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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루지’ 파월에 산타랠리 물거품… 글로벌 증시 하락

    ‘스크루지’ 파월에 산타랠리 물거품… 글로벌 증시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4일(현지시간) 세간의 예상대로 ‘빅스텝’(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개시했지만, 연말 산타랠리 기대는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0%대 경제성장을 불사하고 고금리 유지는 물론 금리 인하 역시 없다고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준의 ‘분기별 경제 전망’(SEP)에 2023년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세 지속을 확신하기에는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내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5%로 전망해 지난 9월 전망치(1.2%)보다 0.7% 포인트나 낮췄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판단”이라며 장기적인 고금리 시대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일각에서 희망했던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상향 가능성도 일축했다. 연준 의원들도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가 5.1%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미 기준금리가 5% 선을 넘은 건 2007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물가상승률(7.1%)이 11개월 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임금 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물가를 부추길 변수가 여전하다는 평가인 셈이다.이에 내년 중에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도 전날 대비 각각 0.37%, 0.18% 떨어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에 머물렀다. 볼빈자산운용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어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연말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오늘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랠리’ 희망이 박살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고금리 장기화 언급에도 이날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외려 전날보다 0.05bp(1bp=0.01% 포인트) 내린 4.2178%를 기록했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파월 의장의 말과 달리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믿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파월 의장은 더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실직자 가족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를 비판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아직 경기침체는 아니며 완만하지만 경기는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월 “2023년 금리인하 없다”… 산타랠리 ‘낙담’

    파월 “2023년 금리인하 없다”… 산타랠리 ‘낙담’

    빅스텝 밟은 연준 내년말 금리 5.1% 예측파월 “당분간 긴축기조 유지해야 할 것”금리속도 조절에도 매파 발언에 증시 약세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4일(현지시간) 세간의 예상대로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개시했지만, 연말 산타랠리 기대는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0%대 경제성장을 불사하고 고금리 유지는 물론, 금리인하 역시 없다고 선언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연준의 ‘분기별 경제 전망’(SEP)에 2023년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세 지속을 확신하기에는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금리 5% 넘으면 2007년 9월 이후 약 15년만 연준은 이날 내년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5%로 전망해 지난 9월 전망치(1.2%)보다 0.7%포인트나 낮췄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아직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 오늘 우리의 판단”이라며 장기적인 고금리 시대를 예고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일각에서 희망했던 ‘물가상승률 목표치’(2%)의 상향 가능성도 일축했다. 연준 의원들도 이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최종금리를 5.1%에 이를 것으로 판단했다. 미 기준금리가 5%선을 넘은 건 2007년 9월이 마지막이었다. 전날 공개된 지난달 물가상승률(7.1%)이 11개월만에 최소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임금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 물가를 부추길 변수가 여전하다는 평가인 셈이다. ●“파월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 랠리 희망 박살” 이에 내년 중에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가 무너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도 전날 대비 각각 0.37%, 0.18% 떨어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에 머물렀다. 볼빈자산운용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어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연말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오늘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 랠리’ 희망이 박살났다”고 평가했다. ●워런 “파월, 사람들 해고해려 열심히 노력” 비판 다만, 파월 의장의 고금리 장기화 언급에도 이날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외려 전날보다 0.05bp(1bp=0.01%포인트) 내린 4.2178%를 기록했다.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경우 파월 의장의 말과 달리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판단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이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믿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파월 의장은 더 많은 사람들을 해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실직자 가족들에게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연준의 긴축 기조 강화를 비판했다. 반면 파월 의장은 “여전히 연착륙 가능성은 열려있다. 아직 경기침체는 아니며 완만하지만 경기는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최악의 인플레 지나갔을 가능성 높다” 달러값 반년새 최저… 1200원대 진입

