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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원대 아래로 … 원화 2개월여만의 ‘반등’

    1200원대 아래로 … 원화 2개월여만의 ‘반등’

    원달러 환율이 2개월여 만에 1300원선을 밑돌았다. 15개월째 이어진 무역적자 등 약한 경제 펀더멘털(경제의 기본 지표)로 인해 달러화가 약세여도, 강세여도 맥을 못 추며 약세를 이어 왔던 원화 가치가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투자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며 코스피는 재차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원화가치 반등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0원 하락한 1299.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296원대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14일(저가 1294.70) 이후 처음이다. 종가(1303.8원) 기준으로도 4월 14일(종가 1298.9원) 이후 최저다.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은 글로벌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7%에서 2.1%로 상향 조정하고 미국의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1.1%로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경로에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 오른 104.13에 마감됐지만, 이날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됐다. 원달러 환율은 4월 14일 이후 1개월 넘게 1300~1340원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달러인덱스가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101~102선에 머무르는 달러 약세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은 3월 평균 1305.40원에서 5월 1327.93으로 오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마저 나타났다. 달러 약세에도 원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무역적자 등 한국 경제의 내재적 요인이 배경으로 꼽혔다.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프록시(대체)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남과 동시에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고 미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6월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라면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13조원 순매수 … 원화 약세 막아 무역수지 적자가 15개월째 적자를 이어 갔지만 적자폭은 지난 1월 125억 3000만 달러에서 5월 21억 달러로 줄어드는 등 하반기 수출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원화 가치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629.92까지 올라 연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3거래일째 2600선을 뚫었다.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조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OECD “韓 경제회복 더디다”… 성장률 전망 올해 1.6→1.5%, 내년 2.3→2.1%

    OECD “韓 경제회복 더디다”… 성장률 전망 올해 1.6→1.5%, 내년 2.3→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5%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경기 충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컸다는 의미다.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에 이어 OECD까지 잇달아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기획재정부도 다음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OECD는 7일 발표한 ‘6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중간전망 당시 1.6%에서 0.1% 포인트 내렸다. OECD는 “방역 조치가 해제되며 대면 서비스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회복세지만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투자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하고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했다”며 하향 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요인이 상반기 경기 부진에 있고, 하반기 전망은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그중 반도체 수출은 같은 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감소 행진을 잇고 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면서 조만간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1~5월 대중국 수출액은 꾸준히 줄어 497억 달러, 대미국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 4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 수출액 격차는 42억 달러로 좁혀졌다. OECD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 2.3%에서 0.2% 포인트 내린 2.1%로 제시했다. 올해 경기 부진 여파가 내년에도 영향을 미쳐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딜 거란 의미다. OECD는 “고금리와 주택시장 부진은 민간 소비와 투자에 단기적인 부담 요인이지만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이 이를 상쇄해 내년에는 총수요 기반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금융불안이 심화되면 가계부채 부담이 증가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0.2% 포인트 내린 전년 대비 3.4%로 제시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2.6%로 기존보다 0.2% 포인트 높여 잡았다. OECD는 “물가는 향후 공공요금·서비스 가격 조정 요인이 있으나 지속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주요 기관이 전망하는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대체로 1.4~1.5%로 수렴되는 추세다. 현재 IMF는 OECD와 같은 1.5%, KDI는 1.5%, 한은은 1.4%의 전망치를 내놓은 상태다. 이제 관심은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모아진다. 정부는 지난해 말 새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당시만 해도 다른 주요 기관보다 훨씬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어느새 다른 주요 기관들이 더 낮은 수치로 하향 조정한 상황이 돼 버렸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안 발의

    박성연 서울시의원,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7일 서울시의회 의원 10명과 함께 대학생을 대상으로 우리 쌀을 이용한 아침밥을 지원하는 내용의 ‘서울시 대학생 아침밥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 식사 결식률(2021년 기준 53%)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밥을 제공함으로써 쌀 소비 촉진과 최근 고물가 속에서 대학생의 건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정부와 학교가 부담금을 지원해 학생이 1000원에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박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우리 쌀 이용을 촉진하는 한편, 대학생의 아침밥 먹는 문화 조성과 균형 있는 영양 섭취를 지원함으로써 미래 세대인 대학생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조례안은 아침밥을 지원하고 아침밥 먹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하며 실태조사와 지원계획 수립을 통해 체계적으로 아침밥 지원 사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대학교가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경우 예산의 범위에서 식대나 인건비, 홍보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박 의원은 지난 3월 28일 경희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5월 16일에는 서울 세종대학교를 방문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광진구는 세종대, 건국대, 장신대 등 대학교가 모여 있는 지역으로 광진구의회 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할 때도 ‘광진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는 등 청년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라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의 건강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시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가 조례를 발의했고, 조례를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례안 발의의 취지를 밝혔다.
  • 10년 새 사립대 적자 급증…“지방 81%·수도권 71% 적자”

    10년 새 사립대 적자 급증…“지방 81%·수도권 71% 적자”

