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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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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동의 93경제 결산/경제부기자 방담

    ◎실명제 실시·UR파고로 “국제화 시련”/쌀개방… 냉엄한 국제현실 일깨워/10월 대난설·화폐개혁 악성루머도/그린벨트 개선안 사고없이 마무리/금융계 「사정한파」… 은행장 넷 옷벗어/배종렬·김승연회장 전격 구속… 재계 충격/헬기엔진조립·TGV 등 재벌 이권싸움 치열/「경쟁력 강화 민간위」 구성… 경제 활로 모색 신경제 첫해인 올 한햇동안 우리 경제는 개혁의 물결속에 경기회복을 위해 숨가쁘게 돌아갔다.이를 위해 신경제 5개년 계획,금융실명제,2단계 금리자유화 등 혁명적인 제도개혁이 잇따랐다.국제적으로도 우루과이 라운드(UR)타결과 이에 따른 쌀시장개방 등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격동속의 올 경제계를 경제부기자들의 방담으로 짚어본다. ­경제계의 93년은 대변혁의 파노라마가 잇따라 펼쳐진 한해로 기록될 것입니다.특히 금융실명제는 문민정부가 단행한 가장 혁명적인 제도개혁이었습니다.그러나 당초 우려와 달리 빨리 정착돼 대혼란을 예견했던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실명제 실시가 국민들에게 준 충격은 대단했습니다.실명제가 실시되기 전부터 실명으로 거래를 해온 대다수 사람 들까지도 마치 세상이 뒤집힐 것으로 보고 한동안 초 긴장을 했습니다.10월 금융대란설이니 화폐개혁이니 하는 악성 루머들이 난무해 혹세무민하는 양상도 없지않았지만 금융시장은 생각보다 빨리 안정을 되찾았습니다.개혁은 역시 일거에 해치워야 한다는 사실도 실명제가 남긴 또하나의 교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1월부터 실시된 2단계 금리자유화는 「타율과 관의 보호」에 길들여진 우리 금융계를 자율과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으로 내몰았고 연말에 돌출한 UR협상의 타결은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벅찬 과제까지 안겨주었습니다. ○2단계 금리자유화 ­새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금융계를 덮친 「A급 사정태풍」은 김준협 전 서울신탁은행장을 비롯,4명의 은행장의 옷을 잇따라 벗겼지요.그 중 안영모 전 동화은행장의 경우는 거액의 비자금 운용과 관련돼 현직에서 구속되는 사태로 비화됐습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YS의 은행장 인사 불개입 원칙 천명에 이어 나온 「은행장 추천위원회」 제도는 금융 자율화의 핵심인 은행장 인사의 자율화를 향한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돼야 할 것입니다.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지만 재계는 올해 「지옥」과 「천당」을 함께 경험한 한해였습니다.총수들의 경우는 더욱 그랬었죠.「성역없는 사정」의 분위기 속에서 지난 6월 배종렬 한양그룹 회장이 구속됐고,11월에는 현대그룹의 실질적 총수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전격 구속돼 재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이는 전례가 드문 것으로 정경유착의 고리가 단절된 탓이란 해석이 나왔죠.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결과적으로 재계 스스로 체질개선을 하는데 도움을 준 측면이 많았습니다.기업하도급 비리실태 조사,위장계열사 조사,내부거래 실사 등에 따라 재계는 스스로 환부를 도려내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니까요.또 공산품 가격을 동결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가 하면 의식개혁과 투자확대 조치를 취했습니다. ­맞습니다.그 과정에서 나온것이 「이건희 신드롬」이라 불리는 삼성의 「질경영」입니다.정부의 개혁조치에 부응,이회장은 삼성의 개혁을 통해 재계개혁의 불을 당겼습니다.혁신적인 인사조치는 타그룹의 모범이 돼 재계의 「물갈이」를 선도했죠.또 그가 역설한 사회간접자본(SOC)의 중요성은 정부 정책에까지 반영됐습니다. ­최종현 전경련회장이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재계 차원의 활로 모색이라 할 수 있죠.위축된 경제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재계가 하나로 뭉친 것이니까요.대통령이 거는 기대도 상당하기 때문에 무척 고무된 것이 사실입니다.아직까진 가시적인 성과가 없지만 새해에는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재계는 대형사업의 이권싸움 또한 치열했습니다.헬기엔진 조립업체 변경과 중형 항공기 제작 주도업체를 둘러싼 「공중전」,승용차 신규진출 및 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한 「지상전」,조선소 도크 신규증설에 따른 「해상전」 등 입체전이 전개됐죠.상호비방에서 법정소송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금융시장 안정 찾아 ­재계가 지대한 관심을 보였던 업종전문화 시책이골격을 드러내 산업정책사에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알려진 대로 업종전문화는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주력업종을 선정,여신관리 제외와 같은 금융지원과 공장입지 지원 등을 해줌으로써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자는 게 골자입니다.신경제 이념인 자율을 살리자는 쪽으로 결론이 나 정부의 개입을 줄인점이 특색이라면 특색이지요.여기에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에 대비,직접지원을 택하지 않고 여신관리 예외와 같은 규제완화 방식의 간접지원으로 정책의 초점을 맞춘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됩니다. ­산업현장은 그런대로 모양이 좋았습니다.올 수출이 당초 계획보다 7억달러 가량 모자라는 8백28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나 상공자원부가 수정전망을 하기 전의 목표치가 8백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실적입니다.자동차와 조선 등 중화학 업종이 엔고 특수로 호황을 누렸습니다.반도체는 「돈을 긁는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장사가 잘 됐습니다.물론 신발이나 섬유 등 경공업은 올 한해도 어려웠지요.또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공산품 값 상승요인이 상당분상쇄되고 원유도입액이 줄어 무역수지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농림수산부가 올해처럼 정신없이 바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연례 행사인 추곡수매 문제를 채 마무리 하기도 전에 우루과이 라운드 농산물 협상으로 눈코 뜰새 없었으니까요.더욱이 올해는 「냉해」라는 돌출변수까지 겹치는 바람에 무척 복잡했지요.하기야 농림수산부로선 국민의 시선이 UR협상에서의 쌀 시장 개방문제에 온통 집중됐던 게 차라리 다행스러운 점도 있었지요.정부의 추곡 수매안,냉해대책에 대한 농민과 각종 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잖습니까. ○정주영회장에 실형 ­올해의 빅 뉴스중의 뉴스인 쌀 시장 개방이 앞으로 끼칠 파장이 어떨 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러나 쌀 시장 개방이 우리에게 끼칠 영향에 대해 어느 누구도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일본보다 아주 유리한 조건으로 쌀 시장을 부분 개방하게 됐다고 강조하지만 실제 그 파급효과는 오는 95년 이후에 가서야 가시화되기 때문이지요. 어쨌거나 이번 UR협상은 우리의 의지나 힘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냉엄한 국제 사회의 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국민의식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김영삼대통령이 『경제를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선언한 이래 경제기획원 등 경제부처가 무척 바빴죠.대통령이 취임직후부터 격주간격으로 과천청사를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할 정도로 「경제회생」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입니다. ­물러난 이경식부총리 얘기도 한마디 해야 할 것 같군요.새 정부 출범뒤 줄곧 청와대 경제비서실의 박재윤수석에 밀리다가 실명제로 이부총리의 위상이 바로서는 계기를 잡았지요.그러나 나라 전체가 홍역을 치른 UR태풍은 끝내 그를 단명 경제총수로 끝나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부총리는 쌀개방 파동으로 물러났지만 퇴임 후에도 『같은 일을 다시 해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신의 UR대응 방법이 최상이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쌀 개방에 따른 문책성 경질에 다소 서운해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새로 등장한 정재석 부총리는 파격적인 언행으로 과천청사는 물론 내각안에서도 관심의 인물로 등장했습니다.과거 「박정희 경제스쿨」의 우등생이었던 그는 기획원 관료 출신으로서의 배짱과 소신이 너무나도 뚜렸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세계일류기업 육성 ­건설부는 고병우 전장관을 비롯,전 직원들은 올 상반기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문제에 매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지난 71년 처음 지정된 이래 재산권 침해 등으로 수많은 민원을 야기한 그린벨트 제도는 역대 건설 장관들에게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그린벨트 완화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지만 지난 해부터 올 9월 말까지 개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공표해 놓은 상태여서 어찌 되었든 개선이 불가피했습니다. 제도의 취지는 살리되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초로 대대적인 실태조사가 실시됐고 여러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개정안이 발표됐습니다.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과천 청사와 건설부 직원들 집을 찾아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세청도 어느해보다 안팎으로 바빴습니다.먼저 연초 포항제철에 대한 세무조사를 꼽을 수 있지요.국세청은 포철이 오랫동안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지만,박태준씨에 초점을 둔 조사였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었지요. ­올해 처음 정기과세된 토지초과이득세(토초세) 파동도 사건이었지요.당초 토초세를 내야 할 24만명의 납세자 가운데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토초세가 문제가 있다는 언론 플레이를 한데다 일부 언론도 이해에 따라 동조하기도 했지요. ­맞습니다.토초세가 처음 나왔을 때는 쌍수를 들고 환영했던 언론이 대부분 반대로 돌아서고,토초세를 처음에 찬성했던 일부 학자들도 시류에 따라 왔다갔다 했습니다.토초세가 도입될 당시부터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지적은 있었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한 것은 망국병인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기 위한 것 아니었습니까. ○주가 23%나 올라 ­실명제의 부작용과 실물부문에 대한 투기를 막기 위해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자금출처 조사가 약방의 감초 격으로 동원됐지요.국세청의 의사와는 관계없는 이런 엄포로 투기는 잠재울 수 있었지만,무슨 일이든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동원하려는 것은 문제라는 의견이 많아요.이러다가 양치는 소년의 이야기와 같이 불신이 높아지고 조세저항도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사정한파도 잊기 어려운 일이지요.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도마위에 올랐던 국세청이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재산이 70억원 이상인 재산가가 2백명이나 된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와 더욱 곤혹스러워 했지요. ­올해 경제가 회복기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가장 피부에 와닿게 해준 경제지표는 주가지수인 것 같습니다.실명제나 UR 타결 등 국내·외의 충격 속에서도 주가는 연초 대비 23%나 올랐을 뿐 아니라 1년중 약 5개월의 거래량이 5천만주가 넘고 거래대금도 1조원이 넘는 활황 장세였습니다.55억달러가 넘는 외국계 자금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내년도 경제가 지금보다는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을 증시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셈이죠. ­올해에는 특히 실명제로 그동안증시를 휘젓고 다니던 큰손들이 비중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은 물론 기업의 수익률이나 성장성,안정성 등 과학적 기법에 의거한 투자방식이 비로소 뿌리를 내리게 됐습니다.풍문이나 작전이 전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죠. □참석자 채수인차장 정종석기자 염주영〃 권혁찬〃 우득정〃 박선화〃 함혜리〃 곽태헌〃 오승호〃 김현철〃 백문일〃
  • 기업주가 변해야한다(사설)

