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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정부 코드人事는 측근정치”민주 박병윤의원 쓴소리

    민주당 박병윤(사진) 의원이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현 정부의 인사를 ‘코드 맞추기 인사’라고 비판하면서,중국 덩샤오핑과 미국 빌 클린턴의 인사 스타일을 본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덩샤오핑은 문화혁명 때 역적으로 몰려 추방됐지만,마오쩌둥의 문화혁명으로 중국 경제는 엉망이 됐고,결국 덩샤오핑이 다시 등장해 중국을 문명대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또 “미국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클린턴 대통령이 가장 보수적인 공화당계 원로경제인인 그린스펀을 기용해 찬란한 신경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당내 대표적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새 정부 들어 낯선 실세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경제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경륜이 검증된 낯익은 얼굴들을 실세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코드 맞추기 인사는 타파해야 할 측근정치·파벌정치와 일맥상통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금 항간에는 코드가 안 맞는 은행과 공기업 임원을 물갈이하기 위해 뒷조사를 한다는 얘기가 돌아 경제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 최대위기 全公勞 ‘폭풍전야’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로 인해 출범후 최대 위기에 처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 등 집행부는 다음달초 대의원대회를 열어 조직 재정비 방안 및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벌써부터 조직원들간에 투쟁 방향과 수위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등 내홍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어 전공노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면돌파로 승부수 전공노는 27일 서울 영등포 전교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 철회 및 노·정간 직접 교섭을 촉구했다. 전공노는 회견에서 “투표결과는 인정하지만 일방적인 특별법 형태 입법반대 및 완전한 노동3권 쟁취라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측에 이번 투표과정과 관련해 노조 지도부 19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와의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출석요구서가 발부된 간부들을 빠르면 이번주 안에 수사기관에 자진출두시키겠다고 덧붙여정부와의 물밑 타협을 시도하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폭풍전야에 휩싸인 전공노 지난 26일 부결을 인정하기로 한 중앙위원회 회의 이후에도 전공노 홈페이지에는 집행부의 회계부정 의혹과 일부 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조합원들간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것이다. ‘나르미’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전공노 서울본부 예산은 특정인의 본부장 출마 선거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특별회계감사를 촉구했다.‘동지’라는 한 조합원은 “이번 사태에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과 김태문 경남도청지부 사무국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이라고 실명까지 거론했다.이에 대해 부산본부는 “부산의 투표결과가 부결(47.4%)로 나온 것은 조합원의 쟁의행위에 대한 의사표시”라면서 “회계부정사건에 대한 정보도 가장 많이 안다.”며 현 집행부를 겨냥하는 등 지부간 내홍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전공노 내부의 갈등 국면은 2기 위원장이 선출되는 대의원대회에서 정점에다다를 전망이다.현재로선 차봉천 위원장과 노선을 같이하는 노명우 위원장직무대행을 비롯해 김영길 경남지역본부장,한석우 부산지역본부장 등 간의 3파전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특히 조합원 수가 각각 1만 400여명과 1만여명으로 최대 조직인 경남과 부산지역이 연대할 경우 현 집행부의 대거 물갈이가 불가피해 지부간 치열한 세다툼이 예상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중앙위 ‘쟁의 부결’ 인정 파장 / 全公勞 투쟁노선 재조정 불가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결국 현실을 선택했다.전공노는 예정대로 2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난 22·23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부결)를 인정키로 했다.대다수 조합원들의 의견에 반하는 파업을 결행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찬반투표 과정에서 집행부의 회계부정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다수 조합원들이 노조 지도부에 등을 돌리는 등 노조의 추동력이 떨어진 것도 부결을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따라 차봉천 위원장과 이용한 사무총장이 사퇴해 전공노 지도부의 물갈이는 물론 강경으로 치닫던 투쟁노선도 상당부분 재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참여정부 들어 전공노는 최대 현안으로 여기던 ‘노조’ 명칭이 허용되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단체행동권 보장까지 요구하는 등 기대수준을 한껏 높였다.공무원의 단체행동권 보장은 프랑스만 제한적으로 인정하고 있어 전공노의 요구는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 내부에서도 제기됐지만 집행부는 ‘투쟁전략’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대화와 타협’ 기조아래 전공노측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모색하던 정부가 강경방침으로 돌아서면서 지도부는 혼선에 휩싸이게 됐다.화물연대 파업이후 위기관리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정부가 내놓은 잇단 강경책은 안그래도 공무원이란 ‘태생적 한계’를 지닌 조합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지난해 연가파업으로 588명이 징계를 당해 이번 파업에 동참하면 이중고를 겪어야 한다는 점에서 지도부와 의견을 달리한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 지도부는 이번 투표과정에서 조합 출범후 몇차례 제기돼온 지도부의 회계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요구에 진땀을 흘렸다.