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가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리츠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재이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졸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주주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79
  • “올해 목표는 ‘안 사기’”...미국에서 물 건너 온 ‘노바이 챌린지’[취중생]

    “올해 목표는 ‘안 사기’”...미국에서 물 건너 온 ‘노바이 챌린지’[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새 학기를 맞아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노바이(No Buy) 챌린지’가 한국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바이 이어(Year)’라고도 불리는 이 챌린지는 한국에서 이전부터 유행한 ‘무지출 챌린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1년 동안 생필품을 제외한 불필요한 구매를 최대한 없앤다는 점에서 목표로 하는 기간이 훨씬 긴 편입니다. 지난 1월부터 살림을 합친 신혼부부 김우람(32)씨와 김다현(25)씨도 올해는 ‘노바이 이어’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김씨 부부는 “여윳돈을 마련하려고 ‘당근마켓’(중고 물품 거래 플랫폼)에 평소 입던 옷을 팔고 있다”며 “지출을 줄일 겸 오는 5월에는 3년 넘게 타던 자가용도 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게 있으면 가장 저렴한 물건을 찾아봅니다. 다현씨는 “평소 가깝고 가격이 싼 시장에 걸어 다닌다”면서 “쇼핑몰에선 배를 따듯하게 하는 핫팩이 20만원 이상을 줘야 하는데 테무에서 3만원짜리를 찾아서 샀다”며 웃었습니다. 강승구(30)씨도 “물가가 높아져서 충동 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 한달 예산을 미리 정하고 가계부를 쓴다”면서 “필요한 옷이 있으면 무조건 저렴한 SPA 브랜드에서 비슷한 대체품을 구매한다”고 했습니다. ‘노바이 이어’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지 않았더라도 소비를 절제하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새해 소비 트렌드 전망’을 보면, 응답자의 80.7%가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물건 구매는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또 ‘보이는 소비보다 내가 만족하는 실용적인 소비를 선호한다’는 답변도 89.7%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절약을 하는 비법 중 하나로 ‘듀프(Dupe) 소비’가 꼽히기도 합니다. 듀프는 복제품을 뜻하는 영어 단어 ‘Duplication’의 줄임말로 고가의 브랜드 제품 대신에 비슷한 디자인과 성능을 가진 저렴한 제품을 구매한다는 뜻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를 아예 안할 수는 없으니, 저렴한 대체품을 찾는 셈입니다. 생활용품매장 ‘다이소’는 듀프 소비의 성지로 꼽힙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다이소 매장 미용소품 코너 앞에서 만난 한유진(23)씨는 “다이소의 화장품은 아무리 비싸도 5000원 정도”라며 “고가의 화장품과 품질 차이도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물건이 가득 담겨 터질 것 같은 종이봉투를 들고 매장을 나서던 1인 가구 강소라(34)씨도 “소포장으로 싸게 물건을 살 수 있어 합리적”이라면서 “컵, 그릇 등이 싸다고 쉽게 깨지지도 않아 꽤 오래 쓸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이어 챌린지’ 유행에 대해 “미국에선 고물가에 적응하기 위해 ‘1년 동안 이런 건 안 사겠다’라는 계획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동지 의식을 느끼고 소비를 절제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등이 못마땅하다는 반발심을 표현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수익률 쥐꼬리 퇴직연금 수술대…국민연금처럼 ‘기금화’ 본격 추진

    수익률 쥐꼬리 퇴직연금 수술대…국민연금처럼 ‘기금화’ 본격 추진

    2%대의 처참한 수익률을 내는 퇴직연금이 수술대에 오른다. 정부는 퇴직 연금의 낮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올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으로 국회에서 전개될 연금 구조개혁과 맞물려 다층(국민연금·기초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연금의 한 축을 담당하는 퇴직연금 개혁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경제·경영·사회복지·법학 전문가 11명으로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 추진 자문단’을 띄우고 첫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선 사업장 규모별로 적합한 기금형 퇴직연금 형태, 기금 관리를 맡길 수탁법인을 비영리법인으로 한정할지 여부 등이 논의됐다. 고용부는 6월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고 하반기에 퇴직연금 사업자, 노사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해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기금형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려면 퇴직급여보장법을 개정해야 한다. 연수익률 2%인데, 떼가는 수수료만 늘어현재 우리나라 퇴직연금 제도는 개별 가입자가 민간 금융기관인 퇴직연금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스스로 알아서 투자 상품을 선택해 적립금을 굴리는 구조다. 뭘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도 모르고, 괜히 위험성과 변동성 높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까지 까먹지 않을까 걱정돼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장기간 방치해놓기 일쑤다. 퇴직연금 적립금의 89%가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몰려있다. 이러니 수익률이 낮다. 퇴직연금 시장이 400조원 규모로 커졌는데도 노후 보장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이유다. 퇴직연금의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2023년 말 기준으로 2.07%에 불과하다. 기간을 5년으로 줄여도 2.35%에 그친다. 2023년 물가상승률인 3.6%보다도 적다 보니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다. 게다가 퇴직연금 사업자인 금융사가 가입자에게 떼가는 수수료는 매년 늘고 있다. 2018년만 해도 8860억 4800만원이던 수수료가 2020년 1조 772억 6400만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는 1조 6840억 5500만원으로 늘었다. 반면 호주·미국 등 선진국은 기금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한다. 투자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별도의 중개 조직이 가입자(회사 또는 근로자 본인)를 대신해 적립금을 관리하고 투자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처럼 가입자들의 돈을 모아 기금을 만들어 투자하니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투자 수익을 더 올릴 수 있고, 투자 실력이 부족한 가입자도 믿고 퇴직금을 맡길 수 있다. 국민연금 기금은 누적 수익률이 연평균 6.82%, 누적 운용수익금은 737조원에 이른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진출 시 1500조원 운용기금형 제도 도입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부터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계약형을 기금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고, 2018년 정부에서도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금융 업계는 ‘자본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이 퇴직연금 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다며 반대한다. 기금 1170조원을 운영하는 국민연금이 400조원의 퇴직연금까지 장악하면 운용 규모가 1500조원에 이르러 국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민간 사업자들의 기회가 줄어들 것이란 위기감도 팽배하다. 이번 연금개혁으로 기금고갈 시점이 2048년에서 2064년으로 연장되긴 했어도 기금 고갈을 피할 순 없는 국민연금 입장에선 퇴직연금이 최적의 선택지다. 정부 입장에서도 국민연금이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자로 참여하면 믿고 맡길 수 있으니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미 국회에는 국민연금이 퇴직 연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과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 ‘주 4일제 근무’ 경남도청에도 도입되나…노조, 단체교섭 요구안 제출

