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가 안정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39
  • 새 내각 출범이후 첫 고위당정회의

    ◎“「안정속 개혁」 적극 추진” 한목소리/“시련·좌절을 민주·경제 발전 계기로” 김 대표/“대북경계태세 강화,안보불안 해소” 이 총리 이수성 총리의 새 내각 출범이후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해 열린 첫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당정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소기업대책과 연말연시 치안문제 등 민생안정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을 21세기 신한국으로 가는 새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안정속의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가자고 한 목소리. 김윤환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온갖 시련과 좌절을 민주주의를 한 차원 성숙시키고 국민경제를 활성화하며 삶의 질을 제고하는 승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물가·치안 등 민생 각 부문에 어느 때보다 역점을 둬 국민을 안심시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역사적 전환기를 희망찬 장래를 위한 새 출발점으로 삼도록 하자』고 언급한 뒤 『새 내각의 임무는 국민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민생안정을 도모하는 것임을 인식하고 피부에 와닿는 민생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이총리는 특히 대북안보 태세와 관련,『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국방에 만전을 기해 국민이 안보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솔직히 당은 그동안 정부에 대해 다소 섭섭했다』고 말문을 연 뒤 『정부 시책의 결과에 대해 당이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인데 정부는 종종 이를 간과했다』며 내년 총선에서의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와 집권후반기 개혁을 위해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당정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금융·토지실명제와 역사바로세우기 작업 등 개혁정책에 대해 국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평가절하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제반 개혁의 성과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총리는 『강총장의 현실인식과 요망사항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역사바로잡기와 민생안정의 추진을 양대 축으로 한정책현안사항 25가지를 정부측에 제시하고 차후 당정 협의과정에 협조를 당부했다. 안보와 경제,사회·복지부문에 걸친 현안사항에는 ▲미송환 납북자의 송환 노력 ▲군하사관 처우개선 ▲정부미 방출시와 농수산물 수입시 사전 당정협의 ▲내년 종합토지세 동결 및 세율인하 ▲토지거래허가제와 토지초과이득세 재검토 ▲전국 1천2백만㎦에 달하는 도시계획 장기 미집행 시설의 해제 ▲출퇴근시간 이외 전일제 버스전용차선의 완화 ▲학원폭력 대책의 지속적 확대 ▲식품약품안전관리 전담조직의 조속한 설치 등이 포함됐다.
  • 예산 조기집행과 물가안정(사설)

    정부가 내년도 일반회계의 60%와 특별회계자금등 모두 61조원의 예산을 내년 상반기안에 조기 집행,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통한 경기연착륙을 유도키로 한 것은 체감경기가 급락하는 현실경제를 고려할 때 환영할만한 조치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등 중소기업관련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출연금도 전액을 상반기에 앞당겨 배정할 계획이어서 이들 기업의 수혜범위가 넓어지고 경기양극화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이러한 정부 방침과 관련,우리는 정책의 효율성이 극대화할 수 있게끔 각 부처는 발주대상 공공사업 가운데 경기의 파급효과가 크고 중소기업들의 참여기회가 넓은 것을 엄선토록 당부하는 바이다. 특히 우리는 내년예산의 조기집행이 자칫 인플레를 불러오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강조한다.그렇지 않아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총선과 노사임금협상등 경제교란요인들이 적잖이 도사리고 있으며 곡물을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도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전반적인 물가상승이 크게 우려된다. 때문에 예산집행이 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공공사업의 추진시기·대상등을 안배하는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공공사업의 동시적인 집중발주는 건축자재나 노임단가가 급등하는 등의 물가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총선을 맞아 선거인력의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정부사업추진에 따른 노동인력의 원활한 공급방안도 다각적으로 강구돼야 할 과제이다. 우리는 또 예산지출시점에 맞춰 사업추진을 서둔 나머지 부실공사를 낳지 않도록 감리·감독업무를 철저히 할 것도 강조하고 싶다.경기조절목적의 정부사업이 적잖이 부실화됐던 과거의 잘못이 결코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 거듭 강조되는 것이지만 우리경제는 과거청산과 같은 경제외적인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속에서 경기의 안정적인 착륙을 이뤄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재정의 경기조절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이다.
  • 국민들 내년 물가불안 가장 걱정/재경원 설문조사

    ◎74.2% “총선 등 영향 물가 더 오를 것”/“경기는 올해보다 좋아질 것” 33% 국민들은 요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정치안정과 물가안정을 꼽는다.특히 10명중 일곱은 내년 물가가 올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며,절반 가량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별로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한국갤럽에 의뢰,지난 달 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천5백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8일 발표했다.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로 정치안정(31%)과 물가안정(25.8%),개혁지속(7%),경제성장(6.2%)을 들었다. 응답자의 74.2%는 내년에 물가가 올해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았고 그 이유로 ▲총선에 따른 인플레 심리(49.6%)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요금 인상(21%) ▲고임금과 고성장에 따른 부작용(14.3%) ▲농산물 작황부진(5.7%) ▲국제원자재가격 인상(4.3%)을 꼽았다.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대해선 4%가 「매우 노력하고 있다」,49.1%가 「노력하고 있는 편」이라고 한 반면 「그다지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응답자가 38.1%,「전혀 노력하고 있지 않다」도 8.6%나 됐다.앞으로 맞게 될 경제현안으로는 물가불안(30.1%)과 무역수지 적자 확대(11.5%),취업난(10.3%)을 지적했다. 또 올해 9%를 넘는 경제성장에도 불구,응답자의 64.6%가 올해 경제상황이 지난 해보다 나빠졌다고 했고 내년 경제에 대해선 33%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34.5%는 비슷할 것으로,30.7%는 나빠질 것으로 각각 내다봤다.
  • 아세안이 달려오고 있다(경제평론)