    국내 대기업들이 개방화와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사쇄신을 시도하고 있다.통상 신년들어 단행하던 인사를 관행을 깨고 연말에 하면서 과감한 「신태발탁」인사를 하고 있다.과거 불황기에 단행하던 감량경영차원의 인사가 아닌 국제경제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인사를 하고 있는 것같다. 국제화에 맞는 경영자를 발탁하고 제품의 일류화에 부응하기 위해 관리직보다는 기술직을 우대하는 이른바 「물갈이」인사가 단행되고 있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로 세계경제는 무한경쟁시대에 접어 들었고 국내기업이 적자생존의 냉엄한 국제환경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무엇보다 기업변신이 요구된다고 하겠다.최근 대기업들의 발탁인사는 그같은 변신의 하나로 보인다. 우리기업이 새로운 도전에 응전하는 길은 기존의 조직과 업무를 일단 백지화한 뒤 새로운 조직과 업무를 찾아내는 「기업혁명」을 단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러자면 기업주나 최고 경영자가 기업혁신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최근 한 조사를 보면 국내 경영혁신운동의 전담자가 사장인 경우가 34%에 불과하다.이는 아직도 대부분의 경영혁신이 실무적 차원의 공정개선이나 사무자동화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혁신에 대한 통찰과 집념이 없다면 혁신은 불가능하다.단순한 인사개편을 통해 기업혁신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기업주나 최고경영자는 진정한 기업혁신을 위해서는 생산성향상·조직의 일부개편·인원축소 등 종전의 감양경영 차원을 넘어선 일대 발상전환과 결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합병과 매각을 통해서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계열사를 과감히 정리하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 인력과 자금을 총투입하는 전문적 경영이 필요하다.그렇게해야만 일류화에 필요한 공정개발과 기술개발을 적기에 실현할 수 있다.기업의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기업주의 사고에 일대전환이 없이는 상품의 일류화가 공념불에 그치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사고전환을 거듭 촉구하는 것이다. 기업혁신을 위한 또 하나의 과제는 공동체의식의 함양이다.기업내부의 사용자와 근로자간에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공동체의식은 물론이고 국내기업간에도 공동체의식이 함양되어야 한다.국내기업끼리 국내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소모적인 경쟁을 벌일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이길수 있도록 한국기업간의 전략적인 제휴가 시급하다.선진국기업들은 외국기업과도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능동적인 「기업혁명」을 통해서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만이 무한경쟁의 국제화시대에 한국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이다.
  • 문정수 사무총장(민자당 신임3역 인터뷰)

    ◎“당결속 우선… 생산적 정치 펴겠다”/잘못된 관행 타파 등 개혁 추진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집권여당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잘못된 정치관행을 고쳐 나가겠습니다』 3선경력에다 김영삼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위치에도 불구하고 3당합당이후 번번한 직책을 맡지 못하다가 23일 일약 민자당사무총장에 발탁된 문정수의원(부산 북갑)은 취임 첫마디로 정치 관행의 타파를 내세웠다. ­당에 계파간 갈등이 적지 않았는데. ▲김대통령의 신한국건설 의지를 당이 잘 받들기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매우 중요하다.생산적인 정치를 해나가기 위해서도 당은 결속해야 한다.김대통령이 22일 사무총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통보해 주면서 당의 결속을 도모하라고 당부했다.성심껏 노력하겠다. ­계파갈등을 극복할 묘책이 있는가. ▲계파간의 갈등과 불협화는 이미 극복됐다고 생각한다.앞으로 「계파」라는 표현이 쓰이지 않도록 힘쓰겠다. ­새해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구당개편때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데. ▲우선 업무를 파악한뒤김종필대표와 상의해 처리해 나가겠다. ­4선급이 맡던 총작직을 3선의원이 맡아 통솔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김대통령의 비서관직으로 정치생활을 시작해 제1야당시절 총무국장·사무차장등을 지낸 오랜 경험이 있다. ­총장에 발탁된 이유를 스스로 꼽아본다면. ▲스스로 내세우지 않는 편이다.오랜 정당생활과 경험이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문총장은 소탈하고 친화력이 있어 주위에 사람이 많이 모이지만 업무처리는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대학졸업뒤 바로 야당원내총무였던 김영삼대통령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구신민당총무국장과 사무차장등 실무당직을 두루 거쳤다. 시사관련 서적과 베스트셀러를 놓치지 않고 읽으며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약국을 경영하는 부인 김명신씨(46)와 1남1녀.
  • 대기업 “신예발탁” 인사바람/국제화 능동대응

