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가 불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길거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동 위기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 자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피부 질환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84
  • 자금시장 급속 냉각

    회사채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지난 1,2월 회복조짐을 보였던 회사채 시장이 최근 미국·일본 경제의 위기와 현대건설 사태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으로 크게 위축돼그대로 방치할 경우 기업자금난 악화와 연쇄부도 사태가우려되고 있다. 회사채 시장은 특히 지난주부터는 물가 및 환율불안 등으로 투매현상을 연출하고 있어 금리가 다시 치솟고 회사채발행이 급감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이로 인해신용도가 좋지 않은 기업들은 금융기관에서도 돈을 빌리지못하고 채권 발행도 하지 못해 운전자금 등을 조달하는 데애를 먹고 있다. ■회사채 발행 급감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중 발행된 일반 회사채는 2조459억원으로 2월의 3조6,970억원에비해 44.7%(1조6,511억원)가 감소했다.이 가운데 ‘BBB’등급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7,700억원으로 2월의 1조5,950억원에 비해 51.7%나 줄었다. ■급속 냉각 이유 2월 말부터 금리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월12일 연4%대까지 급락했으나 지난달 30일에는 6.31%까지 뛰었다. 회사채도 2월말 6.77%에서 30일에는 7.69%를 기록했다. 한은 김성민(金聖民) 채권시장팀장은 “금리가 오름세로반전된 뒤에는 금리의 향방을 몰라 차환발행 등 불요불급한 것 이외에는 회사채 발행을 기다리는 분위기”라면서“금리상승으로 발행 주간사와 기업간 발행금리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아 회사채를 자발적으로 발행하는 분위기는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망 회사채 시장이 활성화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물가불안으로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데다 2·4분기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1·4분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자금부 이상면(李相勉)차장은 “금리상승으로회사채 매입을 미루고,보유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미리팔아야 할 지경”이라면서 “팔자 세력 밖에 없어 자금의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채권팀 김도훈(金度勳)애널리스트는 “한은이여러차례 경기회복 조짐에 대한 신호를 보냈는데도 일부시장참여자들이 5%대의 저금리를 고집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면서 “이제는 저금리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사설] 高물가·高환율의 명암

    물가가 뛰고 환율이 급등하면서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실제 이런 요인들이 최근 호전되고 있는 실물 경제지표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같다.그러나 자칫 물가불안과경기회복 지연으로 이어질 경우 경기조절을 위한 수단이크게 줄어드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 3월 중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가 올라 통화당국이 올해 목표치로 잡고 있는 4%선을 단기적으로 웃돌았다.물론 이런 물가급등은 대학등록금과 학원비 인상등 주로 공급측면의 계절적인 요인 탓으로 보인다.아직 과다 수요에 따른 물가상승은 나타나지 않아 인플레 우려는때이른 면이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3년동안 동결된 택시요금 인상 등이 올해 하반기로 미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달러당 환율은 지난달 30일 1,330원대로 2년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일본 엔화의 약세에다 최근에는 현대그룹계열사의 부실 처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원화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또 지난달 말 달러 매물이 나오는데도환율이 급등해 원화의 추가하락을 예상한 달러투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아주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던 금리도 요즘 상승세로 돌아서고 수출도 3월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반면 밝은 경제지표가 늘어나는 것도 사실이다.2월 이후산업생산증가율이 높아지고 재고율이 떨어지는 등 위축된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소비심리도 조금씩 회복되면서 자동차 등 내구소비재 판매는 급증한다는 소식이다.환율 급등은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긍정적인 면이있다.또 물가상승이 경기회복과 같이 나타난다면 최근 제기되는 디플레 가능성을 잠재울 수 있어 나쁜 것 만은 아니다. 상반된 지표가 혼재되어 있는 경제상황은 정책당국자들이나 기업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따라서 정책목표를 뚜렷하게 정해 밀고나가야 한다.우리는 환율 등 외적 요인말고 물가를 밀어올릴 요인은 그리 크지 않다고 본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축된 경기를 살리는 일이다.
  • 美경제 침체털고 일어서나

