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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갈이
    202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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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구조개편 지금부터 준비를/김동성(정경문화포럼)

    ◎국회·여야 최근 행태 국민정서와 거리/초당적 정책연합·정당제 개선 바람직 공직자에 대한 재산공개가 실시되었을때 국민들은 이제야말로 국회와 정당이 자정과 자기개혁을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믿었다.그리고 13년전 「서울의 봄」시절 김영삼 당시 신민당총재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입법」시행을 주장했던 사실을 상기했었다. 그러나 정치권(특히 국회와 여야정당)의 최근 자세를 지켜보는 국민정서는 허탈감과 함께 우리의 대의제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의 증폭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 인사들의 부도덕성과 비리에 대해 주지하고 있음에도,그들은 단순히 「가진자」에 대한 불만인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거나,특정 계파와 지역감정을 무기로 삼아 자기와 동료를 감싸고 있다.그리고 「윤이위원회」는 과거의 비행을 공식적으로 눈감아 주는 면죄부 제조소가 되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여기에다 이번 국회 개원후 여야가 보여주고 있는 행동은 마치 변화와 개혁에 대한 태업적 행태라고 혹평하는 소리까지 있다. 정치권에서의 이러한 한계상황이 바로 「현실」때문임은 모르는 바 아니다.현 정치권 자체가 과거 권위주의의 유산이고,혼탁했던 경제·사회구조,그리고 후진적 정치문화의 소산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자는게 현개혁의 목표가 아닌가.「대의제 민주주의」의 초석과 기둥이 썩어 있음에도 이를 과감히 교체하거나 보수하지 않을 경우 국가발전은 계속해 삐걱거리거나 시간이 흐르면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 개혁작업의 효율성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문제가 많은 정치권은 조용할수록 좋을지 모른다.정부에서 만들어준 개혁입법이나 신속히 통과시키고,스스로 반성할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소일할 경우 2년반 후에는 걷잡을수 없는 정치적 파행을 낳을 것이 뻔하다.그러기에 현 정치권의 개편에 대한 논의는 이른게 아니다. 지금 아무리 강력한 정치관계법과 선거법을 만들어 놓는다고 하여도 이를 준수해야 할 정치권과 국민의 정치문화수준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 밖에 없다.만일 새로운 선거법 하에서차기 국회의원 다수가 크게든 작게든 범법을 저질러 당선될 경우,새로운 국회를 사법적으로 해산하고 모두를 단죄할 수가 있는가.2년반 후의 공천과정에서 개혁적 인사로 물갈이 될수 있다는 우리의 평범한 희망에도 한계가 있다.당의 총재는 여당의석과 구조를 견지해야 할 것이고,현실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누가 무엇을 준비해야만 하는가. 정치권에 대한 사정과 당지도부및 제도개편을 통한 정치권의 자정유도방법의 효과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그렇다고 청와대가 앞장서서 합당 혹은 신당을 추진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마지막 기대는 그래도 국회의원들의 공인양식에 맡길수 밖에 없다.정치권의 부패와 질곡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수의 여야 구성원들은 「이래서는 안된다」는 개혁의지와 정의심이 있다고 본다.만일 이들이 초당적으로 「개혁과업」에 정책적,이념별로 연합해 나갈 경우 소모적이고 무의미한 현재의 정당경쟁체제의 변화에 불을 지필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가 필요하다.정치권 개편준비는 소수에 의해 밀실에서 이루어져서는 아니된다.그 보다는 우선 국회법을 개정해서 입법·정책별 「롤·콜」공개제도를 도입해 정책중심 국회운영이 활성화 되도록 해야 한다.이는 정치권의 신뢰회복전략과 맞물려 진행될 수 있다.그리고 대통령으로 하여금 기존 여당의존적 개혁정치구도에서 초당적이고 국민바탕의 정치지도자역할을 담당토록 하는 구도를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이는 과거 「책임 모면용」이라고 비판받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는 모든 상황과 명분이 다르다. 또한 현 정당제도의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는바,예를 들어 지구당제를 폐지하고,정치자금관계법을 강력하게 개정·보완해야만 할 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여당의원만이 아니라 야당의원들이 계파보스 중심활동과 정략적인 대결위주 활동에서 전향적인 자세로의 변화가 요구된다. 현재 항간에는 정치권의 자기역할 부재때문에 「문민독재」혹은 「관객민주주의」운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러한 부정적 여론의 증폭은 결국 개혁정치 자체와 현 여야당구도에 대한 불신상황을 초래할 위험성을 말한다. 현재의 개혁성패는 경제활동에 달려있다.그러나 3년 후의 미래와 오늘의 개혁에 대한 종합평가는 정치권의 선진화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이제 국회와 정당은 2년반후의 자기자신을 위해,그리고 국가를 위해 용기있게 무엇을 해야하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뇌하고 결심할 시점이다.더불어 지식인과 언론은 이들의 변화를 고무시켜야 한다.
  • 「개혁경찰」로 거듭나기에 초점/수뇌부 인사의 배경과 의미

    ◎개청이래 최대 규모… 24명 새 얼굴로/서울청장 등 요직에 행시출신 발탁 22일 단행된 경찰 수뇌부의 대폭적인 인사는 한마디로 경찰의 개혁과 변화에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수뇌부 인사규모면에서 볼때 4석인 치안정감 모두를 포함,지방청장 11자리 그리고 본청 실·국장등 모두 24명이 새얼굴로 교체된 것 자체가 경찰청 개청이래 최대 규모란 점에서도 개혁의 면모는 일단 갖추었다고 볼수 있다. 경찰의 이같은 대규모 이동은 지난 20일 전임 김효은청장이 전격 물러남으로써 이미 예견됐었다. 일부 비리관련 경찰관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도 경찰의 면모는 별반 쇄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대두돼 김전청장이 물러나게 된것 자체가 개혁을 위한 대규모인사를 요구한 단면이었기 때문이다. 인사내용에서 볼때 관심을 끌던 서울청장에는 애초에 박일용중앙경찰학교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기태 경찰청 정보국장이 임명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평이다. 박교장은 이날 해양경찰청장에 임명됐지만 지난 대선때 부산회식사건에 연루됐던 것이 이번에도 고려됐다는 평이고 보면 이번 인사가 장고끝에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전임 김효은청장과 같이 경찰에 입문한 간부 14기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국 최재삼해양청장이 인사발표전에 사표를 냈다. 그러나 같은 14기인 이기태·안륜희치안감이 치안정감으로 한단계 승진,서열을 배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신성분이 다양한 경찰조직내에서는 한때 간부후보출신들이 요직을 장악해왔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치안정감 4자리 가운데 서울청장과 해양청장에 행시출신이 포진돼 신임 김화남청장과 함께 본격적인 행시시대가 열렸다는 것도 큰 특징이다. 경찰내부에서 행시출신자들은 비교적 청렴하고 업무처리에 매끄럽다는 평임에도 그동안 다소 한직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김화남청장은 이날 인사발표뒤 인선배경에 대해 『이번 만큼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한 적은 없다』고 전제한뒤 『변화와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려해 많은 고심을 했다』고 밝혀 국민들이 요구하는 경찰개혁에 맞추려 애쓴 흔적이 뚜렷하다. 경찰 수뇌부에 대한 이번 인사로 김화남신임청장 진용의 출범은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이지만 앞으로 경찰이 어떤 자세로 바람직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는 숙제로 남아있다.
  • 경찰 오늘 대규모 인사/경무관금 이상 11명 이동 예상

