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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승 신당 공심위장 ‘칼바람’ 예고

    박재승 신당 공심위장 ‘칼바람’ 예고

    대통합민주신당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선임된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30일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최고가치로 두고 다른 것은 일절 고려하지 않겠다.”고 말해 공천 칼바람을 예고했다. 한나라당내 공천 갈등의 핵심 논란인 부정비리 연루자 공천 여부에 대해서는 “제 자신이 거의 백지상태”라며 공천 살풍(殺風)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심 최우선론’을 취임 일성으로 꺼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 기제인 견제와 균형을 복원하는 차원이다.”며 “계파를 따질 상황이 아니다. 정말 나라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다면 현역 의원이라도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으면 이번에는 안 나간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계파, 지역은 물론 현역의원에 대한 ‘프리미엄’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호남 물갈이 가능성에 대해선 “미리 (특정 지역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은 분란만 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국민 뜻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면 자연히 호남은 어떻게, 수도권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조인답게 “후보들의 경륜·철학 등 모든 자료를 마치 법관 입장에서 ‘사실’로 보고, 국민이 바라는 게 무엇인가를 ‘법률’로 치고 인물을 선출한다면 공정성은 담보되지 않겠나 한다.”며 “오직 하늘과 역사만 보고 나가자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제일 큰 가치로 보겠다.”며 “시간이 촉박해 당헌당규를 세세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쇄신위가 중앙위에 제출하고 채택된 안과 여론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심위원의 불출마 선언 문제와 관련해선 “출마를 기피해야 한다는 법적인 근거는 없는 것 같다.”며 “저는 출마를 않을 것이고 이 임무가 끝나면 평생 하던 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사설] 신당, 호남 공천 쇄신에 운명 달렸다

    몇몇 여론조사에 따르면 4월 국회의원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곳은 호남 지역뿐이다. 영남은 물론 수도권에서 당장 선거가 실시된다면 통합신당이 건질 수 있는 의석은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통합신당 공천 경쟁은 호남에 집중되어 있다. 심지어 수도권의 현역 의원이 호남으로 지역구를 옮기려는 케이스까지 있다고 한다. 이는 역으로 호남 공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통합신당의 미래가 없음을 알려준다. 통합신당은 호남 지역에서 대대적 물갈이를 통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는 것으로 기사회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생각으로 구태 정치인을 다시 공천하고, 계파별로 나눠먹기를 한다면 호남 지역 유권자들도 외면할 것이다. 수도권 등 전국 선거를 망치는 것을 넘어 ‘호남당’으로서 명맥조차 유지하기 힘들게 될 수 있다. 신당 지도부 역시 이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호남에서 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호남이) 얼마든지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선 원칙에 충실함으로써 민심에 부응하는 새 인물이 대거 호남지역에서 나서도록 해야 한다. 참신하지만, 지역 기반이 약한 인사들은 정책공천 혹은 비례대표를 통해 영입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새 정부에서 야당으로서, 또 진보세력으로서 국가운영의 한 축이 되기 위한 면모를 갖추려면 기존 정치인의 희생이 불가피하다. 통합신당은 호남에서 시작해 수도권 지역 공천으로 올라오면서 새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 신당 ‘호남內戰’

    대통합민주신당의 두 축인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전 대선 후보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손 대표측은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해 연일 대대적인 ‘물갈이론’을 띄우며 당내 최대 세력인 정 전 후보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정 전 후보측은 손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최근 발언이 ‘정동영계’를 와해시키려는 움직임으로 판단하고 신당 창당까지 준비하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27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호남에서 제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호남이) 우리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고 본다.”며 ‘호남 물갈이론’을 다시 예고했다. 손 대표는 이어 “호남 기반이 튼튼할수록 거기서 신당의 변화를 일굴 분들이 나와야 한다는 요구가 호남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아주 좋은 징조”라며 자신이 ‘호남 민심’을 얻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날 총선기획단장에 내정된 신계륜 사무총장도 “전략공천에 반대하며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 경선을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며 경선을 통한 공천을 추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정동영 후보측은 이런 당 지도부들의 움직임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가 ‘공천 혁명’이라는 명분을 내걸어 자파 인사들을 공천과정에서 최대한 배제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묵언수행’을 강조하며 외부활동을 자제하던 정 전 후보는 경선에서 활동했던 캠프 관계자 200여명과 함께 이날 계룡산 등반 행사와 워크숍을 가졌다. 정 전 후보측은 “워크숍에서 지역대표 3분의2 정도는 창당을 해서라도 새로운 길을 가자고 했고, 나머지는 당내 투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고 했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선 신당 창당을 본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정 전 후보는 앞서 열린 등반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삼가면서도 “산은 외로운 사람들을 받아주어 좋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며 뼈 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하는 게 평화민주세력에 도움이 될 것인지 차차 생각해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내부에선 손 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을 강한 어조로 피력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런 정 전 후보의 행보는 최근 “(손 대표 체제에선) 총선 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말한 것과 연관된 것으로, 사실상 창당 작업을 위한 수순쌓기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동영계인 박명광 의원이 조만간 최고위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안강민 “공천 계파안배는 없다”