    한해를 보내면서 우리의 이웃국가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조용히 생각해 보고 싶다.신흥공업국 (NICS)가운데 홍콩과 싱가포르는 도시국가이면서 NICS의 선두를 다투고 있다.우리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고 있으나 싱가포르와 홍콩은 이미 2만달러를 넘어섰고 대만도 93년에 1만달러시대에 들러갔다. 일본 노무라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 94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할 때 한국은 일본의 1977년 수준에 있고 홍콩은 1989년,싱가포르는 1987년,대만은 1977년에 해당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이 수치는 한국이 NICS가운데 가장 뒤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올해 우리가 1만달러시대 도래를 축하하기 앞서 일본에 비해 22년,홍콩에 17년,싱가포르에 15년,대만에도 3년이 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몇해전까지만 해도 후발개도국으로 경쟁대상국으로 생각지도 않았던 아세안(ASEAN)국가들의 맹렬한 추격도 만만치 않다.1인당 GDP기준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1986년 수준으로 바싹 다가서 있고 태국은 1977년,필리핀도 1971년 수준에 있다고 한다.최근 이들 나라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 일자리를 찾아 입국하자 우리는 이들 나라가 퍽 후진된 나라로 여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이들 나라가 현 추세대로 경제를 발전시켜 나가면 한국이 일부 아세안국가에 밀릴지도 모른다. 싱가포르는 지난 91년 「IT(정보개발)비전 2000」을 수립,2000년대에는 나라 전체를 「정보의 섬」으로 전환시켜 고도정보화사회로 진입시키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을 착착 추진하고 있다.싱가포르의 모든 가정과 사회·학교·공장들이 정보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1등 정보사회 선진국가로 진입시키겠다는 것이다.싱가포르를 정보의 슈퍼하이웨이 교차점으로 발전시켜 오는 2000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기록,미국과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1위에 올라서겠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와 이웃에 있는 말레이시아 도 「비전 21」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이 비전에는 콸라룸푸르 남쪽 30㎞에 있는 프타라제야란 곳으로 수도를 이전하고 이 도시 부근에 가로 10㎞,세로 10㎞ 규모의대공항을 98년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이 공항이 건설되면 일본의 나리타공항이나 간사이공항이 「시골공항」이 될 정도라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의 명실상부한 「하늘의 관문」을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반도체산업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 나라에는 현재 모타로라·내셔널세미컨덕터·텍사스 인스트루멘트 등 미국 굴지의 17개 반도체 제조업체가 조업중에 있고 현재 세계3대 반도체 생산거점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또 말레이시아는 독자적인 승용차모텔을 생산·수출하는 나라로 부상해 있다.우리국민 가운데 몇사람이나 말레이시아가 독자모델을 갖고 자동차를 생산하는 나라로 알고 있을까.말레이시아는 「비전 21」을 통해서 2020년에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태국은 91년부터 전자산업이 섬유산업을 제치고 최대 수출산업으로 등장,경제발전을 주도해나가고 있다.후발개도국 중에서도 저소득 국가로 알려진 인도네시아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다.이 나라는 항공기개발산업에 국운을 걸고 있다.인도네시아가 항공기 개발에 착수한 것은 70년대 중반이다.인도네시아는 국영항공기회사를 지난 76년 설립,2백억달러이상을 투입했다.독일과 네덜란드 항공회사와 기술제휴하여 7종의 항공기를 생산하고 있고 90년부터는 50인승 중형수송기를 생산하고 있다. NICS의 선발주자인 싱가포르는 우리가 따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보산업을 중심으로 앞서가고 있고 후발개도국인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국가들이 달려오고 있다.여기에 중국은 국민총생산규모면에서 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다.경제대국인 일본마저 아세안국가들의 급성장을 놀라워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신경제 장기구상」(비전 2020)수립을 올해 하반기에 착수했다.내년에 가서야 「비전 2020」계획이 완성될 예정이다.자칫 잘못하면 중국에 밀리고 있다는 말은 옛말이 되고 아세안 국가들에게 밀린다는 분석이 나올지 모른다.우리가 내년도 물가안정과 경기연착륙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에 아세안은 21세기를 향해 뛰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1만달러 국민소득 달성을 경제발전의 최종목표인듯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나라전체가 역사청산에 관심이 쏠려 있는지도 모른다.국민 모두가 아세안 국가들이 달려 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역사청산과 병행해서 21세기 「선진세계중심국가」진입을 위한 국민역량을 총집결해야 할 시점이다.
  • 물가안정 경기연착이 과제다(사설)

    새 경제팀이 26일 첫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운용기조를 안정성과 일관성에 두겠다고 한 것을 적극 지지한다.경제성장과 발전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은 불확실성이다.더구나 경제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불확실성이 가중될 우려가 있을 때는 경제주체의 심리안정을 위해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 및 투명성 유지는 필수적인 정책과제다. 그 점에서 나웅배 경제팀이 전경제팀의 정책기조인 물가안정과 경기 연착륙을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조로 삼겠다고 한 점을 평가하고 싶다.우리는 과거 6공 시절 경제팀이 바뀌면 정책을 안정에서 성장으로,성장에서 안정으로 바꾸어 나감으로써 정권말기에 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지는 시행착오를 경험한 바 있다.경제정책이 정치논리에 좌우될 경우 그 부작용은 일반시민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그 치유를 위해서는 아주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새 경제팀이 특히 물가안정기간을 앞으로 2∼3년으로 잡고 저물가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경기가 하강하고 있는 시점에서경제부양정책은 인플레뿐 아니라 경기도 침체하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쉽다.새 경제팀이 물가안정과 경기 연착륙을 정책의 기본틀로 잡은 것은 바로 현대경제학으로도 치유가 어려운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해서로 보인다. 또 경제팀이 민생경제난을 해소하면서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경제개혁을 꾸준히 다져나가겠다는 것은 경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실현해 나간다는 의미다.개혁을 통해 공정한 경쟁의 틀을 다지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라고 생각한다. 규제완화가 아닌 철폐는 관경 내지는 정경유착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처방이자 경제의 투명성과 능률을 제고하는 지름길이다.새 경제팀은 규제완화나 행정절차의 간소화보다 한차원 높은 금융·토지·진입제한·소비자보호 등 현재까지 규제철폐가 미미한 분야에 대한 규제를 실질적으로 철폐,경기 연착륙과 물가안정이라는 내년도 경제 현안과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나가기 바란다.
  • 기업 「고비용 구조」 근본적 손질/개각후 첫 경제장관회의

    ◎토지·금융·고용규제 대폭 완화/내년 공공료 소비자물가 상승수준 억제 정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경기 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임금과 각종 규제에 따른 부담 등 「고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제규제완화도 절차를 간소화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토지와 금융 및 고용제도 등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분야의 규제개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개각 이후 첫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중점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나 부총리는 『최근의 부문간 성장격차는 경기 순환적 현상이라기 보다는 자율과 개방정책의 추진,임금상승과 소득증대에 따른 경제구조의 조정과정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경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등을 위한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고임금과 각종 규제에 따른 부담 등 고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의 안정적 조정국면 진입을 계기로 임금 등 생산요소 가격 안정과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토지·금융·고용제도 등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분야의 규제개혁에 규제완화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내년에 유통혁신의 확산 및 수입선 다변화 지정의 조기 해제 등을 통해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경쟁촉진을 통한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특히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등의 공공요금의 경우 적자노선을 없애거나 차입금을 상환토록 하는 등의 자체 경영합리화를 강력히 유도,인상률을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내에서 억제토록 할 계획이다. 재경원에 따르면 올 12월 기준 전체 소비자 물가는 지난 80년 12월에 비해 연 평균 5.6%가 올랐으나,32개 공공요금은 연 평균 6.6%나 올랐다.한편 정부는 28일쯤 열릴 경제차관 회의에 이어 내년 1월 4일쯤 경제장관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을 최종 확정할방침이다.
  • 나웅배 경제팀의 정책선택(사설)

