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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공동선두에 1게임차 ‘성큼’

    LG가 모비스를 대파하고 선두그룹에 1게임 뒤진 공동 4위로 올라섰다. LG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02∼03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대량 득점에 나서 95-73으로승리했다. 테런스 블랙은 22점 8리바운드 4가로채기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조우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20점 4어시스트,정종선이 10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이로써 LG는 11승7패를 기록하며 동양 TG 코리아텐더 등 공동 선두에 1게임 뒤진 채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전형수(13점) 김태진(11점)이 그나마 활약했을 뿐 퇴출이 확정된용병 채드 헨드릭이 4점 5어시스트로 부진을 보이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로일관했고 특히 리바운드에서 24-43으로 뒤지는 등 골밑을 내줘 대패를 면치못했다.5연패를 당한 모비스는 8승10패로 SBS와 함께 공동 6위. 1쿼터부터 블랙의 골밑 활약과 김재훈의 외곽포가 불을 뿜어 24-19로 앞선LG는 2쿼터 들어서도 조우현과 정종선의 골밑 공략이 먹혀들며 50-43으로 달아났다.그러나 승부가 확실히 갈린 건 3쿼터.쿼터 시작과 동시에 강동희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한 LG는 이어지는 강동희의 자유투와 블랙의 덩크슛,조우현의 3점포가 계속 림을 가르며 김태진이 3점포로 간신히 반격한 모비스에 62-46으로 앞섰다. LG의 공략은 계속됐다.다시 블랙이 거푸 골밑 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조우현도 고감도 미들슛을 연속해서 터뜨려 쿼터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74-50으로 점수차를 확실히 벌렸다. 이때까지 단 6점을 보태는 부진한 공격력을 보인 모비스는 헨드릭과 아이지아 빅터 등 용병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사실상 게임을 포기했다. 4쿼터 들어서는 LG도 블랙과 라이언 페리맨을 제외하고 국내선수들로 물갈이를 단행했지만 공격을 멈추지는 않았다.정종선과 강동희의 재치있는 플레이에 더해 교체돼 들어온 임영훈과 표필상 박규현 등이 마치 연습경기를 펼치듯 득점에 가세,슛 난조로 어쩔줄 모르는 모비스 진영을 초토화시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市·區의원 초대석/ 노인숙 도봉구부의장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항상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도봉구의회 노인숙(50·도봉2동) 부의장은 주민들 곁에 다가가 ‘협의-결론-실행’을 의정 활동의 좌표로 삼고 있다. 이는 ‘노인숙이면 OK’라는 의식이 주민들 사이에 자리잡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대부분 물갈이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거뜬히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 됐다. 노 부의장은 “도봉구에서 가장 낙후된 도봉2동에는 정말 할 일이 많다.”며 한신아파트 후문 빈터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빡빡한 구 예산으로는 힘겨운 사업인 만큼 서울시로부터 예산(20억원)을 따내기 위해 도봉출신 시의원과 힘을 모으고 있다.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봉2동 시장 쪽에 공영주차장을 확보하는 일도 숙제다.‘밀어 붙여’라는 별명에 걸맞게 한번 옳다고 판단된 이상 결코 포기하지 않는 강한 의지를 불태운다. 그는 서원아파트에서 노원교까지 조성된 중랑천변 조깅코스도 복지 차원에서 방학사거리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칙에 입각한 의정활동을 유독 강조하는 노 부의장은 “주민·집행부·의회 등 ‘삼박자’가 맞아야 도봉의 미래가 보장된다.”며 집행부와의 비판적 협력관계를 약속했다.구의회뿐만 아니라 집행부와 의회관계에 있어서도 ‘허리’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13살때 서울에 올라와 온갖 고생을 했다는 그는 맞벌이 주부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어린이집 확충’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최용규기자 ykchoi@
  • 영화 박스오피스/ 몽정기, 턱시도 제치고 1위로

    눈물보다는 웃음이 좋다?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을 코믹하게 그린 ‘몽정기’가 개봉과 함께 정상에 올랐다.성룡의 액션 코믹영화 ‘턱시도’는 한계단 내려 앉은 2위를 기록했다.반면 불륜을 소재로 한 멜로물 ‘밀애’와‘중독’은 중위권에 그쳤다. 지난주 개봉영화 7편 가운데 4편이 10위권에 들어 전체적으로는 순위 변동이 심했다.앞으로 개봉영화가 줄줄이 대기해,‘반지’와 ‘해리 포터’의 대결 전까지는 박스오피스의 물갈이가 빨라질 듯.
  • 정치권 합종연횡/ 盧 “결국 개혁對수구 대결구도”