    안강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은 25일 공천과 관련해 “계파 안배는 없다.”며 “계파를 초월해서 한나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심사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인적으로 언론을 통해 누가 어느 계파고, 몇 사람 정도는 알지만 나머지는 잘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천 시기와 발표 방식에 대해 그는 “지난번(17대 총선 공천)에는 1차,2차로 나눠서 했는데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이제 천천히 검토해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최대 관심사인 ‘공천 물갈이’ 폭에 대해서는 “17대 때에는 30∼40% 정도 물갈이가 됐지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천심사위는 이날 구성과 동시에 첫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심위는 공천 신청인들로부터 병역·재산·범죄경력 등의 서류를 제출받고, 현지 실태조사와 여론조사·면접심사를 병행해 공천 자료로 활용한다. 하지만 ‘물갈이’ 폭과 공천 발표시기, 당헌·당규상의 부패 연루자 공천배제 조항을 소급 적용할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발표시기에 대해 이 당선인측은 총리 및 각료 인준안 과정에서의 당내 협조 등을 이유로 들어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3월 초 공천자를 일괄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전례에 따라 심사가 끝나는 대로 1,2차에 걸쳐 발표하고, 선거구 미획정이나 치열한 경합지역은 3월로 발표를 넘기는 순차 발표를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어 공심위가 이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도 관심사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신당 공천 ‘호남 물갈이’ 갈등

    호남 공천을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미묘하게 엇갈렸던 대통합민주신당 내 각 계파간 갈등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격돌 양상은 혼란스럽다.“대선 경선과정에서 손 대표를 도왔던 정균환 최고위원에게 공천 영향력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여기에 정동영계와 DJ직계·민주당계·친노세력까지 얽혀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이 이뤄지면 ‘경우의 수’는 더 복잡해진다. 수도권 전멸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호남 총선 티켓 경쟁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포문은 민주계 8인 모임의 정균환 최고위원이 열었다. 그는 지난 24일 전북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선 때마다 현역 의원의 20∼30% 교체는 늘 있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전북지역 현역 중 그 이상이 교체돼야 국민들이 쇄신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느냐. 열린우리당 현역의원들의 교체 요구가 높다.”고 했다. 사실상 ‘호남 물갈이’ 선언이다. 정 최고위원은 “손학규 대표의 쇄신 의지는 무척 강하다. 현역 의원 인적 쇄신이 예외 없이 혹독하게 이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계륜 사무총장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호남에서는 한국 정치의 미래를 창출하고 수도권에서는 당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전선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호남은 ‘물갈이’, 수도권은 득표력 있는 중진들의 ‘전면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호남의 현역 의원들은 당장 불쾌감을 드러냈다.4선의 장영달(전주 완산갑) 의원은 “고향을 떠나 고향에는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물갈이니 뭐니 현역의원 모함이나 해서는 도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도부의 물갈이론을 비난했다. 호남 의원들은 민주당과의 통합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의원은 “통합과정에서 지분 얘기가 오가면 안 된다. 민주당은 먼저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전북은 누가, 광주·전남은 누가 공천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는 등 구 민주당계와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들간의 미묘한 전선마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朴 “李당선인·강대표 믿고 수용”

    朴 “李당선인·강대표 믿고 수용”