    ◎신사고경영인 최일선 배치/40대초반 급부상… 원로 퇴진/“관리보다 기술” 엔지니어 중용 국제화와 개방화를 위한 변화의 바람이 재계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원로퇴진과 신예발탁이라는 「인사혁명」을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며,경영의 순발력과 국제감각을 높이기 위해 참신한 인재를 최일선에 배치하고 있다. 대기업의 창업공신들이 대거 경영일선에서 퇴장하고 오너의 친인척 원로들이 경영 2선으로 물러나는 「물갈이」 인사는 새정부 등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시대적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또 젊은 층의 국제적 감각을 요구하는 상황은 지금이 세계적으로도 격변기임을 말해주고 있다. 23일 창업 이래 최대 인사를 단행한 쌍용그룹은 (주)쌍용 등 주력기업의 사장과 종합조정실장 등을 모두 교체했으며,지난달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은 9명의 사장과 부사장을 퇴진시키고 대신 전무급에서 3명,부사장급에서 6명을 발탁,계열기업의 최고 책임자로 임명했다. 럭키금성그룹도 지난 20일 창업 이래 최대 인사를 단행하며 구자경회장의 삼촌인 구두회 호남정유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고 최근선 (주)럭키사장과 김대기 럭키개발 사장을 퇴직시켰다.다음주 인사를 단행할 현대는 그룹의 중추역할을 했던 최수일 인천제철 회장의 사표를 이미 수리한 상태이다. 최고 경영층의 세대교체 바람은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의 출범 등 잇단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각 기업에선 신풍운동의 주도세력으로 40대 초반 이사대우들의 비중이 급격히 커져,과거 전무급이 맡던 업무를 대신하며 경영의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 인사에서 모두 1백29명의 이사대우를 배출했으며 럭키금성에서도 59명이 나왔다.이들은 기업 혁신의 선봉대 역할을 하며 새바람을 일으킬 전망이다. 대기업의 인사혁명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영향받은 측면도 적지 않다.업종 전문화 시책에 따른 기술개발의 필요성과 국제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인력의 강화가 대표적인 특징이기 때문이다. 「관리」 출신 보다는 「기술」 출신이 부상하는 것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중시의 새 경영상을 시사하고 있다.특히 삼성이 고졸출신과 여성임원을 배출함으로써,성 및 학력 차별을 깨뜨린 것은 다른 기업과 사회 전반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단행된 삼성·럭금·쌍용·기아·대림 등 주요 그룹의 임원인사가 대폭이면서도 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것은 향후 여타 그룹의 인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그러나 소장파가 대거 중용되는 새로운 인사패턴이 실효를 거두려면 대폭적인 권한이양이 뒤따라야 한다.실질적인 책임경영이 이뤄지려면 사장의 권한확대 또한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선진국 경영으로 가기 위한 「인사혁명」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과정이기 때문이다.
  • “새정부 개혁달성 역사적 의의”/재야원로 박형규목사

    ◎「신문로 포럼」 초청강연 개혁을 추구하는 정계·학계·언론계·경제계인사들의 모임인 「신문로 포럼」은 20일 재야원로인 박형규목사를 초청,「개혁세력결집과 물갈이」란 제목의 강연회를 가졌다. 박목사는 연설에서 『김영삼정부는 군부정권의 연장선상에 있는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로 당선되었다는 점 때문에 커다란 정치적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면서 『그러나 집권한 이후에 김대통령은 자기정권의 성격을 명백히 밝히고 10개월간의 개혁을 달성한 업적으로 볼때 역사적 의의를갖는다』고 밝혔다. 박목사는 지난 10개월간의 개혁성과로는 첫째를 군부에 대한 숙정작업,둘째를 실명제실시,셋째로 공직자 재산공개를 꼽고 『이런 개혁작업으로 우리국민들은 문민정부를 통해 국가와 민족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평가했다. 박목사는 개혁을 가로막는 요소로 ▲정치권이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으며 정당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과거 군부정치시대의 인물들인점 ▲윗물은 맑아도 아랫물이 맑아지지않는 관료조직 ▲양심수들의석방문제 미해결등을 지적했다. 박목사는 향후개혁과 관련,『개혁이 확실한 방향을 잡도록 재야·시민운동·전문가집단이 상호연대하여 개혁세력의 힘을 키워야한다』면서 『이 세력들이 정계·관계에 광범위하게 진출해야하며 정부도 이세력을 믿고 언제든지 물갈이 대체할 수 있는 집단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물갈이방향」 주시 청와대·총리실·민자 표정

