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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갈이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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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남홍 기아차 사장 사의

    현대기아차 그룹에 대규모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지난 9월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의 현대모비스 전보를 시작으로 최고위급 임원 인사가 전혀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기아차는 최근 김익환 총괄 부회장이 물러난 데 이어 23일 조남홍 사장마저 물러서겠다고 밝혔다.현대기아차의 공식 입장은 ‘사의 표명’이라지만 재계는 정몽구 회장의 경영 스타일로 볼 때 최고위 임원들이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정 회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조 사장과 김 부회장은 2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던 기아차를 올해 3분기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재계는 이번 사임을 전혀 뜻밖으로 보고 있다.현대·기아차 내부의 원로급 및 1세대 경영진이 대부분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대폭적인 신구세대 물갈이 인사의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아울러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승진 및 자리 이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조 사장과 김 부회장의 사임 탓에 국내 담당 사장과 총괄 부회장직에 공백이 생기면서 정 사장의 승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및 현대카드 대표의 거취도 눈길을 끌고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시도 고위 공무원 물갈이

    공직사회 물갈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고위공무원 인적쇄신에 동조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로 예정된 정기인사에 앞서 4년 이내 정년퇴직을 해야 하는 2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에게 조기퇴직을 권고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고위직 일괄 사퇴를 유도한 것이어서 다른 지자체에 대한 파급여부가 주목된다.특히 공직사회에 이어 공기업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두고 있어 사회 전반에 ‘명퇴 칼바람’이 위세를 떨칠 전망이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이날 “정기인사를 앞두고 2급 이상 국장급 가운데 1952년생 이상 또는 행정고시 22회 이상 고위직을 대상으로 명퇴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안다.”면서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그런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고,대상자는 대략 7명 안팎”이라고 밝혔다. 인사 가이드라인이 사실상 중앙정부와 다를 것이 없어 서울시도 정부와 청와대 주도의 고위직 물갈이 방침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국무총리실,외교통상부,국세청,농림수산식품부 1급 공무원에 이어 서울시 2급 공무원들도 명퇴 권고 대상자로 선정돼 앞으로 물갈이 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최근 이같은 가이드 라인에 따라 국장급 이상 고위직 가운데 6~7명 정도에게 명퇴 의사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오래 전부터 사의를 표명해온 최창식 행정2부시장을 비롯해 문승국 물관리국장 등 고위직 3~4명이 사직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국장은 “나보다 젊은 부시장이 나오는데 후배를 위해 자리를 비켜주고 싶다.”며 물러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반발도 거세다.인사 가이드라인을 인정하지 않고 버티는 명퇴 권고 당사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예년에 비해 인사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12월 초순에 인사 규모와 조직 개편이 확정됐지만 올해는 명퇴 대상자의 반발로 보름가량 늦춰지고 있다.인사위원회가 이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명퇴 권고를 받은 한 국장은 “연공서열을 우선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어느 정도의 합리적인 기준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누구,누구를 위해 물러나라고 하면 이를 받아들일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후임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최 부시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이덕수 균형발전본부장과 김영걸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가운데 1명이 행정2부시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김영걸 본부장은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듯하다. 오세훈 시장과 라진구 행정1부시장이 모두 고대 출신이어서 행정2부시장마저 동문으로 채우기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전광삼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EPL 사령탑 트렌드는 ‘영국 노신사’

