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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구입제 전환’ 분석 양론/ “”북한식 시장경제 도입 신호탄”” “”주민들 숨긴돈 끌어내려는 것””

    북한이 최근 쌀 배급제를 폐지하고,생산현장에 인센티브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한이 시장경제를 상당부분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과 도쿄 등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배급제를 폐지하는 한편 각 직종의 월급을 많게는 17배까지 인상했으며,노동시간·생산량 등에 따라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배급제 기조로 쌀을 명목상 ㎏당 10∼20전씩 받고 팔아왔으나 앞으로는 현재의 시장가격인 45원에 판매할 계획이며 노동자·농민·과학자·광부 등의 임금은 10배,군인·공무원의 봉급은 14∼17배 인상,지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배급제 포기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존재해온 농민시장을 활성화하고 경제시스템 틀을 바꾸는 시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북한이 상당한 준비 끝에 단행하는 국가 개혁”으로 추정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생필품 등을 배급하거나 국영 상점을 통해 유통시켜왔지만 만성적인 공급 물자의 부족으로 최근 국영 부문과 사경제(私經濟) 부문사이의 물가 격차가 수십배에서 수백배에 이르는 상황에 처했다. ‘북한식 시장경제’의 성패는 최소한의 안정적 물자 공급에 달려 있다.자칫 잘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물가인상과 화폐 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한국은행이 펴낸 ‘북한의 사경제부문 연구’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사경제 규모는 북한 국내총생산(GDP·167억 9000만달러)의 3.6%인 6억 1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북한이 시장경제를 도입하는 움직임이라고 보지 않는 분석도 만만찮다.한 정부 관계자는 “쌀 배급제는 이미 지난 95년부터 마비상태였고 쌀값도 왜곡된 가격구조 시정 차원에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급여 인상과 일부 품목 물가인상은 집에 쌓여 있는 화폐를 흡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공공요금 인상폭 낮춰야

    올 하반기에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중이다.공공요금도 오를 요인이 생기면 올려야 한다.그러나 현재 거론되는 일부 지방 공공요금처럼 한꺼번에 두자릿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인상 요인을 최대한 반영하되 인상률은 한자릿수 이내로 낮춰야 할 것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1∼8호선의 요금을 1구간은 600원에서 700원으로,2구간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각각 오는 9월부터 올릴 계획이다.인상률은 무려 16.7%와 14.3%나 된다.시내버스 요금도 10월부터 600원에서 7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함께 추진중이다.상수도요금은 아직 인상폭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9월부터 상당폭 오르게 된다.이들 공공요금은 그동안 요금인상이 억제돼 왔기 때문에 인상요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렇다 하더라도 일시에 16.7%씩 올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정부와 지자체가 공공요금을 두자릿수로 올리면 민간부문에 대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도록 요구할 명분을 잃게 될 것이다.또 정부가 물가오름세 심리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면키 어렵지 않겠는가.다행히 아직해당 지자체들이 물가당국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하니 협의 과정에서 한자릿수 이내로 인상폭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는 일부 공공요금의 두자릿수 인상 움직임을 보면서 당국의 물가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해이해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올 상반기에는 물가가 안정됐지만 하반기의 물가관리 여건은 나빠지고 있다.지속적인 소비증가와 최근의 기업투자 확대 움직임이 경기 호전과 맞물리고 있다.여기에다 지난해 9·11테러 이후 시중에 풀린 과잉통화가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다.이런 양상들은 인플레 초기 증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통화정책의 기조를 적기에 긴축으로 바꾸는 선제적인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
  • 대한매일 창간98 / 우리경제 전망 - 하반기 돈줄 바짝 조인다

