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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혼돈의 금융시장, ‘경제드림팀’ 실력 보일 때다

    [사설] 혼돈의 금융시장, ‘경제드림팀’ 실력 보일 때다

    전 세계가 물가 상승 공포에 휩싸이면서 금융시장이 이틀째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검은 월요일’인 그제 3.52% 떨어져 2500선에 턱걸이하더니 어제는 2500선마저 붕괴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292.5원까지 올라 1300원을 위협했다. 이에 “필요 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 당국자들의 메시지 등으로 전날보다 2.4원 오른 1286.4원에 마감됐다. 뉴욕 다우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2.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8% 떨어졌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여년 만의 최대인 8.6%다. 지난 3월(8.5%) 고점을 찍고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22년 만의 최대폭인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했는데도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 등도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의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는 심리다. 심리적 불안감을 줄이는 데는 정책당국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외환·금융시장의 과도한 쏠림에 따른 불안이 증폭되지 않게 구두 개입, 미세 조정 등 가용한 수단을 시의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기존 비상계획 재점검은 물론 세계적 물류대란,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풀린 엄청난 유동성 등 낯선 상황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8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건 당연하다. 윤석열 정부는 기획재정부 출신을 대거 중용하면서 ‘경제드림팀’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지금이야말로 이름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 줄 때다.
  • 연이틀 ‘트리플 약세’… 정부·한은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진화

    연이틀 ‘트리플 약세’… 정부·한은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 진화

    물가 충격의 여파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금융시장이 긴축 공포에 휩싸였다. 전날에 이어 14일에도 주식시장, 원화가치, 채권가격이 함께 떨어지는 ‘트리플 약세’를 보인 금융시장은 오후 들어 변동폭을 줄이면서 맥없이 추락하는 상황은 모면했지만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긴급회의를 연 정부는 당분간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외발 인플레 요인으로 국내 물가 불안이 가중되고 있고, 미국의 큰 폭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도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복합 위기가 시작됐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금융시장은 과도한 쏠림 등으로 인해 불안이 증폭되지 않도록 하고 기존의 컨틴전시플랜이 유사시 즉각 가동될 수 있도록 현 시점에서 면밀히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을 점검·발굴할 것을 지시했다. 기재부는 우선 15일 예정된 국고채의 바이백(조기상환) 규모를 2조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하고, 종목도 6개에서 9개로 추가할 계획이다.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직후인 16일에도 한국은행·금융위원회 등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기재부는 시장 안정을 위해 한은과 정책 공조도 강화한다. 추 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비공개 조찬 회동을 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통화안정증권 발행 추가 축소, 국고채 단순 매입 확대 등 후속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자 장 초반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시장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특히 미국의 물가 상승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이 금융시장 불안의 주된 요인”이라며 “대외 요인에 의한 위험인 만큼 재정·통화·금융 당국의 유기적인 대응을 통해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여야 하고, 위험이 금융시장에서 다른 분야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과 연준의 긴축으로 다음달 열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이 총재는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우리나라 물가도 여전히 높은 데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게 되면 한미 금리 차도 좁혀진다. 올라가는 달러 가치가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것도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나우뉴스]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나우뉴스]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유가와 관련해 석유회사들에게 뾰족한 일침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주정상회의 참석차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한 후 인터뷰에서 “모두가 엑손(모빌)의 이윤을 알게 할 것이다. 엑손은 지난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석유회사들은 9000건의 시추 허가를 확보했지만 시추에 나서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엑손과 같은 석유회사)은 석유를 더 생산하지 않아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다, 조세를 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도리어 다시 사들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생산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면서 “엑손은 투자를 시작해야 하며, 세금도 제대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주장대로 엑손모빌은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일정 회계기간 동안 발생한 기업의 전체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은 230억 달러, 한화로 약 29조 44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공급망 불안정을 겪은 테슬라의 당기순이익은 6.6조원, 넷플릭스는 몸값이 치솟았던 2020년 기준 3조 2777억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으며,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시화 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오는 11월 있을 미국 중간선거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실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인플레이션과 민심을 동시에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나는 유가가 급격히 오르던 시기에 자랐고, 이 문제는 항상 식탁에서 이야기 됐었다”면서 “식량 가격이 오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우리는 식량과 에너지에 있어서 ‘푸틴의 세금’ 같은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팩트+]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팩트+] “하느님보다 돈 많다”…美 바이든이 맹공격한 회사 어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유가와 관련해 석유회사들에게 뾰족한 일침을 날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주정상회의 참석차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한 후 인터뷰에서 “모두가 엑손(모빌)의 이윤을 알게 할 것이다. 엑손은 지난해 하느님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들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그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석유회사들은 9000건의 시추 허가를 확보했지만 시추에 나서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엑손과 같은 석유회사)은 석유를 더 생산하지 않아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데다, 조세를 피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도리어 다시 사들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생산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면서 “엑손은 투자를 시작해야 하며, 세금도 제대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의 주장대로 엑손모빌은 ‘하느님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을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일정 회계기간 동안 발생한 기업의 전체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은 230억 달러, 한화로 약 29조 4400억 원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공급망 불안정을 겪은 테슬라의 당기순이익은 6.6조원, 넷플릭스는 몸값이 치솟았던 2020년 기준 3조 2777억을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이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최근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으며, 이는 1981년 1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시화 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오는 11월 있을 미국 중간선거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실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인플레이션과 민심을 동시에 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인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나는 유가가 급격히 오르던 시기에 자랐고, 이 문제는 항상 식탁에서 이야기 됐었다”면서 “식량 가격이 오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러나 우리는 식량과 에너지에 있어서 ‘푸틴의 세금’ 같은 것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이정식 노동, “화물연대 범정부대응 뒷받침”

