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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적학살·시사프로 퇴출… 국정원 문건 대부분 실행”

    “인적학살·시사프로 퇴출… 국정원 문건 대부분 실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총파업 17일째인 20일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나서 ‘MBC 방송 장악’을 위해 추진했던 사례를 증언했다. 전날 “국정원이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 문건을 작성했다”는 주장의 후속타다.MBC본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문건이 MBC에서 실제 어떻게 집행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대부분 국정원 지침대로 실행됐다”고 밝혔다. 우선 해당 문건에 나온 ‘인적학살’과 ‘시사프로그램 퇴출’이 모두 이뤄졌다. 문건에 적시된 지역사 사장과 국장·부장급 간부들이 실제로 ‘물갈이’됐고 문건에 등장한 시사고발프로그램 ‘후 플러스’도 7개월 뒤 폐지됐다는 설명이다. ●“김재철 당시 사장이 문건 지침 이행” 2012년 해직된 최승호 전 PD는 “2011년 PD수첩 제작진 중 저를 포함해 1년 이상 된 6명을 한꺼번에 날렸다”며 “이 문건을 보고 사고의 범위를 넘어서는 무지막지한 결정의 배경에는 권력이 강력하게 개입한 압력이 실존하며 김재철 당시 사장은 그에 따라 이행한 것이라고 확실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노조에 따르면 2010년 이후 3차례 파업을 거치며 조합원 10명이 해고됐고 216명이 대기발령·감봉 이상 징계를 받았다. 국정원 문건에는 ‘노영방송 척결’을 위해 노조활동을 사규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MBC 사찰 정보관, 文정부서도 요직” 이런 가운데 김연국 MBC 본부장은 “국정원 문건이 작성될 당시 MBC를 담당하며 정보를 캐고 사찰하던 국정원 정보관은 2명”이라며 “이들이 국정원 문건을 기안하고 최초 자료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한 명이 문재인 정부의 서훈 국정원장이 취임한 직후 최근 1급 고위직인 국정원 핵심 요직에 발탁됐다”며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 발전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이 상황에서 방송 장악의 흑막을 밝힐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광장] ‘헛방 놓기’ 더이상 없게/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헛방 놓기’ 더이상 없게/이동구 논설위원

    모 대학 교수는 사석에서 종종 “모든 게(모두가) 헛방이다”라는 말을 내뱉는다. 정치든 사회 분야 이야기든 경청하다가도 이치에 맞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쑥 ‘헛방’이란 한마디로 좌중을 한바탕 흔들어 놓는다. 그렇다고 참석자들이 기분 나빠하거나 당황해하지는 않는다. 그 교수의 지적이 결코 틀린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대통령과 정부의 약속은 어떤 여건에서도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집권 정당에 대한 믿음을 갖게 한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떠벌리고 실행되는 일은 별로 없이 헛방만 놓는 정부와 집권 정당을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특히 인사 문제는 다른 정책 공약과 마찬가지로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 소외감은 정책 불신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역대 정권마다 인사 문제는 국민을 실망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국정농단도 문고리 3인방 등 인사 문제에서 싹이 자랐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선거과정이나 취임 초엔 탕평인사, 공정한 인사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지만 막상 인사 뚜껑이 열리고 나면 실망을 안겨 주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헛방’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문재인 정부 역시 역대 정권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과정을 답습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이나 취임 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코드, 보은,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야당 지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도 인사만큼은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약속들을 믿는 국민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인사잡음이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의 낙마를 비롯해 그동안 장·차관급의 고위 공직자 7명이 검증 과정에서 탈락하는 등 역대 어느 정권보다 참혹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공기관장과 임원 인사는 새 정부의 도덕성과 정치 철학을 더욱 의심케 할 여지가 크다. 여당은 야당 시절 때부터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절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정권이 바뀌어도 법률이 정한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당시 정연주 KBS 사장을 임기 만료 전에 해임했다가 엄청난 야당의 비난에 직면했고, 결국 소송에서 패소한 예도 있었다. 얄궂게도 지금도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 공공기관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또 ‘헛방’이 된 셈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장이나 임원들은 임기를 보장받는다. 자율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해 경영 합리화와 운영의 투명성을 보장해 줌으로써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를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선의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 법은 무시되는 게 관행처럼 돼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갈 것”이라고 한 기자회견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노골적으로 법을 무시하고 내 편만 끌어안고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과거 정부와 한치도 다를 바 없는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를 그대로 답습하겠다는 것으로 들린다. 더구나 최근 잇따르는 감사원 등 사정 당국의 공공기관장 비리 발표는 인위적인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온 문재인 정부의 약속들을 무색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권이 바뀌거나 시대가 변하면 과거의 인물은 물갈이되는 게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 검찰총장이 바뀌면 동기나 선배 기수가 물러나는 것이 관행화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이치에 맞다. 그렇다면 잘못된 제도를 개선하든지,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대통령의 임기에 맞추든지, 1년 단위로 축소하든지, 임기를 보장하든지 특단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공공기관의 인사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국민들에게 ‘헛방 놓기’(미덥지 아니한 말이나 행동)부터 해야 하는 풍토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 yidonggu@seoul.co.kr
  • [사설] 금융기관장 인사 흔드는 시민단체와 노조