    전날 ‘정치세력 교체론’을 주창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3일 한나라당과 자민련간 대선연대 움직임에 대해 ‘차라리 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는 분위기였다. 연말 대선국면에서 개혁세력 대 수구세력의 대결구도를 부각시킬 경우 노 후보의 ‘정치세력 교체론’이 예상외로 효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 후보측 한 관계자는 “결국 개혁세력 대 수구세력의 대결로 대선판이 짜여져 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구태정치에 찌든 낡은 정치세력과의 철저한 차별화를 통해 새로운 정치 주도세력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이를 위해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가 이끄는 ‘개혁적 국민정당’(가칭)과 합당 및 연대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이날 전국대학신문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개혁적 국민정당을)적극 지원하고 싶다.”면서 “필요하다면 대선과정에서 연대할 수 있고,정당 통합 등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밝혔다.노 후보의 한 핵심측근도 “이달 하순쯤 ‘개혁적 국민정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하겠다는 게 노 후보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개혁적 국민정당’과의 연대 및 합당 추진은 당내에서 강한 반발을 사는 등 첫 단추부터 난관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도정당인데 색깔이 달라지는 외연확대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념문제를 이유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개혁신당과의 통합은)당에서 할 일이지 후보가 할 일도 아니다.”며 “그런 얘기를 하는 발상이 당 단합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당내 비노(非盧)·반노(反盧)세력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비노측 한 의원은 “‘개혁적 국민정당’과의 통합·연대는 결국 17대 총선에서 우리들을 ‘물갈이’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냐.”면서 “보수·중도세력이 한데 뭉쳐 싸워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 ‘낡은 세력’ 교체하려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자 정치개혁추진위원장인 조순형 의원이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낡고 부패한 정치세력의 완전 교체’를 주장했다.그러면서 “낡은 과거와 과감하게 결별하는 용기가 없다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 주장이 성공할지,아니면 정치적 수사로 끝날지 예단할 수 없으나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을 노무현 후보 중심 체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읽혀진다.깨끗한 정치와 쾌적한 정치환경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의욕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정치세력의 교체가 인위적 물갈이를 지향하거나 지지도 추락에 따른 반노·비노 진영의 정몽준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압력을 피해가려는 발상이어서는 곤란하다.또 ‘낡은 세력’의 교체가 통합의 정치가 아닌 ‘유신잔당’ ‘빨치산 잔당’이라고 상대를 헐뜯거나,‘미운 사람 털어내기’를 노린 갈등 증폭의 정치로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후보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나아가 정치개혁 의지를 확인시켜줌으로써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과 희망을 심어주는 방식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당면한 선거문화를 바꾸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중앙선관위가 공청회까지 거쳐 완전공영제안을 지난달 초 국회에 제출했으나 정치권의 돌아가는 형편으로 보아 이번 대선부터 과연 적용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 등에 각 후보진영이 미온적이기 때문이다.대규모 정당별 집회를 폐지하고 대신 미디어를 활용한 완전 공영제선거는 물건너 가고 결국 현행 선거법으로 치르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따라서 후보들이 TV 합동토론회 등을 이용해 돈 안드는 선거 실천을 위해 대선 선거비용 한도 준수를 국민 앞에 다짐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또 인터넷이 보편화된 만큼 이를 통해 당비를 모금하고 선거비용을 공개하는 방안도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본다.부패정치 청산을 바라는 국민정서를 감안해 각 후보진영의 비상한 관심과 노력이 배가되어야 하겠다.
  • 부산아시안게임/종목별 메달 점검/ 레슬링 - 66㎏급 김인섭 금 ‘0순위’

    ‘효자종목 전통 잇는다.’ 부산아시안게임 레슬링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8개로 전체 419개 중 5%도채 안된다.하지만 우리에게는 전통적 강세 종목인 탓에 육상이나 수영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레슬링은 태권도 유도 등과 함께 역대 최대 금밭 노릇을 해왔다. 반면 이번 대회 메달 전망은 이전에 견줘 불투명하다.국제레슬링연맹의 체급 조정에 따라 대표 선수들이 체중을 늘리거나 대폭 물갈이됐다는 점이 부담이다.하지만 98방콕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6개를 낚아 종합 2위 수성의 밑거름이 된다는 각오다. 선봉은 심권호 손상필과 함께 ‘그레코로만 3총사’로 불렸던 김인섭(사진·삼성생명).세계선수권 2연패,2000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등 58㎏급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렵다.이번엔 66㎏으로 출전하지만 여전히 가장 유력한 금메달후보다.카자흐스탄의 마크히다르 마누키안만 꺾으면 금메달이라는 게 중평이다. 김인섭의 동생 김정섭(삼성)도 그레코로만형 85㎏급에 출전,금빛 폴승을 노린다.지난 3월 밀론트로피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기량이 절정에 올라 98방콕대회 때 동메달에 그친 한을 풀 태세다.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 우승,파트라스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한 74㎏급 김진수(주택공사)도 유력한 금메달감이다. 또 99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하태연을 누르고 태극마크를 단 55㎏급의 신예 정지현(한체대)도 북한의 강용균이라는 ‘커다란 산’만 잘 넘으면 큰 일을 일궈낼 재목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귀띔이다. 자유형에서는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문의제(삼성)가 주목받는다. 8㎏이나 올린 85㎏급으로 출전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1위 수성엔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대표선발전에서 시드니올림픽 63㎏급 동메달리스트 장재성(주택공사)을 꺾은 66㎏급 백진국(삼성)과 2진으로 있다가 체급을 올려 국가대표로 발탁된 60㎏급 송재명(주택공사)도 금빛 수확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여자 레슬링에는 3명이 출전하며,지난해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72㎏급 강민정(평창군청)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편집자에게/ 국회는 ‘반부패’ 법개정 나서야