    EPL 사령탑 트렌드는 ‘영국 노신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09시즌이 중반기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성적에 따라 경질되거나 사임하는 등 사령탑들의 물갈이도 잦은 계절이다. 이런 가운데 자국 출신 베테랑 감독들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이 평가받고 있어 흥미롭다. 성적부진 혹은 팀의 재정적 불안함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젊음과 패기보다는 노련미와 안정감을 갖춘 ‘영국 노신사의 리더십’이 각광받고 있다. ◇젊은 피 보다는 노장이 좋다? 시즌 초반 극심한 성적부진을 보인 스페인 출신 후안데 라모스(54) 감독을 일찌감치 경질한 토트넘은 지난 10월말 자국 출신 해리 레드냅(61) 감독을 선임했다. 베테랑인 레드냅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지난 11월 5경기 가운데 3승을 이끌었고. 토트넘은 강등권을 벗어나 16위에 자리잡고 있다. 구단 매각문제로 시끄러운 뉴캐슬은 지난 9월 케빈 키건(57) 감독이 구단주와 갈등으로 사임한 뒤. 임시체제를 백발이 성성한 조 키니어(61) 감독에게 맡겼다. 당초 구단 매각 예정시한인 11월까지 임시직이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로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키니어 감독은 결국 이번 시즌말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지난 18일에는 블랙번의 새 사령탑으로 또다른 베테랑 영국인 지도자 ‘빅 샘’ 샘 앨러다이스(54) 감독이 복귀했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흑인 감독으로서 이번 시즌 블랙번의 사령탑으로 출발했던 젊은 지도자 폴 잉스(41) 감독은 지난달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번 시즌 감독 가운데 가장 젊었던 선덜랜드의 로이 킨(37) 감독 역시 이달 초 사임한 걸 고려하면 프리미어리그의 30대 지도자는 이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38·미들즈브러) 감독이 유일해졌다. 20개 구단 평균 연령은 52세. 리그 최고령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6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60대 감독은 5명이나 된다. 젊은 지략가들이 하나 둘 팀을 떠나면서. 이번 시즌 EPL은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운 ‘노신사’들의 지략대결로 뜨겁다. ◇외국인보다는 영국인 감독 선호 자국인 감독을 선호하는 트렌드도 흥미롭다.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사령탑 가운데 영연방 국가 출신이 아닌 감독은 4명뿐이다.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즈(스페인). 첼시의 루이스 스콜라리(브라질). 아스널의 아센 웽거(프랑스). 웨스트햄의 지안프랑코 졸라(이탈리아)가 그들이다. 나머지 팀은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 영연방 국가 출신의 지도자들이 맡고 있다. 최근 토트넘이 스페인 출신 라모스 감독을 경질하고 레드냅 감독을 선임했듯. EPL에서는 잦은 사령탑 교체 속에 자국 감독에 대한 선호도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진 분위기다. 게다가 17위로 부진한 웨스트햄의 이탈리아 출신 졸라 감독도 최근 벼랑 끝에 몰려 경질 가능성이 높아져 외국인 감독은 또 한명 줄어들 수도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동산 규제 금융정책으로 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과 관련,“규제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금융정책으로 해야 하는데 대출액을 규제하거나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4개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문제 등 부동산 문제와 관련,“과거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각종 규제를 했지만 결국 집값은 다시 올랐다.”면서 “규제를 풀었다 묶었다 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투기지역 해제 여부는 부동산시장의 상황을 봐가며 신중하게 접근하라.”면서 “국토부가 관련 부처 및 당과 협의해 조율과정을 거친 뒤 결정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해 언급,“나는 4대강 재탄생이라고 본다.”면서 “환경파괴가 아니라 오히려 환경이 살아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이어 “공직자들은 4대강 사업의 개념을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갖고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금융위기와 관련,“공직자가 선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대열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지 못할 경우 전체 공직 사회의 일사불란하고 효율적인 가동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지난해 대선 기간 선대위 직능정책본부에서 활동했던 위원장·부위원장 3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는 굉장히 폭넓고 뿌리깊은 상황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금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국가정체성 문제는 지난 10년에 뿌리를 두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언급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정부부처 1급 간부 집단사퇴에 따른 고위공직자 물갈이와 함께 임시국회에 계류 중인 사회질서 확립 법안 등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또 최근 국회 경색과 관련,“외국 정상들을 만나 보면 국가위기 극복에 여야가 없고,여야 만장일치로 함께 나아가는데 한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는 것 같다.”면서 “누구를 탓할 수는 없고 지금이야말로 비난이나 욕보다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가 필요한 때다.여야가 무난하게 협력해 모든 게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나아가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고생이 많다.”면서 “한나라당이 덩치가 커 미지근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덩치가 크면 움직이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움직이면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며 격려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근무성적 연속 최하위땐 퇴출

    내년부터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2진 아웃제’가 도입되는 등 ‘무능 공무원’의 설 자리가 좁아질 전망이다.최근 정부부처 1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인적 쇄신과 맞물려 공직자들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도 배제할 수 없다.22일 행정안전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9년도 업무추진계획’에 따르면 가~마급(옛 1~3급)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근무성적평가가 강화된다.현재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하려면 역량평가를 통과해야 하지만,2006년 7월 제도 도입 당시 해당 공무원들은 역량평가를 면제받은 채 자동 편입됐다. 또 매년 연말에 실시하는 근무성적평가에서 1~5단계 중 최하위 등급을 ‘2년 연속’ 또는 ‘총 3회’를 받으면 직권면직될 수 있지만,온정주의가 만연한 상황에서 퇴출 공무원은 전무했다.실제 지난해 처음 실시한 근무성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고위공무원은 전체 1504명 중 3명에 불과했다.이에 따라 행안부는 국가공무원법의 ‘공무원 신분보장’ 관련 조항을 개정,근무성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2회 받을 경우 적격심사를 거쳐 직권면직할 수 있도록 강화할 방침이다.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신분보장이 안 되는 고위공직자의 범위가 사실상 1급 이상에서 3급 이상으로 확대되는 셈.행안부 관계자는 “공직사회의 모범이 돼야 할 고위공무원들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평가 결과에 따라 퇴출되는 고위공무원이 적지 않게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행안부는 또 중·하위직 공무원에 대해서도 성과평가를 강화해 성과가 저조하면 재교육 등 특별 관리할 방침이다.이 경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진되는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불이익도 예상된다.행안부·소방방재청·농촌진흥청에서만 이뤄진 ‘대국·대과제’ 등 조직의 ‘군살 빼기’가 다른 부처로 확대되고,농촌진흥청·국립의료원·과천과학관 등 정부기관에 대한 법인화도 추진되기 때문이다.반면 복지부동이나 무사안일 풍토가 조성되지 않도록 성과가 뛰어난 공무원에 대해서는 조기 승진이나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다 불가피한 절차위반 등의 잘못을 한 경우 책임을 감면하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도입하기로 했다.이밖에 기능직 공무원에 대해서는 상위 직급 확대 등 우대책을 마련하고,전문대와 기술계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추천 채용제’도 도입할 예정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시 행정2부시장·물관리국장 사의