    “최악의 인플레 지나갔을 가능성 높다” 달러값 반년새 최저… 1200원대 진입

    소비자물가지수 7.1%, 크게 둔화 오늘 FOMC서 ‘빅스텝’ 전망 79%바이든 “정상 복귀엔 시간 걸려”IMF “물가 안정될 때까진 긴축”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1%로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달러 가치가 약 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다시 내려갔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은 커졌지만 물가 목표치(2%)까지는 갈 길이 멀어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에 대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그간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 (0.5% 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은 79.4%로 관측됐다. 또 내년 ‘고점금리’가 5%를 훌쩍 넘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4.75∼5.0%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3.98로 지난 6월 27일(103.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내린 1296.3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일(1292.6원) 이후 9일 만에 13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내년 말까지 (물가 수준 정상화에) 훨씬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지만 (지금) 그런 예측을 할 순 없다”고 섣부른 낙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임금 인상과 물가 상승의 악순환 우려가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곡물가의 불안정도 상존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이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매우 명확한 경로가 있을 때까지 그 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 전에 긴축기조를 전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높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13∼14%가량 증가한 32조 달러(약 4경 1536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美 최악 인플레 지났다”…원·달러 환율, 1300원 밑으로

    “美 최악 인플레 지났다”…원·달러 환율, 1300원 밑으로

    미 11월 물가상승률 7.1%로 둔화연준,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달러화 가치 약 6개월만에 최저로바이든 “물가수준 정상까진 시간 걸려”임금상승, 우크라전쟁 등 불안요소 여전 IMF “물가 안정까지 금리 낮추지 말길”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1%로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면서 달러 가치가 약 6개월만에 최저로 떨어지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은 커졌지만, 물가 목표치(2%)까지는 갈길이 멀어 ‘고금리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다. ●12월 FOMC 빅스텝 가능성 79.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낮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에 대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도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와치에 따르면 그간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가능성은 79.4%로 관측됐다. 또 내년 ‘고점금리’가 5%를 훌쩍 넘을 거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4.75∼5.0%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바이든, ‘인플레이션 완화’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103.98를 기록해 지난 6월 27일(103.94) 이후 최저치였다. 또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내린 1296.3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5일(1292.6원) 이후 9일만에 1300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내년 말까지 (물가수준 정상화에) 훨씬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지만 (지금) 그런 예측을 할 순 없다”고 섣부른 낙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임금 인상과 물가상승의 악순환 우려가 여전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곡물가의 불안정도 상존한다. ●고강도 긴축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이날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매우 명확한 경로가 있을 때까지 그 과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물가 안정 전에 긴축기조를 전환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높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액이 지난해보다 13∼14%가량 증가한 32조 달러(4경 1536조원)로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내년에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유가 꺾이자 美 11월 물가상승률 7.1%… 최악 인플레 지났나

    유가 꺾이자 美 11월 물가상승률 7.1%… 최악 인플레 지났나

    11개월만에 최소폭 상승에6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금리인상 속도 둔화될 듯”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3%)마저 하회했다. 아직은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 물가상승률이 지난 6월 전년동월대비 9%까지 치솟았고, 이어 7~9월에 8%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른 하락세다. 지난 10월 7.7%와 비교해도 0.6%포인트나 줄었다. 특히 6월 이후 1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올라 역시 전망치(6.1%)를 하회했다. 주거 비용(7.1%)과 식료품 물가(10.6%)는 전년동월대비 여전히 큰 폭으로 올랐으나, 2.0% 하락한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상당 부분 상쇄했다. 실제 이날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소비자 휘발유 가격은 갤런(3.78L) 3.245달러로 전년 같은 날(3.33달러)보다 낮았다. 블룸버그통신은 11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지난 11일(현지시간) CBS방송에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내년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월가는 그간 4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4일까지 열리는 FOMC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美 인플레 최악 넘겼나…11월 CPI, 작년 말 이후 최소폭 7.1%↑

    美 인플레 최악 넘겼나…11월 CPI, 작년 말 이후 최소폭 7.1%↑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어갔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 소비자 물가가 하강곡선을 그린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는 이번 발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조절’의 명분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3%)도 하회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8%가 넘었던 CPI 상승률은 10월 7.7%로 둔화한 데 이어 11월에는 7%대 초반까지 내려온 것이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0.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전월보다 0.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문가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1%,전월 대비 0.3%)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0.2%의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소치라고 노동부는 전했다. 주거 비용과 식료품 물가가 여전히 큰 폭으로 올랐으나,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6%,전년 동월 대비 7.1% 각각 올랐다. 다만 주거 비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최근 4개월 간 가장 낮았다. 식료품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전년 동월보다 10.6% 각각 치솟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에너지 물가지수는 휘발유(-2.0%)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월보다 1.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너지 물가는 1년 전보다 여전히 13.1% 높은 상태다. 11월 CPI에 대해 미 언론들은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계획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준은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마감하고 0.5%포인트로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위기가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물가 오름세가 더 크게 꺾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2% 안팎 급등하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3.4%대로 떨어지는 등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다만 지정학적 위기와 같은 여러 변수가 남아있는 데다 여전히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넘은 상태여서 연준이 섣불리 금리인하로 통화정책을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이달 외국인 국내주식 1.3조 팔았다… 中 경제기대·美 긴축공포 작용

