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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B, 금리 0.5%P 인상 배경·전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단기금리를 5년만에 가장 큰 폭인 0.5%인상,91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게 됐다. 이론적으로 연준의 금리인상은 과열경제로 불리는 미 호황경제가 내재하고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미국인들의 크레디트카드 사용과 기업들의 신규투자 융자가 더욱 껄끄러워져 과열소비와 지나친 투자의감소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달 단위로 경제를 진단하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달지수를 고려한 것으로 본다면 이번의 0.5%란 큰폭의 인상은 이해하기 어렵다.4월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0%를 보여 변동이 없었는데다 3월의 0.7% 인상에 비하면 차분하기 그지없다. 또 4월의 핵심소비자 물가 역시 3월의 0.4% 인상보다 낮은 0.2%를 보였다. 소비자 물가상승 기대치가 0.1%였기에 4월의 물가는 그야말로 안정의 표본이었다.사실 신경제라는 용어가 나온 뒤 FRB의 금리인상은 실제로 경기과열진정에 별 효과를 보이지도 않았으며 이 때문에연준의 금리인상은 ‘양치기소년’이란 별명조차 얻었다. 최근의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바로 생산성으로 지적된다.지난 년말 6.4%로 7년 이래 가장 높은 숫자를 보인 생산성지수는 기술과 자동화의 가속화,다른 첨단기기 등이 융화돼 3.9%로 극저점을 보이는 실업률과는반대로 빠른 속도로 오르는 임금·복지혜택 등의 생산비용이 인플레 요인으로 진전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존 라이딩 등 일부 경제학자들은 오히려 앞으로의 금리인상은 생산성을 저해해 경제기조에 역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기도 한다.이례적인 0.5%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이유도 앞으로 연준이 더 이상 인상을 추구하기엔 무리가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컸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다음달 인상계획까지 시사한 연준의 의도는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으며,의회가 이날 금리인상에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혹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물가하락에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주요한 과열 억제수단으로 받아들여지는이유는 바로 낮은 실업률로인상압박을 받는 고용비용이 생산성을 앞지르는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다. 단순한 인플레 지수는 지난달 원유가격 인하로 떨어지는 물가지수에서 보듯원유나 원자재 등 외부요인에 기인한 것이기에 금리인상의 직접적 요인은아니다. hay@
  • 경제장관 간담회 관련 시각차

    16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는 최근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의 결론은 경상수지 흑자 달성에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안정기조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너무 안이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외 경제 변수들을 정부가 너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경제상황 낙관/ 경상수지에 대한 정부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120억달러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추이를 지켜본 뒤 움직임이 더 나쁜쪽으로 흐를 경우 제2·3의 수단을 강구해보겠다는 뜻이다. 일단 실물경제의 동향을 보면 경제는 건실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통계상으로도 생산과 소비,투자증가율이 둔화돼 인플레 압력은 해소되고 있고 고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환율 하락세 속에서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다.올해 물가도 당초보다낮은 2.5%선에서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본다. 경상수지 부문에서도 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경기가 다소 둔화되면서 증가폭이 줄어들고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 수지를 호전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재계는 우려/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대우경제연구소 팽성일(彭成一) 연구위원은 “12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는 현추세로는 달성하기 힘든 목표”라며 “달성하지 못할 때는 역효과를 불러올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악재로는 미국 경기의 경착륙,국제유가 상승에 따라하반기에 인플레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점 등을 정부가 지나치게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英) 수석연구원은 “고성장 저물가 기조가 유지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며 “금융구조조정과 채권시가평가제,투신사 문제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불안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예상이 빗나간다면 올 거시지표의 전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사설] 경제개혁 고삐조이자

    경제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하고 경기가 호전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온 나라가 4·13총선을 치르느라 소홀했던 경제가 난조(亂調)의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는 무역수지 흑자의 경우 올 들어4개월 동안 흑자규모(7억7,000만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겨우 10%에 지나지 않고 있다.게다가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섬으로써 무역흑자기조 유지가 힘들 것으로 우려된다.외환위기를 불렀던 단기외채 비중도 2년 만에 다시 30%대로 급증했다. 어디 그뿐인가 대우계열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소액주주 반발에 부닥치는 등 기업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으며 주가침체로 기업자금 조달이 제대로 안되고 투신사 문제 등으로 금융시장은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더욱이 재벌들이 정부개혁에 집단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동계는 나름대로강경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제몫 찾기의 집단이기주의가 재현되는 느낌이다. 외환위기 발생 이후의 긴장감이 사라지고,이제 더이상 고통을 감내하면서 개혁을 하려는 의지가 약화된 것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힘을 합쳐 강력한 경제구조 개혁에 나서야만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항구적인 국가·민족의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경제개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이고 개혁의 장애요인은 완전히 뿌리뽑아 다시자라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또 지금까지의 부문별 개혁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성과가 없는 곳은 다시 개혁의 힘을 싣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무역수지가 대종을 이루는 국제경상수지 흑자폭을 넓혀야 한다.이는 우리 경제의생명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달러의 충분하고도 지속적인 확보만이 대외신인도를 보장하고 위기를 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경제성장률을 낮춰서라도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입(輸入)증가를 둔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말로만‘올 무역수지흑자목표 120억달러 달성’을 장담할 것이 아니라 실현가능한 방안제시로 국민의 우려를 씻어야 한다.정부기관 가운데 특히 경제부처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비하느라 국내경제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당부한다.금융기관도 제몫 챙기기나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개혁에 임하도록 촉구한다.공적자금을 지원받은 제일은행이 명퇴(名退)직원들에게 푸짐한 특별퇴직금을 주는 도덕적 해이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재계와 노동계도 개혁이 중도에서 그치면 경제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국제기관의 경고를 심각하게 귀담아 듣도록 당부한다.
