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갈이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코로나19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필사적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한덕수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 답안지
    2026-06-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70
  • ‘식물지도부’ 새누리 변화 바람 불까

    새누리당이 4·24 재·보선을 끝내자마자 주요 인선을 놓고 ‘밥그릇 전쟁’에 들어갔다. 김무성(5선·부산 영도), 이완구(3선·충남 부여·청양) 두 거물급 의원이 복귀하면서 ‘식물 지도부’ 비판을 받았던 당 리더십에도 견제 조짐이 일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취임 1주년인 다음 달 15일과 원내대표 경선을 기점으로 주요 보직들을 교체하며 임기 후반부 당권을 공고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 지도부는 지난 대선 승리 이후 변화 구도 없이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선출직 최고위원직을 제외하고는 조만간 대부분 교체될 전망이다. 다음 달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이 예정된 데다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각 시·도당위원장, 주요 본부장, 대변인 등의 인선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대선 이후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 2석은 원내대표 경선을 전후해 자리가 채워질 전망이다. 당초 황 대표는 대선 때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낸 호남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2석 모두 호남 몫을 검토했다. 그러나 4·11 총선에서 9석 전석을 휩쓴 강원을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호남·강원 인사 각 1명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서병수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3선의 홍문종(경기 의정부) 의원이 거론된다. 원내대표 경선 후보군이 지역안배보다 계파화합을 중시한 영남권 조합으로 꾸려짐에 따라 사무총장은 수도권에서 배출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책위의장 출마를 위해 26일 사퇴함에 따라 후임은 이철우 원내대변인이 맡았다. 7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시·도당위원장 임명 역시 주목된다.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는 만큼 당권 장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사무 1·2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본부장, 대변인도 조만간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원내대표 경선 시기는 다음 달 15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시한이 5월 6일이고, 그 직후 원내대표 선거를 치른 점을 감안해서다. 복귀한 김 의원이 차기 원내 지도부 경선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면서 비박계와도 원만한 김 의원 행보에 따라 부산 지역, 비주류 의원들이 당 권력 재편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행부 실·국장 물갈이

    안행부 실·국장 물갈이

    정원 1146명으로 박근혜정부 17개 부처에서 가장 인력이 많은 안전행정부가 실·국장을 사실상 몽땅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안행부는 23일 기획조정실장에 최두영 강원도 행정부지사를 임명하고 창조정부전략실장에 김성렬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인사실장에 김승호 인사기획관, 안전관리본부장에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 지방행정실장에 정재근 기획조정실장, 지방재정세제실장에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임명하는 등 본부 실장 6명, 국장 24명 등 실·국장급 40명을 인사 발령했다. 안행부의 오랜 숙원이었던 2차관 산하 두 개 부서가 국에서 실 조직으로 올라가면서 1급 상당인 지방자치단체 부지사 인사교류의 활로가 트여 대규모 인사가 가능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지난달 하순 과장급 이상 간부에게 일제히 실·국장 적임자에 대한 비공개 의견을 듣는 이른바 ‘노란 봉투’ 조사를 통해 직위별 적임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1960년대생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본부 실·국장 중 1958년생인 김성렬 실장과 1956년생 곽임근 의정관, 1959년생 김기수 자치제도정책관을 제외하고 모두 1960년대생이다. 인사 물갈이의 한 단면이다. 또 대한민국 정부가 탄생된 이후 6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본부 여성 국장을 허용하지 않아 ‘금녀(禁女)의 부처’로 통했지만 김혜순 공무원노사협력관이 임명됨에 따라 조직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창조정부전략실로 이름을 바꾼 옛 조직실에 행안부 조직실장을 이미 지냈던 김성렬 실장을 다시 기용했다. 이주석 신임 지방재정세제실장 역시 경북으로 내려가기 전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을 지냈다. 지방재정세제실은 지방재정세제국이 실 조직으로 승격했을 뿐 업무와 기능은 마찬가지다. ‘9급 출신 국장’도 탄생했다. 의정관으로 발령받은 곽임근 청주 부시장은 9급 공채 출신으로 1976년 총무처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과천청사관리소장, 충북 문화관광환경국장 등을 거쳤다. 2009년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곽 신임 의정관은 이번 인사 발령 대상자 중에서 김혜순 노사협력관과 더불어 비고시 출신이다. 광주 행정부시장에는 오형국 소청심사위원이,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는 박수영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이, 강원도 행정부지사에는 김정삼 지방행정연수원장이,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에는 방기성 소방방재청 차장이 임명됐다. 대구 행정부시장으로 여희광 소방방재청 기획조정실장이, 충남 행정부지사에 송석두 재난관리국장이, 경북 행정부지사에 주낙영 제도정책관이 내정돼 조만간 인사발령될 예정이다. 유 장관은 “내부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동안 실·국장의 역량을 살피면서 적재적소 인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서 “신임 간부들에게 안행부가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우리·KB지주 수장 후임은 누구?… 뒤숭숭한 금융권

