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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산업 경쟁력 높이자/차동세 KDI원장(시론)

    한보·삼미 등 대기업의 잇달은 부도로 우리 경제에 위기감이 팽배해가고 있다.자금시장은 급속도로 경색되어 가고 있고,신뢰의 대상이 되어야 할 금융기관은 불신과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다.최근의 부도사태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당해기업과 금융기관에 있다.그러나 정부와 정치권의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는 우리 금융의 현실과,평소에는 담보대출에만 의존한다고 금융기관을 비난하다가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담보도 부족한데 대출해 주었다고 매도하는 여론도 금융의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소라 하겠다.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우리 금융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금융을 살릴 수 있는 획기적인 개혁안을 만들기 위해 지금 금융개혁위원회에서는 진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개혁의 핵심 과제는 다음 다섯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통화관리체계의 개선이다.우선 통화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통화가치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독립이라는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지금은 실질적으로 한국은행과 재경원이 공동으로 통화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으나,향후 통화관리의 책임은 한국은행이 전담하도록 하여 물가안정이라는 통화정책의 최종목표를 보다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금융감독은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의 확대에 따라 한국은행에서 완전히 분리하여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통화관리의 방식에 있어서도,직접규제방식에서 탈피,간접통화관리체제를 시급히 정착시켜야 한다.여신규제 등을 통한 직접통화관리가 금융의 안전성을 저해하는 가장 주된 요인이기 때문이다. 둘째,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이다.이른바 「주인있는」 금융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경영자는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을 일차적 사명으로 생각하여야 하며,정치권·정부의 눈치를 보아서는 안될 것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인사·예산·조직 등 금융기관 경영에 관한 권한을 금융기관에 돌려주어야 한다. ○통화관리 한은으로 일원화 세째,금융기관의 부실자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부실자산 규모는 금융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금융기관 자체의 능력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부실자산의 누적은 금융기관의 경영 실책에도 책임이 없지 않으나,경제개발정책의 부작용과 정부의 지나친 간섭에 더 큰 책이미 있다 하겠다.그러므로 이 문제는 금융만의 책임으로 떠넘길 것이 아니라 상당부분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 주어야 할 것이다.재정부담이 어렵다면 한은 특융을 통해서라도 금융기관이 부실자산으로 인한 신용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넷째,경쟁촉진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이다.이를 위해서는 진입제한 철폐,업무 영역 확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여러 구실을 내세워 제한되고 있는 신규진입을 원칙적으로 자유화하되,진입요건의 투명성 및 국제적 정합성을 제고하여야 할 것이다.또한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권별로 핵심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에 대하여서는 상호 진출을 허용함으로써 경쟁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강화를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다만 무분별한 외형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자본충실도 규제 등 건전경영을 위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부실자산 해결 신용회복을 마지막으로,금융저축의 증대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저축은 투자의 재원으로 국민경제의 생산능력을 확충함으로써 지속적이고도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가능케 한다.최근 경제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자금부족 문제나 고금리 문제,국제수지 적자의 외채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축 증대가 최우선 과제이다.금융세제의 보완을 통해 저축의욕을 제고하고,기업하는 사람들이 그동안 저축해 둔 돈을 안심하고 생산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금융산업은 국가경쟁의 자금순환을 책임지고 있는 국가 기간산업이다.금융산업을 위기에서 구하는 일은 바로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 심훈 한은 국제담당 이사(폴리시 메이커)

    ◎“환차익 노린 달러 사재기 철저 차단”/환율결정 시장기능 따라야… 현재수준 적절 『원화환율은 시장기능에 의해 결정하도록 하지만 달러화에 대한 투기적인 가수요로 환율이 오르는 것은 철저하게 막겠습니다.하루 하루의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투기로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그대로 두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은행의 심훈 국제담당 이사의 얘기다. 요즘처럼 원화환율 오름세(원화가치 내림세)가 관심사로 부각된 적도 드물다.사상 최고치인 85년 10월25일(893원40전)의 기록을 넘어서 900원대까지 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지난해 하반기부터 환율이 오르는 추세로 바뀐뒤 올들어서는 더 그렇다.22일의 환율(매매기준율)은 884원30전으로 지난해 말보다 원화가치는 4.5% 떨어졌다. 『요즘(3월)의 환율동향은 투기적인 요인에 좌우된다고 보지는 않지만 지난 달에는 거품과 투기적인 요인이 많았지요』 지난달 18일 환율은 장중한 때 887원까지 치솟았다.그러자 한은은 즉시 13억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놓으면서 거품제거에 나서 869원20전으로 떨어뜨렸다.그 다음날은 859원까지 떨어졌다.한은의 강력한 의지가 외환시장에 반영된 결과다. 『지난주의 환율이 880원대로 지난달 중순과 비슷한 편이라고 해서 거품이 있거나 투기가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이달의 경제기조로 보면 현재의 환율수준은 적정합니다』 절대적인 환율보다 그 때 그 때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환율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경상수지 적자도 좀처럼 큰 폭으로 줄지 않는데다 한보철강에다 삼미특수강의 부도까지 겹친 심리적인 영향 등이 반영된 환율이라는 설명이다. 환율은 외환사정을 잘 반영해주는 지표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원화환율은 떨어지는 추세였다.경상수지는 적자였지만 외국인투자 자금이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하반기부터 원화환율이 오르는 쪽으로 바뀐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외국인투자도 늘지않았기 때문이다.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은 2백만달러에 그쳤다.월별로 95년11월 이후 가장 적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물가를 자극하고 외채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많습니다.건전한 경제체질을 위해서도 적정수준의 환율안정은 필요합니다.기업들이 환차익을 노려서 달러를 보유하면 환율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은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기업들에게도 좋지 않지요』 지난해 말 기업의 외화예금은 14억9천만달러였지만 지난달 말에는 41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기업들의 달러 사재기와 달러 매각기피는 환율 상승의 중요한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앞으로 경상수지 적자폭도 줄 것으로 보여 환율은 떨어지는(원화가치는 오르는)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정부에서 해외차입 자유화조치를 한 것도 환율안정에 도움이 되겠지요.』 심이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66년 한은에 입행했다.조사 1부장과 자금부장,뉴욕사무소장 등의 중요한 자리를 거쳤다.한은맨으로는 이례적일 정도로 활달한 편이다.
  • 「노·사·정 비상시국선언」 추진/고위당정회의

