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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3세이상 보육료 8000원씩 오른다

    경기도의 민간과 가정에서 운영되는 어린이집 월 보육료가 다음 달부터 8000원씩 오른다. 도는 21일 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보육료를 3%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을 받지 않는 어린이집 가운데 민간시설의 3세 보육료는 월 27만 5000원에서 28만 3000원으로, 가정시설은 27만 8000원에서 28만 6000원으로 오른다. 4세 이상도 민간시설은 25만 3000원에서 26만 1000원으로, 가정시설은 27만 8000원에서 28만 6000원으로 인상된다. 정부지원시설은 모두 동결됐다. 보육료 중 22만원은 누리과정 무상보육 정책에 따라 정부에서 지원하고 도가 추가로 보육료 차액 3만원을 보태줘 학부모들이 실제 부담하는 보육료는 3세 3만 3000원, 4~5세 1만 1000원이다. 이와 함께 도는 차량 운영비를 전년보다 2000원 오른 2만원으로 결정하고 입학준비금은 10만원으로 동결했다. 행사비와 특별활동비, 현장 학습비, 아침·저녁 급식비, 시·군 특성화 비용은 시·군 실정에 맞게 결정하도록 했다. 도는 확정된 보육료 수납한도액을 이달 말까지 도와 시·군, 육아종합지원 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도는 학부모 부담 경감과 물가안정을 위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보육료를 동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재건축 규제 완화… 서민 주택난도 살펴보라

    정부가 지난해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를 한 데 이어 재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와 소형주택 의무공급 비율 완화가 핵심이다. 의도대로 주택시장 활성화에 가시적인 도움을 줄지는 지켜볼 일이다. 재건축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바로미터 성격을 띤다. 그런 만큼 ‘대못 규제’들을 뽑는 데는 위험 부담도 뒤따른다. 8·28 전·월세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까지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78주 연속 올랐다. 규제 완화로 인한 과실이 특정 계층에게만 돌아가고 서민층의 어려움은 더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외국에서는 입법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부동산 규제들을 두는 것은 우리만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주택을 거주가 아닌 소유 개념으로 여기거나 재정비보다는 재건축을 하는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으로 인해 집값이 폭등한 것이 4~5년 전의 일이다. 집을 여러 채 보유한 이들에게 적용했던 양도세 중과 제도나 재건축 전후 주택가격 상승 폭이 3000만원을 웃돌 경우 이익의 일부를 토해내게 하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부동산 시장 과열 때 도입됐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이 폐지되면 금융 규제 말고는 대부분 없어진다. 국회 법개정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의 집값 띄우기 정책은 시장에 일관성 있는 신호를 보내 주택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 효과를 노리는 전략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지난주까지 2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수도권 재건축 규제 완화 수혜대상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는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1000조원의 가계부채 가운데 460조원가량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로 주택 거래가 이뤄지면 가계부채 해소와 내수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싼 이자로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해 줘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있다. 혼동을 일으키게 해서는 안 된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베이비 부머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집값이 과거처럼 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안심해선 안 된다. 집값도 물가 등락률 범위에서 움직이는 시대가 와야 한다. 버블 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동향을 예의주시하기 바란다. 부동산114 는 규제 완화로 강남4구 63곳을 포함해 전국 재건축단지 442곳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재건축에 따른 이주는 전·월세금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임대주택 공급은 대폭 줄어 2~3년 뒤 서민 주택난이 우려된다.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다주택자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임대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한다.
  • “저성장·저물가 적극 대응을” “인플레 경계감 풀어선 안돼”

    차기 한국은행 총재는 저성장·저물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인물이 임명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누가 한은 총재가 돼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 총재의 역할은 전통적인 인플레이션 파이터에서 디플레이션 치유자로 변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가 높고 자산가격 거품이 존재했던 과거에는 고물가를 잡는 게 중요했지만 지금은 신용 공급을 통한 ‘불씨 지피기’ 역할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전 교수는 차기 한은 총재는 물가안정이라는 목표에만 파묻히지 않는 통찰력과 금리 이외의 다양한 정책수단을 쓰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 과정에서 관료조직 및 금융감독원과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정치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긴 했지만 한국엔 아직 전세라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제도가 있고 전셋값도 폭등하는 상황”이라며 차기 한은 총재가 디플레 해결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김대식 전 금통위원도 “한은은 인플레와 디플레 모두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면서 “디플레 가능성이 자주 언급된다고 해서 인플레에 대한 경계를 허물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000년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뒤 몇 년 지나서야 한은이 저금리 실책을 시인했음을 환기한 뒤 “한은 총재는 몇 년 뒤를 내다보는 식견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美 테이퍼링 예견된 일… 신흥국 불안 줄어들 것”

    “美 테이퍼링 예견된 일… 신흥국 불안 줄어들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테이퍼링은 이미 예견된 조치이기 때문에 신흥국마다 대처능력이 생겼을 것”이라며 지금보다는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제도가 경직돼 있고 물가가 불안했던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때와 달리 지금은 일부 국가를 제외하곤 물가가 안정돼 있고 외환 보유액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어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의회에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서 15개 신흥국 가운데 한국을 가장 취약성이 낮은 나라로 평가한 점도 환기시켰다. 다만 김 총재는 “우리나라가 여러 면에서 다른 신흥국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이것이 안전한 투자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 최근 위안화 예금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한편, 금통위는 예상대로 이달 기준금리를 연 2.50%로 9개월째 동결했다. 만장일치였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한은, 구제금융 제공 땐 국회 동의 얻어야”

    한국은행이 구제금융을 제공할 때는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물가 위주의 전통적인 통화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과 고용 증대에도 한은이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국금융학회,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은행이 1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정책 심포지엄에서다. 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글로벌 금융위기 때 많은 금융기관에 구제금융을 제공했는데 이는 파산이 예정됐던 해당 기관에는 엄청난 혜택이었다”며 “한국은행도 발권력을 동원해 구제금융을 제공할 때는 국회 동의 등 합당한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이 찍어내는 돈도 국민의 돈이므로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 경우 긴박한 위기상황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함정호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는 “세계 각국의 금융위기 극복 과정을 보면 경기 회복 및 고용 증대 등에서도 중앙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며 “한은법에 ‘금융 안정’이 추가된 것처럼 경제 성장, 고용 증대, 소득 분배도 한은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벌어진 토론회에서 문우식 금융통화위원은 “경제정책의 가장 큰 두 가지 목표는 물가 안정과 성장”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금융 안정 기능이 강조된 것은 금융 불안이 실물 불안으로 번져 성장 저하와 고용 감소를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금융 안정’이 물가와 성장보다 우선 순위를 가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2030년 잠재성장률 1%대… 저금리·고환율 정책 써야”

