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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장 ‘버티기’가 능사?… ‘불편한 동거’ 피해는 국민 몫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공공기관장 ‘버티기’가 능사?… ‘불편한 동거’ 피해는 국민 몫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제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04년 5월 정찬용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을 향한 선전포고다. 정권이 바뀐 것도 아닌데 어찌 보면 야멸차다. 노무현 정부 출범 후 1년 3개월이 지났다. 꽤 오래 기다려 줬다. 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도 기각됐다. 노 전 대통령으로선 국정운영을 재개해야 할 시점이다. 공공기관장부터 대폭 물갈이하기로 했다. 같은 편이라도 ‘어정쩡한 동거’는 청산하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제는 엽관제(獵官制·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사람이나 정당이 관직을 지배하는 관행) 성격이 짙다. 정권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선거공신에게 자리를 나눠 준다. 전 정권 인사가 남은 임기까지 하겠다고 버티면 갈등이 생긴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데자뷔를 보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다.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를 지낸 한 위원장은 진보 성향이다. 둘 다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서 임명장을 받았다. 모두 1년 남은 임기를 끝까지 할 태세다. “굳이 올 필요 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 윤 대통령도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는다.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는 공공기관장이 더하다. ‘알박기 인사’ 탓이다. 정치권 인사를 임기 말에 대거 낙하산 태워 공공기관에 내려보낸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공기업 낙하산과 보은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 과거 어떤 정권보다도 많았다.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다.●문성현·김순은 위원장 최근 사의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문재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민주당 증평·진천·음성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강원랜드의 이삼걸 사장은 2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안동·예천에 출마했다 떨어졌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2년 전 민주당 후보로 충주에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이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임해종 사장(2023년 9월)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윤석열 정부 중반인 2024년 임기가 끝난다. 370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전 정부의 공공기관장만 256명(69%)이다. 이들 중 새 정부 들어 자진 사퇴한 사람은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정도다. 국책연구원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소득주도 성장을 설계했던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문 정부에서 일자리 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외교·안보 쪽 국책연구원장들은 윤 정부와는 정반대 성향의 인사들 일색이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같은 이가 대표적이다. 일부는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서 다시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책연구원장이 꼭 옷을 벗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전 정권의 실패한 정책을 입안한 인사들이 자리만 지키면서 생각이 다른 새 정부 정책에 관여하는 건 모순이라는 의견이 많다. 알박기는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은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의 임기가 올 1월 끝났지만 2024년 1월까지로 2년 연장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연임시켜 임기가 내년까지다. 대통령 직속위원장 중 현재 물러난 사람은 윤순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정도다. 문성현 위원장과 김순은 위원장은 최근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적어도 대통령 자문 기구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바뀌면 함께 물러나는 게 합리적이다.하지만 새 정부 들어서는 정권이 바뀌면 알아서 물러났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 산하 기관장 사퇴를 압박했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게 분수령이 됐다. 이후 누구도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나가라”고 강요하지 못한다. ‘무조건 버티기’가 이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병법(兵法)에 나오는 연환계(連環計·배를 서로 묶어 연결하는 전법)처럼 전 정권 기관장들이 스크럼을 짜듯 집단대응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알박기 인사의 폐해는 제도 개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어나는 일인 만큼 대통령과 주요 고위직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이다. 관련법은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공공기관장의 임기 또한 만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기관장의 임기 및 연임 기간을 각각 2년 6개월로 해 대통령의 임기인 5년과 일치시킨다는 내용의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선이 끝나면 차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행정부, 공공기관 직책 약 9000개의 리스트와 자격요건을 담은 플럼북(PlumBook)을 공개하는 방식을 원용해 ‘한국판 플럼북’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내 사람을 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처음부터 일 잘하는 사람, 전문가를 뽑아야 하는 건 물론이다. ●공공기관 감사 비상근 전환 필요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성균관대 특임교수는 “임기제를 둔 건 정권이 바뀌어도 살아남게 한 취지인 만큼 재임 중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굳이 물러날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 직속위원장은 정무적 판단으로 간 자리인 만큼 정권이 끝나면 당연히 모두 물러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매번 공공기관장 자리를 ‘전리품’ 챙기듯 하면서 비전문가나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임명되는 게 문제인데 2000명 정도의 인재풀을 구성해 ‘국가정책 전략자문위’ 같은 것을 만들고 여기서 체계적으로 공공기관장 인사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비정상적으로 몰리는 공공기관의 감사는 이참에 대폭 정리하거나 비상근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약속 안 지킨 文 때문에”...퇴임전 무더기 알박기 인사 ‘후폭풍’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약속 안 지킨 文 때문에”...퇴임전 무더기 알박기 인사 ‘후폭풍’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제 어지간히 하신 분들은 스스로 거취를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04년 5월 정찬용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이 말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을 향한 선전포고다. 정권이 바뀐 것도 아닌데 어찌보면 야멸차다. 노무현 정부 출범 후 1년 3개월이 지난 시점이었다. 꽤 오래 기다려 줬다. 때마침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도 기각됐다. 노 전 대통령으로선 국정운영을 재개해야 할 시점이었다. 공공기관장부터 대폭 물갈이 하기로 했다. 같은 편이라도 ‘어정쩡한 동거’는 청산하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제는 엽관제(獵官制·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사람이나 정당이 관직을 지배하는 관행) 성격이 짙다. 정권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 선거공신에게 자리를 나눠 준다. 전 정권 인사가 남은 임기까지 하겠다고 버티면 갈등이 생긴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데자뷰를 보고 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다. 전 위원장은 민주당 재선의원 출신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를 지낸 한 위원장은 진보 성향이다. 둘 다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서 임명장을 받았다. 모두 1년 남은 임기를 끝까지 할 태세다.“굳이 올 필요없는 사람까지 다 배석시켜서 국무회의를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은 있다.” 윤 대통령도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는다. 새 정부와 ‘불편한 동거’는 공공기관장이 더하다. ‘알박기인사’ 탓이다. 정치권 인사를 임기말에 대거 낙하산 태워 공공기관에 내려보낸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공기업 낙하산과 보은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키지 않았다. 과거 어떤 정권보다도 많았다.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문재인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민주당 증평·진천·음성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강원랜드의 이삼걸 사장은 2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안동·예천에 출마했다 떨어졌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2년 전 민주당 후보로 충주에서 총선에 나갔다 낙선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도 민주당 3선 의원 출신이다.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의 특별보좌관을 지냈다. 임해종 사장(2023년 9월)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윤석열 정부 중반인 2024년 임기가 끝난다. 370개 공공기관 가운데 임기가 1년 이상 남은 전 정부의 공공기관장만 256명(69%)이다. 이들 중 새 정부 들어 자진사퇴한 사람은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 김용진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정도다.국책연구원장도 사정은 비슷하다. 소득주도 성장을 설계했던 홍장표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다.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문 정부에서 일자리 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외교·안보 쪽 국책연구원장들은 윤 정부와는 정반대 성향을 지닌 인사들 일색이다.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같은 이가 대표적이다. 일부는 “내가 생각을 바꿀 수 있다”면서 다시 ‘코드 맞추기’에 나섰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국책연구원장이 꼭 옷을 벗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전 정권의 실패한 정책을 입안한 인사들이 자리만 지키면서 생각이 다른 새 정부 정책에 관여하는 건 모순이라는 의견이 많다. 알박기는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도 이뤄졌다. 문 전 대통령은 김순은 자치분권장의 임기가 올 1월 끝났지만 2024년 1월까지로 2년 연장했다.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도 연임시켜 임기가 내년까지다. 대통령 직속위원장 중 물러난 사람은 윤순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 정도다. 문성현 위원장도 최근엔 새 위원장이 정해지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적어도 대통령이 자문을 받는 기구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바뀌면 함께 물러나는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번 새 정부 들어서는 정권이 바뀌면 알아서 물러났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 산하 기관장 사퇴를 압박했던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게 분수령이 됐다. 이후 누구도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에게 “나가라”고 강요하지 못한다. ‘무조건 버티기’가 이제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병법(兵法)에 나오는 연환계(連環計·배를 서로 묶어 연결하는 전법)처럼 전 정권 기관장들이 스크럼을 짜듯 집단대응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알박기 인사의 폐해는 제도개선으로 해결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 마다 일어나는 일인 만큼 대통령과 주요 고위직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이다. 관련법은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는 때에 공공기관장의 임기 또한 만료된 것으로 간주하고 기관장의 임기 및 연임기간을 각각 2년 6개월로 해 대통령의 임기인 5년과 일치시킨다는 내용의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에서 대선이 끝나면 차기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행정부, 공공기관 직책 약 9000개의 리스트와 자격요건을 담은 플럼북(PlumBook)을 공개하는 방식을 원용해 ‘한국판 플럼북’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채용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내 사람을 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처음부터 일 잘하는 사람, 전문가를 뽑아야 하는 건 물론이다.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이근면 성균관대 특임교수는 “임기제를 둔 건 정권이 바뀌어도 살아남게 한 취지인 만큼 재임 중 정치적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굳이 물러날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대통령 직속위원장은 정무적 판단으로 간 자리인 만큼 정권이 끝나면 당연히 모두 물러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매번 공공기관장 자리를 ‘전리품’ 챙기듯 하면서 비전문가,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임명되는 게 문제인데, 2000명 정도의 인재풀을 구성해 ‘국가정책 전략자문위’ 같은 것을 만들고 여기서 체계적으로 공공기관장 인사 등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비정상적으로 몰리는 공공기관의 감사 자리는 이참에 대폭 정리하거나 비상근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檢중간간부도 ‘尹라인’… 文정권 수사 급물살