    서울시가 연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행정2부시장과 물관리국장(2급) 등 고위직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에 따라 당초 소폭 교체로 예상된 서울시 고위직 인사가 중폭 이상으로 단행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앙정부를 요동치게 한 물갈이 인사 기류가 서울시에서도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22일 이르면 이번 주말로 예정된 3급 이상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최창식 행정2부시장과 문승국 물관리국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최 부시장은 지난 2006년 7월 오세훈 시장 취임과 동시에 부시장으로 발탁돼 기술직 직원들의 인사 관리를 총괄해 왔으나 최근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배제됐다.이에 대해 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최 부시장이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사의를 표명한 것 같다는 관측이 돌기도 했다.시 다른 고위 관계자는 “최 부시장에 대한 오 시장의 신임이 남다르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최 부시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하더라도 오 시장의 수락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해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문 국장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만든 물관리국을 1년간 이끌면서 하천 대비,홍수 관리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린 데다 정년이 4년 가까이 남아 있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기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지난해 연말 교체설이 나돈 서울시의회 김상국(1급) 사무처장도 사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특히 지난 7월 임기의 반환점을 돈 오 시장이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일부 고위직들의 사의를 수락할 경우 연말 정기인사는 중폭 이상 확대되고,산하 공기업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관가 인적쇄신 회오리 거셀 듯

    ■ 고위공무원 줄사표 일파만파 관가에 인적쇄신 회오리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 공무원들의 사표로 촉발된 1급 공무원들의 줄사표는 19일에도 이어졌다.이날에만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1급 공무원들이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외교통상부는 고위공무원단 가급(옛 1급) 간부 중 보직이 없는 10여명에게 사표 제출을 권고하기로 했다.특히 각 부처를 총괄하고 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총리실이 일괄사표 대열에 합류함에 따라 ‘1급 줄사표’가 관가에 미치는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가의 인적쇄신 폭이 어느 정도일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앞으로 1~2개 부처에서 고위직 일괄사표가 더 나올 수 있겠지만 (전 부처로 확산되지 않고)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줄사표 행렬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개혁이 미진했거나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통일부 금융위원회 국토해양부 보건복지가족부 지식경제부 등이 ‘1급 사표’를 제출할 가능성이 높은 부처로 꼽힌다.전 부처 1급 공무원의 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배경에는 현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거나 관료들의 복지부동으로 ‘이명박식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의 새해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공직자가 일하지 않으면 실수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부지리를 얻어서는 안 되겠다.”고 말하는 등 그동안 공무원들의 일처리에 불만을 표출해 왔다.홍준표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코드가 맞지 않는 공무원들의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 왔다. 시기적으로도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파동’과 촛불시위 등으로 정권 출범 후 고위직 공무원들의 물갈이 기회를 갖지 못한 것도 한 배경으로 지적된다.적절한 시기에 관료조직의 쇄신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지 못한 것도 국정을 운영의 부작용을 초래한 부분이 있다는 게 여권의 판단이다. 결국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을 맞는 내년에 안정적으로 국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조속히 공직기강을 잡을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또 향후 정치 일정상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시간은 내년 밖에 없다는 여권의 공감대도 공직사회의 개혁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2010년이면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여권의 동력을 각종 개혁에만 쏟아붓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SK그룹 ‘변화’

    SK그룹 ‘변화’

    SK그룹이 19일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물갈이하는 등 변화를 내세운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을 SK C&C 부회장 겸 대표이사로 보냈다.구자영 SK에너지 P&T 사장은 신설된 총괄사장 자리에 올랐다.구 사장은 내년 3월 주총에서 SK에너지 신헌철 대표이사 겸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신 부회장의 거취는 그때가서 결정될 전망이다.경영일선에서 실질적으로 물러나게 한 인사다. SK텔레콤 사장에는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을 임명했고 후임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는 이창규 SK네트웍스 상사컴퍼니 사장을 임명했다. 그룹의 양날개라고 할 수 있는 SK텔레콤과 SK에너지의 최고 경영자를 모두 교체했다는 점에서 인사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당초 재계에서는 SK그룹도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깜짝인사’가 나왔다.경기침체 등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내부에서 능력이 검증된 인물들을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안정보다는 변화를 위기 극복의 키워드로 택한 것이다. 중국·미국 등 해외진출을 강화해 ‘글로벌화’에 변화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해외사업에서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아 인적쇄신이라는 충격요법을 쓴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전임 윤석경 부회장이 SK건설로 옮긴 데 따른 후속인사로 풀이된다.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SK C&C가 내년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주회사 체제의 완성을 주도하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여진다.한쪽에서는 SK텔레콤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인사 쇄신책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김 사장의 후임인 정 사장이 글로벌 사업보다는 마케팅이나 무선인터넷 등 융합상품에 강점을 가진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때문에 SK텔레콤의 무게 중심이 당분간 해외시장 공략보다는 융합 상품개발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女談餘談] 우리사회, 20년쯤 퇴행하나/문소영 문화부 차장