    요즘 한국은행의 분위기로 미뤄보면 통화당국은 하반기에는 돈줄을 죌 것같다.박승(朴昇) 총재는 최근 “과잉유동성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시중에 많이 풀려있는 돈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와 맞물리면 폭발적인 구매력으로 직결돼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우려하는 것이다.하반기에는 잠재성장률(5∼6%) 수준을 넘는 6.8%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우리경기 회복과 긴축통화 전환의 최대 변수는 미국의 경기회복이다.환율하락이 물가상승폭을 다소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물가당국은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통화량 얼마나 늘었나 = 시중자금의 총량을 나타내는 총유동성(M3)은 4월 기준 13.7%(전년 동월대비)가 늘었다.이미 통화량증가 감시범위(적정범위)인 8∼12%를 넘어섰다.한은은 이같은 통화량 증가와 과잉유동성에 잔뜩 긴장하고있다. 1년새 늘어난 통화량은 무려 248조원이다.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예산을 조기집행한 데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결과이다.가계대출은 지난 3월 한달동안 7조 6950억원이나 증가했다.문제는 가계대출을 받은 사람의 60% 가량이 부동산을 사거나 투자하려고 돈을 꾼 점이다.한은 관계자는 “통화량 증가에 비해 돈의 움직임은 느린 편”이라고 말했다.풀린 돈은 은행에서 일단 잠자고 있다.기업도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을 기다리며 대기성예금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관계자는 “경기가 좋아진다는 확신이 서면 이런 돈의 움직임이 빨라져 총수요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가상승 억제한다. = 한은이 물가를 잡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은 지급준비율,콜금리(은행간 단기금리),공개시장조작,총액한도대출제도등 4가지다.한은은 이런 수단을 모두 조합할 것으로 보인다. 9·11테러사태 이후 한도가 증가된 2조원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통화안정증권 발행같은 공개시장조작도 예상된다.박 총재는 “통화량 증가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급준비율제도와 총액한도대출제도를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급준비율은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본격적으로 조정 작업에나설 것 같지는 않다.요구불예금(5%)과 저축성예금(2%)의 지급준비율 폭을 조정,언제든지 계좌를 빠져나와 구매력으로 연결되는 요구불예금을 저축성예금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한은은 선제적인 금리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경기회복세가 빨라진다면 올해 추가로 2∼3차례 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하반기에 콜금리를 2∼3차례에 걸쳐 0.75%포인트 올려 5%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GDP대비 국가채무비율 2010년 29%로 높아질듯, 조세硏 보고서

    공적자금 상환 부담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말 22.4%에서 2010년에는 29.1%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노령화에 따른 복지·의료지출 증가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부실,통일비용 등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재정안정을 위한 과감한 세출구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 연구위원은 14일 ‘재정안정을 위한 중장기 세출구조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공적자금에 대한 재정부담으로 재정수지가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며 “경상성장률과 국채이자율을 7.5%로 계산하고,국세부담률을 17%,공적자금 관련 지급보증채권의 규모를 99조원으로 가정할 때 국가채무가 2010년 29.1%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경제가 5% 내외의 성장과 3% 내외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는 저성장·저물가 시대로 들어가 세입증가율이 낮아지고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비전문직 실업문제가 심각해질 전망”이라며 “복지·의료·남북협력·환경·교육 등 지출증가 요인이 추가될 경우 재정건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2030년에는 19.27%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민연금도 2030년쯤부터는 심각한 재정적자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규제개혁실적 엉터리보고 328건

    보건복지부 등 6개 정부 부처가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개혁 실적을 보고하면서 잘못 보고하거나 누락 보고한 건수가 328건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무조정실이 10일 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에게 제출한 99년 1월부터 2001년 9월까지의 행정규제 관리실태에 관한 감사원 감사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19세 미만에 대한 담배판매금지 규제가 국민건강증진법에서 청소년보호법으로 이관됐음에도 이 규제가 폐지됐다고 보고하는 등 149건을 거짓 보고했다. 농림부는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같은 규정이 있어 양곡관리법 제15조에있던 양곡의 매점매석 금지조항을 삭제한 것을 폐지했다고 보고하는 등 27건을 잘못 보고했다. 잘못 보고한 건수를 부처별로 보면 보건복지부 149건 ▲농림부 27건 ▲노동부 12건 ▲건설교통부 행정자치부 각 9건 ▲산업자원부 7건 등 모두 213건이다. 또한 신설된 규제나 강화된 규제는 1개월 안에 규제개혁위에 등록토록 돼있으나 ▲교육인적자원부와 농림부 각 22건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각 10건 ▲노동부 4건 등 115건을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00년 2월 28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63조에 사립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설치 의무화 조항을 신설했으나 규제등록을 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2000년 1월 28일 석유사업법 제25조에 품질검사기관의 지정 및 취소 조항을 신설하고도 이를 등록하지 않았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재계 ‘夏鬪잡기’ 나섰다

