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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달라져야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12)

    ◎국민을 갈라놓고 정치불신 키웠다/“권력이면 통한다”… 아무나 창당선언/선거땐 한표 얻으려 지역분열 조장/공천 받으려 투서·모함·농성·시위 예사로 우리나라처럼 「정치평론가」가 많은 사회도 드물 것이다. 정치에 관여하는 인사는 물론 일반인들조차 둘만 모이면 어느새 화제가 정치쪽으로 모아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또한 제각기 정치에 일가견이 있는 것처럼 주장한다. 우리사회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근저에는 정치만능주의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다시말해 정치가 경제·문화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있어 우월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법적·제도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정치적」으로는 해결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풍조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이 신당결성을 추진중인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 재벌총수로서 부와 명예를 쌓은 정씨가 고희를 넘긴 나이에 느닷없이 정치입문을 선언하면서 겉으로는 「국민에의 봉사」라는 명분을 내세웠다.그러나 「경제인으로 못누린 권세를 정치에서 누려보겠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특히 정전회장이 정치참여를 선언한이후 지금까지의 행적을 주시해온 사람들은 「정치인 정주영」으로서 권세가 늘어나기는 커녕 이제까지 이뤄놓은 업적을 말년에 까먹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씨의 정치입문을 전후하여 정당결성움직임이 이곳저곳에서 일어나 정치과열 또는 정치과수요현상을 빚고 있으며 정치발전을 오히려 저해하는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판 물갈이 요구에 의해 14대 총선공천에서 탈락자 대상에 오른 정치꾼들이 오로지 「금배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신당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또한 원외인사나 여권인사들은 새로운 정당결성을 추진할 움직임이어서 정치판이 발전은 커녕 퇴보할 조짐을 나타낸다. 민주화·다원화·분권화의 참뜻이 소모적인 정치과열을 지양하는데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그들은 망각내지 외면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참신한 이념과 정책을 내걸고 정치세력화를 도모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대부분 몇 석이라도 국회의원자리를 얻어 사회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보겠다고 덤비는 집단들이다. 여야 정당의 공천과정에서 벌어지는 각종 추태도 정치과열이 빚은 현상이다. 염치를 저버린 로비,파다하게 나도는 금품상납소문과 함께 집단농성,시위·폭력사태 등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획득하겠다는 정치꾼들의 일관된 행태다. 상대가 어찌되건 자신의 정치목적만 달성하겠다는 욕심은 정치권을 투서·모함·모략으로 어지럽히고 있다. 「정치적 실각은 육체적 사망」이라는 공산사회에서나 생각해봄직한 망령된 인식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천과정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면 그래도 낫다. 정치 중심부에서의 과열현상이 일반 유권자에게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더욱 문제다. 14대 총선을 앞둔 요즈음 농촌지역에서는 지연·학연·혈연 등을 기준으로 주민들의 반목이 심해지고 있다. 어떤 후보가 어떠한 이념과 정책을 가지고 있기에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피가 가까워 또는 한 동네이기 때문에 지지한다는 전근대적 발상이 판을 치고 있다.자기 마음에 드는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적대시함으로써 선거가 동네를 분열시키고 인간관계까지 파괴하는 상황이다.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면 이러한 양상은 더욱 노골화된다. 지역기반이 두터운 현역국회의원의 경우 선거때 3천∼5천명의 선거운동원을 동원한다.3∼4명의 후보가 나섰다면 최소한 한 선거구에서 1만여명이상이 선거운동기간중 생업을 팽개치고 선거전에 뛰어든다는 얘기다.이들이 가족·친지·이웃 등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생각한다면 사실상 유권자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원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유권자가 10만명에 못미치는 경남의 한 선거구의 경우 여당 국회의원은 반책 5천여명을 포함,3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고 있다.야당후보조직은 미약하나 무소속 후보가 문중표 등을 훑고 있어 유권자 절반이상이 직접 선거운동에 간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도시는 이보다 덜하지만 선거운동원 일당이 5만∼10만원 수준까지 뛰고 있어 정치판에서 무위도식 하려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정치과열현상이 전반적 경제·사회면에서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까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금년 4차례 선거가 예정되었을때 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은 「선거의 일상화」를 강조했었다.김최고위원의 지론은 『선거를 과거처럼 과열되지 않게 차분히 치른다면 1년에 몇차례라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태우대통령은 연두회견에서 두차례 자치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을 밝혔고 대다수 국민이 이를 지지했다.아직 국민의식이 「선거의 일상화」를 달성시킬 만큼 성숙되지 못했다는 것을 국민 스스로가 인정한 셈이다. 정치만능주의에 빠져 과잉관심을 보이다가 충족되지 않았을때 의도적 무관심·냉소주의로 변하는 악순환에서 탈피해야한다.총선에 이어 국민적 관심이 더욱 지대한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과열을 부추기는 그릇된 정치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 정치권 「물갈이」는 시대적 요청(정치개혁 이룩하자:11)

    ◎정치 선진화를 위한 긴급제언/서울신문 올해주제 권위주의시대는 막을 내리고 민주화는 돌이킬 수 없는 시대조류가 됐다.그러나 아직도 정치인들은 시대흐름을 모르고 사고의 진취성이 없고 행동에 새로움이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만 있다. 근래 각 정당들은 「물갈이설」을 흘려 여론의 방향을 떠보기도 했다.당의 이미지 실추를 막기 위해 의혹과 부정에 개입되었던 현역의원들을 반발없이 합리적으로 제거하려고 했다.도덕성을 지니지 않은 후보나 정당은 총선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인식을 여야가 모두 가지고 있다.그러나 당선가능성 위주의 공천경향이 강한 정치권이 이번 공천에서 얼마나 원칙을 지킬 것인가는 참으로 의심스럽다. 13대 국회는 역대 국회중 도덕성 문제가 가장 심각했었다.그렇다면 윤리와 도덕성을 현역 재공천의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13대 국회에는 또 지역바람을 타고 평민당 깃발만 들었으면 무차별 당선된 의원들이 많이 들어와 그중 일부는 질적 수준을 의심받기도 했다.사법처리대상이 아니더라도 공천에서 제외시켜야 할 저질의 의원이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역의원들을 얼마나 교체하느냐에 따라 그 정당의 참신성이 좌우될 것이다.동시에 참신한 신인을 얼마나 발굴하느냐는 것도 그 정당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정치는 역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후보로 나서느냐가 선거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 정치의 개혁이나 정치인의 자질이 끊이없이 국민들 사이에서 논의되는 상황에서,여야 모두 이런 시대적 분위기를 외면할 수는 없다.여야가 국회의원 후보를 될수록 자질이 우수한 사람으로 공천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므로 현역의원 물갈이 폭이 날카로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도 다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하지만 정치권의 다짐대로만 된다면,정치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초고속으로 발전할 수 있다.그러나 여야의 기득권을 주장하는 정치인들 때문에 자질론이나 물갈이의 다짐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걸 수는 없다. 여당지도부가 거듭 당선가능성에 최대비중을 둔 초계파적 공천원칙을 표명하고 있다.그러나 구체적 공천심사과정에서 현실적인 계파의 벽을 깨는데는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 같다.지역구관리와 자질면에서 문제가 제기된 현역의원 40명선의 낙천설과 함께 영입및 낙하산 낙점인사 명단이 유력하게 나돌자 해당의원의 반발및 각 계파의 고통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야당인 민주당의 경우 역시 조직책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요란한 것은 마찬가지다.공천내정과정과 관련하여 오르내리는 이름을 보면 범민주통합수권정당을 표방하면서 내건 민주개혁의 의지와는 거리가 멀게 느끼는 사람들이다.이와관련,당내 일부 서클에서는 특정인의 영입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어느 정당이나 공천작업이 어렵겠지만 도덕성이니 참신성이니 민주개혁의 기준은 아예 제쳐놓은게 아닌가.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인이 윤리적인 권위를 상실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정치는 끝난다.국민의 뜻과 동떨어진 정치는 존재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다.정치는 국민들이 마음놓고 편하게 골고루 잘살 수 있도록 사회를 관리하는 것인데 이 능력이 상실할때 물갈이는 필연적으로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자유와 평등과 화해와 통일의 길로 가고 있다.그러자면 참신하고 민주적인 인물로 과감하게 물갈이를 해야 한다.이러한 정치인을 새로 14대 총선에서 선출할 때 비로소 민주화는 정착될 것이다.
  • 새인물보다 정실에 얽힌 표밭·정치권(이거 달라져야 합니다:11)

    ◎(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동향사람이면 능력안가리고 표 몰아줘/돈으로 공선법래·지역부바꾸기 예사로/참신하고 도덕성갖춘 인물에 한표… 정치꾼 물갈이를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국민들은 정치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치인들의 의식개혁」을 꼽고 있다.또 이를 위해서는 기존 정치권의 물갈이가 절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때만 되면 어김없이 제기되는 「정치권 물갈이」는 항상 설로만 그칠뿐 실제로 단행된 적은 별로 없다. 이는 기존 정치권이 으레 참신성과 도덕성을 제1의 공천기준으로 내세우면서도 실제로는 자기당 의석확보를 위해 현역위주의 당선가능성을 보다 우선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유권자들도 참신한 인물이 원내에 진출하기를 바라면서도 실상은 자신들의 투표권을 그릇되게 행사하는 결과이다. 다시 말하면 입으로는 인물본위로 투표하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학연·지연·혈연등에 얽매여 정실투표를 하고 있는게 실상이다. 그 결과 13대 국회는 역대 국회중 가장 많은 구속자(13명)를 냈다는 오명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정치권의 물갈이는 1차 책임이 정당에 있다면 2차 책임은 유권자들에게 있으며 그 피해도 결국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부메랑 처럼 되돌아오게 된다. 지난 13대총선직전인 88년 4월24일,경북 안동시 안동우체국 2층 우편계사무실에서는 현금 2만원씩이 든 민정당 권중동후보명의의 우편물 돈봉투 4천2백96개가 발견됐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돈봉투는 권후보의 선거운동원이 나흘동안 만들어 이날 안동우체국에 우송을 요청한 것이었다. 당시 유권자들은 돈으로 표를 매수하려던 권후보를 낙선시켰음은 물론 채문식민정당대표위원으로부터 대국민사과를 받아냈다. 이는 「때묻은 후보」를 유권자가 표를 통해 솎아내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려 했던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12대총선 선거운동기간중 서울 강남의 한 지역구에서는 민정당의 L의원이 주민들에게 접시를 돌렸으나 이들 주민들은 『도대체 우리를 뭘로 보느냐』며 돌린 접시를 쓰레기통에 내다버리고 투표를통해 심판했다.L의원은 낙선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같은 몇몇 사례는 통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입후보자들의 각종 불법행위에 비한다면 아주 적은 경우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 보다는 고질적인 병폐인 지연이나 학연 혹은 혈연에 얽매여 자신의 한표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지난해 연말 서울 Y구에는 『고향을 찾읍시다』라는 포스터가 전신주·담벼락 등에 붙어 있었다.이 포스터는 모정당 국회의원의 선거운동조직이 지연을 선거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였다. 영·호남을 비롯해 각도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많은 서울은 뭉치표가 출신도별 유권자분포에 따라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동향사람표만 모아도 어느정도 기본표가 확보된다는 계산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국회의원으로서의 결격사유가 있다해도 「고향의리」로 밀어붙이면 그만이라고 믿는다. 13대 총선때 민주당의 광주 모지역조직책 신청자 R씨는 「조직기반자술서」에 ▲광주K대학동창 수천명 ▲수천명의 친족 ▲외족인 K씨집안 ▲처가 P씨문중 ▲수천명의 천주교교우 등을 장황하게 명시했으며 경기도 과천·의왕에 조직책을 신청한 L씨는 『혈연으로 친형제 8남매,친족1천여가구,외족 2백여가구,학연으로 K국교 7만여졸업생등』이라고 지지기반을 근거없이 자랑했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동창회다 친족회다 하는 모임을 선거전략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조건 한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연고감정에 앞서 인물위주로 표를 찍는다는 결단을 하지않는한 선거혁명을 통한 물갈이는 요원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유권자들의 표의 심판에 앞서 진정한 정치권 물갈이가 이루어지기위해선 무엇보다도 먼저 정치권의 「밀실공천」이나 「공천장사」가 없어져야 할것이다. 아버지가 돈 있다고 아들이 국회의원을 하는 경우,아무런 지역연고도 없이 지역감정에 편승해 국회의원이 되는 현상황에서는 물갈이는 공염불에 불과하다. 지난번 영광·함평 보궐선거에서 이모의원은 호남에 아무런 근거없이 출마,김대중총재의 후광아래 손쉽게 당선됐다. 그러나 이의원은 지금 14대에서는 또다시 지역구를 옮겨 서울에서 출마할 예정이다. 국회의원이 진정한 국민의 대의기관이라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지역주민을 돌볼수 있는 인사가 선출돼야 할것이다. 이와함께 지난번 13대 공천때 나타난 남원공천파동과 같은 야당의 뿌리깊은 공천장사도 이제는 지양돼야 한다. 남원 지역구를 놓고 C씨와 L의원이 벌인 이전투구식의 싸움도 싸움이지만 국회의원자리를 돈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국민들에게 던진 정치불신은 실로 엄청나기 때문이다. 현재 총선을 앞두고 사회 각단체들은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해 「때묻은 후보추방」과 「이런사람은 뽑지말자」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차기총선에서 유권자들은 ▲돈봉투를 돌리는자 ▲불건전한 사생활자 ▲타후보인신공격자 ▲선심공약남발자 ▲비리관련자등은 표로써 심판하고 ▲도덕적인 면에서 깨끗한 자 ▲부정부패의 전력이 없는자 ▲언행이 일치하는 자등은 표로 보상해 명실상부한 정치권 물갈이를 이룩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은 지적하고 있다.
  • 「공천내홍」으로 어수선한 민주/지역구 공천 어떻게 돼가나

