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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농지전용 허용 논란

    中 농지전용 허용 논란

    ‘중국의 과열경기가 다시 점화될까.’ 11월1일부터 농지의 상업적 이용 등 전용을 다시 허용키로 한 중국 중앙정부의 조치를 둘러싸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농지 전용 허용이 부동산 개발 등 건설경기를 달구고 가까스로 진정시킨 경기를 과열로 몰아갈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26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의 보도처럼 “긴축정책의 완화가 아니라 전용 금지에 따른 부작용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용지 부족으로 오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을 진정시키고 물가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부동산 개발이 중국 과열경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농지 전용이 부동산 개발을 부추기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 속에 지난 4월 과열경기 진정 방안의 일환으로 중앙정부에 의해 ‘전용 금지령’이 내려졌었다. 농지 전용은 경작지 및 농산물 생산을 감소시키고 농촌 불안정의 원인이 되는 등 중앙정부에 골칫거리가 돼 왔다. 개발이익에 눈이 벌게진 지방정부와 개발업자들이 헐값에 농지를 강제 수용, 농민들을 격분시키고 대규모 ‘농민 유랑자’를 양산해왔기 때문이다. 농민들도 관공서를 점거하거나 베이징으로 몰려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과거 일부 지방정부들은 개발업자와 결탁, 농촌과 도시 변두리의 농지를 싸게 불하하고 업자는 이것을 다시 상업용도나 혹은 공업용도로 개발해 비싸게 되팔아 이득을 챙겨왔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9개 항의 엄격한 조건 아래 농지의 상업적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더이상 마구잡이식 개발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정부의 아우성에 중앙정부의 결연했던 농지 전용 동결 의지가 녹아내렸다고 보고 있다. 세수 부족과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차질이 오자 부작용에도 불구, 중앙정부가 농지 전용 금지를 풀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방정부들은 부동산 개발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상당수의 세수를 챙겨왔다. 지방정부들은 적게 세금이 걷혔으니 조금밖에 중앙정부에 올려보낼 수밖에 없다고 버티는 상황에서 중앙정부도 별수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농지 전용 허용은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클 것이란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지적도 빗발치고 있다. 건설경기가 다시 달아오르면 강철, 알루미늄, 시멘트, 유리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경기과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지방정부의 마구잡이 개발을 다시 부추겨 농민들과의 이해 충돌이 첨예해질 것이란 우려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스태그플레이션 논란…헷갈리는 경기전망

    스태그플레이션 논란…헷갈리는 경기전망

    우리 경제에 대한 향후 전망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어려운 사정이 당장 빠르게 호전되기 힘들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지지만 중장기적으로 어떤 모양새를 그려가게 될지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거시경제 움직임과 무관할 수 없는 개별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전망이 중구난방이다. ●KDI “침체요인과 회복요인 혼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재 우리경제에는 경기둔화 요인과 경기회복 요인이 복잡하게 혼재돼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과 건설투자쪽은 적신호지만, 설비투자와 소비쪽에서는 청신호도 나타나고 있어 전망이 매우 어렵다는 얘기다. KDI는 이날 발표한 월간경제동향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폭발적인 수출수요 급증세는 당분간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내수 중에도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둔화세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등하는 모습이며 가계신용의 조정(신용불량 문제의 완화)이 상당히 진행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민간소비가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태그플레이션 논란 재연 이런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교보증권 주이환 수석연구원은 “현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초기단계”라면서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갖고는 있지만 물가상승이 우려돼 부양책을 쓰는 데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콜금리 목표를 더 내리거나 본원 통화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게 단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금융연구원 박종규 거시금융팀장은 “지금의 물가상승은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이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을 말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면서 “수출은 세계경제의 둔화로 내년에 증가세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내수는 가계부채의 부담이 줄면서 되살아나고, 국제유가와 원자재값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내년초 650” vs “1000 이상” 주가 전망에서도 낙관과 비관이 엇갈린다. 교보증권 임송학 리서치센터장은 “증시는 경제지표의 악화가 본격화하는 다음 달부터 하락세를 타서 내년 초 종합주가지수 65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주가상승은 일시적인 반등일 뿐 상승세 반전으로 볼 수 없으며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바닥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의 하락세는 지수 800포인트 전후로 멈추고 연말까지 800∼9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뒤 내년에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도 “내수가 내년 1분기 이후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면 지수 1000포인트 이상으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실적 전망도 제각각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거시지표를 예측하기 힘들어지면서 개별기업의 실적에 대한 분석도 각양각색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전망이 엇갈리는 대표적인 기업. 대우증권은 “반도체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업계의 재고가 감소해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수요와 공급 측면의 악재로 앞으로 D램 가격 약세가 불가피하다.”며 올 4분기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교보증권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내년 2분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반면 대우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의 취약한 불경기 대응능력, 주택·민간 건축의 마진 축소 등을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안철수연구소에 대해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안철수연구소가 올 4분기에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며, 이런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현대증권은 “외형 성장이 정체돼 매출·수익 모두 약해질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2만 500원에서 1만 6700원으로 크게 낮췄다. 김태균 박지윤기자 windsea@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감 하이라이트] 재정경제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3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빗나간 경기전망과 외환보유고 관리,금리정책 등을 집중 추궁했다.한은의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됐던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서는 박 총재가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라고 말해 일단락됐다. ●“소비자물가 예측력도 민간보다 떨어져”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한은의 경제전망치는 해마다 2∼3%포인트 내외의 오차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경제성장률 규모가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기조가 바뀔 정도의 큰 오차”라며 한은의 ‘눈뜬 장님 코리기 만지기’식의 경제예측 능력을 비판했다. 같은 당 이혜훈 의원도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실제 성장률간 연도별 오차는 1998년 4.7%포인트,99년 7.7%포인트,2000년 2.1%포인트,2003년 2.6%포인트 등 평균 3%포인트를 훨씬 넘는다.”고 주장했다.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예측 정확도 역시 민간경제연구소보다 떨어진다.”며 “한은이 물가안정목표의 대상지표로 사용하고 있는 근원인플레(농산물,석유 등 가격변동성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물가상승률)는 고유가 시대의 물가지표로 합당하지 않다.”며 목표지표를 소비자 물가지표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총재는 “성장률 예측이 빗나간 것은 올해의 경우 국제유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등 외부요인의 변수가 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이와 관련해 박 총재의 언행도 도마위에 올랐다. 열린우리당 박영선 의원은 “한은 총재의 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박 총재의 언행을 관리하는 팀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쏘아붙였다. ●“외환 과다보유로 적자 불가피” 열린우리당 김진표 의원은 “지난 8월 콜금리 인하는 선제적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조금씩 확대되던 지난해 4·4분기에 금리를 인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금리인하 시기에 한은이 늑장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종률 의원도 “지난 8월에는 물가보다 성장을 위해 콜금리를 내렸다가 2개월 뒤에는 물가가 불안하다며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통화정책의 일관성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올해 한은의 적자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수익측면에서 원·달러환율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고,통안증권의 발행 증가로 이자지급액이 계속 늘고 있어 외환보유 과다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은 “1800억달러에 이른 외환보유액 운용은 유동성과 안정성은 물론 수익성도 중요한 만큼 한은이 전담하고 있는 외환보유액 운용을 외부전문기관에도 분담시켜 경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재는 “외환보유고는 국가의 최후의 유동성 보루로,공익성이 담보돼야 하기 때문에 한은이 맡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전문가 5인이 권하는 저금리시대 투자전략

