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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정주재경원국민생활국장(폴리시 메이커)

    ◎“물가 올 4.5%­내년 3%선 억제”/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공산품 가격감시 강화 재정경제원 맹정주국민생활국장은 15일로 취임 일주일이 됐다. 신임 나웅배경제팀의 「새 물가국장」으로 챙겨야 할 일이 많지만 취임 초부터 불거진 사립대 등록금문제 때문에 요즘 정신이 없다. 『연초부터 물가여건이 아주 안 좋아요.원유같은 원자재 값이 들먹이고 쌀값 오름세와 대학등록금 인상 움직임까지…불안합니다.가뜩이나 경기는 하강국면에 들어서 걱정이 큽니다』 거시지표 중 그나마 정책운용에서 운신의 폭이 있는 게 물가다.성장이나 경상수지는 정책의도대로 잘 움직이질 않는다.그러나 물가는 노력에 따라 결실의 크기가 달라진다. 『물가지수에만 집착,물가를 잡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물가는 심리이기 때문에 인플레 심리가 경제전반에 파급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사립대 등록금도 같은 맥락이지요.자율화돼있는 사립대 등록금을 놓고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못됩니다.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큰폭의 인상움직임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지요』 사립대 입장에선 등록금을 올려야 할 사정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다.그러나 80년 이후 지난해까지 사립대 등록금이 연평균 11%나 올라 소비자물가상승률(5.6%)을 크게 웃돈 것을 보면 대학의 경영합리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인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등록금만 문제되는 건 아니다.개인서비스 요금의 경우 연초만 되면 인상요인이 있든 없든 한차례씩 인상러시가 있었다.농축수산물값,다른 공공요금들도 올 물가의 복병이다. 『때문에 1·4분기엔 물가선도 차원에서 공공요금 인상을 극소화할 계획입니다.농축수산물도 과일류는 지난해 풍작을 이뤄 덜 걱정되나 쌀값이 문젭니다.정부물량을 방출키로 했지만 여전히 불안해요.개인서비스요금은 표준인상률을 제시,전체적으로 안정을 이루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특히 공산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중심으로 가격감시를 어느 때보다 강화하겠다고 했다.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원가상승을 이유로 값을 올렸던 시장지배적 품목 중 상당이 원가하락으로가격인하요인이 생겼음에도 내리지 않을 때 가격구성과 원가변동 내역을 공개,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그렇게 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낮은 4.5% 이내에서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고 내년 이후에는 선진국 수준(3%)까지 끌어 내리겠다며 의욕에 차있다. 맹국장은 경기고­서울상대­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으로 이어지는 경제기획원의 정통라인 출신이다.81년 미 하버드케네디스쿨에 잠시 유학,행정학 석사를 땄고 기획원 정책조정국장과 재경원 국고국장을 거쳐 이번에 국민생활국장에 앉았다.고시 10회 출신으로 고전음악과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 열렸다/재경원·한은

    ◎올1만9달러… GNP 9.1% 성장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1만달러를 가까스로 돌파할 것 같다.최악의 경우 9천9백90달러선도 예상되지만,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30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P는 1만9달러선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됐다.당초 전망보다 다소 밑도는 수치다. 1인당 GNP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GNP 성장률,GNP 디플레이터,환율,인구증가율 등이 있다.현재 확실한 것은 환율과 인구증가율이다.올 평균 원화는 달러당 7백71.04원으로 작년의 8백3.62원보다 4.05%가 절상됐다.인구증가율은 0.9%다. GNP성장률은 9.1%로 예상되고 있다.재경원과 한은에서는 이 수치를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최종적인 수치는 내년 2∼3월에야 나온다. GNP 디플레이터가 다소 유동적인 점이 1인당 GNP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변수다.GNP 디플레이터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5%,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7%이다.올해처럼 물가가 낮으면 통상 GNP 디플레이터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 중 높은 쪽에 가까웠다는 게한은의 설명이다. 따라서 한은은 GNP 디플레이터를 4.7%로 보는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달러다.만일 GNP 디플레이터가 4.5%가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은 9천9백90달러가 되지만 가능성은 적다. 1인당 GNP 1만달러를 「쉽게」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다소 빗나간 것은 환율 때문이다.당초에는 4.3%의 환율절상을 예상했지만 하반기 들어 환율절상이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4.3%의 환율절상이었다면 1인당 GNP는 1만35달러로 여유있는 1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었다.
  • 전시경제와 통화(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37)