    김화남 신임 경찰청장 체제의 출범에 따라 빠르면 22일중으로 경찰 수뇌부급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경무관급이상 64개 보직중 8개 보직이 공석인데다 여관구서울경찰청장과 김종일경찰대학장등 2명이 21일 사표를 제출하고 김영두경찰종합학교장도 사의를 표명,모두 11개 보직이 공석으로 남아있어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인사를 가급적 앞당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치안정감급에는 김신임청장이 맡고있던 경찰청차장 자리를 비롯,서울청장과 경찰대학장 등 3석이 공석중인데 후임 경찰청차장에는 이승환경찰청 경무국장과 김기수부산청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서울청장에는 박일용중앙경찰학교장과 역시 김기수부산청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청장은 유임설도 나오고 있다. 또 경찰대학장에는 안륜희경찰청 경비국장과 정진규경남청장이 물망에 올라있다. 치안감급에서는 현재 3석이 공석인데 박로영치안감이 사표를 내 자리가 빈 청와대 치안비서관에 조성빈경북청장과 이강빈경찰청 방범국장이 거명되고 있고 서울청차장에는 황용하본청 교통지도국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 서울시 고위직 10명선 곧 퇴진/금명 물갈이 인사

    ◎축재 의혹·무사안일 척결 서울시는 금명간 1급 관리관을 포함한 10명 안팎의 고위공무원을 퇴진시키는등 큰폭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서울시는 최근 공개된 고위공직자재산등록과 관련된 재산축적과정에 의혹을 사고 있는 인사외에 무사안일척결 차원에서 대상자를 자진사퇴형식으로 퇴진시킬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 이같은 사정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 단행하는 것으로 자체 개혁의지의 표출로 풀이되며 다른 시·도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는 사정 대상은 시산하공사 사장및 1급 관리관 각 1명,2급 구청장 2∼3명선,3급 부구청장 2명,외청 소장 2명등이다. 서울시는 소속 공무원 가운데 무사안일한 인물로 꼽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대기발령한뒤 자진사퇴를 유도할 방침이나 일부 대상자들이 이에 크게 반발하고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서울시의 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사정의지를 보인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나 일부 대상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그 시기는 중앙정부의 축재공직자 처리시한인 오는 25일 전후가 될 것』이라면서 『빠르면 22·23일쯤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온 국민 동참해야 개혁 성공”/김수환추기경 강연회 주제발표

    ◎형식적 변화보다 가치관 확립을/돈이 목적일때 총체적 부패 초래 김수환추기경은 21일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해 『반년 세월동안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속에 역대 어느 헌법으로도 하지 못했던 변화와 물갈이를 가져왔으나 요즈음에 와서는 문민정부 초기의 희망과 기대가 일종의 불안과 비판과 우려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발전연구원(이사장 안무혁)이 연구지 「한국발전」창간 1주년을 기념,이날 밤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강연회에서 김추기경은 「오늘을 생각하며」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그러나 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 동참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개혁의 성공을 위한 제언에서 『대통령을 비롯,개혁을 주도하는 분들이 모든 것이 잘돼가는 것으로 오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대통령도 「No」라는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이 열려있을 것』을 당부했다. 또 김추기경은 『개혁은 우리의 삶 자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우리 스스로 형식적 변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윤리관과 가치관의 확립을 통해 개혁에 걸맞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추기경은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정부패 원인을 『돈은 수단인데 목적이 되고,정작 목적이 되어야할 인간은 수단이 된데 있다』고 말하고 낙태,외국인노동자 차별,노사분규,집단이기주의등 일련의 문제들이 생명경시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김추기경은 또 『개혁은 우리가 실질적인 세계속의 한국이 되도록 하는 것이며 근면·정직·성실을 바탕으로 남과 더불어 살줄아는 인간성만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검찰개혁」이은 2탄… 경찰 젊어진다/청장교체 이어 대폭 인사예고

    ◎축재간부 퇴진 잇따를듯/대대적 의식전환 따라야 김효은경찰청장이 20일 전격 사표를 제출하고 김화남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으로 임명됨으로써 경찰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작업이 시작됐다. 김청장의 사퇴는 김덕주대법원장·박종철검찰총장의 사퇴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서 법원·검찰에 이어 경찰의 대대적인 수술과 개혁을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형적으로는 김청장의 사퇴가 급작스런 일이지만 범정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서 볼 때는 일견 예고된 수순이었다고 할 수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진행된 사정과정에서 경찰조직은 사정작업의 주체인 법원·검찰조직과 함께 많은 구설수에 올랐으나 내부적인 사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게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김청장 자신은 초기 개혁의 과정에서는 누구보다도 경찰조직의 개혁에 앞장서서 조직의 새로운 면모를 꾀하려 했었다. 그러나 외부에서 보는 경찰개혁의 속도는 미흡했으며 특히 연초부터 터져나온 대학입시부정사건·슬롯머신사건 등에 경찰관이 관련돼 큰파문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책임지고 퇴진하는 경찰간부는 항상 소수에 그치는 등 주위의 눈총을 받아왔다. 실제로 비리사건에 연루됐던 천기호·유상식치안감등은 아직 사표를 내지않고 버티고 있으며 이 모습이 경찰조직의 정체성을 잘 말해준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청장 자신도 이같은 점을 의식,김대법원장과 박검찰총장이 물러난 시점인 지난 15일에 이미 이해구내무부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화남신임청장의 임명은 경찰청 차장에서 서울청장을 거쳐 경찰청장이 되는 관례를 깨고 2단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후속인사의 폭이 사상유례없이 크고 젊어질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또 김종일경찰대학장과 김영두경찰종합학교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재산공개 파동에서 구설수에 올랐던 S모·P모 지방청장의 사퇴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어서 경찰조직은 한차례 커다란 인사태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청장과 같이 경찰에 입문했던 10명의 경찰간부 가운데서도 거취를 표명할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여 경찰의 꽃이라고 불리는 경무관급이상 경찰간부자리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자리바뀜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경찰이 국민의식 깊숙이 뿌리내린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려면 인물교체와 함께 대대적인 의식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견해다.
  • 본청장 경질·서울청장 사퇴/경찰 곧 사상최대 인사

