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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수업료 인상 석달 늦춰/2분기로… 공공료인상 최소화

    ◎기획원 물가대책 정부는 앞으로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을 최소화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시기를 연중 분산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1월부터 올리기로 했던 중·고교수업료를 2·4분기부터 올리고 대신 1·4분기에 거두지 못한 미징수분 5백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1일 국회경과위에 보고한 「94년도 물가안정대책」에서 누적적자가 커진 지하철과 철도·버스·택시요금을 인상했지만 여타 공공요금의 인상요인은 자체 경영혁신을 통해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공공부문의 민영화를 추진,공공요금의 현실화요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공공서비스의 수준과 전체물가에의 영향,이용자의 부담정도 및 경영상태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조정하기로 했다. 또 경기회복과정에서 부동산투기가 재발되지 않도록 투기추적이 유용한 개인별·세대별 주택전산망 등 부동산종합전산망을 구축하고 독과점품목의 부당한 가격인상과 담합인상을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설날의 떡쌀수요에 맞춰 정부가 보유한 양곡을무제한 방출하고 마늘·양파 등을 대량저장한 업체의 매점매석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 자동차·소주값 담합인상 혐의/현대·대우·진로 등 조사 착수

    ◎개인서비스료도 집중 단속/물가대책회의/물가관리 상한없이 탄력운용 정부는 5일 최근 공공요금 인상을 계기로 일부 서비스 요금 및 공산품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점을 중시,현대·대우·기아자동차 등 승용차 제조업체와 진로 등 소주제조업,이·미용업,요식업,목욕업 등 개인 서비스 업자들에 대해 공정거래법상의 담합 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년 목표를 정해 관리하던 물가를 올해부터는 억제목표를 정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관리,불가피한 품목의 가격을 현실화,가격구조의 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10개 부처 차관급과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소집,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관리에 두어 국제경쟁력 배양에 주력하되 공산품 가격이나 개인서비스 요금을 담합이나 편승에 의해 올리는 것은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최근 인상된 서비스 요금과 공산품 가격이 편승 인상되거나 사업자간 담합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보고 30여명의 직원을 동원,서울·경기지역의 이·미용업,요식업,승용차 제조업,소주 제조업 등에 대한 담합여부의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담합이 밝혀질 경우 가격의 원상회복 명령,과징금 부과,고발 등 최대로 강력하게 제재하는 한편 다른 업종에서도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 혐의가 있을 때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물가대책 차관회의는 특별관리 대상 생필품을 현재의 쌀·쇠고기 등 20개에서 두부·마늘·양파·전월세 등을 추가한 30개로 늘려 피부물가 안정에 주력키로 하고 시·도지사가 지역주민 편익차원에서 서비스요금의 인상시 사전조정 역할을 하도록 했다.1백40개 품목에 이르는 독과점 품목의 경우 가격이 오를 경우 관세율을 내리고 잔존 수입장벽을 없애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가격인상에 따른 부당이득이 예상될 경우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거시경제 측면에서 총통화의 안정적 관리,임금의 안정적 인상 유도,대형 국책사업의 균등 집행,투기억제를 위한 종토세의 과표현실화 (21.3→25%)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물류체계의 개선,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인허가 철폐,관세 인하 및 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한차관은 『경쟁력 배양을 위해 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에 두겠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가관리가 자율성의 원칙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서 정부가 물가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연말 서비스료인상 집중 단속/정부/합동반 투입…음식료등 매일 점검