  • 美FRB금리인상결정/ 곳곳’인플레 불씨’0.5%p올려 진화할듯

    0. 25%포인트냐 0. 5%포인트냐. 세계 증시의 이목이 다시 16일(현지시간)단행할 FRB(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폭에 쏠려있다. 10일(현지시간) 각각 200.28포인트와 168.97포인트 급락했던 미국의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11일에는 다시 114.85와 178.19포인트 반등하는 혼조세를 연출했다.11일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지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3월보다 0.2% 떨어졌기 때문이다.이는 98년 7월이후 첫 감소세로소비가 다소 주춤했다는 증거다.과열양상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비로소 식어가는 징조라는 성급한 분석과 함께 금리인상 압력도 그만큼 줄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가세,시장을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이처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정부가 발표하는 정기적인 경제지표에 시장이 일희일비하며 불안정한 모습을보이고 있다.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인상폭에 대해서는 0.25%포인트와 0.5%포인트로 갈려 있지만 후자가 우세한 편이다. 4월 소매판매 지표의 하락은 궂은 날씨로 소비가 줄어든 때문이지 미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소비가 근본적으로 줄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또 물가상승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분기중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상승했고 실업률도 4월중 3.9%로 70년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1·4분기 고용비용은 전 분기보다 1.4% 증가했다.생산성 증가율은 그러나 2.4% 상승에 그쳐 4.0%였던 지난해 4·4분기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임금상승률이 생산성 증가율을 앞서 인플레이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관심은 과거처럼 금리라는 정책적 수단만으로 소비를 진정시키고 궁극적으로 경기의 연착륙을 가져올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FRB가 단기금리인 연방기금금리(콜금리 같은 은행간 초단기거래금리)를 올리면 장기금리도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주택대출금리와 자동차 할부금리도 따라서 오르게 된다.부담이 커지면 소비자들이 주택이나 자동차 등 덩치가 큰 물건의 구입을 자제하고 결국 경기과열을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리메카 은행의 수석 경제분석가 데이비드 리트만은 연방기금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주택 모기지(저당) 금리도 오르지만 소비자들이추가로 떠안는 부담은 미미하다며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4.5%로 올렸고 내년 전망치도 2.3%에서 2.9%로 상향조정했다.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 이하로 묶으려면 단기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고 따라서FRB가 올 여름까지 단기금리를 1%포인트 정도 더 올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당분간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FRB와 세계 증시와의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FRB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RS)의 최고의사결정기구. 그 임무는 ▲지준율,재할인율,공개시장조작정책 등을 통한 통화정책 관장▲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감독 ▲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유지 ▲미정부 및 공공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으로 크게 규정돼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14년 단임의 이사(governer) 7인(현재는 2인 공석중)으로 구성된다.월·수요일 워싱턴 D.C. 본부에서 필요에 따라관련 당국자를 초빙한 가운데 공개회의를 열지만 중요한 결정사항은 비공개회의로 진행하기도 한다. FRB의 기능 가운데서도 전세계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이 재할인율 조작을 통한 금리정책.FRB 전 멤버와 지방 연방준비은행(FRD)총재 가운데 5인 등 총 12인 멤버가 모여 금리 향방을 최종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일에는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다.FOMC는 통상 1년8차례 회의 외에 미국 경제의 현황을 보고하는 ‘베이지북’을 발간,경기변동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FOMC 위원장은 FRB 의장이 겸임하며 부위원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맡는다. 손정숙기자 jssohn@. *그린스펀 FRB의장.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앨런 그린스펀(74)의장의 입과 행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그의 엄청난 영향력으로 ‘지구촌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는 그는 87년 폴 볼커 후임으로 FRB 의장에 올라 110개월째 연속 호황이라는금자탑을 세웠다. 이때문에 미 경제의 1등공신으로 꼽힌다.1913년 설립된 미국의 중앙은행 FRB 사상 최고의 의장으로,이 시대 가장 영향력있는 중앙은행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87년 의장에 취임한지 두달만에 미 주가가 하루 22%나 빠진 ‘블랙 먼데이’를 맞은 그린스펀은 재빨리 단기정책금리를 7,25%에서 6,75%로 내렸고 몇달만에 증시는 안정을 찾았다.그때부터 그의 신화는 시작됐다.98년8월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자 금리인하에 나섰다.결과는 성공.92년 이후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는 그의 조치는언제나 주효했다. ‘이상과열’.이른바 그린스펀 효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말이다.96년 12월5일 FRB 역사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그린스펀이 이같이 말했다는 보도가나가자 호주 일본 홍콩 영국 독일 미국의 주가가연쇄적으로 폭락했다.그의말 한마디로 세계 주가가 요동친 대표적 사례다.지난 3월에도 ‘미 경제가신규노동자의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그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와 세계증시가 급하락했다. 앞서 1월4일 그가 4번째 의장 연임이 확정된 사실만으로도 또다시 전세계에서 주가 폭락 도미노가벌어지기도 했다. 2000년 6월부터 4년간 임기를 새로 시작할 그린스펀의 1차 과제는 4%대의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면서 매년 4.1∼4,7%의 성장을 하고 있는 미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인플레 없는 성장’을 위해 지난해 6월 이후 5차례 금리를인상해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올 성장률 7-8%로 상향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6%선에서 내부적으로 7∼8%로 상향 조정하고 실업률도 4%대에서 4% 초반으로 낮춰 잡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초 목표치인 ‘3% 이내’보다 낮은 2.5%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봤으며 연말까지 외환보유고 1,000억달러를 쌓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는 기존의 1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안팎으로 줄어들가능성이 높으며 총외채가 현재의 1,300억달러대에서 1,200억달러대로 내려앉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일 “예상보다 빠른 경기호조 등 경기변동 상황을 반영해 내부적으로 거시경제 전망치들을 수정하되,다음달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짤 때까지는 당초 전망치를 변경해 공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선화기자 ps