    -‘법원,장관급인사 비리혐의 재정신청 기각’기사(대한매일 15일자 23면)를 읽고 부패방지위원회가 낸 재정신청들이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반부패운동 관련 단체들의 반응은 무덤덤하다.즉 조사기능을 갖지 못한 부방위나 신고자가 입증 책임을 지는 현실에서 법원도 다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리라 예견됐기 때문이다.혹시라도 부방위의 위상을 생각해 일부 재정신청은 수용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법리와 증거로 판결하고 결정해야 하는 법원에 이를 요구하는 것도 무리다. 부패방지법 제정과정에서 조사권 부여에 대해 가장 반대했던 기관들이 이른바 조사기관들이다.결국 이들의 밥그릇 싸움에서 부방위는 부패행위 신고는 접수하지만 내용은 조사할 수 없고,필요한 경우 감사원이나 수사기관,해당공공기관 등 조사기관에 이첩하는 것으로 귀결됐다.조사기관이 ‘식구'들이 관련돼 있는 등의 이유로 협조하지 않으면 부방위로선 달리 방도가 없다.재조사나 재정신청을 할 수 있지만,조사하지 않고도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수 있는 ‘신통력',이른바 ‘관심법'(觀心法)을 갖춘 사람들을 채용하지 못하는 한 이런 장치들은 ‘날 없는 톱'에 불과할 뿐이다. 결국 시민단체들이 그동안 주장해온 조사권 부여 등 관련 법제의 정비가 당면과제로 떠올랐다.정치권이 진정 반부패 의지를 갖고 있다면 무엇보다 앞서 국회에서 이를 처리해야 한다.더불어 국민 모두가 확실한 감시자가 돼 부패친화적인 사회문화를 물갈이해 나갈 때 비로소 반부패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10년,20년 후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김거성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
  • 남북장관급 회담/ 합의 ‘실천계획표’ 집중절충

    9개월만에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북한은 합의를 도출하려는 진지한 자세를 보였다.북측의 적극적인 태도도 예전과 달랐다.한때 일정 협의를 둘러싸고 첫 회의가 2시간이나 늦어지기도 했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서해교전으로 한반도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걷어내는 의식을 치르는 듯 기존 합의사항의 ‘실천 틀’ 짜기에 주력했다. ■첫날 뭘 논의했나 이날 남북한이 집중 논의한 것은 경의선 철도·도로 복원을 위한 비무장지대(DMZ) 내 공사와 금강산 육로관광 활성화를 위한 도로(1.5㎞) 공사의 새달 재개 및 연내 완공이다.이 사업의 착수를 위해 필수사항인 군사당국자 회담의 이달 안 개최도 집중 논의했다.남북은 지난해 2월 제5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DMZ 내 공사 안전을 보장한 ‘군사 보장 합의서’를 만들어놓았다.남북 양측은 군사당국자간 회의에서 이 합의서를 발효시킨 뒤 바로 공사에 들어가면 경의선 철도(12㎞·군사분계선∼개성)의 경우 4개월 내에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또 추석(9월21일) 전 5차 이산가족 금강산 상봉에 의견접근을 이뤘다.면회소를 금강산이나 경의선 연결역에 설치하는 문제를 결정하기 위한 4차 적십자회담의 개최 일자도 집중 논의했다. 남북이 이처럼 합의를 위한 가속 페달을 밟은 것은 이미 지난 4일 실무협의에서 의제를 포함,많은 현안들에 대해 잠정 합의를 해놓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양측 모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 임기 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 시급성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과 대화 재개에 합의한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가 장관급회담의 성과를 예의주시한다는 점도 주요한 배경이다. 남측이 군사당국자간 회담과 경의선 도로·철도 연결,금강산 육로관광 활성화를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함께 이번 회담의 ‘최우선 의제’로 삼은 것도 미국 등 국제사회를 겨냥한 것이다.경의선 도로·철도 건설 등은 남북 군사신뢰구축(CBM)의 상징성을 띠고 있어 제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미국의 회의적인 대북 시각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기대다. 정부 관계자는 “군사당국자 회담의 조속 개최와 경의선 연결에 대한 북측의 실천 여부는 미국이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그는“지난 5월의 2차 경제협력추진위 무산과 서해교전 등이 북한 군부의 반대와 저항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국제사회 우려를 잠재우고,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이 신뢰를 얻는 길은 군사적 신뢰구축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의지보인 김령성단장/ “나는 많은걸 남겨놓고 가는 사람” “잃어버린 시간을 빨리 앞당겨야죠.” 북측 대표단 김령성 단장이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던진 첫마디다.2박3일 동안 열릴 7차 남북 장관급회담 전망을 짐작케 할 만한 대목이다. 김 단장은 남북당국간 대화가 9개월여 동안 끊겼음을 의식,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 풀지 못한 문제들을 속전속결로 해결,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읽혀진다. 김 단장은 이밖에도 남측 윤진식(尹鎭植) 대표가 공항 귀빈실에서 만나자마자 “면회소 설치,서신교환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성과를 내보자.”고 ‘성급한’ 제안을 했음에도 한 술 더 떠 “쌍방이 힘과 지혜를 모아 이산가족뿐만 아니라 민족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는 알찬 열매를 이번 회담에서 거두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자.”고 적극적으로 화답했다. 김 단장은 또 “선물을 많이 가져왔느냐.”는 정세현(丁世鉉) 남측 수석대표의 농담에 “나는 많은 걸 가져와서 남겨놓고 가는 사람”이라면서 “많은 걸 놓고 가게 해달라.”라며 분위기 정지작업에도 신경을 썼다. 김 단장은 나아가 “날씨가 회담을 축복하는 것 같다.”면서 “평양도 매일 비가 내렸는데 아침부터 날씨가 좋고 비도 안 와 하늘이 축복해주고 있다.”고 날씨와 회담 전망을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김 단장의 도착 발언은 향후 장관급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태도와 의지 등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김 단장의 연이은 ‘화답’은 그런 측면에서 이번 회담 성과와 관련,‘상서로운 조짐’으로 이해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단골 빠진 대표단 면모/ 北 ‘대화일꾼' 물갈이 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단의 단골 수행원 중 일부가 새 인물로 교체돼 눈길을 끈다. 사라진 인물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권호웅(권민) 내각 참사.권 참사는 90년대 말 금강산 관광 등 현대의 대북사업 협상을 전담하면서 대남사업에 얼굴을 드러낸 90년대 신진 ‘대화일꾼’으로 2000년 정상회담 이후 고위직급의 회담에는 빠짐없이 참여했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빠졌다. 권 참사는 그 동안 회담에서 남측 대표단의 서훈 청와대 국장과 공동보도문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아 남측과의 최종 줄다리기 상대로 악역을 도맡아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권 참사가 해왔던 역할을 누가 맡게 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그동안 장관급회담에 단장 수행비서 역을 하던 계봉일씨도 이번 대표단에서는 빠졌다.계씨는 북측 대표단 중에서는 비교적 수려한 외모를 가져 2000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3차 장관급회담에서 여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받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장관급회담에서 경제협력문제를 담당해왔던 회담대표허수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총사장 겸 무역성 처장 대신 이번 회담에는 김춘근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서기장이 나왔다. 그러나 수행원 중 막후 실세로 평가를 받고 있는 최승철·문창근 수행원은 이번 회담에도 얼굴을 나타냈다.이들은 작년 9월 열린 제5차 장관급회담 때 김령성 북측 단장과 함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 수행원의 변화가 대남일꾼의 교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보직변경 등의 조치는 추측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첫회의 왜 지연됐나/ 서해교전 언급수위 실랑이? 남북한이 12일 오후 4시 예정됐던 장관급회담 1차 전체회의를 2시간이나 지연시킨 속사정은 뭘까.지난 2000년 7월 제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도 제2차전체회의 직전 물밑접촉을 하느라 2시간30분이나 회의를 지연시킨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모종의 ‘암초’가 돌출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북측 대표단 김령성 단장이 서울 도착 직후부터 시종 ‘과감한 실천’을 강조해 이번제7차 회담이 전례없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를 던져준 상황에서 이날 회담이 지연됐기 때문에 그 배경을 둘러싼 회담장 주변의 억측은 더욱 무성했다. 우리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무자 사이의 일정 협의 문제였다.”고 해명했다.북측 김령성 단장도 회담 직전“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그런 것은 아니다.”며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답해 회의 지연이회담 의제와는 무관함을 간접적으로 밝혔다.이봉조(李鳳朝) 남측 대표단 대변인은 “보통 3박4일로 하던 회담을 2박3일로 하면서 일어난 일정조정의 일환”이며 “각기 필요한 곳에 보고하는 등의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북 양측간에 심각한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특히 우리 국민 정서가 아직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기조발언에서의 서해교전 언급 수위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체회의 결과,당초 일사천리로 성과를 도출해낼 것이란 기대에 못 미친 점도 남북 양측이 군사당국자 회담 등 민감한 의제에 대한 재조율에 나섰을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각기 필요한 곳에 보고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도 의제 재조율이 난항을 겪었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김수정기자
  • 오피니언 중계석/ 강준만교수 ‘인물과 사상’ 기고