    난항을 거듭하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이 우여곡절 끝에 24일 박근혜 전 대표의 양보로 막판 합의를 이뤘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선기획단 5차 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어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을 위원장으로 한 공심위원 11명을 최종 확정했다. 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강재섭 대표의 ‘공정 공천’ 약속을 믿고 이방호 사무총장이 제시한 인선안을 원안대로 수용했다. 박 전 대표는 “어제 이명박 당선인이 공정한 공천이 돼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고, 강재섭 대표도 분명한 기준을 갖고 사심 없이 공정 공천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박 전 대표측의 이정현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오늘 오전 강 대표와의 통화에서 책임지고 엄정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하겠다고 한 점을 믿고 원안을 수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양보 의사를 밝혔다. 전날 박 전 대표는 친박의원 1명을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으나 입장을 바꿔 “약속과 신뢰가 중요하지 자리 하나 더 얻는 것으로 비춰지면 국민들이 짜증내지 않겠느냐.”고 양보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분당설까지 빚은 공천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공천심사 기준과 시기,‘물갈이’ 대상과 폭을 놓고 본격적인 논의 과정에서 또다시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중립성향의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 외에 당내외 인사는 각각 5명이다. 당내 인사 중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이 유일한 친박 성향이다. 친박 진영은 막판까지 임해규 의원을 빼고 친박 의원 1명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이 총장이 버티자 결국 물러섰다. 외부 인사로 17대 총선 공심위원을 지낸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는 친이 성향으로 분류되며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숫자상으론 친이-친박-중립 비율이 4대 2대 5다. 그러나 외부인사 중에도 안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이 당선인쪽이라는 게 친박측 주장이다. 이런 셈법으론 ‘친이 대 친박 대 중립’ 비율은 ‘8대 2대 1’에 달한다.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뇌관은 여전히 숨어 있는 셈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대폭 물갈이만이 살 길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대폭 물갈이만이 살 길

    정권이 바뀐 후 치러지는 총선 때마다 정치권은 공천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정권 교체일 경우 몸살의 강도는 더 심해진다. 이번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대선과 총선 사이의 기간이 가장 짧은 올해 ‘4·9 총선’은 10년 만의 정권 교체를 달성한 한나라당이 과연 얼마만큼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것은 자연스레 공천작업과 연결된다. 물갈이 메스를 가하려는 지도부와 살아 남으려는 의원들의 항전이 전개될 것이다. 지난날 각 당 지도부는 저마다 공천 개혁을 얘기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 보면 나눠먹기 공천인 경우가 허다했다. 민심은 그러나 엄중했다. 이런 작태를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그런 정당에는 참패를 안긴 것이다.‘안정적 국정운영’과 ‘견제와 균형’을 호소하는 명분론보다 훌륭한 후보를 공천했느냐는 현실론에 손을 들어 준다는 얘기다. 정치권의 신뢰지수는 여전히 낮다. 하나 정치권의 영향력은 건재하다. 이번 총선은 이같은 간극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각 당이 공천 혁명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그렇다고 일정비율을 정해 놓고 할 필요는 없다. 의정활동 성적이 좋은 의원을 단지 현역이란 구실로 내치라는 것은 더욱 아니다. 계파적 시각에서 공천심사를 하는 것도 안될 말이다. 한나라당은 그제 공정 공천에 합의한 이명박-박근혜 회동을 계기로 공천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이다. 공정성은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말한다. 친이(이명박), 친박(박근혜)의 구분이 있어서는 안된다. 여당이 되는 한나라당은 각계의 인재를 모아야 한다. 야당 때와는 달라야 한다. 그건 국민에 대한 의무이자 당위성이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제1의 잣대인 인물론과 당선가능성을 분리하면 어떨까. 공천이 곧 당선인 영남권엔 인물론 위주로 공천을 하고 수도권 등 경쟁구도로 총선을 치러야 하는 지역엔 당선가능성을 우선시하는 ‘투 트랙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를 우대하는 게 인물론의 핵심이다. 그렇다고 변호사 같은 특정 직업군에 편중돼서는 안 된다. 전문가도 골고루 영입해야 한다. 이에 못지않은 기준이 또 있다. 부패에 연루되거나 지역구에서 무능하다고 낙인찍힌 인사를 공천하는 것은 망하는 길이다. 의원이나 당협위원장 가운데 2006년 지방선거 때 부패 혐의에 관련된 인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천심사위는 이를 철저히 가려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공천 탈락의 철퇴를 내려야 한다.‘친이’라는 이유로 지역구 여론이 바닥인 데도 구제받고, 또 역으로 ‘박근혜 사람’이어서 공천받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 계파 안배는 잊어 버려야 하는 것이다. 이명박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의 출사표가 줄을 잇고 있다. 이것 역시 같은 기준에서 다뤄져야 한다. 이명박 당선인의 측근이라고 해서 가산점을 받는다면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이다. 각계의 인재들을 모으기도 어렵다. ‘박근혜 사람들’도 더 이상 박 전 대표를 옭아매서는 안된다. 그를 자유롭게 해줘야 한다. 그에게 필요한 건 외연 확대인 까닭이다. 어느 때보다 공천심사위원들의 처신이 무겁게 느껴진다. 공정성의 극대화를 위해 위원들이 불출마 의사를 표시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현실적 이유로 어렵다면 적어도 그런 각오까지는 가져야 되지 않을까. 물갈이는 시대적 당위다. 그걸 거부하면 냉혹한 심판을 받게 된다. 그 폭이 크면 클수록 국민에게 주는 임팩트는 커진다. jthan@seoul.co.kr
  • “탈당설은 朴 전대표 모욕하는 것”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2일 박근혜 전 대표의 ‘탈당설’에 대해 “대선과정과 정권창출 요소요소에서 훌륭한 행보를 보인 분에 대해 탈당을 말하는 것은 그 분에 대한 상당한 모욕”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측근이 물갈이 보복성 공천을 하지 않겠느냐고 의심을 해서 자꾸 말을 만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며 또 없도록 화합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공천 갈등의 불씨가 된 이방호 사무총장의 공천심사위 참여와 관련,“현재 계파와 상관없이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사람은 인재영입위원장, 또 총선에 대한 책임이 대표와 사무총장에게 있는 만큼 (사무총장은)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당내 인사는 지역을 안배해서 가급적 중립적인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孫 ‘호남 달래기’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달래기’에 나섰다. 대표 취임 후 첫 방문이다. 손 대표는 이날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특정한 권역이나 그룹을 획일적으로 단죄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호남 물갈이론’ 등으로 술렁이는 호남권 의원들을 다독이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현역 물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만 좀더 품격 높은 언어로 우리 자신을 규정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갈이한다. 몇 퍼센트 한다. 이런 걸 쇄신이고 민심이라고 한다면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구 민주당 ‘8인 모임’ 소속의 정균환 최고위원 등이 호남지역 공천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호남에서 쇄신과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야 하고 두 사람이 전권을 행사한다는 건 그런 취지에 어긋난다.”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공천 심사위 구성에 대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독립적 공천심사위를 구성하기 위해 사회적 신망과 존경을 받는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의 불만은 여전했다. 호남지역의 한 의원은 “좀 서운한 느낌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밝힌 것은 아무것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나 “아직 공천기구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니 일단 지켜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이날 손 대표의 첫 광주 방문에는 강금실·유인태·박홍수·김상희·박명광 최고위원과 김효석 원내대표 등 통합신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통합신당 孫·鄭갈등 수면위로?