    이정식 노동, “화물연대 범정부대응 뒷받침”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0일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생산·물류 차질 등 관련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범정부적 대응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주재한 ‘노동동향 점검 주요 기관장 회의’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정책적 사항이 주된 쟁점이어서 통상의 노사관계와 다르지만 경제와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노동부는 화물연대가 화물차주들로 구성돼 있어 노동관계법상 근로자가 아니며, 파업이 아니라 운송 거부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날 이 장관도 운송 거부라는 표현을 썼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금년 노사관계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노동계는 7월중 전국노동자대회, 금속노조 총파업 등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노사관계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결정, 임금피크제 판결에 따른 영향, 고물가·저성장 등 어려운 경제여건도 불안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장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일 기준으로 전년 대비 노사분규는 35건에서 40건, 근로손실 일수는 11만 7838일에서 13만 2341일, 파업중인 사업장 수는 5건에서 15건으로 늘었다. 현재의 노사 갈등 원인으로는 임단협 교섭, 구조조정·고용승계, 불법파견, 특고 등 새롭게 형성된 노사관계, 불법파견, 부당노동행위 등을 꼽았다. 그는 “노사 갈등은 자율 원칙을 토대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하되, 불법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달라”면서 “지방관서는 기존의 상황실을 보강해 교섭지원단을 설치하고 다양한 분쟁 유형별 특성을 감안해 적절히 지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 [사설] 與 당권 놓고 이전투구, 민생·국민 안 보이나

    [사설] 與 당권 놓고 이전투구, 민생·국민 안 보이나

    집권 여당 내 세력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친윤석열 중진 의원들의 갈등이 거친 설전을 통해 여과 없이 드러나고 있다. 이 대표는 얼마 전 정당 개혁을 명분으로 혁신위원회를 띄운 뒤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어제 귀국했다.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친윤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향후 총선 영향력을 노린 ‘자기정치’로 몰아붙였고, 이 대표는 ‘대표 흔들기’로 보고 거칠게 맞대응하고 있다. 대내외적 악재가 산적하고 경제는 바람 앞 등불처럼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여당 지도부는 민생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권력 다툼에 빠져있어 씁쓸하다. 갈등의 핵심은 이 대표가 공천 등 정치·정당 개혁을 내걸고 만든 혁신위원회다. 친윤계 의원들은 이 대표가 차기 대표의 권한인 총선 공천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얼마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에 이 대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이 내정된 데 대해 정진석 의원이 “혁신도 정도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선거에서 이기고 정당 개혁 어젠다를 만들어 가겠다는데 (당 대표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어이없다”고 반박했다. 서로 언론 인터뷰와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이면서 ‘나쁜 술수’, ‘개소리 치부’, ‘싸가지’ 등 험한 말들이 오갔다. 여기에 정미경 최고위원이 “(정 의원이) 분당을 지역에 본인이 넣고 싶은, 염두에 둔 사람이 있었나 그런 생각까지 했다”고 정 의원을 공격하고, 김용태 최고위원은 “명분 부족한 충고는 충고가 아닌 당 지도부 흔들기”라고 꼬집는 등 이 대표 측과 친윤 중진들 간에 전선이 확대될 조짐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대내외적 상황은 매우 어렵다. 물가는 역대급으로 고공행진 중이고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악화되는 트리플 감소까지 더해 대한민국 경제가 악화일로에 있다. 세계은행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발생했던 50년 전의 오일쇼크와 비슷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전 세계를 덮칠 것이라고 경고하지 않았는가. 북한은 갈수록 미사일 도발 수위를 높이고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들린다. 2017년 최고조에 달했던 한반도 위기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 힘을 모아 대처해도 모자랄 판에 가장 앞장서서 위기를 극복해야 할 집권 여당 지도부가 당내 권력 다툼에 혈안이 돼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 농협 3600억 들여 물가 잡기… 농수산물 할인·사료비 부담