    “이대로는 안된다.” 경제단체와 재계가 ‘여름’을 다잡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은 9일 서울롯데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산업현장의 불법파업이 월드컵 기간의 공권력 이완을 틈타 확산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경고장을 보냈다. 분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정부에 초강경 대응을 주문한 것이다. 대기업들도 사원들의 근로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처방을 내놓고 있다. ◇77곳 사업장 ‘하투(夏鬪)’= 경총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장기파업중인사업장은 모두 77곳.지난해 같은 기간(35곳)의 2배를 웃돈다.서울 강남성모병원 등 보건의료노조,민주택시연맹 등은 40여일째 장기파업을 벌이고 있다.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서울지하철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도 부분 파업중이거나 쟁의발생을 결의했다.기아차의 경우 지난 8일부터 노조가 파업을 확대하면서 인기차종인 쏘렌토·카렌스Ⅱ의 5월1∼10일 계약분 8500여대의 출고시기가 9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불법엔 ‘원칙대로’= 재계가이날 ‘월드컵 이후 노사안정을 위한 경제계제언’을 발표한 것은 일부 사업장의 파업이 월드컵 기간의 공권력 이완을 틈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자칫 1989년 이후 가장 극심한 파업이 벌어지는 한해가 될 것으로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최재황(崔載滉) 경총 홍보실장은 “노사분규를 방관·방치하면 하반기 대선 국면과 맞물려 파업이 연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월드컵 기간에 느슨했던 근무분위기와 사회기강을 바로잡지 못하면 월드컵 성공개최로 조성된 경제도약의 발판이 무너지는 동시에 사회혼란을 초래할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건(丁文建)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월드컵 이후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해이해지면서 대선정국과 맞물려 노사불안,생산성 저하,물가불안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88올림픽 이후 사회분위기가 이완되면서 물가가 7.1%나 뛰었던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회장단·고문단은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드컵 이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긴급회동을 갖는다.노동시장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 토의한다. ◇기업 집안단속 분주= 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월드컵으로 자칫 이완될 수 있는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구체적인 경영지표를 제시했다.구회장은 이날 4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서 “1등 LG는 ‘이기는 경영’의 결정체”라며 “구성원에게 뚜렷한 비전을 제시해 ‘경쟁에서 이기는 경영’을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드컵 기간동안 브랜드 파워를 높인 것에 자만하지 않기 위해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월드컵 효과를 자산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화도 주례·월례회의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현안을 적극 챙길 것을 주문하는 등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박건승 강충식기자 ksp@
  • 하반기 물가관리 강화

    행정자치부는 4일 월드컵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불안해진 지역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방물가 관계관 회의를 열고 ‘하반기 물가안정관리지침’을전달했다. 행자부는 지침에서 지역별로 발생할 수 있는 물가불안 심리요인을 억제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물가대책위원회를 일제히 정비하고,위원회에 소비자대표 민간위원을 대폭 참여시켜 민간주도의 지역물가 안정대책을 추진토록했다. 또 자치단체별로 물가 모니터요원을 5명 이상씩 확보해 주 1회 이상 관리품목과 생필품의 가격동향을 조사하고,지역별·품목별로 담당공무원과 소관부서를 지정해 물가의 오르내림을 직접 관리하도록 했다. 특히 서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내버스 요금,중·고교 납입료,상하수도 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의 경우 관련 부처,자치단체,유관기관,소비자단체등과 긴밀히 협조해 인상을 억제하거나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8일부터 8월말까지를 행락철 물가관리 특별기간으로 정해 가격표게시,부당요금 신고센터와 합동점검반 운영 등 행락지 물가관리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부당하게 요금을 인상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1차로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하고 고쳐지지 않을 경우 현장방문,위생검사,세무조사 의뢰,공정거래위 고발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
  • 3·4분기 산업경기 호전

