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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에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 물가 잡을까?

    5년만에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 물가 잡을까?

    장관들이 모여 물가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5년만에 열리기로 결정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부내 확대간부회의에서 “다음달 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최근의 물가 움직임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정부도 인식한 것인데,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물가장관회의의 기원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는 기재부 1차관이 주재하는 회의였으나 이 전 대통령이 “장관들이 직접 물가를 챙기라”고 지시하면서 격상됐다. 당시엔 농축수산물과 유가, 전세가격 등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셌고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에 달했다. 이에 이명박 정부 임기 말인 2013년 2월까지 53차례나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출범 뒤엔 내각 구성이 늦어지면서 다시 차관회의로 내려왔다. 그러다 2017년 1월 유일호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4년만에 물가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이 때는 기상악화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채소·계란 가격이 급등하는 등 밥상물가가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기존에 발표했거나 준비 중인 대책을 재탕하는 등 ‘맹탕’이란 비판이 많았다. 이번주 부활하는 물가관계장관회의에는 긍정적인 반응과 부정적인 전망이 공존한다. 일단 장관급 회의를 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를 시장에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다. 하지만 정부 한 관계자는 “과거처럼 정부가 시장에 강제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고 걱정했다. 현재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쓰고 있는 대책은 유류세 인하,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동결, 치킨·햄버거 등 외식가격 및 배달비 공개 등이다.
  • 대선 7차례 중 4회 집값 ‘상승’… 당시 경제상황이 더 좌우

    대선 7차례 중 4회 집값 ‘상승’… 당시 경제상황이 더 좌우

    올해 대선(3월 9일)과 지방선거(6월 1일)를 앞두고 “겨우 안정세에 진입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출렁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보통 선거철에는 후보들이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각종 개발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니 집값이 오른다는 주장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19일 “일부 지역 주택 가격이 (대선후보들의) 대규모 개발 공약 영향을 받는 조짐이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과거 사례를 보면 선거와 전체 주택 가격 등락은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를 분석해 보니 1987~2017년 사이 대선이 모두 7번 있었는데 그해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전년보다 더 높았던 해는 모두 4차례(1987·1997·2002·2017년)였다. 나머지 3차례(1992·2007·2012년)는 오히려 한 해 전보다 상승세가 꺾이거나 하락폭이 커졌다. 또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꼭 공약 때문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당시 경제 상황 등의 영향이 더 컸다. 예컨대 13대 대선이 치러진 1987년에는 주택 매매 가격이 전년보다 7.1% 올랐는데, 이는 국제수지 흑자와 88올림픽 이후 통화량 급증에 따른 물가 오름세 심리 확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선·지방선거 등의 공약이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일은 흔했다. 2002년 지방선거 때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가 청계천 개발 공약을 내놓으면서 주변 아파트와 상가 가격이 급등했다. 또 같은 해 대선 때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노무현 후보가 내놓은 수도 이전 공약의 영향으로 대전 지역 아파트 가격이 2003년 한 해 동안 40% 가까이 올랐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에서는 땅값을 크게 자극할 만한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비판 여론이 크다 보니 모든 후보가 ‘집값 잡기’ 공약을 중심으로 내놨기 때문이다. 또 여야 양강 후보가 내놓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노선 연장·신설 공약도 가격을 크게 자극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GTX는 최초 계획을 발표할 때와 착공·완공 때 주변 부동산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는데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단순히 신설 노선을 만들거나 연장하겠다는 수준이어서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월 지방선거 때는 교통노선 개선 등 집값을 자극할 만한 공약들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대선 7차례 중 4회 집값 ‘상승’… 당시 경제상황이 더 좌우