    ‘주 4일제 근무’ 경남도청에도 도입되나…노조, 단체교섭 요구안 제출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노조)이 ‘주 4일제 근무’ 도입 추진에 나섰다. 노조는 21일 도청 행정부지사 회의실에서 2025년 단체교섭 요구안 전달식을 열고 경남도와 성실한 교섭을 진행하기로 상호 합의해다. 이번 단체교섭은 2018년 협약 이후 7년 만에 열린다. 노조는 변화된 행정 환경과 조합원 요구를 반영하고자 교섭을 마련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도 본청과 직속 기관, 사업소 등 전 조합원 의견을 수렴했고 이달 14일 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요구안을 확정했다. 교섭안에는 ▲주 4일제 근무 도입 ▲자기계발휴가·특별휴가 확대 등 일·가정 양립 ▲전 직원 대상 다면평가 도입 ▲베스트·워스트 간부공무원 조치 등 조직문화 개선 방안이 포함했다. ▲실무사무관제 시행 ▲복지포인트 물가 인상률 반영 ▲건강검진 매년 시행 등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강화에 필요한 요구도 담겼다. 요구안에 담긴 주 4일제 근무 도입은 전국적인 화두다. 앞서 전북·충북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 대전 등 주요 지자체들이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했거나 확대 중이다. 이들 지자체는 8살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 4일 출근제를 시행 중이다. 하루 8시간 근무 후 하루를 쉬거나, 나흘 동안 하루 6시간 근무하고 하루는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 등이 적용되고 있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주 4.5일제를 시행 중입니다. 월요일에서 목요일 사이 하루 4시간을 추가 근무하면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이를 도입했다. 경남도 주 4일제 역시 도입이 된다면 다른 시·도와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한진희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행정 환경 변화와 구성원 요구를 반영해 7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이번 단체교섭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공직문화 조성과 근로조건 개선·권익 보호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직된 조직문화와 낮은 보수로 청년들이 공직을 떠나고 있는데 열악한 처우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서는 조합원 뜻과 현장 목소리가 담긴 중요한 문서”라며 “법령과 제도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성실히 협의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 2월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사과·오징어는 20%↑

    2월 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사과·오징어는 20%↑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소폭 오르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사과, 감귤, 물오징어 등 농축수산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입물가도 크게 올라 공급물가지수도 다섯 달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20.27)보다 0.05% 오른 120.33(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0.4% 올랐다. 사과(20.4%), 감귤(14.7%), 물오징어(20.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7%) 등이 내렸으나 화학제품(0.3%)과 1차금속제품(0.3%)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보합세였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과 서비스 역시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메모리반도체는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했고, 휴대용 전화기 역시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 가격이 인하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월(125.75)보다 0.2% 오른 125.97(2020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공급 물가 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된다. 이 팀장은 “1월 국제유가가 오른 것이 통관기준으로 2월 수입에도 영향을 주면서 원재료를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며 “수입물가지수는 계약 기준으로 발표하지만, 공급물가지수에는 통관기준으로 수입 물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 “보통 질식사, 안 믿겨” 스키 타다 눈에 파묻힌 男, ‘이것’이 살렸다

