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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문 장악 견제한 與心… 이인영 ‘용광로 리더십’에 힘 실었다

    친문 장악 견제한 與心… 이인영 ‘용광로 리더십’에 힘 실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8일 ‘86그룹’의 좌장이자 비문(비문재인)계인 이인영 의원이 친문(친문재인) 주류인 김태년 의원을 비교적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된 것은 친문 주류가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장악하는 것에 대한 비주류들의 견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친문 중심의 당 운영보다 주류와 비주류를 아우르는 ‘용광로 리더십’을 강조한 이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어 줬다는 얘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진의원이 대거 이 의원을 지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해찬 대표가 이미 당권을 장악한 상황에서 김 의원이 원내대표까지 차지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과정에서 “당의 얼굴은 모노톤이 아닌 듀얼톤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내년 선거에서 이해찬 대표, 김태년 구도로 갈 경우 거센 공천 물갈이 움직임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일 내년 총선에서 적용할 공천룰이 확정된 뒤 수도권 중진 의원을 중심으로 한 ‘물갈이’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달 중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취임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공천 살생부’를 작성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한 상황이었다. 비문뿐 아니라 ‘부엉이 모임’ 등 친문 일부도 이탈해 이 의원을 지지한 것도 승리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전해철 의원과 홍영표 원내대표 등 친문 핵심도 이 의원을 지지했다는 얘기도 돈다. 아울러 지난 4·3 재보선 전패를 보면서 변화와 쇄신에 대한 요구가 이 의원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이 대표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중진이 많다”면서 “친문이 당권을 모두 장악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표심에도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잡음 없이 공천을 이뤄야 하는 것도 신임 원내대표의 몫이 됐다. 이를 반영하듯 이 신임 원내대표는 “넓은 단결을 통해 강력한 통합으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당청 관계를 설정하는 것도 이 원내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아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등이 내세울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상쇄하고 개혁입법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서는 당청 관계가 원만해야 하지만, 비문인 이 원내대표가 독자적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강성 운동권’에 원칙주의자 이미지가 강해 자칫 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 과정에서 관계가 삐걱거릴 경우 출구를 찾기 힘들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당청 관계에서도 상임위 중심의 당 우위를 강조해 그동안 청와대와 정부가 주도했던 정책 결정의 주도권이 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얼굴을 붉힌 한국당을 설득해 국회 정상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 강원도 산불 등을 포함해 모두 6조 7000억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켜야 하지만 패스트트랙 정국 경색으로 논의조차 못한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평소 나경원 원내대표 등 야당에 호락호락 밀리지 않겠다는 결기를 주위에 자주 피력해 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후 “제가 협상을 잘할지 걱정하는 분이 있는데 제가 협상하지 않고 128분 모두가 협상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현역 모두 기회·신인 파격 가점… 與 공천, 끝까지 뛰어야 산다

    현역 모두 기회·신인 파격 가점… 與 공천, 끝까지 뛰어야 산다

    컷오프 없애고 경선 원칙… 셈법 복잡 불복 탈당 막고 자연스런 물갈이 의도 현역, 권리당원 50% 경선 방식 유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약 1년 앞두고 공천 기준을 확정하면서 당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이해찬 대표의 공약대로 총선 1년 전 공천 기준을 만들어 공천 불복에 따른 탈당을 막고 예측 가능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공천의 목표다. 다만 정치 신인에게 파격적일 정도의 가산점을 주고 현역의원 모두 경선을 치르도록 한 원칙을 놓고 현역과 신인 누구에게 더 유리할지는 다소 셈법이 복잡하다. 경쟁력 있는 외부인사를 발탁해 흥행을 도모하는 방식의 인재영입은 가급적 지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은 공천 기준을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올해 하반기 전 당원 투표를 치른 뒤 특별 당규로 최종 확정 지을 계획이다.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가능할까 내년 공천 기준의 핵심은 현역의원에게는 엄격하게, 정치신인에게는 기회의 장을 넓히는 것이다. 현역의원 평가 시 하위 20%를 받은 의원에게는 공천심사 때 감점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현역의원은 전원 경선을 치르는 대신 컷오프를 없앴다. 2016년 총선 때 평가 하위 20% 컷오프를 적용해 당내 혼란이 일어났던 것을 피하고 자연스럽게 경선을 거쳐 물갈이가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한 이 대표는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또 일부 의원도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되는 등 민주당이 호남 지역 의석을 거의 뺏기는 원인이 됐다. 감점 기준이 커져 현역의원이 불리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1년 전에 공천 기준을 확정한 만큼 시간이 있기에 지금이라도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감점요인을 줄일 수 있다. 또 현역의원이 정치신인보다는 인지도와 조직력에서 앞서 권리당원 50%, 국민안심번호선거인단 50%로 구성되는 국민참여방식 경선에서도 다소 유리하다. ●청와대 출신 정치신인 대거 유입될까 내년 공천에서 정치신인은 공천심사 시 10~20% 범위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또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공천심사 때 가산점을 최고 25%로 올렸다. 청년, 장애인, 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가산 범위를 10~25%로 높였다. 관심의 초점은 청와대·장관 출신 인사가 얼마나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다. 청와대 출신의 경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행정관까지 대략 4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서울 용산구에서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이들이 정치신인으로 가산점을 받으면 파괴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총선공천제도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은 6일 “정치신인이라고 해서 반드시 20%를 준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장관이나 수석 출신은 행정관 등에 비하면 인지도가 높아 20%를 꽉 채워 주진 않겠다는 의미로 10~20%로 범위를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 출신 정치신인이라도 10%의 가산점만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전략공천 험지에만 적용될까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전략공천은 기존 당원당규에는 20%까지 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정말 전략적 필요에 의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화해서 가능한 한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말을 이 대표가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세력이 약한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로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다. 특히 부산에서 조국 민정수석 전략공천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 의원은 “전략공천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 자유한국당 때문”이라며 “한국당의 공천 상황에 따라 우리도 필요한 곳은 경선보다는 전략공천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승리만 맛보던 아베, 보궐선거 첫 ‘쓴맛’

