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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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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전고용」에 방심말아야(사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4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동안 감소추세를 보이던 제조업근로자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는가 하면 실업률은 2.4%의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특히 지난해 4·4분기의 실업률은 완전고용상태인 2%로 분기별로 볼때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이처럼 취업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장기적인 경기활황의 결과이며 우리경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제조업의 근로자수가 늘어나는 것도 전체산업의 생산능력이 확충되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같이 높은 점수를 얻은 고용지표의 뒤에 가려진 갖가지 부의 요인들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우선 완전고용수준에 이르는 실업률은 극심한 산업인력난을 예고하는 불길한 조짐일 수도 있음을 지나쳐선 안된다.그렇잖아도 이미 경기가 활황국면을 지나서 부분적인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인력난이 심화되고 임금상승압력이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중화학업종 중심의 경기활황과 국제가격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구득난에더해 구인난에 의한 노동력의 공급애로현상은 가뜩이나 불안한 물가를 부추기고 있다.오는 6월의 지자체 선거인력수요도 산업인력난을 가중시킬 것이다.때문에 제조업 생산시설을 최첨단으로 자동화하는 시설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조치와 함께 각 부문별 산업인력의 장단기 수급대책을 시급히 마련토록 업계와 정부측에 촉구한다.여성및 노령인구의 적극적인 활용방안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경기과열은 실기함 없이 사전에 차단,안정적 확장국면을 유지케 함으로써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덜고 인플레등에 의한 경제 거품화 현상도 막아야 한다.이밖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평균 임금수준이 다른 경쟁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사실과 무리한 임금인상 투쟁이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큰 요인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집2채 임대세감면」유보/“전세값 안정”“투기 부채질”정부내 이견

    ◎“감면요건 되레 강화”경제정책 혼선 집을 두 채 이상만 임대하면 세금감면 혜택을 주려던 재정경제원과 건설교통부의 방침이 하루만에 유보됐다.오히려 임대업자에 대한 세금감면 요건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경제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이근경 재정경제원 세제 2심의관은 8일 『임대업자의 등록요건을 완화하면 양도세제의 체계가 무너지고 주택의 과다 보유를 유발해 투기를 부채질할 우려가 있어 유보키로 했다』며 『오히려 조세감면 규제법 시행령을 연내 개정,임대업자에 대한 세금감면 요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경원 국민생활국과 건설교통부가 전세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7일 열린 물가대책 차관회의에서 임대업자의 등록 요건을 현행 5채 이상 임대에서 2채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해 하반기에 시행을 컴토하겠다고 밝힌 방안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 국장은 임대업자의 요건을 완화하면 「가진 사람」들이 저마다 집을 2채 이상 사들여 면세 혜택을 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아 세수 손실과 부동산투기 등의 부작용을 빚을 가능성이 크며,택지난을 빚는 서울의 경우 임대주택 건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임대업자가 5년 이상 임대한 집을 팔 경우 양도세를 전액 면제해 주고 있으나 연내 조감법 시행령을 고쳐 주택의 과다 보유를 촉진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호식 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은 『임대요건을 완화하면 기존 양도소득세 체계에 혼란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전세값 안정 등을 위해 임대사업자의 등록 요건을 현행 5채 이상 임대에서 2채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향으로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상반기 중에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 장정연 주한중국대사 인터뷰/중「9차 5년계획」한국기업 진출의 호기

    ◎전인대 향방과 한·중의 내일을 듣는다/내년부터 철도·항만 등 대형사업 발주/강택민 중심 3대지도체제 이미 구축/대만 이 총통 「적당한 신분」으로 북경오면 환영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옹의 건강과 등옹 이후 중국 변화에 세계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경에서는 지난 5일부터 보름 일정으로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가 열리고 있다.이번 전인대를 통해 중국의 권력체제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가.세계는 지금 중국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그러나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권력체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권력체계는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를 핵심으로 하는 제3대 지도체제로 이미 이양됐다』고 강조했다.장대사는 등옹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외교부가 늘 얘기하듯 『건강하다』고 밝히고 『근거없는 추측을 믿지말고 외교부 발표를 믿어달라』고 말했다.그는 또 『등소평 선생의 개혁·개방정책은 국민생활을 향상시켰으며 국민들의 환영 속에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인대에선 중국의 국방비를 무려 20%이상 증액할 것으로 밝혀져 일본 등 주변국들을 자극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군사비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중요한 원인은 군대에서 운영하던 군수공장의 민수화로 인한 군대의 수입감소와 높은 물가상승 때문이다.중국군의 군사비는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보다도 적다. ­「양안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보도가 그치질 않고 있는데 그 가능성은? ○정상회담 환영 ▲대만 지도자 이등휘 선생이 「총통이 아닌 적당한 신분」으로 오면 언제나 환영할 것이다.강택민 주석도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서 어떠한 문제도 협상할 수 있다.그러나 회담은 대륙이나 대만에서 열려야지 제3국은 안된다.통일은 국내문제이기 때문이다. ­수교 이후 한중관계는 어떻게 진척되고 있는가. ▲중국과 한국 두나라는 양국의 공동노력으로 정치·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대단히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 배경은 두 나라가 지역적으로 가깝고 옛부터 많은 교류가 있어 역사·문화전통의 공통점이 많으며 경제면에서 상호 보완성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동아시아에서 양국은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양국이 공동이익과 목표를 갖고 공동의 발전을 이룩하면 동아시아뿐만아니라 아시아 전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협력관계는 어느 수준까지 왔는지요. ○산업협력 순조 ▲양국은 지난해 6월 산업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항공기·자동차·고화질TV·전자교환기·원자력발전 등 5개 분야에서의 공동협력 등 여러가지 산업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산업협력은 대단히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자동차분야는 이미 중국에서 시작됐다.항공기의 공동 연구·개발·판매 추진과 원전분야에서의 대대적인 협력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한국기업의 중국진출은 2천여건의 프로젝트에 15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활발하다.그러나 전체적인 외국인 기업 진출에 비하면 아직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외국인 투자는 20만건에 6백억달러를 넘었다.이붕 총리가 5일 전인대에서 밝혔듯이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은 계속되며 많은 외국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진출을 강화하고 있다.한국기업도 중국진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서둘기 바란다.한국기업들은 산동성 등 몇군데 지역에 집중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광활한 대륙의 여러 지역으로 진출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노동집약적 분야도 중요하지만 기술집약적 분야 진출로도 눈을 돌렸으며 좋겠다.내년부터 시작되는 9차 5개년 계획에는 에너지·철도·항만·발전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상되는데 이러한 분야진출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심양의 한국총영사관은 중국이 설치허가를 주저한다는데…. ○업무수행 충실 ▲한국은 상해와 청도에,중국은 부산에 각각 총영사관을 설치하고 있다.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우선은 이들 총영사관의 충실한 업무수행이 필요하다.심양 총영사관 허가는 양국 외무부가 더 협의해 결정할 문제이다. ­오랜 북한생활의 경험으로 볼 때 남북한간 가장 큰 문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쌓인 불신이 너무 깊다는 느낌이다.쌍방의 불신해소 노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본다. ­강주석의 한국방문은? ▲올 하반기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국제금융 위기와 우리의 대응(최택만 경제평론)