    금융권이 뒤숭숭하다. 그동안 전(前) 정권에서 임기가 시작된 금융지주 회장들이 물러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누가 올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KB금융은 26일 이사회를 연다. 이날 회추위 구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오는 7월 12일까지 임기는 마칠 것으로 보이지만 연임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자산 300조원 안팎의 대형 지주사 회장 자리가 두 곳이나 비다 보니 온갖 하마평이 무성하다. 공교롭게 공모 시점도 겹쳐 후보군도 중복된다. 양쪽 회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는 서강대 67학번으로 금융계 서강대 인맥의 중심인 이덕훈(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전 우리은행장이다. 이 전 행장은 얼마 전 산은지주 회장 인선 때도 유력한 후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검증까지 이미 통과한 상태에서 최종 낙점만 기다리고 있었으나 막판에 ‘정권 창출 공신’인 홍기택(박근혜 정권 대통령직 인수위원 출신) 회장에게 밀렸다는 얘기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전 행장이 1997년 금융개혁위원회 행정실장을 맡아 지금의 금융지주사 체제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는 ‘권력만 있고 책임은 제대로 지지 않는’ 금융지주사 체제를 손보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 새 정부가 공기업 수장 인선 원칙의 첫 번째로 내세운 ‘국정철학 공유’ 부분에서 이 전 행장이 불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홍기택 회장의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말 바꾸기’ 사례를 들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산은지주 회장이 대학 교수 출신의 민간인에서 나온 만큼 KB나 우리금융 회장은 관료 출신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많다. 이 경우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등 여러 전직 고위 경제 관료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우리금융의 경우 내부 출신인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도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 대선 때 금융인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을 끌어냈던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도 양쪽 회장 공모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현 정권 인사스타일의 특성상 후보군에 들어 있지 않던 제3 인물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한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회추위가 있다고는 하더라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정권과 연관된 사람이 회장으로 올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현 정부는 하마평이 돌면 후보군에서 제외한다는 소문 때문에 후보들이 자신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전했다. 임직원들은 누가 ‘윗분’으로 올지 정보 수집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가 오느냐에 따라 계열사 대표부터 그 아래 부서장까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직원은 “지금까지의 전례를 보면 수장이 바뀔 경우 아래까지 싹 물갈이가 되는데 그 후유증이 6개월 이상 갔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은행의 직원도 “경영진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솔직히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정원 1급 대폭 물갈이… ‘탈정치·능력’에 중점

    국가정보원은 지난 15일 1급인 실·국장과 지부장을 대규모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 12일 차관급인 1~3차장과 기조실장 인사에 이어 이날 1급인 본부 실·국장과 전국 11개 지부장 인사를 했다. 이날 남재준 국정원장은 30여명에 달하는 1급 가운데 본부 핵심 실·국장과 주요 지부장을 비롯해 80~90%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원장은 인사 기준으로 ‘탈(脫)정치와 능력본위’를 강조하고 취임 전후로 국정원 내부에 설치한 조직개편·인적쇄신 태스크포스(TF)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권 교체기에는 으레 1급 고위직 인사가 있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교체 비율이 역대 정권에 비해 컸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국정원 인적쇄신 임무를 부여받은 남 국정원장은 이명박(MB) 정권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임명된 인물들을 상당수 교체했으며 특히 정치 편향성 인물들을 철저하게 배제했다는 후문이다. 군 출신인 남 원장을 보좌하는 핵심 요직에 같은 군 출신들이 전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를 담당하는 총무국장에 해병 준장 출신이, 국방 업무를 보좌하는 국방보좌관과 원장특보에도 대령 출신이 각각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실장에는 검사 출신인 장호중(46·사법연수원 21기)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내 핵심 보직인 총무국장과 감찰실장에 외부 인사를 발탁한 것은 남 원장의 내부개혁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국정원은 2~3급 처장급과 4~5급 팀장급 후속 인사도 최대한 빨리 진행해 이달 말까지는 마무리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감사원, 15개 공공기관 고강도 감사