  • 종토세 인상 배경과 문제점

    정부가 올해 종합토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은 보유과세는 높이고 거래과세는 낮춘다는 기본적인 조세정책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에게 종토세 인상이 미치는 심리적 부담감을 감안,올해 경제성장률(6-8%),물가상승률(3%),지가상승률(0.4-2.94%)보다 과표 현실화율(2.5%)을 낮게 잡았다고 설명한다. 또 시·군·구별로 이번 과세표준 결정기준보다 현실화율이 낮은 곳은 현실화율을 높이되,높은 곳은 동결하거나 인상을 억제하도록 해 종토세 인상에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체 232개 기초 지자체 가운데 경북 울릉군 등 과표 현실화율이35% 이상인 곳은 현 상태대로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현실화율이 30% 미만인 경기도 파주 등 73곳은 31.8%선으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보유과세 현실화 방침에 따라 현재 30%선 안팎에서 결정되는 종토세부과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적용비율을 장기적으로는 50%선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 90년 15%선이던 종토세 과표현실화율은 95년 31.5%,97년 30.5%,99년 29.3%,올해 31.8%로 조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종토세 현실화 방침은 시행 1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종토세 도입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경제여건에 따라 얼마든지바뀔 가능성이 높아 제대로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종토세는 투기목적으로 토지를 과다하게 보유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지가를 안정시키고 토지수급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90년에 종전의 토지분재산세와 토지과다 보유세를 통·폐합해 도입됐다. 그러나 가족간에도 명의를 달리해 한 개인이 소유한 토지를 분산시키는 등투기억제라는 제도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또 경기가 활성화될 경우,종토세 도입취지가 사라지는 만큼 조세저항을 감수하게 될 종토세 현실화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도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소비자물가 안정세 지속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0.3% 내려 지난 65년 물가통계 작성 이후 4월중 상승률로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올해 물가는 정부의 목표치인3%선 억제가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가 30일 발표한 ‘4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떨어지고 지난해 말보다는 0.4% 상승하는 데 그쳤다.올들어 4월까지 누계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1.4% 오르는데 그쳤다. 재경부 관계자는 “의보수가 인상과 개인서비스 요금,집세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5∼6월 버스요금과 9월 학원비 인상이 예상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 3%보다 낮은2.5%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금융시장 불안땐 안전투자가 최선

    주식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윳돈을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가진 현금을 몽땅 장·단기,수익성·안정성 상품의 어느 한쪽에 넣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지적이다.2차 금융권 구조조정과 금리인상 조짐,주가하락 등 금융환경이 취약할 때는 더욱 안정적이고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3개 은행 재테크 담당자들로부터 예금과 채권을 중심으로 한 ‘1억원 투자전략’을 들어본다. ■4,000만원은 1년제 확정금리상품인 정기예금에 넣는다.1년짜리는 금리가 8.0%로 단기상품보다 높고 1년 이상 투자하면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다.예금자보호대상이 되도록 2,000만원씩 나누어 본인과 가족 명의로 분산 예치하는것이 좋다. 금리상승에 대비해 6,000만원은 단기상품에 넣을 것을 권한다.현재 경제성장 추세나 물가를 감안한다면 단기적으로 금리상승의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우세하다. 1개월안에 활용할 수 있는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상품에 2,000만원,2개월과 3개월짜리 안전채권(RP)에 각각 2,000만원씩 4,000만원을 예치해 둔다.시중 금리가 상승한다면 상승추이를 확인한 뒤 확정 이자를 주는 장기상품으로바꾸는 것이 좋겠다. ■4,000만원은 가족 2명 명의로 2,000만원씩 나눠 주택청약정기예금에 가입한다.연8.0∼8.5%의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아파트 청약자격도 얻는다.세금우대로 가입하면 1%이상의 금리인상 효과가 있다. 2,000만원은 코스닥 공모주가 우선 배정되는 후순위채 펀드에 가입한다.후순위채 펀드는 코스닥 등록 주식의 10∼20%를 우선 배정받는다.1인당 2,000만원까지는 정기예금과는 별도로 세금우대를 받을 수 있다.4,000만원은 증권사의 머니마켓펀드(MMF)에 가입한다.최고 연 6.5%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코스닥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수시 입출금도 가능하다. ■금융상품에 7,000만원을,주식상품에 3,000만원을 투자한다. 금융상품의 경우 2,000만원은 은행 1년제 정기예금에 넣어 안정적으로 운용한다.2,000만원은 연이율이 11%로 높은 신용협동조합의 정기예탁금에 든다.2,000만원은 실권주 및 공모주 청약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금리가 오르면장기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은행의 3개월 회전 정기예금에 든다.1,000만원은 금리동향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실권주와 공모주에도 청약할 수 있는은행 MMDA에 가입한다. 주식상품은 은행 단위형 신탁(전환형) 1년짜리에 2,000만원을 들고 뮤추얼펀드에 1,000만원을 투자한다. 손성진기자 sonsj@
  • [사설] 금융불안 더이상 없어야