    국제금융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멕시코 외환위기로 흔들리기 시작한 세계금융시장은 영국 베어링은행 파산과 미국 달러가치폭락(엔강세)에 휘말려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7일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환율이 뉴욕외환시장에서 89·20엔을 기록,2차대전이후 최고로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번 달러화의 붕괴는 멕시코 페소화의 폭락과 경제위기,미국진출 일본기업들의 보유달러 대량매각,미국 고위관리의 달러약세발언,기축통화로서 달러신인실추,독일과 일본경제의 회복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후 최대의 달러화 붕괴는 미국에 유입된 핫머니가 대탈출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멕시코 경제를 뒤흔들어놓은 핫머니가 다시 미국국경을 넘어 일본과 서독 등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92년9월의 파운드전쟁,93년8월의 유럽 외환위기에 이은 멕시코 외환위기와 미달러 투매현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첫째로 외국으로부터의 자본도입,즉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는 외화로 경상수지적자를 보전하는안이한 국제수지방식은 위험하다는 점이다.멕시코와 미국의 막대한 무역수지적자를 메워주던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것처럼 언제 우리시장에서 탈출을 개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둘째로 외환자유화나 금융시장개방을 서두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멕시코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기 위해 금융 및 외환자유화조치를 폭넓게 단행했다.이들 조치는 초기에 외화유입을 가속화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나 미국금리가 오르고 멕시코에 외환위기가 닥차자 오히려 엄청난 부작용을 수반하고 있다. 셋째로 국제자본의 유입에 따라 국제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서 환율을 절상하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물가안정을 위해 원화절상을 추진하는 것은 하나만 보고 다른 것(국제경쟁력 등)은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또 원화절상은 국제자본의 유입을 가속화시켜 대외채무를 증가시킨다.현재 한국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외채가 많은 나라다. 달러 붕괴에도 불구하고 미국정부가 약세를 인위적으로 방어하지 않고 있는 것은주목할만하다.반면에 멕시코는 물가안정을 위해 페소화의 고평가상태를 너무 오랫동안 지속하는 과오를 범했다.환율고평가는 멕시코의 물가안정에 기여했으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부작용을 초래했다. 넷째로 해외부문에 의해 인플레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자유화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곤란하다.인플레억제는 총수요관리에 의존하는 정통적 방식에 따라야 한다.총수요관리를 추진함에 있어서도 통화정책에 전적으로 의존할 경우 고금리를 유발한다.고금리는 핫머니를 유인하는 작용을 한다.그러므로 재정부문에서 흑자를 시현하는 정책조합이 바람직하다. 다섯째로 국내금리를 국제금리수준으로 안정시키지 않고 급속한 외환자유화와 자본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금리가 진행되면 될수록 단기외자 유입이 늘어나기 때문이다.현재 단기성자본이 세계금융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는 점을 감안,단기성자금의 국내유입은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예컨대 단기성자본이 투기화하는 것에 대비하여 자본유출입의 관리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과거와 같은 직접적인 관리방법은 불가능하므로 시장메커니즘을 이용한 간접적인 조절수단(지준부과)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여섯째로 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는 정치적 충격이 나라경제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멕시코의 현상황은 바로 대표적인 하나의 실례다.북미자유협정에 반대하는 멕시코 농민의 폭동 및 정치적 불안정은 외국투자가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마침내는 외국자본 탈출사태를 야기시켰다.핫머니는 정치적 불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따라서 우리 정치권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이 야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 주택 2채이상 임대/양도·지방세 감면/물가대책회의

    ◎전·월세값 안정위해 하반기부터/공공료 1년단위 조정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집을 2채 이상 임대하면 임대사업자로 인정,양도소득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준다.주택 건설업자도 자기가 지은 집을 직접 임대할 수 있게 된다. 공공 요금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조정,상수도 요금은 7∼12월에 지역별로 시기를 달리해 올리고 주산·속셈·피아노·입시학원 수강료는 인상 폭과 시기를 차등화한다.특히 유치원 비를 10% 이상 올릴 경우 교육감의 승인을 받도록 한다. 정부는 7일 과천청사에서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중앙 물가정책 협의회와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잇달아 열고 전월세값 안정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김호식 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은 『최근 일부 지역의 임대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데다 부동산실명제로 집을 세놓기보다는 팔려는 사람이 많아 전월세 가격이 오름세』라며 『상반기에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현재 5호 이상인 임대사업자 등록요건을 2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대주택 사업자가 5년 이상 임대한 집을 팔면 양도세를 전액 면제하고 5세대 이상 임대주택 사업자에는 재산세 등 지방세를 절반 감면해 준다. 정부는 임대주택법을 개정,주택건설업체들이 준공한 집을 자기 명의로 이전하지 않고도 직접 임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수도권의 1만5천호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11만호에 이르는 미분양 주택을 적극 해소하기로 했다. 지난해 10% 이상 오른 주산·속셈·피아노·미술학원 수강료는 올해 인상을 불허하고 전산·외국어 학원과 독서실은 4월,입시 단과 및 종합학원은 7월부터 각각 5% 내에서 올리도록 한다. 이미 유치원비를 10% 이상 올린 곳은 교육감 책임 아래 오는 14일까지 인상폭을 10% 이하로 낮추도록 한다.외식업·목욕업 등 개인서비스업에 대해서는 8∼14일 특별 점검을 한다.
  • “개혁·세계화 이어갈 세력형성 급선무”