    ◎경제회생·남북관계 등 현안 반영 정부와 신한국당은 21일 당면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노사협력·산업평화 등이 시급하다고 보고,경제주체인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산업평화를 위한 비상시국선언」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관련기사 6면〉 당정은 이날 하오 여의도 당사에서 고건 총리와 이회창 대표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체제 출범후 첫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경제회생과 남북관계 등 시국 현안 전반을 논의,이같이 합의했다. 당정은 「비상시국선언」에서 정부측이 ▲공공부문 긴축 ▲물가안정 ▲사교육비 절감 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감소되지 않도록 하고 경영자들에게는 ▲기업비용 절감 ▲명예퇴직이나 해고의 자제 등을 촉구하며 근로자에 대해서는 ▲임금인상 요구 자제 등을 당부키로 했다. 당정은 또 삼미그룹 부도에 따른 금융시장의 경색과 연쇄부도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조속한 시일내 마련하고 관련 중소기업이나 근로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예산 2조 감축 국민경제 무엇이 달라지나

    ◎민간소비 줄어 물가안정 도움/외국상품 구매력 하락… 국제수지 적자 축소 기여/사업자 세부담 줄지만 경기불황 지속 부작용 우려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바뀜에 따라 국민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긴축기간에는 기업들은 사업확장을 자제하고 부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개인도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긴축은 물가안정,저성장,사회전체의 소비위축 등으로 이어져 대규모 투자 등에 부접합한 경제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세입과 세출을 2조원 줄여 긴축예산을 편성하면 일단 시중에 그만한 돈이 덜 풀리게 된다.경제전문가들은 따라서 이번 긴축정책으로 물가인상은 다소 억제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지수물가와 피부물가간의 격차도 줄어 국민들의 부담이 다소 덜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긴축정책이 국민들의 소비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정부가 씀씀이를 줄임으로써 민간부문도 소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일종의 「전시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전시효과 말고도 일반가계의 소득감소에 따른 민간소비지출 위축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다. 소비지출의 감소는 의류,가구류,자동차,외식비 등 사치성 소비재분야에서 가장 민감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국가경제측면에서는 국제수지 적자 축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소비지출이 줄어들면 외국상품에 대한 구매력도 떨어져 수입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입의 측면에서 볼 때는 세수를 2조원 감축함으로써 기업이나 사업자들의 부담은 상당히 덜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세수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무리한 세무조사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세출을 줄임으로써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현재로선 농어민·공무원·건설업 등의 대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1차 감축의 대상이 농어촌구조개선을 위한 예산과 SOC 관련 예산,정부 각부처의 사업비,정부의 인건비와 같은 경상경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간접적으로는 경제 전체가 연쇄적으로 긴축의 영향을 받을 것임은 물론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이번 조치는 경기를 더 나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제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물가안정과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소비지출의 억제를 유도하는 것은 경기부양과는 반대되는 정책이라는 설명이다.때문에 이번 정책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개발연구원의 이혜훈 박사는 『최상의 경제정책은 성장』이라면서 『경제성장을 희생해서 물가와 무역수지를 잡기위한 긴축정책이 의도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한국개발연구원의 황성현 박사는 『긴축정책을 폄으로써 물가를 잡거나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을 보지만 경기를 더 나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장관 합동회견 내용 요약

    ◎직훈·취업알선 기능 등 강화 고용불안 최소화/투자조합·장외시장 활성화로 창업여건 확충 〈경제불안요인 해소와 안정노력 강화〉 ▲한보사태 등에 따른 불안요인 해소=한보와 삼미관련 중소하청업체와 납품업체의 진성어음에 대해 금융기관의 원활한 자금지원을 유도하는 등 응급조치와 함께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시장기능을 살리는 구조적 대책을 추진한다.금융시장의 안정과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적절히 강구한다. ▲물가안정=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앞으로 물가안정은 지수보다도 실질적인 생활비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개방이익이 물가안정으로 직접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우리는 이미 80년대에 3% 수준의 물가안정을 지속한 경험을 갖고 있다.당시 물가안정이 가능했던 것은 임금 동결,추곡수매가 동결,예산 동결 등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인내와 고통분담이 없이는 물가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 ▲임금안정=올해처럼 경기가 나쁘고 기업의 이익률이 떨어지는 해에는 우선 참는 것이 필요하다.기업의 이익이 난 후에 성과급으로 배분받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정부는 임금안정의 고통을 감내하는 근로계층과 봉급생활자들에게 물가안정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노사가 서로 다퉈서는 안된다.진통을 겪으면서 개정된 노동관계법은 노사쌍방에 의해 존중돼야 한다. ▲고용안정=경제의 구조조정은 곧 고용면에서는 전업이나 전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고용불안이 최소화되도록 고용안정 사업을 확대하고 실직자 훈련 등 직업훈련체제와 취업알선기능을 강화하겠다.교육도 입시위주가 아닌 취직중심의 교육이되도록 고쳐 나가겠다.기업에서도 고용안정을 위한 자체 노력과 더불어 종업원의 전직이나 창업을 적극 지원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중소기업기반 확충=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의기능을 확충하고 구조조정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영세유통업자에 대한 구조적 대책도 마련하겠다.지식집약형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생성되고 활동해야 한다.중소기업의 각 사업단계별 애로를 종합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유기적인 네트워킹의 연계행정기능을 정부가 담당할 수 있도록 관련조직과 기능을 조정해 나가겠다.창업투자조합과 장외시장의 활성화 등 창업여건도 더욱 확충하겠다. 〈국제수지방어를 위한 긴축재정 운영〉 ▲소비의 합리화 및 과학화=일부계층의 사치성 과소비 억제뿐만이 아니라 우리모두 소비생활을 합리화하고 과학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자원절약과 재활용,식단개선,생활쓰레기 줄이기 등 소비생활의 실천적 바탕이 달라져야 한다. ▲에너지 절약=지난해 경상수지 악화의 상당부분이 에너지 수입증가에 기인하고 있다.에너지 소비가 원천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에너지 가격구조를 고치고 에너지 효율을 전반적으로 높여 나가겠다. ▲재정의 긴축운영=성장이 둔화되고 기업경영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올해의 세수목표를 2조원 규모 줄이고 내년에도 무리한 세수증가는 없도록 하겠다.97년 공공부문 예산 절감분 1조원 외에 추가로 1조원 이상의 정부예산 집행을 유보하겠다.98년 예산도 예산증가율을 한자리수로 낮춰 긴축기조로 편성하겠다. 〈규제개혁〉 ▲금융개혁=금융산업에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돼야 한다.금융개혁위원회의 활동결과가 나오는대로 금융개혁을 가속화하겠다. ▲경쟁촉진=경쟁을 제한하거나 반시장경제적인 정부규제를 과감히 철폐해 경쟁이 촉진되는 자유로운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그동안 재정경제원이 맡고 있던 경제분야 규제 개혁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체계적인 규제완화를 추진하겠다.
  • 긴축재정으로 체질 강화 유도/경제종합대책­의미와 전망