    이달 외국인 국내주식 1.3조 팔았다… 中 경제기대·美 긴축공포 작용

    10~11월 5조 넘게 ‘바이 코리아’中 ‘위드코로나’ 전환 후 순매도美 이번 주 물가·연준 발표 촉각“中 리오프닝으로 대중수출 확대가시화되기까지는 시차 있을 것”두 달 연속 ‘바이(Buy) 코리아’를 외쳤던 외국인이 12월 들어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셀(Sell) 코리아’로 돌아선 것은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국내 자금 이탈은 물론 미국 긴축 지속에 대한 공포감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9일까지 7거래일 동안 국내 상장 주식 1조 3156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초 중국이 지난 7일 ‘위드코로나’ 전환을 선언한 이후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 화장품·면세·여행·항공주 등 리오프닝 관련주의 강세가 기대됐으나 외국인은 7일부터 사흘간 48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글로벌 머니가 중국으로 향하면서 홍콩 항셍지수는 8일 3.38%, 9일 2.32% 급등했다. 앞서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여파와 ‘제로코로나’ 고수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차이나 런’(탈중국)한 글로벌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 행렬이 이어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0월과 11월 각각 3조 5790억원과 2조 9280억원 규모의 국내 상장주식을 사들였다. 국내 주식 약세장은 슈퍼위크에 대한 우려로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시장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곧이어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미 연준 의장의 발언 강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월가에서는 11월 CPI가 전년 대비 7.3% 상승하고 근원 CPI는 같은 기간 6%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PI는 지난 10월(전년 대비 7.7% 상승)보다는 둔화되지만, 연준이 제시한 인플레이션 목표치(2%)까지 가기엔 갈 길이 멀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직후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속도 조절 대신 고금리 기조를 이어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슈퍼위크 이후 전망도 어둡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를 통한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가 가시화되기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중국의 위드코로나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가 꺾여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하락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인플레 아직 안 잡혔나…美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치 웃돌아

    인플레 아직 안 잡혔나…美 11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치 웃돌아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대한 긴장이 확산되며 미 증시가 휘청인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오는 13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대비 7.4%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2%·7.2%)를 웃돈 것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4% 올랐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인 0.2%를 상회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0%, S&P500지수는 0.73%, 나스닥지수는 0.70% 일제히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PPI와 CPI가 나란히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상황에서 이달 PPI는 시장을 긴장시키기 충분했다. 크리스 자카렐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음 주 발표되는 CPI가 오늘 발표보다 중요하다”면서도 “물가가 여전히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고착화되고 있다는 징후는 시장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대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였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는 다소 가라앉았다. 미시간대학이 집계해 이날 공개한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4.9%) 대비 하락했으며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과 같았다. 예상보다 높은 PPI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이 14일 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를 가리키고 있다. 오는 13일 발표되는 11월 CPI와 14일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은 국내 기준금리와 주식, 환율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시장에서는 11월 CPI 상승률을 7.3%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10월(7.7%)에 이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연준이 내년 초까지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려 최종 금리가 5%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내년 초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최종 기준금리가 3.5%가 될 것이라고 시장은 점치고 있다.
  • 반도체 수출 줄고 가계빚 부담… 한은 “물가에 중점 둔 긴축 계속”

    반도체 수출 줄고 가계빚 부담… 한은 “물가에 중점 둔 긴축 계속”