    비수도권 사립대 10곳 중 8곳은 운영수지 적자에 시달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7일 발표한 ‘대학 등록금 및 사립대학교 운영 손익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비수도권 사립대 91개교 가운데 81.3%인 74개교의 운영수지가 적자로 나타났다. 2011년 33.3%였던 적자 규모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48.0%포인트 늘었다. 특히 중규모 학교의 타격이 컸다. 재학생 5000명 이상 1만명 미만인 중규모 비수도권 사립대는 87.9%가 적자에 시달렸다. 2011년(21.4%)보다 66.5%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재학생 1만명 이상인 대규모 비수도권 사립대는 64.7%, 재학생 5000명 미만인 소규모 비수도권 사립대에선 82.9%가 적자로 나타났다. 수도권 사립대에선 70.8%가 운영수지 적자를 나타내 2011년(23.1%)보다 47.7%포인트 늘었다. 수도권도 중규모 사립대 적자 비율이 85.0%로 가장 높았고 소규모(73.9%), 대규모(54.5%) 순이었다. 수도권 전체 사립대 1개교당 평균 운영손익은 2011년 84억원 흑자에서 2021년 2억 4000만원 적자로, 비수도권은 33억 4000만원 흑자에서 15억 4000만원 적자로 집계됐다. 대교협은 2023년 소비자물가인상율을 반영한 국·공립대학의 평균 실질등록금이 380만 8000원, 사립대학은 685만 9000원으로 2011년 대비 각각 20.8%, 19.8% 인하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대교협은 “장기간의 대학등록금 인하·동결에 따른 사립대학의 열악한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대학 수익 다각화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님아~ 그 지갑을 열지 마오

    님아~ 그 지갑을 열지 마오

    5월 소비자물가지수 3.3% 상승1년째 올라 체감물가는 더 혹독1만원 이하 한 끼, 8개 중 4개뿐SPA 브랜드·PB 상품 매출 증가기업 물가상승 부담 전가 비판도 경기도 한 교육기관에 소속된 체험학습 강사 A씨는 요즘 사업 예산 맞추기가 빠듯해 애를 먹고 있다. 연초에 학생 1인당 점심 식비를 8000원으로 계산해 사업비를 짰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거래하던 식당들이 하나같이 밥값을 올린 것이다. A씨는 “요즘 장 보러 가도 3만원이면 사던 물건들을 5만원은 줘야 살 수 있는 지경인데 식당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나”라면서 “음식량을 줄여서라도 가격을 낮춰달라고 식당에 통사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A씨의 고민은 가계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3% 올랐다. 비록 상승률은 둔화세에 접어들었지만, 1년 넘게 상승 랠리가 누적된 탓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통계상 수치보다 훨씬 높다.특히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식품이나 외식물가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유통가에서는 라면, 빵·과자류, 유제품, 빙과류, 음료나 맥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외식 메뉴 8개를 놓고 가격 변화를 매달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 4월 기준 서울에서 냉면, 비빔밥의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1만원 이하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품목은 8개 중 김치찌개 백반, 자장면, 칼국수, 김밥 등 4개에 불과하다. 물가 부담이 높아지면서 가계 소비의 흐름도 바뀌는 모습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보복 소비’, ‘플렉스’ 등 과시형 소비가 강조됐던 것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패션부터 먹거리까지 ‘짠테크’(절약형 재테크), ‘가성비’ 등의 키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패션업계에선 고가의 명품 소비가 유행처럼 번졌던 것과 대조적으로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나 미쏘, 스파오 등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20~30%씩 증가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 현상에 따라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교적 고가인 전자기기 등의 상품을 구매할 때는 새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퍼브(반품·진열 등의 이유로 새 제품으로 판매하기 어려운 상품)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 11번가가 운영 중인 리퍼브 상품 전문 ‘리퍼블리’ 플랫폼은 운영 한 달여 만에 취급 품목이 약 600여종에서 1700여종으로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리퍼가 활성화된 노트북, 휴대전화 외에 침실 가구나 안마용품 등 의외의 상품도 리퍼브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반품 제품 전문관 ‘반품마켓’도 구매객 수가 출시 3개월 만에 35% 증가했다.특히 먹거리는 가성비의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의점과 슈퍼 등 유통업계는 앞다퉈 초저가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를 기존 상품의 절반 가격에 판매 중인데 김치, 라면, 계란 등은 편의점 내 품목별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알뜰쇼핑족에게 인기가 높다. CU 전체 매출 가운데 PB상품 비중도 25~30%에 달한다. GS25에서는 각종 할인을 통해 소비자가격 60원짜리 커피가 등장하는 등 아예 극단적인 저가 상품을 앞세운 마케팅도 성황이다. 물가에 민감한 동네 상권일수록 시중가나 원가보다 저렴한 ‘로스리더’(Loss leader) 상품을 앞세워 모객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런 짠테크가 호응을 얻는 데 대해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국내 식품사업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다”며 “식품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데 소비자들이 먹거리에까지 지출을 아낀다는 것은 정말 가계경제가 어렵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가계 명목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으나, 물가 상승 탓에 실질소득은 3분기 연속 정체 또는 감소했다. 일각에선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물가 상승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비판도 여전하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가 부담을 이유로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상품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 기업들이 적지 않은 탓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원가 부담을 버틸 여력이 있는 기업들까지도 앞다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더욱 얼어붙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닭가슴살값 고공비행… ‘벌크업 다이어트’ 의욕 꺾는 고물가