    ◎공공료인상 내년 4월이후로 내무부는 7일 연말연시를 틈타 음식료·목욕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오를 우려가 크다고 보고 합동단속반을 집중투입해 요금인상을 억제하기로 했다. 임경호내무차관보는 경제기획원 교육부 국세청등 관계부처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인서비스요금 안정대책반」회의를 열고 오는 15일부터 설날인 내년 2월10일까지를 개인서비스요금 안정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특히 1천7백74개 합동단속반을 가동,음식료및 목욕료등의 가격을 매일 점검하고 개인서비스 관련사업자단체의 간담회도 열어 학원수강료등의 요금인상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내무부는 또 내년초 교통·유류·상수도요금등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면 물가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부처및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내년 4월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 근본원인부터 고쳐나가자/정신모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모범 택시가 생긴지 몇달이 지났다.급할 때 몇 차례 타 보니 주머니 사정만 괜찮다면 탈 만 하다는 느낌이다.주변에서도 모범 택시를 칭찬하는 얘기들이 꽤 많다. ○모범택시 성공 이유 별도로 기사를 둔 기업의 중역들도 최근 모범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필요할 때 언제나 탈 수 있고,친절한 서비스가 있으며,편안하고 안전해 믿음직하기 때문이다.특히 저녁 약속이 있을 때 몇 시간씩 기사를 기다리게 하느니,요금이 비싸도 여간 편리하지 않다는 것이다. 모범 택시의 요금은 일반 택시의 3배 가량된다.이처럼 값이 비싸도 승객들이 흡족해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비싼 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존 중형 택시의 행태는 여전하다.합승이나 과속,신호위반,끼어들기 등은 이미 그들의 특권(?)으로 치부될 지경이다.더 이상 비난하려는 사람들도 드문 것 같다.으레 그러려니 하고 포기한 상태이다. 똑 같은 택시인데 왜 이리 차이가 날까.한마디로 요금 격차에 따른 서비스의 차이 때문이다. 모범 기사들도 종전까지는 중형 택시를 몰던 사람들이었다.그러나 모범 택시를 몰면서부터 명실상부한 「모범」으로 바뀌었다.이는 현행 중형 택시의 문제가 사람이 아니라 제도에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중형 택시의 수많은 문제들은 대부분 먹고 살기 위한 기사들의 불가피한 선택 때문에 빚어진다.그들도 난폭 운전이 자신의 생명을 담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위험과 무리를 감수하는 것이다. 합승,승차거부 등의 불친절과 난폭 운전을 조장하는 주범은 저임과 중노동이다.모범 택시의 전형으로 흔히 꼽히는 영국 런던의 택시 기사들도 우리와 같은 조건이라면 그처럼 훌륭한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실제 물어야 할 비용을 덜 부담하면 당연히 해당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은 떨어지게 돼 있다.행정력으로 목욕탕 요금이나 대중 음식 값을 묶어놓는 경우 소비자들이 익히 경험해 온 상식이다.예컨대 물가안정을 위해 설렁탕 값을 동결하면 그 내용물이 부실해지게 마련이다.업자들 역시 수지타산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보다 제도문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낸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의 원인 역시 마찬가지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민간업자가 희생정신을 발휘해서 적자를 무릅쓰며 낙도 주민들을 위해 배를 띄울 수는 없다.또 그렇게 기대해서도 안된다.정부의 보조를 받고도 적자를 내는 선주가 얼마나 안전관리에 충실할지는 불문가지이다. 겉으로만 보면 7백80원이라는 배삯은 낙도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였는지 모른다.국고보조를 최소로 줄인 것 역시 국민의 세금을 아끼려는 알뜰한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어느 경우에나 적용된다.갑자기 나타난 모범택시가 합승과 담을 쌓은 간단한 이치를 되새겨야 한다. ○“싼게 비지떡” 입증 해당 부처 장관을 바꾸거나,감독철저니,단속강화니 하는 천편일률적 엄포를 놓는다 해도 이런 구조적 문제는 절대로 해결되지 않는다.이미 수많은 대형 사고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택시요금을 올릴 때마다 서비스 개선을 다짐한 것이 수십 차례이건만 오늘날의 중형 택시는 여전히 그 꼴이다.근본 이유는 제쳐놓고 겉으로 나타난 문제의 미봉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민간이 도저히 운영하기 어려운 사업은 정부가 직접 맡는 방법을 고려해 봄직 하다.보조나 적당히 주고 민간에게 운영을 맡기는 것은 정부의 고유 업무를 소홀히 하는 직무유기나 마찬가지이다.
  • 권총 밀반입 기도/러인 1명 잡혀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7일 미제 권총 1정과 실탄 9발을 화물가방속에 몰래 숨겨 들여온 파나마선적 소피안호 러시아인 통신장 티토프 바실리씨(47)를 총포도검및 화약류단속법위반 혐의로 입건,부산 중부경찰서에 넘겼다. 티토프 바실리씨는 이날 상오 11시25분쯤 부산시 남구 감만동 제7부두에서 은박지에 싼 권총과 실탄 9발을 화물가방속에 몰래 숨겨 통관하려다가 세관의 X레이 투시기에 의해 적발됐다.
  • 백화점 선물판매 입회조사/3백만원이상 구입 과세자료로/국세청

    국세청은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전국 53개 백화점의 선물 상품 판매실태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21일 대형 백화점 특판부서의 선물상품 판매와 관련해 수입금액을 적게 신고하거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각 세무서의 물가 단속반을 동원,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13개시 53개 백화점의 선물상품 판매실태 점검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번 점검에서 특히 육류·주류·식품류·의류·구두·잡화 등 점검 대상 종목에서 3백만원 이상을 사는 사람들을 관리,과세에 활용하기로 했다.
  • 추석 성수품 사재기 집중단속/정부 가격안정대책/출하물량 매일 점검

    정부는 조기·과일·마늘·양파등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민간보유물량이 적기에 출하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이들 품목에 대한 사재기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1일 하오 김정용제2차관보주재로 농산물유통국장,축산국장등 관계국장과 농·수·축협 및 유통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농산물을 저장·판매하는 2백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매일 출하물량을 점검하고 경찰청·국세청·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주요 농수산물을 매점 매석하는 중간상인 및 유통업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농림수산부는 이와함께 정부비축농산물 가운데 참깨와 콩등 2개 품목의 방출가격을 현행보다 25% 내리고 콩·김·마늘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주 1회 공매하던 것을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최근 주요 추석성수품 가격동향을 보면 참조기가 한마리에 지난 5일 1만4천5백원에서 15일 1만5천원,20일 1만5천6백66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등 일부 상승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농수산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거나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은 정상적인 수요이상 물품을 사들이기만 하고 방출하지 않아 과다보유할 경우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있다.
  • “추석 물가안정·민생치안 만전”/황 총리(국무회의:16일)

    ◎“광주전국체전 관계부처 협조” 당부/이 내무 16일 국무회의에서는 재무부의 상품권법개정안등 경제규제완화에 대한 주요법률안들이 대거 의결됐다.정기국회가 개회됨에 따라 1백80여건의 개혁법안을 회기안에 처리하기 위한 정부의 행보도 빨라져 이날 각의에서는 평소보다 2배이상 많은 24건의 법령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날 각의에서는 김도언 신임검찰총장에 대한 정부인사발령안이 회의시작 1분만에 이견없이 통과됐다. ○…황인성총리는 물가안정과 치안질서 확립등 일일이 항목을 꼽아가며 추석을 앞두고 사회기강이 해이해 지지 않도록 정부가 지도단속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 황총리는 『아직도 일부 기업인들은 추석을 앞두고 그동안의 관행을 의식해 「공무원들에게 떡값이라도 줘야 되는게 아니냐」며 고민하고 있다』면서 공직자들의 금품수수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이번 추석이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라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법률개정안이 경제부처로부터 대거 상정되자 정부법안을 총괄 심의하는 법제처의 황길수처장은 『규제완화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견제역할을 자임. 황처장은 업체끼리의 가격담합행위등을 예로 들며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 민간 자율에 맡기는 것은 민주주의정신에 비추어 바람직하지만 일반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 이와 관련해 유치원·노인정·어린이놀이터등 공동주택의 건설규제를 다소 완화하는 내용으로 건설부가 제출한 주택건설기준규정 개정안도 다소 논란. 『공동주택을 건설하려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규제완화로 볼 수 있으나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에 대해 황총리가 이원종서울시장에게 의견을 요청했던 것. 이에대해 이시장은 『저공해공장인 데도 규제에 묶여 택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다』며 『주택보급을 늘리는 차원에서도 규제완화조치는 의미가 있다』고 답변. ○…다음달 11일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관련해 이해구내무부장관은 『대전엑스포에 눌려전혀 국민들의 관심밖』이라며 한숨. 3월 광주를 방문한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번 체전을 영·호남인을 비롯한 온 국민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준비작업을 벌여온 이장관은 『대회일이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전혀 국민홍보가 안돼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공보처등 관계부처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 ▲여권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증권투자신탁업법개정안 ▲공인회계사법개정안 ▲자본시장육성법개정안 ▲상품권법개정안 ▲주식회사외부감사법개정안 ▲단기금융업법개정안 ▲출입국관리법개정안 ▲징발재산정리특별조치법개정안 ▲방어해면법개정안 ▲특수교육진흥법개정안 ▲농약관리법개정안 ▲사료관리법개정안 ▲철도법개정안 ▲국유철도재산활용법개정안 ▲관광진흥법개정안 ▲협동연구개발촉진법개정안 ▲수질환경보전법개정안
  • 추석물가 흔들림없게(사설)

