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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유치 대형 국책사업/지방채발행 내년 허용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13일 내년부터 민자 유치로 추진되는 대형 국책 사업에는 지방정부의 채권발행을 허용하고,민간 업계의 진입 규제 등을 원칙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말했다.또 내년도 물가를 안정시키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유통업에 대한 토지이용,세제·금융상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과감한 유통혁신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 날 서강대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세계화 과정과 새해의 경제시책 방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민자 유치사업 중 고속도로,고속철도,신공항 등 용지비 비중이 큰 대형 국책사업은 용지 매수에 시간이 걸리고 보상비 부담도 큰 점을 고려,지방정부가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우선 매수해 시행자에게 공급하고 국가가 연차적으로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시·도 운영 협의회 활성화 등으로 중앙 및 지방 정부간 정책협조와 지역 이기주의를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 “각종 진입규제 철폐를/상의건의/내년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

    재계는 세계화를 위해 경쟁을 막는 각종 진입규제를 없애줄 것과,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또 내년의 안정기반 구축을 위해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해 줄 것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95년 경제운용 방향에 대한 업계의견」을 통해 『세계화를 위해서는 산업정책의 기본방향을,경쟁을 촉진하는 산업구조의 정착에 두어야 한다』며 『신규 업종 진출은 기업의 판단과 자율에 맡기고 정부는 공정경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경 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의 경쟁을 제한할 근거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상의는 『정부는 기업에 대한 각종 행정 규제를 사전 규제에서 사후 감독적 규제로 바꿔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가격 규제도 전면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부의 행정 서비스도 보다 효율화해야 하며 지방정부도 선진국의 지방정부와 교류를 늘리는 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도 해외의 한국인 전문가를 적극 초청해야 한다』며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을 도와주기 위해 해외공관도 현지진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민간외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상의는 『내년에는 공공요금 인상과 부동산가격 및 임금인상 가능성이 높아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통업체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유도,가격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등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가격파괴/유통서 서비스까지 전업종으로 확산(심층취재)

    ◎미·일거쳐 국내 상륙… 상권개편 “회오리”/대리점 없이 직판… 30∼50% 싼값 공급/백화점 이어 대기업도 “인하전” 선언 가격파괴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에 상륙한 가격파괴의 열풍이 국내 유통업을 시작으로 유가공업은 물론 금융업과 해운업 및 외식업과 비디오 대여점 등의 서비스업에까지 번지는 중이다.정부도 가격파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서울과 부산 등 6대 도시와 아산권 등 7대 광역권에 창고형 할인매장과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 가격파괴를 촉진할 대단위 종합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하고 이를 지원할 「유통단지 개발 촉진법」을 입법 예고했다. 유통업체의 창고용 토지에 대한 종합토지세도 2%에서 제조업체의 공장용지와 같은 0.3%로 대폭 낮추기로 했다. 상공자원부의 전상우 유통산업과장은 『96년 완전 개방에 앞서 국내 업체의 경쟁력 확보와 물가안정을 위해 영세 상인들의 피해가 적은 도심 외곽이나 고속도로 변에 대형 할인매점이 들어서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체의 가격파괴에 대응,삼성과 현대·대우·럭키금성 등 대기업들도 원가절감을 위한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가격파괴가 모든 공산품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제조원가를 줄이는 한편 해외생산을 늘려 유통업체가 요구하는 싼 값에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할인점의 가격파괴가 제일 먼저 파급된 곳은 그 1차적인 피해자인 백화점이다.롯데·미도파 등은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독자 SB(점포 상표)를 개발,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아직은 의류나 농산물 뿐이지만 앞으로 공산품까지 확대될 전망이다.다른 백화점들도 생선과 과일류 등을 산지에서 직송해 파는 「향토 물산전」을 통해 최고 30% 싸게 공급한다. 경남낙농협동조합은 대리점 체제를 없애고 산매점에 우유를 직판,시중가보다 30∼40%나 싸게 팔고 있다.2백㎖ 기준으로 하루 10만개에서 20만개를 생산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기존 유가공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하가 불가피해졌다. 신용카드사들도 가격할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무이자 할인판매 기간을 늘리는가 하면 일부 은행들은 우수 고객에게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의 가격파괴에 나섰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해운업체들은 선박의 대형화와 고속화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종전보다 30%까지 싼 금액을 제시하고 있다.운임 동맹기구인 「북미수출 운임 협정」의 규정보다 40피트 컨테이너의 운임을 개당 최고 4백달러나 낮은 가격으로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선 것이다. 한국 유통연구소의 이범렬 소장은 최근 확산되는 가격파괴 현상에 대해 『소비자가 꼭 사고 싶은 물건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진짜 가격파괴』라며 『3∼4단계나 되는 유통구조를 직거래로 바꾸고 셀프 서비스와 무배달 등으로 비용을 절감할 경우 가격인하 폭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당경쟁으로 경영난을 겪는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 푸드업계도 가격파괴에서 예외가 아니다.의류업체 이랜드는 최근 외식사업에 뛰어들어 기존 가격의 절반으로 피자를 내놓고 있다.편의점 미니스톱의 경우 식용유와 커피·샴푸 등 생활용품에 한해 20∼30%,훼미리마트는 생선묵·꼬치·햄버거 등의 가격을 50%까지 떨어뜨려 패스트 푸드업계의 가격파괴를 부추기고 있다. 비디오 대여점의 경우 체인점 형식으로 지역마다 대규모 「비디오 쇼핑센터」가 등장,주변 업소의 대여비까지 연초 2천원에서 5백원으로 떨어뜨렸다.강남의 일부 고급 미용실도 30∼40%씩 가격을 낮추자 주변 업소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인하 대열에 끼어들었다. ◎“「소비자 주권시대」 열렸다”/“유통업체가 값 결정 「가격창조」도 멀잖아”/설봉식 한국유통학회장(인터뷰) 『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값을 내려 가격을 파괴하는 데서 한걸음 나아가 제조업체의 재무구조와 제조공정을 조사해 유통업체가 아예 물건값을 정하는 가격창조의 시대도 멀지 않았습니다』 한국유통학회 설봉식 회장(중앙대·산업경제학)은 「물건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파는 일」이 중요해져 앞으로는 제조업체들이 유통업체의 눈치를 보는 시대가 온다고 단언했다. 이는 시장 구조가 판매자에서 구매자 위주로 넘어가는 신호이며 최근 30대 대기업들이 앞다퉈 유통업에 진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한다.가격파괴는 공급과잉 시대를 맞아 경제주체 중에서 소비자가 제일 중요해진,「소비자 주권시대」를 열었다고 지적한다. 『유통의 구조도 백화점과 재래시장 위주에서 할인점이나 창고형 도소매업 위주로 바뀌며 브랜드를 중시하는 과소비 풍토에서 값을 중시하는 실용적인 구매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가격파괴가 앞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96년 외국 유통업체의 진입 ▲할인점 등 신업태의 확산 ▲기존 유통업체의 다점포화 경쟁 등으로 한정된 수요속에서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선 대폭적인 가격인하가 불가피하다고 꼽았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유통업체를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은 유통 분야의 가격인하가 제조업체보다 훨씬 쉽기 때문』이라며 『현재 3∼4단계를 거쳐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유통구조를 한 단계만 줄여도 최소한 5∼10%의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격파괴의 첫 걸음은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찾아내 비용을 줄이는 것이다.제조업의 경우 생산성을 높여 제품가격을 낮추 듯 유통업은 유통 단계와 불필요한 경비를 줄여유통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조건 값을 내리는 것은 가격 파괴가 아니라 가격 왜곡이다.『유통업체가 인하 수치에 얽매일 경우 비용 절감보다 손쉽게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저가·저질의 중국 및 동남아산에 의지하게 된다』며 『이는 비용 절감에 바탕을 둔 가격파괴가 아니고 시장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가격왜곡』이라고 지적했다. 설회장은 『할인점들의 가격파괴 공세가 치열해질수록 우리의 유통산업도 급속히 개편될 것』이라며 『2000년까지 창고형 도소매업 등 할인점들이 서울 근교에 자리잡고,백화점은 서울 도심과 지방 중심지에 문화 공간을 제공하면서 주로 고급품만 취급하는 식으로 역할분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격파괴」 언제부터/의류할인매장 81년에 첫 등장/90년초 불황여파로 2천여개 성업/작년말 「E­마트」 등장으로 본격화 한국의 가격파괴는 어디에서 비롯됐나.우리 사회에 불 같이 번지는 가격파괴도 재고품을 처리하는 소규모의 상설할인 매장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81년 종로 5가에 5백평 규모로 『도매가격으로 산매한다』는 목표로 문을 연 「의류도매 센터」가 상설할인 매장의 시초.철 지난 유명 브랜드를 싼 값에 파는 전략이 인기를 얻자 이에 자극받은 반도패션·에스에스 패션·제일모직 등 일류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대리점 형태의 할인매장을 만들었고 많은 백화점에도 앞다퉈 할인 코너를 신설했다. 90년대 들어 몰아닥친 불황으로 전문 할인 매장들은 더욱 늘어났다.주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중소기업들이 부도를 막을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물건을 반 값 이하로 할인업자들에게 넘겼다. 「DC 1000」 「천냥 하우스」 「알파 오메가」 「플러스 알파」 등이 이 때 등장한 할인업체들이다.15평 이상의 매장만 준비되면 1천만∼2천만원의 소규모 자본으로 체인점을 열 수 있어 한때 2천개에 육박하는 점포가 생겼었다.지금은 8백∼1천여개가 성업중이며 시가보다 40∼60% 정도 싸다. 천냥 하우스나 DC 1000등 일명 「땡 처리 백화점」은 모든 물건이 1천원이다.싼 것은 2∼3개씩 묶어 1천원을 받지만 품질이 좋다는 평이다.의류와 식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생활용품이 있으며 재고품이 많다.알파 오메가의 경우 2천5백여 품목을 취급하며 ▲납기를 넘긴 수출품 ▲유명 브랜드의 재고품이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본격적인 가격파괴는 신세계의 E­마트의 등장부터.지난 해 11월12일 문을 연 서울 창동점은 1년 동안 연인원 2백15만명의 고객이 찾았고 매출액도 총 4백억원을 넘어섰다.재고품 위주의 기존의 할인점과 달리 백화점과 같은 물건을 판다.공장 직거래와 「철저한 셀프 서비스」 및 「무배달」로 인건비를 줄여 물건값이 20∼30% 싸다. 지난 10월7일 개점한 회원제 프라이스 클럽은 가격파괴의 신모델.E­마트 식의 비용 절감에다 1인당 3만원의 연회비를 받아 할인폭을 최고 50%까지 떨어뜨렸다.11월말 현재 6만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취급 품목은 3천가지가 넘는다.
  • 새해경제 물가안정 역점/지방선거·외화유입 따른 인플레대책 강구