    승리만 맛보던 아베, 보궐선거 첫 ‘쓴맛’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구 2곳의 보궐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모두 패배했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이 지원한 후보들은 전날 중의원 오사카 12선거구와 오키나와 3선거구의 보궐선거에서 각각 지역정당 오사카유신과 범야권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2년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자민당의 첫 보궐선거 패배다. 자민당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번 선거에 걸린 의석은 2석뿐이지만 오는 7월 치러질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참의원 의석(전체 242석)의 절반을 물갈이하는 7월 선거는 그 결과에 따라 정권이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아베 총리의 임기만료까지 가장 중요한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매우 유감스런 결과가 나왔다”며 “여름 참의원 선거를 위한 자민당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번 결과를 가슴에 새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 간부와 각료 등의 잇따른 말실수와 망언, 파벌 입장을 앞세운 보수세력 분열 등을 주요 패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자민당 내에서 선거 결과가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으로 번질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친문·친황 ‘싱크탱크’ 전면 배치…총선 전략·공천 개혁 이끈다

    친문·친황 ‘싱크탱크’ 전면 배치…총선 전략·공천 개혁 이끈다

    새달 14일 취임… 부원장 이철희 등 거론 친문·비문 허물어 적극적 조직 변화 기대 한국당은 40대 원장·20대 부원장 등 파격 친황 이태용도 임명… 개혁·친정 체제 구축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여야의 싱크탱크에 관심이 집중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선거에서 싱크탱크는 여론조사 등 보조적인 역할에 그쳤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의 ‘실세’들이 싱크탱크에 배치되면서 총선전략과 공천개혁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원장 선임 건을 의결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현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다음달 14일 공식 취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 전 비서관과 함께 민주연구원을 이끌 부원장으로는 이철희 원내수석부대표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친문(친문재인) 핵심이 거론된다. 민주연구원에 이렇게 실세가 몰리기는 처음이어서 연구원의 위상과 역할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양 전 비서관이 인재 영입 작업을 주도하면서 다선 의원을 젊은 정치 신인으로 대거 물갈이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친문을 대거 공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비문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해외 체류 중인 양 전 비서관은 서울 방문 때마다 비문·비주류 의원과의 만남을 자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를 만난 비주류의 한 의원도 “양 전 비서관이 총선에서 친문·비문 프레임을 허물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더라”고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여의도연구원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황 대표는 40대인 김세연 의원을 연구원장에 임명한 데 이어 지난 15일 20대인 박진호(29) 김포갑 당협위원장을 부원장으로 임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또 황 대표는 측근인 이태용 전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을 부원장에 임명하면서 친정 체제 구축도 병행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 안팎에서는 황 대표가 내년 총선 공천에서 젊은층을 대거 발탁해 당을 친황(친황교안) 색채로 탈바꿈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의도연구원이 단순한 싱크탱크 차원을 넘어 내년 총선을 위한 맞춤형 인재 영입 방식과 선거 전략 등 ‘황교안표’ 혁신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국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 결과가 결국 황 대표의 성적표가 될 것이기에 첫 단추인 선거 전략과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 것”이라며 “당연히 이번 인사에 대한 당의 관심도 높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천 개혁 필승카드는 ‘세대교체’… 여야 3선 이상 중진들 술렁