    대선 7차례 중 4회 집값 ‘상승’… 당시 경제상황이 더 좌우

    올해 대선(3월 9일)과 지방선거(6월 1일)를 앞두고 “겨우 안정세에 진입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출렁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보통 선거철에는 후보들이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해 각종 개발 공약을 앞다퉈 내놓으니 집값이 오른다는 주장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19일 “일부 지역 주택 가격이 (대선후보들의) 대규모 개발 공약 영향을 받는 조짐이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과거 사례를 보면 선거와 전체 주택 가격 등락은 별 상관관계가 없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를 분석해 보니 1987~2017년 사이 대선이 모두 7번 있었는데 그해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전년보다 더 높았던 해는 모두 4차례(1987·1997·2002·2017년)였다. 나머지 3차례(1992·2007·2012년)는 오히려 한 해 전보다 상승세가 꺾이거나 하락폭이 커졌다. 또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고 해도 꼭 공약 때문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오히려 당시 경제 상황 등의 영향이 더 컸다. 예컨대 13대 대선이 치러진 1987년에는 주택 매매 가격이 전년보다 7.1% 올랐는데, 이는 국제수지 흑자와 88올림픽 이후 통화량 급증에 따른 물가 오름세 심리 확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선·지방선거 등의 공약이 특정 지역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일은 흔했다. 2002년 지방선거 때 당시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 후보가 청계천 개발 공약을 내놓으면서 주변 아파트와 상가 가격이 급등했다. 또 같은 해 대선 때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노무현 후보가 내놓은 수도 이전 공약의 영향으로 대전 지역 아파트 가격이 2003년 한 해 동안 40% 가까이 올랐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대선에서는 땅값을 크게 자극할 만한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비판 여론이 크다 보니 모든 후보가 ‘집값 잡기’ 공약을 중심으로 내놨기 때문이다. 또 여야 양강 후보가 내놓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노선 연장·신설 공약도 가격을 크게 자극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GTX는 최초 계획을 발표할 때와 착공·완공 때 주변 부동산 가격을 크게 끌어올리는데 대선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은 단순히 신설 노선을 만들거나 연장하겠다는 수준이어서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6월 지방선거 때는 교통노선 개선 등 집값을 자극할 만한 공약들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국민들이 많이 찾는 떡볶이 가격이 지난 1월보다 최대 2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등의 압박이 거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처음 공개한 2월 3주차 외식 메뉴 가격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개 중 16개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월보다 인상됐다.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12개 품목이며,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총 6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죽(4.0%), 햄버거(1.1~ 10.0%), 치킨(5.9~6.7%), 떡볶이(5.4 ~28.7%), 피자(3.2~20.2%), 커피(2.9~8.2%), 설렁탕(1.8%) 등 16개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4개월간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햄버거는 조사 대상 5개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커피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가 인상한 반면 이디야커피·빽다방·파스쿠찌 등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40개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누리집(www.kamis.or.kr)과 더(The) 외식(www.atfis.or.kr)에 공개된다.  
  • 국민 간식 떡볶이 전월대비 최대 28.7% 인상

    국민 간식 떡볶이 전월대비 최대 28.7% 인상

    국민들이 많이 찾는 떡볶이 가격이 1월보다 최대 2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등 압박이 거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첫 공개한 2월 3주차 외식 메뉴 가격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개 중 16개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월보다 인상됐다.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12개 품목이며,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총 6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죽(4.0%), 햄버거(1.1~10.0%), 치킨(5.9~6.7%), 떡볶이(5.4~28.7%), 피자(3.2~20.2%), 커피(2.9~8.2%), 설렁탕(1.8%) 등 16개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간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햄버거는 조사 대상 5개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커피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가 인상한 반면 이디야커피·빽다방·파스쿠찌 등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40개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대책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업체별 가격을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누리집(www.kamis.or.kr)과 The 외식(www.atfis.or.kr)에 공개된다. 문지인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 경기 악화와 식재료비 상승 등 투입 비용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요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식업체의 비용 상승분을 세제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부, 석 달째 ‘내수 우려’… 언제까지 우려만 해야 할까

    정부, 석 달째 ‘내수 우려’… 언제까지 우려만 해야 할까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이번 달에도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이 내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의 내수 영향에 대한 우려를 반복한 건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째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내수가 점차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12월부터 ‘우려’로 전환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19일부터 3주 동안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한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영업시간 제한 완화와 관련해 “과거 코로나 확산 때는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소비와 서비스업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됐지만 이번에는 거리두기를 약간 완화하는 측면이 있어 영향이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완화는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 (국민이) 자발적으로 이동을 자제한다든지,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과장은 “1∼5차 코로나 확산 상황을 보면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업 위축의 정도가 계속 줄어왔다”면서 “사람들이 코로나 상황에 적응했고 소비 행태도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2월 1차 확산 때는 이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거의 30% 줄었고 음식·숙박업은 매출이 30∼50% 줄었지만, 최근에는 초기 영향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대외 여건과 관련해 지난달 ‘불확실성 지속’이란 평가에서 이달 ‘불확실성 확대’로 경계의 수준을 높였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 기재부는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제적 물가 관리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점검·관리를 강화하고, 코로나 확산 대응 및 피해 최소화, 경기 회복 뒷받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2022년은 물가상승의 해”...공급부족 달걀부터 화장지·주차요금까지

