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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IMF, 美성장전망 0.7%P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25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4.4%로 제시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종전보다 0.7%포인트나 높게 잡았다. 이번 수정 발표에 한국에 대한 전망은 없었다. 다만 지난해 10월 IMF는 한국의 올 경제성장률을 4.5%로 발표했었다. IMF는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 이유로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과 신흥국의 성장세 지속을 꼽았다. 미국의 빠른 경기 회복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한국 경제성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흥국 중에서 브라질은 4.5%로 0.4%포인트, 멕시코는 4.2%로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중국과 인도의 전망치는 변동이 없다. IMF는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 확대 가능성과 국제 원자재값 상승, 신흥국의 경기 과열 등을 세계 경기의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신흥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올해 원유 가격을 배럴당 90달러로 전망해 종전 전망치(79달러)보다 14% 높였다. 기타 원자재 가격도 지난해보다 11%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선진국의 경우 1.6%로 비교적 안정되겠으나 신흥국은 6.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은행대출 등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유로지역의 금융불안은 계속되고 신흥국으로의 자본 유입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선진국에 대해 재정건전화와 구조개혁, 금융시스템 개혁, 내수 확대를 위한 확장적 통화정책 지속 등을 주문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경기과열 방지를 위한 긴축 통화정책과 과도한 자본 유입에 대비한 건전성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통구조 왜곡 공정위 조사중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담합과 부당 인상을 통한 가격 상승 외에도 기업들의 불공정 거래, 유통구조 왜곡 등 기업 영업행위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24일 “물가감시를 위해 구성된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태스크포스(TF)팀에 가격 인상을 유발하는 불공정 행위 외에도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유통구조 왜곡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동시에 벌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TF팀은 공정위의 카르텔, 시장구조, 소비자 문제 등 기능별 조직에서 탈피해 이들 조직을 아우르는 복합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시장감시국과 카르텔조사국을 산업별 조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의 1차 조사대상에는 정유, 밀가루, 두유, 컵커피 등 음식료와 반찬류, 주방용품 등 주요 생활필수품의 생산·제조·판매 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40개 주요기업과 이들 기업의 연관업체가 모두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해당 업체들의 원가분석표 등 물가 관련 자료 외에 ▲각 기업과 산하 대리점·협력사 간 계약조건 ▲주요기업과 협력사 또는 대리점 간 대출 강요 여부 ▲상호 계약조건 및 계약변경 요건 ▲주요기업과 동종업체 간 거래·회의 등 관계 유형 ▲재판매가격 유지행위(특정가격 이하 판매금지) 강요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설 연휴를 즈음해 이번 1차 조사를 끝낸 뒤 혐의가 드러난 기업에 대해 추가 조사와 함께 별도로 2차 조사대상을 선정해 연쇄적으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0兆 쌓아둔 대학들의 ‘재정 떼쓰기’

    10兆 쌓아둔 대학들의 ‘재정 떼쓰기’

    지난 21일 점심 무렵 부산 롯데호텔 3층 아트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는 경제상황이다. 물가가 불안하고… 등록금 인상 자제를 부탁드린다.”며 대학총장들에게 어렵게 말을 꺼냈다. 국민대 이성우 총장은 “수년째 동결하면 상당한 재정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과 이 총장의 견해 차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정부와 대학의 불만이 응축된 장면이다.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 요구에 대학들이 재정압박이 심하다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이 쓰지 않고 쌓아둔 ‘적립금’이 2009년 말 기준으로 10조원을 넘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 주요 사립대의 경우 2년사이 최고 67%까지 ‘곳간’(적립금)을 불린 곳도 있다. 2009년 말 현재 적립금이 4000억원 이상인 곳은 이화여대(7389억원), 연세대(5113억원), 홍익대(4857억원) 등 3개교나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립대총장협의회가 지난해 10월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구하는 ‘사립대학 육성을 위한 건의문’을 채택한 데 이어 계속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자, 적립금 용도에 대한 성격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대학들은 적립금을 대학의 중·장기 계획이나 대규모 투자사업 부분에 한해서만 쓰고 있다. 등록금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인건비나 물가상승분 보전비용으로 적립금을 쓰려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교과부 한석수 대학지원관은 23일 “사립대 적립금 용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서 “현재도 당해연도 등록금을 받고 난 뒤 남은 재정은 기금이나 적립금으로 넘기는 게 관례인데 이를 당해연도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다.”고 말했다. 사실상 적립금 주요 부분이 등록금 수입으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런 점 때문에 대학들이 ‘등록금 장사’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교과부 대학정보공시센터(대학알리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등록금을 동결했던 2009년에도 서울 주요 사립대의 적립금이 증가하는 추세는 바뀌지 않았다. 2011년도 5.1%의 등록금 인상을 제시한 고려대는 2007년 1526억원이던 적립금이 2009년 2305억원으로 2년 새 51% 급증했다. 등록금 3.8% 인상안을 내놓은 경희대도 2007년 817억원에서 2009년 1362억원으로 66.7% 늘었다. 올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연세대는 2007년 3471억원에서 2009년 5113억원으로 2년 새 47.2% 증가했다. 이화여대도 2007년 5115억원에서 2009년 7389억원으로 44.4%가 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적립금이 재단의 ‘몸집 불리기’에 사용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 2009년 사립대 적립금 중 건축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조 2001억원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반면 연구기금 적립금은 6381억원으로 9.2%에 불과했다. 전년대비 증가율도 2008년 27.4%에서 2009년 14.7%로 줄었다. 이에 대해 서울 A사립대 기획실 팀장은 “우리나라 대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려면 투자가 필요하다. 대규모 투자를 위해서 적립금을 비축하고 있는 것”이라며 “등록금 문제로만 적립금 사안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대학의 발전과 경쟁력 등의 관점에서도 적립금 문제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현·최재헌기자 moses@seoul.co.kr
  • 또 금리인상… 저소득층 ‘빚 공포’