    “보통 질식사, 안 믿겨” 스키 타다 눈에 파묻힌 男, ‘이것’이 살렸다

    노르웨이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산사태로 눈에 갇힌 한 남성이 7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눈 속에서 생존한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33분쯤 노르웨이 북부 링겐 알프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며 이곳에서 스키 투어를 하던 관광객 3명이 실종됐다. 이들 중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한명은 실종 약 7시간 만에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 무너져 내리는 눈에 파묻힌 이 남성은 눈 사이 형성된 공기층(에어포켓)에 갇혀 그 속에서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발견 당시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으며, 스스로 구급차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남성이 눈 속에서 7시간을 생존한 건 기적에 가깝다는 의견이 나온다. 노르웨이 북극 대학의 아우둔 헤틀란 박사는 “눈에 묻힌 사람은 일반적으로 10분 안에 질식한다”며 “일부는 더 오래 살아남지만, 7시간을 버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눈사태 등으로 조난을 할 경우 사고 발생 15분 후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 속에선 제대로 호흡하기가 어려워 질식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눈사태에 매몰된다면 양손을 가슴과 얼굴 쪽으로 엇갈리게 감싸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신체 일부를 눈 밖으로 내밀 수 있다면 구조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완전히 매몰됐다면 체력을 소모하기보다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다. 수색 작전에 참여한 구조대원 크리스티안 미트가르드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통계와 경험에 따르더라도 그렇게 오랜 시간 묻혀 있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실종자가 살아있다는 게 매우 놀라웠다”고 전했으며, 에릭 라르센 링겐 시장도 이번 사건을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행 2명 중 여성 한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다른 일행인 남성은 가까스로 물가에 나와 당국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경제도 생물이다

    [세종로의 아침] 경제도 생물이다

    흔히 정치를 생물에 비유한다. 살아 움직이며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생물처럼 정치적 결정도 상황에 따라 언제 어떻게든 바뀔 수 있단 뜻이다. ‘정치는 생물이다’란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대중화했다. 제5공화국 비리 청산 움직임이 한창이던 1988년 11월 당시 평화민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은 집권 여당인 민주정의당 윤길중 대표를 만나 5공 청산 협조를 부탁한 사실을 인정하며 “정치는 살아 있는 생물과 같다”고 했다.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정적과도 타협할 수 있다는 정치의 본질을 보여 준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후 ‘정치는 생물’이란 표현은 소신 없는 철새 정치인이나 명분 없는 정치 배신자들의 방패막이로 전락했다. 갑자기 당적을 옮기거나, 서로 비난하다가 갑자기 한배를 탔을 때 ‘정치는 생물이지 않은가’란 말 한마디면 다 해결됐다. 양보와 타협이란 정치적 유연성을 의미했던 ‘생물’이 원칙 없는 말 바꾸기나 거짓말을 향한 비난을 회피하는 레토릭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정치보다 경제가 더 생물같이 느껴지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숫자로 모든 것을 말하는 경제를 예측하기 어려운 생물처럼 만든 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2월부터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처럼 수차례 말해 놓고선 시일이 임박하자 손바닥 뒤집듯 한 달 유예했다.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50%의 관세를 매긴다고 했다가 5시간 만에 철회한 일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각국 화폐의 달러 대비 환율과 증시는 급등·급락을 반복했다. “변덕이 심하다”는 지적이 쇄도하자 그는 “일관성 부족이 아닌 유연성”이라고 강변했다. 경제도 그때그때 바뀔 수 있는 변화무쌍한 생물과 같다는 걸 몸소 실천해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통상에서 엄포와 압박·유화적 제스처를 협상 전략으로 쓴다는 건 이미 전 세계에 알려진 사실이다. 상대방을 최대한 압박하고 강경한 태도를 보여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협상을 깨버리고, 그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친밀감을 과시해 원하는 것을 끌어내고, 모든 것을 오로지 비즈니스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 바로 트럼프식 협상 기술이다. 세계 각국이 그의 이런 협상 전략을 알고도 당하는 건 그가 세계 최대 금융 강국이자 기축통화국의 대통령이어서다. 그가 저서 ‘거래의 기술’(1987년)에서 협상의 중요한 변수로 언급한 ‘정보·시간·힘’을 모두 갖췄으니 두려울 게 없다. 트럼프 대통령을 사업가로 보면 훌륭할지도 모른다. 기업의 이윤 창출을 위한 협상 과정에선 수시로 말을 바꿔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기업 ‘USA 그룹’을 경영하듯 국가를 이끌며 전략으로 포장된 오락가락 발언으로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리는 건 실책에 가깝다. 경제의 최대 적은 ‘불확실성’이다. 지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커야 시장 경제에 역동성이 발현된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 쓰던 협상의 기술을 여태 고수하며 세계 경제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물처럼 만들어 놓았다. 무역에서 단 ‘1’의 손해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추진하는 ‘상호관세’도 사업 거래에선 완벽한 전략이지만 국가 무역에선 악수다. 나라별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생산성·산업 구조·보유 자원·시장 수요에 격차가 큰 까닭이다. 미국산은 형편없지만 한국산은 선호도가 높은 양국 수출품에 똑같이 고율 관세가 매겨졌다고 가정해 보자. 한국인은 관세가 붙은 비싼 미국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고, 미국인은 우수한 한국 제품을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살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미국 물가만 오르게 된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발언을 해도 내성이 생겼는지 전 세계 증시가 크게 출렁이지 않고 있다. 마치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고 외쳐도 마을 주민들이 이번에도 거짓말이겠거니 여기고 달려가지 않는 이솝우화의 한 장면이 오버랩된다. 이영준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가성비 성지’ 다이소 호황의 그늘… 국민 10명 중 7명 “가계 형편 나빠져”