    “2030년 잠재성장률 1%대… 저금리·고환율 정책 써야”

    “저금리-고환율 정책을 써야 한다.” “경제 정책의 중심을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옮겨야 한다.” “규제 개혁에 성공하려면 공무원끼리 싸우게 해야 한다.” 국민경제자문회의와 한국경제학회가 13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한국경제 혁신을 위한 정책방안’ 공동 세미나에서 쏟아진 제안들이다. 새 주장도 눈에 띄었지만 상당 부분은 꾸준히 제기됐던 내용들이다. ‘정답’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만큼 실천이 관건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 경제의 현안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3%대 후반인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20년대에는 2%대, 2030년대에는 1%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미국의 돈줄 죄기(테이퍼링)에 따른 당장의 자금 이탈 위험보다는 내수 침체에 따른 기업 줄도산과 이로 인한 금융위기 및 자금 이탈 위험이 더 큰 만큼 섣불리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지금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해 내수를 부양하는 한편 적정 내지 고환율 정책을 통해 경상흑자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금리-고환율 정책을 썼던) 이명박 정부 때와 달리 지금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돼 있고 국내 물가도 낮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은 고금리-저환율 정책을 가장 선호하지만 김영삼 정부가 정권 말에 이런 정책조합을 썼다가 외환위기를 초래했다”고 상기시켰다. 이런 해법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물가 하향 안정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가 타이완보다 국민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높지만 왜 실질 GDP는 낮은 줄 아느냐”고 반문한 뒤 “물가 때문”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경제정책의 중심을 수출(성장률)에서 고용(률)으로,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물가) 중심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아직도 비효율적인 생산자 보호정책과 소수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쓰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이관제관’(以官制官)이라는 흥미로운 주장도 나왔다.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장은 “역대 정권마다 규제 개혁을 외쳤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공무원이 민간을 규제하는 것은 쉬운 만큼 공무원끼리 붙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규제 개혁을 전담하는 공무원이 규제 담당 공무원을 견제하게 하는 ‘이관제관’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공기업 외에도 경제 전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면서 “똑같은 고속도로인데 건설 주체가 공기업(도로공사)이면 부가가치세를 면제해주고 민간기업이면 부과하는 등의 불공정 경쟁여건을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보건·의료, 교육, 관광, 금융 등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서비스산업을 적극 키우고 출산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가 즐겨 쓰는 ‘융복합’ 표현에 대한 애정 어린 비판도 나왔다.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창조경제를 강조하면서 융복합 얘기를 많이 쓰는데 칸막이를 다 뜯어내면 융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면서 “특별히 융복합을 강조하는 것은 기존의 칸막이 사고 방식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가공식품 값 도미노 인상

     서민 간식인 과자, 빵,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식품업계의 가격 올리기를 정부가 사실상 묵인하면서 올 들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7일 빅파이 등 7개 제품 가격을 최대 10.0% 인상한다고 밝혔다. 빅파이와 콘칲은 각각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인상된다. 버터와플과 뽀또는 각각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0% 오른다. 하임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1%, 땅콩카라멜은 1600원에서 2000원으로 7.1% 인상된다. 국희샌드는 9.5% 오른 4600원에 판매한다. 인상가격은 이달 생산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크라운제과는 2011년 이후 3년 만의 가격 조정임을 강조하면서 “물가안정을 위해 원가를 절감하며 가격 인상을 억제해 왔으나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수익구조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삼립식품도 오는 17일부터 빵 제품 가격을 평균 6.4% 올린다고 밝혔다. 전체 빵류 703종 가운데 4분의1인 175종이 대상이다. 12버터롤은 3300원에서 3500원으로 6.1% 인상되며 신선가득꿀호떡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된다. 우유식빵과 정통크림빵도 100원씩 오른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2011년 7월 이후 2년 8개월 만의 인상”이라면서 “원재료비, 수도전기료, 물류비 등의 인상요인을 더는 감내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새우깡, 자갈치, 양파링 등 과자 값을 100원씩 올렸으며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10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4개 제품 가격을 평균 6.5% 올린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제 소시지로 삼겹살값 잡는다

    수제 소시지로 삼겹살값 잡는다

    유통업계가 매장에서 소시지와 햄 등을 직접 만들어 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구이용으로 인기가 많은 삼겹살과 목살에 비해 안 팔리는 뒷다리살 등 저지방 부위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삼겹살 등의 가격을 낮출 계획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7일부터 경기 용인 죽전점에 독일 정통 프리미엄 소시지를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코너를 연다. 지난해 하반기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정육점 등 식육 판매업소가 햄과 소시지를 만들어 팔 수 있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신설된 데 따른 것이다. 독일의 메쯔거라이, 미국의 부처스숍처럼 선진국에는 정육점에서 수제 햄과 소시지를 제조해 판매하는 문화가 활성화돼 있다. 반면 국내법은 식육가공 시설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해 동네 정육점은 물론 대형마트나 슈퍼에서도 즉석 제조를 하려면 제약이 많았다. 정부는 2012년 11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계기로 식육가공품 산업을 활성화해 돼지고기 가격을 안정화하기로 가닥을 잡고 관련 법을 개정했다. 수제 육가공식품 제조에 먼저 뛰어든 곳은 농협이다. 농협은 지난해 11월 소시지, 돈가스, 떡갈비, 양념육 등을 즉석에서 제조해 판매하는 농협안심축산물전문점 4곳(서울 동원시장점, 남부시장점, 상도점, 경기 안산고잔점 등)의 문을 열었다. 농협 관계자는 “약 3개월간 운영한 결과 즉석 제조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이익률이 35~40%로 일반 정육점(25~3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저렴한 저지방 부위를 원료로 사용하고,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즉석 육가공품을 취급하는 특성화 매장을 2016년까지 8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달 안에 서울 용산점, 양재점, 성수점 등 4곳에 즉석 제조 햄과 소시지 매장을 연다. 이 같은 매장을 전국 150여개 점포로 확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을 90% 이상 사용하고 발색제인 합성아질산나트륨, 합성보존료 등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고급 소시지 개발을 위해 30년 경력의 독일 식육명장(메쯔거 마이스터) 크루트 헤르만을 국내에 초청해 소시지 제조 과정과 매장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이마트가 만드는 햄과 소시지는 CJ제일제당, 동원, 롯데햄 등이 만드는 가공제품보다 50~70%가량 가격이 싸다. 양장(羊腸) 생소시지가 100g당 990원으로 기존 양장 소시지(3200원)의 3분의1 가격이다. 장경철 이마트 축산팀장은 “돼지농가에서 비선호 부위인 뒷다리살을 대량으로 매입해 원가를 낮췄고 자체 매장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가공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이달 안에 서울 송파점과 청량리점 등 2곳에 프리미엄 육가공 매장을 열고 수제 소시지를 판매한다. 업계는 즉석 제조 육가공품이 보급화되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삼겹살과 목살 가격을 중장기적으로 5~1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돼지 한 마리를 도축하면 나오는 부위별 중량은 정해져 있지만 소비자들이 삼겹살과 목살 등 구이용만 선호해 상대적으로 뒷다리살과 앞다리살 등 저지방 부위는 팔리지 않고 재고로 쌓인다. 돼지고기 한 마리를 도축하면 부위별 비중이 뒷다리살 29.8%, 삼겹살 21.0%, 앞다리살 15.2%, 목살 7.6% 순이지만, 매출 비중은 삼겹살과 목살이 72.0%로 앞·뒷다리살(13.4%)을 크게 웃돈다. 국내 최대 돼지고기 생산자 단체 도드람푸드의 강현정 영업팀장은 “팔리지 않은 앞·뒷다리살은 냉동 저장하거나 정기적으로 헐값에 팔아 처리해야 한다”면서 “이런 돼지고기 수급 불균형 탓에 업체들이 수익을 유지하려고 재고 비용 등을 삼겹살과 목살에 전가해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겹살과 목살의 가격은 100g당 1700~1750원 선으로 뒷다리살(800원)보다 55%, 앞다리살(1100원)보다 40%가량 비싸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등심, 불고기에 비해 비선호 부위인 국내산 사골, 우족을 가공한 한우곰탕 제품에 이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한 햄과 소시지가 축산물 소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닭고기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가공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생활임금제 조례로… ‘삶의 질’ 생각하는 성북구