    또 금리인상… 저소득층 ‘빚 공포’

    가계에 ‘빚 공포’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가계대출이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어서다. 또 저(低)신용등급자의 신규카드 발급도 폭발적으로 늘어 저소득층의 채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한국은행이 올해 물가 불안으로 기준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계의 이자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정부도 가계 부채를 줄이기 위해 서서히 ‘돈줄 죄기’에 나서고 있어 빚진 자의 고통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신용 등급자’의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급증하면서 카드론 대출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NICE신용평가정보 측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증가한 가운데 ‘주의 등급’에 해당하는 7~8등급의 신규 발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이후 활성화된 카드론 등의 소액대출 비중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신용카드를 통한 신용대출인 카드론의 경우 2009년 1~9월 12조 8000억원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17조 9000억원으로 40.1% 급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신규카드 발급과 이용실적 증가세는 전반적인 가계대출의 채무건전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03년 ‘카드 대란’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도 카드사의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에 대한 대손충당금 최소적립비율을 1분기 내에 최대 2배까지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돈줄을 죄며 신용카드사의 리스크 관리에 본격 나선 것이다. 가계 대출도 급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 대출은 6조 6000억원 증가했다. 2006년 12월(7조원) 이후 거의 4년 만에 월별 대출 규모가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11월 가계대출 잔액도 총 590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금리가 0.2%만 올라도 연간 1조 8004억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가계에서 대출액수가 큰 주택담보대출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84조 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 7000억원 증가했다. 시중 은행권의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은 24일부터 주택대출 금리를 연 4.75~6.05%로 전주 대비 0.02% 포인트 상향 조정한다. 신한은행도 연 4.59~5.99%로 0.01% 포인트 인상한다. 우리은행은 25일부터 연 4.40~5.72%로 0.01% 포인트 올린다. 지난주 하나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연 4.88~6.38%까지 올랐다. 대다수 시중은행이 이달에 CD금리 연동대출 금리를 인상한 폭은 0.20% 포인트에 이른다. 이에 앞서 은행들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대출 금리를 전달보다 0.23% 포인트 올렸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로 느끼지 못했던 ‘이자 폭탄’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김경두·오달란기자 golders@seoul.co.kr
  • 교과부·총장들 ‘등록금 동결’ 또 충돌

    대학 등록금 동결 여부를 두고 4년제 대학 총장들과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또다시 부딪쳤다. 21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동계세미나에 참석한 이 장관은 지난주에 이어 등록금 인상 자제를 요청했고, 총장들은 대학의 자금 압박 요인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했다. 총장들의 강한 반발에 이 장관은 등록금 동결이 가이드라인이 아니라는 점을 밝히기도 해 주목된다. 이 장관은 “물가가 계속 불안한 상황이라 다시 한번 총장들께 부탁드린다.”면서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면 정부가 최대한 재정 지원을 해 부족분을 해결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예산을 올해(3030억원)의 배로 늘리고 사업비 집행 가이드라인도 바꿔 지원금을 최대한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대학의 재정 수입 구조도 다변화해 기부금 세액 공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산학협력 활성화와 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 장관의 거급된 요청에도 대학 총장들은 정부의 지원책이 미흡하다며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충주대 장병집 총장은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의 등록금 동결 요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견도 있지만, 올해부터 공무원 봉급이 5% 인상돼 학교 재정에서 인건비 지출 요인이 늘어나고, 또 올해 바뀌는 법에 따라 시간강사 예우 문제와 공공요금 인상 등 각종 의무 사항에 따라 대학의 자금 압박이 큰 상황”이라면서 “장관이 내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을 대폭 지원한다고 하지만 교육대학의 절반은 지원도 못 받는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거냐”고 말했다. 이성우 국민대 총장은 “이미 고등교육법으로 등록금 상한제를 제도화했는데 또다시 가이드라인을 주는 건 법령 취지에 반하는 조치”라며 “각 대학이 상한선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정하도록 법령을 제정한 만큼 정부는 이를 존중해 달라.”고 압박했다. 정부의 대학 재정 지원 사업에 대한 평가 방식을 문제삼는 지적도 나왔다. 이 장관은 “등록금 동결은 공식 가이드라인이라기보다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면서 지원책을 강구할 뜻을 내비쳤다. 부산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중수 총재 “예상보다 경기 좋아지겠지만…”

