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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새정부 경제 어디로 가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열린세상] 새정부 경제 어디로 가나/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초기의 실정에 대해 국민 앞에 깊이 사과하고 인사 개편과 국정쇄신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정책의 기조가 크게 바뀔 전망이다. 그러나 대부분 경제 정책들이 새로운 방향을 찾기보다는 중단되거나 표류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새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격 허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우병 위험이 제기되면서, 건강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촛불시위가 전국에서 타올랐다. 곧 촛불시위는 정부의 주요정책들을 거부하며 정권을 규탄하는 시위로 확산되었다. 결국 청와대 수석과 내각은 총사퇴를 하고 대통령은 국정을 새로이 펴겠다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새로운 정책대안도 없고 정책추진 동력도 떨어졌다. 실제로 정부는 미국과 추가협상을 통해 쇠고기 수입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하나 민심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정부는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사실상 중단했다. 국토해양부는 연구용역을 중단하고 사업준비단도 해체했다. 정부는 대운하를 건설하면 물류혁명이 일어나고 내수경기가 살아나 경제 살리기의 중요동력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정부의 핵심 공약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쇠고기 파동까지 유발하며 추진해온 한·미자유무역협정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다수정당인 민주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가 강력히 반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농산물, 문화, 의약품 등 국내 산업의 피해도 커 반대시위도 배제할 수 없다. 대통령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일자리가 34만개 늘어나고 국내총생산이 6% 이상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런 기대가 허사로 끝날 공산이 크다. 공기업 개혁은 민영화에서 선진화로 후퇴했다. 새정부의 기본 정책기조는 작은 정부 큰 시장이다. 따라서 비효율이 큰 공공부문의 개혁은 불가피한 과제이다. 문제는 가스, 물, 전기, 의료보험 등 서민생활의 생계기반까지 민영화하겠다는 논의가 제기되면서 정부의 민영화정책은 집중 포화를 맞았다. 여기에 공기업 민영화가 논공행상을 위한 자리만들기라는 비판도 거세다. 경제정책의 초점을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꾸는 것도 민심을 돌리기 위한 선심처방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는데 무모한 고환율정책을 펴 물가불안과 경기침체를 동시에 악화시키는 실책을 범했다. 따라서 일단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 민생부터 챙기겠다는 것은 올바른 일이다. 그러나 서민들에게 더욱 절실한 것은 경기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경기가 살아나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래야 민생이 안정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 그렇다면 향후 정부는 경제를 어떻게 살려야 하나? 무엇보다도 경제의 근본적인 동력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을 완전하게 해결해야 한다. 일본이나 유럽과 같은 수준의 수입조건으로 바꾸도록 끈질긴 노력을 해야 한다. 다음 정부는 신산업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외환위기 때 우리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통신산업이라는 신산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넷, 이동통신 등 정보통신 관련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청년들의 일자리가 대규모로 늘어나고 경제가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았다. 이런 견지에서 대체에너지, 바이오, 자원개발, 서비스 등 신산업 발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전제로 규제개혁과 세금 감면을 획기적으로 단행하여 기업 환경을 바꿔야 한다. 또 한·미자유무역협정과 공기업 개혁책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우리 경제가 어떻게 도약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감을 줘야 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국민들이 팔을 걷어붙일 수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 교수·전 총장
  • 경제전문가 3인의 해법

    경제전문가 3인의 해법

    경제전문가 3인의 제언을 통해 최근 위기로 치닫는 한국경제의 해법을 들어봤다. ●김정식 교수(연세대 경제학부) 차량 5부제와 같은 강력한 에너지 절약대책을 실시하면서 원유수입을 줄여야 한다. 이번 물가상승은 해외 수입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환율을 내리는 방법이 좋다. 그러나 유가인상이 공공요금이나 서민들의 생활물가로 전이되지 않도록 고리를 차단해야 한다. 공공요금 인상은 억제해야 한다. 공기업이 자체적인 생산비 절감으로 유가 상승분을 흡수토록 하고, 정부 역시 유류세를 인하해 유가 상승분을 재정으로 흡수해야 한다. 특히 경유에 대한 유류세를 인하해 운송비 인상이 소비자물가로 파급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정인교 교수(인하대 경제학부) 경제문제를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부재를 해결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예산권까지 쥐게 됐지만, 경제난 타개에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 국제금융환경이 더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고강도 위기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내수가 최악의 상태이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이 필요하다. ●하준경 교수(한양대 경제학부) 우선 경제양극화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특히 서민경제와 중산층의 붕괴는 성장잠재력을 뿌리째 흔들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보육·교육에 대한 공적 투자, 사회적 안전망 확충 등에 힘써야 한다. 물가상승으로 서민경제가 피폐해지지 않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 고유가는 국제 투기자본의 쏠림으로 단기급등한 부분도 큰 만큼 단기적으로는 충격을 분산, 완화하되 중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고환율 편향성을 없애는 것도 필수적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新 ‘747시대’ 오나

    지난주 금요일(27일) 국제유가가 급기야 배럴당 140달러를 돌파했다.미국서부텍사스유(WTI) 종가 기준이지만, 국내에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장중 142.99달러를 돌파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때문에 시중에는 ‘신(新) 747’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물가 7%, 성장 4%, 실업률 7%의 암울한 한국 경제를 풍자하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국제유가가 하반기 150달러(연평균 125달러)로 가면 물가 6%, 성장 3%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고유가로 물가 관련 지표들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5월 수입원자재 가격은 83.6%가 폭등해 28년만에 최고치였다. 덕분에 수입물가지수는 44.6%가 뛰어 외환위기 이후 10년 2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4월중 시중 유동성 지표는 14.9%가 폭등해 약 9년 만에 최고치다. 국제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풍부한 시중 유동성 등은 복합적으로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려 지난 5월 소비자물가는 4.9%로 7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문제는 6월 소비자물가가 현재의 유가수준과 원·달러 환율 등을 감안할때 5% 중반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환율이 폭등하던 1998년(7.5%)과 비슷한 수준으로 근접해가고 있다. 한은 조사국은 “유가가 150달러로 간다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상반기 호조를 보였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성장률을 4% 수준에서라도 유지하려면 내수가 위축되지 않도록 경제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출이 아니라 내수위축”이라며 “6%대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물가안정을 추구해야 성장률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오일쇼크’… 코스피 1700 무너졌다