    [女談餘談] 우리사회, 20년쯤 퇴행하나/문소영 문화부 차장

    “그렇게 쉽게 정권을 내주는 것이 아니었어….” 어쩌다 만난 참여정부의 인사들은 요즘 이렇게 한탄한다.이어 “해도 해도 너무 한다.”와 “이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검찰과 경찰,국정원을 그렇게 놓아주는 것이 아니었다.”는 반성 아닌 반성도 나온다. 지난해 2월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킬 때 일부 국민들은 최 교수의 발언에 수긍한 측면이 있다.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찍었던 그 나름대로 진보적이라는 학자,정치인,지식인들 일부도 수긍했다.한 정치인은 최 교수의 발언으로 대략 진보층 인사의 30만표가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사실 야당일 때 한나라당은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시도’하는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지리멸렬에 비해 훨씬 참신했다.17대 국회의원 공천 물갈이도 열린우리당보다 혁신적이었다.한나라당은 헌법 정신과 각종 법을 무시하던 전신인 공화당·민정당·민자당과 달리 비교적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 같았다. ‘차떼기 정당’으로 지탄을 받던 한나라당을 되살려낸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대선 후보와 당대표를 분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기득권을 버리고 당대표에서 물러났고,대통령 후보선출에서 패배했을 때도 승복했다.그런 한나라당을 보면서 국민들은 “한국 민주주의가 한층 성숙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헌법과 법을 존중하는 절차적 민주주의가 사회 전반에 정착했다고 말이다.누가 집권해도 ‘민주주의의 불가역성’을 신뢰했다. 그래서 범진보층으로 분류되던 일부는 다소 무책임하지만 ‘기권’으로 한나라당의 집권을 도왔다.그런데 요즘 그렇게 들어선 정부의 ‘고위직 공무원 물갈이 추진’이나 ‘역사 교과서 파동’,‘성장률 위주의 경제정책’ 등을 보면 우리 사회가 전 분야에서 20년쯤 퇴행하는 것 같다.최소한의 절차적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있는지,한국 민주주의의 불가역성이 과거에 존재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 문소영 문화부 차장 symun@seoul.co.kr
  • [사설] 고위 공직자 물갈이 줄세우기 안돼야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의 1급 공무원 10명이 일괄 사표를 내 공직사회가 얼어붙었다.모든 부처의 대대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분위기다.진급 적기 경과 후 2년 단위로 심사를 해서 불성실한 군간부를 퇴출하겠다는 국방부 안도 물갈이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청와대는 해당 부처에서 하는 일이라며 교감이 없었던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청와대가 모르는 1급 인사나 군간부 퇴출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경쟁력강화회의에서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피력했었다.여권에서는 그동안 교과부를 겨냥해 ‘좌파 공무원들의 근거지’라는 말이 나돌았다.최근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파문 등 교육개혁이 매끄럽게 추진되지 못한 탓일 것이다.능력이 없거나 움직이지 않는 고위공직자는 솎아내는 것이 당연하다.교육철학과 이념이 현 정부와 달라 함께 일을 할 수 없는 인사들도 마찬가지다.그런 공무원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그러나 원칙과 기준도 없이 전 정권에서 일했다고 해서 무조건 쫓아내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그러면 공무원들의 반감과 자괴감만 키울 수 있다.장·차관은 정권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지만 공무원들은 함께 일하기 어려운 부적격자를 제외하고는 신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아울러 정책의 실패와 지지부진한 정책 추진의 책임을 고위공직자들에게만 물어서는 안 된다.합리적인 의견수렴과 민주적 절차를 거친 정책에 대해 반감을 가질 공무원은 없다.다 알다시피 노무현 정부가 많은 비난을 받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코드 인사,회전문 인사였다.정권의 눈치만 보는 영혼 없는 공무원이 일을 잘할 수는 없다.고위 공무원들은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이명박 정부도 줄세우기 인사로 같은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
  • 고위공직자 물갈이 시작

    교육과학기술부 1급 고위공무원 7명이 16일 일괄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국세청도 지난 주말 1급 3명이 모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부처의 전격적인 일괄 사표는 다른 부처에도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돼 고위공무원들의 동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등에서는 “각 부처 차원의 일”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교과부에서 사표를 낸 1급 간부는 본부의 기획조정실장,인재정책실장,과학기술정책실장,학술연구정책실장 등 4명을 비롯해 교원소청심사위원장,서울시부교육감,국립중앙과학관장 등 7명이며,국세청은 정병춘 차장과 김갑순 서울지방청장,조성규 중부지방청장 등 3명이다. 교과부 박백범 대변인은 “연말을 앞두고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장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1급 간부들도 장관의 이러한 의지에 동의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세청 간부의 일괄 사표와 관련,국세청에서는 사표를 제출한 간부들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용퇴한 것으로 말하고 있지만,각 부처 차원의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여권 안팎에서는 그동안 고위공무원단 대거 퇴진과 후속 승진인사 등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뒷받침할 인적구조 쇄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이와 관련,행정안전부도 지난달 1급 상당의 고위공무원단에 대해 신분보장 조항을 없애고,직무 보수체계를 2단계로 단순화하는 등 고위공무원단제도 개편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 인사 담당 부처인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각 부처 인사는 장관이 자율적으로 하는 만큼 다른 부처에 1급을 중심으로 한 고위공무원 사표를 받으라는 지침 등을 보내지 않았으며,보낼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해당 부처 장관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안다.청와대는 잘 모르고 있었다.”면서 “특정 부처,교과부에서 한 것을 다른 부처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비약이다.이번 경우를 일반화시켜 전체 고위공무원단을 어떻게 하고 이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과거정권 코드 공무원 퇴출 신호탄?