    농협이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 경영지원 등을 위해 3600억원을 지원한다.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할인 행사를 열고 농촌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7일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업인의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체감물가 안정화를 위해 전국 농축협 및 하나로마트 2215곳에선 ‘살맛나는 가격’ 행사가 열린다. 가공생필품 80개와 축수산물 20개 등 물가급등 100대 품목을 추석 성수기까지 30% 할인(430억원 규모) 판매한다. 수박·참외 등 여름 제철 과일을 비롯해 수급불안 농산물은 유통계열사 판매장 등에서 연말까지 최대 70%까지 할인(220억원 규모) 공급한다. 전국 667개 농협 NH-OIL 알뜰주유소에서는 저렴한 유류 공급(830억원 규모)이 연중 이뤄질 예정이다. 농협은 또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료비 인상을 유보하고 시중 대비 ㎏당 31원 할인된 가격에 공급, 연간 1080억원의 지원 효과를 일으키기로 했다. 영농기계와 양수기 농가 공급(270억원 규모), 농업인 안전보험료 지원(160억원 규모), 이자 지원을 통한 저리대출(150억원 규모) 지원 등도 예정돼 있다.
  • 세계 곡물·육류값 역대 최고… 식량위기 도미노, 선진국까지 닥쳤다

    세계 곡물·육류값 역대 최고… 식량위기 도미노, 선진국까지 닥쳤다

    밀값 상승에 원자재값도 역대급아랍의 봄·금융위기 때보다 심각예멘 등 6개국 75만명 죽음 직면개도국 수출 차단… 인플레 악화서방 “러 식량의 무기화로 협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전 세계 곡물·육류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는 등 식료품값이 급등하면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곳곳에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서민의 주머니 사정을 크게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계층에 따라서는 생존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WFP·FAO는 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가뭄과 같은 기후 충격과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FAO의 글로벌 곡물가격지수는 173.4, 육류가격지수는 122.0으로 통계를 작성한 199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글로벌 식량 위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 그럭저럭 살아가던 수백만 가구마저 위협하고 있다”면서 “현재 48개국이 정치 불안 및 폭동·시위 등을 겪었던 2011년 ‘아랍의 봄’이나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페루, 스리랑카 등에서 벌어지는 식량 위기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6개국은 식량 위기 ‘최고 경계’ 지역으로 기아와 죽음에 직면한 인구가 75만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라고 사정이 나은 건 아니다.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4월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11.5%로 1981년 4월(11.5%) 이후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비료와 사료 가격, 인건비, 유통 비용 등이 치솟으며 곡물 및 육류 가격도 치솟자 인도(밀·설탕), 말레이시아(닭고기) 등을 포함한 26개국은 대표 농축산물의 수출을 금지했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두 기구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적인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식량 안보 회의에서 “러시아 해군이 흑해를 봉쇄해 우크라이나 곡물이 배에 갇혔다. 이는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밀 가격 상승은 세계 원자재 현물가격 지수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는 이날 681.9248로 전 거래일보다 1.9%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36%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천연가스와 밀의 선물가격 상승이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농협, 농업인·국민과 동행…3600억원 지원