    ‘오일쇼크’… 코스피 1700 무너졌다

    고유가, 달러 약세 등의 여파로 27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3%(33.21포인트) 떨어진 1684.45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7일 1676.24 이후 석달만에 17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지수도 1.35%(594.63)로 600선이 무너졌다.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다. 닛케이종합지수가 2.01% 떨어졌고 상하이종합지수는 5%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유가 140달러 시대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처음으로 140달러를 돌파하고 금융주들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이 겹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3%(358.41포인트) 떨어진 1만 1453.42를 기록,2년 전인 2006년 9월 수준과 비슷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3%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에 전날보다 5.84달러 오른 배럴당 140.39달러까지 올랐다가 139.64달러에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켈릴 의장이 유가가 하반기에 북반구에서 배럴당 150∼17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리비아가 감산을 시사하는 등 오일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금리는 당분간 동결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인상이 예상돼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석유에 대한 투기수요도 여전하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유가 150달러면 물가와 석유의존도를 감안해 3차 오일쇼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 인플레이션 우려 강타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론)로 인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신흥시장의 투자위험이 커짐에 따라 신흥시장 전반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현재 신흥시장의 리스크(위험) 원인은 인플레이션이고, 과정은 중앙은행의 긴축 및 기업실적의 악화이며, 결과는 경제 고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우리나라는 물론 인도, 타이완에서 주식을 계속 팔고 있다. 그동안 선진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해 온 반면 신흥시장은 높은 경제성장으로 인플레 통제에 다소 미흡했다. 유가 급등으로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신흥시장이 선진국보다 더 취약해진 상황이다. ●잠재된 악재, 촛불시위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가가 얼마나 더 떨어질지 예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일단 유가가 얼마나 더 오를지가 미지수다. 지난 3월 코스피지수 1574.44를 기록한 점을 들어 1600대 전후반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다음이다. 지금은 유가, 달러 약세 등에 눌려 국내 문제가 금융시장의 변수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악재가 잠잠해지면 촛불 시위를 둘러싼 여러 악재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 점에서 국내 시장이 다른 나라 시장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닥치면 정부가 나서서 절약을 이끌어야 하는데 도덕성이나 정당성을 잃은 정부의 이야기를 국민들이 따를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환율도 급등 한편 원·달러 환율이 국제유가의 급등과 주식시장 하락 등의 여파로 1041.50원으로 올라섰다. 이날 환율은 장중 1050원 부근까지 치솟았으나 외환당국이 약 15억달러 규모 매도 개입한 영향으로 1036원 선으로 급락한 뒤 다시 반등해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서 계속 개입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의 분위기는 빠른 시간내 환율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기·가스료 하반기 인상 재시사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전기와 가스 요금을 이제 조정해야 할 시점에 왔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 인상 방침을 거듭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경총포럼에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는 등 경영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국내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산업용 에너지는 수십년 동안 오르지 않았으며, 너무 싼 값에 공급하다 보니 에너지 낭비 요소가 많아 자원배분에 심각한 문제마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요금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하는 분들은 내년에 경영계획을 짤 때 전기와 가스 요금이 더 들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추가 비용을 계상해 놓는 게 좋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이 장관은 “올 상반기에는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손을 대지 못했지만, 하반기에 (전기·가스 요금을)적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해 석유·가스 자주 개발률을 2012년까지 18.1%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도 경제 ‘사면초가’

    인도 경제 ‘사면초가’

    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연 8%에서 8.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1일 이후 불과 2주일만으로,6년만에 최고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발등의 불인 물가를 잡기 위한 고육책이다. 해마다 9%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온 인도도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 고에너지·고원자재 가격의 충격으로 비틀대고 있는 것이다. 자원이 빈약해 타격은 더 심하다. 식량난도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인도 가계의 식료품비 비중은 57%나 된다. 식량가 상승에 인도 가계가 직격탄을 맞은 격이다. 최근 발표된 6월 첫주(2∼7일) 기준 도매물가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5%포인트 올랐다.1995년 5월 11.11%포인트 상승을 기록한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다. 시장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추가적인 초강력 긴축정책에 대한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반대로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주말 인도 증시는 3% 이상 급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올들어 주가는 28% 떨어져 지난해 8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총선을 앞두고 물가불안이 시장을 무너뜨리는 상황은 1990년대 중반 경제위기 때와 비슷하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경제 개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던 인도경제는 1994년부터 물가상승의 늪에 빠져 2∼3년간 냉각기를 가져야 했다. 인도 재정당국은 ‘딜레마’에 빠졌다. 내년 5월 총선 승리를 위해선 성장도 지속해야 하고 물가도 잡아야 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선 성장은 포기해야 하는데,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의 지속이 전망되고 있다. 재정당국은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도 추가 감세 등 성장 유지책을 고려하고 있다. 인도의 유명 경제 칼럼니스트 M J 아크바르는 “늦었다. 정부가 문을 걸어잠그려 했지만 인플레이션이란 이름의 말은 이미 빠져나가 버렸다.”고 평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추락하는 ‘MB 노믹스’

    추락하는 ‘MB 노믹스’

    실용정부의 ‘이름표’인 747 공약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747은 7% 경제성장,10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 도달, 세계 7대 강국 부상을 일컫는 말이다. 정부는 오는 8월15일 ‘선진한국 종합비전’을 발표하면서 5% 후반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최근 원자재가 상승과 국제 경기 하락 등 대외 여건 악화에다 대운하 건설 포기, 신규 고용 창출의 어려움 등으로 성장동력마저 잃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장기목표 5%대에 머물 듯 25일 현재 실용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이후 6개월 동안 올해 경제 목표치를 수정한 것은 무려 4차례.7% 성장에서 슬그머니 6% 안팎으로 내려왔다가 급기야 4% 후반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대통령자문기구인 미래기획위원회는 오는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새로운 국가비전과 더불어 747 공약 대신 실현 가능한 전망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비전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최대한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했을 때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은 5.8% 정도”라면서 “물가 역시 하반기에 안정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반기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높은 만큼, 성장률 상향보다 경제 체질 개선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미래기획위원회 민간위원도 “정권 초반에 실용정부가 향후 5년 동안 국정을 운영할 비전을 발표하는 것인 만큼, 각종 경제지표를 현실화하고 정치·사회 등 전 분야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에 무릎 꿇은 ‘무늬만 실용’ 7% 성장률에 대한 의문은 대선 전부터 제기됐다.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등을 봤을 때 5% 이상의 성장은 ‘비경제학적’인 선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면 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는 이와 다르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은 올 경제성장률을 4.8%,LG경제연구원은 4.6%, 삼성경제연구소는 4.7% 등으로 각각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는 4.1%에 그치고 있다. 자칫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성장률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성장률 수치를 뛰어넘은 것은 환란 이후에는 카드채 문제로 경제난을 겪었던 2003년뿐이다. 당시 소비자물가는 환율 문제까지 겹쳐 전년대비 3.5% 오른 반면 성장률은 3.1%였다. 민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747 공약이라는 비현실적인 정치 공약을 통해 현 정부가 집권했기 때문에 과도한 성장드라이브 정책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는 정부의 환율상승 유도에 따른 물가 상승, 그리고 서민 고통 가중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금리인상의 득과 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금리인상의 득과 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은행이 결국 금리 또는 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긴축통화정책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시중유동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당초의 목표치인 3.5%를 크게 넘어 5%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금리인상의 득실을 좀 더 신중히 고려해 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먼저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은행의 주장과 같이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한국은행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임으로써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낮추어 앞으로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계속 늘고 있는 과잉유동성을 줄여 초과수요에 의한 물가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이득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손실 또한 크다. 먼저 급격한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다. 금리를 높이거나 지급준비율을 높일 경우 시중 유동성이 줄면서 신용경색이 오게 된다. 이러한 경우 그러잖아도 유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가라앉고 있는 내수경기가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 서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지고 중소기업의 도산 또한 늘어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내수침체가 심화될 경우 금융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본이동이 활발하지 않던 시기에는 유가상승으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먼저 인플레이션 기대를 낮추어 물가를 안정시키는 안정 성장정책이 유효했다.1,2차 석유파동시에 독일과 일본은 이 정책을 실시,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높은 성장도 이루었다. 그러나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지금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를 높이는 경우 대부분의 신흥시장국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를 겪게 된다. 그러잖아도 침체된 내수경기가 급격히 가라앉으면서 기업도산과 부실대출 증가로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와 같이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커지고 있고 해외에서 돈 빌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경기침체와 기업도산은 외화차입을 더욱 어렵게 해 외환위기를 초래하기도 한다. 실제로 우리는 외환위기 전에도 금리를 높이고 대출을 줄였다가 외화차입이 어려워지면서 외환위기를 겪었던 적이 있다. 금리인상의 또 다른 손실은 물가를 잡기가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번의 물가상승은 유가상승 때문이다. 원유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물가가 높아져 국내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기대를 줄이고 수요를 줄인다고 높아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 원인을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중 유동성 또한 줄이기가 어렵다. 자본시장이 개방된 지금 시중유동성은 다양한 경로로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와 같이 금리를 높여 유동성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다. 환율이나 외국의 금리 그리고 국내외 투자수익률에 따라 해외에서 돈이 들어오거나 대출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중유동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금리정책의 유동성 조절기능이 크게 약화되어 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은행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높여 봤지만 시중유동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렇게 금리인상의 득과 실을 살펴보면 지금은 금리인상의 득보다 실이 큼을 알 수 있다. 인플레이션도 문제지만 과도한 경기침체로 인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염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들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추가적인 손실을 우려해 미리 문을 닫고 있으며, 시중에는 외환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온다는 소문이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시위와 파업으로 인한 혼란으로 우리경제는 점차 위기에 노출되고 있다. 또 다른 위기를 피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긴축금융정책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균형발전→ 선별 지역개발 전환을”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균형발전정책 대신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지역개발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포이즌필, 황금주 등 경영권 보호장치 도입 역시 재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재정·사회개발연구부장)은 23일 KDI에서 열린 ‘2008∼2012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총괄·총량분야 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성장능력 제고를 위한 재정정책방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은 “참여정부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전국의 균형있는 발전을 목표로 모든 지역을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그러나 앞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선별지원을 통해 전체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지역개발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위원은 이어 “기업의 투자 유인 제고를 위해 법인세율 인하와 함께 비과세·감면을 축소, 세수 손실을 최소화하되 기업경영권 보호장치 등 투자촉진 효과가 의문시되는 조치들은 재검토돼야 한다.”면서 “미국은 보호장치 없이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경영권 보호장치와 기업투자 활성화는 논리적으로 인과관계가 없고, 경영권 위협이 있어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수익성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금제도 개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고 위원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DC형(운용수익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확정기여형) 도입 등 연금제도의 근본적 개혁 논의를 시작하고, 건강보험공단 재정책임성 확보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위원은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성장과 분배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안정적인 물가 관리와 더불어 환율은 신축적으로 관리하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용정부가 정권 초반의 성장 일변도 대신 안정에도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올 성장률 4%후반 전망”