    지난 6월 역사상 유례없는 열기가 온 나라를 휩쓸었다.강준만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월드컵 열기의 원인을 스트레스 해소 욕구에서 찾고,이제 정치를 새로운 스트레스 해소 산업으로 만들자고 주장한다.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치를 생활화하고 전면적인 정치개혁을 이뤄내자면서 ‘노풍(盧風)’을 그 가능성으로 제시한다.강교수 스스로 열성적인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지지자임을 공언하기에,그의 주장은 오히려 거부감 없이 들릴 듯하다.그가 “월드컵 광기와 ‘노무현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월간지 ‘인물과 사상’최근호에 쓴 글을 소개한다. **정치를 스트레스 해소산업으로 만들자 축구는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월드컵 기간의 축구 광기를 바라보는 수많은 관점 중 스트레스 해소 기능에 주목해 보자.자신조차 느끼지 못하는 억눌린 스트레스,거대한 스트레스 없이 어찌 그 뜨거운 광기가 가능했을까. 월드컵 광기는 질서정연한 광기였다.이는 개인적 스트레스 못잖게 사회·정치·국가적 스트레스도 강했다는 것을 시사한다.전세계에 긍정적인 것을보여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일부 사람들에게 축구 광기는 애국주의와 공동체의식의 한 표현이었을 것이다. 이제 정치가 축구처럼 새로운 국민 스트레스 해소 산업으로 부상한다고 가정해 보자.정치가 모든 국민에게 개방된다고 가정해 보자.모든 정당의 지구당에 시민들이 들끓고 모든 후보는 순수한 민의에 의해서만 선택된다고 상상해 보자.나는 이른바 ‘노풍’에서 그 가능성을 찾는다. 이제껏 한국사회에 ‘정치’는 없었다.있는 것은 정치를 빙자한 이권다툼뿐이었다.시민들의 뿌리깊은 정치혐오는 바로 거기에서 기인한다.그리고 그 정치혐오에서 소극적 정치참여가 나온다.“나는 정치개혁은 원하지만 적극적인 정치참여는 하지 않겠다.” 그런 식으로는 정치개혁이 영원히 불가능하다.당당히 정치라는 무대에 뛰어들어라.직접 배우들을 물갈이하면서 기존구조와 관행 자체를 엎어버려야 한다.지금까지의 드문드문한 ‘수혈’이 아니라 전면적인 참여,그야말로 우후죽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개탄하는 일보다 떼거리로 뛰어드는 일이 필요하다.‘순수’한사람들은 정치영역을 ‘비순수’로 간주하며 변두리에만 있겠다고 떼를 쓰지만,밖에서의 지지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는 법이다.정치를 생활화해 보자. 순수성을 강조하면서 자신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외곬,순수를 가장한 폭력이다.수구신문들의 ‘노무현죽이기’가 바로 그 ‘순수의 잣대’로 이루어진다.그러나 노무현은 순수만으로는 대통령이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잘 아는 ‘프로 정치인’이다.우리시대의 많은 정치혐오주의자들과 냉소주의자들이 바로 이 순수를 앞세운 폭력성에 감염되어 있다. 노풍 재가동을 위한 핵심은 ‘투명성’이 될 것이다.‘순수’는 외곬로 이데올로기화할 위험성이 있지만 ‘투명’에는 그런 위험성이 없다.부정부패가 생활화된 우리사회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이것은 우리 모두가 동참해 벌이는 ‘국민사기극’을 뒤엎는 ‘투명성 전쟁’이다.사회의 부패구조,선거의 부패구조를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운 없는 공직자·당선자가 쇠고랑을 차면 그제서야 분노하는 뻔한 사기극을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배신이 필요하다.정치하는 사람들이 돈 대준 사람들을 배신해야 한다.시민들 또한 그러한 공적 배신을 돕기 위해 행정의 투명성을 계속 요구해야만 한다.사회를 투명하게 만드는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기존의 부패한 사회구조를 계속 운용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게 먹힐 것이다. 월드컵 광기와 노풍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억눌린 스트레스의 탈출구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이다.그렇다면 정치를,그 거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새로운 산업으로 만들어 보자.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정치를 생활화하고 전면적인 정치개혁을 이루어내자.이것이 바로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리 채수범기자 lokavid@
  • ‘이명박체제’ 본궤도에, 서울시 서기관 인사 안팎

