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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상임금 범위 명확히… 근로기준법 조속 개정”

    “통상임금 범위 명확히… 근로기준법 조속 개정”

    정부가 통상임금을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법 조항을 정비하기로 했다.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화학물질 관리체계도 개편한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통상임금의 법적 범위를 명확히 하도록 근로기준법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나온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판결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겨냥한 조치다. 김 부총리는 “불필요한 노사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지도를 강화하고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화학물질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화학물질 등록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유해성, 인체 환경상 영향 등 관련 시험자료를 모두 제출하도록 의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로 인한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유해성 우려가 낮은 화학물질은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화학물질 관리·등록 부담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생산 반등,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등으로 연간 3% 성장 경로가 일단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업종 중심의 성장세 등 질적 수준이 아직은 취약하고 생활물가 등 민생 여건은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은, 금리 14개월째 동결… “경기흐름 좋지만 北리스크가 문제”

    한은, 금리 14개월째 동결… “경기흐름 좋지만 北리스크가 문제”

    이주열 “지속적 회복세가 중요” 내년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동결했다. 하지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한은은 31일 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6월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이후 14개월째 동결 행진이다. 한은이 보는 경제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 총재는 금통위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실물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 증가세와 소비 회복세 등 성장 흐름이 지난 7월 전망(연 2.8%)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북한 리스크’다.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7개월 만에 하락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떨어지는 등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경제 보복, 미·중 무역 분쟁 등과도 연결돼 있다. “지금으로선 경제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이 총재의 언급에는 이런 불안감이 깔려 있다.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뚜렷한 성장세’와 관련해 이 총재는 “중요한 것은 경기와 물가 흐름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이냐 하는 판단”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한은은 지난 6월 일찌감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놨지만 올해 안에 칼을 빼들지는 미지수다. 이 총재는 이날도 “가계부채가 총량 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지속적으로 억제 안정 노력을 해야 한다”며 여전히 ‘인상 깜빡이’를 끄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한은이 내년 이후에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 연말까지 금통위는 10월 19일과 11월 30일 두 차례 남아 있다. 이 총재는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타깃 데이트 펀드로 노후준비 간편하게

    현재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1.7세이다. 이보다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오래 살게 되는 ‘장수 리스크’는 점점 커져 갈 전망이다. 우리의 노후 준비가 부족한 탓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1위이고, 믿는 국민연금도 소득 대체율이 40%로 하향 조정된다. 한국의 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빈곤층이다. 이런 걱정 속에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은 커져 가고 있지만, 개인이 포트폴리오 설계나 모니터링을 직접 할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전문지식이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무슨 펀드를 골라야 할지,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 고민되고 소중한 노후 자금을 수익률만 좇아 리스크가 큰 곳에 투자하기는 두렵다. 노후 준비는 은퇴 시점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므로 장기적인 관점, 여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저금리 기조에서 최소 물가 상승률 이상 되려면 원금 보장형 상품에서 투자상품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에 따른 리스크, 자금의 필요 시기, 총수수료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투자자를 위해 자산 운용사들이 최근 타깃 데이트 펀드(TDF) 상품을 출시하며 연금 시장에 많은 관심과 자금을 끌고 있다. TDF란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깃 시기로 하여 생애 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 주는 자산배분 펀드이다. 예를 들어 1972년(출생연도)+60(예상 은퇴 나이) = 2032(타깃 시기)가 되며 보통 5년 단위로 펀드가 구분되는 형식이다. 펀드 선택은 투자자의 은퇴 시기를 고려해 진행된다. 젊었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여 자산 증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주식, 채권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면서 생애주기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나의 펀드로 글로벌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TDF 펀드는 장기 투자이기 때문에 투자 시 투자 비용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연 6% 수익률을 가정했을 때 수수료로 인한 투자 비용이 0.9% 차이가 난다면 30년 후 누적 수익률은 약 120%나 차이가 나게 된다. 각 운용사의 상품별로 투자 대상과 투자 비중, 운용방식, 수수료율이 다른 만큼 투자자 처지에서 비교 확인 후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가계물가 안정 기획전

    가계물가 안정 기획전

    30일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다음달 13일까지 열리는 ‘가계물가 안정 기획전’에서 판매될 제품들을 들어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학교 등 공공 급식에 간식으로 과일 제공

    학교 등 공공 급식에 간식으로 과일 제공

    학교를 비롯한 공공 급식에 과일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밥상 물가’와 직결된 채소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채소가격 안정제’도 본격 시행된다. 해운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맡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내년 6월 출범하고 ‘한진해운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국가필수해운제’가 도입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핵심정책토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은 쌀값 안정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대, 식품안전 문제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우선 내년부터 도입되는 쌀 생산조정제를 통해 쌀값이 회복되면 쌀 목표가격이 인상되더라도 변동직불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사회적경제를 농업 분야로 확산시키는 방안도 논의됐다. 전남 완주군이 로컬푸드를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성공사례를 들은 문 대통령은 “과일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학교 등 공공급식에 과일을 간식으로 넣는 방안을 지자체가 아닌 정부 차원에서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가 도입하기로 한 채소가격안정제는 농가에 재배량의 최대 50%까지 출하량을 조절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대신 판매 가격은 평년 가격의 80% 수준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이날 토의에서 해수부는 내년 6월 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선박금융 지원프로그램을 통합하고 선박 확보, 해운시황 리스크 관리 등 해운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물류 기능 마비 등 국가 위기가 발생했을 때 선박과 선원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국가필수해운제도 도입된다. 해양경찰청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해경 고위간부들의 현장경험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경 측은 1년 이상 함정 근무를 의무화하고 육·해상 순환근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해경의 전문성을 고려할 때 해경 출신이 청장으로 승진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영춘 해수부 장관에게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훈풍 탄 세계경제 ‘유동성 파티’ 끝내나