    ◎「물갈이」 대상·탈락자 반발… 탈당 잇따라/계파경합 치열한 서울선 연기 가능성도 민주당의 조직강화특위가 오는 1월말까지 공천작업완료를 목표로 22일부터 제2차 합숙심사에 들어갔으나 당내 계판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서울지역과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는 호남지역의 공천대상자들이 탈락될 경우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고 집단 반발하고 있어 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월말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예정으로 있으나 탈락예상 현역의원들의 반발,신민·민주계의 대립지역조정,신민주연합·평민연·민주연합등 당내 소계보의 지분에 대한 불만 등의 문제가 표출,발표시기가 다소 늦어지거나 경합지역을 제외한 단계적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당사주변에는 벌써부터 현역의원을 포함한 탈락자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으며 일부 「탈락자」로 거명된 인사들은 김대중·이기택대표를 면담,진위를 확인하는 등 어지러운 상황이다. 특히 탈락예상자들은 이미 탈당해서 국민당(가칭)에 입당하는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당의 공천심사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현역의원 교체폭과 서울·호남지역신청자들의 교통정리. 현재까지 알려진 현역의원교체폭은 지역구 현역의원 58명중 18∼20명선인 30%선.이는 현역의원 위주로 공천을 했던 야당의 관례로 볼때 사상유례없는 물갈이 폭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각종 비리에 연루된 의원들과 자질이나 지역구관리에 문제가 있는 위원장들을 대폭 교체해 당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나 이들 대상자들의 반발로 만만치 않은 상태. 서울지역 현역의원 16명중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의원은 김종완(송파을)최훈(동대문갑)조윤형의원(성북을)등 5명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중 조의원과 김의원등은 과거 정발연사태및 조직관리부실 등으로 김대표의 의중에서 벗어났으나 최근 조의원이 탈락될 경우 일부 세력들과 함께 국민당으로 옮겨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현재 현역의원이 5명인 광주지역도 전원물갈이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적어도 3명이 탈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하(동)·정상용(서갑)의원이 안정권에진입한 것으로 알려져있고 조홍규(광산)·정 웅(북)·박종태의원(서을)은 재공천이 유동적인 상태. 현재 당지도부는 광주의 6개지역에 6명의 공천자를 결정,풀제로 운영할 것도 검토했으나 지역여론이 반대로 기울어 채택은 어려울 듯. 한편 전남지역은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의 이재근(나주)이돈만의원(광양)이 탈락될 것이 확실시되고 박형오의원(신안)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이와함께 이영권(장흥)홍기훈의원(곡성·화순)도 탈락대상자로 거론. 전북지역은 뇌물수수사건에 관련된 이상옥의원(진안·무주·장수)의 탈락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손주항(전주완산)오 탄(전주덕진)김봉욱(옥구)김득수의원(익산)도 교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경기지역의 이찬구의원(성남을)과 대전의 김 현의원(동)도 공천심사위에서 자질문제로 재공천을 보류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과정에서 또 하나 관심을 끄는 대목은 김대중대표의 측근세력인 「동교동사단」의 거취문제. 이중 한화갑씨(전남 신안)권로갑의원(목포)설훈씨(경남 창원갑)등은 공천이 확정된 상태이고 김대표의 보좌관인 최재승씨(전북 익산)는 공천이 유력한 상태. 김대표의 장남인 홍일씨는 권의원의 목포나 호남인구가 압도적인 경기성남을에 공천이 유력하나 현재로서는 당내외의 여론향배를 주시하는 정도. 특히 동교동측근들은 김대표를 보좌할 원내측근세력이 권의원과 조승형의원 밖에 없었다는 주장아래 최근 모임을 갖고 동교동사단 및 홍일씨의 원내진출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결정은 김대표 의중에 달린 듯. ○…민주당은 그동안 당이미지제고를 위해 영입인사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는데 최근 영입이 확실하다고 밝힌 고명승전보안사령관이 민자당에 공천신청을 냈고 박양식경북대교수(대구중)는 자신의 희망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떠오르자 탈당해버렸으며 박창규전노동청장(충남 대천·보령)도 국민당으로 이적. 현재로서는 김홍명조선대교수(광주)정성철변호사(서초갑)임복진전2군부사령관,김용술전경향신문편집국장(구로을)신용석전조선일보논설위원(인천·중·동)등 10여명이 거의 공천에 접근.그러나 영입인사문제에 있어 김대표측인 신민계영입인사에 대해 이대표의 민주계가 자질과 전력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계파간의 불협화음이 노출되고 있다.또 영입대상인사들 중에서도 자신이 원하지 않는 지역으로 교통정리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반발하는 인사도 있어 귀추가 주목. ○…조직강화특위가 재심사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23일 당내에서는 「탈락수위」에 이른 신청자들의 앞뒤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공천 대상자들도 속속 빠져나가고 있어 당수뇌부가 이를 다독거리며 후유증을 최소화하느라 고심. 지난 22일 대구 동구를 희망했던 박양식경북대교수가 이강철씨와 경합 끝에 북구로 옮겨질듯하자 『당의 현상황이 나의 정치신념과 너무 달라 당을 떠난다』며 김대중·이기택 두대표에게 탈당을 통고하는가 하면 영입대상자였던 박창규전노동청장이 가칭 국민당으로 옮겨 공천되기도. 또 경북 의성에서 공천이 유력하던 김동호변호사와 점촌·문경의 최주영씨도 탈당,국민당으로 이적했고 3∼5명의 다른 의원들도 옮기려 한다는것. 이와함께 탈락을 우려하는 김득수·이찬구의원의 부인들은 김대표 집을 찾아와 면담하는가 하면 광양지구당 사무국장도 올라와 이돈만현위원장의 유임을 건의하기도. 김대표는 이들에게 『당에서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바 없고 모든 것이 조강특위에서 결정된다』고 다독거리나 원론적인 진화법에 만족못하는 모습.
  • 현역위주 낙점… 소폭 「물갈이」 예상

    ◎민자 「공천 교통정리」 어떻게 될까/거물급 지역구영입도 10명 안팎 추정/최대 격전지 서울선 3∼4명 바뀔듯 민자당이 26일부터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본격심사에 착수키로 함에따라 과연 어떤 인사가 「낙점」을 받을지에 대해 당사주변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공천 결과는 총선후 있게 될 차기대권구도의 향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당내 각계파는 초미의 관심을 쏟고있다. ○…민자당은 우선 26일부터 공천심사위를 본격가동,30일까지 심사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곧이어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세최고위원간의 협의를 거쳐 31일 임시당무회의에서 심의,노태우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아 공천자를 확정·발표한다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김윤환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심사위는 이자헌원내총무 나웅배정책위의장등 당3역과 최형우정무장관(부산)이춘구(충북)심명보(강원)김용환(충남)정순덕(경남)서정화(서울)이도선(전남북)의원등 지역을 대표한 각계파 중진 10여명선으로 압축돼 있는 상태. ○…민자당은 이번 공천기준을 당선가능성에 보다 중점을 둘 방침인데 13대때 참신성위주로 공천을 했다가 여소야대의 정국불안을 좌초한 뼈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 따라서 이번공천은 지역내 기반을 가진 현역위주로 이뤄질 수 밖에 없으며 현역 「물갈이」는 예상외로 적을 것이란게 중론. 여기에는 서울등 치열한 선거전을 펼쳐야할 지역에 중량급 인사를 포진시키려해도 이들이 대부분 고사하고 있는 「현실」도 크게 작용한듯. 때문에 선거철마다 관행처럼 반복해온 거물급의 지역구영입케이스도 예년보다 그 규모가 훨씬 줄어 10여명 안팎(비공개 공천신청자 제외)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 이와관련,이번에 비공개로 공천신청을 한 26명의 지역구조정여부도 상당한 관심거리.이들은 대부분 전의원이거나 기업체대표들로서 강재섭당기조실장(대구),황인성아시아나항공회장(전북 진안·무주·장수),김숙현전의원(인천북갑),고명승전보안사령관(전북 부안),이승무봉명그룹부회장(경북 점촌·문경),김용균체육청소년차관(경남 합천),윤석순전의원(부산 영도)등이 알려진 인물.특히 권익현전민정당대표도 비공개신청을 했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어 주목. ○…이같은 당내기류에따라 서울의 경우 현역인 이종찬(종로)서정화(용산)박용만(성동병)김영구(동대문을)나웅배(영등포을)의원등이 확정적이며 원외의 이세기(성동갑)김정례(성북갑)박범진(양천갑)이원종(강서갑)씨등도 거의 내정상태. 다만 야권인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비중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대부분 신청한 중구·성동을·동대문갑등은 의외의 인물이 낙점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부산의 경우도 김대표의 후광을 업고 현역민주계의원들이 대부분 공천을 확정지은 상태. 최형우(동래을)박관용(동래갑)문정수(북갑)김진재(금정)김정수(부산진을)의원등은 내정을 받은 상태이며 신설구인 강서는 김대표와 고교동창인 송두호전국구의원이 가장 유력. 그러나 북을에 함께 신청한 신상우현의원과 장성만전국회부의장(민정계)의 대결,그리고 남갑의 허재홍의원과 유흥수전의원간의 치열한 공천경쟁은 그야말로 공천심사위의 내부조정이 꼭필요한 상황이나 YS계의 신·허의원이한발 앞서 있다는게 중론. 대구는 박준규(동을) 문희갑(서갑) 이정무(남) 박철언(수성갑) 김용태(북) 이치호(수성을) 최재욱(달서을)의원과 김복동(동갑)등이 확정적으로 야당후보만 신경쓰면 될듯. 다만 미공개신청한 강재섭기조실장이 중·서을·달서갑중에서 어느곳을 떠맡느냐에 따라 약간의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대전은 동갑의 경우 남재두위원장과 이양희청와대비서관이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최근들어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남위원장쪽으로 다소 기운다는 분위기.동을의 윤성한의원과 중의 김홍만,대덕의 이린구의원등은 재공천이 확실하나 서·유성의 박충순의원과 이재환전의원은 각자 JP(김종필최고위원)몫과 인물본위를 내세우며 경합을 벌여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상태. 광주와 인천은 현역지구당위원장이 거의 공천을 굳힌 상태. 경기와 강원도 마찬가지로 현역이 대부분 공천될 것으로 예상되나 몇몇지역에서는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 파주는 현최무용의원에서 우종림 경기재향군인회장으로 교체될 것이 확실시되며 송탄·평택은 김영광전의원,동두천·양주는 임사빈전경기지사,오산·화성은 권오석전국구의원,하남·광주는 정영훈씨가 공천을 받을 것으로 한 고위당직자가 귀띔. 또 신설구인 수원권선을은 남평우전의원,도내유일 야당당선지역인 성남중원·분당은 오세응전의원의 공천이 기정사실화. 그러나 역시 신설구인 과천·의왕의 경우 혼전양상속에 김만제전부총리로 굳혀지는 듯 했으나 최근에는 민주당후보(장기옥전문교차관)를 감안,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박제상씨가 가장 앞선 상태. 이밖에 충북사고지구당인 청주을은 구천서청년분과위원장이 유력하며 충남 천안시의 이성근배재대총장과 공주시·공주의 정석모전국구의원이 현역인 정일영·윤재기의원을 각각 물리칠 것으로 관측. 또한 경북 경주시는 서수종전안기부장 비서실장이 현역인 김일윤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내락받은 상태이며 구미의 박세직전서울시장,상주의 이재훈씨,청송·영덕 김성태씨,경산·청도 이영창전치안본부장 등이 유력하다는 후문. 경남의 경우도 신설구인 창원갑은 김종하전의원이 이규효전건설장관을 한발 앞지르고 있다는 소문이며 김영일 청와대 사정수석(김해),박희도전육참총장(창녕),정필근씨 등은 공천이 확정적..
  • 공천과 새정치(사설)