    ◎전비 하루 10억∼40억원 지출… 인플레 심각/52년 화폐발행고 1조… 100대1로 화폐개혁 1951년 봄 전선에서는 수 많은 인명이 죽어갔으나 전선은 진지밖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그렇다고 숱한 인명의 희생이 국민들에게 어떤 반대급부적 대가를 안겨준 것도 아니었다.후방은 그저 전선이 멀리있다는 사실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을 뿐 날로 가중되어가는 경제적 궁핍이 먼저 피부에 와 닿았다.당시 경제문제는 전선의 전투못지 않게 심각했던 것이다. ○부산 빈민도시 전락 대한민국 임시수도 부산에는 1백50만명의 인구가 들끓었다.전쟁전 43만명의 인구를 포용했던 매력있는 도시 부산은 제 모습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남한의 피란민은 물론 북한을 탈출한 피란민,전쟁고아,전상자들이 삽시간에 부산을 빈민가로 만들어버렸다.전국의 후방 도시들도 마찬가지였다.부두에는 태평양에서 꼬리를 물고 입항한 거대한 선박들이 매일 산더미같은 짐을 풀었다.그러나 당장 끼니거리가 없는 피란민들에게 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전쟁은 이들을돌볼 겨를을 주지 않았다.한국정부는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하루 10억원에서 40억원의 전쟁비용을 지출하는 입장이었다.이는 유엔군이 필요로 하는 원화경비를 지출키로 합의한 이른바 대구협정에 따른 것이다.유엔군에게 꾸어주는 대여금 이었지만 이를 흡수할 실물경제의 기반은 계속 허물어졌다.봇물이 터지듯 쏟아져 나온 돈의 홍수는 결국 한국통화의 지독한 인플레현상을 불러일으킨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정부의 재정은 말이 아니었다.전쟁은 벌써 2년째에 접어들어 세입이 전무한 상태였다.그래서 세입은 한국은행에서 꾸어오는 인플레 방식의 한은차입금이 큰 줄기를 이루었다. 한국은행은 1951년 한햇동안 5천5백79억원의 화폐를 발행했다.이 수치는 전년도 화폐발행고 2천2백92억원에 비해 자그마치 3천2백87억원이 늘어난 것이다.그해 51년의 통화량은 전년도 보다 3천9백77억원이 많은 6천4백98억원을 기록했다. ○2년새 6배 치솟아 그것은 가장 기초적인 경제원리 조차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했다.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수 밖에없었다.해방 당시 도매물가지수를 1백으로 할 때 1951년 초에 이미 5천을 뛰어넘어 52년에는 단숨에 3만을 돌파했다.배고픈 피란민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인 쌀값은 1946년 1월 기준 1만6백50원에서 1952년말에는 9만원대로 치솟았다. 한국전에 개입한 미군 주축의 유엔군은 한화가 필요했다.그래서 한국정부는 대전에서 철수한 1950년 7월28일 대구협정을 맺었다.한국정부는 유엔군 지출관이 요구하는 액수의 원화를 필요한 장소에서 무제한 공급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이후에 어떻게 갚는다는 조항을 두지않고 일방적으로 공급의무 만을 규정한 이 협정은 오랫동안 말썽을 빚었다.이 협정에 따라 한국은 유엔군에게 원화를 꾸어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한은 20억 북에 뺏겨 그러나 현찰이 없었다.유엔군 대여금 보다 더 급했던 한국군에 공급할 현찰도 부족한 판이었다.한국은행은 전쟁이 일어난 직후 6월26∼27일까지 20억원을 서울에서 풀었다.그리고나서 피란지로 수송한 돈은 5억원에 불과했다.금고에 그냥 두었던 20억원은 서울을 점령한 북한군에 의해 남한경제 교란에 악용되었다.이때에 화폐인쇄용 원판을 서울 원효로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에 빠뜨리고 온 실책을 저질렀다.대전에서 이 정보를 수집한 미 대사관은 곧바로 맥아더 사령부에 통보했다.그래서 원효로 일대는 개전 초기 미공군으로부터 엄청난 폭격을 받았다. 한국은행은 궁여지책으로 저액권 지폐에 고액 스탬프를 찍는 작업에 착수했다.10원짜리 지폐에 「당백원」 또는 「당천원」을 새긴 고무도장을 찍었다.이 지폐가 유통되지는 않았다.미 경제협조처(ECA)와 맥아더 사령부의 주선으로 19 50년 7월 하순부터 일본 토쿄에서 이승만대통령의 얼굴 도안이 들어있는 새 화폐를 찍어내기 시작했던 것이다.한국은행 토쿄지점이 발권업무를 맡아 서북항공(NWA) 전세기와 DC4 쌍발수송기로 부산 수영공항에 공수되었다.비행기만으로는 수송능력이 모자라 9·28 수복 이후에는 캐나다 선적의 1만t급 상선 아일랜드사이드호가 8일 간격으로 인천항에 닻을 내렸다. 한국정부는 유엔군에게 꾸어준 대여금을 받아내는 일이 시급했다.특히 이승만 대통령의 상환독촉은 보통이 아니었다.그러나 미국의 반응은 냉담했다.미국은 원화대여금을 전쟁이 끝난 뒤 그동안의 전비와 상쇄할 전도금으로 해석한 것이다.한·미간의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1952년 1월10일 우선 유엔군 휴가비로 나간 한화를 달러로 받았다.처음으로 한국정부 손에 들어온 외화는 1천2백15만5천7백14달러였다. 미국은 그 뒤에도 대여금 상환을 놓고 한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했다.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4월 클레어렌스 마이어를 대통령특사로 한 사절단 12명을 부산에 보냈다.백두진 재무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과 이들의 회담은 5월에 접어들어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미국은 달러를 되도록 덜 주면서도 지불시기를 늦추고 지불한 돈에 대한 사용처를 명시한다는 입장이었다.이와달리 한국은 많은 액수를 빨리 받아 자유롭게 써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미국 쪽에서 먼저 2천8백만달러를 제시하고 나섰다.이 액수는 지금까지 가져간 돈 가운데 52년 1월∼4월까지 4개월분을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한국대표단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승만대통령은 고개를 저었다.마이어는 이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고 5개월분을 제시하고 수락을 간청했다.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장장 40일간의 마라톤 회담이 5월24일 타결되었다.이를 양국 대표가 서명했는데 바로 유명한 마이어협정이다. ○6천대1 환율 적용 마이어협정은 미국의 대여금 상환 말고도 고용 한국인에 대한 노임 및 물자대(월 4백만달러)상환내용 등이 들어있다.여기서는 6천대1의 환율이 적용되었다.이 협정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통화팽창과 투자억제를 골격으로 한 한국정부의 의무조항이다.의무조항은 한국의 통화개혁을 부추켰다. 1952년 여름에 접어들어 화폐발행고는 1조원을 넘어서고 말았다.그해 가을 백두진재무장관이 국무총리 서리 겸임 발령을 받았다.백서리로부터 통화개혁 기초작업 착수보고를 받은 이승만 대통령은 『단호히 조치해보라』는 말로 이를 동의했다.백두진과 김유택 한국은행 총재를 필두로 김정렴,배수곤 등이 실무팀으로 참여했다.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진 통화개혁 작업은 11월말 가닥을 잡았다.그 내용은 당시 통용화폐 원을 1백대1로 낮추어 환(원)으로 하고 일정액 이상의 통화를 예금으로 동결시킨다는 것이었다.백두진팀이 쉽게 통화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유에스 프린트」라는 사용하지않은 신권이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미군정이 화폐교환을 위해 1947년 미국에서 인쇄한 화폐였는데 그 도안이 절묘했다.이 미사용 신권지폐는 1천원,1백원,10원권 등이 「원」으로 표기되었지만 「환」으로 호칭한다는 원칙 아래 1953년 2월15일부터 통용되었다. ◎미 대사관 보고서 「조인트 위카」/미,통화개혁후도 원화 평가절하 요구/다스카 사절단 내한… 백두진 총리에/53년 1달러=60환서 18환으로 올려 한국정부가 1953년 2월15일 통화개혁을 단행한 이후에도 미국으로부터 원화의 평가절하 요구를 계속 받아들여 이를 수용했다.이는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이 워싱턴 미 국립공문서보존관리국에서 입수한 주한미대사관 무관들의 19 53년 5월15일자 주간보고서 「조인트 위카」(JOINT WEEKA)에서 드러났다. 「조인트 위카」에 따르면 한국에서통화개혁이 이루어진 지 약 2개월 이후인 53년4월에 다스카가 이끌고 온 다스카사절단은 백두진 국무총리에게 원화의 평가절하를 요구했다.당시 한국의 공정환율은 1달러당 60환(원)이었는데 다스카의 평가절하 요구액은 1달러당 2백20환이었다.이에 대해 백총리는 1백80∼2백환선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스카는 미국의 요구가 수용되어 쉽게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기록이 「조인트 위카」에 나온다.다스카의 예상은 사실상 적중했다.그해 12월 백총리와 우드간에 체결한 한미합동경제위원회협약을 통해 1달러당 60환이었던 환율이 자그마치 3배나 오른 1백80환으로 결정되었다.다스카의 애초 제시한 2백20환 보다는 적지만 원조 공여국인 미국의 요구가 어느정도 관철된 셈이다. 다스카는 방한중에 파악한 한국경제상황을 근거로 「다스카 보고서」를 작성했다.이 보고서에 실린 한국원조 3개년 계획안은 군사원조,구호,재건사업으로 나누어 모두 8억8천3백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았다.그러면서 한국이 악성 인플레이션과 환율문제를 해결하지않고는 어떠한 시설투자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에서 원조물자의 구성을 소비재 7,시설재 3을 제시했다.
  • 서울 물가 세계 20번째 비싸다/통계청,30여국 경제지표 조사