    감사원이 공공기관 15곳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직기강 다잡기의 측면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감사를 통해 기관장 교체의 명분 축적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16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월부터 한국전력공사와 자회사 6곳,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해 ‘공공기관 경영관리 실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전은 2월 27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한 달 가까이 경영 관리실태를 점검받은 데 이어 이달 초부터 또다시 감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공공기관 감사에는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4개 과가 모두 나섰고 기관별로 예비 감사에 1·2차 감사까지 진행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공사와 예산 집행, 조직 운영 등 공공기관의 경영상태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작된 감사원 감사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으로 확대되자 이번 감사가 정권 교체 이후 이들 기관의 최고경영자(CEO)를 물갈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공기업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감사는 철저히 CEO 감사”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감사원은 감사 과정에서 CEO의 독직이나 예산 낭비, 업무상 실책 등을 집중적으로 캤다는 후문이다. 국토부에 이어 산업부 산하기관으로 감사를 확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지난 2일 윤상직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장 41명을 만나 우회적으로 ‘용퇴’를 권고했고 연일 산하 기관장에게 쓴소리를 뱉었지만, 용퇴에 나서는 기관장이 없었다. 감사원이 움직이자 성과는 바로 나왔다. 지난 15일 각종 압박에 못 이겨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했다. 감사가 진행 중인 에너지관리공단 허증수 이사장과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허 이사장과 정 사장은 친이명박 정부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보통 한 해에 한 번씩 정기 감사를 받는 것은 맞지만 시기가 미묘하다”면서 “감사의 강도가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세다”고 말했다. 감사원 측은 이런 해석에 대해 “물갈이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상식적으로 누구나 꼽을 수 있는 큰 기관들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대표적인 MB맨으로 평가받던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장을 정부 과천청사로 소집해 간담회를 가진 이후 첫 거취 표명이다.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날 주 사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 사장은 “더 큰 대한민국과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절차는 임명권자와 주무 부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기관장 교체가 이뤄지면 대표적인 MB맨으로 알려진 주 사장이나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가장 먼저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자자했다. 주 사장은 2008년 10월 취임 후 3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1년씩 두 차례 임기를 연장했었다. 주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다른 에너지 공기관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임기를 마치고 1년 재연장에 들어간 정승일 사장과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도 조만간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진주의료원 구조조정 후 재개원 수순?

    진주의료원 구조조정 후 재개원 수순?

    ‘없앨 것인가, 새 출발인가?’ 경남도가 진주의료원에 대해 폐업 절차를 강행하면서도 노조 측과 정상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4일 진주의료원노조 측은 진주의료원 휴·폐업 사태 해결을 위해 15일 오후 진주의료원에서 갖기로 한 경남도와의 세 번째 노사대화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경남도 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의료원 폐업 관련 조례안을 강행처리한 데 대한 항의 표시이다. 노조 측은 “그동안 2차례의 대화에서 진정성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도지사에게 전달만 하는 직무대행과 더 이상의 대화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술로 현재 진행 중인 폐업 사태 해결을 위한 큰 흐름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노조 측은 지난 12일 2차 대화에서 경남도가 강력히 요구했던 경영진단과 인력구조조정 등이 포함된 경영정상화 방안을 제안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도 폐업 외에는 방법이 없다던 강경 입장에서 변화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사태 해결을 위해 노사가 대화를 하라”면서 “노사 대화에서 논의된 내용은 검토하겠다”고 노사 대화에 힘을 실어주었다. 따라서 노사 대화를 통해 의료원 정상화에 대한 의견접근이 급속도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하지만 노사 대화 중에 진행되고 있는 경남도의 의료원 폐업 수순은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 12일 상임위에서 ‘경남도 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을 기습적으로 가결한 것도 홍 지사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오는 18일에는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으로 있는 등 폐업 수순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경남도의 이 같은 양면전략은 홍 지사의 ‘강성노조 길들이기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진주의료원 경영정상화는 현재의 노조가 버티고 있는 한 불가능하다는 것이 홍 지사의 확고한 생각이다. 당초 폐업 이유로 경영적자를 앞세웠다가 귀족 강성노조의 탓으로 돌린 것도 이 때문이다. 홍 지사는 “강성노조를 배불리는 데 도민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의료계 주변에서는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라기보다 이번 기회에 강성노조를 물갈이하고 의료원을 재개원하는 방식으로 정상화 방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남도가 지난 9일 의료원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및 조기퇴직 시행을 공고한 것도 이 같은 가능성을 예상케 한다. 경남도의 한 의원은 사견임을 전제로 “새로운 구성원들로 다시 출발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국회 차원의 진주의료원 폐업 저지를 벼르고 있다. 정성호 민주통합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홍 지사가 ‘자기 정치’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 뜻을 정면 거스르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문희상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경남 김해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진주의료원 사태는) 경남도민뿐만 아니라 우리 당의 문제로서 꼭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용익, 원혜영 의원은 참여연대와 함께 지난 11~12일 이틀간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유무선 RDD 방식, 95% 신뢰수준 허용 오차±3.1% 포인트)한 결과 ‘폐원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38.5%, ‘공공의료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32.4%로 진주의료원 폐원에 반대하는 의견이 71%에 달했다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팔성·어윤대·신동규 ‘대통령 초대’ 못 받아