    과거정권 코드 공무원 퇴출 신호탄?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 1급들이 잇따라 사표를 제출하면서 고위공직자의 대대적인 물갈이설이 제기되고 있다.사표를 제출한 해당 부처에서는 장·차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지만,이를 바라보는 다른 부처 고위공무원들의 사정은 다르다.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인 인적 청산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발 금융위기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토대가 되는 공직사회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향후 국정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올 수 있다는 청와대의 위기의식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는 것도 이 때문이다. ●포문 연 교과부의 속내는 1급 일괄사표의 진원지인 교과부측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한다.인사권자의 부담을 덜어 주려는 자발적 움직임일 뿐 다른 뜻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괄사표 제출이라는 형식은 교과부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과거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 주기 위해 개별적으로 용퇴한 적은 있었으나 일괄사표 제출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게다가 사표를 낸 7명 가운데 4명은 이명박 정부 들어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다.일괄사표 제출이 갖는 정치적 의미를 따지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여권 일각에서 교과부를 ‘좌파집단’으로 부르고 있다는 소문도 이와 무관치 않다.특히 현 정부 초기 시행한 교과부의 각종 정책이 매끄럽지 않게 진행된 것도 ‘좌파성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좌파정부에서 핵심이었던 사람이 우파 정부에서도 핵심역할을 하는 게 정서상으로도 맞지 않다.”면서 “이번 사표 일괄제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치철학과 맞지 않아 여기에다 과거의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이루지 못한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파동에서 드러나듯 교과부 내 요직을 과거 정권의 통치철학을 뒷받침해 온 공무원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상,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은 어려우니 ‘솎아 내기 인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1급 간부 3명이 사표를 제출한 국세청도 교과부와는 온도 차가 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는 마찬가지다.국세청 관계자는 “후배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용퇴한 것이지만 현 정부에 대한 정서적인 차이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암시한 바 있다.청와대는 그동안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공무원들이 대통령 뜻을 따르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공무원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많은 불만들이 있다.”며 경고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얼어붙은 겨울 관가

    겨울 관가가 뒤숭숭하다.16일 교육과학기술부 1급 이상(고위공무원단 가,나급) 간부의 일괄사의 표명이 연말 개각 및 공직사회 ‘정풍설’과 맞물리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된다. 교과부 1급의 사의 표명이 단순히 교과부 차원이 아니라 모든 부처에 해당되는 ‘기획된 작품’이라는 설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소문의 진원지로 지목된 국무총리실은 곤혹스럽다는 표정이다.총리실 한 고위 인사는 “총리실에서 절대로 지침을 내려 보낸 일이 없다.”며 사전 기획설을 부인했다.행정안전부 고위 관계자도 “내가 아는 한 (공무원 사정과 관련)어떤 방향성과 지침을 갖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불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교과부에 이어 국세청 1급 간부들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해명에 무게가 실리지 않고 있다.기획재정부,보건복지가족부,통일부,환경부,외교통상부 등 대다수 정부 부처가 “1급 이상 간부 가운데 사표를 낸 사람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안의 폭발성을 감안해 몸조심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공직 내부에서는 교과부 1급 이상 간부의 일괄 사의가 ‘돌출행동’이거나 교과부 장관의 ‘충성심의 발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신하는 눈치다.최근 고위공무원단제 폐지 추진,2급 이상 공직자의 산하기관 이동 권유 등과 맞물린 ‘인적 쇄신’으로 보고 있다.특히 “공무원이 말을 안 듣는다.”는 이명박 대통령 발언의 속 뜻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런 점을 감안하면 교과부에서 시작된 일괄 사표 제출은 전 부처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물론 교과부나 국세청처럼 해당 기관이 필요에 따라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관가에서는 틀(고위공무원단제)을 바꿔 이른바 ‘말 안 듣는’‘코드가 맞지 않는’ 일부 고위 공직자를 솎아 내려 한다는 데에 대해서 이견을 달지 않는 분위기다.최근 행안부는 고위 간부 2명에게 산하 공공기관으로 옮겨줄 것을 권유했다.말이 권유이지,사실상 ‘나가 달라.’는 퇴출 요구나 다름없다는 해석이다.국토해양부는 1급 5명 가운데 2명의 경질설이 나돌고 있다.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8월 기획조정실장,종무실장,콘텐츠실장 등 1급 3명에 대한 물갈이를 끝냈다. 부처종합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우리은행 부행장 8명 전격 교체