    최근 증권시장에서 비롯된 금융 불안은 어떤 방식으로든 제거해야 한다.특정 그룹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와 금융기관 불신이 자칫 큰 파괴력을 갖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투신사에서 자금이 급속히 이탈하고 현대그룹의 위기설 등으로 조성된 금융불안은 사실 현 거시경제여건과는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에 비해 12%나 높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물가도 이달들어 전월보다 0.3%가 하락해 작년말이후 상승률이 0.4%에 그치는 등 매우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시중 돈사정은 넉넉하며 국제수지도 여전히 흑자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금융시장불안은 기본 여건이 비교적 튼튼한 현 경제상황과는 동떨어진 여건속에서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무엇보다 한국과 대한 등 양대 투자신탁회사의 자금이탈,현대투신의 부실 우려와 현대그룹 구조조정 지연에 따른불신 등 증권시장과 특정그룹 경영문제에서 불안이 확산됐다는 것이 우리의인식이다. 현대그룹의 대부분 계열사들은 사실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나서 “자금사정에 문제가없다”고 설명하듯 재무구조상 부실하다고 볼 여지는 없다.이번금융불안의 시발점 중 하나인 현대투신의 문제는 당초 현대가 3년전 국민투신을 인수할 때 태생적으로 떠안은 부실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전반적인 경제동향을 살펴보고 현대그룹과 현대투신의 사정을 짚어보면 사실 투자자들이 우려할 만큼 큰 문제가 없다.그런데도 한국,대한 두투신회사의 부실규모가 큰데다 최근의 주가급락에 따른 자금의 급속이탈→투신사의 주식매도→주가하락→투신사로부터의 자금이탈이라는 악순환이 발생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전체 경제여건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따라서 정부가 5월 중 한국,대한 양 투신사에 5조여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하는 등 금융시장 불안의 조기 진화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다.정부는 공적자금과 함께 일시적인 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해야 할 것이다. 현대그룹도 자성해야 한다.오너 형제간의 경영권 다툼이후 계열사 장래에대한 불안이 높아진 점에서 오너들의 도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없다.이와관련, 오너들의 사재 출연을 검토하도록 우리는 촉구한다.또 4대그룹 가운데여전히 제일 높은 현대 계열사들의 평균 부채비율 181%를 적극적인 자산매각 등을 통해 더 낮춰 재무구조를 보다 개선시켜야 한다.구조조정도 빠르게추진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한투·대투에 새달 5조 투입”

    정부는 한국투자신탁과 대한투자신탁을 자산운용사와 판매사(증권사)로 분리한 뒤 판매사는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 참석해 경제현안을 설명했다.그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을 자산운용사와 판매사(증권사)로 조기 분리하고 판매사의경우 필요하다면 매각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며 “양대 투신사 문제는 6월까지는 매듭짓겠다”고 덧붙였다. 이 수석은 “약 5조원의 공적자금을 다음달에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한 자산 및 부채실사(實査)를 거쳐 다음달에 열리는 한국투신과대한투신의 주주총회를 전후에 공적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1·4분기(1∼3월)의 국제수지 흑자는 13억달러를 기록했고 이달의 물가 상승률은 3월보다 0.7% 떨어지는 등 거시 경제지표는 매우 좋다”며“그러나 국내 증시의 미국 증시동조화 현상과 국내 금융시장의 일시적인마찰요인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하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위원장은 또 “정부는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긴축정책을 펴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 “올 우리경제 8.6% 성장”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높은 8.6%의 성장을 이루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4%정도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추가 금융구조조정이 지연되고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가 지속돼 경기과열이 초래될 경우 물가상승압력이 확대돼 안정기조를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부문의 높은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의 10.7%에 이어 8.6%의 고도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말 전망치 7.8%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며 정부의 경제운용 목표치 6%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0.8%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높은 성장의 지속으로 하반기에다소 높아지겠으나 연간 2.4%선에서 안정돼 정부의 3%이내 목표가 이뤄질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15.4% 증가에 머무는 반면 수입은 내수회복 영향으로 26.5%나 급증,86억달러에 그쳐 정부가 제시한 120억달러에 크게 못미칠것으로 보인다. 김환용기자 dragonk@. *금융구조조정 연내 못끝내면 금융·물가불안 우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6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안에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내년부터 금융·물가불안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2002년 대통령 선거전에 경기 순환주기상 하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인플레가 가시화되지 않은 지금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하지 않을경우 구조조정 자체가 ‘물 건너갈’ 것으로 우려했다. ■경제전망 왜 수정했나 KDI는 지난해말 전망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8%를 이번에 8.6%로 상향조정했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3.2%에서 2.4%로 낮췄다. 김준경(金俊經) 연구위원은 “지난해말 전망 때보다 설비투자와 소비의 상승세가 훨씬 뚜렷하다는 점을 고려해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다”며 “노동부가 10인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임금상승률이 지난해 평균12.1%로 나왔으나 한국은행이 전체 피고용인을 대상으로 분석하는 국민계정상의 피용자 보수증가율은 3.8%에 머문 것으로 나타나물가전망치는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이후 인플레 우려된다 물가안정을 주도했던 초과공급 여력이 지난해 4·4분기이후 거의 해소된데다 원화가치도 지난해(15%)만큼의 상승을 기대할수 없고 임금상승세도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철저히 해내는 한편 재정적자를 당초 정부가계획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2.6%(13조원)보다 더 낮은 2%(11조원)로 축소할 것을 제안했다. 통화신용정책은 인플레 압력을 경계하되 단기적 경기진정 효과가 있는 구조조정의 진전여부와 연계해서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제시했다.또 신축적인통화정책을 통해 장단기 금리차 왜곡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구조조정 올해 끝내야 한다 내년에 부분적인 예금보험제도가 도입되기때문에 연내 금융구조정을 끝내지 않을 경우 부실 금융기관의 연쇄도산 등에 따른 극심한 금융불안이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경기가 상승국면이면서 물가불안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구조조정의 호기라고 지적했다.공적자금의 투입은 최소화하되 사후관리를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환용기자 dragonk@