    닭가슴살값 고공비행… ‘벌크업 다이어트’ 의욕 꺾는 고물가

    “닭가슴살에 단백질 보충제까지 가격이 다 올라 이제 다이어트도 가진 자의 특권이 될 것 같습니다.” 4년 만의 ‘노마스크’ 여름을 앞두고 ‘벌크업(근육 키우기) 다이어트’에 나선 취업준비생 이승우(29)씨는 식단표를 짜는 데 비상이 걸렸다. 가장 저렴한 단백질 보급원인 닭가슴살부터 보리밥·고구마·상추·파프리카까지 줄줄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6일 “물가가 올라 한 끼 식단 값만 1만원이 넘게 들 지경”이라면서 “저비용 식이요법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가공식품과 식자재 물가가 전년 같은 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저탄고단’(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품 물가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살 빼기 의욕이 충만한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있다.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닭고기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4.8%, 고등어는 11.3% 올랐다. 특히 다이어터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닭고기값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4.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0%대를 고공비행하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닭가슴살 가격은 100g당 2000원에 육박했다. 닭고기값이 오른 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 부담에 시달리던 양계 농가가 사육하는 닭의 개체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급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초복(7월 11일)이 다가옴에 따라 닭고기값은 당분간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어트 식단 필수 항목인 채소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6.9% 오르며 평균 물가 상승률 3.3%를 2배 이상 웃돌았다. 호박은 33.9%, 두유는 12.1% 올랐고, 샐러드 소스로 이용되는 드레싱은 무려 31.8% 뛰었다. 음식뿐만 아니라 운동과 관련된 서비스 가격도 오르면서 다이어터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운동복은 6.2% 올랐고, 헬스클럽 이용료는 3.6%, 수영장 이용료는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백질 보충제도 원료값 상승을 이유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5월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하이뮨 가격을 10.3% 인상했다. 2위 매일유업 셀렉스도 9% 이상 가격을 올렸다. 해외 단백질 제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구매 부담이 커졌다.
  •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경기 둔화 뚫고 3000선 기대감

    반도체 올라탄 코스피… 경기 둔화 뚫고 3000선 기대감

    코스피가 2600선을 뚫으면서 증권가에서는 연말 ‘코스피 3000’까지 내다보는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둔화 국면에 접어든 실물경기를 거스르는 증시 랠리에 대한 의문도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반기 증시 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 속에 3대 지수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5일 2615.41에 거래를 마쳐 연초 연저점(2218.68) 대비 15.1% 올랐다. 미 엔비디아발(發) 반도체 훈풍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만전자’와 ‘11만닉스’를 탈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 같은 현상은 미 증시도 마찬가지로, 나스닥지수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 기술주의 상승 속에 지난 2일 13240.77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28% 올랐다. 예상보다 빠른 증시 상승에 증권가는 앞다투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줄상향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 밴드를 기존 2200~2600에서 2350~2750로 높였고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가 2800에 도달한다고 내다봤다. KB증권(2920), DB금융투자(3000) 등은 이보다 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말 종가 기준 저점 대비 지난 2월 종가가 20.7% 상승하며 소위 ‘강세장’의 기준을 만족시켰는데, 글로벌 주요 증시와 비교하면 초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통화 긴축과 경기 둔화 국면에서의 증시 랠리에 대한 회의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올해 S&P500지수가 지난 2일 종가(4282.37)에서 연말 390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P500지수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19.7% 올랐지만,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투자정보업체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S&P500 공매도 포지션 비중은 2007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식어 가는 것도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월 고용 보고서에서 드러난 노동시장의 견조함과 높은 근원물가 등 탓에 파생상품 투자자들이 연준의 올해 말 기준금리를 5%대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날 애플이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공개했지만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따른 금융시장의 유동성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 “신안의 바다·바람을 희망으로… 주민 복지 더 알차게”

    “신안의 바다·바람을 희망으로… 주민 복지 더 알차게”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 1위에 전국 최하위권을 맴도는 재정자립도가 전남 신안의 현주소입니다. 여객선 운항 통제는 연평균 115일, 뱃길까지 험난해 서울에서 가장 먼 지역입니다. 이제는 신안에 족쇄를 채웠던 바다와 바람, 햇볕이 소득이 되고 희망이 샘솟는 신안을 만들 것입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악한 1004섬 주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신안군의 핵심 정책으로 삼고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쉼 없이 재촉해 왔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먼저 “친환경 농업과 수산자원을 고소득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준공된 농산물가공센터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말 완공되는 8㏊ 규모의 바나나 재배 온실과 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통해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박 군수는 “노동력이 적게 들고 일반 굴보다 10배 이상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친환경 개체 굴 양식산업을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개체 굴 양식학교를 통해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300만평 규모의 개체 굴 바다목장을 만들어 어민들에게 분양해 고소득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위해 기자재와 종자 구입비를 지원하고 육상 채묘 및 냉동망 시설 사업을 지속 추진해 김 양식산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이와 함께 2019년 전국 최초로 추진한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을 확대해 40여척을 추가하는 등 청년 어업인들에게 어업기반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통한 주민 기본소득 확대를 통해 2024년까지 군민 40%가 에너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4인 가족 기본소득으로 월 200만원을 지급하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배당금 지급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섬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교통 복지 정책에도 집중한다. 박 군수는 “여객선 공영제를 확대하고 작은 섬들을 운항하는 행정선과 도선 운영으로 섬 주민들의 접근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 지원 등도 지속 추진해 섬 주민들도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올 수 있는’ 살고 싶은 신안, 세계 속의 유일한 신안을 만들어 가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멸종위기 수달 15마리 서울 한강살이…서식지 살리고 하천 먹이사슬 지킨다