    ◎산업경쟁력 강화… 세계화 촉진/성장률 7%·물가 5%선 예방/경제장관 회의 새해 경제정책은 물가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지방 선거와 자본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인플레를 막아 안정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 경제질서에 적극 대처하는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10일 과천청사에서 홍재형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안정기조 유지를 통한 세계화를 내년도 주요 정책과제로 삼기로 했다.경제 성장률은 7% 정도로 잡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선,경상수지 적자는 50억달러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해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마련하기로 했다.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 외화유입이 국내 통화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기업과 개인 투자를 촉진시켜 나간다.총통화 증가율을 올해보다 2% 포인트 낮은 13∼15%선에서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물가안정을 위해 유통구조를 개혁,97년에는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선진국 수준인 3∼4% 선에서 억제하고 부실공사 환경오염 방지와 공공부문의 생산성을 높인다.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집행의 자율성을 넓히고 능력과 실적에 입각한 인사제도를 마련한다.금융 자율화 촉진을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사전지도를 사후감독으로 바꾸고,남북경협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재정경제원의 출범을 계기로 재정 금융 외환정책 등 거시정책의 연계를 통해 시장경제 원리에 맞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한다.건설교통부와 정보통신부가 발족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대한 투자 순위를 재정립한다.
  • 생필품 값 일일점검/물가대책회의/농산물 매점매석 강력단속

    정부는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동향을 일일 점검하는 등 연말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8일 강봉균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고 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6일간 쌀·쇠고기·무·배추·외식비·학원비 등 40개 품목의 가격을 일일 점검,값이 오를 조짐이 있는 품목에 대해 신속한 대책을 취하기로 했다. 석유화학·비철금속·제지류와 각종 선물세트의 값이 오르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현재 바겐세일 중인 아동복 등 겨울의류는 바겐세일이 끝난 뒤에도 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한다.김치찌게·된장찌게 등의 외식비를 비롯,최근 값이 일부 오른 개인서비스 요금을 환원시키고 내무·교육·농림수산부와 국세청 및 각 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농산물 매점매석 행위와 외식비·학원비·목욕료 등의 부당 편승 인상을 단속한다.
  • 내년 경제성장률 7.3%/한은 전망/물가6%·경상수지적자 60억$