    불출마 선언 이해찬, 용퇴 요청 가능성 양정철 친문 정치신인 영입 관측도 한국당 보수통합 이후 공천 개혁 추진 “대권 꿈꾸는 黃 대표 강력 물갈이 전망” 여야가 내년 4월 총선 공천룰 정비에 들어가면서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떨고 있다. 내년 총선은 차기 대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 당이 사활을 걸 수밖에 없고, 기성 정치를 불신하는 여론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세대교체 등 과감한 공천 개혁이 필승카드이기 때문이다. 18일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는 3선 이상 다선의원이 똑같이 38명씩 있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이 현역 프리미엄을 최소화하고 정치 신인에게 10%의 가산점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다분히 중진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다선 의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미 총선 불출마를 약속한 이해찬 대표가 홀가분하게 중진들의 용퇴를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다선 의원들의 불안감이 더 크다. 경기도의 한 다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도권 다선들이 제일 먼저 교체 대상으로 이름이 오르지 않겠느냐”며 “지역에서 본인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떨어지면 제일 먼저 아웃(공천 탈락)될 게 뻔해 다들 지역 현안에 목숨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 3선 의원은 “이 대표가 논개처럼 ‘나와 함께 선당후사하자’며 불출마를 종용하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면서 “하지만 정확한 상황을 더 봐야겠다”고 미련을 보였다. 다른 중진 의원은 “지금은 다 경선 아니냐. 이 대표가 공천 때문에 탈당까지 한 사람인데 총선을 나오라 말라 중진들에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역할도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다음달 중순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원장으로 취임하는 양 전 비서관이 다선 의원들을 친문 성향의 정치신인으로 대거 물갈이하는 저승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양 전 비서관이 인재 영입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한국당도 공천혁신소위원회에서 공천룰을 논의하고 있지만 공천 개혁에 대해서는 민주당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바른미래당 등과의 보수통합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보수통합이 일단락돼야 공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데, 통합 과정에서 현역의원들과 지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세대교체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은 공천과 관련된 단일안을 급하게 만들기보다는 추석 전까지 보수통합 움직임 등 정치권의 동향을 더 살핀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중진들이 지금 황교안 대표 앞에서 납작 엎드려 있지만, 개혁공천이란 명분 아래 목을 치려 들면 이판사판 덤벼들 것”이라며 “지금은 살생부에 이름을 올리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재선 의원은 “대권에 꿈이 있는 황 대표로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세대교체 등 강력한 물갈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與, 총선 현역 프리미엄 최소화… 정치 신인에 10% 가산점

    잠정 룰 합의… 전당원 투표로 확정 중진·다선 의원들 대폭 물갈이 주목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은 전원 당내 경선을 치르는 총선 룰을 잠정 결정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최소화하는 반면 정치 신인에게는 심사 단계부터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중진·다선 의원을 정치 신인으로 대폭 교체하는 물갈이를 실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총선공천제도기획단은 이날 4차 회의에서 이 같은 잠정 룰에 합의했다고 기획단 간사인 강훈식 의원이 전했다. 기획단에서 논의한 잠정 룰은 최고위원회의 의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전당원 투표로 확정된다.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 사퇴해 총선에 출마하는 경우 심사 단계에서 부여하는 10%의 불이익 점수(감산점)를 20%로 강화했다. 중도 사퇴로 보궐선거를 발생시키는 데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취지다. 또 선출직 공직자 평가결과 하위 20%에 대한 감산점도 20%로 커진다. 경선 단계에서는 심각한 해당행위로 간주되는 경선불복 경력자, 탈당 경력자, 중앙당 징계 중 제명 경력자에게 부여되는 감산을 20%에서 25%로 강화한다. 반면 당원자격정지 경력자는 현행 20%에서 15%로 감산 기준을 완화했다.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하되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권리당원이 아닌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미선 감싸는 정의당… 靑 임명 강행 힘 실리나

    이미선 감싸는 정의당… 靑 임명 강행 힘 실리나

    호남 변호사 103명 임명 촉구 성명서 靑 청문보고서 16일 재송부 요청 유력 한국당·바른미래 사퇴 요구 공세 높여 평화당 “주식 매각해도 李후보 부적격”35억원 주식 투자 논란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정의당이 15일 임명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청와대가 이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 ‘데스노트’에 이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랬던 정의당이 이 후보자 남편의 적극 해명과 보유 주식 매각 약속 이후 입장을 바꿔 데스노트에서 이 후보자의 이름을 삭제함에 따라 청와대는 임명 강행의 명분을 얻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목한 고위 공직 후보자가 예외 없이 낙마한 데 따라 생긴 정치권 은어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이 후보자 스스로 주식 전부를 매도하고 임명 후에는 배우자의 주식까지 처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성의와 노력을 보였다”고 임명 찬성 이유를 밝혔다. 전날 전수안 전 대법관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광주·전남 변호사 103명이 성명서를 내고 이 후보자의 임명을 촉구한 것도 청와대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들 변호사는 성명서에서 “이 후보자는 여성이고 40대, 지방대(부산대) 출신으로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의 상징인 후보”라며 “이 후보자가 판사로 재직하며 직접 주식 투자에 관여했는지, 보유 중인 주식과 관련된 회사에 유리한 판결을 했는지, 배우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는지 등에 대한 의혹은 충분히 해명했다고 본다”고 했다. 국회가 이 후보자와 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시한인 이날까지 채택하지 못함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중앙아시아 순방을 위한 출국 직전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3일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두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재송부한 청문보고서를 국회가 채택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정권을 흠집 내려는 무대로 악용하고 의혹 부풀리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후보자를 감쌌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당 최교일·이만희·이양수 의원은 이날 대검찰청을 찾아가 이 후보자 부부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제발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장막을 거둬내고 국민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며 “이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하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이미선 후보자 내부정보 주식거래 의혹’ 조사 요청서를 접수시켰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를 보면 청와대가 인사검증 자체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인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평화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일부 주식을 매각했지만 결론이 달라지진 않았다”고 했다. 다만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이 후보자가 주식 매각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찬성한다”고 이견을 보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해찬 “이미선 중대한 흠결 없다” 여론은 ‘부적격 55%’

    이해찬 “이미선 중대한 흠결 없다” 여론은 ‘부적격 55%’