    ◎씀씀이 줄여 경상수지 적자 최소화/정부 솔선수범… 민간부문 확산될듯 강경식 부총리를 축으로 하는 새 경제팀이 밝힌 경제정책 운영방향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재정을 초긴축적으로 운용하겠다는 점이다.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철저히 배제,경제의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체질개선을 통한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긴축재정 운영을 핵으로 하는 경제정책기조의 주 목적은 국제수지적자 해소에 있다.강 부총리는 『현 상태로 간다면 올 경상수지 적자액은 2백억달러대에 이르고 외채도 몇년안에 1천5백억달러,2천억달러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상수지 적자해소를 위해서는 실력을 키워 돈벌이를 늘리거나 씀씀이를 줄이는 길 밖에 없다. 그래서 택한 수단이 「97년 세수목표 2조원 감축 및 예산집행 1조원 유예」,「내년 예산증가율 한 자리수 책정」이다.실력을 늘려 돈을 버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솔선수범 차원에서 정부부문의 씀씀이 줄이기를 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부문에 이어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절약대책은 향후 민간부문으로도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올 예산집행이 유예되는 1조원은 경직성경비보다는 사업비 쪽에 치중될 것으로 보인다.세수목표를 낮춰잡은 2조원 가운데 1조원은 이미 공공부문에서 절감계획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책정돼 있는 사업중 경쟁력향상과 직결되지 않는 쪽의 사업비가 일부 깎이거나 내년 이후로 순연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내년 예산도 한 자리수에서 긴축적으로 편성키로 함에 따라 농어촌·사회복지·교육부문 등 대통령 공약사항이나 약속에 의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게 돼 있는 부문에서의 대폭적인 괘도수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견된다.투입 대비 산출효과를 검증하기가 어려운 비효율적인 재정정책에 손을 대는 것이 불가피할 것 같다. 강 부총리 취임 이후 금융실명제 보완을 필두로 수정 자체가 금기시되다시피해온 굵직한 사안들이 경제논리에 의한 개혁차원에서 메스가 가해지는 점은 주목되는 대목이다. 금융산업을 축으로하는 구조조정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강만수 재경원 차관은 『과거 미국은 고목은 쓰러뜨리고 새싹을 키우는 구조조정작업을 펴 현재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일본은 고목을 방치했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를 대신했다. 정부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그 토대 위에서 「미래지향의 경제의 틀」을 새로 짜겠다는 강 부총리의 구상이 관철될지 여부는 경제에 대한 정치의 입김이 철저히 배제되어야 가능한 얘기다.
  • 「경제난 타개」 정부의 부문별 처방