    ◎2백여 생필품값 비교… 도쿄가 가장 높아/한국,작년 성장률·고용부문 성적료 “우수” 서울이 전세계 1백73개 도시 중 생활물가가 20번째로 높다.1위는 동경,2위는 홍콩이었고 뉴욕이 46위였다. 뉴욕의 2백여개 생필품 가격을 기준으로 세계도시들을 비교해 본 결과다.아프가니스탄의 카불,캐나다 몬트리올,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는 뉴욕보다 생활물가가 15∼25% 이상 싸다. 성장과 실업률 지표에선 한국의 성적이 좋았으나 물가,노동생산성,경상수지 쪽은 부진했다.통계청이 19일 낸 「계간 국제통계 창간호」에 실린 내용들이다.성장과 물가 등 25개 경제지표를 30여개국과 비교했다. ▷성장◁ 한국은 지난 해 8.4%에 이어 올들어서도 9%대의 고성장을 질주,성장률에선 선두주자다.미국 일본 등 이른바 선진 7개국의 경세성장은 2∼4% 수준으로 그나마 지난 해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탔으나 올들어선 하향세다.우리의 경쟁국인 대만과 홍콩은 수출호조로 6∼7%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지난 해 10.1%의 기록적 성장을 한 싱가포르는올 1·4분기 7.2%로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소비자물가◁ 지난 해 물가는 미국(2.6%) 캐나다(0.2%) 영국(2.4%) 일본(0.7%) 싱가포르(3.6%)가 잘 다스렸다.우리는 6.2%로 이들보다 못하지만 멕시코(6.9%)와 비슷하고 터키(1백6%)나 폴란드(33%)보다는 나았다.올들어 대부분 국가가 지난해 수준에서 물가를 잡고 있으나 멕시코는 올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34.2%나 올라 불안한 모습이다.터키는 5월까지 상승률이 82.4%로 다소 둔화됐다. ▷생활비수준◁ 뉴욕의 소비자물가지수(1백)를 기준으로 올 3월 UN이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비를 비교한 결과,동경이 1백84로 물가수준이 가장 높았다.한국은 1백8로 레바논 베이루트(1백7) 네덜란드 헤이그(1백8)와 비슷했다.생활비가 싼 도시는 카불(73) 몬트리올(75) 시드니(83) 콸라룸푸르(85)였고 런던(1백) 모스크바(1백) 마닐라(1백1)는 뉴욕과 비슷했다. ▷실업률◁ 지난 4월 우리나라(2.1%)와 대만(1.5%)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미국(5.6%) 독일(10.4%) 일본(3.2%) 영국(8.3%) 프랑스(11.6%) 캐나다(10%)와 뚜렷이 비교된다.
  • 서울물가 상반기 2.4% 상승/87년이후 최저

    올 상반기 서울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말에 비해 2.4%가 상승,지난 87년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95년 상반기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90년초를 100으로 기준한 서울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현재 133.6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3.6%가 상승했으며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2.4%가 상승,분기별 물가상승률이 8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중 서울지역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 실명제로 인한 수요 감소와 공급물량 증가로 지난해말에 비해 0.1% 하락했다.주택 전세가격은 94년 6월말 대비 5.2%,94년말 대비 3%의 상승률을 보여 매매가격 보다는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업의 투자심리를 알아 볼 수 있는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의 경우 총 9백89만㎡로 94년 상반기에 비해 53.6%나 늘었다.신설법인의 수는 5천9백76개로 작년 동기 대비 19.4%가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33개사가 창업된 것으로 조사됐다.
  • 불 국제경쟁력의 허구성/9월 9일 르 몽드(해외 사설)

    프랑스 기업의 국제경쟁력은 94년에 다른 나라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세계경제포럼과 로잔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프랑스의 지난해 순위는 48개 조사대상국 가운데 13위에서 17위로 떨어졌다. 테니스나 노래시합에서 순위를 매기듯이 국가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이다.한 나라의 경쟁력을 평가하는데 사용된 계산방법도 마찬가지로 비난을 사고 있다. 우선 개념을 보자.한 나라의 경쟁력이란 무엇인가.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측에서는 국제시장에서 경쟁자보다 많은 부를 생산해내는 능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런 정의는 아주 불분명한 것이다.무엇보다 미국에서 이런 개념은 정치적인 논쟁거리가 돼 있다.전문가들이 한 나라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데 핵심기준이 되는 경쟁력이란 현실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것이다.세계경제를 지배하는 미국은 사회단절의 대가라면 다음해에도 경쟁력에서 세게 1위를 차지할 것이다. 더 큰 어려움은 여전히 남는다.한 나라의 국제경쟁력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계측해내느냐는 것이다.스위스의 전문가들은 모두 3백78개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혼합함으로써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낸다고 확신하고 있다.그들은 국가순생산이나 물가지수를 계산해낼 때처럼 계산방법이 종합적이고 객관적이라고 한다.미국이 국가순생산의 계산방법을 수정한 것은 객관적인 차원에서 현실인식도가 불완전한 채로 남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그들은 각 나라의 지도자가 판단하듯 아주 주관적인 요소들을 고려한다.지난해 등급에서 프랑스가 상당히 하락한 것은 미테랑대통령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설명된다. 따라서 스위스 전문가들의 조사결과는 프랑스의 국가경쟁력에서 두 가지 나쁜 원칙을 확실하게 해준다.하나는 국가와 행정부·공공부문이 새로 계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금융부문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다.여기에 대해 쥐페정부는 재정적자의 감소와 개혁을 약속하고 있다.자금회전의 변환은 정부뿐만 아니라 경제주체 전부에 좌우되고 있다.
  • “미 인플레 당분간 완화”/FRB 전망/내년 3.2% 추정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AFP 연합】 미국의 인플레율은 앞으로 몇년동안 완화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5일 전망했다. FRB는 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앞으로 5개분기(1년3개월) 및 10년간의 인플레 전망은 3개월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도 올해 3·4분기에는 예상치 3.5%보다 떨어져 평균 2.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5년과 96년의 인플레율은 각각 3.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또 앞으로 10년간 인플레율은 3.2% 수준을 맴돌 것으로 예상됐다.이같은 수치는 FRB가 지난 91년 장기전망을 내놓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지난 2·4분기의 침체국면을 거친뒤 3·4분기에는 2.1%의 성장을 기록한뒤 나머지 기간에는 2.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95년과 96년의 성장률은 각각 2.9%와 2.5%로,올해와 내년의 실업률은 5.7%로 전망됐다.
  • 도쿄 물가 최고 비싸다/뉴욕기준 1백25개 도시 조사