    한국당 “오기인사…전 재산 ‘몰빵’이 정상이냐” 여당이 35억원대 주식투자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지지를 거듭 천명하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자가 재판관 후보로서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이 후보자 거취 문제와 관련해 “중대한 흠결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임명을 지지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문가도 논란이 될 위법성은 없다고 했으며, 노동법에 대해 아주 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좋은 판결을 낸 후보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도를 넘었다”며 임명을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오늘은 이 후보자 부부를 고발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야당이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의 정치 공세를 지속할 것인지 안타깝다”면서 “한국당은 인사청문회를 정권에 흠집을 내려는 무대로 악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오히려 이 후보자는 결격 사유보다 임명해야 할 사유가 많다”며 한국당에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도중에 “우려가 크다”며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 후보자를 올렸던 정의당도 부적격 의견을 철회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직무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주식 보유 과정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불법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익충돌 문제는 대부분 해명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후보자 스스로 주식 전부를 매도하고, 임명 후에는 배우자의 주식까지 처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성의와 노력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그동안 우리 사회 소수자와 약자를 위해 일해온 소신 또한 존중돼야 한다”며 임명에 찬성했다.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오기 인사”라며 강력 반발했다. 한국당은 이 후보자를 고발하는 한편 이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한국당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인 이날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함으로써 사실상 임명강행 수순을 밟는데 대해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이 후보자를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 전체를 물갈이하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은 더이상 ‘오기 인사’를 관철하려고 하지 말고, 이 후보자를 놓아달라”고 말했다. 한국당 이만희·이양수·최교일 의원 등은 이날 대검찰청을 방문해 이 후보자 부부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사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고, 공무상 비밀누설·업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또 금융위원회에는 이 후보자 부부가 기업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의뢰 하는 등 전방위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일반인들은 3억 5000만원정도의 주식 거래만 해도 대단히 긴장하는 위험한 투자라고 본다”면서 “이 후보자 부부는 재산의 80%인 무려 35억원어치의 주식 거래를 했는데, 청와대는 이를 정상적인 거래라고 보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후보자 부부가 투자한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의 관련 회사인 ‘군장에너지’가 올해 상장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고 한다”면서 “전 재산을 ‘몰빵’한 주식 투자를 과연 내부 정보 없이 할 수 있었겠나”라고 비판했다.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자신이 재판을 담당한 회사의 주식을 매매해 논란을 빚은 이 후보자를 부적격하다고 보는 의견이 과반으로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504명을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이 후보가 헌법재판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응답이 54.6%로 집계됐다. ‘적격하다’는 답변 비율은 28.8%이었고, 모름 또는 무응답은 16.6%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부적격 의견이 각각 91.4%와 82.9%로 압도적이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9.6%)에서도 부적격하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정의당 지지층(42.0%)과 무당층(64.3%), 중도층(59.1%)에서도 부적격하다는 답변이 적격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은 54.5%가 적격하다고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학의 첩보수사 인사보복 의혹 이세민 前경무관 소환

    김학의 첩보수사 인사보복 의혹 이세민 前경무관 소환

    수사초기 2013년 경찰 지휘부 전원 물갈이박근혜 정부 청와대 직권남용 수사 본격화검찰이 2013년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다 청와대에 의해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경찰 수사책임자를 14일 소환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하고 좌천성 인사를 하는 등 직권남용 의혹이 있는지 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이세민 전 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수사단이 김 전 차관 의혹 사건 중 직권남용 혐의 부분 수사로 관련인을 부른 것은 이 전 경무관이 처음이다. 성폭력, 뇌물 혐의 외에 직권남용 수사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이 전 경무관은 김 전 차관 의혹 사건을 수사 당시 경찰 수사팀을 지휘하는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다가 석연찮은 인사로 좌천당한 의혹을 사는 직권남용 혐의의 피해 당사자로 불린다. 이 전 경무관은 앞서 지난달 28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도 출석해 인사보복 의혹 등과 관련해 증언하기도 했다. 수사단은 이 전 경무관을 상대로 2013년 3∼4월 김 전 차관 의혹 수사 착수를 전후해 겪은 일들을 조사할 방침이다. 겅찰은 2013년 3월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확인한 뒤 같은 달 중순 특별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 이 전 경무관은 4월 중순 갑작스러운 인사로 수사기획관 보직발령 불과 4개월 만에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 이후 그는 부속기관 등을 전전하다 결국 승진하지 못한 채 옷을 벗어야 했다. 당시 김기용 경찰청장도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이어 이성한 청장이 취임한 이후 4월 단행된 첫인사에서 이 전 경무관을 비롯한 수사 지휘라인이 모두 물갈이됐다. 앞서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2013년 3∼4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권고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노동당 정치국 물갈이… 박봉주 총리 교체 가능성