    ◎「문민정부 2년… 평가와 과제」민자당 토론회/성장과실 공정분배·노사평화 대책 긴요/실명제는 부에의 인식 완전히 뒤바꿔놔/언론선 개혁의 지속·당위성의 메시지 전해야 「김영삼 정부 2년,그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6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민자당이 문민정부 출범 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 토론회는 4년 중임에 부통령을 두는 대통령중심제 개헌을 제안한 현승일 국민대총장의 주제발표내용이 토론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정치·사회분야에서 현 총장,경제분야에서 김진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백남치 의원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주제발표와 토론요지다. ▲현 총장=김영삼 정부의 치적은 역사적 방향성에서 정당하고 엄청난 진전이며,아무나 할 수 없는 힘드는 작업이었다.과거청산적인 성격을 띨 수 밖에 없는 개혁을 세계화라는 미래개척적인 방향으로 연결지우는 국정지표 설정은 탁월한 접목이라고 생각된다. 김 대통령이 불과 2년동안 펼쳐 놓은갖가지 개혁정책들은 그 질적인 농도에 있어서나 양적 크기에 있어서 실로 엄청나며,문민정부가 아니고서는 손도 못댈 일이었다.이러한 개혁은 세계화 시대를 열어 갈 조국선진화를 위해서 꼭 통과하지 않으면 안될 필수적 관문이었다. ○실명제로 투기 봉쇄 ▲김 위원장=김영삼 정부의 경제정책이 거둔 단기적 성과는 「신경제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경제의 활력이 되살아났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경제성장률은 8%를 훨씬 웃도는 반면 물가는 5.6% 상승에 머물렀다.김 대통령의 미·일·중·러 등 주변 4강에 이어 동남아시아 및 호주,그리고 유럽순방을 통한 「세일즈 외교」도 기억해야 한다. 중장기적 성과는 김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재임하는 동안 단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를 자르는 모범을 보인 것으로 대표된다.같은 차원에서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부동산 실명제를 실시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부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라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리를 확고히 심어주었다. 김영삼정부가 당면한 앞으로의 과제는 성장 과실의 배분을 요구하는 근로자측과 임금안정을 바라는 경영자측의 타협을 유도하는 노사평화 대책이다.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금융자산의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실시도 만전을 기해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의 근본을 없애야 한다. ○정책 예측성 높여야 「작고 강력한 정부」를 이룬다는 차원에서 경제부처에 이어 비경제부처의 방만한 조직도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 ▲윤정석 중앙대교수=김영삼 대통령이 임기를 마친뒤 개혁이 퇴조한다면 그동안의 개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지금까지 이 나라를 끌고 온 세력과 앞으로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의 연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앞으로 3년 남은 다음 정부까지 이 나라를 끌고 갈 세력권을 형성하지 못하면 김정일에게 지고 만다. ○물가 2∼3%로 잡길 ▲이인제 의원=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경제개발을 위해 모든 세력을 투입했다.그러나 개혁시대에는 정당과 시민운동단체·언론이 국민들의 개혁의지를 결집시키는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지난해사건사고가 일어날 때 마다 국민들은 언론으로부터 개혁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 메시지를 받았다.그러나 이제는 그런 사건사고가 있기에 개혁을 해야한다는 메시지로 바뀌어 전달되어야 한다. ▲차동세 산업연구원장=민자당이 2년전 연 세미나는 당시 경제를 총체적 위기로 규정했다.지금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총체적 위기가 없어진 증거를 열거하기는 쉽지 않다.이런 낙관주의는 「김영삼 현상」으로 부를 만 하다.그동안의 엄청난 개혁의 홍보에 열을 올려 앞날이 멀고 험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세계화는 아직 거리가 멀다.눈에 당장 잡히는 것은 우리와 선진국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정부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증대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최청림 조선일보편집국장대리=김영삼 정부를 총체적으로 보면 그래도 경제가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물가인상률이 5∼6%선이라고는 하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생활물가는 10%이상이다.2∼3%선으로 잡아야 한다.
  • 중 이붕 총리 “개방 지속”/전인대 개막연설

    ◎물가안정 등 「경제조절」 강화/한반도 문제 대화로 해결돼야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의 이붕 총리는 5일 정책적 잘못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고 비판하고 물가안정과 농촌개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방현대화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강택민 국가주석등 최고지도부를 포함 2천6백42명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회의에서 행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붕총리는 기존의 개혁개방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해 갈것임을 확인했으나 지난해의 통화팽창이 심각한 수준이며 21.7%나 되는 높은 물가인상폭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한뒤 올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2∼3% 낮은 8∼9%선으로 잡는등 정부의 거시조절정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총리는 또 국방현대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제목의 국방부문 보고를 통해 『군은 바다와 육지의 국경선에 대한 방어를 강화,국가의 주권과 해양의 권익을보호해야한다』고 밝혔다.중국정부가 해양의 방어와 권익의 옹호에 대해 전인대의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반도문제와 관련 이붕총리는 『중국은 이전부터 계속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면서 중국은 주변에 위협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며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의 경우 북한과의 우의를 강조한 말이 빠져있어 중국의 남·북한의 등거리정책이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중 인플레 등 경제실정 자책/전인대 정부공작보고 내용

    ◎군의 해양권익보호 이례적 강조 중국의 이붕총리가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발표한 정부공작 보고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속에서 기존의 노선을 지켜나가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합의를 담고 있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물가상승등 경제적 실책과 치안악화,공무원들의 부패심화등 개혁개방으로 인한 현안문제들에 대해 총리자신이 「관료주의·형식주의」라는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즉 개혁개방에 대한 당의 기본노선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않으나 개방속도와 관련,보다 점진적인 방법을 택한것으로 보인다.이점은 이붕총리등 보수파의 주장이 호응을 얻은것으로 보인다. 경제분야와 관련,이날 발표된 정부공작보고는 물가상승등에 국민들이 강렬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대출억제,신규건설의 제한,통화량관리강화등을 통해 중앙정부의 거시조절정책과 긴축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중앙과 지방과의 관계에 있어선 관료들의 오직,부패등과 관련,관련 영도자들은 태도를 분명히 하고 책임을 지라고촉구하고 있다.또 농업문제와 결부시켜 장바구니 물가는 시장이 책임지고 식량공급은 성장이 책임지라고 강력히 지시하는등 지방지도자들에 대한 중앙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중국과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과 진통을 겪고있는 남사군도및 서사군도의 영유권 문제가 현안이 되고있는 가운데,국방에 대한 각급 정부와 국민들의 관심증대를 촉구했다.특히 해양에 대한 주권및 권익보호를 이례적으로 강조,필리핀등 인접국가의 비난에도 불구,이 지역의 자원개발,어업진출,탐사활동 등을 위한 각종 시설설치와 관련 인원파견등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 엔화초강세와 우리의 대응(사설)

    달러화가치의 폭락에 따른 엔화의 초강세현상이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멕시코의 경제위기로 촉발된 국제외환시장불안과 미국의 막대한 재정 및 무역적자가 달러의 약세행진을 가속화시키는 데다 일본이 국내 지진피해복구에 소요되는 엔화를 조달하기 위해 보유달러를 매각하는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게다가 미국은 국제수지개선효과를 노려 달러약세를 방관하는 자세여서 엔의 초강세 기조는 쉽사리 꺾일것 같지 않다. 이러한 엔고 현상은 일단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증대의 청신호라 할수있다.세계 곳곳의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제품의 값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가격경쟁력강화의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그러나 대일 수입의존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우리 산업구조에 비쳐볼때 엔강세는 그자체로 이미 득의 효과를 크게 잠식한 상태다. 때문에 엔고를 단순히 수출증대의 기회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비싼 값으로 사들이는 각종 부품·기계류등 자본재의 국산화노력을 강화,일본과의 무역역조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이와함께 대일수입상품의 가격상승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물가안정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또 엔강세와 지진피해복구를,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일본시장개척의 호기로 활용할 것을 업계에 촉구한다. 엔의 초강세현상은 이번 뿐 아니라 과거에도 여러차례 있었으나 우리 정부나 민간업계는 대일의존적인 산업체질을 개혁하는데 소홀했음을 반성하고 분발해야 한다.전반적인 무역수지는 다소 나아지더라도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지난해만 보더라도 무려 1백억달러를 크게 웃돈 사실의 심각성을 정확히 읽어야 할것이다.우리보다 오히려 일본기업들이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엔강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경제가 더욱 일본에 종속되는 「무서운」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 2월 물가 89년이후 가장 안정/「소비자」 0.5% 상승