    통합신당 孫·鄭갈등 수면위로?

    범여권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꿈틀거리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재추진이 다시 공론화되고, 총선 과정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범여권이 지금의 분열된 상황에서 총선을 치르면 수도권의 전패는 물론 호남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논의 과정에서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와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 대선후보측간 갈등이 점증되고 있는 등 권력다툼의 양상으로도 치닫는 형국이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 통합을 제안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민주개혁세력이 통합해야 견제세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설 이전까지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신당 지도부 내에서도 통합론이 힘을 받고 있다. 신계륜 사무총장이 ‘통합 메신저’로 나서 양측간 통합논의를 실질적으로 주도하며 공론화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손 대표가 새로운 체제를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당내 최대 계파인 정동영 대선 후보측과 마찰을 빚고 있어 주목된다. 정 후보측은 당내 기반이 약한 손 대표가 수도권 386의원, 김근태계 등 일부 세력과 연합해 당내 최대 계파인 자신들을 붕괴시키려 한다는 의혹을 품고 있다. 최근에 단행된 지도부 구성은 물론 합당 추진 등 당의 중요한 결정에 정 후보측을 철저히 배제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측은 대선 후보로 나선 정 전 의장을 전폭 지원했는데, 정 후보측이 손 대표체제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한다. 양측간 충돌은 최근 최고위원 인선과정에서 폭발했다. 손 대표가 정 후보측의 핵심 의원인 박명광 의원을 최고위원에서 임명하면서 정 후보에 상의도 없이, 인선 발표 10분전에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을 통해 일방적으로 박 의원에게 통보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측은 손 대표가 호남 몫 최고위원으로 전북 고창 출신인 정균환 전 의원을 임명해 총선에서 전북 지역 공천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손 대표 측은 “아직까지 공천심사위도 꾸려지지 않았는데 누가 공천권을 행사한다는 말이냐.”며 일축하고 있지만 양측간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태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한나라, 공천심사위부터 나눠먹기 하나