    돈 굴릴 데가 영 마땅찮다.쥐꼬리만한 은행 예금이자는 성에 안 차고,주식시장은 언제 요동칠지 몰라 불안하다.부동산은 투자수단은커녕,갖고 있는 것조차 팔지 말지 고민스럽다.시중은행 재테크 담당자들로부터 향후 전망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은행 심우성 골드앤와이즈 아시아선수촌센터 PB팀장,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팀장,우리은행 박재현 강남교보타워 부지점장,제일은행 최병희 강남PB센터 팀장,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팀장(은행 가나다순) 등 5명이 조언했다. ●예금·채권보다 주식 간접투자 권유 전문가들은 대체로 예금이자나 대출이자 모두 향후 급격히 오를 가능성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오히려 ‘대출금리 추가하락’(국민은행 심 팀장) ‘장기적으로 많게는 0.5%까지 추가하락’(조흥은행 김 팀장)을 점친 경우도 있었다.이런 저금리 기조는 경기회복 이후에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많았다.다만 우리은행 박 부지점장은 “경기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진행될 경우 당국이 미국과 연동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물가상승률내 안정세 유지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제일은행 최 팀장과 신한은행 한 팀장은 각각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의지’ ‘물가상승률 범위내 안정세 유지 전망’ 등을 이유로 계속 보유할 것을 권했다.반면 국민은행 심 팀장은 “토지는 보유하되 아파트는 만일 팔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했다. 투자수단으로 은행예금,채권,부동산보다는 주식 간접투자를 권유하는 전문가가 많았다.‘현금 3000만원이 있다면 어떻게 운용하겠느냐.’고 물은 데 대해 전문가 4명이 펀드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다소간의 원금손실을 전제로 한 투자수단’으로는 해외펀드(복수응답 3명)와 선박펀드(2명)를 꼽은 경우가 많았다. ●재테크 글로벌시대… 日·中도 관심을 조흥은행 김 팀장은 금·미술품 등 실물자산 투자를 권했다.“국내 재테크 환경이 글로벌화돼 있으므로 경기가 나쁜 국내 사정만 볼 게 아니라 일본·중국 등 주변국을 관심있게 보라.”(국민은행 심 팀장)는 의견도 있었다.한국은행이 정하는 콜금리 목표 수준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람이 많았으며,만일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있을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거시경제학에 ‘미래의 변수’ 첫 도입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핀 쉬들란 교수와 에드워드 프레스컷 교수는 기존의 정태적인 거시경제학에 ‘미래의 기대’라는 변수를 넣어 ‘동태적 거시경제학(dynamic macroeconomics)’이란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이다.단순한 경제이론보다는 경제의 현실적 분석에 초점을 더 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동저술한 이른바 ‘프레스컷-쉬들란 페이퍼’로 유명하다.두 사람은 70년대 ‘합리적 기대모형’을 통해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정부가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지 않으면 시장내 민간 경제 주체들이 정부를 믿지 않음으로써 국민 경제적으로 지불하지 않아도 될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정부가 홍수를 막기 위해 댐을 쌓기로 발표해놓고 댐 밑에 있는 거주자들을 내쫓지 않으면,거주자들은 보상금을 기대하고 집을 새로 짓는 등 온갖 불법행위를 저지르게 되고,결국 이는 정부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것.정부가 일관성을 잃게 되면 민간주체들은 정부를 상대로 게임을 하려 든다고 설명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11일 “두 사람의 연구는 물가안정이 통화정책의 분명한 목표로 설정됐을지라도 경제가 고물가의 함정에 어떻게 빠지는지를 밝혀준다.”면서 “물가가 인상될 것으로 예측될 경우 가구당 저축은 줄어들고,기업 역시 물가상승이 예상되면 가격을 높이고 임금을 인상하려는 경향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이같은 이론을 바탕으로 80년대 초에는 실물적 경기변동이론(RBC) 모형을 만들어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생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속의 물가상승)현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해 주목받았다.당시 수요 중심의 케인스학파(고전주의자)들은 오일쇼크를 설명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수요가 아닌 공급측면에서 이 문제를 풀었다.경기변동은 실물적인 요인,특히 기술발전에 의한 요인으로 생긴다고 봤다. 기술수준이 발달하면 공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노동증가-소득증가-고용창출-소비증가-경제성장 등의 선순환구조가 이뤄진다.그러나 기술발달이 침체하면 고용이 감소하고 소득·소비 감소-경기하강 등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이 논리는 케인스학파의 ‘유효수요의 이론’을 뒤집은 학설로도 유명하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프레스컷으로부터 직접 배운 강문수 한국은행 금통위원은 “아이디어가 많고 온갖 분야에서 대단한 역량을 가진 분”이라며 “성격은 아주 소탈해 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다.”고 회상했다.노르웨이 출신인 핀 쉬들란은 현재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멜론대와 샌타바버라의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으며,프레스컷과 함께 실물적 경기변동론의 대가이지만 프레스컷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부에 덜 알려져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콜금리동결] “소비자 물가 불안”…콜금리 3.50% 동결