    신임 나웅배 경제부총리가 내년도 경제를 경기둔화의 최소화에 역점을 두어 운용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요즘 정치권의 난기류와 관련,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불안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부총리뿐 아니라 다른 신임경제장관들도 공통적으로 충격적인 새정책을 내놓기보다 기존정책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실효성을 극대화,민생을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을 살리는 경기양극화의 해소에 주력하겠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이처럼 새경제팀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 추스르기에 나설 것을 천명함으로써 국내기업들은 투자심리를 회복할 수 있고 우리경제는 심한 침체현상없이 경기의 연착륙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물론 내년도 경제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인 것이 아니어서 나부총리팀의 경기후퇴 최소화 의지는 적잖은 제동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경기둔화를 막기 위한 정책은 자칫 총선 등 경제외적 요인들과 맞물려 인플레를 유발시킬 위험성이 없지 않다.더욱이 요즘들어 물가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임에따라 악성인플레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민노총같은 정치색 짙은 노동단체들의 과격한 투쟁도 산업평화를 파괴함으로써 경제안정기반을 뿌리째 흔들어 놓을수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부총리가 이미 한차례 경제팀의 총수를 지낸데다 업계와 관계등을 두루 거친 경륜의 축적된 힘으로 앞에 놓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서 내년도 우리경제가 7∼8%의 적정성장을 보일 수 있게끔 정책추진의 조화를 이룰 것으로 믿는 바이다.우리는 특히 영세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이 경기하강의 충격으로 경영난이 가중되지 않게끔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부품·소재국산화 시책을 강력히 추진,경기양극화와 무역적자를 동시에 줄이는 방안도 강구토록 촉구한다. 또 정치권개혁이 경제에 주는 충격이 최소화돼야 하지만 경기위축 등을 빌미로 개혁고삐가 풀리는 일도 없게끔 경제는 자체논리에 따라 움직여야 함을 강조한다.
  • 경제심리 안정이 중요하다(사설)

    새 경제내각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각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경제현상은 경제주체(인간)의 심리에 의해 주로 좌우된다.흔히 경제를 인체에 비유하는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경제이론의 하나인 합리적 기대형성론(Rational Expectations)에 따르면 경제주체는 향후의 정부 경제정책까지 고려하여 행동한다는 것이다.과거처럼 경제주체가 정부 경제정책이나 인플레 등에 적응하며 생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따라서 새 경제팀은 경제주체들의 현재 심리와 향후의 경제전망까지 깊이 고려하여 정책을 추진한다면 현재의 불안정심리를 안정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우리 경제상황은 결코 나쁘지 않다.그런데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각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데서 기인하고 있다.그러므로 경제팀은 생산주체인 기업과 소비주체인 시민들의 심리안정에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각 경제주체들의 심리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산주체인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일관성 있게 살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투자마인드를 위축시키는 주요 요인을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경기 급강하와 내년도 노사불안 전망이다.정책당국은 노사안정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고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를 제거하는 데 정책의 역점을 두어야 하겠다. 특히 중소기업과 영세기업의 생존위협을 덜어주는 것이 이번 경제팀의 시급한 과제다.지금까지는 주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정책이 추진되었으나 향후에는 인력난과 판매난 해소책을 혼합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소비자들도 내년에 경기가 나빠지고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을 근거로 해서 움츠러들고 있다고 한다.경제팀은 내년 경기가 연착륙을 하고 물가도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을 국민들에게 심어주는 일부터 착수해야 한다.경제외적인 영향에 의한 경제위축은 결코 오래 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널리 계도하기 바란다.
  • “경제개혁·규제완화 지속 추진”/나 부총리

    ◎내년 7∼8% 성장… 중기지원 강화 신임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1일 기업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특히 『내년엔 7∼8%의 적정성장을 유도하면서 고성장의 그늘에 가려있는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부총리는 이날 상오 과천청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새로운 약속이나 정책을 제시할 시기가 아니며,신경제 정책의 틀속에서 하나하나 실천하고 이를 통해 경제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며 『금융실명제 등 경제개혁과 규제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우리사회의 정경유착 관행은 경제부문의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간 협력은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경제생활의 안정은 물가안정에서 출발한다』고 전제,『수급조절과 경쟁촉진을 통해 시장경제의 테두리에서 물가가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나부총리는 『올 경제성장률이 9.4%로 높고 물가가 4.7∼4.8%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경기양극화를 최소화하고 구조조정이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중소기업 등에도 따뜻한 관심을 갖고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일문일답/부정부패·정경유착 고리 단절/남북경협 통일원과 긴밀 협조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뭐를 당면한 과제로 보나.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 경제개혁이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챙기는 일이다.경기양극화도 과제다.좋은 거시지표 속에서도 그늘 속에 있는 영세상인 등을 시장메커니즘에 맡겨둘 수만은 없다.어려운 문제지만 재경원에 던져진 과제다. ­기업의 나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역사 바로세우기 차원에서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다.비자금 사건을 통해 부정부패와 정경유착은 더 이상 발붙일 수 없게 됐다고 본다. ­향후 경제운용 방향은. ▲현재 레일은 잘 깔려있다.레일 위를 안정감있게 달려나가는데 역점을 두겠다.정계와 언론계,민간기업 등 각계각층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얻어지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정책의 인기성보다는 신뢰성에 비중을 두겠다. ­통일 부총리와 경제 부총리 중 어느 쪽으로 기억되고 싶나. ▲경제 부총리다.재경원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다.재경원 직원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제집단이다.신뢰감이 깊다. ­통일 부총리때 남북 쌀회담을 책임지고 추진했다.경제 부총리로서 남북경협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인가. ▲남북경협은 총체적인 남북관계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남북관계는 전적으로 통일원 소관이다.따라서 남북경협도 전체적인 남북문제 틀 속에서 통일원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돼야 한다. ­경제력 집중이 심화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년 경제운용 계획을 세울때 산업정책에 반영할 생각이다. ­새 경제팀과의 조율은. ▲관계부처 장관들은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다.어느 때보다도 팀워크가 강하다. ­정치권에 오랫동안 몸담았기 때문에 경제보다는 정치논리에 치우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경제논리지만 나라 전체를 움직이는 것은 경제논리만으론 부족하다.재경원은 물론 경제논리에 충실해야 하지만 국가 전체로 볼 때는 국민생활의 편의를 우선 생각해야 한다.국민의 정당한 삶을 뒷받침하는 것을 정치논리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 “경제안정 기대” 일제 환영/「12·12개각」경제단체·업계 반응

