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가 안정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프로배구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원장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러시아 모델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브로커들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10
  • KDI “한국 경기 하방위험 확대” 5개월 연속 경고

    KDI “한국 경기 하방위험 확대” 5개월 연속 경고

    3월 수출 전년 대비 18.2% 증가했지만 對EU -2.0%고물가·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 기업심리 위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인해 전쟁 중인 두 나라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에도 경고등이 떴다는 국책연구원의 진단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심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점진적으로 더 크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간한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당장 한국의 전년 대비 3월 수출은 18.2% 증가하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러시아(-55.6%)와 우크라이나(-95.8%)로의 수출은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EU(-2.0%)로의 수출도 소폭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KDI는 우리 경제에 대한 경고음을 계속 내고 있다. ‘경기 하방위험 확대’라는 표현은 지난해 12월 경제동향에 제시된 이후 이번 4월호까지 5개월 연속 등장했다. 그럴만 한 것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제조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분기 내내 매달 93으로 집계되다 4월엔 83으로 조사됐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뜻하는데 수출기업 업황 BSI마저 1월 103, 2월 101, 3월 107로 호전 기대감이 반영되어 있었지만 4월엔 93으로 떨어졌다. 내수경제 지표인 소비와 건설투자도 회복세가 더디거나 답보 상태다. 2월 소매판매액은 전월(4.7%)보다 낮은 1.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생산 증가율도 4.7%에서 3.8%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건설투자는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건설비용 증가로 건설투자 회복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KDI는 설명했다. 고용여건은 전반적으로 개선돼 2월 취업자수는 전년 같은달 대비 103만 7000명 늘었다. KDI는 당장의 위기요인으로 물가와 대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4.1%로 급상승했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의 금리인상 가속화 움직임 때문에 금리와 환율이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KDI는 “원자개 가격 급등으로 무역수지가 악화된 가운데 국내 물가의 큰 폭 상승이 우리 경제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ADB, 한국 성장률 전망 3.1→ 3.0%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3.0%로 내려잡았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3.2%로 대폭 높였다. ADB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는 전했다. ADB가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했던 보충 전망과 비교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1% 포인트 낮아졌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3% 포인트 올랐다. 단 ADB는 물가 상승 추세를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2023년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이 2.0%로 안정되겠다고 내다봤다. 49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을 보고서에 담은 ADB는 46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역시 지난해 12월 전망치에 비해 0.1% 포인트의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되겠지만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등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출현 가능성을 악재로 본 반면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각국의 경제 개방성이 다시 커지는 기류를 호재로 진단했다. ADB에 앞서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이 밖에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3.0%에서 2.7%로, 메리츠증권은 3.0%에서 2.8%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 尹 “물가, 새 정부 최우선 과제”… 인수위, 14일 한은과 머리 맞댄다

    尹 “물가, 새 정부 최우선 과제”… 인수위, 14일 한은과 머리 맞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집행을 앞둔 가운데 인수위의 물가 관리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추경호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고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는 물가 동향을 포함해 현 경제의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유류세 30% 추가 인하 조치를 포함해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한 특단의 서민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인수위 경제 관련 분과 간사들은 윤 당선인에게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를 웃돈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에 미칠 파급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고 “올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각종 경기 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인수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초저금리랑 제로 성장에 물가가 거의 뭐 10년만에 4.1%가 (상승) 됐다”며 “민생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아침에 다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수위에 물가 관리 비상등이 켜진 배경에는 불안정한 대내외 요인이 겹쳐있다. 글로벌 공급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석유류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대외 요인에 대규모 추경을 통한 시중 돈 풀기라는 대내 요인까지 가세하면 지난달 4%대로 올라선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을 넘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수위가 50조원에 얽매이지 않고 이달 말까지 추경 규모를 재산출하겠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수위는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은과 비공개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인수위는 간담회에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은 현재의 경제 상황, 향후 리스크 요인 등 한은과 물가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달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이미 ‘물가 4%대 고공행진’ 신호탄이 올랐다. 5월 대규모 추경 집행에 이어 7월 최저임금 인상 결정까지 물가 자극 요인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물가 자극 요인이 많은 만큼 관계부처에 물가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수위, 50조 추경 물러설 듯