    옐런 의장·드라기 총재 등 회동…금리인상 시기 통화정책에 주목 글로벌 금융시장의 눈과 귀가 또다시 미국 와이오밍주의 작은 휴양 마을 잭슨홀에 쏠렸다. 매년 8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와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이 회동하는 ‘잭슨홀 미팅’이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낌없이 돈을 풀었던 각국 통화정책 수장들이 ‘유동성 파티’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24일 국제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잭슨홀 미팅은 24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1978년 학술대회 성격으로 시작된 잭슨홀 미팅은 1982년 폴 버커 당시 연준 의장이 참석한 뒤 금융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으로 발돋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수장이 통화정책 방향성을 발표하는 주요 이벤트가 됐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0년과 2012년 잭슨홀에서 잇따라 양적완화(자산매입) 정책을 예고했다. 재닛 옐런 현 의장도 2015년과 지난해 이곳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냈다. 올해 주인공으로는 3년 만에 잭슨홀을 찾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꼽힌다. 마이너스 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 조치로 ‘슈퍼 마리오’라는 별칭이 붙은 그가 이번엔 “돈줄을 조이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가을쯤 양적완화 정책 변경 여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5일 ‘금융 안정’을 주제로 연설하는 옐런 의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준 보유자산 축소와 추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내놓을 수 있다. 올해 들어 두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고,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보유자산 축소를 논의하기도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유럽 언론들은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에서 주인공이 되는 걸 거부할 것”이라며 말을 아낄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김대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알고 있어 옐런 의장에 대한 관심이 예년보다 덜하다”며 “드라기 총재도 겨우 살려 놓은 경기회복 불씨를 꺼뜨릴 수 있는 만큼 민감한 이슈는 얼버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연준과 ECB가 지난 10년간 지속된 ‘유동성 파티’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현 상황에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완연한 만큼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했다가 ‘긴축 발작’(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 폭락)이 유발된 2013년의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추적하는 45개국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올 2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33개국은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가속화됐다. 유럽은 1분기 1.7%의 경제성장률로 미국(0.7%)을 웃돌았다. 미국은 상반기 수출이 6% 가까이 늘었으며, 소비도 되살아났다. 원자재 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신흥국도 성장세를 탔다. 금융위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약발이 먹히지 않자 국채 등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로 시장에 대거 돈을 풀었다. 지난해 연준 보유자산은 4조 4670억 달러(약 5000조원)로 2007년(9220억 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ECB는 1조 5910만 달러→5조 384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일본·영국·스위스·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자산은 무려 15조 달러(약 1경 7000조원)에 달한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가계부채에 발목이 잡힌 우리나라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과 유럽에서 긴축이 단행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본유출이 우려되지만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가계대출을 조이는 등 위험요인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가면 한은도 시장에 신호를 낸 뒤 결국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며 “이주열 총재가 퇴임하는 내년 4월까진 최소 한 차례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올해 잭슨홀 미팅에 참석하지 않는다. 부총재보 시절 참석했다는 이유로 4년 임기 내내 불참했다. 이 총재를 대신해 전승철 부총재보가 참석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규제 지역 확대… 과세표준 강화… 보유세 현실화

    규제 지역 확대… 과세표준 강화… 보유세 현실화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6·19 대책에 이어 ‘규제 종합세트’로 평가받는 8·2 대책을 내놓았지만, 다음에 꺼내들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계대출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풍선효과 등 규제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조치로 정부가 ▲규제 지역 확대 ▲공시지가 등 과세표준 현실화 ▲보유세 강화 등의 카드를 순서대로 꺼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큰 탓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많다.1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6조 7000억원 증가했다. 6월의 6조 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월별 주택담보대출 역시 올 6월 4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4조 8000억원으로 5000억원 불어났다. 8·2 대책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소한 6·19 대책으로는 ‘빚 내서 집 사자’는 시장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 사이에서는 “8·2 대책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석 즈음까지 대책의 효과 등을 지켜본 뒤 규제 강화가 추가될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양용화 KEB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조정 대상 지역에서도 아예 빠진 부산 서구는 최근 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258대1을 기록하는 등 ‘풍선효과’의 조짐이 나타났다”면서 “시장의 우려처럼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가 확대 지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 인상 등 과세표준 현실화 역시 비장의 카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국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공동주택 71.5%, 토지 61.2%, 단독주택 59.2% 등이다. 시세 반영률을 높이면 과표가 높아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새 정부도 꺼린다는 보유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세를 낮추는 대신 보유세를 높이는 방향으로 거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집값도 잡는다는 취지다. 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물가상승률 이상의 부동산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면 보유세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부장은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참여정부에 타격을 준 정책임에도 보유세 인상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면서 “보유세 인상이 특정 지역이나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인 기준금리 인상보다 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체로 유보적이었다. 최후의 카드라는 것이다. 한 정책당국 관계자는 “북핵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태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경제 전반에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또봉이통닭 또 착한일…10명 창업비 전액지원