    23일 정부가 처음으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당과 정부, 청와대가 공기업 민영화 방안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기획재정부 배국환 제2차관은 이날 한 케이블 뉴스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세계경제가 10년 호황을 마치고 어려운 상태이며, 미국 경제가 살아나려면 내년 후반기 이후가 될 것이므로 우리도 올해 하반기와 내년 초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정부는 올해 전체로는 (우리 경제) 성장률을 4% 후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4% 후반 성장 전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만수 재정부장관은 지난 3월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할 때 올해 6% 안팎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난 5월에는 “경제여건상 6% 성장이 사실상 힘들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최종 수치는 다음 달 초 재정부가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배 차관은 공기업 선진화(민영화) 방안과 관련해서도 “지난주 당정청 회동에서 4개 사항에 대해 입장정리를 분명히 했다.”면서 ▲선진화는 반드시 필요하고 ▲정기국회 이전에 방안을 마련하며 ▲혁신도시와 관련해 보완 추진하고 ▲전기, 가스, 수도, 의료보험 등은 임기 중 민영화하지 않는 데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배 차관은 하반기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도 “상반기는 공공요금을 동결해서 물가를 안정시켰는데 고유가로 인한 부담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추가적인 공공요금 억제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누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므로 자구 노력을 해서 안 되는 부분은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4일 오후 청와대 참모진이 교체된 뒤 처음으로 청와대 서별관에서 거시경제정책협의회가 열린다.‘서별관회의’로 알려진 이날 회의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전광우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달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발표에 맞춰 각종 거시경제 지표의 하향조정에 따른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거시경제 안정에 중점둬야”

    정부가 이번 주부터 시작한 ‘2008∼2012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을 위한 공개토론회’는 말 그대로 실용정부가 앞으로 나라 살림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가의 ‘로드맵’이다. 특히 토론회 준비를 위해 올해 초부터 분야별 작업반을 구성, 충분한 논의를 거친 결과를 다시 공개적으로 재검토한 것이다. 이날 논의 결과가 실용정부 정책의 큰 물줄기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경제성장보다 안정 추구할 시점 총괄분야에서 발제자로 나선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국가발전전략으로 ▲활기찬 시장경제와 능동적 복지, 섬기는 정부 등 이명박 정부의 5대 국정철학 ▲민간 주도 성장전략 ▲거시경제 안정화 ▲(기업투자) 유인구조 개선 ▲금융자원 등의 원활한 공급 등 5가지를 들었다. 이 가운데 눈길이 쏠리는 부분은 거시경제의 안정화. 고 위원은 “안정적 거시경제 여건은 성장과 분배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경제여건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면 경제 활동이 촉진되고, 거시경제가 불안정해지면 저소득층에 가장 큰 타격이 미친다.”고 전제하며 논의를 시작했다. 사실 고유가 파동이 시작되던 지난달 초부터 정부 정책은 성장 중심에서 물가 관리 등 안정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시경제 안정이라는 목표를 공식적으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른 과제도 ▲안정적인 물가관리 ▲환율관리의 신축성 제고 등을 꼽았다. 수출을 위해 고환율(낮은 원화가치) 정책을 쓰던 기존 입장에서 180도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목소리는 고 위원의 발제 이후 토론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세계적인 고물가 전망을 감안, 경제 정책은 성장보다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동국대 경제학과 김종일 교수도 “단순히 성장률을 높이기보다는 계층간 소득격차 해소, 서비스·중소기업 활성화 등 경제의 구조적 측면을 개선하는 것을 우리 경제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단순감세 아닌 조세구조 효율화 재정건전성 유지의 중요성 역시 활발히 논의됐다. 실용정부는 성장잠재력 둔화와 고용 없는 성장, 저출산·고령화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인다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선빈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재정은 세수가 부진한 가운데 재정지출 소요가 증가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성장 촉진과 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수 확보, 재정지출 통제, 정부역량 강화 등을 통해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원배분 측면에서는 경제지출 비중을 축소하고, 복지지출은 현 수준을 유지하되 시장 기능을 활용하여 지출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김화동 재정정책국장은 “재정정책은 국가 발전을 뒷받침하면서도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재정 건전성도 유지하는 쉽지 않은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절약과 재정제도 개선을 통한 지출 효율화와 국유재산 활용가치 제고 등에 주력하고, 미래의 국민 부담인 국가채무와 잠재성 공공부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은, 물가잡기 우회전략 쓰나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지급준비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 등의 정책수단을 사용할지 여부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정부가 하반기 정책의 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둠에 따라, 올 상반기 내내 경기와 물가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해온 한은도 무게중심을 확실히 물가로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의 고민은 ‘물가안정의 정공법’인 금리인상이 고유가로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자칫 금리인상을 했다가 ‘물가에 경기가 희생됐다.’는 비난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론되는 것이 지준율 인상과 총액한도대출 축소다. 사실 이 정책수단도 그 나름대로의 부작용이 존재한다.2006년 11월 무려 16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 인상이 단행됐을 때 적잖은 비판이 제기된 이유도 정석이 아닌 ‘꼼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재정경제부·국회 등의 금리인하 필요성 강조와 청와대측의 금리인상 압력을 모두 무시한 채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당시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검단신도시 건설’ 발언으로 부동산가격이 걷잡을 수 없이 뛰고 있자 한은은 같은달 말 전격적으로 지준율을 인상했다. 지준율이란 은행들은 수신액의 일부를 한은에 예치하고 그 나머지를 대출자금으로 사용하는 예치비율을 말한다. 이것을 인상하게 되면 그만큼 은행의 대출 여력이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지준율을 올린 뒤 2007년부터 은행들이 대출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채·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준율 인상이 과잉유동성을 잡는 묘안이 될 수가 없다. 여기에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산을 이용하는 통로이자, 통화량 증가의 원인인 자산관리계좌(CMA) 등은 지준 대상에서 빠진다. 결국 통화량 억제에 한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총액한도대출 축소도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다. 한은은 2006년 11월말 지준율을 인상한 뒤 2007년 1분기·3분기 등 두 차례에 걸쳐 총액한도대출을 6조 5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총액한도대출은 한은이 총액한도를 정해 놓고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시장 금리보다 훨씬 낮은 금리(현재 연 3.25%)로 자금을 배정해 주는 것이다. 이 자금을 지원받은 은행들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중소기업에 대출하기 때문에 손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중소기업들도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을 축소할 경우 최근 은행권의 대출심사 강화로 고통받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은의 두 정책카드로는 또한 정부가 하반기에 풀 추가경정예산 10조원 규모의 통화량 증발을 흡수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정부 보장없으면 수입 않겠다”