    6일 단행된 서울시의 지방서기관(4급)인사로 이명박(李明博) 체제가 본궤도에 올랐다. 앞으로도 5급이하 직원들의 인사가 남아 있지만 공약 등 앞으로 비중을 두고 추진할 주요 업무를 책임지고 끌고갈 실무자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함으로써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시정을 추스르게 된 것이다.특히 교통관리실의 대폭 물갈이와 지역균형발전추진단의 인사는 그동안 수면 아래서 맴돌던 이 시장 역점 사업들의 본격 시동을 의미한다. 이번 인사는 다소 파격적이다.우선 사실상 ‘금녀’의 영역으로 통했던 인사행정과장에 여성인 이봉화(李鳳和) 전산정보관리소장이 임명됐다. 또 총무·감사·인사·예산 과장과 상수도사업본부,건설안전관리본부 총무부장 등 주요 보직에 고시 출신이 아닌 일반 승진자로 발령낸 것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게다가 그동안 어려웠던 시·구간,자치구간 교류 폭이 큰 것도 특징 중 하나다.이번 83명의 인사발령자 가운데 시 자체 전보는 36명이고 26명은 시·구간,21명은 자치구간 교류다.자치구 가운데 중구·마포·강서··강동·서초·중랑구 등 6곳은 전출 희망자가 없어 구간 교류나 시·구간 교류에서 빠졌다.시 관계자는 “주요 보직자를 제외하고는 인사를 최소화했다.”면서 “특히 자치구간 교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교류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 교육위원 당선 17%가 전교조

    11일 치러진 제4기 교육위원 선거에서 선출된 146명 위원 중 전교조 소속및 지지 후보가 전체의 17.1%인 25명이나 당선됐다. 또 학부모 단체가 지지한 후보가 처음으로 2명이 선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새로 뽑힌 146명의 교육위원들에 대한 분석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교육위원의 임기는 4년이다. 이에 따르면 제3기 전교조 소속의 교육위원이 3명이었던 점에 비하면 이번선거에서는 전교조의 돌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서울의 교육위원 15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명이 전교조측 위원이다. 전체 교육위원의 연령대는 60대 이상이 58.9%인 86명으로 가장 많고,40대와 50대가 19.8%씩인 29명씩,30대가 1.4%인 2명이다.최고령 당선자는 부산의 류찬영(71) 위원,최연소는 서울의 김홍렬(38) 위원이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됐다.초선이 61.6%인 90명이나 된다.재선은 26%인 38명,3선은 10.3%인 15명,4선은 2.1%인 3명뿐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오늘 6代 시의회 개원