    ◎서울,뮌헨·대북과 함께 13위/가장 낮은 곳은 멕시코시티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높은 도시는 일본 도쿄,가장 낮은 곳은 멕시코시티다. 스위스에 있는 기업자원그룹(CRG)이 7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뉴욕을 기준으로 세계 1백25개 도시의 물가수준을 조사한 결과,도쿄와 오사카가 각각 1,2위를 차지,일본의 물가가 세계 최고수준임을 실증했다. 3월초에 실시된 이 조사에서 뉴욕(1백점)과 비교한 도쿄의 물가지수는 2백20점,오사카는 2백6점을 기록,멕시코시티(63점)보다 무려 3.5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백24점으로 독일 뮌헨 및 대북과 함께 공동 13위에 올랐으며 다른 아시아권 도시로는 북경(11위·1백27점)과 홍콩(공동12위·1백25점)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해 상위권에 랭크됐다. 한편 10위권내에는 취리히(1백43),제네바(1백41) 등 유럽의 7개 도시와 모스크바가 포함된데 반해 미국과 캐나다의 대도시들은 단 한개의 도시도 포함돼지 않았다. 멕시코 다음으로 물가수준이 낮은 도시는 이란의 테헤란(66점),캐나다의 캘거리(74점)와밴쿠버(77점),몬트리올(78점) 등이다. CRG는 북미 지역 도시의 물가수준이 비교적 낮게 평가된 것은 미 달러화의 약세 탓이며 멕시코가 최하위로 기록된 것은 페소화의 대대적인 평가절하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CRG의 물가순위는 1백55개 상품 및 서비스비용(주택·교육비는 제외)을 계산한다음 환율을 적용,뉴욕을 기준으로 한 상대평가치를 매긴 것이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로 기록됐던 모스크바가 이번에 1백32점을 기록,유럽 지역에서 6위,세계전체로는 8위로 떨어진 것도 최근 모스크바 시에서 달러화 시세가 안정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카를로스 메스테러 CRG연구원은 이번 조사가 각 도시의 생활비를 짚어볼 수 있는 「스냅사진」에 불과하다고 인정하면서도 현실적 측면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유럽 기업인이 미국에 출장간다면 상품값이 싸다고 느끼겠지만 미국관광객이 유럽을 방문한다면 마음이 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공산품값 세계 2번째 비싸다/세계 주요도시 8곳대상 조사