    최근 치킨값 인하로 화제를 모았던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 또봉이통닭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 창업자들의 창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봉이통닭은 “창업 희망자 10명에게 초기 창업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일반인에게 무자본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희망자들은 다음달 말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창업 이유와 지역, 상권 분석, 경영 운영 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연령, 학력, 성별은 평가 항목에서 제외된다.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명은 본사의 교육을 거쳐 1년 동안 창업비용을 전액 지원받는다.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시설 집기 등이 지원되며 모두 1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월 매출에서 임대료, 재료비 등의 실경비를 제외한 전액이 창업자의 수익이 된다는 것이 또봉이통닭의 설명이다. 또 1년 후 창업자가 자립에 성공해 점포 운영을 원하면 경영능력 등을 평가해 가맹점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앞서 또봉이통닭은 지난 6월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해 여론이 악화됐을 당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외려 주요 치킨 메뉴 가격을 최대 10% 인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복희수 또봉이통닭 이사는 “창업비용 지원으로 10개 점포가 오픈하면 약 3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물가 못 잡으면 최저임금 인상도 무용지물

    고공행진하는 생활물가로 서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밥상 물가’는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일·채소 등 식료품 가격은 물론이고 전·월세 가격 등 오르지 않는 품목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물가 상승이 기상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경기회복에 따른 구조적 측면이 크다는 점이다. 추석까지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생활물가의 상승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주부들은 시장 보기 겁난다고 아우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상승해 2012년 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중 식품은 5.0%, 식품 이외는 2.1% 상승했고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2.9%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채소가 각각 20.0%, 10.3% 오르면서 12.3% 상승해 전반적인 생활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장마와 폭염 등을 감안해도 천정부지로 오른 생활물가의 실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더구나 유엔식량기구에서 발표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곡물과 육류, 낙농품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가격 동향을 나타내는 지수)가 지난달 2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향후 물가관리에 적신호다. 9~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고온현상이 계속된다고 한다. 이래저래 물가 상승 압박 요인만 보인다. 범정부적 물가 관리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조용하다. 적폐 청산과 재벌 개혁을 하고, 부동산 투기를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화급한 것은 대다수 서민들의 먹거리 등 생활물가를 잡는 것이다. 지금 물가 불안을 잡지 못한다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경기 개선과 소비심리 회복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양극화 심화 등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의 일환으로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6470원보다 16.4% 인상됐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면 뭐하나. 물가가 그보다 더 오른다면 실질소득은 감소한 것이니 최저임금 인상 효과를 체감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고공 물가는 소득주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물가 안정은 나랏돈 들이지 않고 정부가 펼 수 있는 복지정책이기도 하다.
  • 상추 87%·시금치 74% 한 달 새 급등…장마·폭염에 치솟은 ‘7월 밥상물가’

    상추 87%·시금치 74% 한 달 새 급등…장마·폭염에 치솟은 ‘7월 밥상물가’