    “美정부 보장없으면 수입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관련,“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면서 “저와 정부는 이 점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아무리 시급한 국가적 현안이라 해도 국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잘 챙겨봤어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국도 동맹국인 한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만일 미국이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정부는 (식품위생기준) 고시를 보류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재협상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데 대해 “국내 문제이거나, 저의 정치적 입장만 고려했다면 주저하지 않고 (재협상 요구를)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쇠고기 추가협상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 의회 인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이미 양국 정부가 합의한 것으로,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일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재임기간 내내 되새기면서 국정에 임할 것”이라면서 “청와대 비서진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폭 개편하고 내각도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첫 인사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소영’‘강부자’ 배제 원칙을 강조한 뒤 “그러나 문제가 날 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고 말해 향후 개각의 폭은 청와대 인사보다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근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해 향후 경제정책 기조를 성장보다 안정에 둘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대한민국 60돌 미래로 세계로] (3) 경제대국을 향해 뛴다

    [대한민국 60돌 미래로 세계로] (3) 경제대국을 향해 뛴다

    건국 60년의 경제는 한마디로 ‘한강의 기적’으로 요약된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경이적인 기록은 한국 경제의 저력 그 자체였다. 하지만 압축성장의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한국 경제는 또다른 도전을 요구받고 있다. 도전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60년간 우리 경제의 변천과 산업현장의 주역들인 기업의 눈부신 업적 등을 되돌아 보고 글로벌의 파고를 넘는 ‘60년의 미래’를 짚어본다. ■ 소비자물가·경제규모로 본 과거 60년 달걀 1개면 서울시내에서 버스를 5.5번 탈 수 있었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달걀이 아주 귀했던 1948년 건국 시절의 얘기다. 당시 달걀 1개의 가격은 24.8원(圓)으로 서울 시내버스 요금 4.5원(圓)의 5.5배였다. 건국 60년을 맞은 2008년은 어떨까. 2008년에는 거꾸로 달걀을 5.5개를 모아야만 서울서 버스 한번 탈 수 있다. 달걀 한개 가격이 2008년 현재 163원, 서울시내 버스비는 900원으로 역전됐기 때문이다. 달걀은 60년 전에 비해 6572배(두 차례 화폐개혁 반영해 2008년 가격×1000)가 올랐지만, 서울시내 버스비는 달걀 상승분보다 3배 이상 더 올라 20만 배가 됐기 때문이다. 이는 서울신문이 19일 한국은행에 요청해 1948년 건국 이후 60년 간의 생필품 가격변동을 살펴본 결과다. 한은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60년 동안 1만 1216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5만 2920배·쌀 1만 7943배 올라 상품별로 쇠고기(500g)는 255.8원(圓)에서 5만 2920배가 오른 1만 3537원이다. 돼지고기는 237.5원(圓)에서 8458원으로 올라 3만 5612배가 뛰었다. 쇠고기가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많이 오른 것이다. 한은 물가통계국은 “1945년에는 쇠고기는 15.8원인 반면 돼지고기는 21.7원으로 더 비쌌다.”면서 “일하는 소가 먹는 소로 인식이 바뀌면서 1948년부터 가격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소주는 83원에서 942원으로 1만 1349배, 밀가루는 102.1원에서 1454원으로 1만 4241배,80㎏ 쌀은 8875원에서 15만 9242원으로 1만 7943배 올랐다. 금 1g은 1401.6원에서 3만 1489원으로 2만 2466배 올랐다. 특히 광복부터 건국까지 3년간은 주요 생필품이 약 11배(1000%)가 올라, 살인적인 물가상승으로 고통받았던 서민들의 애환을 짐작할 수 있다. 주식인 쌀은 3년간 286.5원에서 8875원으로 약 31배가 상승했고, 서울시내 버스요금도 0.16원에서 4.5원으로 28배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로 살펴보면 1945년부터 ‘광복 60년’간 소비자물가는 약 11만배 상승했지만,1948년부터 ‘건국 60년’은 1만 2000배로 대폭 축소된다. 이 역시 건국 직전 3년간의 인플레이션을 짐작하게 한다. ●1인당 국민소득 1만9053배로 확대 건국이후 60년간 경제규모는 1만 9053배(달러 기준으로는 746배)로 확대됐다.6·25 전쟁이 끝난 해이자 통계작성 시점인 1953년 473억원(13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07년에 901조 1886억원(9699억달러)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1인당 국민소득도 1953년 67달러에서 1995년 1만달러를 돌파했고,2007년에는 12년 만에 2만달러를 돌파하는 기념비적인 해가 됐다. 경제성장률은 1954년 5.6%였고 2007년에는 5.0%였다. 자동차 총보유대수는 2008년 5월 현재 1667만대로 1945년의 7326대와 비교해 2200배가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 대수는 1955년 7대에서 2007년 408만 6308대로 엄청나게 증가했다. 선박 건조량은 1만 8955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88만원 세대’ 저자 우석훈 교수가 보는 미래 60년 지역마다 고부가가치 산업 분산 통해 4만달러 시대로 “우리나라 휴대전화가 세계 ‘넘버 원’인 것은 국내의 소비자들이 가장 깐깐하기 때문입니다. 시민과 업체가 끊임없이 함께 토론하고 대안을 찾은 결과죠. 이는 집중을 통해 ‘2만달러 시대’를 맞이했다면 다양한 목소리들의 분산을 통해 4만달러 시대로 나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모든 유행어는 시대의 조류를 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88만원 세대’라는 표현이 유행어로 떠오른 것은 20대 비정규직 문제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우석훈 성공회대 외래교수(금융경제연구소 연구위원)는 전직 말지 기자인 박권일씨와 함께 저서 ‘88만원 세대’를 내놓으면서 시대의 화두를 던진 경제학자다. 우 교수는 지난 60년의 한국 경제를 ‘압축성장’이라는 단어로 정리한다‘한강의 기적’이라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지만 경제적인 불균형이란 부작용을 낳았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회적 불균형을 푸는 게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라고 우 교수는 지적한다. 이는 유럽의 예와 같이 국가도, 시장도 아닌 ‘시민’이 경제 활동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것이다. “크게 국가가 운영하는 경제와 시장 중심 경제로 구분한다면 스위스나 덴마크 등 유럽 대부분의 나라들은 협동조합 등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회적 기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4만달러 시대’를 맞았습니다. 자원투입형 경제는 이미 ‘과거의 유산’이라는 뜻이죠.” 배럴당 100달러가 넘는 고유가 시대에서, 개발도상국이 아닌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한국 경제의 수준을 감안했을 때 물량을 투입해서 이윤을 창출하는 기존의 구조는 불가능하다는 게 우 교수의 진단이다. 그렇다면 해법은 무엇일까. 우 교수는 기존의 양을 늘리는 ‘집합의 경제’가 아닌 질을 높이기 위한 ‘분산의 경제’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좋은 국민경제’의 틀을 갖추는 것은 이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분산의 경제는 구나 동 등이 실제로 한 단위가 돼 경제 활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또한 지역 경제가 자생력을 갖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 충분한 사회적 투자가 진행돼야 하죠. 그러나 부동산 투기로 3∼4년 만에 몇 배의 이윤을 챙길 수 있는 상황에서 누가 투자하고 연구하겠습니까. 결국 독점과 투기를 줄이지 않고서는 좋은 국민경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규모를 키워 2만달러 시대를 맞았다면 사회를 더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의사소통을 활발히 진행시켜야 4만달러 시대로 갈 수 있습니다.” 우 교수는 일본의 사례를 조언한다.90년대 초부터 10년 동안의 헤이세이 공황을 겪었지만 교토 등 지역 경제는 중앙과 달리 탄탄하게 유지됐다. 그래서 다시 안정적인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지역이 중심이 된 분산의 경제는 자연스레 대규모 공장 대신 경쟁력 있는 소규모 공장 체제로 재편된다. 이때의 자원은 석유가 아닌 지식과 문화다. 우 교수는 “우리는 훌륭한 전통을 물려받은 문화국가인 데다 지난 30년 동안 공업을 발전시켜 본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면서 “스위스의 시계브랜드인 스와치 등과 같이 지역에 맞는 정밀기계나 소재, 정밀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으킨다면 전 국토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성장 중시<60·70년대>→세계화·IMF체제<90년대 초·중반>→분배<2000년대 전후> 경제 패러다임 변화 ‘성장, 분배, 그리고 세계화.’ 우리나라 경제의 60년을 농축하고 있는 키워드다. 1960년대 경제 개발은 성장을 위한 정부 주도의 계획경제였다고 볼 수 있다.1·2차 경제개발5개년 계획은 경제도약의 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1970년대는 중화학공업과 수출 중심의 정책이 추진됐다. 지역간 균형발전을 목표로 새마을운동이 도입된 것도 이 때다. 매달 대통령의 수출확대회의 주재,10대 종합상사 설립 등 전폭적 지지로 10년간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46%였다. 지난 77년에는 수출 100억달러의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한 수출지상주의는 대기업이 재벌로 성장하는 토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성장이 이데올로기화되면서 정치·사회발전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고,1·2차 석유파동과 만성적인 물가상승 등으로 ‘복부인’이란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10·26사태 직후인 1980년 경제성장률은 -2.1%,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8.7%였다. 