    한나라당 공천갈등이 심상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치열하게 대립하면서 공천심사위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은 공천심사위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구성되면 집단탈당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끝난 뒤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새롭게 여당이 될 한나라당이 이렇듯 분란에 빠져 있으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지금 여론의 대세는 정치권 물갈이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국민 뜻을 반영할 수 있는 객관적 인사로 공천심사위를 구성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측은 당 내부 공천심사위원을 계파 안배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는 발언은 새 정치를 거부한다는 아집으로 비친다. 이전의 공천심사 과정을 보면 외부 출신 심사위원은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들을 들러리로 내세워 사실상 계파별 지분 나눠먹기를 하자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당선인측 역시 공천심사위원 선정에서 공정한 심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한나라당의 내부갈등은 오만에서 비롯됐다. 대선 압승에 아직 취해 있고, 총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크게 이기는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국민들이 이렇듯 지지를 보내고 있음에도 싸움질을 계속한다면 언제라도 여론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 당장 지분 다툼을 끝내지 않으면 총선을 넘어 새 정부의 앞날에 희망은 없다. 공천심사위 구성부터 새 면모를 보이길 바란다.
  • ‘결기’ 품고 온 朴특사 공천갈등 중대기로에

    ‘결기’ 품고 온 朴특사 공천갈등 중대기로에

    4월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될 한나라당의 공천 갈등이 이번 주 공천심사위 구성을 놓고 또다른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공천심사위원 초안을 마련키로 한 21일을 시작으로 이번 주가 공천갈등 봉합이냐, 전면전 확대냐를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 측근들간의 첨예한 갈등은 자칫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야기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0일까지 공심위원 추천을 받아 21일 총선기획단 3차 회의에서 공심위원 인선안 초안을 확정한 뒤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3박4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한 박 전 대표는 공심위원 구성을 지켜본 뒤 명확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측은 그동안 ‘검증되지 않은’ 외부인사들을 공심위원으로 끌어들이는 것보다는 당내 중립적 인사들과 친이(친 이명박)측과 친박(친 박근혜)측 대리인들로 공심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공심위원장의 경우, 이미 검증된 중립적 내부 인사를 인선하는 것이 외부인사보다 훨씬 공정한 처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 의원은 “당 주변엔 무늬만 중립적인 외부인사가 한둘이 아니다.”면서 “그들은 어차피 권력자의 거수기 역할밖에 할 수 없을 터인데 그런 외부인사들에게 정치 생명을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다른 측근은 “이제껏 박 전 대표는 이 당선인 측에 민주적이고 공정한 공천을 제외하고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는데 이마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정치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극한 대립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 당선인 측과 당 지도부는 박 전 대표와 측근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한편 공심위에 외부인사 기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공심위원의 ‘계파별’ 배분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파열음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20일 러시아로 출국한 이재오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획득하는 지지를 얻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새로 한나라당에 참여한 능력있고 참신한 인사가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일 수도 있지만 공천을 통한 물갈이 필요성을 역설하며 다시금 박 전 대표측을 겨냥한 말로 해석될 소지가 많아 양측의 공천 갈등은 더욱 깊어질 조짐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공기업]정권교체기… 잔여 임기에 울고 웃는 금융공기업 CEO