    앞으로 3주정도 남아있는 올 추석의 물가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추석성수품의 대부분이 농수산물이지만 올해는 이상저온현상으로 벌써부터 농수산물값이 심상치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여기에다 금융실명제로 8월통화량이 관리목표를 크게 초과했을 뿐아니라 기업자금난완화를 위해 추석전후에는 4조7천억원의 돈이 더 풀릴 예정으로 있다.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예년의 경우 추석을 전후한 물가는 아무런 인상요인이 없이도 들먹거려왔다. 내무부가 7일 관계부처물가담당자회의를 열어 추석물가대책을 서둘러 협의한 것도 올해의 특수상황에 따른 이같은 물가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내무부의 추석물가대책은 쌀·쇠고기·조기등 28개 성수품을 중점관리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의 편승인상과 매점매석등 불공정한 상거래행위를 행정력을 통해 집중방지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여러 복합요인이 있는 올추석물가가 이같은 행정력동원만으로 효과있게 잡힐지 의문이 아닐수 없다.공급물량의 부족으로 오르는 것은 어떠한 수단이 동원될 것인지,또 풀려난 돈이 소비수요화될 때는 무슨 방법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수단의 제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가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경제기획원이 이러한 모든 수단을 망라한 보다 실천적이고 효과있는 추석물가대책을 마련토록 해야할 것이다.정부는 올들어 8월말까지의 소비자물가가 4.4%상승,비교적 안정세에 있다고 보고있는 것같다.또 실명제로 인해 돈이 통화억제목표를 초과했다해도 그돈의 대부분이 제조업쪽으로 들어가고 현금보유율이 높아진 탓으로 소비수요와는 직접연관이 없다고 보고있는 것같다. 그러나 농산물중 신선식품값은 이미 11.2%나 상승했고 여러상황으로 보아 이러한 상승추세가 완화될 전망은 없다.특히 풀린 돈이 물가에 영향을 줄수 있는 시기가 지금부터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농축수산물의 경우 감산에의한 가격상승이상으로 감산을 틈탄 유통폭리가 컸다는 사실에서 유통단속이 올추석성수품가격안정의 요체가 돼야 할 것이다.중간상과 창고업자 운송업자들에 의한 부당한 가격인상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이와함께 공급부족물량에 대해서는 정부비축분을 적기에 최대한 방출함으로써 공급애로를 줄여나가야 할것이다. 생산자금으로 풀린 돈이 소비자금화 안되도록 하는 대응조치도 물론 필요하다.올추석물가는 금년전체물가를 결정지을 수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다.그렇지 않아도 불황속의 물가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그어느때보다 정부의 비상한 물가안정노력이 있어야한다.
  • 기상이변과 농산물 가격안정/김정롱(기고)

    ◎공급 부족땐 「규모의 소비」로 대응 최근 우리나라는 13년만에 겪는 이상저온과 일조양 부족등으로 인한 냉해때문에 주곡인 쌀을 비롯해서 과일·채소등 거의 모든 농산물의 성장이 더디거나 결실이 부진한 형편이다. 이로인해 농민들은 수확이 감소되어 소득이 줄어들 것을 걱정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생산이 부족한 농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을 염려하고 있다. ○협력­고통분담절실 올해는 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물가안정기반을 확고하게 다져야 할 첫해이기 때문에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임금인상을 자제하거나 공산품의 가격인상을 억제하는등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같이 중요한 시기에 불어닥친 이상저온과 이로인한 농작물 피해는 물가안정에 적지않은 위협이 되고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자인 농민,소비자 그리고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고통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생산자인 농민은 앞으로 최종 수확기까지 농작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여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이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비자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즉 일기불순 등으로 특정 농산물의 공급이 여의치 못한 경우에 그 품목의 소비를 고집하게 되면 가격은 폭등하게 되고 또한 가계에 깊은 주름이 오게되는 것은 자명한 이치일 것이다. 이럴 경우에 소비자의 지혜로운 소비행위는 가계,나아가서는 나라경제 전체에 큰 도움이 된다. 한여름에 고랭지에서만 생산되는 배추가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부족한데도 굳이 먹으려고 하다면 배추로 만든 김치는 「금치」가 될 수밖에 없음은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농산물은 자연조건에 의해 생산이 좌우되기 때문에 공급의 변화가 심하고 공급량에 따른 가격변화가 크기 때문에 3∼5%정도 공급이 넘치거나 부족할 경우 그 가격은 20∼30%수준의 폭등 또는 폭락을 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요량에 따른 가격변화도 또한 크기때문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행동여하에 따라 가격진폭을 일정수준에서 최소화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걷잡을 수 없는 가격폭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농산물이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5∼10% 부족할 경우 각 가정에서 조금씩만 소비절약을 하거나 대체식품으로 소비를 전환하면 수급안정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수급조절이 최대관건 그러나 소비자들이 서로 자제하지 못할 경우,가격폭등을 유발하게 되어 부득이 긴급수입을 함으로써 막대한 외화를 낭비하게 될 뿐만아니라 생산농민에게도 큰 피해를 주게된 예를 우리들은 지난 1978년도의 고추수입에서 너무 뼈저리게 경험한바 있다. 때문에 자연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농산물의 경우 가격안정을 위해 소비자들의 지혜가 필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며 특히 올해같이 작황이 순조롭지 못할 때에는 더욱 그렇다. 올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는 우리나라만 겪는 현상이 아니고 세계도처에서 일어나고 있고 그 피해 역시 전례없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세게적인 기상재해와 이로인한 농산물 수확감소는 어쩌면 인간의 무절제한 자연환경 파괴등으로 매년 겪게될 연례적인 현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비관적인 견해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유통질서 확립 필요 이처럼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 정부는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은 물론 소비자는 공급부조기 예상되는 일부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하여 십시일반식으로 조금씩 소비절약을 실천,신경제 5개년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물가안정 기반조성에 협조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정부에서도 현재 1천4백70만섬에 이르는 정부 쌀재고를 가지고 주식 농산물의 공급안정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부족 농산물의 유통과정에서 사재기나 불법유통을 강력히 단속하여 생산자나 소비자를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 추석 성수품 가격 인상 강력단속

