치수사업을 올해 상반기중 착공,내년 장마철 전에 마친다. ◆생태 물관리 추진한다=목재,석재 등 자연재료를 이용한자연형 하천정화사업을 추진한다.경기 오산천과 경안천(한강 지류),전남 경천(섬진강 지류) 정화사업에 591억원을투입한다.산,하천,바다를 3대 핵심생태축으로 하는 ‘자연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억제한다.도심의 하수처리장을 체육공원으로 만들고 이미 환경친화시설이 돼 있는 곳은 올해안에 개방한다.나아가 정수장,하수처리장,환경모범업소 등 물 관련 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적극 개발,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류찬희기자 chani@. *자자체 곳곳서 수자원 확보 전쟁. 우리나라에서도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갈등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전북과 충남·대전은 전주권(전주·익산·군산)에 생활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곧 완공될 예정인 전북 진안군의 용담댐(총저수량 8억1,500만t)을 놓고 법적소송까지불사하며 치열한 수자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충청권은 용담댐으로 대청호 유입량이 줄었다며 분배량 확대를원하지만 전북은 이에 펄쩍 뛰고 있다.강원 춘천시와 수자원공사는 물값 논쟁을 벌이고 있다.춘천시는 자기지역을흐르는 하천에서의 취수는 상류에 댐이 있건 없건 과거로부터 내려온 관행이므로 댐건설 이전부터 사용해 온 하루2만t의 물값(연간 2억3,000만원)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인반면 수자원공사는 지자체가 물값을 당연히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와 부산·경남은 위천공단 개발을 둘러싸고 맞서고있다.대구시가 지역균형개발 및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낙동강에 위치한 대구 달성군 일대에 304만평 규모의 위천국가공단 조성을 추진하자 부산과 경남도는 낙동강 수질오염을 이유로 공단조성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논의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 충북 제천시의 평창강 취수사업 추진을 놓고 강원도 영월군이 하천 유량감소와 환경 파괴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면서 지역간 갈등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물분쟁이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 해외 한국채권값 올들어 급등

    한국 채권값이 올들어 해외시장에서 급등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6일 ‘해외 한국물 가격동향’ 보고서를 통해 “개도국에 대한 투자회피와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대우차 매각무산 등으로지난해 폭락했던 해외 한국물 가격이 새해 들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외평채 한국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시각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표적 잣대인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9일 현재 10년물이 2.13%포인트,5년물이 1.38%포인트로 지난 연말보다 각각 0.27%포인트씩 하락했다. 가산금리 하락은 채권값의 상승을 의미한다. ◆DR 지난 연말에 전년말 대비 16∼77%까지 떨어졌던 국내 업체들의해외DR값도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25일 현재 삼성전자 DR은 96.8달러로 작년 말보다 25.3달러(35.3%)나 올랐다.포철(28.2%),현대자동차(20%),국민은행(13.6%) 등도 강세다. ◆전환사채 삼성전자와 한미은행의 해외 전환사채(CB)는 25일 현재각각 157달러와 120달러로 작년 말보다 28.8달러(22.5%)와,3.7달러(3.2%)가 뛰었다. ◆좋아하기는 아직 이르다 한국물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국제금융기관들이 올 들어 개도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다시 확대했기때문이다.또 지난해 한국물 가격이 워낙 많이 떨어진 데 따른 상대적반등 요인도 크다.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또한 한몫 했다.한은 권성태조사역은 “해외DR과 CB가격은 국내 주가상승에 따른 동반상승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한은은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계속되리라고 장담하기는 이르며,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본격적인 회복세로전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종로구