    오는 3월 하순께 치러질 제14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주요정당의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선거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공천신청을 접수하고 있는 민자당은 21일로 이를 마감,월말까지 공천작업을 마치겠다는 것이고 지난해 통합이후 조직책신청을 받았던 민주당도 빠르면 20일에 1차공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일이 이렇게 무르익어감에 따라 관련 정당 또는 주변인물 뿐만 아서라 일반국민의 관심도 한층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국민적 관심은 흥미위주의 것도 있으나 한걸음 더 나아가 훌륭한 인물을 공천하라는 격려와 그렇지 못한데 대한 질책이 섞였다는 것을 여야지도자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국민 특히 유권자는 여야가 경쟁적으로 차려놓은 상을 선택할 권리를 가졌다는 점에서 공천과정에서도 감시자가 될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는 이미 국민의 입맛에 맞는 공천기준을 만들어 공개하고 이에 따라 공천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들은 이러한 기준에 보다 가까운 인물이 공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의 경우 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나라와 지역의 발전에 공헌할수 있고 참신성과 도덕성을 갖췄으며 당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을 고르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도 그 기준이 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 믿는다. 그렇다면 여야 모두 공천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이 기준에 가깝게 인물을 골라내느냐가 문제라 할 수 있다. 우선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고 정치인이 지향해야 될 바라면 이에 대한 평가가 당연히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계파이기주의가 너무 활개를 쳐서 국가와 국민전체의 이익이 뒤로 밀리고 있는 측면이 왕왕 나타나는 현실정치에서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노 대통령이 공천에서 계파지분이 없다고 한 것은 핵심을 찌른 지적이라 하겠다. 참신성과 도덕성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 특히 부각되어야할 덕목이다. 많은 국민들은 대화와 토론 등 민주적의사 결정보다 흑백론리와 격돌이 판치는 국회,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일부 의원과 정치풍토에 대해 식상하고 실망해왔다. 앞으로 이런 행태가 개선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과감한 물갈이를 통해 참신한 인물,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보다 많이 찾아내 등장시켜야 할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치에 찌든 인물보다 참신하고 도덕성이 있는 인물을 내놓았을때 오히려 당선 가능성이 더 클수 있다. 그들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표를 모으는 기능이야말로 정당이 해야할 몫이다. 주요정당의 공천을 받는일 자체가 바로 당선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이 강하다는 점에서 물갈이는 타당성을 갖는다. 특히 여야 어느 정당의 공천이 거의 당선과 직결된다고 판단되는 지역에서는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과감하게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도록 권고한다. 14대 국회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은 뒷전에 둔채 헛소리나 지르고 이권이나 챙기는 인물이 보이지 않게 해줄 것을 여야에 부탁한다.
  • 14대 총선 누가 뛰나(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6)

    ◎민주 아성에 민자 중량급 “총출동”/호남/광주/동/신기하의원에 민자 고귀남위원장 재도전/북을/분구따라 무주공산… 민주서만 13명이 경합/광주/전주을/여,이연택 전장관 내세워 입성 총력전/군산/채영석의원에 고건씨등 도전 나설 듯/목포/김홍일씨 출마설속 최영철씨 출사표/영암/이환의위원장·유연학의원 접전예상/전북 전남 14대총선에서 호남지역의 최대관심은 김대중민주당대표의 아성을 민자당이 얼마만큼 탈환해 내는가에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야당일색의 지역편중성이 오히려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인물위주의 선택을 호소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민주당은 오히려 총선보다는 예비고사인 공천경쟁에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 ○광 주 ▷동◁ 민주당의 신기하의원이 3선고지를 향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10대때부터 3선을 내리 기록했던 민자당의 고귀남위원장이 13대총선의 황색바람에 의한 좌절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중. ▷서갑◁ 국회문공위원장의 정치경력을 가진 민자당의 이영일위원장이 고지탈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정상용의원이 재선을 위해 뛰고 있다.그러나 이광우 전남대교수가 민주당 공천신청을 내고 2파전에 끼여들어 공천향배가 주목. ▷서을◁ 민주당의 노익장 박종태의원이 전구구 이주설을 일축하고 지역구활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와중에 이기홍변호사가 공천경합중.민자당은 지구당을 물려받은 문준식전국구의원이 토박이임을 내세워 강력히 도전. ▷북갑◁ 민주당 정웅의원의 교체설이 파다한 가운데 당재정에 기여도가 높은 김주호전국구의원과 언론인출신으로 참신성을 내세운 윤재걸부대변인,고재득정책실부실장이 조직책에 도전.민자당의 지대섭위원장은 4년간 꾸준히 지역활동을 해온 바탕위에 활동중이며 담양 공영터미널사장인 김만수씨도 여당공천을 기대. ▷북을◁ 분구로 인해 무주공산인 이지역은 민주당에서만도 김영도전국구의원,이길재정치연수원장,김홍명조선대교수,이필선전의원등 13명이 조직책신청을 내고 있어 최대 열전지역으로 지역교통정리여부가 관심. ▷광산◁ 민자당에서는 전위원장 김재완씨와 현위원장인 공화계 김용호씨의 공천경쟁여부가 관심.민주당은 조홍규의원의 지구당관리소홀을 공격하며 김면중·유시경씨 등이 조직책경쟁에 뛰어들어 혼전중. ○전북 ▷전주갑◁ 민자당의 임방현전의원이 전북의 여권세회복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오원의원이 재선을 향해 노력중. ▷전주을◁ 민자당은 전북의 실지회복을 위해 이연택전총무처장관을 내세워 황색바람의 북상차단작전을 구사.민주당은 손주항의원이 김대중대표와의 불협화음으로 교체가 확실시됨에 따라 장영달전평민당부대변인이 13대때 사면·복권이 안돼 출마를 포기했던 한을 풀려고 벼르고 있고 민주계의 임광순씨가 호남에서의 민주계몫을 기대하며 강력히 도전. ▷군산◁ 여권에서는 고건전서울시장,강현욱전경제기획원차관등 중량급인사의 공천이 검토중.야권은 채영석의원이 수성을 장담하고 있는 와중에 오충일목사의 영입설도 거론돼 눈길. ▷이리◁ 민주당의 이협의원이 모범적인 지역구관리를 해왔다는 평가속에 한겨레민주당출신의 박경철씨가 도전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상태. ▷정주시·정읍◁ 민주당의 김원기사무총장이 화려한 경력을 바탕으로 착실한 기반을 쌓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윤규영위원장이 공조직과 활동력을 바탕으로 일전불사의 태세. ▷남원시·남원◁ 민자당의 양창식의원이 지난13대 공천과 관련해 잡음을 빚었던 민주당의 조찬형의원과 이형배전국구의원의 불화를 틈타 실지회복에 전력투구중. ▷완주◁ 민자당에서는 신동욱위원장과 유기정전의원,강상원전부시장이 공천경합중.민주당은 수서사건으로 구속됐다 무죄선고를 받은 김대식의원의 물갈이설이 있으나 총재비서실장등의 경력으로보아 쉽게 바꿀수 없으리라는 관측도 무성. ▷진안·무주·장수◁ 민자당의 현위원장인 김광수전의원과 전병우전의원이 공천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황인성아시아나항공회장의 영입설도 나오고있다. ▷임실·순창◁ 민주당내 최고령인 홍영기의원에게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이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나 홍의원은 5선고지를 향해 묵묵히 진군중.민자당은 최용안위원장(민주계)심국무전위원장(민정계)재력가인 최락철전의원등 전직의원 3명이 공천경합중. ▷고창◁ 민자당 이호종위원장에게 김양일전편집기자회사무국장이 사무실을 내고 공천을 기대.민자당은 정균환의원에게 이왕종 전평민당선전국장과 노경채씨가 조직책경쟁을 선언. ▷부안◁ 민자당의 유홍렬위원장에게 최규환씨가 공천경쟁을 선언.민주당의 이희천의원이 공천을 기대. ▷김제시·김제◁ 여권에서는 조철권전노동부장관·이건식정조부실장·고윤제술국회부의장 장손 윤산학씨가 경합. ▷옥구◁ 민주당의 김봉욱의원에게 민자당의 최지신위원장과 원형연씨가 공천만 받으면 승산이있다고 지역활동에 전력투구. ▷익산◁ 민자당의 조남조전의원이 13대때 황색돌풍속에서도 1천4백93표차로 분패한 한을 풀기위해 절치부심중.민주당은 김득수의원이 정발연사태로 김대중대표의 낙점이 어렵다는 분위기속에 최재승 김대표보좌관,김상민씨등 10여명이 조직책교체를 기대. ○전남 ▷목포◁ 민자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을 거쳐 현재 청와대 정치담당특보로 활동중인 최영철위원장이 반전을 노리고 있다.민주당은 김대표측근인 권로갑의원이 경쟁자없는 독주를 하고 있으나 김대표의 장남인 홍일씨가 이 지역에 출마하고 권의원이 전국구로 옮긴다는 추측도 무성. ▷여수◁ 여수시장을 지낸 민자당의 김선규위원장이 학연·광산금씨혈연등을 파고들어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김충조의원에 도전하는 당내조직책경합자들이 줄지어 대기중. ▷순천◁ 민주당에서는 허경만최고위원이 독주하고 있으며 민자당은 김우경위원장이 조직재건에 고심중. ▷나주시·나주◁ 민주당은 교체설이 나돌고있는 이재근의원에게 13대때 무소속으로 도전했던 김장곤씨가 조직책에 재도전.민자당은 건국대정치학교수 출신인 나창주전국구의원이 표밭점검및 기반확충에 총력. ▷여천시·여천◁ 3선경력과 주요당직을 두루거친 민주당의 신순범의원과 민자당의 황하택위원장은 모두 치밀한 지역구관리로 정평이 난 인물들로 14대총선에서는 또다시 접전이 예상. ▷담양·장성◁ 고향에서 최선을 다해 의지를 불태우고있는 민자당의 이상하전국구의원의 활약이 기대. ▷화순◁ 민자당은 12대의원을지낸 구용상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으며 민주당은 재야원로인 홍남순변호사의 아들인 홍기훈의원이 조직책경쟁. ▷곡성·구례◁ 민자당에서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소준렬재향군인회회장의 영입이 검토되고있으며 야당에서는 조희철전국구의원이 분구지역인 이곳의 조직책을 신청. ▷승주◁ 언론계출신의 3선의원인 유경현민자당위원장이 서울대동문인 조순승민주당의원에게 13대때의 패배를 설욕하기위해 강력도전. ▷광양◁ 민자당의 이도선의원이 조직책을 맡아 막강진지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돈만의원이 뇌물외유사건으로 치명타를 입어 교체를 노리는 지망자들이 혼전. ▷고흥◁ 외교관출신인 민자당의 심련태전국구의원과 법조계및 당대변인을 지낸 박상천의원이 한판승부를 벌일것으로 예상. ▷보성◁ 민주당의 유준상정책의장이 3선을 자랑하며 독주하고있는 가운데 민자당의 이용식위원장이 설욕을 다짐. ▷장흥◁ 민주당의 이영권의원의 재공천설과 전남대 송기숙교수의 영입설이 혼재.민자당은 이종환위원장이 중앙당조직국장경험을 배경으로 묵묵히 조직관리에 열중. ▷강진·완도◁ 농림수산부장관을 역임한 김식위원장이 지지세력확산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이 재선을 향해 돌진. ▷해남·진도◁ 이 지역 출신인 민주당의 김봉호의원과 진도출신인 민자당의 정시채전의원의 재격돌이 확실시. ▷영암◁ 경향신문사장·MBC사장등을 역임한 이환의위원장과 민주당의 유인학의원이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중. ▷무안◁ 민자당의 조직책이 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박석무의원의 물갈이설이 나돌고 있으며 배기선기조실차장등이 조직책에 도전. ▷영광·함평◁ 민자당의 조기상전의원이 조직관리에 박차.민주당은 이수인의원이 서울로 조직책신청을 함에 따라 안평수정책연구위원·김인곤전국구의원·정서오영광종합병원이사장등이 치열한 조직책 경쟁. ▷신안◁ 한화갑전총재특보가 복권후 지역 반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박형오의원도 팽팽히 맞서 김대중대표의 교통정리가 관심.
  • 계파몫 보다 당선가능성 우선/민자 총선공천작업 어떻게 하나