    ◎28개 농축수산물 대상… 개인 서비스료도/합동단속반 10일부터 가동/사재기·유사상품권 발행도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농·축·수산물 등 추석성수품과 이·미용등 개인서비스업에 대한 부당인상을 강력 단속키로 했다. 내무부는 7일 경제기획원,국세청,보사부,교육부등 관련부처와 추석물가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시·도 및 시·군·구별로 물가안정 단속반을 편성,오는 10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이번 단속의 중점대상은 ▲28개 농·축·수산 제수용품을 비롯한 성수품의 사재기행위 ▲개인서비스요금 부당 인상 ▲유사 상품권 발행과 불공정상거래행위등이다. 특히 보사부는 이와 관련,오는 9일 요식업,숙박업,목욕업등 개인서비스업 7개 중앙회회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시달할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올들어 사설학원 수강료가 지난해말보다 8·1%나 인상됐는가하면 8월 한달동안 전국 6천2백65개 학원가운데 10%에 해당하는 6백58개소가 수강료를 변칙인상,징수한 것으로 적발됨에 따라 이기간동안 사설 학원들에 대한 수강료부당인상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 물가 다잡고 있는가(사설)

    정부가 하반기 물가안정대책으로 내놓은 수단들을 보면 과연 그런정도의 대책으로도 비상이 걸리다시피 한 물가를 잡을수 있다고 보는지 우선 의문이다.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상승의 방향과 정부의 대책방향이 어긋나고 물가상승의 기교는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데도 물가잡는 방법은 10년전의 안이한 수단만이 동원되고 있다. 정부는 쌀값안정을 위해 정부미를 방출하고 쇠고기값 상승은 수입쇠고기로 막고 채소류는 농협이 집중수매,출하하고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을 풀어 안정시킨다고 한다.또 개인서비스요금은 행정단속으로,이미 오른 공산품은 가격환원을 통해 물가를 잡는다는 것이다.물가대책때마다 등장되는 항목들이다.이것들이 가능한 수단이며 물가안정에 효과가 있을 정도로 기능하리라 보고 있다면 그것은 대단한 착각이 아닐수 없다. 농협이 취급 가능한 물량은 극히 한정적이고 정부의 비축물량이 물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많지않다는 것은 물가당국은 물론 중간유통업자가 더 잘 알고 있다.또 쌀과 쇠고기의 경우 정부보유미와 일반시중쌀이,한우고기와 수입쇠고기가 각각 대체성이 상실된 상황이다.수입쇠고기값은 내리는데도 한우쇠고기값은 오르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농산물가격의 핵심은 유통의 문제다.이를 외면한채 다른 데서 답을 찾고 있는 것이 물가대책이 되고있다.공산품도 그렇다.기업들이 1%이내에서 인상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해놓고 있고 실제로 공장도가격은 안오른 것이나 진배없는데도 소비자가격은 왜 오르는가. 극심한 불경기속에서도 상반기물가가 크게 올랐던 것은 그와같은 고식적인 대책이나 홍보차원의 선언 또는 고통분담논리나 행정력의 동원 같은 수단들이 물가제어에 별다른 효능이 없음을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수단의 실패는 오히려 물가심리를 부추기면서 부작용을 낳고있다.우격다짐으로 값을 못올리도록 하니까 벌써부터 일부 건자재는 암시장가격이 형성되고 다른 공산품은 신제품이나 규격변경을 이유로 사실상 값을 올려 놓고 있다.물가당국의 안이한 태도는 물가상승의 핑계에서도 드러난다.6월중 물가상승을 수박과 갈치값탓으로 돌리면서 일찍 찾아온 더위와 장마를 이유로 내세웠다. 정부가 올 물가목표를 정할 때에는 이런 저런 변수를 모두 감안한다.그런데도 천재지변도 아닌 날씨탓만 한다면 정부의 예측능력에 불신만 가중시킬 것이다.정부의 물가대책은 사후의 핑계가 아니라 사전에 정밀한 예측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가안정수단을 강구하기 바란다.지금과 같은 물가대책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 물가안정 민·관총력전 편다/경제장관회의