    ◎설비투자·수출 둔화… 내수가 성장주도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7.3%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그러나 소비자물가는 6%,국제수지는 60억달러 적자로 올해(5.7%,47억달러 적자 예상)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의 성장세를 주도한 설비투자와 수출의 신장세가 둔화되는 대신 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소비증가율은 올해와 같은 6.9%,건설은 올해보다 3.3%포인트 높은 7.5%를 기록하며,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각각 올해의 57.2%와 11.5%에서 61.5%와 21.6%로 높아질 전망이다.내수가 경제를 주도하면 물가와 부동산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김영대 한국은행 조사 1부장은 『불안한 경제구조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감안하면 ▲통화증가율 하향 조정 ▲환율의 절상 ▲재정긴축 강화 등 안정을 다지는 정책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역수지는 수출 1천42억달러,수입 1천72억달러로 30억달러의 적자,무역외수지도 해외여행 경비 증가 등으로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이를 합친 경상수지는 60억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세계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엔고의 약효가 사라지며(내년 말 1달러당 1백4∼1백5엔 예상) 올해보다 5%포인트 이상 신장세가 둔화된 11%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수입도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로 올해보다 8.8%포인트 낮은 12.3%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소비재의 수입 증가율은 17.6%로 전체 수입증가율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2.3%로 올해의 예상치 2.4%보다 0.1%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 “내년 통화증가율 13∼16%로/김 한은총재

    ◎올보다 낮춰 물가안정 역점” 내년의 통화운용 목표가 올해의 14∼17%(총통화 증가율)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 언론과정이 주최한 조찬모임에서 「한국경제의 진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에는 총수요를 적절히 조절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총통화 증가율을 올해보다 다소 낮춰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따라서 내년의 통화운용 목표는 13∼16%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내년에도 내외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경기의 상승기조가 이어지나 경상수지는 상당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물가도 소비 증가세 지속,임금 및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수급 양면에서 적잖은 불안요인이 있을 뿐 아니라 자산가격도 불안한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호황과 함께 증가세를 보이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과 해외여행 등 불요불급한 소비지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 외환자유화 시대의 과제/조윤제 한국조세연구원 연구1부장(기고)

    ◎“규제위주의 거시경제 틀 바꿔야”/통화 안정관리 새정책 개발 필요 내년부터 외환거래가 대폭 자유화될 예정이다.이는 우리 경제의 국제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내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OECD 가입,그리고 급속히 통합되어 가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 환경등을 고려해 볼때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외환거래를 그동안 쉽게 자유화하지 못한데에는 그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고,그렇다면 이제 자유화에 즈음하여 과연 자유화조치가 우리에게 어떤 정책과제를 던져 주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일이다. 첫째,외환자유화는 우리에게 거시경제 정책의 틀을 바꾸어 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외환거래가 자유화된다는 것은 나라 안팎으로 돈이 보다 자유롭게 드나든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통화및 물가 관리등이 전보다 훨씬 더 만만치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정부는 보다 많은 정책수단을 개발해야 하고 정책효과에 대한 예측능력도 키워나가야 한다.다시 말해서 우리의 거시경제 정책도 종전의 금리규제,환율규제,통화량의 직접규제 등에서 벗어나서 외환이 이미 자유화되어 있는 많은 선진국에서 해 오듯,보다 시장기능에 바탕을 두고 거시경제 변수들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수단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외환자유화는 국내경제와 세계경제의 물꼬를 트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수압을 조절·규제하면 금방 그 효과가 물의 이동으로 상쇄되어 버려 종래의 규제방식은 유효하지도 않으면서 불필요한 거래비용만 수반하게 된다. 또한 국내 거시경제 환경이 조금만 불안정해지면 금방 자본의 유출이 확대되어 그만큼 국내투자가 위축되고 경기하강이 가속화될 것이다.반면 국내경제변수가 호전되면 급격한 자본유입을 초래하여 안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그만큼 거시경제 운용이 어려워진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정부는 종래의 통화관리 방식등을 서둘러 전환하지 않으면 안될뿐 아니라,통화정책이 지니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통화와 재정정책을 적절히 혼합 구사할 수 있도록 개방화시대의 거시경제 정책 틀을 짜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이러한 측면에서 볼때 지난 주말 발표된 경제기획원·재무부의 통합은 재정·금융정책,그리고 세입과 세출기능의 긴밀한 연계를 가능케 하여 효율적인 거식경제 정책을 구사하기 위한 중요한 걸림돌을 제거하였다고 볼수 있다. 둘째,정책운용 방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현재와 같이 금리가 조금 오르면 여기저기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압력때문에 통화·금융당국이 금리를 자유화한다고 해 놓고서도 금융기관에 압력을 넣어 금리를 낮추도록 한다든가,또는 단기적 통화량 목표치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은행의 자산운용에 대한 직접규제로 통화량을 맞추는 방식등으로는 개방화시대의 효율적인 경제운용이 불가능하다.필자의 생각에 우리 경제관료들에게 꼭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때때로 중요한 이슈에 대하여 직접 정책논문을 작성하고,정부 내에서 이에 대한 토론을 거쳐 정책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확고히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하겠다.담당 과장이나 국장,혹은 장관이 바뀌면 그 과에서 해오던 정책이 금방 바뀐다든가,아니면 똑같은 과장·국장이 있더라도 청와대나 정당에서 이렇게 해야 한다고 하면 금방 어제까지의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한다든가 해서는 개방화시대의 높은 파고를 안정적으로 헤쳐나가기 어려울 것이다.정책토론 등을 통해서 이해 관계가 다른 각 부문에서 어느 정도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일관성있는 정책추진이 가능하게 되리라 본다.필자는 경제부처의 통합·조정이 이러한 면을 활성화시킬 수 있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셋째,우리 경제의 각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정책은 하나의 선택이며 어떤 정책에도 정의 효과와 부의 효과가 있게 마련이다.또한 새로운 변화나 개편은 항상 비용을 수반한다.인내와 고통의 분담없이 새로운 시대로의 적응은 불가능하다.기업들이 그동안 금융을 자유화하면 자기들이 훨씬 더 생산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으면서도 금리가 조금 오르기만 하면 정부에 금리를 내려달라고 한다든가,외환을 자유화 하라고 해 놓고는 환율만은 절상시키지 말아야 된다고 우겨서는 올바른 정책전환이 되기 힘들다. 언론도 마찬가지이다.통화량이 잠시 목표치를 넘었다고 당장 물가및 경제안정이 크게 흔들릴 것 같이 보도한다든가,통화관리 때문에 금리가 단기적으로 다소 오른다고 하여 기업부도와 국제경쟁력 약화를 대서특필해서는 정책의 전환이 어렵다.정부와 관료주의만을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각자의 선 자리에서 이러한 이해와 인내를 가질 때 개방화·자유화시대의 진정한 경제정책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
  • 세계경제/내년 3.5% 성장