    성북구가 노동자의 실제 삶을 고려한 생활임금제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올해 상반기 안에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미 시행 중인 생활임금제를 명문화해 지속성과 안정성을 다지기 위해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로의 파급효과도 고려했다. 조례에는 생활임금 산정 기준과 이를 심의하는 위원회 구성 등을 담는다. 이르면 4월 구의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더 나아가 주거비, 식료품비, 교육비, 교통비, 문화비, 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정 소득을 보장하는 체계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1988년 최저임금제를 도입했으나 노동자 평균임금(이하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의 38%에 그쳐 최소한의 생활 보장이라는 취지를 살리기 힘들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성북구는 노원구와 함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공 부문에서 생활임금제를 시행, 공동용역을 통해 지난해 생활임금을 135만 7000원(시간당 6490원)으로 정했다. 올해엔 7만 5000원이 오른 143만 2000원(시간당 6850원)으로 결정했다. 생활임금은 평균임금의 절반에 서울시 생활물가 조정분(8%)을 더해 평균임금의 58%로 산정한다. 서울 생활물가가 다른 지역에 견줘 16% 많다는 조사를 반영했다. 올해를 예로 들면 평균임금의 절반인 123만 4907원에 생활물가 조정분의 절반인 19만 7585원을 합친 금액이다. 생활임금은 도시관리공단과 성북문화재단에서 일하는 청소·경비·주차·시설관리 등 저임금 계약직 110명에게 지급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생활임금이 전국 지자체나 민간업체에까지 안정적으로 확대되려면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 나아가 상위법 제정 및 조달 관련법 개정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흥국 금융위기 후폭풍] 금융시장 또 요동… 환율 7개월만에 최대폭↑

    [신흥국 금융위기 후폭풍] 금융시장 또 요동… 환율 7개월만에 최대폭↑

    미국의 돈풀기(양적완화) 축소로 신흥국 금융 위기가 확산되면서 환율은 치솟고 주가가 폭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1080원대까지 급등했고, 코스피는 1920선이 무너졌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1원 오른 10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상승폭(종가 기준)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전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해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급락했던 지난해 6월 20일(14.9원 상승)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당분간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고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환율 상승을 나타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대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내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이기연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 7개 시중은행 외화자금부장과 관련 부서를 모두 소집해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앞서 최수현 금감원장은 임원 회의에서 “금융사의 외화자금 조달과 운용 등 외화유동성 상황 전반에 대한 점검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지형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준 의원들의 매파(물가 안정을 중요시해 금리인상을 주장)적 발언이 쏟아졌고 한국의 1월 무역흑자가 예상치를 하회한 점 등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당분간은 달러 매수에 계속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19포인트(1.09%) 내린 1919.96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신흥국 금융 위기,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설 연휴 동안 불거진 글로벌 ‘3대 악재’가 쏟아진 것을 감안하면 그다지 충격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가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신흥국 통화·주가·채권의 ‘트리플 약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64억원어치를 내다 판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0억원어치와 205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나타내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는 1.98% 떨어지는 등 FOMC 발표 이후 연일 하락세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증시는 신흥국보다 선진국 경기 모멘텀이 양호하고 통화정책이 변하고 있다는 점, 국내 기업의 이익추정치가 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변동성이 큰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12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53.4다. 이는 2008년 12월 이래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변수 악화로 중국 경제 성장률이 7.5%를 밑돌 경우 중국 지도부가 지난해 중반처럼 미니 부양책을 다시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6)] “꿈을 위한 파트타임잡…가정·일 두 토끼 잡았어요”

    [시간제 일자리 길을 묻고 답을 찾다(6)] “꿈을 위한 파트타임잡…가정·일 두 토끼 잡았어요”