  • 全한은총재 강연, 연내 금리 인상 시사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경기상승세가 지속돼 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전 총재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모임에 참석,공·사기업 최고경영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의 경제동향과 저금리 체제의 정착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전 총재는 “1·4분기중 소비자물가가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상승세 지속에 따라 여유 공급능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기업경영 실적 개선 및 경제여건 호전등으로 임금인상 요구가 높아지면서 물가상승 압력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중앙은행의 목표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통해 지속적 성장기반을 마련하는데 있는 만큼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기가 침체됐을 때는금리를 낮추기도 하지만 인플레가 우려될 때는 금리를 인상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단기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가 인플레를 억제하는 데 있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저금리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하나의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아직까지 장단기 금리 격차가 5%포인트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어 저금리 체제 정착을 가로막는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격차를 축소시키기 위해 적절한 통화정책면에서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금융계에서는 시장에서의 인플레 기대 심리를 해소하고 장단기 금리격차를 좁히기 위해 한은이 연내 단기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李憲宰경제팀 출범 100일 경제 안정성장 견인 성과

    이헌재(李憲宰)경제팀이 22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전면에 포진한 경제팀은 그동안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왔으며,2단계 금융·기업구조조정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팀은 먼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이끌어냈다.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1·4분기에 1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고성장을 지속하고있다.올 들어 3월 말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1.5%에 그쳤고 이달 들어선 전월보다 떨어졌다.외환보유고는 지난 15일 현재 852억달러로늘었다.또 4월 중 실업률은 4.7%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디지털경제 정착에도 힘을 기울였다. 2단계 기업·금융구조조정과 재벌개혁이 최대 과제다.내년부터는 원리금 2,000만원까지만 보장되는 부분 예금자보호제도가 실시되는 만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금융기관간 인수·합병 등 금융계의 빅뱅이 예상된다.이 과정에서금융시장 불안도 우려된다. 서울은행 경영정상화와 매각,종금 금고 신협 정리작업,투신사 구조조정,채권시가평가제 실시,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 등도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다.기업구조조정 분야에서는 지난달 현대그룹 후계자 파문에서 드러났듯이 재벌지배구조의 개선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가 핵심 과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민주당 “이제는 民生이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이 19일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방문했다.거래소 간부진으로부터 투신사에 대한 장기적인 정상화 방안 필요성과 투자자들의 안전보장 등에 대한 민원을 직접 받아왔다. 지난 18일에는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공사에 들렀다.구제역 파동 대책을논의했다.정부가 수출이 불가능한 가축들을 폐처분하느냐,전량 수매해 비축하느냐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끼친 듯하다.청과물,야채시장 상인들과 함께출하기 농산물가격 안정대책이나 유통구조 혁신에 대한 ‘근본적인’ 대화도나눴다. 민주당 정책 관계자들은 20일 축협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현장의 소리를 듣는 일정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한다. 이재정 의장은 “총선 당시 빈부 격차,민생문제,서민층·중산층 대책 등에많은 지적이 있었다”면서 “선거가 끝난 만큼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종합진단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또 한편으로는 정부에서는 대책을 마련했는데 현장에서는 잘 시행이 되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있어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다. 민생현장을 돌아보며 기존에 발표된 서민층 대상 공약을 어떤 속도로 진행할 것인지,과연 시의적절한지,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의 반응은 무엇보다 선거가 끝나고 들르니 편안해 하더라고 전했다.따로 보고할 것은 적고,건의사항은 가능한 한 많이 들었다는 설명이다.“현장에서 직접 듣는 것과 책상에서 보고받는 것과는 많은 격차가 있음을 재삼 느끼고 있다”는 자평이다.‘순방’에는 당 전문위원과 담당 실무자 등 최소한의 요원만 대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같은 ‘민생 돌보기’를 통해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생각이다. 비록 원내 제1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민생 챙기기에서는 책임을 다하는 자세를 보여줌으로써 집권 여당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히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앞으로도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여야 영수회담 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총선 민의는 여야 어느 쪽도 승자로 만들지않고 서로 협력해 정치를 안정시키라는 지엄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여야가 국정의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방송 3사와 YTN 등으로 전국에 생중계된 특별담화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여야간 협력문제와 경제,남북문제 등 주요 국사를협의하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가까운 시일내에 여야영수회담을 갖기를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 총재는 “영수회담은 필요하다”고 수용의사를 밝히면서도 “1회용의 전시적인 국면전환용 영수회담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했으나 전국의 각 지역에서 선전해 많은 진출을 했다”면서 “선거 때도 일관되게 밝혔듯이 자민련과의 공조관계에는 불변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안정뿐만 아니라 법의 안정도 필요한만큼 이제 병역비리와 부정선거 문제를 엄정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떠한 정치적 차별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가,금리,환율,주가 등을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특히 미국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주식시장의 안정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하고,정치 및 선거관계법을 이번 선거의 경험을 살려서 완벽하게 보완,개정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성공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당면목표는 베를린선언에서 제시한 경제협력,한반도 평화정착,이산가족 재결합,남북간 상설기구 설치 등을 실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증시대폭락/ 당분간 약세예상… 외국인 동향 관건