    檢중간간부도 ‘尹라인’… 文정권 수사 급물살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정기 인사에서도 예상대로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졌다.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전 정권 수사를 진행하는 부장·팀장급 칼잡이가 ‘특수통·윤석열 사단’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이번 인사로 수사 진용을 완전히 갖춘 검찰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두 달 앞두고 본격적인 사정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총 71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다음달 4일자로 단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총 662명에 대한 인사를 냈었지만 한동훈 장관의 물갈이 규모가 더 컸다. 내용 면에서는 지난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지난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에 이어 이날 인사에서도 일관성 있게 특수통·윤석열 사단의 전면 배치가 두드러졌다. 특히 앞선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일선 지검 부서에 친윤 핵심 검사를 발탁하며 대대적 사정국면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굵직한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발령 났다. 반부패수사1부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사건 수사를 이어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또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배당된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에는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이 배치됐다. 이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는 이창수 신임 성남지청장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전무곤 서울동부지검 신임 차장검사가 맡는다. 이 신임 지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냈다. 증권·경제 범죄를 맡는 서울남부지검에도 특수통이 대거 배치됐다. 구상엽 신임 1차장검사와 허정 신임 2차장검사 모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장을 지낸 ‘특수통·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단성한 신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도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앞서 친윤 검찰 출신 이복현 원장이 취임한 금융감독원과 검찰 간 긴밀한 협력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의 입으로 불리는 대검 대변인에는 박현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검사가 보임됐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이동한 것을 놓고서는 재판을 배려해 가까운 곳에 인사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안팎에선 평검사 인사 이동까지 마무리되는 오는 7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사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월 1일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6·1지방선거 수사부터 빠르게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 ‘文 정권’ 수사에 친윤 차·부장검사들 배치…사정 정국 예고