    ◎무협 전망/상승 지속… 교역 6.5% 확대/원자재값 완만한 오름세 내년의 세계 경제는 올해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교역도 크게 늘어난다.물가는 안정세를 보이며 실업문제도 개선된다.엔고와 달러의 약세는 지속되며 원유와 원자재 가격은 완만한 오름세를 보인다. 우리의 수출도 늘어나지만 원유 및 원자재 등의 가격이 올라 수입은 더 큰 폭으로 늘어난다.임금과 물가의 상승 및 원화절상으로 수출 경쟁력의 약화가 우려된다. 6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95년의 세계 및 국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3.5%로 올해(3.1%)보다 더 높아지며,무역도 6.5%(올 5.2%)가 늘 전망이다.구 사회주의권도 러시아를 제외하곤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선진국 전체로는 2.7%,개도국은 5·6%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며 아시아가 가장 높은 7.3%로 예상된다.미국이 2.5%(올 3.6%),중국 7.8∼10.1%(올 11%)로 약간 둔화되나 안정적 성장은 이어진다.일본은 올 1%에서 2.5%로,유럽연합(EU) 2.3%에서 3%로 완연한 성장 국면에 접어든다.아세안은 7%이상 성장한다. 세계의 교역도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 및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아·태경제협력체(APEC) 등의 활성화와 유럽의 경기회복,아시아의 경기호조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다. 개도국 전체로는 수입 개방화와 경제개발에 따른 자본재 수입의 확대로 교역이 9.7% 늘며 아시아가 가장 높은 12.3%의 신장이 기대된다. 무협은 각 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물가는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며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개도국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실업률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 세계화촉진의 외환제도개혁(사설)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은 대외적인 자본거래와 관련,가히 혁명적이랄수 있는 자유화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물론 앞으로 5년동안 단계적인 절차를 밟도록 돼있지만 우선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1단계조치부터 자유화의 폭(벽)이 예상외로 크고 혁신적이어서 기업·개인 모두가 대외활동에 있어서 두드러진 외환규제철폐의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다.우리정부는 과거 30년동안 주로 개발에 필수적인 외화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달러나 외화증서 같은 외환에 대한 규제를 최대한으로 강화해 왔다. 그렇지만 경제운용이 빠른속도로 국제화되는 과정에서 외환규제는 기업과 국민들의 해외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됐고 국제경쟁력 강화시책에 역행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던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외환집중제를 없앰으로써 국민들의 외환취득과 사용을 자유화하고 기업의 해외자금운용에 대한 번거로운 규제를 철폐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이번 개혁안이 국민의식과 실물경제의 국제화·세계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 특히 기업들은 금리수준이국내에 비해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해외자금을 자유롭게 쓸수 있게 됨으로써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줄어 들게 되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됐다.또 해외진출과 경영패턴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WTO(세계무역기구)출범과함께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환제도개혁의 효과를 제대로 거둬 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다.외자유입에 따른 통화증발은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부동산 등의 실물투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으므로 재정긴축·투기억제·임금안정 등의 정책수단들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도록 촉구한다.특히 단기성투기자금인 「핫머니」가 국내금융시장을 교란하는 폐해를 막을 수 있도록 외환운용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본자유화와함께 간과할 수 없는 또다른 부작용으로 불법적인 외화의 유출입을 지적할 수 있겠다.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정당국의 기업세무관리강화조치가 병행돼야 함을 강조한다.이밖에 우리는 해외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들도 값싼 외자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끔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외화의 과다한 유입이 원화절상을 가속화시켜 국제수지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외직접투자를 촉진하고 통화와 환율운용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조치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번 개혁안이 경제·사회분야의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 내년 물가 5.5%선 억제/통화 안정관리·「가격파괴」 지원

    ◎96·97년 물가 4% 목표/정부,물가안정대책회의 정부는 내년의 물가안정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기 위해 소비자 물가를 5.5% 선에서 잡기로 하고 각 부처가 관련시책을 발굴,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해 추진키로 했다.올해 소비자물가 억제목표 6%보다 0.5%포인트 낮은 것으로,장기적으로 96∼97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4%대 유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정부는 2일 강봉균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 회의를 열고 내년의 공공투자 사업을 경기의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재정의 경기조절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부처 별로는 기획원이 경제성장의 적정화 등 거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통합재정 수지의 흑자실현에 주력한다. 재무부는 물가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통화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상공자원부는 가격파괴 현상이 촉진되도록 유통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고,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각종 제도 및 관행을 시정한다. 건설부와 교통부는 유통단지 조성절차의 간소화 등 물류비용의 절감을 통해 유통혁신을 뒷받침하고,농림수산부는 채소류의 수송보관 체계의 개선 등을 통해 수급불안 요인을 해소한다. 한편 수입 마늘 및 양파의 하루 판매량을 1백50t에서 3백∼4백t,2백t에서 4백∼5백t으로 각각 늘린다.마늘 8천6백t을 이달 중 수입하고,양파 1만2천t도 연내 발주한다.수입 쇠고기 고급육도 하루 1백30t에서 2백∼2백50t으로 방출량을 늘린다.
  • 내년 북한 사과 반입/1만3천t/제3국 경유… 땅콩 5천t도

    내년부터 북한산 사과로 만든 주스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정부는 2일 물가대책 차관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북한산 사과 1만3천t을 처음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 여름의 폭염과 가뭄으로 작년보다 6% 정도 감산돼 24%나 오른 사과 값을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다.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가 제 3국을 통해 반입하기로 하고 이미 통일원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소 땅콩 제품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 낙화생가공업 협동조합도 내년에 북한산 땅콩 5천t을 반입키로 했다.t당 7백50달러씩 지급하는 현금결제 조건이며,국적선으로 남포에서 인천까지의 직항로를 통해 들여온다. 내년 3월부터 한 번에 1천t씩 5차례로 나눠 들여다 29개 회원 업체들이 원료로 쓸 계획이다.조합은 지난 91년 처음으로 북한산 땅콩 2천t을 반입했으며,지난 1월에도 5백t을 들여왔다. 우리나라의 땅콩 수요량은 연간 2만7천여t이며,이 중 30%(8천1백t)가량을 수입한다.
  • 가격파괴지원 종합적이어야(사설)