    지난달 27일 암스테르담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네덜란드의 행정수도 덴하그. 이곳에서 만난 노체 파이넨버그(41·여)는 2009년부터 우편배달회사인 포스트 엔엘(POST NL)에서 파트타임(시간제 근로) 우편배달부로 일하고 있다. 하루에 2~3시간, 한 주에 12~15시간 일해 한 달에 600~700유로(약 86만~101만원)를 번다. 시내버스 요금이 2.8유로(약 4100원)나 되는 네덜란드의 비싼 물가를 생각하면 생활하기에 한참 부족한 수준이다. 그래도 그는 “스스로 선택한 만큼 지금까지 전혀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넨버그는 5년 전만 해도 풀타임(전일제 근로)으로 일하는 변호사 비서였다. 고교 졸업 뒤 15년 동안 이 일을 했고, 한 달에 2000유로 남짓 벌어 지금보다 훨씬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주저 없이 파트타임을 선택한 것은 자신의 꿈과 가정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였다. 풀타임보다 파트타임이 일과 가정의 양립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파이넨버그는 비서로 일하며 자동차에 그림을 그리고 장식하는 취미생활을 해왔다. 기회가 되면 개인사업을 하겠다는 꿈이 있어서다. 하지만 9년 전 남자친구 아버지(72)의 건강 악화는 풀타임을 포기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남자친구인 론 반 데 브루크(44)와는 19년째 동거 중이다. 둘 다 풀타임 일을 하면서 병간호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파이넨버그가 파트타임으로 돈 배경이다. 그는 “돈을 많이 벌어 더 풍족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가족의 건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작 꿈은 파트타임을 하면서 현실화됐다. 5년 전부터 포스트 엔엘에서 우편배달일을 하면서 그는 남는 시간에 디자인 학교에 다녔고, 2년 전부터 오매불망하던 개인사업체를 차렸다. 파이넨버그는 “아직 이익이 나지 않아 1~2년 정도 더 우편배달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파트타임 일을 구하지 못했다면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전이든 오후든 내가 선택하면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일주일에 최대 18시간까지 일할 수 있어 생활은 좀 빠듯하지만 괜찮다”고 덧붙였다. 파이넨버그 같은 파트타임 근로자는 포스트 엔엘 전체 근로자(6만 5000여명)의 50.8%(3만 3000여명)에 달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풀타임 근로자 대신 파트타임 근로자를 채용해 왔고 2011년부터 지난해 3년 동안 풀타임 근로자 2만 2000명 대신 3만명 이상의 파트타임 근로자를 새로 채용했다. 우편배달 물량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인데, 지난 10년간 평균 매년 10% 정도씩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덴하그 본사에서 만난 베르너 반 바스텔라르 포스트 엔엘 홍보부장은 “지난해에만 2000명의 풀타임근로자를 해고한 대신 4500명의 파트타임 근로자를 새로 채용했다”면서 “집 가까이서 일할 수 있는 데다 본인만 원하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파트타임이 인기가 많다”면서 “또 일한 연수에 따라 급여가 오르고 연금도 적립되고 법에 따라 풀타임 근로자와의 차별도 엄격하게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트타임 근로자의 대부분이 주부, 학생, 은퇴자들이다”면서 “특이하게도 파트타임 근로자 중 예술가가 5~10%에 달한다. 파트타임 근로가 예술가들에게 안정된 소득을 보장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트타임 근로자에게 소속감과 프로의식을 높이는 것도 포스트 엔엘의 인력관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우편배달일이 삶의 일부(Part of your life) 캠페인을 벌이고 있고, 소속감 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인력 구조조정은 쉽지 않았다. 2011년 풀타임 근로자들이 해고에 반발해 대규모 파업을 벌였고, 1년간 유상으로 직업교육 및 알선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파업이 마무리됐다. 바스텔라르는 “처음에는 50세 이상 고연령 직원들 중심으로 회사 방안을 안 받아들였지만 더 이상 재구조화를 미룰 경우 회사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또 이전처럼 할 일이 많지 않다는 점을 그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또 산업영역별로 이뤄지는 단체교섭에서도 이러한 인력 구조조정을 결정했기 때문에 노조에서도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 때 노사합의로 생긴 것이 직업알선소(Mobility Center)다. 이를 통해 재취업하는 근로자들이 늘면서 점차 반발도 잦아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6년부터 지난해 전체 해고자 2만 2000명 중 7000여명이 직업알선소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36년간 이 회사에서 우편배달부로 일하다 지난해 버스기사로 재취업한 테오 볼더스(53)는 “다른 직업을 갖는다는 게 두려웠는데 막상 버스기사를 하고 보니 우편배달부보다 더 적성에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왜 진작 제2의 인생을 살려고 도전하지 않았나 후회가 될 정도”라고 말했다. 글 사진 덴하그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 부총리 세 번 사과했지만… 커지는 경질론