    새 정부 출범 이후 넉 달 만에 금융권 기관장 물갈이가 시작됐다. 금융적폐 청산이라는 목표와 시민단체·금융기관 노조 요구 등을 함께 고려하다 보니 시기를 놓친 게 사실이다. 문제는 금융권 기관장급 인사가 도를 넘은 외풍과 잡음에 시달리며 혼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전문성 없는 공신(功臣)을 내려보낸 것이 주로 말썽이 됐다. 이제는 노조와 시민단체까지 기관장 인선에 노골적으로 가세해 혼란을 키우는 형국이다. KB금융만 해도 그렇다. 2014년 윤종규 회장이 내부 출신으로 첫 수장이 되자 노조는 “관치와 외압을 벗어난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그제는 돌연 “회사 측이 윤 회장의 연임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에 개입했다”며 “윤 회장의 연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니 노조가 미는 후보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따위의 온갖 뒷말이 나돈다. 한국거래소도 노조의 이사장 공모 방식에 대한 반대로 공모 기간을 이달 말로 연장했다. 이사장 추가 공모를 하는 것은 거래소 설립 이후 처음이다. 정부는 시민단체의 압력에도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금융감독원장 막판 교체에 영향력을 행사했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을 때에도 반대한 적이 있다. 지난 정부에서 허가 난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를 두고 인가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설립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주장에 소비자 이익과 금융 발전 측면에서 막 출범한 인터넷은행의 발목을 잡는 게 과연 맞느냐는 비판도 따른다. 금융 비전문가를 내리꽂는 관행은 없애는 게 백번 마땅하다. 정부부터 낙하산 인사와 정실 인사의 유혹을 떨쳐 버려야 한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반복되는 낙하산 논란을 없애려면 후보 추천 단계부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노조나 시민단체가 금융기관장 인선 방식이 마뜩잖다고 해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 또한 문제가 많다. 새 정부와 철학을 같이하고 전문성이 풍부한 인사를 내려보내는 것을 코드인사라고 폄훼하며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 경제 관료가 통상 꿰차는 자리라고 해서 반드시 관료로 채우란 법은 없다. 도덕적 흠결이 없고 금융기관 생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내외부 출신 가리지 않고 쓰는 게 맞다. 정부와 시민단체, 금융권 노조는 적정선을 넘지 말기 바란다.
  • 한전 발전자회사 4곳 사장 일괄 사표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자회사 4곳 사장이 일괄 사표를 냈다.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 가운데 한국남동발전 장재원 사장, 한국남부발전 윤종근 사장, 한국서부발전 정하황 사장, 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이 최근 사직서를 냈다고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네 명 모두 지난해 취임해 임기는 2019년 1월 또는 11월까지다. 한국동서발전은 김용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겨 수장 자리가 이미 공석이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신고리원전 5, 6호기 공론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가스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도 그만둬 산업부 산하 공기업 물갈이가 빨라지는 양상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폐업한 업체와 열차 계약’ 눈감아 준 인천교통공사

    사업지체 보상금 9억도 부과 안해 복지기금 등 135억원 과다 지급 본부조직 과다 설치 인건비 펑펑 지방공기업들의 방만한 예산 집행과 무책임한 사업 추진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방공기업 경영관리 실태’ 감사보고서 6권 가운데 2권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감사보고서는 부산과 인천, 강원 지역 소재 공기업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다. 감사원은 나머지 4권도 속속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공공기관 감사결과 공개에 이어 지방공기업 사장도 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방공기업은 지난해 6월 기준 410개다. 2015년 말 기준 자산 182조 9000억원, 부채 72조 2000억원, 당기순손실 9084억원이다. 감사원은 “지방공기업의 경영비효율이 지속되고 타당성 없는 사업 추진이나 복리후생 과다 제공 등 방만한 경영행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감사 배경을 설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2014년 5월 ‘월미모노레일사업’(190억원)을 추진하면서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실시협약과 변경협약을 차례로 체결했다. 당시 인천교통공사는 가람스페이스가 “폐업한 업체에서 열차를 공급받겠다”고 차량공급계약서를 제출했는데도 이를 무효처리하기는커녕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이후에도 가람스페이스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으로 협약을 변경해 주고 사업 지연에 따른 지체보상금(9억원)도 부과하지 않았다. 현재 인천교통공사는 사업 계약 해지에 따른 지급금(업체 주장 93억원) 등 추가 비용까지 물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감사원은 가람스페이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관계자를 정직 처분하고 인천시장에게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경륜·경정 사업) 등 부산시 산하 6개 공기업의 경우 예산 집행에서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다.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부당 출연(72억원)과 유급휴일 과다 운영(28억원), 퇴직금 과다 지급(24억원), 시간외수당 부당 지급(5억원) 등 모두 135억여원을 방만하게 썼다. 부산시는 산하 공기업들이 예산을 낭비하는데도 이를 방치하는 등 관리·감독도 부실했다. 또 경제자유구역에 ‘청정 표면처리 집적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당시 사업 예정지가 연구개발특구로 변경돼 사업 환경이 바뀌었는데도 제때 대응하지 않아 부산도시공사의 사업비 부담을 가중시켰다. 감사원은 부산시에 관련자를 문책하고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본부 조직을 과다하게 설치해 인건비 7억 6800여만원을 불필요하게 지급하고 상위(3급) 직급과 하위직 정원을 통합운영해 재정과 인력운용의 비효율을 초래했다. 또 기본급화된 중식보조비를 다른 경비로 속여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편법 인상한 사실이 강원도 재무감사에서 적발됐는데도 이를 시정한 것처럼 허위 보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설] 임직원 95%를 청탁받아 입사시킨 강원랜드