    ◎“문민경찰 당당하고 단호해야”/김 대통령/새청장 김화남씨 임명 정부는 20일 경찰의 자체개혁작업이 부진한데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김효은경찰청장 후임에 김화남경찰청차장을 임명,발령했다 김청장은 이날 상오 이해구내무부장관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곧바로 수리됐다. 이날 김청장의 사임을 계기로 그동안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은 경찰 고위간부들도 잇따라 사표를 낼것으로 보여 경찰고위간부의 대폭적인 물갈이등 사상최대규모의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특히 신임 김청장은 경찰청차장과 서울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던 인사관례를 깨고 전격 발탁돼 경찰의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임 서울청장/박일룡씨 유력 이에따라 금명간 단행될 인사에서는 일선경찰청장 대부분이 교체될 것으로 보이며 서울경찰청장에는 박일용중앙경찰학교장이 유력시된다. 신임 김청장은 이날 하오 취임식에서 『새정부가 표방하는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위해서는 경찰이 먼저 깨끗해져야한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모든 인사는 능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나갈 예정이며 조직에 누를 끼치는 경찰에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 단호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임한 김청장은 이에앞서 『문민시대를 맞아 변화와 개혁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개혁방법이나 성과면에서 흡족할만한 성과를 보이지 못한데 대해 경찰의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경찰의 지속적인 개혁추진과 후진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그러나 『재산형성 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재산과 관련된 사퇴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행정고시 12회 출신인 신임 김청장은 평택경찰서장·대구시경찰국장·경남경찰청장등을 거쳐 지난3월부터 경찰청차장직을 맡아왔다.
  • 여론 눈치보기… 실사 “지지부진”/정부 공직자사정 중간점검과 전망

    ◎축소징계 기미속 착수조차 안한곳도/투기 외청장 1∼2명 주초 사퇴할듯/경제부처 일부 인사 해명서 돌리며 “구명운동” 국무총리 제4조정관실은 18일 각 부처가 진행중인 재산공개와 관련한 사정작업을 1차 중간점검했다.그러나 아직 실사에 착수도 못하는 경우가 있어 부처별 사정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정부 공직자 사정작업이 이같이 지지부진하자 일각에서는 벌써 「축소사정」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청와대도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어 금주초부터는 「위로부터의」사정지시가 본격화되면서 자진사퇴 공직자가 속속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세진제4행정조정관은 이날 『29개 부·처·청별로 실사현황을 중간점검해본 결과 소명서를 공개대상자 전원에게 받은 부처,아직 받고 있는 부처,선별해 받는 부처,전혀 소명서도 안받은 부처등 다양한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 표조정관은 『따라서 아직 구체적 취합자료가 나올 수 없는 단계』라면서 『그러나 주초부터는 부처 차원의 실사가 본격화되고 무엇인가 가닥이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 표조정관은 이어 『공직사회의 동요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9월말까지는 모든 조치들이 끝나야할 것』이라고 강조. 표조정관은 사정당국이 사퇴대상자를 지정할 용의를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는 사정대상자의 명단이 올라온 일도 없고 내려간 일도 없다』고 연막.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부처의 경우 일부만 소명자료를 받을때 생길 부작용을 우려,공개대상자 전부에게 소명자료를 요구한 부처가 많다는 것.총리실,총무처등 비교적 구설수를 덜타는 일부 부처는 아예 소명자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가 전언. ○…공식창구를 맡고 있는 표조정관의 언급과는 달리 내부적 실사는 상당부분 진척되어 있다는 관측.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사정당국을 중심으로 이미 1차 정밀조사는 끝났다』면서 『일단 부처 차원의 사정에 맡긴다는 방침때문에 지켜보고 있으나 부처에서는 과감한 사정보다는 억울함을 대변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소개. 관계자는 『특히 형평성을 내세워 자진사퇴에 반발하는 인사도 상당수여서 이제부터는 청와대나 총리실이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 여권의 한 고위 소식통도 『일반부처 장·차관중에는 재산공개물의와 관련,곧 사퇴할 인사가 현재로는 없는 것 같다』면서 『장·차관중 다소 문제가 있는 인사는 재산공개파문이 마무리되고 연말쯤 있으리라 예상되는 개각때 물러나게 되리라 본다』고 전망.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일부 외청장중에서는 투기혐의가 뚜렷한 인사가 있으며 그들의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중론』이라고 말한뒤 주초 1∼2명의 외청장이 사퇴,고위공직자들의 자진사퇴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방침을 시사. 1급이상 공직자 가운데는 당초 2백여명을 실사,70여명이 사퇴·경고등 조치대상으로 검토되었으나 부처별 사정에 맡긴 결과 30명 수준으로 징계범위가 축소될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그러나 청와대가 여론의 비난을 의식하는 기미를 보이며 징계대상자가 다시 확대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정부 부처중 사정대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지목되는 곳은 외무부와 경찰청.공직 유관단체의 대폭적 물갈이도 예상된다는 것이 일반적 분위기. 10억대이상 재산가만 31명에 달하는 외무부에서는 김정훈 주파키스탄대사가 사정대상 1호로 지목.김대사는 서울지역에 상당량의 대지와 아파트를 갖고 있는등 투기의혹이 짙어 주초 소환후 사퇴하거나 보직해임될 것이라는 전망.외무부는 L·K·C씨등 투기의혹을 받고 있는 12∼13명을 연말 정기인사때 인사조치할 복안을 세우고 있으나 여론을 감안,우선 사퇴폭이 더 넓어지리란 전망이 우세. 경찰청도 투기의혹이 짙은 몇몇 간부에 대한 집중실사가 이뤼지고 있어 검찰 내부정비이후 경찰이 사정의 포커스로 떠오를 전망. 경제기획원·재무부·국세청등 경제부처에서도 소명자료제출등 조사가 진행되면서 대상 공직자들은 일손을 놓은채 사태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며 초조해하는 모습이 역력.특히 몇몇 인사는 언론사에 해명서를 돌리며 막바지 구명운동을 전개.
  • “개혁 검찰” 「사시시대」 열어/“사상최대” 수뇌부인사의 함축