    장마와 폭염에 과일·채소값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한시적으로 인하됐던 전기요금이 올해 상대적으로 오르면서 체감물가는 더 고공행진이다. 다음달에는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올랐다.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1%나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9.8% 상승했다. 이는 전체 물가를 0.39% 포인트 끌어올렸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8.1%, 5.7%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도 1년 전보다 8.0% 올랐다. 지난해 7~9월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전기요금은 전체 물가를 0.29% 포인트 밀어올렸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전기료 인하로 계속 하락하던 전기·수도·가스 가격이 7월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초 급등세를 보였던 석유류는 국제 유가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1.8%다. 하지만 농수축산물과 서비스 물가가 많이 올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더 크다. 농수축산물은 1년 전보다 달걀(64.8%), 오징어(50.8%), 감자(41.7%), 호박(40.5%) 등이 오르면서 8.6%가 오른 동시에 6월에 비해서도 오이(63.1%), 배추(63.8%), 상추(87.4%), 시금치(74.0%) 등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1.5%가 올랐다. 서비스 물가도 집세(1.7%)와 개인서비스 요금(2.4%)이 오르면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이 여파로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 올랐다. 2012년 1월(3.1%)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기획재정부는 전기요금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채소류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9월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과장 전보△국민신문고과장 김기선△청탁금지제도과장 양종삼△행동강령과장 나성운△국방보훈민원과장 조덕현△경찰민원과장 정재창 ■법제처 ◇과장급 승진△법제지원국 자치법규입안지원팀장 김금련◇서기관 전보△처장실 손중근△법제정책국 법제정책총괄과 손문수△법령해석국 사회문화법령해석과 조정필△법제지원국 자치법제지원과 조지은△법제지원국 법제교육과 이상현△법제지원국 자치법규입안지원팀 김종훈 ■한국은행 ◇승진 <1급>△정책보좌관 임철재△비서실장 양석준△조사국 부국장 서정의△금융안정국 부국장 이명희△금융검사실장 하천수△외자운용원 부원장 안성봉<2급>△공보관 박영출△전산정보국 김지수△인사경영국 문제헌 임종현△통화정책국 김병기△금융결제국 김정규△국제국 공철△국제협력국 이재모△경제연구원 조태형△부산본부 최형길△광주전남본부 양대정△인사경영국소속 김기원 이승환◇이동 <국실부장>△도서관장 조희근△재산관리실장 노영래△별관건축본부장 김진용△국고증권실장 황인선△부산본부장 강성대△목포본부장 원종석△전북본부장 유창호△강원본부장 김준기△조사국 물가분석부장 박세령△조사국 국제경제부장 김종욱△통화정책국 정책연구부장 김석원△금융시장국 자본시장부장 김태경△금융결제국 결제감시부장 박상규△외자운용원 투자운용1부장 이정△외자운용원 운용지원부장 박광석△경기본부 기획조사부장 서명국 ■한국관광공사 ◇승진·전보△경영혁신실장 정기정△국내관광실장 김홍기△감사팀장 김동일△노무팀장 김태윤△융합사업팀장 김영미△경상권본부장 김기헌△국제관광기반실장 김진활△관광기업지원단장 함경준△기획조정팀장 전영민△중국1팀장 조홍준△아시아중동팀장 김성훈△음식크루즈팀장 이수택△안내교통팀장 안득표△국내관광전략팀장 정익수△관광투자지원팀장 이태영△광주전남지사장 이태호△부산울산지사장 김태식△비서팀장 김남천△성과관리팀장 오현재△컨벤션팀장 양경수△관광콘텐츠팀장 설경희△레저관광팀장 권영미△산업협력팀장 이장의△중문골프장팀장 박종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원장 조성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위원 윤주용 ■일간투데이 △편집국 선임기자(국장대우) 배상익
  • [단독] 교육부 ‘가격잡기 2호’는 교과서

    [단독] 교육부 ‘가격잡기 2호’는 교과서

    교육부가 ‘2015학년도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내년에 초·중·고교의 검인정 교과서 가격이 출렁일 수 있다고 보고 최근 가격 안정화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대입 전형료 인하를 강하게 추진해 온 정부가 이번엔 초·중·고교 교과서 가격 잡기에 나선 것이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내년부터 적용되는 2015학년도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고교에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이 신설되고 세부 교과 내용이 바뀌는 등 변화가 예고돼 있다. 모든 학생이 새로운 교과서를 사야 하는 상황을 틈타 교과서 가격이 들썩일 수도 있다. 새 학기에는 교복과 가방, 학용품, 참고서 등 쓸 비용이 많은데 교과서까지 비싸지면 서민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1 학생을 기준으로 1학기에 교과서 10권가량을 산다면 10만원 안팎이 드는데 서민들에게는 적지 않은 액수”라고 말했다. 교과서값은 2012년 교과서 가격 자율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크게 올랐다. 2011년 고등학교 검정 교과서 1권당 평균가는 3136원이었지만 이듬해 4209원으로 뛰었고, 매년 인상돼 2016년 5636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5년 새 평균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교육부는 2014년 ‘가격 조정명령제’를 도입해 교과서업체가 써낸 희망가를 30~40% 낮추도록 했다. 하지만 이에 반발한 출판사들이 교과서 공급을 일시 중단하고 27곳은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는 등 홍역을 치렀다. 그 사이 학생과 학부모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교육부는 내년에 이런 충돌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사전에 적정가격을 산출해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검인정도서 가격 적정화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민간 연구자에게 맡기고 ▲현재 출판사가 교과서 가격을 산출하는 방법 분석 ▲적정한 교과서 가격 분석 ▲교과서 가격에 대한 출판사, 학교 현장 등의 입장 ▲외국의 검인정도서 가격 제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 자율화 이후 많은 출판사가 교과서 시장에 뛰어들어 과목당 교과서 수가 너무 늘고 가격 편차도 커졌다. 일본은 과목당 교과서가 3~5개 정도인데 우리는 많게는 10여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적정 가격을 산출해 판매 부수별로 가격 가이드라인을 주는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나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다] 보너스 없고 승진 없고… 20년 일해봤자 달랑 월급 200만원