    올 하반기에는 경기안정과 물가상승을 완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3·4분기 산업경기는 경기회복,설비투자의 점진적 확대와 수출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6일 ‘상반기 경제동향과 하반기 과제’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이 내수에 힘입어 상반기 6%대로 성장하고 하반기는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7%대를 기록,연간 7% 안팎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전망했다.소비자 물가는 3.4%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경기변동폭이 이전에 비해 3배이상 확대된 점을 감안,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경제정책운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3월이후 주식과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당국의 환리스크 관리,금융시장 안정화,가계대출 부실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분기 산업동향과 3·4분기 전망’보고서에서 조사대상 20개 산업중 자동차,조선,전자,기계,철강,석유화학 등 14개 산업의 3·4분기 산업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올 성장률 6%대 상향조정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대에서 6%대로 공식 상향조정했다.그러나 아직 국내외 경제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고 보고 하반기중 현행 정책기조를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수립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경기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안정되고,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대를 기록하고 소비자물가는 3% 내외,경상수지 흑자는 5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미국경제의 회복 지연,환율 하락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해 정책기조의 급격한 전환보다는 안정적인 균형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보고했다.또 수출과 투자가 지난해 대비로는 높지만 아직 2000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판단,필요한 곳에는 기존 경기부양 조치를계속하기로 했다. 통화신용정책은 경기·물가·금융시장 등 상황을 감안해 신축적으로 운용해 시장금리의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환율은 외환시장 수급상황에 맡기되 급격하게 변동하면 적절한 수급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실사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중 처리방향을 확정하고 잔존 워크아웃 업체인 새한·갑을·대우전자·동국무역 등에 대해서도 오는 8월까지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세계경제 회복세 논쟁

    세계 경제가 과연 회복세로 진입했을까.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세계 금융안정성 연례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국제경제분야의 세계적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 수석경제평론가도 이날 미국 경제회복 주장은 ‘놀란 어린아이를 달래기 위한 동화’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은 지난 11일 “세계 경제가 미 주도하에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고 전혀 상반된 전망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IMF의 경고= IMF는 보고서에서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지난 1월부터 미국으로의 자본유입이 감소,달러화 약세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예상되며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되고 금융위기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날 “세계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은 분명하지만 미 기업들의 이익이 급감,미국에 투자했던 각국의 자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미 경제를 위협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추가 테러의 위협이아니라 신경제의 거품이 꺼진 뒤 악화된 경영환경과 엔론 사태로 불거진 회계조작 문제라고 단정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선 금융기관의 부실과 투자감소 및 주가하락이,대외적으로는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며 이같은 자금역류 현상이 ‘급격하고 무질서하게’ 일어나면 세계 자본시장은 ‘잠재적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에서 빠져 나간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되기는커녕,미국에서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기존에 투자된 자금마저 이탈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신흥시장의 수익성은 높지만 평균적인 수익률을 고려하는 국제투기자본의 속성 때문에 이익을 낸 자금부터 회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올 1분기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지난해 4분기보다 50억달러가 준 353억달러다. ●미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논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참석 차 파리를 방문한 테일러 차관은 미국이 2·4분기중 국내총생산(GDP)이 2∼3% 성장하며 4·4분기에는 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가 내세운 경제견인 요인은 생산성 향상과 물가상승의 진정이다. 그러나 울프는 미국의 주가 하락과 달러 약세를 예로 들면서 이는 잘못된 믿음이라고 반박했다.울프는 주가상승,지나친 자금운용,달러 강세로 대변되는 ‘신경제’에 대한 믿음이 과잉투자,낮은 저축률,경상수지 적자를 가져왔으며 이 세 요인이 현재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열쇠는 미국의 소비행태= 울프는 미국의 소비행태가 변하지 않는 한 미국의 경제회복,이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은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현재 미국내 개인 부문의 재정적자는 GDP의 4% 수준이다.만일 소비행태에 변화가 없다면 수요가 더 늘어 단기적으로 세계경제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수년 안에 더 심각한 경기침체를 가져올 뿐이다.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는 소비가 서서히 줄어들어 달러 약세를 상쇄하는 것이다.그러나 울프는 실현가능성이 가장 낮은 시나리오라며 비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경하 기자 mip@ ■국내 전문가들 분석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올랐다는 데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이미 회복기에 접어든 우리경제도 미국 경제회복으로 강한 탄력을 받을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강문성(姜文盛) 미주팀장은 “각종 지표들을 볼 때 미국경제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면서 “문제는 상승의 속도”고 말했다.그는 “과잉투자와 과도한 가계부채 등에 대해 우려가 나오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현재 미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추가테러 발생 등 돌발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建) 전무는 “연초만 해도 세계경제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미국경기가 저금리와 감세정책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주택·건설경기 등 내수 덕분에 지난해와 같은 최악의 상황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미국경제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이고,우리 경제는 미국경제의 회복속도보다도 더욱 빠르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오히려 하반기에는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5∼6%)보다 훨씬 높은 6∼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물가불안보다 원高가 낫다