    ◎서열·능력중시… 지연·학연등 배제/사시8회 대거 9명 검사장 승진 17일 단행된 검사장급 이상 검찰 수뇌부에 대한 인사는 새로운 「사시시대」개막을 통한 물갈이로 볼 수 있다. 검사장급 이상 총 40명 가운데 고시세대는 김도언총장·김현철서울고검장 장 등 2명만 남게 됐으며 나머지 37명이 모두 사시1∼9회로 채워진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인사폭 역시 사상최대로 총장을 제외한 39명중 90%인 35명이 승진 및 전보됐다.이에 따라 일선 검찰의 사령탑인 전국 5개 고검장과 12개 지검장이 모두 교체됐다. 이번 인사는 가급적 「서열」을 존중하되 부서에 따라 검사 개개인의 능력과 경력도 감안,적임자를 발탁했다는게 법무부측의 설명이다.또 지금까지 검찰인사의 큰 병폐로 지적돼 왔던 지연과 학연을 철저히 배제시킨 점도 주목된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각광을 받은 기수는 사시8회.재경지청장 등 6명의 검사장입성은 미리 예상됐으나 3명이 더 검사장에 승진하면서 모두 9명이 곳곳에 포진,앞뒤 기수들을 크게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다. 검사장급 이상을 기수별로 보면 고시16회 2명,사시1회 4명,2회 6명,3·4회 각각 3명,5회 2명,6회 5명,7회 3명,8회 9명,9회 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차기 검찰총장은 사시시대에서 나올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법무부도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해 이번 인사의 틀을 짰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대검차장은 송종의서울지검장이 무혈입성했고 서울지검장 역시 김종구법무부검찰국장이 대안부재로 자연스럽게 옮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서울지검장에는 사시1회나 2회중 기용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인사폭이 예상외로 커져 사시2회까지 고검장에 승진함에 따라 3회로 몫이 돌아갔다는 후문이다. 또 서울지검장과 함께 검찰의 핵심요직이라 할 수 있는 검찰국장은 처음부터 사시4회인 최영광대검강력부장이 우세속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력부장은 검찰1과장을 지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었다. 검찰총장을 가장 측근에서 보좌하는 핵심참모인 김태정대검중수부장과 최환공안부장은 이번 인사에서 그대로 유임돼 검찰의 사정작업이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정경식 대검공판송무부장의 대구고검장 승진등 이른바 「TK」멤버 4명이 승진한 것도 이채롭다. 사시9회의 검사장 승진도 특기할 만 하다.최병국서울지검 1차장과 강신욱서울지검 2차장이 검사장 승진의 필수코스인 재경지청장을 거치지 않고 현직에서 그대로 「별」을 달았다.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재경지청장과 서울지검 차장검사인사 등 후속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주 중 단행될 후속인사에서는 사시8∼9회중 검사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나머지 차장검사와 사시10∼11회 지청장 및 재경지청 차장검사 가운데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검사장으로 가는 또 다른 길목인 서울지검 1∼3차장검사에는 사시12회의 열띤 경합이 예상되고 있는데 모두 만만치 않아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40대 검사장도 4명… 검찰 “세대교체”/사상최대 인사

    ◎사시9회까지 발탁… 젊은 얼굴로/“활력있는 사정주체” 기대 17일 단행된 사상최대규모의 검찰 수뇌부의 인사를 지켜본 많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번인사를 계기로 검찰이 새시대에 부응하는 개혁의 구심체로 거듭나줄 것을 당부했다. 고시시대의 퇴조와 함께 새로이 사법시험1·2회출신 고검장 5명이 탄생하고 사시8·9회가운데 11명이 검사장으로 승진하는등 명실상부한 세대교체를 이룬만큼 젊고 힘있는 국가사정의 주체로 확고히 자리잡아 줄것을 기대했다. 법조계주변에서는 『새 시대의 개막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이번 인사에서 비교적 젊고 개혁의지가 있는 인물들이 발탁돼 그 어느때보다 기대가 크다』고 말하고 『이번에 구성된 새진용이 그동안 위축된 검찰조직을 활성화하고 분위기를 일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인사를 지켜본 사람들은 특히 이번인사가 지연과 학연을 배제하고 청렴도와 재산공개과정에서의 문제여부,개혁의지등을 골고루 고려,물갈이를 한 점을 비교적 높이 평가했다. 이번에 승진한 고검장 5명은 판·검사 선발제도가 고등고시 사법과에서 사법시험으로 분리독립된뒤 처음 선발된 인물들로 특히 청렴도와 재산공개과정에 잡음이 없어 검찰의 상층부를 지키며 개혁을 선도해나갈 인물들이라는 평이다. 또 검사장에 새로 발탁된 11명도 능력과 인품을 겸비하고 젊은 편에 속하는 사시8회와 9회중심으로 진용이 짜여졌다는 분석이다. 재산등록결과 재산형성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일부인사를 검사장승진에서 탈락시킨 것도 거듭 태어나는 검찰의 한 단면으로 전문들은 해석했다. 이번인사에서 특히 주목을 끄는 기수는 고시8·9회로 이들이 앞으로 검찰의 신선감을 높이는 핵심역할을 할것으로 법조계에서는 보고있다. 사법시험8회는 동기수가 많고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인재들이 많아 장차 검찰을 이끌어갈 중심축이라는 기대를 받고있다. 승진한 사시8∼9회중 해방전후에 출생한 40대는 4명이다. 법원의 경우 대법관이 모두 고시출신이고 검사장에 비견되는 일선 법원장과 고법부장판사가 고시 또는 사시1∼5회가 주축을 이루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 수뇌부의 나이가이번인사에서 한층 젊은 세대로 물갈이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인사는 또한 출신지역과 학교의 안배에도 형평을 이루고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법조계주변에서는 이번 인사의 결과를 놓고 『예상수순대로 된 것이지만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고 평가하고 이번에 대폭 세대교체된 검찰수뇌부들이 검찰내외부의 개혁과 기강확립을 위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이동폭 고심… 16일 최종안 결정/“대폭 물갈이” 이모저모