    ◎올 예산 절감/정치성 짙은 사업 칼질 불가피/농어촌·고속도 동시다발 공사 지양 예산 1조원 추가절감 방침이 발표된 이후 예산실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이미 책정돼 있는 사업비를 줄이거나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등의 조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사업비 축소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농어촌구조개선 사업비가 꼽힌다.강경식 부총리가 긴축재정기조에 의해 농어촌구조개선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감내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나 올해 책정돼 있는 5조2천1백7억원에 이르는 농어촌구조개선사업비중 경지정리 부문의 예산이 절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예산도 축소될 여지가 있다.완공 위주로 우선 순위를 재조정,진행속도가 늦은 사업의 공기를 연장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책정된 사업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공항·가덕도 신항만·경부고속철도 등 5대 국책사업도 사업준비상황에 차질이 생기는 부분이 있으면 집행을 유보할 것으로 전해진다.경쟁력 강화와 직결되지 않는 사업,관변단체에의 지원금 등 소득이전적인 사업도 손질할 것으로 예견된다. ◎규제완화/재경원 손떼고 공정위서 총괄/규제기관서 개혁추진 모순 해소 정부가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경제원이 맡아 오던 경제분야 규제개혁 작업을 공정거래위원회로 일원화함으로써 규제개혁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그동안 규제를 하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규제개혁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규제개혁은 중립적인 기관에서 담당해야 하며 경쟁촉진정책을 맡고 있는 기관에서 규제개혁을 담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향후 운수 유통 주류 카르텔 등 경쟁제한적인 부문에서 대폭적인 정비작업이 이뤄질 것 같다.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합동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체감도가 낮은 부분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토지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10대 재벌그룹이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승인제가 폐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공정위는 부동산가격 안정 등 국가시책과 관련된 부문의 규제완화 방안은 관련부처간 토론을 거친 뒤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인력부족.공정위는 현재 정책국 제도개선과에서 경쟁제한 법령 제도개선작업을 펴고 있으나 경제분야 규제개혁작업을 총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증시3부시장/1·2부시장보다 적용조건 완화/사업신규성·기술유망성 고려해 제시 통상산업부가 중소기업전용 3부시장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조달을 위해 지난 87년부터 장외시장을 운영해왔으나 거래실적이 매우 부진,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장외시장에는 331개사가 등록돼 있으나 연간 거래량은 3천5백41만6천주에 불과하다.장내시장에 760개 법인이 상장돼 하루 평균 2천6백57만1천주가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장외시장은 등록요건이 엄격하고 주식의 유동성이 부족한데다 투자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가 없으며 자금조달 기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3부시장 개설방안으로 상장요건은 1,2부 시장에서 적용되는 기업외형중심의 조건을 크게 완화하는 대신 사업의 신규성 및 장래성,기술적 유망성 등을 고려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공시제도도 1,2부 시장과 동일한 요건을 적용하되 보유 신기술의 내용,연구개발 활동현황 및 장래전망 등 리스크 정보를 공시하는 등 벤처기업의 경영특성을 고려한 항목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이와 함께 3부시장의 특성인 고위험·고수익에 따른 투자자들의 기피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투자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안정/지수보다 실생활비 안정 주력/농·공상품 유통개선… 사교육비 고삐 재정경제원 국민생활국 직원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됐다.새 경제팀이 물가가 안정돼야 임금안정이 가능하고 구조조정도 가능하다며 물가안정을 더욱 강조했기 때문이다. 물가당국은 현재로선 올 물가억제선(4.5%)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지수보다는 실질적인 생활비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한다. 생활비안정은 공산품및 농수산물의 가격안정과 직결된다.공산품 가격안정을 위해 유통구조개선사업이 가속화될 것 같다.농산물도 산지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유통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안정정책이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부모들에 큰 부담을 주는 사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에도 고삐가 조여질 것으로 보인다.재경원은 현재 소비자보호원에 학원비 및 학원운영실태,개인과외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의뢰해두고 있다.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와 협조,사교육비 절감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물가에 부담이 되지만 국제가보다 낮은 에너지가격을 석유가 나오지 않는 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어서 LPG 및 LNG 가격도 조만간 인상될 것 같은 분위기다
  • “불요불급한 SOC사업 연기”/경제종합대책­경제장관 일문일답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조기확대 없다/제조업 규제 연대 일몰제 도입해 해소/수출 소량·다품종의 중기위주로 개편 강경식 부총리 등 경제장관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통화관리를 한국은행에 전담시킬 계획은. ▲통화관리는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개방시대 통화관리는 재정 쪽에 있다.재정과 세제를 축으로 경제정책을 펴나가겠다. ­삼미부도 처리방향은. ▲법정관리를 신청했기 때문에 법원판단에 따라 채권단에서 처리할 것이다.기업 자체에 대한 처리보다는 금융기관 판단에 의해 처리되고 그 여파가 최소화되도록 관심을 갖겠다. ­짜여진 예산을 1조원 집행 유예하겠다고 했는데,국민은 한보사태 등으로 돈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예산긴축이 가능한가. ▲올 예산집행 1조원 유예는 예산실에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내년 예산 한 자리수 편성은 국회심의 과정에서 확정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된다 안된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한 자리수 이상 늘어나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대폭 확대에 대한 기존방침이변하는 것인가가. ▲(이환균 건설장관)국가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SOC 확충은 중요하다.그러나 경제난 타개를 위해 정부 및 민간 부문이 동참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을 점검,불요불급한 부문 이외에는 조정이 불가피할 것 같다.그러나 꼭 필요한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 ­구조조정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난다.최근 대기업들이 쓰러지는데 단기 현안대책이 있어야하지 않은가. ▲금융시장 및 노사관계안정을 통해 물가안정이 가능하다.구조조정 효과는 시간이 상당히 걸려야 나오기 때문에 그럴수록 서둘러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시장경제기능 자체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기업활동에 제약요건이 돼 왔다.이를 제거하는 것 자체가 경제를 살리는 것이다.자기 책임 아래서 기업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때 우리경제 탈바꿈하는 길이 열린다. ­시중에 「4월 금융대란설」 나도는데. ▲대기업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어려움 있는 것이 사실이다.과거 성장기때 차입 위주로 경영한 취약점이 노출과정에서 나타난 것이 그 배경이다.구조조정 자체가 지금은어렵지만 주인은 바뀌어도 기업은 경쟁력 있게 살아나야 한다.금융기관의 어려움이 있지만 4월 대란설은 있을수 없다.그 근거는 한보철강 발행어음이 4월 만기여서 그렇다는데 조사해 보니까 만기는 7월까지 있다.진성어음 소지자에 대해 일반대출해 주기 때문에 문제없다.다만 해외신인도에 문제가 없도록 세심한 관심기울이면서 운영하겠다.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당초 계획보다 더 높일 계획이 있는가. ▲아직 검토한 바 없다. ­규제개혁 방향은.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부동산 투기,수도권 과밀화 문제 등 국가시책관련 규제는 사전에 정부부처간 토론을 벌일 필요가 있다.다만 제조업 분야 규제에 대한 공정위 입장은 향후 법률(모법)에 근거가 없는 규제는 올해에 「일몰제」를 도입,해소하겠다.법률개정이 필요한 것은 입법과정을 통해 장기과제로 추진하겠다. ­민간기업 구조조정시 공정거래법상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있다.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경제력 집중억제 시책도 규제개혁 대상에 포함되나. ▲보완할 것이 있는지 연구해 다음 기회에 답변하겠다.경제력 집중 억제 등의 재벌정책은 어려운 사안이다.금융산업 개편이 대기업 집중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제도적 장치라고 생각한다.금융산업이 시장원리에 의해 움직여져야 중소기업 어려움도 해소된다.담보 위주 대출관행이 없어져야 대기업 중심 대출이 없어진다.재벌에서 모든 것을 다하는 원 세트(One­set) 방식이 앞으로는 없어질 것이다. ­국제수지대책은 .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올 무역수지 적자액은 1백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그러나 대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으면 2백억달러나 될 것으로 보인다.성장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으면 성장률을 1% 줄이면 경상수지 적자를 25억달러나 줄일수 있는 등의 효과가 있다.아울러 생산요소비용을 낮추기 위해 금리하향 안정대책을 추진할 것이다.앞으로는 수출도 중소기업 위주로 소량·다품종 수출로 바꾸겠다.에너지 가격도 자원이 없는 나라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재경원과 협의중이다.
  • 재계 반응/“경제살리기 전념 의지표명” 한목소리 환영

    ◎“우리도 효과 극대화되도록 협력방안 추진” 재계는 20일 열린 경제장관 합동기자회견에 대해 우리 경제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은 것은 시의적절했다며 일제히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논평에서 『새경제팀이 정치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환영하며 특히 규제철폐와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구조조정작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어 『금융과 외환부분에서 시장기능 강화,임금과 고용안정,국제수지 방어등 정책과제에 대해 시장경제의 바탕에서 현실적이고 꾸준한 후속대책을 기대한다』며 『재계도 이번 조치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의 협력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물가안정과 임금안정,고용안정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논평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기업이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장기반을 조성해나가기로 한 것은 우리경제 체질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잇달은 기업부도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최악에 직면해있는 점을 감안,증소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규제와 금융환경의 개선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국무역협회도 『단기적 부양조치보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은 것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잘 진단한 적절한 정책방향』이라고 환영했다.
  • 경제난 극복과 임금동결(사설)