    새 얼굴로 대폭 물갈이된 제6대 서울시의회가 9일 제134회 임시회로 개원한다. 오는 19일까지 10일간 진행될 이번 임시회에서는 전반기 2년간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상임위원장을 뽑고 운영위원·상임위원을 선임한다.의장 선거시 직무대행은 최연장자인 장기만(張基萬·68·성동2)의원이 맡게 된다. 한편 이번 시의회는 총 102석(비례대표 10명 포함)으로 한나라당 87석(85%),민주당 14석(14%),민주노동당 1석으로 구성됐다. 류길상기자
  • 서울시·區 ‘내부승진’ 기대 술렁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구청장들은 가급적 빨리 인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만나면 온통 인사 얘기다. ◇현황보고 받아= 이 서울시장은 5일도 김우석(金禹奭) 행정 1부시장을 비롯한 부시장단으로부터 서울시 본청과 도시철도공사 등 산하 조직의 보직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한 관계자는 “1·2·3급 등 직급별 현황 등에 대해 보고했는데 CEO출신답게 시장은 인사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빨랐다.”면서 “오늘부터 구체적인 인사복안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인사부서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중 1급 인사를 단행하고 자치구와 협의를 거쳐 본청 2·3급과 25개 부구청장 자리에 대한 인사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승진 중심= 시 중간간부들은 이 시장의 인사운용 방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 4년 동안 인사적체가 있었다며 은근히 내부승진을 기대하는 눈치다.전임 시장 시절 행정1부시장이 외부에서 충원됐고 2부시장 자리도 한사람이 오래 있으면서인사가 적체됐다는 것. 한 고위관계자는 “시장은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안다.”면서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관측했다. 시는 현재 1급 몫인 기획예산실장과 건설안전관리본부장 등 두 자리가 공석이다.이 가운데 최소한 행정 1·2부시장을 배출한 두 자리는 내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 확실시된다.기존 1급이나 내부승진자가 이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승진 대상은 2급 이사관으로서 최소한 3년 이상 근무한 간부다.행정직에서는 신동우(申東雨) 행정관리국장과 조대룡(趙大龍) 보건복지국장,김순직(金淳直) 전 메트로폴리스 총회준비단장,이용재(李龍宰) 성북 부구청장,정규태(鄭圭台) 은평 부구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기술직의 경우 장석효(張錫孝) 지하철건설본부장이 유일한 대상자다. ◇부구청장은 서울·충청출신으로= 25개 구청 가운데 13곳의 단체장이 바뀌었다.따라서 부구청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나머지 구에서도 부구청장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모 부구청장은 “22개 구청장이 한나라당 출신이어서 지역색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부단체장으로 영남이 아닌 서울·충청출신 국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폭적인 물갈이를 시사했다. 박현갑 이세영기자 eagleduo@
  • 한전 자회사 임원 6명 사표 수리, 발전노조 장기파업 문책

    한국전력은 4일 발전자회사 5곳의 경영진 6명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지난 2월25일부터 38일간 진행됐던 발전노조의 장기파업에 대한 문책성인사로 풀이된다.새 임원진은 늦어도 다음주초쯤에는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앞서 발전 6개 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포함)의 임원 25명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아 대폭 물갈이를 예고했었다. 이날 사표가 수리된 임원은 중부발전,서부발전,동서발전 등 사장 3명과 남동발전,중부발전의 관리본부장,남부발전의 기술본부장등 본부장 3명이다. 사별로 1사1인 사표수리 원칙이 적용됐지만 중부발전의 경우,2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발전파업과 관련한 문책의사를 밝혀왔다.파업여파로 퇴진한 최수병(崔洙秉)전 사장에 이어 지난 5월 취임한 강동석(姜東錫)사장은 지난 주 신장관과 만나 인사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5개 자회사중 1곳을 9월까지 매각하기 위해 JP모건에 각 자회사의 경영분석을 맡기기로 했는데 이번 인사가 매각대상사 선정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한전관계자는 그러나 “자회사의 매각방안은 이번 인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복지부 잇단 대기발령 ‘술렁’

    보건복지부의 잇따른 국장급 공무원 대기발령에 대해 공무원 사회의 ‘철밥통’을 깨는 ‘개혁 인사’냐,아니면 ‘인사권 남용’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복지부는 27일자로 문경태(文敬太) 연금보험국장과 김성일(金誠一) 장애인 복지심의관을 본부대기 발령을 냈다.김 심의관은 개방직 국장으로 채용돼 임기 2년을 두달 앞두고 중앙인사위원회 승인을 거쳐 도중 하차하는 첫 사례가 됐다. 이에 따라 대기발령을 받은 복지부 공무원은 기존의 국장급 2명과 과장급 1명을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송모 국장은 이태복(李泰馥) 장관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8월 교통사고로 대기발령을 받았고,정모 국장은 지난 3월 대기발령을 받았다가 최근 산하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러한 잇따른 대기발령에 대해 조직 활성화를 위한 개혁조치라는 찬성론과 무리한 인사라는 반대론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과거 관료출신 장관들이 하지 못한 과감한 ‘물갈이 인사’를 통해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전 심의관은 임기가 보장된 개방직이지만 획기적인 장애인지원정책을 원하는 장관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등 손발이 맞지 않아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후문이다.장애인문제 전문가인 문 전 국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후임 장애인복지심의관에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관의 인사스타일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장관과 업무스타일이나 시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임기가 보장된 개방직 공직자를 대기발령내는 것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면서 “인사권 남용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 안상수 인천시장