    뉴욕에 있는 민간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3월 중 소비자 신뢰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27일 발표했다. 뉴욕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민감하게 반응,즉각 2.68%와 2.8%씩 상승하며 각각 1만선과 2,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폴오닐 재무장관도 “미국 경제의 기초는 튼튼하다”고 강조했다.과연 미국 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일까. 최근 뉴욕증시의 폭락으로 미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던 터에 소비자 신뢰지수의 회복은 ‘가뭄 끝의 단비’로 작용하고 있다.6개월 뒤의 경기를 반영하는 이 지수가 상상 외의 큰 폭으로 호전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밝게하고 있다.일각에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세차례에걸친 금리인하가 비로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낙관론을 제기한다. 그러나 단정하기는 이르다.거시지표가 나아졌다고 경기가단번에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지표가 좋아지면서도 경기가 나빠지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다만 실업률이 4.2%로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자동차와 주택의 판매도 괜찮아 비관론을 제치고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는 정도다. 1·4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1,700만대로 지난해 4·4분기1,630만대를 앞질렀다.1∼2월의 주택판매량도 520만가구로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만가구 늘었다.2월 중 소비자 물가는 당초 예상한 0.2%보다 0.1%포인트 높은 0.3%로 나타나 수요가 꺼지지 않음을 반영했다. 그럼에도 많은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째 하락하던 소비자 신뢰지수가 2월 109.2에서 3월에도 104로하락할 것으로 점쳤다가 상승세로 나타나자 의외로 받아들였다.일부 증시전문가들은 뜻밖의 ‘호재’를 주가가 바닥을 친 것으로 해석했다.인플레이션의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소비심리만 회복되면 경기가 하반기부터 급물살을 탈것이라는 예상이다.그러나 일각에선 FRB가 소비자 신뢰의회복 때문에 금리를 더 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파이낸셜 옥시전의 경제분석가인 스티븐 우드는 “소비자신뢰지수의 회복이나 증시의 반등이 FRB의 금리인하와는관계가 없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고했다.대부분의 경제학자와 증시전문가들도 금리인하가 투자와 소비의 증대로나타나려면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린다며 현재 경제상황이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기업실적이 계속 악화되는데다 모토롤라와 디즈니사의 4,000명 이상 감원 등기업의 구조조정은 실업률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실업수당청구건수는 이미 주당 37만5,000건을 넘고 있다. 내구재 소비도 2월 중 0.2% 줄었으며 가계의 소비수준을반영하는 연쇄점 매출액도 3월들어 0.4% 감소했다.신·구경제를 가릴 것 없이 재고는 쌓여 당분간 신규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일본경제의 불안과 산유량 감산에 따른 유가상승 등 해외요인도 좋지 않다.기초가 튼튼하다고 ‘적신호’가 켜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다만 미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상당히 줄고 있는 게 사실이다. 백문일기자 mip@
  • “올해 하반기 경기부양책 필요”

    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4% 중반으로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과 일본의 경기하락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원장은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정학연구소(이사장 趙世衡) 주최 ‘한국경제의 전망과 과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원장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5% 안팎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올해전체적으로 4% 중반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경기가 급격히 둔화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경색될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4% 중반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며 “미국·일본 경기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어느 정도 경기부양책을 써야 한다”고강조했다. 또한 LG경제연구소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후반으로 낮췄으며,한국경제연구원도 경제성장률을 4.5%에서4.2∼4.3%로 하향조정할 예정이다. 강 원장은 “상반기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 때문에 하반기에재정에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한국은행이 물가안정만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전체적인시중유동성과 경기를 고려해 통화정책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대 등 회사채 신속인수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실대기업 등 핵심적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집중해야 하며,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 내년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확대시킬 우려가 있어올해 안에 이같은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활발한 정책논쟁 필요하다