    ◎총장동기생 퇴진관행 시정여론 ○…17일 하오 서초동 서울지검 기자실에 들러 검찰수뇌 인사내용을 발표한 김진환법무부검찰1과장은 능력과 경력에 따른 적임자를 발탁함으로써 조직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었다고 거듭 강조. 김과장은 특히 사시8회에서 9명이나 검사장으로 승진한 배경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최근 물러난 고시15회와 16회 간부들의 교체까지 생각해서 이번 인사를 이해해 주기 바란다』면서 『현 검찰총장의 동기들인 고시16회는 9명이나 검사장이 된 경우가 있다』고 설명. ○…검찰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및 전보등의 폭을 놓고 진통을 거듭하다가 16일 하오 최종적인 인사안이 결정됐다는 후문. 김두희법무부장관은 16일 하오 4시30분쯤 과천 집무실로 찾아온 신임 김도언검찰총장과 2시간 이상 논의를 한뒤 인사안을 확정,17일 아침 청와대의 재가를 받았다는 것. ○…지난 8월말부터 진통을 거듭한 끝에 이날 검사장급 이상에 대한 인사뚜껑이 열리자 검찰주변에선 『인사폭만 컸지 이전의 인사와 별로 다를게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특히 일부 검사들은 『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총장을 퇴진시켰다면서 국가기강을 좌지우지하는 대검중수부장과 대검공안부장등 핵심요직은 그대로 두고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다』고 한마디씩. 이에 대해 법무부는 『사정작업의 계속성을 살리기 위해 이들을 유임시켰다』고 궁색한 해명. ○…지난 16일 퇴임한 문종수인천지검장과 서익원수원지검장에 대한 동정론이 검찰내부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어 눈길. 한 수사검사는 『이들이 물러날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도 사퇴한 것은 검찰인사의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동기가 총장 또는 고검장에 있다고 해서 동반퇴진하는 것은 앞으로 시정돼야 할 과제』라고 주장. 김도언신임검찰총장,김현철서울고검장과 고시16회 동기생인 문·서검사장은 사실 능력이나 청렴도 등을 볼때 이번 퇴진은 아깝다는 게 중론. ○…부산 기관장회식사건에 연루돼 승진여부가 불투명했던 정경식대검공판송무부장은 고검장승진 소식이 알려지자 이제 오명을 벗었다는 듯 어느 승진·영전자보다 흐뭇해하는 모습.
  • 공관장들,본부에 「사퇴기준」 문의/과다재산 불똥 튄 외무부 표정

    ◎“환부 자체수술… 조속 명예회복 노력” 등록재산 공개의 불똥이 외무부로 튈 조짐을 보이고 있다.김덕주전대법원장과 박종철전검찰총장이 사퇴하면서 행정부쪽,특히 외무부 차례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부전체를 휩쓸고 있다.주대상이 해외공관장인 탓에 국내 흐름에 대한 파악이 뒤져 국내 공직자보다 다소 늦게,이제서야 반응을 보인 탓도 있다. 해외공관장들은 본부를 통해 문서낭,전문 등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있어 그 감이 훨씬 떨어진다는 게 외무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어느 정도 인식하면서 이번주 들어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전언이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투기의혹이 짙은 공관장들과 일부 본부간부들이 사퇴의 명확한 기준을 물어오고 있다』며 『대략 20여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사태가 이처럼 악화조짐을 보이자 「부동산에 신경을 쓴 듯한」 해외공관장과 본부 고위간부 10여명에 대해 자체실사작업에 착수했다.이미 대상자를 선정,소명절차를 밟도록 전문을 보낸상태이다. 명백한 투기혐의와 더불어 누락·은폐등 불성실신고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자진사퇴나 소환후 보직해임의 인사조치 방침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국세청과 건설부에 관련인사들의 자료를 요청했다』며 『타의에 의한 사퇴나 보직해임보다는 자진사퇴의 방법을 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스스로 「개혁의 칼」을 들어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자세이다.그래야만 파문을 조기 수습하고 명예회복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고민이 적지 않은 듯한 분위기이다. 본부에 문의를 해온 대부분 인사들은 『물러날 각오가 되어있다』면서도 『그러나 그 기준이 명확해야하지 않느냐』고 항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즉 『누락·은폐 등이 없고 해외에 나가기전 집을 팔아 관리하기 쉬운 부동산을 사놓았는데 어떻게 물러날 사유가 되느냐』고 반문한다는 것이다. 외무부 인사들은 이같은 항변에 일면 수긍하는 모습이다.그러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대폭 물갈이가 이뤄짐으로써 「낙하산 인사」「인맥」등으로 얽힌 외교가의 개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다.외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거론되고 있는 인물중에는 구태를 벗지못한 인사들도 많다』고 지적했다.
  • 공직자 명예퇴직 줄었다/총무처 집계

    ◎3/4분기 1백99명… 작년같은 기간비해 75명 감소/재산공개 따른 고위급 물갈이로 승진기대 영향 분기별로 2,3백명이 훨씬 넘던 중하위 공직자의 명예퇴직이 올 3·4분기 들어 크게 줄어 들었다. 총무처가 15일 확정한 올 3·4분기 공무원 명예퇴직 대상자는 모두 1백99명으로 지난 1·4분기의 2백20명,2·4분기 3백40명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전년동기의 2백74명 보다 75명이나 감소했다. 이같은 현상은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른 사정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명예퇴직 대상자들이 고위직의 대폭적인 물갈이를 기대,퇴직을 않고 승진기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1급 이상 고위직의 폭넓은 숙정이 예상되면서 2∼3급과 4∼5급 중간급 공무원들은 승진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명예퇴직을 결심했다가도 이를 재고하기 시작한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3·4분기중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무원을 직급별로 보면 ▲2∼3급 17명 ▲4∼5급 50명 ▲6급이하 57명 ▲연구·지도직 6명 ▲경찰·검찰등 특정직공무원 3명 ▲기능직 66명 등이다. 2∼3급의 경우 지난 2·4분기에는 27명이,4∼5급은 1백9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점을 고려할 때 각각 37%,54% 씩이나 줄어든 수치다. 이에비해 6급이하 하위직공무원은 2·4분기중 62명이 신청,불과 5명만이 줄어들었다.
  • 국회­광역의원·단체장/대의원 투표로 공천/민주,법개정안 의결