    이팔성·어윤대·신동규 ‘대통령 초대’ 못 받아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순방길에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등이 동행한다. 사퇴 의사를 밝힌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어윤대(왼쪽) KB금융지주 회장, 신동규(오른쪽)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초대받지 못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달 7일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첫 해외 순방길에 금융인 등 경제계 인사들을 대동한다. 수행원 면면은 정권의 의중을 가늠해볼 수 있는 핵심 단서다. 특히 ‘금융기관 수장 대거 물갈이’가 진행되고 있는 요즘 같은 때에는 초대장을 받고 안 받고가 초미의 관심사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은 초대를 받았다. 두 그룹은 물갈이론이 나올 때마다 겉으로는 ‘정부 지분이 없는 민간회사’라며 짐짓 태연한 척했지만 내심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예 초청 명단에서 배제된 우리금융, KB금융, 농협금융은 울상이다. 한 금융권 인사는 “홍기택 회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 출신이어서 포함됐을 테고, 어윤대·이팔성·신동규 회장은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이어서 배제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4대 천왕’이 아니어서 사정권에서 비켜나 있는 듯했던 신 회장은 최근 금융 당국이 이례적으로 개별 금융사의 전산사고 브리핑을 자청하며 징계 가능성을 흘려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감원 “전산사고 책임 묻겠다” 농협 수뇌부 징계 가능성 시사

    농협이 안팎으로 시련이다. 산업은행 민영화가 무산되면서 산은 주식을 출자받기로 한 계획도 틀어진 데다 잦은 전산사고로 금융당국의 고강도 문책도 피할 수 없게 된 처지다. 금융감독 당국이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징계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서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의 ‘금융기관 수장 대폭 물갈이’와 연관 짓는 해석도 있다.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11일 브리핑을 갖고 “농협의 빈번한 전산사고 발생은 취약한 정보기술(IT) 운영체제와 지배구조도 한몫했다”면서 “위법·부당 행위가 확인되면 경영진 등 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과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 계열사 경영진을 겨냥한 발언이다. 농협 측은 “농협이 분리되면서 IT 시스템은 3년 안에 독립하기로 했는데 이런 지배구조로 인한 관리 부족 등으로 전산장애가 야기된 만큼 이후 취임한 신 회장에게 전산장애의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고 강변했다. 김 부원장보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전산장애 개선대책 수립·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농협과 체결, 사후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농협 이사회가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버티기도 어렵다. 산은 민영화 백지화에 따른 현물출자 대안을 어떻게든 정부로부터 받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해 3월 ‘신·경 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를 단행하면서 정부로부터 부족 자본금 5조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 가운데 4조원은 농업금융채권을 발행해 충당하되 5년치 이자 1600억원은 정부가 내고, 나머지 1조원은 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 주식을 각각 5000억원씩 받기로 했다. 그런데 새 정부 들어 산은 민영화가 무산되면서 모든 게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당장 현물 출자를 받기로 한 1조원부터 해결해야 한다. 이자 차익(이차) 보전, 주식 현물출자, 현물출자와 이차보전 혼합 등 크게 3가지 대안이 거론된다. 농협으로서는 주식으로 받는 게 가장 유리하지만 농협이 받고 싶은 주식과 정부가 주겠다는 주식이 서로 다르다. 농협은 한전 등 상장기업 주식을 내심 기대한다. 그렇다고 무한정 주식으로 받을 수도 없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다른 회사 주식을 5% 이상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尹산업, 공공기관장 물갈이 시사

    尹산업, 공공기관장 물갈이 시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8일 공공기관장 교체 문제에 대해 “당연히 대통령의 통치 철학과 코드가 맞아야 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면서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업무보고에서 “현재 (산하 공공기관장) 41명에 대해 한 번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임기가 끝나는 분은 당연히 전문성과 혁신성 부분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임기가 도래하지 않더라도, 또 일부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그런 부분을…”이라면서 임기에 상관없이 공공기관장을 바꿀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공공기관 내부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내부의 관료주의와 현장·국민이 아닌 정치권과 장관을 보고 있는 부분은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대형 에너지 공기업의 주무 장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공공기관장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北 “영변 원자로 재가동”] 체제 안정 노리는 北, 경제 내각상 대거 교체