    [나는 무기계약직 공공근로자다] 보너스 없고 승진 없고… 20년 일해봤자 달랑 월급 200만원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청소아주머니나 인부 등 공무직에 대한 처우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상시적·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고용개선 추진’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상당수 공무직의 바람대로 공무원에 준하는 수준의 대우를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 보인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직’은 공무원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들은 공무원이 아니다. 일반인은 공무원과 공무직 모두를 정년을 보장받고 공직을 수행하는 직업공무원으로 본다. 언론에서도 사건사고가 발생했을 때 공무직 근로자를 공무원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무원과 공무직은 적용되는 법이 다르고 처우나 활동 범위도 구별된다.공무원은 국가 혹은 지방 공무원법에 따라 임용돼 공공 업무를 담당한다. 반면 공무직은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기간을 정하지 않고 개별 혹은 집단 근로 계약을 체결해 일한다. 이들에게는 공무원법이 아닌 근로기준법이 적용된다. 같은 직장에서 일해도 공무원과 공무직은 다른 행동을 보인다. 법적인 지위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공무원에게는 단체행동권(파업권)이 없어 파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무직은 법적으로 일반 근로자여서 정치활동이 자유롭다. 공무원은 근로자의 날(5월 1일)에 출근하지만 공무직은 이날 일하지 않는다. 공무원은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에 포함되지만 공무직은 근무시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 공무직은 공무원법 아닌 근로기준법 적용 특히 처우에 있어서 이들의 차이가 뚜렷하다. 일부 환경미화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경우 20년 이상 일해도 한 달에 200만원 이상 받기 어렵다. 같은 기간을 일한 공무원의 절반에 못 미친다. 공무직은 보통 기본급에 근무기간에 따른 장기근속수당을 추가해 받는다. 일반 공무원이 호봉급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한 임단협 결과를 반영한 임금 상승분을 추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박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공무직에게도 공무원 호봉제에 준하는 임금 체계를 적용하는 곳들이 늘고 있지만 복지포인트와 연차수당 등에서는 여전히 공무원과 큰 차이가 난다. 공무직은 경력 산정이나 승진 등에서 불이익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대공원에서 셔틀버스 운전기사로 8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최근 공무직이 된 최은희(40·여)씨도 단 2년만 경력으로 인정받았다. 최씨는 “8년 전이나 지금이나 서울대공원에서 똑같이 일하는 것인데 비정규직일 때의 경력은 인정해 줄 수 없다는 (대공원 측)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억울해했다. 김정채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고용노동부 노조위원장은 “정부부처가 공무원 수를 늘릴 수 없다 보니 편법으로 공무직을 뽑아 쓰는데 문제는 이들이 공무원과 사실상 같은 일을 하면서도 급여 등에서 차별받는다는 데 있다”면서 “지금 체제에선 오래 일할수록 공무원과 공무직 간 임금 격차가 더 커지는 구조여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자체 직접 고용으로 처우 개선 노력 정부도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2012년부터 ‘공공부문 비정규직 실태조사’를 실시해 비정규직 수와 임금, 상여금 지급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도 비정규직 근로자를 공무직으로 직접 고용해 처우를 개선해 주려 애쓰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공공기관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공무직으로 직접고용하면서 노동자들의 임금이 크게 올랐지만 사용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화제가 됐다. 광주시는 시 본청과 공공기관의 간접고용 노동자 772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다. 직접고용한 지 2년이 지난 74명은 올 초 공무직이 됐고 나머지도 연말까지 공무직으로 모두 전환할 계획이다. 시가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74명에 대한 예산을 분석한 결과 간접고용 때는 2년간 55억원이 소요됐지만 직접고용 전환 뒤로는 2년간 50억원 정도로 4억원 넘게 줄었다. 그렇다고 시가 이들의 처우에 소홀했던 것도 아니었다. 2011~2014년 광주시 공무원 임금은 평균 3.27% 올랐지만 같은 기간 공무직은 7.15% 상승했다. 또 이들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때 임금을 8~15% 인상하고 연가 및 경조 휴가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했다. 시는 “외주업체와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 업체 이윤 등이 절감돼 공무직 전환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지자체 예산도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내가 응당 누려야 할 몫’을 이들에게 빼앗긴다고 보는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도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 “기간제 교사 정규직되면 임용고시 왜 보나” 최근 교육공무직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교육공무직법) 제정안이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로 국회에 상정됐다가 2주일 만에 철회됐다. 37만명에 달하는 학교 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하려는 것이 목표였지만 교사와 교육공무원, 공시생(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의 반발로 좌초됐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실 홈페이지 등에는 수만 개의 반대 댓글이 달렸다. 이들은 “시험도 안 본 사람을 공무원과 똑같이 대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공무직에 호봉제를 도입하면 이들은 특별한 노력 없이도 공무원에 준하는 처우를 받게 된다”, “공무직 위상을 높여 주려면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 기존 공무원 처 우만 나빠진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약자들의 치킨게임’이라고 비판했다. 취재 중 만난 한 교육공무원은 “우리들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영어회화 강사나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이 되면 몇 년을 노력해 임용고시를 통과한 교사들은 뭐가 되느냐”고 토로했다. 서울에서 환경미화 일을 하는 한 공무직은 “아이들이 부모 직업을 부끄럽지 않게 적어 낼 수 있도록 명칭만이라도 ‘공무원’으로 통일하면 좋겠는데 이마저도 기존 공무원들의 반발 등으로 가로막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란법 금액기준 완화 노력”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란법 금액기준 완화 노력”