    민주당은 15일 당무위원회의를 열고 국회의원후보자공천은 해당지구당 대의기관에서,광역단체장및 의회후보자공천은 해당 시·도지부대의기관에서 각각 비밀투표로 추천하는 사실상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정당법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제도가 실현된다면 현재까지의 중앙당에 의한 일방적인 하향식 공천제도와 비추어 볼때 정당공천제도의 획기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그러나 민주당내 상당수 의원들이 이에 대해 『현역 지구당위원장들이 지구당 대의원들을 장악,사실상 신진인사의 공천및 문제인사의 물갈이를 어렵게 하는 불합리한 제도』라면서 운용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반면 박상천의원등 당내 정치관계법 심의위원들은 『상향식 공천제도의 문제점은 당헌개정과정에서 지구당위원장에 대한 엄격한 심사,사고당부에 대한 기준강화,대의원에 의한 대의기관 구성의 공정성을 제도적으로 보완한다면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있다.
  • 검찰간부 잇따라 사퇴/김 서울고검장·장 대검총무부장 사표

    박종철검찰총장이 사퇴한데 이어 김유후서울고검장과 장응수대검총무부장이 14일 사표를 내고 퇴임했다. 김고검장과 장검사장은 박총장과 고시 15회 동기로 정부의 개혁의지에 맞춰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위해 용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고시 15회출신 검찰고위간부는 모두 현직에서 물러났으며 검찰총장과 고등검사장 다섯 자리가 비게돼 곧 단행될 검찰수뇌부 인사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이뤄져 검찰조직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 거센 「사정태풍」… 긴장의 관가

    ◎“이번엔 누가” 축재의혹 인사 전전긍긍/“대사급 3∼4명 사퇴 불가피”/외무부/10여명 거론… 수뇌부 퇴진설도/경찰청/사퇴 30명 넘을듯… 헌재 2∼3명 곧 거취 표명 공직사회의 사정태풍이 대법원장과 검찰총장의 퇴진에이은 법원·검찰수뇌부의 대폭적인 개편움직임과 함께 다른 일선부처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각부처는 이번 파동이 몰고올 파장을 점치는 등 긴장된 표정이다. 특히 재산공개와 관련,문제가된 각부처인사들에대한 사퇴유도등에 이어 경찰,국세청등 일선 민원부서와 지방행정기관의 비위관련 고위공직자들에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알려지자 여론의 지탄을 받아온 일부부처 관계자들은 사정의 표적이 자신에게 쏠리지않을까 전전긍긍하고있고 각부처는 부처대로 인사태풍의 폭과 강도등을 분석하면서 대책마련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정부의 한 사정관계자는 이번재산공개와 관련,『투기나 부정축재의 의혹이 있는 70여명의 인사에대한 부처별 확인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중 자진사퇴자는 당초 예상했던 20∼30명보다 훨씬 늘어날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산공개에서 상당수의 공개대상자가 토지투기의혹을 받아 집중포화를 받은 외무부관계자들은 숨을 죽인채 눈치만 살피고 있다.특히 외국에 나가있는 외교관들은 여러경로를 통해 국내의 「감」을 전달받는등 초조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외무부관계자는 『공개대상 상당수가 해외에 근무하고 있어 다른부처의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으나 외무부 주변에서는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 대사급 3∼4명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공개대상자 10명의 평균재산이 12억6천만원인 국세청의 경우 정부부처 인사들 가운데 평균재산이 상위랭킹이지만 공개내역중에는 제주도·서해안·용인등 이른바 투기지역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없어 이번 재산공개와 관련한 문책은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장과 검찰총장퇴진 파동으로 볼때 가족등의 명의로 연고지가 아닌곳에 대지나 임야를 갖고 있거나 요지에 오피스텔·근린생활 시설등을 소유한인사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까 크게 신경쓰고 있다. 이와함께 국세청관계자들은 정부의 사정분위기를 감안하면 국세청및 일선세무서가 항상 개혁의 우선 대상으로 꼽혀왔고 실제로 적지않은 문제점이 노출돼왔던 만큼 분위기쇄신및 개혁차원에서 국세청고위인사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는 의견도 우세한 형편이다. 사법부와 검찰의 수뇌가 잇따라 퇴진하는등 이번 재산공개의 한파가 의외로 거세자 대민일선기관인 경찰도 조심스럽게 운신의 폭을 가늠하며 숨죽인 모습이다. 특히 경찰은 재산공개뿐만 아니라 연초부터 터져나온 대입부정사건과 슬롯머신 사건등에 유상식·천기호치안감등이 관련돼 이미 국민에 비쳐진 모습이 사정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이렇다할 조치는 별로 없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의외로 큰 태풍이 모아닥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또한 경찰청 본청과 서울경찰청 등에서 10여명의 고위간부가 일찌감치 자체사정의 대상으로 거명되고 있어 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고있다.이같은 상황에서 경찰 최고수뇌부의 거취도 경찰사정의 총책임자라는 명분에서 간간히 들춰지고 있어 경찰내부에서는 아예 사정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관 1인당 평균재산액이 23억원으로 입법부를 제외하고 가장 많아 축재과정에 의혹을 받아온 헌법재판소의 일부 재판관들도 금명간 거취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관 9명중 거취표명을 고려중인사는 서울 강남 요지에 빌딩을 가지고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고 전체재산이 30억원을 넘는 2∼3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법원·검찰 물갈이 사상최대 예고/수뇌 퇴진속 인사태풍 어디까지