    ‘가성비 성지’ 다이소 호황의 그늘… 국민 10명 중 7명 “가계 형편 나빠져”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성비의 성지’ 다이소에 몰리고 있다. 국민 10명 중 7명은 지난해 대비 올해 가계 형편이 나빠졌다고 보고 있다. 물가 상승으로 체감 경기가 악화한 가운데 온갖 상품을 균일가에 판매하는 다이소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해 연간 카드 결제금액 2조 1354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조 8745억원) 대비 13.9%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과 2월 누적 카드 결제금액은 339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3144억원)보다 8.0%가량 높다. ‘MZ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다이소지만 고물가 여파로 최근 몇 년 새 중장년층과 노년층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카드 결제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연령층은 60대 이상으로 93% 증가했다. 이어 50대(64%), 40대(55%), 30대(57%), 20대 이하(30%) 순으로 늘었는데, 전 연령대 중 가장 카드 결제금액이 많은 세대는 40대와 30대였다. 성별로는 여성(57%)이 남성(43%)보다 결제금액의 비중이 컸다. 지난해 다이소의 카드 결제 건수는 1788만건으로 전년(1619만건) 대비 10.5% 성장했다.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구매금액)는 1만 7354원, 건당 단가(1건당 평균 구매 금액)는 9949원으로 같은 기간 6.9%, 3.1%씩 늘었다. 이처럼 박리다매 전략이 먹혀들면서, 지난해 다이소 매출은 4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이다. 다이소의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생경제 현황·전망’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71.5%는 가계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분야로 물가 상승(71.9%)을 꼽았는데, 최근 1년 간 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고 여기는 부문은 ‘식료품·외식비’(72.0%)가 압도적이었다. 또 국민 10명 중 6명(64.2%)은 내년에도 가계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장기간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국민의 가계 형편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으로 투자와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특히 먹거리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4대 연금 재정비·자동조정장치… ‘고차방정식’ 구조개혁 남았다

    4대 연금 재정비·자동조정장치… ‘고차방정식’ 구조개혁 남았다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연금개혁안은 여야의 극한 갈등 속에서도 국회 중심으로 매듭을 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98년 1차 연금개혁, 2007년 2차 연금개혁은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는 “앞으로 정부보다 국회 주도로 추가 연금개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고, 향후 구조개혁으로 개혁을 지속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 체계(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0%)를 유지했을 때 향후 70년간 연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재원(총 2231조원), 즉 연금 부채가 하루에 885억원씩 쌓이는 상황에서 여야는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모수개혁으로 일단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는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를 띄워 국민연금, 기초연금, 퇴직연금, 직역연금(공무원·군인연금)의 틀을 바꾸는 구조개혁에 착수할 계획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연금특위에서 자동안정화장치 도입과 기초·퇴직·개인연금에 대한 종합적 구조개혁을 한다는 약속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던 모수개혁과 달리 구조개혁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를 바꾸는 대대적인 작업이다. 아직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댈지도 정하지 못했다. 핵심은 기초연금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고령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26조원(예상 수급자 736만명)인 기초연금 재정은 2050년 124조원(예상 수급자 133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저출생으로 세금 낼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드는데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이하에게 국고에서 월 최대 34만원(올해 기준연금액)을 주는 지금의 방식을 유지하기에는 재정 부담이 크다.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 이하에서 점진적으로 40%까지 줄여 더 두텁게 지원하는 방안, 기초연금을 받는 나이를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40.4%)이 문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기대여명이 대폭 늘어난 현재 시점에서는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소득 보장이 불가능하다”며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늘리는 지원방안을 보완하고, 빈곤 노인의 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연금 대상은 줄이며 금액은 늘리는 방안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퇴직연금은 국민연금처럼 기금화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2.07%로, 물가상승률(2월 2.0%)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연평균 수익률이 6.82%이니 국민연금처럼 노·사·외부 전문가 등 3자로 구성된 기금운용 조직에 관리를 맡기자는 게 퇴직연금 개혁 논의의 핵심이다. 아울러 부채만 쌓이는 공무원·군인 연금도 개혁 대상이다. 이번에 불발된 자동조정장치 도입은 난항이 예상된다. 자동조정장치는 국민연금 가입자가 줄고 기대수명이 늘 때마다 연금액을 자동 조정하는 제도다. 매번 연금개혁을 하지 않고도 재정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상 연금 인상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당은 모수개혁만으로는 연금 재정을 안정시킬 수 없어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연금 자동삭감 장치’라며 반대한다.
  • “신라면 이어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라면 가격 7.5% 인상

    “신라면 이어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라면 가격 7.5% 인상

    새해 들어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 부로 라면16종의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지난 17일 업계 1위인 농심이 신라면 등 라면 14종과 스낵 3종의 가격을 평균 7.2% 올린 바 있다. 농심도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가격을 올렸다. 통상 업계 1위가 가격을 올리면 후발 주자들도 따라 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오르게 됐다. 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졌다”며 “이러한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 2.3%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16개 메뉴 가격을 올린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7400원이 됐다. 점심 할인 행사인 ‘맥런치’로 빅맥을 먹을 경우엔 6300원으로 기존과 가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했다. 라면, 햄버거뿐 아니라 커피, 빵,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커피 가격을 올리면서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저가커피 브랜드도 대열에 합류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올렸고,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올렸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맥주 가격은 이달부터 최대 20% 뛰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지난달 각각 가격을 올렸고,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도 지난달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9% 올라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는 3.0% 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탄핵 정국이란 어수선한 틈을 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 [재테크+] 고물가·저성장의 공포 온다…트럼프는 그래도 마이웨이 “금리 내려라”