    ◎진공청소기·TV·시계·카메라는 1위/27개품목 6개시 평균보다 20% 상회 (()) 서울의 공산품 가격이 세계 주요 도시 중 일본의 도쿄에 이어 두번 째로 비싸다.특히 진공 청소기와 TV·시계·컴퓨터·카메라는 서울이 가장 비싸다. 반면 소시지는 서울이 가장 싸다.우유와 식빵·세탁기는 런던이,햄버거와 커피·냉장고·TV는 로스앤젤레스가,위스키와 맥주·신사복은 뉴욕이,포도주는 파리가 가장 싸다. 재정경제원과 소비자보호원이 지난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서울과 도쿄·타이베이·싱가포르·파리·런던·뉴욕 및 로스앤젤레스등 8개 도시의 백화점 및 전문점과 대형 슈퍼마켓,할인점 등 3개 유형의 점포를 직접 방문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소비재인 43개 공산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8개 도시의 43개 공산품의 물가지수는 서울을 1백으로 할 때 도쿄가 1백53으로 가장 높았다.그 다음은 서울,타이베이(98.4),런던(92),파리(91.3),싱가포르(78.5),뉴욕(71.9),로스앤젤레스(64.2)의 순이었다. 특히 도쿄는 43개 품목 중 신사복·우유·맥주·냉장고·완구 등 26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높았고,로스앤젤레스는 12개 품목의 가격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및 싱가포르의 공산품 가격이 낮은 것은 자국내 시장의 대외의존도가 높고,시장개방이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이다. 43개 품목 중 서울의 소비자 가격은 우유와 식빵·커피·맥주·포도주·위스키·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신사복 등 27개 품목이 도쿄를 제외한 6개 도시보다 평균 20% 이상 비쌌고,햄버거와 화장지·청량음료 등 11개 품목은 비슷했다.치약과 소시지·가정용 세제·침대·샴푸·린스 등 5개 품목은 타도시보다 20% 이상 쌌다. 서울과 도쿄의 공산품 가격은 전체 43개 품목 중 34개 품목은 도쿄가 서울보다 비쌌으나,위스키와 진공 청소기·커피잔세트·손목시계·TV·오디오세트·카세트플레이어·퍼스널컴퓨터·카메라 등은 서울이 더 비쌌다.수입선 다변화 품목인 탓이다. 우리나라의 공산품 가격이 비싼 이유는 매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7.1%로 미국(7%)이나 일본(11.3%)보다 훨씬높고,수입품의 국내 소비자 가격이 수입 원가나 같은 종류의 국산품 가격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 최인기 장관에 듣는 농림수산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농용수예산 2천2백억 투입… 가뭄 극복”/97년까지 수리안전답 비율 60%로 높여/농산물 개방대책 충분… 「UR피해」 최소화/영농후계자 매년 1만명 육성… 농촌경쟁력 제고 주력 □대담=정신모 경제부장 겨울가뭄이 극심하다.영·호남 지역에서는 식수조차 구하기 어렵다.이대로 가면 올 농사 역시 큰 걱정이다. 지난 달 저수·절수·용수 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제창했던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요즘도 가뭄 대책에 여념이 없다.최장관은 이미 책정된 농어촌 용수개발 사업비 이외에 다른 예산은 물론 예비비도 최대한 확보해 가뭄극복에 쓰겠다고 밝혔다. ○예비비 1천억 확보 최장관은 23일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에 쓸 4천6백22억원의 농업용수 예산 중 2천2백70억원을 1·4분기에 집중 투입하겠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까지 1천억원의 예비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지하수의 개발과 저수지의 준설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인데,큰 도움이 됩니까. ▲진인사 대천명입니다.작년부터강우량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뭄극복 3대 운동 밖에 별다른 묘수가 없습니다.모든 국민들이 동참하도록 힘써 주십시오. ­근본적인 대책은 댐이나 저수지를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사실 10년에 한 번 꼴로 오는 가뭄에도 견딜 수 있는 논의 면적은 전체의 30% 밖에 안됩니다.따라서 97년까지 수리시설을 갖춘 수리답의 비율을 6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농산물 시장이 개방돼 올해 쌀이 처음 수입되는 등 농민들의 걱정이 많습니다. ▲우루과이 라운드(UR)의 타결로 모든 농산물이 아무런 보호장치나 조건 없이 개방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예컨대 참깨의 경우 수입물량이 급증할 경우 수입가의 7배를 관세로 부과하고 그래도 안 되면 다른 작목을 심는 등의 수입관리 대책이 충분합니다. 쌀의 경우 2004년 이후의 수입문제는 2003년에 다시 협상을 통해 정하도록 돼 있고,올해 들여올 35만섬도 모두 가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농가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입니다. ­오는 98년과 2004년까지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비와 15조원의 농어촌 특별세를 농촌에 투입하는데,우리의 경제규모로 볼 때 엄청난 지원입니다.그런데도 농민들은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당장 얼마씩 나눠주는 것이 아니고 1∼2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에 투자하기 때문입니다.구조개선 사업비와 농특세는 경지정리와 유통개혁 등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 투입합니다.농촌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농민들도 그 때 고마워하겠지요. ­영농에도 세계화를 추진해야 할 터인데요. ○농민 자율성 제고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의 국제 교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경영 및 의식 등 농업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화를 추진함으로써 농민들이 시장개방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습니다.예컨대 올부터 시행하는 농림수산사업 통합실시 요령을 들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사업 및 자금의 지원절차 등을 제시해 농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선택토록 함으로써 자율성과 창의력을 높이려는 것이지요.우리 농산물의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활동도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산물이 물가상승의 주범처럼 비난의 대상이 되는 때가 많은데요.할 말씀이 많으시지요. ▲농산물의 작황과 가격은 자연환경에 크게 좌우됩니다.또 생산 농민과 소비자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가계비에서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데 비해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95년을 기준으로 물가지수 편제를 개편할 때 이런 점이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값이 싸거나 질이 좋은 외국의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와,외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농민을 아울러 생각해야 할 처지이신데요. ▲어려운 질문입니다.낮은 관세로 일정량을 수입하도록 돼 있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옥수수·콩·마늘·오렌지 등 1백90개의 품목은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고 소비자들의 관심도 큽니다.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피해를 입기 때문에 품목 별로 수입창구를 지정하고,수입 시기 및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는 부동산 실명제가,내년 1월부터는 농지의 거래를 대폭 자유화하는 내용의 농지법이 시행되는데 농지의 거래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새 농지법에서는 구입하기 6개월 전에 농지 소재지에 살아야 하는 요건 및 20㎞인 통작거리 제한이 없어지기 때문에 새로 농사를 지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두고 봐야겠지만 농지의 거래는 활발해지지 않겠습니까. ­대다수의 소비자들을 생각하면 농업도 비교우위의 경제논리를 더 많이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리 있는 지적입니다.투자와 효용으로만 따지면 농업은 다른 분야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요.그러나 이런 점을 잘 아는 선진국들도 농업을 보호,육성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농업을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보호만 해서도 안 되지만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는 보살펴 줘야 합니다.문제는 농민들 스스로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농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데,다른 산업이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고,또 인력난이 극심하다는 점에서 농업인구는 더 줄어야 하지 않습니까. ○전업농 10배 늘려 ▲농업인력 측면에서 보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농촌인구가 5백40만명이라고는 하지만 노령자 및 부녀자의 비율은 높고,젊은 영농후계자는 줄어드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따라서 정부는 농어민 후계자를 매년 1만명씩 육성해 오는 2004년까지 17만명으로,전업농도 매년 1만5천가구씩 키워 15만가구로 각각 늘릴 계획입니다. 최장관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내무차관에 이어 농림수산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계속 중책을 맡고 있다.스스로 관운이 좋다고 여긴다. 그는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고삐론」을 주창한다.소의 뒷 꽁무니를 따라다니지 말고 고삐를 잡고 앞장서라는 뜻이다.때문에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지난 연말부터 강추위 속의 농한기에서도 진작부터 가뭄대책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가뭄극복 어떻게 하고 있나/상반기 969억 투입/관정 1,864개 개발/금강·금호강물 등 저수지로 유도/모내기 차질없게 물가두기 작업 과천의 「중앙 가뭄대책 본부」직원들은 요즈음 두 가지의 어려움을 토로한다.본선에 나가기도 전에 예선을 치르다 힘이 다 빠질까 걱정되고,농민들이 아직은 가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농기보다 훨씬 앞당겨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이다.본부 직원 50명과 농어촌진흥공사·농협·농촌진흥청 및 농지개량조합에서 한 명씩 나온 연락관 4명 등 모두 54명으로 구성됐다.지난 해 12월20일 본부 직원 10여명으로 상황실을 운영하다가 지난 16일 인력을 대폭 보강해 중앙 대책본부로 격상시켰다.박상우 차관이 지휘한다. 농림수산부는 모내기가 시작되는 오는 5월까지의 강우량이 1백50㎜에 못 미칠 경우 계획 면적의 16%인 17만3천㏊에 모를 내지 못해 5백38만섬(계획 생산량 3천4백43만섬)의 수확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한다.이런 경우에 대비해 강물을 끌어다 저수지에 채우고 논에 물을 가두는 저수운동과 절수운동 및 지하수를 파는 용수개발 등 가뭄극복 3대 운동을 펴고 있다.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암반관정의 개발이다.가뭄이 심해도 암반관정 한 개로 논은 3㏊(9천평),밭은 10㏊(3만평)를 해갈할 수 있기 때문이다.상반기까지 1천8백64개를 만든다는 목표 아래 9백69억원을 들여 지난 해 11월부터 추진 중이다. 당초 8백37개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1백4억원의 예산을 추가해 3백48개를 늘렸고,생활용수로 함께 쓰려던 3백20개를 우선 농업용수용으로 돌림으로써 6백79개가 더 늘어났다. 생활용수로도 쓰려면 마을까지의 파이프 등의 부대시설 때문에 비용이 2∼3배가 더 들지만 농업용수로만 쓰면 이 비용이 덜 들어,같은 예산으로 훨씬 많이 만들 수 있다.오는 8월까지 3천여개를 만들기 위해 다른 예산을 돌려 쓰는 한편 예비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마른 저수지를 강물로 채우는 작업도 전례가 드문 일이다.전북 금강 하구둑의 담수호의 물을 강경양수장에서 끌어올려 옥구 등 5개의 저수지에 채우는 중이다. 5개의 저수지를 가득 채우면 모내기 때 4천4백㏊(1천3백20만평)의 논에 물을 댈 수 있다.저수용량 4백66만1천t에 용수공급 면적이 3백67㏊인 경북 문천 저수지도 금호강 물로 서서히 채워지고 있다. 논의 물이 빠져나가지 않게 가두는 작업은 얼음이 녹은 뒤 오는 3월부터 추진한다.미리 채운다 해도 땅 속으로 스며들고 또 증발하기 때문에 효과가 줄기 때문이다. 다락논인 천수답과 수리시설이 제대로 없는 논이 대상이며,전남·북과 경남의 8백92개소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완전히 마른 논에 모를 심으려면 3백평당 1백25t의 물이 필요하지만,물기가 웬만큼 있으면 30t만 대줘도 모내기가 가능하다.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5만5천㏊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심는 건답 직파를 할 계획이다.지난 해의 직파면적은 3만7천㏊였다.
  • 무한경재시대의 노사관계 정립(최택만 경제평론)