    현 부총리 세 번 사과했지만… 커지는 경질론

    카드사들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묻는 국민들이 어리석다는 발언을 했던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세 번이나 사과했지만 ‘경제팀 경질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카드사들의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과 달리 현 부총리는 ‘말’이 ‘화’(禍)를 불렀다. 여기에다 경제팀 1년차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자 국민과 정계의 근본적인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 부총리는 24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주최 최고경영자조찬회에 참석해 “어제 오늘 ‘말의 무거움’을 많이 느꼈다”면서 “진의가 어떻든 대상이 되는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해명이 아니라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비슷한 내용의 ‘대국민 사과’를 했고, 같은 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도 해명을 했다. 하지만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단순히 ‘말’의 문제가 아니라 1기 경제팀의 성과에 대한 실망감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증세 없는 복지’를 부르짖던 1기 경제팀은 기초연금 등 복지정책의 부분 후퇴, 8조원대의 세수 펑크 등을 결과로 내놓았다. 지난해 9월에는 ‘중산층 증세’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해 2.8% 경제성장률과 높은 수출증가율이란 성과를 냈다는 자평도 있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싸늘하다. 1.0%를 넘어서던 2013년 2, 3분기 성장률은 4분기에 1% 밑으로 내려앉았고, 고용률은 높아졌지만 청년고용은 오히려 심각해지고 있다. 저물가는 물가안정보다 장기 불황의 징조로 읽힌다. 1000조원대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 경제팀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 부총리의 공격적인 화법이 ‘경질론’에 힘이 실리는 결정적인 도화선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현 부총리는 임명 초기 ‘은인자중’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화법을 구사했다. 연말에는 “좋은 공은 반드시 쳐야 한다”면서 국회의 조속한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강도 높게 주문하는가 하면, 2014년에는 ‘퀀텀 점프’(대도약)를 하겠다고 단언키도 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성장률은 다소 개선됐지만 금리인하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1기 경제팀이 리더십을 가지고 이끈 결과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새해에도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라고 볼 수 없고, 3월에 한국은행 총재의 임기가 끝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리더십으로 동력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 부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들끓고 있다. 사상 최악의 카드사 개인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현 부총리의 책임론이 불거진 까닭이다.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현 부총리를 비롯한 금융당국 책임자들을 향한 질타를 쏟아내는 형국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 GDP 1京원 시대 명암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중국 GDP 1京원 시대 명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1경(京)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중국 정부의 목표치(7.5%)를 0.2% 포인트 상회하며 GDP가 늘어난 덕분이다. 24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GDP는 전년보다 7.7% 늘어난 56조 8845억 위안(약 1경 154조 45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업·건축업 등의 2차산업은 7.8%, 교통 운수·금융·부동산·서비스업 등 3차산업이 8.3% 증가하며 중국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농림·어업 등의 1차산업은 4.0% 성장에 그쳤다.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2013년의 중국 경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였다”면서도 “발전 방식의 전환이란 중요한 시기를 맞아 과거 모순이 여전히 완화되지 않고 있는 만큼 경제 성장의 기초를 지속적으로 다져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3년 중국 식량 총생산량은 2.1% 늘어난 6억 194만t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6억t 선을 돌파했다. 산업 생산은 9.7% 늘어났으나 2012년의 증가율 10%에는 못 미쳤다. 설비 투자를 가늠하게 하는 고정자산 투자액은 19.6% 늘어난 43조 6528억 위안이다. 2012년(20.6%)보다 증가율이 떨어졌다.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19.8% 증가한 8조 6013억 위안이다. 마 국장은 “지난해 GDP에서 투자가 성장에 기여한 비율이 54.4%에 이른다”고 밝혔다. 투자가 중국 경제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유입된 자금은 26.5%나 늘어난 12조 2122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리면서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버블론’이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1%나 폭등했다. 상하이(18%), 베이징(16%)도 비슷한 상황이다. 나날이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돈을 굴릴 만한 투자처가 마땅치 않아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중산층이 부상함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급 주택에 대한 투자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보다 7.9% 증가한 2조 2100억 달러(약 2381조 540억원)이고 수입액은 7.3% 늘어난 1조 9503억 달러다. 무역흑자는 2597억 5000만 달러에 이른다. 교역액도 7.6% 늘어난 4조 1603억 달러를 기록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누적 교역액은 3조 5300억 달러에 그쳐 중국 교역액을 넘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12년 미국과 중국의 교역액 차이는 불과 156억 달러였다. 도시민 1인당 소득은 전년보다 9.7%가 늘어난 2만 9547위안이고 농촌 주민 1인당 순수입은 12.4% 증가한 8896위안이다. 도농 간 빈부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내수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액은 13.1% 증가한 23조 438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높은 수준이지만 같은 성장률을 기록한 2012년 19.6%보다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6%가 올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다만 식품 가격 상승률은 4.7%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2013년 지니계수는 0.473으로 전년(0.474)보다 낮아졌다. 지니계수는 0부터 1 사이의 값으로 산출하며 높을수록 소득 분배가 불평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은행 등에 따르면 0.4 이상이면 소득 격차가 비교적 크고 0.6 이상이면 폭동과 같은 극단적인 사회 갈등이 표출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중국의 지니계수는 2008년 0.491로 최고점에 이른 뒤 2009년부터 0.490, 0.481, 0.477 및 2012년 0.474로 조금씩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지니계수 0.473이 현실 속에서 느끼는 체감 정도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도대체 중국 지니계수가 몇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통계가 조작됐다”, “0.473이 아니라 0.743이 아닌가”라며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중국 총인구는 전년보다 668만명이 늘어난 13억 6072만명에 이른다. 전국의 취업 인구는 273만명이 늘어난 7억 6977만명이다. 이 중 도시 취업 인구는 1138만명 늘어난 3억 8240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의 노동 인구는 2년째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노동 인구(16~60세)는 244만명이 감소한 9억 1954만명이다. 이에 비해 60세를 넘어선 고령 인구는 2억 243만명에 이른다. 전년(14.3%)보다 비중이 늘어 총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노동 인구는 줄고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인구가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성장을 뒷받침해 온 ‘인구 보너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 정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지난해 ‘한 자녀 정책’을 완화했다. 올해부터 지방정부에서는 부부 중 한쪽이라도 독자이면 2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단독 2자녀’(單獨二孩子)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고질적인 실적 부풀리기도 여전하다. 중국 내 28개 성(省)의 2013년도 GDP를 집계한 결과 58조 9423억 위안으로 집계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정부 GDP 56조 8845억 위안보다 2조 578억 위안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경보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국가의 GDP는 지역별 GDP를 합산했을 때 일치하는 숫자가 나와야 하는 만큼 중앙과 지방 간 합계가 불일치한다는 것은 통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위안춘(劉元春) 인민대학 경제학원 부원장은 “상당수의 지방정부가 주요 통계 데이터를 조작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지방정부의 실적 부풀리기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khkim@seoul.co.kr
  • 서울 사립유치원 올 납입금 동결

    올해 서울시내 사립유치원의 납입금 인상률이 1.3% 이내로 제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올해 사립유치원 696곳의 납입금을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불가피할 경우에 한해 최소 물가상승률인 1.3% 이내에서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사립유치원 납입금 안정화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납입금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립유치원들은 입학금과 수익자부담금을 모두 포함한 교육비 총액을 동결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가이드라인을 어기는 사립 유치원에 대해서는 시교육청이 지원했던 운영비와 교재교구비 등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특히 월평균 학부모가 부담하는 금액이 50만원이 넘는 ‘고액 유치원’ 30곳은 납입금을 전혀 인상할 수 없으며, 조금이라도 인상하면 교원인건비가 중단된다. 현재 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교원 1인당 평균 60만원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점검단을 구성해 새학기 시작 전에 현장 점검을 할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은 총재 교체되면 금리 내릴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겸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전달보다 훨씬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내놓았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을 향해 ‘헛물 켜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증권사들은 오는 3월 말 한은 총재가 교체되면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22일 한국이 원화 강세의 부담을 덜고 미약한 내수를 살리려면 금리 인하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증권사의 임태섭 대표는 “일본과 신흥국 환율의 구조적 약세 경향을 감안하면 한국은 가만히 있어도 원화가 기타 통화에 비해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수 경기가 약한데도 한은이 통화 완화를 하지 않으니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물가가 목표 범위에 못 미치는 ‘디스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수요를 진작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를 내리라는 주문이다. 앞서 이달 금통위(9일)가 열리기 직전에 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았던 골드만삭스는 금통위의 동결 결정 이후에도 인하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고 있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시각은 국내 증권사에도 존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한은이 앞으로 물가안정보다 경기부양에 중점을 두면서 총재 교체 이후인 2분기 중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키움증권은 “한국 등 세계가 저성장·저물가의 굴레에 봉착했다”면서 “한은이 이미 설정한 물가안정목표제를 제대로 작동시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공무원연금, 이대론 안된다] (5·끝) ‘연금 미래’ 전문가 3인 좌담