    김중수 총재 “예상보다 경기 좋아지겠지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4.5%대로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은은 최근 3.5%로 잡아놓은 올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올라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재는 21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 초청 금융협의회를 시작하며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은행업계는) 전반적인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고,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총재는 지난 19일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도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다며 “우리나라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었다. 김 총재는 “오늘 모인 은행장들의 표정이 밝다.”며 덕담으로 회의를 시작했지만, 협의회에서는 곧 물가안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김 총재는 지난주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차단을 통한 물가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고, 시중 은행장들은 물가안정을 우리 경제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소득에 비해 높은 수준인 가계부채가 잠재적인 불안요인이라는 지적도 은행장들의 공감을 샀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간 가계대출 확대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주택담보대출 중 원리금을 나눠서 갚는 비중을 높여 가는 등 가계대출 구조의 건전화를 위해 힘쓸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은행끼리 가계대출 금리인하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최근 국민·기업은행 등이 단행한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인상이 다른 은행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노는 돈’ 2000조

    예금취급기관에 풀린 유동성이 2000조원에 육박해 금리 상승을 제한하고,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은 지난해 11월 현재 1982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을 받지 않는 보험사 등을 뺀 전체 금융권에 2000조원에 가까운 돈이 풀려 있다는 얘기다.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 규모는 약 7년 만에 곱절로 커졌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같은 기간 50% 정도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금융 덩치가 실물보다 두배 빨리 불어난 셈이다. 이럴 경우 금리를 떨어뜨려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막대한 유동성이 제대로 거둬들여지지 못한 결과 당국의 기대만큼 금리가 오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나라 밖에서 유입된 유동성이 증가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가 회복되면서 유동성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금융위기 때 풀린 유동성이 워낙 많아 여전히 규모가 큰 상황”이라면서 “지나친 유동성은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유동성은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기회를 엿보다가 단번에 쏠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중수 세 번째 ‘물가 경고’