자연스레 안정성장에 초점이 맞춰졌고, 연 평균 물가성장률을 5%의 틀로 만든 것도 이때부터였다.80년대에는 북방외교 추진, 과거 공산권 국가와의 교류 및 교역확대, 해외투자 증가 등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무리한 성장정책과 노동력 착취 등은 노사분규를 태동시키는 요인이 됐다. 1993년 등장한 문민정부는 ‘세계화’의 흐름이 경제정책을 주도했다.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했고 우리나라는 다음해인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다. 이에 따른 외환규제 완화는 외환위기를 부르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외환위기는 경제의 전반적인 패러다임을 확 바꿨다. 전면적 구조개혁이 이어졌고 무리한 성장정책은 안정적인 성장으로, 한편으로는 ‘성장의 그늘’로 여겨진 소외계층에 대한 분배정책이 경제정책의 근간으로 자리잡았다. 국민의 정부에 이어 분배정책에 치중했던 참여정부는 2003년 경제성장률이 3.1%로 뚝 떨어지면서 저성장 논란에 휩싸였다. 동시에 성장과 분배, 그리고 세계화가 서로 맞물리면서 정책적 우선순위를 놓고 적잖은 논쟁을 불러왔다. 분배중심의 경제정책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성장과 글로벌 경제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연평균 7% 경제성장,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7대 경제강국을 의미하는 ‘747공약’도 이런 토대에서 출발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섬유·가전으로 성장…반도체·車로 글로벌 기업 배출 80년대 이후 수출 효자 ‘선박’ 대표기업 수출품 변천사 1980년대의 일이다. 삼성전자는 한 식당 주인에게서 변상 요구를 받았다. 세탁기가 막혔으니 물어내라는 요구였다. 서비스팀이 출동해 조사해보니 배수관에 감자 껍질이 무수히 쌓여 있었다. 세탁기에 감자를 넣고 돌리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는 경험담이 입소문을 타면서 식당 주인들이 너도나도 감자를 ‘빤’ 것이다. 처음엔 “황당한 요구”라며 실소하던 삼성전자는 그러나 결국 세탁기를 고쳐줘야 했다. 제품 설명서에 ‘빨랫감 외에는 넣지 마시오.’라는 문구를 넣지 않았기 때문이다. 몇년 뒤 미국에서 애완고양이를 목욕시킨 뒤 털을 말리려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다가 고양이를 잃은 할머니에게 이 전자레인지를 수출한 일본 가전업체가 수억달러를 물어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역시 ‘음식물 외에는 넣지 말라.’는 경고를 빠뜨린 탓이었다. 일련의 이 사건들은 삼성을 비롯해 앞만 보고 내달리던 국내 기업들에 ‘소비자의 권익’을 의식하게 했고, 한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사회 책임’을 고민하게 했다. ●철광석·포목·오징어로 버텼던 ‘기업 태동기’ 한국 기업의 역사는 1896년 서울 배오개 고개에 둥지를 틀고 옷감 등을 내다팔던 박승직상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늘날의 두산그룹 효시다. 구인회상점(1931년,LG 모태), 삼성상회(1938년, 삼성 모태), 현대토건사(1947년, 현대 모태), 선경직물(1953년,SK 모태) 등도 잇따라 태동했다. 하지만 근대 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것은 1950년대 중반이라는 게 대체적 견해다. 미국 달러화에 의지한 ‘원조 경제’ 시대였다. 김성수 경희대 교수는 이 시기 경제의 특징을 “돈벌이 자체에 집착한 천민형 자본주의”라고 정의했다. 주된 수출품도 가공하지 않은 원재료였다. 지식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1961년 수출 1,2위 상품은 철광석(530만달러)과 중석(510만달러)이었다. 오징어(5위)와 활선어(6위)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섬유·가발·가전 꽃피운 ‘고도성장기’ 70년대 들어 한국 경제는 질적으로 도약했다. 중공업 비중이 1975년 처음으로 경공업과 같아지더니 이내 역전했다.‘국산 1호’ 타이틀을 건 치약, 라디오, 전화기, 흑백TV, 세탁기, 자동차 등이 줄줄이 쏟아졌다. 중동 특수가 일면서 건설업도 급성장했다.70년대가 LG(당시 금성)의 시대였다면 80년대는 현대의 전성기였다. 그래도 수출 저변은 섬유·의류산업이 떠받쳤다. 1970년 섬유는 단일품목으로 무려 3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며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그 유명한 가발(3위) 수출도 이 때 이뤄졌다. 정부 주도 ‘계획경제’의 빛과 그림자가 심화된 것도 이 무렵이다. ●반도체·자동차·선박 앞세운 ‘글로벌 성장기’ 80년대 말의 3저(低) 호황과 88서울올림픽 개최에 힘입어 정부와 기업들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민주화 바람을 타고 노사분규도 급증했지만 ‘고도성장’에 묻혔다.1995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27.7%)과 영업이익률(11.3%)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최고 기록이다. 산업구조에도 또 한차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반도체, 선박, 컴퓨터, 철강 등이 수출 주력상품으로 전면 부상했다. 반도체는 1992년 수출 1위 품목(68억달러)으로 처음 올라선 뒤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자동차도 ‘포니 신화’를 연 지 20년 만인 1995년, 연간 100만대 수출을 돌파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도 깊듯이’ 1997년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경제가 크게 휘청댔다. 재계 판도도 바뀌었다.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재계 서열 1위(자산 기준)는 현대(54조원)였다. 삼성은 52조원으로 2위였다. 그로부터 11년 뒤인 올 4월, 삼성(144조원)은 현대차(74조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혔다. 롯데가 ‘빅5’로 올라선 것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해서다. 반면, 대우, 한라, 진로, 고합, 해태 등 10개가 넘는 재벌그룹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벤처 버블 붕괴’의 고통도 뒤따랐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고 주주 자본주의가 뿌리내린 것은 이 시기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IT 경쟁력으로 中 추격 막아야” 미래 성장모델은 “회사가 10년,20년 후에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5년 전에는 미래를 준비할 시간으로 10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5년간을 여러분(임직원)이 그냥 까먹었다. 이대로 가면 5년 안에 망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 “해외 진출과 인수합병(M&A)에 대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실행역량을 강화하라.”(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미래를 걱정하는 대기업 총수들의 발언에는 한치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냉혹한 ‘비즈니스 정글’의 생존명제가 녹아있다. 멈추는 순간 쓰러지고마는 굴렁쇠처럼 진화의 노력을 계속하지 않는 기업은 언제건 과거의 영화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묻혀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역사가 증명한다. ●변화·혁신 없인 지속적 성장 어려워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55년 국내 100대 기업에 들었던 곳 가운데 50년이 흐른 2005년에도 순위에 들어있는 곳(상호변경 포함)은 CJ,LG화학, 현대해상, 한진중공업, 대림산업, 한화, 한국전력 등 7개에 불과했다. 기업집단으로 따지면 64년 10대그룹 중 지금도 10대그룹인 곳은 삼성과 LG뿐이다. 변화와 혁신은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특히 앞으로는 한국기업 고유의 성장모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따라 배울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많았다. 미국식이나 일본 또는 유럽식 경영모델 중 적합한 것을 선택해 따라가면 됐다. 실제로 많은 국내 기업들이 이런 벤치마킹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다르다. 김신(경희대 교수) 한국기업경영학회장은 국내기업에 특징적으로 부과된 과제를 ▲소유와 경영에서 어떠한 기업행태를 만들어 내느냐 ▲한국기업이 처한 기업지배구조를 어떠한 방식으로 선진화하느냐 ▲초일류 기업으로서 어떠한 글로벌 경영전략을 수립하느냐 ▲이제까지 세계가 보지 못했던 혁신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느냐 ▲선도기업으로서 국제가격과 기술주도권을 어떻게 획득하느냐 ▲한국형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어떻게 구현하느냐로 요약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발전상을 앞으로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기업의 장점과 단점,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철저히 분석하고 여기에 한국적 특수성이라는 변수들을 집어넣어 우리만의 새로운 기업모형과 경영이론을 창출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활용도에 미래경쟁력 달려 이와 함께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로 첫머리에 꼽는 것이 세계의 공장 중국의 활용이다. 거의 모든 산업부문에서 중국의 맹추격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버릴 것과 살릴 것을 명확히 구분해 강점있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재단 전망에 따르면 현재 한국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는 이동통신장비, 디지털TV, 냉연강판 등은 2010년 중국 우위로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MP3플레이어 등에서는 이미 2004년을 전후로 중국에 역전을 허용한 상태다.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들에 대한 진출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지칭하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을 필두로 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멕시코 등이 꼽힌다. 오일달러를 바탕으로 비상하고 있는 중동 등 산유국도 국내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쟁취해야 하는 주력시장이다. ●규모 큰 세계시장에 집중 투자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고 세계시장 규모가 큰 분야에 대한 집중투자도 중요하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제품·서비스와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의 결합·융합 부문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우리나라가 강점을 갖고 있는 IT 분야의 경쟁력을 지렛대 삼아 에너지, 헬스케어, 환경 등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연료전지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산업, 건강과 장수의 꿈을 실현하는 생명산업, 개인과 기업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부티크·투자은행 등이 유망분야로 꼽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李대통령 특별회견] 서민생활·물가안정에 최우선