    강원랜드가 5년 전 신입 직원의 95%를 청탁을 받아 선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의 채용 비리가 심각하다는 것은 누차 지적됐으나 이렇게 심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채용비리 관련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최근 공개한 강원랜드 내부 감사 보고서는 가히 충격적이다. 강원랜드는 2012년 하반기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 선발한 직원 518명 가운데 95%나 되는 493명을 ‘별도 관리 대상’에서 뽑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다름 아닌 국회의원 등 소위 힘 있는 권력자들이 강원랜드 측에 채용 청탁을 해 놓은 지원자들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불합격자 가운데 200여명도 별도 관리 대상자로 알려져 당시의 강원랜드 채용 과정은 ‘비리 인물 선발대회’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더구나 인사팀장의 지시로 직원들이 청탁 대상자들의 점수를 고치고, 심사위원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면접 점수를 조정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그 정점에는 당시 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있었던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있었다. 채용비리는 감사원의 감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비일비재하다. 대표의 지시로 관련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해 공범 관계가 형성돼 있어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도 않는다. 검찰이 지난 4월 최 전 사장과 강원랜드 인사팀장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을 때도 채용비리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랜드의 숨겨진 채용비리가 국회의원과 언론에 의해 밝혀지고 검찰이 재수사할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다행이다.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수사를 두고 임원들의 물갈이 신호탄이란 해석도 있다. 비리에 방점을 두기보다는 낙하산, 코드 인사를 위한 인위적인 물갈이를 우려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역대 정권마다 출범 초기에 어김없이 공공기관장 물갈이를 이런 방식으로 해온 게 사실이다. 상당수는 재판 과정에서 무혐의가 됐으나 결국 정권 입맛에 맞는 인물로 교체됐다. 이런 일은 더 반복돼서는 안 된다. 그동안 우리가 지적했던 바와 같이 새 정부는 공공기관 채용 비리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낙하산, 코드 인사에 대한 비판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 안방서 챔피언 노리는 ‘셔틀콕 자매’

    안방서 챔피언 노리는 ‘셔틀콕 자매’

    손완호·성지현, 남녀 단식 도전한국의 ‘셔틀콕 자매’들이 안방에서 정상 등극을 다짐하고 나섰다. 세계 최고수들이 대거 참가한 2017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 달러·약 6억 7000만원)가 1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본선에 돌입했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22개국, 350여명이 5개 종목에 걸쳐 최강을 겨룬다. 강국으로 불리던 한국은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거푸 동메달 1개에 그쳤다. 금맥이 끊기며 변방으로 쫓긴 리우올림픽 직후 코칭스태프와 대표선수의 대대적인 물갈이로 정상 탈환과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간판 종목인 남자복식 이용대-유연성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여자복식이 간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따라서 우리 선수끼리 금메달을 다툰다는 각오로 뭉쳤다. 여복 세계 5위 정경은(김천시청)-신승찬(삼성전기), 세계 4위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주인공이다.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은-신승찬은 대회 2연패를 겨냥하고 올해 전통과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장예나-이소희는 국내 팬들 앞에서 첫 정상을 벼른다. 최대 걸림돌은 세계 1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다. 둘은 ‘셔틀콕 전설’ 박주봉 감독의 지휘 아래 리우에서 배드민턴 사상 첫 금메달을 일본에 안겼다. 남자단식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준우승에 그친 세계 1위 손완호(김천시청)가 이현일(새마을금고) 이후 9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 중국의 천룽과 린단을 연파하고 최강자로 떠오른 세계 2위 빅토르 악셀센(덴마크)과의 맞대결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새마을금고)도 2년 만이자 세 번째 우승을 넘본다. 지난해 준우승한 세계 3위 성지현은 세계 1위 타이쯔잉(대만), 세계 2위인 지난해 챔피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공기관 낙하산 상임감사 ‘물갈이 사각지대’

    공공기관 낙하산 상임감사 ‘물갈이 사각지대’