노조 홈페이지에는 노조원들이 매달 1만원씩 내는 ‘희생자 기금’ 가운데 일부를 지도부가 유용하고 회계부정을 저질렀다는 내용의 ‘회계부정 보고서’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노조원들이 회계감사 결과를 공표할 것과 현 지도부 퇴진 등을 요구하면서부터 투표결과가 집행부의 의도대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점쳐지기 시작했다. 이같은 이상기류는 중앙위에 앞서 지난 24일열린 상임집행위에서 투표결과를 가결로 보자는 의견이 13명으로 과반수가 되면서 예견됐다.결국 이날 중앙위가 개회되기에 앞서 이용한 사무총장이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찬반투표 결과 인정은 대세로 굳어졌다. 차봉천 위원장과 이영한 사무총장이 사퇴함으로써 전공노 지도부의 전면 재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재적조합원 대비 찬성률이 50% 미만을 기록한 서울,부산,경기,전북,제주,중앙행정기관의 지부장들도 재신임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후임 위원장으로는 차 위원장과 경쟁관계인 김영길 경남도지부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지도부는 강경 일변도로 치닫던 기존의 노선에서 벗어나 일단 공무원노동조합 설립에 관한 정부안을 수용해 전열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련),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등과의 주도권 경쟁이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이다. 이종락 장세훈기자 jrlee@
  • 연금·보험등 현안 많은 복지부 / 제일먼저 ‘경영진단’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정부 부처로선 가장 먼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현장 경영진단을 받는다. 지난 9일 행정자치부에서는 각 부처 행정관리담당관 회의가 열렸다.부처별로 ‘버려야 할 기능’과 ‘새롭게 필요한 기능’을 분석해 6월15일까지 행자부에 보고하도록 했다.기능분석은 외부 컨설팅회사에 맡겨도 무방하지만,관련 업무는 해당 부처 공무원이 가장 잘 아는 만큼 가급적 자체분석한 방안을 보고하라고 권고됐다. 부처별 기능분석방안이 행자부에 취합되면 7월초쯤 정부혁신위에 이 안이 통보되고,혁신위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부처별로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앞서 지난 6일 국무회의때 “복지부는 연금·보험 등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가장 먼저 진단을 받겠다.”고 건의했고,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복지부가 부처가운데 가장 먼저 현장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정부혁신위의 현장평가가 끝나면 다시 부처별로 조직개편안을 보고하고,현장평가 결과와 함께 검토한 뒤 분기별로 조직개편이 이뤄진다.일단 가장 시급한 부서를 9월에 신설하고,다음은 12월에 하는 식이다. 복지부는 조직개편과 관련,이미 지난 3월 행자부에 보고한 대로 크게 4개국을 신설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연금보험국을 2개로 분리하고,가정복지심의관은 노인복지를 전담하는 노인국과 출산정책을 담당하는 인구정책국(가칭)으로 나눌 계획이다.공공보건의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자원관리국을 신설하고,4급인 국제협력관도 2∼3급 국장급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를 현재 국립보건원 산하에 신설하는 방안을 이번주중 행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현행 1급인 국립보건원장도 차관급으로 승격시킨다는 복안이다.행자부가 추진중인 재난관리청 신설과 맞물려 있지만 빠르면 6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복지부는 이처럼 조직개편이 맞물려 있고,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이라 당초 이달초 단행하려던 국·과장 전면물갈이도 조직개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당내화합 최선… 대화로 정국 주도”‘대행 꼬리’ 뗀 한나라 박희태대표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13일 대행 ‘꼬리표’를 뗐다.서청원 전 대표의 임기 만료로 이날 최고위원회의 호선을 거쳐 정식 대표가 된 것이다. 박 대표의 임기는 고작 한달이다.다음달 17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과도대표인 셈이다.박 대표는 “하루만 피어도 꽃은 꽃”이라며 그다운 여유를 보였다. 지난 1월 대행을 맡아 청와대와의 활발한 대화를 가졌던 박 대표는 취임과 함께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대화정치를 강조했다.최근의 물류대란에 대해서는 대통령 직속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화물운송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정식 대표로서의 계획은. -당내 화합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당권경쟁으로 빚어질 수도 있는 갈등을 푸는데 진력하겠다.좋은 정책으로 국민들의 인기를 끌 수 있도록 정책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대통령이 귀국하면 만날 것인가. -마다할 이유가 없다.필요하면 언제든 대통령과 대화하겠다.민주당 대표도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만날 것이다.무슨 일이 생기면 대화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가는 것이 강력한야당이 아니다.설득해서 우리가 바라는 대로 끌고 가는 것이 강한 야당이다. 영남지역에서 한나라당 지지여론이 흔들리는 것 아닌가. -당 차원의 여론조사를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일부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에 놀랐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당 안팎에서 물갈이 요구가 높다. -인위적인 인적 청산은 독재적 발상이다.당헌에 상향식 공천을 하게 돼 있고,따라서 지역민들의 지지가 없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다.세월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정비가 된다. 물류대란이 심각한데. -대통령 직속으로 조사팀을 만들어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때까지 당사자들도 인내해야 한다.중요한 것은 정부가 물류대란처럼 사회적으로 잠재된 분쟁요소들을 미리 찾아내 대응책을 강구하는 ‘사회방위정책’이다. 국정원 폐지가 당론인가. -폐지가 아니라 개조로 봐 달라.해외정보처 신설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씨줄날줄] ‘철새 닷컴’