    “해수부와 공동 대응”…밥쌀 수입,감축 시사“닭고기 유통단계별 가격 공시”…“쌀 목표가 상향·생산조정제 시행”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완화를 위해 금액 기준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추석 전에 김영란법 가액 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향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양수산부와 협조해 빠른 논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가액 조정에 한정하면 추석 전에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김영란법의 금액 기준은 음식 등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이다. 농축수산 업계에서는 선물의 가액 한도를 높이거나 농축수산물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주장해왔다. 김 후보자는 “국내 농산물 제외도 좋은 방안”이라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여의치 않으면 가격 조정, 허용 기준, 단가를 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영란법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화훼시장에 대해 “한국 난 시장 육성을 위해 국제 난 엑스포를 개최해야 하고 관련 단체와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농업 분야 최대 현안인 쌀값 문제 해결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쌀 과잉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조정제 시행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내년에 우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쌀 목표가격을 인상하고 반드시 생산조정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에 1500억원의 생산조정제 예산안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정권 농식품부의 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공약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쌀 생산조정제와 목표가격 인상, 전국 농업회의소 설치 등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대통령에게 직언해 농민들의 뜻을 관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밥쌀용 쌀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수입량 감축 방침을 시사했다. 김 후보자는 “밥쌀 수입은 농민들이 공분하는 문제”라며 “수입은 결국 정부가 결정해야 하므로 농식품부가 주도권을 갖고 농민 주장을 적극적으로 정부 내에서 주장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계가 중단을 요구한 쌀 우선지급금 환수 사태에 대해서는 “대통령 관심 사항인 만큼 농민 입장에서 해결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우선지급금은 정부가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나 시장 격리곡을 쌀 농가에서 매입할 때 현장에서 미리 지급하는 돈이다.이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줄곧 우선지급금보다 최종 매입가가 더 높게 확정돼 정부가 농민에게 모자란 만큼을 더 지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산지 쌀값이 21년 만에 13만원(80㎏)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매입 가격이 예년보다 낮게 결정됐고, 사상 처음으로 농민들이 미리 받은 돈의 일부를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 후보자는 최근 논란이 된 치킨가격 문제의 대안으로 “생산·유통단계마다 가격 공시를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통단계별 ‘원가’ 공개로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란계의 생산기반 회복 등 비상수단을 강구해 추석 전까지 계란값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시 착한가격업소 27일까지 신규 모집

    경기 이천시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서비스로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는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선정하여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부터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행정자치부, 경기도, 이천시가 지정하여 관리하는 업소를 말한다. 현재 착한가격업소로 지정 된 곳은 17곳이며 외식업 14곳, 세탁업 1곳, 미용업 2곳 등 이다. 신규 업소 모집기간은 19일부터 27일까지이며, 착한가격 업소 지정 신청서를 방문접수, 우편접수, 팩스 송부, 이메일 송부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접수 가능하다. 신청업소는 현지실사평가단이 가격기준과 위생청결기준, 서비스기준, 공공성 기준 등에 의하여 현장 실사 후 7월중 확정· 통보할 예정이다. 지정업소는 ‘착한가격업소’ 지정서와 표지판을 부착하여 관리하며 시와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하여 적극 홍보하며 대출금리 및 보증수수료 감면 등의 여러 가지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머니테크] 은퇴자의 로망 ‘꼬마 빌딩’ 투자… 지도부터 버려라!

    [머니테크] 은퇴자의 로망 ‘꼬마 빌딩’ 투자… 지도부터 버려라!

    중견기업 임원으로 은퇴한 오모(58)씨는 2015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팔고,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27억원짜리 ‘꼬마빌딩’을 매입했다. 오씨는 “최근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라 속이 상했지만, 그래도 꼬마빌딩 가격이 훨씬 많이 올라 위안을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부동산으로부터 42억원에 빌딩을 팔라는 전화를 받았다.#입지 가장 중요…현장가서 꼼꼼히 살펴봐야 은퇴자들의 ‘로망’으로 불리는 꼬마빌딩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은퇴 이후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몸값이 오르는 것이다. 꼬마빌딩은 가격이 20억~50억원의 중소형 건물을 지칭한다.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에 대형 재건축 아파트를 가진 은퇴자들 중 일부가 집을 처분한 돈으로 강북에 꼬마빌딩을 매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예전에는 강남권을 제외하면 마포가 가장 인기가 있었는데, 최근 몸값이 오르면서 대학가 등 다른 지역을 살피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몸값이 급등하면서 인기도 잦아들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35억원이던 꼬마빌딩 몸값이 45억원까지 올랐는데 임대료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보니 찾는 사람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묻지마였던 꼬마빌딩 투자도 이제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떤 것들을 챙겨봐야 할까. 먼저 아파트나 다른 주택보다 세밀하게 입지를 따져야 한다. 같은 동네라도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가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도만 보지 말고 발품을 팔아 오르막은 없는지, 사람은 얼마나 다니는지, 주변에 어떤 시설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역세권과 먹자골목, 대학가 등이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이런 곳은 가격에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촌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추구하는 은퇴자들이 적지 않다”면서 “그렇다 보니 대학가의 꼬마빌딩이나 상가가 수익률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건물가격의 30% 이상 대출은 금물 건물 매입 전 임대계약 관계도 체크해야 한다. 낮은 임대료로 장기간 계약이 맺어져 있을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고, 반대로 임대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는 공실 위험이 있다. 임대 수익률이 과도하게 높다면 의심을 해보는 것도 좋다. 가끔 세입자와 건물주가 짜고 수익률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욕심을 부려 과도하게 빚을 내 투자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통상 건물 가격의 30% 이상 대출을 받으면 금리 인상이나 공실 발생시 자금 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고 본다. 어떤 업종이 들어와 있는지도 챙겨봐야 한다. 임차인이 자주 바뀔 수 있는 업종의 경우 관리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상조에 ‘백기 투항’한 치킨 업계…다음 차례는 어디?