    전문성이나 직무 능력에 관계없이 정권과의 인연 등으로 자리를 꿰찬 공공기관 ‘낙하산’의 상당수가 상임감사에 포진해 있지만 물갈이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간의 이목이 기관장에게만 쏠려 있어서다. 취업 청탁이나 뇌물 수수 등 공공기관 비리가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감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라도 ‘낙하산’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서울신문이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선 캠프에 몸담았거나 정치적 인연 등으로 감사 자리를 꿰찬 이(현직 기준)는 공기업 13명, 준정부기관 15명 등 30명에 육박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김현장 한국광물자원공사 감사)했거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고위직을 지낸 인사(류중하 근로복지공단 감사, 유수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감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종완 주택관리공단 감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중앙지도위원장을 지냈고, 이문수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는 박근혜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자유수호구국국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최근 사표를 쓴 하인봉 한국장학재단 감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법정 후원금 최고액인 1000만원을 기부한 뒤 지난해 2월 감사가 됐다.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실태’ 보고서를 썼던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은 “낙하산 감사가 문제인 것은 전문성과 직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정권이 바뀌었으니 이들이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애초 잘못 꿰어진 단추이니 (정권 교체를 계기로)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처럼 강제로 모두 쫓아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노조나 시민단체 차원에서 함량 미달 감사를 검증하고 퇴진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낙하산 감사들은 끊임없이 자질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출신인 이진화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는 음주 폭력사건 감사를 하다가 피감인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피감인의 소명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와 어깨를 때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로 환경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인사 처리가 더뎌 물갈이가 늦어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대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감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감사 임명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에 여러 차례 후임 요청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정부도 이런 지적에 귀 기울이는 모양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국정철학’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물갈이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백 장관은 “취임 이후 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하며 국정철학을 공유했다”면서 “같이 갈 분들은 같이 가겠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온 분 등은 직을 유지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낙하산 공공기관장 및 감사 물갈이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감사는 막대한 급여에 비해 책임질 일은 별로 없어 고질적인 낙하산 밥그릇 자리로 전락했다”면서 “단순히 물갈이 논의에 그칠 게 아니라 상임감사 기준을 정비하고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현 정권에서도 ‘낙하산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쓴소리다. 추적 감시를 위해 ‘알리오’ 경력 기재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사자들이 논란이 될 만한 경력은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박대성 서부발전 감사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을, 한명훈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감사는 박 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실무추진단 전문위원을 맡았지만 알리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외공관장 43% 물갈이… ‘순혈주의’ 깨지나

    수뢰·성비위·갑질 땐 조기 소환… ‘낙하산 특임공관장’ 양산 우려도 외교부가 이번 재외공관장 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명가량의 공관장을 교체하고 이 중 상당수를 외부 인사로 채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외무고시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고강도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낙하산 공관장’만 양산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70명의 공관장을 교체할 계획”이라면서 “현 정부 임기 내에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출신 공관장 비율을 최대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밝혔다. 현재 각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은 총 163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이 중 43%가 교체되는 셈이다. 특히 외부 인사 출신 특임공관장 비율을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당장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새 정부 첫 재외공관장 인사에서부터 외부 인사가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특임공관장 비율은 15~23%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외부 인사는 외교관이 가지지 못한 네트워크나 경제·산업 분야 전문성, 색다른 시각 등을 가질 수 있다”면서 “획일적으로 어떤 기준에 따라 영입한다기보다는 외부 인사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임기 중 금품수수, 성비위, 갑질 행위 등이 적발된 공관장을 조기 소환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고, 특정 인사가 핵심 부서인 북미·북핵, 인사 부서를 오가는 관행도 타파하기로 했다. 비외시 출신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도 실시한다. 문 대통령이 취임 초기 강도 높은 외교부 혁신을 예고하고 비외시 출신 강경화 장관을 지명하면서 대규모 인적 쇄신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하지만 쇄신의 방향이 외부 출신 특임공관장을 대폭 임명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외교부 내부의 불만도 적지 않은 분위기다. 결국 전문성보다는 정치권 및 대선 캠프에 관여했던 인사가 대거 특임공관장으로 임명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적지 않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홍준표, 박근혜 출당엔 “추석 전 매듭”…바른정당 복당은 “조건없이 받아주라”

    홍준표, 박근혜 출당엔 “추석 전 매듭”…바른정당 복당은 “조건없이 받아주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기되는 ‘보수대통합론’과 맞물려 당내 인적청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준표 대표가 오는 추석연휴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방침을 세운 가운데 당 혁신위원회도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혁신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서 당장 출당 관련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과 일단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4:4로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10명으로 구성됐다. 한 혁신위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 등 단계적인 출당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혁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은 징계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출당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당규는 당 윤리위가 징계의 일종인 탈당 권유를 의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탈당 권유를 받은 당사자가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의 의결 없이 제명 처분된다. 제명, 즉 출당이라는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를 피함으로써 극한 갈등을 막고 탈당 권유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할 것인지, 제명 수순을 밟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예고한 ‘당협위원장 물갈이’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혁신위는 전체 당협위원장에게 사표를 제출받은 뒤 자격을 재심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인적쇄신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신임 당 대표 선출을 계기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신(新)밀월 관계가 형성되는 데 대한 견제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실제로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하려는 바른정당 당원들을 무조건 받아주라고 지시했다. 홍 대표는 “탈당했던 분들이 복당하는 데는 재심사를 하거나 절차를 거치지 말고 조건 없이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저야 뭐, 적폐 아닙니까… 곧 밀려날 건데 일은 무슨” 자포자기