    요즘 경기 대책과 이자율 상한 부활 등을 둘러싸고 정부,정당과 민간연구소 안팎에서 논쟁이 활발하다.이런 정책논쟁을 ‘당정간 정책 조율 실패’나 ‘정부 부처간 불협화음’ 등으로 몰아치는 것은 옳지 않다.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의약분업의 ‘예상치 못한’후유증이 큰 문제로 부각된 원인 중의 하나는 치열한 정책토론이 없었기 때문이란 점에서 최근 정책 논쟁을 긍정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경기대책 논쟁은 우선 침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정책 또는 금융정책가운데 어느 것이 더 필요한가로 집약된다.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최근 국고에서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지는 않겠다며 금융정책이 보다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올해 부분적인 세율 인하 방침을밝혔다.반면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무엇보다 물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금리인하보다 재정확대로경기를 살릴 것을 주장했다. 또 정부내에서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재정경제부의 감세방침에 반대한다.조세부담률은 아직 낮고 정부 적자 축소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시급한 경제 과제가 물가안정이냐 아니면 경기 부양이냐를 놓고 민간연구소의 싱크탱크들 간에 의견이 엇갈린다.일부 전문가는 우리나라가 일본과 같은 디플레 상황으로 빠져들 것을 경계하면서 우선 금리를 내려 수요를 부추길 것을 주장한다.반면 다른 전문가는 섣부른 금리인하가△경쟁력없는 기업의 목숨을 연장시켜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환율 급등과 공공요금 상승으로 그렇지 않아도 불안한 물가를 더 밀어올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자율 상한 부활과 관련,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주장과 상한을 둘 경우 돈이 돌지 않아 서민이피해를 볼 수 있다는 반론이 대립한다.다른 정당간에는 물론이고 민주당과 정부 안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제시되는실정이다. 우리는 경제정책이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고 무리없는 원칙아래 선택되어야 한다고 본다.따라서 이미 밝혔듯이 이자율 상한은 도입되어야 한다.경기대책은 감세보다는 정부지출확대와 금융정책을 함께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다만정책 당국자들은 정책을 선택하는 입장에서 정부,정당과민간연구소가 제시하는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정책 이견을 숨기고 누르기보다는 오히려 토론 활성화를통해 노출시켜야 한다.그래야 예상치 못한 문제점을 미리제거하고 정책합의 기반도 보다 넓힐 수 있다.
  • 美경제 불안감 급속 확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에도 불구,뉴욕증시가 연일 폭락하자 미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낙관론을 펼쳤던 경제전문가 중 일부는 되레불황을 점치기도 한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21일 미국경제의 경착륙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FRB를 중심으로 한 미 통화정책 입안자와 경제학자들은 경기둔화는 인정하지만 불황이나 경착륙을 거론하지는 않는다.증시가 폭락한 것은 지나친 기대감이 무너진데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지 실제 경제상황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21일 발표된 2월 중 소비자 물가상승률만 보더라도 당초예상한 0.2% 보다 0.1%포인트 높은 0.3%로 나타났다.가계지출 능력을 표시하는 주택 판매 및 건축실적도 3월들어계속 증가하고 있다.뉴욕의 민간조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대량감원이 현실화하거나 경제상황이 현저히 나빠지지않는 한 소비자 신뢰지수는 2·4분기중 회복될 것이라고내다봤다.노동시장의 고용동향은 탄력성을 지닌 채 실업률4.2%를 유지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경제 전략가 크리스틴 칼리스는 “단기적전투에선 베어스(증시의 하락국면)가 이겼지만 최종 전쟁에선 불스(상승국면)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의 주식분석가 애비 조셉 코헨도 “최근 매도세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과 FRB 등은 금리인하로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은 당장 절감되지만 투자와 소비패턴의 변화에는 6개월정도의 시차가 있다고 말한다.1971년 이래 13차례의 금리인하 결과를 분석한 결과,금리인하 1년 뒤 나스닥 지수는27%,S&P 지수는 19% 상승했다. 그러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경제분석가 존 론스키는“경기가 하강국면일 경우 금리를 내리더라도 증시는 반등하기 전 큰 폭으로 내리게 마련”이라고 경고했다.이 경우 은행들의 투자손실이 늘어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회수로 이어지면 미 경기는 급속히 냉각될 가능성이 크다.첨단기업들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증시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한 상황에서 경제지표에만 의지하다가는장기불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퍼스트 유니언의 경제분석가마크 비트너는 미국의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5%에서 1%대로 하향 조정했다.하반기 경제회복을 염두에 둬 ‘V’자형이나 ‘U’자형 경기변동을 점치던 경제분석가들도 최근 증시폭락을 염두에 둬 장기 침체국면을 반영하는 ‘L’자형을 그리고 있다.이들은 FRB가 금리를 1%포인트 추가 인하해 일단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전망이 엇갈리지만 FRB도 추가적인 금리인하에는 긍정적이다. 백문일기자 mip@
  • 성장률·경상수지 목표치 하향조정