    ‘文 정권’ 수사에 친윤 차·부장검사들 배치…사정 정국 예고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정기 인사에서도 예상대로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졌다.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전 정권 수사를 진행하는 부장·팀장급 칼잡이가 ‘특수통·윤석열 사단’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이번 인사로 수사 진용을 완전히 갖춘 검찰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 2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정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총 71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다음 달 4일자로 단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총 662명에 대한 인사를 냈었지만 한동훈 장관은 이번에 더 큰 규모로 물갈이 작업을 했다. 내용 면에서는 지난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지난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에 이어 이날 인사에서도 일관성 있게 특수통·윤석열 사단의 전면배치가 두드러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일선 지검 수사 부서에 친윤 핵심 검사를 발탁하며 대대적 사정국면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검에서 굵직한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발령났다. 반부패수사1부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사건 수사를 이어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또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배당된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에는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이 배치됐다.이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는 이창수 신임 성남지청장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전무곤 서울동부지검 신임 차장검사가 이끌게 됐다. 이 신임 지청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냈다. 전 신임 차장검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한 장관의 ‘1호 지시’로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단장으로 임명됐다. 과거 사법농단 사건 수사팀에 속하며 윤석열 사단으로 평가받은 단 부장검사는 앞으로 ‘테라·루나 폭락사태’ 수사에 앞장서게 된다.차기 검사장 1순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에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총장의 입으로 불리는 대검 대변인에는 박현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검사가 보임됐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이동했다. 이를 놓고 재판을 배려해 가까운 곳에 인사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이전 정권에서 고생했던 분을 많이 챙겨준 것 같다”면서 “서울중앙지검 인지 수사부서의 부장들이 특히 친윤 느낌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인사이동이 마무리되는 7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사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월 1일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6·1지방선거 수사부터 빠르게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9월에 검수완박법도 시행되니 이에 맞춰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 남북 정상회담·적폐 청산 겨냥한 국정원 내부 감찰

    남북 정상회담·적폐 청산 겨냥한 국정원 내부 감찰

    국가정보원이 1급 보직국장 27명 전원을 물갈이한 데 이어 대대적인 내부 감찰에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 지우기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원이 지난 22일 본부 1급 보직국장, 지역 지부장 등 27명을 대기발령한 데 이어 한 단계 아래인 단장급을 직무대리로 임명한 조치가 출발선 격으로 해석됐다. 통상 정권이 바뀌면 국정원은 고위직을 대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받은 후 인사검증 등을 거쳐 재신임 여부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과정 전에 선(先)대기발령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관 출신인 김규현 국정원장을 임명하고, 1·2·3차장을 모두 국정원 출신 인물로 채웠다. 또 핵심 요직인 기획조정실장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 조치 및 고강도 내부 감찰은 국정원의 인적 쇄신 및 정상화 개혁 작업의 일환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특히 내부 감찰은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성사 과정,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원에 설치된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 활동의 위법성 여부 등을 들여다보는 게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성사를 고리로 부적절한 대가·지원 약속이 오갔는지를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2018년 4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도보다리 대화 때 북에 건네진 USB 내용, 싱가포르·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 등도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정원 소식에 밝은 한 여권 인사는 “적폐 청산 TF 소속 친북 민간 인사가 보안이 필수인 국정원 메인 서버를 열람했다는 의혹도 정보 비공개 서약서와 별개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정원의 대규모 인사 조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안보관과 절연하기 위한 결단으로, 국정원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 ‘한 달살이’ 제주지검장?…장기말처럼 바뀐 검사장 인사

    ‘한 달살이’ 제주지검장?…장기말처럼 바뀐 검사장 인사

    지난 22일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로 일부 간부가 부임 한 달 만에 다시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검찰 안팎에서는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 지역의 수사와 검찰행정을 담당하는 검사장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박종근 제주지검장은 22일 인사에서 부산지검장으로 새로 임명됐다. 앞서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다 지난달 18일 있었던 일부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제주로 발령난 지 한 달 만에 다시 인사 대상에 오른 것이다. 법무부 예규인 ‘검사 전보 및 보직관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검사는 1년, 일반 평검사는 2년의 필수 보직 기간을 원칙적으로 채워야 한다. 다만 검사장급은 이에 해당되진 않는다. 그럼에도 검사장이 한 달 만에 자리를 옮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난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도 한 달 만에 다시 인사가 났다. 하지만 이들은 전 정권 성향으로 분류돼 명백한 좌천성 인사를 받은 경우라 박 지검장과는 사정이 다르다. 검찰 안팎에서는 잇따른 ‘윤석열 사단 챙겨주기’와 ‘물갈이 인사’ 과정에서 자리를 만들다보니 불가피하게 일어난 일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 지검장은 22일 “오늘 아침에 법무부에서 연락을 받았다”면서도 인사 이유에 대해 사전 설명이 있었는지에 대해선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달 23일 제주지검에 부임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섬세하고 정성 어린 법 집행을 하겠다”며 “제주4·3에 대해 관심 갖고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희생자의 아픈 상처를 적정한 방법으로 치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후임인 이근수 지검장의 몫으로 남게 됐다. 제주지검에서는 지검장이 교체되며 한 달 만에 업무보고 등이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업무에도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준우 변호사는 “전임이 특별히 비위 등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이례적인 인사”라며 “인사권자가 사려 깊게 인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檢지휘부 ‘친문’ 밀어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낼 듯