    [관가 인사이드] “저야 뭐, 적폐 아닙니까… 곧 밀려날 건데 일은 무슨” 자포자기

    ‘적폐 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각 부처 고위공무원단 인사가 속도감 있게 이뤄지지 못하면서 이들 사이의 무기력과 자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격렬한 ‘방향 전환’을 겪은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전 정부에서 핵심 보직을 맡았던 실·국장들이 스스로를 ‘적폐’라 규정하면서 업무 추진력도 떨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새 정부의 적폐 청산 목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면서 실무자들 사이에서도 업무 의욕이 저하되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적폐 청산에 대해 “특정 사건에 대한 조사와 처벌, 또 특정 세력에 대한 조사와 처벌, 이런 것이 적폐청산의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여러 정권을 통해서 이 노력이 계속되어서 그것이 하나의 제도화되고 관행화되어 문화로까지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적폐 청산의 일환으로 검찰 개혁, 국가정보원 개혁이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고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외시 출신 외교관들과 육사 출신을 비롯한 육군이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적폐 청산이 일종의 ‘인사 물갈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외교부 공관장 60곳 중 30% 외부인사” 관측 재외공관장 인사를 앞둔 외교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외부 출신 특임공관장 비율이 얼마나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탄핵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공관장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번에는 60곳가량의 공관장이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중 30%가량은 외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공관장 자리를 노리던 고위직들은 대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외부 인사들이 대거 주요 지역 공관장 자리를 꿰찰 경우 내부 인사들이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외교부는 본부 실장급 11명 중 공공외교대사와 의전장을 제외한 전원을 교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교부 고위직들 사이에서는 자포자기의 탄식도 많이 나온다. 한 고공단 소속 외교관은 “나름 국익을 위해 일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부인한다고 적폐가 아니라고 누가 얘기해 주겠느냐”면서 “인사에 대한 기대도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부 국장급 인사는 “늘 그랬듯 대선 캠프 인사들이 특임공관장으로 내려올 텐데 이걸 적폐 청산이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면서 “적폐 청산이 자기 사람 심기가 돼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핵심 부서 일했을 뿐인데… 적폐 취급 억울” 이런 분위기는 심지어 서기관·사무관 등 실무진에도 전염되는 양상이다. 외교부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북미·북핵 라인에서는 근무하는 한 서기관은 “북핵·북미가 한국 외교의 꽃이라고 해서 고생 한 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왔는데 갑자기 적폐가 됐다”면서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 싶다”고 하소연 했다. 지난 정부에서 개성공단 전면 중단 등을 실행했던 통일부도 ‘인사 폭풍’ 앞에 떨고 있다. 통일부는 청와대에 파견됐던 백태현 국장이 대변인으로 복귀하고 이덕행 전 대변인이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부임한 것 외에 국·실장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업무보고 등이 끝나는 대로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자체적으로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각 부서 총괄과장들을 팀원으로 하는 정책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전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 전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큰 홍역을 겪었던 국방부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위승호 정책실장이 사드 보고 누락 등의 이유로 경질된 이후 국·실장급 후속 인사가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위 실장이 정책실장을 맡지 않고 국방대 총장을 계속하고 있었다면 이번 대장 인사에서 호남 출신으로 38기 총장이 됐을 수도 있는 인물”이라며 “정책실장을 맡을 만한 인물이 없다 보니 본인도 고사하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맡았는데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됐다”고 말했다. 사드 배치 문제가 연일 민감한 이슈가 되면서 국·실장들은 되도록 대언론 접촉을 꺼리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업무를 대변인실에 맡긴 채 관련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이곤 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미 대변인 교체에 대한 심중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지만, 청와대가 계속 지원 공고를 미루면서 대변인 교체도 미정인 상황이다. 문상균 현 대변인의 유임을 비롯해 후임 대변인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도 돌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정책 전문가들 무조건 소외는 낭비” 송 장관은 육군 예비역 장성 출신들이 맡던 주요 실장 자리를 민간인 출신으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대부분 육군 장성들이 맡고 있던 주요 국장 보직에도 육·해·공군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자칫 국방개혁 과정에서 육군 출신들을 적폐로 내모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합참의장 이·취임식을 비롯해 육군의 서운함을 풀어 주려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한 군 관계자는 “국방개혁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기존에 정책전문가로 키워 왔던 인재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들도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탈원전·탈석탄에 에너지분야 간부도 ‘탈탈탈’