    ◎경험많은 인사 기용… 기업의욕 되찾는 계기로/재계도 경기 연착륙… 물가·노사관계 지속 노력 재계는 20일 이뤄진 개각이 경제운용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개혁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표명이라고 평가하면서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사의 요직 기용에는 비자금 파문으로 저하된 기업인들의 기업의욕을 북돋우고 경기연착륙울 이끌어내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재계는 새 내각에 규제완화와 물가 및 노사관계 안정 등을 주문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개각은 국민 모두가 화합된 모습으로 활력있게 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면서 『전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는 지금 기업이 자기의 책임과 창의를 발휘하여 세계시장을 상대로 선진경제를 이룩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전경련은 『경제계도 이에 발맞춰 기업윤리 의식 제고와 대·중소기업간의 협력은 물론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이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신임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은 정치,사회,경제 등 국정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본다』면서 『중소기업지원정책이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중기경영자의 가려운 곳은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수립과 집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상공회의소는 사회간접자본확충,규제완화,경쟁체제로의 전환 등 세계화를 통한 국가 경쟁력강화 노력 지속을,한국무역협회는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민간의 창의와 자율 최대한 존중,기업의 경쟁력강화와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를,한국경영자총협회는 물가안정과 노사관계 안정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각각 기대했다. 삼성 현대 LG 대우 선경 등 대기업들도 재계 경험을 가진 나웅배경제담당부총리 기용과 합리적인 구본영경제수석 발탁,경제장관 다수 유임 등으로 볼 때 정부가 무리 없는 안정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실물경제를 잘 아는 새 경제팀에 거는 재계의 기대가 크다』면서 『저하된 기업의욕 고취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 연착륙에 최대 역점 둘듯/경제팀 컬러와 과제

    ◎안정 겨냥… 온건·합리적 인물 포진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 구본영 청와대 경제수석,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을 축으로 한 새 경제팀은 지속적인 경제개혁과 집권 후반기의 경제안정을 위해 「무난한 인선」이라는 평들이다.그러나 팀컬러가 현실타협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일각의 우려도 없지않다. 새 경제팀은 우선 비자금 사건으로 흐트러진 기업의욕을 살려내고 홍재형경제팀이 추진해 온 경기의 연착륙에 정책비중을 높일 것 같다.새롭게 일을 착수하기보다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돌출될 수 있는 변수 관리에 정책역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나부총리는 경제기획원·재무부·상공부장관의 요직을 거친 경륜을 바탕으로 조용하면서도 추진력있는 경제정책을 주도적으로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나부총리나 구수석이 합리적 정책스타일인데다 나부총리가 경제기획원장관으로,구수석이 해외협력위원회국장으로 함께 일한 인연이 있어 정책조율에도 불협화가 적으리란 전망이다.특히 신경제 설계사인 박재윤 통산부장관의 유임은 실물(산업정책)쪽의 정책기조 유지를 염두에 둔 인사로 평가된다. 현재의 경기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점도 새 경제팀에 운신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올들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성장은 과속이 우려될 만큼 고성장을 구가했다.수입증대로 경상적자가 늘어나는 점이 염려되긴 하나 3년만에 4%대의 물가안정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새 경제팀이 다뤄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경기가 정점을 지나 이미 하강국면에 들어선 상태여서 이를 충격없이 연착륙시키는 일이 최대 경제현안이 됐다.지난 3·4분기 9.9%였던 성장률이 4·4분기에 7.7%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있고,경기둔화에 인플레가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반갑지 않은 일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려졌다.쌀값 폭등현상은 그런 점에서 염려된다. 따라서 새 경제팀은 현재의 경기를 부드럽게 하향 유도하면서 경상수지를 개선시키는 일에 정책비중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수출과 내수·경공업과 중화학공업의 경기양극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그동안 경기양극화 해소를 위해 각종 지원책이 시행돼왔지만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과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무수히 생기고,도산하는 게 중소업계의 생리지만 정부로선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튼튼히 자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경공업과 내수 등 경쟁력이 약한 분야의 구조조정을 매끄럽게 매듭짓는 일도 새 경제팀에 주어져 있다. 비자금파문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소지가 크고 여기에 총선정국과 민노총출범에 따른 노사관계 악화,북한 남침가능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힐 경우 경제여건이 악화될 수 있다.경제의 체온계로 불리는 증시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 경제팀은 경제개혁을 포함한 기존의 정책과 신경제 5개년 계획의 마무리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특히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뿌리내리게 하고 지속적인 규제완화와 삶의 질 개선,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같은 과제에도 주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 새 내각 역사소명에 충실하라(사설)

    김영삼 대통령의 전면개각으로 이수성내각의 진용이 확정되었다.청와대비서진도 포함한 정부쪽의 대폭개편이다.이총리에 이어 권오기 통일부총리의 전격기용이 주는 참신성과 나웅배 경제부총리의 임명에서 나타나는 안정성의 조화가 신뢰감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전문성과 능력,그리고 교양면에서 그 어느때보다 훌륭한 진용으로 평가될 새 내각의 출발을 환영하면서 혼연일체가 되어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기를 기대한다. 넉달 후의 총선과 그 이듬해의 대선을 앞둔 이 시점은 이총리의 말대로 국가운명을 결정짓는 역사적 전환점이다.선진국진입과 민주화,통일이라는 시대적 과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대통령임기 후반기의 정치집중현상과 소득 1만달러시대의 노사문제등 어려움은 클 것이다. 새 내각은 국가적인 안보와 안정을 지키면서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의 국정목표를 추진하고 국민화합과 국제경쟁력강화로 선진국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물가와 경제의 안정 그리고 질서와 치안등 민생안정이 가장 기본적인 과제임을 명심하여 새 내각이 개혁기나 선거철의 불안요소를 제거하여 국민이 안정과 개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당부한다. 개혁이 강조될수록 그것이 공허한 구호보다는 확실한 실체로 국민 누구나가 느끼게 되어야 한다.장관이 바뀔 때마다 부처의 정책이 달라진다는 불안감이나 혼선이 없도록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국정목표에 대한 국민협력의 확대를 위해 개혁과 세계화,그리고 역사바로세우기의 명예혁명등 국정지표의 체계화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새 내각이 맡은 바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장관들이 부처이기주의의 포로에서 벗어나 정부차원의 힘과 의지를 모으는 기강과 단합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통일과 경제등 관련부서가 팀으로 일하지 못하고 혼선이 재연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선거때일수록 당이 행정을 정치논리로부터 보호하고 행정이 정치에 부담을 주지 않는 협조관계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정부미 연내 추가방출/50만섬이상