    [공무원연금, 이대론 안된다] (5·끝) ‘연금 미래’ 전문가 3인 좌담

    정부는 올해에만 2조 5000억원의 국민 혈세가 적자 보전금으로 투입되는 공무원연금을 전면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내년 시행을 목표로 상반기 중에 서둘러 개편의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가 부담은 줄이고 공직 사회의 충격은 최소화하는 게 개혁안의 원칙이다. 서울신문은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김원식 건국대 경제학 교수,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3명의 연금 전문가와 함께 공무원연금의 개혁 방안과 대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수명 펀드’ 등과 같은 연금 수급자의 기금 조성을 통해 공무원연금이 미래 세대에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석명 센터장 공무원연금 개혁에서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점은 제도의 지속 가능성이다. 현재는 지속이 100% 불가능한 구조다. 퇴직 후 받는 연금 액수와 이를 위해 사전에 부담하는 보험료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은 20년 만에 연금액을 43%나 깎는 제도 개혁을 이뤄 냈다. 반면 공무원연금은 사회 변화와 동떨어진 흐름을 유지하며 연금 지급액을 계속 올렸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미래에 엄청난 고통이 될 수 있다. -김원식 교수 공무원연금은 마치 동네북인 양 혹독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처럼 사회보장 성격을 띠고 있다기보다는 공무원 사회를 유지하는 하나의 틀로서 마련된 것으로, 일종의 보상 체계다. 즉 노후 보장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종사자들이 일을 열심히 하도록 독려할 수 있을지, 또 어떻게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과거 공무원연금은 지금과 큰 차이가 있었다. 지급액이 최종 급여에 의해 결정됐다. 예를 들어 9급으로 내내 있다가 퇴직 무렵에 장관이 됐다면 장관 급여액에 의해 연금 규모가 결정됐다. 조직에 큰 기여가 없이도 나중에 승진만 하면 연금액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시스템이다. 물론 지금은 생애 평균 급여를 기준으로 연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엄청난 변화다. 또 과거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퇴직하면 바로 연금을 받았지만 지금은 만 65세 이후에야 지급된다. -윤 센터장 공무원 수가 현재 100만명이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무원연금 기금 수입이 10조원을 넘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638만명이다. 2040년에는 1650만명이고, 2050년에는 18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노인 인구가 지금보다 3배 늘어날 텐데 이것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 공무원연금이 보상 체계라면 차라리 공무원 보수를 올려주는 게 낫다. 보수는 사회 구성원들이 동의하면 더 올릴 수 있다. 2000년에 정부의 지급보장 장치가 마련됐기 때문에 공무원연금은 계속 부채를 안은 채 운영되고 있다.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후세에 물려줄 위험에 처해 있다. 공무원연금 경과 과정을 보면 2010년 이전 수급자들에 대한 강한 개혁 조치가 없다. 비록 공무원연금을 고치긴 했지만 이미 연금을 받은 대다수 공무원들에게 가는 혜택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개혁 성과가 크지 않은 것이다. 왜 차별 적용을 하느냐. 공직 경력이 33년 이상이면 급여의 62.7%가 연금으로 나온다. 국민연금은 40년을 가입해야 보수 대비 지급률이 40%가 된다. 또 하나는 1년 가입 단위로 공무원연금은 급여의 1.9%를 주는 구조다. 그래서 33년 가입하면 소득대체율 62.7%의 연금을 받는 것이다. 핀란드는 53세 이상 공무원들에 대해 일정한 급여승률을 적용한다. 단 53세 이하부터는 1.5%의 급여승률을 적용한다. 개인 부담률은 5.55~7.05%다. 우리나라 공무원연금의 개인 부담률은 7%다. 결국 핀란드의 공무원연금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대비 우리보다 약 20%를 적게 주면서 부담은 2배 넘게 부과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핀란드는 2017년에 공무원연금제도를 또 고치기로 했다. -박지순 교수 공무원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또 사회보장제도는 형평성 실현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연금 모델을 설계하는 데 형평성을 어디까지 담보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젊은 공무원과 나이 많은 공무원 간의 내부적 형평성 문제를 해결한 다음에 국민 시각과 조화를 이루는 외부적 형평성 문제로 가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과연 국민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 것인지, 국민이 과연 이해할 만한 방안인지가 개혁안 성과의 바로미터라고 생각한다. -김 교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일부에서 연금 제도를 개혁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OECD 회원국 대부분이 높은 정부 부담률을 유지하는 등 연금 제도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인구가 적은 국가 중심으로 연금 제도 개혁이 이뤄지고 있다. 그렇다고 공무원연금제도를 바꾸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평균 수명 연장에 따른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공무원연금도 마련해야 하는데 이게 소위 ‘수명 펀드’라고 본다. 국민연금도 수명 펀드를 만들어야 한다. 적자에 노출되도록 하면 안 된다. 그리고 부담 가능성을 고려하는 일도 중요하다. 북유럽 국가와 같은 선진국들은 교육비, 보육비 등의 비용을 모두 사회에서 부담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교육비 등에서 개인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윤 센터장 연금 제도의 문제점은 계속 누적되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터진다는 점이다. 주변 여건이 달라지면 그에 따라 제도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 공무원연금도 지금까지 받은 건 그대로 인정해 주는 대신 앞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바꿀 건 새롭게 바꿔야 한다. 북유럽 복지 국가들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는 것은 외부 환경 변화에 끊임없이 대응했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예를 들면 기초연금은 1993년에 만 65세 이상 노인 전체의 93%에 대해 일괄적으로 20만원씩 지급했다. 그것을 제도 시행 10년 만에 기초연금 20만원을 받는 사람을 7.5%로 대폭 줄였다. 이게 우리가 아는 복지국가의 참모습이다.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저항이 복지 연금 문제의 핵심이다. 유족연금은 2010년 전 입직한 공무원들은 공무원연금의 70%만큼 받는다. 공무원연금을 500만원 받는다고 했을 때 유족연금은 350만원꼴이다. 지금 국민연금을 제일 많이 받는 사람은 연금 수급액이 평균 80만원이다. 형평성 문제가 여기에서 나온다. -박 교수 현행 연금 제도는 과거 기성세대가 만들었다. 이것을 그대로 2세대, 3세대에게 무조건 따르라고 할 수가 없다. 개혁 시점은 점점 앞당겨질 것이다. 우리가 2060년을 고민하고 연금을 설계한다고 하지만 당장 10년 뒤의 일을 모른다. 너무 먼 시점의 일까지 고려해 제도를 고치려고 하는 것은 다음 세대의 역할을 현재 기성세대가 지나치게 간섭하는 게 아닌지도 따져 볼 문제다. 지속 가능한 연금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리적인 개혁도 필요하다. 신구 조화의 관점에서 기금 등 지속 가능성을 위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존 공무원연금 수급자와 가까운 시일 안에 연금을 받을 잠재적 수급자들이 일정 비율을 기여금으로 모아 후속 세대를 위해 일정한 충당금을 적립시키는 등의 제도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윤 센터장 연금 수급자들 간 차이에서 비롯되는 문제는 별도의 기금 설치 등이 아닌 물가 변화와의 연동으로 풀어야 한다. 재직자 급여를 인상했는데 연금 수급자들에게 받은 연금 일부를 내라고 하면 얼마나 내겠나. 퇴직자들도 현재 재직자들을 향해 ‘과거 공무원 월급은 박봉이었지만 지금은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이지 않으냐’고 반발할 것이다. 공무원연금제도 문제는 제도 자체를 손봐서 해결해야지 별도의 복잡한 방안을 도입하면 효과가 없다. -박 교수 과거 공무원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낮출 때 헌법재판소에서 문제가 됐던 적이 있다. 윤 센터장의 논리를 관철하면 기존 수급자와 잠재적 수급자 사이의 절벽 현상이 더욱 커질 것이다. 둘 사이에서 점점 커지는 경사를 어떻게 완만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냐. 연금 수급자들이 직접 기여금을 내게 하는 방법도 있겠고 연금액을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어떤 방법이 좋은지는 더욱 고민해 봐야 한다. -김 교수 앞서 밝혔던 수명 펀드 이야기는 일종의 기금을 만들자는 이야기인데, 기금을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염두에 둔 수명 펀드 개념은 예를 들어 예상과 달리 세수입이 낮다든지 경제 성장이 저조한 경우 기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윤 센터장 우리나라는 더욱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공무원연금제도 전체의 틀을 바꿔야 한다. 2007년 1월에 발표된 1기 공무원연금발전위원회 개혁안은 공무원 퇴직금을 민간처럼 같이 주라는 것이었다. 지금은 50%밖에 안 준다고 하는데, 그럼 신규 가입자들이 더 받는 것 아닌가.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는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해결해야지 기존 제도를 둘러싼 내부적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은 문제를 더욱 키우는 꼴이다. 부분적인 개선이 아니라 전체 구조적인 개혁으로 가야 한다. -박 교수 가급적이면 사회 안정, 사회 통합을 저해하지 않고 연금 제도가 갖고 있는 ‘세대 간 계약’이라는 틀을 유지하며 어떻게 점진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공무원연금의 재정 안정성 추구라는 공익이 공무원의 재산권보다 앞서지 못한다는 결정을 내린 적이 있는 헌재에서도 앞으로 이 부분을 고민할 것이다. -김 교수 공무원연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들을 보면, 급여율 측면에서 대안 간 큰 차이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만 어떻게 연금 제도를 구조화할 것이냐에 대한 차이는 있었는데, 이 논의에서 가장 컸던 것은 정부가 실질적으로 더 많이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을 부담하는 구조에서 계속 그러한 재정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지적이었다. 문제는 정부가 앞으로는 공무원 임금 예산을 편성할 때 철저하게 공무원연금과 관련한 부채도 함께 계산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임금을 올릴 때도 부채에 미치는 영향을 단기적, 장기적으로 분석해 공무원 대우와 관련한 사안들을 하나로 법제화했으면 좋겠다. 미국은 일반 회계 장부에서도 연금 부채를 명기하도록 돼 있다. 정부가 공무원연금제도를 운용하면서 공무원연금 부채에 대한 독자적인 예산안을 편성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 부분만 해결한다면 의외로 쉽게 공무원연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 교수 공무원연금 문제가 굉장히 복잡한 미로를 가진 것 같다. 공무원이라는 존재는 우리 사회에서 애증 관계에 있다. 공무원에 대한 존경, 사랑이 있는 한편 불만의 대상이 되는 게 공무원이다. 이런 국민의 관점과 공무원연금 이해 관계자의 관점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이냐가 연금 개혁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동시에 연금이라는 것이 하나의 생존 조건이고, 공무원도 이제 자신의 생존 조건을 어떻게 보장받느냐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직업인이다. -윤 센터장 공무원연금도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쪽으로 진화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개혁 과정에서 가장 잘못한 일은 2000년에 지급 보장 조치를 집어넣은 일이다. 그로 인해 2012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는 34.9%에 달했다. 이미 공무원연금 지급 보장 부채를 합치면 국가 부채는 GDP 대비 70%가 넘어간다. 문제는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급보장 장치 탓에 매년 최소 10조원 이상 정부의 지급 보전액이 쌓이고 있다. 이미 쌓인 420조~430조원의 지급보장 부채도 엄청난 액수다. 더 이상 지급보장 부채가 매년 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론]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은 올 것인가/김병화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前 한은 부총재보