    ◎이 총리의 「청와대 휴대안」에 촉각/강삼재·백남치의원 입각 가능성 나돌아/원내총무에 서청원·김용태의원 등 거명 20일로 예상됐던 전면개각이 21일로 늦춰지면서 정부 각 부처는 일손을 잡지 못하며 개각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민자당도 20일 당직자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확정해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18일 밝은 얼굴로 수석비서관회의와 오찬을 주재해 당정개편에 대한 인선이 사실상 매듭된 것으로 추정. 김대통령은 이날 공보수석실의 비서관을 직접 불러 『내각개편 발표를 21일 하오에 한다는 점을 기자들에게 알려주라』고 이례적으로 발표날짜를 공개.이에대해 박관용비서실장은 『인선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국무총리에게 있는 각료제청권의 정신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미루어 이회창총리가 월요일 상오쯤 청와대를 방문,인선내용을 최종협의하게 될 것으로 추정. 박실장은 이날 하오 각 수석비서실의 선임 비서관회의를 주재해 비서실 기능재조정안을 검토.이자리에서 박실장은 『친한 기자들이라 하더라도 인사개편정보는 절대 흘리지 말라』고 거듭 당부. 한편 김대통령이 뻔한 인사개편을 21일까지 발표를 미루는데는 이총리의 임명제청권 존중이란 측면외에 당정개편을 않겠다고 했던 발언의 파장이 가라앉은 뒤에 발표하려 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 ○“총리행보에 영향” ▷총리실◁ 기강확립을 중시하는 총리를 맞이한데다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자 모두들 긴장하는 표정. 총리실 직원들은 이총리가 취임식에서 사정작업을 꾸준히 벌여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앞으로 전개될 총리행보에 촉각.이에따라 일부 간부들은 감사원과 법원쪽의 채널을 통해 이총리의 업무방식을 탐문하느라 부산.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취임직후 각료제청권에 대해 헌법대로 하겠다고 밝힌 대로 이총리는 오는 20일 청와대에 새 각료명단을 들고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개각을 놓고 대통령과 어떤 식의 절충작업을 벌이느냐가 향후 총리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 ▷민자당◁ 민자당은 당직개편의 폭을 놓고 계파간 미묘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느낌. 민주계는 하위직을 포함한 대폭개편을 예상하고 있는 반면 민정·공화계는 소폭개편을 점치고 있다.민주계의 한 의원은 『내년은 유일하게 선거가 없는 해인 만큼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당에 투영돼 당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도록 진용을 짜야 한다』면서 『하위당직자까지 모두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대폭 당직개편을 주장. 민정·공화계측은 개혁인사들의 대폭적인 기용에는 공감하면서도 『당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인사로 당의 단결력을 도모하는게 필요하다』면서 대폭적인 당직개편에는 부정적인 반응.또 당직개편은 입각에 따른 「땜질식」의 소폭이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김종필대표는 오는 20일 당초 예정된 고위당직자회의를 취소하고 청와대로 들어가 김영삼대통령과 당직개편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당직개편문제가 본격 조율될 것으로 예상.특히 김대표는 18일 당권이 정지된 김동권의원의 복권에 대해 『내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위상과 관련,상당한 자신감을 피력.김대표는 황명수사무총장이 『대통령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일괄사표를 제출하자』고 건의한데 대해 『일단 정기국회의 마무리가 중요하다』며 조기사표제출에 제동을 걸었다는 후문.이 때문인지 당직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개편의 폭등을 나름대로 점쳤는데 김종호정책위의장·김영구총무등이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황총장과 함께 총장실에서 밀담을 나눴고 이날 낮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청와대로 들어가 오찬을 갖는등 부산한 모습. ○유임·경질 엇갈려 정책위의장에는 민정계인 이세기·신상식의원등이 자주 입에 오르내리고 있고 사무총장은 황총장의 유임설과 함께 민주계 중진인 김정수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또 원내총무에는 민주계의 지원에 힘입은 서청원의원이 거명되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김용태의원의 재기용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예결위 간사로 지낸 김운환의원의 기조실장이나 사무부총장등 중하위당직 기용은 확정적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개각과 관련,여권의 한 핵심인사는 『각료가 얼마나 경질되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이회창총리의 임명으로 개혁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개각의 폭이 유동적일수 있음을 시사. 그는 또 계파문제에 대해 『개혁의지와 능력이 중요한 기준』이라며 입각이 거론되고 있는 강삼재(3선)·백남치의원(2선)등이 나이와 경륜이 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재선이상인데다 연륜이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입각가능성을 뒷받침. 이 인사는 강경식의원의 경력에 대해 『정치적 컬러만 없다면 5·6공 인물도 경륜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을것』이라고 강경식의원의 부총리발탁 가능성을 암시. 한편 김윤환의원은 이날 63빌딩에서 노재봉의원등과 오찬을 가져 눈길.
  • 서울시 4급이상 20명 퇴진/재산실사 끝내

    ◎8명 연수·52명 경고 조치/내무부,주내 2백여명 물갈이 인사 서울시는 14일 4급(서기관)이상 공직자 6백40명에 대한 재산등록 실사 결과,부동산투기등의 혐의가 드러난 김익수도봉구청장등 20명을 퇴진시키고 1933년생 8명으로부터 공로연수신청을 받았다.시는 또 부동산투기등 혐의가 경미한 52명에 대해 경고조치하고 이들에 대한 문책성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직급별 퇴진대상자는 ▲2급 1명 ▲3급 2명 ▲4급 15명▲공사임원 2명이며 공로연수자는 ▲2급 1명 ▲3급 1명 ▲4급 6명등이다. 한편 내무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각 시·도 4급이상 공직자의 등록재산 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퇴진대상자 50여명을 포함,인사조치 대상자 2백여명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금주중에 단행키로 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서울시 등 각 시·도는 15∼17일 사이에 이들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퇴진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익수도봉구청장 △정이간동대문부구청장 △정태연노원〃 △이수근양천도시정비국장 △이창희본청재산관리과장 △김동수성북수도사업소장 △장무용(내무국교육) △민성기보광동정수사업소장 △안기환강서건설국장 △백온석〃보건소장 △이병렬세종문화회관시설관리부장 △최원식보건환경연구원축산물부장 △박해현소방학교장 △방동환교통방송본부총무국장 △최상렬지하철공사기술이사 △김창배도시개발공사시설이사 △이용옥관악보건소장 △이달주은평수도사업소장 △손병국구의〃 △김봉기선유〃
  • “당정 개편”맞물려 파문 증폭 조짐/여당서 제기된 내각인책론 안팎

    ◎「쌀부처」 비판속 체중실린 공개발언/“연내냐”·“새해초냐” 물갈이 시기 촉각 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이 13일 매우 중요한 발언을 했다.황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까지 하도록 만든 사람은 자진해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쌀시장 개방에 관한 1차적 책임은 정부측에 있다』고 쌀관련 각료의 「최소한 도덕적 책임」,즉 인책사퇴를 촉구했다. ○책임 통감해야 황총장은 나아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쌀문제를 끄집어내지 말자고 건의한 사람이 있다면 역시 책임을 통감해야한다』면서 『빤히 내다보이는데도 「대통령직을 걸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게끔 만든 사람도 양심적으로 자진해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쌀시장 개방협상이 끝나면 당정에 물갈이가 뒤따를 것이며 또 그래야 한다는 이야기가 갈수록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김영삼대통령은 『현재로서는 개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당장은 개각불가」라는 뜻을 밝히고있다.개각과 관련된 어떠한 의중도 내비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당에 터져나온 황총장의 발언은 자연히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대통령의 뜻과는 상관없이 집권당 사무총장이 구체적으로 책임론을 제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심한듯 말문 그래선지 황총장도 이같은 발언을 하면서 상당히 체중을 실은 것 같다. 그는 『쌀개방과 관련해 대통령보좌진에 잘못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는 이내 『좋은 지적』이라며 작심한듯 말문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물론 황총장이 한 말의 내용은 새로운게 아니다. 그동안 정치권 특히 민자당내에서도 쌀개방을 막지 못한 정부의 관련부처와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청와대의 경제및 통상외교팀을 교체해야 한다는 비판의 소리가 잇따랐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못했다.황총장의 발언이 주목되는 것은 그것이 여권 실력자의 첫 공개발언이라는 점이다. 황총장이 UR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택한 것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또한 인책범위를 공개적으로 거론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제는 황총장이 성층권과의 교감아래 이런 얘기를 했는지이다. ○눈치내각 질타 그러나 대통령의 신임도나 당내 위상등 주변 정황을 종합해볼 때 그럴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 또 개각을 한다면 당에도 불똥이 튈 수 밖에 없고 황총장도 당연히 그 대상이라는 것을 그자신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황총장은 쌀개방과 같은 엄청난 현안이 터졌음에도 불구,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눈치만 살피는 내각에 각성을 촉구할 필요를 느꼈고 그 「총대」를 스스로 멘 것으로 관측통들은 해석한다. 이를테면 황총장 특유의 스타일에서 비롯된 「개인플레이」라는 것이다. 어떻든 집권당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인책을 촉구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당정개편의 필요론은 앞으로 상당한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황총장의 발언이 당정개편과 관련한 김대통령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결국 당정개편은 연내냐,연초냐 하는 시기의 선택만 남았다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관측이다.
  • 정·관가에 당정개편 임박설/김대통령 부인불구 시기·폭에 촉각