    ◎급등 쌀값 하락 유도 방침 정부는 최근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는 쌀값 안정을 위해 지난 12일 정부 보유미 50만섬을 방출한데 이어 연내 50만섬 이상을 추가로 방출키로 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19일 『집중 출하기인 최근의 쌀값 상승률이 비수확기에 비해 10%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는 정부 보유미를 계속 방출할 방침』이라며 『아직 정확한 방출시기 및 방출량을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개각이 끝난 뒤 연내에 적어도 50만섬 이상을 추가로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물가안정도 문제이지만 수확기때의 쌀값을 비수확기에 비해 3% 이내에서 유지토록 돼 있는 쌀값의 계절진폭제를 지키고,내년도 수매때 적용할 보조금 감축계획 등을 감안해 집중 출하기인 최근의 쌀값 상승률을 10%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5일의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80㎏ 한 가마에 14만2천3백90원으로 50만섬을 방출하기 전인 지난 5일의 14만4천1백50원에 비해 1.5%가 떨어졌다.따라서 지난 해 12월 대비 인상률도 지난 5일의 18.3%에서 16.8%로 낮아졌다.
  • 경기 양극화 해소/내년 중기 인력·자금지원 확대(정책기류)

    ◎외국연수생 상반기 13,000명 추가 도입/근로자 소득공제… 업종전환 활성화 재정경제원의 최대 현안은 내년도 우리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이다.하지만 최근들어 연착륙보다는 급격한 경기감퇴를 예상케 하는 여러가지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거기다 선행지수 중의 하나인 주식시장마저 풍비박산이 나고 있다.재경원 당국자들과 KDI같은 국책연구기관들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재경원은 연착륙을 위한 최대과제로 경기 양극화의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기업에 비해서는 중소기업이,중화학에 비해서는 경공업 분야의 저성장이 심화될 경우 자칫 경기가 곤두박질할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중소기업의 상대적 빈곤감이 더 커지게 됨은 물론이다. 이런 터라 경기 양극화 문제는 최근 수시로 열리는 재경원 정책협의회의의 고정 메뉴가 돼버렸다.중소기업 지원책이 물가안정보다도 훨씬 우위에 있는 듯해 보일 정도다.재경원은 중소기업의 인력 및 자금난 완화,기술력 확보가 경기 양극화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지름길로 보고 머리를 짜내고있다. 이 중 인력난 완화를 위해 외국인력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1만3천명의 연수생을 추가로 도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10∼3백명 미만 사업장에서만 활용토록 돼 있는 대상 사업장도 시설이나 관리능력 등이 갖춰진 경우에 한해 10인 미만 중소업체까지 허용하는 조치가 가시화하고 있다. 국내 인력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력 스카우트를 줄이기 위해 선도 대기업의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유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정했다.임금 등 근로조건이 더 좋은 쪽을 택하는 것은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협력업체 등의 중소업체를 직접 찾거나 자체 시설을 활용,교육훈련을 시킬 경우 예컨대 세제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다.또 국회에서 무산되기는 했으나 잠재인력인 여성이나 고령자 등을 산업현장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한정된 인력을 활용키 위해 근로자파견제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다.민감한 사안이라 물밑에서 조용히 움직이는 상태다. 자금난을 덜기 위한 수단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자본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현장인력에 대해서만 근무연한에 따라 10∼30%를 소득공제토록 했던 조치를 수정,모든 중소기업 생산직 근로자에 대해 5∼10%를 공제해주는 「장기근속자 소득공제조치」를 새로 마련중이다.이와 관련,재경원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체가 어려운데 자본재 생산업체에만 혜택을 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경제장관회의를 통과한 세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수정될 수도 있다』고 말해 채택 가능성이 큼을 내비쳤다.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용도가 여럿인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의 운용 방법을 고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되고 있다.기금의 지원대상을 연쇄부도를 당한 중소업체로 몰아넣기 위해 연쇄부도업체에 지원되는 비율을 현행 25%에서 훨씬 늘리는 쪽을 검토중이다. 설비 자동화 및 정보화 촉진 등을 위해 지원되는 중소기업구조개선 자금액수도 내년 예산상 이미 1조원으로 잡혀 있으나,더 늘리기 위한 수단을 찾는 중이다.원래 93∼96년으로 돼 있던 지원기간은 97년까지 1년을 이미 늘려 놓았다. 경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세번째수단은 기술개발 지원이다.이를 위해 유망산업으로의 전업을 적극 유도한다는 큰 골격은 짜놓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지 못해 고민중이다.현제도 아래서 전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들을 캐내 뜯어고치고,전업과정(구조조정)에서 생기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묘책을 찾고 있다. 이런 대책들은 재경원내의 종합 의견수렴 과정을 거의 거친 상태다.다음주말쯤부터 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가며 이달말이나 내년초에 발표할 96년 경제운용계획의 주요 골자로 자리잡게 된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미 많은 대책들이 발표됐기 때문에 법령 개정이나 예산지원이 뒷받침되는 추가 지원책을 찾느라 고충이 많다』며 『경기 양극화는 적어도 2∼3년은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인데도 단기적 효과를 기대하는 시선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 러시아 총선 투표 순조/소붕괴이후 두번째