    노동계가 이미 올해 임금인상률을 최저 7.6%,최고 18.4%로 제시한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8일 4천여 회원사에 임금동결방안을 통보했다.노동법개정파문의 앙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임금수준에 대한 시각이 이처럼 뚜렷하게 엇갈리자 올 임금협상이 원만치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의 가계를 뒷받침하는 거의 유일한 소득이 임금이다.물가상승과 생산성의 향상을 감안한다면 임금동결은 실질적인 감봉이다.따라서 동결의 고통은 상당히 크다.반면 기업으로서는 임금지출이 적을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임금은 이처럼 노사의 이해가 날카롭게 부딪치는 문제다.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것은 모든 국민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무역수지의 적자가 커지며 외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해외여행객은 한국산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사실에서 우리 경쟁력의 추락을 확인한다.반면 국내시장에선 고가품과 저가품을 가리지 않고 수입품이 춤춘다.지난해 9월이후 실업자는 17만명이나 늘었으며 올 성장이 지난 80년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그친다는 분석도 나왔다.임금인상보다 고용안정이 훨씬 더 절실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짧은 기간에 이런 어려움에서 벗어날 탈출구는 보이지 않는다.유일한 길은 모든 경제주체의 자기희생뿐이다.다행히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근로자가 자진해서 임금동결을 결의하는 분위기가 퍼지는 가운데 정부도 내년 예산을 긴축하겠다고 밝혔다.기업도 생존을 위해 저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피나는 감량경영에 나섰다. 기업마다 여건이 다르므로 임금동결이 일률적인 모범답안은 아니다.그러나 경제난을 극복하는 대안인 것은 분명하다.기업별로 노사가 자신의 실정에 맞는 범위에서 동결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희생과 헌신이 없이는 경제회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국회 본회의 통과 22개법안