    우리은행이 집행임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이종휘 행장 취임 전 임명된 부행장 8명을 전격 교체함으로써 이 행장 주도로 위기 국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14일 조진형(기업고객본부) 전 신탁사업단장과 김하중(중소기업고객본부) 전 강남1영업본부장,정징한(카드사업본부) 전 강동성남영업본부장,김종근(자금시장본부) 전 트레이딩부 수석부장,김정한(리스크관리본부) 전 서초영업본부장,구철모(여신지원본부) 전 e-비즈니스사업단장,최칠암(업무지원본부) 전 대구경북영업본부장 등 7명을 신임 집행부행장으로 선임했다. 김계성 경영기획본부장과 이창식 기관고객본부장,황록(HR본부) 전 IB본부장 등 3명은 유임됐다.IB본부의 단장급 격하로 부행장 수가 10명으로 1명 줄면서 총 8명의 부행장이 교체됐으며,이 가운데 3명은 지난해 12월 임명돼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단장으로는 금기조(PB사업단) 전 관악동작영업본부장과 김경완(주택금융사업단) 전 인사부 수석부장,김철호(신탁사업단) 전 부산중부영업본부장,김시병(외환사업단) 전 본점기업영업본부장,조용흥(시너지추진단) 전 시너지추진실 수석부장,최만규(기업개선지원단) 전 대기업심사부장 등 6명이 승진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남인 권기문 전 주택금융사업단장 등 2명은 물러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년 국내외 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선제로 대응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부행장과 단장,영업본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기업개선지원단과 시너지추진단 신설 등을 통해 기존 12개 본부 8개 단 체제를 11개 본부 10개 단 체제로 개편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롯데 ‘황금장갑’ 5개

    롯데의 돌풍이 ‘황금장갑’에까지 몰아쳤다.롯데는 7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이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신바람을 냈다.특히 박기혁은 6번째 골든글러브 수확에 나선 ‘명품 유격수’ 박진만(삼성)을 4표 차로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반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가장 많은 8명의 후보를 냈지만 에이스 김광현(20)만 상을 받아 체면치레에 그쳤다.박기혁은 1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8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야구 기자단 등으로 이뤄진 투표단으로부터 유효표 346표 중 154표를 얻어 박진만(150표)을 따돌리고 생애 처음 황금장갑을 끼었다.롯데는 포수 부문에서 강민호가 245표를 얻어 통산 4회 수상자인 백전노장 박경완(79표)을 제압했다.또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282표로 개인 통산 9번째로 황금장갑을 노린 양준혁(39·삼성·23표)을 누르고 2001·2004년 포수 부문에 이어 세 번째로 골든글러브를 안았다. 롯데 완장 조성환은 2루수 부문에서 192표를 따내 고영민(두산·54표)과 정근우(SK·97표) 등을 제쳤다.외야 부문에서도 카림 가르시아(238표)가 김현수(316표)와 이종욱(202표·이상 두산)과 함께 황금장갑을 차지했다.2년차 김광현은 투수부문에서 272표를 얻어 윤석민(KIA·44표)과 류현진(한화·19표),오승환(삼성·5표) 등을 압도했다.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황금장갑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된 것.김광현은 “삼진을 낚기보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발탁되면 한 경기를 책임질 내용을 선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1루수 부문에선 홈런왕(31개) 김태균(한화)이 332표(득표율 96%)를 얻어 최다득표 및 최다득표율의 영예와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3루수 부문은 김동주(두산)가 128표로 최정(SK·106표)과 이대호(롯데·85표)의 추격을 뿌리치고 4번째로 황금장갑을 차지했다.특히 올해는 2년 연속 수상자가 김동주와 이종욱 등 2명에 그쳐 대폭 물갈이가 됐다.윤석민(KIA)은 페어플레이상(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 대통령 직속 ‘빅3’ 감독관 파견

    미 의회가 8일(현지시간) 15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구제법 초안을 백악관으로 이송해 법안 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향후 빅3의 구조조정을 누가 어떤 강도로 진행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백악관과 의회는 150억달러의 세금을 쏟아붓는 구제금융안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의 주주나 노동자,채권자 등과 무관한 독립적 인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상설 감독기구 설치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는 이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5개 관련부처가 참여하는 상설 감독기구가 설치될 것이며,따라서 제너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빅3’의 실질적 경영권을 쥘 강력한 ‘자동차 차르(황제)’가 탄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백악관과 의회의 지원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빅3는 15일 긴급자금을 수혈받는 대신 새 감독기구가 제시하는 엄격한 구조조정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할 것으로 관측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임명하게 될 위원장은 빅3의 생사여탈권을 쥘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새 감독기구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년 2월15일까지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독기구는 지원금 지급을 전면 철회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감독기구의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가장 유력한 인물은 9·11 테러의 희생자 보상기금 지급심사를 맡았던 케네스 파인버그 변호사로 알려졌다. 각종 분쟁의 중재와 대안 제시 역할로 잔뼈가 굵은 파인버그 변호사는 9·11 희생자들에 대한 복잡한 보상심사 업무를 무난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비판여론을 무릅쓰고 혈세를 밀어넣는 만큼 납세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정부가 빅3의 주식 지분매입권을 갖는 것은 물론,임원 급여한도를 조정하고 공적자금 채무가 남은 상태에서는 주식배당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500만 달러 이상의 사업거래시에는 정부승인을 받는 방안도 포함됐다.한편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현 임원들의 대폭 물갈이도 예상된다.크리스토퍼 도드 상원금융위원장은 8일 CBS방송에 출연해 “자동차 업계에 지원금이 들어가면 새 경영진이 들어서야 하며,릭 왜고너 GM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홍보수석 아래 대변인체제땐 이동관·박형준 중 누가 총괄하나