    ◎추코트카 시발로 25시간동안 계속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17일 새벽 4시(한국시간)) 극동지역 추코트카에서 시작된 러시아 총선은 18일 새벽 5시 러시아 최서단의 칼리닌그라드까지 25시간 동안 계속됐다. 옛 소련 붕괴이후 두번째인 이번 총선은 개혁정책의 지지부진과 생활고 가중에 따른 불만 증가로 공산당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어느 당도확실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늠하는 전초전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선거 결과는 18일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두 11개 시간대를 갖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날 투표는 각 지역시간대의 상오8시에 맞춰 서쪽방향으로 옮겨가며 진행됐는데 극동지역에선 투표소가 문을 열자마자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일찌감치 주권을 행사,투표가 신속히 진행됐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대부분은 노년층으로 이들은 옛 소련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향수를 표명하며 공산당에 표를 찍은 사실을 주저하지 않고 공개한반면 청년층의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선거결과는 18일 하오쯤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중앙선관위측은 이날 하오 『하오2시 현재 가장 먼저 투표가 진행된 추코트카주가 30∼35%의 투표율울,모스크바지역이 20∼30%의 투표율을 각각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이 투표율은 지난 93년 첫민주적 투표 때의 같은 시각 투표율보다 평균 8∼10% 정도 높은 것이어서 개혁정당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모스크바 제75선거구」 르포/유권자들 “후보 모르고 찍었다”/“오스트리아인도 선거참관” 공정성 자랑/“3명중 2명은 공산당 지지” 젊은층 우려 투표가 시작된지 두시간 남짓 흐른 17일 상오 10시.(현지시간) 모스크바시 중앙구역 제75 선거구가 들어선 투베르스코예 공업특수학교 건물 주위.아주 많은 수는 아니지만 투표권자들이 줄지어 서 있다.2층 건물의 이 학교 주위엔 러시아 내무부소속 무장경찰들이 2∼3명씩 짝을 지어 검문을 강화하고 있었다.이들은 혹 있을지 모를 테러에 대비하는 듯 가끔 주위를 지나는 차량들을 세워 차량 안팎을 뒤지기도 했다. 영하 14도의 차가운 겨울날씨 탓인지 유권자들의 모습은 아직 한산하다.이른 시각 투표를 마친 사람은 이 시각 현재 88명.75선거구의 전체유권자 2천2백46명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투표율이다.그러나 줄지어선 사람들은 조금씩 불어나고 있다. 1층 중앙복도.중앙홀을 중심으로 사각으로 테이블이 마련된 투표장에는 지역선관위 관계자와 정당 참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만이 북적거리고 있다.얼핏보기에 투표장에는 유권자명부확인 담당자만 10여명이 넘는다.이들은 주로 30∼50대 여성들로 구성돼 유권자 성의 첫 글자(알파벳)를 따라 배치돼 있다.기표소는 복도 한쪽벽을 베니어판으로 가려 만들었다.취재기자를 의식한 듯 한 선관위 관계자는 『이곳 투표소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온 국제참관인도 있다』고 공정성을 자랑한다.기표소를 출입하는 쪽은 흰 천으로 드나들기 쉽게 막아놓았다. 75선거구에 출마한 지역구 의원 후보자는 모두 18명.때문에 투표하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이 어떤 후보가 어떤 정당 소속인지도 모른 채 투표를 끝내는 모습이다.공산당측 선거참관인이라고 밝힌 그리빅 니코바 알레비나씨(50·여)는 『투표하러 온 사람들이 후보의 이름이나 특성을 거의 모르고 나오는 것같다』면서 43개 정당이 난립한 이번 총선을 꼬집었다.그녀는 『우리집은 아버지 때부터 공산당원이며 당연히 공산당을 지지한다』며 공산당의 부동표를 뽐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몇사람을 불러세웠다.알렉세이 시고틴씨(33·개인출판사경영)는 『가이다르의 「민주선택당」 후보를 찍었다』면서 『경제안정이 시작됐으므로 이같은 방식으로 개혁은 지속돼야 한다』며 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공산당의 확고한 부동표가 문제다.투표양상은 3명중 두명이 공산당을,다른 한명이 개혁당쪽을 찍는 것같다』며 공산당의 활약을 우려했다.20대 초반의 한 여성은 누가 이길 것같으냐는 질문에 『후보가 많아 모르겠다』면서 『야블로크블럭의 야블린스키 당수가 젊고 똑똑하고 잘생겨서 이 정당을 찍었다』며 활짝 웃는다. 칠순쯤 돼보이는 한 노파를 인터뷰하려다그냥 지나쳤다. 그녀는 『나는 전생애를 통해 공산당원이다. 당연히 공산당을 지지한다』고 말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러 촐선 이모저모/선관위,냉장고 등 경품 내걸고 투표 독려/공산당당원 “서방측은 나를 두려워 말라” ○…흰눈이 내린 모스크바에선 유행성 독감에도 불구,유권자들이 투표장을 향해 몰려들고 있고 극동지역에선 투표시작 10시간만에 투표율이 유효선거투표율인 25%를 넘어서는등 러시아 전역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또 태평양 연안지역에서는 투표시작 6시간만에 3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 ○…열악한 통신사정으로 투표율 집계가 늦어져 정확한 투표율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처럼 투표율이 대체적으로 높은 것으로 전해지자 개혁진영에서는 좋은 징조라고 희색이 만연한 모습.개혁진영에서는 연금생활자 등 개혁의 부진에 따른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노년층이 높은 투표성향을 보이는데 반해 개혁진영을 밀어줄 젊은 층은 날씨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해 선거직전까지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자는 캠페인을 벌여왔었다. ○…그러나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유권자의 대부분은 노년층으로 이들은 옛 소련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향수를 표명하며 공산당에 표를 찍은 사실을 주저하지 않고 공개.올해 63세의 한 할머니는 『마피아가 등장하고 물가가 폭등하는 등 현실이 혼돈에 가깝기 때문에 공산당에 표를 찍었다.과거 공산당은 무엇이나 해주었지만 지금 정부는 해주는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 옛 소련시대가 훨씬 더 좋았다는 의견을 피력.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계층별로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차별화가 뚜렷해진 양상.노년층이 대부분 공산당을 지지한데 반해 장년층에서는 민족주의 계열 정당을,청년층은 대체로 개혁진영의 정당을 지지했으며 가난한 층에서는 공산당이나 민족주의 계열에 대한 지지가 비슷하게 나뉜 반면 신흥기업가 등 부유층에서는 한결같이 개혁진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공산당의 제나디 주가노프 당수는 서방세계에대해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촉구. 그는 투표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가장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어떻게 나를 두려워할 수있는 가』라고 반문. 반면 개혁주의자 지도자인 이고르 가이다르는 『이번 총선에서 공산당의 승리는혼란과 경제개혁조치에 손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 그는 그러나 전체주의 통치는 절대 도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러시아선관위는 몇몇 지역에서 맥주,진공청소기,냉장고등 경품을 내거는가 하면 또다른 지역에선 투표소에 간단한 음식을 뷔페식으로 준비해 놓는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러시아 공영TV가 보도.
  • 새 내각 경제팀의 과제/경제와 민생안정 최우선을(사설)