    자치의 연륜이 쌓이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자치단체들의 경쟁이 더욱치열하다.행정의 개념도 완전히 바뀌어 지역 지도를 바꾸고 땅값과건물값을 좌우하고 주민 생활패턴을 바꿔놓는 등 실생활 영역에 깊숙히 침투했다.행정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시대.서울의 각 자치구가 올한햇동안 펼칠 구정(區政)의 청사진을 챙겨본다. ‘행복이 샘솟는 아름다운 종로 건설’. 종로구(구청장 鄭興鎭)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건 구정 슬로건이다. 한때 ‘정치 1번지’였던 종로구를 ‘문화와 관광의 1번지’로 가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관광지를 정비하고 관광객들을 위한 쉼터도 만들 계획이다.지난해 인사동에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도 동십자각에서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길에 역사문화탐방로를꾸밀 계획. 이와 함께 진정한 주민자치시대를 맞아 동민의 집에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을 위한 정보화교육에 힘쓸 방침이다. ◆기반시설 확충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돈의문 78∼묘동 184간과성대후문∼양현관간, 혜화여고 주변,통의동 70∼35간 도로를 개설한다.또 주민 숙원사업인 구청사 신축을 위해 3월에 신청사건립추진단을 구성하고 구립 종합실내체육관과 종합운동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매입할 계획이다.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창신동 82 일대 등 7곳에 171대 규모의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또 이면도로에 주차구획 700면을 신설하고 골목길 50곳에 일방통행제를 실시한다. ◆환경친화적 도시개발 청진·내수·사직·익선지구의 도심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창신·창림아파트,평창동 북악맨션,무악연립의재건축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영1·숭인4·삼청2구역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창신동 610과23 일대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지정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특히 북촌마을 한옥 보전을 위해 16억원을 들여 한옥을 매입하고 개보수나 신·개축때는 융자도 해줄 계획이다. ◆환경 가꾸기 낙산근린공원과 종묘옆 근린공원을 조성한다.특히 탑골공원 성역화사업에 착수,공원내 시설물을 정비하고 문화재를 보수해 민족성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다. 4,000여 세대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보급률을 지난해 78.5%에서 83.3%로 높일 계획이다. ◆생산적 주민복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과 후원자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종로인 사랑고리’ 사업을 계속해 후원자를 현재의 915명에서 1,200명으로 늘린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도 지난해월 13만3,000원에서 16만6,000원으로 늘릴 계획이다.장애인들을 위해체육대회, 세상보여주기,가족 위안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노인복지를 위해 무료 이·미용 봉사활동을 주 5회씩 펴고 홀로사는 노인 400명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해준다.경로복지카드 발급도 지난해 7,300여명에서 올해 1만5,000명으로 늘린다. ◆동민 자치의 정착 올해부터 동사무소 기능이 전환됨에 따라 주민문화복지센터를 설치,운영한다.상당수 민원이 구청으로 이관됨에 따라주민불편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각 동사무소에 생활민원중계소를 설치하고 구청에 생활민원신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 대책. 종로구가 올해 가장 힘을 실어 추진중인 역점사업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이다. 지난해 인사동에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동십자각에서 청와대에 이르는 경복궁길에 시비 28억원을 들여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또 돈화문에서 종로3가역을 거쳐 청계3가 교차로로 이어지는 돈화문길도 시비 36억원을 들여 걷고싶은 거리로 가꿀 방침이다. 특히 종로3가 극장가의 차도폭을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한편 돈화문에서 가까운 종묘옆 권농동 일대에 10억원을 들여 쌈지공원을 조성,관광객들이 지친 몸을 쉬어가게 할 계획이다. 또 화장실을 깨끗이 정비하고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비치하는 등 음식점의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종로지도가 그려진 실크스카프,보자기,머그잔,팬시용품등 관광상품도 자체 개발,인사동과 고공 주변 등지에서 판매한다.뿐만 아니라 인사동전통문화축제,종묘대제,사직대제 등 구에서 개최하는 전통 문화행사를 대대적으로 홍보,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정흥진 종로구청장 인터뷰. 정흥진(鄭興鎭) 종로구청장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신바람이났다.고궁 등 문화재가 집중돼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 국제 관광중심지로 발전시켜 문화와 역사의 향기가 흐르고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종로구를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새해 구정의 목표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종로구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중심지로 개발하겠다.또 ‘주민은 고객’이라는 입장에서 주민본위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19만 구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묶어 ‘즐겨찾는 종로’ ‘감동이 있는 종로’를 일궈 나가겠다.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킬 복안은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내년 월드컵대회는 종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역사탐방로를 새롭게 조성하고 명가·명품거리를 지정,홍보책자를 발간하겠다.영어,중국어,일본어로 된 관광지도를 제작,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겠다. 또 관광기념품을 직접 개발,인사동 및 고궁 주변에서 판매해 수익도올릴 계획이다. ◆구정을 이끌면서 어려운 점은 공공기관과 문화재 등이 많은 관계로전체 면적의 66%가 비과세지역이다.때문에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크다.주민들의 욕구는 높아가는데 재원이 모자라 사업을 제때 펴지 못하는 것이 항상 아쉽다. 김용수기자
  • 새해에 달라지는 市政