    □제정안 ·광역교통 관리법­기획단 설치… 대도시권 계획 입안 ·해양수산 개발원법­관련산업 정보수집 등 목적 법인화 ·소기업지원 특별법­50인이하·500㎡미만 공장 특례지원 ·유통산업 개발법­발전기본계획 5년마다 수립·시행 ·과기혁신 특별법­5개년 계획 수립… 관리체계 구축 ·장애인 편의증진법­노인·임산부 등에 시설·정보 접근권 □개정안 ·특허법­이의신청 심사3인 합의체서 결정 ·조세감면 규제법­공공사업용 토지 양도세 30% 감면 ·기업규제 완화법­산업단지 전기간선 공급자가 부담 ·공연법­공륜 폐지… 공연예술진흥협 신설 ·전통사찰 보존법­경내지 수용·사용 사전허가 얻어야 ·해양오염 방지법­방제선·장비 설치 불이행 처벌 강화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2개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제정안◁ ▲대도시권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건설교통부장관이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장 및 시·도지사의 의견을 들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을 입안하고 그 계획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한다.건설교통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계중앙행정기관과 시·도가 참여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건설교통부내에 관계 기관의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는 대도시권광역교통기획단을 설치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법=한국해양수산개발원을 법인으로 한다.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해양·수산관련 산업의 동향과 정보의 수집·관리 및 보급,정부·연구기관·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연구용역의 수행 등의 사업을 행하도록 한다. ▲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소기업의 범위를 상시 종업원 50인 이하이며 사업장 면적이 500㎡ 미만인 기업(단,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은 30인이하)으로 정하여 특례 지원한다.소기업에 대하여는 공장등록의무를 배제하고 사업자등록증으로 공장등록증을 대체토록 한다.소기업에 대하여는 근로기준법에 의한 임금채권 우선변제 적용범위를 3개월분의 임금과 최종 3년간의 퇴직금으로 명시화하여 소기업의 담보제공 능력을 제고시킨다.소기업이 공장을 신·증설 또는 이전하거나 전용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경우에는 농지전용부담금,농림전용부담금,개발부담금 등을 면제한다. ▲유통산업개발법=유통산업을 육성하기 위하여 통상산업부장관은 5년마다 관계중앙행정기관의 소관업무와 관련된 유통산업의 개발계획을 종합하여 유통산업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동 기본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한다.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과학기술처장관은 과학기술장관회의의 심의를 거쳐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투자재원 확대와 중점 국가연구 개발사업 추진 등을 포함하는 과학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그 계획의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추진한다.정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의 관리·유통체계를 구축토록 한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장애인 등의 시설·설비 및 정보에 대한 접근권을 인정한다.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대상시설을 정하고 편의시설의 종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세부적인 설치기준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 ▷개정안◁ ▲산림법=산림청장은 목재산업의 육성을 위하여 목재이용증진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목구조물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목구조 기술자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한다. ▲특허법=특허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를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하여 종전에는 2인의 심사관이 심의·결정토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3인의 심사관 합의체에서 심사·결정토록 한다.특허권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하여 특허권 또는 전용실시권을 침해한 자에 대한 벌금형의 액수를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로 상향조정한다. ▲조세감면규제법=현재 공공사업용 토지 등에 대하여는 양도소득세의 100분의 30(채권보상의 경우 100분의 45)이 감면되며 사업인정고시일부터 소급하여 5년이전에 취득한 토지 등에 대하여는 100분의 50(채권보상의 경우 100분의 75)까지 감면되도록 되어 있으나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개발제한구역 지정이전부터 주거하는 주민이 개발제한구역 지정이전부터 취득한 토지 등을 공공사업용으로 양도시 양도소득세를 면제한다. ▲실용신안법=종전 실용신안공보는 서면으로만 발행하던 것을 앞으로는 전자적 매체로 발행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이와같이 전자적 매체로 실용신안공보를 발행하는 경우에는 전산망을 이용하여 공시송달에 관한 사항 등을 알리도록 한다. ▲기업활동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산업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기간선시설 공사비를 전기공급자(한국전력공사)와 입주자가 각각 100분의 50의 비율로 부담하던 것을 전기공급자가 전액 부담토록 하고 지중으로 전기간선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전기공급자와 설치요청자가 각각 100분의 50의 비율로 부담하도록 한다.기업이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자격자중 국민의 안전이나 환경의 보호와 관련이 없거나 관련이 적은 산업보건의 등 13종의 자격자에 대한 의무고용제도를 폐지하고 이러한 자격자에 대하여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중소기업자 및 제조업자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안전관리자 1인을 채용한 경우 소방법에 의한 위험물안전관리자 등 5종의 안전관리자 등은 채용하지 않을 수 있다. ▲농어촌구조개선 특별회계법=임업진흥사업계정을 농어촌구조개선사업계정과 구분·신설한다.임업진흥사업계정의 세입은 산지전용 부담금,수입임산물 관세액 전액 상당액의 일반회계 전입금으로 하며 세출은 임업진흥사업에 대한 투자·보조·출연·융자로 한다. ▲공연법=현재 예술 언론 방송 출판 공연 청소년교육 등에 관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문화체육부장관이 독자적으로 위촉한 위원으로 구성토록 되어 있는 공연윤리위를 폐지한다.대신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이 추천하는 자를 대통령이 위원으로 위촉해 구성하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를 신설한다. ▲전통사찰보존법=녹지의 점용허가를 규정한 도시공원법 제12조 1항의 행위에 대해 문화체육부장관의 허가를 녹지관리청의 허가로 인정한다.건축법 제8조 1항의 규정 행위에 대해 문화체육부장관의 허가를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로 인정한다.전통사찰의 경내지를 수용·사용,제한 처분을 할 때 문체부장관의 사전 동의를 얻도록 한다.전통사찰보존구역 안에서 불교 목적이외의 건조물 설치 및 변경행위 영업행위,전통사찰 목적달성 저해행위를 금지한다.허가 취소 처분에 앞서 청문의 기회를 준다. ▲영화진흥법=신설되는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외국영화를 수입한다.영화제작 및 수입편수 조절제도를 폐지한다.공연윤리위의 제한·삭제·심의제도를 한국공연예술진흥협의회의 상영등급 부여제도로 변경한다.상영등급 미부여,허위 상영등급,상영등급 위반 또는 변조 영화에 대해 문체부장관이 상영금지,정지 등을 명할수 있고 위반자는 영업정지 또는 과태로 처분을 한다. ▲초지법=초지조성심의위원회를 폐지하고 농림부장관,시·도지사 및 시장·군수 등으로 구분된 초지조성 및 전용 허가권자를 시장·군수로 일원화한다.단지조성 지구를 지정 고시해 초지를 조성토록 한 제도를 폐지한다.초지조성 권리·의무를 이전할 때 신고만으로 가능하다. ▲임업진흥촉진법=협업경영·대리경영,겸업임업·전업임업·기업임업 등 임업경영에 관한 시책을 수립,추진.산림청장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임업의 구조개선 및 임산물가공업에 대한 지원시책을 수립,추진한다.산림청장은 목재제품의 원할한 유통,품질향상 및 소비자보호를 위해 품질인증제도를 실시한다.산림청장은 임업후계자를 선발하고,일정 요건을 갖춘 자를 독림가로 육성하는 한편 지역별로 임업진흥권역을 지정토록 하고 임업진흥기금을 설치한다. ▲항만운송사업법=항만운송사업과 항만용역사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다.검수사업·감정사업 및 검량사업의 요금을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다.항만운송사업의 양도·양수에 관한 인가와 휴업에 관한 허가를 신고로 전환한다.항만운송종사자에 대해 교육훈련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다. ▲교통시설특별회계법=관역교통시설의 정의를 대도시권 광역도시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조 2호의 규정에 의한 광역교통시설로 한다.이 법에 의한 계정에 광역교통시설계정을 추가하고 건설교통부장관이 이를 관리하도록 한다.광역교통시설계정의 세입은 전입금,타 회계로부터의 예금 등으로 하고 세출은 광역교통시설의 건설·정비,관리·운영 및 조사·연구 등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한다. ▲공유수면매립법=공유수면에 빈지를 포함하고 빈지매립지는 국가에 귀속시킨다.산업단지 개발사업자가 빈지매립지의 매수를 청구할 때 매각방법 및 매각가격을 국유재산법과 다르게 정할수 있도록 한다.국가에 귀속된 매립지를 공장용지 등으로 임대하는 경우 영구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국가에 귀속된 매립지를 임대하는 경우 관광호텔,농어촌 휴양시설,민속·문화자원소개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공유수면관리법=경쟁력 10퍼센트 높이기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경우 매립공사에 수반되는 토석의 채취 준설 등을 위한 공유수면의 점용 또는 사용에 대해 점용료 및 사용료를 감면함으로써 공단의 분양가 인하를 유도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해양오염방지법=유조선 또는 기름저장시설의 소유자가 방제선 배치 또는 방제장비 설치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해양경찰청장이 이를 명할 수 있도록 하고,불이행에 대한 벌칙을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벌금에서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한다.유조선을 제외한 1만톤 이상의 선박 소유자는 기름 유출사고에 대비해 방제선의 배치 또는 방제장비를 설치를 하거나 방제업자를 방제대행자로 지정해 이를 대행토록 한다.
  • 예산동결로 「거품」빼자(사설)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방향을 긴축 쪽으로 잡은 것은 잘한 일이다.그러나 우리는 긴축보다 한걸음 더 나가 동결할 것을 권고한다.나라살림을 동결할 경우 기업과 가계 등 다른 경제주체에게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게 크다.동결예산으로 정부가 고통을 분담하고 안정을 다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여야 한다. 세수측면에서 보더라도 올해와 내년의 세입전망은 어둡기 짝이 없다.세정당국은 벌써부터 올해의 세수확보에 비상을 걸어놓은 상태이며,요즘의 불황을 감안하면 내년의 세입 역시 신통치 않을 것이 뻔하다.나라살림을 알뜰하게 꾸려가지 않으면 안될 여건이다. 경기부양을 위해서라면 적자로 팽창예산을 짤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섣부른 부양책은 인플레만 가중시켰을 뿐이다.오히려 경제가 어려울 때 나라살림의 씀씀이를 줄임으로써 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폭넓게 퍼진 거품을 빼내야 한다.그래야 사회전체의 효율도 높아진다. 더욱이 민간기업은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임금을 동결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각종 비용을 줄이기 위해 사무실을 줄이고 승용차의 등급을 낮추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동결예산은 민간의 이같은 「허리띠 졸라매기」운동을 더욱 가속화시킴으로써 경쟁력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다. 정부는 긴축예산편성을 위해 공무원의 국내외여비·급량비·피복비·차량경비·연료비 등 경상경비의 단가를 동결할 방침이지만 이에 그쳐서는 안된다.모든 사업의 경비를 제로베이스(영점기준)에서 재검토,계속사업의 경제성과 시급성 및 효율성 등을 따져 추진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80년대초 정부의 예산동결을 통해 경제의 안정기반을 확고히 다진 경험을 갖고 있다.80년대 중반에 이룩한 물가안정과 견실한 경제성장이 그보다 앞선 예산동결에서 비롯됐음을 정부는 상기하기 바란다.
  • 큰 물결/미 데이비스 피셔(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역사를 「물가혁명」 4단계로 분석/인플레 시작→악화→사회불안→질서붕괴 구분 「큰 물결」이라는 제하에 수세기에 걸친 역사적 관점속에서 현재를 파악하면서 미래에 닥쳐올 수 있는 위기를 헤쳐나가려고 시도한 책이 나와 관련학자들에게 흥미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의 역사학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해킷 피셔는 이 책에서 물가혁명(Price Revolution)의 결과로써 각 사회와 정치문화가 겪은 내적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불평등사회 단계적 진행 피셔에 따르면 세계는 지금 1896년에 시작한 물가혁명의 후반단계에 있다고 진단한다.그는 물가혁명은 4단계를 거쳐 진행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먼저 급격한 인구성장과 기대치의 상승으로 인한 수요증가에 의해 인플레이션이 유발됨으로써 물결이 일기 시작한다.2단계로 물가는 안정기동안 오르내리던 한계치를 벗어나게 되고 사회는 인플레이션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며 각 정부들과 개개 시민들은 자신의 단기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한다.그러나 물가의 상승과 통화공급의 팽창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킨다. 세번째 단계는 이같은 상황을 맞아 부자가 자신의 이익을 더 잘 지킬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불평등은 증가하고 또한 불안정이 잇따른다.마지막으로 물결은 최고조에 달하고 부서지면서 기존의 사회질서도 붕괴된다. 「큰 물결」의 주된 관심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물가혁명에 있다.피셔는 세계는 현재 확산되고 있는 불안정의 단계에 있으며 위기에 처해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고 있다.그는 따라서 사회질서의 붕괴를 이끄는 불평등의 심화를 막기 위한 활발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그는 과거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재난을 피할수 있게 하도록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재앙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그의 사고는 물결의 가장 커다란 상승이 물결로 표현되는 역사분석에서 물결의 후반기에 오기 때문에 일리있는 것이다.그는 재난을 피하는 한 방법으로서 정부가 단기적인 물가통제정책을 인위적으로 실시하고 비축된 상품들을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하고 있다.그는 또한 이같은위기를 극복키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교육의 개선을 제안하고 있다. 피셔가 역사적 자료들을 계량적으로 분석한 이 책에 따르면 물가가 상승한 뒤 문화를 뒤흔드는 위기가 닥쳐와 구질서가 붕괴되고 그 이후 물가상승의 다음 물결이 일기 시작하기 전까지 단기간의 안정된 시기와 사회적 발전이 찾아오는 것이 일반적 패턴이다.그는 과거 약 800여년간의 시기를 연구·분석,이 기간을 4개의 시기로 나누고 있다. 중세의 물가혁명은 1180년에 시작돼 페스트가 창궐하던 때인 1350년에 폭발했으며 그 이후에는 르네상스라는 안정기가 뒤따랐다.그 다음에 온 물가물결(Price Wave)은 1470년에 비롯돼 1680년에 끝난 30년전쟁(독일 신·구교도간의 종교전쟁)과 함께 종막을 고하고 계몽주의시대라는 안정기가 도래했다.세번째 물가혁명은 1730년에 시작돼 프랑스 대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으로 종막을 고한뒤 빅토리아시대의 안정기를 가져왔다. ○가족붕괴도 물결서 연유 피셔는 범죄의 물결과 가족의 붕괴를 최종적인 위기가 도래하기 전인 불안정단계의 증거로서 제시하고 있다.그는 한편으로 공산주의의 몰락을 최종단계와 관련된 구질서붕괴의 긍정적인 일부분으로 제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피셔의 분석이 완전하고 정확한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새로운 통찰력을 주는 흥미있는 질문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으로 피셔가 과거와 현재를 기술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이 신문은 다른 어떤 역사가가 이보다 더 나은 기여를 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하고 있다.원제는 「The Great Wave」,뉴욕의 옥스퍼드대 출판부 간행,30달러.
  • 경제난 극복대책 20일 발표/실명제 보완·규제완화방안 나올듯