    북한이 지난 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박봉주 전 당 경공업부장을 내각 총리에 임명한 데 이어 장관급인 내각상을 대거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최고의 ‘경제통’인 박 총리 체제에 맞게 경제전문가형 내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 출신들에게 경제 건설을 맡겨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속에서도 체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일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며 대의원인 이무영, 이철만, 강영수, 배학이 각각 내각 부총리 겸 화학공업상, 내각 부총리 겸 농업상, 도시경영상, 원유공업상에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화학공업상과 농업상을 부총리급으로 격상시킨 것은 경제강국 건설의 주요 분야인 농업과 경공업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무영, 이철만은 원래 부총리 자리에 있었던 인물들이다. 이승호 내각부총리, 김희영 원유공업상, 황민 농업상, 이성옥 화학공업상, 염철수 국가자원개발상, 황학원 도시경영상, 김창용 국토환경보호상, 최창식 보건상, 성자립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등은 현직에서 해임됐다. 해임된 인물 중 이승호와 황민 등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박봉주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그와 손발이 맞는 ‘박봉주 라인’으로 임기와 관계없이 물갈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교체되거나 해임된 인물은 16명으로 경제 분야는 대부분 교체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산업부 산하기관장 용퇴 나서나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등 산하 41개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표면적으로 이번 간담회는 정부출범 이후 국정과제와 산업부 업무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산하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정부정책 방향에 따른 공공기관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거취 관련 움직임이 없는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 다른 부처 소속 기관장들이 잇따라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에서 물갈이 대상 기관장에게 용퇴를 촉구하는 신호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사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장한 상태라 사의 표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출신인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현대건설 이사 출신인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전형적인 ‘MB맨’으로 평가받기도 했는데 2008년 취임해 1년씩 2번이나 연장해 교체 1순위로 꼽힌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1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공모나 임기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도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간 연장했다. 태성은 한전KPS 사장,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기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A 공사 사장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산업부 업무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참석자 모두 가시방석이었다”면서 “오히려 확실하게 ‘나가라’고 말하면 편할 텐데, 알아서 하라고 눈치만 주는 식이어서 더욱 부담스러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취임 후 공공기관장 전체와 처음 인사하는 자리”라면서 “용퇴 종용 등은 없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신영철, 친정팀 복귀… KEPCO 감독에 뽑혀

    신영철, 친정팀 복귀… KEPCO 감독에 뽑혀

    유독 시즌 중 감독 경질이 많았던 프로배구판에 물갈이가 시작됐다. 남자부 KEPCO는 2012~13시즌 도중 대한항공에서 중도 하차한 신영철(49) 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2일 밝혔다. KEPCO 역시 시즌 중반 신춘삼 감독을 경질했다. 2004~07년 LIG손해보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항공에 이어 세 번째 팀을 맡은 신 감독은 지난 시즌 2승 28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KEPCO를 5월부터 추스를 계획이다. 1988년부터 96년까지 9년 동안 한전(현 KEPCO)에서 세터로 활약한 신 감독은 17년 만에 친정에 돌아온다. 신 감독은 2010~11시즌과 다음 시즌 연속 대한항공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 놓았다. KEPCO는 세터로 명성을 날렸고 세터 육성에도 재주를 보인 점을 높이 샀다. 신 감독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이기는 배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외국인 공격수 안젤코(크로아티아)와의 재계약을 사실상 포기한 KEPCO는 지명도 높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자유계약(FA)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이 중도에 경질되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함께 물러났던 서남원(46) 전 코치도 전날 여자부 도로공사에 둥지를 틀었다. 남자 실업배구 LG화재(현 LIG손해보험)에서 레프트로 활약한 서 감독은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1996년부터 10년 동안 코치로 재직했다. 이후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은 서 감독은 2009년 GS칼텍스에서 수석코치로 활약하며 영역을 넓혔다. 두 감독이 새 둥지를 구했지만 감독 선임 소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 체제로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던 대한항공 사령탑도 비어 있고, 여자부 흥국생명 역시 차해원 감독의 후임을 물색하고 있어서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공공기관장·임원 대대적 물갈이 조짐