    내년에는 기본요금 1,700원인 브랜드택시와 6∼10인승에 배기량 2,000㏄ 이상인 밴형 택시가 운행된다.또 수돗물값이 평균 14.9% 오르고부동산중개 수수료도 최고 100% 인상된다.자동차세는 신차등록후 3년이 되는 해부터 50%를 한도로 매년 5%씩 경감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서울시의 각종 제도를 정리한다. ■교통 6월부터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수단을 환승할때 50원이 추가할인되는 대중교통 환승요금할인제가 도입된다.상반기중 기본요금이 현재보다 30% 비싼 브랜드택시가 선보인다.또 배기량 2,000㏄ 이상의 6∼10인승 밴형택시가 도입돼 합승이 합법화된다.승용차범위가 현재의6인승 이하에서 10인승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남산1·3호터널 혼잡통행료가 의회 의결을 거치는대로 상반기중 밴형 승용차에도 부과될전망이다.또 상반기중 버스안내기 3,400대가 설치돼 도착예정시간,주요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버스노선,이용정류소,첫차·막차 도착시간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교통혼잡 상시발생 지역에 대해 혼잡통행료를비롯해 상향조정된 교통유발부담금을 부과하고 부설주차장에 대한이용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교통수요 관리정책을 실시한다. ■산업경제 퇴출기업협력업체 안정자금과 우량벤처기업 안정자금으로각각 500억원이 연리 7%로 지원된다.내년도 공공근로사업비 총예산의 35%인 325억원이 3월 말까지 조기집행된다. 부동산중개 수수료가 현실화돼 거래가액이 4억원인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교환할 경우 현재의 0.2%,한도액 80만원에서 0.4%,160만원으로100% 인상된다.2억원짜리는 0.25%,50만원에서 0.4%,80만원으로 60%오르고 5,000만원짜리는 0.4%,20만원에서 0.5%,25만원으로 25% 인상된다. ■도시계획 건축물대장이 구청과 동사무소 등지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된다. ■복지 최저생계비 수준이 현행 2인가구 기준 1인당 26만7,307원에서27만 6,356원으로 3% 오른다.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에서 탈락되고의료보호대상자에서도 제외된 저소득층에 대해 본인부담 의료비를 특별지원한다.1인당 월평균 지원액은 만성신부전증 50만원,혈우병 70만원,근육병 40만원 등이다.또 개인묘지,사설화장장 또는 사설납골시설설치가 지금의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특히 집단화된 묘지에분묘를 설치할 경우 분묘 1기당 점유면적이 10㎡(현행 20㎡)를 초과할 수 없고,개인묘지를 쓸 경우 면적이 30㎡(현행 80㎡)를 넘을 수없게 된다. ■환경 도심지 및 관광지역에서 건물주가 화장실을 시민에게 개방할경우 서울시가 매월 소모품비 등 보조금을 지급한다.수돗물 사용량에따라 부과되는 물이용부담금이 t당 80원에서 110원으로 인상된다.현행 86개의 상수도 수질검사 항목에 바이러스,디브로모클로메탄,클로르에탄 등 19개 항목이 추가된다.상수도요금은 기본요금이 24% 인상되고 사용요금도 가정용은 ㎥당 295원에서 344원으로,대중목욕탕은 277원에서 331원,업무용은 543원에서 630원,영업용은 870원에서 974원으로 각각 인상된다.하수도요금도 월 20㎥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1,190원에서 1,800원으로 610원 오른다. ■세무 등록세·주민세·재산세·자동차세·종합토지세·담배소비세·경주마권세에 부가해 징수되던 지방세분 교육세를 지방세로 독립해지방세법상 목적세로 도입한다.지방교육세는 교육비특별회계로 편성돼 전액 교육청으로 전출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상수도료 평균 14.9% 인상

    내년 3월부터 서울지역의 상·하수도 요금이 각각 평균 14.9%와 25. 2% 인상된다. 서울시의회는 20일 제19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으로서울시가 상정한 상·하수도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가정·목욕탕·업무·영업용 등으로 구분된 수돗물값이현재 1㎥당 평균 446원에서 512원으로 ㎥당 66원 오른다.오른 물값은내년 3월 납기분부터 적용된다. 업종별 인상률은 가정용 16.7%,목욕탕 19.4%,업무용 16.1%,영업용 11.9% 등이다.그러나 공공요금 부담을 고려,월 사용량이 10㎥가 안되는 가정용은 현행 요금인 ㎥당 190원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같은 인상조치로 월 30㎥를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현 8,850에서 1만320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영업용 상수도요금에 적용되던 누진요율 부과단계를 현재 7단계에서 4단계로 줄여 수도요금 부과체계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 가정·영업1∼2·공공·목욕탕·산업용 등으로구분,징수하고 있는 하수도요금도 평균 25.2% 인상하고 업종도 지금까지8종으로 세분했던 것을 5종으로 줄이는 등 부과체계를 정비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광역상수도 요금 9.8% 인상