    ◎공산품값 인상억제 큰 효과 지난 2월 중 소비자물가가 1월보다 0.5% 오르는데 그쳤다.2월 한달의 상승률로는 지난 89년의 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가뭄이 장기화되고 있고 공공요금과 집세 등에 불안 요인이 있어 앞으로도 물가 관리 여건은 어려운 편이다. 3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2월의 소비자물가는 1월보다 0.5%,94년 2월보다는 4.2%가 각각 올랐다.2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월간으로는 지난 91년의 1.3%와,94년의 1.1%에 비해 절반 이하이며,연간으로는 지난 1월의 4.9%에 이어 두달 연속 4%대의 상승에 그쳤다.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3.9%가 올랐다. 김호식 재경원 국민생활국장은 『1·4분기(1∼3월)에는 농산물가격 안정에 주력했기 때문에 3월 이후에도 어느 정도 안정될 것』이라며 『2·4분기(4∼6월)에는 공산품에 중점을 두고 안정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달부터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턱없이 비싼 원자재와 수입 유통 마진이 지나치게 큰 의류 및 식료품 등의 공산품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해 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연간 억제목표인 5∼5.5%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 것은 1∼2월 중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이 1년 전보다 각각 7.9%와 6.8%나 올랐고 농축수산물도 5.8%가 상승했으나 공산품과 집세가 2%와 3.5% 상승에 그쳤고 석유류 값이 2.6%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품목 별로는 밀감(21.7%),닭고기(13.1%),사과(5.7%),고추(5.6%) 등의 농축수산물과,공책(14.1%),시험지(8.9%) 등의 문구류가 많이 올랐고,파·양파·가구류 등은 내림세였다.
  • 역사진보와 교육민주화/이수윤 한국교원대 교수(서울광장)

    인류역사의 목표는 만인의 자유실현에 있다.인류역사는 1인만의 자유로부터 소수인만의 자유로 진보해 왔다.인류역사는 다시 소수인만의 자유로부터 만인의 자유로 진보해 가고 있다.인류역사의 진행과정 속에는 때때로 좌절과 역류가 나타날 수도 있다.그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만인자유를 향한 인류역사의 변증법적 진보과정은 필연적이다. 만인의 자유실현 과정 속에는 두 유형의 자유개념 대립이 나타난다.그것은 바로 소극적 자유개념과 적극적 자유개념의 대립이다.소극적 자유는 국가권력의 간섭 배제를 통한 자율과 자유방임의 상태를 의미한다.그 결과는 만인의 자유실현이 아니다.그 결과는 소수인의 자유만끽과 다수인의 쓰라린 고통이다.소수의 최대행복은 다수의 최대불행이다.소극적 자유개념에 대립해서 적극적 자유개념이 등장하는 것은 필연적이다.적극적 자유는 국가권력의 조정을 토대로 한 개개인 모두의 행복실현을 의미한다. 한 국가사회 속에서의 인간행복을 좌우하는 요인은 재산과 소득의 공정한 분배와 교육기회의 공평성 확립이다.그것은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로 표현될 수 있다.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가 실현될 때 만인의 자유는 구현된다.정치와 역사의 궁극목표는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의 실현에 있다. 한 정치가에 대한 역사적 평가기준은 눈 앞의 반짝이는 인기가 결코 아니다.정치가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궁극적으로 그가 역사진보에 얼마나 기여했는가에 결정적으로 의존한다. 문민정부가 하는 일은 옳고 권위주의 정부가 행한 일은 그르다는 식의 역사인식은 역사진보의 바른 방향을 찾는 데 방해가 된다. 권위주의 정부의 실책과 정치적 과오는 철저하고 냉정하게 비판받아 마땅하다.권위주의 정부가 경제민주화와 교육민주화를 향한 역사진보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외면되어서는 안된다.그것은 문민정부에 의해서도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바로 거기에서 참다운 국가발전이 실현되고 국민적 희망이 힘차게 자라날 수 있다. 이승만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는 나라세우기에 있지 않다.당시의 미·소 냉전체제하에서 그가 아니었다면 다른 우익인사가 나라를 세우는 것은 필연적이었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지주세력들의 억센 반대를 물리치고 농지개혁을 단행한 데 있다.농지개혁이 민족자본 형성을 의도한 측면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것은 경륜있는 경제민주화 개혁이었다.농지개혁의 의의를 현재의 관점에서 평가한다면 그것은 재벌해체,재벌기업의 국민기업화에 필적할 만한 경제민주화 개혁이다.박정희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도 조국근대화 실현에 있지 않다.그의 조국근대화 방식은 역사진보에 역행하는 심각한 빈부격차를 가져왔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고교평준화를 통한 교육민주화를 실현한 데 있다.그것은 교육기회의 공평성 확립과 사회계층의 세습화 방지를 가져 왔다.전두환대통령의 역사적 기여도 경제성장과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하면서도 물가안정을 달성하여 해방이후 처음으로 서민대중들의 삶에 희망을 가져왔다는 점에 있지 않다.그것은 집권과정에서의 무리와 잘못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그의 역사적 기여는 대학입시에 고율의 내신제도를 도입하여 농촌과 어촌 구석 구석의 고교에까지 교육적 활력을 불어넣은 교육민주화 정책에 있다.노태우대통령은 정치민주화에는 기여했다.그는 『고교평준화가 사회전반에 그릇된 평등의식을 가져왔다』고 비판하면서 고교평준화 해제를 추진했다.그는 평준화 해제추진의 근본의도를 가장 솔직하게 밝혔다. 평준화는 어떠한 명분으로도 해제되어서는 안된다.평준화가 해제되면 국민분열이 촉진된다.그 상황에서는 애국심은 국민들에게 가장 낯설은 용어가 될 것이다.문민지도자는 고교평준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교육민주화를 실현해야 한다.바로 그것이 역사진보를 향한 그의 시대적 사명이다.
  • “지방재정 확충위한 세제개혁 용의는”/국회 경제분야 질의·답변