    *전문가 진단. 그동안 수급불균형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의존했던 우리 주식시장이 설상가상(雪上加霜)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여파에 휩쓸려드는 모습이다. 미국 주가의 폭락 여파로 지난해 4월 이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 오던종합주가지수 800선이 17일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향후 주가는 일단 약세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을 위한 수요증가를 기대할 만한 여건은 아닌 것같다.지난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주식형 수익증권 3조원을 비롯해 은행의 단위형증권신탁,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났으나 현재는 오히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올들어서만 5조원 이상 빠져나가며 환매압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올 1·4분기에 거래소시장에서 6조원,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그나마 수요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주식시장의 약세는 미국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요구를 불러일으킬 것이고,이는 곧 투자대상국에서의 자금회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총선 이후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채권시가평가제 실시,모건스탠리(MSCI)지수의 한국비중 축소,노사문제 등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기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아직살아있어 장기적으로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단,향후 장세의 관건은 주가급락후의 반등세가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800을 넘지 못할 경우 한동안 약세장이불가피해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처럼 주가변동성이 클 때에는 위험관리에 주력해야한다.우선은 7∼10% 안팎의 손절매에 능숙해야 하고,홈런보다는 안타를 치겠다는 심정으로 배트를 짧게 잡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약세장이 지속되더라도 ‘강세장은 비관속에서 태어나,회의속에서 자라고,낙관속에서 성숙해,행복감속에서 사라져 간다’는 증시격언을 음미하면서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외국투자자 움직임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외국인투자자들의 급격한 ‘손절매’ 현상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내놓은 ‘외국인 투자동향과 전망’자료에서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며 펀드별로 색다른 대응을 보일 것으로보인다.헤지펀드는 미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연·기금 등 대형 펀드는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나 연초와 같이 활발하게 매수세에 가담하지는 않을 것이란분석이다. 또 미국에서 IT기업의 주가하락은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고평가를 뜻하기때문에 단기 매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급격한 매도세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지난해와 올해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특수 전망,무디스사의 은행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또한외국인들은 여전히 국내경제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나아가 외국인들이 최근 집중매입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식은 섣불리 팔 수 없어 급격한 매도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제금융연구소(IIF)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이 지난해 140억달러에 이어 올해 130억달러,내년에 110억달러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순유입액은 77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박선화기자 psh@. *한,미 양국경제 차이점. 한국은 미국과 다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내 증시는 심리적 충격의 초기단계로 미국과 한국 경제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고 비교해 보며 증시상황을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경우 첨단기술주의 성장에 힘입어 10년째 호황을 누리다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성장이 막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주가폭락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일부 나스닥종목의 거품해소 현상이기도 하지만증시붕괴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미국은 올해 대선과 상·하의원 선거가 실시돼 정부가 주가폭락을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수적으로 봐 미국 주가는 지난해 11월보다 높은 수준이라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1만포인트,나스닥지수는 2,900선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 장관은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를 극복한뒤 현재 회복단계에 있어 미국처럼 과열이나 인플레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총선 전후 통화량이 지난해보다 5조4,000억원 줄고 재정집행도 3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물가는올들어 현재 0.9%상승에 그쳐 앞으로 임금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또 수출과수입의 동반 증가세로 120억달러 경상흑자 달성을 내다봤으며 성장도 6%대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기업은 지난해와 올 1·4분기 수익이 늘고 부채비율이 낮아져 경영활동과 내재가치가 좋아졌으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은행들도 대우 손실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10% 유지에 지장이 없으며,정부출자 은행의 경우 추가 감자나 매물출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미국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공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 박선화기자 psh@. *”美증시 바닥왔다” 분석 우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증시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연 5일째 하락,87년 10월 셋째주의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를 연상시키면서 세계증시를 내려앉혔다.나스닥이 한주간 25%,다우존스가 7.2%가 떨어졌다.이 기간 미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4조달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세번 이상’과열을 경고하면서 보여준 ‘늑대소년’효과인 ‘그린스펀 효과’마저 통하지 않는 듯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과연 미 증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가 주시하는 단 한가지 답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 월가의 주가가 ‘붉은 색’을 보이면서 나온 첫마디는 로버트 셀러가 최근펴낸 저서에서 언급한 ‘비이성적인 풍요’가 제자리를 찾을 때라는 것이다. 