    [콜금리동결] “소비자 물가 불안”…콜금리 3.50% 동결

    콜금리가 동결됐다.통화당국이 성장과 물가 가운데 물가를 선택한 것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일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의 연 3.5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콜금리는 지난 8월 연 3.75%에서 3.50%로 0.25%포인트 인하된 이후 두 달 연속 동결됐다.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로 콜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정부측의 불만이 커 경제정책을 둘러싼 정부-한은간의 갈등이 우려된다. 한은은 실물경제가 다소 둔화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근원인플레이션율(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 등을 제외한 인플레율)이 높아지고 소비자물가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데다 고유가 추세 등에 따른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이 우려돼 콜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키로 했다고 밝혔다.시장의 예측을 깨고 콜금리 목표가 동결되자 채권시장은 폭락세(금리 급등)를 보였다.‘뒤통수’를 맞은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은행의 결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주식시장은 장중 한때 충격을 받았지만 빠르게 정상화됐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지표금리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무려 0.17%포인트나 폭등한 연 3.63%로 마감됐다.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19%포인트 오른 3.77%,10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20%포인트 뛴 4.14%를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AA-) 수익률 역시 0.16%포인트 상승한 4.10%를 나타냈다. 지표금리와 콜금리간 역전현상이 나타나면서 한은의 콜금리 목표 인하를 기정사실화했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금리동결 결정 이후 나온 박승 한은 총재의 ‘시장과열’ 경고에 대해 볼멘 소리가 잇따랐다.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콜금리 목표 동결이 알려진 직후만 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였던 시장이 박 총재의 강도높은 발언이 나오면서 폭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중앙은행 총재가 시장의 예측기능을 무너뜨린 것도 모자라 시장을 얼어붙게 하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2.12포인트 내린 885.33을 기록했다.콜금리 목표 동결이 발표된 뒤 한때 88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실적 호전 종목들의 강세와 584억원의 프로그램 매수세 등으로 낙폭이 좁혀졌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seoul.co.kr
  • [사설] 시장요구 외면한 콜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당초 예상을 깨고 콜금리를 동결했다.지난 8월 콜금리를 연 3.75%에서 3.5%로 0.25%포인트 내렸지만 기대했던 경기부양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채권과 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금융시장 왜곡과 자산 버블(거품)이라는 부작용만 낳았다는 게 동결 이유다.9월의 생산자 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7.5%나 폭등하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는 등 물가 불안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도 해석된다.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급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우리 경제 현실이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의 이러한 고충을 감안하더라도 콜금리 동결은 시장 전체적인 요구보다는 금통위의 이해를 우선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주요 국제기구들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의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3∼4%대로 추정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한국에 대해 콜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을 권고한 것도 물가 불안보다는 성장률 하락이 더 심각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이헌재 경제부총리가 금통위의 독립성을 인정하면서도 콜금리 인하를 강력하게 주문한 것도 마찬가지 논리다. 따라서 우리는 금통위가 국가경제의 활력을 되찾으려면 무엇이 시급한지를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고민해줄 것을 당부한다.금통위가 독립성의 모델로 삼고 있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리 결정과정을 보면 정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당국이 최근 연이어 전례없이 위축된 내수와 투자 부진의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정작 거시정책의 한축인 금리정책에서는 반대로 움직인다면 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지금 당국이 해야 할 일은 정책의 초점을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맞추는 일이다.
  • 장바구니 물가 5.7% ‘껑충’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및 서비스물가 등이 고공행진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했다.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5%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생산자물가 상승률도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겨 정부의 소비자물가 전망치인 연평균 ‘3% 중반’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이 내려 전월과는 같은 수준이었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축산물과 과일,석유류,공공·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3.9% 상승했다.이로써 올들어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에 이어 3.6%로,정부가 목표로 한 3%대 중반 수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0.2%,전년 동월 대비 5.7%를 기록해 지난달(6.7%)보다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품목별로는 무(84.1%),달걀(41.2%),고등어(32.0%),돼지고기(31.4%),경유(24.8%),전철료(19.6%),보일러 수리비(21.5%) 등이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반면 정부의 농·축산물 수급조절 등 물가안정 노력에 힘입어 호박(-51.6%),상추(-30.4%),TV(-14.7%),전기료(-3.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재정경제부 김봉익 물가정책과장은 “연말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인상 및 유가 불안요인이 있지만 농산물 출하 증가 및 집세 안정 등으로 연평균 3%대 중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밝힌 ‘9월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 전에 비해 7.5%나 급등,전월에 이어 98년 11월(11.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생산자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유가 및 고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석유·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는 보통 3개월 정도 후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오는 11∼12월쯤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제유가 50달러 돌파… 국내경제 빨간불