    IT 수요 둔화로 반도체 하강주택경기 하락세… 소비 제약“당분간 물가상승률 5%대 예상2% 수준으로 수렴 때까지 긴축”나스닥 침체 공포에 연일 하락세한국은행이 내년 반도체 수출의 감소와 금리인상에 따른 높은 가계부채, 주택시장 침체 등이 경제성장을 억누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한국 경제가 1%대 ‘초저성장’ 시대 진입을 앞둔 가운데 나온 경보음이다. 그럼에도 한은은 5%대의 물가상승률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긴축 기조를 재확인했다. 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12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반도체 경기가 글로벌 정보기술(IT) 수요 둔화로 하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국내 반도체 수출(통관 기준)이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생산 조정 등으로 내년 중 반도체 부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기여도 역시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부담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한은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상환 부담 증가, 주택경기 하락세로 인한 ‘역자산 효과’에 따라 소비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역자산 효과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소득이 그대로임에도 소비를 줄이는 현상을 뜻한다. 경기침체 위기에도 한은은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기조를 이어 가겠다고 재차 밝혔다. 한은은 “그간 원달러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시차를 두고 (공급 측면 물가에) 반영돼 물가상승률 둔화폭이 제한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5% 수준을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등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물가가 한은이 목표로 하는 수준(2%)으로 수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현재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장기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 1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13일)를 앞두고 S&P300과 나스닥은 7일까지 각각 5거래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갔다. 연준이 12월에 이어 내년 2월에도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금리를 5% 이상으로 높게 가져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돈 안쓴다’는 이유로 차여…데이트비용 공개합니다”

    “‘돈 안쓴다’는 이유로 차여…데이트비용 공개합니다”

    33살 남성이 공개한 ‘데이트비용’“이게 헤어질 일인가요?”온라인 커뮤니티에 질문 던져 ‘돈 안 쓴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차인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돈 안 쓴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차였다는 한 남성의 사연과 함께, 데이트비용에 관한 질문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33세)에 따르면, 그는 3년 사귄 여자친구 B씨(28세)에게 “네가 너무 돈을 쓸 줄 몰라 헤어진다”며 이별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여자친구의 생일날 10만원짜리 생일선물과 10만원어치 외식비를 냈다고 했다. 이에 네티즌은 “저 정도면 일반적이지 않나”, “여자친구가 명품을 바라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추가로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생일에 여자친구에게 몽블랑 지갑과 에어팟을 선물 받았다. 또 막상 여자친구가 A씨에게 똑같이 선물 10만원어치와 외식비 10만원을 쓰니, A씨는 여자친구에게 계산적이라고 따지기도 했다는 점도 알려졌다. 이렇듯 최근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면서 연인 사이에 ‘데이트 비용, 선물 비용’ 문제 등으로 다투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데이트 1회당 지출하는 평균 비용 ‘약 7만 9600원’ 최근 한 결혼정보회사가 MZ세대(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 비용’ 조사 결과 적절한 데이트 비용 부담 비율을 묻는 말에 남녀 모두 ‘남5:여5(38.8%)’를 가장 많이 뽑았다. 남성은 ‘남5:여5(43.6%)’, ‘남6:여4(35.2%)’, ‘남7:여3(15.8%)’, ‘남8:여2(3.8%)’, ‘남9:여1(1.2%)’, ‘남4:여6(0.2%)’ ‘남1:여9(0.2%)’ 순을 기록했다. 여성은 ‘남5:여5(34%)’, ‘남6:여4(32.4%)’, ’남7:여3(19.4%)’, ‘남9:여1(7.8%)’, ‘남8:여2(6.2%)’, ‘남3:여7(0.2%)’ 순의 응답을 보였다. 성별 간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남녀 모두 5:5로 공평하게 데이트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고 답한 점이 눈에 띄었다.데이트 비용 관련 조사에서는 데이트 1회당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약 7만 96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만원 정도 올랐다. 여성(6.84만원)보다는 남성(9.08만원)의 지출이 좀 더 많았고, 20대(7.74만원)보다는 30대(8.18만원)의 평균 지출 비용이 좀 더 높았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년 전보다 호텔 숙박료는 5.4%, 외식 물가는 6.6%, 영화 관람료는 7.7% 오르는 등 물가 상승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달 외식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7.4%나 오르며 1998년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렇듯 물가가 오르면서 데이트 비용 역시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 美기준금리 5% 넘기나 … “2월도 빅스텝 가능성”

    美기준금리 5% 넘기나 … “2월도 빅스텝 가능성”