    김중수 세 번째 ‘물가 경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불안감을 또 드러냈다. 올 들어 세번째다. 발언의 강도도 더 세졌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값의 가파른 상승이 당장 수요 측면의 비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데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경제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당 기간 물가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도 물가 안정을 위해 거시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펼칠 방침임을 내비쳤다. ‘경제성장률 5%, 물가 3%’라는 연간 목표치를 놓고 시장 상황에 따라 성장과 물가 가운데 우선 순위를 두고 운용하겠다는 얘기다. 김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초청 강연에서 “중앙은행 입장에서 (성장보다) 더 큰 관심은 인플레이션 압력”이라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년사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13일)에 이은 세번째 물가 불안 언급이다. 김 총재는 “원유 등 공급 측면의 문제와 ‘GDP 갭’(실질 국내총생산과 잠재 국내총생산의 격차)의 플러스 전환에 따른 수요 측면의 압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이달(1~18일) 평균 배럴당 92.13달러로 전월(88.95달러) 대비 3.6% 상승했다. 국제 원자재값 동향을 알려주는 ‘로이터지수’도 1월 평균 3225.8로 지난달(3118.7)보다 3.4% 올랐다. 여기에 공급 물가가 수요에 미치는 시차도 빨라지면서 1~2월 소비자물가의 급등도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4%대 중·후반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한은 관계자는 “원유 가격이 오르면 불과 1~2주 안에 국내 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라면서 “유통기술의 발달 등으로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시차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도 당초 경제운용계획을 마련할 때보다 물가 움직임이 가파른 만큼 인플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 성장과 3% 물가 달성이 비슷하게 가야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벌어지면 나중에 둘 다 잡기가 어렵다.”면서 당분간 물가가 경제운용의 중심임을 시사했다. 정부가 이처럼 거시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가는 배경에는 경제성장률 5%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어서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경제의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하반기 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총재는 올해 미국경제와 관련, “애초 한은이 2.4% 성장률을 전망했고 국제통화기금(IMF) 2.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2%를 전망했지만 최근 완전히 달라져 3.5%를 넘을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온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한은은 현재 내부적으로 경제성장률을 4% 후반까지 예상하고 있다. 전경하·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율 울리는 ‘트리플 악재’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부추기는 이른바 ‘환율 트리플 악재’가 다시 다가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잠잠했던 글로벌 ‘환율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국내 금리인상 영향으로 해외자본 유입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여기에 올 6월까지 6000억 달러를 푸는 미국의 ‘양적완화’도 달러 약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화 강세(환율 하락)로 이어져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원자재 등 수입가격을 낮춰 물가 억제에는 도움이 될 전망이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117.6원으로 지난해 말(1134.8원) 대비 17.2원(1.5% 절상) 떨어졌다. 또 지난해 연평균 환율은 전년보다 120.3원 하락한 1156원을 기록해 10.4% 하락했다. 문제는 앞으로의 환율 하락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선 선진국의 유동성 확대와 신흥국의 자본 유출입 규제 등으로 맞서는 글로벌 환율 갈등이 다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신흥국들이 최근 자국 통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악화 등을 우려해 환율 방어책을 쏟아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정부는 직접 미국 달러 매입을 통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은 올해 신규 외화예금에 대한 은행 지급준비율을 기존 9.775%에서 90%로 대폭 인상했다. 인도네시아도 오는 3월부터 은행의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현행 1%에서 6월까지 8%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측은 “신흥시장국으로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면서 통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도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달러 기축통화는 과거의 산물”이라며 미국의 위안화 환율 하락 요구에 앞서 선수를 쳤다. 프랑스는 다음달 G20 파리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축통화 재편 논의를 의제로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미국은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합의 요구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국내와 선진국 간 금리 차이를 노린 해외자본의 유입을 가속화시켜 장기적으로 환율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물가 불안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식과 채권시장 등에 해외자본의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한 만큼 외환당국이 과거처럼 강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을 방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9년뒤 건보적자 年16兆 ‘불안한 노후’