    금융·외환당국이 물가안정과 환율안정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어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는 ‘콜금리 동결’(연 4.25%)을 결정함으로써 이에 대한 정책판단을 유보했다.그러나 우리는 지금이 정책판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환율보다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박승 한국은행총재는 콜금리 동결에 대해 “인상 요인이 있지만 환율 전망이 불투명해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정책결정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그러나 통화신용정책은 적기 대응이 생명이다.정책선택의 시기를 놓치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몇십배의 비용을 치러야 한다.적기 대응을 하지 못한 결과가 어떤 것인지는 1997년의 외환위기가 잘 말해주고 있다.달러의 과잉공급과 불황기에 증발된 통화의 환수는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두가지 과제다.당국은 달러값하락(원화값 상승)을 막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그 결과 통화가 증발돼 다시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해 과잉통화를 환수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실제로 통안증권 발행잔액은 지난 4월말 현재 84조원으로 한달 전보다 2조원 가까이 불어났다.통안증권의 이자부담만 연간 5조원에 이르고 있다. 원고(高)에는 고통이 따른다.당국의 대응방식은 고통의 지연일 뿐 고통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다.나중에 더 큰 고통(물가 불안)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원화값 상승을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것은 수출업체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며,수출업체들로 하여금 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회피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우리는 원고가 당장은 고통을 수반하지만 외환위기 극복의 마지막 관문이며,당연히 감수해야 할 고통으로 인식할 것을 당국에 주문한다.지난 1997년 여름의 원화값은 달러당 1000원대였음을 기억하자.
  • 콜금리 현수준 유지

    한국은행은 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은행간 단기거래금리)를 현행 수준인 4.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5.7%보다 높은 6∼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승(朴昇) 총재는 금통위 회의를 마친 뒤 콜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미국경제의 회복속도 및 국제 반도체 가격전망의 불투명 등으로 수출환경면에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달 콜금리를 0.25%포인트 상향조정했었다. 박 총재는 “앞으로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커질 것이지만 최근 환율의 큰 폭 하락과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비용면에서 상승압력은 완화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환율 하락속도가 너무 커서 수출경쟁력 약화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더 하락할 경우 한은도 정부와 협의해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 2·4분기 성장률도 1·4분기(5.7%)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연간 성장률이 6∼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환율 우려할 수준 아니다””, 박승 한은총재 “”개입 안해””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최근 원·달러 환율수준은 아직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 급격한 하락속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급락할 경우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재경부측이 환율 하락속도를 우려하고 있으며 시장 개입을 시사한 것과 차이가 나는 것이다. 박 총재는 이날 오후 MBN과의 대담에서 “환율 하락은 미국경제의 거품이 빠지면서 달러 약세에 따른 것으로 원화가치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현상”이라며 “수출에 타격을주지 않는 범위에서 점진적인 환율 하락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러나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 하락을 용인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당국이 가급적 시장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또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음달 콜금리 동결을 시사했다.그러나 “하반기에 물가가 많이 오르면 금리를 올릴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하반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6%를 넘을 것”이라며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4%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지금부터 물가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설] 경상수지 적자로 돌아서나

    경상수지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 3월에 10억 4000만달러에서 4월에는 3000만달러로 격감했다고 어제 발표했다.재정경제부와 한은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시각은 다르다.올 하반기로 갈수록 경상수지는 더욱 악화될 소지가 많으며,적자로 돌아설 위험을 예고하고 있다고 본다.4월 흑자폭 격감이 경기 회복 국면에서 나타나는 구조적인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이 18%대의 높은 증가율(통관기준)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편으로 다행스럽고 다른 한편으론 걱정스럽다.정책당국이 이 수치를 너무 믿은 나머지 흑자기조를 위협하는 여러 위험신호들에 안이하게 대처해서는 안될 것이다.그런 위험신호들은 이미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경기회복은 경상수지에 대표적인 악재다.국내경기가 회복될수록 수입은 급증하는 반면 수출은 완만하게 늘기 때문이다.지난달에 이미 수입이 3월보다 6억 3000만달러 늘어난 데 비해 수출은 오히려 1억 3000만달러나 줄었다.환율도 경상수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4월12일 달러당 1332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반만에 1230원대까지 내려와 있다.일부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115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두가지 악재(경기회복과 환율급락)가 겹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경상수지는 적자로 돌아설 위험이 크다. 문제는 정부의 안이한 시각과 대응이다.물론 5∼6월에 수출은 호조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이는 ‘월드컵 특수’의 영향이다.이것이 사라지고 악재들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하반기에 가면 수출은 활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경상수지의 흑자기반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의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지금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성장에서 경상수지와 물가의 안정으로 옮겨야 할 시점이다.더이상 머뭇거리다가 실기해서는 안될 것이다.
  • 한미銀 딜러 류현정씨 “”환율하락 정부개입 의심 물가상승 억제 의도한듯””