    [재테크+] 고물가·저성장의 공포 온다…트럼프는 그래도 마이웨이 “금리 내려라”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낮추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높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관세 정책이 경제 전망을 안갯속으로 몰아넣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하며 의견 충돌을 표면적으로 드러냈죠.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행 4.25∼4.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정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 지표를 볼 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가 주요 무역국에 고율의 공격적인 관세를 부과하면서 물가 상승과 소비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금리 결정보다 분기별로 발표되는 FOMC 위원들의 경제전망, 특히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에 집중됐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수정 전망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종전 3.9%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올해 안에 0.25%포인트씩 두 번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고 물가가 목표치인 2%로 안정되지 않는다면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약화하거나 물가가 빠르게 하락한다면 그에 맞춰 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FOMC는 회의 후 성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임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준은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2년 가까이 높은 금리를 유지했지만, 최근 경기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압력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경기 둔화 신호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충분한지입니다. 지난 9개월간 미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3% 수준에 머물러 연준의 목표인 2%를 여전히 크게 웃돕니다. 게다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어, 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면 연준은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연준은 이날 경제성장 전망치는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였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12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춘 1.7%로 예상했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0.3%포인트 높인 2.8%로 전망했습니다. 온라인 트레이딩업체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는 “오늘 연준의 움직임은 월가가 느끼는 불확실성을 반영한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은 내리고 물가 전망은 높아지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모습을 보였지만, 확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는 연준의 금리 동결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또한 “옳은 일을 하라”며 “4월 2일은 미국의 해방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음 달 2일은 트럼프가 세계 각국의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상호 관세’를 발표하기로 예고한 날입니다. 연준은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을 경제 불확실성 가중 요소로 보지만, 정작 트럼프 본인은 관세가 경제에 긍정적 성과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상반된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1기 신도시 상인회와 정담회 개최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1기 신도시 상인회와 정담회 개최

    - 기계식주차장은 1기신도시 전반의문제, 경기도 차원의 해법필요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1)은 18일(화) 경기도의회 부의장실에 산본 로데오거리내 기계식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군포시 로데오상인회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작년 9월과 올해 2월 군포시청이 산본 로데오거리 내 기계식주차장 구분소유자들과 관리인 등에게 기계식주차장 정상 운영 시정 요청 통지를 보낸 것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로데오상인회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1990년대에 준공된 산본 로데오거리 내 기계식주차장은 설치된 지 20년이 지나 철골 부식이나 침수 등의 문제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이 중단되었다. 또한, 차량 크기가 20년 전과 달라 주차장을 보수 한다 하더라도 차량 진입이 어렵다는 것이 상인회의 설명이다. 정윤경 부의장은 “기계식주차장 문제는 로데로거리 상인 한두 명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문제로, 구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고물가와 매출 감소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요즘, 지역 상권에 부담을 가중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윤경 부의장은 “기계식주차장 문제는 군포 산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분당, 일산, 평촌, 중동 등 1기 신도시 대부분 지역의 공통된 문제”라며 “1시 신도시에서 발생하는 기계식주차장 관련 갈등 해결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윤경 부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 임기 초반부터 1기 신도시 재정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토론회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려해 왔으며, 앞으로도 1기 신도시 노후화 문제와 원도심 개발 및 정비를 통해 지역 상권과 주민 생활환경이 보다 나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 “관세 인플레이션 일시적일 수도” 연준, 기준금리 동결

    “관세 인플레이션 일시적일 수도”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올해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종전의 예측을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앞서 지난 1월 29일 올해 첫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또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예측(SEP)을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이 3.9%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전망과 동일하다. 또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을 지난해 12월 전망치(2.1%)보다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다. 또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종전(2.5%)보다 높은 2.7%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2.5%에서 2.8%로 끌어올렸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제 활동은 확장되고 있고 실업률은 안정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했다”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PCE 전망치를 끌어올린 것에 대해 “실제로 관세가 도입되기 때문”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은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별도의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않고) 이를 간과하는 게 적절할 수도 있다”면서 관세 인플레이션 역시 그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월가에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 “노동 시장은 견고하다”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중간 수준”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준이 ‘관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부 잠재우면서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S&P500 지수는 1.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1% 상승했다.
  • [길섶에서] ‘1+1’과 반값