    인수위, 50조 추경 물러설 듯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핵심 관계자는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50조원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추경 규모는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라며 규모를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5월 새 정부 출범 후 집행될 ‘50조원 추경’이 고공행진 중인 물가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50조원 규모에서 한발 물러나 추경 규모를 다시 산출하겠다는 의미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50조원 추경이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면서 “추경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한 달여간 검토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새 정부 이름으로 추경안을 낸다고 한 만큼 시간을 갖고 세부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까지 추경 규모와 소상공인 세부 지원 방안 등을 다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도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인수위에 지시했다.
  • [서울포토] 尹당선인 “물가 포함 민생안정대책, 새정부 최우선 국정과제”

    [서울포토] 尹당선인 “물가 포함 민생안정대책, 새정부 최우선 국정과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물가를 포함한 민생 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을 주문한 6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 ADB 전망 “올해 한국 성장률 3.0%로 하향, 물가 상승률 3.2%로 상향”

    ADB 전망 “올해 한국 성장률 3.0%로 하향, 물가 상승률 3.2%로 상향”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3.0%로 내려 잡았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3.2%로 대폭 높여 잡았다. ADB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전했다. ADB가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했던 보충 전망과 비교하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아졌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3%포인트 올랐다. 단 ADB는 물가 상승 추세를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하며 2023년엔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2.0%로 안정 되겠다고 내다봤다. 49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을 보고서에 담은 ADB는 46개국의 올해 평균 경제 성장률을 5.2%로 전망했다. 역시 지난해 12월 전망치에 비해 0.1%포인트의 성장 둔화를 둔화를 예상했다. ADB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중앙아시아에 집중되겠지만, 에너지·식품 물가 상승 등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출현 가능성을 악재로 본 반면 백신 접종이 확대되며 각 국의 경제 개방성이 다시 커지는 기류를 호재로 진단했다. ADB에 앞서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으로 낮춘 바 있다. 이 밖에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3.0%에서 2.7%로, 메리츠증권은 3.0%에서 2.8%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었다.
  • 尹 당선인 “물가 포함한 민생안전대책,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尹 당선인 “물가 포함한 민생안전대책, 새 정부 최우선 과제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지시했다. 6일 인수위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추경호 간사, 경제1분과 최상목 간사, 경제2분과 이창양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이렇게 말했다. 인수위 경제 관련 분과 간사들은 윤 당선인에게 3월 소비자물가가 10년 만에 4%를 웃돈 원인과 배경, 향후 국민에 미칠 파급효과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각종 경기 지표와 물가 전망이 어둡다”고 보고했다. 이에 원 수석대변인은 “인수위는 물가동향을 포함한 현 경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유류세 인하를 포함해 인수위가 현 정부에 요청한 특단의 서민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인수위는 현 정부에 유류세 30% 인하를 요청했고, 기획재정부는 5∼7월 유류세 인하 폭을 30%로 확대하고 영업용 화물차·버스 등에 유가 연동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책을 전날 발표했다.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후 시행할 민생안정대책을 준비할 계획이지만, 우선 현 정부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돈 풀면 물가 오르는데… “대규모 국채 발행 조심”

    돈 풀면 물가 오르는데… “대규모 국채 발행 조심”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치솟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공약이 좌초 혹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경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면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새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추경을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을 조심해야 한다”며 추경과 물가 잡기가 양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일한 물가 잡기 해법으로는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 카드를 제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일 추경이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 측은 “추경을 통해 재정을 투입하면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건 맞지만, 유동성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때문에 추경을 하지 말자고 하면 앞서 추경으로 지원에 나섰을 때의 상황을 부정하게 된다”면서 “추경과 물가가 연동되는 부분은 일단 별도로 나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추세 속에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추경은 멈출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방 예산과 맞먹는 50조원 규모의 추경은 타당성이 떨어진다. 아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손실에 대한 추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소상공인 지원을 하려면 추경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윤 당선인이 임기 내 실천할 공약이라면 당장 물가 때문이라도 추경은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선거 때문에 재정을 푸는 ‘재정적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 50조원은 너무 큰 규모”라면서 “50조원 추경을 원샷에 하지 말고 15조원씩 나눠 내년까지 분산해 차츰차츰 풀어야 한다는 제언이 경제학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류세 인하율 확대, 화물차 유가연동 보조금 지급’ 등 이날 정부가 내놓은 물가 잡기 대책에 대해선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는 단시간에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수위를 낮추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순 없고,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품목 물가를 낮춰 특정 계층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겠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하자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5월로 미루지 않고 이달 내로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 유류세 30% 내리면 휘발유값 월 1만원 절감… 원자재는 관세 면제