    [대만은 지금] “2022년은 물가상승의 해”...공급부족 달걀부터 화장지·주차요금까지

    대만에서 최근 생필품에 대한 물가가 치솟고 있는 모양새다. 음력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계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올라가는가 하면 화장지값도 2월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대만인들은 생활비 증가에 우려와 불만이 쏟아지는 양상이다. 대만 행정원 주계총처(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계란 가격 상승률은 18.38%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화장지 최대 제조업체 용펑(永豐)도 내달부터 가정용 화장지 가격을 8% 인상한다고 밝혔다. 14일 평일 낮에 대만의 한 체인 마트를 직접 찾은 결과,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계란과 화장지를 구입하고자 몰려든 것을 볼 수 있었다. 가격이 가장 싼 계란은 10알에 52대만 달러(2350원)로 적혀 있었다. 음력 설 이전에 이 계란은 44대만달러였다. 약 18%이상 오른 것을 확인했다. 마트 직원은 “계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단숨에 계란 가격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날 마트는 계란과 화장지에 대해 1인당 구매 제한을 시행하고 있었다. 지난 11일 대만 코스트코도 계란과 화장지에 대해 회원카드 수에 비례하여 구매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13일 타이베이시 네이후구에 있는 한 시장을 찾았을 때 마트에서 파는 계란보다 질이 좋은 계란 10알을 150대만달러를 주고 겨우 구입할 수 있었다. 값싼 계란은 살 수 없었다. 계란 상인은 계란 몇 상자를 쌓아두고도 “이미 다 예약된 계란”이라며 더 이상 계란을 팔지 않았다. 대만에서 달걀 하루 수요량은 2300만~2400만 개로 현재 150~200만 개가 부족한 것으로 대만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천지중 주임은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대두 가격이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상승했고, 기온의 변화로 달걀 생산이 감소했다”며 계란 공급 부족의 원인을 밝혔다. 그는 농업위는 보조금 제공 조치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며 해당 조치는 2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 중순 이후 계란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달걀의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된 뒤에 가격이 종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오르는 것은 생필품뿐만이 아니다. 주차 요금도 대폭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 씨원트는 타이베이시 공공 주자요금도 오른다며 “2022년은 물가 상승의 해”라고 적었다. 타이베이시는 유동량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250개 공영 주차장 및 5만 개에 이르는 노상 주차 구역에 대해 주차 요금 인상안을 검토 중이다. 타이베이시는 시간당 최대 60대만 달러에서 80, 100, 120, 150 대만달러 등 4종류의 요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타이베이시 주차관리처 관계자는 "대부분 구간은 동일한 요금을 유지한다"면서도 "이용률이 90% 이상인 특정 지역에만 적용된다"고 했다. 이어 “설날과 같은 명절에 인파가 몰리는 지역의 경우, 날짜에 따라 차등 요금이 부과될 전망”이라고 했다.
  • [단독] 서울시 위원회 29개, 작년 회의 한 번 안 했다… 여전히 부실운영

    [단독] 서울시 위원회 29개, 작년 회의 한 번 안 했다… 여전히 부실운영

    지난해 서울시 위원회 10개 중 1개꼴로 1년 동안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그동안 우후죽순 늘어난 각종 위원회를 정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지만, 여전히 일부 위원회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4일 정보공개청구 및 국민의힘 이영 의원실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38개 위원회 가운데 29개(12.2%)의 회의 실적이 전무했다. 청소년 보호 등과 관련한 제도 개선를 논의하는 청소년육성위원회,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자문하는 희망경제위원회 등이 회의 개최 실적이 없었다. 지난 2020년에는 222개 가운데 21개(9.5%)의 회의 개최 건수가 0건이었다. 특히 물가대책위원회, 문화예술교육지원위원회 등 13개 위원회는 2년 연속 회의를 한 차례도 열지 않았다. 물가대책위원회는 주로 택시요금, 도시가스요금 등 시가 결정하는 요금 인상 등을 심의한다. 이밖에 물가안정, 소비자 생활보호와 관련한 정책을 자문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지자체 차원에서 물가안정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활문화 관련 사업의 개발·추진 관련 사항을 심의하는 생활문화협치위원회는 2017년 11월 설립된 이후 회의 실적이 전무했다. 해당 위원회들은 비상임으로 운영돼 위원들에게 별도 고정급을 지급하지 않고 회의가 열릴 때 15만원의 수당만 지급한다. 그럼에도 위원회의 기능과 역할 등에 대한 고려 없이 우후죽순격으로 위원회를 만들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시는 1년 동안 회의를 열지 않는 위원회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별관리 대상 가운데 운영할 필요가 없는 위원회를 폐지하거나, 다른 위원회와 통·폐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는 시민단체 인사 비율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전체 위원 5277명 가운데 350명(6.6%)이 시민단체 출신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7.4%에 비해 0.8%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오 시장은 지난해 9월 “관련 조례에 각종 위원회에 시민단체 추천 인사를 포함할 수 있도록 전임 시장이 대못을 박아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시민단체 분들을 정리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한 적이 없다”며 이들을 위원회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부실 위원회의 철저한 관리와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준비 없는 금리인상, 경제위기 부른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준비 없는 금리인상, 경제위기 부른다/전 고려대 총장