    내년의 우리경제가 심상치 않으리란 점은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일반국민들까지 어렵잖게 예견케하는 것이 요즘의 세태다.두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비자금파문과 5·18정국 등 정치권에서 빚어지고 있는 일련의 충격적 사건들은 멀리 볼 때 매우 바람직스러운 개혁지향의 속성이 짙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음을 모두가 체감하기 때문이다. ○외자유입·총선 물가불안요인 특히 정치적인 혼란을 틈탄 서비스요금 등의 기습인상과 쌀을 비롯한 음식료품값의 오름세는 인플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그밖에도 국제곡물가격이 오를 전망인데다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자본자유화의 확대로 외자유입이 늘어나는 등 실물과 통화의 두 부문에서 모두 인플레를 부추길 요인이 많은 실정이다. 국내경기도 올 3·4분기의 9.9% 성장을 정점으로 하강곡선에 놓임에 따라 물가를 잡지 못할 경우 내년도 우리경제는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는것이다.민노총 등 노동단체들이 재벌의 비자금조성과 관련,무리하게 임금인상을 요구하거나 정치세력화하는 움직임도 경제안정을 크게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올해의 예상성장률 9.3%를 내년들어 7.5%안팎의 안정궤도에 진입시키려는 경기 연착륙전략의 성공 가능성도 크게 줄어든다. ○비자금 5·18척결 충격 최소화 때문에 우리는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가 소모적인 정쟁으로 번지지 않고 빨리 마무리 됨으로써 경제안정과 민생을 그르치지 않게끔 무사히 여울목을 넘어가도록 염원하는 바이다. 그렇지 않아도 대기업의 중화학공업부문은 호황을 보이는 반면 수많은 중소기업들의 경공업은 침체가 계속되는 경기양극화현상으로 서민근로계층과 영세상공인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이 심화되는 실정인 것이다. 따라서 곧 단행될 개각을 통해 새로 등장하는 경제팀은 민생챙기기를 비롯한 경제안정화를 최우선의 정책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자극하기 쉬운 공공요금 인상은 최대한 억제토록 다각적인 대책을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만성적인 적자를 보이는 특별회계사업이나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는 감량경영 등으로 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토록 행정지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특히 지방자치단체들은 무리한 지역개발 욕구를 자제,재원마련을 위한 공과금인상을 삼가도록 당부한다. ○경기양극화 해소 적극 노력을 우리는 특히 정부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실효성있는 정책추진을 통해 경기양극화의 해소에 적극 기여해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비자금 파문에 따른 대기업의 하청감소 및 사채(사채)시장동결 등의 영향으로 그 어느때보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활로를 마련해 주어야 국민경제가 역동성을 유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영세업자의 생계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저소득계층을 배려하는 정책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물가안정 및 민생보호와 함께 노사가 화합하는 산업평화도 반드시 이뤄야 할 우리경제의 내년도 과제다.때문에 우리는 실정법을 위반하는 노동단체의 정치활동이나 과격한 분규행위는 단체 스스로가 억제토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정부도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노사화합의 산업평화도 중요 노동단체들은 생산성을 높여서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산업현장을 정치무대로 변질시키는 물리적 과격행동이 경제·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깊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특히 우리경제의 경쟁력 약화요인이 다른 경쟁상대국에 비해 과다한 임금수준에서 크게 비롯되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정부나 사용자측에서도 임금인상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근로자복리증진투자를 점차 늘려감으로써 노동생산성을 높이고 산업평화가 정착되게끔 힘써야 할 것이다.
  • 자유민주당­공산당 제1당 경쟁 치열/러시아 오늘 총선

    ◎43개 정당 8천여후보 난립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극우계열의 「러시아자유민주당」과 「러시아연방공산당」이 제1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소련붕괴후 두번째인 러시아총선이 17일(현지시간)1억5백만명의 유권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9만4천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43개 정당에서 8천여명의 후보가 난립,4백50석의 두마(하원)의원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두마의원 4백50명중 2백25명은 각 지역구에서 1명씩 직접선거로 선출되며 나머지 2백25석은 5%이상 획득한 정당에 한해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번 선거의 결과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금석일뿐만 아니라 내년의 대통령선거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극우계열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끌고 있는 「러시아자유민주당」과 공산계의 「러시아연방공산당」등이 우세를 보이는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유권자의 3분의1가량이 아직까지 부동표로 남아있어 선거결과를 예상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43개 정당중 어떤 정당도 과반수이상을 획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러시아전문가들은 투표참가율이 50∼5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이끌고있는 친정부계열의 「우리 조국 러시아당」이 이번 선거에서 약세를 보일 경우 체르노미르딘의 대통령선거출마가 불가능해지고 총리직에서도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 주요정당 공약 및 특표전망/“사유화 중단” 내세운 공산당 지지 급상승/현 총리가 이끄는 「러시아당」 10% 의석 차지할듯/자유주의 진영선 「야블로코 블록」 최고 득표예상 17일 러시아총선에 참여하는 43개 정당들은 여·야당을 떠나 대국민약속으로 크게 두가지 흐름을 강조하고 있다.우선 시장경제든 국가계획경제든 사회보장을 강화해 국민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대외적으로 옛소련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국제사회에서 적어도 러시아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도·자유주의적 정당들은 현재의 시장경제제도를 유지하거나 가속화시키는 주장을,공산·민족주의계 정당들은 사유화정책을 멈추고 옛소련 국경선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통으로 펴고 있다.그러나 이들 공산·민족주의계열의 주장은 사유화가 국유화정책과 병존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스탈린식 공산주의와는 구별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원내 제1당 가능성이 높은 공산당의 공약은 현정부의 사유화정책을 중단시키고 연금생활자등에 대한 사회보장을 크게 확대하는데 중점을 둔다.물론 「옛소련의 재건」도 강조한다.이는 옛소련에서 독립한 많은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20%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는 밝히고 있다. 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이끄는 「우리조국­러시아당」은 정부주도의 사유화·시장경제정책을 지속시켜 나가고 「질서와 안정」을 강조한다.93년 선거에서 지리노프스키의 민족주의적 반향을 염두에 둬 이번에는 「강한 러시아」대목을 특히 강조,눈길을 끈다.하지만 계속되는 옐친정부의 실정으로 이번 선거에서 10%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은 국가계획경제,옛소련 국경선의 회복,반미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히 1백만명의 보안군을 창설해 대내외적인 치안을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참여정당 대부분이 민족주의 애국주의등을 강조하고 있어서 지난 선거에서 받은 23%의 지지율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때 옐친 대통령의 안보서기를 지낸 유리 스코코프와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전쟁영웅 레베드장군이 이끌고 있는「러시아공동체회의당」은 군예산을 증액시키고 중앙집권적인 물가통제를 주창하고 있다.이들은 옛소련연방내 2천5백만 러시아인에 대한 지원도 공약하고 있다 현재 자유주의정당 지도자가운데 가장 강력한 대통령후보로 꼽히고 있는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코 블록」은 중산층을 겨냥,에너지부문 세제개혁을 통해 사회보장·교육·문화·범죄방지에 지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선거에서는 10%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언론들은 분석한다. 공산당과 연립가능성이 높은 농민당은 국영·집단농장에 대한 정부보조확대,토지자유거래반대등을 주장하고 있다.외교정책에서는 옛소련식 목소리를 강조하는 공산당과 입장을 같이한다고 공언하고 있다.모스크바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5%이상의 유권자지지를 얻어내 기본의석 12석을 확보할 수 있는 정당이 공산당,「우리조국­러시아당」등 대략 6∼7개정당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즉 어느정당도 과반의석확보가 힘들 것이며 따라서 총선이후 정당들의 이합집산등 정개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내년 경제성장 7.1%”/산은 전망