    “서울 외환시장에서 은행간 거래는 보통 하루에 30억∼35억달러 가량 이뤄지지만 오늘 거래규모는 24억 6000만달러에 그쳤습니다.아마 매수세력이 경계감때문에 적극 매입하지 못한 것같습니다.” 한미은행 자금시장팀 류현정(柳現廷·40) 딜러(과장)는 27일 최근 외환시장의 특징을 원·달러환율 하락이 지나치게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옛날에는 누가봐도 정부가 개입한 것을 알수 있었는데 지금은 정부의 개입이 있는 듯 없는 듯 감을잡기 힘들다.”고 말했다. 류 딜러는 “정부가 환율 하락을 ‘즐기고 있는’ 것이아닌가”라고 반문했다.그는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면금리와 환율 등 두가지 대응수단이 있지만,금리인상은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환율하락을통해 물가상승 압력을 흡수하려는 것같다.”고 진단했다. 환율이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내려가 소비자 물가가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정부가 구두개입을 하는 것은 환율하락으로 손해를 보는 수출업체를 의식한 것이라는설명이다.환율하락의 또다른 요인으로는 우선 시장에서 원·달러의 수급 불균형을 지적했다.달러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나 기업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류 딜러는 “NDF(역외선물환)시장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환(換)헤지를 해뒀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원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선물환을 매도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월말에 환율 하락 심리가 계속되고 엔·달러 환율이 반등하지 않으면 1200원 초반부터 1250원까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며 “일부 딜러들은 1150∼1180원까지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광장] ‘약한 달러’와 한국경제

    최근 미 달러가치의 급락이 세계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져다주고 있다.그러나 앞으로 달러가치가 완만하게 떨어지면,이는 미국경제의 불균형 해소와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경제가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세계 투자자금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미 달러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95년 4월부터 올 2월까지 거의 7년간 미 달러가치는 주요 교역대상국의 통화에 비해 40%나 올랐다.소비와 투자 등 내수증가로 수입이 늘면서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가 넘을 정도로 확대됐지만 자금유입규모가 이를 넘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자금유입이 크게 줄고 있다.미국 정보통신산업의 위축으로직접투자자금의 유입이 줄어들었다.여기에다 채권과 주식투자를 위한 자금유입도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월평균 435억달러에서 올해 1∼2월에는 134억달러로 줄었다.미국 주가가 떨어지자 외국인들이 ‘미국주식 사기’를 꺼리고 있으며,미국과 다른 선진국 사이의 채권수익률 차이가 좁혀짐에 따라 채권투자 자금유입도 줄어드는 추세다. 세계의 투자자들이 달러 약세를 추세로 판단한다면 미국의 주식과 채권을 내다 팔 것이다.이 경우 달러가치는 더 떨어지고 주가 등 자산가격의 하락과 더불어 소비가 위축되면서 미국경제는 이중침체를 겪을 수 있다.그러나 현재 유로지역이나 일본의 경제 회복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아 앞으로 달러가치가 완만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이는 미국경제의 불균형 해소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서는 미국 이외의세계경제가 내수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미국의 수요가 위축되고,이는 수입감소로 이어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게 된다.반면 달러약세에 따른 유로나 엔의 강세는 이 국가들의 내수회복에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현재 유로지역은 물가가 예상보다 높아 금리인상을 포함한 통화 긴축정책을 모색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유로 강세는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물가가 안정되면 정책당국이 통화정책을 신축으로 운용해 내수를 부양할 것이다. 한편 엔 강세로 일본의 경제정책이 크게 변할 가능성이 높다.일본경제는 현재 디플레이션 상태에 빠져 있는데,여기에 엔화 가치가 더 오르면 일본의 물가하락 압력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일본이 구조조정을 앞당기고 통화공급을 늘릴 것이다.이는 결국 일본경제에 인플레이션을 초래해 소비 등 내수회복의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아시아 경제도 달러약세에 따른 자국 통화의 상대적 강세로 내수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미국의 수입수요감소에 따라 아시아 각국은 수출보다 내수증가를 도모할 것이다.통화가치 상승에 따른 저물가·저금리와 함께 아시아의 젊은 인구구조도 소비를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90년대 중반 이후 미국경제가 홀로 높은 성장을 하면서 세계경제를 이끌어 왔다.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들이 97년 경제위기로부터 빠르게 벗어날 수 있었다.그러나 미국경제는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는 등 불균형상태에 빠졌다. 이제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내수중심의 고성장을하면서 미국의 불균형을 해소시키고 세계 경제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다.지금의 달러 약세가 이를 시사해준다. 이런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우선 97년 이후 미국에 편중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경제가 더 높은 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90년대 중반 이후 미국으로 몰려들었던 세계 투자자금이 이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할 것이다.아직도 우리나라의 외국인 직접투자자금은 경제규모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기술과 결합된 직접투자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정책이 나와야 한다. 셋째,우리는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달러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앞으로 달러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달러화로 표시된 자산을 줄일 필요가 있다.마지막으로 이번원화강세를 우리산업의 체질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김영익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장 경제학박사
  • [사설] 원高시대 대비책 서둘러라