    멸종위기 수달 15마리 서울 한강살이…서식지 살리고 하천 먹이사슬 지킨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을 보호하고 서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팔을 걷었다. 수달은 주로 하천에서 생활하면서 황소개구리와 같은 생태계 교란종을 잡아먹는 중요한 천적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하천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최정점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수생태계의 핵심종으로 불린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 일대에는 총 15마리의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지난해 시가 수달 서식현황을 파악한 결과 습지환경이 잘 보전돼 있는 광진교 주변부에서 가장 많은 출현 흔적이 발견됐다. 탄천, 중랑천, 여의도 샛강 일대에서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시는 수달 서식에 더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강에 항만시설과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수달 서식에 위협 요인이 없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수달 서식환경 분석을 통한 서식지 개선 방안 수립’ 학술용역을 발주했다. 시 관계자는 “수달 출현 흔적이 발견된 곳을 위주로 안정적이고 적합한 서식 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달 복원을 위해서는 외부의 수달 개체를 도입하기보다는 서식지 환경 복원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경기도권의 경우 오산천과 안성천, 황구지천, 진위천 등에서 수달 서식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수도권 수달보호센터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수달보호센터는 수달의 보존 연구, 서식지 보호 관리, 수달 구조 및 치료, 수달 보호 교육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앞서 오산시가 건립을 추진했으나 센터 예정 부지 지하에 가스관과 송유관이 묻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무산됐다. 이처럼 수달은 보호 가치가 크지만 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이는 ‘로드킬’로 죽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로드킬당한 수달은 285마리다. 한강변이나 물가 등에서 수달을 발견했을 때 위협이 되는 행동도 있다. 수달 전문가들은 돌을 던지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가까이 접근하려 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개는 바위틈새에서 쉬고 있는 수달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목줄을 채워야 한다.
  • 다이어트 의욕 꺾어버린 고물가… “벌크업도 가진 자의 전유물”

    다이어트 의욕 꺾어버린 고물가… “벌크업도 가진 자의 전유물”

    “닭가슴살에 단백질 보충제까지 가격이 다 올라 이제 다이어트도 가진 자의 특권이 될 것 같습니다.” 4년 만의 ‘노마스크’ 여름을 앞두고 ‘벌크업(근육 키우기) 다이어트’에 나선 취업준비생 이승우(29)씨는 식단표를 짜는 데 비상이 걸렸다. 가장 저렴한 단백질 보급원인 닭가슴살부터 보리밥·고구마·상추·파프리카까지 줄줄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6일 “물가가 올라 한 끼 식단 값만 1만원이 넘게 들 지경”이라면서 “저비용 식이요법 시대는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가공식품과 식자재 물가가 전년 같은 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저탄고단’(저탄수화물·고단백질) 식품 물가가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살 빼기 의욕이 충만한 수많은 ‘다이어터’들에게 좌절감을 안기고 있다.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닭고기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4.8%, 고등어는 11.3% 올랐다. 특히 다이어터들이 가장 많이 찾는 닭고기값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4.2%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10%대를 고공비행하고 있다. 시중에서 파는 닭가슴살 가격은 100g당 2000원을 훌쩍 넘었다. 닭고기값이 오른 건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 인상 부담에 시달리던 양계 농가가 사육하는 닭의 개체수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급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닭고기 수요가 급증하는 초복(7월 11일)이 다가옴에 따라 닭고기값은 당분간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이어트 식단 필수 항목인 채소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6.9% 오르며 평균 물가 상승률 3.3%를 2배 이상 웃돌았다. 호박은 33.9%, 두유는 12.1% 올랐고, 샐러드 소스로 이용되는 드레싱은 무려 31.8% 뛰었다. 음식뿐만 아니라 운동과 관련된 서비스 가격도 오르면서 다이어터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운동복은 6.2% 올랐고, 헬스클럽 이용료는 3.6%, 수영장 이용료는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백질 보충제도 원료값 상승을 이유로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5월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하이뮨 가격을 10.3% 인상했다. 2위 매일유업 셀렉스도 9% 이상 가격을 올렸다. 해외 단백질 제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구매 부담이 커졌다.
  • “결혼할 때 3000만원 들고 오는 여자, 문제 많습니다”[이슈픽]

    “결혼할 때 3000만원 들고 오는 여자, 문제 많습니다”[이슈픽]