    ◎경상적자 65억달러·물가상승 4.8% 산업은행은 내년의 국내 경제성장률을 7.1%,경상수지 적자를 65억달러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이 13일 발표한 「96년 국내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은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돼 올해보다 2.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은은 내년에는 안정적인 연착륙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데다 엔저 및 원고,비자금 파문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수출신장세의 급격한 감소세가 지속되면 내년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7∼7.5%)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출은 1천4백17억5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올해의 32.4%보다 크게 둔화된 14.3%에 그치고,수입도 1천4백49억7천만달러로 올해의 33.4%에 크게 못미친 12.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요금의 현실화와 총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민간소비 신장률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4.6%보다 높은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경제위축·물가불안 없게 대책 마련” 이 총리(국무회의:12일)

    ◎연말 이웃돕기 공직자들 솔선 당부 12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는 최근 정국이 경제의 안정기조를 흐트러지 않도록 내각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어 연말을 맞았음에도 각종 복지시설이 외면당하고 있는 세태에서 공직사회 구성원들이 먼저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모두 1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총리는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지시한 내용을 상기시키며,최근의 정국에 따른 경제활동의 위축과 물가불안심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내각차원의 종합적 대책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총리는 먼저 재정경제원과 농림수산부에 『최근 쌀값상승이 우려되는 만큼 연말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달라』고 지시했다.이어 통상산업부에 「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리고,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시키는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총리는 특히 공보처에 『일련의 과거청산작업이 정경유착의 병폐를 시정하고,우리 경제의 선진화와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와 함께 재정경제원에는 『현재 안팎의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점검·분석하여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동시에 2∼3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96년 경제운용 방향」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은 『겨울가뭄으로 현재 전주를 포함,전국 13개 시·군지역의 37만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환경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제한급수로 인한 주민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라』면서 『비상송수관·암반관정개발과 함께 상습식수난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총리는 연말 분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의 정국으로 인해 민심이 불안정해지고 서민경제가 어려워져 각종 복지시설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고 각박해진 세태를 걱정했다. 그러면서 『여러 국무위원들이 책임지고 소속공무원들과 산하 기관·단체에서,어려운 여건 아래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있는 군·경과 불우이웃을 찾아 따뜻하게 격려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의결안건◁ ▲군위탁생규정(개) ▲군수품관리법(개) ▲농지법시행령(제) ▲외국인의 토지취득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자동차관리법 시행령(개) ▲산림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공무원임용령(개) ▲연구직 및 지도직공무원의 임용에 관한 규정(개) ▲공무원임용령시행령(개) ▲1995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환경미화원 등에 대한 격려품 지원경비 ▲〃­내무부소속 재난관리기구신설관련경비·경찰청소관 비상동원매식비 ▲〃­거택보호대상자 월동대책비 ▲〃­봉급·공공요금및 형사보상금 등 지급경비 ▲1996년도 예산에 대한 국회의 증액요구에 대한 동의 및 예산공고안 ▲국제기능올림픽대회유공자 등 영예수여안
  • 쌀값 급등 연말 물가관리 비상

    ◎한가마 14만4천원선… 작년보다 18.3% 뛰어/고속도 통행료·원수료 인상 서둘러 백지화 물가관리에 뒤늦게 비상이 걸렸다.연말연시만 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나 올해는 예년과는 사정이 다르다.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94년말대비 4.2%에서 유지함으로써 연말까지 상승률을 당초목표(5∼5.5%)보다 낮은 선(4.6∼4.7%)에서 확실히 잡을 수 있다며 안심해하던 얼마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당국이 최근 물가안정문제에 대해 바짝 긴장하게 된 것은 「쌀값의 이상급등」이라는 돌출변수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쌀값은 수확기가 되면 시장에 나오는 출하량이 늘게 마련이므로 비수확기에 비해 떨어져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데 당국의 고민이 있다.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0㎏ 한가마에 전국 평균 12만1천8백40원이었던 쌀값은 비수확기인 지난 6월25일 12만6천8백20원이었었으나 집중출하기인 11월25일에는 13만7천8백90원,12월5일에는 지난 해 12월보다 18.3%가 오른 14만4천1백50원으로 뛰었다.올 11월이후 쌀값의 소비자물가기여도는 0.4%포인트나 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12일 정부보유미 50만섬을 방출했으며 사정에 따라 추가방출할 계획이다.그러나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어려움이 뒤따른다.시가로 추곡 1백만섬을 사들이기로 한 농협의 수매계획을 유보토록 하는 조치도 잘 풀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인 물가안정을 위해 쌀값안정시까지는 연말은 물론 연초에도 공공요금인상을 유보키로 방침을 바꿨다.내년 물가를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초 의보수가를 올린 데 이어 공공요금인 고속도로통행료와 원수요금인상도 연내 흡수하려 했었으나 지난 11일 백지화시켰다.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지난달 모임을 갖고 내년도 납입금을 15% 올리기로 한데 대해서도 한자리수에서 억제되도록 하는 「사립대 등록금 억제정책」을 마련중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사립대 재정중 납입금은 70%를 차지하는 반면 국고보조금은 2∼3%밖에 안된다』며 『때문에 사립대는 국고보조금이 축소되는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비중이 훨씬큰 납입금을 많이 올리려 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