    ◎실사자료에 충실,참신성·도덕성 중시/중량급인사 영입… 전국구 대폭 물갈이/대권후보 경선관련 공천권 행사방법 큰 관심 민자당은 당내 갈등요인이었던 「대권논쟁」이 총선후 전당대회에서의 경선으로 정리됨에 따라 14대 총선 공천일정을 확정하는 등 본격적 총선채비에 들어갔다. 3월총선을 상정하고 있는 민자당은 지난 13대총선에서 여권이 공천을 늦게하는 바람에 낭패를 본 경험을 거울삼아 ▲16일 공천신청 공고 ▲17∼21일 신청접수 기간을 거쳐 늦어도 이달 31일까지 당무회의 의결및 총재재가로 공천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관계자들은 지역구 공천경쟁률이 전국평균 3∼4대1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이들 공천신청 예상자에 대한 일단계 실사작업을 이미 끝마쳤다.민자당은 여론조사기관 및 관계당국과 합동으로 지난해말 끝낸 1차예비심사에서 증·분구된 13개 신설구를 포함,2백37개 지역구 중 50여개는 단수후보로,1백80여개는 2∼3패수로 대상자를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공천심사위의 2차 공천심사 과정에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선 가능성과 계파지분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공천기준을 어떤 식으로 조화시킬 것인지가 난제 중의 난제로 가로놓여 있기 때문이다.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10일 연두회견에서 공천기준으로 ▲참신성 ▲도덕성 ▲당선가능성 등을 제시한데 이어 11일 청와대 연석회의에서 『총선공천의 계파지분은 없다』고 언명한 바 있다. 노대통령의 이같은 지침을 놓고 민자당내에서는 민정·공화계가 당선 가능성을 중시하겠다는데 비중을 둔 것으로 해석하는 반면 민주계에서는 김영삼대표의 「공천권 강화」를 의미한다는 식으로 엇갈리게 해석하고 있다.그러나 어떻게 해석하든 합당당시의 민정·민주·공화지분(1백27 대 54 대 35)이라는 계파벽이 이번 공천을 통해 상당부분 허물어질 것이라는데는 당내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14대총선을 통한 민자당내 계파판도변화가 총선후 전당대회에서의 대권후보경쟁의 결정적 잣대가 될 것은 틀림없다.따라서 계파지분을 전혀 무시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당선가능성 및 도덕성과 계파지분을 동시에 고려하는 묘안도 제시되고 있다.즉 ▲민정계가 주로 대구·경북지역의 취약현역의원을 중량급 신인으로 상당수 교체하고 ▲민주계는 서울·경기·강원의 열세지역 의원을 대폭 물갈이하며 ▲공화계의 경우 대전·충남북지역의 지역구 부실관리 의원을 대거 교체대상에 올린다는 복안이 그것이다. 공천권이 어떤 식으로 행사되느냐의 여부도 민자당의 차기 대권후계구도와 관련해 눈여겨볼 대목이다.당내 민주계에서는 노대통령의 「김대표중심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언질을 상기시키며 김대표의 공천권이 증대될 것이라고 「희망적으로」관측하고 있으나 민정·공화계에선 여권의 속성상 당총재인 노대통령이 범여권결속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민주계측이 주장하는 김대표의 공천권행사의 비중은 이번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구성될 공천심사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해석이 가능할 듯하다.그러나 ▲2차례의 암행당무실사자료 ▲기초·광역의회 선거결과 ▲유권자 여론조사 ▲사법처리및 각종 비이 관련유무등 당에서 마련한 10여종의 객관적 자료가 있기 때문에 3최고위원중 특정인의 「절대우위」적인 공천권행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자당은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앞서 금주중 수서사건 등으로 소송계류중인 3개 지역구를 제외한 9개사고당부와 13개 신설구를 포함,22개 지역구의 조직책을 선임하는 등 단계적 공천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이들 지역구의 조직책으로 임명될 경우 촉박한 공천일정을 감안한다면 공천확정으로 연결될 것이 확실시 된다.이중 신설된 13개 지구당조직책으로 ▲서울 구로병 최명헌 전장관 ▲부산 강서 신상우의원 ▲대구동갑 김복동 ▲달서을 최재욱의원 ▲수성갑 박철언의원 ▲대전 대덕 이린구의원 ▲경기 과천·의왕 이동진의원 ▲경남 창원갑 이규효 전장관 등이 근접거리에 다가섰다는 후문이다. 선거법개정으로 절대수가 75명에서 62명으로 준데다 제1당 프리미엄까지 없어진 전국구후보 공천도 범여권내의 주요 관심사이다. 여권핵심부에서는 14대이후 정국상황과 노대통령 퇴임 이후안정된 정국구도를 염두에 두고 초중량급인사를 대거 진출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경우 민자당의 취약지역인 호남지역몫까지 상정한다면 당내 정책브레인인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 전국구의원이 거의 전원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당내에서는 3최고위원중 「JP바람」재현을 통해 「중부권 수성」을 노리고 있는 김종필최고위원만이 지역구재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김대표와 박태준최고위원은 전국구 재진출이 유력시된다. 6공정부의 총리를 역임한 강영훈·노재봉씨등 거물급인사들이 여권의 의회장악력 강화및 범여권 결속차원에서 전국구 영입대상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최병렬노동부장관·최영철청와대정치특보·손주환정무수석 등 청와대 전·현 핵심참모들의 전국구진출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후보지명은 구시대 권위주의적 발상”/대통령후보는 합당뜻 이을 민주인사로/14대공천,참신·도덕성·당선가능성 기준/「기업성금」 전달자 뜻대로 불우이웃 도와 ­김영삼대표 최고위원이 과연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인가 하는데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서 세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첫째 대통령께서는 김영삼 대표를 차기대통령 후보로 고려,또는 내정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둘째 민자당 차기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갖추어야할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셋째 차기 대통령 후보선출방식은 사실상 지명형식의 경선인지,완전 자유경선인지 그 방식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내정은 당에의 모독 ▼아까 연설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김영삼 대표위원이 중심이 되고 또 두 최고위원이 합심협력을 해서 이번 총선을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훌륭하게 이끌어야 된다는 당부를 했습니다.한데 대통령 후보문제는 역시 당헌이 정한바에 따라서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서,경선을 통해서 후보를결정한다는 이 기본원칙이 지금 우리 6·29선언이후 오늘날 모든 분야가 민주화된 이 마당에 우리 당이 취해야 할 기본목표라고 생각을 합니다.다만 이 선출은 현재 우리 당의 체제 기본질서를 존중하고 또 순리적으로 민주적으로 선정이 될 것을 나는 기대해마지 않습니다.또 어떤 사람이 자격이 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우선 국정에 대한 경륜을 갖춘 이런 능력이 있는 민주인사라야 되겠다.둘째는 3당 통합의 그 참뜻을 계승할 수 있는 인사가 좋겠다.셋째로는 민주에 대한 신념이 투철하고 특히 내가 추진하고 있는 북방정책을 더욱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이런 의지와 능력을 갖춘와가 그런 여건을 갖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선출방법에 있어서 경선이냐 지명이냐 뭐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6·29선언이후에 6공화국이 출범되어서 비록 정치분야뿐 아니라 각 분야가 모두 민주화 자율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여러분들 보십시오.저 노조의 위원장도 전부 다 자유경선을 통해서 선출되고 있고 농협·축협 할 것 없이 마찬가지입니다.경제단체장들도과거에는 지명형식이 있었습니다마는 이제는 전부 다 경선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제 어린 국민학교 반장까지도 지금 선거를 합니다.여러분들…이렇게 우리가 민주화가 되었습니다.자유경선이라는 것은 이제는 우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되고 있습니다.여기에 대집권당이 어느 어느 사람을 지명을 한다.내정을 한다 하는 것은 우리 당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그런일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아까 말씀대로 우리 당원의 총의에 의해서 또 당헌과 당규가 정한바의 그 절차에 따라서 경선을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여러분들에게 말씀해 드립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우리 국민들을 가장 실망시키고 또 성실히 살고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는 대표적인 집단이라면 정치권을 꼽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서 낙후되고 또 부담을 주고 있는 이 정치·문화의 선진화를 위해서 또 정치권의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서 이번 14대 국회의원 공천에서는 야당은 어쩔 수없다 하더라도 민자당의 그 물갈이는 대폭 할 생각이 없으신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총선은 3월 이후로 말씀을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좀 정확한 시기를 밝혀 주실 수 있으면 밝혀 주시고 공천의 기준,물갈이의 폭,공천권은 대통령께서 직접 행사하실 것인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총선날짜 정치권서 ▼공천기준문제에 대한 큰 관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공천기준은 여러가지로 볼 수 있는데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첫째 나라와 그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그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인물이라야 되겠다.아울러 참신성이 있어야 되겠다.이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라 봅니다.또 도덕성이 있어야 되겠다는 점입니다.이런 여건을 갖추되 당선 가능성이 없으면 곤란하다.그런 여건을 갖춘 자로서 당선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면 3월 이후에 선거를 하는데 대해 정확한 날짜를 밝혀 주기를 원했는데 나는 정치일정의 원칙만 밝힙니다.구체적인 날짜가 언제가 되느냐 하는 것은 당과 정부와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이 협의를 해서 정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앞서 민자당의 대권후보문제에 관해서 질문이 있었습니다마는 명확하지가 않아서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민자당의 대권후보 갈등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는 항시 김영삼대표가 있었습니다.따라서 대통령께서 김영삼대표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내정을 하셨는지 여부가 국민들의 관심의 초점이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한번 대통령께서 명확하게 밝혀 주셨으면 하고요.또 총선후에 소집될 전당대회에서 자유경선의 원칙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아무래도 대통령께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계시는지가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김영삼대표를 후보로 지명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십시요. ○14대국회서 논의를 ▼우리 김대표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총재인 나를 대신해서 당의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러 내는 일이고 이를 훌륭하게 치러 내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아까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우리 6공화국의 이념이 무엇이냐.6·29선언에서 비롯된 민주주의입니다.이 땅 위에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리고 궤도에 올리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이념이라고 강조를 합니다.이 자리에서 언론인 여러분들에게 한가지 협조를 구할 일이 있습니다.여러분들 언론인 여러분들… 6·29이전에 제발 이나라가 민주화가 되어야 한다… 민주화 안되고는 못살겠다 하면서 생명을 걸고 민주화를 외쳤습니다.이렇게 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오늘의 민주화를 우리가 꽃 피우고 있습니다.대통령 후보를 어느 특정인이 내정한다는 사고방식은 민주화된 시대의 사고방식이 아닙니다.그 옛날 권위주의시대의 사고방식입니다.대통령 후보 지명이나 내정은 국민의 전체적인 여론이 아니고 이 문제에 지나친 흥미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부분적인 여론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알차게 실천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를 내정,또는 지명한다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우리 당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다시 얘기합니다.이제 후계를 지명한다,내정을 한다 하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의 착상이요,발상으로 반드시 사고의 전환을 꼭 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김대표는 평생동안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을 하고 노력을 한 분입니다.이 분은 민주주의를 잘 하자 하고 궁극적인 이념에서 합당을 한 것입니다.이런 분에게 어느 누가 당신을 지명해 주겠소,뭐 해주겠소 했을때 이 분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것은 본인에 대한 인품과 정치이념에 대한 모독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습니다.제발 언론인 여러분들,이에 대해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김대표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행동과 의지를 나는 평소에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주례회동 등을 통해 우리는 여러가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이 국민이 알고 싶어한다,뭐 한다는 하는 뜻으로 얘기되고 있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점이 나의 의견이기도 하고 또 우리 김대표의 의견이기도 합니다.이제 더 이상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우리 당의 뜻이나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인품과 인격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기를 거듭 바랍니다.이 문제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직접 김대표에게 물어 보시기바랍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올 상반기중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두가지 모두를 실시하게 되어 있습니다.그런데 대통령께서는 지금 두 선거를 연기하자고 제의하셨습니다.그렇다면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두 가지 모두를 기하자는 것인지 여부와 함께 그렇다면 그 연기를 하게되면 그 시기는 언제가 옳다고 보십니까. ▼아까 연설에서 밝혔습니다.우리는 작년에 30년만에 지방자치시대를 다시 열었습니다.이것은 제가 6·29선언에서 약속도 했던 사항으로 저는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6·29선언의 조문을 보면 의회구성을 하겠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지방자치단체장까지는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않는다는 말이 아닙니다.그렇게되면 6·29선언의 정신에 어긋난 일인 것입니다.그러나 역시 지방의회·지방자치제도를 발전시켜온 나라들을 살펴보면 지방의회 정착이 되고 상당한 기간이 지난 이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해 왔습니다.물론 능력만 있다면 또 어떤 여유만 있다면 빨리 하는 것이원칙이라고 봅니다.금년에는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우리 경제가 망가져서는 안됩니다.내 자신 민주주의를 위해서 참고 기다리기도 하고 경제적인 혼란까지 참고 견디었습니다.그간 우리는 상당한 경제적인 대가를 치렀습니다.이제 더 이상 치렀다가는 경제전체가 망가집니다.그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느냐? 연쇄적으로 우리가 지금 가꾸어 놓은 이 민주주의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없는 그런 위험에 우리는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경제와 민주주의 두 가지를 다함께 살려나아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금년에 두차례의 단체장선거까지 치르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그렇다고 해서 영영 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2년 이렇게 연장하는 방안을 차기 14대 국회에서 논의해서 결정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추가해서 여러분들에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몇가지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자면 자료를 보니까 이웃나라 일본 경우에는 지방의회가 이루어지고 56년뒤에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를 했습니다.민주주의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도 지방의회를 설립하고 무려 1세기가 넘은 1백16년만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선출됐습니다.프랑스는 1백86년만에 실시되었습니다.그러면 가장 가까이 된 나라는 어느 나라이냐.캐나다가 10년,대만이 4년후에 되었읍니다.또 민주선진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는 나라도 없지 않습니다.이탈리아도 지금 지방자치단체장을 임명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와 같은 나라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을 아직 임명하고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나라가 민주주의를 안한다고는 말하지 않습니다.우리가 지자제단체장선거를 해야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가장 중요한 것으로 경제적 영향이 너무 지나쳐 국민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4번이나 선거를 치름으로써 아무리 정부가 자금통제를 하더라도 과거의 예를 보면 자금·인력이 엄청나게 동원됩니다.가뜩이나 인력이 어려운 시대입니다.엄청나게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은 명백합니다.따라서 국민의 생활안정을 위해서 나아가서 나라를 위해서 어려운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습니다.여러분께서 이에 대한 나의 충정을 이해해 줄 것을 당부드려마지 않습니다. ○북,확실한 반응 없어 ­남북 정상회담에 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남북관계의 급진전에 따라 남북당국자 사이의 정상회담에 관한 비공식 접촉이 있었으며 늦어도 3월 이전에 정상회담이 실현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이와같은 견해가 타당성이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해주시고 만약에 정상회담 개최전 북한에서 권력승계가 이루어질 경우 김정일과도 회담할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김정일과의 회담이 개최될 경우 권력세습을 사실상 인정한다고 볼수 있는데 이점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요. ▼요즘 신문을 보니까 이 문제는 언론이 훨씬 더 잘 알고 있더군요.뭐 다 그대로 따라갈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보기도 합니다.
  • 임박한 열전… 그 표밭 현장점검(14대 총선 누가뛰나:1)

