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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당·원목 등 18품목/수입관세 할인 요청/상공부 재무부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품목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파급효과를 미리 막기로 했다.또 조달비축기금을 활용,주요 원자재의 비축을 늘리고 수급불안이 염려되는 제품은 비축물량을 제때 방출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0일 김철수장관 주재로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 원자재 값의 상승 등으로 공급 측면에서 물가불안요인이 있다고 보고 추당 원면 원목 냉동육 등 18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재무부에 요청키로 했다.또 경제 5단체의 실무자가 참여하는 물가안정협의회를 운영하고 가격이 불안할 경우 회장단 회의를 통해 자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가격안정대책반도 운영해 수급 및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신규제품의 출하를 이용해 변칙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 등도 점검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5월말 현재 1백69개 품목의 수입물가지수가 지난 연말보다 5.9%나 올라 지난해 같은 시점의 상승률(1.1%)보다 4.8%포인트나 높고 52개 주요 원자재로구성된 오퍼가격지수 역시 지난 연말보다 7.2%가 상승하는등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물가안정」 소비자가 나서야/정신모 경제부장(데스크시각)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물가가 제법 올랐다.소비자물가는 전년말에 비해 3.3%가,생산자물가는 1.3%가 올랐다. ○거시정책엔 한계 새정부가 요란하게 내놓은 신경제 시책가운데 국민들이 절실하게 느끼는 것은 물가이다.성장이니 국제수지니 해 봐야 그 결과는 시차를 두고 뒤늦게 나타나고 그 영향 또한 간접적일 수밖에 없다.그러나 물가의 영향은 매일같이 장을 봐야 하는 가정주부에서부터 주머니돈으로 직접 점심을 사먹어야 하는 샐러리맨들까지 몸소피부로 느끼게 된다.이때문에 어느 기관의 여론조사이든 경제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물가안정이라고 꼽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정부의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재정이나 통화등 이른바 거시정책들은 수많은 시장의 변수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많다.예컨대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나 재정을 바짝 죄어도 경기만 나빠지고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 풀레이션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권위주의적인 정권 시절에는 물가지수 관리를 위해 무리한 일을 서슴지 않았다.인상이 불가피한 품목이라도 정부가 업자를 윽박질러 가격을 올리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특히 정부가 결정권을 쥔 공공요금에 이런 사례가 많았다.철도청이나 서울시 지하철의 만성적인 적자도 이 결과이다. 무리한 가격억제는 반드시 부작용을 수반한다.어느 한 때 인상을 미룬다 해도 그 효과는 일시적일 뿐이다.풍선의 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불거져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행정력 동원 무의미 결국 행정력을 동원한 물가안정은 의미가 없는 셈이다.예컨대 설렁탕 값을 묶어두기 위해 위생검사를 강화해 봤자 별 소용이 없다.값이 오르지 않는 대신 내용물이 부실해지는 것이다. 지금은 문민정부의 등장과 함께 과거와 같이 업자들에게 강요해 일시적이나마 물가를 억누를 수 있는 길도 사라졌다. 그렇다면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바로 소비자들이다.정부와 기업과 가계등 경제주체들 가운데 최종 소비자들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선진국의 집단적인 불매운동의 위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모든 주체 책임져야 그러나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속에 따라 행동하게 마련이어서 이들을 특정한 목표에 맞춰 규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소비자단체의 활동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수년전 리더스 다이제스트지는 물가가 어떻게 오르느냐를 풍자한 단편을 실었다.물론 픽션(허구)이다.「브라질의 경제학자 사르멘토는 양파값이 크게 오른데 분개해서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업자들을 찾아나섰다.야채장수는 도매상인을,도매상인은 재배농부를,농부는 비료값을 각각 인상의 요인으로 꼽았다.역추적은 이어져 프랑스의 비료업자,운임을 올린 선박회사,배값을 올린 함부르크의 조선소,강철 값을 올린 그리스의 제철소,제철소의 원료인 코크스 값을 올린 남아연방의 탄광업자,탄광에서 쓰는 공구 값을 올린 일본의 공장을 찾아간다.일본의 공구업자는 대답한다.『우리는 공구를 수출해 번 돈으로 브라질에서 양파를 수입하는데 양파 값이 비싸져 공구 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었소.도대체 브라질의 양파 값이 왜 그렇게 올랐소』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다.이를 막는 것은 모든 경제주체의 공동책임이다.특히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데는 소비자의 현명한 대응이 즉효약이다.
  • “바구니물가­지수차이 없게하라”/김 대통령

    ◎서비스요금 상승방지에 총력/“불법쟁의 근로자도 엄단”/정부 보고/6백85개 공산품값 매월 점검/생필품은 수시조사… 값안정 유도/물가대책회의/물가상승 사전 방지 김영삼대통령은 6일 『물가가 오른 다음 당황하지 말고 오르기 전에 미리 예방조치를 강구해야 하며 특히 서비스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부처의 물가담당 실무국장 14명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물가지수와 시장바구니물가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민과 기업들이 정책의 일관성을 믿어야 투자를 하게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바탕위에서 물가만 안정되면 연내 6%의 경제성장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과거에는 부동산 투기자와 불로소득자가 물가를 좌지우지했지만 고위공직자들의 재산공개 이후 부동산의 과다보유가 죄악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로 변해 부동산의 과다소유욕에 제동이 걸렸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불법노사분규와관련,『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에 대해 나는 성역없는 법적용을 하겠다고 선언한 바있다』면서 『현재 권력계층에 대한 사정을 성역없이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근로자라고 해서 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건설경기와 관련해 모든 건축자재들이 성수기를 맞아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연안수산업을 연안양식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신경제추진에 있어 나는 정책의 일관성을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다』고 전제.『정책을 한번 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며 정책추진에 있어 보완은 하되 근본적인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옥경제기획원물가정책국장은 『현재의 안정추세가 계속되면 연말까지 4∼5%선에서 물가상승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 생필품값 「1%억제」의 의미(사설)

    정부는 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상승률을 1년동안 1%가 넘지 않도록 특별관리키로 했다.말이 1%이지 이는 물가변동에 작은 틈새하나도 허용치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특별관리할 20개 품목은 쌀·쇠고기등 농산물과 설탕·운동화등 공산품,그리고 목욕료,전기요금등 개인및 공공서비스요금들로 이들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20%에 이르러 생활물가 안정심리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경제계획은 경제활성화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면 그것은 물가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또한 신경제의 주요추진수단이 되고 있는 고통분담 역시 물가안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미 석달동안 금년 억제목표의 절반이상을 잠식,활성화 이전에 물가걱정이 앞선 셈이 되고있다.따라서 20개품목 1%억제의지는 물가불안심리를 완화하는 기능을 할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사실상의 가격동결을 의미하는 1%억제는 강력한 통제수단이나 행정력 동원으로써만이 가능하다고 본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의 최소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4.5% 올랐을때 이번 20개품목을 포함한 30개 생활물가지수는 5.6%가 상승했다.여기서 지난해 값이 크게 내린 신선채소류는 20개 품목에서 제외된 것을 감안한다면 실제 이번에 특별관리로 지정된 20개 품목의 지난해 상승률은 10%도 넘는다.이를 하루아침에 1%로 묶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쌀값의 동결은 농가보유쌀이 아직 상당수준에 있다는 점과 올가을 수매물량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예상과 관련,미묘한 문제가 제기될수 있다.개인서비스요금도 큰 원가상승요인없이도 가격이 오르는 속성이 있는 만큼 설렁탕값과 목욕료가 제대로 지켜질 것인지,지켜진다면 그 질은 유지 될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같이 풀어주어야 물가안정의지가 보다 설득력을 지닌다 하겠다. 가격관리 보다는 원인제거에 의한 물가안정이 바람직스럽고 때로는 가격상승 보다는 품질의 저하나 인플레의 잠복이 더 악성이 될수도 있다.이런 점에 유의하면서 정부의 노력이기울여지기를 바란다.
  • 3월/소비자물가 1.3% 상승/공공요금 인상 영향… 5년만에 최고

    의료보험 수가등 공공요금의 인상 여파로 지난 3월중 물가가 제법 큰 폭으로 올랐다. 31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전월보다 1.3%,생산자물가는 0.6%가 각각 올라 올들어 월간 상승폭으로는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말 대비,2.7%가 올라 90년의 4.0%,91년의 4.8%보다는 낮지만 지난해의 2.4%보다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생산자 물가도 1.0%가 올라 90년의 1.7%,91년의 1.2%보다는 낮았지만 지난해의 0.9%보다는 높았다. 특히 3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88년 3월의 1.5% 이후 5년만에 가장높은 상승률을 보여 올해 연간목표 4∼5%를 지키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각급학교 납입금인상(12.5%),의료보험수가의 조기조정(4.4%),2년 동안 변동이 없었던 우유가격의 상승(15.2%),과일(13.9%)및 돼지고기(5.7%)등 농산물가격의 반등 등으로 전월대비 1.3%가 올랐다. 기획원은 『올 3월중 물가는 예년과달리 조기조정한 의료보험수가,우유값 상승요인을 제외하면 예년보다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 기본생필품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수준인 1.0%,신선식품 가격도 0.3% 상승에 그쳐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부문별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이 3.7%,개인서비스 요금은 1.9%,농축수산물 가격은 0.3%,공산품은 0.8%가 각각 상승했다.
  • 대입 수학능력시험뒤 본고사 치러야/새해부터 이렇게 달라진다