    북한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기존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인원의 절반가량을 새로 선출하며 인적 개편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열린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며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보선했다”고 11일 전했다. 통신은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으로 보선된 명단만 공개했을 뿐 소환된 인물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존 정치국 위원 13명 중 김재룡, 리만건, 최휘, 박태덕, 김수길, 태형철, 정경택 등 7명이 보선된 것으로 미뤄 정치국에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국 후보위원도 기존 12명 중 6명이 보선됐다. 당 부위원장에는 박봉주 내각 총리와 리만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새로 선출됐다. 북한에서는 통상 내각 총리가 당 부위원장을 겸임하지 않기에 북한의 경제 총책인 총리가 11일 최고인민회의를 계기로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회의에서는 국무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 ‘국가지도기관 구성안’을 결정해 11일 최고인민회의에 제출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박 총리는 대내적으로 경제관리개선과 대외적으로 부분 개방을 주도하고 특화된 인물”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자력갱생에 방점을 두면서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80세 노령의 박 총리를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세대교체에 나섰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박 총리의 후임으로는 이번 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된 김재룡 자강도당 위원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의에서는 대미 정책을 담당하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당 중앙위원으로 진출했다. 대미 협상을 총괄하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문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지난 9일 정치국 확대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2차 회담 이후에도 기존의 대미 협상 라인이 유지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영철과 최선희를 지금 당장 문책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실패를 자인하는 꼴이며 미국에도 북한 협상 라인이 어수선하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 자신의 협상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또 법원이 제동 트럼프 “아동 격리 부활 안한다. 그 정책 좋긴 했다”

    또 법원이 제동 트럼프 “아동 격리 부활 안한다. 그 정책 좋긴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각계의 비난 여론 등으로 인해 결국 폐기했던 ‘불법 이민자 부모-아동 격리’ 정책을 부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전임 정부 시절의 ‘산물’이라고 ‘오바마 탓’으로 돌리면서도 이 정책이 폐기되자 이민자 유입이 다시 늘어나 우회적으로 이 정책이 좋은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망명 신청자들이 이민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동안 멕시코 국경도시에서 대기하도록 한 정책이 불법이라고 샌프란시스코 법원이 판결한 직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아동 격리 정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그 정책을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무관용 가족격리 정책’에 따라 지난해 5∼6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2700명 이상의 미성년자를 불법 이민자 부모와 격리했지만, 각계의 비판과 법원의 제동이 잇따르자 이 정책을 폐기했다. 그는 문제가 됐던 아동 격리 시설에 대해 “매우 부적절했다. 그것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아니라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설치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동들을 격리했다”며 “난 그걸 중단시키고 바꾼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 때 그 법이 있었고 우리는 그 법을 바꾼 사실을 언론도 알고 모두가 안다. 언론이 정확히 보도해야 하는데, 물론 정확히 보도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아동 격리 정책이 없어지니 더 많은 사람이 (국경을 넘어) 들어오기는 한다. 그들이 디즈니랜드에 가보자는 식으로 소풍 가듯 그렇게 넘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지난달 기준으로 미국 이민당국 관리들은 10만명까지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키어스천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 및 랜돌프 앨리스 비밀경호국(SS) 국장 경질 등과 관련해 ‘국토안보부에 대한 물갈이를 진행 중인 것 같다. 인적 교체를 통해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난 물갈이를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 누가 그런 표현을 생각해 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그다지 대단한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우리는 나쁜 (이민 관련) 법 그리고 의회에서 벌어지는 나쁜 행태들과 싸우는 것“이라며 이민법 개정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 국경도시에 머무르도록 한 것이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과 관련해 트위터에 “제9 순회 판사가 멕시코는 이민자에게 너무 위험한 곳이라고 판결했다. 그래서 미국에게 불공평한 판결이다. 어쩔 도리가 없다!”고 적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스럽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망명 신청자들을 멕시코 국경도시에 머무르도록 한 조치는 12일까지 유지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양자택일 정책’을 고려하고 있다. 이민자 부모가 자녀 격리에 동의하면 그렇게 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함께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머무르게 하는 방안이다. 1997년 미국 법원은 이민자의 자녀는 20일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이른바 ‘플로레스 합의’를 판결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액시오스 뉴스사이트가 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경한 이민 대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한 오마르 민주당 하원의원이 8일 트위터에 “흰둥이 민족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도 트위터에 유대인인 밀러를 공격하는 것이 반유대적이란 제프 발라본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인용해 맞불을 놓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민주, 양정철 이어 탁현민 영입 추진… ‘친문·세대교체’ 총선 승부수

    민주, 양정철 이어 탁현민 영입 추진… ‘친문·세대교체’ 총선 승부수

    “아직 제안 못 받아”… 합류땐 파격 인사 양정철 새달 민주연구원장 취임 예정 ‘공약 마련·인재영입’ 靑과 소통창구로 부원장 백원우·이철희… 핵심기구 부상 ‘2017 대선캠프’ 인사들 역할론 공감대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영입한 데 이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영입을 목전에 뒀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둔 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당의 친문 색채가 강해지고 세대 교체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현민 자문위원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자는 제안을 받고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최근 한 여권 인사가 이해찬 대표와 식사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탁현민 자문위원에게 홍보 쪽 업무를 맡기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며 “아직까지 당내 공식적인 논의가 있거나 탁 자문위원에게 전달된 바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탁 자문위원도 “민주당에서 아직 홍보위원장직을 제안받은 바 없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당내에선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양 전 비서관뿐 아니라 탁 자문위원 등 2017년 대선캠프 핵심 인사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들이 꼭 총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를 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양 전 비서관은 다음달 14일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해 내년 총선 공약 마련과 인재 영입을 통한 세대 교체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대선 캠프에서 조직 업무를 맡았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각각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연구원이 단순한 당의 싱크탱크를 넘어 핵심 기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여권 핵심부에선 다선 의원들을 젊은 정치 신인으로 대폭 물갈이해야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보고 양 전 비서관이 인재 영입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이나 비서관급보다 낮은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를 핵심 당직인 홍보소통위원장에 앉힌다면 그 자체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탁 자문위원이 정부·여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할 적임자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靑 가는 길 막힌 檢, 김은경 영장 재청구할까