    국제유가 50달러 돌파… 국내경제 빨간불

    국제유가가 처음으로 50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행진이 계속되면서 가뜩이나 바닥에서 헤메고 있는 가계·기업·금융 등 경제 각 부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안정 목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업은 앞으로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할 판이다.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정부의 물가관리 목표(3%대 중반)와 성장률 목표(5%대) 달성에도 차질이 우려된다.기업체들도 비상경영에 나섰다. 3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뉴욕상업거래소 개장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경제에도 비상이 걸렸다.LPG(액화석유가스) 수입공급업체인 E1은 1일부터 LPG 공급가격을 ㎏당 38원 인상했다.이에 따라 프로판과 부탄값도 덩달아 올랐다.LG칼텍스정유를 시작으로 휘발유 가격 인상도 줄을 잇고 있다. 농축수산물도 ‘안전지대’는 아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올 4·4분기부터 내년까지 배럴당 35달러선을 유지하면 농산물 값은 8.75%포인트,축산물은 2.53%포인트 각각 오른다.농가에 공급되는 면세유 가격도 지난해보다 20% 오른 ℓ당 500원 안팎에서 거래돼 대표적인 비닐하우스 재배작물인 오이·방울토마토 값이 6∼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오는 15일부터 각종 버스요금을 평균 17.4% 인상하며 울산시는 지난 1일 시내버스 일반요금을 23.1∼28.6% 올렸다.경남도 역시 버스요금 인상을 검토중이다.기름값과는 관계가 없지만 우표값이 올랐고 담뱃값도 내년 1월부터 500원 오른다.서민들의 생활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재경부측은 “현재 배럴당 37∼38달러선인 두바이유 가격이 40달러를 넘어서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로 치솟고,성장률은 4%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우리나라가 80% 가까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와 WTI와의 가격차가 장기간 10달러 이상 벌어지고 있다.”며 “지난 8월의 고유가 파동 때보다는 피해가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고유가에 발목잡힌 세계경제 내년 성장률 0.5%P↓

    고유가로 세계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국제통화기금(IMF)은 2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제유가의 ‘가연성’을 시장에서의 심각한 위험으로 지적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30일 고유가 때문에 세계 경제가 당장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진 않지만 적어도 아시아 경제는 타격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와 석유 수출국인 나이지리아 내전의 일시적 중단으로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2주만에 하락세로 반전,배럴당 49.51달러로 마감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5% 성장,지난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면서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고유가가 물가와 임금에 미치는 ‘2차적 충격’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주문했다.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당초 4.4%에서 4.3%로 낮췄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아시아 국가들은 자체 공급이 부족해 고유가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됐다고 AWSJ은 전했다.타이완·말레이시아 등이 보조금을 지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나 고유가가 지속되면 충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배럴당 20∼30달러의 시대는 가고 40∼50달러의 고유가 시대가 도래했다고 지적했다.맥심그룹의 배리 리톨츠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설문조사에서 내년 1분기 유가를 배럴당 57달러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도 고용사정이 악화돼 ‘일시적 경기침체(soft patch)’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코노클래스트의 마이크 코스그로브는 “고유가로 비용부담이 커진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의 고유가가 1970년대보다는 충격이 덜하지만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과 이에 따른 시장의 불안정성을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했다.지난 4월 이후 국제유가는 30% 가까이 올랐고,이로 인해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은 0.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공계 학생비율·인터넷 가입 ‘세계 최고’

    이공계 학생비율·인터넷 가입 ‘세계 최고’