    ◎자동차용 유연휘발유 생산 금지/시내통화시분제 전국으로 확대/장애인의무고용률 2%로 높여/보험료 소득공제 50만원까지로/기술자풀제 도입…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교사채용에 국립·사립사대출신 차별 없애/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율 3.8%로 낮춰 ▷산업·무역◁ ▲수출제한 승인품목 축소=1월부터 총1천2백55개품목중 추천의 필요성이 사라진 품목은 해제되고,이미 예시한 45개 수입제한 승인품목의 수입이 자유화된다. ▲무역업 등록제로 전환=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고 1만달러 이하의 소액수출에 대한 수출승인이 면제된다(7월1일). ▲원산지표시의무 위반자 처벌=7월1일부터 수입물품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를 바꾼 사람은 처벌받는다. ▲전략물자 수출통제=1백48개 품목의 전략물자에 대한 수툴통제가 실시돼 담당 중앙행정기관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7월1일). ▲중소기업지원확대=1월부터 특례보충역의 의무복무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내에 3백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이 신설돼 일시적 자금난으로도산위기에 처한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이 지원된다.하반기부터 중소기업이 구조조정기금을 대출받을 때 은행을 거치지 않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직접 받을 수 있어 실질대출금리가 1.4%이상 낮아진다. ▲수출선수금 영수한도 변경=1월1일부터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전년도 수출실적의 2%이내 또는 건당20%로 변경된다.종전에는 전년도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대기업은 1% 이내,중견기업 5% 이내,중소기업 10% 이내로 구분됐었다. ▲기술·인력개발비 세액공제=경상지출분에 대해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1월1일) ▲기술자풀제 도입=하반기중 중소기업에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는 중소기업 정보은행이 설립되고 현역 및 퇴역기술자등의 명단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활용하는 「기술자 풀제」가 실시된다. ▲지적 재산권보호=반도체 집접회로가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게 된다.설계권을 설정,등록하면 10년간 보호받을 수 있다(하반기). ▷동력자원◁ ▲에너지 효율등급 표시의무 확대=자동차와 냉장고 조명기기 외에 세탁기(7월1일),가스보일러(10월1일),전자식안정기(〃)가 추가된다. ▲자동차용 유연휘발유 사용금지=1월1일부터 자동차용 휘발유가 모두 무연휘발유로 공급된다.유연휘발유는 완전히 사라진다. ○냉장고 백v용 안나와 ▲1백10V/2백20V겸용 전기용품 생산금지=에너지절약을 위해 냉장고·자동판매기등 11개품목은 1월1일,선풍기·전기보온밥통등 15개품목은 7월1일부터 1백10/2백20V 겸용제품 생산이 금지되며 2백20V 단용제품만 생산이 허용된다. ▷건설·부동산◁ ▲전매금지 확대=국민주택에만 적용되던 전매금지 조치가 민영주택에도 확대돼,민영주택이라도 소유권이전등기가 가능한 날(일반적으로 입주지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전매나 전대가 금지된다.청약예금증서나 아파트 입주권,주택조합원 권리등을 양도하거나 알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주택공급신청을 못하게 하거나 공급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부도건설업체 소비자보호 강화=주택을 분양받았다가 건설업체가 부도가 나는 경우 주택건설공제조합이 완공은 물론 하자보수까지 책임지게 돼 분양받은 사람이 피해를보는 사례가 사라진다. ▲전매등 처벌 강화=규정을 어겨 전매·전대 또는 입주권을 양도하는등 주택공급 질서를 교란하는 사람에 대한 벌칙이 강화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주택건설사업자의 저당권설정요건 강화=주택건설 사업자는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부터는 해당 주택을 공급받으려는 자의 동의 없이 주택이나 그 토지에 저당권을 설정할 수 없게 된다. ▲외국인 토지매입규제 완화=제조업을 위한 토지매입에 한해 외국인토지취득을 허용하던 것을 금융보험업과 컴퓨터등 첨단산업업종으로 확대한다. ▷농림수산◁ ▲어린모 공동육묘장 설치=일손부족을 덜고 육묘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전국 3천6백곳에 모두 1백억8천만원을 들여 설치. 육묘기간을 단축해 각종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된다. ▲공동퇴비제조장 설치=유기질 퇴비를 사용,지력을 높이고 농촌 노동력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전국 10곳에 45억원을 들여 설치. ▲농촌주거환경개선 융자금 증액=농가부담을 줄여 농촌주거환경개선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가구당 2백10만원씩 모두 7천5백가구에 1백57억5천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농촌지도사의 농기계요원화=6천명에 이르는 전국 시·군 농촌지도사를 농기계 수리요원으로 교육시켜 농기계 가동률을 증대시키고 기계화 영농을 앞당기게 된다. ▷세금◁ ▲주류면허 개방=희석식 소주와 일반증류주 및 약주 등의 제조면허가 전면 개방된다. ▲소액체납세금 금융기관 납부=세금을 체납했더라도 그 액수가 50만원 미만이면 30일이 지나더라도 금융기관에 납부할 수 있다.지금까지는 체납일로부터 30일 이내의 국세만 금융기관에 낼 수 있었다. ○임야상속세 5년 유예 ▲임야의 상속세 5년간 과세유예=과세 유예기간이 없었던 상속임야에 대해서도 상속농지처럼 상속일로부터 5년간은 과세하지 않는다. ▲부가세면세사업자 계산서제출 간소화=매분기별로 다음달 25일까지 연간 4차례 제출하던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계산서 제출제도가 연간 한차례로 줄어들어 이듬해 1월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기존 사업자의 등록증검열 폐지=지금까지 모든 사업자가연간 2차례씩 등록증을 검열받던 제도가 폐지되고 신규사업자만 개업후 1년간 2차례 검열을 받는다. ▲기본관세율 인하=내년부터 현행 11%에서 9%로 낮아진다.따라서 관세품목표에 올라있는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농산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연지급 수입대상이 된다. ▷은행◁ ▲여신거래약정서개선=은행이 담보물을 임의처분할때 담보제공자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하는등 은행의 여신거래관련 약정서가 고객에게 유리하도록 바뀐다. ▲양도성예금증서 양식통일=금융기관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조폐공사에서 인쇄한 가로16㎝ 세로 10㎝ 크기의 통일양식으로 바뀌며 만기일도 최장 1백80일에서 2백70일로 확대된다. ▲물가지수 기준연도 변경=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물가지수 기준연도가 85년에서 90년으로 바뀐다. ▲가계수표 대월한도 확대=3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까지 늘어나는등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된다. ▷증권◁ ▲연결재무제표 작성 의무화=93년 6월말 결산 상장법인부터 의무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여 공인회계사의 감사의견을사업보고서에 첨부하여 증권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제출기한은 사업연도 경과후 1백20일 이내이다. ▲기업공개요건 강화=공개를 하려는 기업은 공개직전 사업연도의 감사보고서에 대해 증권관리위원회가 지명한 감사인의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단 공공적 법인,은행,정부출자 법인 및 특별법으로 정부의 영업허가를 받아 정부의 감독을 받는 법인중 증권관리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법인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보험◁ ▲보험료 소득공제 한도 확대=보장성보험에 대해 실시중인 보험료의 소득공제 한도가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생보가입하한 15세로 ▲생명보험 계약연령 하향조정=생명보험의 계약연령이 종전 18세 이상에서 15세 이상으로 낮아져 15세만 넘으면 누구나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행정◁ ▲민방위편성제외대상자 처리절차 간소화=장애인은 장애인등록카드,장애인수첩만 읍·면·동에 제출하면 된다.또 병역면제자는 개인별 주민등록표와 병역수첩만 제시하면 된다. ▷형사◁ ▲외국인불법취업 규제강화=4월1일부터 외국인의 불법취업을 알선·권유한 자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외국인을 고용한 자는 ①외국인고용및퇴직시 ②고용된 외국인의 소재를 알수없게 된때 ③고용계약의 주요내용 변경시 ④고용된 외국인이 법에의한 명령을 위반한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장 또는 출장소장에게 신고해야 하며 위반할 경우 2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게된다.불법취업 외국인을 고용한자의 처벌을 강화,1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게 된다. ▷병역◁ ▲방위병소집 94년까지 연장=방위판정을 받은 병역의무자들은 94년말까지 입영하면 방위병으로 근무하고 그이후는 1년6개월간 현역병으로 복무하게 된다. ▲2대독자 18개월 현역복무=방위병제도폐지에 따른 병역법개정 등으로 가사를 돌볼수 없는 경우 전·공상자 가족중 1인은 현역입영이 면제된다.또 아버지가 사망하거나 부모가 60세이상인 독자 또는 2대독자는 현역입영하되 18개월만 복무한다. ▲군인사법 개정=농어민후계자 농업기계운전요원등 영농기술자도 병역특례대상에 포함된다.전투력향상을 위해 공군장기조종장교의 의무복무기간을 10년에서 15년으로,단기조종장교는 7년에서 12년으로,ROTC조종장교는 3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연장한다. ▷보훈◁ ▲보상금지급수준향상=기본연금이 월27만4천원에서 월28만2천2백원으로 인상된다.간호수당의 경우 1급상이자는 월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오른다. ▲성년유자녀취업보호확대=현재 35세인 자녀취업보호연령을 6·25 전몰 또는 순직군경의 유자녀에 한하여 55세까지 1회에 한해 취업을 보호한다. ▲고엽제후유증환자진료=「고엽제 후유증환자진료등에 관한 법률」시행에 따라 검진및 진료등을 실시한다. ▲재가복지서비스추진=65세이상 무의탁국가유공자및 유족,무의탁 소년소녀유자녀등에 가사·간병·정신적서비스·결연·의료등을 추진한다. ▲대부한도액인상=현재 5백만원인 주택임차대부를 7백만원으로 인상한다. ▷교육◁ ▲대학입시제도개선=지난 82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채택됐던 대입학력고사 대입시제도가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한 새로운 입시제도로 바뀐다.새로운 대학입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본고사로 크게 구분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모든 수험생이 2회에 걸쳐 필수적으로 치러야하며 서울대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42개 대학을 지원할 경우에는 대학별 고사를 치르게돼 수험생은 경우에 따라 3번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대학수학능력시험은 재학중인 고교에서 내년 9월과 11월쯤에 각각 실시될 예정이다.시험은 또 지금까지와는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되며 시험과목도 국,영,수,사회,과학,실업등 20여개 과목으로 세분되지 않고 국어영역,수리·탐구영역,외국어영역등 3분야로 나누어 실시된다.또 대입시에서 체력검사 점수가 제외되고 내신성적에만 삽입돼 사실상 입시에서 체력검사제도가 폐지된다. ▲대학학과평가인정제확대=올해 처음 각 대학의 전자공학과와 물리학과를 대상으로 교수확보율과 실험·실습기자재 확보율등 교육여건을 심사해 평가를 하는 학과평가 인정제도 대상이 새해에는 화학과와 기계공학과로 확대 실시된다.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공개전형=지난 91년 처음도입된 초·중·고교 신규 임용교사 후보자 선발전형 시험에서 출신 대학별 차별이 없어진다.지금까지는 각 시·도 교육청별로 필요인원을 국립 사범대 출신자에서 70%,사립 사범대 출신자에서 30%씩 각각 선발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출신대학 구분없이 성적순에 따라 모두 선발하게 돼 사립 사범대 졸업생의 신규 임용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 ▲의무교육 확대=전국 국민학교와 읍·면지역 중학교 1학년까지 실시되던 의무교육이 내년부터 읍·면지역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 실시돼 2학년 학생들의 수업료가 전액 면제된다. ○중고찬조금 일체 금지 ▲기타=중·고등학교에서 학교운영비등을 위해 학부모들로부터 받아오던 찬조금품 징수가 일체 금지된다. 난 10월부터 점진적으로 확대,실시돼온 중·고 교사들의 숙직면제도▷복지·의료◁ ▲노령수당지급액 인상=70세 이상의 생활보호대상자 18만1천명에 대해 현재 1인당 월 1만원인 노령수당이 1만5천원으로 인상된다. ▲생활보호대상자 지원수준 인상=거택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수준이 ‘ 4만9천원에서 5만6천원으로,시설보호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월 5만5천원에서 5만7천원으로 오른다.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료율 인하=2월1일부터 공무원과 국·공·사립학교 교직원의 의료보험료율이 4.6%에서 3.8%로 내린다. ▲국민연금 갹출요율인상=국민연금 갹출요율이 3.0%에서 6.0%로 오르되 사용자부담 2%,근로자부담 2%,근로자의 퇴직적립금에서 2%씩 부과된다. ▷환경◁ ▲대기오염 규제강화=자동차에 대한 매연및 소음단속에서 적발될 경우 처벌대상이 운행자에서 소유자로 바뀌고 6월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던 것을 5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보증기간이 휘발유차중 승용차나 경자동차는 5년 또는 8만㎞,화물차는 2만㎞로 단축된다. ▲폐기물처리 개선=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할때 지역주민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처리시설의 설치운영에 따른 주변지역의 환경상의 영향을 정기적으로 조사,주민들에게 공개한다.일정규모미만의 처리시설설치가 승인에서 신고로 바뀌며 이경우에는 전문업자가 아니라도 설계·시공을 할 수 있게된다. ▷노동◁ ▲최저임금액 인상=시간급 9백25원에서 1천5원,일급기준 7천4백원에서 8천40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인의무고용 확대=상시근로자 3백인이상 고용업체의 장애인 기준고용률이 1.6%에서 2%로 상향 조정되며 이를 어길 경우 부담금이 1인당 월 13만원에서 13만8천원으로 인상된다. ▷교통·관광◁ ▲열차이름 변경=경부선 호남선 중앙선 전라선 등에 운행중인 새마을 무궁화 통일 비둘기호 등 열차이름이 모두 바뀐다.철도청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현행 열차이름을 바꾸기위한 명칭공모를 해 올해안에 심의를 마치고 내년초부터 전국의 열차시간표 변경과 함께 이름을 바꾸게 된다. ▲고속도로통행료 징수방식 변경=수동식 선불제에서 컴퓨터를 이용,자동화되면서 현금은 물론 고속도로전용 선급카드로도 지불할 수 있게 된다.5월부터 경인고속도로의 인천,영동고속도로의 둔내,신갈∼안산의 부곡,판교∼구리의 성남과 구리,동해선의 옥계영업소에서 시행된다. ▲관광시설 건축제한해제=93대전엑스포와 94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의숙박시설 확충과 관광지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가족호텔 관광휴게실과 판매시설및 업무시설의 건축규제가 해제된다. ○전파사용료 새로 부과 ▷체신◁ ▲시내통화 시분제 확대=전화가입자가 2만 이상의 6급지 이상지역에 한해 실시돼오던 시내통화시분제가 새해 1월1일부터 7급지 이하의 전국 읍·면지역까지 확대 시행된다.따라서 전국의 모든 전화가입자가 같은 통화권안에서 통화를 해도 3분단위로 25원씩 요금을 부담하는 시분제 적용을 받게 됐다. ▲전파사용료 부과=전파법상 무선국을 허가받아 전파를 사용하는 시설자는 전화사용료를 내야 한다.그러나 경찰의 간이무선국 등 국가및 지방자치단체의 무선국,비영리및 방송광고 수수료를 납부하는 방송국 비상국,실험국 아마추어국 표준주파수및 시보국,대한적십자사 산하 무선국 등은 전파사용료가 면제된다. ▲통신요금및 우편요금 조정=통신요금의 경우 전국 단일요금의 시행을 위한 요금구조를 개편한다는 원칙 아래 1월중 시내통화요금은 인상하고 시외요금은 내릴 방침이다.또 누적된 우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편지등 1종 우편물 엽서 등 2종 우편물,신문 및 잡지등 3종 우편물,각종 인쇄물 및 서적등 4종 우편물 등의 우편요금도 경제기획원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인상된다. ▷경찰◁ ▲도로교통법개정안 시행=견인된 차량을 한달안에 찾아가지 않으면 7월1일부터 매각 처분한다.트레일러등 특수면허자격의 요건을 강화,21세이상 운전유경력자로 한정한다.포크레인등 중기운행도 도로교통법을 적용한다.
  • 저물가시대 진입 청색신호/1∼10월 물가 5%이내 상승의 의미