    농협, 농업인·국민과 동행…3600억원 지원

    농협이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 경영지원 등을 위해 3600억원을 지원한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7일 서울 농협유통 양재점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 극복과 농업인의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 체감물가 안정화를 위해 물가급등 품목·농산물·유류 등을 ‘살맛나는 가격’으로 공급한다. 전국 농축협 및 하나로마트 2215개소에서 가공생필품 80개와 축수산물 20개 등 물가급등 100대 품목에 대해 추석 성수기까지 30% 할인(430억원 규모) 판매한다. 또 수박·참외 등 제철과일과 수급불안 농산물은 유통계열사 판매장 등에서 최대 70%까지 할인(220억원 규모)된 가격으로 연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전국 667개 농협 NH-OIL 알뜰주유소에서는 연중 상시적으로 유류를 저렴하게 공급(830억원 규모)하고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경감을 위해 사료비 인상을 유보해 시중 대비 ㎏당 31원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사료비로만 연간 1080억원의 지원효과가 기대된다.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한 쌀 소비 촉진운동과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해 임직원 농촌봉사활동 등을 통해 72만명을 농번기 영농지원인력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영농기계와 양수기 3200대 등 270억원 규모의 물자를 농가에 공급하고, 농업인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농업인 안전보험료 160억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저리대출 상품을 통해 150억원 규모 이자 지원과 농업인 가계 및 기업대출 금리는 최대 0.2% 인하할 예정이다. 이 밖에 코로나19 유행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보유 부동산 임대료를 최대 50% 인하해 주고, 609억원의 이자와 1조 3350억원 규모의 할부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인·국민들의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에 부응하기 위해 동행 상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한 제주, 다음주중 밀 수확 마무리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한 제주, 다음주중 밀 수확 마무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 등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한림읍에 조성된 국산밀 생산단지에서 이달부터 밀수확이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20㏊ 규모로 ‘국산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다음주중 최소 65t의 국산밀이 수확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식생활 서구화로 우리나라 밀 소비량은 국민 1인당 연간 33㎏으로 59㎏인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고 있으나 대부분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수입하며 국산밀 자급률은 0.8%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전국 국산밀 재배면적은 2020년 5224㏊(생산량 1만 7000t)에 달한다. 2019년 재배면적 3736㏊(생산량 1만 5000t)보다 40% 가까이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2020년 기준 전남 재배면적이 2338㏊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전북 1355㏊, 경남 908㏊, 광주광역시 454㏊ 순이었다. 농촌진흥청은 1%대도 안되는 자급률을 2025년까지 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후변화, 유가상승, 국제사태 등으로 국제 밀 가격이 불안정하면 국내 가격 방어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밀 생산단지에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운영해 현장연구를 강화하고 국산 밀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총 사업비 7억 5500만 원(보조 4억 4000만원, 자부담 3억 1500만원)을 투입해 ‘국산밀 생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산밀 생산단지에서는 백운영농조합법인 등 20여 농가가 국산밀을 재배한다. 이번주 본격적으로 밀수확을 하기 시작해 건조·선별과정을 거치면 다음주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재배품종은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 품종인 ‘금강’(다목적용), ‘조경’(제빵용) 등이다. 백운영농조합법인을 사업대상자로 지난해에 종자, 생력화 장비, 농자재 등 국산밀 생산기반을 지원하고 올해에는 가공품 생산·판매·유통을 위한 가공 기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 용도별(품종별) 브랜드단지 조성 및 재배 수동화 ▲밀 품질 균일화를 위한 재배 및 수확 후 관리 ▲국산밀 가공품 개발 및 체험을 통한 소비 확대에 나선다. 고봉철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올해 국제 밀 가격은 60%가량 상승했다”며 “국산밀 자급률 목표 달성이 국가식량 계획의 중대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밀 재배농가들의 사기진작과 국산밀 자급률 향상에 더 많은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국산 밀 품질 경쟁력 확보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연구 개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3高’에 민생안정 해법찾기 총력

    ‘3高’에 민생안정 해법찾기 총력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 속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임기 한 달간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대외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고, 정부가 내놓은 민생 안정 대책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정부가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국민에게 알렸다. 정부는 치솟은 경유값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를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확대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주고, 민생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6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윤 대통령 취임 한 달 내에 신속하게 편성하고 처리했다. 정부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민생 대책도 쏟아 냈다. 돼지고기·밀가루·원두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수입 원가를 낮춰 물가를 내리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세 부담을 낮춰 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연 1.50%의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며 정부의 물가 잡기에 지원사격을 했다. 추경을 통해 시중에 돈이 풀려 물가가 오를 것에 대비해 금리를 높여 유동성 억제에 나선 것이다.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1000조원 신규 투자와 30만명 채용’을 이끌어 낸 것도 윤석열 정부의 임기 초 경제적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통 큰 투자 계획에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 달간 펼친 경제 위기 극복 노력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지만 가시적인 효과 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대비 5.4%로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추경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앞으로 물가 안정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 尹정부 경제 위기 해법 찾기 한 달… ‘최선의 노력 효과는 아직’