    [길섶에서] ‘1+1’과 반값

    두루마리 휴지, 세탁 세제 등 부피가 큰 생활용품은 온라인으로 산다. 문 앞까지 배달해 주니 편해서다. ‘1+1 행사’를 보면 유혹에 빠진다. 하나 더 사서 쟁여 두고 싶어서다. 의심도 생긴다. 진짜 하나가 덤일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2016년 1+1 행사가격을 낱개로 2개 샀을 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싸게 책정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3사 모두 ‘가격 책정 자율권’을 주장하며 대법원 판단까지 받았는데 판결이 엇갈렸다. 상품의 기준가격을 정하는 부분이 달랐다. 상품 종류가 워낙 다양하니 소비자가 가격을 제대로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 어쩌다 사는 물건은 전에 얼마에 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유통업체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다양한 행사를 한다. 1+1 행사가 꼼수가 아니라면 하나가 반값으로 이해되는 것이 보통이다. 1+1보다 반값 행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기준가격을 속인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하나만 사거나 세 개를 사도 되니까. 소비자로서 구매 수량 책정의 자율권을 갖고 싶다.
  • 경기 동부권 소각장 증설 공사 내년 착공될 듯

    올해 말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가 예정돼 소각장 신증설이 시급한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경기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 증설사업’이 내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전망이다. 이 시설은 당초 내년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물가 상승 등으로 예산이 추가 필요해지면서 그동안 2차례 연기됐다. 19일 경기 동부권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산98 일대 11만 4644㎡ 부지에 2008년 11월 준공된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이천·하남·광주·여주·양평 등 5개 시군이 공동사용하는 소각장으로, 하루 최대 300t 소각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소각해야 할 생활폐기물이 급격히 늘어나 시설 증설이 요구돼 왔다.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시기 및 생활폐기물 직매립금지 법령 시행에 따라 증설이 꼭 필요한 동부권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다. 이에 이천시 등 경기 동부권 지자체들은 국비 419억원 등 총 885억원을 들여 2020년부터 내년까지 520t으로 증설을 추진해 왔다. 이천시는 중앙정부를 상대로 시급성을 강조한 끝에 2022년 국비를 확보하는 등 사업자 선정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3년 하반기 착공해 내년부터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에 따라 총사업비가 1103억원으로 200억원 이상 늘어 준공이 2029년으로 연기됐다. 200억원 이상 사업비가 증액될 경우엔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치느라 시간이 더 걸린다. 광주시는 용인시와 별도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해 이번 증설에서 빠졌다. 이천시 관계자는 “기재부가 증설 시급성을 공감해 국비를 추가 지원받는 데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남은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이행할 경우 내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은 생활 폐기물을 소각하며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발생한 열원은 스포츠센터와 환경학습관, 인근 마을의 온수 공급 및 전력 생산에 이용된다.
  • 스퀴즈맥주·생마차와 협업.. 가성비 맥주 ‘생마차 라거’ CU서 출시

    스퀴즈맥주·생마차와 협업.. 가성비 맥주 ‘생마차 라거’ CU서 출시

    주류 제조사 ‘스퀴즈맥주(대표 김대헌)’가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 ‘생마차’ 와 협업하여 ‘생마차 라거’를 전국 CU에서 출시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맥주를 선보인다. ‘생마차 라거’는 올몰트 라거로, 고소한 맥아의 풍미와 홉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기존 라거보다 탄산감을 더욱 강화하여 청량감을 올렸으며, 부드러운 마일드한 느낌을 구현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품 패키지는 맥주가 넘치는 듯한 디자인과 탄산이 올라오는 이미지를 활용해 제품의 핵심 특징인 ‘탄산감’과 ‘마일드함’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생마차’는 인기 외식 프랜차이즈로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자는 브랜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라거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 중이다. 이번 제품은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불안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고품질의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양한 라거 제품들 가운데 ‘생마차 라거’는 차별화된 탄산감과 부드러운 맛을 강점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제시한다. 이에 대해 스퀴즈맥주 관계자는 “생마차의 브랜드 스토리에 맞춰 기획한 만큼, 많은 소비자들이 좋은 품질의 라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CU를 통해 제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CU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에서도 다양한 주류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번 ‘생마차 라거’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생마차 라거’는 알코올도수 5.0%에 500mL 용량으로 제작되었으며, 3월 19일부터 전국 CU 편의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1000원의 재발견”…광산구, ‘천원으로’ 민생정책 공모

    “1000원의 재발견”…광산구, ‘천원으로’ 민생정책 공모

    광주 광산구가 1000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활용법을 발굴해 민생 활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천원으로’ 정책 개발에 나선다. 광산구는 오는 4월 18일까지 민생 활력 정책 ‘천원으로’ 시민 제안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민선 8기 광산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천원 한 끼’ 사업과 같이 천원으로 시민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시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려는 취지다. ‘천원으로 광산구가 ○○○ 했으면 좋겠다’를 부제로 ▲골목상권 활성화 ▲소비 촉진 ▲소상공인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주제로 정책 제안을 받는다. 공모전은 광산구 시민과 기관,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광산구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으면 된다. 응모는 온라인(국민생각함), 전자우편, 팩스, 우편 또는 방문(광산구청 기획조정실 또는 인근 동행정복지센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광산구는 접수된 제안에 대해 타당성, 실행 가능성 등 채택 여부를 검토하게 되며 우수 제안으로 선정되면 상장과 시상금을 지급한다. 심사 결과는 6월 중 광산구 누리집으로 발표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고물가 상황에서 많은 시민에게 큰 힘이 된 천원한끼 식당처럼 1000원의 가치를 높이고, 민생에 힘을 주는 ‘천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한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통해 단돈 1000원으로 누구나 누리고, 가장 큰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민생 정책이 다양하게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희도 하남시의원, 하남시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 촉구