    ◎농수축산물 값 안정에 「총수요 관리시책」 주효/80년대말 실패 경험 살려 더욱 고삐 죄어야 10월 물가가 34개월만에 처음 월중하락을 보이고 연초이후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이 4.7%에 그침으로써 연간 「5%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이례적인 소비자물가의 안정세가 바야흐로 저물가시대로의 국면전환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소비자물가는 5.5%내외에 머물 것같다.김장철과 연말의 특수로 인한 가격변동의 소지가 남아있지만 연례적인 것이어서 한파와 같은 돌발변수가 없으면 전년과 비슷한 물가그래프를 그릴 것이란 게 물가당국의 설명이다. 따라서 올 소비자물가는 6공이전인 지난 86년(1.3%)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물론 이러한 수준이 물가안정기였던 80년대 초반이나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는 것이며 구조적으로 정착됐다고 보기에도 이르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두자리수에 가까운 높은 소비자물가를 경험하고 과소비와 경기과열로 인플레심리가 팽배했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고물가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저물가쪽으로 흐름이 잡혔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최근 물가안정의 이면에는 물가파급효과가 큰 농축수산물 값의 이례적 안정세가 뒷받침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거시경제차원에서 정부가 연초이후 강도높게 밀어부쳐온 총수요관리 시책에도 힘입은 바 크다.가계소비나 기업의 투자수요가 과열되면 물가란 오르게 마련이여서 안정화시책이 물가관리에 그만큼 보탬이 됐다 할 수 있다. 또 비용측면에서 총액임금제실시로 그동안의 높은 임금상승이 둔화되고 세계경기의 회복지연으로 국제원자재 값이 안정세를 유지,비용상승압력이 크게 줄어든 것도 물가안정에 뒷받침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물가당국이 올해 신선식품지수등 이른바 피부물가를 나타내주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발표함으로써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끊임없는 논쟁을 종식시킨 것도 인플레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주효했다. 「장바구니 물가논쟁」이 최근 현저히 줄어든 것은 야채 과일등 신선식품지수가 연초이후 0.3%밖에 오르지 않았기때문이다.피부물가 논쟁이 심했던 지난해에는 실제 신선식품지수가 15%나 올랐었다. 올 소비자물가는 5%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고 걱정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경제는 지난 83년과 84년에 1∼2%라는 선진국형의 물가안정을 이룬 적이 있다.그러나 86년이후 이른바 과열성장과 과소비,임금상승으로 물가안정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뼈저린 경험도 갖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게 안정화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또 언제 물가를 자극할지 모르는 개인서비스 요금과 공공요금의 구조적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아울러 피부물가와 지수물가간의 괴리가 많이 해소되긴 했으나 농축산물이나 생필품의 값이 언제 들먹일지 모르는 불확실성에도 대비해야 한다.실제 10월말 현재 신선식품지수는 0.3%의 낮은 수준이지만 월 1회이상 구입하는 구입품목의 지수와 쌀 쇠고기 연탄등 서민생활에 직결된 20개 기본생필품의 물가지수는 연초이후 각각 5.2%와 5.3%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4.7%)보다높은 수준에 있다.
  • 「한은경제통계」 쉽게 알 수 있다