    정부는 경제성장률·소비자물가·경상수지 목표치를 당초보다 크게 낮추는 거시경제지표 전망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달러당 원화 환율이 1,300원을 넘어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초청 조찬강연에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이 경우 우리 경제성장률도 4%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당초 올해 경제성장률은 5∼6%로 전망됐었다. 진부총리는 “미국경제가 2%미만으로 성장할 경우 우리성장률도 4%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과 남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수출촉진책 등 대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총재도 이날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공공요금과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4%이내로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올해 물가목표를 3.7%로 잡고 있다.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3%이내’를 약속했었다. 전총재는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연속으로 4.2%올랐고 공공요금의 인상기여율이 46%에 달할 정도로 매우크다”며 “일본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원화환율도 불안한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요금과 환율의 두가지가 안정되지 않으면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 1달러 1,300원시대 안팎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300원을 한때 돌파한 데 이어 엔화약세가 멈추지 않는 이상 1,350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왜 오르나=엔-달러 환율 때문이다.19일 1,298원으로 출 발한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299원70전까지 올랐다가 엔환율이 주춤하자 진정기미를 보였다.오후장 들 어 다시 엔환율이 123.49엔까지 치솟자 원환율도 두차례나 1,300원을 돌파했다.한국은행 이창복(李昌馥)외환시장팀 장은 “시장내 달러 수급상황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 지난해 10월부터 엔환율과 동조화가 나타나기 시작해 지금 은 결속력이 더욱 강해졌다”고 지적했다.지난해 10월말보 다 원화환율은 12% 절하돼 엔환율 절하율(11.6%)과 비슷하 다. 외환딜러들도 최근의 원화환율은 엔환율의 움직임에 절대 적 영향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엔화약세면 1,350원까지=원화환율의 진정 여부도 엔-달 러에 달려있다.시장에서는 일본정부가 달러당 130엔,심지 어 140엔도 용인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심리가 팽배 하다. 미·일정상회담에서 엔화약세에대한 ‘제동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한 ‘엔화약세→원화약세’는 계속될 추세다. 외환은행 이정태(李正泰)외환딜러는 1,320원을 1차 저지선 으로 내다본 뒤 엔-달러가 125엔에 이르면 원-달러는 1,30 5∼1,310원,130∼140엔때에는 1,340∼1,380원까지 갈 것이 라고 예측했다.메릴린치도 최고 1,380원을 전망했다. 또한 환율절하의 속도는 물가 및 수출 부담 때문에 외환 당국의 제동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전 원- 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자 당국이 급히 구두개입에 나선 점은 시사적이다.때문에 원화환율은 당분간 엔환율과 동조양상을 보이되,절하속도는 엔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게 외환딜러들의 지배적 견해다.금융연구원 이병관(李炳官 )연구원은 “국제통화옵션 시장에서 나중에 엔화를 되파는 풋옵션 프리미엄이 되사는 콜옵션보다 2.1% 가량 높아 엔 화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140엔까지 갈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원-달러 환율 1,300원시대 국내영향·정부대책. 원-달러 환율 1,300원 시대를 맞아 거시지표가 흔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원화와 엔화 절하보다는 국제경제 침체 를 더 우려하고 있다.하지만 20일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일본의 불안도 진정세로 돌아서 엔화약세 행진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물가 비상=달러당 엔화 130엔 시대를 눈앞에 두 면서 달러당 원화도 1,300원을 한때 돌파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동반약세는 수출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치지만,수 입업자에게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엔화만 절하되면 수출경쟁력이 악화되겠지만 원화도 비슷 한 비율로 동반절하되면 나쁠 게 없다는 얘기다.하지만 제 3국 시장에서 경쟁관계인 전기전자,기계,자동차 같은 품목 에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같은 환율상승으로 원자재·중간재 수입가격이 높아져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한국은행은 환율이 10 % 오르면 물가가 1.5%포인트 인상된다고 밝힌다. ◆환율절하로 경기부양될까=환율절하가 경기에 미치는 영 향에 대한 논란이 엇갈린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연구위원은 “환율절하는 금리인하처럼 경기부양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경부 관계자는 “엔화와 동반절 하되기 때문에 경기부양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 다. 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연구위원은 “엔화약세가 일 본 경제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이며,미국의 산업계가 엔화약세를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응=재경부 관계자는 “비상대책에는 국제적인 경기침체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일본은 경기부양책을 쓰려 해도 수단이 별로 없지 만 우리의 경우 운신의 폭이 넓다. 우선적인 정책수단은 재정지출 확대다.세계잉여금 4조원 과 한국은행 잉여금 1조원을 합쳐 5조원 정도 추가경정예 산안 편성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국채발행 등을 통한 적자추경안 편성도 또 다른 방법이다. 미국식의 감세정책은 경제회복이 되는 시차 때문에 경기 부양 효과는 미지수여서 우선순위가 떨어진다. 금융정책으로는 현재 5%인 콜금리를 더 내리는 방법이 있 다.관계자는 “급격한 움직임이 없는 한통화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정부는 가능한 방안을 혼합해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 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환율 급등…물가 ‘초비상’