    30대 여성이 결혼 전 3000만원도 못 모았다면 거르고 봐야한다는 한 직장인의 주장이 논란이다. 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할 때 3000만원 들고 오는 여자들 문제 많은 거다’라는 제목으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이라는 남성 A씨가 쓴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이 입사 후 1년 반 만에 5000만원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난 검소한 편이다. 명품에 관심 없고 옷도 싸고 이쁜 게 우선순위다. 신발도 10만원 이상 절대 안 사고 취미는 맛있는 거 먹으면서 맥주 마시는 거”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그런데 이게 엄청난 구두쇠는 아니지 않나. 남자보다 2년 일찍 취업하면서 아무리 화장품 사고, 옷 사고 치장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지만 30~33세에 모은 돈이 3000만원? 그냥 거르면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A씨는 “집안 형편 어렵고, 부모님 건강 안 좋고, 학자금 대출 이런 거 제외하고 자기가 번 돈 다 자기 통장에 꽂히는 사람 중에 명품, 해외여행 등 물욕에 눈멀고 ‘난 돈 없어도 직업 좋고 잘 사는 남자 만나면 되지’ 이런 마인드 가지고 있는 사람들 뭐라고 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5000만원 모은 거 자랑하는 거 절대 아니다. 난 1년 반도 안 돼서 모은 돈을, 2년이나 먼저 취업한 여자들이 결혼할 나이까지 3000만원도 못 모은 건 너무하지 않냐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글을 접한 직장인들은 “개인마다 다른 사정이 있다는 건 무시하고 일률적으로 판단하는 사람”, “요즘 물가가 얼마나 비싼데”, “1인 가구로 나와 살면 못 모은다”, “남들이 얼마를 모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청년 월평균 임금 252만원…낮아지는 ‘저축률’ 특히 부정적 입장의 네티즌은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와 집값을 언급했다. 현재 목돈 없는 청년이 서울 오피스텔 월세를 구하려면 보증금 1000만~5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9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여기에 관리비, 각종 세금까지 더해지면 매달 저축률은 낮아지기만 한다. 그렇다면 청년 월평균 임금은 얼마일까. 지난 3월 국무조정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통계진흥원에 의뢰해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을 포함된 전국 약 1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보고에 따르면 청년 취업자의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임금은 252만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청년 개인의 연평균 소득은 2162만원이고, 부채는 117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고, 지출항목은 식료품비(48만원), 주거비(22만원), 연금·보험료(13만원), 교통비(12만원) 순이었다. 특히 최근 ‘빌라왕’, ‘건축왕’ 사태 등 전셋집 위험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부담은 더 커지고, 끝없이 오르는 물가까지 더해져 저축을 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입장이다.
  • 지나친 금리경쟁 ‘독’ 됐나… 5대 저축은행 순이익 78% 증발

    지나친 금리경쟁 ‘독’ 됐나… 5대 저축은행 순이익 78% 증발

    주요 저축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이 80% 가까이 급감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5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의 각 저축은행 공시에 따르면 자산 규모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37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711억원) 대비 78% 감소했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901억원에서 95.9% 감소한 37억원의 순익을 냈고 지난해 1분기 101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페퍼저축은행은 25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또한 각각 20.3%, 70.0% 줄면서 137억원, 8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은 상위 20개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267억원에서 376억원으로 순익이 40.8% 증가했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저축은행 79곳은 총 52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는데, 이는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의 손실이다. 순익 감소의 원인으로는 지나친 금리 경쟁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말 시중은행 수신금리 인상으로 2금융권의 자금이 빠져나가자 저축은행들은 앞다퉈 연 5~6% 예·적금 상품 판매에 나섰다. 그 결과 5대 저축은행이 올 1분기 지출한 이자 비용은 68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298억원) 대비 106.9% 늘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저축은행 한도성 여신의 신용환산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면서 미사용 약정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대손 비용도 불어났다. 신용환산율은 미사용 잔액 중 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로 충당금 적립의 기초가 된다. 5대 저축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약 2조 59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고금리·고물가로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져 연체율도 상승했다. 5대 저축은행의 1분기 평균 연체율은 4.8%로 지난해 동기(2.57%) 대비 2.24% 포인트 올랐다.
  •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라면값마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라면값마저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지난해 7월 6.3%까지 무섭게 치솟았던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3.3%까지 내리며 완연한 하향 안정세에 진입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하지만 한번 오르면 쉽게 내리지 않는 특성을 지닌 주요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계 부담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 국민 식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면값이 1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24.04(2020년=100)로 지난해 5월보다 13.1% 올랐다고 집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2월 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라면값 상승률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3.5%에 머물렀는데 10월부터 11.7%로 급등한 이후 지난 4월까지 6개월 연속으로 12%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라면값이 치솟은 이유는 주요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등의 원가 상승을 이유로 출고가를 줄줄이 인상했기 때문이다. 농심은 지난해 9월 11.3%, 팔도는 그해 10월 9.8%, 오뚜기는 11.0%, 삼양식품은 11월에 9.7% 올렸다. 현재 편의점에서 낱개로 판매하는 라면의 가격은 농심 신라면 950원, 너구리 1100원, 짜파게티 1200원, 오뚜기 진라면 950원, 삼양식품 삼양라면 950원, 불닭볶음면 1250원 등으로 라면 1개당 평균 가격은 이미 1000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라면뿐만 아니라 국민이 즐겨 찾는 먹거리 대부분의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치솟았다. 파스타면 19.6%, 초콜릿 18.8%, 사탕 12.7%, 피자 12.2%, 커피 12.0%, 빵 11.5%, 햄버거 10.3%, 김밥 10.1% 등 대부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가공식품은 7.3%, 외식비는 6.9% 올랐다. 주요 먹거리의 가격 상승률이 평균 물가 상승률인 3.3%를 3~4배 웃돈 것이다. 정부는 ‘물가 둔화 흐름’을 강조하는데 국민은 여전히 고물가라며 신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은 먹거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자 아예 안 사 먹는 방향으로 대응에 나섰다. 통계청의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1.7% 늘어난 가운데 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37만 7000원으로 오히려 2.9% 감소했다. 육류는 -6.6%, 곡물은 -15.1%, 과일 및 과일 가공품은 -4.2%를 기록하며 지출이 줄었다. 빵 및 떡류는 실질 지출이 -1.8%, 당류 및 과자류는 실질 지출이 -9.7%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덜 사 먹으면서 물가가 오른 만큼 지출이 늘지 않았다는 의미다.
  • 광주 택시 기본요금 7월 1일부터 1천원 인상