    ▶경제정책의 기조가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뀌나. 일자리 창출과 상충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있나.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경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가가 150달러를 넘으면 비상체제로 가야 한다. 후반기 경기운영계획에서 170달러를 넘으면 비상체제로 갈 것에 대비하고,200달러를 향해 가면 위기대처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 중이다. 지금은 서민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그 충격을 없애기 위해 물가 안정, 서민 안정으로 가고 있다. 고유가 상황에서도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 절감 산업, 서비스 산업으로 산업 체질을 바꾸고 이번 기회에 세계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일본은 1차 오일쇼크 때부터 자원을 개발해 19%의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80%만 영향을 받는 반면, 우리는 4.2%를 확보했기 때문에 96%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다. 이번 어려움을 계기로 국가가 산업의 구조를 바꾸고 서비스산업을 보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긍정적으로 경제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중동은 석유자금이 많아 역사상 유례 없는 플랜트 수출을 할 수 있다. 석유값이 올랐지만 여기에 진출하면 상쇄할 여지가 있다.
  • OECD, 한국 인플레 억제정책 권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이 이명박 정부에 성장이 아닌 인플레 진정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 것을 권고했다. 구리아 총장은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OECD 회동 도중 “성장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인플레에 분명히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인플레가 통제불능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이명박) 정부가 재정 긴축을 유지하고 중앙은행도 통화 정책의 고삐를 조여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는 경제정책 운용 방향을 그동안 고집해 온 ‘성장’에서 ‘물가안정’으로 선회한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어 이같은 OECD의 정책 권고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주말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담에 참석한 가토 다카토시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도 “한국이 인플레와 인플레 우려를 진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구리아 총장은 원화의 대달러 가치가 지난해 중반 이후 9%가량 떨어진 것과 관련해 “수출국의 경우 통화의 실질적인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낸다.”면서도 “인플레 가중 요소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은 한국에 좋은 여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이달초 발표한 반기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1%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5% 성장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대통령 “국민 요구 헤아리지 못한 것 반성”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가진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지난달 22일 대국민담화에 이어 두번째 대국민사과 메시지를 전달한 이 대통령은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지난 6월 10일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봤다.”며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고 밝혔다. 특별기자회견을 가지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저간의 사정을 솔직히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기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계속 거부하면 한·미 FTA가 연내에 처리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다.”며 “싫든 좋든 쇠고기 협상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재협상이 아닌 추가 협상을 선택한 이유 대해 이 대통령은 지난 2000년 중국산 마늘 파동을 예로 들면서 “통상 의존도가 70%를 넘는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신뢰마저 잃으면 미래가 없다.”고 전제한 뒤 “이 때문에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법으로 정부는 추가 협상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식탁 안전에 대한 국민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고 자신보다 자녀의 건강을 더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한 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령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며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식품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간 ‘강부자·고소영’논란을 빚어온 청와대와 내각 인사에 대해 “첫 인사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와대 비서진은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폭 개편하고 내각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운하·공공부문 개혁 등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 정책에 관련,“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꼈다.”며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 정책들의 추진 여부를 국민의 의사에 맡길 것 내비췄다. 이 대통령은 “공기업 선진화,규제개혁,교육제도 개선 등 선진국 도약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은 철저히 준비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한 뒤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가장 고통받는 이들은 서민으로,물가를 안정시키고 서민의 민생을 살피는 일을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복지 정책을 중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노총과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파업이 오래가 경제에 결정적 타격을 준다면 그 피해는 근로자를 포함해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게 된다.”며 “지금은 기업도 정부도 근로자도 모두 한걸음씩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반드시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한뒤 “이제 새로 시작해야 할 시간인 만큼 두려운 마음으로 겸손하게 다시 국민 여러분에게 다가가겠다.국민 여러분께서도 새로 출발하는 저와 정부를 믿고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정부가 국민들에게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MB “미국이 약속하면 믿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美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그리고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 대통령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30개월 이상 美쇠고기 안 들여온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법은.또 미국이 보장한다고 하더라도 美 정부는 수출업자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데,믿을 수 있는가.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소는 수입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그래서 통상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한국 수입업자가 30개월 이하만 수입하겠다,美 수출업자도 30개월 이하만 수출하겠다는 자율 약속했지만,그것으론 부족하다. 미 정부가 직접 약속한 30개월 이하 수출은 정부가 보장하도록 하는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물론 그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특수한 사정,국민 뜻이 받아들여지도록 미국 정부에 요구하겠다.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것만은 반드시 들어줘야 한다,이걸 보장할 수 없으면 수입할 수 없다고 강력히 전달했다.부시 대통령도 한국 실정을 이해하고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후속 조치로 정부 대표가 협상 시작했다.5차례 협상 진행중이어서 어려운 사안이지만 반드시 이것은 미국이 받아들일 것이라 믿고 있다. 미국이 못 받아 들이면,고시 보류할 것이고,수입할 수 없다.어떠한 경우에도 30개월령 이상은 식탁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대통령의 약속을 믿어달라. ▶뼛조각 일부 들어와서 전량 반출한 사례가 있었다.30개월 이하냐 이상이냐는 육안으로 구별 안 되는데,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들어온 게 확인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 정부가 보장하면 믿어야 한다.우리 정부가 그런 약속을 하면 외국도 우리 정부를 믿어야 한다.미 정부가 보장하지 않은 쇠고기가 들어오면 검역을 아예 안 할 것이고 검역 이전 반송될 것이 틀림없다.