    임금 인상 압력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노동 집약적 서비스 부문의 임금 상승세와 물가 상승으로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3월 연 0.00~0.2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불과 8개월 만에 3.75~4.00%로 끌어올린 연준이 오는 13~14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0.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4.25~4.50%로 올린 뒤, 내년 들어 0.5% 포인트 이상 더 올릴 수 있단 얘기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고용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폭이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한 데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망치의 두 배인 0.6%(전월 대비) 급등했다. 임금이 계속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위험도 커진다. 연준이 경기 둔화를 각오하며 금리를 대폭 올렸지만 과열된 노동시장 속에서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줄지 않으면 물가 잡기가 그만큼 요원해진다. 이와 관련해 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사진) 의장은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를 5% 이상 수준으로 빠르게 올린 뒤 물가 진정이 확인되면 곧장 금리 인하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천천히 금리를 올리며 적정 수준을 탐색한 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후자를 선호한다. WSJ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 연속 빅스텝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인 존 윌리엄스 연방은행 총재도 최근 “노동시장의 강한 수요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수요, 다소 높은 수준의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수)이 기준금리 경로를 지난 9월 대비 더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WSJ “연준, 금리 5% 이상으로 올릴 듯…2월 빅스텝 가능성”

    WSJ “연준, 금리 5% 이상으로 올릴 듯…2월 빅스텝 가능성”

    임금 인상 압력으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WSJ는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노동 집약적 서비스 부문의 임금 상승세와 물가 상승으로 내년 기준금리를 5% 이상까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3월 연 0.00~0.2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불과 8개월 만에 3.75~4.00%로 끌어올린 연준이 오는 13~14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4.25~4.50%로 올린 뒤, 내년 들어 0.5%p 이상 더 올릴 수 있단 얘기다. 이는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고용 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열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 증가폭이 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한 데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망치의 두 배인 0.6%(전월 대비) 급등했다. 임금이 계속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위험도 커진다. 연준이 경기 둔화를 각오하며 금리를 대폭 올렸지만 과열된 노동 시장 속에서 미국인들의 씀씀이가 줄지 않으면 물가 잡기가 그만큼 요원해진다. 이와 관련해 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금리를 5% 이상 수준으로 빠르게 올린 뒤 물가 진정이 확인되면 곧바로 금리인하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천천히 금리를 올리며 적정 수준을 탐색한 뒤 높은 수준의 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중 후자를 선호한다고 파월 의장은 밝힌 바 있다. WSJ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높게 나올 경우 연준이 다음 회의인 내년 2월 연속 빅스텝을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의 수석 고문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최근 “노동시장의 강한 수요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수요, 다소 높은 수준의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수)이 기준금리 경로를 지난 9월 대비 더 가파르게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산타랠리 없어”… 투자자예탁금 2년 4개월 만에 최저

    “산타랠리 없어”… 투자자예탁금 2년 4개월 만에 최저

    올해 금리 인상과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부진하면서 지난달 월평균 투자자예탁금이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 전후와 신년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 도래에 대한 기대도 약해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자예탁금 평균액은 46조 674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9465억원(4%) 감소했다. 이는 2020년 7월(47조 7863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 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을 의미하는 투자자예탁금은 주식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동학개미운동에 공모주 흥행까지 더해져 2020년 8월 60조원대로 올라섰던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1월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으나 이후 미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 행진에 매달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산타랠리 도래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뉴욕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고용이 좋으면 연준이 굳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결국 오는 13일 발표될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14일 진행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해지는 금리인상폭에 따라 산타랠리 발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모두가 기대하던 12월의 산타랠리가 올해는 재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중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코스피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이날 발간한 ‘2023 전망보고서’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불황과 기업이익 하향 리스크가 내년 주식시장을 한층 더 끌어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힘든 겨울, 11월 물가 5.0% 올랐다…“내년 초까지 5% 고물가 지속”

    힘든 겨울, 11월 물가 5.0% 올랐다…“내년 초까지 5% 고물가 지속”