    尹정부 경제 위기 해법 찾기 한 달… ‘최선의 노력 효과는 아직’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 속에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임기 한 달간 비상 대응 태세를 갖추고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법 찾기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고 수차례 강조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이 지속되면서 물가는 계속 치솟고 있고, 정부가 내놓은 민생 안정 대책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6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지난달 10일 정부 출범과 동시에 ‘비상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리며 정부가 경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음을 국민에게 알렸다. 정부는 치솟은 경유값에 생계를 위협받는 화물차 등 운송사업자를 위해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확대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의 손실보전금을 주고, 민생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6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도 윤 대통령 취임 한 달 내에 신속하게 편성하고 처리했다. 정부는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민생 대책도 쏟아 냈다. 돼지고기·밀가루·원두 등에 대한 관세를 철폐해 수입 원가를 낮춰 물가를 내리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2020년 수준으로 되돌려 세 부담을 낮춰 주는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연 1.50%의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하며 정부의 물가 잡기에 지원사격을 했다. 추경을 통해 시중에 돈이 풀려 물가가 오를 것에 대비해 금리를 높여 유동성 억제에 나선 것이다. 삼성·SK·LG 등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1000조원 신규 투자와 30만명 채용’을 이끌어 낸 것도 윤석열 정부의 임기 초 경제적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기업의 통 큰 투자 계획에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가 한 달간 펼친 경제 위기 극복 노력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지만 가시적인 효과 측면에선 미흡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 대비 5.4%로 2008년 8월 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추경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기업을 움직이며 경제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 건 긍정적이지만 물가 상승을 자극할 추경은 다소 무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물가 안정을 통해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진단했다.
  • 물가 전망도 뛴다… 정부 11년 만에 4%대 검토

    물가 전망도 뛴다… 정부 11년 만에 4%대 검토

    6~7월엔 6%선까지 찍을 가능성성장률 2%대, 스태그 우려 커져이달 중 기존에 발표한 경제전망을 수정할 예정인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대로 제시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정부가 4%대 물가상승률을 제시한 건 11년 전인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대로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정부가 저성장·고물가를 공식 인정할 경우 경기침체 속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월간 물가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6~7월에도 5%대를 기록할 수 있다고 밝혔고, 일각에선 6%대를 찍을 가능성도 제기하는 등 고물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중하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도 함께 제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2022년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2%로 잡았지만, 대폭 수정이 불가피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긴 데다 국제유가와 곡물가격도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월 3.6%를 기록한 월간 물가상승률은 3월 4.1%로 4%대를 돌파한 뒤 지난달엔 5.4%로 5%대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을 4.5%로 높여 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4.2%)과 국제통화기금(IMF·4.0%), 국회예산정책처(4.0%) 등 주요 기관도 일제히 올해 물가상승률을 4%대로 제시했다. 정부의 경우 앞으로 쓸 물가 정책의 효과까지 감안해 전망치를 내더라도, 4%대 물가상승률 제시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부가 4%대 물가상승률을 제시한 건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그해 물가상승률이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고, 실제로 정확히 그 수치가 나왔다. 이후 우리 경제는 저성장·저물가 시대에 접어들었고 물가가 2%대로 오른 해도 2012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그쳤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뜻하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기존 전망치 3.1%에서 2%대 후반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3.0% 성장률을 제시했던 한은(2.7%)과 KDI(2.8%), IMF(2.5%) 등도 최근 수정치를 내고 2%대로 하향 조정했다. 정부가 인위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섣부른 경기부양책은 정책 당국의 물가안정 의지를 희석해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건 한은도 공개적으로 예고하고 있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지난 3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6~7월에도 5%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난해 6~7월 물가(2%대)가 낮았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6% 내외 상승률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최근 가뭄 피해까지 더해져 일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활물가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민생안정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기재차관 “물가상승 무겁게 받아들여… 민생안정대책 후속절차 신속 진행”