    우리나라가 한해 배출하는 이공계 대학생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선박건조량,D램반도체 매출액,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 등도 세계 1등이다.하지만 반부패지수 35위,위스키 수입액 4위,소비자물가 6위 등은 되새겨 볼 만하다. 이는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와 국제 조사기관의 2003년 통계를 활용,207개 부문에 대한 한국의 위상을 정리한 ‘경제무역사회 지표 2004’에 나온 기록들이다.한국은 대학 이상의 졸업생 가운데 이공계의 비율이 41%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일본은 29.2%,미국이 18%인 점과 비교하면 이공계 자원은 풍부한 편이다.국민총생산(GDP) 대비 교육기관에 대한 지출의 비중 5위,연구개발투자 7위,미국 유학생수 3위 등도 비교적 높은 편이나 인구 1만명당 발표 논문수는 29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주요 수출품인 휴대전화(CDMA),반도체(D램),컴퓨터 모니터(LCD) 등은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했다.자동차 생산은 6위,자동차 보유대수는 12위에 올랐다.반면 근로자 경제안정지수는 48개국 가운데 32위,삶의 질은 34위에 그쳤다.국가이미지는 52개국 중 22위에 머물렀다. 인구는 세계 25위인데 반해 스카치 위스키 수입액은 연간 약 3억달러로 세계 4위에 올라 ‘주류 소비국’이란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고] 저성장 한국경제 돌파구는?/이광수 경원대 겸임교수·대천실업대표

    우리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지는 저성장 시대에 돌입하였다는 민간경제 연구소의 발표가 있었다. 가계부채가 458조원으로 1997년 외환위기 때의 211조원의 2배를 넘었다.이 수치는 가구당 2994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더구나 전체 가계대출 잔액중에 은행 대출이 60%를 훨씬 넘는다.이는 금융기관이 수익성이 높은 소비금융 즉 가계대출과 모기지 론 즉 주택 담보대출 그리고 신용카드 대출을 집중적으로 유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 최근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중요기업의 64%가 향후 2년간 설비투자를 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하였다고 한다.이야말로 몇 년전 독일에서 있었던 투자파업의 현장을 보는 듯하다.실제로 2·4분기까지의 설비투자율은 8.9%로 98년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더구나 생활 물가를 나타내는 체감물가가 5.8%까지 상승하여 2년11개월만에 최고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수입 물가도 5년10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은행금리가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 있으나 반기업 정서의 확산으로 말미암아 투자유인이 퇴색되어 수요의 진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유동성 함정에 빠져 있는 것이 회복 직전의 일본 경제를 보는 듯하다.한국은행은 치솟고 있는 오일 가격이 50달러를 초과할 때 이러한 침체속의 물가 상승 현상(스태그플레이션)이 심각히 대두될 가능성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원유가가 10달러 상승하면 소비자 물가는 17% 오르고 성장률은 1.3% 떨어지며 국제수지는 80억달러가량 추락한다는 것이 정설이다.물론 모건스탠리사도 아직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할 단계가 아님을 확인시켰으나 안심할 일은 아닌 듯싶다.아울러 그나마 잘 나가고 있는 수출 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수출입성장률 추락,금리인상 가능성 및 물가를 포함한 통화공급 등 경제지표가 앞으로 몇달간 뚜렷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대중국 수출 주종 품목인 소재 부품 산업에 큰 타격을 미칠 것 같다. 저성장 시대에 진입한 우리 경제의 돌파구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첫째 가계부채와 신용 불량자 문제는 단계적인 해결이 바람직하다. 상환기간을 그 능력을 감안하여 연장해주면서 이자를 감액하여주고 채권 은행의 주도로 부실 채무자들의 직업 훈련 및 산업 전선 재배치를 할수 있도록 정부 측면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둘째 금융기관도 지금까지의 수익성,안정성 위주의 소비자금융만을 유도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기업의 투자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생산적 기업 금융을 적극 개발하여 설비투자를 진작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정부도 추락하는 설비투자율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투자세액 공제,무이자 특별 금융 실시 그리고 설비투자 우수업체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을 과감히 실시하여야 한다. 셋째 예상되는 스태그플레이션과 유동성 함정에 대비하여 금리인상에 의한 인플레심리의 사전차단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이자율이 올라야만 지금 시중에 떠다니는 400조원의 부동 유휴자금이 금융권으로 흡수되어 산업 투자자금화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있을 일본과의 FTA 협상에서나 중국 경제지표의 악화로 인한 영향에서 대일 적자요인의 상승 및 대중 수출 감소의 피해는 다름 아닌 부품 소재 산업이다.일본에 의존하여 대일 적자분을 중국 수출로 만회하는 안일한 기술 이동의 성격을 하루빨리 벗어나 부품 소재 국산화가 100% 달성되는 날까지 기업도 기술 개발 투자의 5% 이상 책정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국산화 개발 성공시 해당 기업에 감면세 혜택 및 기술 개발 장려금의 지급 등으로 기술개발의 적극적 권장을 실시하여야 한다. 이광수 경원대 겸임교수·대천실업대표
  • 광진구 재래시장 가장 싸다