    ◎데이콤,오늘부터 천리안 등 통해 제공 (주)데이콤(사장 신윤식)은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통화금융,재정,도매·수출입 물가지수,국제·무역·외환수지,자금순환,기업경영 분석등 국내산업활동에 필요한 각종 경제통계 관련정보「한국은행 통계정보」서비스를 개발,8일부터 PC­서브와 천리안을 통해 제공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량도 한정되고 매월및 분기별로 배포돼 얻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제통계자료를 기업체·정부기관및 연구소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자신이 필요한 것을 컴퓨터를 통해 쉽게 찾아볼수 있게 됐다. 이용방법은 PC­서브의 경우 처음 화면에서 10번 증권·부동산·물가를 선택한후 컴퓨터화면에 나타난 세부정보중 25번 한국은행통계를 택하면 된다.천리안은 3번 기업·물가·무역을 찾은 후 세부정보에서 29번 한국은행통계를 찾아보면 된다. 이용료는 PC­서브의 경우 1분당 1백원이며 매달 천리안 기본요금을 내는 천리안가입자는 시간에 관계없이 무료이다.
  • 교묘한 가격인상 행위(사설)

    아직도 제품값을 변칙적으로 인상하는 구태가 버젓이 남아있는 모양이다.동일한 제품을 이름만 바꾸어 종전값의 몇배로 파는가 하면 제품의 실양을 줄이는 교묘한 가격인상이 최근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제약업체의 경우 가격이 낮은 드링크류의 생산은 슬그머니 중단하고 그 대신 신제품 개발명목으로 값이 2배나 비싼 제품을 내놓고 있다.식품과 과자류도 제품명을 바꾸거나 아예 함량을 줄이는 경우도 많다.실제로 라면·햄 등 3백26개 가공식품중 28·5%가 표시량보다 실양이 부족한 것으로 한 소비자단체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래놓고도 얌체업체들은 새제품만 요란하게 광고하고 없어진 제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그러니 소비자들이 종전제품을 아무리 찾아봤자 구입할 길이 없다.그러고도 변명은 하고 있다.「10년동안 값이 동결되어 불가피하다」「국민건강을 위해 제품을 고급화했기 때문이다」고 늘어놓고 있다. 타당하고도 합리적인 가격인상이라면 관계당국이나 소비자에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는 것이 정도다.그렇지 않고 변칙적인방법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는 소비자에 대한 기만행위와 다름없는 것이다.이같은 변칙적인 가격인상행위는 물가불신을 조장할 뿐 아니라 상품선택권의 박탈이라고 지탄받아 마땅하다.올들어 물가는 지수상으로는 상당수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그러나 소비자들은 이같은 물가지수를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물가조사에 나타난 가격은 올라가지 않았는데 소비자가 동일한 제품의 구입에 더 많은 지출을 한 결과가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괴리로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는 얌체상혼의 변칙적 가격인상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음이 이번에도 밝혀지고 있다.변칙적 가격인상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당국의 가격통제나 가격감시 문제다. 지나친 가격통제가 합리적인 가격인상마저 막고 있는 것이 아닌가를 다시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제조원가의 상승에 맞는 타당한 가격인상을 지나치게 막는 것은 건전한 기업경영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는 없다.그러나 가격통제보다는 부당이윤의 극대화를 노리는 잘못된 기업윤리가 더 강하다는 느낌이다.타당한가격인상이라면 물가당국이나 소비자에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온당치 못한 가격인상이기에 편법을 동원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는 것이다.이번과 같은 변칙적인 가격인상 행위는 소비자의 감시기능이 약했던 시대에 성행했다.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지금은 소비자단체의 기능과 활동이 강화되고 소비자의 인식 또한 옛날과 다르다는 것을 업체들은 깨달아야 한다. 얌체행위를 한 결과는 당장 소비자의 피해로 돌아가지만 종국에는 해당기업에 대한 불신과 이미지의 손상으로 나타나고 소비자들의 외면만이 남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당국도 이러한 행위에 철퇴를 가해야겠지만 소비자들도 감시의 눈을 게을리 하지않고 그런 행위를 한 업체에 대한 합리적인 응징방법도 개발해야 할 것이다.
  • 우정사업 적자개선대책 마련/체신부,특례법안제정… 정기국회 상정키로

    ◎우편서비스 질향상… 요금 제한적 자율화/특별수당지급등 집배원처우 높이기로 91년 적자액 1천2백억원.92년 예상적자액 1천5백억원. 기업이라면 쓰러져도 벌써 쓰러졌을 이러한 경영실적의 주인공은 체신부의 우정사업. 적자는 적자대로 쌓이고 늘어만가는 우편물을 담당할 집배원의 부족이 더욱 심각해져가자 체신부가 고심끝에 적자우정을 개선하고 부족한 인원과 장비문제를 개선할 제도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체신현업관서 경영관리에 관한 특례법」(가칭).사망 일보직전에 있는 우정사업을 살리기 위해 체신부가 내놓은 이 법안의 요점은 우정사업 관련 인력충원과 조직 및 예산편성권,그리고 우편요금조정문제에 일정한도내에서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또 우체국부지 및 시설마련에 필요한 재원을 민간에서 조달하는 방안과 일선 우체국직원의 근무성과에 따른 특별수당의 지급등. 우선 인사와 관련해선 우정관련직 공무원중 기능직에 한해서 정원의 10%내에서 체신부장관이 필요인원을 필요할 때마다 우선 채용하고 채용후 결과를 총무처장관에게 통보한다는 것이다.또 예산회계의 경우도 체신부장관이 체신부에 할당된 총액범위안에서 세목에 구애받지 않고 체신현업운용예산을 편성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조직 및 직제,차량의 구입등도 우정업무의 특성에 맞게 자율화하겠다는 내용이다. 게다가 체신부는 『우편요금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1만분의 1%임에도 불구하고 우편요금이 물가인상의 주범이라도 되는 듯이 물가억제차원에서 제약받아왔다』며 『우편업무의 서비스개선을 위해서라도 일정 한도내에서의 우편요금자율화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체신부의 서순조 우정국장은 『매년 10%이상 급증하고 있는 우편물증가 및 서비스질의 고급화요구등 급변하는 우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선 탄력적인 운영을 통한 효율성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편업무를 공사가 설립돼 책임지기 위해서도 적자예산 및 경직운영은 극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체신부는 입법예고 및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거친 이 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 특례부가세 표준신고율/상반기 평균 5.7%인상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미만인 과세특례자(영세사업자)에게 적용되는 부가가치세 표준신고율이 지난해 2기분(6∼12월)보다 평균 5.7% 올랐다. 국세청은 2일 「92년 1기(1∼6월)부가세 표준신고율」을 발표,전체부가세 납세대상자 1백99만명중 1백27만명(64%)에 이르는 과세특례자의 신고기준율을 품목별 출하지수와 물가지수등 각종 경제지수를 기초로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율에서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영세 제조업자에 대해 50%의 세금감면조항을 신설,농업용수공업제조·석제품제조·목재가구제조업 등에 종사하는 제조업자 4만1천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조정된 표준신고율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평균인상률(5.7%)에 40%를 할증한 8%,직할시는 30%를 할증한 7.4%,울산·부천 등 인구 50만명 이상 시지역은 20%를 할증한 6.8%를 각각 적용한다.또 인구가 10만명 미만인 33개 시지역은 평균인상률에 10%를 경감한 5.1%,기타 농어촌 등 군지역은 30%를 경감한 4%를 각각 적용,지역간 세부담의 형평을 유지하도록 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식료품·플래스틱제조·종이제품·건설업·운수·창고·통신업 등 7개 업종에 대해서는 표준신고율을 전혀 올리지 않고 전기기준대로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연간 매출액이 6백만원 미만인 사업자와 한 곳에서 5년이상 계속 사업을 하는 장기 사업자도 50%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 6월 소비자물가 0.2%상승/올상반기 3.8% 올라