    엔화약세 여파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두차례나 1,300원을 돌파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이불안해지자 정부가 물가관리 등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연구기관장회의를 갖고 엔화가치의 하락 등 일본과 미국의 경제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대응책을 논의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달러당 지난주말에 비해 5원70전 오른 1,298원에 거래가 시작돼 한때 1,300원50전까지 올랐다가 1,299원20전으로 마감됐다. 이는 98년 11월17일(1304.50원) 이후 2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타이완달러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환율도 엔화 약세에 따라 원화와 비슷하게 오르는 동조화현상을 나타냈다. 정부는 1,2월에 이미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선 데 이어 이같은 원화가치 절하 효과까지 가세할경우 국내 물가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엔화약세의 지속에 대비,올해 거시경제 운용틀을 재점검하는 한편 추가경정예산안의 편성과 추가적인 금리인하 등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재정·금융정책수단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함혜리 박정현기자 jhpark@
  • 美·日 금리인하 호재 될까?

    국내 주식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일본의 제로금리 환원 영향과 20일(현지시간) 결정될 미국의 금리인하 폭이다.증시 관계자들은 일본은행이 19일 초단기금리를 0.15%에서 0%로 내리기로 함에 따라 일본의 금융시스템 불안에 따른 변동성이 줄어 단기적으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금리인하에 따른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 하락속도와 그 수준에 따라 국내경기 및 증시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금리인하 국내 파장=대우증권 김분도(金分道) 연구위원은 “일본의 금리인하는 예상했던 것”이라면서 “금융시스템 불안 등 내부적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그러나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엔화약세가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국내에는 수출경쟁력약화와 물가불안 등의 부담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엔화약세 복병=미국경기 침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지속되고 있는 엔화약세다.동원경제연구소 신진호(申眞昊)책임연구원은 “엔화가치가 절하될 때 국내주가가 강세인 적은 없다”면서 “특히 최근 엔화가치의 절하속도를 원화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20%쯤 절화된반면 원화가치는 10%정도 떨어졌다”면서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는 수출 주도형인 우리경제에 치명타를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위원은“엔화약세와 관련,G7의 공조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엔화약세가 지속된다면 원화의 동반약세를 이끌어내면서 외국인들이 보유 한국주식을 내다팔 수 있는요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미 금리인하=폭이 관건 미국 월가에서는 0.5%포인트와 0.75%포인트중 0.5%포인트가 6대 4 정도로 우세하다.최근미국 증시의 낙폭확대로 0.75%포인트로 확대되는 듯 했던금리인하폭에 대한 시장전망치는 지난주말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함으로써 0.5%포인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우증권 이영원(李瑩源)연구위원은 “금리인하폭이 시장기대에 못미치는 0.5%포인트에 그칠 경우 실망매물이 쏟아질 수 있고 미국시장의 실망정도에 따라 국내시장에 미치는 강도도 다를 것”이라면서 “0.75%포인트를 낮춰도 1월3일과 같은 폭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500선은 지지할것”으로 내다봤다.LG투자증권 박준범(朴埈範)연구원도 “연이어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동향이 경기하강이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효과는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경제 읽기] 세계증시 동반폭락 허와 실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고 그 이유까지 똑같은 것은 아니다.미국 나스닥 시장의 추락은 1차적으로 첨단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 경제의 침체가 주된 요인이다.그러나 기업들의 수익 악화 전망은 지난해 3월부터 예견됐고 미국 경기의둔화도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최근 들어 유독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하나는 기업 내부의 문제다.미국에선 연간 4,000억달러의 ‘회사 돈’이 이유없이 사라진다고 한다.총 매출액의 10분의1에 해당된다.비용을 줄이거나 이익을 부풀려 누군가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곤 했다는 것이다.투자가 급증했던 정보통신 등 ‘신경제’ 분야에선 ‘눈먼 돈’이 더 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호황일 때는 별 탈이 없었으나 거품이 빠지면‘검은 돈’의 탈출구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최근 미국 첨단기업들의 대주주들이 보유주식 처분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기업들의 실적과 수익전망 발표를 전후해 집중적으로 판다고 한다.자금확보 차원일 수도 있으나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내부정보를 알고 1,22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팔아 조사를 받고 있다.제2,제3의 베조스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일본은 시장 시스템의 문제다.구조조정의 지연으로 금융기관들이 썩을대로 썩었다.10년간 침체를 거듭하면서 정부 재정은 바닥을 보여 자체 회생력을 잃었다.부동산 가격과 생산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은 일본시장의 자체규모를줄이고 있다.여기에 정치불안이 가중됐지만 이를 헤쳐나갈‘해결사’는 나타나지 않았다.미국 증시가 폭락하지 않아도일본 증시는 스스로 무너질 요인을 오래 전부터 안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은 서로 폭락의 기폭제로 작용할 뿐이다. 중개무역에 의존하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경제대국인 미국과일본 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유럽 증시는 나스닥 지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영향을 받는다.우리나라도 수출의존도가높아 미국 증시의 변동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그러나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하는 것은 이상하다.차라리 우리와 밀접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증시에 더 신경을써야 한다.일본 증시를 미국의 종속변수로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나스닥 지수가 폭락했기 때문에 우리증시도 폭락한다는 ‘일차방정식 해석’은 사라져야 한다.미국 증시에 두통제거용인 ‘아스피린’이 요구될 때 우리에게는 체질강화용인 ‘인삼’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백문일 기자 mip@
  • 日 ‘금융위기’ 美 ‘불황 늪’ 경보