    “추석 제수용품은 광진구에 위치한 재래시장에서 장만하라.” 서울시는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시내 150개 유통업체에서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추석 성수품 1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재래시장-할인점-쇼핑센터-백화점 순으로 비싸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지역적으로는 광진구가 가장 저렴했고 강남구가 가장 비쌌다. 광진구에는 중곡제일시장,자양시장,광장시장,구의시장 등 재래시장이 있다. 주요 품목으로 꼽히는 사과·배(이상 5개),밤(1㎏),쇠고기·돼지고기(이상 600g),달걀(10개),조기·명태(이상 1마리)를 한 곳에서 살 경우 재래시장은 평균 7만 3259원이었다.품질이 비슷한 경우 할인점은 8만 1275원,쇼핑센터 8만 5045원,백화점 11만 906원이었다.재래시장에 비해 백화점은 무려 3만 7647원이나 더 들었다. 경기일반미 20㎏의 경우 시장에선 5만 430원,할인점 5만 1285원,쇼핑센터가 5만 2505원,백화점 5만 5953원으로 재래시장과 백화점이 10%가량 차이를 보였다. 사과는 홍로 상품 300g기준으로 재래시장 1498원,할인점 1597원,쇼핑센터 1776원,백화점 3051원으로 재래시장이 백화점보다 절반값이었다. 지역별로도 가격차이가 컸다.필수품목을 포함해 쌀,배추,양파,참깨,고등어,물오징어 등 14개 품목을 1가지씩 모두 샀을 경우 광진구에서 8만 6876원으로 가장 적게 들었다.강서구(9만 6271원),강동구(9만 8342원),동대문구(9만 8682원) 순으로 쌌다.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12만 3726원)로 광진구보다 3만 6850원(42%)이나 더 들었다.노원구(11만 5029원),송파구(11만 1972원)도 비쌌다.이·미용료,목욕료 등 6개 개인 서비스요금을 포함한 명절물가 추이를 조사한 결과 1주일 전에 비해 0.66% 올라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 김병환 소비자보호과장은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추석이 보름 늦어져 물량이 많아진 데다 작황이 좋아졌고,수산물도 수급이 원할해 싼 반면 축산물은 제수용,선물용 수요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美 FRB 기준금리 0.25%P 인상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2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현 1.5%에서 1.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은행간 단기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금리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1%로 50여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6월30일 이후 이번까지 0.25% 포인트씩 연속 세차례 올랐다.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FOMC는 성명을 통해 “미국 경제는 어느정도 견인력을 회복했으며 고용시장의 여건도 완만히 개선됐다.”며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팽창적 통화정책은 신중한 속도로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성명은 “물가안정이라는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경제전망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급격한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배제했다. 시장은 당초 예상한 수준의 금리인상이며 FRB가 미국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일단 무게를 실은 것으로 평가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방학에 어려운 초·중·고교생 25만명 무료점심

    올 겨울방학 때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교생 25만 1000여명은 무료로 점심을 먹게 된다. 기초생활 보장 수급 및 진급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학생들이 지원 대상이다.지난 여름방학 때 3만 6000명에게 지원한 것보다 8배가량 늘어난 규모다.추가로 필요한 예산 146억원은 복권기금에서 지원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국무총리와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 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서민생활 안정대책 및 추석대비 정부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요금 연체에 따른 단전과 가스공급 중단으로 고통받는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내년 3월까지 전기·가스 공급을 재개하기로 했다.또 저소득층의 대학생 자녀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존의 학자금 융자 일부를 저리로 전환해주기로 했다.따라서 이자 부담은 연간 4%에서 2%로 줄어든다. 기초생활 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 가운데 희망 가구에 대해서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2003년산 쌀 20㎏을 부대당 1만 9130원에 싸게 공급한다.당정은 추석물가 안정 대책으로 제수용품 등 성수품의 비축 물량을 방출,공급량을 평상시보다 최고 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체불임금 해소를 위해서는 각 지역 노동관서와 지방자치단체에 ‘체불청산가동반’을 운영키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채소값 안정-… 대부분 예년 수준