    유류세 30% 내리면 휘발유값 월 1만원 절감… 원자재는 관세 면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3개월 만에 4%대에 진입함에 따라 정부가 물가안정 대책에 더해 공급망 체제 정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시중 유동성 관리와 같은 거시경제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목표했던 정책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주재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물가는 가처분 소득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이라며 총력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회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6.06(2020=100)으로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는 통계청 발표 직후 소집됐다. 새해 들어 전달 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1월 0.6%, 2월 0.6%, 3월 0.7%씩 오른 결과 전년 대비 4%대 상승률의 고물가가 형성됐다. 고물가 현상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홍 부총리는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복병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쳐 지난달 고물가가 나타났다”고 진단한 뒤 “주요 선진국들도 30~40년 만에 6~7%대 최고 수준 물가 오름세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이어 “조속한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지만, 물가 상승 압박이 전 지구적으로 가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단위 국가가 쓸 정책카드가 많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많이 풀린 유동성을 관리하는 거시적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품목별·공급단계별 물가안정 대책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 축소를 꾀할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추가로 있을지 다른 기관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정부는 일단 서민들의 체감 물가를 안정시키고 산업계 공급망 병목현상을 예방하는 데 총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이미 시행 중이던 물가안정 장치를 연장하거나 확대하는 결정들이 제시됐다. 이를테면 유류세 인하폭을 종전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ℓ당 10㎞ 연비로 하루 40㎞ 주행하는 운전자의 유류비 부담 절감분이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또 영업용 화물차, 버스, 연안 화물선 등에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3개월 동안 한시 지급하고, 택시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판매 부과금도 한시적으로 30% 감면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차전지와 자동차 공정에 사용하는 알루미늄 스트립(관세 8%), 캐스팅얼로이(1%), 가공식품 주원료인 칩용감자(30%), 옥수수(3%)에 할당관세 0%를 부과하며 혹시라도 있을 공급망 대란 가능성에 대비했다. 아울러 공정 당국을 중심으로 가겸 담합 단속·처벌을 엄중히 하고 주요 독과점 분야 경쟁 촉진을 위한 시장분석보고서 분야를 상반기 중 확정하기로 하는 등 각종 규제책 정비에 나섰다.
  • 돈 풀면 물가 오르는데… “대규모 국채 발행 조심”

    돈 풀면 물가 오르는데… “대규모 국채 발행 조심”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치솟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공약이 좌초 혹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경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면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새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추경을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을 조심해야 한다”며 추경과 물가 잡기가 양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일한 물가 잡기 해법으로는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 카드를 제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일 추경이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 측은 “추경을 통해 재정을 투입하면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건 맞지만, 유동성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때문에 추경을 하지 말자고 하면 앞서 추경으로 지원에 나섰을 때의 상황을 부정하게 된다”면서 “추경과 물가가 연동되는 부분은 일단 별도로 나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추세 속에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추경은 멈출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방 예산과 맞먹는 50조원 규모의 추경은 타당성이 떨어진다. 아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손실에 대한 추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소상공인 지원을 하려면 추경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윤 당선인이 임기 내 실천할 공약이라면 당장 물가 때문이라도 추경은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선거 때문에 재정을 푸는 ‘재정적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 50조원은 너무 큰 규모”라면서 “50조원 추경을 원샷에 하지 말고 15조원씩 나눠 내년까지 분산해 차츰차츰 풀어야 한다는 제언이 경제학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류세 인하율 확대, 화물차 유가연동 보조금 지급’ 등 이날 정부가 내놓은 물가 잡기 대책에 대해선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는 단시간에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수위를 낮추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순 없고,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품목 물가를 낮춰 특정 계층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겠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하자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5월로 미루지 않고 이달 내로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 돈 풀면 물가 오르는데… 추경-물가잡기 양립 가능할까