    공공기관장·임원 대대적 물갈이 조짐

    청와대가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감사 등 임원진에 대해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면서 ‘인사 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청와대 각 수석실을 중심으로 ‘물갈이 리스트’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관장 공모에 통상 2개월여가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내에 공기업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장 인선은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외청장 등에 이은 새 정부 인사 작업의 마지막 수순이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들을 포함해 경영 실적이 부진한 기관장과 이명박 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기관장들이 우선적으로 교체 명단에 포함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공기업 기관장 인선 기준과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대통령이 공기업 인사 원칙으로 국정철학 공유와 전문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수석실에서 해당 공기업의 기관장이나 감사가 전문성이 있는지, 낙하산 인사는 아닌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명박 정부 때) 낙하산으로 내려가 적자만 내고 경영도 못 하면서 자리를 보전하는 것은 뻔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해 과거 정권의 무능한 ‘낙하산 인사’가 최우선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의 각 수석실에서 해당 공기업의 기관장이나 감사에 대해 이미 현황 파악에 들어갔으며 인사위원회에서 적임자로 분류된 일부 인사들은 민정라인으로 넘어가 검증 작업을 거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는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수는 140여곳이며 기관장과 감사, 임원까지 포함할 경우 인사 대상이 되는 자리는 5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기업 인사에서 전문성을 중시할 경우 내부 승진이 많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탄생에 일조한 정치권 인사들이 새 정부 실세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소문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주요 기관장 및 감사 등 노른자위 직위에 중용될 경우 ‘신(新)낙하산 인사’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인사, 정부 인사 참사 답습 않으려면

    청와대가 장·차관급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데 이어 다음 달 공기업 등의 임원진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예고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는 지도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 교체 폭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현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공공기관을 합친 기관의 수는 140여 곳이며 자릿수만도 500여 개에 이른다. 새 정부 들어 6명의 장·차관급 후보자가 검증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낙마한 전철을 밟아선 안 될 일이다. 국정 철학에 맞는 인물을 찾되, 전문성을 우선시하고 도덕적인 흠결이 없어야 한다. 정부 부처의 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에서 중시되는 것은 전문성이다. 하지만 역대 정부는 정치인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로 채워 ‘낙하산 인사’란 오명을 떨치지 못했다. 오죽하면 공기업 기관장 자리가 대선 보은용이란 인식이 국민 머릿속에 자리하겠는가. 이런 점에서 “내부 승진이 많을 것”이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은 일면 수긍이 간다. 내부 승진은 유독 공직자 출신이 많은 새 정부 부처의 수장들과 국정을 큰 무리 없이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 정부의 역점 정책인 ‘창조경제’와 연관성이 큰 기관장의 경우는 기업 등 시장경제 메커니즘에 정통한 외부 인재를 천거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새 정부는 장·차관급 인선에서 검증 부실을 드러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은 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국정철학을 너무 강조하면 대선 캠프 출신 등 지근의 인물이 눈에 먼저 띄게 마련이다. 벌써 정권 창출에 일조했다고 떠벌리는 인사들의 ‘인사 줄대기’ 소문이 나돈다고 하지 않은가. 최근 공직자 성 접대 의혹 등을 교훈 삼아 인사 잣대는 가혹하더라도 도덕성을 우선시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첩경이다. 차제에 정부의 인사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 점검도 필요하다. 청와대 비서실장이 주도하는 인사위원회의 검증 체계는 이미 그 한계를 드러낸 상태다. 대통령의 인사 철학은 반영됐을지 모르나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독립 인사기구를 다시 만드는 안도 전향적으로 고려하길 바란다. 이명박 정부 때 없앤 중앙인사위원회 같은 기구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그 규모는 여건에 따라 결정하면 될 일이다. 전·현직 공직자와 민간 전문가 등 10만명가량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제대로 활용해야 ‘인사 참사’를 막을 수 있다.
  • 김건호 水公사장 사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시작?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기를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인사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7일까지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표를 낸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조만간 거취를 밝힐 전망이다. 김 사장은 2008년 7월 수공 사장으로 취임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2011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이 알려지면서 다른 공공기관장들도 줄줄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산하 공공기관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해달라”고 당부했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은 50여명에 이른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장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후 갖는 상견례일 뿐 공공기관장의 거취문제를 논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기자출신 친박 중진… 공천탈락 후 화려한 컴백