    [주간 물가 동향] 채소값 안정-… 대부분 예년 수준

    채소값이 연일 내림세를 타며 예년 수준으로 떨어졌다.다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무값은 여전히 2배 가까이 비싼 편이다. 1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붉은 상추·백오이 등의 가격은 하락한 반면 무·대파·애호박 등의 값은 소폭의 상승세를 탔다.배추(포기)는 1800원으로 전주보다 200원이 떨어졌다.붉은 상추(100g)는 330원,백오이(개)는 350원으로 각각 70원과 50원이 하락했다.햇감자와 고구마(㎏)는 1900원,2000원으로 각각 변동이 없었다. 이에 비해 무(개)는 2700원으로 200원이 상승했다.지난해 같은 기간(1400원)보다 무려 1300원이나 비싸다. 애호박(개)은 800원,대파(단)는 1600원으로 각각 100원과 10원이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많은 과일값도 오름세를 보였다.사과(홍로·5㎏·17개)는 지난주보다 3000원이 상승한 2만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전년 같은 기간(3만 6500원)보다 30% 이상 싼 편이다.포도(5㎏)도 1400원이 오른 1만 9900원에 마감됐다.첫 출하된 배(신고·7.5㎏·12개)는 2만 49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3만 800원)보다 5900원이 저렴하다. 고기값도 변화가 없었다.한우 목살·차돌박이·양지(100g)가 3100∼3450원,돼지고기는 삼겹살·목살이 1340∼1640원,닭고기는 생닭(850g)이 4420원에 각각 거래됐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中, 추가조치 검토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지난 97년 이래 최고치인 5.3%에 달함에 따라 경제의 과열 성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더 강력한 조치들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쩡 페이옌(曾培炎) 부총리가 13일 밝혔다.관영 신화통신은 쩡 부총리의 발언을 인용,대출과 투자,부동산 등에 대한 행정부의 진정 정책에도 불구하고 산업생산과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쩡 부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경제 포럼에서 지금까지 취해진 조치들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 결과가 아직 초기인 상황에서 조치들을 좀 더 강력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지난달 5.3%에 달했으며,산업생산도 석탄 철 천연가스 하이테크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16%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중국 정부는 경기 진정책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물가상승과 금융위기 사태로 이어져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금리인상 임박설이 급부상 중이다.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이 최근 “8월의 경제 지표들을 보고 나서 금리인상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블룸버그는 12일 인민은행이 기본 대출금리를 연내 최소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월가 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점쳤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도 인민은행이 이미 현재 5.31%인 1년 만기기업 지표금리 인상을 이달 말 단행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는 금리 인상설을 공식 부인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상업은행들의 자율금리 변동폭을 확대하는 수단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oilman@seoul.co.kr
  • [방재훈의 PSAT특강] 논리적 인과관계의 중요성

    원인과 결과에 대한 정확한 논리적 인식을 묻는 문제는 이미 다양한 형식으로 자주 출제됐다.그만큼 출제비중이 높은 문제유형이다.구체적인 유형으로는 (1)논리학과 직접 관련된 인과적 오류 (2)제시문을 응용한 인과관계 (3)문장과 단락간의 인과관계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수험생들이 반드시 유의할 사항은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결정적인 접속어가 경우에 따라서는 진술 속에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과 원인과 결과의 진술순서가 가변적이라는 것이다.이 중에서 외무고시에 나온 (1),(2)에 속하는 문제를 분석해본다. ●문제 다음의 추론들은 모두 오류를 포함하고 있다.가장 유사한 유형의 오류가 포함된 추론을 묶은 것은? 가.저수지에서 떠 온 물 한 컵을 시험해 보았는데,그것은 마셔도 안전한 물로 판정되었다.당국은 그 저수지의 물 전부가 마셔도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나는 이전에 빨간 옷을 입고서 수학 시험을 보았는데 만점을 받았다.나는 내일 수학 시험에서 만점을 받기 위하여 빨간 옷을 입을 것이다. 다.철수는 우등상을 받았으므로 열심히 공부했음에 틀림 없다.따라서 영희에게 우등상을 주면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라.아기들이 홍역을 앓을 때마다 그들의 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또한 아기들의 체온이 높이 올라간다.고열 때문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분명하다. 마.부지런한 농부들은 모두 많은 소를 갖고 있다.이제 이 마을의 게으른 농부들에게 소를 많이 주어 부지런한 농부가 되게 하자. (1) 가,라 (2) 나,다 (3) 나,라 (4) 다,마 (5) 라,마 ●풀이 및 정답 가-통계적 귀납추론 과정에서 불규칙한 분포를 띤 일부 표본으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발생했다.만일 안전성이 아닌 한 두 잔의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일부 사실로부터 저수지의 물 모두를 마실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결합의 오류에 해당한다. 나-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빨간 옷이 만점을 받게 되는 원인이 결코 아니다.즉,단순하게 선행된 사건(현상)이 후행 사건(현상)의 원인이라고 단정하는 거짓 원인의 오류가 나타났다. 다,마-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인식의 혼동을 일으켜 원인을 결과로,결과를 원인으로 전도시키는 오류가 발생하였다. 라-붉은 반점과 고열은 홍역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결과들이므로 양자 간의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는 없다. 정답은 (4) ●문제 다음 각 단락의 중심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물가 안정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경제 안정은 통화 정책,재정 정책 등 여러 거시 경제 정책을 통해 달성될 수 있겠지만,일반적으로 통화 조절이 경제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통화 긴축을 통한 물가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학계와 정책 당국뿐만 아니라 재계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지만,일각에서는 이러한 안정화 정책은 자칫 실물 경제 활동에 과다한 충격을 줌으로써 당초 의도한 바와는 달리 실물 경기의 지나친 위축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나.통화 긴축을 통한 안정화 정책은 여러 경로를 통해서 물가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만,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간과하기 쉬운 경로는 노동 시장의 임금 계약으로 인한 명목 임금의 경직성을 통한 경로이다.즉,통화 긴축은 여러 경로와 시차 구조를 통해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을 가져오게 되나,다른 한편으로는 명목 임금이 고정되어 있을 경우,실질 임금을 상승시켜 고용과 생산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이러한 점에서 임금 물가 연동(wage indexation)은 인플레이션이 야기하는 경제적 왜곡을 해소하는 것 외에 경제 안정화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명목 임금의 경직성이 초래하는 그러한 거시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라.임금 물가 연동은 물가 불안이 상존하는 거시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에 수반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또는 각종 중장기 계약에 내재하는 위험을 분산시키는 수단으로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기 때문에 명시적이 아니라 할지라도 대부분의 국가에서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따라서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거나 그 변동 폭이 클수록 임금이 물가 변동에 연동되는 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마.이러한 임금 물가 연동은 임금의 구매력 보전과 거시 경제의 안정을 목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여러 형태와 제도로 도입된 바 있으며 상당히 성공적인 사례도 없지 않았다.그러나 임금의 물가 연동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영속화하고 노동 시장의 기능을 위축시켜 경제의 효율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1)가-통화 긴축이 경제 안정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수단이라는 데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되어 있으나 비판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2)나-통화 긴축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할 경우 고용과 생산이 위축되고 명목 임금이 경직된다. (3)다-임금 물가 연동은 경제 안정화 정책 추진 과정의 부작용을 감소시켜 준다. (4)라-임금 물가 연동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임금의 물가 연동 수준은 그 나라의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5)마-임금 물가 연동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사례도 있지만 그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풀이 및 정답 나-통화긴축과 명목임금의 경직성은 인과관계로 진술되어 있지 않으며,통화긴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하락과 명목임금의 경직성의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고용과 생산이 위축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명목임금의 경직성은 오히려 고용과 생산을 위축시키는 부분적인 원인에 해당한다. 또한 명목임금의 경직성은 임금 계약으로부터 발생한다.일반적인 오답유형에 속하므로 수험생들은 제시문에 관한 선택지의 진술이 인과관계로 구성되어 있으면 반드시 진위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정답은 (2)
  • 李부총리 “금통위 콜금리 동결 아쉽다”