    檢지휘부 ‘친문’ 밀어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낼 듯

    서울동부지검장에 특수통 임관혁‘공안통’ 송강 중용하며 균형 고려총장 공석에 ‘식물총장’ 논란 일 듯친문 검사,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중간간부·평검사는 내주쯤 단행법무부가 22일 발표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지난달 첫 고위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사단’의 약진과 ‘친문·반윤 간부’의 좌천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전 정권을 겨냥한 검찰의 ‘적폐 수사’와 함께 사정국면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사에서는 검찰 요직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발탁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DAS) 수사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한 이력이 있다.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장에도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보복 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지만 외풍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꿰찼던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고경순 춘천지검장,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된 ‘윤석열 사단 챙겨주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선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있거나 사건이 걸려 있어도 승진한 것 아니냐”며 “반면 현 정부에 밉보인 인사들은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 내 특수통과 공안통 사이 균형을 고려한 흔적도 감지된다. ‘실세’로 꼽히는 대검 기조부장에 새로 지명된 송강 차장검사와 함께 서울북부지검장으로 낙점된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힌다. 대검 과학수사부장에 지명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공안·기획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특수통 편중’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탕평 인사 문제는 검찰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며 탕평 인사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첫 여성 고검장이자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된 노정연 창원지검장, 30기 중 처음 검사장이 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 등 여성 발탁도 눈에 띄지만 전체 검찰 간부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날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신임 총장이 취임하더라도 직접 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 총장’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여전히 총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서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는 다음주쯤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 초 진용이 완전히 갖춰지면 검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월 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6·1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법무부가 22일 발표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지난달 첫 검찰 고위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사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전 정권을 겨냥한 ‘적폐 수사‘와 함께 사정국면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는 검찰 주요 요직에 윤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발탁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DAS) 수사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한 이력이 있다.  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장에도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보복 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외풍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된 ‘윤석열 사단 챙겨 주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특수통이거나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있거나 사건이 걸려 있어도 승진했다”며 “반면 현 정부에 밉보인 인사들은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인 보직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이번 인사에서는 ‘특수통’과 ‘공안통’ 간 균형을 고려한 흔적도 감지된다. ‘실세‘로 꼽히는 대검 기조부장에 새로 지명된 송강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는 앞선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의 중용이 과도하게 편중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특수부 편중’ 논란과 관련해 “탕평인사의 문제는 검찰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당연히 그런 부분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발탁도 눈에 띄지만 전체 검찰 간부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새로 임명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30기 중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을 달면서 역대 6번째 여성 검사장 타이틀까지 쥐게 됐다.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날 대대적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신임 총장이 취임하더라도 직접 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 총장’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여전히 총장후보추천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는 다음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초 진용이 갖춰지면 검찰은 대대적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월 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신봉수… ‘尹사단’ 또 전면 배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신봉수… ‘尹사단’ 또 전면 배치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지난달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튿날 있었던 일부 고위직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가 요직을 대거 차지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검사들은 좌천되는 ‘물갈이 인사’가 다시 이뤄졌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 이상(고검장·검사장) 33명(신규보임 10명·전보 2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으로 10명, 고검장으로 4명이 각각 승진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윤석열 사단’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대검 ‘넘버3’인 기획조정부장은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맡았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정권에서 좌천당했던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맡게 됐다. 성남지청 근무 시절 윤 대통령과 ‘카풀 인연’이 있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돼 역대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30기 중에서는 처음이자 여성으로는 역대 6번째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검사장(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 윤석열 사단이자 ‘월성원전 수사’를 진두지휘한 이두봉 인천지검장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역시 ‘특수통’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반면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5명은 이른바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특히 신 차장검사는 자리를 옮긴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인사이동이 났다. 김관정 수원고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의원면직 처리됐다.
  • 대검 반부패부장에 신봉수…‘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

    대검 반부패부장에 신봉수…‘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지난달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튿날 있었던 일부 고위직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가 요직을 대거 차지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검사들은 좌천되는 ‘물갈이 인사’가 다시 이뤄졌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 이상(고검장·검사장) 33명(신규보임 10명·전보 2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에는 10명이, 고검장으로는 4명이 각각 승진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윤석열 사단’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대검 ‘넘버3’인 기획조정부장은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맡았다.‘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정권에서 좌천당했던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맡게 됐다. 성남지청 근무 시절 윤 대통령과 ‘카풀 인연’이 있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돼 역대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법연수원 30기 중에서는 처음이자 여성으로는 역대 6번째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검사장(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윤석열 사단이자 ‘월성 원전 수사’를 진두지휘한 이두봉 인천지검장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역시 ‘특수통’으로 윤 대통령과 가까운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반면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5명은 이른바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특히 신 차장검사는 지난달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지 한 달 여만에 또다시 인사이동이 났다. 김관정 수원고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의원면직 처리됐다.
  • 檢인사위 연 법무부, 이르면 오늘 인사

     법무부가 21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찰 인사 기준 등을 논의하면서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인 만큼 큰 폭의 ‘물갈이‘와 ‘특수통’ 윤석열 사단의 대규모 약진이 예상된다.  인사위는 이날 오후 검찰 간부 인사의 원칙과 기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22일에 검사장급 간부 등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로 예정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중간 간부 인사도 곧이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 대한 검찰 내부의 관심사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급 승진 규모다. 현재 인사가 가능한 검사장 자리는 최대 12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속칭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직에 다섯 자리가 증원된 까닭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사법연수원 28~29기를 중심으로 30기까지도 검사장 승진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30기 일부 검사에게 최근 법무부가 인사검증 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며 “첫 30기 검사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여성 검사장이 추가될지도 주목된다. 한 검찰 간부는 “27기만 하더라도 여성 검사 비율이 10% 수준이었지만 점점 검사 임관 수도 늘고 비율도 늘어난 만큼 능력과 열정, 인품을 인정받는 여성 검사 중에 검사장 승진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인사에 이어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특수통의 약진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정권에서 발탁된 인사들은 법무연수원 등 한직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앞선 인사에서도 메시지가 명확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전 정권에서 등용됐던 검사의 좌천 규모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은 전날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걸맞은 지위에 가야 한다”고 인사 기준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 ‘대규모 인사 예고’ 검찰 인사위 개최…‘검사장급 12자리’ 인사 임박

    ‘대규모 인사 예고’ 검찰 인사위 개최…‘검사장급 12자리’ 인사 임박

    법무부가 21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찰 인사 기준 등을 논의하면서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인사인 만큼 큰 폭의 ‘물갈이’와 ‘특수통’ 윤석열 사단의 대규모 약진이 예상된다. 인사위는 이날 오후 검찰 간부 인사의 원칙과 기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22일에 검사장급 간부 등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로 예정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중간 간부 인사도 곧 이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사에 대한 검찰 내부의 관심사는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급 승진 규모다. 현재 인사가 가능한 검사장 자리는 최대 12개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가결되면서 속칭 ‘유배지’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직에 다섯 자리가 증원된 까닭이다.검찰 내부에서는 사법연수원 28~29기를 중심으로 30기까지도 검사장 승진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30기 일부 검사에게 최근 법무부가 인사검증 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들었다”며 “첫 30기 검사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여성 검사장이 추가될지도 주목된다. 한 검찰 간부는 “27기만 하더라도 여성 검사 비율이 10% 수준이었지만 점점 검사 임관 수도 늘고 비율도 늘어난 만큼 능력과 열정, 인품을 인정받는 여성 검사 중에 검사장 승진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출범 후 첫 고위급 인사에 이어 이번 정기인사에서도 특수통의 약진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 정권에서 발탁된 인사들은 법무연수원 등 한직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수도권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앞선 인사에서도 메시지가 명확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전 정권에서 등용됐던 검사의 좌천 규모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전날 “공정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걸맞는 지위에 가야한다”고 인사 기준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 임박한 尹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물갈이 인사 재현될 듯