    ◎“쌀파문 문책성 물갈이 불가피할 것”/“연말”“새해초”­“대폭”“소폭” 전망 엇갈려 쌀시장 개방 파문의 와중에서 정·관가는 당정개편의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에는 단순한 「설」정도가 아니라 임박한 현실로 받아들이는 듯한 분위기다. 당정개편은 「문책」과 「분위기 쇄신」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른바 「쌀정국」의 수습과 직결 된다.「쌀파문」이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의 책임을 내각이 져야하며 쌀 개방에 따른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당과 내각의 일대 개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그동안 여러차례 제기됐던 개편요인들도 다시 들추어지고 있다.일부 각료들은 행정력과 통솔력이 부족하고 일부는 무소신,무사안일등 고위공직자로서의 자세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당 또한 불협화음이 잦아 국정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김영삼대통령은 그러나 10일 『현재로서는 당정개편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이 인사문제를 신중하게 다루고,일단 임명하면 그에 대한 신임을 좀처럼 거두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새정부 출범이후 최대의 위기라고까지 지칭되는 쌀파문에 직면한 상황에서 당정의 물갈이는 시간문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관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김대통령의 이날 발언에서 「현재로서는」이라고 전제한 대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는 우루과이협상이 진행중이고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지 당정개편의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같은 당정개편 불가피론에도 불구하고 그 폭과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UR협상이 타결되고 정기국회가 끝날 때쯤 대폭의 개편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한 편이지만 새해로 넘어갈 것이란 시각도 만만치 않다.대폭개편은 새정부출범 1주년을 맞는 새해 2월 이후로 미루고 우선 쌀파문을 수습하는 수준의 소폭개각이 있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연내개편을 전망하는 사람들은 쌀문제에 따른 국민의 불만을 하루라도 빨리 가라앉히고 심기일전의 자세로 새해를 맞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개각요인을 해를 넘겨가면서까지 끌고 가는 것은 국정운영의 극대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개편대상으로는 UR관련 경제부처 각료들과 청와대의 일부 보좌팀을 우선적으로 꼽고 있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쌀문제에 있어서는 청와대 보좌팀과 경제부처 장관들의 잘못이 크다』면서 『어떻게든 연말까지는 마무리해야 할것』이라고 연내개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개편대상에 대해서는 내각의 면모를 일신한다는 측면에서 황인성총리의 경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으나 「절차상의 복잡함」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이경식경제팀은 『국제화시대의 경제정책을 맡기에는 문제가 있다』라는 일부의 평가와 함께 UR처리과정에서 솜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경질요인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쌀협상의 주무장관인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은 스스로가 견뎌낼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와 연관지어 팀웍차원에서 경제부처 각료 대부분이 일단은 대상자로 거론될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그동안 자질과 품위등에 허점을 드러냈던 일부 각료들도 이 기회에 함께 교체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자당 지도부 또한 예산안의 처리등과 관련,김대통령의 심기가 좋지 않다는 사실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어 대폭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김종필대표를 제외한 고위당직자들에 대해 대폭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내년 5월 전당대회에 즈음한 진용개편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원내총무만을 경질하는 선에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정개편에 따른 후임자들로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능력있는 인사들이 발탁될 것이라고 정가에서는 보고 있다.일부 시행착오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예상되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을 놓고 볼 때 이같은 인사원칙의 설정이 당연하다는 것이다.이같은 맥락에서 새정부 출범 초기에 소외됐던 다수 인사들이 중용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여권 일각의 전망이며 기대이기도 하다.
  • 지방공직자 4급이상 74명 연내 퇴진

    ◎재산등록 매듭/투기·부정축재·정년포함… 99명은 경고/서울시·타부처 합치면 3백여명 사퇴/5급이하 내년 1월 「물갈이」 인사 4급이상 지방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및 실사에 대한 뒷마무리조치로 74명이 공직을 떠나고 99명이 경고를 받는등 모두 1백73명이 인사조치된다.이는 재산등록지방공직자 3천28명 가운데 내무부 산하 지방고위공직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서울시와 다른 부처를 포함하면 3백여명이 공직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내무부관계자는 7일 이와 관련,사퇴대상자 74명은 12월중에 모두 퇴진하며 경고대상자 99명은 새해 정규인사때 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퇴진대상자 74명을 직급별로 보면 일선시장급(국가직 2,3급)15명,군수급(국가직 4급)22명,부시장급(지방직 2,3급)6명,부군수급(지방직 4급)31명등이다.경고대상자 99명 가운데는 부군수급이 6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일선군수급 21명,시장급 10명,부시장급 1명 순이다. 내무부관계자는 공직퇴진및 경고대상자는 ▲부동산투기 ▲직분을 이용한 재산증식 ▲재산은닉및 고의누락자 외에도 정년퇴임자와 1933년생을 대상으로 한 공로연수대상자,경미한 비도덕적 재산형성자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5급이하 하위직공직자에 대한 사정차원의 「물갈이」인사는 내년 1월중 모두 매듭지을 방침이다.
  • 지방공직자 사정 「예견된 불발」/정인학 전국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 10월부터 추진돼온 내무부의 지방공직사회 물갈이인사 추진과정을 지켜보노라면 「예견됐던 불발탄」이었다는 씁쓰레한 뒷맛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지방공직사회풍토 개혁을 주도해야 할 내무부가 개혁의 기치는 높이 들었으나 방법론에서는 단호한 의지도 없고 뚜렷한 대안도 마련치 않았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재산형성과정에서 지탄대상이 되는 공직자는 물론 무사안일·무능력 공직자도 대거 사퇴시킨다는 원칙으로 지방공직사회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이는 재산관련 공직사퇴대상자가 불과 30여명선으로 전국의 2천3백여명 가운데 이들만을 솎아낼 경우 뿌리깊은 지방공직사회의 구태를 씻어내지 못하고 지방행정조직을 경직시킬 뿐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었다. 그러나 내무부의 이같은 물갈이 방침은 대상자들의 반발에 부딪혀 조치시한이 4,5차례나 연기되다 사실상 철회됐다.이번에는 고령 공직자를 대거 명예퇴직토록 유도,물갈이하는 방안이 시도됐으나 이 또한 단 하루만에 공직자들의 반발을 이유로 「없었던 일」로 돼버렸다.이같이 갈팡질팡하는 내무부의 자세는 일부 공직퇴진대상자들이 만약 강제퇴진시키다면 구시대의 행정비리를 폭로하겠다는 노골적인 협박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바로 구시대의 비리가 지방공직사회 개혁의 목표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난날의 업보에 발목이 잡혀 물갈이는 한걸음도 더 내딛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내무부는 이같은 지방 공직자들의 악의적인 반발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까. 그리고 혹시 공직사회 물갈이 조치를 기획하면서 당사자들이 반발할 경우 곧바로 철회하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었던 것은 아닐까.정말 그랬다면 내무부의 개혁작업은 「속빈 강정」일 뿐이라는 비아냥을 받아 마땅하다. 30일 감사원에서는 중앙부처,일선 시·도및 정부투자기관 감사관들이 모여 공직자 무사안일풍토 쇄신방안을 협의했다고 한다.야심만만했던 개혁을 앞세운 공직자의 물갈이는 무산됐더라도 이번 기회에 무사안일 공직풍토가 사라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 34년생 지방공직자/명예퇴직 종용 철회