    요즘 정치권 논쟁의 핵심은 ‘물갈이’인 듯싶다.달리 표현하면 ‘인적청산’이다.얽히고 설킨 민주당의 신당 논의도 속내를 살펴보면 ‘옥석 가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공개적으로는 부인하지만 ‘문제인사 솎아내기’ 여부를 놓고 신·구주류간에 생존게임을 펼치는 형국이다.한나라당의 지도부 경선도 대선 이후 지리멸렬한 내부체제를 일신하기 위한 ‘선수교체’의 성격이 짙다. 여기에다 노무현 대통령은 ‘잡초론’을 통해 인적청산 논란을 더욱 달구었다.민주당의 구주류와 한나라당이 발끈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제발이 저린 일부 정치인들이 문제를 확대시킨다.”는 반응을 보였다.정치적 사활을 건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탓인지 공방의 강도는 거세다. 이런 가운데 문제 정치인들을 잠 못들게 할 ‘저승사자’가 얼마 전 모습을 나타냈다.철새 정치인을 퇴출시킨다는 기치를 내건 인터넷사이트다.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새총 닷컴’과 ‘철새 사냥터’다.지난해 대선 전 당적을 옮긴 전·현직의원들이 1차 대상으로 20명 남짓이다.일부 의원들에게는 당적변경 이유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까지 이미 보낸 상태다.해당 의원들은 곤혹스러우면서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사이트 운영자의 배후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이에 두 사이트는 공개질의서를 다시 보내고 해당 정치인의 지구당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보다 강력한 후속작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낙천·낙선이다.3년 전 16대 총선을 앞두고 총선시민연대가 처음으로 전개한 낙선운동의 위력은 대단했다.대상자 86명 가운데 59명(69%)이 낙마했다.수도권에서는 20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19명이 무너졌다.일단 표적이 되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문제 정치인들로서는 설마 했던 일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이들 대부분은 옮겨간 당의 지구당위원장직도 넘겨받지 못한 채 겉돌고 있다고 한다.내부의 거부감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다.귀환시기를 놓치고 둥지마저 잃어버린 철새나 다름 없는 처지다.스스로 훌훌 털고 떠나버리면 욕볼 일은 면하겠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인다.욕심이 화를 부른다고 했다. 김명서 논설위원
  • 국정원 조직개편 안팎/국내파트 대수술 25% 감축

    9일 단행된 국가정보원 내부 인사의 성격은 ‘일률적 물갈이’와 ‘국내파트 대폭 축소’로 요약된다.고영구 국정원장은 내·외부에서 종합적으로 실시된 다면평가 결과 등을 중심으로 인선을 했으며,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기수 따른 일괄인사 1급 이상 주요 간부진을 형성해온 공채 10기(1974년 이전 입사) 이전은 무조건 사표를 받기로 했다고 한다.기수(期數)를 기준으로 사표를 받은 것은 불필요한 잡음을 없애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출신지역이나 특정정권과의 친소관계 등을 고려하지 않고,기수를 기준으로 정했다.”고 말했다.어떤 기준보다도 상대적으로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기수를 기준으로 선택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김 전 대통령의 취임 이후 1998년 초 국정원(당시 안전기획부)이 대대적인 물갈이를 할 때의 첫 번째 기준은 ‘지역’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특히 당시 인사에 불만을 품은 국장급 퇴직자 21명은 1999년 ‘국가를 사랑하는 모임(국사모)’을 만들었고,이들은 국정원의 면직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제2의 국사모를 만들지 않기 위해 보다 객관적인 기준을 도입한 셈이다. ●순차적인 세대 교체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는 “내년에는 11기 입사자 퇴진을 검토하는 등 객관적 기준을 갖고 인사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특정지역 봐주기 등 기존의 관행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10기 이전이 물러난 자리를 11∼13기 출신들이 대부분 물려 받았다.세대교체를 이뤄 상위직은 술렁대지만 하부 직원들은 반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그간 논란의 대상이 된 호남 출신 고위직들은 이번 인사에서 대거 퇴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보현 3차장 산하의 대북라인 1∼2곳 담당자,11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3∼4명을 제외한 간부진이 모두 교체됐다.특히 기존 31개 주요 부서장 가운데 새로 보직을 받지 못한 20여명은 대기 발령을 받아 국정원을 떠나야 할 처지다. ●정치 관여 논란 불식 또한 국내파트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 조직에는 대대적인 수술이 가해졌다.그간 각종 인권 침해나 정치관여 논란을 야기했던 곳으로 전체 인력 가운데 25%가량이 축소됐다. 특히 대공정책실이 폐지되면서 경제단은 해외 담당인 1차장 산하기구로 재편됐고,대공수사국도 국내 보안사범에 대한 수사권을 검찰·경찰에 이관하면서 인력의 30%를 감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장실은 국내 정책 정보 수집·분석기법을 고도화하고 국내 정치 관여 시비도 없애는 등 소수·정예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감축된 인력들 가운데 경제단 구성원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인력은 앞으로 어학교육 등 일정기간 재교육을 통해 해외담당인 1차장 산하에 신설될 동북아경제중심 프로젝트 지원부서로 재배치될 여지가 많다는 전언이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국정원 1급29명 전원 물갈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보기관 개혁코드가 담긴 국가정보원 1급 인사가 9일 단행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본부와 지방 등 1급 29명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9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국정원장 직속의 비서실장과 감찰실장 등 기존의 1급자리 2∼3개 보직은 2급으로 하향조정된다고 덧붙였다.전국 시·도지부장 가운데 1∼2개 자리도 1급에서 2급으로 내려앉을 전망이다.또 김보현 3차장 산하의 대북라인 1∼2개 자리를 제외한 1,2차장 소속의 국제분석,해외정보,대공정책,대공수사,외사보안 분야 등 본부 1급 자리는 대부분 바뀔 것으로 보인다.전국 18개 시·도지부장도 함께 교체된다.공채 출신의 경우 10기까지 물러가고 11∼13기 출신들이 1급 자리에 대폭 승진 발탁될 것으로 관측된다.국정원은 이같은 인사개편안에 대해 9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보수집 활동을 줄이고 산업정보 및 해외정보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안도 이날 확정할 예정이다.대공정책실의 5개단중 경제단을 해외담당 1차장 산하로 이관할 것으로 보인다.또 대공정책실의 명칭을 바꾸며,1차장 산하에 동북아중심국가 프로젝트 지원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기존 2차장 산하의 경제단을 해외담당 1차장 산하로 이동시켜 산업정보 및 해외 첨단정보 수집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급 이하 후속 인사는 다음주 중반쯤 단행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Book소리/ 베테랑 편집자가 그립다