    미국이 코로나 사태 이후 통화 팽창의 후유증으로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긴축정책으로 선회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7.5%나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올 3월까지 양적완화 조치를 끝내고 연내에 기준금리를 서너 차례 올릴 예정이다. 세계 각국이 긴장 상태다. 1994년 남미 외환위기,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모두 미국이 금리를 올린 뒤에 나타나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 우려가 크다. 한국은행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코로나 사태의 충격을 막기 위해 연 0.5%로 내렸던 기준금리를 1.25%까지 올려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려놨다. 그런데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의도와 달리 금융위기를 재촉하고 경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의 내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돈을 계속 풀어 총통화량(M2)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600조원에 달한다. 물가가 급등세다. 2020년 5월까지만 해도 -0.3%에 머물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3.6% 올랐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는 1900조원에 육박하고 주택가격은 사상 최악으로 올랐다.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폭등의 세 마리 토끼를 잡는 수단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른 것이다. 문제는 역효과다. 최근의 물가 상승은 국제 공급망 교란과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금리정책으론 잡기 어려운 요인이다. 게다가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부채 감소보다 부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이 200.7%에 이른다. 기업의 연쇄 부도도 뒤따를 전망이다. 기업 10곳 중 4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다. 부동산과 증권시장도 언제 거품이 꺼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이 금리를 올려 외국 자본이 빠져나가면 우리 경제는 국제금융위기의 최전선에 선다. 외환보유액이 4600억 달러가 넘어 안전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안심할 수 없다. 저수지의 둑이 아무리 높아도 밑에서 물이 새면 쉽게 무너진다. 실로 큰 우려는 경제의 보루인 무역수지의 적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35.5%나 늘었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수출은 더 위축될 수 있다. 반면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 등으로 인해 원유 및 원자재의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자 금융 불안의 전조 현상으로 환율이 상승세다. 달러당 원화 환율이 1200선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석유로 불을 끄는 격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정부와 정치권의 추경 편성은 물가 불안에 부채질을 한다. 대내외 경제여건상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정책은 불가피하다. 문제는 준비가 없는 것이다. 정부는 원유 및 원자재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동시에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금융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2008년 금융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것은 미국과의 3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때문이었다. 근본적으로 산업을 활성화하고 자금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 시중 자금이 기업의 투자와 생산으로 흐르면 물가 상승 압박이 감소하고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더욱이 경제가 성장해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증가시킨다. 이렇게 되면 부채상환 능력을 높여 가계와 기업의 부도 위기도 막는다. 산업 혁신과 성장동력 창출은 우리 경제의 필수 과제다.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외국 자본이 오히려 유입되는 상황을 만들고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 물가 치솟고, 대출금리 6% 턱밑… ‘이중고’ 서민들은 잠이 안 온다

    물가 치솟고, 대출금리 6% 턱밑… ‘이중고’ 서민들은 잠이 안 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일부 지역에서 4%를 넘어서고, 대출금리는 연 6%대 턱밑까지 치솟았다. 금리가 올라도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이중고에 시달리는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연내 ‘대출금리 7%’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보다 가파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13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6% 올라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은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내수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4%대에 근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별로 보면 이미 외식·교통비 등의 상승으로 물가상승률 4%를 넘은 곳이 여럿 있다. 제주는 지난해 11월 4.3%에서 12월(4.4%), 올 1월(4.6%) 잇따라 오름폭을 키웠다. 강원과 충남, 경북도 지난해 11월~올 1월 3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월과 올 1월 잇따라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물가 상승과 통화 긴축 전망으로 시장금리가 뛰면서 대출금리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올 들어 최고 금리가 0.8% 포인트나 올랐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06~5.77% 수준이다. 지난해 말(연 3.60~4.98%)과 비교하면 하단은 0.46% 포인트, 상단은 0.79% 포인트나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도 연 3.58~5.23%로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연내 연 7%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후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를 0.3% 포인트 안팎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15일 공시되는 1월 기준 코픽스도 오를 전망이다.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은행이 취급한 예적금·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한다. 한편 한은은 이날 ‘물가 상승 압력 확산 동향 평가’ 보고서를 내고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해(2.5%)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최근 물가 상승 확산세가 과거 물가 급등기 수준을 다소 상회한다”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경우 추가 물가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文, 물가관리 의지… 경제수석은 계란 수석”

    “文, 물가관리 의지… 경제수석은 계란 수석”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페이스북에 쓴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란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물가관리 의지와 관심이 지대하다”며 청와대가 최근 물가관리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매일 아침 참모회의에서 내가 경제수석을 (별명으로) ‘계란 수석’이라고 부른다.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그만큼 대통령에게 물가가 많이 보고된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내가 국민소통수석으로 다시 청와대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무려 11회의 소비자물가 관련 지시를 쏟아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올해 1월 참모회의) 등 여러 차례 관련 지시를 냈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박 수석은 최근 언론에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기사가 실리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장바구니 물가에 민감한 주부들이 이런 뉴스까지 접하면 걱정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간 2.5% 물가상승을 기록해 다른 나라(미국 4.7%, 캐나다 3.4%, 독일 3.1%, 스페인 3.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며 “다만 올해 국내외 물가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물가안정에 총력대응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지난 9~10일 “정치보복 공언”이라며 맹공을 퍼부은 청와대는 이날까지 사흘째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 정부·한은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소상공인 대출‘ 재연장 다음달 결정