    [시론] 우리 경제에 디플레이션은 올 것인가/김병화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前 한은 부총재보

    얼마 전 통계청은 작년 한 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3%로 발표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률은 1997년 외환위기의 여파로 물가 상승률이 0.8%에 그친 1999년을 제외하고는 역사상 가장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가 과거 반세기 넘게 인플레이션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처럼 낮은 물가 상승률을 우리 경제가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징표로 해석하면서 뿌듯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처럼 낮은 물가 상승률이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전조가 아닐까 우려하면서 이에 대비해 보다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디플레이션은 소득과 부의 분배구조를 왜곡시킬 뿐 아니라 수요 위축과 물가하락이 되풀이되는 악순환 과정을 통해 경제를 피폐하게 한다. 그럼 가까운 장래에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을 겪을 가능성이 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째, 디플레이션의 원인이다. 현대의 금융시스템이 자리 잡은 20세기 이후 디플레이션은 대부분 금융위기에 기인한 총수요의 급격한 위축 결과이며 금융위기는 부동산, 주식 등 자산가격의 폭락, 대규모 대출 부실화 등으로 인해 대형 금융기관이 파산하는 경우에 일어났다. 이처럼 금융시스템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되면 자본의 효율적 배분이 이루어지지 못해 극도의 투자 부진을 시작으로 경제가 급격히 위축돼 성장률 급락, 실업률 폭등을 겪게 된다. 둘째는 우리가 걱정하는 디플레이션이 불행히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난다면 어떤 양태로 나타날 것인가이다. 선진국의 경우 자산가격 거품 붕괴에 따른 금융위기에 의해 초래되는 디플레이션은 총수요의 급격한 위축과 물가수준의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의 경우 금융위기의 결과가 초단기적으로는 총수요의 급격한 위축과 함께 인플레이션으로 나타나며 물가 하락은 어느 정도의 시차가 지나서야 나타날 것이다. 왜냐하면 원화는 달러, 엔화와는 달리 국제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국제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의 금융위기는 단기적으로는 외국자본의 유출과 환율 급등을 가져와 수입물가 폭등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7년에 시작된 우리나라의 금융위기는 1998년에는 마이너스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1999년에는 제로 수준의 물가상승률로 나타났다. 이 두 가지가 의미하는 바는 금융안정이 최선의 디플레이션 방지책이며 물가지표의 움직임은 디플레이션의 예측은 물론 적시 인식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면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에서 디플레이션을 촉발할 금융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가계부채와 기업부실 문제이다. 우리나라 가계의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미국, 일본에 비해 현저히 높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금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다소 회복세를 나타내던 기업의 수익성도 2011년 이후 다시 악화되기 시작해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계속 하락하는 등 기업 간 양극화도 나날이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더하여 가계부채나 기업부실 문제가 악화될 경우 완충 역할을 해야 할 금융기관의 경영건전성이 2011년 이후 악화되고 있어 금융시스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디플레이션을 미연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가지표의 움직임에 예민하기보다는 가계부채 누증, 기업 수익성 악화 및 양극화 심화, 금융기관의 건전성 약화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취약점을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난 1997년 금융위기가 한보사태로부터 촉발된 금융시스템의 마비를 통하여 우리 경제의 위기로 이어졌듯이 디플레이션의 얼굴을 한 대불황이 만약 일어난다면 그것은 물가하락이 아닌 금융위기라는 길을 통해 우리 경제에 다가설 것이기 때문이다.
  • 지방물가 안정관리 우수 지자체 시상