    정부는 가격파괴의 확산을 유도하기위해 유통업체에 대해 세제 및 입지확보면에서 제조업과 같은 대우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세제면에서는 현재 유통단지에 대해 종합토지세를 0.3%에서 3%까지 누진과세하고 있는 것을 제조업 공장용지와 같이 0.3%의 단일세율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유통시설용 토지를 매입한 뒤 1년이 되도록 건물을 신축하지 않으면 취득세를 중과(7.5배)하던 것도 완화,공업용지와 같이 2년이 지나도 건축하지 않을 경우에만 중과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다.용지확보를 위해서는 도시계획법상 주거지역 대형할인판매장의 경우 현재 1천㎡까지만 허용되나 이를 2천∼3천㎡로 확대해주고 공업지역에 대형할인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정부는 가격파괴현상이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 현상을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격파괴현상은 국내 유통업의 경영혁신뿐 아니라 제조업의 대폭적인 생산비 절감을 강요하고 있다.이 현상은 과거 특정품목을 중심로 한일시적인 가격인하파동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전세계적인 「가격혁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따라서 정부는 가격파괴지원대책을 물가안정에 국한하여 정부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수준에서 검토하지 말고 국내 유통업과 제조업의 경쟁력강화라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차원에서 포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정부시책의 획기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정부당국의 인식과 사고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정부당국은 그동안 유통업을 제품의 유통단계에서 「기생」하는 서비스업으로 간주,세제와 금융 등 각종시책면에서 제조업에 비해 불리한 조치를 취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유통업은 오는 96년 전면 개방시대를 맞는다.가격파괴와 함께 개방파고가 겹쳐 정부의 특별대책과 업계의 자구적인 노력이 병행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 여기에다 세계무역기구(WTO)출범으로 무역자유화대상에 상품뿐이 아니고 서비스와 같은 용역이 포함됨으로써 가뜩이나 취약한 국내 유통업의 경우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정부는 이같은 일련의국제적인 동향을 정밀분석하여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격파괴와 개방화에 대비해야 할 주체인 국내 유통업과 제조업 또한 「생존전략」이 요구된다.국내유통업은 경영합리화와 물류비용절감 등 선진판매기법의 도입과 업체간 공조체제구축 등 자구적인 노력에 힘써야 할 것이다.제조업은 선진국 기업과 같이 품질관리 등 전통적인 생산비 절감만이 아닌 지식과 정보의 취득비용 절감 등 현대적 의미의 생산비 절감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11월 물가 0.2% 상승/올 억제목표 5.7%로 낮춰

    ◎연말 안정책 강력 추진/정부 정부는 올해 소비자 물가를 작년 말보다 5.7% 오른 수준에서 안정시킬 방침이다.당초 올해의 억제목표인 6%는 물론 지난 해의 5.8%를 밑도는 것이다. 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오는 96∼97년에 4% 대까지 물가상승률을 낮춰 경제의 안정적 기틀을 다지기 위해 올해 소비자 물가를 작년 수준 이하로 묶기로 하고 연말 물가안정 대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한편 통계청과 한국은행은 지난 달의 소비자 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의 안정에 힘입어 0.2%가 올랐고,생산자(도매) 물가는 전 달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작년 말에 비해 소비자 물가는 5.5%,생산자 물가는 3.3%가 각각 올랐다. 지난 달에는 밀감,무,호박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사과,파,달걀,닭고기 등은 내려 농축수산물이 전달보다 0.3% 하락했다.반면 공산품은 커피세트,비닐장판지 등 잡화류와 가공식품 등의 상승으로 0.3%가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과 집세도 각각 0.4%와 0.2%가 올랐다.석탄은 배달료 상승의 영향으로 1.3%,석유류와 공공 요금은 0.4%와0.1%가 올랐다. 기획원의 정지택 물가정책과장은 『작년 12월에는 농산물 값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90년 이후 가장 큰 폭인 0.6%가 올랐으나 이 달에는 인상요인이 있는 품목이 별로 없고 기상조건도 좋은 편』이라며 올해 소비자 물가는 0.2∼0.3%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제상식 잘못 알려진것 많다/기획원 홍보자료 발간

    ◎「고성장은 좋은것」… 국민경제 부담줄수도/「국산품 사용 우선」… 기업 대외경쟁력 약화/「경상적자 나쁘다」… 내용 건전할땐 도움/「지수·체감물가 일치」… 약간의 차이 불가피 경제기획원은 29일 일반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거나 이해가 부족한 경제상식을 발굴,「잘못 알려진 경제상식」이라는 홍보자료를 내놓았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경제성장률은 높을수록 좋다=한 나라가 달성 가능한 잠재성장률을 넘어선 지나친 고도성장은 오히려 국민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지난 90∼91년 주택 2백만호 건설 등 과도한 건설투자에 힘입어 9%가 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그러나 이 때문에 금리·인력·땅값이 치솟고 수입이 증가,국제수지도 악화됐다.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국산품을 애용해야 한다=경제발전 초기에는 국삼품애용이 국내기업 육성에 도움을 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요즘같은 무한경쟁시대에는 품질이 신통치 않은데도 국산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쓴다면 생산성제고나 품질개선을 저해,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수출도 어렵게 만든다. ◇저소득근로자를 위해서는 면세점을 높여야 된다=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면세점은 세계 어느나라보다도 높다.따라서 면세점인상은 저소득자보다는 오히려 중산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며 세수도 줄어든다. ◇경상수지 적자는 항상 나쁜 것이다=경상수지는 내용의 건전성 여부와 규모의 경제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판단해야 한다.내용상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확충에 기여하고 그 규모가 교역과 외채 등 전반적인 경제규모에 비춰 무리하지 않다면 적자가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농업보호정책이 곧 농민을 위한 것이다=농업을 보호하는 것은 대부분 농민을 위한 것이지만 반드시 최선의 길은 아니다.농민보호정책이 농민에게는 불필요한 규제가 될 수도 있고 중·장기적으로 농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농민의 소득을 감소시키는 부정적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력예비율은 높을수록 좋다=전력예비율을 높이려면 발전용량을 늘리기 위한 신·증설비용이 들고 평소에 가동되지 않는 유휴발전설비가 많아 그만큼 자원의 낭비가 생긴다.따라서 예비율을 높게 유지하는 경제적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지수물가와 체감물가는 같아야 된다=정부가 발표하는 지수물가는 전체소비자가 사용하는 물건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소비지출의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한 반면 체감물가는 주부 등 개인이 구입하는 품목에 한정돼 있다.측정방법과 비교시점 등의 차이로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정부의 규제는 없을수록 좋다=민간부문이 공정경쟁을 통해 자율적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경제적 규제는 완화·철폐돼야 마땅하다.반면 최근 성수대교붕괴처럼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관련규제를 더욱 강화하라는 요구가 많다.환경·보건·산재예방·시설물관리 등 국민의 안전과 공익에 관련된 분야는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이다. ◇전세금 동결은 집없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전세금을 동결하면 단기적으로 주거비용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임대주택공급물량이 줄어들며 전세수요증가를 초래한다.동결하지 않는 경우보다 오히려 전세금이 크게 오를 수 있다.따라서 물리적 규제보다는 주택임대에 대한 적정수익률을 보장해 임대주택물량이 넉넉해지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문민정부 1년9개월 성과와 과제