    李부총리 “금통위 콜금리 동결 아쉽다”

    국내경제를 진단하고 정책방향의 ‘큰 그림’을 짜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이같은 엇박자가 계속될 경우,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워 투자와 소비 회복을 더 더디게 한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어제(9일) 콜금리를 동결한 것은 매우 아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콜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의미로, 추가 인하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한 것이어서 시사하는 점이 크다. 이 부총리는 “금통위가 아직 가계소비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경기요인과,물가가 우려된다는 물가요인을 균형되게 판단한 것 같다.”면서 “금통위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물가는 (금통위 판단과 달리)유류와 농산물을 빼고는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라면서 “금통위가 좀 더 경기상승을 위한 정책적 배려를 했어야 했고,앞으론 그런 시그널을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방향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자제해 왔던 이 부총리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발언이다.시장에서는 다음 달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금통위 의장인 박승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콜금리를 동결하면서 “재경부가 지난달에 콜금리를 0.5%포인트 내렸어야 했다고 해서 이달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시장의)큰 오산”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올해 물가상승률이 3%대 중반에서 멈출 것이라는 이 부총리의 주장과 달리,박 총재는 “4%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경기상황과 관련해서도 박 총재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향세보다는 하향세가 우세하다.”며 비관적 관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더 안 좋을 것이고,적절한 정책을 쓰지 않으면 더 내려갈 것이라는 한은 나름의 판단”이라면서 “내수가 6월말을 기점으로 완만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재경부의)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과 관련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로 다시 오르지 않는다면 5%에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는 “국제유가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더라도 5% 성장은 가능하다.”던 종전 발언에 비해 물러선 것이다. 여차하면 5% 턱걸이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박 총재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2%에서 “5% 안팎”으로 수정해,이 부총리와 ‘그나마’ 인식을 같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간 물가 동향] 과일값 혼조세… 육류는 안정

    [주간 물가 동향] 과일값 혼조세… 육류는 안정

    채소값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3주째 내림세를 탔지만,배추와 무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보다 30∼92% 비싼 편이다.산지 채소의 생육조건이 좋아지고 산지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덕분이다. 7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는 지난 주보다 400원이나 떨어진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전주 폭등세를 보였던 애호박(개)은 700원으로 무려 600원이나 수직하락했다.무(개)는 2500원으로 400원,고구마(1㎏)는 2000원으로 100원,붉은 상추(100g)는 440원으로 60원,백오이(개)는 400원으로 40원이 각각 내렸다.고영직 농협 하나로클럽 청과부 대리는 “생육조건이 좋아지고 산지 출하량도 늘어나고 있어 채소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무의 경우 앞으로 출하 대기물량이 전년보다 적은 데다 추석 수요까지 겹쳐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일류는 혼조세를 보였다.제철에 가까워지는 과일은 출하량이 늘어나며 하락세를 타고 있는데 비해,철이 지난 과일은 시장 반입량이 줄어들며 상승세로 돌아섰다.밤(㎏)은 전주(9800원)보다 급락한 5200원,배(7.5㎏)도 7000원이 하락한 2만 2900원,사과(5㎏)는 3000원이 내린 2만 4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대파(단)만 1590원에 거래가 마감돼 340원이 올랐고,햇감자(㎏)는 190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쇠고기·돼지고기 등 고기값도 변동이 없었다.쇠고기(100g)는 목심·차돌박이·양지가 3100∼3450원,돼지고기(100g)는 삼겹살·목심이 1340∼1640원,닭고기는 생닭(850g)이 4420원선을 유지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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