    ◎최근 3년중 가장 안정/서비스요금 진정이 주인… 하반기지속은 불투명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5일자로 대폭 오른 유가가 7월부터 물가지수에 본격 반영되는데다 장마철을 앞둔 농산물의 수급차질과 원자재값및 환율상승등 물가불안요인도 적지않아 하반기 물가관리여건을 어렵게 하고있다. 29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6월및 상반기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6월 한달동안 0.2%가,도매물가는 0.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6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보다 3.8%,도매물가는 1.3%가 각각 올랐으며 특히 소비자물가는 90년과 91년 상반기 6.9%,6.2%와 비교해 반기물가로는 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정부목표치(5%)를 밑돌며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2%나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개인서비스요금이 올해는 6.4%로 상승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농축수산물도 작황호조로 지난해 상반기 9.0%에서 3.7%로,집세역시 지난해 5.9%에서 3.6%로 오름세가 꺾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중 신선식품지수(2.1%)와 월1회이상 구입품목지수(4.0%),20개 기본생필품가격(4.0%)이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여 피부물가와 지수물가간의 괴리도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 소비자물가 「새지수」 적용/4월까지 3% 상승 그쳐

    소비자물가를 90년 도시가계 지출구조기준으로 새로 개편한 결과 올들어 4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3% 올라 85년기준의 구지수에 의한 물가상승률(3.2%)보다 0.2%포인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부물가를 반영하기위해 새로 개발된 채소 과일등 44개 신선식품의 지수는 올들어 2.7% 오르고 가계가 매달 한차례이상 구입하는 57개품목의 값은 평균 3.7%가 상승했다. 통계청은 9일 소비자물가지수산정의 기준연도를 85년에서 90년으로 바꾸고 조사품목을 4백11개에서 4백70개,조사대상도시를 11개에서 32개,조사대상점포를 2천9백개에서 5천8백개로 각각 늘려 조사한 「소비자물가 신지수」를 발표했다.소비자물가지수 신지수에 따르면 올들어 4월말까지 식료품은 2.9%가 올라 구지수상의 2.4%보다 다소 높아진 반면 식료품이외 품목은 3%가 올라 구지수(3.8%)보다 낮아져 전체소비자물가는 구지수(3.2%)보다 0.2%포인트가 낮은 3%상승에 머물렀다. 통계청은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낮아진데 대해 『조사대상품목과 지역이 대폭 늘어난데다 가중치변동으로 농축수산물등 식료품이 전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구본호 전KDI원장 특별기고(물가를 잡읍시다:8)

    ◎긴축고통 이겨내야 안정 이룬다/최근의 물가불안·잠재력 웃도는 성장때문/여론에 밀려 경기투양책 쓰면 인플레 재연 많은 국민들이 요즈음 경제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러한 생각의 기저에는 물가불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업들은 임금인상으로 인해 채산성이 악화된 가운데 인력난과 자금난이 겹치고 금융비용부담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서 부도가 빈발하고 있다.근로자들 또한 자기가 봉직하는 기업이 경영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최소한 물가상승률만큼은 임금이 인상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금리현상도 물가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자금의 공급은 금융저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물가상승분을 차감한 실질수익률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인플레시기에는 고금리를 요구하게 된다.반면 자금의 수요자인 기업의 입장에서는 특히 수출시장에서 외국기업과 가격경쟁을 해야 하는 경우 실질이자율보다 명목이자율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따라서 자금난과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낮은 명목금리로도 적정수준의 실질금리가 보장되어야 하므로 물가안정이 선결과제이다. 90년과 91년에 도매물가는 연평균 각각 4.2%,5.4% 상승하였으며 소비자물가는 8.6%및 9.7% 상승하였다.반면 GNP 디플에이터는 같은기간중 소비자 물가상승룰보다 높은 10.6%와 10.9%의 증가세를 보였다.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는 일부상품에 국한하여 측정하는 반면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망라한 총물가지수라고 볼 수 있는 GNP 디플레이터가 소비자물가보다 높게 상승한 이유는 서비스가격의 높은 상승률에 기인하는바 이는 인건비상승이 주된 이유이다.이와 같은 시각에서 볼 때 91년의 GNP 디플레이터 상승률이 10.9%로 나타난 사실은 그간 높은 수준으로 인상되었던 임금이 물가에 미치는 효과가 강하게 반영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앞으로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의 상승압력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피상적으로 보면 마치 임금이 물가불안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좀 더 깊이 따지고 보면 작금의 물가불안은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초과하는 고도성장을 오랜기간 지속한데 따른 것이다.80년부터 86년까지는 실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하여 초과물가압력이 없었던 반면 87년부터 고도성장으로 인해 물가불안이 가속화되어 왔다.사실 고임금은 인력난의 결과라 하겠다. 돌이켜 볼 때 89년의 불황은 자연스러운 경기조절적 하강국면에 불과했다 하겠다.경기과열은 과수요와 물가고를 가져오고 물가고는 국제경쟁력의 위축을 통해 불황을 초래하게 마련이다.따라서 불황은 과수요를 진정시켜 물가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계기업들이 정리되어 산업고도화로의 이행이 용이하기 때문에 불황은 대응여하에 따라 순기능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89년의 불황을 감내하기 보다 여론과 기업의 요구에 밀려 경기부양책을 채택하였다.그 결과 한계기업이 되살아나고 경기는 일시적으로 회복되었지만 인력난과 고임금의 심화,물가고와 국제수지적자의 확대 등 악재를 만들어 왔다.한마디로 현실을 직시하는 대신 문제를 뒤로 미루는 우를 범하였다 하겠다. 이러한 89년의 경험을 토대로 최근의 경기및 물가동향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앞으로 올바르게 대응해야 할 주요과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먼저 아직도 몇가지 물가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다.최근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어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원화의 추가적인 절하가 요구될 가능성이 높으며,현재의 경기둔화가 조세수입의 감소를 유발할 경우 재정적자에 따른 통화증발의 우려가 있고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통화관리의 이완 및 부동산투기의 재연 가능성마저 있다 하겠다.반면 물가안정화 요인으로는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인력난이 완화되어 임금상승의 둔화가 지속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시차를 두고 소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또한 주택 및 토지가격이 현저히 안정된 사실도 물가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요컨대 경기둔화가 적절한 강도로 지속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물가안정기조로 정착될 수 있는바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된다.91년에는 통화의 안정기조를 견지한 것으로 생각되며 경상소득의 성장률이 20.1%였던데 반해 총통화증가율은 18.6%로 억제하였다.총통화증가율이 경상성장률을 상당한 정도로 하회한 것은 초긴축정책을 구사하였던 8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특히 작년에는 증시침체로 인해 직접금융이 위축되었음을 감안할 때 18.6%의 총통화 증가율은 강도 높은 긴축기조라고 할 수 있다.이와 같은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91년 4·4분기를 기점으로 시중이자율이 다소 하락하였는데 이는 자금공급의 증가 보다는 자금수요의 축소에 기인하는 것으로 과열경기를 진정시키려는 긴축정책의 기대효과가 가시화 되는 조짐으로 여겨진다.연초의 금리하락,총선기간 중 안정적 통화관리 등도 계절성,창구지도의 강화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자금수요의 추세적 하락이 크게 기여하였을 것이다. 한마디로 최근 진행되고 있는 경기둔화를 감내하면서 정부가 이미 발표한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간다면 물가는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다. 그러나 문제는 앞으로 좀 더 심화될지 모르는 경기후퇴를 정치권은 물론 언론이나 여론이 수용해갈지에 대한 우려에 있다.중소기업의 부도가 증가되어 갈 때 또 89년에 있었던 것처럼 세찬 반론에 밀려 안정기조에서 이탈할 것이 아닌가하고 걱정된다. 최근 우리가 경험했던 총괄적 불안감은 사실 물가불안에 기인하였고 또 물가불안은 지나친 과열경기에 근원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깊이 되새겨야만 할 것이다.그리고 과열경기로 인해 유발되는 경기후퇴가 경기조절을 위해 자연스러운 것이며 또 비대해진 우리 경제에 군살을 빼는 경제체질의 강화에 필요한 적극적 기능을 할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할 것이다.
  • 주부·상인·정부당국자,함께 시장보며 현장대담(물가를 잡읍시다:6)