    ◎실명제 바탕 지속적 내실성장/환경·도덕성회복 큰 이슈로 부각/학생시위 줄고 관공서·경찰서 문턱 낮아져 ▷생활개혁 사회◁ 지난달 20일 하오 고려대 교양관 앞마당에서는 학생 20여명이 모여 도덕성 회복에 비중을 둔 학교측 교육개혁안을 맹렬히 비난하고 있었다. 그러나 집회에 참석한 몇몇 학생회 간부들만 공청회 개최등을 주장하며 열을 올리고 있을 뿐 다른 학생들은 눈길 한번 주지않고 도서관이나 강의실을 찾아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아주 흔히 볼 수 있게 된 대학가의 풍경 가운데 하나다. 정부의 개혁작업으로 「정치개혁은 정부에,교육개혁은 대학에 맡기자」는 심리가 학생들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대학가에는 경실련학생회 같이 오히려 생활개혁이나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신운동권」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반대를 위한 반대」식의 구태의연한 투쟁 중심의 운동은 더이상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한총련의 한 간부는 이를 두고 『학생운동권의 복지부동시대』라며 변화를 솔직히 시인했다. 지난해 슬롯머신사건등 세찬 사정바람으로 경찰 간부들이 도마에 올라 『만만한게 공무원』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있었지만 민생치안을 맡고있는 경찰서 분위기도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종로경찰서 형사2반 장모경장(35)은 『일선 형사의 근무체제 개선으로 유명무실했던 비번제가 정착되는등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쉰다는 인식이 퍼져 업무 능률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경찰의 문턱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낮아졌다.담당형사가 피의자에게 호통을 치거나 서로 시비를 따지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고 보호실폐지와 긴급구속장제도입으로 피의자들의 인권침해 소지도 크게 줄어들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5년째 가구 대리점을 경영하는 이모씨(33)는 요즈음 세상바뀐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1∼2년전만 해도 관할 세무서직원들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휴가비·떡값조로 얼마씩 챙겨 갔지만 언제부턴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고 했다. 실제 관공서 주변 다방·음식점에서 급행료등 명목으로 봉투를 주고 받던 풍경도 옛날얘기가되어버렸다. 한때 「받던 사람」이나,「주던 사람」 모두 이제는 당연히 「없는 것」으로 여겨 검은 돈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종로구 삼청동에서 10년째 구멍가게를 하고 있는 김모씨(45·여)는 『동사무소직원들이 빗자루를 들고 직접 거리에서 청소를 하고 주택가 담벼락에 붙은 벽보를 정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며 흐뭇해 했다. 과거에 볼수 없었던 공직사회의 「발로 뛰는」 확인·현장행정의 정착도 주요한 변화다. 항공기 추락과 페리호 침몰,성수대교 붕괴,유람선화재 등 과거 개발경제시대의 유산을 털어내듯 대형사고가 잇따르면서 하위직 공무원에서 장관에 이르기까지 「발로 뛰는」 풍토가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2년여 걸친 문민정부의 제살을 도려내는 개혁작업이 조금씩 사회전반에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경쟁력 제고” 경제/산업구조 조정… 올 8%성장 전망/규제 대폭 완화… 기업 자생력 길러/제조업가동률 등 각종지표 “파란불” 침체됐던 경기가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생산과 투자·수출 등에걸쳐 전반적으로 회복돼 활황국면을 보이고 있다.신경제 5개년 계획의 시행 및 금융실명제의 단행,과감한 규제완화 등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일련의 시책들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좋아진 경기◁ 경제기획원 종합과의 H서기관은 이달로 경제기획국에 계속 근무한지 꼭 4년4개월이 된 실무 베테랑. 6공과 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을 두루 경험한 그는 요즘 즐겁다.경기가 하강곡선을 그렸던 6공때 기업에 대한 특별 설비자금 지원 등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제대로 퇴근도 못하고 고초를 겪었던 일이 먼 옛날 일만 같다.요즘은 경기가 너무 좋아 오히려 과열로 치닫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안정화 시책 추구에 여념이 없다. 산업생산의 호조로 제조업 가동률이 높아지고 실업률이 낮아지는 등 경기가 전반적으로 순조롭다.경기의 확장국면이 적어도 96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통계청의 예측도 나왔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경제성장률은 8.1%에 이를 전망이다.지난 해 성장률이 5.6%에 불과했던 데 비하면 상승세가 두드러진다.연초 시끄러웠던 소비자물가는지난 9∼10월 두달 연속 내림세로 돌아서 올들어 10월까지 5.3%에 그쳤다.억제 목표선인 6% 달성은 무난할 듯 하다. 문제가 있다면 경상수지(국세수지 기준).올들어 9월 말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44억달러로 전년 동기 7억3천만달러의 6배 가량이나 된다.연말에 밀어내기 수출로 격차가 줄어든다고 해도 최소한 33억달러의 적자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주로 자본재·원자재 수입에 따른 것이다.장기적으로는 이들을 가공,수출이 늘어나게 돼 「건전한 적자」인 셈이다.국내저축이 부족한 상황에서 적정 폭의 경상수지 적자는 성장에 필요한 측면도 있다. ▷금융실명제◁ K은행에 22년간 근무한 지점장 L씨는 아직도 의아해 한다.작년 8월12일 저녁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이 발동되던 순간의 아찔한 기분이 가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실명제가 실시되면 은행 창구마다 현금을 찾으려는 고객들로 아수라장을 이루고 돈많은 사람들은 줄줄이 해외로 뜰 것으로 생각해 왔다.「마침내 올 것이 왔다」고 되뇌었던 어느 전직 대통령의 말처럼 「이 사람들이 기어이 일을 저지르고 말았구나」하는 참담한 심정으로 대통령의 담화를 지켜봤다. 다음 날 주가가 폭락하고,실명제를 어떻게 적용할 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창구직원들을 보며 그는 자신의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음을 실감했다. 쏟아지는 실명제 지침과 직원교육 등으로 정신이 빼앗긴 채 한 달이 흐른 어느 저녁 퇴근 길에 그는 그 날의 일과가 실명제 전과 하등 달라진 게 없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다. 실명제 이후 1% 포인트 이상 치솟던 금리도 제자리로 돌아오고,증시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반면 국민총생산(GNP)의 10%인 30조원의 검은 돈이 움직이던 사채시장 등 지하경제권은 꽁꽁 얼어 붙었다. 문민정부가 개혁중의 개혁으로 추진한 실명제는 L씨의 경험처럼 이렇게 전혀 예상치 않은 순간에 엄청난 충격으로 현실화됐다. ▷규제완화◁ 문민정부의 잇단 규제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간에서는 성과가 미흡하다고 한다.사실 일부의 행정규제는 아직 여전하다.기업환경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산업연구원이 올해 창원과 반월·시화공단의 임금과 땅값,금리 등의 수준을 영국·멕시코·중국·태국·베트남의 주요 공단과 비교한 결과 가장 나빴다.스위스의 IMD(국제경영개발연구소)는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41개국 중 24위라는 보고서를 낸 일도 있다. 과거에는 각 부처들이 소관 업무만 맹목적으로 쫓다 보니 기업에게 과다·중복규제를 안겨준 일이 많았다.『규제가 많아야 먹을 것도 많다』는 얘기처럼 엉뚱하게도 반대급부를 바라며 규제를 만드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때문에 문민정부는 어느 때보다 규제완화를 강도 높게 추진했다.「규제를 규제하는」법까지 만들어 가며 기업의 족쇄를 하나씩 풀었다. 의원입법으로 제정한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각종 규제를 일괄 사문화,1년 이상 걸리던 창업을 45일로 줄였다.최근 유통업계의 잇단 「가격파괴」 현상은 그동안 정부의 규제완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얽히고 설킨 유통상의 규제를 차례로 풀어 할인전문점 등으로 하여금 가격파괴를 유도했다. 금융실명제가 「돈의 흐름」을 맑게 한 조치였다면 규제완화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 흐름」을 바로 잡으려는 개혁이다.모든 규제가 마냥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기업의 횡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 악」적인 규제도 있을 수 있다.문제는 규제완화의 질과 내용이다. 문민정부 출범 후 경제행정규제완화위는 업계의 건의를 받아 지난 5월 말까지 모두 1천1백28건의 개선조치를 확정,이 가운데 9월 말 현재 9백80건에 법령개정 등 조치를 끝냈다.일반 행정분야는 별도로 행정쇄신위가 중심이 돼 9월 말 현재 1천7백80건을 확정,이 가운데 1천75건을 조치했다.정부가 지난 1년여 동안 「규제와의 전쟁」에서 2천9백여 건의 전과를 올린 셈이다.
  • 「가격파괴」 경쟁/전업종으로 확산/할인점 이어 슈퍼마켓 등도 가세