    기자출신 친박 중진… 공천탈락 후 화려한 컴백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내정된 이경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시절인 1980년 전두환 정권 출범 당시 비판적 성향의 기자로 분류돼 해직됐다. 1984년 복직 이후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그는 1992년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당시 민주자유당 총재의 공보특보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공보처 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자는 1996년 15대 총선 때 인천 강화에서 처음 당선된 뒤 18대 총선까지 내리 4선에 성공했다. 1960년 4·19 혁명 때 대학 1학년생으로 시위에 참가했던 그는 당시 주도세력으로 구성된 정치인 모임인 ‘4월회’를 이끌기도 했다. 18대 국회에선 친박계 중진으로서 당내 무게중심 역할을 했다. 세종시 수정론과 개헌론 등을 놓고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계가 충돌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2009년 여야가 격돌한 미디어법 처리 때는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위원으로서 박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했다. 이명박 정권의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함께 동아일보 정치부에서 오랜 기간 함께 활동했으며, 최 전 위원장에 이어 정치부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에서 캠프 기독교대책본부장을 맡았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선 ‘현역 의원 물갈이’ 바람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 ‘삐삐밴드’의 보컬 출신인 가수 겸 스타일리스트 이윤정(37)씨가 차녀다. 성신자(69)씨와 1남 2녀. ▲경기 이천(72) ▲인천 강화고, 서울대 사회학과 ▲동아일보 정치부장, 청와대 공보수석, 공보처 차관, 15, 16, 17, 18대 국회의원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배짱 장관’ 임기 3년 남은 기관장 솔로몬식 해법은

    ‘배짱 장관’ 임기 3년 남은 기관장 솔로몬식 해법은

    “문화의 가치를 활용해 살아갈 만한 세상을 만들겠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런 취임사를 낸 지 18일로 일주일째다. 문화계는 문화에 해박한 유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임 최광식 장관 때와 달리 한류 확산과 런던올림픽 종합 5위, 외국관광객 1000만명 시대라는 계량화된 업적이 나오기 어려워도 불합리한 인사청탁에 저항하는 등 ‘배짱이 있어’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2006년 차관 경질 이유가 아리랑TV 임원인사 청탁을 두고 청와대와 갈등한 것이 손꼽히니 말이다. 하지만 문화부 소속 첫 기관장 인사였던 고학찬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부터 문화계는 다소 당황하고 있다. ‘코드인사’라는 잡음이 시끄러운 가운데, 문화부 산하 33개 기관장의 물갈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문화재정 2% 달성’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정부에서 문화부가 야심차게 닻을 올렸던 예술인복지법, 문화 바우처 확대 등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문화 밖의 정치와 행정에 유 장관이 발목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까지 흘러나온다. 현재 문화부에선 산하 공기업(1개), 준정부기관(6개), 기타 공공기관(26개) 등의 33개 단체장 임명이 골치 아픈 문제로 꼽힌다. 유 장관은 “원칙적으로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연예술센터,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그랜드코리아레저, 체육인재육성재단, 국악방송 등 6개 단체장이 공석이고 오는 28일 정동극장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7월 한국관광공사, 10월 국민체육진흥공단, 11월 대한장애인체육회, 12월 언론진흥재단 기관장 임기도 마무리된다. 남은 임기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놔 둘 수도 있고, 기관장들이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문제는 콘텐츠진흥원, 문화예술위, 영상자료원, 게임물등급위, 문화관광연구원, 세종학당 등 지난해 임명돼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은 기관장들이다. 문화부의 한 관계자는 “기관장이 먼저 사퇴를 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부 초기처럼 ‘코드인사’가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화재정이 올해 전체 예산의 1.22%에서 5년 내 2% 달성을 목표로 확대될 수 있을지 여부도 논란거리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대로라면 복지예산의 확대로 문화예산 확충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 조현재 문화부 1차관은 “최근 매년 10% 이상 증가해 온 문화부 예산의 증가 속도만 어느 정도 유지해도 근접할 것”이라며 긍정론을 펼쳤다. 올해 문화부 예산은 4조 1723억원으로 사상 처음 4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보다 12.2% 늘었다. 하지만 재정부가 매 5년간 문화·복지 부문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각 부처의 예산 중 11%를 축소하기로 한 만큼 문화부도 우선 같은 비율의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 삭감될 사업의 저항이 예상된다. 유 장관이 취임하면서 콘텐츠 산업의 꼬인 현안을 어떻게 풀어낼지도 관심사다. 유 장관은 문화산업국장을 지내 콘텐츠 산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업계에선 음원법 재개정을 비롯해 표준계약서 정착, 게임물 등급위 존치와 민간자율기구 출범, 게임에 대한 과도한 규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음원법은 값을 낮추려는 소비자와 제값을 받으려는 창작자 간 권리가 충돌하고 있다. 문화부는 18일 무제한 요금제(정액제)를 종량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서비스사업자와 창작자 간 갈등의 불씨를 일부 누그러뜨렸다. 방송업계에선 표준계약서를 놓고 방송 출연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문화부가 외주제작 프로그램의 저작권을 외주 제작사에 넘겨주는 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 계약서로는 프로그램의 수출이나 지속적인 재방영에서 방송 출연자의 저작권이 보호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게임위 존치 여부와 민간 자율심의기구 신설도 관심사다. 게임업계에선 문화부와 여성부가 각각 강제 셧다운제를 시행, 이중 규제에 시달린다고 비판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MB정권 색깔 지우기 본격화