    ◎“값 뛰는 품목 소비 줄이는 지혜를”/“농산물등 유통마진 줄일방법 없는지”/주부/“수급불안 생길때는 대체품목이 이용을”/당국자/“수송비등 오르는데 우리만 탓해서야”/상인/배·사과는 추석때의 2배,달걀 두달새 20%,고등어 석달새 300원 올라 ▷참석자◁ 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 김경옥 주부·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 윤영숙 주부·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소비자물가는 2.6%가 올라 비교적 안정 추세에 있다.그러나 물가에 가장 민감한 가정주부들은 시장을 볼 때마다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며 지수로 발표되는 물가를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만∼3만원이면 1주일분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 돈으로 지난해의 절반만큼도 살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가정주부들의 불평이다.이들이 느끼는 「피부물가」는 1년 사이에 적어도 50∼1백%는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이다.서울신문은 8일 가정주부 김경옥(46·서울 송파구 문정동 151)윤영숙씨(41·송파구 잠실본동 우성아파트),안병우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장과 함께 시장에 나가 함께 시장을 보면서 소비자물가의 실상을 알아보고 정부의 물가정책,농수산물및 공산품의 유통과정,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협조방안 등을 들어보는 「주부·상인·정부당국자의 시장대담」을 마련했다. 가정주부 김경옥씨와 윤영숙씨는 1주일에 한두차례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장을 본다.다른 시장보다 싼값으로 반찬거리를 장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을 자주 찾는다. 그러나 요즈음은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치솟아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 이날도 평소처럼 각자 3만원씩을 갖고 시장에 나왔다.맨먼저 동네 슈퍼마켓보다 물건값이 싼 시장내 「다농슈퍼」로 갔다. ○뉴캐슬로 산란 감소 달걀 파는 곳에 가보니 1개에 65g짜리 특란 한줄(10개)이 두어달전만해도 8백원하던 것이 그 사이에 9백80원으로 20%이상 올라 있었다.그래도 집 근처 슈퍼의 1천2백원보다는 훨씬 싼 편이었다. 가공식품은 밀가루가 1포(3㎏)에 1천1백원으로 연초에 비해 1백원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 라면과 식용유·설탕 등은 값이 그대로였다.비누와 샴푸·치약·화장지등 일용잡화도 가격변동이 없었다. 슈퍼를 나와 건너편 과일 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요즘 갓 출하되기 시작한 딸기값을 물어보니 1근에 2천4백원이었다. 1근이라야 불과 몇개 되지도 않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배는 7백g짜리 1개 2천원,사과 4백g짜리 1개가 8백원씩이었다.지난 추석때 7백원,3백원하던 것보다 2배 이상 올라 있었다. 철이른 수박은 3·2㎏짜리 한개가 6천원,4.4㎏짜리는 무려 1만2천원이었다. 이어 채소직판장으로 향했다.한창 비쌀때 3천원까지 했던 배추는 1천5백원,파는 석단에 1천원,풋고추는 1근에 3천원,무는(1.55㎏)8백원 등으로 채소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내렸다. 마지막으로 수산물판매장에 들렀다.고등어(30㎝)는 연초에 1천7백원했는데 석달사이에 2천원으로 올라 있었다.또 갈치(50㎝)는 5천원에서 6천원으로 값이 뛰어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축산물판매장에 들러 국거리로 쇠고기 1㎏을 9천2백원에 샀다.쇠고기도 설날전에는 8천8백40원이었는데 두달만에3백60원이 오른 셈이었다.갈비는 1근에 구정전보다 1천원이 오른 1만3천원이었다. 시장을 다 보고 나니 별로 산것도 없는데 돈은 몇푼 남지도 않았다. ▲김경옥씨=요즘 달걀값이 왜 이렇게 많이 오릅니까. ▲상인=웬걸요.그래도 며칠전보다는 많이 내린 겁니다.지금 값은 생산비 수준이나 다름없어요. ▲안국장=달걀값은 연초보다 25%가 올랐습니다.외국에서 사들여온 난계들이 최근 뉴캐슬병으로 많이 죽어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도 5월까지는 달걀값 인상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공산품은 원가 절감 ▲윤영숙씨=닭병 때문이라면 계절에 따른 유행병을 예상하거나 사오면서 검역도 하지 않는가요. ▲안국장=닭이 병으로 무더기로 죽는다는 것은 예측하기 힘든 일입니다.연초에 수입한 난계들이 알을 낳으려면 앞으로 3개월은 걸리니까 그때까진 소비자들이 참아 주셔야지요.그래도 닭고기값은 요사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김경옥씨=공산품 값은 거의 오르지 않는데 왜 다른 물가는 계속 오르는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안국장=공산품은그동안 기업들이 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로 생산량을 크게 늘려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공산품도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문제입니다.공산품의 원가가 20%라면 인건비는 60%나 차지합니다.종업원 월급이 1년에 20∼30%씩 오르는데 이것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민주화 비용을 소비자들도 부담하고 있는 셈이지요. ▲윤영숙씨=농수산물은 산지에서는 별로 비싸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건 너무하지 않습니까.결국 농어민과 소비자만 골탕을 먹고 중간 상인들은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 아닙니까. ▲김경옥씨=과일이나 채소는 산지 가격보다 5배가 넘는데 유통과정을 정부에서 적절히 통제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안국장=서울에서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가격과 밭에 심어진 상태의 산지가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입니다.정부 조사결과로는 폭리없이 정상적인 유통이 3∼4단계쯤 되는데 유통과정마다 수송비와 인건비가 추가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유통과정을 엄격히 감시하고 가능하면 유통시설 및 직거래 등을 통해 단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싼값으로 공급하려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농수산물은 생산자의 손을 떠나면 정부의 가격통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2배씩 오르고 마진율도 한꺼번에 오르는 것이지요. ▲윤영숙씨=우리 소비자들이야 상인들이 달라는대로 주고 사는 수밖에 별 도리가 있겠습니까.꼭 필요한 것을 안 쓸 수도 없으니까요. ▲안국장=제가 가정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부들이 요즈음 10원,20원에 너무 둔감하다는 점입니다.조금이라도 싼 상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값이 터무니 없이 비싸면 소비를 않거나 줄이는 방법으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고 가계절약도 해야할 것입니다.그렇지 않고 부르는대로 사면 모든 상인들이 값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김경옥씨=요즘 채소값은 비교적 안정세에 있는데요. ▲안국장=비닐하우스 재배로 농산물도 공산품의 생산원리가 지배하기 때문입니다.날씨 탓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원인도 있고 해서 공급도 원활해졌습니다. ▲윤영숙씨=고등어나 갈치값이 왜 이렇게 올랐나요. ▲상인=도매가격에 비하면 크게 비싼 것도 아니에요.갈치는 6개월 사이에 2천원이 올랐는데 비싸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사려는 사람이 없어요.값을 아예 묻지도 않고 사가는 손님도 있어요.수산물은 하루가 지나면 반정도 받습니다.하루에 40∼50마리씩 팔리던 것이 요즘은 20마리를 겨우 파는 정도입니다. ▲안국장=정부도 수산물수급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스코틀랜드 미국 등지에서 9천t을 수입하기까지 했습니다.값이 워낙 뛰니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별도리가 없었습니다. ▲김경옥씨=그렇잖아도 농어민들이 외국것 수입한다고 불평 불만이 많은데 자꾸 수입만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안국장=지난해 고추도 5천t 가량 수입했습니다.농수산물은 일단 농어민 손을 떠나면 중간 상인들에 의해 가격이 좌우되기 때문에 농수산물 수입과 농어민의 소득과는 별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결국 정부가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을 할 정도가 됐을 때는 대상 물건은 이미 상인들의 손에 있기 때문에 농어민에게는 별다른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인=값이 오른다고 상인들만 탓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우린들 비싼 값을 받고 싶겠습니까.인건비다 수송비다 모두 올랐는데 이익도 없이 장사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정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만 들볶지 말고 보다 근본적으로 인건비 등의 안정에도 힘써 주셔야지요. ▲김경옥씨=신문을 보면 물가가 얼마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소비자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점이 많은데요. ○연말엔 7%로 안정 ▲안국장=정부에서는 소비자 물가를 가계지출에서 1만분의 1 비율이 넘는 품목 4백11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해서 물가지수를 내고 있습니다. 서울·지방등을 망라해 전국 평균가격만 잡기 때문에 「피부물가」와는 다소 거리가 먼 점도 있습니다.특히 소비자물가는 서울과 시골이 다르고 소득계층별,소비유형 등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입니다.잘 사는 사람들은 물가가 아무리 올라도별로 느끼지 못하는 편입니다.그러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물가상승을 느끼는 정도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쌀·쇠고기등 20여개 생활기본 품목은 정부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가격을 안정시키고 있습니다. ▲윤영숙씨=미국등 선진국에서는 3∼4%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는데 우리는 10%선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드니 정부의 물가 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안국장=선진국은 절대물가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우리도 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연간 3∼4%유지가 가능해질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임금등 가격외적 요인이 가파른 상승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대비교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지난해는 소비자물가가 9.7%올랐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5%,연말까지 7%수준에서 잡을 계획입니다.결국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 않게 소비자들이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계절적 요인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불안이 생길 때는 소비를 조금만 자제하고 공급이 넉넉해 가격이 싼 다른 품목으로 대체하는 등의 협조를 해주시면 잡을 수 있습니다.
  • 「물가지수」에 「피부물가」 담는다