    “흔히들 마흔 넘어서까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긴 힘들다고 하는데,그래도 난 출판사를 직접 운영할 생각은 결코 없습니다.아니,그때까지 편집자로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만난 30대 중반의 한 출판사 편집자는 책이 좋아 책만드는 일을 업으로 택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인생 계획을 수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세상에서는 흔히 북 에디터로서의 긍지 또는 장인정신을 이야기하지만 그로서는 무엇보다 인재를 키우지 못하는 우리 출판계 풍토가 야속할 뿐이다.이는 똑같이 불황에 시달리지만 편집자의 연봉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이른바 일류대학 출신의 수재들이 몰려드는 일본의 실정과 대조를 이룬다. 일본 주오코론샤(中央公論社)의 편집장을 지낸 다키타 조인 같은 사람은 총리보다 두배나 많은 월급을 받으며 무명작가 발굴에 온 힘을 쏟은 정통 편집자다.아쿠다카와 류노스케,다니자키 준이치로 등 수많은 유명작가가 그에 의해 발굴되고 키워졌다.편집자는 이렇듯 발굴자요 평가자다.위대한 편집자 삭스 커민스는유진 오닐과 윌리엄 포크너를 찾아냈고,헤밍웨이와 토머스 울프 같은 대작가를 세상에 내보낸 것도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 출판계에는 세상을 읽고 저자를 이끌만한 경륜 있는 베테랑 편집자가 거의 없다.40대 이상 편집자가 전무하다시피 하다.일부에선 여성인력의 과다를 한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결혼이나 출산 등 개인적 사유로 현장을 떠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출판사 편집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출판사를 막론하고 여성이 편집 분야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정통 편집자로 클만한 토양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출판사가 영세하다보니 편집자의 ‘머리’가 커지면 물갈이를 하려하고,또 편집자로서는 에디터 본연의 업무 외에 휘뚜루마뚜루 일을 하다보니 자부심을 갖기 힘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편집자 브랜드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자기계발과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편집장 출신 어느 출판사 사장의 말대로편집자가 하는 일이란 ‘맨땅에 헤딩하기’에 가까운 일인지도 모른다.맨땅에 헤딩을 하면 아프다.하지만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면이라도 걸어 좋은 세상의 일부를 만들어가는 것,그것이 바로 편집자의 세계다. 진정한 에디터십을 확립하기 위해선 출판사의 각성도 요구된다.특히 ‘메이저급’ 출판사들은 당장의 이해타산을 떠나 보다 멀리 보고 정통 에디터를 키우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출판편집자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는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말은 이 지점에서 더욱 빛난다.“편집자는 언제나 옳다.”“타락한 작가들은 편집자의 완벽한 솜씨를 이해하지 못한다.”“글쓰기는 인간의 일이고 편집은 신의 일이다.” 김종면 기자 jmkim@
  • [한나라 당권주자]서청원의원

    당권 도전여부로 주목을 받아온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30일 출사표를 던졌다.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당과 나라가 어려운 상황을 맞아 내게 책임이 주어진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해 당 대표경선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불출마 번복 당원 심판에 맡길 것” 그는 “그동안 대표경선 출마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러나 주위의 많은 분들이 ‘노무현 정권에 맞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를 권유했고,이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2월 열린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찬회에서 “차기 전당대회에 불출마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번복하는 데 대해서는 곤혹스러워했다.서 대표는 “말 실수를 인정한다.변명하지 않겠다.”면서 “공식 출마선언 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당원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당시 박희태 최고위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기에 ‘그럼 나도 불출마한다.’고 했던 것인데….”라고 다소 성급했음을 털어놨다. ●“혁신 통해 서민·중산층 위한 야당 만들겠다.” 서 대표는 당의 노선에 대해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앞으로 5년을 합해 10년을 야당으로 지낼 정당이 기득권세력,수구정당으로 비쳐지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반성해야 한다.”면서 “이제 재벌과 기득권 보호는 여당에 맡기고,한나라당은 DJ정권 때부터 표면화된 이념적 양극화를 치유하고 국민 대다수인 중도세력을 끌어안는 역할과 작업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과감히 혁신하고 수습하는 출발점이 돼야 하며,이를 통해 젊은 인재들이 몰려드는 한나라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현 정권은 개혁을 더럽히고 있다.” 서 대표는 노 대통령의 개혁작업에 독설을 퍼부었다.“노 대통령이 무책임한 개혁으로 가는 것 같다.잘못된 점을 잡아가는 것이 아니라,뭘 고쳐야 하는지도 모르는 게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심지어 “무책임한 급진세력이 나라를 끌고 가는데,노 대통령이 여기에 얹혀가는 형국”이라며 “개혁이라는 말이 더럽혀지고 있다.”고까지 깎아내렸다. 여권의 신당 추진에 대해서는 “경제와 안보가 불안한 마당에 무슨 신당이냐.”