    ◎고법부장 이상 최고 20% 떠날듯/법원/검사장급등 간부 10여명선 예상/검찰 법원과 검찰의 물갈이 폭이 어느 정도 될까. 지난주 김덕주대법원장이 사퇴한데 이어 13일 박종철검찰총장이 전격 사임하고 고위법관과 검찰간부가 속속 거취를 표명함에 따라 법조계의 후속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조 법조계의 두 축인 법원과 검찰의 인사개편은 재산공개 당시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개혁의 바람이 워낙 거세게 휘몰아쳐 당초보다 훨씬 폭이 커질 전망이다. ▷법원◁ 설마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까지 개혁의 대상이 되리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법원은 김전대법원장이 여론에 밀려 물러나자 법원의 사정태풍이 어디까지 불어닥칠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모든 책임은 대법원장이 지고 물러난다』고 김전대법원장이 퇴임사에서 밝혔지만 법원 안팎에서는 그의 사퇴를 축재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법관들도 뒤따라 거취를 결정해야 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법원은 조직의 생리상 헌법에 임기가 보장된 법관들의 사퇴를 강요하기가 곤란하다.오로지 법관 자신의 판단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한 박영식광주지법원장 이외에 현재 축재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법관으로는 천모·김모·박모 대법관과 이모·정모·김모·정모 법원장,신모·안모·조모·이모·강모·유모·조모·강모·한모 부장판사 등 줄잡아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나치게 재산이 많거나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부동산투기를 하고 상속과정에서 증여세를 제대로 냈는지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중 일부 법관들은 재산을 성실히 신고했으며 축재과정에서 부끄러운 점이 없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나 결국은 상당수가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이 경우 법원은 고법부장 이상 간부 1백2명 가운데 10∼20% 가량 물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박종철총장의 사퇴로 검찰이 창설된 이후 최대의 수뇌부개편이 예상되고 있다.당초 검찰은 재산공개결과 많으면 1∼2명 정도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가 옷을 벗게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박총장의 사퇴로 상황이 크게 바뀌자 당혹해 하고 있다. 검찰이 법원과 다른 점은 재산문제 뿐만 아니라 「서열」이 철저히 지켜지는 그들의 조직에 비춰 일부 고시세대들이 후진들을 위해 용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14일 현재까지 박총장과 고시15회 동기생인 김유후서울고검장 및 장응수대검총무부장이 사표를 제출한 것도 후자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검찰에 몸담고 있는 검사장급 이상 고시세대는 16회의 김도언대검차장·최명부대구고검장·김현철광주고검장·서익원수원지검장·문종수인천지검장 등 5명에 불과하다. 검찰관계자들은 누가 총장에 임명되든 검사장급 이상의 자리는 최소한 10자리 넘게 비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검사장 3자리,고검장 3자리 등 6자리가 비어 있었으나 이날 김서울고검장과 장대검총무부장이 사표를 함께 내 2자리가 불어났고 새 총장이 임명되면 또 다시 거취를 표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검사장급 이상 총원 40명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10여명이 물갈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들 고위직에 대한 검찰의 인사구도도 대폭 수정이 불가피 해졌다. 특히 고시16회 중심으로 고검장 승진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이 크게 벗어나 사시1회 중심으로 판이 다시 짜지고 검찰의 요직인 서울지검장·검찰국장·대검중수부장·대검공안부장의 자리바뀜설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 법조계,거듭나는 각오 보이라(사설)

    대법원장의 퇴진에 이은 박종철 검찰총장의 전격사퇴는 법조계 뿐만아니라 전체 공직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이번 사태가 법조계에 대한 본격적인 일대 개혁조치를 가져올 신호탄이 될 수 있는데다 입법부와 다른 행정부처에까지 그 여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직자재산공개후 사법부 수장에 이어 검찰총수가 법에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사퇴했다는 점은 이유야 어디에 있든 매우 불행하고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변화와 개혁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며 대세라는 점에서 불가피한 사태전개가 아닌가 한다. 우리는 박총장의 사퇴를 대법원장의 결단과 마찬가지로 좁게는 검찰내부의 개혁에,넓게는 법조계 전반의 개혁에 물꼬를 튼 일대 용단이라 생각한다.스스로의 퇴진으로 법조계가 자기혁신을 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과거 우리 검찰은 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오랜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정치권력의 시녀라는 국민적 비판을 받아온 쓰라린 역사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때마다 검찰이 자기혁신의 노력을 해오지 않은 것도 아니다.그러나 그것은 매번 실패로 돌아갔고 그로인해 국민들의 신뢰도는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검찰은 자기쇄신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국민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1차재산공개와 슬롯머신 사건여파와 같은 사태가 잇따른 탓이다.이때문에 과거로부터의 과감한 탈출과 개혁을 못하고 있는 대상으로 손꼽혀 왔던 것이다.박총장이 퇴임사에서 『검찰이 벌여온 사정활동과 자기쇄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하는 바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힌 대목에서도 그같은 실정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대법원장과 박총장의 사퇴는 법조계 개혁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본다.이제는 문제인사들의 자진사퇴가 뒤따라야 한다.환골탈태의 아픔을 감수하면서 차제에 근원적이고 대대적인 물갈이가 있어야 한다.아울러 과거에 대한 회오와 자성아래 뼈를 깎는 아픔과 다시 태어나는 각오없이는 실추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법을 집행하는 기관의 공직자는 다른 어느 부서의 그들 보다도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법조계는 더 이상 법조부조리를 일소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우리 검찰이 어느조직에 못잖은 경쟁력과 생산력을 복원하여 이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내길 바란다.
  • 머뭇거림 없는 물갈이혁명/우홍제(데스크시각)