    가공식품 9.4%·외식 8.6% 큰 폭 상승농축수산물 상승률 내린 덕…5.2→0.3%상승률 0.7%P 내렸지만 근원물가 계속 높아한은 “내년 초까지 5% 물가 오를 것” 발표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대란 지속에 500억 달러라는 사상 최악의 무역적자를 바라보는 한숨 나오는 한국 경제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0% 또 올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7% 포인트 낮아진 수치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등 물가는 9%대까지 급상승하는 등 서민들의 주머니를 힘들게 할 5% 안팎의 고물가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5% 넘는 상승률 7개월째 계속전기·가스요금 인상에 오름폭 키워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올랐다. 지난 4월(4.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7월에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6.3%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낮아졌으나 10월에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5.7%로 오름폭을 키웠다. 한 달 만에 상승률이 0.7%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지난 10월을 제외하면 7월을 정점으로 물가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다만 5%가 넘는 상승률은 지난 5월(5.4%) 이후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농산물 2% 하락, 5월 이후 처음 축산물 1.1%, 공업제품 5.9% 올라 11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상당폭 내린 데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농축수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은 0.3% 올라 전월(5.2%)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했다. 농축수산물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전월 0.46% 포인트에서 11월 0.03% 포인트로 줄었다. 채소류(-2.7%)를 포함해 농산물이 2.0% 하락했는데, 농산물이 1년 전보다 하락한 건 지난 5월(-0.6%) 이후 처음이다. 양파(27.5%), 무(36.5%), 감자(28.6%) 등이 올랐으나 오이(-35.3%), 상추(-34.3%), 호박(-34.9%), 고구마(-13.5%) 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은 1.1% 올랐다. 돼지고기(2.6%), 닭고기(10.2%)가 올랐지만 국산쇠고기(-2.4%)는 내렸다. 고등어(8.3%), 오징어(15.2%) 등 수산물은 6.8% 상승했다.빵 15.8%, 스낵과자 14.5% 껑충석유가격 진정세…경유는 19.6%↑ 공업제품은 5.9% 올라 전월(6.3%)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그러나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9.4% 상승해 전월(9.5%)과 비슷하게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빵(15.8%), 스낵과자(14.5%) 등이 오른 영향이다. 낙농진흥회의 우유 원가 기본가격 인상(ℓ당 49원, 5%)에 맞춰 유업계과 유통업계는 인건비와 물류비가 더 늘었다며 흰 우유 1ℓ에 150~340원으로 더욱 가격 인상폭을 올려 이로 인한 치즈, 아이스크림, 빵 등 유제품의 가격 부담을 더욱 늘어나는 ‘밀크플레이션’도 우려도 나온다. 석유류는 5.6% 올라 전월(10.7%)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석유류는 지난 6월 39.6%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경유(19.6%), 등유(48.9%) 오름폭이 컸으나 휘발유(-6.8%), 자동차용 LPG(-3.2%)는 1년 전보다 가격이 내렸다.외식물가 8.6% 고공행진 계속전기·가스·수도 23.1% 상승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6.2%로 전월(6.4%)보다 둔화했다. 이 가운데 외식은 8.6% 올라 전월(8.9%)보다는 상승률이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생선회(9.0%), 구내식당식사비(5.5%) 등이 올랐다. 외식외 개인서비스는 4.5%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4.9%), 공동주택관리비(5.3%)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집세는 전세가 2.2%, 월세가 0.8%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해 전월(23.1%)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 10월 전기요금과 도시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했었다.근원물가 상승률 여전히 4.8% 2009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유지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4.8%로 2009년 2월(5.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3% 올라 2008년 12월(4.5%) 이후 가장 높았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5.5% 올라 전월(6.5%)보다 둔화했다. 김희재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배추·무 등 채소류 중심의 농산물 수급 여건 개선으로 물가 상승 폭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된 생활물가지수의 가격 오름세가 큰 폭 둔화한 것이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5% 안팎의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다음 달 이후에는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어 물가 상승률이 지금 수준에서 등락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한은·통계청 “5% 안팎 물가 상승 계속”농산물·석유가 하락은 ‘기저 효과’ 한국은행 역시 이날 회의에서 내년 초까지는 물가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농산물·석유류 가격이 지난해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폭 둔화했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 폭 확대 가능성 등이 하방 리스크(위험)로, 에너지요금 인상 폭 확대 가능성 등은 상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 FT “글로벌 인플레 정점 찍어… 주요 지표 후퇴”