면서 “노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위해 낡은 정치수법을 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특히 야당의원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선의원 출마 않을 분도 있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다선 의원들 중 명예롭게 은퇴할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젊은이들이 몰려들 당으로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시사했다.이어 “지난해 이회창 후보에게 집권 1년 안에 권력구조 개편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었다.”면서 “총선이 끝나면 21세기 권력구조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 후 개헌 추진 의사도 내비쳤다.이른바 ‘창심(昌心)논란’에 대해서는 “정계복귀를 위해 특정인을 대표로 미는 그런 꼼수는 부리지 않을 분”이라고 일축했다. 진경호 기자 jade@ ■서청원 캠프 사람들 서청원 대표의 인적 인프라는 서울 및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주로 깔려 있다.특히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연대 회원 등 초선그룹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은 그의 강력한 지지층이다.박종희 대변인,김용학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박혁규·김황식 의원,김본수·김용수 위원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세기·김중위 전 의원 등이 발벗고 뛰고 있고,맹형규·이원창·이윤성 의원 등이 캠프에 가담해 있다.충청에서는 심규철·전용학 의원이 포함돼 있으며,이 지역의 원외위원장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주장한다.또 호남 및 영남에서도 세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캠프에서는 그동안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을 가장 많이 확보했다고 강조해왔다.선거과열을 우려,지역·모임별로 ‘중립’선언이 이어지는 추세이지만 가장 많은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다.여기에다 “전국적 인지도가 후보군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에 당권 경쟁에서도 훨씬 앞서 있다.”는 게 캠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이버쪽에서도 기존의후원 모임인 ‘S클럽’을 전국 조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회창 전 총재의 정무특보였던 금종래씨가 사실상 기획사령탑을 맡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
  • 살얼음판 걷는 복지부 간부들

    “찬바람이 쌩쌩 붑니다.” 보건복지부 과장 이상 간부들은 요즘 속이 탄다.조만간 예측불허의 ‘전면물갈이’가 예정돼 있는 탓이다.결과에 따라 지금 자리를 내놓는 것은 물론이고,까딱하다간 보직도 못받게 되는 참담한 사태도 맞을 수 있다. 이런 탓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주무 부처이지만 간부들의 관심은 온통 ‘인사’에 쏠려 있다.인사의 기초자료로 쓰일 다면평가 결과도 지난 26일 이미 나와 있다. 국장급 10자리 후보자는 1등에서 26등까지,과장급 35자리 후보자는 1등에서 105등까지 성적이 매겨져 있다.평가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성적으로만 보면 ‘서열파괴’가 불가피하다는 후문이다. 1등부터 희망직위를 먼저 배정하는 식이라 성적이 바닥권이면 ‘보직’을 못얻게 된다.산하기관으로 내려가거나 명예퇴직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인지 평가결과를 놓고도 말들이 많다.‘인기투표’식의 평가를 신뢰하기 어렵고,조직을 불필요하게 흔드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반면 당장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조직의 발전을위해 인사쇄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총무과의 한 직원은 30일 “인사대상자들이 복도에서 마주치면 일부러 얼굴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민망하다.”면서 “관심은 많겠지만 평가결과를 드러내놓고 물어보는 국·과장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국장은 “10자리를 놓고 20명이 넘게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솔직히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는 게 가장 불안한 점”이라고 털어놨다. 김성수기자 sskim@
  • 갈피 못잡는 구주류 / ‘찬성·부분 찬성·반대’ 3갈래

    민주당내 신주류측의 신당창당 추진에 대한 구주류측의 기류는 ‘찬성,부분 찬성,반발’ 등 3갈래로 혼재되어 있다. 한화갑,설훈,배기선 등 동교동 신파는 대체적으로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이라는 신주류측 명분에 찬성하는 분위기다.김옥두 윤철상 이훈평 조재환 의원,김태랑 최고위원 등 동교동 구파는 신주류측의 정치개혁론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르나 국민통합에는 호응한다. 유용태 등 과거 후단협 소속 의원들은 물갈이 신호로 받아들이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방문에 나선 한화갑 전 대표는 29일 측근을 통해 “경제가 어려운데 여당답게 단합,국론통합에 힘써야 한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내비쳤으나 신당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김태랑 최고위원은 신주류측을 여전히 비판했다.김 최고위원은 “기득권을 버리고 탈당해서 신당논의를 하라.”면서 “민주당에 다리를 걸쳐놓고 입만 갖고 신당을 논의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조재환 의원·이훈평 의원 등도 “당 밖으로 나가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당에 남아 신당추진위를 만든다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재보선 3040바람 ‘출마정년’ 형성/ 불안한 ‘5060’