    청와대 대통령실의 조직 및 인사 개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이 6일 대통령실 조직개편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함으로써 더욱 확대·재생산되는 형국이다.개편안에는 그동안 업무가 중첩된다는 지적을 받아 온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의 통합과 금융비서관실 부활,외신홍보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나섰다.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8일 “청와대 조직개편은 현재로서는 검토되거나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의 언급은 조직개편 및 연말 대폭 물갈이설이 나돌면서 조직 자체가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조직 개편 논의가 수면밑으로 잠복하면서 현 조직의 큰 골격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도 청와대 일각에서는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경제위기 탈출을 위해 내년 2월로 예상됐던 청와대 및 내각 개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망은 여전히 나온다. 조직개편에 대한 관측도 엇갈린다.홍보기획관실과 대변인실이 나눠 맡고 있는 홍보·언론정책 관련 업무가 홍보수석 산하로 일원화되는 방안이 조직개편안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홍보수석을 신설하거나 현행 홍보기획관(수석급)이 홍보와 대언론 정책 전반을 총괄하고,그 밑에 1급 비서관이 대변인을 맡는 방안이다.현재 이 대변인도 수석급이다. ‘홍보수석-대변인’의 상하관계로 재편될 경우 이 대변인과 박형준 홍보기획관 중 누가 홍보수석으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느냐가 관심거리다.언론인 출신인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데다 순발력,두뇌회전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려대와 영남 출신인 박 기획관은 한나라당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장점에다 지난 4일 이 대통령의 가락동시장 방문을 건의하는 등 기획력도 인정받고 있다.튀지 않으면서도 조용히 업무를 챙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대변인은 ‘실세’라는 이유로 한나라당과 청와대 내에서 집중 견제를 받는 게 약점이다.박 기획관은 추진력이 약하다는 게 단점으로 거론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J공포’ 전방위 확산

    정부가 공기업에 대폭적인 인력감축을 비롯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다시 지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일 배국환 2차관 주재로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장 선진화·경영효율화 평가지침’을 통보했다.26일까지 110개 주요 공공기관장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추진 상황 등을 평가한 뒤 실적이 좋지 않은 기관장은 해임하겠다고 엄포까지 내렸다.이에 따라 공기업 감원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지경부 “내일까지 개혁안 제출하라” 재정부는 1차로 공공기관장들이 제출한 경영계획서 이행 실적을 15~19일까지 해당 부처에서 자체 평가하도록 했다.경영계획서는 기관장들이 1년간 추진할 조직개편 및 인력감축 방향을 담고 있다.재정부는 1차 평가를 바탕으로 22~26일에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종 평가를 실시,6개 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할 예정이다.재정부는 평가 결과에 따라 실적이 저조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고성 조치는 물론 문책성 인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지시에 따라 공기업들은 해당 부처들과의 협의 등을 통해 인력 감축을 늘리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등 경영 효율화 계획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7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정부는 경영효율화 대상 공공기관들로부터 이미 11월까지 경영 효율화 계획을 대부분 받았지만 미진하다고 판단해 인력감축,복리후생제도 축소 등을 구체화해 계획을 보완할 것을 최근 지시했다.지식경제부는 산하 69개 공기업 및 공공 기관에 ‘비상경영체제 확립 협조공문’을 전달했다.공문 형식이 협조이지 사실상 9일까지 개혁안을 다시 내라는 지시나 마찬가지다.공기업들이 지난달 말까지 제출한 구조조정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재차 요구한 것이다.한국전력이 지난 5일 임원진에게 사표를 받고 정원의 10%에 해당하는 2000여명을 줄이는 방안을 내놓은 것도 지경부와 협의 과정에서 정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해 나온 조치로 알려졌다.한전 관계자는 “정부의 최종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환란 이후 10년만에 ‘명퇴 바람´ 한국가스공사도 조직개편과 인력 재배치 등을 마련해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을 방침이다.한국석유공사도 단계적으로 정원의 10%인 100명 안팎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토해양부는 별도의 자문단을 구성,혁신 강도를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정창수 기획조정실장은 “공기업별로 제출한 경영혁신 방안을 놓고 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 인력 감축과 임직원 물갈이,조직 슬림화 보완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위기 때 혹독한 감원 고통을 겪었던 금융권도 악몽 재연 조짐에 좌불안석이다.국민은행은 이달 중에 대규모 특별퇴직제를 시행한다.지난 5일 희망퇴직자 신청 접수를 마감한 한국씨티은행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정리 작업에 들어간다.SC제일은행은 지난달 희망퇴직을 통해 190명을 이미 내보냈다.농협도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고,우리·하나 은행 등도 시행 여부를 검토 중이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선도은행인 국민은행이 특별퇴직을 결정했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추가하락 경고음이 커져 감원 확산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안미현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박홍 “DJ 대북관 얄팍하다” 햇볕정책 비판