    원화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어제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 힘입어 오랜만에 하락(환율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다.그러나 원화의 강세기조가꺾였다고 보는 것은 무리다.시장에서는 올 연말에 원화의 환율이 달러당 1200원선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최근의 원화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인가.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다.외환시장의 심리적인 요인보다는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원화의 환율은 지난 4월12일 달러당 1332원을 기록한 이후 한달여만에 1250원대까지 수직 하락했다.그 요인으로는 크게 세가지의변화를 들 수 있다.첫째,국내 경기의 급속한 회복이다.올들어 고용과 산업생산·소비·출하 등의 지표들이 속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둘째,‘3월 위기설’에 시달리던 일본 경제가 최근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이는 그동안의 경험에 비추어 원화값과 엔화값이 동반상승을 지속할 수 있는 요인이다.셋째,미국 경제의 회복 지연이다.이같은변화는 앞으로 상당기간 ‘원고(高)시대’가 지속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환율은 우리가 인위적으로 그 높낮이를 조정할 수 없다.또원화 강세가 경제에는 반드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는 말할수 없다.수출과 국제수지·성장에는 악재이지만 물가안정과국민복지에는 호재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따라서 문제는 정부·기업·소비자 등 각 경제주체들이 어떻게 큰 충격 없이 ‘원고시대’에 적응해 나가느냐에 있다. 원고가 지속될 경우 가장 타격을 입게되는 분야는 수출과성장이다.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통해 우리 제품의 대외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된다.정부는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규제완화와 금융·세제 지원책을 강화하고,기업들도 경쟁국 제품보다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원화값이 오르면 그만큼 수입제품에는 가격하락 요인이 발생하지만 이를 국내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온 것이 우리 수입상들의 오랜 관행이다.물가당국과 소비자들은이 악습을 철저히 감시해 ‘원고’를 물가안정 기반을다지는 계기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기금 ‘멋대로 운영’ 원천봉쇄

    앞으로는 정부 부처들이 각종 기금을 당초 계획과 달리운용하거나,자의적으로 용도를 변경해 사용할 수 없게 된다.방만한 사업집행도 원천 봉쇄된다. 기획예산처는 기금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의 과목구조 개편방안을 확정,내년도 기금운용계획 수립 때부터 새로운 과목구조를 사용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연말 기금관리기본법의 개정으로 올해부터 각종 기금이 예산과 마찬가지로 국회의 심의·의결을 받게 된 데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제도의 문제점=현행 기금과목 구분체계는 성질,또는 사업별로 주요 항목·세부항목을 구분하고 있지만 기금별로 주요 항목의 내용·수준에 큰 편차가 있다.그런가하면 일부 기금의 과목구조는 단일 사업비 항목 안에 융자·출연금,의무경비 등 성격이 다른 경비가 뒤섞여 있어 기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웠다. 일부 기금의 주요 항목은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설정돼 방만한 사업집행의 소지가 있었던 반면 일부 기금은 과도하게 세분화돼 기금 운용의 신축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떻게 바꿨나=항·세항을 경비의 성질에 따라 기금운영·경상사업·융자사업·자본지출·의무지출 등 7대 영역으로 나눴다. 축산발전기금,남북협력기금 등 사업비가 대규모인데도 불구하고 사업비항이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설정된 기금의 사업항은 세분화했다. 남북협력기금의 경우 남북교류협력지원이라는 단일항목에서 남북교류협력·민족공동체 회복지원 등 4개 항목으로세분화돼 쓰이게 된다.기금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세분화됐던 여성발전기금은 5개항에서 3개항으로 줄였다.사업비항의 통합·조정으로 전체 항목은 267개에서 381개로,세부항목은 576개에서 889개로 늘었다. 정보화촉진기금,고용보험기금,근로자복지진흥기금 등은기금에서 출연·보조하는 기관별로 구분,방만한 집행의 소지를 제거했다. 아울러 연금성기금의 연금급여,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의비축사업·출하조절사업 등 탄력적 운영이 필요한 항목은별도항으로 계상해 협의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기대 효과=기획예산처는 새로운 과목구조가 적용되면 230조원에 이르는 기금이 핵심사업 위주로 관리되고,기금사업의 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금까지 각 부처의 ‘딴 주머니’ 역할을 해왔던기금이 투명하게 관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산처 관계자는 “과목구조 개편은 종전제도가 안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합리적인 기금관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방만하고 불투명하게 운영되고,주먹구구식으로 관리돼 온 기금의 효율성과 투명성이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삼성경제硏 “올 6%대 성장”