    ■침몰직전의 日경제. 일본 경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우려가 위험수위를 넘었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15일 “일본 경제가 심각한 단계”라고 말했다.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피치 IBCA가 14일일본 내 19개 은행의 신용상태를 ‘부정적 관찰대상’으로조정하며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을 시사하자 ‘일본의 금융위기가 임박했다’는 진단이 세계증시에서 쏟아졌다. 도쿄시장의 닛케이지수가 15일 심리적 지지선인 1만2,000을 회복했으나 기반은 허약하다.엔화가치는 연일 하락,사흘째 달러당 120엔대를 유지했다.국제통화기금(IMF)이 예측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도 1.8%에서 1%로 하향 조정됐으며 1월 중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4.2% 하락했다. 위기의 진앙지는 일본의 시중은행들이다.세계 최대의 은행그룹인 미즈호를 비롯한 다이와,미쓰이 등 19개 은행의 지불능력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이들의 부채는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10%와 맞먹는 64조엔.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5,290억달러로 634조원에 이른다.특히 연일 폭락하는은행 주가와 대출의기반인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일본 은행의 자산가치를 급감시켰다.현재 장부가를 적용하는 회계기준을 실거래 가격으로 전환할 경우 일본 은행의 상당수는 부도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본 은행들이 부도를 피하려고 자금회수에 나서면 세계금융시장은 큰 혼란이 예상된다.당장 아시아 비중이 높은미국계 시티그룹의 주가는 14일 6% 하락했으며 영국계 HSBC은행과 스코틀랜드은행의 주가도 각각 5%씩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을 포함,생산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은기업투자와 소비수준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실업률은 전후 최고치인 4.9%까지 치솟았다.모리 총리는 이날 당정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증시부양기금 설치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공적자금 지원,금리제로(0) 정책 등을 논의했으나 붕괴직전의 재정상태 때문에 위기에 대한 불안심리를 잠재우지는 못했다.차기 총리를 둘러싼 정치공백도 혼란을 가중시켰다.일본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는 당분간 어려울것으로 보인다. ■추락하는 美경제.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14일 1만선 밑으로 떨어지자 뉴욕증시의 중개인들은 ‘미 경제의 항복선언’이라며 경악을 금치못했다.‘신경제’의 거품이 꺼지면서 나스닥 지수의 폭락은 다소 예견됐으나 ‘구경제’의 블루칩마저 폭락하자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국면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대폭으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1·4분기 중 발표된 미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은 정보통신 뿐 아니라 도·소매,자동차,항공 등 전 산업에 걸쳐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팽팽히 맞서던 미 경기논쟁은 비관론쪽으로 기울고 있다.각종 경제지표 또한 호전되지 않는데다 벼랑 끝에 몰린 일본 경제의 금융위기는 미국 경제의 동반추락을 경고하고 있다. 1월 중 매출액 대비 산업재고 비율은 당초 예상했던 0.1%보다 훨씬 늘어난 0.4% 증가했다.이는 현재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활동이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다.6개월 앞선 경기동향 지수인 소비자 신뢰지수도 2월 중 106.8로 4년반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당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2월 중 소매시장의 매출액은 오히려 0.2% 감소했다.게다가 미 증시의 이번 폭락은 일본발 금융위기에서 비롯돼일본 경제가 조기에 회복되지 않으면 87년 ‘블랙 먼데이’와 달리 장기간 침체할 가능성이 크다.미국 기업과 가계의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와 소비가 감소하는 악순환에 빠질수도 있다.때문에 증시전문가들은 장기 침체를 막기 위해 1%포인트까지 금리인하를 바란다. 그러나 FRB는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으며 20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FO MC)에서도 연방기금 금리를 0.5∼0. 75%포인트 정도 내릴 전망이다.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채권운영자인 태평양투자운영사의 빌 그로스는 “금리를 20일 0.75%포인트 내린 뒤 4월에도 추가적으로 0.75% 인하할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되지 않거나 금리인하폭이 미미할 경우 미국 경제와 증시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기자 mip@. *美·日 경제위기, 국내 영향과 대책. ‘98년처럼 아시아에 금융불안이 다시 오나’ 일본발 금융위기로 15일국내 주가와 환율이 크게 요동치다가 막판 안정세를 회복했다.하지만 일본 금융위기가 언제닥칠지 몰라 긴장감을 쉽게 떨치기 어려운 실정이다. 국제 주식시장의 여파가 국내 주가와 환율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국제금융센터 이희두(李熙斗) 선임연구위원은 “주식시장에서 일본자금이 이탈해 외환시장에서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본자금이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남아 환율을 출렁이게 하고 있다.달러당 120엔의 엔화 약세도 한몫을 하고 있다.일본이금융위기를 해소할 특단의 대책이 없기 때문에 환율불안은쉽사리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의 경제주간지인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는 최근호에서 일본이 경제회복을 위해 엔화 평가절하를 단행한다면 아시아 국가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일본이 제로금리 회귀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라는 조치를 취했지만 ‘약발’이 안 통하고 있다.이제 유일한 해결책은 엔화 평가절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형 금융기관들이 ‘3월위기설’을 넘기지 못하고 부실기업과 함께 동반도산하는 사태가 우려된다. 지난 98년 상황이 재연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없다.쉽게 말해 달러당 원화환율이 98년처럼 급등한다는 얘기다.당시 달러당 원화환율은 1,900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98년식의 환율위기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한다. 이희두 연구위원은 그 근거로 “환율제도가 신축적이어서외국인 자본의 대량 이탈 가능성이 낮고 외환보유고도 1,000억달러에 달해 충분한 점”을 들었다. 일본이 3월 위기를 무사히 넘기면 4월부터 안정세를 찾을가능성도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나스닥 2000 붕괴·닛케이지수 동반폭락 안팎

    ◆ 美·日 경제 추이. 미국의 나스닥지수 2000 붕괴로 전세계 증시가 13일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일본의 닛케이지수도 12,000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는 새로운 기록을 양산했다. 심리적 공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세계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하지만 일본경제는 내부의 정치·경제적인 불안요인이 겹쳐 앞으로도 상당기간 위기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관망해야 할 미국경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사가 8,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 투자가들의 투매를 부추겼다.기술주와 전통주가 동반 폭락한데다 다우지수마저 폭락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실러 교수는 미국 주가의 하락이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마존 닷컴 창업주인 제프베조스도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닷컴 등 인터넷주는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진정될 때까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경제동향실장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라고 말했다.정보통신(IT)분야에서 10년동안 쌓여온 거품이 빠지는 조정국면이 주가에 반영됐을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조만간 상승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우외환의 일본경제 3월 금융 위기설이 나돌던 일본 경제는 나스닥 지수 폭락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미국 나스닥지수는 9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일본 닛케이지수는 85년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일본의 문제점은 나스닥 폭락영향,금융위기,정치불안,정책대안 부재 등의 4가지로 모아진다. 미국의 증시불안은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금융위기설은 우리나라의 현대건설 같은 부실기업이 득실거린다는 데서 출발한다.일본의금융기관들은 다수의 부실기업을 끌어안고 있으며, 이달 결산을 앞두고 부실기업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은행 부실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다 모리 총리의 퇴진을 둘러싼 정치불안은 후임 총리가선임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최근 긴급경기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금리인하나 재정지출 확대 같은 특별 대책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경제의 이같은 불안은 동남아 외환불안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박정현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국내경제 파장. 13일 미국 나스닥지수 2000 붕괴와 일본 닛케이지수 16년만의 최저라는 ‘뉴욕·도쿄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하지만 미·일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의 특성상 이들 두나라의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경제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환율 5%상승시 경상흑자 10억달러 감소 달러당 엔환율은12일 현재 120.46엔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계량경제모형에 따르면 엔화 환율5% 상승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하고,경상수지는 10억달러악화된다.엔화가치 하락은 일본제품의 가격하락을 의미해 우리나라 제품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으로 물가불안 우려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최근 원화 환율과 엔화 환율의 연동 양상이 강해지고있는 데다 원-엔 환율이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은 수출경쟁력에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엔환율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1,300원대까지 오를 경우 물가압력이 심해지게 된다.경기침체에 대응할 통화정책 수단을 잃게돼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수출 대미 수출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21.8%,대일비중은 11%이다.대일수출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은 없다는게 정부 주장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일수출비중이 꾸준히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내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적지 않다. 특히 미국의 IT(정보기술)산업 붕괴는 직격탄이될 수 있다. ■3분기 경제회복,빨간불 정부·한은·민간경제연구소들의잇단 3분기 경제회복론은 미국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따라서 미국의 IT산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총통화증가율 경쟁국중 최고