    ▲서정화 의원(민자당)=부동산실명제로 담보가 있어도 대출을 못받는 중소기업이 많고 수도권전세가격이 오르는 등 부작용이 있다.국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고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관계법령을 보완할 용의는.통화긴축에만 의존하지 말고 공공요금의 가격파괴를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할 용의는. ▲김병오 의원(민주당)=한국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재정경제원이 갖고 있는 인사권과 예산심의권·사전협의권을 포기해야 한다.이번 정부의 한국은행법 개정안은 중앙은행에 대한 정부의 권한만을 강화한 「중앙은행 신탁통치법」에 불과하다. ▲이상재 의원(민자당)=교통재원을 위해 휘발유 가격을 올려 특소세 등으로 흡수할 생각은.양질의 건설자재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 종합수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라.우수한 기술인력을 배출하고 주기적으로 보수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건설대학」을 설립하라.안정적 수자원 정책을 위해 물값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자. ▲정균환 의원(민주당)=지방세 횡령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세 세목을 5개 이내로 줄여야 한다.외국산 담배도 공익부담금을 물도록 한·미담배양해록을 개정해야 한다.지방의 재정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세를 징수해 교부금과 양여금 재원으로 지방에 분배해야 한다. ▲강신조 의원(민자당)=OECD 가입은 신중히 검토하라.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가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라.농어민의 재해지원을 선별적 집중지원방식으로 바꾸자.양곡자급률을 50%이상으로 유지하라.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방세제를 개혁하고 국세와 지방세의 균형배분 방안을 모색하라. ▲김영진 의원(민주당)=영호남지역의 가뭄사태는 정부의 수자원 관리대책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UR이행특별법에 민족간 내부거래가 규정돼 있는데도 정부가 WTO가입 수락서를 제출하면서 이를 명시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성무용 의원(민자당)=연쇄부도의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상업어음할인과 신용보증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은.중소기업들의 경영의욕을 꺾는 일부 세무조사는 즉각 중단하라.북한에 대한 투자위험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진출과 민간자율을 확대해야 한다. ▲장재식 의원(민주당)=경제총량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20여개의 중소기업이 부도를 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근로소득세의 세율을 3∼30% 정도 인하해야 한다.지방재정의 확충과 자치단체간 재정력 격차 해소 대책은. ▲이용삼 의원(민자당)=저궤도위성을 이용한 이동통신사업을 구상하라.이동전화의 통화성공률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은.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를 「국립우주항공연구소」로,해양연구소를 「국립해양연구소」로 확대개편하라.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배합사료의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하라. ▲원혜영 의원(민주당)=사회복지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할 용의는.공정거래위의 선경그룹에 대한 내부거래조사는 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이었던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에 대한 괘씸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이홍구 국무총리=사회간접자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휘발유 가격을 인상,특소세로 흡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 중앙과지방사이의 기능과 재정의 역할 분담을 재조정하기 위해 관련부처및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단을 구성하겠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덕산부도사태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물가와 금리 안정에 힘쓰겠다.중소기업 회사채발행 신용보증액을 현재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확대하고 구조조정개선자금을 오는 96년까지에서 97년까지로 1년 연장,1조원을 추가한 5조원으로 늘리겠다. 금융감독업무는 통화신용정책과 달리 정부의 고유기능이므로 재정경제원에 귀속되는 것이 타당하다.금융통화위원장에 대한 임명제청은 헌법상 동의를 요하는 기관이 아니므로 국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한은법개정안은 정부원안을 유지해야 한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국내의 안정적 곡물생산을 통한 식량주권 확보는 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쌀 자급을 위해 2004년까지 배수시설 개선및 농지정리 등에 재원을 투자하고 잡곡류 생산 증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오명 건설교통장관=수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2001년까지 9개 다목적댐과 31개 광역상수도망을 건설하겠다.환경친화적인 개발과 인간중심의 도시개발에 역점을 둔 실천력이 있는 국토계획을 마련하겠다.효율적인 지하수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된 지하수 매장가능량,이용실태 조사 등을 기초로 지하수 개발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 ▲박운서 통상산업부차관=앞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억제시책과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필요하다면 공업배치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도 개정토록 하겠다. ▲구본영 과기처차관=굴업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시설지구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추천한 전문가를 정밀조사에 참여시키는 등 지역주민 의사를 최대한 수렴하겠다.
  • 굶어죽는 돼지/김광영 수필가(굄돌)

    차창 밖으로 농촌 풍경이 황량하게 펼쳐지고 있다.이 순간 『돼지해에 농촌부부가 가정불화로 부인이 가출한데 이어 남편마저 집을 나가는 바람에 이들이 사육하던 80여마리의 돼지가 돈사에서 모두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라는 기사내용이 머리를 스쳐지나고 있다. 왜 부인은 가출을 했으며,남편은 돼지에게 사료를 주지 않을 경우에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과 같은 돼지들을 버리고 훌쩍 떠나야만 했을까. 이 문제는 단지 이들 부부의 가정불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돼지를 키우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현재 우리의 농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당면한 과제로 보여진다. 왜 그렇게 생각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 돼지는 임신기간이 3개월이고 판매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는 기간이 6개월이라고 한다.9개월 동안에 사료비를 비롯한 생산비를 투입하고 난 후에 판매하려고 할 경우에 한마리의 이익금이 1만2천원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의 수입금을가지고 이들이 희망을 가지기는 커녕 돼지를 키우며 가정을 꾸려 나가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생산비에 따라 판매금액이 결정되는 것이 시장경제의 원리임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이라는 명목으로 외국으로부터 돼지고기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돼지를 키우는 농민들이 고통을 감수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악순환이 거듭함에 따라 농민들은 축산진흥자금에서 빌린 빚만 늘게 된다.또 가정불화가 잦게 되어 부인은 가출하게 되었고 남편도 희망과 위안을 찾지 못하고 그곳을 떠났으니 뒤에 남은 돼지들만 굶어 죽게 된 것이다.
  • 대중교통요금 인상/찬반(우리의 의견)