    9년뒤 건보적자 年16兆 ‘불안한 노후’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의료비가 급증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이 위협받고 있다. 지금부터 9년 후인 2020년이면 한해 건강보험 적자가 1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건강보험 혜택이나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보험급여 수가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산출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되는 정부 예산을 계속 투입하고 건보료도 높여야 한다는 입장만 밝힐 뿐 실질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단기 재정 안정책에만 골몰하고 있기는 보건복지부도 마찬가지다. 17일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건강보험 중·장기 재정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건보 재정은 수입 41조 5590억원, 지출 41조 5871억원으로 281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게 된다. 적자 규모는 2013년 1조 5122억원에서 2015년 4조 7756억원, 2020년 15조 9155억원, 2030년 47조 7248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인 ‘건보료’와 지출인 ‘의료기관 건보 급여 수가’, ‘건보 혜택 범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산출한 수치다. 만약 연간 물가인상률을 감안해 건보 급여 수가를 2.5% 정도 인상하면 적자 규모는 2020년 28조 173억원, 2030년 93조 7792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규모의 재정 적자를 메우려면 현재 소득의 5.64%인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을 2030년에는 11.69%로 높여야 한다. 2배가 넘는 요율 인상이다. 가장 큰 재정 적자 요인은 노인 의료비의 급증.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건보 급여비 지출 규모는 2012년 13조 4000억원에서 2020년 32조 2000억원, 2030년 70조 3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통계청 추정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 493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을 찾는 노인은 늘어나는데 돈을 내는 사람은 줄어드는 구조다. 복지부는 국민들의 반발을 의식해 건보료 인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포괄 수가제’(질병에 미리 정해진 치료비만 내도록 하는 제도·DRG) 확대 방안과 환자에 대한 약제비 차별 적용, 건보료 부과 체계 개편 등 일시적으로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는 단기 대책에 집중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구원 재정 추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 안정 대책이 반영되지 않은 단순 추계일 뿐”이라면서 “1차 의료(동네의원) 활성화 등 의료제도 개선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CEO 칼럼] 토끼의 지혜와 희생을 배우자/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CEO 칼럼] 토끼의 지혜와 희생을 배우자/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신묘년 새해가 벌써 1월의 중턱을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정작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은 토끼띠가 아닌 범띠라고 한다. 띠는 우리 전통의 태양력, 즉 24절기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새해 첫 계절의 시작인 입춘을 기점으로 토끼해가 시작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렇게 보면 양력과 음력, 그리고 입춘까지 우리는 매년 세 번의 설날을 맞이하는 셈이다. 올해는 2월 3, 4일 하루 사이로 음력설과 입춘을 맞는다. 양력설부터 온갖 매체에서 풍성한 토끼 이야기들을 쏟아냈지만, 진정한 토끼해의 시작인 입춘을 맞아 다른 관점에서 토끼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토끼처럼 다양한 캐릭터로 묘사된 동물도 많지 않다. 때론 게으르고 자만하게 설정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기지와 지혜를 발휘하는 기민한 동물로 비쳐진다. 실제 습성도 위험을 대비할 줄 알고, 민첩하게 위기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니 토끼의 영특함은 단순히 꾸며낸 얘기는 아닌 듯싶다. 토끼의 숨은 참모습은 ‘희생정신’에 있다. 석가의 전생 이야기를 다룬 ‘본생경’(本生經)에는 배고픈 탁발승을 위해 부정한 음식을 공양한 다른 동물들과 달리 제 몸을 불에 던져 ‘소신공양’하는 토끼의 일화가 나온다. 토끼는 선행으로 영원히 ‘달’(극락)에 살게 되었고, 지금까지 우리 마음속에 달의 정령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토끼의 숭고한 보시와 탐욕 없는 마음은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정·재계 신년 화두는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 주를 이룬다. 상생이란 개념은 오래 전부터 슬로건으로 올라온 단골메뉴다. 그만큼 이뤄내기 어려운 세태의 반영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업환경이 변화하면서 과거 정치적 미사여구에 불과했던 이런 개념들이 필연적 실천 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국가 중 가장 먼저 국제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6.1%의 경제성장과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 돌파, 사상 최대 무역수지 흑자(417억 달러) 등을 달성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분기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지수도 새해부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갈 만큼 자랑스러운 경제지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마땅히 수혜자가 되어야 할 대다수 서민은 치솟는 물가와 전세가, 늘어나는 교육비와 세금 부담, 최근엔 전쟁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치며 높은 경제성장을 체감하지 못하고 여전히 깊은 생활고와 씨름하고 있다. 성장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치열한 경쟁 속에 생존만을 갈구하는 수많은 중소기업도 상황은 매한가지다. 지금 곤경에 처해 있는 이들 모두가 기업경영에 주 고객인 동시에 협력자임을 기억해야 한다. 실적 달성에만 급급했던 과거와 달리 소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중시하는 스마트경영이 최근의 대세다. 이제 기업은 과욕을 버리고 고객을 포함한 모든 협력자와 보폭을 맞춰야 생존과 성장을 할 수 있다. 월가 금융엘리트들의 끝없는 과욕에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초래됐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대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계영배’(戒盈杯)라는 신비한 술잔이 있다. 인간의 과욕을 경계하고자 술을 70%만 채울 수 있고, 그 이상 채우면 저절로 새어 나간다고 한다. 공자는 계영배를 항상 곁에 두고 욕심과 지나침을 경계했다. 공자가 자공에게 말한 ‘과유불급’(過猶不及)과 그 의미가 통한다. 계영배에 채우지 못한 30%는 다른 이에게 베푸는 배려가 필요하다. ‘본생경’의 토끼도 탐욕이 없었기에 자기를 희생할 수 있었다. 진정한 상생을 이뤄내기 위해 강자는 탐욕을 버리고, 약자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 또 강자는 희생과 배려를, 약자는 자기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새해는 토끼의 지혜와 희생을 마음에 담고 긍정과 도전의 자세로 정상을 향해 큰 발을 내딛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 [뉴스&분석] 한발 늦은 금리카드…하반기 ‘풍선효과’ 우려도

    [뉴스&분석] 한발 늦은 금리카드…하반기 ‘풍선효과’ 우려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물가대책이 13일 동시에 쏟아져 나옴에 따라 불안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준금리 인상은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려는 것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이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통화당국이 물가 급등의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올해 물가 여건이 당초 전망보다 어려워질 것 같다.”고 밝혔다. 즉, 1분기에 물가를 잡지 못한다면 올해 목표인 연간 물가 상승률 3% 수준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물가와의 전쟁’을 언급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물가 잡기에 나선 것도 이런 정부내 분위기를 반영한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공정위의 담합조사가 공산품 가격인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물가대책에서 유통구조 개선과 진입장벽을 낮추는, 구조적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임희정 현대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것은 없지만 준비를 많이 한 대책”이라고 진단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대해 “물가불안 해소차원”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인 가격 동결 정책으로 빠른 효과를 본 후 중·장기적으로 물가 안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미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국내 농축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원유, 곡물, 금속 같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는 등 물가불안이 이미 현실로 나타난 상황에서 금통위의 대응이 때늦은 감이 있다는 얘기도 없지 않다. 금리 인상이 전세시장 안정대책과는 엇박자라는 지적도 있다. 통화당국과 함께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물가잡기에 나섰지만 실제로 물가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동결된 인상 요인이 하반기에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공공물가 동결은 이미 인상요인이 산적해 있어 가격상승 시점만 뒤로 미룰 뿐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원자재값 인상에 따른 물가 인상을 다 막겠다는 것이 아니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반영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심각성은 해외 변수에도 있다. 원자재값이 오르고 있으며, 중국발 인플레이션(차이나플레이션) 우려도 크다. 중국 도시와 성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은 국내 물가에 충격을 미칠 전망이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 인플레 심리 조기차단…“5%성장 포기판단 일러”