    정부는 오는 20일 경제부처장관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제난 극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발표한다. 강경식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장관들은 이 합동회견에서 물가안정,국제수지적자축소방안을 비롯,현재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제운영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금융실명제 보완 및 획기적인 행정규제완화 및 경제살리기 방안등을 밝힐 예정이다.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은 1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강부총리를 포함한 경제부처장관들이 내주 후반에 경제회생을 위한 새로운 경제시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 “「좋은식단」 실천 결의”/음식업 동작구지회

    ◎음식쓰레기 줄이기 동참 한국음식업 중앙회 동작구지회(회장 김희봉)는 12일 상오 서울 동작구 상도동 한 예식장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좋은 식단」 정착에 앞장설 것 등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좋은 식단」실천운동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가는 한편 서민생활 안정에 직결되는 음식요금을 적정 관리,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김회장은 『음식물 쓰레기가 단순한 환경오염 차원을 넘어 자원 낭비를 야기시켜 음식 가격 인상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이어 『음식이 남지 않도록 반찬 가지수와 양을 줄이더라도 영양은 떨어지지 않는 알뜰·균형식단을 차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동작구지회는 이를 위해 「음식물 물기 제거 쓰레기통」을 제작,지회 산하 3천여개 업소에 배포하고 일반 가정과 24개 다른 지부에서도 이를 사용토록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대형 음식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가의 음식물 탈수기를 소형음식점에 맞도록 변형,제작토록 요구하기로 했다.
  • 인위적 경기부양책 안쓴다/12개 범경제장관 간담회

    ◎물가안정·경상적자 축소 역점 정부는 물가안정 및 경상수지 적자축소에 역점을 두는 등 경제안정기조 유지에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이를 위해 성장률이 낮아지더라도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은 쓰지 않기로 했다.또 규제완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현행 규제완화 추진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정부는 8일 강경식 부총리 주재로 대한상의에서 12개 범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새 경제팀 출범 이후 첫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경제현안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강 부총리는 향후 경제운용방향과 관련,『올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5∼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장에 연연해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지는 않겠다』고 밝히고 『경상수지방어 및 물가안정 등의 안정기조 유지,경제체질개선 등에 경제정책의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안정정책으로 경제체질 개선/정부,부양책 배제 의미

    ◎“성정보다 안정” 시장경제 기능 강화 주력/금융산업 개편 등 경쟁력강화 가속될듯 강경식 부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새 경제팀이 출범한 이후 8일 처음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는 향후 경제정책의 주된 방향을 「성장보다는 안정」과 「경제의 체질강화」로 설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물가안정이 선행돼야 하며 이를 토대로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되살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부총리는 지난 6일 취임식에서 『한보사태 등으로 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근본원인은 시장경제에 걸맞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제,『개방체제에서는 경기 부양은 결코 유효한 정책수단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아울러 금융정책이나 산업정책 및 인력수급정책 등도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없거나 쓸모없는 정책이 돼버렸기 때문에 발상의 전환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새 경제팀이 출범한 이후 경제장관들이 인위적인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은 앞으로 강력한 안정화 시책을 통한 경제체질강화 작업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동안 금기시 돼왔던 금융실명제 보완작업에 착수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개혁작업이 현실화됐음을 보여주는 예』라며 『따라서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됐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부활 등의 부양성 정책은 더이상 발붙일 여지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을 다음주중 청와대에 보고할 예정이다.이와 동시에 강 부총리는 9일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를 방문하는 등 경제현안을 풀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강 부총리는 한보사태는 『정치와 금융산업이 낙후한 합작품』이라는 진단을 내린바 있다.따라서 재발방지를 위해 금융기관의 관리감독 및 업무영역 조정 등과 같은 금융산업개편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 흑자경영 속의 임금동결(사설)