    정치인에게도 ‘정년’개념이 적용될까.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국회의원 출마에도 사실상 정년이 형성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24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자 14명 가운데 10명이 40대 이하였다.당선자 3명도 모두 40대 이하였다.이를 놓고 소장의원들은 여야간 승부보다 ‘세대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내년 초 17대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에서보다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50∼60대 정치인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져 가고 있다.“이러다 아예 50대 이상은 공천 신청자격도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 얘기까지 나온다. ●‘나이가 죄(?)’ 요즘 정치권에서는 ‘386세대’ 못지 않게 ‘역(逆) 386’이란 단어가 자주 쓰인다.30년대생으로 80년대에 정계에 입문한,나이가 60대 이상인 정치인을 일컫는다.여야 각당에서 세대교체론을 앞세운 30∼40대 신인들의 주된 타깃이기도 하다. 각 당에는 노·장년 의원들의 지역구와 관련,“현역 의원이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거나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비례대표를 노린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그러다보니 의원간에도 ‘정치 환갑’ 논쟁이 심심치 않다. 수도권의 한 소장파 의원은 “62∼64세쯤 된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65세 이상은 용퇴해야겠지.’라고 하고,56∼58세쯤 된 의원들은 ‘정치권을 바꾸기 위해 60세 이상이 아름다운 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한다.”고 전했다. ●젊음이 곧 경쟁력 “요즘은 노인정에 가도 제일 어린 사람이 회장을 맡는다.” 한나라당 당권 주자 중 하나인 강재섭 의원이 경쟁자들보다 나이가 적음을 강조하며 하는 말이다.민주당의 한 소장 당직자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가 젊다는 것이었고,이번 재·보선에서도 당선자들의 적은 연령이 당선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젊음이 곧 경쟁력’이라고 했다.한나라당내 소장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의 권영진 공동대표는 “유권자가 선택하는 한 정치인에게 정년은 없다.하지만 국민이 젊은 세대를 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추세”라면서 “정치에 대한 막연한 혐오가 유권자 사이에서 젊은층 선호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당 신당 논의 본격화/ ‘재보선 완패’에 지도부도 결단

    여권의 신당 창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번 주가 첫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민주당 신주류 의원들이 28일 계파별 모임을 갖고 신당 문제를 본격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정대철 대표,김원기 고문 등 지도부가 신당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향배가 주목된다. ●신주류,“신당 앞으로…” 당내 개혁파 의원들은 지난 주말에 이어 28일에도 잇따라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 여부 및 방식 등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호웅 의원은 “구주류가 (당 개혁안 가운데) 임시지도부 구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신당 창당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신당 불가피론’을 주장했다.특히 “구주류가 민주당에 남아 있는 상황에선 외연 확대가 불가능하다.”며 개혁세력 중심의 신당을 창당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천정배 의원도 “개혁안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본다.”면서 “당이 문호를 개방해 개혁세력을 총선 전에 총결집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신당에 관심…”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은 지난 26일 만나 신당 창당 문제를 적극 검토하기로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핵심측근은 “민주당이 재·보선에 완패하면서 상황이 급변,지도부도 당황해하고 있다.”면서 “시기와 방법만 문제일 뿐,신당 창당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측도 신당 창당이 필수적이라는 데 취임 전부터 인식이 일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수 사무총장도 “리모델링,일정한 물갈이 등이 제대로 안 되고 총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총선 승리를 위해 더 복잡한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신당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난관도 적지 않아 보인다.무엇보다 구주류측의 반발이 거세다. 당의 ‘리모델링’에는 찬성하지만 신당 창당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정균환 총무는 “신당은 정치 신의를 저버리고 당에 분란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정면 비판했다. 당 관계자는 “정 대표 등은 ‘개혁’과 ‘통합’의 두 수레바퀴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호남의원들의 동참 여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개혁당,“완전 신장개업해야” 개혁국민정당은 빠른 시일 내에,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개혁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5월 말 신당창당추진위원회 구성,6∼7월 신당 창당 등으로 이어지는 시간표까지 잡아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시민 의원은 “내년 총선을 고려해 볼 때 범개혁세력이 하나가 되는 완전한 새로운 당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진단에서 보수불가 판정을 받은 민주당에 새로운 자재(개혁세력)가 들어오려고 하겠느냐.”며 민주당이 중심되는 외연 확대에는 반대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프로야구 / 조성환 “롯데에도 불방망이 있다”