    인플레 심리 조기차단…“5%성장 포기판단 일러”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은 3%를 넘나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경기 상승이 이어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데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인상 배경을 밝혔다. 한은이 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9년 5월 정책 금리를 제시한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만큼 물가 불안이 심상찮다고 판단한 것이다. 물가 불안은 각종 수치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5% 올랐고, 생산자물가도 5.3% 급등해 1~2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 압박은 수요와 공급 측면을 가리지 않고 있다. 특히 국제 원자재값 고공행진과 이상 기후로 빚어진 곡물 가격 급등은 올 상반기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20~30%대를 웃돌고 있으며, 이날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94.23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9월 26일(95.76달러)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김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올 상반기에 3%대 중·후반의 상승률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물가는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에 비춰 상방(상승)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물가상승률이 4%까지 치솟을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한은이 1월부터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물가 불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라면서 상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에만 2~3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상반기 기준금리를 3.00~3.25%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은이 금리를 올렸지만 5% 경제성장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는 이번 금리인상이 만장일치가 아니었다며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을 놓고 격론을 벌인 데서도 드러난다. 평소 1시간 만에 끝나던 회의가 2시간으로 길어졌다. 5% 성장과 3% 물가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의 고민이 그만큼 깊었다는 얘기다. 최석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중된 물가상승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지 경제성장 대신 물가를 선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끌고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도 “인플레 기대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 시기를 시장 예상보다 앞당긴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이 진단한 국내 경기 전망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감지된다.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경기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은은 올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성장 기조가 강하다는 진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물가 단기억제보다 상승 불안감 잡아야

    최근 불안이 확대되고 있는 물가상승압력에는 공급측 요인과 수요측 요인, 예상되던 요인과 예상치 않던 요인이 혼재해 있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과 신흥시장국 원자재수요 확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금융위기로 억제되었던 서비스요금 인상, 전세가 상승 등 예상됐던 부분과 함께 급격한 기후변화 등으로 예상치 못했던 유가, 원자재, 농축산물 가격이 추가로 확대되며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사실 예상되던 요인만으로도 물가상승압력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물가상승을 단기적으로 억제하기보다는 최근 불안이 기대심리를 자극하여 높은 물가상승률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확대를 억제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자금수요가 많은 1월임에도 불구하고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을 우려하여 한국은행이 내린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물가안정에 무게를 실은 만큼 향후 적절한 시기의 추가 금리인상, 시장과의 소통강화를 통한 통화정책 파급효과 제고 등으로 기대심리 확대를 억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수요측 압력에 대한 대응과 함께 공급측 압력에 대한 미시적인 대응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 다만 공급측 압력에 의한 물가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므로 지나친 가격억제보다는 상승속도를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정책당국은 각 부문별, 장단기 기간에 따른 전망치 등을 합리적으로 제시해 주는 한편, 향후 예상치 못한 공급측 상승압력 발생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도 제시해 줌으로써 정부대응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불가피한 물가상승분에 대해서는 경제주체들이 모두 조금씩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한편 물가상승으로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정부·한은 전방위 물가대책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들어 물가가 급등하자 금융시장의 예상을 깨고 13일 기준금리를 2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렸다. 정부도 물가안정을 위해 올 상반기에 전기와 가스 등 중앙 공공요금을 동결하고 지방 공공요금도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올렸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올린 후 2개월 만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에 4%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통화정책의 무게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막는 데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물가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물가 불안요인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5년간 민간 임대주택에 값싼 공공택지를 다시 공급하고 소규모 주택건설에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1조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 등록금의 경우 국립대는 동결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사립대도 3% 미만으로 억제하며 유치원비는 동결을 유도할 방침이다. 상하수도와 시내버스, 택시, 쓰레기 봉투 등 지방 공공요금도 인상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전·월세 대책으로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 소형 오피스텔 등 소규모 주택건설을 늘리기 위해 주택기금에서 올해 말까지 1조원의 자금을 금리 2%에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동기 사퇴 후폭풍] 문책론 창끝에선 靑