    기재차관 “물가상승 무겁게 받아들여… 민생안정대책 후속절차 신속 진행”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4%를 기록한 데 대해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현 물가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5월의 경우, 대외적 요인으로 인한 에너지·원자재·곡물 공급망 차질에 더해 방역완화에 따른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을 언급하고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와 체감”이라면서 “대책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예산집행, 관련 법령개정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원가 상승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할당관세 적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 정부 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인하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소관부처는 간담회, 현장점검 등을 통해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국민들께서 대책의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여름철 가격 변동성이 큰 농축산물의 수급을 특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수급변동이 큰 채소류를 중심으로 품목별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에 대비해 6~7월 배추·무·마늘·양파 등 총 3만 4000톤을 비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축산물에 대해서는 최근 강원도 홍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비롯해 가격 불안요인을 철저히 관리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방 차관은 다음 주 발표될 4월 경상수지가 외국인 배당 지급이 집중되는 데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5월에는 다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새 정부의 첫 경제정책방향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는 민생·물가 안정과 민간 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 등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를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한은, “5%대로 치솟은 물가, 7월까지 이어질 것“

    한은, “5%대로 치솟은 물가, 7월까지 이어질 것“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넘어서는 등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걷잡을 수 없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4~5월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는 9개월 만에 1.25% 포인트나 올라 현재 연 1.75%가 됐다.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3일 열린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5%를 웃돈 데 이어 6월과 7월에도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국제 식량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 측 압력도 커져 물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수입 부분 금지, 중국 내 봉쇄조치 완화 등이 국제유가 불안 요소로 꼽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주요 생산국 수출제한 등으로 곡물 등 세계 식량가격도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부총재는 “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중장기 물가 안정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달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도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3.1%였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크게 올려잡은 한은은 7월까지 5%대 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의 부정적 파급 효과가 우려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한 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대로 5%대를 웃도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7월, 8월, 10월, 11월 등 앞으로 남은 네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시장에서는 연말 기준금리를 2.25~2.50%로 예상하고 있다.
  • 추경호 “가업상속·기업승계 세제 개편해 기업 투자 뒷받침”

    추경호 “가업상속·기업승계 세제 개편해 기업 투자 뒷받침”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과감한 규제혁파와 법인세 및 가업상속·기업승계 관련 세제 개편 등을 통해 기업주도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눈엣가시로 여기는 과도한 법인세와 상속·증여세를 완화해 경영의 활성화를 돕겠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새 정부는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를 기조로 성장·투자·일자리 창출을 민간과 기업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최근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하고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요 11개 그룹은 향후 5년간 총 1060조 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최근 국제유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당분간 5%대의 소비자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물가상승이 대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민생 안정을 위한 당면한 최우선 과제가 물가안정”이라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민생안정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할당관세 적용, 부가가치세 면제 등 세금 감면과 재정투입을 통한 원료비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생산원가 부담이 완화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경제계에서도 각 부문에서의 경쟁적인 가격 및 임금인상은 오히려 인플레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상승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을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이 적정한 수준에서 분담하는 자율·상생·협력의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의 난제를 풀어 가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 수출 21% 늘 때, 수입은 무려 32%↑… 무역적자 갈수록 ‘눈덩이’

    수출 21% 늘 때, 수입은 무려 32%↑… 무역적자 갈수록 ‘눈덩이’

    수출이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5월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은 1년 전(507억 2500만 달러)보다 21.3% 증가한 615억 1700만 달러(약 76조 7730억원), 수입은 32.0% 늘어난 632억 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17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25억 1000만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지만 적자폭은 축소됐다. 5월 수출액이 역대 5월 최고 실적을 올린 가운데 월 수출로도 올해 3월(638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과 전년 기저효과에도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에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 갔다. 9대 주요 지역 가운데 독립국가연합(CIS)을 제외한 8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CIS 수출은 지난해 5월보다 37.9% 감소한 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 59.4%, 우크라이나는 80.7% 각각 감소했다. 수출이 선전하고 있지만 공급 불안정성 심화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47억 5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3.3%를 차지했다. 1년 전(80억 달러)과 비교해서는 84.4%(67억 5000만 달러) 늘었다. 원유와 가스 수입액이 각각 65.1%, 74.2% 상승한 가운데 특히 1년 전보다 가격이 3.8배 상승한 석탄(t당 404.77달러)이 235% 급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북미·아르헨티나 가뭄,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등 곡창지대 악재와 식량보호주의 확산에 따른 밀·옥수수 등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곡물 수입액도 3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곡물 수입액은 올해 3월(24억 5000만 달러) 처음 20억 달러를 돌파한 뒤 4월 24억 1000만 달러, 5월 24억 2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수출 확대를 수입 증가율이 상회하면서 5월 무역수지는 17억 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적자가 78억 4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발생하는 등 적자 지속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경제의 성장엔진인 무역이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도록 금융·물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업종별 특화 전략 등 총력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경기둔화 예고, 현실이 됐다