    대우전자의 노동조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상여금의 50%포인트를 반납하겠다고 결정했다.LG전자의 노조는 임금인상을 회사에 맡겼고,삼성전자는 과장급이상의 임금을 동결했다.대우전자는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회사이고 다른 두 회사 역시 우량상장기업이다.노조가 충분히 인상을 요구할 만한 여건임에도 장래를 내다보며 자기몫을 자제했다는 점이 가슴에 뜨겁게 와 닿는다. 특히 새 내각의 고건총리가 『위기상황에 처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가계·사용자와 근로자 등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자기 몫의 일부를 자진해서 동결하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데 뒤이은 행동이라 의미가 아주 크다.사실 『우리 경제는 복원력을 상실해 추락하고 있으며 반세기동안 쌓아올린 경제가 부도위기에 놓여 있다』는 고총리의 분석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제몫동결」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근로자가 생활을 임금소득에만 의존하고 있으므로 이를 동결하면 상당한 고통을 받는다.노조가 터무니없는 억지를 쓰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풍토에서 선뜻 고통을 감내하겠다고 나선 근로자의 용기와 애사심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수 없다.겉으로만 볼 때 임금이 기업의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모든 중간재에 포함된 인건비까지 합산하면 30%에 이른다.따라서 임금동결로 높아지는 기업의 경쟁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동결의 물결이 더 확산돼야 한다. 정부는 물가안정에 더욱 힘써 임금동결로 인한 근로자의 고통을 덜어주어야 한다.또 경영자는 더 많은 이익을 올려 성과급의 형식으로 근로자에게 돌려주어야 한다.이렇게 되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다시 강해질 될 것이다.
  • 경제에는 임기가 없다(사설)

    『정권에는 임기가 있을지 몰라도 경제는 임기가 없다』는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취임식 발언은 우리 가슴에 깊게 와닿는다.경제는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나 올해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그의 말을 새삼 음미하게 된다. 강부총리가 또 『경제를 바로잡는데는 시기가 따로 없다』고 강조한 것은 공직자자세의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최근 공직사회에는 궂은 일이나 어려운 일은 하지 않으려는 보신주의와 소속부처의 관할권을 챙기는 영토주의적 자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게기다 제5공화국 말기부터 일부공직자는 「줄서기」를 하거나 복지부동의 자세를 보임으로써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소리도 있었다.강부총리가 「경제는 임기가 없다」고 지적한 것은 바로 공직사회에 과거악습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쐐기로 보인다.지금은 경제부처 공직자 모두가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지,한눈을 팔때가 아니다. 『경제를 바로잡는데는 시기가 따로 없다』는 그의 발언도 의미심장하게 들린다.올해 금융실명제의 궁극적인 목표인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를 비롯하여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노동제도개혁 및 낙후되어 있는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금융개혁 등 경제면에서 개혁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개혁적 과제 이외에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적자축소 등 97년 정부경제운영계획상의 중점시책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야 할 책무가 경제부처 공직자의 탁상위에 놓여 있다.더구나 현재 경제추락이 가속화되고 있어 공직자가 과거처럼 무사안일한 자세를 갖거나 「줄서기」에 한눈을 판다면 경제회생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경제부처 공직자는 정신을 한껏 가다듬고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정부종합청사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청사에 불이 꺼지지 않던 지난 70년대의 공직자상을 되찾기 바란다.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지 정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공직자가 그런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질때 선진국 공직사회처럼우리 공직사회도 안정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경제부처 공직사회가 어떤 정권 아래서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공직자가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철저하게 유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또 정책의 일관성 유지는 경제불확실성을 제거,기업으로 하여금 예측가능한 경영을 유도하여 경제를 연착륙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다.동시에 공직자는 대선의 해인 올해 경제정책수립과 공공사업 집행과정에서 정치논리가 개입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 정권말 구애없이 고칠것 고치겠다/강 부총리 일문일답

    ◎금융실명제 보완 정치권 요구 점검 강경식 부총리는 6일 정권에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에는 시효가 없다며 경제 부문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뜻을 비쳤다.다음은 일문일답내용이다. ­정권말기에는 일을 벌이기 보다 수습해야 하지 않나. ▲정권에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는 임기가 없다.정권말기라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고칠 것은 바로 잡아 나가겠다.실제적인 집행여부는 장관이 바껴도 재경원 관려들이 챙겨나간다. ­실명제 보완의 방향은. ▲지난 82년 입안한 금융실명제가 문민정부에 들어와 시행돼 기쁘다.실명제가 제대로 뿌리내리도록 시행과정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정치권의 요구도 실무차원에서 점검하겠다. ­출처를 묻지 않는 무기명 채권을 허용할 것인가.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금융실명제를 보완해야 한다는 원칙만 얘기했을 뿐이다.금융실명제는 세제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지하경제를 양성화,세금으로 흡수해야 한다.정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는 채찍과 당근이 필요하다.경제는 당근이라는 유인책이 중요하다. ­세율을 인하한다는 얘기인가. ▲좀더 업무파악을 한뒤 말하겠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실명제를 보완하는 것은 의혹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비자금 사건 등으로 인해 지하자금을 정치자금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이제 생각도 할수 없다.실명제가 문민정부 개혁의 핵심인 만큼 꽃을 피우게 하겠다는 것이다. ­저서를 통해 한국은행에 통화관리와 물가관리를 넘겨주고 지가 안정을 위해 농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폈는데. ▲지금도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그러나 생각을 저서를 통해 밝히는 것과 실제 실천에 옮기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본다. 이에 앞서 강부총리는 과천 재경원 지하대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현재 세계는 개방화(Borderless),정보화(Big bang),생명중심의 문명질서(Bio) 등 3B로 규정할 수 있다』며 자신의 세계관을 피력한 뒤 『창의성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욱하고 기업환경도 21세기에 걸맞게 조성하는 등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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