과열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의미라면 폭락으로 전해지는 공황(Panic)의 우려는 아니란 분석이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이 “미 경제는 오랫동안 잘 가꿔져 왔다”며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절대없다”고 한 단언은 접어두고라도,현실에 발을 둔 월가의 분석은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월스트리트 증시분석가 찰스 페인은“엄청나게 떨어졌다.이번 주에 다시 팔자고 나설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미 언론 여기 저기에 직언하고 있다.그는곧바로 월요일장이 열리면서 나스닥지수는 3,000에서 3,700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간심리의 거울인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일 것이라는설명이다.그는 지난주 3,321.29였던 나스닥지수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반등의 전망이 90% 이상 크다고 보고 있다. 증시전문 idea.com의 가브리엘은 “이미 바닥이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지금 첨단주의 가격이 매력적이어서 매수주문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다드 &푸어스 500지수가 호황평가시 내렸던 예상이익보다 6.7%나높고 1년전보다 평균 27%가 높은 것은 과열이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hay@. *美신경제 한계론 급부상. 웹메토드사는 워싱턴에서 가장 잘나가는 인터넷 벤처의 하나.신종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 회사 300여 임직원들은 자고나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자사 주가에 고무돼 날밤 새워 일했다.그러나 지난 두주간 미증시 첨단기술주에 몰아친‘살육바람’은 이 기업 주가총액중 8,400만달러를 앉은 자리에서 날려버리고 직원들의 스톡옵션 가치를 3분의 2로 깎아내렸다. 한때 영원한 팽창을 거듭할듯 했던 닷컴(.com) 기업들이 무차별 주가하락에직면하면서 미국 신경제의 재편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기술력 하나를 무기로 증시에서 수십,수백배씩 몸집을 불려온 닷컴 기업들이 신경제 팽창의 견인차였던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때문에 첨단기술주 붕괴는 자연스레 신경제 한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닷컴 기업들의 주가는 반토막난 것들이 수두룩하다.야후(Yahoo),아마존컴(Amazon.com) 등 거물급들의 주가가 50∼60%씩 빠졌고 이토이즈(EToys),아이빌리지(IVillage),드럭스토어닷컴(drugstore.com) 등 유력 전자상거래업체들이몇주만에 순자산을 10분의 1이상 까먹었다. 증시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첨단기업들은 지난 한해 1,500억달러를R&D(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이같은 첨단투자는 신경제 주요혈관의 하나였다.주가폭락이 설비투자 급감과 생산력 감소로 이어질 경우 신경제가 몰락할수도 있다는 극단론이 그래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년간 미국경제 팽창의 또다른 축이었던 소비는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도 만만찮다.메릴린치 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주가붕괴가 소비의 급속한 위축을 가져와 경기침체를 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에서 나스닥 폭락이 오히려 경제체질 개선에 득이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인터넷 업계의 거품을 걷어내는 단계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인수합병,도산 등 경쟁력 없는 인터넷 기업의 정리가끝나고 나면 신경제의 기술혁명은 한참 더 계속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전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특별담화 요지

    16대 총선거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한나라당이 제1당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자민련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민주당)는 자민련과 공조관계를 유지해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바입니다.민국당과 모든 출마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속한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지만 거의 전 지역에서 선전했습니다.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갈 것입니다.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여야가 협력 속에 안정을 이루라는 명령입니다.이를 철저히 존중할 결심입니다.이를 위해 여야가 국정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앞으로 협력관계 논의를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또 안정을 위해서는 법과 질서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먼저 개혁입법,즉 인권법·반부패기본법을 개정하고 정치관계·선거관계법의 보완적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경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의 4대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습니다.제2단계 개혁을 병행해갈 것입니다. 1단계개혁이 금융과 기업의 외형적 개혁이었다면,이제는 전문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는 질적 개혁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개혁으로 진전시켜가겠습니다.공공부문 효율화와 민영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해가겠습니다.물가금리 환율 주가 등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을 이룰 것입니다. 셋째,생산적 복지를 실천하여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지킬 것입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앞당겨 4월부터 실시토록 하였습니다. 6월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는 평화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의 실현에있습니다. 남북대화와 관련하여 여야의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 모든 것을 추진할 것입니다.당면목표는 베를린 선언에서 밝힌 4대원칙,즉 경제협력,평화정착,이산가족상봉과 재결합,남북간 상설협력기구 설치 등을 실현하는것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은 구별돼야 합니다.경제협력은 공동의 이익기반과상호주의에 입각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에는 과욕없이 차분히 대처해갈 것입니다.당면한 실용적 성과를 중요시할 것입니다.한번에,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지금당장 통일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정권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사설] 美증시 폭락 파장과 대책