    [공기업]정권교체기… 잔여 임기에 울고 웃는 금융공기업 CEO

    10년만에 여야가 뒤바뀐 정권교체로 새정부의 금융 공기업 기관장 인사에 관심들이 쏠리고 있다. 새정부가 최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데 이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들도 통·폐합하고 일부는 민영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기관장들은 좌불안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과거 선례를 보면 새정부가 출범하고 4∼5월쯤 공기업 기관장 인사가 단행되곤 했다.”면서 “임기는 3년이지만 과거 정부에서 임명돼 재임 2년을 넘긴 경우에는 인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달 초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기업 기관장 및 감사 등 임원 관련 자료를 가져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28조 1항에 따르면 “공기업과 준 정부기관의 임기는 기관장 3년, 이사와 감사는 2년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윤용로(사진 왼쪽) 기업은행장은 지난해 12월, 박대동 예보사장과 이철휘(오른쪽) 캠코사장은 이달 취임했다. 시장에서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데 새정부가 들어섰다고 교체를 시도한다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다만 캠코의 이 사장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금융 공기업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한국투자공사(KIC)와 정부가 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등이다. 현재 임기 2년을 넘긴 기관장은 산업은행 총재,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3명이다. 김창록(사진 왼쪽)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2005년 11월에 금융감독원 부원장에서 자리를 옮겨왔다. 김 총재는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과 돈독한 친분으로 지난해 ‘신정아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렀다.2005년 7월에 부임한 한이헌(오른쪽) 기보 이사장도 노무현 정부의 출범에 기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김규복 신보 이사장도 2005년 7월에 임명됐다. 노무현 정권과의 친소관계를 떠나 모두 임기를 2년 넘겨 물갈이가 단행될 경우 1순위로 거론된다. 취임 1년은 넘고 2년은 미달인 경우다. 금감위 부위원장 출신의 양천식(사진 왼쪽) 수출입은행장과 ‘국부펀드’ 관리자로 새정부가 중요한 기관으로 손꼽고 있는 KIC 홍석주(오른쪽) 사장이 2006년 9월에 임명됐다. 민영화에 속도가 붙을 우리금융지주의 박병원 회장과 우리은행의 박해춘 행장이 지난해 3월에 취임했다. 새정부가 민영화하겠다고 밝힌 주택금융공사 유재한 사장도 같은 시기에 임명됐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부가 관치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책은행을 제외하고는 은행장 인선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손학규의 ‘양수겸장’

    손학규의 ‘양수겸장’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가 양동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당 안에는 ‘공천 쇄신’을 추진하고, 당 밖으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대립각을 세우며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걸었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 인선과 관련, 당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과정에서 ‘쇄신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18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쇄신은 내쫓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바꿔 나가는 것”이라며 “특정 인사를 카테고리로 묶어 배제하는 게 아니라 인재 영입을 통해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장 인적 ‘물갈이’를 하기보다는 내부를 끌어 안으면서 ‘외부 수혈’을 통해 질서 있는 변화를 모색하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을 것으로 해석된다. ‘탈이념, 실용주의’ 행보를 지속하면서 현장정치를 통해 국민 속으로 파고 들겠다는 복안으로 이해된다. 손 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통일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제1야당으로 면모를 갖춘다는 각오다. 그는 “무조건 싸우기만 하는 여야 관계가 아니라 협조할 것은 분명히 협조하되, 안 되는 것은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는 게 분명한 야당”이라며 통일부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 처리과정에서 한나라당과 ‘힘 겨루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인이 전날 “일본에 사과, 반성하라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대변인을 내세워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 당선인의 발언은 국민 감정과 동떨어진 것”이라며 “이 당선인이 그 발언을 하는 순간 일본은 2만 5000분의 1짜리 독도 정밀지도를 제작하는 등 독도를 실질적으로 일본 지도에 포함시켰다.”며 이 당선인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국회 인적 청산에 대한 단상/명지대 정치학 교수