    ◎서울 강북:상/대세 가름할 「요충」… 여야가 총력입성태세/민자/대폭 물갈이… 과반수 확보 목표/민주/통합야 바람 수도권 확산 전략/종로/이종찬의원 아성에 이래흔씨 거취가 변수/성북 갑/이철의원 느긋… 김정례 전보사 설욕전 노려/서대문갑/강성모의원 독주속에 김상현씨 재기 다짐/마포 을/강신옥의원에 박주천·김승목씨등 도전장 제14대 총선열풍이 불고 있다.전국 2백37개 지역구에서는 선량후보들이 새해 벽두부터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고 공천경쟁 또한 뜨겁다.민자·민주 양당도 필승을 다짐하며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착수했다.서울신문은 총선 현장을 돌아보며 출마예상자들의 활동과 면면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제14대총선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높다. 전국 2백37개 지역구 가운데 5분의 1에 가까운 44개 지역구가 있다는 산술적 의미이외에도 바로 이곳에서의 선거결과가 대세를 가름하는등 정국구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을 비롯한 경남,호남,대구·경북,충남지방등은 나름대로 지역적특성을 가지면서 표의 흐름의 향방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서울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불가측의 변수를 내포하고 있고 그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곳이다. 더욱이 서울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인천·경기·강원·충북등 수도권전역에 그열기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85년 제12대 2·12총선에서 신당돌풍의 진원지였고 6공출범직후 제13대 4·26총선에서는 여소야대구조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12대총선에서 돌풍의 주역이었던 구신민당은 43.2%의 득표율을 기록,제도권 야당인 민한당을 무너뜨렸고 제13대총선으로 이루어진 여소야대구조는 90년1월 3당이 통합하는 정계개편으로까지 이어졌다. 13대 총선의 결과는 42개 의석가운데 민정 10석,평민 17석,민주10석,공화 3석,무소속 2석이었고 득표율은 민정 26.2%,평민 27.1%,민주 23.4%,공화 16.1%였다. 이처럼 정국의 구도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의미이외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지역감정없이 현정권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심판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집권당인 민자및 통합야당인 민주 양당은 이지역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집중공략에 나서고 있다. 3당통합이후 실시된 기초의회선거에서는 민자 5백8석,신민 1백70석,무소속 94석이었고 광역의회선거에서는 민자 1백10석,신민 21석으로 나타나 야권이 참패했었다. 현재 서울지역의 민자당의원은 모두 22명이며 계파별로는 민정계가 10명,민주계가 9명,공화계가 3명이다. 민주당은 19명,무소속이 1명이다. 아직까지 공천자가 확정되지 않아 많은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민자당은 14대 총선에서 분구된 도봉병과 구로병등 2곳을 포함해 총 44개 의석 가운데 과반수확보를 1차 목표로 하고 있고 민주당은 30석까지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에서는 물가고등 경제의 어려움과 각종 민생문제,대권후보를 둘러싼 갈등과 공천지연,3당통합으로 지구당위원장자리를 내준 전민정·민주·공화당등 여권인사들의 후보난립가능성등이 감표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난립후보들에 대한교통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문제가 있는 지역은 전직 각료등 거물급및 참신한 인사로 대폭 물갈이 할 경우 30석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민자당은 특히 서울에서 패하면 당이 망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지명도와 경력등 인물 면면이 민주당에 비해 훨씬 우월하다는 점과 조직을 앞세워 야권의 바람을 가라앉힌다는 방침이다. 민주당도 민주당대로 흠이 있는 사람들은 전직 관료등으로 교체하고 통합야당으로서 지역색을 극복했다고 주장하며 바람을 일으켜 수도권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종로◁ 정치1번지로 일컬어지는 이곳에서는 민자당의 이종찬의원이 4선을 대권도전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아래 표밭다지기에 여념이 없고 민주당에서는 정인봉변호사·강문규YMCA총무가 거론. 13대때 2천표의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김명윤씨와 정주영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전현대건설사장 이래흔씨(56)가 변수이지만 김씨는 전국구쪽으로 배려될 것이라는 설. ▷중구◁ 민주당의 정대철의원이 4선을 겨냥하며 작고한 부친 정일형씨로부터 넘겨받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 가운데 지명도에서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민자당의 장기홍위원장이 13대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꾸준하게 사랑방좌담회를 가지며 절치부심. ▷용산◁ 내무부장관 출신이자 당의 서울시지부위원장자리를 맡고 있는 민자당의 서정화의원이 비교적 지역구를 잘 관리해 안정세라는 관측.다만 봉두완전의원이 고지탈환의 뜻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니어서 그의 출마여부가 변수. ▷성동 갑◁ 13대때 패배한 민자당의 이세기전의원이 민주당의 강금식의원을 맹렬히 추격,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측.이위원장은 광역의회선거에서 압승을 거둔데 고무돼 「하루 백집돌기」를 강행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 ▷성동 을◁ 13대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조세형의원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민자당의 심의석위원장은 광역의회선거에서 후보 3명이 모두 낙선,공천전망이 어둡다는 평. ▷성동 병◁ 민자당의 박용만의원에게 공화계의 윤백현씨가 도전장을 냈고 민주당에서는 강수림변호사가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바람을 기대.또 김도현민주당보주간과 최운상전자메이카대사도 민주당의 공천을 기대.13대때 1천6백여표 차이로 낙선한 영화배우 신영균씨는 거의 활동이 없는 상태. ▷동대문 갑◁ 민주당의 최훈의원에게 장광근 전민주위원장과 고금두한씨의 딸인 김을동씨가 공천경합에 가세.민자당은 한국외국어대 교수출신의 노승우위원장이 기득권을 주장하고 있고 시장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시봉전국구의원이 든든한 재력을 바탕으로 경합을 벌여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태. ▷동대문 을◁ 국회재무위원장인 민자당의 김영구의원이 당내에 특별한 경합자 없이 독주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13대때 2천8백여표차이로 낙선한 고광진씨,김창환전의원,정재길씨,최수환전의원등이 공천경합에 나서 혼전상태. ▷중랑 갑◁ 13대때 7백여표 차이로 낙선한뒤 민자당위원장직을 계속 맡아 탤런트 이순재씨와 초선으로 평민당 대변인등을 맡는등 비교적 화려한 의정생활을 해온 이상수의원의 재대결이 볼만한 지역.이씨는 특히 13대때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며 앙갚음을 벼르고 있다는 소문. ▷중랑 을◁ 민주당의 김덕규의원이 한발 앞서 가고 있고 민자당에서는 이년석조직국장,미 유학파인 김충일위원장,강병진전공화위원장이 경합. ▷성북 갑◁ 민주당의 이철의원이 13대때 겨뤘던 설훈 전신민당위원장이 고향인 경남 창원에 공천을 신청하는 바람에 다소 여유있는 상태.민자당에서는 김정례전보사부장관이 남자 못지 않는 왕성한 활동력으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성북 을◁ 민주당에서는 국회부의장인 조윤형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되고 민자당에서는 13대때 민정당 영입케이스로 들어온 강성재씨가 2차 도전할 전망. ▷도봉 갑◁ 민자당의 신오철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민주당은 유인태당무위원 문동환의원등이 거론. ▷도봉 을◁ 민자당은 김규원·배성동전의원간의 공천경합이 치열.「꼬방동네사람들」의 주인공으로 13대때 돌풍을 일으킨 이철용의원이 민주당합류의사를 밝히고 조직책신청을 했으나 낙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아래 김원길증권신문사장,강원채전의원도 공천경합중. ▷도봉 병◁ 분구된 이곳에서는 전국구 2선인 민자당의 양경자의원이 여성사회대학등 오래전부터 다져온 공·사조직을 풀가동하고 있고 백영기 전민주당위원장도 가세.민주당은 조순형최고위원이 13대의 설움을 갚기 위해 벼르고 있고 13대 평민당후보였던 한호상씨도 거론. ▷노원 갑◁ 민자당에서는 백남치의원이 재선을 향해 달리고 있고 안대륜전민정위원장도 공천을 기대.민주당에서는 박병일 전위원과 고영하씨가 접전. ▷노원 을◁ 민자당은 4선의 김용채국회건설위원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박은대 전민정위원장도 공천을 기대. 민주당에서는 임채정당무위원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고 이지역에서만 3선을 한 홍성우의원의 거취도 변수. ▷은평 갑◁ 민자당은 오유방의원이 독주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손세일전의원,조동회씨,오경섭씨등이 혼전. ▷은평 을◁ 민자당은 국회부의장인 김재광의원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박완일전민정위원장이 13대째 3백표차로 석패한 한을 풀겠다며 맹렬히 추격중.민주당에선 이원형전의원,김유진씨 등이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고 이재오 민중당 사무총장도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분주. ▷서대문 갑◁ 민자당에선 강성모의원이 공천경합자없이 독주하며 수성태세이고 민주당은 김상현전의원이 『이번에만은 기필코 한을 풀겠다』며 분주한 발길. ▷서대문 을◁ 민주당의 임춘원의원이 풍부한 재력을 바탕으로 3선을 향해 뛰는 가운데 민자당은 안성혁씨가 두번째 맞붙을 채비. ▷마포 갑◁ 민주당에선 노승환의원이 표밭을 누비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은 박명환위원장이 경쟁상대없이 『이번에는 반드시 노의원을 타도하겠다』며 서민층을 샅샅이 믿고 있는 상황. ▷마포 을◁ 민자당은 강신옥의원이 성실한 인품을 바탕으로 뛰고 있고 박주천전민정위원장도 재력등을 바탕으로 맹렬 도전.민주당도 김승목전의원과 김현규최고위원이 공천경쟁.
  • 서울·호남 현역 대폭 교체/민주 김 대표 시사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6일 『서울과 호남지역 선거구민의 절대다수가 현역의원의 교체를 요구하면 이러한 유권자의 뜻을 심각히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14대 총선 공천과 관련,상당수 현역의원의 「물갈이」가 불가피함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또 내년도 선거일정과 관련,『국회의원선거와 기초및 광역단체장선거등 3대선거를 4월중에 동시실시해야 한다』고 주장,『동시선거를 위해 대국민 지지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민주당의 영입인사문제에 대해선 『현재 군장성출신 몇사람임 이미 승낙했으며 전체 영입규모도 당초 목표했던 30명선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노태우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문제를 개헌문제등에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임기중 내각제개헌을 않겠다는 것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 고르비/「해빙」을 부르고 「개혁」에 지다