    안상수(安相洙·한나라당) 인천시장 당선자는 24일 돌연 요즘 장안의 화두인 히딩크 얘기를 꺼냈다.취임하면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질문 뒤였다. “히딩크가 외부에서 유명선수들을 끌어들였습니까.있는 사람들을 조련시켜 작품을 만든 것 아닙니까.” 쉽게 말해 ‘노(No)’라는 것이다.그는 “물갈이를 위한 물갈이나 충격요법은 쓰지 않겠다.2∼3개월 업무를 파악한 뒤 직무분석을 통해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자 대회에서 “점령군처럼 굴지 말고 개혁을 단계적으로 하라.”고 주문한 것을 상기시키기도 했다.그러면서도 외부인사가 꼭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를 충원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정무부시장 등 특정직의 외부 영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이나 당선 뒤 유달리 시민들의 ‘삶의 질’향상을 강조했다.분배보다는 성장을 중시하는 상대후보에게 “무슨 재원으로 감당할 것이냐.”는 공박을 수없이 당했지만원칙을 굽히지 않았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들을 접해 보니 대부분 외형적 성장이나 거창한 구호보다는 자신들이 살아가는 여건이 나아지는 데 관심이 많더군요.” 그런 차원에서,당선되면 ‘삶의 질 향상 55%,성장 45%’의 비율로 시정의 비중을 두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안 당선자는 비록 ±5% 차이에 불과하지만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한다.삶의 질 향상에 보다 주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역대 시장들도 삶의 질 향상을 수없이 외쳤지만 실제 변한 것은 별로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예산 배정이 제대로 안돼서 그렇다.앞으로 직접 점검하고 추진하겠다.기업에 대해서도 문화·복지기금을 내도록 유도하겠다.기업도 명분만 있으면 지역에 기여하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삶의 질 개선이란 교통·주거·교육·환경 등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분야를 현재보다 나아지게 고쳐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당선자는 경제특구로 지정될 인천국제공항 배후지,송도신도시,서북부매립지(김포매립지)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소홀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인천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신도시 등이 자리잡고 있어 동북아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인천공항 배후지는 국제물류단지로,송도신도시는 국제비즈니스 도시로,서북부 매립지는 테마파크 또는 화훼단지로 각각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개발을 위한 투자는 중앙정부의 지원이나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해결하고 시는 기본적인 인프라만 제공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안 당선자는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 “정부도 인천이 동북아 중심국가의 핵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장엔진을 찾는 국가의 계획과 인천시의 계획을 연계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정부가 인천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는 느낌마저 있다.”면서 올 가을 정기국회나 대통령 연설에서 인천경제특구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자본 유치에 대해서는 ‘CEO 시장론’ 원조답게 “30년간의 경제활동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국제도시 인천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국내자본보다는 외국자본을 더 많이 끌어들여야 재원부담이 적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할 수 있습니다.” 안 당선자는 외자 유치만큼은 기획이나 조정자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직접 현장에 나섬으로써 책임도 직접 지고,외자 유치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도 자신감을 줄 방침이라고 강조한다.다국적기업 유치를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를 특별보좌역으로 영입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안 당선자는 시민들과 더불어 ‘살맛나는 인천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안으로는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합해내는 리더십을 가진 시장,밖에서는 당당하게 인천의 몫을 주장하고 인천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지방관가 살생부 난무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자치단체마다 ‘살생부’설이 나돌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 단체장이 대폭 물갈이되자 선거가 끝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던 살생부론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가 인천시장에 당선되자 그동안 인사상의 혜택을 누려온 특정지역 출신 간부들이 줄초상을 치르게 될 것이라는 풍문이 뜬금없이 돌았다.하지만 안 당선자가 수차례에 걸쳐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는 없다.’고 천명하자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인천 모 구청 간부는 요즘 구청장 당선자 캠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 구청장이 현직 프리미엄 덕택에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보고 적극 도왔으나 결과는 개혁 성향인 후보가 당선되었기 때문이다.더욱이 당선자측에서 살생부를 작성중이라는 소문까지 돌자 구청장 ‘오른팔’로 불려온 자신을 원망스러워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현 시장의 마지막 ‘측근 챙기기’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새 시장이 살생부를 작성했다는 소문까지겹쳐 공무원들이 좌불안석이다.지난 4년간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은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새 시장이 어떻게든 메스를 댈 것”이라는 ‘메스론’이 나온다. 전북도는 구체적인 실명이 나도는 가운데 ‘잘못’ 줄서기를 했던 간부 공무원들이 한직으로 밀려나거나 교육을 가게 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며,부산시는 현직 구청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K,D,M구청 등에서 구청장에게 줄섰던 간부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광주시도 박광태 시장 당선자의 취임일이 가까워지면서 고재유 현 시장을 지원했거나 시장 퇴임을 앞두고 발탁인사 형식으로 승진한 인사들은 자신이 살생부에 포함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은 현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뒤 살생부 소문이 떠돌자 당선자측은 이례적으로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공식해명하기도 했다. ‘살생부론’은 거론 대상자들에게 위기감을 줄 뿐 아니라 전체 공직사회의 불신과 파벌을 조성하는 등 각종 부작용을 낳는다.선거에 과도하게 개입한 공무원들도 잘못이지만,살생부론의 속을 들여다보면 과장되거나 실체가 없는 ‘∼카더라’식이 대부분이어서 음모적 시각에 단련된 사람들에 의해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일고 있다.솎아낼 사람이 있으면 단체장이 취임 이후 정기인사에서 자연스럽게 물갈이하면 될 일이지 굳이 취임 전에 살생부를 만들어 파문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살생부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의 불신과 흑백논리,일부세력의 불순한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인천의 한 구청장 당선자는 “구상대로 구정을 이끌기 위해 취임하면 각종 자료를 검토,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굳이 미리 살생부를 만들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한나라, 지자체 인사 자제 당부 “”점령군 소리 들어선 안된다””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에 ‘지방자치단체 인사’경계령이 내려졌다.대폭 물갈이를 하는 등 자칫 인사를 잘못했다가는 역풍을 받아 8·8 재보선과 12월의 대통령선거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당선자대회에서 “이번에 새로 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서울과 인천,경기,대전,울산등은 지방정부로 볼 때 일종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것”이라며 “하지만 마치 점령군과 같이 들어왔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이 후보는 “개혁과 변화는 합리적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어야 하고,공직사회가 동요하거나 불안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선자 대회에는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 당선자 등 500여명이 참석,잔칫집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방송 3사 ‘7월은 드라마 전쟁’