    경제계는 지난 13일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협상재개를 촉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선언 7개항을 발표했다.경제 5단체는 공동선언에서 『국민경제발전에 책임을 함께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이 표현은 노총중심의 노동운동을 지지하고 제 2노총은 경제계의 협상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경련·무역협회·대한상의·경총·기업중앙회 등 5단체가 이례적으로 공동선언를 채택한 것은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해마다 악성 노사분규가 발생해 성장잠재력이 마모되어 왔고 향후에도 노사분규가 지속될 경우 기업존립과 경제안정이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각국의 노동운동을 보면 노사분규의 장기화가 한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간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슬기롭게 대처하여 위기를 모면한 케이스도 있다.전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아르헨티나 페론주의자 정권하의 노동분규이다.1972년 페론주의자들이 집권을 하면서 노동분규가 급증,집권 5년후에는 인플레율이 무려 4백44%에 달하는 등 경제파탄에 직면했다. 터키에서도 1976년부터 80년까지 극심한 노동분규가 발생하면서 임금인상의 악순환에 의해 지난 80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백10%에 달했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스페인의 경우는 독재자 프랑코사후 민주화과정에서 과격한 노사분규가 발생,경제가 급격히 기울었고 이로 인해 유럽 최대의 실업국으로 전락했다. 반면에 영국은 대처 전총리가 광산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단호히 맞서 경제위기를 수습했다.싱가포르의 이광요 전총리는 정부의 인위적인 고임금정책으로 85년과 86년 두해에 걸쳐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전국민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면서 임금동결을 단행한 바 있다.싱가포르는 그 정책이 주효하여 88년에는 11%의 경이적인 성장을 실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메넴 대통령도 이 나라 최대노조인 노동자총연맹의 부당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노조가 스스로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도록 했다.그러면서 노사분규로 잃어버린 경제손실을 회복하자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찾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지난 87년부터 노사분규가 크게 증가했고 8년이 지난 현재도 일부 산업현장은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다행히 지난 2년동안은 노총과 경총이 임금의 사회적 합의를 본 바 있다.그러나 올해는 노동단체간의 주도권문제를 의식한 노총이 협상을 거부함으로써 임금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인한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노사가 한층 더 협력을 다져야 할 시점인데 현 상황은 정반대이다.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변화가 없다해도 흔히 노사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로 비유된다.물고기가 살지 않는 물은 죽은 물이고 물이 없이는 고기가 살 수 없다.노사간을 공동운명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노총과 경총은 바로 공존관계 정립의 실질적인 주체이다.노총이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주체로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재야노동단체와 선명경쟁을 위해 주체자리를 내놓는 것은 노총 스스로를 위해서도 잘못된 일이다.재야노동단체 역시 노사가 국민경제와 생산활동의 실질적인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한채 집단이익을 위해 투쟁으로 일관하려는 것은 옳지가 않다.공산권의 붕괴로 노사를 노자관계론적 대립관계로 보는 시대는 막을 내린지 오래다.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시대 노사관계는 최대의 자율과 최상의 협력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산업현장은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이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이다.우리의 노사관계도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재정립되어야 한다.따라서 노총은 경총과의 임금협상에 응하기 바란다. 정부는 중앙노사가 자주·자율·자결원칙에 따라 임금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유도하는 한편 한국형 임금결정제도의 정립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앙노사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정부는 각계 의견과 생산성 및 물가지수 등을 감안하여 임금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 미경제 인플레 조짐/도매물가 급등… 금리인상 여부 논란

    【워싱턴 AFP 연합】 미국에서는 도매물가 급등에 따라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나 분석가들은 연방은행의 금융 긴축조치 시기를 놓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려 있다. 8월중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는 0.6%가 상승,최근 4년만에 최대폭으로 뛰어 오르면서 적신호를 울려 주었다. 분석가들은 당초 8월중 생산자 물가지수는 0.4%,식품과 에너지 등 변동이 큰 부문을 포함하는 기초지수는 0.3%가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같은 상승은 지난 90년 10월의 1.1% 상승이후 가장 큰 폭일뿐 아니라 그 파급대상도 매우 광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월중 기초지수는 화장품,기계류,알코올음료,경트럭과 중간재들의 가격 강세에 주로 힘입어 0.4%가 올랐다.도매물가도 지난 6월엔 변동이 없었으나 7월중 0.5%가 상승했다. 백악관은 최근의 도매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에 인플레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시 노동장관은 『임금인상에 따른 인플레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계를 늦추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농산물 물가지수 편제 개선/농림수산부

    ◎품목별·월별 가중치 차별 적용 농림수산부는 농·축·수산물이 물가상승의 주요인으로 인식되는 원인이 수급 불균형 뿐 아니라 현행 소비자물가 지수 편제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1일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6%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52%포인트가 농축수산물의 가격상승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채소와 과일 등 신선 농수산물의 경우 수확기가 지나면 값이 뛰게 마련인데,이런 계절적 특성이 물가지수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품목별 및 월별로 가중치를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소득의 증가로 식품비의 비중이 낮아지는 점을 감안,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농수축산물의 가중치를 점차 줄이고,수입 농수산물의 가격도 지수에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지금은 수입 쇠고기의 가격만 반영한다.
  • “도쿄물가 뉴욕·런던의 1.5배”/일정부 조사

    ◎뉴욕보다 쌀 239%­우유 150% 비싸 도쿄의 전반적 물가는 뉴욕과 런던보다 거의 50%나 비싸다고 일본경제기획청이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15개 주요품목의 물가지수는 도쿄가 뉴욕보다 48% 높고 런던보다는 49%,파리에 비해서는 37%,베를린보다는 41%씩 각각 높았다.도쿄의 쇠고기가격은 뉴욕보다는 2백39%가 높았으며 쌀값은 1백10%,우유값은 뉴욕보다 1백50%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경제기획청 조사보고에 따르면 이같은 대비는 1993년의 주요 환율인 달러대 1백10,파운드대 1백67,마르크대 67.3,프랑대 19.6엔을 토대로 한 것이다.
  • 소비자 물가 어떻게 조사하나/32도시 64개시장 6천1백업소 대상