    정부·한은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소상공인 대출‘ 재연장 다음달 결정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의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을 추진한다. 다음달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조치의 재연장 여부는 다음달 중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선 최근 빠르게 오르고 있는 국채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이 국고채 추가 단순매입,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월별 발행물량 조절 등을 적기에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일에도 약 2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했다. 이를 위해 기재부는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국고채 발행분을 최대한 균등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을 위해 11조 3000억원의 적자국채를 추가 발행하기로 한 상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의 연장 여부는 다음 달 중 결정한다. 현재 진행 중인 자영업자 매출 규모, 영업 형태, 부채 규모 등에 대한 분석 결과와 향후 방역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영업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연착륙’을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달이 기한인 한은의 자영업자 대상 금융중개 지원 대출 연장 여부도 함께 검토한다. 금융권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 실적을 점검해 충분한 적립을 유도하고 예상 손실 전망모형 점검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금의 위기를 잘 이겨내려면, 특히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책당국 간 협력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권의 협력도 매우 절실하다”면서 “지난해 민간 금융권의 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능하다면 은행권이 자율적으로 나서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상생협력 모습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에 최대 2.5%까지 추가 자본을 적립하게 하는 가계 부문 경기대응완충자본 제도를 올해 하반기 중 시범 운용하기 위해 세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적정적립 비율 산정을 위한 산출방식, 주요 활용지표 등의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네 기관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기존 대외리스크가 결합하면 외환·대외부문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정, 피해기업 지원 등을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가공식품·외식가격 인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확대되는 것이 우려되는 만큼, 상반기 물가 안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당초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고 위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도 부위원장이 대신 참석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약 4개월만이다.
  • 4개월만에 만난 재정·통화·금융 수장들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 확대”

    4개월만에 만난 재정·통화·금융 수장들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 확대”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 연장 여부,채권 시장 대응, 물가 안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회복경로 유지 속에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금융불균형 완화, 생활물가 안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유동성 관리 흐름 속에 소상공인 금융 애로 지원은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누적된 금융 불균형 완화 과정과 이에 잠재된 리스크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등을 협의해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최근 국채시장 금리 안정을 위해 한은이 2조원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 조치를 했는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향후 대응도 추가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물가상승 흐름과 관련해 올해 물가 상고하저 흐름 양상 속에 상반기 다양한 물가 제어 대응 방향을 협의하고 특히 근원물가 상승 억제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일단의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그 무엇보다 ‘회복력 견지,국내 물가 안정,경제 리스크 관리’ 3가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복세 유지 속 물가 압력 제어,유동성 정상화 속 취약계층 부담완화,부채 리스크 완화 속 자산시장 경착륙 방지와 같이 정책목표의 동시 달성 또는 상충이 우려되는 정책 간 조화·조율 등 보다 치밀하고 정교한 정책추진이 매우 긴요하다”고 말했다.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해 9월 30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 홍남기 “외식비 불법 인상 감시”… 고공행진 물가, 2월에는 잡힐까

    홍남기 “외식비 불법 인상 감시”… 고공행진 물가, 2월에는 잡힐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가공식품과 외식값 불법 인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설 민생안정대책을 비롯해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서도 물가 고공행진을 막지 못한다는 비판<서울신문 2월 9일자 16면>이 제기되자 2월 소비자물가만큼은 기필코 잡아 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2월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공식품·외식 가격이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 담합 등 불법 인상이나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 간 점검과 12개 외식 가격 공표 등 시장 감시 노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외식비를 겨냥한 것은 외식비가 지난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한 핵심 항목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는데, 외식비는 평균을 웃도는 5.5% 급등했다. 또 외식비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0.69%로 석유류의 기여도 0.66%보다 높았다. 홍 부총리는 이어 “농축수산물은 최근 가격 상승, 수급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설 성수품에 대한 방출 확대 등 수급 대응처럼 집중적으로 품목별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당국 간 정책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1일 한국은행 총재 등과 자리를 함께하는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재정·금융·통화당국 간 상황 인식과 정책 공조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리스크 요인 점검, 정책 공조, 금융 불균형 시정 및 시장 안정, 실물시장 파급 영향, 국채시장을 포함한 채권시장 동향과 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점검 관리는 물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계획까지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3월 말 종료되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의 연장 여부를 다음달 확정할 방침이다.
  • 물가 잡기 총력전 실패하고 또 모든 정책역량 투입한다는 정부… 2월엔 과연 잡힐까