    탈원전·탈석탄에 에너지분야 간부도 ‘탈탈탈’

    탈원전·탈석탄으로 에너지 정책 전환을 천명한 청와대 방침에 맞춰 산업통상자원부가 에너지 분야 간부들을 대거 교체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추진하고 원전 홍보에 앞장섰던 기존 간부들이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지휘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국회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부는 최근 에너지 분야 국장급 4명을 모두 물갈이했다. 이들을 총괄하는 1급 에너지자원실장도 다음달 중순쯤 교체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이뤄진 국장급 전보 인사에서는 원전 정책을 총괄하는 강경성 원전산업정책관이 국가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으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전기요금 조정 등을 맡았던 김용래 에너지산업정책관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각각 옮겼다. 장영진 에너지자원정책관은 투자정책관으로, 주영준 에너지산업정책단장은 중국 베이징 상무관으로 발령이 날 예정이다. 새 에너지자원정책관은 백운규 장관 청문회 때 지원했던 최남호 대변인이 맡았다. 에너지산업정책관에는 산업부 ‘에이스’로 불리는 박성택 투자정책관이,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에는 김정회 제품안전정책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산업부는 조만간 비어 있는 원전산업정책관 인사를 내고 1급 후보자 인사 검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에너지자원실장도 임명할 계획이다. 주형환 전 산업부 장관과의 마찰 속에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말 청와대로 파견됐던 박원주 전 산업정책실장이 에너지자원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신고리 5·6호기 건설과 사용후핵연료 관리기본계획 입법 과정 등에서 (기존 에너지 라인이) 현 여당 의원들과 마찰이 심해 전원 교체설이 많았다”며 “당사자들도 갑자기 바뀐 정부 정책 탓에 자기모순에 빠지느니 오히려 마음 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진용 정비가 끝나는 대로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중을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산업부는 향후 전력산업 정책의 밑그림이 될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 정부안을 오는 10월 발표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정원 1급 물갈이…女 부서장 첫 발탁

    국가정보원이 최근 개혁 차원에서 1급 부서장 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국내 정보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복수의 여성 부서장까지 발탁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화두로 떠오른 국정원 개혁이 강도 높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국정원 관계자는 25일 “국정원 개혁 차원에서 조직 개편 작업을 추진해 최근 마무리했다”며 “1급 부서장에 대해서는 전원 교체 원칙에 따라 인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1급 전원은 아니고 부서장 인사가 단행됐다”며 “부서장의 출신 지역 불균형 등을 상당히 고심해 인사를 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국내 업무를 담당해 온 일부 부서와 지부를 없애고 새로운 안보 개념에 따른 활동과 국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대공·국내파트 담당인 2차장 산하 부서들은 폐지되거나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 있던 인력들은 재교육을 거쳐 북한 및 해외 정보 수집, 사이버 보안 파트 등에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1급들은 대거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정보기관이 철저히 정치와 단절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과거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조사 등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면 자연적으로 빠지는 것”이라며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을 쓸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국내 정보기관 탄생 이후 처음으로 복수의 여성 부서장이 발탁됐다. 김 의원은 “여성 비율 같은 걸 떠나서 참신성과 개혁성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을 뽑은 것”이라며 “서훈 국정원장이 고심해 발탁한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부서장들은 모두 해외 정보 수집 또는 국익 증진 관련 파트의 주요 부서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與 ‘정발위’ 출범… 이재명 시장 합류