    ◎470품목 월3회조사 평균치 산출 각종 경제통계 가운데 보통 사람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소비자 물가지수이다.동네 가게,시장,백화점 등에서 늘상 피부로 직접 느끼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론도 많이 탈 수 밖에 없다.조금만 올라도 정부에 비난이 쏟아지기 마련이다.때문에 정책 당국자들은 밤낮없이 물가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다행히 연초 가파르게 치솟던 물가는 지난 4∼5월 두달 동안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통계청이 조사한다.매달 5일,15일,25일 세번에 걸쳐 조사한 평균치를 그 달의 물가지수로 발표하고 있다.조사 대상품목은 4백70개로 농축산물 74개,공산품 2백89개,서비스 1백7개 등이다.5년마다 바뀌는데,현 품목들은 90년을 기준으로 한 평균 도시가구의 소비 지출계정 중에서 비중이 높은 것들이다. 전국 32개 도시에 있는 대표적인 64개 시장에서 조사한다.6천1백여개의 산매 점포와 서비스 업체가 대상업소이지만 조사요원은 50여명 밖에 안 된다.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 조사원이 관할 업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물론 이들 업소에는 사전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며 업소 명단이나 개별적인 조사 내용은 일체 공표하지 않는다.특히 공산품의 경우 대상 품목의 대략적인 내용은 업소에 알려주지만 제조업체나 모델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비밀이다.조사에 응한 업소나 생산업체가 혹시라도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이다. 물가지수는 이렇게 조사한 각 품목별 물가에 가중치를 적용해 계산한다.가중치는 소비지출 계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품목별로 천차만별이다.생활수준이 높아지는 데 따라 품목별 가중치도 바뀐다.60년대까지만 해도 일반미의 가중치가 가장 높았다.지금은 전세값이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높고 교육,교양오락비도 가중치가 훨씬 높아졌다. 매달 초에 발표되는 물가지수는 기본적으로 90년과의 비교치이다.즉 특정 품목의 물가지수가 1백16이면 이는 90년보다 16%가 올랐다는 뜻이다. 일본은 1백67개 지역에서 5백61개 품목을 월 1회,신선식품은 월 3차례 조사한다.미국은 85개 도시에서 3백70개 품목을 조사한다.우리와 마찬가지로 이들도 주로 개별 방문을 통해 조사한다.
  • 물가와 정책지수/양해영 국제2부장(서울광장)

    작년 초여름에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물가당국이 지목한 물가상승의 주범은 수박이었다.제철도 아닌 수박값이 물가의 주범이라니 소비자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농산물을 다루는 농림수산부는 물가당국이 엉뚱한데로 몰아친다고 항변하고 나섰다. 같은 정부내에서도 물가상승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성향은 어제 오늘에 있어온 일은 아니다.6공들어 물가가 걷잡을 수 없이 올랐다.이상한 해석이 나돌았다.5공때 짓눌렸던 물가가 6공에서 현재화 된 것이라는 해석이다.5공이 막강한 권위주의를 바탕으로 올려줘야 할 물가를 짓누른 나머지 정권이양과 함께 물가도 같이 이양시켰다는 것이다.드디어 당시 5공때 경제수석으로 있던 사람이 반격을 가했다.6공의 정책잘못으로 올라간 물가의 책임마저 전정권에 전가시킨다고 반박했다. 지금의 신정부가 들어서기 직전 2∼3개월동안 6공과 신정부 인수팀간에 물밑에서 벌어진 물가싸움은 또 어떤가.92년 12월부터 교통요금등 공공요금의 인상시기를 놓고 수차에 걸친 설전이 있었다는 얘기가 요즘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6공이 올려놓고 정권을 이양할 것이냐 아니면 5공과 유사한 방법으로 신정부에 물가도 이양할 것이냐의 싸움이다. 결국 일부는 6공이 올리고 일부는 신정부의 물가지수에 편입되는 방향에서 낙착은 되었지만 우리의 물가대응이란 것이 매사가 이런 모양을 걸어 왔지않느냐는 생각이 든다. 금년 2월에도 물가가 크게 올랐다.소비자가 느끼기에는 물가상승률이라는 것이 성이 안 차겠지만 지수로만 보더라도 대단한 상승률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도 양파등 농산물이 그 책임을 뒤집어썼다. 김영삼대통령은 최근들어 기회가 나는대로 물가얘기를 했다.한번은 물가의 중요성을 얘기했고 또 한번은 너무 올라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했다.수돗물값과 전기값이 세계에서 가장 싼 나라라고도 했다.묘한 반응이 있자 아껴쓰자는 의미의 원론적 얘기에 불과하다는 해명이 나왔다.취임 1주년 기자회견 때도 전체 질문 20여개중 물가관련이 3개나 됐고 김대통령은 반드시 6%이내의 억제를 확약했다.요즘 김대통령의 물가안정약속을 담보하려는 여러 움직임들이 보인다.매주 물가장관회의를 열고 있고 이미 올랐던 서비스요금들도 내리느라 분주하다.시·도지사들에 책임을 지우겠다고 해놓았으니 그럴법도 하다. 그러나 이런 수단들이 물가안정을 담보하는 충분한 것이라고 믿는 소비자가 많지 않음도 아울러 인식돼야 한다.올렸던 요금·가격을 내린 것이 한두번도 아니며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5년전에도 있었고 10년전에도 있었다. 목욕요금을 내린답시고 종전에 그냥주던 수건값과 비누값을 따로 받는다면 이것은 내린 것인가,올린 것인가. 파값파동을 보자.관계당국은 파의 생산량이나 가격변동의 추이도 지켜보지 않았다는 말인가.그렇지는 않은 것같다.파값 파동을 알고 있었으나 UR이다 뭐다 해서 수입얘기를 꺼내기가 어려워 대처하지 못했다고 들린다.그래놓고 파값이 1년새 7배나 뛰고 난리가 나니까 마지못한체 수입했다면 이것 또한 얼마나 한심한 물가대책인가.농림수산부 관리들은 풍작 보다도 흉작이 편하다는 말이 있다.풍작이 들면 수매압력만 높고 처치할 방도가 없다.그러나 흉작이 들면 수입으로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는 인건비나 수송비면에서 선진국 보다는 낮다.그런데도 채소값은 선진국보다 높다.농민이 파는 가격은 1백원인데 도시소비자가 사야하는 가격은 7백원이다.뭐가 잘못되어 있는가가 자명해진다. 유통이라는 근본적인 병인치료에는 손도 못대고 있다. 흔히 변화를 얘기한다. 또 국제화를 얘기하고 창의와 자율을 바탕으로 하는 신경제도 강조되곤 한다. 그러나 물가에 관한한 정부대응의 변화는 아무데서도 보이질 않는다. 지금은 상품의 교류만 국제화 개방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물가도 국제화되고 있는 추세다.눌러서만 될 일이 아니다.누르는 물가는 지수는 안정시킬지 몰라도 물가는 안정시킬 수 없다.정책지수를 높여야 한다.그래야 자연스런 물가안정이 있는 것이다.
  • 부가세 특례자/표준신고율 6.2% 인상