    ‘롯데에도 불방망이가 있다.’ 조성환(사진·27)이 좀처럼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롯데의 중위권 도약 ‘희망’으로 떠올랐다. 롯데는 24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연속 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으로 탈꼴찌의 가능성을 엿보였다.시즌 초반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공격의 선봉에는 조성환이 버티고 있다.젊은 선수로 대거 물갈이된 롯데의 톱타자 겸 3루수를 맡고 있는 조성환은 팀이 4-8로 패한 연속경기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분투했다.이어 시즌 첫 연장 12회까지 심야 혈투가 펼쳐진 2차전에서는 6타수 5안타 2타점을 터뜨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7회 초까지 0-7로 뒤져 패색이 짙던 팀을 극적인 7-7로 이끈 것.하루 동안 자신의 시즌 2호 홈런 등 혼자 8안타를 몰아친 조성환은 시즌 24안타를 기록,이종범(기아)을 2개차로 제치고 이진영(SK)과 함께 최다안타 공동 선두에 올랐다.또 71타수 21안타로 타율 .338을 마크했다.롯데의 유일한 3할 타자로 타격 7위에 당당히 올랐다. 롯데는 이날 경기로 조성환을 비롯한 박기혁 윤재국 등 젊은 선수들이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중위권 도약의 청신호로 여기고 있다. 충암고-원광대를 졸업하고 지난 99년 계약금 3000만원,연봉 1800만원의 그저그런 선수로 입단한 조성환.박현승 김민재 박정태 등 팀내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 내야의 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하고 줄곧 주변을 맴돌았다. 그러나 백인천 감독으로부터 톱타자로 낙점받은 뒤 절정의 타격감으로 인생의 황금기를 맞았다.그가 최하위 롯데에 어느정도 힘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 현대 남자배구선수 팀 집단이탈 / 코칭스태프·프런트 퇴진요구

    현대캐피탈 남자배구단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 퇴진을 요구하며 숙소를 집단 이탈했다. 이에 대해 구단은 “25일 낮 12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전원 제명하고,장기화될 경우 팀을 해체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희석 등 4명을 제외한 선수 14명은 23일 밤 방신봉(28) 등 고참들의 주도로 숙소를 나온 뒤 복귀하지 않았다.선수들은 “방신봉을 퇴출시킨 송만덕 감독 등 코치진과 방신봉의 이적동의 요구를 거부한 프런트의 퇴진이 관철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송 감독은 지난달 26일 방신봉에게 운동을 그만 둘 것을 종용했으나 방신봉은 “더 뛸 수 있다.”며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요구했다.현대는 그러나 이적에 관해서는 구단이 전권을 행사토록 한 대한배구협회의 관련 규정을 들어 이를 불허했고,이에 맞서 팬클럽 회원들은 감독 퇴진 운동에 나섰다. 송 감독은 “방신봉이 원한다면 구단과 상의해 더 뛰게 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의 독주를 막고,배구판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국정원 1급 전원 물갈이 될까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후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국정원 안팎에서는 1급 등 고위 간부에 대한 구조조정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고 후보와 국정원 기조실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서동만 상지대 교수 등의 ‘조직·운영 개선 태스크포스팀’은 20일 서울시내 안가에서 개혁 플랜을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부 국장과 지부장이 1급 국정원의 1급 간부는 20여명에 이른다.대사 급의 외교통상부,검사장 급의 법무부와 장성이 있는 국방부를 제외하면 1급 공무원이 가장 많은 부처다. 다른 부처에서 1급(관리관) 공무원은 2∼3명에 지나지 않는다.그러나 국정원에는 ▲1차장 산하의 2개 국 ▲2차장 산하의 1실2국 ▲3차장 산하의 2개 국을 비롯해 본부에만 1급(국장)간부가 10여명에 이른다.또 전국 각지의 지부장 10여명이 모두 1급이다. 전직 국정원 관계자는 “1급 간부들에게는 전원 사표를 받지 않겠느냐.”면서 “국내 파트와 전국 지부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격 인사단행 예고 국장급 간부들에 대한 전면 물갈이가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40대 1급간부의 탄생과 현 단장(2급) 가운데 한명이 차관급으로 파격 발탁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3차장 산하의 S씨가 유력하다. 국장급 가운데 지금은 고려대 출신이 많지만 이번에는 연세대 출신들이 대거 요직에 오를 것이라는 견해도 그럴 듯하게 나오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외교안보연구원의 모교수 등 40대 젊은 학자들로 이루어진 ‘태스크포스'팀을 이끌고 있으며 주말과 휴일을 이용,22일부터 시작될 청문회 준비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자 km@
  • 軍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 호남출신 약진… 파격 없었다

    ‘기수파괴보다 안정,호남출신 약진.’ 16일 단행된 중장급 이하 군 장성 인사의 특징은 지난 1일의 대장급 인사 기조를 이어받아 급격한 물갈이보다는 안정 쪽에 무게를 뒀다.출신별 안배를 중시한 흔적이 있으나 기수파괴 현상은 그다지 엿보이지 않는다. 우선 육군 중장 승진자 3명은 3사 출신 1명,육사 2명이고,소장 승진자 10명은 3사 2명,학군(ROTC) 1명,갑종 1명,육사 6명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3사출신 첫 중장 탄생 이번에 군단장에 보임된 박영하 육본 감찰감은 3사 출신중 처음으로 중장으로 진급했다.또 그동안 육사 26∼30기가 포진했던 소장급에 육사 31기가 처음 진출했으나 중장 승진은 지난해 가을 인사에 이어 육사 28기에 그대로 머물렀다. 해군(해병대사령관 포함)도 중장 진급 대상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대로 육사 27기와 임관연도가 같은 해사 25기에서 2명,26기에서 2명씩 골고루 발탁됐다.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기수파괴 사례는 주창성(공사 16기) 합참 차장이 유임된 것을 꼽을 수 있다.당초 임관연도로 김종환(육사 25기)신임 합참의장보다 1년 선배라는 점 때문에 공사 18기인 천기광 공군 참모차장과 자리를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었다.때문에 합참의장(육사 25기)이 임관연도로 1년 선배인 차장(공군)을 지휘하는 어색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해 군의 한 관계자는 “임관기수를 중시하지 않고 보직과 계급 중심으로 군 인사를 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합참 주요 보직에 호남 출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그동안 강원과 영남 출신이 맡아오던 합참 작전,전략기획,인사군수 본부장에 호남 출신인 김장수 7군단장,권안도 5군단장,오승열 해군 참모차장이 각각 발탁됐다.국방정보본부장 겸 합참 정보본부장에 경북 의성 출신인 김창호 2군부사령관이 임명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급인 합참의 4개 본부장 중 3자리가 호남 출신 장성으로 채워진 셈이다. ●기무사령관 교체 진통끝 유보 한편 당초 이날 예정됐던 기무사령관 교체 인사는 진통 끝에 일단 유보됐다.