미국이 약속하면 믿어도 된다. ▶대만과 일본의 협상 상황에 대한 시각은. -타국 협상문제를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유사 국제 통상관례에 따라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재협상이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기보단 촛불집회등 한국 대중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다시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지,다른 제3국에 한국이 어떻게 비춰질 지에 대한 부정적 우려는 없는가. -어느 나라든지 특유한 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한민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민주화를 이뤘다.21세기는 확실히 대의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모든 것이 의회에서 이뤄지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한다. 이번 쇠고기는 특수한 사정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21세기에는 인터넷으로 국민 의사 반영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한국은 앞으로 의회 민주주의로 국회 내에서 중요한 일들을 논의하고 해결되는 방법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특수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외부인들에게 중요하다.월드컵 등에서 봤듯이 특별한 문화가 있다.거리서 폭력적으로 불법으로 하는 것에 대해선 큰 영향을 앞으로 못 줄것이다.. ▶추가협의가 잘 이뤄진다면,즉 한국이 바라는 결과를 얻었을 때 한미 FTA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쇠고기 수입과 FTA협상과는 차이가 있다.FTA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FTA는 양 정부가 합의했기에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부시 대통령도 FTA 재협상은 없다고 전했다.그도 임기중 통과시키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우리도 FTA가 부시 재임중에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정상화까진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 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가 사전 예측 가능했기에 미리 대비했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았을 것이란 지적이 있다.비조합원까지 참여하게 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이번 파업은 주기적인 것이었다.그때그때 파업할 때마다 수습하고,또 파업하고,반복됐다.차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급격한 유가 인상에 따른 생계적 투쟁이라고 생각한다.화주들도 급격한 인상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화주·기업쪽에서 양보해야 하는데 마지막 단계 협상에 들어가 있다.이 경우에는 급격한 유류값 인상에 따른 사태라 보고 화주도 양보하고 차주도 양보해야 하며 정부도 지원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본다. ▶파업 쟁점과 관련,정부와 여당은 조합원이 자영업자라 주장하고 조합측은 노동자라고 하는데,조합원 성격규정과 관련해 어떤 생각 갖고 있나.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은? -노조냐,아니냐는 것에 대해선 법적 해석이 중요하다.개별적 차를 가지고 있는 차주는 노동자라 할 수 없다.법률적으로 노동조합 회원을 할 수 없다.그래서 연대라는 용어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물류체계가 근본적으로 잘못돼있다.농산품도 산지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몇단계를 거치면서 마진이 많이 흘러나간다.화물 산업도 중간 물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에 물류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면 화주 차주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이번 기회에 전체 물류 시스템을 재정비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쇠고기 파동에 따른 각료 해체 얘기가 한달 전에 나왔는데도 총리 교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총리는 바뀌는 것인가.누가 되나.인선기준은 무엇인가. -인사에 대해 많은 짙타를 받았다.이번 인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인선하려 하고 있다.한달이 지났다곤 하지만,쇠고기 문제 관련 미국과 협상 과정서 청와대 수석도,정부 각료도,미국에 여러 차례 가고 오고 했다. 청와대 수석은 어제 왔다.이제 청와대가 할 역할은 끝났다는 생각에 인사를 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국회가 아직도 정상화되지 않았기에 내각 인선은 국회가 열리는 것을 봐서 조속히 하겠다.청와대는 개개인 문제 책임보다는 새 출발이란 관점에서 7개 수석과 실장이 함께 개편된다는 것을을 발표했다.조만간 인선 발표가 있을 것.새 실장과 협의해서 마지막 결정하겠다. ▶최근 (대통령이) ‘인터넷의 힘은 신뢰가 담보되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 정부의 인터넷 통제 얘기가 나오고 있다.국민과 소통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10년 주기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 회의는 국제회의로서는 가장 의미가 있고 중요한 회의다. 인터넷 선진 국가로서 이야기했다.요즘 바이러스·해킹·사이버 테러도 문제다. 그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있고,익명을 악용하는 스팸메일에 대해서 말했다.인터넷 보안 문제와 개인 정보 유출문제는 단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고 모두 함께 개선해야 할 문제다.그래야 인터넷 문화가 발전하고,인터넷을 통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요체가 될 수 있다.그래서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사이버 시대에 신뢰가 없으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신뢰가 구축되려면 모든 국가들이 서로 협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국제공조에 관한 것이지 국내와 관련된 것은 없다. 어떤 경우에도 부당하게 인터넷을 통제한다든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생각하지 않는다.인터넷 시대가 됐고 의사소통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정부도 인터넷을 통한 소통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를 미루기로 한 당정 입장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입장은 다른 것 같다.공기업 민영화를 조속 추진하라는 목소리도 있는데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한다면 시기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는가. -공기업의 민영화란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공기업 선진화가 좋겠다.정부가 소유하면서 경영을 선진화할 필요가 있는 공기업도 있기 때문에 모든 곳을 민영화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하나 점진적으로,국민 의사를 물어서 경영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은 개선하고,통합할 수 있는 건 하고 민영화할 수 있는 건 민영화할 것. 당정과 다른 의견은 전혀 없다.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는 법을 변경해야만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국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당정협의를 해서 법을 바꾸든지,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은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많은 분들이 민영화하면 가격이 오르고 일자리가 준다고 걱정한다.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여러가지 소문이 많이 있다.예를 들면 가스·물·전기 이런 것들이 전부 민영화된다 이러는데 이곳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의도적인,악의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씀 드린다.의료보험도 전혀 계획에 없으니 국민은 더 이상 이에 대해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경제 부처 장관들의 인사 폭에 대해서 어떤 생각인가. -인사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저도 인사의 폭을 넓혀서 할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가 될 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과거 정권을 보면 장관의 평균 임기가 정말 짧다.인사를 제대로 하고 책임을 맡겨서 일을 맡겨야 한다.인사 폭에 대해 자세한 것은 이야기할 수 없다.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바꾸면 한달에 몇번씩 시행해야 한다.얼마 후에 하반기 경제운영 계획을 발표할 것인데 서민들을 보살피고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정운영방향도 그런 쪽으로 갖고 있다. ▶경제정책의 기조가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뀐 것인가.전환했다면 일자리 창출과 상충할 수 있는데 그 대책은.현정부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할 의향은 없는가. -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운 것은 유독 우리 나라 뿐만 아니다.온 세계가 다 어렵다.지금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서면 비상체제로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도 후반기 운영계획에서 170달러를 향해 가면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170달러를 넘어 200달러를 향해 가면 위기대처를 해야 한다.지금은 서민 생활이 어려워 그 충격을 없애기 위해 물가안정,서민안정으로 가고 있다. 일본은 1차 오일쇼크 때부터 자원을 개발해 19%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80% 영향만 받는다.우리는 4.2%의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96% 영향을 받고 있다.어쩔 수 없이 경영,국정운영의 방침을 바꾸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70년대에도 한 해 물가가 27% 올랐고 그 다음해에 1.5% 마이너스 성장도 했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가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위기 속에서 또 새로운 분야를 검토해 나가도록 하는 발표를 조만간 국민에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염주영 칼럼] 제2의 김재익을 기다리며