    임박한 尹 정부 첫 ‘검찰 정기 인사’…물갈이 인사 재현될 듯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다시 ‘윤석열 사단’과 ‘특수통’이 약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검찰총장 부재 상황에 인사가 이뤄지게 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친정 체제’가 될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는 오는 2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에서는 인사 기준과 원칙, 대상 등에 대해 논의한다. 위원회 이후 법무부는 고검장·지검장(검사장) 급에 대한 인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검장급에는 법무연수원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자리가 공석이다. 수원고검장도 김관정 고검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사실상 자리가 열려 있다. 지검장 중에서는 사법연수원 부원장 자리가 공석이며 박찬호 검사장이 사의를 표한 광주지검장 자리도 비었다. 여기에다 정원이 늘어나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의 전보 인사까지 고려하면 대략 검사장·고검장만 열 자리 이상이 비게 될 전망이다.‘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 승진은 사법연수원 29기에서 대거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 조재빈 인천지검 1차장검사, 박지영 춘천지검 차장검사, 양중진 수원지검 1차장검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28기에선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28~29기에는 지난 정권에서 좌천성 인사를 거치며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된 인물들이 상당수 포함됐다. 이번에는 30기에서 검사장이 배출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나 ‘깜짝 승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차장검사급 보직은 주로 30~31기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에는 ‘사법농단 수사팀’ 출신인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 대구지검 형사2부장 등 특수통들이 부장검사 자리를 꿰차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김관정 고검장과 박은정 성남지청장,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등 전 정권 성향으로 분류된 검사들은 좌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19일 “지난달 일부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물갈이식 인사는 사실상 기정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보복수사 좌시 안 해” “최종 종착지 文”…민주, 檢수사 강력 비판

    “보복수사 좌시 안 해” “최종 종착지 文”…민주, 檢수사 강력 비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일부 보도를 보면 (검찰이) 민주당 박상혁 의원을 소환조사하겠다고 한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틀 전에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검찰수사에 대한 비판을 내놓은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윤석열 정권이 (대통령의) 최측근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해 보복수사를 개시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SBS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이 박 의원에 대해 2017∼2018년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산업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의 의중을 전달한 혐의로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때에도 정치보복 수사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정치보복 수사는 반드시 실패하고 정권의 몰락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민주당은 이런 형태의 정치보복 수사를 좌시하지 않겠다. 대응기구를 만들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민주당은 지난 13일에도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두고 “정치보복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집권하면 문재인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공언했고, 검찰은 대선이 끝나자마자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수사에 착수했다”며 “전 정부에서 임명됐던 공기업 사장의 진퇴 문제는 보복 수사를 위한 명분에 불과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은 문재인 정부에 블랙리스트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블랙리스트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윤 정부”라며 “윤 정부는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공공기관을 직접 선정해 집중 관리하겠다면 문 정부 인사를 물갈이하기 위한 물밑 준비에 착수했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정치보복 수사의 최종 종착지가 문 대통령과 전 청와대라는 것을 전 국민이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문 정부를 향한 보복 수사의 칼날을 온몸을 던져서라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께서 한동훈 법무부와 검찰의 방종을 똑똑히 지켜보고 계심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 박상훈 박사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망친다”

    박상훈 박사 “팬덤정치가 민주당을 망친다”