    靑 가는 길 막힌 檢, 김은경 영장 재청구할까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과 ‘낙하산 인사 채용’ 의혹을 받는 김은경(62)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26일 새벽 기각되면서 검찰의 수사 행보도 주춤하게 됐다.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윗선’으로 의심되는 청와대 핵심관계자를 겨누려던 계획도 꼬였다.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 전 장관의 영장을 기각하며 462자의 이례적으로 긴 판단 사유를 내놨다. 크게 3가지 사정 때문에 김 전 장관 혐의를 두고 법적으로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청구하고 표적 감사를 벌인 혐의는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과 당시 대통령 탄핵 때문에 공공기관 인사 및 감찰권이 적절하게 행사되지 못해 방만한 운영과 기강 해이가 문제 됐던 사정 ▲새 정부가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사수요 파악 등을 목적으로 사직 의사를 확인했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정 ▲해당 임원 복무감사 결과 비위 사실이 드러나기도 한 사정 등이다. 박 부장판사는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김 전 장관이 고의로 환경부 산하기관 인사에 부당개입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첫 판단을 내놓으면서 향후 수사·재판 과정에서의 법리 논쟁은 더욱 치열해지게 됐다. 이번 결정이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한 공직자윤리법 취지에 예외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읽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혹스런 표정이다. 특히 장관이 부처 산하 공공기관장 및 임원을 임명할 때 청와대와 협의·내정해 오던 관행을 인정하는 듯한 견해를 법원이 밝힌 데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검찰 내부에서는 “뇌물도 과거엔 관행이었던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검찰은 일단 예정된 조사는 계속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김 전 장관과 공모 관계로 보이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 등을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는 충분히 했다고 본다”면서 “다만 기각 사유에 나와 있듯 (검찰과 법원 간) 판단의 초점이 다른 부분이 있어 관련 자료 등을 정리해 보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장 재청구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재청구하려면 ‘사정 변경’이 있어야 한다. 영장이 기각됐던 사유를 뒤집을 새 증거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정치적 측면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번 기각된 전직 장관에 대한 영장을 재차 청구하면 검찰이 정권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재청구 여부는 검찰총장이 결정할 문제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학의 내사 한 달 만에 수사팀 ‘물갈이’… 朴청와대, 인사 개입설

    김학의 내사 한 달 만에 수사팀 ‘물갈이’… 朴청와대, 인사 개입설

    수사국장·기획관 등 지휘부 이례적 교체 “金 수사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 증언도 당시 경찰청장 “성접대 의혹 靑 보고” 곽상도 “경찰, 金차관 임명 뒤에야 보고”‘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 등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해 5년 만에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당시 경찰 수사팀의 좌천성 인사가 주목받고 있다.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인사들이 초기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강원 원주의 별장에서 김 전 차관 등 유력인사에게 성접대를 했고, 이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은 2013년 1~3월 법조계를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소문의 진원지는 2012년 11월 50대 여성 사업가 A씨가 서울 서초경찰서에 윤씨를 강간과 공갈 혐의로 고소하면서 제출한 짧은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에는 윤씨의 성접대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의씨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되기 전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러한 내용을 알렸는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당시 경찰 수사팀은 청와대가 보고를 받고도 묵살했으며, 오히려 외압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김기용 전 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차관이) 임명되기 전 청와대에 첩보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외압이 있다는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며 “사의 표명은 정부가 바뀌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청장은 3월 15일 사의를 표명하고 같은 달 29일 물러났다. 곽상도 의원은 “(김 전 차관) 임명 전에는 경찰이 관련 수사가 없다고 했고 임명이 되고 난 뒤에야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같은 달 14일 성접대 의혹이 보도되자 경찰은 나흘 뒤 김 전 차관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이 같은 달 21일 자진 사퇴하자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청 특수수사과 라인이 별안간 붕괴됐다. 김학배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이세민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경찰대학 학생지도부장으로 전보된 것이다. 이성한 경찰청장 취임에 따른 인사라고 해도 김 전 차관을 수사하던 지휘부를 전원 교체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김 전 차관을 수사한 것에 대한 청와대의 문책성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지휘라인이 물갈이된 이후에도 경찰은 4개월 동안 수사를 진행했지만, 검찰이 허가해 주지 않는 바람에 김 전 차관을 한 차례도 소환하지 못했다. 같은 해 7월 18일 경찰은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수사팀 관계자는 “체포영장 등이 10여 차례나 반려됐다”며 “그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쫓겨나가거나 승진에서 제외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하라고 검찰에 권고한 만큼 당시 경찰관 인사 불이익과 청와대 외압도 수사 대상이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에이스’ 자부심 어디 갔나… 강남경찰서의 굴욕