    [염주영 칼럼] 제2의 김재익을 기다리며

    우리 경제가 악순환의 함정에 빠졌다. 고물가-고임금과 저생산-저고용의 악순환이 겹쳤다. 외부환경의 악화가 주된 요인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좀더 주의 깊게 대처했더라면 상황이 이처럼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제환경 악화가 정권교체기와 맞물리면서 어! 하는 사이에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상황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인재 찾기다. 필자는 이대통령이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새 인물 찾기에 나서라고 권하고 싶다.MB는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전문가다. 국내외 경제현장의 구석구석을 그만큼 잘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러나 이 점이 강점이 아니라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왜냐하면 경제에 관하여 그가 입을 열면 주위의 어떤 경제전문가라도 입을 닫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스로 경제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던져버려야 한다. 그 대신 경제전문가의 역할을 해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5공화국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용인술은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경제기획원 기획국장으로 있던 42세의 김재익을 경제가정교사에 이어 경제수석으로 맞이했다.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권위주의 정부의 수장과 안정·자율·개방의 가치를 믿는 경제전략가의 결합? 어디에도 어울리는 구석이 안 보인다. 하지만 엄청난 시너지를 창출했다. 김재익은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사이에 야기된 총체적 경제위기를 안정화 시책으로 극복해낸 주인공이다. 당시는 정부의 무리한 중화학투자 정책이 실패한 데다 오일쇼크와 수출부진이 겹쳐 1997년의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안정화 시책을 설계하고 실천했다. 그 결과 한국역사상 최초로 3%대 물가를 실현했다. 연률 20~30%에 이르던 만성 인플레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것이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경제적 성공을 가능하게 한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용인술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것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쓰는 것이다. 과거 참여정부에서 5년 내내 코드인사를 했다. 생각이 같아야 함께 일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부분 참담했다. 왜 그런가. 어려운 문제가 닥쳤다고 상정해 보자.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해법을 찾기보다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뒤섞여 해법을 찾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명박 정부가 용인술에서 발상의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성공신화 창조의 주역이며 ‘성장 지상주의’를 신봉하는 이 대통령이 결여되기 쉬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이 대통령이 중시하는 가치는 성장·경쟁·효율 등이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에게는 안정과 배려, 형평을 중시하는 경제철학을 지닌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사람을 경제수석으로 발탁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이 집권 3개월여만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어디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할까. 경제다.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렵다.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면 지지율은 차차 회복될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경제전문가 대열에서 은퇴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자신과 생각이 다르지만 신뢰할 수 있는 경제전문가를 찾는 일이다. 그리고 그에게 경제를 믿고 맡기는 것이다.MB와 코드는 달라도 궁합이 맞는 제2의 김재익은 누구일까. 염주영 이사대우·멀티미디어 본부장 yeomjs@seoul.co.kr
  • 외환 곳간 헐어 물가 잡겠다?

    외환 곳간 헐어 물가 잡겠다?

    고환율 정책을 유지하던 기획재정부가 뒤늦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달러를 매각하며 환율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헐어서 물가를 잡으려는 현 상황에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쪽에서는 “정부가 이미 개입 시점을 놓쳤고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상황을 볼 때 진짜 위기를 위해 달러를 아껴야 할 때”라면서 “현 시점에서 물가상승 압력은 금리인상으로 낮춰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고유가·고원자재 등 외부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며 환영하고 있다. ●연일 눌러도 뛰어오르는 환율 정부는 지난 16·17일 달러 매도개입을 시도했다. 때문에 16일에는 1041원이던 환율을 2.7원 하락시켜 1038.30원으로 낮췄고,17일에는 여기서 15.20원을 급락시켜 1023.20원으로 1020원대까지 환율을 낮췄다. 그러나 이렇게 인위적으로 낮춘 환율은 18일 하루만에 5.90원 상승하며 1029.10원으로 뛰어올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이미 시장의 투기적 세력들은 재정부의 최근 물가안정정책을 ‘소나기 피해가기’로 전술적 후퇴로 보기 때문에 고환율에 배팅한다.”면서 “18일처럼 당국의 개입이 없으면 당장 환율이 오르게 돼 있다.”고 분석했다. 즉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환투기꾼들 좋은 일만 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정부가 달러 매각을 통해 방향을 바꿀 수 없다면 아까운 달러를 푼돈 쓰듯이 낭비하지 말고 위기 상황에 대비해 보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3차 오일쇼크’ 가능성, 세계적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의 자금경색에 대한 우려, 중국·홍콩 증시에 대한 불안, 베트남·아르헨티나의 위기 등으로 국제 경제가 위태한 만큼 듬직한 경제의 안전판으로 외환보유고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환보유액은 3월 2642억달러에서 최고점을 찍고 5월 현재 2582억달러로 60억달러가 줄었다.6월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으로 6월말 발표될 외환보유액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 외환딜러들도 “최근 재정부의 달러매각을 통한 환율하향 정책은 외환 시장의 자율성과 체질을 훼손시키고 왜곡시킬 우려가 있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 카드, 물가안정에 환율하락까지 또 다른 경제전문가는 “정부가 개입시점을 놓친 만큼 80%대인 수입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지지도 않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도 낮출 수 없다.”면서 “물가상승 압력에 경제교과서의 정석대로 ‘금리인상 카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할 경우 원화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다. 때문에 물가도 잡고 환율하락도 유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개각을 앞두고 현재 경제팀에 대한 인적청산을 통한 고환율정책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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