    물가 잡기 총력전 실패하고 또 모든 정책역량 투입한다는 정부… 2월엔 과연 잡힐까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가공식품과 외식값 불법 인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설 민생안정대책을 비롯해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서도 물가 고공행진을 막지 못한다는 비판<서울신문 2월 9일자 16면>이 제기되자 2월 소비자물가만큼은 기필코 잡아 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는 2월 소비자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공식품·외식 가격이 분위기에 편승한 가격 담합 등 불법 인상이나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이달 중 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 간 점검과 12개 외식 가격 공표 등 시장 감시 노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가 외식비를 겨냥한 것은 외식비가 지난 1월 물가 상승을 주도한 핵심 항목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올랐는데, 외식비는 평균을 웃도는 5.5% 급등했다. 또 외식비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0.69%로 석유류의 기여도 0.66%보다 높았다. 홍 부총리는 이어 “농축수산물은 최근 가격 상승, 수급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지난 1월 설 성수품에 대한 방출 확대 등 수급 대응처럼 집중적으로 품목별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경기·물가·금융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당국 간 정책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11일 한국은행 총재 등과 자리를 함께하는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재정·금융·통화당국 간 상황 인식과 정책 공조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리스크 요인 점검, 정책 공조, 금융 불균형 시정 및 시장 안정, 실물시장 파급 영향, 국채시장을 포함한 채권시장 동향과 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한 점검 관리는 물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 시 비상대응계획까지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3월 말 종료되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의 연장 여부를 다음달 확정할 방침이다.
  •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4월 종료 앞둔 유류세 인하… 고유가 지속에 ‘연장’할 듯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재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불안 요소 가득한 나라 밖 경제… 정부,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 추진

    정부가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물가 상승 요인을 차단하고 국민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 제조업이 살아나고 고용 시장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잿값 상승 등 대외 요인이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책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억원 기재부 1차관도 지난달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국제유가 동향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어 추진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현재 국제유가는 지난 8일 기준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약 11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68.87달러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34.5% 급등했다. JP모건 등 투자은행들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지난해 11월 12일 시행된 유류세 20% 인하 조치의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 9일 기준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값은 1696.14원으로 전일 대비 4.33원 올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국제유가가 높아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원자잿값 상승세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수입물가가 급등해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국내 경제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최근 살아나는 내수 경제와 고용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나라 밖 경제는 불안 요소로 가득하지만, 안은 완연한 회복세다. KDI는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완화되며 회복세에 있고, 숙박·음식점업을 제외한 서비스업 생산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고,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21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부진했던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지난해 108.7(2015년=100)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폭인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지수는 국내 제조업 제품의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이 4년 만에 반등했다는 의미다.
  •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

    딸기 한 알에 3000원… 물가 잡기 헛발질에 소비자 ‘뒷목’만 잡았다

    정부의 ‘물가 잡기 총력전’이 그저 말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삐 풀린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넉 달 연속 3%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로 끝났다. 동결한다던 공공요금도 4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물가 잡기 노력이 모두 허사였다는 뜻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와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삼아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선 데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 정부는 같은 달 유류세도 역대 최대폭인 20%까지 낮췄다. 하지만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최고치인 3.8%를 기록했고, 12월에도 3.7%로 계속 맹위를 떨쳤다.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해 12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인정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과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 공공요금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1월 초에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농축수산물·외식비·공공요금 등 생활 밀접품목 물가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부총리는 설 전 경기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쌀과 16대 성수품 등 17개 품목 중 사과·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 가격이 하락하고, 성수품 일일물가조사지수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물가 고공행진은 그대로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넉 달 연속 3%대를 비행했다.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특히 딸기는 전월 대비 25.3%나 올라 소비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딸기 한 알당 3000원에 달하는 품종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2.9% 오르며 2017년 9월 7.9%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석유류는 16.4%나 올랐다. 휘발유 12.8%, 경유 16.5%,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 34.5%씩 상승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거듭된 결기에 찬 발언과 각종 조치에도 치솟는 물가는 꿈쩍도 하지 않은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이 지난해 12월 3.7%보다 낮다”며 물가가 안정됐음을 강조하려 했지만 결국 “여전히 높다는 것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물가 대응이 실패한 원인을 글로벌 원자재 공급 여파 탓으로 돌렸다.
  • 정책역량 총동원해 물가 잡는다 했지만… 정부 말 대로 된 건 하나도 없다