    ◎「영욕의 7년」 집권서 퇴장까지/「통독의 문」 여는등 냉전종식을 주도/냉전장악 실패·「빵」 해결못해 “몰락 길” 세계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마침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85년 3월11일 최연소 정치국원으로 제8대 소련공산당 서기장에 선출돼 6년9개월의 집권기간동안 철저한 현실노선에 입각한 정책으로 「제2의 소련혁명」이라 불릴만한 엄청난 변화를 소련과 국제사회에 몰고 왔었다. 그가 권좌에 오르면서 동토의 소련국민들은 볼셰비키혁명 68년만에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되찾았다. 이어 89년에는 사상최초로 복수정당후보를 상대로 한 선거가 치러졌다. 90년 2월 공산당은 일당독재를 포기했고 고르바초프는 헌법을 개정,대통령에 취임했다.서구민주주의 개념을 도입,당과 정부의 국가경영에 국민들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생각에서 이루어진 조치다. 이에 바탕을 둔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은 국제정치면에선 세계사의 변혁을 주도해 왔다.대외정책에 있어 그는 항상 군비축소와 주권존중이라는 「신사고 외교」를 원칙으로 삼았다. 고르바초프는 집권한지 8개월만인 85년11월 제네바에서 당시 소련을 「악의 제국」이라고 비난하던 레이건 미국대통령을 만나 화해의 악수를 나눔으로써 양국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했다. 87년 중거리핵전력(INF)협정체결을 비롯,88년 동유럽주둔군 50만 감축,91년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등 그의 혁신적인 군축정책은 『탱크를 녹여 쟁기를 만든다』는 말을 유행시켰다. 이 과정에서 지난 45년 얄타협정으로 출발한 미소 양극체제의 동서냉전시대는 종언을 고하기 시작했다.이와함께 고르바초프시대의 최대업적인 독일통일과 동구권의 대변혁이 이루어졌다. 그는 또 88년5월 아프가니스탄주둔 소련군의 철수를 단행했다. 89년12월 몰타에서 열린 미소정당회담에서는 정식으로 냉전시대의 마감을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중국·이스라엘등 갈등관계 혹은 적대관계에 있던 나라들과도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연 것도 다름아닌 그의 신사고 외교의 결과였다. 고르비는 셰계를 움직인 정치인답게 다양한 별명도 갖고있다. 「철의 이빨을 가진 사나이」「세계의 대도박사」 「기적의 마술사」등 경탄스런 수식어가 붙는가하면 「금세기들어 가장 탁월한 소련지도자」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그는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당시 『고르비가 상을 받은게 아니라 오히려 노벨상에 무게를 더해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의 개혁·개방정책은 「신사고 외교」의 바탕이 되어 탈냉전·군축등에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으나 정작 「빵」문제는 해결하지못해 그를 몰락의 길로 재촉했다.그 이유는 고르바초프 자신이 사회주의에의 미련을 끝까지 버리지 못했으며 개혁의 속도를 끝내 스스로 통제하려고 했기때문이다.그는 사유화등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거부했다.그리고 경제적인 비상조치를 취할수 있는 포고령 발동권을 갖는등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그러나 위로부터의 개혁에는 한계가 있었다. 90년 여름 급진적인 내용의 경제개혁안인 「샤탈린의 5백일 개혁안」을 거부하면서 개혁파인사들과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보수파들이 득세했다.상황이 이렇게 바뀌게되자 그해 12월 그의 측근이었던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이 독재출현과 쿠데타를 경고하며 사임했다. 급기야는 지난 8월 보수파들의 쿠데타가 발생,고르바초프는 이들에 의해 연금을 당했다. 이 쿠데타는 3일천하로 끝나기는 했지만 고르바초프와 연방정부의 권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혔다.그는 쿠데타이후 공산당 활동도 정지시키고 보수적인 색채의 내각도 물갈이했다.원성의 대상이었던 국가보안위원회(KGB)도 숙정했다.그리고 발트해3국의 독립도 승인했고 각 공화국에 폭넓은 권능을 부여하는 내용의 신연방조약도 제안했다. 그러나 이미 연방정부의 권위는 회복될 수가 없었다.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독립선언으로 소련방과 고르바초프에게 결정타를 안겼다.그 뒤를 이은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등이 주축이 된 독립국 공동체 구성은 소련연방의 사망신고서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결국 고르바초프는 소련을 환상적 꿈에서 깨트려 현실적 사회로 되돌리려 했으나 70여년간 경직될 때로 경직된 공산체제의 「현실」의 벽에 부딪쳐 끝내 실각을 자초하고 말았다. 1931년 3월2일 러시아 공화국 남쪽 스타브로폴지역의 프리폴노예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고르비는 학비 때문에 고등학교를 3개월이나 휴학하는등 어려운 청소년기를 경험했다. 그는 고교시절 집에서 16㎞ 떨어진 읍에서 방 한칸을 얻어 자취하면서 주말이면 고향집에 내려가 농사일을 돕는 모범학생이었다.이때만해도 그가 훗날 세계를 움직이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 법대에 입학,마르크스·레닌저작 외에도 로마법,로크의 정부론,루소의 사회계약론 등을 읽으며 사고의 폭을 넓혀 나갔다.심지어 법대에는 미국헌법까지도 열람이 허용됐는데,이같은 서구사상을 담은 「금서」들을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스탈린 치하에선 하나의 큰 행운이었다.이때의 지식들이 현실정치와 접목되어 뒷날 페레스트로이카로 체계화 된다. 1954년 대학재학시절에 만난 라이사 티타렌코와 결혼한 고르비는35세의 나이에 고향인 프리폴노예 시당위원장이 됐고 4년후엔 보다 넓은 지역인 스타브로폴지구 위원장으로 승진했다. 이때 그는 다시 대학에서 농업경영학을 공부,학위를 얻고 농업문제전문가로 등장했다. 고르바초프는 1978년 농업담당 당서기가 되면서 중앙무대인 모스크바로 진출하게된다.그가 모스크바로 올라오게된 계기는 농정실패에 책임을 느낀 쿨라코프가 자살함으로써 농업담당 당서기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그에게는 확실히 소련 역대지도자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는 관운이 따르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그러나 소련사회에 평화와 자유의 지평을 넓힌 위대한 개혁가 고르바초프의 몰락은 역사의 아이러니임에 틀림없다.동토의 땅에 개혁의 문을 열어젖힌 그는 결국 그 문으로 퇴장한 것이다.
  • 정 회장의 잇단 정치간여 발언을 파헤친다

    ◎「현대」/돈이면 정치도 살 수 있는가/의원을 「재벌하수인」으로 삼겠단 발상/부도덕한 돈으로 「도덕정치」 하겠다니…/“세금낼 돈 없다면서 국민 우롱하나” 비난 빗발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77)은 「돈이 없어서」세금을 못내겠다고 말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정회장은 최근 1천3백억원의 뭉칫돈을 쌓아놓고 정치에 간여할 뜻을 표명함으로써 뜻있는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국내 최대의 부를 쌓은 정회장이 돈으로 「권력」까지 거머쥐고 나라를 좌지우지하겠다는 「정치적 치매(치매)」현상을 나타낸 것이 아닌가 하며 걱정한다. 정회장이 정치자금으로 쓰기 위해 개인보유주식 1천2백만주를 현대종업원 17만명에게 팔아 마련한 1천3백41억원은 누구의 돈이며 「개인재산」이라고 자랑했던 4조원은 또한 무슨 돈인가.과거 정경유착으로 번 돈이 그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세상은 다 알고 있다. 또한 현대는 국내재벌 가운데 부채가 가장 많아 1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불과 17% 정도로 30대재벌의 평균자기자본비율 20.8% 보다도 낮다.심지어 올들어 7월말 현재 현대그룹이 은행에서 빌려쓴 대출금은 9천4백86억원에 이른다.결국 국민들이 저축한 은행돈을 끌어들인뒤 정치권력과 밀착하여 축재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회장은 회사를 잘 가꾸어 현재의 경제난을 타개하고 산업보국하겠다는 기업가 정신을 보여주기는커녕 「부도덕한 돈」으로 「도덕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한 국가의 최고 재벌이 정치일선에 나선 경우는 세계적으로 그 예가 없다.염치와 분수를 먼저 중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정회장이 정치에 간여하려는 동기와 목적 또한 분명치 않다.평소 그는 『우리나라에는 믿고 따를 만한 정치지도자가 없다』고 공언해왔다.그래서 자신이 한 번 나서보겠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인가. 지난 3월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신당창당을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전직 각료와 전현직의원·외교관·언론인 등에게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회장측이 밝힌 창당동기는 「도덕정치 실현」이라는 막연한 구호 뿐이다.노선과 지지기반도 불투명하다.흘러간 인물들을 끌어 모으고 현정치권의 불만 세력들을 적당히 규합하여 양당구도를 흔들어 보겠다는 발상정도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때문에 대다수 국민들은 6공에 강한 불만과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정회장이 족벌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그룹전체의 보호막을 치기 위해 정치권력 확보를 노린다는 비판에 동의하고 있다.다시 말하면 더 이상 권력으로부터 간섭받거나 다치지 않겠다는 속셈에서 나온 감정적·즉흥적 발상일 뿐 정치철학은 없다는 시각이다. 정회장은 어느 사석에서 『국회의원 한 명 만드는데 20억원 정도면 족하므로 2천억원이면 한 1백명 만들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식의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렇다면 그말속에 이미 본심이 숨어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정회장이 진짜로 「돈이면 얼마든지 정치를 살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런 재벌을 키운 우리국민들만 불쌍한 처지로 전락하게 될것이다. 오랫동안 돈을 추구하며 살아 온 정회장이 7순이 넘어 황금만능주의에 젖어 버린 것은아닌가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금 국민들은 국내외의 총체적인 정치변혁기를 맞아 혼란과 부작용이 빨리 극복되고 국가와 사회가 안정되기를 고대한다.눈앞에 닥친 14대 총선과 대선을 무사히 치르고 이제 막 씨앗을 심은 남북통일문제가 순조롭게 싹트고 꽃피기를 기원한다.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정치 엘리트와 전문 지식인들이 정치일선에 나서 정치권의 의식개혁과 새로운 물갈이가 이룩되기를 바란다.또한 정치전환기를 맞아 혼란과 부작용을 극복하려면 안정되고 생산·발전적인 양당구도가 자리잡아야만 폐해를 극소화할 수 있다는 공통인식을 갖고 있다. 재벌이 합당한 방법으로 정당의 정치비용이나 자금을 부담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또한 재계의 발전을 위하고 입장을 대변하기위해 건전한 로비활동을 벌이는 것도 나무랄데 없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속에서 성장한 기업이 국가사회를 위해 일정 비용을 부담하는 일은 「국민기업」을 지향한다는 측면에서도 극히 당연하다. 국제경제환경의 엄청난 변화로 경제블록화가 도처에 진행되면서 수출장벽이 높아가고 UR협상으로 우리 경제가 난국을 맞고 있다.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부시책의 수립은 물론 기업이 기술개발과 새로운 투자를 통해 국제시장에서 이길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후발개도국으로부터도 추월당할 중대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특히 우리는 통일이라는 절대명제를 풀려면 북한과의 경제교류증진을 통한 투자등 기업인들이 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현대그룹과 정회장이 해야 할 일은 「돈으로 정치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아니라 국가경제 재건에 헌신하는 일이다.요즘 일본은 2차대전후 최장의 호경기였던 「이자나기」경기를 3개월이나 넘어서는 60개월째의 호경기를 누리고 있어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우 경제주체인 기업·근로자·정부 등 3자가운데 기업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가인 고마쓰시타 고노스케(송하행지조),고도코 도시오(토광민부),사이토 에이시로(재등영사낭)등은 기술혁신·감량경영·에너지절약 등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두차례에 걸친 오일쇼크와 미국의 통상압력에 따른 이른바 「엔고」파동을 극복해 일본 국민들의 숭앙을 받고 잃다. 우리사회의 병폐인 「정치과잉」과 황금만능주의가 재벌에까지 전염되어 정치판이 돈에 오염된다면 우리에겐 이젠 아무런 희망이 없다.이 때문에 국민들은 정회장의 최근 「욕심」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고 착잡한 심정이 싸여 있다. 한달전쯤 연락을 받고 정회장과 만났다는 전직장관 L모씨는 정회장의 신당창당 참여제의에 대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하늘은 한 사람한테 복을 몰아주지 않?쨈?.당신을 국민들이 우러러보는 것은 기업인·경제인으로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지 정치인으로서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국민들은 정회장이 미망에서 다시 깨어나 그의 지론대로 진실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 일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저질 정치인 신물난다(서울칼럼)