    광주 택시 기본요금 7월 1일부터 1천원 인상

    광주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7월 1일부터 1000원 인상된다. 광주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안을 심의·확정했다. 인상안은 기본요금을 4300원으로 1000원 인상하고, 거리와 시간, 할증요금은 변동 없이 현행 요금체계를 유지한다.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3300원에서 4300원으로, 모범택시와 대형승용택시는 3900원에서 51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앞서 광주광역시택시운송사업조합, 광주광역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 2개 택시조합은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300원에서 4800원으로, 모범·대형택시는 3900원에서 5600원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는 장기간 합의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4월 10일 업계, 시민, 시의회,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이번 인상안을 마련했다. 택시요금 인상안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교통부 보고를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인상된 요금체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 “과자로 15만원이나 쓸 줄은”…시장과자 ‘바가지’ 논란

    “과자로 15만원이나 쓸 줄은”…시장과자 ‘바가지’ 논란

    “과자로 15만원이나 쓸 줄은 몰랐다”(KBS ‘1박2일’ 방송분) 경북 영양의 한 전통시장 내 과자 가게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지역 축제 상인들의 바가지 물가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 같은 일이 다시금 반복된 것이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멤버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옛날 과자와 젤리 등을 구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수 김종민은 “어르신들이 (옛날 과자를) 좋아하신다”며 시식에 나섰다. 배우 연정훈과 유선호도 시식을 한 뒤 봉투에 과자를 담기 시작했다. 김종민은 자신이 담은 봉투를 사장에게 건넸고, 과자 무게는 약 1.5㎏이었다. 가격은 100g당 4499원 환산됐고, 저울에 표기된 총금액은 약 6만 8470원이었다. 가게 사장은 가격을 묻는 말에 “7만원”이라고 답했다.멤버들은 “얼마요?”라고 되물었고, 연정훈은 “너무 비싼데”라고 말했다. 유선호도 “잠깐만, 이게 아닌데”라며 당혹스러워했다. 그러나 사장은 고민할 시간을 주지 않고 얼른 과자 3봉지의 포장을 끝냈다. 연정훈은 “(3봉지에) 10만원에 맞춰달라”고 흥정에 나섰지만, 사장은 “아까 (시식으로) 먹은 게 얼만데”라며 거절했다. 유선호는 “과자로 15만원이나 쓸 줄은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결국 출연진은 이날 받은 용돈 30만원의 절반인 15만원을 과자에 지출했다. 영양군 “14만원 바가지 외부상인, 전통시장 상인과 무관” 방송 후 옛날 과자의 가격에 시청자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옛날 과자의 가격은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0g당 1000~2500원 선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영양군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이때 판매한 상인은 제18회 영양산나물축제(5. 11 ~ 14. 3박 4일) 기간 중에 ‘옛날과자류’ 판매를 위해 이동해온 외부상인으로, 영양전통시장 상인들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영양은 모두가 친인척일 정도로 작고 소박한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면 금방 소문이 나서 영업이 거의 불가능 한 곳입니다. 그럼에도 피해는 온전히 영양전통시장 상인이 입고 있어 안타깝습니다”고 말했다. 또 영양군은 “이번 축제 기간중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은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선량한 전통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영양시장 상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고 당부했다. 함평군 “음식 가격 단속 부족한 부분, 적극 개선해 나갈 것” 앞서 지역 축제에서도 상인들의 바가지 물가가 빈축을 산 바 있다. 최근 전남 ‘함평 나비대축제’를 방문한 일본 유튜버 ‘유이뿅’은 ‘함평 나비대축제’를 방문해 터무니없이 비싼 음식 가격에 놀라는 자신의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그는 이곳에서 8000원의 예산만 쓰기로 자체적으로 결정했지만 이 돈으로 그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었다.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함평군 역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함평군은 “최근 논란이 된 유튜버 영상의 배경이 된 장소는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린 엑스포공원이 아닌 축제장 인근 개인 소유 땅을 임차해 운영된 야시장(노점상)”이라며 “군은 축제 기간 이곳 야시장에 대해서도 수시로 위생 점검을 실시했으나, 음식 가격 단속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군은 위생 및 물가 담당 부서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축제장 안팎 음식점에 대한 위생상태, 적정가격 여부, 안전 등을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럼에도 계속되는 지역축제, 전통시장 ‘바가지 문제’ 그럼에도 지역축제의 바가지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앞서 전북 남원에서 치러진 ‘춘향제’ 행사에서도 노점상에서 파는 음식이 터무니없이 비싸 방문객들의 불만을 샀고, 지난 3월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진해 군항제’에서도 음식값 바가지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 ‘예산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덕에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된 예산 시장도 바가지요금 및 불공정 행위 등으로 한차례 진통을 겪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도 상인들에게 자제를 촉구했고, 한국외식업중앙회 예산군지부도 지역경제 살리기 결의대회를 통해 가격 안정과 친절 서비스 제공에 동참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 서울시, 참전수당 월 15만원으로 인상…대상자도 2800명 추가