    지방물가 안정관리 우수 지자체 시상

    14일 대전 대덕구청에서 정재근(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3년 지방물가 안정관리 실적평가 우수 지자체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특별·광역시에서는 대전, 도 단위에서는 충북·제주가 각각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된 29곳은 지방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요금 상승을 억제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에 앞장선 점 등을 인정받았다. 안전행정부 제공
  • [뉴스 분석] ‘대북 억지력 대가’ 500억 늘었다

    한국과 미국이 최종 타결된 제9차 주한미군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을 12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올해 방위비 분담금 총액은 지난해 8695억원보다 5.8% 증액된 9200억원으로 확정됐다. 양국 정부가 지난해 7월 초 분담금 협상을 시작한 지 194일 만이다. 우리의 분담금 규모는 1991년 1073억원에서 올해 9200억원으로 23년 만에 8.57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우리 국방예산 증가폭인 4.79배(7조 4524억원→35조 7057억원)와 비교할 때 분담금이 1.8배 빠른 속도다. 전전년도 소비자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한 연도별 인상률(상한 4%)을 적용하면 이번 협정 유효기간인 5년(2014~2018) 내 분담금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발표문에서 “주한미군 주둔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2만 8500명의 군사적 효과인 대북 억지력의 ‘대가’임을 인정한 셈이다. 한·미 양국은 협상 초부터 ‘쩐의 전쟁’을 벌였다. 미국은 첫 협상 때 전년 대비 20% 이상 인상된 1조원의 ‘대폭 증액’을 요구했고, 막판까지 9500억원을 마지노선으로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 측은 협상 초기 감액 혹은 동결을 목표로 했다. 그럼에도 ‘시퀘스터’(미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 조치)로 인한 대규모 국방 예산 감축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이 앞세운 ‘동맹 역할론’과 북한 불확실성 등 정세 변화는 우리 측이 증액에 손을 들어주는 이유가 됐다. 전시 작전권 전환 시기 재연기를 논의하는 상황도 우리 측 협상 입지를 좁힌 것으로 분석된다. ‘돈’ 앞에서는 오랜 동맹 사이라도 냉정한 현실, 바로 한·미 동맹의 이면이다. 한·미는 군사건설 지출의 사전 협의체 구축, 국회 통제권 강화 등의 제도 개선에 합의해 분담금 투명성은 상당폭 강화됐다는 평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저금리 기조에 은행 예금은 마이너스? 알짜 상품에 투자해볼까

    저금리 기조에 은행 예금은 마이너스? 알짜 상품에 투자해볼까

    ‘월급 통장’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랜드로 ‘월세 통장’족이 생겨나고 있다.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매달 꼬박꼬박 임대수익을 받는 재테크 족이 늘고 있는 것. 이는 작년부터 2%대의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물가상승률과 세금을 감안하면 은행에 목돈을 묵히는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날 수도 있어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높은 수익률을 얻는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물론 젊은층의 직장인들까지 합류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번 훈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문 투자자들이나 일반인들의 노후대책으로 각광 받아왔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최근 젊은 층에서도 제2의 수익을 창출하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으며 오피스텔 시장이 활황기를 맞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입지와 기대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옥석 가리기’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현재 서울권에서 주목할 만한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이 도보 30초로 이용 가능한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눈여겨 볼 만 하다. 효성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5가 9-3 일대에 오피스텔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23㎡ 610실, 26㎡ 70실, 28㎡ 54실 총 734실의 소형 위주 대단지로 구성된다. 현재 전용 28㎡의 경우 계약이 마감 됐으며, 23, 26㎡ 물량 역시 계약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서 불과 도보 30초 거리에 위치해 역세권 중에서도 ‘초역세권’으로 꼽힌다. 전철을 이용할 경우 여의도역까지 약 3분, 신논현역까지 17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특히 9호선의 경우 코엑스몰과 잠실종합운동장으로의 연장이 계획돼 있다. 전철 외에도 대중 교통 노선이 약 40개에 달해 서울-수도권 등으로 이어지는 거미줄 교통망을 자랑한다. 환승역 역세권에 위치한 만큼 배후수요도 풍부해 투자 상품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다. 국내 최대의 금융업무지구인 여의도, 시청,을지로를 비롯한 종로 일대로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해 이들 지역의 직장인 수요를 그대로 품을 수 있다. 2015년에는 약 3500여 명의 상주인력이 예상되는 지식산업센터 SK V1센터가 사업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더 많은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입주자를 배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풀퍼니시드 빌트인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해 가구 구입비용 절감효과와 실용적인 공간 활용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천정고를 최고 2.5m로 높게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또한 욕실 바닥난방, 2.5m 너비의 넓은 공간을 갖춘 자주식 주차장, 무인택배시스템 등 각종 보안,첨단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스템 설계를 더했다. 여기에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센터까지 갖춰 아파트 못지 않은 편의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이 오피스텔은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해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매우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평이다. 수 년 전에 분양한 타 오피스텔보다도 약 3천만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에 수익률 역시 약 8%+α 정도로 높게 예상돼 인근 오피스텔이 약 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해 투자 상품으로서의 경쟁력이 매우 높다. 또한 계약금은 5%, 중도금 무이자 제도를 실시해 계약자들의 금전 부담을 줄였다. 모델하우스는 당산역 11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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