    1992년은 우리 유권자들에게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새해 3,4월에 있을 14대 총선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고질적인 정치폐습을 청산하고 참신하며 능률적인 국회상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다.다시말해 유권자들이 앞장서 정치판을 흐리는 저질 정치인의 의회진출을 철저히 봉쇄하는 이른바 「선거혁명」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실로 제기능을 다해오지 못했다.중심을 바로잡지 못하고 파행으로 비틀거리기만 했다.대화와 타협을 외면하고 툭하면 몸싸움만 벌인 정치판이었다.이처럼 정치가 죽을 쑤니 경제도 어려워지고 있으며 사회도 갈등이 증폭되고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제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는 커녕 환멸의 대상이 돼버렸다. 정치가 왜 이모양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됐을까.그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국회의원들이 잘못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지난 13대 총선때 민주화의 격류에 휩쓸려유권자들이 정치인들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한 탓이다.이로인해 자질이 형편없는 사람들이 의원으로 뽑혔으며 국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던 것이다. 4년내내 국회에서 입 한번 열지 못한 의원,대화와 절충을 외면하고 몸싸움만을 벌인 의원,각종 부조리와 비리에 연루된 의원들이 있는한 국회가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은 뻔한 일이다.13대 국회는 마지막 정기국회까지도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야당의원들은 다수결원칙을 무시하고 쟁점의안처리를 육탄저지했고 이 과정에서 야당의원보좌관들도 끼어들어 집단폭행소동을 벌였으니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애당초 13대국회는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 꼴이었다. 저질 정치인들은 낯도 두꺼운 모양이다.이들은 벌써부터 14대총선에 대비,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금품을 돌리는 등 타락선거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이들은 주요당직자집을 뻔질나게 드나들며 공천흥정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안그래도 지금 국민들 사이에는 내년에 있을 14대 총선,기초및 광역단체장선거,14대대통령선거등 4차례선거로 우리사회와 경제에 얼마나 큰 주름을 미칠지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선거망국론까지 나올 지경이니 예삿일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14대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공천심사를 서두르고 있다.공천기준은 예나 다름없이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이라는 것이 당관계자들의 설명이다.요즘 당주변에서는 현역의원을 많이 교체한다는 대폭물갈이론도 흘러나오고 있다.공천결과가 자못 궁금하다.저질 정치인들이 공천을 받는 불상사가 없어야 한다. 그러나 기존정당들이 공천과정을 개선하지 않는한 저질 정치인이 끼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이른바 밀실공천이 이뤄진다면 인물보다 돈줄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정당공천만을 믿을 수 없을 것이다.유권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한다.우리는 정치판을 잘못 짜 그동안 실망만 해오지 않았는가.이제 대화와 타협의 룰을 모르고 추태를 부린 정치인들은 싹 쓸어버려야 한다. 그러려면 유권자들이 깨어 일어나야 할 것이다.우리들은 흔히 공석에서는 공명선거를 외친다. 그렇지만 사석에서 만나면 지연·학연·혈연에 약해지는 면이 있다.또 후보자들에게 물질적혜택을 은연중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래서는 올바른 선택이 어려워진다. 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인을 선택하려면 낡은 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인연의식 그리고 물질적 혜택을 바라는 의식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할 것이다.그래서 투표때는 새롭고 자질있는 정치인을 찍어주어야 우리 정치가 회생할 수 있다. 새해에는 유권자들이 못된 정치인들을 혼내줄 차례다.어느 정치학자는 『민주주의란 그 지도자들이 얼마나 뛰어난 일들을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시민들이 일상적인 일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우리는 지금 이말의 의미를 한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 여야 「14대」 공천 어째돼가나

    ◎현역 「물갈이폭」 30∼40%선 예상/여 「참신성」·야 「도덕성」 강조… 새 인물 영입에 주력 13대 마지막 정기국회 폐회일이 다가오면서 여야를 불문하고 「현역의원 30∼40% 물갈이설」이 떠도는등 정치권 전체가 제14대 공천문제로 술렁이고 있다.그러나 여야 모두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당내 이견과 갈등이 심해 공천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에서는 김영삼대표최고위원등 민주계가 총선을 전제로한 공천문제는 대권후보 구도와 맞물려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이른바 「괴문서」사건이후 조직책 조기발표가 가져올 후유증등을 감안,사실상 공천과 다름없는 조직책인선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전국 실사반 파견… 당선가능성 점검/정치일정 싼 논쟁으로 1월초쯤에나 윤곽 ▷민자당◁ 오는 20일쯤까지 공천을 위한 기초자료수집을 완료한다는 목표아래 현재 전국 15개 시도에 17개 실사반을 보내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같은 작업을 토대로 연말까지는 경합이 치열한 곳을 3∼4배수,그렇지 않은 곳은 2배수 정도로 예비공천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공천기준으로는 ▲당선가능성 ▲참신성 ▲당기여도 등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계파간 지분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공천탈락자의 반발을 무마하고 14대국회를 안정속에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공천기준에 대해서는 비교적 큰 이의는 없지만 일정에 대해서는 계파에 따라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민정·공화계는 「3월 총선,5월 대권후보결정을 위한 전당대회」라는 정치일정을 전제로 1월20일쯤에는 공천작업을 완료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늦어도 12월말부터는 공천신청을 받아 심사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계는 그러나 이같은 입장이 김대표를 대권후보에서 배제하기 위한 것이고 정국을 조기총선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계는 1월초 후계구도에 대한 공론화 또는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의 독대로 대권후보가시화 여부가 결정된뒤 총선일정이 정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관련,최근 김윤환사무총장이 당초 12월25일쯤으로 예정되어 있던 공천심사위원회구성및 공천신청접수를 1월초로 미루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계파간의 갈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민자당은 여야의 합의에 따라 증·분구된 13개 선거구와 미창당 지구당등 모두 15개 선거구만이라도 다른 지역에 우선해서 조직책을 임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으나 이 역시 계파간의 지분주장 등으로 쉽게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이렇게 볼때 민자당의 공천은 예정보다 늦어져 내년 1월초쯤이야 서서히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지분 놓고 두 계파 경쟁 치열/「괴문서」 후유증으로 여 보다 인선 늦어질듯 ▷민주당◁ 지난달 15일부터 조직강화특위를 가동했으나 현재까지 포괄적인 인선기준만 정했을뿐 조직책발표시기및 방법에 대한 계파간 시각차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1백2명의 1차조직책 내정자명단을 담은 괴문서가 당주변에 나돌면서 신민·민주계의 반목과 탈락자로 꼽힌 인사들의 반발이 겹쳐 조직책인선일정에까지 차질을 빚는등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12월10일쯤 문제가 없는 현역의원지역및 무경합지역에 대한 1차조직책을 발표하고 내년초 영입인사와 현역의원 물갈이를 포함해 제2차조직책 인선을 완료해 총선체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기·다수공천을 주장하던 민주계와 이에 반대하는 신민계가 갈등을 빚었고 더욱이 괴문서사건까지 가세해 일정자체의 변경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김대중대표와 김원기조강특위위원장등 신민계는 조직책선정을 일찍할 경우 탈락자들의 조직분규 가능성및 신당결성우려까지 있다며 조기 조직책인선을 반대하고 있다.특히 김대표는 여당보다 일찍 조직책인선을 마무리할 경우 여당의 공천탈락자를 받아들일 여지가 없고 여당의 조직적인 견제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기택대표등 민주계는 빨리 조직책 인선을 마무리해야 조직점검·득표활동등 총선에 대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이대표가 금주중 이 문제에 대한 계파간 이견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합자가 적은 민주계와 교통정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신민계와의 시각차및 서울지역 조직책배분문제등 갈등소지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쉽게 결말이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조직책인선시기는 연말까지는 힘들며 내년 1월중순께에야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것이 당내다수인사들의 지적이다. 민주당이 마련한 조직책인선기준은 ▲정치인으로서의 전문지식및 자질 ▲도덕성 ▲민주화투쟁경력 ▲지역지지기반 ▲재력등 크게 5가지.또 계파간 지분에 얽매이지 않고 인물과 당선가능성위주로 조직책을 선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양계파가 통합정신을 살리기 위해 인물위주로 조직책인선을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통합시 지분율 6(신민)대4(민주)로 합의한 서울지역의 경우 계파간에 인물보다는 서로 지분을 더 확보하려는 경쟁이 암암리에 계속되고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어쨌든 민주당으로서는 통합의 성패가 조직책인선및 영입인사의 면모에 달려있다고 판단,후유증없는 인선작업을 희망하고 있으나 영입작업이 그리 순조롭지 않은데다 30%가 넘는 현역의원 탈락예상자들의 반발등으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 “말은 많아도 원칙은 불변”/민자 「정치일정」

    ◎「대권후보 조기가시화」논란의 허실/선출시기·절차 당헌 따르는게 마땅/대권논쟁 첨예화,당의 위상만 저해 원칙은 하나뿐이다. 간단없는 대권후보 가시화 주장과 정치일정 논의가 제기되고 있으나 문제는 간단하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미 연말까지 민자당내에서 차기 대권후보 선출문제 및 정치일정 논의를 중지토록 지시해 놓고 있다. 이 원칙에 좇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후보가시화 주장과 정치일정 논의는 우리의 정치현실을 밝게하기는 커녕 앞으로 있을 14대총선 등 선거정국에 하등 도움이 되지못한다. 그것은 민자당은 물론 여권의 분란과 갈등을 심화시키며 정국 전체를 흐리게할뿐 이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가시화」되어 있는 원칙은 하나뿐이다. 정치일정 결정에 마지막 열쇠를 쥐고있는 노대통령의 결심이 바뀌지 않고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노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차기 대통령후보 선출시기와 절차는 당헌에 정해져 있다. 민자당은 당헌에 명시된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차기 대통령후보를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었다. 노대통령은 당헌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로서 『경제침체 및 민생문제,남북관계,급변하는 세계정세에의 대응 등 국내외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도 이를 제쳐두고 정치권이 다음 대통령후보 문제에 온통 휩쓸릴 경우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못함은 물론 정치불신만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시점에서 당내의 어떠한 대권논쟁이나 정치일정 제시논의는 빛을 잃고 있다는게 대다수 정치권 인사들의 견해이다. 더욱이 민자당의 경우 『대권후보자를 조기 가시화 하고 정치일정을 밝혀야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6공 후반기의 권력 누수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민주계의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민정·공화계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상황이기 때문에 당내 의견조율이 어려운 상태이며 노태우 대통령도 이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민주계는 현재 총선전 대권후보 결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김영삼 대표와 핵심측근들이 빈번히 접촉,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노한 설득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과정에서 한번도 김대표가 공식 또는 직접적으로 이 문제를 언급하거나 제기하지 않고 주변 참모들의 입을 통해서만 간접화법으로 표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문제가 돌출되어 논란이 빚어지면 언제나 김대표는 당직자 회의나 당무회의에서 「논의」를 자제토록 지시하고 있다. 민주계의 논리는 우선 『YS 아니면 민자당에 대안이 없지않느냐』『지명도가 가장 높고 당의 2인자인 YS가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는 것을 가장 큰 명분으로 삼는다. 이 명분을 구체화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노대통령의 낙점에 하고있다.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최근 이와 관련,『총선전 3월 전당대회에서 대권후보를 확정시키고 4월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결국 이는 노대통령의 뜻에 달린 문제이므로 앞으로 한달간 노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내기 위해 여론조성과 주변인물 설득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민주계가 이처럼 명분과 방법론을 고수하는데는이유가 있다. 첫째는 명분론이 아니면 당헌에 규정된 자유경선의 논리에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며 둘째는 노대통령의 지원승낙을 받아내지 못하면 경선을 해봐야 수적인 열세로 전혀 승산이 없을 것이라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럴때는 「당을 깨고서라도 독자행동을 불사하겠다」는 말까지 떠돌고 있다. 심지어 어떤의원은 『YS의 성질을 잘알지 않느냐』는 농담까지 하면서 예측못할 사태가 오더라도 그 책임은 민주계는 질 수 없다는 뜻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민정·공화계의 시각은 좀더 심층적이고 북잡하다. 먼저 대권후보 조기 가시화는 어느 특정인의 개인적인 욕심일뿐 이라는 시각이다. 이것은 집권여당이나 노대통령의 통치후반기의 권력누수 현상을 가중시켜 3당합당에 의한 당내안정을 해치게 되며 결국 총선이나 대선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 또한 대권구도는 당내에서 단순논리에 의해 결정지을 문제가 아니라 정계·재계·관료사회를 비롯,군부까지도 포괄적인 분석을 통해 결정해야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당내의 다수가 소수에게 주도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기본인식이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최근 김종필 최고위원은 당원 연수회 등의 석상에서 「중부권 역할론」을 강조하며 영·호남으로 갈라져 있는 정치구도 개편을,박철언 의원은 지역구 후원회 모임에서 「개혁정치와 물갈이론」을 주장했다. 또 이종찬 의원도 「대권후보의 자유경선론」을 시종일관 역설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볼때 민자당내 「대권논쟁」은 그 강도와 주장에도 불구하고 합일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며 논란이 계속 될 수록 당의 위상만 상처받을뿐 승자가 없는 소모적인 논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뿐인 원칙」을 놓고 백가쟁오 하는 것은 이제 아무런 의미가 있을 수 없다.
  • 「5공」·태평양위 정치세력설 안팎