    올해 한국경제는 상반기 내수주도 성장에 이어 하반기 수출주도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2배인6%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내년 이후 경기는 인위적인 부양책의 후유증으로크게 나빠질 소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최근 경기흐름과 향후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경제성장률은 상반기에 내수증가로 5%대를 기록하고 하반기 정보통신업종 주도의 수출 회복에 힘입어 7%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경제성장은 내수가 뒷받침하는 것이어서안정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저금리 등 경기부양책의 여파로 내년 이후 경기가 크게 후퇴할 공산을 배제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상황이 지난 99년 정부가저금리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경기가 일시 반등했을때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280원,소비자물가는 3.4%(지난해 4.1%)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건승기자 ksp@
  • 삼성전자에 울고웃는 증시

    삼성전자 주가와 종합주가지수의 동조화가 이어지고 있다.13일 종합주가지수는 삼성전자가 0.45% 오름에 따라 0.48% 올라 820선을 간신히 지켰다.지난 10일 삼성전자가 7.73% 떨어졌을 때 지수는 20포인트나 하락,폭락장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를멈추지 않으면 지수 재상승은 어렵다고 말한다.외국인들은 삼성전자가 최고점(43만 2000원)이던 지난달 23일부터 순매도를 지속했다.그 바람에 13일 현재 주가(33만 5500원)는 4월23일보다 22.33%나 하락했다.외국인 지분은 55.28%에서 53.45%로 떨어졌다.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103포인트나 폭락했다.삼성전자가 지수를 11.21%나 끌어내린 셈이다. ●동양·한화 투자의견 하향= 외국계 증권사인 UBS워버그와 SG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한단계 낮추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3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1만원에서 68만원으로 내렸다.이보다 앞선 11일 한화증권도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평균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격도 45만원으로 낮췄다.동양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물시장에서 D램 가격약세와 원화강세를 반영해 순이익을 6% 하향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머지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4월과 5월에 상향 조정한 목표주가인 56만 8390∼72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삼성증권이 72만원,현대증권이 66만원,서울증권이 65만원등이다. ●D램가격과 미국경기 안정화돼야=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위기는 올 1·4분기 이후 D램 약세와 내수위축에 따른휴대폰 단말기 사업부문의 실적 감소”라며 “이 문제가해결돼야 외국인 매도가 줄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시장의 경기회복이 늦어질 가능성도 큰 악재다.일각에선미국경기가 회복하다가 다시 침체로 빠지는 ‘더블딥’(Double dip)이 되면 유럽경기도 악화될 것이고,이에 따라 3분기 이후 예상되는 D램 현물가격의 회복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현재 순조롭게 판매되는 휴대폰 단발기도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하이닉스반도체의 처리여부도변수다.연초 D램가격이 상승세를 탔던 것은 반도체산업의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식,살까 말까= FN가이드의 배현기 박사는 “D램가격의 회복시기인 3분기가 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1년간 최소 20∼30%의 수익을 기대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투자시점”이라고 말한다.동양증권의 박재훈 투자전략팀장도 “미국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지만,삼성전자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해 20만원선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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