    박홍 “DJ 대북관 얄팍하다” 햇볕정책 비판

     박홍 신부(전 서강대 총장)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박 신부는 “햇볕정책은 ‘퍼주기’가 아닌 ‘퍼오기’이며 우리 경제가 살 길은 북으로 가는 길 밖에 없다.”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얄팍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박 신부는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공산주의 사상은 한물 간 미친 사상”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대북관은 공산주의에 대한 잘못된 시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버릇이 잘못든 형제’라고 비유한 그는 “북한은 (우리에게)달라,달라 해서 안되면 공갈치고 문을 닫는다.”며 대북 강경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신부는 “북한은 남한을 적화통일시키려는 주체사상이 더 강화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지원은 해야겠지만 남한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막가파식 태도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대북전략에 대해서는 “기다리면서 지혜롭게 대응하고 있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북한의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만들겠다는)’이 실패한 부시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박 신부는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그것을 도와달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협조하면 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통일을 위해서는 공산주의·주체사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한다.”며 “지원은 핵을 없애고 적화통일 정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대응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북한의 공갈”이라고 일축한 뒤 “공갈에 말려서 자꾸 주니까 더 공갈을 치는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북한은 ‘깡패 동생’이다.깡패는 깡패에 맞는 대응을 해야 나쁜 수작을 걸지 않는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거듭 주문했다.  남한은 북한과 1대1이 아닌 1대3으로 맞서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우리는 김정일·북한체제·남한내 좌익과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신부는 한국 사회가 좌익들로 인해 ‘남남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십년 전만 해도 ‘선 공산화,후 민주화 따위를 부르짖는 젊은이가 많았지만 지금은 대다수 젊은이들이 공산주의의 실상을 알고 북한을 따라가지 않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YS “DJ는 김정일 대변인” ☞끊이지 않는 친·인척비리…전두환 정권 ‘최악’ ☞청와대 물품구입비 7개월간 14억 펑펑 ☞공직사회 전면 물갈이 착수
  • “10년 코드인사들 MB정부 포위”

    “10년 코드인사들 MB정부 포위”

    연말 관가에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여권이 공직사회의 인적 쇄신을 추진키로 해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 조짐이다.명분은 ‘정책주도 세력구축’이다.이명박 정부의 우군(友軍) 확보가 목표다.그 아래엔 ‘좌파정권 10년 적폐 청산’이 깔려 있다.  신호탄은 국가공무원법 개정이다.1급 신분보장 폐지가 골자다.대대적인 숙청을 가능케 하는 법안이다.과거 10년간 공무원 사회엔 칼바람이 불었다.새로운 인맥으로 채워졌다.그 줄을 끊고 새 줄을 놓자는 게 현 정부의 의도다.10월 말 현재 1급 공무원은 286명이다.인사바람의 규모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권 관계자는 30일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때 물갈이시킨 코드인사들이 이명박 정부를 포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그는 “이들이 촛불정국,쌀직불금 문제 등에 방관 내지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정권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고 덧붙였다.“이들 때문에 1년을 허송했다.”는 비판도 내놓았다.  여권은 이처럼 ‘과거의 줄’을 걸림돌로 본다.두 정권에서 혜택을 누린 데 그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이들의 비협조가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 정책 난맥상의 또다른 배경이라는 것이다.이명박 정부는 인수위 때 중앙부처 1급 이상 공무원들의 일괄 사표를 받았다.그러나 1차 기회는 놓쳤다.출범 2년을 앞두고 뒤늦게라도 추진,정책 추진의 동력을 새로 확보한다는 게 목표다.  고강도 구조조정은 ‘3-3’으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인적청산→승진→개각의 수순으로 진행하는 게 요체다.인적 청산은 직불금 비리,복지부동,비리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여권 관계자는 “고위 공무원 개개인에 대해 스크린 작업이 진행 중이며 거의 마무리단계”라고 전했다.  인적 청산은 이들의 거센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잔류자들의 승진 인사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게 여권의 생각이다.우수 공직자에 대한 포상 등 사기 제고 대책도 병행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나이가 많거나 행정고시 기수가 빠른 고참급 국장 등을 대상으로 자진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를 공직사회 인적쇄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읽혀지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행안부가 일부 국장급 이상 고위직을 대상으로 자진사퇴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고위직을 걸러 내겠다는 의도도 포함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 국장급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A국장,정무직 등과 비교해 행시 기수가 빠르거나 같은 B국장,본부가 아닌 소속기관에 몸담고 있는 C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개각은 완결판이다.여권 관계자는 “일부 부처에서는 고위 공무원들이 노회한 정책기술을 동원,의전용 장관을 만들어 놓은 상황”이라며 “장관부터 바꾼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선(先) 구조조정, 후(後) 개각의 수순으로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여권은 김대중 정부 때의 ‘물갈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계획이다.김대중 정부가 외환위기 사태를 활용했듯이 직불금 위기를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여권은 공직사회의 복지부동 타개도 또다른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여권은 최근 리서치플러스의 여론조사 결과에도 자신감을 얻고 있다.조사결과는 국민의 57.1%가 ‘공직사회가 부패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직사회에 메스를 과감히 들이댈 수 있는 여론의 토양이 형성됐다는 판단이다. 박대출 선임기자 장세훈기자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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