    李시장 “당내 직접민주주의 관철”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 ‘혁신성’ 추미애 대표와 친문(친문재인) 간 내년 지방선거 공천룰 갈등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렸던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인 ‘정치발전위원회’(정발위)가 위원 선임을 마치고 24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추 대표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정발위는 이날 최재성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운영 및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발위는 앞으로 100일간 활동한 뒤 최고위원회에 당 시스템 개선 방안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정발위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을 포함해 10명의 위원을 선임한 데 이어 이날 5명의 위원을 추가 선임하는 등 모두 15명의 위원 체제를 갖췄다. 특히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당내 주요 계파 인사를 대부분 포함시켰다. 이날 선임된 5명의 위원은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관을 지낸 이후삼 충북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서울 강북갑 지역위원장, 한민수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 홍정화 인천시의원 등이다. 지난 대선 때 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이 시장이 당내 기구에 참여한 것도 주목된다. 이 시장은 최 위원장과 함께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정발위가 지방선거 공천룰을 논의하지 않기로 했지만 갈등의 여지는 남아 있다. 최 위원장은 “혹시 공천 관련 문제가 발생하거나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요청이 온다면 소통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이춘석 사무총장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보다 혁신성을 우선시할 것과 물갈이 필요성을 언급했다. 오는 30일 ‘더민주 정치대학’에서 강연자로 나서는 이 사무총장은 사전 공개한 ‘여당으로서의 민주당의 비전과 혁신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문에서 “내년 지방선거 공천의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조직력 등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국정 철학을 지자체에 구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인위적인 물갈이를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물을 가둬 두는 것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검 일반직 1급 이례적 사표제출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각 부처 고위공무원들의 물갈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검찰 일반직 최고위 공무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정권 교체에 따라 검찰 수뇌부가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일반직이 사표를 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법무부에 따르면 양희천(58)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직급으로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에 해당한다. 양 사무국장은 지난해 6월 인천지검 사무국장에서 대검 사무국장으로 전보됐다. 대검 사무국장은 임기가 특별히 있지는 않지만 통상 2년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한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행정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임기를 마친다”면서 “1년여 만에 사직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양 사무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라인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옷을 벗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양 사무국장의 고향이 경북 봉화이고, 검찰 수사서기관(4급) 승진 4년 10개월 만에 최고위직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사무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우 전 수석과 함께 근무한 적도 없고, 만남을 가진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임명 당시 우 전 수석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대검 일반직 1급 이례적 사표 제출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각 부처 고위공무원들의 물갈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검찰 일반직 최고위 공무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정권 교체에 따라 검찰 수뇌부가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일반직이 사표를 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법무부에 따르면 양희천(58) 대검찰청 사무국장이 22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검 사무국장은 검찰 일반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직급으로 고위공무원단 ‘가’급(1급)에 해당한다. 양 사무국장은 지난해 6월 인천지검 사무국장에서 대검 사무국장으로 전보됐다. 대검 사무국장은 임기가 특별히 있지는 않지만 통상 2년을 근무하고 명예퇴직을 하는 것이 관례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 내부의 행정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에 정권 교체와 무관하게 임기를 마치는 자리”라면서 “1년여 만에 사직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양 사무국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라인으로 분류됐기 때문에 옷을 벗은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양 사무국장의 고향이 경북 봉화이고, 검찰 수사서기관(4급) 승진 4년 10개월 만에 최고위직으로 발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사무국장은 “우 전 수석과 함께 근무한 적도 없고, 만남을 가진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임명 당시 우 전 수석이 반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10명 실종·5명 부상…미 해군 이지스함 또 충돌사고, 원인은?

    미 해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구축함 이지스함이 두 달 만에 다시 상선과 충돌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지스함은 동시에 수백 개의 목표를 탐지하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해 세계에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구축함으로 알려져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존 S.매케인함’은 21일 현지시각으로 오전 5시 24분쯤 싱가포르 동쪽 해상에서 라이베리아 선적의 유조선 알닉 MC와 충돌했다. 이날 사고로 수병 10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쳤다. 미 언론과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최첨단 항해가 잇따르는 사고에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함정의 사고는 올해만 벌써 4번째다. 1월에는 좌초해 선체가 파손됐고, 5월에는 소형 어선과 충돌했다. 6월 17일에는 컨테이너 선박과 충돌해 7명이 숨졌다. 승조원의 실수와 지휘관의 부적절한 통솔이 원인이었다. 두 달 만에 재발한 함정 충돌이라는 점에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혼잡한 해협에서라도 선박의 충돌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매케인함의 전 함장이었던 브라이언 맥그래스는 WSJ에 “충격적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지만 붐비는 해역에서 신중하게 항행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분석은 분분하다. 우선 제기되는 가능성은 지리적 요인이다. 사고가 발생한 믈라카 해협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지리적으로 매우 혼잡해 항해가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폭이 좁은 해역은 2해리(약 3.7㎞)에 불과하다. 해적이 출몰하는 때도 있다. 일본 선장협회의 시게루 고지마는 CNN 방송에 “싱가포르에 진입하려는 선박과 이를 지나는 선박들로 인해 항상 혼잡한 곳”이라며 “통과하기 가장 어려운 곳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합동정보센터의 책임자를 지낸 칼 슈스터는 “이런 혼잡한 해협을 지날 때는 매우 긴장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케인함은 야간 항해 시 주로 22∼24세의 젊은 승조원들이 함교 밑의 지휘본부와 감시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항해를 맡는다고 해군 고위 관계자는 전했다. 유조선과의 충돌로 매케인함 안전 체인의 개별 기능들이 작동불능 상태로 변했을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매케인함과 부딪힌 유조선 알닉 MC는 평상시 자동 조종 장치로 작동된다. 총 톤수는 매케인함의 약 3배인 3만t에 달한다. 유조선이 자동 조종 장치를 끄고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항로 변경을 꺼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유조선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좀 더 날렵하고 빠른 매케인함이 항로를 바꿨다면 충돌은 피했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NN 군사 전문가 릭 프랑코나는 “많은 레이더 시스템과 통신장비를 갖춘 최첨단 해군 구축함이 어떻게 시속 10노트(약 18.5㎞/h)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는 무게 3000t의 유조선을 발견하지 못했느냐”고 반문했다. CNN은 연쇄 사고로 해군 훈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해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단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코나는 “최소 제7함대, 나아가 미 해군의 고위급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일어날 것”이라며 특히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려면 4대의 이지스함이 필요한데 시기상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사고를 낸 제7함대 소속 함정 4척 모두 이지스함으로, 북한 미사일 방어 등 대비태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N은 이번 사고로 이지스 체계를 갖춘 함정 중 일본에 모항을 둔 10척 가운데 최소 2척이 작전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호주 로위연구소의 국제안보 전문가 유언 그레이엄은 미 해군은 북한의 위협과 남중국해에서의 긴장이 상존하는 민감한 시기에, 피츠제럴드함에 이어 두 번째 최전선 구축함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케인함은 이달 초 남중국해에서 이뤄진 자유의 항행 작전을 수행하기도 했다. 피츠제럴드는 조만간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수리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정찬우 거래소이사장 사의… ‘금융권 친박 물갈이’