    정책역량 총동원해 물가 잡는다 했지만… 정부 말 대로 된 건 하나도 없다

    정부의 ‘물가 잡기 총력전’이 그저 말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삐 풀린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넉 달 연속 3%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로 끝났다. 동결한다던 공공요금도 4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물가 잡기 노력이 모두 허사였다는 뜻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서울 만남의광장 주유소와 양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정부는 물가 안정을 최우선 민생정책으로 삼아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3%대로 올라선 데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 정부는 같은 달 유류세도 역대 최대폭인 20%까지 낮췄다. 하지만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최고치인 3.8%를 기록했고, 12월에도 3.7%로 계속 맹위를 떨쳤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해 12월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유류세 인하에 따른 물가 안정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인정했다. 이 차관은 그러면서 “정부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과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1분기 공공요금도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1월 초에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농축수산물·외식비·공공요금 등 생활 밀접품목 물가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부총리는 설 전 경기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쌀과 16대 성수품 등 17개 품목 중 사과·닭고기를 제외한 15개 품목 가격이 하락하고, 성수품 일일물가조사지수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물가 고공행진은 그대로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넉 달 연속 3%대를 비행했다. 농축수산물은 6.3% 올랐다. 특히 딸기는 전월 대비 25.3%나 올라 소비자들의 눈을 의심케 했다. 딸기 한 알당 3000원에 달하는 품종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2.9% 오르며 2017년 9월 7.9%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석유류는 16.4%나 올랐다. 휘발유 12.8%, 경유 16.5%, 차량용 액화석유가스(LPG) 34.5%씩 상승했다. 물가를 잡겠다는 정부의 거듭된 결기에 찬 발언과 각종 조치에도 치솟는 물가는 꿈쩍도 하지 않은 것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이 지난해 12월 3.7%보다 낮다”며 물가가 안정됐음을 강조하려 했지만 결국 “여전히 높다는 것에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물가 대응이 실패한 원인을 글로벌 원자재 공급 여파 탓으로 돌렸다.
  •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파생상품도 취급하는 잉글랜드은행… 회사채 매입 꺼리는 한은