    전임 정권 시절에 임명됐던 인사들에 대한 사퇴 압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권력기관장 ‘빅5’ 가운데 국정원장과 검찰총장, 경찰총장, 국세청장이 교체되면서 남은 한 곳인 감사원장의 거취도 관심을 모은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공공기관에 대한 ‘MB 정권’의 낙하산 인사와 관련해 문제를 지적한 만큼 전방위적인 교체도 예상된다. 청와대는 지난 11일 ‘국정 철학 공유’라는 교체 원칙을 밝힌 이후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후폭풍을 우려해 언급을 꺼리고 있다. “스스로 판단해 (전문성이 없으면) 나가 달라”는 의미로 여겨진다. 하지만 유임설이 나돌았던 김기용 경찰청장과 박근혜 정부 출범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퇴 의사가 없었던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뒤에는 좀 더 강경 분위기로 흐르는 모습이다. 청와대 측은 18일 양건 감사원장의 거취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물밑에서는 교체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꼭 감사원장이 아니더라도 가급적 새 정부의 새로운 의지와 새로운 각오, 새로운 분위기에 맞춰 기관장이나 국영기업체 수장들도 자신들이 알아서 처신을 좀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경찰청장도 교체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장의 연쇄 사퇴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성과 경영평가가 교체 기준이 되겠지만 ‘MB 정권’의 색깔 지우기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신제윤 “임기 관계없이 필요하면 교체 건의” 금융기관장 물갈이 시사

    신제윤 “임기 관계없이 필요하면 교체 건의” 금융기관장 물갈이 시사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융공기관 수장들의 교체를 시사했다. 신 후보자는 1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권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남았어도 필요하면 (대통령에) 교체를 건의하겠느냐”는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필요성이 있다면 교체를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처음에는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며 언급을 피하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그렇다면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새 정부 국정철학과 맞는지, 기관장으로서 전문성을 갖췄는지 등 두 가지를 교체 필요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제시했다. 또 교체 여부를 검토할 대상으로 ▲금융권 공기업 ▲공기업은 아니지만 금융위가 임명 제청하는 기관 ▲주인이 없어서 정부가 대주주로 들어간 금융회사를 꼽았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전격 교체로 금융권 물갈이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신 후보자가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금융권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임명 배경과 개인 성격 등에 따라 묘한 반발 강도 차도 감지된다. “물러나라면 물러나겠다”는 반응에서부터 “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문성을 보겠다더니…” 하며 못마땅해하는 기색도 역력했다. 신 후보자(행정고시 24회)보다 행시 선배로 내년 9월 임기가 끝나는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도 “단순히 선배라고 해서, 새 정부가 출범했다고 해서 자진 사퇴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권위주의 정부도 아니고 군대도 아닌 만큼 (기관장 교체를) 그렇게 터무니없이 진행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의 행시 바로 위 기수인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남미 출장 중에 이 같은 발언을 전해듣고 “정부에서 지침을 만든다면 안 따를 사람이 있겠느냐”며 말끝을 흐렸다.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도 남은 임기와 관계없이 용퇴 명단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인 출신인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측은 “그 질문에는 노코멘트하겠다”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그동안 ‘4대 천황’으로 불렸던 금융지주 회장들은 임기 고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측은 “임기를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류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측은 민간 금융사라는 점 등을 들어 거취 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를 불편해했다. 임기가 4개월 남은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주변에 “회장을 정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주주”라고 했다는 전언이 있지만 최근 ‘사외이사 사태’와 맞물려 거취가 불안한 상태다. 장관 출신인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정권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아 조만간 용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연관된 금융 공기업 등은 청문회에서 기관장 임기가 재차 언급되자 청와대의 진의를 파악하려는 정보전도 치열하게 벌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융 공기업 사장은 “임기와 관련해 새 정부로부터 어떤 언질도 받은 게 없다”면서 “참여정부 때의 ‘코드 인사’와 뭐가 다른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