    이부진 사장 수사도 서울청 광수대 이첩 전국 255곳, 서울 시내 31곳의 경찰서 가운데 뜨거운 사건을 자주 맡아 일선 경찰서의 상징 같았던 강남경찰서의 위상이 휘청거리고 있다. 미성년자 출입 등 클럽 버닝썬 관련 각종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뢰를 잃은 뒤 굵직한 수사는 모조리 빼앗기고 있다. 경찰 조직 내 ‘에이스’라는 자부심을 가졌던 강남 경찰들도 사기가 꺾인 모습이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서가 맡았던 주요 사건들이 줄줄이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사건이 대표적이다. 강남서는 지난 21일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고 보건소와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당일 서울청 광역수사대(광수대)가 사건을 가져가 모양이 빠졌다. 버닝썬 사건 탓에 강남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보고 상부가 내린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가 사건을 맡으면 수사 결과나 진행 상황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 “수사 신뢰를 높이는 차원이기도 하고, 이부진 사장 건은 유명인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는 광수대에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남서가 단서를 잡은 유명 클럽 아레나의 공무원 유착 의혹도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맡기로 했다. 강남서는 이 클럽 실소유주 강모씨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던 중 소방·구청 공무원에게 돈을 준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앞서 광수대는 강남서가 수사 중이던 버닝썬 내 폭력사건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 강남서의 굴욕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현직 경찰은 모두 5명인데 이 가운데 4명이 강남서에 근무 중이거나 근무 경력이 있다.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무마 사건을 맡았던 김모 경위는 현재 강남서 소속이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씨 등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윤모(49) 총경은 2015년 강남서에서 생활안전과장을 맡았다. 버닝썬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면 강남서 경찰들이 대폭 물갈이될 가능성이 있다. 전례도 있다. 2011년 ‘룸살롱 황제’ 이경백(47)씨가 강남서 직원 등에게 뇌물을 줬다가 발각되자 이 경찰서 과장급 이상 간부 14명 중 10명이 교체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경찰관들이 ‘유착비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각성하도록 감찰은 물론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곽상도 “文대통령 딸 의혹 제기에 보복” 조응천 “金 의혹 보고 朴청와대서 묵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25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자신을 직권 남용 혐의로 수사 권고한 데 대해 즉각 반발했다. 곽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검증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수사나 내사를 진행하는 게 없다’는 공식적인 답변을 받았다”며 “경찰이 청와대에 허위보고를 했다면 당연히 질책을 할 수 있다. 보고 내용에 대해 관련자에게 경위를 확인하는 것은 민정수석실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은 “당시 경찰에 대한 인사조치는 민정수석 라인이 아니라 정무수석 라인에서 담당했고 저는 인사권자가 아니었다”며 “경찰에 대한 인사조치가 어떠한 경위로 이루어진 것인지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리하고 과도한 대응은 정치적 배경에 대한 오해를 낳는다”며 “최근 대통령 딸 가족의 부동산 증여매각 및 전례 없는 해외이주 의혹을 제기한 야당 의원에 대해 정해진 결론이 나올 때까지 뒤지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6일 대통령 딸 가족과 관련한 진실 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그 어떠한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계속해서 국민적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도 김 전 차관 임명 전 성접대 의혹 관련 보고서를 썼으나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시 (김 전 차관 동영상 관련) 검증보고서를 올렸으나 청와대 본관 쪽에서 ‘본인이 아니라는데 왜 자꾸 없는 사실로 사람을 무고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검증 과정에서 경찰 수사 담당자와 통화했는데 내사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게 없다는 허위 보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김 전 차관이 임명되고 난 다음에 그런 게 있다고 뒤통수를 쳤다”며 당시 경찰 수사라인 ‘물갈이’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같은 상황에 분노해 조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응천 “박근혜 청와대, ‘김학의 의혹’ 보고했지만 묵살”

    조응천 “박근혜 청와대, ‘김학의 의혹’ 보고했지만 묵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전 성접대 의혹 관련 보고서를 썼으나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5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당시 (김 전 차관 동영상 관련) 검증보고서를 올렸으나 청와대 본관 쪽에서 ‘본인이 아니라는데 왜 자꾸 없는 사실로 사람을 무고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6년이 지나서 명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본관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는 말을 듣고 내가 뜨악했다”며 “도대체 김 전 차관과 박 전 대통령이 무슨 관계이길래 김 전 차관의 심경을 읽어서 저렇게 이야기를 하나 그랬다”고 덧붙였다. 당시 조 의원이 올린 검증보고서를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이 무시하고 김 전 차관 임명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다만 조 의원은 당시 올린 보고서가 관련 ‘소문’을 정리한 정도였고, 사실 확인이 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증 과정에서 저는 최선을 다해야 하니까 경찰 수사 담당자와 통화했다”며 “그런데 경찰에서는 모르는 척 했고, 김 전 차관이 임명되자마자 (관련 사실을 공개하며) ‘뒤통수’를 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 수사라인 ‘물갈이’도 박 전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 분노해 조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의원은 경찰 수사 초기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는 내 업무 영역이 아니라 알 수가 없다”며 “당시 박근혜 정부가 출범을 해서 인사 수요가 많이 쏟아졌다. 난 신경 쓸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에이스’ 자부심 어디 갔나…강남경찰서의 굴욕