    지방행정의 쇄신차원에서 내무부가 단행키로 했던 지방의 고령공직자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인사가 해당자들의 심한 반발에 부딪혀 철회됐다. 내무부는 29일 지방 고위 공직자중 정년을 3년미만 앞둔 1934년생을 「명예퇴직」으로 사표를 받으려던 방침을 바꿔 희망자에 한해 퇴직시키도록하라고 각 시도에 통보했다.
  • 고령 지방공직자 편법성 퇴진조치 안팎

    ◎“사정·정화만으로는 부패척결 미흡” 판단/“물갈이 극약처방” 공직사회 위축우려 정부가 26일 정년퇴임 3년미만 지방고위공직자를 모두 공직에서 퇴진시키기로 한 것은 사정및 정화만으로는 지방공직사회의 부정·부패고리가 끊어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우선 재산등록관련 지방 고위 공직사퇴대상자들은 모두 30명선으로 「물갈이」에는 미흡한 숫자였다.기존의 관행에 익숙한 공직자들이 여전히 포진하고 있는 한 몇몇 공직자의 퇴진만으로는 일시적으로 공직사회가 정상화될지언정 항구적인 도덕적 공직사회틀을 정착시키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더구나 지난 추석을 전후해 지방공무원들의 근무상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지방공직자들이 무사안일이나 금품수수등 구시대의 폐습을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같은 판단을 뒷받침해주었다. 내무부등은 이에따라 비도덕적인 재산형성 공직자 이외에 ▲무사안일 ▲무능력 공무원등을 물갈이인사조치에 포함시키기로 했었다.하지만 이 방안 또한 일선공직자들의 공무원신분보장 등을 명분으로 내세운 반발에 부딪치고 말았다. 이같이 지방공직자 물갈이구도가 희석되자 내무부등은 극약처방으로 공로연수제와 명예퇴직제를 활용,대대적인 공직자의 물갈이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새 공직풍토를 새 공직자로 조성하려는 청사진을 마련케 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내무부등의 이같은 고령공직자의 편법성 퇴진의 휴유증은 자칫 상당기간 공직사회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지방공직자 사기진작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부 지방에서는 빈자리를 만들기 위한 물갈이조치라고 감정적 불만조차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물갈이조치에 수긍을 하는 것은 지방공직사회가 토착비리의 온상으로 지목되어왔기 때문으로 지방공직자도 심기일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한결같은 지적이다.
  • 개혁시대… 국회도 달라져야/김동성 중앙대교수·정치학(정경문화포럼)

    ◎파벌싸움·주도권 다툼 등 파행 여전/대표성 결함 대리기능으로 보완을 문민정부 출범후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개혁정책에 관련해서는 그 폭과 심도,그리고 방식에 대해 다양한 견해와 평가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정치권은 더욱 변혁되어야 하며 정치인은 거듭나야 한다는 명제가 「국민적 합의」로 정착된 것에 대해서는 반박이 있을 수 없다. 한편 개혁논의와 작업이 추진될수록 우리의 국가와 시민사회는 이제 너무 거대화·복잡화되어 있어서 개혁의 성패는 대통령 개인의 의지와 열정에만 기댈 성질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가치로움」과 「이로움」에 대한 상반된 입장들,정의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그리고 다원화된 「삶의 양식」에 따라 국가와 정부지도자가 일일이 최선의 윤리적 기준과 분배규범을 기획할 수도 강제할 수도 없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합법적인 국가 공권력의 적용을 통한 개혁기반의 구축단계였기에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존한 개혁추진과정은 성공적일 수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정말 문제라는 자각이 일고 있다.궁극적인 개혁의 목표는 과거 권위주의체제의 유산인 구조적 부정·부패의 근원과 비효율성을 제거한후 새로운 공동체적 삶의 이상을 민주적으로 창조·실현하는데에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서는 결국 이미 거대화 복잡화 다양화된 사회의 국민의사가 어떻게 민주적으로 집약되고 효율적으로 정책화되어나가느냐가 관건이 된다. 이러한 연유로 비록 서구에서 창안돼 발달되어 왔으나 현대 민주주의의 대명사가 되고있는 「의회제도」의 활성화를 재론하지 않을 수 없게된다.우리 「의회제도」의 문제는 과거 여당이 반민주정권의 도구적·수단적 기능을 담당해왔고 이에따라 야당 또한 본연의 의회기능보다 흑백논리의 투쟁일변도일 수밖에 없었다는데 있다.따라서 국회는 형식상 존재하되 의회제도 본연의 실재는 불구였던 것이 문제다. 의회제도의 핵심은 어떻게 국민을 「대표」하고 있느냐의 절차적 수준과 국민의 의사를 어떻게 「대이」하느냐의 기능적 수준으로 대별된다.우리의 경우 선거법에 의한 「대표」절차는 형식상 있었으되 체제적·정권적 속성과 후보자의 양식때문에 법이 지켜지지 않았다.그 결과는 국민을 대표할 수 없는 사람이 국회로 진출하고 그나마 많은 의원들은 의회제도 본래의 기능보다는 부정축재와 비리를 행하고 정치권력의 정상 혹은 파벌보스의 시녀역할을 부끄럼없이 담당해왔다.따라서 신정부 출범후 개혁의 회오리가 일자마자 정치권,특히 국회의원의 물갈이 주장이 기승을 부렸고 대부분은 목을 움츠린채 칩거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결국 우리 의회제도의 딜레마는 「대표」수준에서의 정당성(Legitimacy)결함에 따른 존립근거 자체가 문제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이러한 현실때문에 「의회제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할 수도 없는데 있다.따라서 차선책이라도 기대하자는 것이다.이는 곧 국민의사의 「대이」기능이라도 충실히 행함으로써 「대표」의 정통성 결함을 보완시켜나가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내년도 예산심의와 확정,개혁입법의 제안과 의결,민생법안의 심의등은 모두 「대이」기능수행 사항이다.그런데 최근 의정활동과정에서는 또다시 당리·당략적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고입법활동의 우선순위에 대한 인식의 부재,그리고 민주적 협상과 타협의 미성숙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여야의 입장에 관계없이 충분히 공동처리해 할 수 있는 정치관계 개혁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바라고 있다.그리고 내년도 예산안의 경우도 조정과 타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안보관계및 정보기관에 관련되어서도 문민정부이후 상당한 자체개혁이 추진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다.따라서 여야의 자세여하에 따라 충분히 바람직한 국민의사의 「대이」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회를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여야 할것없이 구시대적인 파벌싸움과 주도권 쟁탈이라는 각자의 당내문제를 우선시하면서 오히려 국민을 호도하면서 과거습관인 눈치보기,흑백논리,선명성논쟁 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반복하고 있음이다. 「대표」절차에 결격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이」기능 수행에 있어서도 과거의 습관적 파행을 반복한다면 결국 정치관계 개혁작업은 물거품이 되어갈 것이다.그리고여야 국회의원 모두는 차기총선에서의 개인의 탈락은 물론 역사발전에 역행했던 보잘것 없는 과도기 정치인들로 기록될 것이다.
  • 하위공직자 대대적 사정/내무부 5∼9급 18만7천여명 대상