    돈 풀면 물가 오르는데… 추경-물가잡기 양립 가능할까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로 치솟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공약이 좌초 혹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경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면 화폐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은 “새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추경을 위한 대규모 국채 발행을 조심해야 한다”며 추경과 물가 잡기가 양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유일한 물가 잡기 해법으로는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 카드를 제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5일 추경이 물가 상승 압박 요인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당선인 측은 “추경을 통해 재정을 투입하면 전체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나는 건 맞지만, 유동성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때문에 추경을 하지 말자고 하면 앞서 추경으로 지원에 나섰을 때의 상황을 부정하게 된다”면서 “추경과 물가가 연동되는 부분은 일단 별도로 나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추세 속에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추경은 멈출 수 없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방 예산과 맞먹는 50조원 규모의 추경은 타당성이 떨어진다. 아직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손실에 대한 추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소상공인 지원을 하려면 추경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윤 당선인이 임기 내 실천할 공약이라면 당장 물가 때문이라도 추경은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선거 때문에 재정을 푸는 ‘재정적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 50조원은 너무 큰 규모”라면서 “50조원 추경을 원샷에 하지 말고 15조원씩 나눠 내년까지 분산해 차츰차츰 풀어야 한다는 제언이 경제학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류세 인하율 확대, 화물차 유가연동 보조금 지급’ 등 이날 정부가 내놓은 물가 잡기 대책에 대해선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는 단시간에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수위를 낮추는 것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물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순 없고,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품목 물가를 낮춰 특정 계층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겠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행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하자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5월로 미루지 않고 이달 내로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 국고채 3년물 8년만에 최고치…어디까지 오르나

    국고채 3년물 8년만에 최고치…어디까지 오르나

    최근 국고채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면서 5일 3년물이 8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879%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째 연고점을 경신해 2014년 4월 24일(연 2.880%) 이후 또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10년물 금리는 1.5bp 오른 연 3.080%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10년물과 3년물 간 장단기 금리차는 20.1bp로 좁혀졌다. 이는 2019년 10월 10일(18.3bp) 이후 가장 작은 폭이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0bp, 4.4bp 상승해 연 3.029%, 연 2.62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78%로 2.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5bp, 1.2bp 올라 연 3.035%, 연 2.998%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서 국내 국채 금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국채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10년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돌파하면서 한국은행이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산지 쌀값 하락 경고등, 과잉물량 시장 격리 촉구

    산지 쌀값 하락 경고등, 과잉물량 시장 격리 촉구

    최근 농번기를 앞두고 산지 쌀값이 80kg당 20만 원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전남도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5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최근 산지 쌀값이 지난해 과잉생산 물량과 산지 재고 물량 등으로 80kg당 19만 6천 원대까지 떨어졌다며 재고 물량을 조속히 시장격리 하도록 정부에 강력 건의하는 등 쌀값 안정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세계 곡물 가격이 오름세인데도 쌀값은 내림세를 보이며 20만 원 이하로 떨어져 경고등이 켜졌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하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산지 쌀 재고량은 전년보다 50만여 톤이나 많고, 이 때문에 쌀값도 지난해 수확기보다 1만 7천여 원이나 떨어진 상황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27만 톤이 과잉생산 됐지만 정부에선 20만 톤만 격리를 계획한데다 그 시기도 12월 말로 늦어 쌀값을 반등시키기에 역부족이었다”며 “특히 쌀값은 그 특성상 쉽게 내려가지만 다시 오르기는 쉽지 않아 이대로 가면 농정 기반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농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 차원의 시장격리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물가 초비상’…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10년만 최고치

    ‘물가 초비상’…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10년만 최고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한층 더 가팔라졌다. 5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를 기록하며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꾸준히 3% 후반대를 고공행진했다. 11월 3.8%, 12월 3.7%, 올해 1월 3.6%, 2월 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 마침내 지난달 4%대를 돌파했다. 물가 상승률이 4%에 오른 건 2011년 12월 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작년 11월 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0%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 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오름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 3.6% 이후 최대 폭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0%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전개 상황까지 고려하면 당분간 물가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물가 문제는 현재 그 어느 현안보다도 중요하고 엄중한 사안”이라면서 “정부는 정부 교체기에 면밀한 물가동향 모니터링 속에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한국은행은 변화가 필요하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은행은 변화가 필요하다/전경하 논설위원