    FT “글로벌 인플레 정점 찍어… 주요 지표 후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정점을 찍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추산한 지난 10월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에 “이것이 올해 ‘최고 물가’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주요 선행 지표들이 줄줄이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4.2%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1948년 이후 최대 낙폭을 찍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작성하는 세계 식품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도 지난해 5월 4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10월 상승폭이 1.9%에 그쳤다. 코로나19 유행(팬데믹)으로 5배 넘게 올랐던 글로벌 해운운임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황이다. 올 들어 18%가량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최근 한 달 사이 10% 넘게 하락했다. FT는 공장물가, 해운운임, 원자재 가격, 기대 인플레이션에 이르는 지수들까지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들의 물가 압박도 완화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11월 제조·서비스 비용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판매가격 상승세 또한 2년여 만에 가장 둔화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도 생산자 인플레이션이 올여름 이후 점차 둔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기업 활동을 압박할 정도의 기록적인 금리 인상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진국 대부분이 목표로 제시한 2%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FT는 조언했다. 에너지 비용이 유동적인 데다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나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에 대한 보복 등이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 마침내 정점 찍었다…중국 경제와 러시아 원유가 변수

    글로벌 인플레이션 마침내 정점 찍었다…중국 경제와 러시아 원유가 변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정점을 찍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추산한 지난 10월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에 “이것이 올해 ‘최고 물가’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주요 선행지표들이 줄줄이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4.2%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194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작성하는 세계 식품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도 지난해 5월 4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10월 상승폭이 1.9%에 그쳤다. 코로나19로 5배 넘게 올랐던 글로벌 해운운임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황이다. 올 들어 18%가량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최근 한 달 사이 10% 넘게 하락했다. FT는 공장물가, 해운운임, 원자재 가격,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지수들이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상승세가 둔화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들의 물가 압박도 완화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11월 제조·서비스 비용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판매 가격 상승세 또한 2년여 만에 가장 둔화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도 생산자 인플레이션이 올 여름 이후 점차 둔화 추세에 접어 들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기업활동을 압박할 정도의 기록적인 금리 인상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진국 대부분이 목표로 제시한 2%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FT는 조언했다. 에너지 비용이 유동적인데다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나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에 대한 보복 등이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 한은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 … 기준금리 3.25%로

    한은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 … 기준금리 3.25%로

    한국은행이 사상 첫 6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지난 10월 0.50%포인트를 인상하는 ‘빅스텝’을 했던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고 자금시장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0.25%인상에 머물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인상했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기준금리를 0.50%까지 내렸지만 지난해 8월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초저금리 시대’의 종결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11월, 올해 1·4·5·7·8·10월과 이날까지 1년 3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올해 들어 7월과 10월 ‘빅스텝’을 단행하며 긴축의 강도를 높였다. 한은 금통위가 6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간 것은 여전히 5%대 물가상승률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전년 동기 대비 5.7% 올라,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여전히 5%대 중후반에서 머물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대 러시아 에너지 제재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추가로 올라 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역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높게, 기간은 길게”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고강도 긴축이 상당 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 간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 좁혀졌으나,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면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로 벌어진다. 다만 한은은 2연속 ‘빅스텝’ 대신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달 평균 142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310~1350원대로 진정되면서 빅스텝을 해야 할 유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긴축의 속도를 다소 늦출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고개를 들며 다음달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 대신 빅스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7% 한국 역시 ‘7월 물가 정점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8월(5.2%)에서 0.1%포인트 낮춘 5.1%로 제시했다. 내년도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8월(3.7%)보다 낮은 3.6%로 하향 조정했다. 또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월(2.1%)보다 0.4%포인트 낮춘 1.7%로 제시했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개발연구원(KDI·1.8%)보다는 낮고 한국금융연구원(1.7%)과 같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내수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한국 경제에 닥친 복합 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한은, 6 연속 기준금리 인상…속도는 ‘베이비스텝’

    한은, 6 연속 기준금리 인상…속도는 ‘베이비스텝’