    ◎경제5단체 포함 곧 「협의회」 발족/향락업소세금 8∼17배 중과/시외전화 30㎞내 시내요금/“공무원처우 내년 대폭 개선”/김 대통령 정부는 지방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과소비와 퇴폐풍조를 조장하는 요정 등의 향락업소 건물을 사치성 재산(고급 오락장)으로 간주,재산세를 종전보다 최고 17배,취득세는 최고 8배까지 각각 중과하기로 했다. 노사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예방 및 조기수습을 위해 현대정공의 작업거부를 조기에 수습하고 주변 현대 계열사의 공동 임금투쟁을 차단하기로 했다.이밖에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 기간산업중 노사분규가 잦았던 28개 대기업에 대해서는 교섭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지도에 나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통분담 추진상황을 밝혔다. 이해구 내무장관은 관련 법규를 연내 개정,향락업소 건물의 재산세를 일반건물의 0.3%(과세표준액 기준)에서 5%로,취득세는 일반 건물의 2%에서 15%로 각각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물가안정 민관 총력전 그러나 전체 건물에 세금이 중과되는 것은 아니고,향락업소가 차지한 면적 만큼만 중과대상이 된다. 또 고급 유흥 및 향락업소가 지난 88년 1만4천6백67개소에서 92년에는 1만7천3백67개소로 18.4%가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대형 향락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위반업소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노동장관은 최근의 노사관계와 관련,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하고,해고자 복직문제가 임금교섭과 맞물려 교섭에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상공장관은 임금안정등 노사협력 분위기의 조성과 경제활력 회복의 관건이 물가안정에 있다는 인식에서 공산품등 기업의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대표로 구성된 「물가안정협의회」를 하반기중에 발족시켜 기업들의 제품가격 1년간 동결의지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민간과 정부의공동대응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공공요금을 오는 연말까지 더 이상 올리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인하의 여지가 있는 공공요금은 적극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30㎞ 이내의 시외 전화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인하,연간 1천4백26억원 상당의 전화요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 255개법령 제정·개정… 개혁 뒷받침

    ◎고위당정정책회의 분야별 보고내용/대출금리 올연말까지 자유화/학교주변 유해업소 카드 관리/미­북 3차회담 주시… 신축 대응/선거법 등 손질… 맑은 정부 구현 정부와 민자당은 8일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가졌다.이날 고위 당정회의는 새정부 출범이후 두번째로 열린 것으로 신경제5개년 계획,과격시위 및 민생치안대책,최근 남북대화 추진상황,개혁입법추진계획등이 논의됐다.다음은 이날 회의에서 해당부처가 보고한 주요 내용. ▷경제계획◁ GNP성장률은 올해 1·4분기중 3.3%로 지난해 4·4분기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은 확신하기 어렵다. 산업생산이 아직 부진한 가운데 자동차·철강·기계류등의 수출이 7.1%증가했으며 5월들어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13.8% 늘어나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 지난달 1일부터 접수하고 있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에 대해 모두 3천1백70여건 2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신청이 들어오는 등 업계의 호응이 높아 중소기업의 투자증가가 기대된다. ○중기투자증대 기대정부는 20여개 기본생필품가격을 1%로 안정시키는 것을 비롯,올해 물가를 4∼5% 수준에서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금융개혁·세제개혁·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의 개편등을 통해 경제 개혁을 이룩하겠다. 우선 올해 말까지 정책자금을 뺀 모든 대출금리와 2년 이상 장기수신금리를 완전 자유화하고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겠다. 은행의 경우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 8%를 단계적으로 낮춰 나가겠다. 앞으로 5년동안 근로소득세 과세자 비율을 50%이상으로 유지,소득세 공제 수혜자를 늘리지 않겠지만 법인세율은 조세감면 축소를 통한 세수 증대효과를 보아가면서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해 나가겠다. 이와함께 조세감면 규제제도를 올해 안에 제로 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해 전반적으로 축소하겠다. 신경제 5개년 계획과 관련,재정개혁·경제의식개혁·남북경제교류협력·토지제도 개선·노사관계 재정립·신농정 추진 방안등을 이번 주안에 마무리해 오는 22일까지는 본 계획을 확정짓겠다. ▷민생치안◁ 문민시대를 맞아 집회·시위가 지난 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줄어든 1천5백여건에 불과하고 참가자도 13% 감소한 68만7천명으로 나타났으나 지난달 29일 한총련 출범식 시위 같은 과격시위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유인물의 경우 반정부 유인물은 90%에서 48%로 줄어든 반면 좌경 및 반미 유인물은 10%에서 48%로 늘어났다. 정부는 정보활동을 강화해 급진운동권을 철저히 분석하고 국가보안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등 실정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민생치안과 관련해서는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주요 5대범죄가 모두 11만3천여건이 발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났으나 이는 범죄검거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반정부 유인물 줄어 범죄양상은 범인성 환경의 증가,가치관의 전도등으로 흉포화·집단화·기동화·광역화돼 살인범과 차랑이용범죄 및 연소자 범죄가 늘어나고 대여성·어린이 범죄가 빈발하고 있다. 정부는 인력과 장비등 모든 경찰역량은 민생치안에 투입,체감치안수준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일선경찰서와 지파출소의 인력운용권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장에 위임하는 총정원제를 도입,범죄예방 체제에 탄력성을 부여하며 경찰행정차량에도 무전기를 장착,112순찰차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수사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해 학사수사요원을 채용하고 전 수사요원의 직무교육을 내실화한다. 특히 행락철을 맞아 폭력배와 서민갈취범을 집중 소탕하고 기소중지자와 형의 시효만료직전 수배자를 추적 검거하겠다. 또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사치성 호화업소는 강력히 단속하며 학교주변의 유해업소는 카드화해 관리하는등 건전한 면학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남북대화◁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 이뤄질 수 없는 만큼 국제사회의 공조체제가 긴요하다는 판단하에 미·일·중·러등 국제사회와의 협조아래 대북설득에 노력하고 남북간 접촉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했으나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문제와 남북간 현안문제 타결을 위한 최고당국자의 뜻을 전달하는 특사교환을 고집,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키는 한편 국제적 공조체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북 호응가능성 적어 따라서 실무대표접촉에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 문제와 특사교환 문제를 함께 협의하자는 우리측 제의에 북한이 호응해 올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측은 NPT를 탈퇴하더라도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에 의한 핵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이 과정에 IAEA도 참여시킬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태도는 한 미 양국의 핵문제 해결에 관한 목표와는 근본적으로 상치되기 때문에 핵문제 해결의 전망은 밝지 못하며 10일쯤 열릴 예정인 북한과 미국간 3차회담이 핵문제 협상에 분수령이 될 것이다. ▷개혁입법◁ 깨끗한 정부·경제활성화·사회기강확립·국민복지향상을 위해 2백55건의 법령을 제·개정할 방침이다. 이를 정책의 완급에 따라 3단계로 나눠 올해 2백38건을,내년까지 14건을,95년까지 3건을 각각 처리하겠다.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위해 각종 선거법과 정치자금관련법을 개정하고 행정정보공개법의 제정,자동차관리법·주민등록법·도로교통법·고물영업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노동관계법도 정비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의 개정,해운산업육성법·도소매업진흥법등 각종 육성법의 내실화,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정부산업육성특별법등 제정,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등 노동관계법의 전반적 정비를 해 나갈 방침이다. 퇴폐·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향락산업 중과세를 위한 관련세법을 개정하고 변태영업등 척결을 위한 공중위생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법제처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령정비위원회와 법령정비실무작업반을 설치해 현행 법률·대통령령등 3천2백여건의 법령을 대상으로 일제 정비 작업을 벌여 오는 7월10일까지 정비계획을 확정하겠다.
  • “경제활성화에 최선”/김 신임한은총재/통화량 현수준 유지