    김상조에 ‘백기 투항’한 치킨 업계…다음 차례는 어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가운데 프랜차이즈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새 위원장이 취임하자 치킨 가격 인상을 유발한 BBQ치킨에 대한 현장조사를 했다. 업계는 치킨 프랜차이즈 다음 차례에 주목하고 있다. ◇ 치킨 ‘빅3’ 백기 투항…가격 인상 없던 일 BBQ는 16일 최근 두 차례 올린 30개 치킨 제품값 전체를 원상복구 하겠다고 갑자기 발표했다. 공정위가 BBQ를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불과 3∼4시간 만에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양계농가 보호와 물가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BBQ의 설명은 설득력이 없었다. 여론 악화와 공정위 조사 등 전방위 압박 탓에 백기를 들었다고 분석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업계 1위 교촌치킨도 같은 날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다. 업계 2위 BHC치킨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시적이지만 한 달간 가격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업계 빅3’가 모두 손을 들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BBQ 현장조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가 초긴장 모드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 “올 것이 왔다”…프랜차이즈업계 ‘덜덜’ 공정위가 치킨 가격 인상 움직임을 ‘단칼’에 정리하자, 다음 타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치킨 이외의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자영업자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폐업률이 높고, 이 과정에서 가맹 본사의 ‘갑질’이 고질화됐다. 한국피자헛은 가맹점에 부과한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구매·마케팅·영업지원 명목으로 받는 가맹금)를 둘러싸고 최근까지도 가맹점주들과 법정 싸움을 벌였다. 이달 초 열린 항소심에서 법원은 피자헛이 가맹점주들에게 계약서상 근거 없이 물린 어드민피를 돌려줘야 한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다만 어드민피를 내기로 합의서를 작성한 가맹점주들에게는 피자헛이 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며 1심 판단을 일부 뒤집었다. 특히 피자헛은 이 문제와 관련, 이미 올해 초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 5억2천600만원을 부과받았지만, 공정위 판단에 불복해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다. 다른 외식업체들도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아왔다. 9일 공정위는 ‘죠스떡볶이’를 운영하는 죠스푸드가 본사 부담 점포 리뉴얼 비용을 가맹점주들에게 떠넘겼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900만원을 물렸다.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소고기 장조림 등 식자재를 특허받았다고 속여 가맹점에 공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위로부터 4600만원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가맹본사의 일방적인 계약 해제,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협약 미이행, 필수물품 구매 강제를 통한 폭리 행위 등 가맹본사의 ‘횡포’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한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프랜차이즈를 둘러싼 여론도 좋지 않은데 가격 인상 등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해봤자 역풍을 맞을 수 있어 튀는 행동을 자제하고 가맹점주에게도 현 상황을 솔직하게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 유통·패션업계도 덩달아 ‘긴장’ 유통업계도 덩달아 긴장하는 모양새다. 공정위의 칼끝은 일단 프랜차이즈업계를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유통업체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이 ‘갑질’ 문제를 지적해왔기 때문에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 불공정거래 논란이 불거지면 유통업체들도 공정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복합 쇼핑몰이 임대사업자로 적용돼 대규모 유통업법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규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수수료율 공개제도를 대형마트·오픈마켓·소셜커머스까지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수수료율 공개제도는 납품·입점업체가 백화점, 홈쇼핑 등에 내는 판매수수료를 매년 공표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납품업체들이 ‘갑’의 위치에 있는 대형유통업체들에 부당한 수수료를 내지 않게 하려고 2012년 도입됐다. 현재 백화점과 홈쇼핑만 적용받고 있다. 정부는 하도급거래 등과 관련해 고의적인 행위로 발생한 피해에는 3배의 손해배상을 하도록 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의 확대도 추진 중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의무휴업, 출점 제한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갑질’ 주범으로 지목되면 자칫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업계는 이래저래 긴장할 수밖에 없다.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개사는 지난해 5월 부당감액·부당반품·납품업체 종업원 부당사용 등 불공정 행위를 했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220억원, 10억원, 8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후 대형마트들은 ‘갑질’을 한 임직원에게 즉시 정직·해고 등 중징계 처벌을 내리는 등의 자율시정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앞으로 납품업체, 협력업체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가 불공정 하도급 관행 개선에 대대적으로 나서면 유통뿐만 아니라 소비재 기업 전반이 사정권에 포함된다. 일각에서는 패션·뷰티업계의 ‘갑질’ 여부를 공정위가 들여다볼 것이라고도 관측하고 있다. 양계사업으로 출발해 최근 재계 30위 대기업으로 성장한 하림도 긴장하고 있다. 하림은 회장이 25세 아들에게 편법으로 회사를 물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으로 지목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지난 8일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문제와 관련해 법률 개정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겠다면서 하림을 거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Q 가격인상 철회…공정위 칼날에 치킨업계 가격인상 ‘급제동’