     의견이 다르다 싶으면 지지하는 정당 소속 의원한테도 문자폭탄과 좌표찍기, ‘18원 후원금’이 난무하는 게 더불어민주당의 현주소다. 어떤 이들은 강경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팬덤정치를 민주당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반면, 강경 지지층들은 당원들의 직접참여민주주의이자 당내 민주주의라고 반박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박상훈 정치발전소 학교장은 8일 인터뷰에서 “팬덤정치가 강해질수록 정치가 무너진다”고 단언했다. “팬덤정치는 특정 정치인의 이익을 위해 동원되는 정치인 동시에, 어제의 문자폭탄 가해자가 오늘은 문자폭탄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의 정치를 초래한다”고 했다. 그는 “다원주의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 지지자를 직접 동원하는 게 아니라 매개된 동원으로 가야 한다. 정치와 시민이 직접 결합하면 정치는 사나워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문자폭탄이니 좌표찍기가 한국 정치의 고질적 폐단이 돼 버렸다.  “1938년 독일 나치 정권이 유대인들이 운영하는 가게 수 만 곳을 파괴한 일이 일어났다. 박살 난 유리창 파편이 반짝거리며 거리를 메웠다고 해서 ‘수정의 밤’ 사건이라고 한다. 누군가 유대인 상점에 ‘좌표’를 찍으면 그 상점은 법의 보호에서 벗어나 약탈과 방화 표적이 됐다. 그 비극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문자폭탄이나 좌표찍기는 사사로이 폭력을 휘두른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론 다를 게 없다. 전체주의가 멀리 있는 게 아니다. 최근 한국 상황은 전체주의를 걱정하게 한다.” -팬덤정치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팬덤정치는 ‘사인화된 권위자원 축적을 지향하는 특정 정치 엘리트가 강성 지지층을 동원하는 정치’라고 할 수 있다. 개별 정치인의 개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당 혹은 정당의 가치보다는 대중들의 직접적인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삼는다. 결국 제도화된 공식 정치과정 바깥에 있는 열성 지지자들의 압력에 정치가 좌지우지 된다.  팬덤정치는 지지자의 행동이 개인적 헌신에서 발원하고, 휘발성과 가변성이 높다. 한때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문자폭탄을 이용하던 정치인들이 어느 순간 문자폭탄 피해자로 전락하는 것에서 보듯, 팬덤정치는 악순환의 정치라고 할 수 있다.”  -민주정치는 여론의 지지를 양분으로 삼는다. 민주주의 체제에서 팬덤은 필요악 아닐까.  “사실 팬덤은 민주정치의 본질이다. 정당정치와 병행하면 긍정적 측면이 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팬덤이 정당정치를 위협하는 지경이 됐다. 팬덤정치는 유권자들의 직접행동과 참여민주주의를 강조하지만 실제로는 모두가 균등하게 참여하는 게 아니라 열정적 소수의 목소리에 좌우될 뿐이다.  어떤 국회의원이 문자폭탄을 1만 건 받았다고 해서 그것이 곧 당원이나 시민들의 의견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참여라는 이름으로 특정집단이 공론장을 독점해 버리는 꼴이다. 팬덤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팬덤정치는 특정 정치집단의 이익을 위해 조직되고 동원된다.”  -팬덤정치가 강화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강경파와 토론하는 것 자체를 기피하게 됐다.  “장 자크 루소가 말했듯이, 좋은 정치가 좋은 시민을 만들고 사나운 정치가 사나운 시민을 만든다. 팬덤정치는 말이 거친 정치인을 승자로 만든다. 팬덤정치는 극단적 권력투쟁만 자극하는 정치이고, 정치를 없애는 정치다. 그 결과 무례한 소수가 공론장을 지배하고, 무례한 대중에게 정치를 함부로 대할 야심과 용기를 갖게 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자기 의견을 일방적으로 SNS에 알리는 대신 차라리 비판언론의 질문을 주기적으로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팬덤정치 과잉이 ‘정치의 빈곤’을 초래하는 이유는.  “팬덤정치는 정당정치를 파괴한다. 무엇보다, 당내 다원주의를 무너뜨린다. 정당 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토론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 정당은 죽은 정당이다. 이 모든 것의 귀결은 승자가 되는 게 곧 선이 되는 정치, ‘우리 편 주의’다. 안타깝게도 정당정치가 팬덤정치에 휘둘리면서 가장 큰 부정적 결과는 정당 지도자가 만들어질 환경을 없앴다는 데 있다. 이런 속에서 두드러지는 게 청년정치, 여성정치, 지역정치 등 작은 단위에만 주목하는 정치다.”  -팬덤정치가 정치 양극화로 이어지면서 여야 대립도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여야가 공익을 두고 합리적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서로 등진 채 지지자만 쳐다보면서 아첨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 팬덤정치가 위험한 건 정치인이 감당해야 할 책임을 지지자가 떠맡고, 이념화된 개혁-반개혁주의와 ‘새 인물’을 발탁하고 버리는 양상을 되풀이 하기 때문이다. 이는 책임정치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팬덤 정치의 또다른 문제는 정치가 너무 급변하게 된다는 데 있다.  사회를 통합하고 안정시키는 게 정치의 기능인데, 정치가 급변침을 되풀이하다 보면 사회의 안정성을 위협하게 된다. 선거를 한 번씩 할 때마다 혁명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의석구조가 완전히 뒤집히는 건 취약한 민주주의, ‘정치의 빈곤’을 반영한다.”  -2018년 쓴 ‘청와대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정당을 건너뛰고 국민여론과 직접 소통하는 현상을 비판했다. ‘청와대정부’ 역시 팬덤정치와 맞닿아 있다고 보나.  “문재인 행정부는 ‘일하는 청와대’라는 이름으로 내각과 국회를 약화시키고 청와대가 전권을 휘둘렀다. ‘청와대 라이브’나 ‘국민청원’은 내각과 국회를 건너뛰어 직접 여론을 동원하려 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였다. 왜 그렇게 됐을까. 문재인 행정부가 ‘친문’이라는 팬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논란이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 역시 팬덤정치의 한 양상이었다. 팬덤정치는 청와대에 모든 권력과 의사결정이 집중되는 ‘청와대정부’를 초래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게 다른 게 아니다. 모든 의사결정이 청와대로 집중되고 대통령 공약사항이 국회를 지배하게 되면서 정치가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의 갈등, 즉 모든 것을 ‘대통령 게임’으로 바꿔 버리는 게 핵심이다.”  -팬덤정치의 뿌리를 ‘3김정치’에서 찾는 의견도 있다.  “동의하지 않는다. 김대중·김영삼·김종필 등 이른바 3김은 강력한 팬덤을 거느렸지만 기본적으로 정당주의자이자 의회주의자였다. 이들은 세력연합을 정치의 상수로 생각했던 정치 전통을 세웠다. 평화적 정권교체와 군부독재 종식이라는 흔치 않은 성취가 가능했던 건 3김정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걸 생각한다면 3김정치는 오히려 한국 민주화에 이바지했다. 적극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 나는 오히려 ‘3김청산론’의 부정적 유산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3김정치 청산론을 비판하는 이유는.  “3김정치를 청산한다면서 정당이나 국회 대신 ‘민심’이나 ‘정치개혁’이라는 실체 없는 구호에 입각한 국민경선과 여론조사로 당직과 공직을 선발하도록 한 게 팬덤 정치를 낳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당 안에서 성장하고 육성하는 게 아니라 강성 지지자 1만명 정도만 동원하면 정치를 장악할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 버렸다.  정당에서 훈련시키고 육성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충성심도 없고 소속감도 없는 인사들을 ‘외부인재’니 ‘참신한 새 얼굴’이라며 영입한 결과 정당정치 토대가 더 약해졌다. 선거 때마다 물갈이를 엄청나게 하는데도 고령화 국회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를 잘 따져봐야 한다. 외국에서 30~40대 총리를 배출하는 게 부럽다면 그들이 정당에서 20년 가까이 훈련을 거쳤다는 걸 눈여겨 봐야 한다.”  -참여민주주의와 국민참여경선은 민주당에선 정치개혁의 성과로 생각하는데.  “민주당에선 참여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은데, 민주주의를 잘못 이해한 결과라고 본다. 그게 바로 민주당이 팬덤정치 수렁에 빠지게 된 근원이기도 하다. 정당을 중심으로 한 현대 대의제 민주주의야말로 약자들의 이익을 평등하게 대변할 수 있는 최고의 직접 민주주의다.”  -참여민주주의나 직접민주주의를 강조하는 건 과거 경험했던 학생운동이라는 틀로만 정치를 바라보는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나 싶다.  “민주당은 운동과 정치를 혼동하는 잘못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은 운동과 참여를 중시하지만 정작 그 결과로 나타나는 건 그들이 터부시하는 신자유주의다. 정치에서 지나치게 개방과 참여를 강조하는 건 신자유주의 세계관과 연결돼 있다. 외부참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책임성 약화를 초래하고, 다른 한편으론 권력자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민주당이 확신시킨 참여경선 역시 잘못된 방향이라고 보나.  “팬덤정치와 경선이 만나 갈등만 격해진다. 지금처럼 격렬하게 당내경선을 해서는 갈등을 줄이는 게 불가능하다. 여론조사나 국민경선이 아니라 당원과 대의원이 중심이 된 의사결정 방식으로 가야 한다. 지구당을 부활시키고 지구당을 튼튼하게 하는 게 정당정치의 토대를 튼튼하게 하는 길이다. 현행법에서 200명 이상 상근활동가를 금지한다거나 지구당을 못 만들 게 한다거나 하는 조항이 오히려 정당의 근간을 약화시킨다. 풀뿌리 정치의 근간이 지구당인데 정치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뿌리를 뽑아버렸다.”  -팬덤정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국민의힘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지지자 동원 정치는 물론 국힘도 있다. 하지만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과 의견이 다른 집단을 공격하는 행동은 구분해야 한다. 지금의 팬덤정치는 민주당의 문제다.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같은 당 안에서조차 서로를 극단적으로 혐오하고 공격하려는 열정을 멈추지 못하는 것이 팬덤정치의 핵심이다.  다만 국힘은 지금 시점에선 자립적인 보수정당으로 발전하기 힘들어 보인다. 내부에서 대통령 후보도 배출하지 못하고 국힘이 지향하는 이념이나 정체성도 없다.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이익집단의 결속체에 더 가깝다. 대통령에 의존하는 정치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도 팬덤정치의 함정에 빠진다면 국힘은 정당으로서 자기 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대통령의 부속 기관에 그칠 것이다. 그것이 한계에 부딪힐 때쯤 한국 정치는 다시 악순환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 尹 정부 첫 경찰청장에 윤희근 유력…서울청장에 김광호 내정