    이제 우리 국민들은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많은 사실들을 매우 명확히 알수 있게 됐다. 우선 한 나라의 경제를 망치고 정치 사회적 윤리기반을 무너뜨리는 투기를 선도하면서 인플레를 부추긴 자들의 숨겨진 실상을 낱낱이 확인했다.또 고위공직자들인 이들이 과연 어떤 마음가짐으로 국가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했는지도,더불어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지도 어렵잖게 가늠할수 있게 됐다.더이상 선양이란 낱말이 어울리지 않게되어 앞으로 정치활동에서 손을 떼야만 할 인사들이 누구인지도 알게 됐다. ○투기범 상층부에 부동산 투기꾼들이 대거 적발되고 거액의 세금이 추징되는 소란이 수십번 있어 왔지만 그래도 투기심리가 생생하게 살아 있었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됐다.그린벨트 규제 완화설은 공직자들의 소유분이 많아서 기회만 있으면 튀어 나온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어디 그뿐이랴. 지도층 엘리트답게 재산증식3분법에 따라 부동산 예금·증권으로 부를 축적했을 것이고 이번 재산공개때 예금 증권이 적은 것은 가·차명등으로 교묘히 위장 분산시켰을것이란 짐작도 쉽게 할수 있는게 요즘 분위기다.역시 신고규모가 적었지만 값비싼 보석류가 많을 것이란 점도 생각못할사람이 없다. 우리는 그동안 투기란 말이 나올때마다 「동네 북」격으로 주로 재벌기업을 질타했다. 기술개발등의 확대 발전적 투자는 뒷전으로 미루고 부동산 등의 투기에 열을 올렸음을 매도했다.투기와 관련된 이들의 비리는 구체적인 숫자로 자주 밝혀졌던 바이다. 그러나 지난 봄에 이은 이번 재산공개로 정·관·경의 상위계층이 부패의 공범자임은 거듭 확인된 셈이다. 모든 분야에 있어 발전의 가장 큰 장애가 되는 병목(Bottleneck)은 병의 아래가 아니라 언제나 상층부에 있음은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해 잊혀져선 안될 경구일 것이다. 이런 항변을 하는 사회정서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비록 부도덕한 방법을 쓰거나 직위를 이용해서 치부했다 치더라도 어느 누가 이들에게 선뜻 돌을 던질만큼 투기와 축재를 외면하고 살았는가.때문에 넓게 보면 누구나가 다 부패의 무리에 속하는게 아닌가 하는 셈이다. ○「모두 부패」의 함정소년이 던지는 돌과 개구리의 이솝우화에 빗대어 재산공개파동의 조기종료를 강조하는 견해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많이 가진자들이 거액의 뭉칫돈으로 투기열풍을 일으킬 때 가난한 서민이 몇푼 안되는 부동산 매입에 참여했다고 이를 부정축재의 공범행위로 서슴없이 몰아 붙일수 있을까. 그것은 차라리 없는자 적게 가진자들이 상대적 빈곤감·박탈감에서 벗어나고 삶에 대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기 위한 애처로운 몸부림으로 이해되는게 보다 정확한 시각일 게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새 문민정부가 정·관계의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물갈이혁명을 추진함에 있어 조금도 머뭇거릴게 없는 것으로 본다고 해도 지나친 얘기는 아닐 것이다. 물론 정화조치에 따른 정치·행정부문의 공백현상이 우려되긴 하지만 먼 국가장래의 득실을 고려하면 그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금단증세일 뿐이다.이러한 증세가 완전치유될 때 일반국민들은 기꺼이 마음속으로부터 새 정부의 개혁에 동참할 것은 두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어떤 국가사회가 부정부패의 오랜 껍질을 깨고 깨끗하게 새 모습을 갖출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문 사실을 세계 역사는 잘 말해준다.○기득층 대난설 유포 그런 관점에서 실명제와 재산공개라는 2대혁명적 장치를 어렵사리 확립한 신한국시대는 깨끗한사회 조성노력을 단회성으로 끝낼수는 도저히 없는 일이며 이같은 장치의 역동작용을 항구적으로 유지시킴으로써 화석처럼 마비된 공직사회의 윤리감각을 확연히 일깨워야 할 것이다. 실명제·재산공개에 따른 부의 영향을 확대해석하면서 그럴듯한 대란설까지 들먹이는 기득권계층의 목소리 때문에 개혁의 강도가 낮아지거나 그 속도가 늦춰질 수는 없다. 이들 계층은 언제나 변화이전의 상태로 복귀하려는 속성과 과거 즐거웠던 시절이 다시 오리란 환상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 박종철검찰총장 전격 사퇴/김 대통령 사표수리

    ◎“사정·자기쇄신 미흡 책임 통감”/법조계 인사태풍 불듯/후임엔 김도언·김경회씨 물망/박영식 광주지법원장도 사표 박종철검찰총장(56)이 13일 검찰의 사정활동이 미진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임했다. 박총장이 김덕주전대법원장에 이어 이날 사퇴함으로써 법원과 검찰수뇌부의 대폭적인 물갈이등 법조계전반의 인사태풍이 예상된다. 박총장의 이날 사퇴는 사정활동수행 미진의 명분과 함께 이번재산공개와 관련, 경기도 용인군에 소유한 부동산에 대해 투기의혹을 제기하는 여론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총장의 사표는 이날 상오 김두희법무부장관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에게 제출돼 즉시 수리됐다. 박총장의 사퇴로 검찰총장직은 김도언 대검찰청 차장이 오는 16일 국무회의를 거쳐 후임 총장이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대행하며 고검장및 검사장급등 검찰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후임 검찰총장에는 김대검차장(고시 16회)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재야의 김경회변호사(고시 14회)등도 거론되고있으나 새정부의 개혁취지에 맞춰 이들보다 후배인 사시출신가운데 나올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퇴임한 박총장과 고시15회 동기생인 김유후서울고검장등도 금명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장은 이날 사퇴에 즈음한 발표문을 통해 『검찰이 벌여온 사정활동과 자기쇄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것이 검찰총수의 부덕한 소치로 생각되어 그 책임을 통감하고 검찰총장의 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또 『본인이 사퇴함으로써 검찰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진정한 사정의 주역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총장은 박희태전법무부장관의 중도 사퇴로 법무장관으로 자리를 옮긴 김두희 당시 검찰총장의 뒤를 이어 지난 3월 9일 총장에 임명된뒤 2년의 임기가운데 1년 5개월여를 남겨두고 퇴임했다. 박총장은 64년 대구지검검사로 출발,대구지검장,대검중앙수사부장,법무부 검찰국장,서울지검장,대구고검장,법무연수원장등을역임한뒤 검찰총장에 올랐었다. ◎부동산투기 관련 박영식광주지법원장이 13일 이번 재산공개와 관련,물의를 빚은 10여명의 법관 가운데 김덕주전대법원장에 이어 처음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박원장은 재산공개 이후 부인이 위장전입 등을 통해 부동산투기를 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재산신고 총액은 20억5천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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