    ◎통계청,이달부터/산출대상품목 470개로 확대/조사지역도 32개시로 늘려/기준연도 85년서 90년으로 지수물가와 소비자가 실제로 느끼는 「피부물가」와의 차이를 줄이기위해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개편된다. 통계청은 8일 지난 85년을 기준으로 4백11개품목에 대해 조사·발표해오던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연도를 90년으로 조정하고 조사대상품목도 4백70개로 늘려 3월 소비자물가지수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조상대상지역도 종전 11개도시,42개시장(재래시장중심)에서 지방도시등 32개도시,64개시장(슈퍼마켓과 농협공판장포함)으로 늘리고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완지수로 「신선식품지수」와 「구입빈도별지수」를 추가해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격차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새로 개편된 소비자물가지수에는 생활양식의 변화로 85년이후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진 수수쌀 성냥 양초등 32개품목이 빠지고 소비지출비중이 커진 바나나 우황청심원 불고기 VTR 자가용승용차등 91개품목이 추가됐다. 새로 추가된 조사대상품목은 주로 소비고급화에 따른 고급제품과 수입식품,외식품목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색이며 신제품출현과 소비의 고급화추세를 반영,에어컨 전자레인지 퍼스컴 등이 추가됐다. 또 수입식품과 외식품목의 소비증가로 수입쇠고기 바나나 튀김닭이,그리고 생활수준향상에 따른 자가용보급확대로 자가용승용차와 휘발유,자동차주차료 등이 각가 추가됐다. 이에따라 도시가계의 전체소비지출을 1천으로 보았을 때 식료품이 차지하는 가중치는 85년 3백80에서 3백25로 줄어든 반면 비식료품부문은 같은 기간 6백20에서 6백75로 늘어났다.비식료품부문 가운데 소비증가가 두드러졌던 부문의 하나가 교통·통신으로 공공교통은 가중치가 줄어들었으나 개인교통의 경우 중형승용차(가중치 11·9)소형승용차(〃14.4)휘발유(〃8.4)엔진오일(〃2.6)자동차주차료(〃0.4)보험료(〃2.6)등의 지출이 늘었다.
  • “거품경제의 주범” 부동산투기 발본을(물가를 잡읍시다:4)

    ◎86∼90년 부동산값 9백42조원 상승/땅값 2% 오르면 2년뒤 물가 1% 올라/향락풍조 확산→물가상승→경쟁력약화의 악순환 단절해야 경제성장의 달갑잖은 부산물로 우리사회에는 「부동산졸부」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별로 하는 일도 없이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골프장으로 출근하다시피하고 하오에는 특급호텔 사우나에서 전날밤의 알콜기를 빼며 거드름을 피운다.해질무렵이면 다시 룸살롱으로 행차하는등 우리사회에 과소비와 호화·사치를 부추기며 온갖 해악을 끼친다. 틈틈이 단골로 거래하는 부동산중개업소로부터 『매물이 났다』는 연락이 오면 현장확인도 않고 즉석에서 수표를 끊어주고 며칠후엔 다시 봉급생활자 몇십년분에 해당하는 이익을 챙기고 되파는 수법으로 부를 쌓아가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부동산투기가 일때마다 자기세상을 만난듯 설처대는 이들은 지난 87년부터 투기가 한바탕 극성을 부릴 때도 한몫을 단단히 챙겼다.86년부터 90년까지 5년간 부동산 값의 상승으로 생긴 이익만도 9백42조원이란 천문학적 규모였다. 부동산투기로 발생한 불로소득이 끼치는 폐해는 부동산졸부들의 개인적인 향락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에 과소비·향락풍조를 부추기고 건전한 근로정신까지 좀먹는다.종국에는 물가를 올려 국민생활을 위협한다. 투기로 급등한 부동산가격은 주택가격·건물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개인서비스요금까지 부추겨 기업의 원가상승 요인까지 된다.즉 땅값 상승은 기업의 원가상승에서 수출경쟁력의 하락까지로 이어지고 다시 공장건설·사회간접자본 건설을 어렵게 만들며 결국 물가를 상승시켜 국민경제와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는 얘기다. 또 땅값폭등은 기업들로 하여금 기술개발이나 원가절감 보다는 땅투기에 재미를 들이도록 만들어 경쟁력을 잃게하고 결과적으로 물가는 물론 경제전체를 망치게 한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손재영연구위원은 과거의 경험수치를 토대로 땅값이 1%가 오르면 1년6개월후에 도매물가를 0.64∼0.68%,약2년후에 소비자물가를 0.37∼0.59%가량 올리는 것으로 계산했다. 손위원의 이같은 가설이 반드시 정확한 것은 아니나 88년의 지가상승률이 27.5%,89년 32%,90년 20.6%,91년 12.8%로 줄곧 물가상승률 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치를 기록한 데다 이에 영향을 받아 물가지수에 직접 산정되는 전세가격도 88년 13.2%,89년 17.6%,90년 16.7%로 높은 인상률을 지속한 점을 감안하면 결국 땅값이 이 기간동안의 물가상승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 무교동에서 20평 규모의 가게를 임대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 88년 월1백만원이었던 가게임대료가 매년 꾸준히 올라 지난해 계약경신 때에는 3백만원으로 4년사이에 3배나 뛰었다면서 이때문에 그동안 낙지볶음 한접시 가격도 5천원에서 1만원으로 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L다방의 커피값은 88년의 5백원에서 현재 1천2백원으로 2백40%가 올랐는데 인상요인의 대부분이 건물임대료와 인건비의 상승이었다. 이같은 물가인상으로 평범한 샐러리맨인 윤모씨(36)는 현재 월1백20여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으나 88년 46만원을 받을 때보다 생활하기가 더 빠듯하다고 불평하고 있다. 그 당시에 비해 자가용도 갖게됐고 아파트도 5평이나 늘었을 뿐 아니라 휴일이면 가족들을 데리고 외식도 자주하지만 어쩐지 빈곤감을 떨치기 어렵고 물가가 너무 오른다는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부동산투기를 막아야 한다. 더구나 경제주체의 근로의욕과 기업의 생산의욕을 되살리고 잃어가고 있는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도 부동산투기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그래서 부동산투기·물가상승·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 물가안정이 민심안정(사설)

    총선과정에서 나타난 최대의 국민적 관심사항은 물가문제였다.총선 직후 정부가 올해 물가억제목표를 당초 9%에서 하향조정키로 한 것은 이같은 관심사항과 앞으로의 물가우려에 대한 정부의 답변으로 해석된다. 즉 향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에 두고 비상한 각오로 물가안정의지를 다진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물가안정을 위한 구체적 수단은 아직 나와있진 않으나 임금·통화·재정 등 모든 분야에서 긴축과 희생을 수반하지 않으면 안되며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원리가 적용돼야 물가안정은 가능해진다. 사실 연 2년동안 높은 물가상승과 올해 잇따라 치러지는 크고 작은 선거 등으로 인해 인플레기대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의 억제목표 9%도 지켜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회의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3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은 2.6%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4.9%에 비해 순탄한 진행을 하고 있다.앞으로 2·4분기 이후의 물가 악재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 가정해도 현추세대로라면 연말물가는 7%대의 안정은 가능해질수 있을것이다. 올들어 버스요금 전기요금 각급 학교공납금 등 물가지수에 큰 몫을 차지하는 공공요금은 이미 물가에 반영되었다. 또 지난해 8월 농산물값이 크게 올라 불과 1개월동안 1.3%나 물가를 치솟게 했던 이유의 하나가 세계잼버리대회였다는 점에서 보면 올해는 다소 안심이 가는 대목이 많다. 그러나 그동안 선거로 이완된 인플레 심리가 상당하다.3월중 풀려나간 돈들이 2조원을 넘고 정부의 통제가 쉽지않은 개인서비스요금들이 들먹거리고 있다.특히 총선으로 인해 노사간의 임금협상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고 있다.더구나 여름철 농산물의 생산 및 출하에 병목현상을 가져올 태풍 등은 아직 예상할 수 없는 복병으로 잠재해 있다. 따라서 통화가 제대로 수속되고 임금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며 자연재해가 복병으로 작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올해 물가안정의 전제가 된다.또한 의보수가,지하철·철도·택시요금과 상하수도 요금 등 일부 공공요금도 인상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인상폭이나 인상시기의 조정이 합리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 물가는심리다.오른다고 하면 오르는 속성이 있다.물가안정을 위한 제반행정적 조치도 불가피하나 지금으로서는 물가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물가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에 대한 의문을 불식시키고 정부가 긴축노력을 통해 앞장서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그러나 물가를 안정시키는 과정에서 무리한 수단이 동원되어 가격구조를 왜곡시킨다거나 지수에 급급한 나머지 물가를 이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이는 안정이 아니라 물가를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소비자들은 물가안정에 대한 기여없이 물가상승만을 불평하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스스로의 욕구를 자제하고 소비를 합리화해야할 것이다.
  • GNP등 7개 주요통계조사/통계청서 통합관리 추진