    尹 정부 첫 경찰청장에 윤희근 유력…서울청장에 김광호 내정

    경찰대 ‘기수 파괴’...지휘부 대폭 교체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이, 서울경찰청장에는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이 내정됐다.정부는 8일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대학장에는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부산경찰청장에는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영상 경북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날 인사가 발표된 6명 가운데 윤 신임 차장 등 5명은 지난달 24일, 이영상 청장은 지난 2일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지명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달 23일까지인 가운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조만간 윤석열 정부 초대 경찰청장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윤 내정자와 김 내정자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시도경찰청장보다는 윤 내정자가 경찰청 차장에서 차기 경찰청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치안정감 승진이 한 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두루 거쳐 ‘정보통’으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보 기능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올해 초 치안감으로 승진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윤 내정자와 우 내정자 모두 경찰대 7기로, 현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 진교훈 차장이 5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수 파괴’를 통해 지휘부를 대폭 물갈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비(非)경찰대’라는 점에서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했다. 통일부에서 10년간 근무하다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관이 됐다. 행정고시 출신이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된 것은 2012년 김용판(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청장 이후 10년 만이다. 경찰청은 이날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공식 임명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1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명장을 수여한다. 치안감 승진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치안감 승진은 6~9명가량 예상되는 가운데 기수를 뛰어넘은 경찰대 7기 ‘조기 승진’으로 내부에서는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박순애 후보 임명에 “구조조정 하는 건가” 교육부 술렁

    박순애 후보 임명에 “구조조정 하는 건가” 교육부 술렁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되면서 교육부에 대규모 인사가 진행되고,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 후보자의 이력이 교육보다 행정에 쏠린 데다가, 국가교육위원회 출범과 맞물리면서 이런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 후보자 임명 직후 교육계는 그의 경력이 초·중·고등 교육 분야가 아닌 공공·행정조직 성과 관리 분야 전문가인 점을 우려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첫 여성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으로 일했다. 2020년에는 65년 역사의 한국행정학회 첫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30년 넘게 교육부에서 일한 국장급 인사는 이를 두고 “여성 장관을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2~3명 정도가 거론됐는데, 박 후보자의 이름은 애초부터 없었다. 지명 이후 교육부 내부에서 의외라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다른 교육계 관계자도 “박 후보자 경력을 고려하면 결국 교육 정책보다 조직 관리에 무게를 두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내다봤다. 박 후보자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할 때 “(나는) 교육 현장에 뛰어든 지 20년이 넘었다. 비전문가라 보기 어렵다”면서 “현장에서는 여러가지로 충분히 교육부와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경험이 있다”면서 교육 분야 연관성을 꾸준히 언급한 것도 이런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자는 이어 “교육계의 균등과 격차 해소 그리고 인재 양성과 같이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전했다. 박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 조직개편을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원회에서 애초 교육부 축소나 폐지까지 나온 점, 그리고 조만간 국가교육위원회 출범까지 연결해보면 박 후보자의 역할은 더욱 분명해진다.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는 대입이나 교육재정 등 중장기 교육 정책을 결정한다. 그러나 의결만 하고 실제로 힘을 쓸 수 없어 지난 정부에서 설립 논의 때부터 교육부의 ‘옥상옥’이 될 것이란 지적이 많았다. 교육부를 구조조정하면서 국가교육위에 권한을 이양하는 식의 모델도 나올 수 있다. 박 후보자의 지난 행보로 볼 때 새 정부에 맞춘 물갈이 인사가 시작될 것이란 이야기도 교육부에서 돈다. 박 후보자는 2019년 행정학자 15명이 함께 펴낸 책 ‘대한민국 공무원 그들은 누구인가’(문우사)에서 공무원들의 관료 보신주의를 비판하고 능력주의 인사제도 필요성 언급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이 책에서 “국민은 5G의 속도로 정부의 역할이 변화될 것을 요구하는데 정작 관료는 2G 시대의 무거운 갑옷을 입고 있다”며 “국민의 주인 의식은 높아졌지만 정부 시스템과 공무원의 역할은 시대적 요구에 적응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화를 위해 성과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능동성을 발휘하려는 의욕이 생기게끔 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능력주의 인사제도 확립”이라고 주장했다.
  • 비검찰 고위직 대거 물갈이 전망… 尹정부 다시 ‘법무부 검찰화’되나