    ◎“물가안정 효과” 정부도 적극 추진 가격파괴가 확산되고 있다.프라이스클럽 등 할인점에서 시작돼 백화점과 편의점·슈퍼마켓 등 유통업을 거쳐 외식업과 비디오 대여점 등 등 서비스업으로까지 번지는 중이다. 중국 및 동남아산의 저가 수입품이 대거 밀려올 경우 국내 업체들도 생존 차원에서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어,가격파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조류가 될 전망이다. 정부도 서울과 부산 등 6대 도시와 아산권 등 7대 광역권에 창고형 할인매장과 농수산물 유통센터 등 가격파괴를 촉진할 대단위 종합 물류센터를 세운다는 「유통단지 개발 촉진법」을 입법예고했다.가격파괴가 물가안정에 더없는 효자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할인점의 가격파괴가 제일 먼저 파급된 곳은 백화점.피해가 가장 큰만큼 대응도 발빠르다.롯데·미도파 등은 자신들이 직접 구매한 물건에 독자 SB(점포 상표)를 붙여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판다. 또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산지에서 직송한 생선과 과일류 등을 「향토 물산전」이라는 이름으로 30% 싸게 공급하고 있다.아직은 의류나 농산물 뿐이지만 앞으로 공산품에도 적용될 전망이다.편의점인 미니스톱에서는 벌써 식용유와 커피·샴푸 등 생활용품에 한해 20∼30% 싸게 판다. 중소상인 연합체인 한국슈퍼마켓 협동조합 연합회도 최근 서울 지역에서 생필품을 30%까지 싸게 팔고 있다.연말까지 지방 협동조합으로 확대,우선 전국적인 할인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정승인 과장은 최근 확산되는 가격파괴 현상에 대해 『소비자로서는 꼭 사고 싶은 상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진짜 가격파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가격파괴를 재고품의 정리나 전시효과를 노려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에도 불구하고 불황과 과당경쟁으로 경영난을 겪는 피자와 햄버거 등 패스트 푸드업계에까지 가격파괴의 바람이 불고 있다.의류업체 이랜드는 최근 외식사업에 뛰어들어 기존 가격의 절반으로 피자를 내놓았다. 미니스톱과 훼미리마트도 햄버거와 치킨을 20∼50%까지 싸게 팔고 있고 훼미리마트는 생선묵·꼬치·햄버거 등의 가격을 50%까지 떨어뜨려패스트푸드 업계의 가격파괴를 부추긴다. 비디오 대여업의 경우 체인점 형태의 대규모 「비디오 쇼핑센터」가 각 지역마다 등장,주변 업소까지 대여비를 연초 2천원에서 5백원까지 떨어뜨렸다.강남의 일부 고급 미용실도 30∼40%씩 가격을 내려 고객 유치에 나서,주변 업소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유하일 프라이스클럽 점장은 『유통업에서 시작되는 가격파괴가 제조업으로 확산될 때 소비자들이 진정한 가격파괴의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정부도 가격파괴를 권장하고 있어 유통업이 개방되는 96년에는 가격파괴가 상당히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운행제한 위반차 사용정지/적재측정 거부도/과적차 처벌 대폭 강화