    서울시, 참전수당 월 15만원으로 인상…대상자도 2800명 추가

    서울시는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 개편·확대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앞서 2019년 참전명예수당을 월 5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물가상승률과 경제 여건, 참전유공자의 평균 연령(80세) 등을 고려해 월 15만원으로 더 올린다. 시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는 총 4만 2227명이다. 6·25전쟁 참전 8418명, 월남전 참전 3만 3448명, 6·25전쟁과 월남전 모두 참전한 유공자가 411명이다. 시는 참전명예수당 인상을 위해 ‘서울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마련했으며 이달 8∼28일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이후 시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시의회에 상정돼 원안대로 의결될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15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매월 지급한다. 보훈예우수당 지급 대상자도 확대한다. 현재 ‘4·19혁명 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및 특수임무유공자’인 보훈예우수당의 지급 대상 범위를 ‘전상군경, 공상군경 및 공상공무원’까지로 넓히는 내용으로 지난달 ‘서울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에 내년부터 약 2800명의 국가유공자가 추가로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국가유공자 본인 또는 선순위 유족 중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에 지급하는 생활보조수당을 올 초부터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해 약 4600명에게 지급하고 있다. 독립유공생활지원수당도 기존에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70% 이하인 약 2900명에게 지급했으나 올 초부터는 기초연금 수급자까지 포함해 지급 대상이 810명 늘었다. 김상한 시 복지정책실장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국가유공자들이 영예롭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정전 70주년을 맞아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70년 전 영웅과의 만남’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참전용사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으로 IPA 국제사진공모전 대상을 받은 홍우림 작가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서울시가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했다. 시는 이날 서울도서관에 걸린 대형 현수막 서울꿈새김판을 새로 단장한다. 꿈새김판은 ‘70년이 지나도 당신은 영웅입니다’란 문구를 넣고 6·25 참전용사들의 당시 사진으로 정전 7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70을 형상화했다. 시민들이 서랍 속에 간직해오다 제공한 150여장의 6·25 참전용사 사진이 활용됐다. 꿈새김판에서는 전쟁 속 참전용사들의 이야기가 녹아있는 사진을 통해 장사리 전투, 금성 전투 등 대한민국을 지켜낸 70년 전 영웅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19일에는 6·25 참전용사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활용해 영웅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존경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획 영상을 선보인다. 서울 시내 옥외 전광판과 SNS 등에서 송출한다. 최원석 시 홍보기획관은 “이번 프로젝트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존중하는 보훈문화가 많은 시민에게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8개월째 20%대 오른 공공요금… ‘냉방비폭탄’ 카운트다운

    8개월째 20%대 오른 공공요금… ‘냉방비폭탄’ 카운트다운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가운데 전기·가스·수도 물가의 상승률이 여전히 큰 폭으로 유지되며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겨울 난방비 대란이 벌어진 지 반년 만에 ‘냉방비폭탄’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23.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8.4%로 정점을 찍은 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째 2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요금은 25.7%, 도시가스요금은 25.9%, 지역난방비는 30.9%로 모두 올랐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전기·가스·수도 등 생활에 밀접한 품목은 고물가를 이어 가면서 저소득층이 더 큰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통계청의 ‘2021년 및 2022년 가구 특성별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수도·전기·연료 물가의 상승률은 5.5%였는데, 소득 하위 20%인 가구에서는 상승률이 6.2%로 올라갔다. 소득 중위 60%에서는 5.3%, 소득 상위 20%에서는 5.2%에 그쳤다. 소득이 낮을수록 전체 지출액 중 주택·수도·전기·연료의 상승률이 더 큰 폭으로 가중된다는 뜻이다. 이대로라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는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냉방비 대란’이 반복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킬로와트시(㎾h)당 총 19.3원 인상된 데 이어 올해 1분기 13.1원, 2분기 8.0원이 추가로 올랐다. 1년 새 35.3% 인상된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올릴 당시 4인 가구가 월평균 332㎾h를 사용한다고 가정하고 전기요금이 월 6만 3570원에서 6만 6590원으로 3020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무더위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월평균보다 32.8% 증가했던 통계를 반영했을 때 전기요금은 약 8만 5000원으로 2만 1430원 급등한다. 또 누진제 구간인 450㎾h를 넘어가면 더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 아르헨 ‘위안화 스와프’ 연장… 시진핑, 일대일로 확대 의도[뉴스 분석]

    아르헨 ‘위안화 스와프’ 연장… 시진핑, 일대일로 확대 의도[뉴스 분석]

    중국이 ‘만성 부도국’ 아르헨티나를 적극 지원하면서 경제 동맹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통화가치 폭락에 따른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에 ‘친중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24조원 규모… 한도도 2배로 늘려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암비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세르히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미겔 페스세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총재는 오는 8월 만기인 1300억 위안(약 24조원) 규모의 외환스와프를 3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외환시장 개입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스와프 한도도 현 350억 위안에서 700억 위안으로 두 배 늘린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번 조치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고 조건을 맞추게 됐다. 달러 환율 안정화에도 개입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베이징이 아르헨티나 국가 부도를 막아 주게 된 셈이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화보유고는 330억 달러(43조 2000억원)로 2016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찍었다. 올해 4월 아르헨티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109%나 치솟았다. 베이징이 ‘위기의 국가’ 아르헨티나의 환율 방어를 위해 위안화 스와프를 2026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한 것은 아르헨티나가 시진핑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국가이기 때문으로 읽힌다. 지난해 2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중남미 국가 가운데 첫 일대일로 참여다. 지난 2일 아르헨티나 정부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공동 건설 추진을 위한 협력 계획에도 서명했다. 중국 입장에서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압박을 깨고 중남미 지역에서 위안화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디딤돌이다. ●베이징이 국가부도 막아주는 셈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기에 ‘자국 우선주의’로 중남미 국가들과 파열음을 내자 시 주석은 이들의 반미 성향을 십분 활용해 세를 불리는 전략에 나섰다. 미국의 뒷마당에서 영향력을 키우려는 중국과, 물가 폭등·보유 외환 고갈로 어려움을 겪는 아르헨티나 간 상호 이해가 맞아떨어져 양국 간 협력 공간이 넓어지고 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마사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교역 촉진 및 다자 및 양국 간 교역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정부는 올해 4월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상품 대금 결제에 위안화 사용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자영업자 10명중 6명, 최저임금 동결내지 인하해야