당초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김복산(3사 1기) 기무사 참모장(소장)을 기무사령관으로 발탁하는 인사안을 노 대통령에게 올렸으나 재가가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새 정부 출범후 기능과 역할 축소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기무사의 향후 개편 방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정건용産銀총재 사표/ 임기 1년 남기고 하차 후임에 유지창씨 내정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가 임기만료를 1년여 앞두고 14일 재정경제부에 사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설’로만 무성했던 정부 산하 금융기관장 물갈이가 표면화됐다.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몇몇 시중은행장의 교체설도 나도는 등 금융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시비도 재연되는 조짐이다. ▶관련기사 8면 재경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재경부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상배(朴相培) 산은 부총재에 대해 해임안을 통과시켰다.같은 날 정 총재는 사표를 제출했다. 명예로운 퇴진에 강한 애착을 보였던 정 총재가 ‘중도하차’를 결심한 데는 정부의 집요한 ‘사퇴 종용’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후임 총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유지창(柳志昌)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막역한 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재경부는 정 총재의 사표를 수리하는 대로 ‘기관장 후보평가위원회’(5인 이상)를 구성,후임 총재를 고른 뒤 대통령에게 제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산은 총재의 교체로 다른 국책은행장들의 거취도 유동적이다.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이영회(李永檜) 수출입은행장이 오는 7월말 임기만료되는 신명호(申明浩) ADB(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자리로 이동하고,수출입은행장에는 신동규(辛東奎)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이 간다는 ‘소문’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ADB 부총재 후임 자리를 강력히 노리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재경부 장관이 제청권을 갖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산하기관장도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관계 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우리·국민·외환·조흥 등 시중은행들도 인사 태풍권에 들어 있다.이들 은행은 정부가 대주주여서 마음만 먹으면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행장 교체가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
  • [편집자문위원 칼럼] 함께 있어야 제구실 하는 바늘과 실

    새 정부 들어서 직업공무원을 주눅들게 하는 일들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각 부처 1급 공무원들의 전원사표와 대폭 물갈이가 있었고 연봉제,개방형공채제도,다면평가제가 도입되었으며 공무원채용제도가 전면적으로 재검토되고 있다.기업에서 먼저 시행하고 있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공직사회에 도입하려는 것이다.경직화된 공무원조직에 유연성을 불어넣으려는 이런 조치들이 당사자들에게는 그다지 마음 편한 일들이 아닐 것이다. 지난주에는 다시 공무원의 판공비가 도마에 올랐다.판공비 사용을 공개한다는 방침과 함께 청와대 한 수석의 “1000만원의 판공비를 쓰는 국장이 있다.”는 발언이 화제가 되었다.대한매일은 해설기사를 통해 그것이 사실과는 다르다는 해명성 기사를 실었지만,사설은 입장을 달리하여 이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빠르게 변하는데 공직사회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그러나 공직자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지 않고도 공직개혁을 해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1급 공무원들에게 “집에 가서 건강관리하고 놀러 다니라.”는 발언이나 정부 국장들의 판공비를 언론과 시민단체가 감시해야 한다는 발언은 공직자들의 자긍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다. 노무현 정부 실세들의 공무원 때리기에는 새 정부의 그다지 호의적이 아닌 직업공무원관이 반영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청와대 보좌진 인선에서 직업공무원들이 소외된 것만 보아도 그렇다.공무원은 언론과 시민단체에도 그리 우호적으로 평가 받는 집단은 아니다.조직이 크다 보니 바람 잘 날이 없고,그러다 보니 공무원 집단은 늘 비리와 부조리의 온상인 것처럼 그려져 왔다.그것이 누적되다 보니 국민들의 공무원에 대한 이미지 악화와 위상의 실추는 심각한 수준이다. 과잉주권의식을 가진 시민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분명히 문제가 있는 민원인 데도 인허가를 미루었다가는 드센 항의에 멱살잡이를 당하는 일도 드물지 않고 툭하면 행정소송까지 당한다고 한 지방공무원은 하소연하고 있다. 유흥업소와 건축현장,그리고 각종 시위현장과 쟁의현장에서 수많은 불법이 자행되지만 모두 고발로 끝날 뿐 공무원들이 이를 단속할 수단도 없고 말발도 안 통한다는 것이다.교통단속을 하려 해도 혼자서는 드센 운전자들을 당할 수 없기 때문에 두 세명씩 팀을 만들어 단속에 나서는 실정이다. 이처럼 공무원 위신실추는 바로 법집행력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공권력이 약해진다는 것은 국가가 국가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는 말이 된다.나라가 제대로 서려면 공권력이 반듯이 서야 하고,공권력이 서려면 공무원의 권위가 서고 그들의 사기가 높아야 한다. 공무원들은 국정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집단이다.그들은 그들을 비판하고 질책하는 어느 집단보다도 직접적인 책임을 많이 지고 있다.일부 예외가 있지만 그들은 국가관이 뚜렷하고 맡은 일을 충직하게 해낸다.새 대통령과 함께 정부에 들어 온 엘리트들이 국정의 주역이겠지만,이들이 계획하고 추진하는 일들을 일선에서 실행하고 그 축적을 관리하고 전승하는 일은 직업공무원들의 몫이다.전자가 바늘이라면 후자는 실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둘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바늘 없는 실과 실 없는 바늘 모두 옷을 만들지 못한다.이 역할 분담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이 국정운영의 관건일 것이다. 공무원 독자를 많이 가진 대한매일은 이러한 공무원 사회의 심층단면을 좀 더 깊이 있게 살피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믿는다. 신우재 전 한국언론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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