    우리나라의 통화증가율이 선진국은 물론 주요경쟁국 중에서도 가장 높아 인플레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은 9일 ‘총통화(M2)증가율 국제비교’라는 자료에서한국의 총통화증가율은 지난 95년 15.6%에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27%로 높아졌고 99년 2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다소 낮아졌지만 25.5%로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95년 3%,98년 4.4%,99년 3.7%,지난해 2.1% 등으로 낮은 수준이다. 대만도 95년 9.4%에서 지난해 6.5%로 낮아졌고,홍콩은 10.6%에서 8%대로 떨어졌다.싱가포르는 8.5%선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무려 12배,대만·홍콩·싱가포르등에 비해 3∼4배나 된다.미국은 7.3%,노르웨이 9%,뉴질랜드5.3%,호주 4.4% 수준이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통화증가율과 물가상승률이 깊은 연관을 갖고 있어 높은 통화증가율이 지속되면 물가불안을 초래할 위험이 크다”면서 “통화증가율을 낮춰 인플레 기대심리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은행 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금융 자율화·개방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통화량과 실물지표간의 괴리감이 갈수록 벌어져 통화량을 가지고 유동성 사정을 판단하거나 정책대응을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때문에 한은은 외환위기이후 중심통화지표를 M2에서 M3(총유동성)로,올들어 다시 M3에서 금리로 바꿨다. 강부총재보는 “중심지표가 아닌 M2를 놓고 비교하는 것은의미가 떨어진다”며 최근의 인플레 기대심리는 수요측면이아닌 비용측면에서 비롯된다고 덧붙였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sskim@
  • 추락하는 엔… 日경제도 추락?

    일본 경제가 심상치 않다.달러화 대비 엔화는 20개월만에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실업률은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4.9%를 기록했다.이로 인해 일본의 실업자 수는 이미 320만명에육박하며 경제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와 가계지수는연일 악화되고 있다.지난해 말 불황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는 듯했던 일본 경제가 2월을 고비로 힘없이 무너지고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재무장관은 7일 일본 경제의 급속한 후퇴를 경고하며 수출 증대와 내수시장 활성화를위해 엔화 약세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도 경기부양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국제 외환시장에서 즉각엔화 약세로 이어져 유럽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20. 25엔까지 치솟았다.도쿄시장에서는 8일 오후 3시 현재 120.02엔으로 거래돼 99년 7월 120.98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15일에도 엔화가 달러당 119엔까지 올랐지만 지금처럼비관적이지는 않았다.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가 65% 감소한 가운데 가계지수는 19개월째 하락하고 있다.도매물가지수는 1월중 0.3%,2월중 0.4% 하락,디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디플레이션은 기업의 자산가치를 하락시켜 투자감소와 주식시장 침체를 부르고 다시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이어지고 있다.도쿄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일 8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0.5%안팎 증가하는데 그쳤다.올해 1·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또는 제자리 걸음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미국 경제의 둔화는 일본의 수출을 막는 등 각종 경제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미국이 무역수지적자를 자본유입으로 보전하려는 ‘강한 달러’ 정책을 유지하는 한 엔화가치는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문제는 엔화 약세로 일본 경제가 회복되느냐 하는 것.전문가들은 엔화 약세에도 불구,정치불안과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부동산시장의정체,붕괴 직전의 재정 등은 일본 경제를 수렁으로 몰고 있다고 분석한다. 게다가 엔화의 약세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결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경제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우리나라의 경우일본 엔화가 10% 떨어질 때 수출은 33억달러에서 최고 65억달러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수입은 21억∼34억달러줄어 무역수지는 12억∼32억달러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금리인하를 비롯해 경제회복을 위한 비상대책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그러나 현재로선 금리인하와 엔화 약세 등이 기업의 투자를 살리고 가계의 소비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JP모건의 경제전문가인 제임스 말콤은 “생산활동은 붕괴상태이며 증시 또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말했다.비생산 부문의 기업도 더이상 수익을 내지 못해 일본 경제가 10년 침체 끝에 불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백문일기자 mip@
  • 콜금리 안내릴듯