    임희도 하남시의원, 하남시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 촉구

    하남시의회 임희도 의원(국민의힘·나선거구)은 제3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하남시 소상공인의 열악한 상황에 대해 역설하며 현실적인 지원대책 마련을 시에 촉구했다. 하남시는 급격히 성장하는 도시이기에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끊임없이 크고 작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계속 누적된 경제적 타격은 여전히 크고 최근 물가 상승과 임대료 인상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기에 수많은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에 직면해 폐업을 고려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시의 대책이 절실하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상인대학 설립이 필요하다”라며 정책을 제안했다. 상인대학은 소상공인들이 경영의 기본부터 고급 전략까지 배워 최신 시장 트렌드와 경영 전략을 배우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주요 기능으로는 ▲경영 관련 교육을 통한 비즈니스 전략 마련 ▲전문가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 공유 ▲상인들 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 마케팅 및 공동 구매 등이 있다. 임 의원은 “하남시 지역 경제의 근본적 축을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성공이 곧 하남시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지기에,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직적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 “아침밥 먹고 힘내요”···광주·전남지역 13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 운영

    “아침밥 먹고 힘내요”···광주·전남지역 13개 대학 ‘천원의 아침밥’ 운영

    올해 광주·전남지역 13개 대학교 학생들이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대, 목포대, 전남과학대, 동신대, 청암대, 전남대(여수·화순 캠퍼스), 초당대학교 등 7개 대학이 지난해와 같이 ‘천원의 아침밥’을 올해도 계속한다. 광주지역 6개 대학 등 전국적으로 20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문화정보원이 운영하는 청년 복지사업이다.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들에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해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사업이다. 고물가에 따른 생활비 부담 경감으로 대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전남도의 추가 지원으로 대학의 재정 부담이 해소됨과 동시에 전남쌀 소비촉진이란 긍정 효과도 거둔다. 식단은 총 5000원으로 구성된다. 2025학년도에는 정부 지원금이 2000원으로 인상돼 지자체가 1000원, 학교가 1000원을 지원하고, 학생들은 1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전남도는 600원·각 지자체는 400원을 분담한다. 순천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8개월 동안 학생회관 1층 읻터식당에서 운영한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로 하루 100명씩 총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하계 방학기간과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제외다. 대학측은 연간 쌀 1800㎏ 소비를 예상하고 있다. 쌀을 포함한 한식뷔페 형식의 식단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처음 참여한 청암대학교도 오는 12월 9일까지 ‘천원의 아침밥’ 을 운영한다. 학술정보센터 지하 1층 청암분식에서 김밥과 컵밥 형태의 간편식을 1000원에 제공한다. 하루 선착순 150명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제공한다. 김성홍 총장직무대행은 “우리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은 학생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학생복지 사업 중 하나다”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건강한 캠퍼스 생활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관세는 거들 뿐… 영구채 강매할 ‘마러라고 협정’이 트럼프 목표 [글로벌 인사이트]

    관세는 거들 뿐… 영구채 강매할 ‘마러라고 협정’이 트럼프 목표 [글로벌 인사이트]