    비검찰 고위직 대거 물갈이 전망… 尹정부 다시 ‘법무부 검찰화’되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인사검증 기능을 맡은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법무부의 ‘재검찰화’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향후 인사에서 비검찰직이 맡았던 법무부의 핵심 간부직도 검찰 출신들로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되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이 출범하면 정부 검증 업무를 검사들이 주도하게 된다. 개정되는 시행규칙 등에 따라 해당 조직에는 최대 4명의 검사를 둘 수 있다. 법무부 내 검찰 출신이 그만큼 늘어나는 꼴이다. 탈검찰화를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는 법무부 내 검사 수를 꾸준히 줄였다. 2017년 말 68명이던 법무부 소속 검사는 2018년 44명, 2019년에는 34명, 2020년에는 32명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검찰 출신이 빠르게 법무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과 이노공 차관부터 검찰 출신이다. 이 때문에 법무부의 비검찰 고위직이 대거 물갈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실·국·본부장 일곱 자리 중 비검찰 출신이 다섯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교정직이 맡는 교정본부장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시 검찰 출신이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파다하다. 특히 이상갑 법무실장, 위은진 인권국장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이라 윤석열 정부에서는 코드가 맞지 않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일부에선 이를 ‘법무부의 정상화’라고 주장한다. 재경지검의 차장검사는 “법률 전문가인 검사를 법무부 인사에서 제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활용하지 않는 인사가 어떻게 적절하겠냐”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나 대통령실 요직 곳곳에 검찰 출신이 포진돼 있는데 법무부까지 검찰화되면 ‘검찰공화국’ 우려가 커질 것이란 주장도 만만찮다.
  •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일각 “판세 우세했다면 꺼냈겠나”“광야로” 외쳤던 송영길 되레 출마2024년 총선까지 임기 많이 남아현정권과 대립 격화 땐 동력 잃어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이번엔 지난 3월 민주당에 영입된 20대 새내기 정치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를 멨다.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쇄신 메뉴지만 당내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이 강한 데다 당내 파급력을 지닌 핵심 인사의 용퇴론도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86그룹인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을 앞에 두고 586 퇴진론을 꺼내 들었다. 586 정치인들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는데, 그 역할을 거의 완수한 만큼 2030 청년들이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물러나라는 것이다. 민주당 내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지만 실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동학 청년 혁신위원은 86그룹 좌장 격인 이인영 의원 등 당내 86그룹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21대 총선 전인 2019년 말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지만 “인위적인 물갈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 논리에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우상호 의원이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지만 미풍에 그쳤다.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난 1월에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 정체되자 86 용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친문(친문재인) 86그룹 출신인 김종민 의원이 물꼬를 트고, 송영길 당시 대표가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586 용퇴’ 카드를 던졌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멸했다. 송 전 대표는 오히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586 용퇴론은 국면 전환을 위한 ‘선거용 레퍼토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지방선거 판세가 우세했다면 용퇴론을 끄집어냈겠느냐”고 했다. 용퇴를 논하기엔 2024년 총선까지 국회의원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방선거 이후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 적폐 청산 칼날을 들이댄다면 민주당과 현 정권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용퇴론은 더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 점점 현실화되는 법무부 검찰화…핵심 간부에 檢 출신 속속 꽂아 넣을까

    점점 현실화되는 법무부 검찰화…핵심 간부에 檢 출신 속속 꽂아 넣을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직속으로 인사검증 기능을 맡은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키로 하면서 법무부의 ‘재검찰화’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향후 인사에서 비검찰직이 맡았던 법무부의 핵심 간부직도 검찰 출신들로 채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되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이 출범하면 정부 검증 업무를 검사들이 주도하게 된다. 개정되는 시행규칙 등에 따라 해당 조직에는 최대 4명의 검사를 둘 수 있다. 법무부 내 검찰 출신이 그만큼 늘어나는 꼴이다. 탈검찰화를 강조했던 문재인 정부는 법무부 내 검사 수를 꾸준히 줄였다. 2017년 말 68명이던 법무부 소속 검사는 2018년 44명, 2019년에는 34명, 2020년에는 32명까지 감소했다.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검찰 출신이 빠르게 법무부를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과 이노공 차관부터 검찰 출신이다. 한 장관은 후보자 시절 “탈검찰화 정책 시행 결과 법무부의 업무 전문성, 연속성 저하 등의 문제점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법무부의 비검찰 고위직이 대거 물갈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실·국·본부장 일곱 자리 중 비검찰 출신이 다섯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교정직이 맡는 교정본부장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시 검찰 출신이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파다하다. 특히 이상갑 법무실장, 위은진 인권국장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이라 윤석열 정부에서는 코드가 맞지 않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일부에선 이를 ‘법무부의 정상화’라고 주장한다. 재경지검의 차장검사는 “법률 전문가인 검사를 법무부 인사에서 제외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활용하지 않는 인사가 어떻게 적절하겠냐”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나 대통령실 요직 곳곳에 검찰 출신이 포진돼 있는데 법무부까지 검찰화되면 ‘검찰공화국’ 우려가 커질 것이란 주장도 만만찮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외청을 넘어서 중앙부처까지 힘을 뻗어 다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법무부의 재검찰화 기조가 계속 강화될 터인데 현재로선 이를 법적으로 견제할 방법이 딱히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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