    오는 12월부터 수도요금의 기초가 되는 광역상수도요금이 9.8% 정도오른다. 이에 따라 일반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4인가족 기준(현행 월평균 7,450원)으로 110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역상수도요금의 인상은 조만간 결정될 전기요금 등 다른 공공요금인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광역상수도 요금인상안을 마련,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마련하고 28일께 당정협의를 거쳐 오는 1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건교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5월말 소비자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한 ‘상수도요금 심의위원회’에서 물값 현실화를 위해 제시한 40%인상안보다 30% 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광역상수도요금 100% 현실화 방침은사실상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물관리종합대책회의에서 수요관리와 투자재원 조달을 위해 광역상수도 요금을 올해 생산원가의 90∼95%까지 올린 뒤 내년에 100%까지 끌어올린다는방침을 확정했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달말 당정협의에서 광역상수도요금의 인상 폭이 최종결정되겠지만 최저 수준인 9.8% 선으로 잠정결정된 만큼 인상폭이 재조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지자체 水稅 폐지해야”

    정부가 농업기반공사 저수지의 수세(水稅)를 폐지한 반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물값은 농민들에게 계속 물리고 있어 형평성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농업기반공사와 경북도내 지자체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농업기반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와 양수장의 물을 농업용수로공급받는 농가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 논 300평당 6,000∼7,000원씩부과해 온 수세를 폐지했다. 올해부터 농어촌진흥공사와 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기관이 농업기반공사로 통합,운영되는데 따른 경비 절감분 일부를 농가에 지원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종전대로 농경지 면적에 관계없이 연간 4,000∼5,000원의 물이용 부담금을 물리고 있다. 68개 저수지와 79개 양수장을 통해 관내 농경지 2만5,592농가(6,698㏊)에 농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농업기반공사 경북 의성·군위지부의 경우지난해까지 300평마다 한해 평균 6,300원씩,모두 4억4,260만원을 수세로 징수했으나 올들어 폐지했다. 반면 의성·군위군이 관리하는 1,004곳의 저수지 물을 농업용수로이용하는 3만1,700여 농가들은 매년 1억8,000여만원의 물이용 부담금계속 내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관리하는 저수지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는 농가들은 정부가 농업기반공사 저수지의 물값만폐지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자체들은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상 수세를 무조건 폐지하기는어렵다는 입장이다. 의성 김상화기자 jeshim@
  • “올 쌀농사 평년작 유지”

    수확기 잇단 태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과일·채소류 농사는 흉작이예상되지만 쌀농사는 평년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한반도를 강타해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쌀 재배농가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전체쌀수확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하는 영남권이 이번에 특히 피해가 컸던 점도 올해는 풍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걱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림부는 당초 지난 15일 전국적으로 쌀 작황조사를 실시해 수확량을 가늠해보려고 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시기를 늦췄다. 농림부는 그러나 올해 목표로 정했던 3,530만섬은 큰 무리없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96년부터 5년 내리 평년작이상의 작황이 가능해진다. 96년에는 3,695만섬,97년 3,784만섬,98년 3,539만섬,99년 3,655만섬을 각각 생산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워낙 중요한 시기에 비가 많이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번 태풍의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평년작을 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올해 농경지면적이 지난해보다 2만4,000㏊정도 늘었고,다수확 품종재배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87%에 달했다.지난 추석전에 나온 조생종벼가 지난해보다 10%정도 수확량이 늘어나 당초 대풍 기대를 갖게 했다.두차례의 태풍피해로 상당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평년작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농림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해 낙과피해 등이 잇따르면서 과일과 채소류값은 급등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번에 강풍이 몰아쳤던 경북,경남,울산 등영남권의 사과·배 재배농가들의 낙과피해가 특히 컸다. 태풍이 지나간 뒤 채소류 등은 벌써부터 품귀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전체 입하량이 평소 70%정도에 지나지 않는 등 공급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농산물값은 다음주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농림부 과수화훼과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낙과피해가 심한 만큼 일부 과일은 가격이 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소양강 물값다툼 법정으로

    ‘물값 내라,못낸다’ ‘물의 도시’ 강원도 춘천시가 난데없는 물값 소송에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소양강댐 하류에서 식수를 받는 춘천시를 상대로 관련 법에 따라 물값을 받겠다며 대전지방법원에 부당이득금 및 가산금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예로부터 사용해오던 강을 막아 물값을 내라는 것은 ‘봉이 김선달’의 심보라며 맞대응 방침을 선언했다. 수자원공사는 “춘천시가 소양댐 하류에서 받는 하루 6만t의 물 가운데 소양댐 건설 이전부터 취수하던 2만t을 제외한 4만t에 대해서는 물값을 내야한다”면서 “법정 소송을 통해서라도 95년부터 지금까지 밀린 물사용료 10억6,612만원을 징수하겠다”고 주장했다. 춘천시는 그러나 “소양강물을 마셔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물값을 낼 수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교통불편 등 주민들이 겪는 피해에 대해 먼저 보상해야 한다”며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법적인 대응을 하는 것은 물론 수리권(水利權)도 주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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