    ◎국세청/전기보다 1.3%P 높여/영세제조업·5년이상 한곳 사업자/인상된 신고율 절반 감면 연간 매출액(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자에게 적용되는 작년 2기분(7∼12월) 표준신고율이 상반기보다 평균 6.2% 인상됐다. 따라서 부가세 과세 대상자 2백10만명 가운데 1백32만명에 이르는 과특자들은 오는 25일까지 신고하는 93년 2기분 부가세 확정신고 때 이 표준신고율에 따라 작년 하반기의 매출액을 신고하면 뚜렷한 탈세혐의가 없는 한 일체 세무간섭을 받지 않는다. 7일 국세청이 발표한 「93년 2기 부가세 표준신고율」에 따르면 영세사업자인 과특자에게 적용되는 표준신고율이 인구 10만 이상 및 경기지역의 시 기준으로 93년 1기보다 6.2% 올랐다.이는 93년 1기의 인상률 4.9%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판매업의 신고율이 평균 5.3%,용역업은 7.1% 올랐다.제조·판매업 중 의복 및 모피와 가구 및 기타 제조업,용역업 중 부동산 임대업과 건설업은 10%가 올라 가장 높았다.반면 지난 해 하반기의 실적이좋지 않은 가죽 및 신발과 기타 운송장비는 오르지 않았다.국세청의 장춘 부가가치세과장은 『업종별·지역별로 생산지수 및 물가지수·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신고율을 정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실제 매출액이 3천6백만원 이상이면서도 과특자로 있는 위장 과특 사업자들이 신고율만큼만 신고해 탈세하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 93년 1기의 매출액이 1천만원 이상인 음식·숙박·부동산 임대업자와 1천5백만원 이상인 기타 업종의 사업자 5만명을 특별관리,실제 실적보다 적게 신고하면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농업용 수공구 제조업자를 비롯한 2만여명의 영세 제조업자,한 장소에서 5년 이상 사업을 한 사람은 인상된 신고율의 절반을 감면받는다.30만 이상 시는 기준지역 신고율에 20%,50만 이상 시는 30%,1백만 이상 시는 40%가 할증되며 기타 시는 10%,군지역은 30% 할인된다.
  • 물가 특별대책 촉구/민주 김 정책위장

    민주당 김병오정책위의장은 30일 억제선을 초과하는 올 물가상승의 책임은 정부의 통화량 남발과 불건전한 재정운영,외환관리 실패,일부 특권부유계층의 과소비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의장은 『정부는 그러나 물가상승의 원인을 냉해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으로 돌림으로써 농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물가관리체계와 물가지수의 전면 개편,가격자유화정책의 우선순위 설정,점진적인 가격현실화정책 실시,통화관리의 재량 축소,해외자본 유입에 따른 물가대책 수립,경제제도 전반의 효율 극대화 추구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 식민통치중 대만인 우편적금·이자/일,현시가로 지급 검토

    【도쿄 교도 연합】 일본 정부는 대만에 대한 식민통치시절 대만인들에게 강압적으로 적립토록 했던 우편적금과 이자를 그간의 인플레를 감안해 환산한 액수로 되돌려 주는 문제를 검토중이라고 정부 측근 소식통들이 13일 말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전쟁 발발전부터 종전까지 대만인들이 적립한 우편적금과 그 이자액 등을 비롯한 미지급액은 총 4억5천2백40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 액수를 그간의 물가인상을 감안한 물가지수 연동방식으로 환산하면 약 10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대만의 식민지시절 일본인 통치자들은 대만인들에게 월급료중 일부를 우편적금계좌에 적립하도록 강요했었다. 일 정부 추산에 따르면 총 미지급액 4억5천2백40만엔중 우편적금은 3억6천9백만엔,우편연금이 1백40만엔,그리고 체불 급료가 8천2백만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식통들은 이어 이들 저축액은 모두 이자가 높은 정액적금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상반기물가 4.2% 상승/기획원·한은/연말억제 목표에 육박

    ◎6월 내수침체 불구 0.5%/당,“수박·갈치값 급등때문” 주장 전반적인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매우 불안하다..정부가 신경제 1백일계획을 추진하면서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소비자 물가가 6월중 큰 폭으로 올라 올해 물가억제 목표 4∼5% 선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1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6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달에 비해 0.5%가올라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 전체로 4.2% 상승했다.전년 동월 0.2% 상승보다 0.3%포인트,상반기 상승률은 전년 동기(3.8%)보다 0.4% 포인트 높은 것이다. 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6월중 소비자물가가 높게 나타난 것은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전월비 1.4%)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특히 수박 (63.4% 상승),갈치(36.1% 상승)등 두 품목의 가격상승이 6월의 상승률 0.5%중 0.33%포인트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쌀과 쇠고기등 20개 기본 생필품의 가격은 6월중 0.3%가 떨어졌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 이후계속 상승세를 보여온 농산물은 수박·마늘 등 신규 출하된 과채류의 가격상승에 따라 0.6% 올랐고 축산물도 닭고기 가격의 상승등으로 0.6% 올랐다.수산물은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갈치값의 상승으로 6·1% 올랐고 공산품은 0.4% 상승에 그쳤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올들어 가장 낮은 0.2% 상승에 그쳤으며 전·월세 가격도 부동산 가격안정에 따라 예년보다 낮은 0.6% 상승에 불과했다.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신선채소,신선과일 등의 신선식품은 월중 3.7%,전년말 대비 10.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6월중 0.1% 상승,상반기 전체로는 1.6% 오르는데 그쳤다.지난해 같은기간(1.8%)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급등 원인과 파장/일부 과일·채소값 앙등 치명타/불안계속땐 신경제 기반 “흔들”(해설) 수박과 갈치가 기획원을 울렸다. 정부의 강력한 가격안정 정책으로 쌀과 쇠고기 등 20개 생필품의 값이 6월중 0.3%가 떨어졌음에도 불구,수박과 갈치값의 폭등으로 전체 물가지수가 높게 잡히자 물가당국인 기획원은 당혹해 하고 있다. 지난 해 9월말에 생산이 중단돼 그동안 지수에 잡히지 않았던 수박은 6월5일 지수에 잡히면서 빨리 온 더위때문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수박 값은 지난해 9월 보합(생산이 안 돼 통계조사를 않는 기간) 개시 가격이 4천3백74원이었으나 올 6월에는 평균 7천1백57원이나 됐다.상승률은 63.4%이었다. 갈치의 경우에는 원양에서 잡히는 수입갈치는 맛이 없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연·근해에서의 어획량이 감소,전년말 대비 36·1%가 올랐다. 결과적으로 월중 소비자 물가 인상폭 0.5%중 수박과 갈치가 0.33%포인트를 차지했다.기획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5일 물가에는 수박과 갈치등 5개 보합 해제 품목이 0.09%포인트만 기여,전체 순기 물가가 0.1% 상승에 그친 반면 올 6월5일 물가에는 0.48%포인트 기여,전체 순기물가가 0.5%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지면 수박 값은 크게 낮아져 물가상승이 주춤해질 전망이다.그러나 7월에도 복숭아·여름배추등이 새로이 나오는등 연말까지 물가를 위협하는 복병이 여러군데 잠복해 있어 신경제의순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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