    [정동기 사퇴 후폭풍] 문책론 창끝에선 靑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식사 후 이 대통령은 본관에 잠시 올라갔다가 오후 1시 넘어서 임 실장의 방으로 다시 가 수석들과 얘기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주로 구제역 확산과 관련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함께 있던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정동기 후보자의 사퇴 기자 회견문을 죽 읽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면서 “정 후보자 사퇴에 관해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 3시에 구제역 확산 관련 긴급대책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동선(動線)은 정 후보자의 ‘낙마’에 동요하지 않고 ‘일하는 대통령’으로 계속 밀고 나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러나 이런 의도와는 관계없이 당장 정 후보자의 낙마로 청와대 참모에 대한 문책론이 더 힘을 받고 있다. 창끝은 임태희 대통령 실장을 향해 있다. 임 실장이 감사원장 인선을 총괄적으로 주도한 데다, 고교(경동고) 3년 선배인 정 후보자를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8·8 개각 이후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한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당시 인사 역시 대통령 실장이 최종 책임을 맡았다. ‘인사 파동’ 이후 청와대는 200개의 인사 검증 항목을 만드는 등 검증 절차를 강화했지만, ‘국민들의 달라진 눈높이’는 읽어내지 못했다. 물론 인사 파동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 대통령이 ‘돌려 쓰기 인사’를 반복하는 것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 “직언을 하는 청와대 참모진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맥락에서 청와대 실무라인들에 대한 문책론도 거론된다. 인사 추천을 맡고 있는 김명식 인사비서관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의 장석명 공직기강 비서관이 해당된다. 임 실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때 나왔지만, 이 대통령이 임 실장의 방에 들러 신임을 표시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책임을 지는 참모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모들에 대한 문책론과는 별개로 정 후보자의 사퇴는 이 대통령에게 직접적인 상처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집권 4년 차를 맞았지만 주요 선거가 없는 올 한해를 본격적으로 ‘일하는 해’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새해 벽두부터 ‘인사 파동’에 휘말리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더구나 지난해 연말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남북관계가 불안한 가운데 새해 들어서도 구제역 확산, 물가 상승, 전셋값 상승, ‘함바식당 비리’까지 각종 악재가 잇따르면서 바닥 민심은 극도로 흉흉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기왕의 악재들이 이번 인사 파동에 대한 불만으로 점화가 된다면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인사를 하지 않으면 급격한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을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설 성수품 1.7배 확대… 육류는 수급대란 우려

    설 성수품 1.7배 확대… 육류는 수급대란 우려

    정부가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등 22개 품목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지만 구제역 등으로 고기류의 정부 추가공급 물량이 예년 명절보다 줄면서 수급 불안정이 예상된다. 정부는 중소기업 등에 대출 및 보증 자금으로 약 21조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1일 물가안정 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 안정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16개 농축수산물(무, 배추, 마늘,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오징어, 조기)과 6개 개인서비스 품목(찜질방이용료, 목욕료, 이·미용료, 외식 삼겹살, 외식 돼지갈비) 등을 설 관련 특별점검 품목으로 선정해 1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주 동안 중점 관리한다. 또 정부는 16개 농축수산물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물량을 평소 물량보다 1.7배로 확대한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과 비교할 때 고기류의 경우 정부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돼지고기는 지난 추석 대책기간(3주간)에 5만 7000t을 공급했지만 이번 설 대책기간(3주간)에는 3만 6000t만 풀려 36.8% 감소한다. 지난해 설에 12일간 공급한 물량(3만 6000t)과 같은 규모다. 쇠고기는 지난해 추석 2만 2800t에서 2만 160t(11.6%)으로, 닭고기는 1만 6815t에서 1만 2940t(23%)으로 각각 준다. 농협 관계자는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로 고기류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민간출하량도 줄어든 상태여서 다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와 특판 행사장을 전국 2502곳에 개설해 성수품을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와 불법 저울류 및 가격표시제 등도 집중 단속한다. 설 전후 중소기업 대출재원은 총 16조 8000억원이 늘어난다. 대출재원 증가분은 한국은행 2800억원, 국책은행 7조 8000억원, 시중은행 8조 4000억원, 중소기업청 4000억원 등이다.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이 보증재원을 4조 1000억원 늘린다. 이외 자영업자를 위해 지역신보가 2월까지 7300억원 규모의 보증자금을 공급하고 서민을 위한 ‘햇살론’사업·생계자금을 8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구제역으로 피해를 본 사료공급업체와 음식업체는 1월 부가가치세를 신고할 때 납부기한 연장을 신청하면 최장 9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설 연휴를 포함해 초등학교의 단기방학 동안 한부모 가정에 대한 아이돌보미 서비스가 시행되고 조손가정에는 등유 및 설탕 등 생필품이 무상 지원된다. 이경주·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올 4인가족 설 차례상 비용 19만원