    자영업자 10명중 6명, 최저임금 동결내지 인하해야

    전국의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은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일 여론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및 경영·근로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 자영업자의 58.4%는 내년 최저임금을 동결(47.2%)하거나 인하(11.2%)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저임금의 동결이나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은 숙박·음식점업(67.5%)과 교육서비스업(65.6%)에서 높게 나타났다. 올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응답 자영업자의 43.2%는 ‘시급 9620원인 현재의 최저임금도 경영에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시 고용 영향과 관련한 문항에는 55.0%가 ‘현재도 이미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또 ‘최저임금을 1∼3% 인상하면 고용을 포기하거나 기존 직원 해고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9.2%에 달했다. 3∼6% 인상 시 같은 선택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7.2%였다. 전경련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직전(5.0%)보다 높은 5.9%로 정할 경우 자영업자의 49.0%가 폐업을 고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민주노총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는 ‘2024년 적정 최저임금’ 수준으로 ‘월 250만원 이상(시급 1만2000원 이상)’을 선택한 비율이 31.9%로 가장 많았다. 근로자의 84.8%는 올해 최저임금인 월급 201만원508만원(시급 9620원)으로 본인과 가족이 살기에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제도의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로는 ‘경제 상황을 고려한 인상률 제한’(28.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고물가 등으로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가 심각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러한 측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근원물가 ‘찔끔’ 떨어졌지만 … 한·미·유럽 “그래도 긴축”

    근원물가 ‘찔끔’ 떨어졌지만 … 한·미·유럽 “그래도 긴축”

    4.0%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지난달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까지 내려온 데 이어 근원물가도 소폭 하락했지만, 연내 금리 인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의 ‘근원물가와의 싸움’은 하락하는 물가상승률에도 이어지고 있다. 근원물가 상승률 10개월만에 3%대로 3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3%으로 정점을 찍었던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3.9%로 집계돼 지난해 7월(3.9%) 이후 10개월만에 3%대로 내려왔다. 김웅 한은 부총재는 “상품가격이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그간 경직적이었던 개인서비스 물가의 오름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중에서도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요한 지표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물가의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각각 4.1%), 2월과 3월, 4월(각각 4.0%)까지 내림세가 둔화했으나 3개월 만에 소폭이나마 하락했다. 그럼에도 근원물가는 완만하게 하락하는 소비자물가에 비해 낙폭이 둔화할 것으로 한은과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면서도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0%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서비스 섹터와 고용이 괜찮고 그간의 비용 상승이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3%로 3%대 초반까지 수렴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이후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본다. 이날 한은은 올해 중반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인 2%대까지 내려오지만 연말에는 다시 3%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지금의 물가상승률 둔화는 지난해 하반기 유가 상승에 대한 기저효과”라면서 “기저 효과가 끝난 뒤에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거의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긋는 것도 근원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미·유럽도 ‘끈적’한 근원물가에 “긴축 지속” ‘끈적’한 근원물가가 ‘피벗’(금리 정책 전환) 기대감의 발목을 잡는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공통된 현상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CPI는 이후 완만하게 하락하다 지난해 12월 6.5%로 6%대, 지난 3월 5.0%으로 5%대에 진입했다. 이어 4월 4.9%로 2021년 4월 이후 최소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근원 CPI는 지난해 9월 6.6%까지 치솟은 뒤 12월 5.7%로 5%대에 진입했으나, 4월까지 4개월간 0.2%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10월(5.0%)에서 11월(4.7%), 12월(4.4%)까지 2개월간 내림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4.6~4.7%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의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이달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이는 금리 인상의 종료가 아닌 ‘건너뛰기(skip)’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에 한차례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다시 동결할 확률과 비슷하거나 소폭 웃돌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물가 하락 속에서도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고 있다. 1일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의 5월 CPI는 6.1%로, 4월(7%)보다 떨어졌다. 유로존의 CPI는 지난해 10월 10.6%까지 오른 후 3월 6.9%에서 4월 7.0%으로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하락세다. 근원 CPI도 1월 5.3%에서 3월 5.7%까지 오른 뒤 4월 5.6%, 5월 5.3%으로 하락했지만 CPI보다 낙폭이 더디다. 이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CPI를 목표 수준(2%)으로 낮추려면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물가 안 잡혔는데 금리 인하하면 유동성 오히려 늘어 물가 압박” 시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물가와 경기 하방 압력 사이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물가와 가계대출 증가세, 한·미 금리 격차 등은 한은이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서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는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금리를 인하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한·미 금리 역전 격차를 키워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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