    필자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신청자에게 보내 주는 이메일을 받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2020년 4월 9일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안내였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안정에 힘이 실렸지만 ‘급여보호’라는 용어는 파격적으로 생각됐다. PPP는 은행 등이 중소기업청 보증을 받아 소기업에 대출하면 일정 기간 급여, 임대료, 공과금 지출 등에 대해 상환 의무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연준은 12개 지역 연준을 통해 금융사에 대출을 직접 지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2020년 2월 6일 발생했는데 그해 3~4월 연준은 긴급대출제도 9개를 도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대책과 같거나 비슷한 것이 4개, 새로 도입된 대책이 5개였다. PPP는 새 정책이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새 대책을 2개 내놨다.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사가 갖고 있는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대출하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와 회사채,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 설립이다. 금융안정특별대출은 코로나19 첫 사망자(2월 19일) 발생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졌으나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그 해 7월에 세워졌다. 5개월간 한은의 회사채 매입이 한은법상 가능한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는데, 산업은행이 자회사를 세우고 여기에 한은과 산은이 대출하는 방식으로 타협했다. 주도적으로 나서기보다 발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리는 모양새였다. 그즈음 한은은 중장기발전전략(BOK 2030)을 세우고 컨설팅회사(맥킨지)에 조직 자문을 맡겼다. 2020년 하반기에 이뤄진 임직원 설문 결과는 당혹스러웠다. 임직원 절반에게 물었는데 조직 건강도가 100점 만점에 38점으로 낙제점 수준이었다. ‘한은사’(韓銀寺),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지 않는 조직’, ‘수재의 무덤’ 등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한은은 금융공기업 중 제일 선호되는 직장이다. 영업에 내몰리지 않고 신입 초봉이 4898만원(2020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이다. 임직원은 2430명으로 금융감독원(2184명)은 물론 기획재정부(1319명)보다 많다. 한은은 현장보다는 보고서 작성 등에 공을 들인다. 보고서 내용은 뛰어나지만 공개되는 보고서는 한정돼 있고 결론은 예측 가능하거나 평범하다. 통화신용정책이 독립성을 갖고 이뤄져야 한다지만 현장과의 소통이 적으니 한은이란 이름의 절(寺)이 맞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는 지난 1일 “정부와 대화를 안 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아니다”라고 했다.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다 같이 가계부채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정책을 펼지 중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이렇게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인 경우가 있었던가 싶다. 중앙은행이 은행만 염두에 두고 일하던 시기는 오래전에 끝났다. 금리를 조정하면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 등 비은행권, 자산시장 등이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제 상황은 계속 새로운 변수에 노출된다. 낯선 상황은 완전히 새로운 사고를 요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국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신임 총재와 함께 한은이 변할 수 있는 좋은 시기를 맞았다. ‘돌다리’를 놓는 조직이 돼야 한다. 그럴 수 있지 않은가. 관행처럼 해 왔던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 총재는 은행장,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금융지주사 회장 등도 만나야 한다. 임직원 모두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통화정책 안내) 발전 방안, 유동성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치열하게 자문자답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다른 사람이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기 위해 창설”(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됐다. 달라진 한은의 모습을 보고 싶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가계대출 문제, 금융위와 다시 볼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가계대출 문제, 금융위와 다시 볼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가계대출 문제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총재가 되면 가계부채 문제를 금융위원회와 함께 다시 한번 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일 국회청문회 준비 태스크포스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가계부채는 성장률 둔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고령화에 따라 나이 많은 분이 은퇴하고 나서 생활자금을 위해 가계대출을 받기 시작하면 가계대출의 질도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는 금리를 통해 가계부채 문제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한은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총재가 되면 금융위, 금융감독원과 다 같이 가계부채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정책을 펼지 중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라 한미 금리가 역전돼 자본 유출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한미 금리 격차가 자본 유출에 주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속도가 빠를 것이기 때문에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될 수 있는 가능성은 당연하다”며 “금리 격차가 커지게 되면 환율이 절하하는 쪽으로 작용할 텐데, 그것이 물가에 주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치솟는 물가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거시경제 리스크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에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 상승 등 경기를 우려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경기 하방 리스크가 실현됐을 때 물가에 더 영향을 줄지, 성장에 더 영향을 줄지는 분석을 해봐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금융통화위원들과 함께 현실화한 변수가 성장과 물가 어느 쪽에 더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의 통화정책 성향에 대해 “최근 중앙은행들의 정책도 큰 틀에서 물가, 성장, 금융안정, 거시경제를 종합적으로 보고 정부정책과의 일치성, 일관성도 고려하며 서로 협조하는 가운데 물가 목표 어떻게 달성할까 이런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어떤 경우에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일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도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3곳 통행료 동결