    [단독] 정찬우 거래소이사장 사의… ‘금융권 친박 물갈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7일 금융 당국에 사의를 표명하고 거래소 이사회와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친박 금융기관장 물갈이’ 신호탄이 올랐다는 평가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 이사장이 중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면서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선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의 사퇴와 함께 금융권 친박 인사로 꼽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하는 등 금융권 인적 쇄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장 등 다른 금융기관 인사도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대표적인 ‘친박 금융기관장’으로 손꼽힌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한 그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3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금융권 황태자’로 불렸다. 지난해 10월 거래소 수장으로 취임해 2019년 9월 30일까지 임기가 2년 1개월가량 남아 있었다. 그는 과거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국정 농단의 주역인 최순실씨의 측근인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인사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월에는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이 관련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정 이사장을 고발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에 배당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이사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임 거래소 이사장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며, 인선 과정은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친박 금융기관장’ 물갈이 신호탄…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사의표명

    [단독] ‘친박 금융기관장’ 물갈이 신호탄…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사의표명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금융당국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사표제출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침내 ‘친박 금융기관장 물갈이’ 신호탄이 올랐다는 평가다. 17일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정 이사장이 중도사퇴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면서 “오늘이나 내일 쯤 사표를 제출하고,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선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대표적인 ‘친박 금융기관장’으로 손꼽힌다. 박근혜 정부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금융권 실세’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오는 2019년 9월 30일까지 임기가 2년 1개월 가량 남아있었다. 이에 따라 정 이사장과 함께 금융권 친박 인사로 꼽히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조만간 거취를 결정하는 등 금융권 인적쇄신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그는 과거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의 KEB하나은행 인사 개입 혐의에 공모한 혐의로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달 6월에는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이 관련 의혹에 대해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박 이사장을 고발하고,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에 배당하면서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었다. 정 이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거래소는 당분간은 직무권한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거래소 내부규정에 따라 이사장의 부재 시 경영지원본부장(부이사장)이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거래소 이사장은 사외이사 5명, 금융투자협회 추천 2명, 주권상장법인 대표 2명 등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연소 영화감독’ 최야성 감독의 시(詩), ‘일본 아베 총리께’ 다시 관심 집중

    ‘최연소 영화감독’ 최야성 감독의 시(詩), ‘일본 아베 총리께’ 다시 관심 집중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최연소 영화감독’ 타이틀로 알려진 최야성 영화감독이 언론에 발표했던 시(詩) ‘대한민국 최야성이 일본 아베 총리께’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최야성 감독은 ‘문화게릴라’ ‘영화이단아’ 등의 닉네임을 가지고 있으며 만 19세 때부터 메가폰을 잡아온 영화감독이다. 최야성 감독이 쓴 시(詩) ‘대한민국 최야성이 일본 아베 총리께’는 최근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있는 듯한 극우 아베 내각에 일침을 가하는 내용으로 위안부 문제, 독도문제 등의 역사적 왜곡에 대한 진실을 바로 보라는 외침이 담겨 있는데 발표 당시 시(詩)의 내용이 다수의 언론에 소개되며 큰 파문을 몰고 왔었다. 최야성 감독은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1총선에서 국회의원 공천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구태 정치인을 철저히 배제하고 진정성 있는 참인물 발굴과 쇄신 차원에서 현역 국회의원 70% 물갈이론, 석고대죄론을 펼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는 인물이다. 최야성 감독은 1986년 영화계에 입문 후 1989년 만19세 때 까치로 알려진 조상구 주연의 극장 개봉작 ‘검은도시’를 통해 세계 최연소 영화감독으로 데뷔, 당시 수많은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전방위 멀티 예술가 최야성 감독은 발명특허 3건을 발명한 발명가, 2집 힙합가수(MC야성), 작사가, 시나리오 작가, 시인 등을 겸하고 있으며 ‘21세기 한국인상’을 수상한바 있다. ‘미스 월드퀸 유니버시티 심사위원’, ‘국회의원 공천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는 세계적 유아용품 브랜드를 표방하는 한미베베비앙 브랜드의 ㈜베베비앙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항상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청년정신 자세를 견지한 삶의 행보로도 세인들이 주목하는 최야성 감독은 국내 항공법 1호 박사 故 최완식 박사와 한민대학교 이사장을 지낸 박정순 여사의 차남 이기도 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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