    정부는 현재 한은이 작성하고 있는 국민총생산(GNP) 통계와 노동부의 직종별 임금실태조사 등 국가정책에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주요통계를 통계청이 맡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그동안 개편을 추진해온 소비자물가 「신지수」를 오는 4월부터 도입,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괴리를 좁혀나가고 남·북한간에 각종 통계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등 남북간 통계부문 협력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통계청은 27일 제72차 통계위원회(위원장 민태형)에서 올 업무계획을 이같이 보고하고 『국가통계 작성체계를 재정비,조사범위가 전국적인 총조사성격의 통계나 국가정책에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주요통계,통계청 작성통계와 상호 비교성이 높고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통계 등은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통합을 검토하고 있는 통계조사는 ▲농림수산부의 농어업 총조사,농·어가 경제조사 ▲노동부의 매월 노동통계,직종별 임금실태조사 ▲한국은행의 GNP통계,도매물가지수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 연구활동조사 등 7개이다. 통계청은 또 남북간통계정보교환과 통계기술협력을 위해 남북 경협실무위원회가 구성될때 통계분과위원회의 설치를 제의하는 한편 오는 4월중 소비자물가지수를 개편,기준연도를 85년에서 90년으로 바꾸기로 했다.
  •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형성 회의」 지상중계

    ◎“건강한 노동문화 창출에 온 국민 나설때”/「돈 안쓰는 선거」로 정치권서 물가안정을/노·사의 임금시각 재정립 필요/주부취업 돕게 1천억들여 탁아소 건설/올 임금인상률 평균 10% 약간 넘어설 듯 노태우대통령주재로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열린 「노사관계 사회적 합의 형성회의」에서는 근로자,기업인,노사단체와 사회단체 대표,학계·언론계 인사 등이 나서 노사관계 안정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관계장관들은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소득세제도 보완을 ▲김대모중앙대교수=임금교섭요건과 예년의 인상률 추이를 종합해 볼때 92년도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으로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총액기준 임금관리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독과점기업·대기업등 고임금 기업에 대해 총액기준으로 5%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을 유도할 방침으로 있다. 근로자들은 총액임금제의 실시로 근로자의 임금총액이 정확하게 파악되면 조세부담도 늘어날 것이고 근로소득과 재산소득,불로소득 사이의 조세상의 불공평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보완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병렬노동부장관=현행법의 테두리내에서 행정지침을 통해 총액임금제를 실시하는 것이므로 기존 근로소득세법을 그대로 적용,추가적인 세금부담은 전혀 없다. ○생필품값 안정 시급 ▲김천주대한주부클럽중앙회회장=현재의 봉급 가지고도 걱정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켜 달라.노사분규가 일어나면 제품의 품질이 나빠지게 되어 결국 소비자들이 그 손해를 감당해야 한다. ▲최각규부총리=높은 임금이 물가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금년에도 임금상승이 계속된다면 공산품에도 원가인상 압력이 올 것으로 본다.식료품·개인서비스료등 20개 생필품을 특별관리해 피부물가와 물가지수의 괴리현상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속근로자 선처를 ▲이원건 현대중공업노조위원장=정부는 시대에 따라 변화가 요구되는 법은 과감히개선할 필요가 있다.기업가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입장에서 자사의 해고 종업원을 수용하고 정부도 국민대화합을 도모키 위해 과도기에 발생된 노사관계의 수감자들에 대한 과감한 선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안천학한국중공업사장=회사발전을 위한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호하되 노동운동을 위한 노동운동을 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신상필벌의 원칙에 입각해 엄격한 조치를 취해 선량한 조합원들이 오염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있다. ○모범 수감자엔 관용 ▲김기춘법무부장관=불법 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과격·폭력 시위주동자는 엄단해 왔고 이러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수감자중 모범적이고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은 관용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 ▲최노동부장관=전국적으로 해고 근로자는 8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해고근로자 문제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배병휴매일경제논설위원=노사문제에 관한 언론의 역할이 증대하는데 비해 정보부족이나 노력부족으로 기대에 미흡했다.언론보도와 관련,노사 양쪽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세로 무엇이 공정하고 객관적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자율·경쟁 조화 중요 ▲곽상경고려대교수=정부는 사회간접자본 확충,교육개혁,기술투자,국민복지후생증진등 공공성격의 지출에 치중해야 한다.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조화가 더 중요하다. ▲전대연 서울YMCA총무=지금까지의 노사갈등이 산업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거쳐야 할 불가피한 진통이었다고 한다면,이제 노사 양측은 물론 국민전체가 건강한 노동문화의 정착을 위해 함께 애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의 마련등 제도개선을 통해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풍토조성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다. ▲박종근 한국노총위원장=지난해 물가는 10년만에 최고로 폭등하는등 노동자의 실질임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따라서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이를 위해서는 「돈 안쓰는 선거」「이행 가능한 선거공약」등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공공요금 안정 및 긴축재정 편성등 정부의 긴축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노동조합의 경영참가는 세계적 추세이며 산업민주화와 경제민주화의 초석인 만큼 개인의 기업을 소유주식 분산을 통해 국민대중의 기업으로 전환시킴으로써 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우리경제의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노·사 서로가 아껴야 ▲이동찬 한국경총회장=근로자들은 이제 더 이상 경영자를 불신말고 믿어 주길 바란다. 사용자들도 우리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희망찬 미래를 위해 의욕적으로 일할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택자 우선공급 계획 ▲최노동부장관=올해 근로자주택 11만호를 예정대로 건설하고 내년부터 생산직 10년이상 근로자에게 염가로 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근로자에게 경영을 공개하고 근로자가 경영에 참가할 수는 있으나 경영권의 결정에 관여해서는 안될 것이다. ▲노대통령=임금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간에 임금을 보는 합리적인 시각을 정립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다.아직도 우리나라 노사분규의 대부분은 임금에 대한 노사간의 이해가 충분치 못한데서 일어나고 있다.정부와 기업은 기업규모간·업종간의 극심한 임금격차를 축소하는데 임금정책의 중점을 두어야 하겠다. ○임금 과다인상 규제 지난 4년여 동안 높은 임금인상이 있었으면서도 임금에 대한 근로자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업종과 기업간의 임금격차 때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금년에 정부투자·출연기관 등 공공부문과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민간 대기업·금융·서비스업 분야의 임금은 최대한 자제되어야 하겠다. 정부는 이 부문에 대하여 노사 스스로의 자제노력과 더불어 그 이행여부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규제조치를 해 나갈 것이다. 노동관계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작년도 국제노동기구(ILO)가입을 전후하여 이미 각계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앞으로의 노동관계법은 노동자나 노동조합에게도 국가경영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과 정책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법령 전반에 걸친 보완·개선이 필요한시점에 이르렀다고 본다. ○「노동법연구위」 설치 노동부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노·사·정·학계 등 전문가로 「노동관계법 연구위원회」를 구성해서 노동관계법의 모든 문제들을 체계적이고 깊이있게 검토하는 작업에 곧 착수하기 바란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대책이 없이는 임금안정이나 경제활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노동부장관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국·공립 직업안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및 각급 학교를 연결하는 취업 전산망을 확충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하여 취업알선과 인력수급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행정체제를 보강하는 한편 우리 실정에 맞는 고용보험과 인력파견사업을 법제화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하기 바란다. 주부인력의 취업을 촉진하고 가용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절실히 필요한 것이 탁아시설이다. 관계장관은 빠른 시일안에 예산관계법에 따라 금년도 정부 예산절감액중 1천억원을 투입해서 탁아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보고해 주기 바란다. 끝으로 작년도 이 사회적 합의 회의에서 내가 지시한 노동은행설립이 관계부처간에 협의추진되어 온 것으로 아는데,은행이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지원과 내인가 등 필요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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