    ◎실명제 차질없이 준비/실질독립 차분히 진행 신임 김명호 한국은행총재(58)는 13일 『새 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통화신용정책을 적절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취임포부를 말했다. 김총재는 『문민시대를 맞고 지난해 하반기이후 경제가 침체된데다 올해 들어서도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 어려운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안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실시예정인 2단계금리자유화와 금융산업 구조개편,금융실명제의실시등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준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은의 역할에 대해 김총재는 『고유업무인 통화가치의 안정을 통해 물가안정을 이룩하겠다는 중앙은행으로서의 본분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뒤 『한은이 정부경제부처의 일원으로서 국민경제 발전을 도모하는데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혀 신경제정책 추진에 있어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은의 위상정립 문제와 관련,『한은의 법적및 실질적인 독립은향후 금융산업 개편과 밀접히 관련된 문제』라고 답해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차분히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 제조업의 경쟁력강화와 관련,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완화해 나가되 기업의 자금수요를 감안할때 현재 연13∼19%로 정해놓은 통화증가율을 추가로 확대하지는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특히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꺾기·커미션요구·타입대의존등 불건전금융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전국 상수도사업·관리실태 정밀점검(심층취재)

    ◎새버리고…/도둑맞고…/수돗물 한해 17억t “증발”/생산량의 35% 3천5백억원 손실/10년 넘은 낡은관이 20∼30%… 허비의 「주범」/큰도시가 「무수율」 높아… 서울 42% “최고”/누수 20% 시설파손유실 6.6% 미터기고장 6.2% 도수 0.1% 순/탐사장비 확충 서둘고 굴착공사 동시에 누수와 도수등으로 값을 제대로 받지못하고 버리는 수돗물이 너무 많다.내무부와 건설부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각 지방단체가 지난 91년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누수와 부정사용등으로 값을 받지 못하고 버리는 물은 전체생산량의 34·7%인 16억9천9백만t.이를 값으로 환산하면 전력·약품·인건비등을 포함해 3천5백67억원이나 된다.이는 무수률(생산 수돗물중 값을 받지못한 물의 비율)20%미만인 미국등 선진국에 비하면 가히 부끄러운 수치다.이때문에 상수도 사업을 맡고 있는 각 지방단체들은 재정에 더욱 압박을 받고 있다.막대한 비용을 들여 생산한 수돗물 가운데 땅속으로 흘려보내거나 도용되는 비율이 이처럼 높은 이유와 개선방안등을 전국 지방취재망을 통해점검해 봤다. ▷전국상수도 현황◁ 전국의 상수도보급률은 지난해말현재 서울이 99·9%로 가장높고 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등 직할시 평균이 96%,일반시 90%,군이 32%를 기록하고 있다. 도별로는 충남과 전남이 36.6%와 39.7%로 전국 평균 81%를 크게 밑돌고 있다. 1인1일급수량은 지난 61년 1백2ℓ에 불과하던것이 경제발전과 함께 급격히 늘어 지난 90년에는 3백69ℓ,91년 3백76ℓ,92년 3백80ℓ,올해는 3백85ℓ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따라 전국 1일 평균 급수량은 1천4백89만9천6백t(92년말 기준)에 이르고 연간생산량도 54억3천7백만t이나 됐다. 또 전국 급수관의 길이는 9만7천1백88㎞에 달한다. 평균생산비는 t당 2백10원.전남이 3백4원으로 가장높고 제주 2백95원,광주 2백67원,부산 2백66원 등이며 경북이 1백71원으로 시·도가운데 가장낮다. 자치단체별로는 목포시가 4백71원으로 가장 비싸고 1백10원의 구미시가 가장 낮다. ▷누수실태 원인◁ 생산된 수돗물 가운데 요금수입으로 계량되지 않는 물(무수수량)은 누수로 버려지는 물과 계량기의잘못으로 요금을 받지못한 물,각종 도로 또는 지하공사때 수도시설이 파손·손상돼 낭비되는 물,소비자들이 몰래 빼내쓰는 부정사용 물등을 들수있다. 또 거의 무시해도 되는 비율이지만 상수도 사업용 물과 소방용 물 등도 무수수량으로 분류된다. 91년 한햇동안 요금을 받지못한 이같은 무수수량은 전체 생산량 48억9천6백만t의 34.7%에 이른다.낭비된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든 전력비·약품비·인건비만도 8백3억원에 달하고 수돗물의 전국평균 t당생산원가 2백10원으로 따져도 3천5백67억원을 버린셈이다. 무수율을 구분해보면 ▲누수율이 20.2%로 가장 많고 ▲각종 공사때 수도시설 파손에 따른 수량및 계측오차 등이 6.6% ▲계량기불감수량 6.2% ▲부정사용 0.1% 등이다. 또 시도별 누수율은 서울시가 41.6%로 가장 높고 전남 40.7%,광주 39.8%,부산 37.5%등이며 경기도가 20.4%로 가장 낮다.상수도 보급이 일찍시작돼 노후배수관이 많은 서울등 대도시지역등이 신흥개발도시가 많은 지역보다 누수율이 훨씬 높은 것을 알수있다. t당 생산단가가전국평균 2백10원보다 낮은 1백93원인 경기도의 경우 과천시가 누수율 9%,양주군이 8·5%를 기록했고 시흥시,안산시,가평군,양평군 등도 누수율 13∼14%의 비교적 물의 낭비가 적은 지역으로 꼽힌다.이에비해 만성적인 공급부족등으로 수도 물사정이 나쁜 전남은 수돗물생산단가가 t당 3백4원에 이르고 누수율 역시 목포시 47%,순천시 45.9%,여수시 41.6%,담양군 44.5%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또 상수도보급률 99.9%인 제주도는 도평균 누수율이 36.1%로 서귀포시 40%,제주시 37.4%를 나타냈고 남제주군은 26.4%로 도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 이같이 낭비되는 수돗물이 많은 것은 우선 급수관이 낡은데 따른 누수율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고 효과적인 누수탐사장비나 인력이 모자라는데도 원인이 있다. 