    [김형준 정치비평] 국회 인적 청산에 대한 단상/명지대 정치학 교수

    18대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외부의 참신하고 능력 있는 인재를 대거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참패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이지만 당내 주류 세력과 현역 의원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10년만에 집권에 성공했지만 한나라당도 4월 공천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긴장감에 싸여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공천 관련 발언 강도가 갈수록 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박 전 대표는 “공천이 잘못되면 좌시하지 않겠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에 대해 이명박 당선인은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은 모든 분야에서 변화되기를 바라고, 정치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당의 어느 누구도 개인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 협력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천 갈등은 불가피한 현실일지 몰라도 공천은 단순한 물갈이 차원을 넘어 정치발전의 문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국회를 정상화시켜 국민의 신뢰를 받는 ‘능동적(active)’ 국회로 전환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의 눈치를 보면서 철저하게 정부편에 서서 국민들과 스스로 멀어지는 길을 걸었고, 야당 의원들은 유력 대권후보에 줄서기를 하면서 계파 정치에 몰입했다. 국민들이 이러한 국회를 혐오하고 인적 청산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가 작년 연말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2.0%가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더구나,‘국회가 국민을 대표하고 있다.’는 응답은 5.3%에 불과했다.17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교체 욕구로도 확인된다. 지난 3일 리얼미터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비율이 55.8%로 ‘다시 뽑는 것이 좋겠다.’(24.6%)는 비율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여하튼, 국민들은 17대 국회의 인적 청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 거듭 확인되었다. 문제는 현역 의원을 교체해 정치 신인을 대거 국회에 진출시킨다고 하더라도 국회가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 데 있다.2004년 17대 총선 결과 62.0%가 초선이었고, 한나라당 현역 의원 교체율은 40%를 상회했지만,17대 국회는 탄핵을 주도한 16대 국회보다도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국갤럽 조사결과,‘17대 국회가 16대 국회보다 일을 못했다.’는 응답자가 66.4%,‘잘했다.’는 응답은 8.7%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를 교체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교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공천 시기가 아니라 내용과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여야 모두 전문성과 참신성을 갖춘 인사가 공천될 수 있는 획기적이고 창조적인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일환으로 ‘지역구별 공천신청제’와 ‘전문분야별 공천신청제’의 병행을 검토해 볼 만하다. 즉, 지역구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 중 일부는 특정 지역에 공천을 신청하기보다는 복지, 환경 등 자신이 가장 경쟁력있는 전문 분야에 신청하는 것이다.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후보자의 전문성을 집중 심사하고 후보로 선정되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우선적으로 공천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각 정당이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전략공천을 시도하려는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이외에도 공천을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교체 지수, 의정활동 및 지역구활동 지수, 전문성 및 도덕성 지수 등을 포함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공천 지수를 개발해 그 기준에 맞춰 투명하게 공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때만이 제대로 된 인적 청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천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朴 “공천 할 얘기 다해… 지켜보겠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서울 통의동 당선 집무실에서 만났다.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다. 대선 후 세번째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박 대표는 왕 부부장에게 ‘니하오’라는 중국어 인사말을 건넨 것이 발언의 전부다.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 사이에도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이 당선인이 악수를 청했고 박 전 대표가 목례로 답했을 뿐이다. 박 전 대표는 회동 후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계파의 이해를 떠나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서는 “당연한 말씀”이라고 받았다. 그러면서 “그런 것은 어떻게 잘 실천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연이은 공천 관련 발언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영남 물갈이 40%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다 보니 이런 상황까지 왔다.”면서 “한가지 궁금한 게 당 대표가 그런 일련의 얘기가 나올(할) 때는 모욕감을 느끼지 않다가 제가 얘기를 하니까 모욕감을 느끼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할 얘기는 다 했다. 더할 얘기는 없다.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만 남아 있고,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고사’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이 새 정부 첫 총리로 박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당에 남아서 도와드릴 일은 도울 생각”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 당선인 신년회견] “공천은 姜대표 중심으로 당이 다뤄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4·9총선 공천에 관한 것은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공식적으로 다루게 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표면적으로 당권·대권 분리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셈이지만, 이날 발언으로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당선인측 진의와 관련해 품고 있는 불신을 풀기에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이 당선인은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지지를 바라고, 거기에 맞는 공천이나 정책을 쓰면 지지를 받지 않을까 겸허하게 생각한다.”며 과반의석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또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모든 분야가 변화되기를 원하고, 정치도 예외가 없다고 본다.”면서 “당에서 공정하게 공천을 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당의 어느 누구도 개인적 이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화에 대한 언급에서 이방호 사무총장의 ‘물갈이론’이 연상됐고, 계보의 이해를 떠나 협력하자는 말에서 박 전 대표측이 제기하는 ‘밀실공천’을 부정하는 단호함이 묻어났다. 박 전 대표측은 반발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여성신문사 주최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당선인의 말을)들었지만, 당연한 말씀”이라면서 “어떻게 잘 실천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그는 “그간에 ‘영남 물갈이’‘40% 교체’ 얘기가 나왔는데, 그때는 당 대표가 모욕감을 느끼지 않다가 제가 얘기를 하니까 모욕감을 느끼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공세 강도를 높였다.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공천 갈등 李-朴-姜 ‘물고 물리고’

    한나라 공천 갈등 李-朴-姜 ‘물고 물리고’