    경기도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3곳 통행료 동결

    경기도가 관리하는 일산대교,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 등 민자도로 3곳의 통행료 인상이 동결된다. 도는 1일 유류세 인하 및 공공요금 동결 등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맞추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3곳의 민자도로는 도와 민자사업자가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매년 통행료를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조정하게 돼 있다. 올해는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통행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동결을 결정했다. 윤석태 도 도로정책과장은 “향후 물가변동 등 경제 상황을 고려해 사업 시행자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인상 시기를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수위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특례 올해부터 적용”

    인수위 “일시적 2주택자 종부세 특례 올해부터 적용”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정부에 추경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부에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추경은 인수위가 주도적으로 작업하고 실무적인 지원은 재정당국에서 받겠다”면서 ”(국회) 제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추 간사는 “추경의 방향, 내용, 규모, 제출 시기 등은 오롯이 윤석열 정부에서 결정하고 진행한다”며 “현 정부의 의사 결정을 책임지는 분하고 상의를 하고 그분이 협조를 하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인수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부동산 세제 정상화 과제 중에 첫 번째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한시 배제 방침을 4월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을 개정해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1년간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이 같은 요청이 “과도한 세 부담 완화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윤석열 당선인이) 이미 약속한 공약”이라면서 “특히 지난 23일 발표된 2022년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해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에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로 처분을 못할 수 있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것이다. 최 간사는 또 “이사나 상속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인수위는 이러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 1세대 1주택 특례가 조속히 올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간사는 유류세 인하 방침과 관련,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수위는 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도록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 다주택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면제 추진

    다주택 양도세 중과 1년 한시 면제 추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1일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5월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제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정부에 추경을 요청할 수도 있다는 기존 방침을 바꾼 것이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부에 유류세 인하 폭을 20%에서 30%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추경은 인수위가 주도적으로 작업하고 실무적인 지원은 재정당국에서 받겠다”면서 ”(국회) 제출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추 간사는 “추경의 방향, 내용, 규모, 제출 시기 등은 오롯이 윤석열 정부에서 결정하고 진행한다”며 “현 정부의 의사 결정을 책임지는 분하고 상의를 하고 그분이 협조를 하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상목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는 “인수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부동산 세제 정상화 과제 중에 첫 번째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4월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율 한시 배제 방침을 4월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을 개정해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1년간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간사는 이 같은 요청이 “과도한 세 부담 완화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윤석열 당선인이) 이미 약속한 공약”이라면서 “특히 지난 23일 발표된 2022년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해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에 다주택자가 양도세 중과로 처분을 못할 수 있어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하는 취지라는 것이다. 최 간사는 또 “이사나 상속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 완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며 “인수위는 이러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 1세대 1주택 특례가 조속히 올해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간사는 유류세 인하 방침과 관련,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서민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인수위는 물가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도록 유류세 인하 폭을 현행 20%에서 30%로 추가 인하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했다.
  • 마침내 꺾인 홍남기의 ‘집값 하락론’… ‘한국판 뉴딜’은 계속 추진

    마침내 꺾인 홍남기의 ‘집값 하락론’… ‘한국판 뉴딜’은 계속 추진

    지난주까지만 해도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며 집값 하락론을 이어 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침내 “하향 안정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를 바탕으로 한 언급이지만, 홍 부총리도 결국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지적을 수용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부동산시장이 하향안정세를 보이다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지난 23일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가격·심리 등의 하향 안정 기조가 전반적으로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한 지 일주일 만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공개한 3월 4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0% 보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그간 문재인 정부가 펼친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다고 연일 강조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서울 강남 집값이 3억 4000만원가량 내렸다”며 “하향 안정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통계는 전수조사 결과가 아닌 가격이 내린 일부 아파트의 사례에 불과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여부를 오는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20%인 유류세 인하율을 30%로 10% 포인트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이날 정부에 “유류세 인하폭을 30%로 추가 인하해 달라”고 요청한 만큼 방안이 이행될 가능성은 커졌다. 인하율이 30%로 확대되면 휘발유 1ℓ당 세금은 656원에서 574원으로 82원 줄어든다. 유류세 인하 전보다는 246원 낮아진다. 2000원대까지 치솟은 ℓ당 휘발유값은 1800원~1900원대로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이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한국판 뉴딜’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인수위가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재원 확보를 위해 이 한국판 뉴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추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