    ◎“쾌적 「시민의 발」 되는 지름길”/“물가안정 희생양”… 경영·서비스 부실 초래/지원 소홀·규제 게속땐 업게도산 불보듯/유쾌하 서울시내버스요금 현실화 추진대책위원회 대표 오늘날까지 서울시내버스가 순수한 영세민간자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수도 서울의 대중교통으로서 큰역할을 담당해 왔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익사업이란 측면만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정부당국에서는 일방적인 규제나 통제 또는 단속에 치우쳤고 대중교통의 보호육성이나 지원측면은 너무나 소홀함으로써 타산업의 비약적 발전속도에 비하여 시내버스는 경영의 낙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주요원인이 시내버스요금만 억제하면 다른 물가가 억제된다는 소승적 발상이 지금과 같이 극심한 경영의 부실초래와 시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는 시내버스를 만들었고,생활교통으로서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커녕 마침내 업계를 도산위기에까지 이르게 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자동차의 폭발적인 증가에따른 극심한 소통난은 버스의 생명력인 정시성이 상실되었고 계속적인 지하철 확장으로 버스이 경쟁력이 떨어져 다른 지방도시가 겪어보지못한 엄청난 경영난과 기사부족의 인력난까지 겹쳐 시내버스 50년사에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이는 획일적인 전국동일요금정책에서 빚어진 폐단이다. 이와 같은 전국동일요금제도의 폐단을 개선하기위하여 정부에서도 문민정부 출범이후 행정규제완화시책의 일환으로 94년7월1일 관계법령을 개정하여 시내버스요금결정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고 그 지역의 여건에 맞게 요금을 조정.결정케 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너무도 당연한 조치로서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에따라 우리 업계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에 서울시내버스업계의 경영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조사분석을 의뢰한 결과 현재 서울시내버스업계의 경영실태에 관한 객관적인 조사분석을 의뢰한 결과 현재 서울시내버스업계 전체의 누적결손금이 무려 자본금의 3배에 달하고 있으며,총부채액이 5천8백47억원에 이르고 있어 서울시내 89개업체중 63개 업체가 자본금이 완전히 잠식된 상태에서 빚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제 버스요금의 인상폭과 시기를 결정해야 될 마당에서 다른 도시의 요금과 차등화되지 못하고 과거와 같이 중앙통제하의 물가관리차원에서 억누르는 미봉책만 쓴다면 멀지 않아 서울시내버스는 질식해버리고 말것이다. 서울시에서는 서울시내 버스요금을 교통정책적 차원에서 하루속히 현실화하는 것만이 시내버스가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제 구실을 다할수 있으며,나아가 실타래처럼 엉클어진 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여건 좋아져 인상요인 없다”/버스차선 실시… 수입늘고 운행시간 단축/적자타령 되풀이말고 경영합리화 부터/김재옥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사무총장 매년 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요금인상 요구가 있어왔고 정부는 물가안정을 논하다가 슬그머니 올려주곤 하였다. 올해도 버스업체대표들이 버스요금의 현실화(?)를 내세우고 52%의 인상을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함께 건설교통부가 4월1일부터 시내 고속버스요금의 10% 할증료부과,시내버스요금 10%인상을 제시하는등 대중교통 요금인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년에는 대중교통요금인상을 요구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내세워 요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하는 말이라도 있더니 그동안 이런 공약이 공약으로 끝나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아는지 이제 서비스 운운도 없이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물론 버스,택시,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한다면 인상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농성을 할 정도로 긴박한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도 아니지 않은가.버스 전용차선제 실시 등으로 버스업체는 교통체증이 적어져 오히려 운행시간도 단축되고 수입도 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으면서 어떻게 요금을 290원에서 440원으로 52%나 올려 달라고할 수 있는가.또 택시요금도 이미 시간,거리 병산제가 되어 교통체증에 의한 부담도 모두 소비자에 전가시키고 있어 요금인상을 운운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정부는10부제 실시,버스전용차선제실시 등 소비자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또 앞으로 환경문제,에너지 문제등을 고려할때 대중교통의 이용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소비자들이 느끼고 당하고 있는 대중교통에 대한 불안과 고통은 외면한채 요금인상만 된다면 대중교통이용은 완화될 수 없다. 전국자동차 노조가 밝혔듯이 콩나물시루같은 만원버스,기다려도 제때 오지 않는 버스,불친절과 난폭운전을 하는 등 시민을 불안케 하는 버스문제를 먼저 해결하려는 노력부터 보여야 한다. 또 택시업체도 요금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소비자에게 약속했던 서비스를 과연 지키고 있는지부터 점검하기 바란다. 특히 서울은 세계에서 몇번째 안가는 생활비가 비싼 곳이다.물가안정이 곧 국민생활,경제의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때 업체들은 구태의연한 적자타령을 되풀이하며 요금인상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경영합리화를 하고 인상요인이나 경영수지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과정을 통해 국민적 합의부터 얻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업계 경영효율 높여 운송원가 줄이길/손의영 40·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시내버스 요금을 올리느냐 아니면 억제해야 하느냐는 논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시내버스 업자로는 이윤을 내야하기 때문에 요금 인상은 당연한 주장이지만 매일 버스를 타야하는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다.그렇다고 공공성을 앞세워 버스업계에 적자를 요구할 수도 없다.따라서 어느 정도 요금 인상을 허용하되 서민들의 부담은 더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예컨대 버스업계는 경영효율을 높여 운송원가를 줄이고 정부는 차고지 확보나 차량 구입비 및 버스광고 수익금 등을 지원,버스 업계의 운영부담을 낮춰야 한다. ◎요금­서비스개선 연계 발상 못마땅/김용숙 34·주부 버스요금을 또 올리는 데 반대한다.요금만 올려주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수차례 밝혔지만 여전히 난폭 운전이나 무정차 운행 등은 사라지지 않았다.『버스는 큰 형님,택시는 작은 형님이라 생각하고 끼어들면 무조건 비켜주라』는 운전교습 강사의 말이 현재 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정확히 표현한 것이라 본다.버스업계는 요금을 올려줘야만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자세를 버려야 한다.서비스는 요금과 별도 사항이다.그렇게 못한다면 버스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에 선택하는 절름발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내부시설 청결·편안한 좌석배치를/조상욱 29·회사원 시내버스는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하고도 가까운 대중교통 수단이다.요금을 올린다는 얘기가 나올 때마다 「또」라는 반감이 드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얼마전 캐나다에 갔을 때 시내버스를 탔는데 중간에 지하철이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았다.버스 내부의 깔끔한 시설과 편리한 좌석배치,친절한 서비스 등은 우리와 너무 차이가 났다.지금까지 서비스는 개선않고 요금만 올린 버스업체가 문제라 생각된다.꼭 요금을 올려야 한다면 이번만큼은 서비스 개선에 힘써 줄 것을 바란다. ◎교통질서·범칙금 인상만으론 한계/김문종 42·버스기사 이번 정부의 범칙금 대폭인상 조치는 시민의 자율적인 의식만으로는 질서를 바로잡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생각된다.단기적으로 공중질서를 어지럽히고 교통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사례는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국의 단속에 의한 것만으로는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또 한번 올린 범칙금은 다시 내릴 수도 없는 것이어서 앞오로 범칙금 액수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위험의 소지도 않고 있다.앞으로 시민질서 계몽과 같은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경기활황세 내년까지 지속”/제조업 가동률 85%·실업률 2%유지