    ◎금품수수·무사안일·보신주의 발본/공직추방 대상자 선정 연내 매듭 하위직 행정공무원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이 펼쳐진다.정부 당국자는 12일 개혁작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전체 공무원사회의 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사정작업에 이어 일선공무원에 대한 비리척결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내무부는 재산등록 및 공개를 통한 지방고위직 공무원에 대한 물갈이인사 대상자를 잠정 확정한데 이어 이날 5급이하 하위직 전체에 대해 대대적인 사정작업에 착수,연내에 공무원조직과 분위기를 일대 정비·쇄신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잇따른 개혁조치로 고위직 공무원들의 부조리는 상당히 개선됐으나 하위직 공직자들의 경우 무사안일,보신주의와 함께 금품수수 등 각종 부조리가 잔존하고 있어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내무부산하 하위직공무원 사정대상은 1만6천4백여명의 소방공무원을 포함,5∼9급 공무원 18만7천여명(경찰 제외)에 이른다.내무부 관계자는 『지난 추석을 전후해 일선 행정 및 소방기관 등 산하기관에 대한 암행감사를 실시한 결과,일선 공무원들의 인사청탁,토착비리,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금품요구,무사안일 사례가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사정 대상자는 전원 징계절차를 통해 공직에서 사퇴시킬 방침』이라고 전했다. 내무부 하위직공무원들에 대한 사정에 따라 이어질 물갈이 인사는 일부 고위 공무원의 명예퇴직,재산등록 및 공개와 관련된 지방 고위공직자 인사 등과 겹쳐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민자 지구당 당무감사 결과에 촉각/원외위장 상당수 교체될 듯

    ◎B급이하의원 대부분이 민정·공화계/정계개편 흐름속 민주계 약진 관심 「내 지구당은 과연 몇 등급의 평점을 받았을까」. 다음주 당지도부에 종합보고될 전 지구당의 현지 당무감사결과를 놓고 현역의원은 물론 원외위원장들이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며칠전 황명수사무총장이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시적인 당무개선특별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공언,심상치 않은 기류마저 감돌고 있다. 황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대체적으로 통합선거법 등 정치관계법의 현실화에 때맞춰 인적청산을 통한 대폭적인 15대공천 물갈이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관련,내년 5월 전당대회전에 열리는 지구당 개편대회 때 등급이 안좋은 원외위원장들이 우선적 교체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평점이 좋지 않은 현역의원은 국회안정의석 유지차원에서 당장 손대기 어려운만큼 다음총선 공천과정에서 「유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같은 흐름은 문민정부 출범후 꾸준히 꼬리를 물어온 정계개편의 미묘한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또한 현정부의 실세그룹이지만 전당대회 대의원숫자를 비롯한 당내 세력분포에서는 약세인 민주계가 일련의 조직개편을 통해 어떤 강도로 약진할지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당지도부는 대다수 지구당위원장들의 동요 기미가 역력하자 대변인의 「입」을 빌려 『통상적인 당무감사일 뿐』이라고 한발뺐으나 이것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사실 민자당은 대선이나 총선 등 커다란 정치일정이 없으면 매년 1회씩 전국 지구당을 대상으로 당무감사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연례행사라 하더라도 감사결과가 공천 때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부인키 어렵다.지금까지 당지도부는 공천탈락의 이유를 설명할 때 당사자에게 어김없이 당무감사결과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당기조국과 조직국 요원들을 2인1조,34개 감사반으로 편성해 각 지구당의 내부운영상태·기간조직실태·원외인사감사 등 세가지 측면을 꼼꼼히 살폈다고 한다. 더욱이 감사반은 비당원이지만 현지 여론주도층인 30∼60여명을물밑 접촉,객관적 평가에도 무척 신경썼다고 한 당직자가 설명했다. 민자당은 이러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당사근처의 M호텔에서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한 밀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자칫 이중 일부가 새나갈 경우 엄청난 파문을 몰고올 것을 우려,극비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관계자들로부터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상당수 원외위원장들이 A·B·C급중 최하등급인 C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조직개편의 폭을 짐작케 하고있다. 이와관련,평점이 좋은 것으로 전해진 서울송파을지구당 김병태위원장의 돌연 사퇴는 특히 그가 민주계라는 점에서 이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현역의원중에서도 B급이하의 평점을 받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후문이며 대부분이 민정·공화계인 것으로 알려져 민주계의 「일대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통한 과감한 당체질 개선」주장이 점차 목소리를 키워갈 것으로 짐작된다.
  • 민자 지구당위장 대폭 “물갈이”/5월 당대회이전

    ◎총장 직속 특별기구 곧 구성/당무감사 결과토대 종합검토 민자당은 1일 현 지구당 위원장가운데 문제점이 드러난 인사들을 내년 5월 전당대회 이전에 대폭 교체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빠른 시일내에 황명수사무총장 직속의 한시적인 특별기구를 발족,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지구당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교체대상 인사들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황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무감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당무개선과 조직정비등 분야별 발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조만간 사무총장 중심의 한시기구를 발족,내년도 전당대회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황총장은 이어 『다음번 선거에서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때까지 당차원의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민자당은 이와관련,지난주부터 시내 M호텔에서 기현정기조국부국장을 실무팀장으로 당무감사에 대한 종합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주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감사는 지구당위원장이 궐위된 사고지구당 8개를 제외한 전국 2백29개 지구당의 운영 실태 등에 대한 평점을 매겨 A,B,C등급으로 나눴으나 대다수 원외지구당을 포함한 상당수 지구당이 C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대폭 교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민자당은 내년 5월 전당대회에 앞서 3월쯤부터 지구당 개편대회를 갖도록 당헌에 규정돼있는만큼 이 기간을 전후해 교체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건설부는 개혁사각지대인가/대폭 물갈이 인사방침 안팎