    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경기둔화 예고, 현실이 됐다

    지난 4월 우리 경제의 생산활동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세 지표가 동반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경제위기가 시작된 2020년 2월 이래 2년 2개월 만이다.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기둔화를 예고한 것이 현실화한 것이다. 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6.4(2015년=100)로 전달보다 0.7% 감소했다. 전산업생산 지수는 우리 경제 모든 산업의 생산활동 동향을 지수화해 보여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지수가 감소한 건 생산활동이 그만큼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3.3% 줄어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중에서도 비중이 큰 제조업이 3.1%나 감소한 영향이다. 반도체(-3.5%)와 식료품(-5.4%) 등의 부진이 제조업 위축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의 경우 중국 봉쇄 여파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행히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며 숙박·음식점업(11.5%)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19.7(2015년=100)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의약품 판매가 줄어 비내구재(-3.4%)에서 감소 폭이 컸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든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비내구재를 제외하면 소비는 나쁜 건 아니었다. 옷 같은 준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는 각각 7.7%와 0.4%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외식 등 서비스업에 대한 소비는 개선됐다고 통계청은 진단했다.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7.5%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 갔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지연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9.0% 감소했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도 2.1% 줄었다. 앞으로 경기 전망도 좋지 않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준치(100)보다 낮은 99.3을 기록했다. 이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 하강 우려가 크다는 의미다. 전달(99.6)보다 0.3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2007년 12월~2009년 1월 1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02.1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등 대외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경제 심리가 둔화됐다”며 “방역 정상화로 반등이 기대되는 내수도 물가 압력 등 불안 요인으로 인해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당분간 5%대 물가상승 지속… 세수 추계는 민간전문가에게”

    “당분간 5%대 물가상승 지속… 세수 추계는 민간전문가에게”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5%대 물가상승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4.8%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월에는 5%대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낸 천문학적 세수 추계 오차를 해결할 대책으로 세수 추계를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안을 공개했다. 추 부총리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며 “정부가 물가를 통제하던 시대는 지났고, 물가를 강제로 끌어내릴 방법도 없다. 만약 그렇게 하면 경제에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을 우선 동원해 지난 30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민생대책 효과로 물가 상승률 0.1% 포인트 하락을 예상한 것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추 부총리는 “밥상·생활물가가 올라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관세나 재정 지원 등 수단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진단하면서 추가 대책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 정책이 6·1 지방선거용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게 선거에 도움이 되겠느냐.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선거에 도움이 된다 안 된다는 셈도 해 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의 세수 추계 오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세제실장 중심이었는데 이제 민간 전문가를 추계위원장으로 해 추계 과정을 개편할 것”이라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세청 등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속·증여세(상증세) 개편과 법인세 인하 등 세제 완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불안한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 리스크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추경호 “정부가 물가 통제하는 시대 지나… 물가 강제로 내리면 부작용 더 커”

    추경호 “정부가 물가 통제하는 시대 지나… 물가 강제로 내리면 부작용 더 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5%대 물가상승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4.8%를 기록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5월에는 5%대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추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낸 천문학적 세수 추계 오차를 해결할 대책으로 세수 추계를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안을 공개했다. 추 부총리는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도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촉발했다”며 “정부가 물가를 통제하던 시대는 지났고, 물가를 강제로 끌어내릴 방법도 없다. 만약 그렇게 하면 경제에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을 우선 동원해 지난 30일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민생대책 효과로 물가 상승률 0.1% 포인트 하락을 예상한 것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추 부총리는 “밥상·생활물가가 올라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가 관세나 재정 지원 등 수단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진단하면서 추가 대책을 지속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주택자 보유세 부담 완화 정책이 6·1 지방선거용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게 선거에 도움이 되겠느냐.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선거에 도움이 된다 안 된다는 셈도 해 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추 부총리는 기재부의 세수 추계 오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세제실장 중심이었는데 이제 민간 전문가를 추계위원장으로 해 추계 과정을 개편할 것”이라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세청 등 여러 전문기관과 함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속·증여세(상증세) 개편과 법인세 인하 등 세제 완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불안한 국내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영업자 부채와 제2금융권 리스크도 단계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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