    ◎1월 수출 작년비 29%증가/KIET 전망 현재의 경기확장 국면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28일 『요즘의 경기확장은 과거와 비교할 때 과열은 아니지만,제조업체의 가동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85%대를 유지하고 실업률도 2.1%로 완전 고용 상태를 보이는 등 경제지표로 활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KIET는 『지난해 4·4분기 성장률이 9%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제조업의 생산과 출하,기계 수주,도산매 판매 등 각종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데다 1월의 수출도 전년 동기보다 29.3%나 늘었다』며 『그러나 1월 물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수입 증가세도 주춤해 소비급증에 따른 물가불안 등 과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ET는 『93년 2·4분기부터 시작된 이번 경기확장 기간중 설비투자가 평균 12.1% 늘었으나 89년(89년 3·4분기∼91년 1·4분기)과 85년(85년 3·4분기∼87년 1·4분기) 확장기 때의 17.4% 및 18.8%에 못 미치며,과거의 확장기가 89년을 제외하면 평균 34개월간 지속됐다』고 지적,『이번 경기확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IET는 『현재 상황에서 경기안정화 시책이 이뤄지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상대적으로 심화되는,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며 『확장 국면을 오래 유지하면서 다가올 경기하강의 충격을 줄이려면 거시적인 총수요 관리보다 각 부문의 미시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주가/연일 하락세 위기감 고조/1천P 50일만에 9백선붕괴 안팎

    종합 주가지수 9백 선이 맥없이 무너졌다.지난 달 4일 1천 포인트가 붕괴된 이후 50일만에 다시 1백포인트가 빠졌다. 작년 11월 8일 사상 최고치(1천1백38.75)를 기록한 뒤 연일 폭락장세를 연출,주가붕락의 위기감마저 고조시키고 있다.최근의 주가폭락은 당국이 경기진정책을 쓰지 않을 까 하는 우려감에다,한편으론 기업의 설비투자 수요로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기 때문이다.선경그룹의 내부거래 조사와 작전세력 구속설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따라서 이런 악재들이 없어질 때까지 당분간 주식 값이 오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동서증권 양호철 부사장은 『기업들이 설비투자는 물론 사회간접자본(SOC),의료,서비스 등 다른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해 금리 상승을 부추김으로써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며 『장단기 금리가 연 13∼14% 선이 돼야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투자신탁의 펀드매니저(주식운용역)이윤윤 과장도 『선경그룹의 조사와 작전세력 구속설이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형국』이라며 『증시의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다음달 부터는 상승하리라는 낙관론도 있다.우리 경제가 경기안정책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고 물가도 안정 추세에 있다는 데 근거한다.지난 달 콜금리가 법정 상한선인 25%까지 치솟고 미국 등 세계 증시가 폭락하던 상황에서도 9백 선을 지켰고 증시의 규제완화 조치도 곧 있을 것이라는 기대때문이다. 대신증권 임철순 명동지점장은 『올 들어 주가가 1백포인트 이상 빠져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경제의 바탕이 탄탄해 3월부터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긍정론을 폈다. 럭키증권 김기안 증권분석팀장도 『고금리 추세가 한풀 꺾이고 은행의 지준 마감에도 여유가 생겼으며,외국인들도 「사자」로 돌아서고 있어 이번 주가 지나면 오름세를 탈 것』이라고 낙관했다.
  • 「중앙은 독립」 소모적 논쟁을 보며/임봉성 KDI 선임연구위원

    ◎한은법 개정안/“경제정책 능률적 집행에 적합”/“금융감독기능 약화 우려” 시각은 잘못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 체제의 개편방안을 둘러싸고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의견대립이 논쟁에만 그치지 않고 무슨 결의대회다,서명운동이다 하는 과시적 행동으로까지 비화될 조짐도 보인다.88년 후반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민주화의 열풍 속에서 전개됐던 한국은행 독립을 위한 1백만명 서명운동의 기억이 되살아 난다. 이번에도 그같은 소동을 겪을 것인가.그래서 우리의 시계를 또 한번 거꾸로 돌리고 말 것인가.누구의 주장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하긴 이런 우려 때문에 지금까지 이 문제의 해결이 미뤄져 왔다.이번에 재경원 측의 개편안이 정식으로 제기된 이상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예전과는 달리 논리적 설득과 절충을 통해서 합의를 이뤄가고 불필요한 힘의 소모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개편안의 기본 골격은 옳은 방향으로 짜여졌다고 생각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여 통화신용 정책이 보다 중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감독은 정부가 직접 관장하자는 것이다.나아가 여기저기 흩어진 금융기관 감독체계를 통합하여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하자는 것이다. ○기본골격은 옳은 방향 항간에서 제기된 문제를 차례로 짚어보자.금통위의 구성이나 위원 및 의장의 임명절차에 비추어 볼 때 금통위가 과연 중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겠는가.통화정책을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신봉하는 시각에선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의구심이다.그러나 통화정책도 다른 경제정책과 조화를 무시할 수는 없다.물가안정을 이루기 위해선 안정적인 통화관리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재정과 외환 심지어는 산업정책의 뒷받침까지도 필요한 것이다.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정부로서는 물가안정 외에도 경제성장과 국제수지 등 걱정거리가 많은 만큼 통화정책을 포함한 여러 정책수단의 적절한 혼합은 더욱 절실하다.이런 관점에서 정부와 금통위와의 연결고리는 불가결하다.다만 통화정책의 일관성이나 중립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연결고리를 어느 정도로 단단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닐까. ○획기적 규제완화 기능 은행감독권은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중앙은행이 관장해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그래야 중앙은행의 권위가 서고 통화정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필자는 이에 동의할 수 없다.기본적으로 감독권 자체가 정부의 행정권에 속한다는 사실은 접어 두더라도 감독권의 남용을 통해 통화관리를 하겠다는 발생은 버려야 한다.그런 식으로는 통화관리도 금융감독도 아무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처음엔 좀 어렵더라도 통화관리는 정통적인 간접규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시급하다.특정 금융기관에 차별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시장을 통해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방식이어야 한다. 모든 감독업무를 금융감독원으로 일원화할 경우 은행·증권·보험 등 권역 별로 특성이 다양한 감독업무가 효율적으로 수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이 문제는 앞으로 설립될 금융감독원의 운영 여하에 따라 크게 좌우되리라 본다.금융감독의 보편적 원칙하에서도 권역 별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될 것인가.감독원에 새로이 설치될 금융감독위원회가 감독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게 끔 잘 기능할 것인가.과연 금융감독과 검사업무가 쇄신되고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가 대폭 철폐될 것인가.그렇게만 된다면 금융자율화와 통합화 흐름 속에서 감독의 권역간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얻는 이득도 누리면서 감독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그동안 미흡했던 중간 감독기관의 규제완화를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지적되지만 대부분은 지엽적이거나 상호간의 불신,특정기관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 같다.많은 국민은 이같은 집단 이기주의적 주장과 행태에 식상해 한다.이번 개편 논의에서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우리 금융산업은 물론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앙은행 및 감독제도를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 한은선 공식 반대 성명