    ●커지는 갈등속 총선기획단 첫 회의 한나라당 총선 공천 갈등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가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박 전 대표측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잘못 가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을 겨냥했지만, 일단 반응은 강재섭 대표 등 당 지도부에게서 나왔다.11일 강 대표는 전날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당선인측은 반응을 아꼈다. 이날 당의 총선준비 실무기구인 총선기획단이 전격 발족돼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이방호 사무총장이 단장이다.1월 말까지 활동하게 될 총선기획단은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당원협의회별 표심 실태조사와 예상출마자 여론조사 등의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이 당선인측이 주장한 ‘1월 말 공심위 출범-3월 초 공천 확정’ 시간표대로 움직일 태세다. 공천기획단 발족에 맞춰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 강도를 높였다. 총선에 임박해 이뤄지는 ‘3월 공천’은 이 당선인측의 의도에 따른 밀실공천으로 흐를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다. 박 전 대표측은 총선기획단의 활동 영역과 기한을 대폭 축소하고 여론조사 등의 업무를 공심위로 넘기라고 요구했다.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총선기획단이 공천 기초자료를 만드는 등 공심위에서 할 일의 절반 이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측은 공천시기뿐 아니라 공천심사위원장 선정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며 확전태세를 갖췄다. 일부는 박 전 대표가 주장하는 ‘2월 공천’ 요구가 끝까지 무시되면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당선인측은 무대응 전략을 유지했다. 공천기획단 구성 자체가 이 당선인이 아니라 당 지도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졌고, 박 전 대표측이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이 당선인측의 주장이다.‘현역 의원 40% 물갈이’를 언급해 박 전 대표측의 반발을 산 이 사무총장은 공천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렸다. 공천문제 이슈화 자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격화되는 당내 갈등에 강 대표가 경고를 보냈다. 강 대표는 총선기획단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아무 책임을 갖고 있지 않은 외부 인사들이 자꾸 공천문제를 왈가왈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당이 공명정대한 스케줄에 따라 사심 없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꾸 밖에서 당이 사당화된다,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에 당 대표로서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에는 계보정치가 없다.”고 했다. 강 대표의 경고는 겉으로는 반발 강도를 높이는 박 전 대표측을 겨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이 당선인측에게도 “공천은 당의 몫”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朴 “밀실공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朴 “밀실공천,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한나라당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쟁’에 돌입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1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측근 의원 32명과 만찬회동을 갖고 “공천하는 데 있어서 과거로 돌아간다면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40% 물갈이’논란과 관련,‘친이명박계’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 없는 언급으로 해석됐다.“전략적으로 공천을 최대한 늦춘다든지, 물갈이를 한다든지…. 누가 누구를 향해 물갈이를 한다는 이야기냐.”는 언급에서 불편한 심기가 그대로 묻어났다. 박 전 대표는 투명하지 않은 공천이 이뤄질 경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지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은 절대 밀실정치, 사당화를 해선 안 된다. 공천에 사심이 개입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렇게까지 되지 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해 달라.”고 당부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것은 하나의 계파 이익을 위해서라거나 집안 싸움, 밥그릇 싸움 같은 것이 절대 아니다. 그렇게 치부하면 우리 정치는 또 후퇴한다.”고 이명박 당선자의 ‘밥그릇싸움’ 언급을 직접 겨냥했다. 이날 모임은 신년 인사를 겸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친박근혜’성향의 김용갑 의원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사실상 친박 진영의 전체회의였다. 모임에 참석한 32명의 의원들은 “우리는 박 전 대표의 뜻에 전적으로 뜻을 같이하고 앞으로 행동도 같이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불참한 김기춘·김태환 의원도 자신들의 이름을 넣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서는 “혈맹의 동지들께 역할을 부탁한다.”,“처음으로 공천 위협 느낀다.” 등의 발언도 나왔다고 대변인격인 이혜훈 의원은 전했다. 이날 구성된 총선기획단에도 불만이 쏟아졌다. 박 전 대표는 “충분한 심사 시간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공천하겠다는 것은 결국 밀실공천을 해버리겠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총선기획단이 여론조사 등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한다. 사실상 공천의 밑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헌·당규에는 공천심사위원회가 하도록 돼 있다.”고 꼬집었다. 좌장격인 김무성 최고위원은 10일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담아 이 당선인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MB 친형 이상득 부의장 “총선 출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4월에 치러지는 18대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부의장 출마에 대한 일각의 우려와 함께 공천 40% ‘물갈이론’도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부의장측 한 관계자는 9일 “과거 대통령 친인척들이 비리에 연루되는 등 문제가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제도권 밖에 있으면서 언론 등의 감시·감독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면서 “평의원으로서 공적 위치에 있는 것이 오히려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불출마 의사를 밝혀 온 이 부의장의 출마에 대해 “당선인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야간 의견을 조율하고 당내 문제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위의 적극적 권유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얘기다.결국 이 부의장을 비롯해 박희태·김덕룡·이재오 의원 등 이 당선인측 핵심 의원들은 모두 4월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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