    BBQ 가격인상 철회…공정위 칼날에 치킨업계 가격인상 ‘급제동’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에 치킨업계가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오히려 가격을 내리고 있다.치킨 프랜차이즈 빅3를 구성하는 BBQ치킨과 교촌치킨, BHC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철회하거나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하겠다고 나서면서 치킨값 인상에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애초부터 가격 인상 명분이 없는데도 업체들이 무리하게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려 했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정부의 가격 통제가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부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가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BQ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식탁 물가 인상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단행해 논란을 빚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공교롭게도 BBQ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 착수가 알려지자 가격 인하 등을 밝혔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촌은 당초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며 이달 말 모든 치킨 제품 가격을 평균 6∼7% 인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주 만에 인상 계획을 사실상 없던 일로 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교촌은 우선 올 하반기 계획된 광고 비용의 30%를 줄이는 데 이어 내년에도 기존 연간 광고비에서 30~50%까지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에 이어 매출 2위인 BHC치킨은 이날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대표 메뉴인 ‘뿌링클 한마리’, ‘후라이드 한마리’, ‘간장골드 한 마리’ 등 3개 메뉴를 1000원에서 1500원씩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할인에 따른 가맹점의 손실은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BHC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상황에서 치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계 전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AI 피해가 커지거나 장기간 지속할 경우 할인 인하 시기 연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 2위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을 접거나 한시적으로나마 가격을 내리기로 하자 BBQ는 뒤늦게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가격을 모두 원상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여론 악화와 공정위 조사에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BBQ 측은 “AI 피해 확산에 따른 양계농가 보호, 서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가격 인상철회에 따른 가맹점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동원해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가맹점 수익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던 치킨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번복한 것을 놓고 그동안 가맹 본사가 쇄신 등 자구책을 통해 얼마든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가맹점이나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왔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가격 통제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BBQ는 지난 3월에도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다가 당시 농림축산식품부가 AI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보류한 바 있다. BBQ는 한 달 뒤 결국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이번에는 사실상 공정위 압박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철회한 셈이 됐다. 이 밖에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도 3월 23일 닭고기 가격을 올렸다가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을 받고 하루 만에 가격을 원상복귀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생활물가 안정 지시…16일 오전 당정협의

    문 대통령, 생활물가 안정 지시…16일 오전 당정협의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민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관계 부처는 생활물가 안정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물가동향을 보고받은 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가뭄 등으로 계란·닭고기·냉동오징어 등 생활물가가 올라 그러잖아도 힘든 서민 살림살이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오는 16일 당·정 협의회를 열고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동향 보고 이외에 새 정부 소통철학과 소통과제 보고가 있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닻 올리는 김동연號… 먼저 넘어야 할 세 가지 경제 파고

    오늘 닻 올리는 김동연號… 먼저 넘어야 할 세 가지 경제 파고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경제사령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공식 취임한다. 김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은 안으로는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과 소비 침체, 가계부채 문제 등과 싸우고 밖으로는 강화되는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에 맞서야 한다. 멀리 보면 저출산·고령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까지 신경써야 한다. 이 가운데 김동연 경제팀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경제 현안으로는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과 부동산 안정, 가계부채 연착륙 등 3가지가 꼽힌다.① 쓸데 쓰고 아낄 때 아끼는 확장 재정 이른바 ‘J노믹스’(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은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요약된다. 정부재정을 풀어 일자리를 늘리고 저소득층 주머니를 채워 소비를 이끌어 내고, 그 결과로 성장동력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앞세웠다면 문재인 정부는 확장 재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 부총리는 지난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저금리·저물가 시대에 재정정책의 효과성은 여러 곳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재정은 정책 대상에 맞춰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효과적”이라고 말해 재정 부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새 경제팀은 일단 11조 2000억원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국회 통과와 효율적 집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취임 첫 일정도 여야 정치권을 만나 추경 통과를 설득하는 일이다.다만 국가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지난해 국가채무는 638조 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늘었다. 문재인 정부는 재정지출 증가율을 2016~202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연평균 3.5%의 두 배인 7%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어서 부채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우려가 있다. 김 부총리는 이와 관련, “위기에는 돈을 쓰고 평시에는 곳간을 채우는 것이 재정”이라며 지금은 재정을 확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② 세제 강화 전망… 조세저항 역풍 경계 오는 13일 김 부총리가 처음으로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첫 안건은 ‘부동산시장 동향 및 대응방향’이다. 최근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부동산 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부동산 관련 세제를 손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무현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종합부동산세를 도입했고 새 정부도 자산과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린다. 그러나 세금 인상은 민감한 이슈이고 자칫 조세 저항과 같은 역풍이 불 수 있어 경제팀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③ LTV·DTI 규제 조일지 풀지도 주목 또 가계부채 대책 마련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올 8월 중으로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우선 다음달 말이면 효력이 끝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LTV와 DTI 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가계부채가 급증했다는 지적이 계속된 만큼 김 부총리의 경제팀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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