    잘 알려진 것처럼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처음에는 상업은행이었다. 그래서 상인이나 개인과도 거래했다. 지배구조 면에서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다. 영국이 소련을 흉내내 중앙은행을 국유화하자 다른 나라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민간 주주가 있는 중앙은행들이 있다. 일본은행과 스위스국립은행 주식은 증권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된다. 미국은 아주 특수하다. 각 지역에서 여수신 업무를 담당하는 연방준비은행(지역 연준)들은 100% 민간 주주로 구성된 반면 이 지역 연준들을 지휘하는 사령탑인 연방준비위원회는 국가기관이다. 주인 있는 민간 조직을 정부가 지휘하는 것이 어색하지만 이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다. 처음 상원에서는 ‘전국지급준비금협회’라는 순수 민간기구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큰 반대에 부딪혔다. 결국 우드로 윌슨 대통령이 민간과 정부 성격을 적당히 뒤섞어 ‘연방준비제도’(연준)라는 이름을 붙였다.●美, 20세기 초까지 금융 후진국 연준이 설립되던 20세기 초까지도 미국은 금융 후진국이었다. 철강, 석유, 철도 산업에서는 카네기, 록펠러, 밴더빌트처럼 유럽 못지않은 재벌들이 등장했지만, 금융에서는 내로라할 만한 인물과 조직이 없었다. J P 모건조차 국제금융 업무에는 어두웠다. 그러니 1914년 연준이 출범할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국이 과연 유럽처럼 금본위제도를 잘 이행할 수 있는지였다.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오랜 논란을 거쳐 1900년에 이르러서야 금본위제도를 채택했는데,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연준에 특별한 기능을 부여했다. 유사시 유럽의 중앙은행이나 정부를 상대로 금을 사고팔아 달러화 가치를 지키는 것이었다. 통화정책의 목표가 물가 안정보다는 환율 안정에 가까웠다. 실제로 연준 관련 첫 법률에는 물가 안정이라는 말조차 없었다. 연준이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을 상대로 금을 사고파는 업무를 연준법에서 ‘공개시장조작’이라고 불렀다. ‘공개시장’(open market)이란 상업은행들만 상대하는 여수신 업무와 달리 외국 정부나 증권사들까지 거래 대상으로 삼는다는 의미다. 공개시장은 ‘은행간시장’(interbank market)에 상대되는 말이다. ‘조작’(operation)이란 중앙은행의 본업(여수신·지급결제)과 동떨어진 부업임을 의미한다. 금본위제도를 지키기 위한 ‘과외활동’이라는 생각이 담겨 있다. 금의 매매에 초점을 맞춘 공개시장조작에 한 가지 예외가 있었다. 외국 정부나 중앙은행들과 금을 사고파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도록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이다. 미 연준법(제14조)에서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을 첫째로, 국내에서 국채를 사고파는 것을 둘째로 규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그런데 대공황 이후 금본위제도는 정지되고 뉴딜 정책 때문에 국채 발행은 급증했다. 그러면서 공개시장조작의 우선 순위가 뒤집혔다. 오늘날 공개시장조작이란 으레 국채를 사고파는 것으로 인식된다. 회사채 매매는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유럽에서는 공개시장조작이라는 말이 없었다. 중앙은행이 여수신만 잘하면 금본위제도 원칙이 자동으로 지켜지므로 외국과 금을 사고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 금본위제도에서는 중앙은행이 돈을 풀 수 있는 한도가 있다. 그 한도 안에서 국채 매입을 늘리면 민간 여신이 그만큼 줄어든다. 유럽에서는 국채 매입보다 대출, 상업어음 할인 등 민간 여신을 우선했다. 구매·고용·생산·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상업어음을 할인하면 돈이 실물 부문에 확실하게 공급되는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풀린 돈은 부동산을 사들이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 선택이다. 게다가 국채 매입은 부동산 버블이 생기거나 국내 경기가 위축될 소지도 안고 있다. 채권을 사고팔면 채무자를 감시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채권을 사고파는 것이 여신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채권을 사고판다면 국채보다 회사채 매입이 더 낫다고 믿었다. 국채 매입은 고작해야 재정정책을 보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개시장조작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중앙은행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는가와 연결된다. 유럽처럼 경제적 가치가 민간의 경제활동, 즉 구매·고용·생산·투자에서 나온다고 믿으면 민간 여신이 우선이다. 반면 금의 확보가 중요하다면 외국과 금을 사고파는 것이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런 점에서 초기 미국식 공개시장조작에는 경제활동보다 금을 중시하는 중상주의적 요소가 있었다. 국채만 사고파는 오늘날의 미국식 공개시장조작도 문제는 있다. 현재 연준은 미국 국채의 25%를 갖고 있다. 시장 금리와 자원 배분이 왜곡된다는 데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의 연준은 연방정부의 재정활동을 뒤에서 보좌하는 백댄서다.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금융강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자신의 모델을 자랑하려고 했다. ‘돈박사’(Money Doctor)라는 별명의 프린스턴대 케머러 교수 등 전문가들을 해외로 보내 미 연준법을 전파했다.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사령부가 미 연준법 확산의 전초기지가 됐다. 일부 국가는 그것을 수용하고, 일부는 거부했다. 패전국 일본은 일본은행이 국채만 사고파는 것이 불편하다고 믿었다. 그래서 1948년 개정된 일본은행법은 ‘공개시장조작’ 대신 ‘금융조절’이라고 썼다. 회사채와 금융채도 사고팔겠다는 뜻이다. 1979년 제정된 중국인민은행법도 금융채 매매를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과 한국은 미 연준법을 그대로 수용했다. 세계적으로는 ‘희귀동물’에 속하는 미국파 중앙은행은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판다. 한국은행 조사부의 신병현(훗날 경제부총리) 과장은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믿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은 정부 지시에 따라 회사채를 사들이고 지급보증까지 하다가 자본잠식 사태를 맞았다. 그때 조선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너무 망가져서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본은 1924년 ‘조선은행 폐지에 관한 법률’까지 검토했었다. 한은이 국채와 정부보증채만 사고파는 한 그런 위기는 발생하지 않는다. ●유럽파, 공개시장조작 압도적 공개시장조작에 관한 한 유럽파가 압도적이다. 유럽파는 매매 거래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 일본은행은 회사채를 넘어 주식까지 사고팔고, 잉글랜드은행은 파생금융상품마저 취급한다. 1987년 10월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을 때 미 연준은 국채를 무제한 사들였지만, 영국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신 증권사들과 조건부 매각권리인 풋옵션을 거래했다. 주가가 더 폭락할 경우 잉글랜드은행이 높은 가격으로 무제한 사들이겠다는 구두약속이었다. 그 덕분에 통화량을 늘리지 않고도 런던 금융시장이 살아났다. 미국파와 유럽파 각각 장단점이 있다. 어떤 중앙은행이 어느 한쪽에 속하게 된 것은 미리 비교분석한 결과가 아니다. 시대 상황이 만들어 낸 우연이다. 미 연준의 도움을 받아 제정된 한은법은 한은을 미국파에 속하도록 만들었고, 한은은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예를 들어 회사채 매입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매우 크다. 회사채 매입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유럽중앙은행(ECB)과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한은이 가끔씩 미국파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한은법(제68조)은 연준법과 마찬가지로 채권을 반드시 ‘공개시장’에서 사고팔도록 한다. 그런데 과거 직접규제 방식의 정책에 익숙한 나머지 특정 금융기관을 콕 찍어 매매(상대거래)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면서도 국채의 직접 인수나 회사채 매입은 극도로 싫어한다. 한마디로 한은법 해석과 운용이 자의적이다. 오랜 관행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자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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