도시화와 산업발전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수돗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급능력을 늘리는데 상수도사업의 초점이 맞춰져 노후관교체나 계량기점검관리업무부분이 소홀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가스,전기,도로공사등 각급공사가시행기관사이의 비협조로 한꺼번에 이루어지지 않아 도로를 파는 사례가 빈발,상수도관을 훼손,파괴하는 것도 누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도시는 교통량의 증가와 지하매설물의 증가등이 누수발견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부 지각없는 기업체나 사업장에서 수도관을 몰래 연결해 끌어다 쓰는 사례가 많은 것도 누수율이 높은 원인이 되고 있다. 서울 부산 등 일부 대도시는 대형건축공사등으로 수도관의 교체·개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거미줄처럼 산재된 수도관의 정확한 위치조차 모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의 경우 92년말을 기준으로 10년이상 된 급수·배수관은 1천8백49㎞로 전체 7천1백48㎞의 25.8%를 차지하고 있다. 또 충북도 10∼19년된 노후관이 8백65㎞로 전체 2천9백98㎞의 29%나 되며,20년이 넘은 관도 9.3%인 2백77㎞에 이른다.신흥개발지역이 많은 경기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도 비슷한 실정이다. 전남지역은 이와함께 주변에 수돗물로 정수할 수 있는 물을 모을 수 있는 대형댐이 없어 다른지역에비해 정수장이 여러곳으로 많이 흩어져 있는 것도 누수율이 높고 수돗물생산비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대책·개선사업◁ 상수도 사업을 담당하는 2백7개(74시·1백33개군)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로 중기(96년 목표),장기(2001년 목표)계획을 수립,상수도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누수방지를 위해 지난 한햇동안 모두 3백42억원을 들여 급수전 19만8천개와 배급수관 1만4천㎞에대한 누수탐사를 실시했고 낡은 계량기 56만9천개를 바꿨다.노후관도 3천2백68억원을 들여 4천4백26㎞를 대체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만9천84㎞의 급수관중 1천5백㎞의 노후관을 새것으로 바꿨고 올해도 1천5백㎞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 수돗물의 부정사용을 체계적으로 단속하기위해 상설단속반의 활동을 강화하며 사용량도 전산처리체계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올해 92억원을 들여 1백30㎞를 교체할 예정인 인천시는 7만5천여 수용가를 대상으로 수시로 수도꼭지에 접합봉을 넣어 누수여부를 점검토록하는 신속한 누수탐사관리 체제를 갖추는 한편 탐사장비도 보강해 나갈계획이다. 정부는 지역별로 노후·분발식 급수관의 교체·정리와 통합계획을 추진토록 하고 도로굴착때는 관련사업을 함께 시행하고 누수탐사작업도 병행토록 각자치단체에 각종 지침을 시달했다. 정부는 오는 2천1년까지 계속되는 맑은물종합대책사업이 마무리되면 누수율을 20%로 낮출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수율을 80%로 끌어올릴경우 하루 1백96만t의 시설확장효과가 나 모두 4천9백억원의 투자예산절감효과를 거둘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수도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기위해서는 현재 생산비의 70∼80%에 불과한 현행수도요금을 현실화해 투자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상수도재정의 누적적자는 현재 1조6천억원에 이르고 있다.이는 원리금상환이자만도 한해에 3천억원이나 소요된다. ◎무수율 높은지역 중점관리/올해 4천㎞ 노후관 개체공사/강병규 내무부 공기업과장(전문가진단) 『지금까지는 시설확장에 사업의 주안점이 주어져 노후관교체등상수도 누수 방지및 보완대책이 다소 미흡했던게 사실입니다.앞으로 상수도도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무수율을 낮출 수 있는 각종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상수도를 비롯,지방공기업의 사업방향등을 담당·지도하는 내무부 지방재정국 강병규공기업과장(39)은 누수등 무수율을 줄이는 방안강구가 결국 맑은 물 공급대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누수와 도수방지·계량기교체·인건비절감시책등을 적극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오는 96년까지 계속되는 정부의 맑은물 공급대책의 기본골격은. 『모두 4조6천억원을 들여 취수장·정수장을 개수·보완하고 노후화된 급·배수관도 바꿔나갈 방침이다.수질보존문제등은 환경처와,상수도관련건설사업은 건설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효율성을 높여나가겠다.특히 누수등 무수율이 높은 지역은 중점관리체계를 갖춰 각종 보완·개선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다. 유수율제고를 위해 올해 1천7백44㎞의 배수관과 2천2백14㎞의 급수관등 모두 3천9백58㎞의 노후관을 새관으로 바꾸고 3백59개 취·정수장시설을 개량할 방침이다. 또 누수탐사를 효율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4백75조의 탐사장비를 구입하고 51만4천여개의 개량기를 새것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생산원가보다 수도요금이 더 싸 상수도건설재원확보에 어려움이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공공요금인 수도료가 일반물가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수도요금의 인상을 억제해온게 사실이다.그러나 상수도사업을 자치단체에서 독립채산형태의 공기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만큼 수지개선을 위해서는 요금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상반기 인상은 어렵지만 하반기들어 얼마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외국의 예를 보아 수도요금을 생산원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결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식수로 사용되는 물 이외에 허드렛물로 이용되는 중수도(중수도)개념을 도입,자원의 낭비를 막는 일도 중요하다.
  • 가격안정업소 수도료감면 확대/내무부/사업자단체 담합인상 강력제재