    금융통화위원회는 8일 정기회의를 열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할 예정이다. 7일 한국은행과 금통위에 따르면 금통위원들간에 동결론이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A금통위원은 “2월 수출이 135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물지표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다”면서 “고려산업개발 부도라는 악재가 터졌지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좀더 지켜봐도 되겠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이어 “다른 금통위원들도 이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고민을 덜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B금통위원은 “콜금리를 잇따라 내리면 자칫 경제가 정말나쁘구나 하는 부정적 심리를 실제 이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에는 기다리며 지켜볼 때”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미국의 이라크 공습으로 산유국 동향이 심상찮아 유가가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 대학등록금 인상 등 물가도 아직 불안하다. 전년동월대비 2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이어 여전히 4%대다.환율마저 치솟고 있다. 대통령이 ‘3%이내 물가안정’을 강조한 점이나,전철환(全哲煥) 총재가 ‘국공채 과열’을 경고하면서 콜금리 동결 사인을 시장에 준 것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
  • ‘게걸음 증시’ 금리가 최대변수

    주식시장이 뚜렷한 호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여서 국내·외 금리인하 여부가 단기적으로 최대 변수가 될 것 같다. ■금리는 장세돌파할 유일한 변수 증권업계의 관심은 8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에쏠려있다. 은행권에서는 물가불안 때문에 콜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많다.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대비 0.2%에 그쳤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4.2%나올랐기 때문에 콜금리 인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증시에 미칠 ‘약효’에큰 기대를 걸지는 않으면서도 현재의 장세를 돌파할 수 있는유일한 변수는 금리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SK증권 장근준(張根準)연구원은 “콜금리 인하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가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고기업실적이 저조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회복보다는 금리인하가 가져올 모멘텀을 기대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오는 20일(현지 시간)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점쳐지면서 미국주식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증권 전진오(全辰午)연구원은 “미국시장은 공격적인금리정책이 필요없다고 보면서도 경기침체 국면을 인정하지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미 선물시장에서는 0.75%포인트의 하락률이 반영되고 있어 20일 0.5%포인트 이상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낮추더라도 국내 주가가 당장 큰 폭으로 오른 것보다는 서서히 저점을 높여갈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최진욱의 미국증시 보기/ ‘2월 노동보고서’ 내용 주목해야

    세계증시를 강타했던 미국증시의 급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지난주말 2,100선을 지켜낸 나스닥지수는 소폭이긴 하지만월요일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나스닥지수가 지난해 이맘 때보다 58%나 폭락했지만 향후미국경제와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고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조기금리인하 가능성이 사그라지면서관망세가 시장을 휩쓸고 있다.세계경제의 한축인 일본경제의 불안도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제한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금요일 오전(현지시각) 발표될 2월 노동보고서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1월 4.2%였던 실업률이 다시 0.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FRB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물가불안을 야기할지 모르는 시간당 임금상승률 역시 관심사이다.임금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2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일부에선 지난주 앨런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을 확대 해석해 0.75%포인트의 금리인하도 전망한다.이같은 전망이 빗나간다면 5월15일과 6월28,29일로 잡혀있는 FOMC에서 모두 1%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이뤄져 상반기에 연방기금금리는 5.5%에서 4.5%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는게 월가의 예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지출의 움직임이다.소비가 살아나지못하면 경제지표가 호전된다고 해도 미국경제와 주식시장의회복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소비가 늘어나는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미국시장이 대세상승기로 접어들 수 없다는 사실은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최진욱 ㈜유에스인포 해외증시분석팀장 대한매일 뉴스넷 제공 kdaily.com
  • 귀농자 도시U턴 는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왔던 귀농자들이 다시 농촌을 떠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도내로 돌아온 귀농자는 모두 1,275명이다. 이 가운데 10.3%인 131명이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행을 택했다.97년 197명이던 귀농자가 98년 610명,99년 382명,지난해 111명 등으로 해마다 크게 감소한 반면 농촌정착에 실패한 후 도시로 떠난 이주자는 97년 9명,98년 58명,99년 37명,지난해 27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북도도 역시 지난해까지 귀농한 775명 가운데 도시 재취업이나 농사실패,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다시 농촌을 등진 이농자가 102명(13.2%)에 달한다. 전북도는 98년 이후 도내 귀농인구가 1,570농가 4,8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가운데 다시 농촌을 떠난 경우는 18%인 288농가에 이른다. 이처럼 귀농자들이 다시 농촌을 떠나는 것은 대부분의 귀농자가 특별한 기술이나 영농계획없이 농촌정착을 시도한데다정부가 지원하는 ‘영농창업자금’도 가구당 1,000만∼2,000만원에 불과해 영농기반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또농산물가격 불안정,판매부진 등 영농조건도 나빠지고 있다. 실제 층남·북도가 지난해까지 지원한 영농창업자금은 각각 72억6,000만원과 52억4,700만원에 불과,전체 귀농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사람만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올 부터는 이 자금마저도 지원이 중단된 상태여서 귀농자들의 재이농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시에서 일자리를 잃고 농촌에 내려온귀농자가 대부분 30∼40대로 짧은 기간에 수지타산이 맞지않을 경우 이를 견디지 못해 다시 농촌을 떠나고 있다”고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기자 shlim@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