    미란 美경제자문위원장 쓴 보고서트럼프 행정부의 ‘예언서’로 재조명무역 상대국들과 새 통화협정 맺어100년 만기 무이자 채권으로 대체재정·무역 ‘쌍둥이 적자’ 탈출 제시한국도 협정에 포함될 가능성 높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이후 동맹인 캐나다와 유럽연합(EU)에 50~200% 관세 부과를 경고하는 등 ‘미치광이 행보’를 이어 가자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스티븐 미란이 작성한 ‘글로벌 무역시스템 재구조화를 위한 사용자 가이드’ 보고서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헤지펀드인 허드슨베이 캐피털 수석전략가로 활동하던 지난해 11월 발표한 41쪽 분량 보고서에서 그는 “달러화 과대 평가로 미 제조업과 노동자가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본다”며 궁극적으로 무역 상대국들과 새 통화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제시한다. ‘트럼프 행정부 예언서’로 재조명되는 미란 위원장의 보고서를 18일 분석했다. ●“미국병 근본 원인은 强달러” 기축 통화국이 패권을 지키려면 자국 화폐를 전 세계로 퍼뜨려야 하지만 이 때문에 무역 적자와 재정 적자라는 ‘쌍둥이 적자’를 떠안게 된다. 이 모순을 처음 지적한 로버트 트리핀(1911~1993) 전 예일대 교수의 이름을 따 ‘트리핀 딜레마’로 불리는 현상이다. 특히 미국은 천문학적 적자에도 강달러가 유지되는 기현상을 겪고 있다. 전 세계가 너도 나도 달러화를 준비 자산으로 쟁여 둬서다. 이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더 저하해 무역 적자를 심화시킨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제조업이 쇠퇴해 공장이 문을 닫고 일자리도 사라진다. 많은 노동자가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지원금에 의존하거나 고향을 떠난다. 상당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펜타닐 등에 손대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우리의 불행은 중국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 데서 비롯됐다”고 일갈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국병’을 치유하려면 달러화 가치를 재조정해 미국인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이미 1985년 일본·서독·프랑스·영국과의 ‘플라자 합의’를 통해 달러 환율을 내려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폐 가치를 조정할 것으로 미란 위원장은 내다본다. ●에너지 가격 낮춰 인플레 해소 그는 미국이 20% 정도의 ‘관세 장벽’은 충분히 소화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2일 전 세계를 상대로 선포하려는 ‘상호관세’ 실효 세율을 17%(중국 60%·나머지 국가 10%) 수준으로 예상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 근거한다. 실제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9년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해 평균 세율이 18% 상승했지만 실제 수입 가격 상승폭은 4%에 그쳤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14% 내려 제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서다. 미국은 거액의 관세 수입도 챙겼다. 적절한 관세는 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다. 인플레이션이 생겨나도 이를 상쇄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규제를 풀어 미국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에너지 가격을 낮춰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추는 것이 대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에 알래스카 자원 개발을 압박하고 ‘두 개의 전쟁’(우크라이나 전쟁·가자지구 전쟁)을 빨리 마무리하려는 것도 에너지 가격 하락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러라고 합의 통해 달러 가치 절하” 미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마러라고 협정’으로 불리는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서 무역 상대국이 보유한 미국 채권을 100년 만기 무이자 영구채로 갈아타도록 강제할 수 있다. 이는 미 재무부 전직 선임고문 졸탄 포자르의 아이디어다. 이자를 주지 않는 국채에 투자할 나라는 없다. 그래서 미국은 이 제안을 수용하는 국가에 충분한 통화 스와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미 국채 이자를 포기하는 대신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달러화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준다는 것이다.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가 마러라고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안보 우산을 빼겠다’고 위협할 수 있다. 미국이 ‘세계의 경찰’을 포기하고 워싱턴에 대가를 지급하는 나라만 지키는 ‘사설 보안업체’로 변신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다. 미국의 8번째 무역 적자국이자 주한미군 방위비 인상을 요구받는 한국도 이 협정에 초대될 것이 확실시된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재정 적자는 1조 8300억 달러(약 2644조원)에 달했다. 이자로만 1조 1600억 달러(1676조원)가 나갔다. 미국이 기존 채권을 무이자 영구채로 바꾸면 막대한 이자 비용을 아껴 재정 적자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EU나 중국은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워싱턴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활용해 이들 국가가 보유한 미 국채에 수수료를 매기거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협력해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는 등 일방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 이렇게 미국은 쌍둥이 적자에서 탈출하고 첨단 제조업 국가로 거듭날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미국이 고환율을 바로잡아 중산층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들이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다. 미란 위원장의 보고서를 두고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와룡봉추의 꾀주머니’로 생각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는 점이다.
  • 일할 때 ‘아아’ 필수인데 “원두 가격 급등”…‘이것’ 가격도 올랐다

    일할 때 ‘아아’ 필수인데 “원두 가격 급등”…‘이것’ 가격도 올랐다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기후변화로 커피 원두와 호두 등 견과류 수입물가가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9시간 만에 철회한 콜롬비아에 대한 25% 관세부과 발표도 원두값 상승을 부추겼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t 당 8584달러로 연초 대비 19.1% 올랐다. 이상기후에 따른 원두 작황 부진은 커피값을 끌어올린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계 원두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에서 극심한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며 생산량이 내려앉았다. 브라질과 베트남은 각각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38.0%, 17.2%를 차지한다. 미 농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커피 생산량을 6월 전망치보다 120만 자루(60㎏) 줄어든 1억 6800만 자루로 내다봤다. 로부스터 원두의 주산지인 베트남 커피 농가가 두리안으로 작물을 대규모 전환한 것도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두리안 재배가 커피보다 비교적 편리한데다 수익이 커피의 5배에 이르면서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지난해 커피 농장 60만㏊ 중 10만㏊가량이 두리안 재배지로 갈아탔다. 호두 등 수입 견과류 가격도 ‘출렁’수입 과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 기후변화로 인한 수입 견과류 가격도 출렁이고 있다. 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중품) 소매 가격은 18일 기준 100g 당 2013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9% 올랐다. 평년보다는 34.8% 높은 가격이다. 아몬드 역시 가격이 올랐다. 수입 아몬드(중품) 소매 가격은 100g 당 1789원으로 전년 대비 17.2%, 평년 대비 18.9% 올랐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를 확대한 수입과일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수입 바나나(상품) 소매 가격은 100g 당 299원으로 1년 전보다 8.3% 낮았다. 수입 파인애플(상품) 가격은 1개 당 6351원으로 전년 보다 12.8% 내렸고, 수입 망고(상품) 가격은 1개 당 3691원으로 전년보다 2.8% 올랐지만 평년보다는 13.1% 내렸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해 미국산 오렌지 가격은 올랐다. 네이블 미국 오렌지(상품) 소매 가격은 10개 당 1만 7531원으로 전년보다 5.0% 가량 높다. 평년보다는 30.8% 오른 가격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수입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부가가치세 면제로 원재료 구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의견을 청취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에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동시다발적으로 커피 가격을 인상하는 추세다. 스타벅스 코리아와 할리스는 지난 1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저가 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도 지난 2월 아메리카노 가격을 3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고환율 상황까지 겹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가격 인상 행렬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