    내무부는 29일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에 적극 협조하는 업소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모범음식점중 한식업소만 해당되는 상수도료 30% 감면 대상에 중식·일식·양식업소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같은 가격안정 모범음식점에 대한 실질적 우대조치를 위해 보사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구체적인 감면조건 등을 정해 빠르면 금년 상반기중에 이를 시행할 방침이다.내무부는 그러나 최근 공공요금 인상으로 개인서비스요금의 파급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과다인상 업소중 행정지도에 불응하는 업소에 대해선 자료 제출요구,물건검사 등 지방자치단체의 물가지도 및 단속권을 적극 행사키로 했다. 내무부는 작년말까지 완료된 전국 17만5천여개 특별관리업소의 전산자료를 바탕으로 가격변동상황을 조기에 포착,과다인상업소 가운데 연간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의 과세특례자는 시설기준과 실수입금액 등을 국세청에서 조사해 우선 과세특례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 기업 금융비용 연 3조5천억 경감/금리인하 파급효과와 전망

    ◎인하폭 차등… 제1·제2금융권 격차 좁혀/은행 수백억 수익감소… 경영합리화 시급/기술개발·시설투자 뒤따라야 실효기대 정부가 한은의 재할인금리와 금융기관의 여·수신금리를 대폭 내리기로 한것은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되찾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는 지난 91년 하반기이후 과열된 내수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시행한 건축및 부동산투기 억제,통화긴축등 경제안정화 정책이 경제체질을 어느정도 튼튼히 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더이상 계속할 경우 성장의 원동력을 잃는 교각살오의 우를 범할 우려가 높다는 정책 당국간의 경기진단이 일치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즉 지난해 3·4분기와 4·4분기의 성장률이 3.1%및 2.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어드는등 실물경기가 급속히 냉각되자 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이 돼온 높은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물가는 15일 현재 전년동기중 0.8%가 상승한데 비해 올해에는 0.6%가 (전년말 대비)오르는데 그쳤고 무역수지(19일 현재)는 전년보다 4억달러가 개선된 13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수출증가율도 전년의 3.8%에서 21.8%의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실세금리의 하나인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전년말보다 1%포인트 떨어진 연13%로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에서 수신상품의 금리는 단기보다 장기상품의 인하폭을 낮춤으로써 고객들의 가입유인을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제2금융권의 금리는 은행보다 평균인하폭을 크게 함으로써 제1·2금융권의 금리격차를 좁혔다. 은행의 총여신이 약 90조원,제2금융권의 여신이 1백10조원이므로 이번에 1.75%포인트가 내림에 따라 기업들의 금융비용 경감액은 연간 대략 3조5천억원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국내기업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금융비용부담률은 90년 5.1%에서 91년 5.7%,지난해 상반기에는 82년(6.6%)이후 가장 높은 6.2%를 기록,고금리에 시달려왔다. 이같은 부담률은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2.1%(90년)와 2.5%(〃)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경쟁력강화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돼왔다. 이번의 금리인하조치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하며 인건비등 생산비를 줄이기 위한 경영합리화 노력도 절실하다. 정책당국도 금리가 내렸다해도 안정기조는 계속 유지되도록 공공요금의 잇따른 인상으로 흔들리는 물가안정기조를 계속 다져야하며 금융권의 이탈자금이 부동산이나 사채시장으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보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은행의 경우 연간 수백억원의 수지감소가 예상돼 이를 경비절감등 경영합리화로 흡수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의 꺾기등을 철저히 단속하고 자금흐름을 제조업중심의 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도록 하는 지도를 게을리해선 안된다. 이번 조치로 고금리에 매력을 느껴 금융권에 묻어두었던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어 증시가 활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직접자금조달에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 버스업자들 “요금인상 강행”/20일부터 「시내」3백­「좌석」6백원

    ◎교통부,올릴땐 강력단속방침 오는 20일부터 서울등 6대도시의 일반 시내버스 요금이 현행 2백10원에서 3백원으로,좌석버스는 5백원에서 6백원으로 각각 오를 것같다. 버스운송조합연합회는 최근 시·도지부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시·도지부 조합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연말로 기대했던 정부의 요금조정이 무산되고 올들어서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시기와 인상률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1월말로 임금협상이 만료돼 노사분규로 인한 버스파업등을 피하기위해 요금인상을 강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부측은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물가당국과 요금인상문제를 협의중인만큼 업계의 일방적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요금인상을 강행할 경우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설 성수품 18종 확대공급/물가차관회의/비축 쇠고기·참깨 등 방출

    ◎공공요금 인상 5%내 억제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올해 공공요금의 인상을 평균 5%이내에서 억제키로 했다. 민간의 개인서비스요금도 인상률을 5∼6%에서 억제토록 전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정부는 13일 한갑수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하고 물가안정을 행정의 최우선순위에 두도록 했다. 이날 회의는 농수산물 가격과 관련,시중 쌀값을 지난해 말대비 5%이내에서 관리토록 정부 보유미의 방출을 늘리고 작황부진이 예상되는 품목은 적기 수입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을 설날물가대책기간으로 설정,제수용 등으로 수요가 많은 18개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을 특별관리하고 서비스요금편승인상을 막기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입회조사 등을 벌이도록 했다. 농축산물의 경우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수매 비축하고 있는 쇠고기 참깨 식용콩 등은 공급물량을 평소보다 1백50% 더 늘리고 두부 참기름 청주 등 가공식품은 50% 더 확대공급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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