    ◎「물갈이대세」 거역하는 「신당깃발」/“권력향수 못버린 작태” 비난속/비밀정치자금 유입 의혹 증폭 박찬종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김동길전연세대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등 야권일각에서 14대총선을 앞두고 신당추진 움직임을 구체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구여권세력도 장세동전안기부장과 권정달전민정당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신당창당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가의 관심을 끌고있다. 야권과 구여권에서 현재 진행중인 이같은 신당창당의 물밑움직임은 특히 구여권세력이 구체적인 일정까지 제시하며 김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 연합가능성을 흘리면서 여론을 탐색하고있어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은 명분이 약하고 정치판의 물갈이를 바라는 국민감정과 정면으로 배치돼 쉽사리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구여권세력들은 자신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세력화를 통한 「복권」을 꾀하고 있으나 대다수 국민들은 「권력에의 향수」를 떨치지 못한 한물간 사람들의 희망사항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신당모색움직임은 모처럼 이룬 야권통합국면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비난까지 받고있어 운신의 폭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특히 「태평양시대위원회」에 관해서는 정치자금문제와 관련,5공핵심부의 흑막있는 돈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등 추문까지 번져 「신당」이미지를 이미 잃고 있다. 「태평양시대위원회」측은 자신들이 5공세력들과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모든 인사에 대해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화해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결코 5공인사를 받아들여 「5공신당」을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현재 박찬종·김광일의원등 야권인사가 합류하기를 거부하고 있어 부득이 5공인사와 손잡을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해있다. 이때문에 「태평양시대위원회」측은 5공인사들이 개혁을 위해 동참할 경우 이들을 받아들여 정치세력화할 수는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와관련,이 위원회의 실무역할을 맡고있는 김충립씨는 『항간에 떠도는 구여권세력과의 연대설은 「민정동우회」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우리는 우선 야권인사의 영입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위원회 결성이후 비난의 여론이 일자 발뺌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며 당초 계획대로 신당이 창설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김전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가 모든 인사에 대해 문호를 개방,5공인사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는데 반발하고 있는 「정치개혁협의회」의 박찬종의원은 『아직까지는 김교수의 5공신당설이 확인되고 있지 않다』면서 『김교수가 정치권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그에 대한 정치적 입지를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포용하는 것과 정치를 같이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창조적 신당론」을 제기한 장세동전안기부장과 「무소속전국연합」을 추진중인 권정달전민정당사무총장 등이 김전교수와 함께 추진하려는 「중도보수신당」은 정치권의 세포분열에 의한 「선거인플레」만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게 기존 정치권의 시각이다. 민주당은 무엇보다도 새 정치를 주장하며 도덕정치를 표방한 「태평양시대위원회」가 정치자금과 관련,『현대에서 자금을 대준다』『연희동에서 준다』는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한 입지가 축소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이들의 접목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 정치는 「쇼」가 아니다/김만오 정치부차장(기자의 눈)

    『김씨들은 이제 정치판에서 떠나야 한다』는 이른바 「낚시론」을 비롯,각종 발언과 행동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김동길 전연세대교수가 새로운 「깃발론」을 앞세워 정치일선에 나섰다. 지난 20일 서울 무역회관 국제회의실에서 「태평양시대위원회」의 창립을 선언한 김 전교수는 우리나라를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앞으로 「새정치협의회」라는 정치인 협의체를 산하에 두고 14대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 전교수가 새 정치를 주장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태평양시대위원회에 집중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한다면 「새정치」를 천명하면서 내세운 깃발이 실상은 누렇게 빛바랜 「헌 깃발」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새 정치를 표방하고도 구심멤버들은 「여야 또는 3공,5공,6공을 따지지 않고 받아들이겠다」는 발상은 논리나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 전교수는 당초 6공과 민자당에서소외된 인사와 통합야당에 반대하는 인사들을 한데 묶어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는 발상을 했다가 접촉과정에서의 이견때문에 정-차원의 세력 결집에 실패,우선 준정당성격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김 전교수와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이 시점에서 국민들이 의아해하는 다음 세가지 질문에 분명한 답변을 해야할 것이다. 첫째는 위원회의 분명한 색깔과 정체를 밝혀야 한다. 위원회측은 현 정치권에서 한걸음 물러나 있는 인사들을 겨냥하는 까닭을 설명해야 한다. 「미래정치」를 내세우면서도 과거로 회귀하는 발상은 무엇인가. 최근 일어나고 있는 현실정치에 대한 일부의 불만을 틈타 「옛노래」를 들려주며 뒷걸음질친다면 신당결성의 의미는 사라질 것이다. 둘째는 이번의 새로운 시도가 정치판의 물갈이를 원하는 국민적인 여망과 정서에서 영원한 것인지 아니면 최근의 미묘한 정치역학 구조를 이용해 신당을 결성함으로써 상대적인 반대급부 또는 어부지리를 노리려는 것은 아닌가 하는 대목이다. 막대한 정치자금이 필요한 신당운영을 『책을팔아서 비용을 충당하겠다』고 말한다면 누가 믿어줄 것인가. 「새정치」를 내걸고 실제로는 특정 정치추구집단의 정치판 재등단을 꾀하려한다는 의혹도 불식시켜야 한다. 셋째는 김 전교수 자신이 위상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에도 해답을 들려주어야 할 것이다. 김 전교수는 태평양위원회 창립연설에서 『40∼50대 신진인사 가운데서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밀어 주겠다』고 밝혔으나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대안이 없다면 내가 나서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또한 김 전교수와 막후접촉을 벌이다 여의치 않자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정치개혁협의회」를 발족시킨 박찬종 의원도 「부패한 기득권 세력」을 성토하며 신당창당을 천명했으나 구야권에서도 방법론과 현실인식론에 현격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어 「태평양시대위원회」와 같은 맥락에서 볼때 신당으로서의 역할이 의문시되고 있다. 새로운 정치를 펴겠다는 인사들이 먼저 유의해야할것은 『정치는 쇼가 아니다』라는 사실이다.
  • 양김 구도 청산,대체세력화 모색/야권 신당태동의 저변

    ◎협의체 형식 출발… 국민 호응땐 정당화/동참대상·구체적 방법론엔 내부 이견 지난 9월 야권통합이후 한때 주춤했던 야권외곽세력의 신당모색 움직임이 14대총선이 다가오면서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있다. 무소속의 박찬종의원을 대표로 한 「정치개혁협의회」가 19일 63빌딩에서 결성식을 가졌는가 하면 20일에는 「깃발론」을 주창하는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태평양시대위원회」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박의원의 「정치개혁협의회」나 김교수의 「태평양시대위원회」가 같은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이들 두 그룹의 출현은 야권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동안 협의체형식에 머물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이들 두그룹은 똑같이 정치권의 물갈이를 주장하며 새로운 정치개혁세력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정권교체까지 겨냥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의 정치권이 지나치게 양김구도에 얽매여 있다고 보고 이러한 구도의 청산을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그룹은 정치적인 기득권세력을 불신하는 국민들,지식인과 젊은이층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있다.때문에 박·김 두그룹이 「연합전선」을 펼경우 엄청난 폭발력을 지닐수 있다는 것이 정가의 관측이다. 현재 박의원이 이끌고 있는 「정치개혁협의회」는 이종남·강병규·김재위전의원등 전직의원 10명과 통합민주당 합류를 거부한 20여명의 구민주당지구당위원장을 포함,모두 8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정치개혁협의회」는 일단 국민운동차원에서 정치개혁운동을 벌여나가되 세력이 규합되고 국민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정당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반해 김교수가 이끌고 있는 「태평양시대위원회」는 20일 창립후 정치결사단체를 선언,전국에 2백여개의 지부를 결성하고 14대총선에 임할 방침이다. 「태평양시대위원회」는 정당화여부는 조직작업의 추이를 보아가며 결정한다는 계획이며 최악의 경우 「무소속연합체」구성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그룹은 현재 안병욱·홍원탁교수등 학계인사는 물론 고명승전보안사령관,장세동전경호실장등 5공인사와도 교류를 계속,5공인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적 신당론」과의 접목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김교수는 개인적으로 김복동 정호용씨등과 교분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서영훈전KBS사장,이수성서울대교수,황산성변호사등 명망가 그룹과도 교류가 활발해 많은 신진세력이 주변에 있다는 것이 「태평양시대위원회」측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신당창당의 움직임은 아직까지는 태동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이 기존 정치권에 던진 출사표의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다. 이들이 내거는 새정치세력 출현의 명분을 채울만한 외부참여인사들이 아직은 관망세가 대부분이고 특히 각각의 신당추진세력 내부에서도 동참대상을 비롯,구체적 방법을 둘러싸고 이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실체가 부상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사실 김교수측의 「태평양시대위원회」와 구민주당잔류그룹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공동작업을 추진해왔으나 김교수측에서 5공인사와 접촉하면서 박찬종·김광일의원이 불만을 품고 뛰쳐나와 양자의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상태이다. 그러나 19일 박찬종의원이 발기식에서 『태평양시대위원회와 정치개혁협의회의 대동단결이 우리의 원칙』이라고 밝힌데서도 알 수 있듯이 양측 모두 독자적인 「정치세력화」에 한계를 느끼고 있어 「연합」이 모색될 가능성은 선거가 다가오며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앞으로의 야권판도는 기존보수정당의 민주당과 진보세력의 민중당이외에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사단체인 양그룹이 어떠한 위상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야당의 물갈이와 정치발전(사설)

    민주당이 12일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지구당조직채 선정에 나섰다.통합야당으로서의 본격적인 체제구축을 시작하는 것이어서 특위가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초 총선을 앞두고 있기에 당내외의 관심이 크지 않을 수 없다. 특위의 인물선정이 당내외전반의 평가를 제대로 받느냐 못받느냐는 야당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치발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이다.따라서 이번 인선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각오가 있어야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흔히 야당에 대해 갖는 국민의 일반적 인상중의 하나는 인물란이다.이는 물론 여당과의 상대적 비교이다.이런 인상이 야당의 존재가치나 수권능력등과 관련하여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과거의 야당은 독재에 대항하여 반대하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으나 민주화의 진전을 이룬 현재에는 무조건 반대란 있을 수 없으며 타당한 논리적 대응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진용으로는 집권대체세력이 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상당히 퍼져있다. 특히 지방색을 기초로 하여 의원에당선된 지구당위원장중 일부는 자질면에서 문제를 야기해왔다.의회운영이 논리적 토론보다는 툭하면 고성과 눈살찌푸려지는 행동의 표출로 얼룩지는가 하면 각종 비이와 관련된 경우도 있었다.이런 것들이 국민들의 야당에 대한 지지를 떨어뜨렸을 뿐만 아니라 정치자체에 환멸과 불신을 초래한 측면이 적지않다. 이런 점에 유의하여 야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아울러 정치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인재의 발굴과 영입이다.민주당은 조직강화특위의 구성을 계기로 양심과 지성을 갖춘 인물을 찾아 모시는 작업에 우선적으로 나서야 한다.어느 지역이든 조직책이 한번 결정되면 그후 유능한 인재를 찾아내도 바꾸기 어렵거나 바꾸더라도 부작용이 만만치 않아진다. 그리고 이같은 물갈이는 특위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당지도층의 정치발전의지가 확고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지적한다.특위의 구성을 보면 과거 신민·민주계가 5대 5의 동수로 김대중·이기택대표최고위원의 의지가 곧바로 투영될 수 있는 체제로 보인다.또 6대 4라는 양계파의 비율이 정해져있어 자칫 잘못하면 계파별로 나눠먹기가 될 가능성도 없지않다.따라서 이같은 가능성을 줄이고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운영방안을 강구해볼 것을 권고한다. 더욱이 통합야당이기 때문에 한정된 조직채숫자에 비해 공급이 넘치고 있는 현실이다.따라서 현재의 희망자들에 대한 교통정리 하기조차 수월치는 않을 것이다.명분있는 인재발굴은 복잡한 경합을 정리하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물론 현역의원이나 조직책신청자 가운데에도 훌륭한 인물이 적지않다.이를 잘 가려내는 작업도 역시 중요하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미래를 내다보고 정치발전을 염두에 둔 인물선정에 노력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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