    ‘월드컵이 끝나면 드라마 전쟁이 시작된다?’ 지상파 방송 3사가 월드컵 폐막후인 다음달 동시에 새 드라마로 승부를 건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주목된다.방송3사의 예정된 드라마만도 KBS 5개,MBC 4개 SBS 3개 등 모두 12개.특히 방송사들이 월드컵 열기를 의식해 후속 드라마의 방영을 미루고 있어 다음달 안방극장에 새 드라마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KBS는 ‘거침없는 사랑’(월∼화 오후 9시50분)‘새엄마’(월∼금 오전 8시)‘여자는 왜’(월∼금 오후 9시20분)‘명성황후’(수∼목 오후 9시50분)‘사랑은 이런거야’(월∼금 오후 8시25분)등의 드라마가 모조리 새롭게 바뀐다.현재 후속 드라마가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3개.새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는 70∼80년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결혼관과 인생관을 가진 네 자매의 이야기를 그렸다.하희라가 주인공 문희 역으로 출연하다. 새 월화미니시리즈 ‘인어공주’는 해녀와 재벌 2세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SES의 유진이 주인공을 맡았다.또 사상의학을 완성시킨 이제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태양인 이제마’가 ‘명성황후’의 뒤를 잇는다. MBC의 경우 ‘위기의 남자’(월∼화 오후 9시50분)‘매일 그대와’(월∼금 오후 8시25분)가 이미 종영된 상태이지만 월드컵 중계 탓에 후속 드라마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7월중 종영될 수목드라마 ‘로망스’(수∼목 오후 9시50분)와 아침드라마 ‘내 이름은 공주’(월∼금 오전 9시5분)까지 모두 물갈이된다.‘위기의 남자’ 후속으로는 원미경,유인촌 등이 주인공을 맡은 ‘고백’이 선보일 예정.새로 방영될 ‘인어아가씨’는 결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족드라마.장서희가 주인공을 맡았다.‘로망스’의 후속편인 ‘네 멋대로 해라’는 양동근 이나영을 주연으로 내세워 젊은 층을 겨냥한 드라마이다. SBS는 드라마 ‘여인천하’(월∼화 오후 9시50분)‘나쁜 여자들’(수∼목 오후 9시50분)‘유리구두’(토∼일 오후 9시50분)가 막을 내린다.이가운데 ‘나쁜 여자들’ 후속으로 고수와 김민희 주연의 생기발랄한 트렌디 드라마 ‘러빙 유’(가제)만이 확정됐을 뿐 나머지 두 작품의 후속은 구상중에 있다. 그러나 이같은 드라마 홍수와 관련해 방송가에서는 월드컵 열기에 밀려나 있던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대거 등장하게 되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는 있겠지만,방송사간 지나친 경쟁과 소재부족으로 인한 함량미달 사태가 다시 재연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송하기자 songha@
  • [사설] 지자체 행정공백 안된다

    6·13지방선거 결과,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절반 이상 물갈이돼 어느때보다도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낙선한 일부 현직 단체장은 선거운동 과정의 불협화음을 이유로 새로 선출된 단체장들에게 업무 인계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몇몇 단체장은 마지막으로 선심성 인사를 하려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행정공백과 봐주기 인사는 곧바로 주민들의 피해로 나타나게 마련이다. 교통·환경·물·개발 등 주민들의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에 달려 있다.지방자치단체가 잘 하느냐,못 하느냐에 따라 주민들의 생활이 달라진다.예컨대 장마 문제만 해도 그렇다.기상청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장마가 올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예년보다 1주일 정도 이르다고 한다.그러나 낙선한 단체장이 나몰라라 한다면 주민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행정자치부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를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없이는 수방 대책이 순조로울 수 없다.단체장들은 민생을 끝까지 챙겨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낙선 단체장들은 새 단체장들이 행정 공백을 줄일 수 있도록 업무를 충실하게 인계해야 한다.새 단체장들은 단체장들대로 취임 전에 주요 현안을 파악해 곧바로 시·도·군·구정을 추진토록 해야 한다.서울시에서는 이명박 새 시장과 고건 현 시장이 인수·인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행스럽다.서울시는 당선자가 확정될 경우에 대비해 실·국별로 주요 업무보고를 준비해 왔다고 한다.새 단체장들은 또한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이제 선거에서 이긴 만큼 공무원들의 줄서기·줄대기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선거 과정에서도 공무원들의 유력 후보에게 눈도장 찍기,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현재 지방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는 단체장이 바뀌었거나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인사 이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단체장들은 능력 위주의 인사만이 민생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선거 사범의 처리도 서둘러야 한다.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탈법과 불법이 많았다.검찰은 선거일인 지난 13일까지 2078명을 입건,198명을 구속하고 1746명을 수사중이라고 밝혔다.유형별로는 금품수수가 1008명으로 가장 많았다.검찰은 우선적으로 새 단체장 관련 사건을 처리해 신분 불확정 상태를 조기에 해소해야 한다.사건 처리가 늦어지면 행정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다.선거관리위원회도 후보들의 선거 관련 수입·지출 내역을 제출받아 금품 선거 사범을 하루빨리 고발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토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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