    ◎각의,법개정안 의결 정부는 21일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과적차량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과적차량의 운전자등 운행제한을 위반한 사람에 대해 50만원이하의 벌금에 그쳤던 벌칙을 1년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하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운송사업자 화주 차주도 처벌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운전자가 운행제한을 위반하거나 적재량의 측정등을 거부할 때는 차량사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도로의 부속물을 마음대로 옮기거나 파손한 사람에 대해 1년이하의 징역 또는 2백만원이하에 그쳤던 벌칙도 2년이하의 징역 또는 7백만원이하의 벌금으로 높였다. 이날 국무회의는 부실공사 업체에 벌점을 매겨 국가가 발주하는 공사의 입찰에 불이익을 주고 외국감리회사에 대한 제한규정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설기술관리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또 서울시의 부시장을 2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법 시행령 개정안과 농산물과임산물 수입업자로부터 이익금을 징수해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과 산림개발기금의 재원으로 이용하는 내용의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산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 아파트 재산세 최고40% 내린다/내년부터

    ◎지하주차장 등 과세 제외/과표는 3.6% 인상 내년도 아파트 재산세가 지역에 따라 최고 40%까지 내린다.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시가가 낮은 지역의 아파트는 높은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어진다. 내무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물분 재산세 부과제도 개선안」을 확정,내년도 부과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건물 가격을 재산세 부과에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이다. 개선안은 우선 건축비 상승률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내년도 과세시가표준액(건물과표)에 반영되는 건축비 인상분을 당초의 7.2%의 절반인 3.6%만 올리도록 하고 있다.또 지금까지 누진율이 적용되던 35평 이상의 공동주택(아파트) 지하 주차장과 대피소는 재산세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0.3%의 최저세율 적용대상 건물을 21평형에서 25평형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세율을 낮춰 전반적으로 세액이 줄어든다. 또 실제시가가 재산세산정에 반영되는 이른바 「위치지수」를 세분화하고 등급간 격차를 늘려 입지의 지가에 따라 세액의 편차가 커지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위치에 관계없이 연건평에 따라 같은 액수의 재산세가 부과돼 빚어졌던 일부 납세자들의 불만이 다소 줄어들게 됐다. 예를 들면 서울 압구정동의 49평형 신축 아파트의 경우 올해에는 42만6천원,그리고 경기도 부천 중동지역 같은 평수의 아파트는 33만6천원이 각각 부과돼 9만원의 차이를 보였으나 내년에는 40만1천원과 22만6천원이 부과돼 편차가 무려 17만5천원으로 벌어지게 된다.이는 서울 압구정아파트의 경우 2만5천원의 세액이 줄지만 부천아파트는 11만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위치지수」적용방식 개선으로 서울 명동의 상가 등 이른바 대도시 지역의 노른자위 건물이나 대형건축물은 재산세가 다소 오를 수도 있다고 내무부는 밝혔다. 내무부는 이밖에 제조업과 농어촌주민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장,창고,농어가주택,고아원,양로원건물 등에 대해서는 과표를 조정,올해보다 10∼20%씩 재산세를 낮춰주기로 했다. 이번 개선안은 주로 공동주택(아파트)에 초점이 맞춰져 단독주택은 상대적으로 재산세 감면혜택을 적게 받게 됐다.
  • 잠재력 큰 「무주공산」/동구시장을 잡아라

    ◎공공부문 지출 확대·성장도 회복세/가전제품 등 유럽공략 기지로 매력 어느 나라의 구매력을 평가할 때 거리에 있는 애완동물들도 기준이 된다.개가 많은 나라는 잠재력이 있지만,고양이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양이와 달리 개는 반드시 주인이 먹이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구매 잠재력의 잣대가 되는 것이다. 동구지역엔 비교적 개가 많다.헝가리의 경우 매년 3천만달러의 개밥을 수입한다.지난 89년 자유화 바람이 불며 부각된 동구는 지금 무주공산의 시장이다.일본은 물론 서방 업체들도 아직까진 본격적으로 진출하지 않아 선착의 묘를 살릴 수 있는 지역이다. 동구는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폴란드·헝가리·체코 등의 중부와 유고·알바니아·불가리아 등의 남동부 그리고 CIS 지역이다.구매력으로 볼 때 중부가 가장 높고,남동부가 가장 처진다. 지난 89년 개방 이후 한 때 이 지역에 엄청난 특수가 있었다.공산 통치 40여년 동안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다가 개방의 물결이 밀어 닥치자 봇물이 터진 것이다.물론 지금은 그런 현상이 사라졌지만 동구의구매 잠재력은 여전하다고 할 수 있다. 지난 해 이 지역의 1인당 국내 총생산(GDP)은 헝가리가 2천9백50달러,체코가 2천4백40달러,폴란드 2천50달러였다.또 슬로바키아는 1천7백70달러,불가리아는 1천2백60달러,루마니아 1천1백달러였다. 액수만으론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이들 국가가 공공부문과 복지에 대한 지출이 크다는 점과 지하 경제의 규모가 전체 경제의 50% 수준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작은 시장이 아니다. 더욱이 개방화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던 이들이 최근 들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폴란드는 지난 92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그 해 1.2%,지난 해 4.6%의 성장률을 보였다.물가 역시 개방 직후 연 평균 3백%나 올랐으나,지난 해부터 평균 20% 선으로 낮아졌다. 지난 해 이 지역의 가전제품 소비 규모는 대략 17억달러에 달했다.폴란드가 7억달러,헝거리가 3억달러,루마니아가 2억달러 정도였다.경제가 안정되면서 올해에는 약 1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95년에는 20억달러,96년에는 22억달러로 연 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된다. 품목 별로는 컬러TV가 절반이 넘는 55%,VCR가 17%로 주로 「보는 것」들이다. 현재 국가당 TV 보유율은 체코가 84%,헝가리 82%,폴란드 76%,불가리아 64% 등이다.평균 1백20% 수준인 서방국에 비해 상당히 낮다.이미 갖고 있는 TV도 지난 80년대부터 보급된 것이라 대체 수요도 크다. VCR의 경우는 개방 이후 보급되기 시작한 탓에 잠재력이 대단하다.루마니아의 보급률은 7%,불가리아 16%이며,가장 높은 체코가 30% 정도이다. 이 지역 국가들은 EU(유럽연합)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헝가리는 늦어도 2000년까지 가입하겠다는 계획이다.동구시장이 유럽 공략의 미래 기지로서의 매력까지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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