    올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5.4% 늘어난 19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는 설을 20여일 앞두고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의 가격을 서울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재래시장 9곳에서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설 차례상 비용이 평균 19만 150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16만 4710원보다 15.4% 오른 것이다. 총 29개의 조사품목 중 과일류를 포함한 22개 품목 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수입조기(부세) 등 7개 품목만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과일류는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가운데 선물용 및 제수용 수요가 많아 차례용 사과와 배를 5개씩 준비하는 데 드는 평균비용은 3만 940원으로, 지난해(2만 1550원)보다 43.6%나 올랐다. 견과류는 지난해 개화기의 저온현상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대추 400g이 지난해 대비 12.2% 오른 5500원에, 곶감 5개는 42.2% 오른 5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파 1kg은 지난해 1690원에서 3160원으로 87% 올랐고, 숙주 400g과 무 1개 가격도 각각 22.7%, 67% 상승했다.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축산물 수급 불안정으로 한우 국거리(2등급) 400g은 지난해보다 35.7% 오른 1만 4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 등심 500g은 지난해보다 25.2% 오른 493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정부 ‘투트랙 물가잡기’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재정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물가안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총 5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설 관련 농산물과 주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가격 담합·인상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부처 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매주 개최, 장·차관을 중심으로 민생현장 방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위한 농산물 물가대책 상황실도 운영된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250억원, 특별교부세에서 250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 절차 마련에 들어갔다. 행안부는 지난해 물가안정에 노력한 지자체에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물가 안정 노력 차원의 인센티브 50억원, 공공요금 동결로 지방공기업이 차입한 금융비용에 대한 이자보전 등으로 2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조율 중이다. 행안부는 또 각 지자체에 물가 모범업소에 대해 쓰레기봉투 무상 지원, 상하수도 요금 20~30% 감면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음식점, 이·미용실, 세탁소, 숙박업소, 사진관 등이 대상이다. 모범업소로 지정되면 지자체 홈페이지와 옥외 광고 및 홍보 전단 등을 통해 주민에게 소개,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는 복안이다. 공정위는 10일부터 밀가루, 두유·컵커피 등 음료, 치즈, 김치·단무지 등의 반찬류 등에 대한 불공정행위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가 설 성수품과 주요 개인서비스 요금 등 22개 품목과 서비스업을 중점관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만큼 이들 품목과 서비스가 주요 조사대상이다. 공정위는 이러한 차원의 조사가 일회성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연중 체제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가격불안품목 감시·대응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조직 정비를 거친 뒤 첫 대규모 현장조사다. 공정위 관계자는 “물가 불안 시에는 가격의 동조적 인상이나 편승 인상이 나타나면서 사업자 간 가격 담합이 이루어지기 쉽다.”며 전면조사 착수 배경을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 경제팀 첫 회동… 전세폭등 대책 논의

    정부 경제 부처 수장들이 올해 경제 정책에서 물가 안정을 최대 중점 사안으로 챙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거시경제 정책 운용이 성장 일변도보다는 속도 조절을 통해 물가 불안 요인을 최대한 제거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0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후 청와대 서별관에서 새해 첫 경제금융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 새로운 경제팀이 처음으로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경제부처 수장은 서별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13일 대통령 보고를 마친 뒤 곧바로 정부 합동 브리핑을 통해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물가 불안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데다 이번 주에 대대적인 민생물가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들 경제부처 수장이 물가 대책에 대한 협조와 더불어 공동 대처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13일 물가안정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부처 간 조율된 물가 대책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으며, 정종환 장관은 부동산 시장 현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예측으로는 올해 물가가 1분기에 가장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따라서 올해 1분기에 몰려 있는 등록금과 공공요금 인상만 막는다고 해도 물가 불안을 많이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과 공정위를 통한 생활필수품 사재기, 담합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적발되면 강력히 처벌하는 등 행정적인 제재 수위를 높이는 데도 경제 부처 수장들은 뜻을 같이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전세가격 안정 방안도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전세 가격 안정을 위해 소형·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저리 전세자금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전·월세 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올해 1분기의 전세 가격 폭등을 막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는 참석자 간에 다소간 견해 차를 보였고, 외국 자본 유출입에 대한 추가 규제는 큰 틀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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