    ◎무사안일·구태의연 만연/고참실무자 규제완화등 “시큰둥”/직원 평균연령 부처중 가장 높아 중앙정부 각 부처마다 인사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그중 건설부가 가장 심각해 「양로원」이라는 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건설부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국장 53세,과장 50세,사무관 44.2세.경제기획원의 경우 같은 직급의 평균연령은 47세·43세··37세,재무부와 상공부도 48세·44세·38세이다.건설부 직원들은 다른 경제부처보다 평균 5∼7살이 많은 셈이다. 과장급 이상 1백18명중 50세가 넘는 사람이 74명으로 전체의 64%나 되며 환갑을 넘긴 사람도 4명이나 있다.사무관급 3백35명중 40세 이상은 70%인 2백32명이며 이 가운데 50세 이상만도 1백1명이나 된다.사무관중에는 15∼17년간 진급을 못한 「만년 계장」들이 수두룩하고 「환갑 사무관」도 셋이다. 물론 노령화 자체만을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어느 조직에나 풍부한 경험과 경륜은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공무원법이 보장하는 정년까지 일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건설부의 고령화는 차원이좀 다르다.나이탓인지 성향이 과거 답습적이고 현실에 안주하려 한다.한술 더 떠 과거 지향적인 모습을 보일 때도 적지 않다.권한을 움켜쥐려는데만 급급해 불필요한 구시대의 규제조차 풀려 하질 않는다. 노장들의 구태의연한 행태는 참신하고 진취적 사고를 지닌 신진들까지 좌절하게 만든다.열심히 일하려는 젊고 패기에 찬 인재들을 『다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또는 『열심히 한다고 월급 더 주나』라는 식의 비아냥으로 무력감에 빠뜨리는 것이다.조직은 무력해지고 사기도 크게 떨어진다. 이러니 젊고 유능한 행정고시 출신들은 건설부를 기피하게 되고 조직의 경쟁력은 나날이 약화된다.과장급 이상의 고시출신이 경제기획원은 86%나 되지만 건설부는 28%에 지나지 않는다.사무관 이상의 경우 경제기획원은 55%가 고시출신이나 건설부는 26%밖에 안 된다. 새정부와 함께 취임한 고병우장관은 규제일변도이던 건설행정의 골격을 새로 짜느라 고심중이다.그러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기준을 내세워 「개혁」을 외치는 장관의 행동을 터줏대감인 고참 실무자들은 「이단」으로 간주한다.심지어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내기까지 한다.과거 비건설부 출신 장·차관들도 건설부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체로 실패에 그쳤다.텃세가 그만큼 뿌리깊기 때문이다. 개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구세대들은 온갖 풍상을 눈치로 살피며 요령있게 살아오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유능한 인재들은 불행히도 자의든 타의든 비리 사건에 휘말려 단명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러다 보니 무사안일과 현실안주적인 스타일이 건설부의 「개성」으로 자리잡았고 「건설부=양로원」이란 등식마저 성립됐다. 고장관은 이같은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고서는 건설행정을 쇄신할 수 없다고 보고 조직에 대한 과감한 수술을 시도,이번주 과장급 이상 20여명을 물갈이할 예정이다.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생각으로 당초 서기관은 50세,부이사관은 55세로 상한선을 정했었다.그러나 전체의 사기를 고려해야 한다는 건의를 받아들여 고령자도 일부 승진대상에 넣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부가 얼마나 젊어질 수 있을지,연륜과 패기가 조화된 조직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정부투자기관·산하단체·협회/임원 80명선 새달 경질

    ◎경영쇄신·사정차원서 단행/청렴도등 5개항 지침시달/재산물의 시장·군수 등은 15일까지 정리 정부는 새해부터는 경제활성화와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공무원 및 87개 정부 투자기관·산하단체·협회의 임원에 대한 사정및 물갈이 차원의 인사를 11월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청와대는 이에따라 ▲청렴도 ▲경영능력 ▲무사안일 ▲전문성 결여 ▲예산방만운영등 5개사항을 경질기준으로 한 인사지침을 최근 각부처에 시달했다. 이같은 정부의 인사방침으로 새 정부 들어서도 바뀌지 않은 6∼7개 정부투자기관장 모두가 경질될 것으로 알려지는등 대통령 또는 장관 임명사항이거나 취임시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있는 임원 1백67명중 80명 이상이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내년 1월말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임원에 대해서는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이번 일괄인사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새정부 출범이후 새로 부임한 인사중에는 경질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30일 『이번주에 정부기관 보유 사정자료와 이에따른 인사지침이 각부처에 통보됐다』고 확인하고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들이 물러날 것인지는 각부처 장관들이 결정할 것이며 따라서 물러나는 임원의 숫자가 몇명인지도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그동안 벌여온 86개 기관·단체·협회등의 기관장·감사등 1백67명에 대한 내사작업을 최근 종결한바 있다. 정부는 또 공직자 재산등록과 관련한 시장·군수,경찰서장,세무서장에 대한 인사처리도 11월15일까지 완료키로 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중 시장·지사는 문제가 드러나더라도 이번 인사에 반영하지 않고 존안자료에 명기,다음 개각때 반영할 계획이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 임명되는 사람은 청렴성에 문제가 없고 전문성있는 인사를 기용키로 함에따라 가능한 내부 승진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 정부투자기관 등 단체장 교체배경과 전망

    ◎개혁풍에 휘말린 「구정권 낙하산」/5­6공 인사·군출신·비전문인 대상/상공부산하 5명­일부 은행장 퇴임설 나돌아/경영쇄신 제1막… 연말·연시 대대적정비 예고 정부 산하단체,투자기관,협회 임원에 대한 대대적 물갈이가 시작됐다. 새정부 출범후 고위공직사정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부투자기관 임원들의 대폭 교체도 이미 예견됐던 일.그러나 막상 물갈이가 전개되면서 그 폭이 예상보다 넓은 것에 정·관가는 놀라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의 한 측근은 『대통령은 집권후 정부산하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분노를 표시했다』면서 『특히 정권안보에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비전문가가 나눠먹기 식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번 물갈이를 앞두고 정부 산하단체에 대한 암행감사를 은밀히 진행시켜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결과 86개 주요투자기관및 산하단체의 임직원 1백67명중 절반 이상이 교체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전문이다. 정부투자기관만 따지면 23개 기관중 새 정부들어 17명이 새로 임명되거나 유임되었고 나머지 6명도 교체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번 정부유관 기관의 물갈이대상에 있어 청와대가 밝힌 원칙은 청렴도·경영능력·무사안일·전문성결여·예산 방만운영등 5가지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3개 지침에 의해 물갈이대상이 가려진 것으로 알려진다.첫째는 구정치권에서 요직을 지낸 인사들이다.둘째는 군출신이다.마지막으로 비전문인이다. 정부는 특히 구정권하에 비전문인이 논공행상식으로 정부관련 기관의 장을 맡아 경영을 방만하게 해온 경우를 1차적 정리대상에 올렸다. 정부투자기관 임원 물갈이는 산하단체가 많은 경제부처에서 먼저 시작되고 있다.재무부는 정춘택은행연합회장등 7명의 산하기관장에게 사표를 내도록 요구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당국자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재무부의 개혁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논평했다. 이어 경제기획원·상공자원부·건설부등 각 부처도 재무부의 뒤를 따라 산하단체 임원의 정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협회장들의 사표제출종용사실을 밝히면서 재무부산하에서는 더 이상의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홍장관의 언급에도 불구,관가에서는 일부 국책은행장의 거취에 변화가 있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대부분 국책은행장은 새정부에서 재신임을 받았지만 1∼2명의 사퇴가능성이 거론된다.특히 이규징 국민은행장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시 28억원을 신고,금융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아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은행연합회장등 협회회장들은 앞으로 자율성보장을 위해 회원사들이 직접 선출토록 한다는 게 청와대와 정부의 생각인 것 같다. 산하단체가 많은 상공자원부에서는 김종호대한석탄공사사장,권순영한국종합화학사장,김형배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문희화생산성본부회장,오자복대한방직협회회장등이 퇴임대상에 들수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부에서는 최일홍생활체육협의회장이 취임 2년이 돼 교체대상이나 후임자물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상훈전총재가 율곡비리로 구속,공석이 된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새 총재를 뽑아야 하나 인선난을 겪고있다. 청와대 당국자는 이번 인사에서 9백여개에 달하는 정부재투자기관·유관기관 모두가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 산하기관 임원의 대폭적 물갈이는 제1막에 불과할 수도 있다.정부는 연말,내년초에 공기업의 대대적 정비를 예고하고 있어 또 한번의 인사가 불가피하다.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게 청와대의 의지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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