    한국은행은 22일 임원회의와 부서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재정경제원의 중앙은행 제도개편 방안에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영대 한은 조사담당 이사는 이 날 『한은법 개정안은 중앙은행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여건이 조성되고 힘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김 이사는 『재경원의 시안은 외형적으로 한은의 중립성을 강화하는 듯 하나 내용에서 금융통화 운영위원회를 완전히 정부에 예속시키고 있다』며 『통화신용 정책을 추진하는 힘의 원천인 감독기능을 분리하면 여건을 도리어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한은 부서장들도 성명을 발표,『시안은 한은의 재경원 예속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돼 있어 한은법 개정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며 자발적인 참여와 창의를 근간으로 하는 신경제의 기본이념까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지자제개선안 이번 국회 제출/민자/당특위 구성… 개정작업 착수

    ◎국회에 「지자협의기구」 설치 제의/민자 이대표 민자당은 22일 행정구조를 포함한 지방자치제의 개선방안을 조기에 마련,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임시국회안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22일 이춘구 대표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을 통해 지방자치제의 포괄적 개선을 야당측에 공식제의한 뒤 고위당직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이날 당직자간담회가 끝난 뒤 『고쳐야 할 부분은 법률개정안형태로 임시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임시국회에서 완결이 안되면 실질적 결실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화위원회 활동을 신속히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오는 6월 4대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선거 전에 고칠 수 있는 것과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서 논의,지방행정구조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우리 당은 지방화추진위원회를 구성,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집중연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국회안에 지방자치제 관련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야협상과 기구구성을 제의했다. 이대표는 『지방자치는 민주화투쟁의 일환이나 정당자치로 생각하기보다 생활자치·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실질적인 지방자치로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이대표의 이같은 제의에 따라 이날 당내에 지방화추진특위(위원장 이승윤정책위의장)를 구성,관련법 개정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이대표는 또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세울 것을 정부에 촉구한 뒤 ▲부동산실명제의 차질 없는 시행 ▲물가안정 ▲노사관계 선진화 ▲농어민대책 수립 ▲불합리한 의료보험료의 시정등을 강조했다.
  • 민자/지자조직개편“떳떳한 공론화”/이춘구 대표 국회연설에 담긴 뜻

    ◎6월선거 전제로 문제점 개선 의지/선거연기 우려 불식… 야와 협상 관심 민자당 이춘구 대표의 22일 국회 대표연설은 크게 두가지 메시지를 담고 있다.하나는 그동안 민자당 안에서 중구난방 제기되던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의 논의방향을 정리한 것이다.정부·여당으로서는 개혁 뿐만 아니라 안정에도 똑같은 비중을 두겠다고 천명한 점도 눈에 띈다. 이대표는 6월27일 지방자치선거 실시방침이 확고하다고 밝혔다.야당의 우려를 불식시키자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여겨진다.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거연기 불가피론」에도 일단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국민 다수가 바라지 않는 한 인위적으로 선거를 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그렇지만 이 대표는 지방행정구조 문제를 포함,지방자치제 전반에 대한 논의 자체는 활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6월 선거를 한다는 전제 아래 떳떳하게 조직개편 문제를 공론화 할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당내 기구는 물론 국회 안에도 여야간 지자제 협의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의했다.민자당은 이에 따라 이날 바로 이승윤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지방화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대표는 지방자치선거와 관련,개선이 요구되는 분야를 구체적으로 열거했다.생활권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의 조정,현재의 3단계 지방행정구조의 단순화,특별시와 광역시의 구의 위상 변경,정당공천의 범위 등 4가지를 예로 들었다. 민자당은 이날 이대표의 연설이 끝난뒤 당직자간담회를 열고 행정계층구조의 단순화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6월 선거전에 고치는 쪽으로 야당과 협상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시간이 걸리는 행정계층구조 변경을 제외한 나머지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도 제도를 바꿀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민자당의 소장파 의원들은 이날 건의서를 통해 보다 구체적 안을 당지도부에 제시했다.특별시 및 광역시의 구를 준자치구로 바꿔 재정권 및 조례제정권을 없애고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이다.서울시를 4개 정도로 분할하자는 주장도 펼쳤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지방자치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자체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여야 협상의 시작 조차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민주당도 어떤 형식이든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따라서 22일의 민주당 대표연설과 여야 정책위의장 회담이 주목된다. 이날 이대표 연설은 「개혁과 안정」이란 2중구조의 논리에도 상당 부분 무게가 실려 있다. 새정부 출범후 개혁논리가 정부·여당을 압도해온 것이 사실이다.이제부터는 개혁과 안정의 대칭되는 논리 사이에서 균형을 잡겠다고 이대표는 선언했다.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직시하고 보완해 나감으로써 중산층의 불안감을 해소시킬 뜻을 밝혔다.「자유민주연합」등의 정치결사가 집권당으로부터 중산층의 지지기반을 잠식하려는데 대한 대응방안이라고 풀이되기도 한다. ◎이 민자대표 국회 연설 요지 이제는 정치가 개혁에 앞장서서 사회 모든 분야를 선도해야 합니다.새로운 정치는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등이 사라진 깨끗한 정치,지역과 계층 및 이념과 세대의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정치,민생정책을 개발하는 생활정치,차세대 정치인을 육성하는 미래지향적 정치가 돼야 합니다. 세계화 추진에 있어서 개혁과 안정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지금은 개혁과 안정의 균형감각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우리 당은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 사회안정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월 4대 지방선거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현행 지방행정구조가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생활권역과 일치하지 않는 행정구역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3단계 지방행정구조로는 폭발적 행정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특별시·광역시의 구위상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정당공천의 범위에 대해서도 지자제 본질과 관련해 걱정의 소리가 많습니다. 우리 당이 지방행정구조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지금까지 솔선하지 못한 것은 논의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었습니다.우리 당이 공개적으로 논의했을때 지방선거 연기를 위한 음모로 오해되거나 왜곡될 소지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시민단체와 정치권·학계·언론계로부터 현행 제도를 우려하는 관점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돼 국민적 현안으로 대두됐습니다.이같은 문제가 선거를 4개월 앞둔 이 시점에 거론됐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갖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지방행정구조 개편논의가 금기시 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논의 자체는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선거전에 할 수 있는 것과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 지방자치선거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앞날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같은 논의는 오는 6월27일 선거를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우리 당은 당내에 「지방화추진위」를 구성,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겠습니다.이번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 국회내에 지자제 관련기구를 구성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악의 한해를 계기로 정부의 물관리정책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합니다.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합니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야 합니다.한 나라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시책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합니다.또 산업평화의 지속적인 정착과 세계화에 대비한 노사관계의 선진화를 추구할 것입니다.농어업정책의 대대적 개혁으로 더 잘사는 농어촌을 이뤄야 합니다.정부가 구상중인 교육개혁 실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할 것입니다. 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함에 있어 미국·일본과 긴밀한 협조로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맡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원활히 출범하도록 하고 북한이 핵능력을 계속 동결·포기하도록 해야할 것입니다.군의 효율적 지원체계를 발전시키고 군 사기진작과 기강확립을 통해 정예강군을 만들어야 합니다.마약·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 등 4대범죄를 중점적으로 척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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