    한국은행이 여전히 5%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24일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4·5·7·8·10·11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보폭은 지난달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서 이달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좁혔다. ● 기준금리 0.25% 포인트 상승연이은 인상 행진…물가 오름세 여전한 영향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 포인트 올렸다. 앞서 지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선 바 있다. 이어 같은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 포인트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지난해 8월 26일 15개월 만에 0.25% 포인트 높였다. 기준금리는 이후 같은 해 11월, 올해 1·4·5·7·8·10월과 이날까지 약 1년 3개월 사이 0.25% 포인트씩 일곱 차례, 0.50% 포인트 두 차례, 모두 2.75% 포인트 올랐다. 금통위가 인상 행진을 멈추지 않은 것은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109.21)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5.7% 올랐다. 상승률이 7월(6.3%) 정점 이후 8월(5.7%), 9월(5.6%) 떨어지다가 석 달 만에 다시 올랐다. 앞으로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11월 4.2%로 10월(4.3%)보다 낮아졌다. 그러나 7월 역대 최고 기록(4.7%) 이후 다섯 달째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 금리차 0.75% 포인트로 일단 줄어다음달 1.25% 포인트로 커질 전망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례적 4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최대 1% 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금리 차이도 인상의 주요 배경이다. 이날 베이비스텝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0.75% 포인트로 좁혀졌다. 그러나 다음달 연준이 최소 빅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 포인트로 다시 확대된다. 이처럼 6 연속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했으나 한은은 10월에 이어 연속 빅스텝을 밟지는 않았다. 최근 1300원대 초중반에서 비교적 안정된 원달러 환율, 아직 불안한 자금·신용 경색 상황,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시각으로 이날 이른 오전 공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자이언트스텝 결정 당시 다수의 FOMC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14일(현지시간) 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보다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연준 속도조절 유력… 한은도 베이비스텝?

    연준 속도조절 유력… 한은도 베이비스텝?

    美 물가 주춤해 ‘빅스텝’ 가능성킹달러도 약세… 금융안정 강조한은 숨고르기할 여지 더 커져내년 성장률도 1%대 하향 예상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144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강도 긴축의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20일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결정한 이유가 원화 약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한은의 추가 빅스텝 명분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추가 빅스텝으로 금융 불안을 높이기보다 0.25% 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 대신 빅스텝에 머물 가능성이 커진 것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를 가리키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8.0%로 각각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지난달 ‘킹달러’의 위세를 떨쳤던 달러도 이달 들어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한은으로서는 숨고르기를 할 여지가 커졌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391.59원에서 10월 1426.66원으로 올랐지만 이달 들어 1310~134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은이 2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고 다음달 연준이 0.50% 포인트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25% 포인트가 돼 현재(1.00% 포인트)보다 벌어진다. 그러나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와 자본 유출, 환율의 움직임이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자금시장의 경색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한은의 2연속 빅스텝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최근 이 총재와 금통위원들은 ‘금융안정’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안정 유지, 특히 비은행 부문에서의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에 찬성표를 던진 박기영 금통위원은 “지금은 금융안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서영경 금통위원은 “긴축의 폭과 속도는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24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고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1.9%)와 한국개발연구원(1.8%) 등에 이어 한은마저 1%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8월 전망치(2.1%)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 ‘1%대 경제성장률’ 암울한 전망... 한은 ‘베이비스텝’ 전망 확산

    ‘1%대 경제성장률’ 암울한 전망... 한은 ‘베이비스텝’ 전망 확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144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강도 긴축의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원달러 환율 안정세에 ‘베이비스텝’ 힘 얻어 20일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을 결정한 이유가 원화 약세 대응이었다는 점에서 한은의 추가 빅스텝 명분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추가 빅스텝으로 금융 불안을 높이기보다 0.25% 포인트 인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연준이 다음달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인상) 대신 빅스텝에 머물 가능성이 커진 것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5%를 가리키고 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7.7%,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8.0%로 각각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지난달 ‘킹달러’의 위세를 떨쳤던 달러도 이달 들어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한은으로서는 숨고르기를 할 여지가 커졌다. 한은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391.59원에서 10월 1426.66원으로 올랐지만 이달 들어 1310~1340원대에 머물고 있다. 한은이 2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고 다음달 연준이 0.50% 포인트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25% 포인트가 돼 현재(1.00% 포인트)보다 벌어진다. 그러나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 격차와 자본 유출, 환율의 움직임이 그렇게 기계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자금시장의 경색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한은의 2연속 빅스텝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최근 이 총재와 금통위원들은 ‘금융정’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안정 유지, 특히 비은행 부문에서의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금통위에서 빅스텝에 찬성표를 던진 박기영 금통위원은 “지금은 금융안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서영경 금통위원은 “긴축의 폭과 속도는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대 나오나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24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고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1.9%)와 한국개발연구원(1.8%) 등에 이어 한은마저 1%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할지도 관심사다. 이 총재는 10월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경제성장률은 8월 전망치(2.1%)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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