    ‘에이스’ 자부심 어디 갔나…강남경찰서의 굴욕

    버닝썬 사건 입건 5명 중 4명 전·현직 근무이부진 사장 수사도 서울청 광수대 이첩전국 255곳, 서울 시내 31곳의 경찰서 가운데 뜨거운 사건을 자주 맡아 일선 경찰서의 상징 같았던 강남경찰서의 위상이 휘청거리고 있다. 미성년자 출입 등 클럽 버닝썬 관련 각종 사건을 부적정하게 처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뢰를 잃은 뒤 굵직한 수사는 모조리 빼앗기고 있다. 경찰 조직 내 ‘에이스’라는 자부심을 가졌던 강남 경찰들도 사기가 꺾인 모습이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강남서가 맡았던 주요 사건들이 줄줄이 서울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사건이 대표적이다. 강남서는 지난 21일 이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고 보건소와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당일 서울청 광역수사대(광수대)가 사건을 가져가 모양이 빠졌다. 버닝썬 사건 탓에 강남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보고 상부가 내린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강남서가 사건을 맡으면 수사 결과나 진행 상황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면서 “수사 신뢰를 높이는 차원이기도 하고, 이부진 사장 건은 유명인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는 광수대에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남서가 단서를 잡은 유명 클럽 아레나의 공무원 유착 의혹도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맡기로 했다. 강남서는 이 클럽 실소유주 강모씨의 탈세 혐의를 수사하던 중 소방·구청 공무원에게 돈을 준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다. 앞서 광수대는 강남서가 수사 중이던 버닝썬 내 폭력사건도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 강남서의 굴욕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현직 경찰은 모두 5명인데 이 가운데 4명이 강남서에 근무 중이거나 근무 경력이 있다.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무마 사건을 맡았던 김모 경위는 현재 강남서 소속이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34)씨 등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 윤모(49) 총경은 2015년 강남서에서 생활안전과장을 맡았다. 버닝썬 사건 수사가 마무리되면 강남서 경찰들이 대폭 물갈이될 가능성이 있다. 전례도 있다. 2011년 ‘룸살롱 황제’ 이경백(47)씨가 강남서 직원 등에게 뇌물을 줬다가 발각되자 이 경찰서 과장급 이상 간부 14명 중 10명이 교체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경찰관들이 ‘유착비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각성하도록 감찰은 물론 종합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동영 “자유한국당 ‘토착왜구 세력’ 모습 보여…왜구는 퇴치 대상”

    정동영 “자유한국당 ‘토착왜구 세력’ 모습 보여…왜구는 퇴치 대상”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선거제 개혁에 소극적인 자유한국당을 향해 “토착왜구는 퇴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 동안 민주평화당은 당운을 걸다시피 하고 당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선거제 개혁에 대해) 총력을 기울여왔다”며 “평화당이 선두에 서서 노력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선거제도 개혁은 물밑에서 잠겨 있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당이 강조한다. 국회의원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위한 제도개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번 국회의원 총선 때마다 50% 이상의 신인이 등장하고 새로운 사람이 오면 나을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며 “절반 이상 물갈이가 되고 많을 때는 70%까지 물갈이가 된 국회도 있었지만 그러나 도루묵”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결국 사람을 바꾸는 것이 정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 명확한 결론”이라며 “여기에 지금 기득권 야당, 자유한국당이 걸림돌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반개혁세력의 민 낯을 보이고 있다”며 “5·18 모욕처벌죄에 관한 태도는 물론이고 5·18 모욕하는 당사자 세력이 한국당이다. 그 연장에서 정치개혁에 저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정선 대변인이 시원하게 일갈했듯이 ‘토착왜구 세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왜구는 퇴치 대상”이라며 “토착왜구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을 휘젓고 있는 이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여야 4당 가운데 가장 먼저 의원총회를 열어 전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합의한 선거제 개혁안 추인 여부를 논의했지만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19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평화당 내부에서 전날 합의안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와 추인은 쉽지 않아 보인다. 유성엽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제시한 부분 연동형 비례제에 끌려 들어가는 합의를 도출한 것은 합의를 안 하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北 최고인민회의 선거 결과 발표…김정은 언급 없어

    北 최고인민회의 선거 결과 발표…김정은 언급 없어

    북한이 5년 만에 치른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당선자 명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중앙선거위원회가 12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비슷한 시각 조선중앙방송이 전체 당선자 명단을 차례로 호명했으나, 김 위원장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처음 치른 2014년 3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111호 백두산선거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북한 매체들은 선거 하루 만에 김 위원장의 당선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뒤 이튿날 전체 당선자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10일 선거를 치른 지 이틀 만에 전체 명단이 발표될 때까지 아무런 언급이 없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선거에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제1부부장은 앞서 2014년 실시된 제13기 대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지만, 2016년 최고인민회의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사망 등으로 결원이 생긴 대의원 자리에 보선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의원에 정식 진입하면서 김 위원장의 동생이면서 ‘핵심 측근’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미 외교와 핵 협상에 관여한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비롯해 중국통인 김성남 당 국제부 제1부부장 등 외교라인 실세들이 대의원에 처음 진입했다. ‘김정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제100호 강철선거구’ 당선자로 동일 이름이 호명돼 이번에 대의원에 처음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병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광호 당 부위원장도 당초 예상과 달리 14기 대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앙선거위원회는 이날 이번 선거에서 전체 선거자 99.99%가 선거에 참여해 100%의 찬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세대교체 혹은 ‘물갈이 인사’ 등 북한 권력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는 계기이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비중이 큰 행사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4년 3월 9일 치러진 13기 대의원 선거 이후 5년 만으로, 선거를 계기로 ‘김정은 2기’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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