    미국 뉴욕증권시장의 주가가 사상최대로 폭락함으로써 세계경제에 적지않은주름살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국내 파장도 심상치 않을 전망이어서 세심한 대책마련이 요청된다.이번 주가폭락은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증시기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심각성이 매우 큰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증시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통적인 제조업을 대표하는 다우존스공업지수와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최대의 낙폭(落幅)을 기록했고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만든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빠지는등 공황 발생의 우려를 낳을 정도였다.미 주가폭락의 영향으로 증시운영 시간대가 비슷한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국가 주가가 함께 폭락했다.세계의눈은 미 증시가 다시 개장되고,이에 앞서 미 주가폭락의 영향을 받은 유럽등지 증시가 문을 여는 17일을 주목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다른 지역도 주가가 동반폭락하는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미 주가 폭락은 이른바신경제 쪽의 고평가된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 정부 발표의 3월 핵심소비자물가 0.4%가월가(街) 전망치보다 두배나 높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된다.물가가 높이올랐으므로 인플레 억제를 위한 정부 금리인상도 월가 예상치인 0.25%를 훨씬 넘어 상당히 큰 폭에 이를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가폭락세가 금융·제조업 등 구경제 주식종목에까지 폭넓게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미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가 “물가는 곧 잡힐 것”이라고 15일 밝혔으나 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 증시 폭락은 다른 나라 주가하락을 유도함은 물론 빠른 시일안에 회복되지 않으면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미 증시와의동조화현상이 두드러지는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으며 일단 동반하락이 예상된다.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요 매수세력인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경우 뇌동(雷動)매도세가 크게 늘어나 주가하락과 주식투매의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때문에 관계당국은 주가추이를 예의주시해서 시장상황이 회복불능에 빠지지 않도록 증시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나스닥시장 첨단기술주의 폭락은 ‘무늬만 벤처’인 기업은 물론 과대평가된 인터넷관련 닷컴기업에 대해서도 큰 경종을 울려 준 것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이제 우리 경제는 총선 이후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무엇보다 저물가·저금리기조의 ‘안정화’에 온 힘을 기울일 때다.미 증시 파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순조롭게 산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국내 증시의 안정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총선후 주가 수직추락 없을것”

    4·13총선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다소 실망스러운 것같다.투자자들은 내심 여당의 압승을 바랐던 게 사실.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금융시장을 신속하게 안정시킬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야 의석분포가 선거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에 증시에 큰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실제 14일 주식시장의 약세는 총선결과보다는 미국 나스닥의 폭락세가 결정적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2·4분기에 제2차 금융 구조조정과 공기업 민영화 등 갖가지 국내 변수가 도사리고 있지만,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데다 정부의 개혁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그러나 수급불균형이 여전하고 첨단주를 중심으로한 미 증시의 폭락세도 심상치 않아 주가가 쉽게 상승세를 타기도 어려워보인다. [문제는 수급] 앞으로 주가가 추가로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다. 무엇보다 그동안 가장 큰 매도 세력이었던 투신권의 ‘팔자’가 수그러들 전망이다.투신사들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이후 최근까지 모두 4조원어치를 팔았다.이에 따라 만기가 도래한 매물이 1조원어치도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의 경우 미 증시 불안과 총선이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위축돼 있긴 하지만,완전히 등을 돌릴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우려했던 물가불안도 유가안정과 환율하락 등으로 그다지 심각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필수적이기때문에 정부로서도 무리하게 금리인상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기 때문에 주가가 본격 상승하기도 힘든 실정이다.투신권의 경우 증시 침체로 주식형 수익증권에 신규자금이 별로 유입되지 않고 있어 주식을 살 돈이 많지 않다.외국인도 1·4분기에 주식을 많이매수한데다 미국내 첨단주 폭락과 금리인상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부쩍 몸을 사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할 때 국내 주식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바닥권을 확인하면서지리한 옆걸음을 할 공산이 크다. [반등 시점은] 투자심리 회복은 획기적인 호재로 급작스럽게 찾아온다기보다는,바닥권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각종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서서히 진행될 전망이다.물론 유럽계 펀드들의 투자기준이 되는 FT(파이낸셜타임즈)지수에 우리나라가 편입되거나,남북정상회담으로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는 등 호재가 겹친다면 반등시점은 예상외로 빨라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 가장 큰 변수는 역시 미국이다.미 증시가 회복되면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활발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지만,폭락세가 지속된다면국내 증시도 침체를 면키 어렵게 된다. 김상연기자 ca
  • “한국경제 올 7% 성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한국 경제는 올해 7% 성장을 달성하고 물가상승률과 실업률도 안정되는 등 쾌청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현재의 호조세를 지속하려면 구조조정 노력을 비은행 금융기관과 6대 이하 재벌에도 확대하고 경기진작용 재정정책을 지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발표한 ‘2000년 상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은 98년 -5.8% 성장에서 99년 10% 성장으로 극적으로 반전된 데 이어 올해에도 7%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또 물가상승률도 올해 3%로 안정되고 실업률은 작년 6.3%에서 4.3%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h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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