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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 “담뱃값·교통료 인상 반대”

    재정경제부가 11일 서울시의 교통요금 체계개편 추진과 관련,‘물가 부담’을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나섰다.하지만 교통요금 조정은 전적으로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이어서 속앓이만 하고 있다.대신,보건복지부가 추진중인 담뱃값 인상은 강력히 제지한다는 방침이다.가뜩이나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담뱃값·교통요금 등이 줄줄이 오르면 서민들의 체감물가 고통이 커지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대중교통요금 개편방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검토하고 있다.”면서 “거리 조정제가 도입돼 멀리 가는 사람은 요금이 오르고,가까이 가는 사람은 내려가는 등 상쇄효과가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의 요금인상 효과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월부터 500원 인상이 예고된 담뱃값과 관련해서는 “아직 부처간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저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담뱃값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0.1%로 시내버스요금(2.8%)이나 전철·지하철요금(2.2%)보다 훨씬 높다.재경부는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정보통신부 반대로 보류했던 이동통신요금(물가비중 23.7%) 인하방안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부동산·유가 급등에 대선 겹쳐 물가 들썩 연말 인플레 우려 고조

    부동산 값 폭등,국제유가 급등,대통령선거 등의 등 물가 상승요인이 산재해 연말 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따라 통화당국이 금리인상 등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고위관계자는 1일 “최근의 부동산 값 폭등은 조만간 집세 등의 인상요인으로 나타나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물가는 연간3% 미만으로 안정되겠지만 통화량이 많이 풀려있는 데다 저금리에 따른 인플레 기대심리가 잠복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 폭 0.7%는 당초 예상했던 0.5%보다 높은 것”이라면서 “추석 물가 상승 요인이 있는데다 대선을 앞두고 개인 서비스 요금도 꿈틀거릴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 거시금융팀장은 “부동산 값 폭등현상이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는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화정책당국은 부동산 값 진정과 경기둔화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부동산 가격상승은 내년에 큰 폭의 물가인상 압력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 상무는 “하반기에 물가압력 요인이 많다.”면서 “물가당국은 전세값 같은 체감물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물가상승 압력과 금리상승 요인은 있지만 불확실한 미국경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리인상을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은은 최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전망 보고서’에서 “산유국의 감산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으며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와 동절기수요를 감안하면 국제유가는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실제 공격이 이뤄지면 상당기간 원유공급 차질과 국제유가 급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산 기준으로 6∼7월 평균 배럴당 24달러에서 8월말 26달러를 넘어섰다.하지만 국제유가 상승효과는 환율하락으로 상당부분 상쇄될 것으로 예상된다.산업자원부는 최근 신국환(辛國煥) 장관 주재로 국제유가대책회의를 열고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물가 들썩’ 각국 금리인상 봇물

    ‘세계는 지금 금리인상중.’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최근 들어 경기 회복세가 확연해지면서 물가가 들썩이기 시작하자 물가를 잡기 위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는 확신과 함께 2000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의 방향이 확대에서 긴축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한국과 호주,캐나다가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올렸다.금리인상은 지난해 경기침체 이후 처음이다.앞서 스웨덴은 3월과 4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금리를 인상했고,뉴질랜드는 15일 올 들어 세번째 금리인상을 발표했다. 영국은행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것이 확실시됨에따라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3일 월례통화정책회의에서 현행 금리수준을 유지키로 결정했던 유럽중앙은행(ECB)도 물가압력이 커지자 다음달 6일 회의에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금리인상쪽으로 가닥을 잡은 지 오래다.문제는 인상 시기이다.FRB는 금리인상의전제조건으로 꾸준한 소비증가와 기업들의 투자확대를 들고 있다.따라서 금리인상 시기를 8∼9월쯤으로 보는 시각이우세하다.경제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일부의 우려처럼 회복세에 접어든 세계 경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보다는 경제성장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을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보다는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유가 추이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최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는 국제유가의급등에 기인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하반기 물가압력 고조

    앞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가늠해주는 선행지표인 원재료와 중간재 값이 크게 올라 하반기 물가압력이 높아질 전망이다.국제금융기관들은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콜(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금리를 추가인상할 것이라고 잇따라전망했다. 한은이 17일 발표한 ‘4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국제기름값 상승 등으로 원유·소가죽·천연고무 등원재료값이 전월에 비해 9.2%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콜금리를 0.5∼0.75%포인트 더 올려 물가상승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콜금리 인상이 두세차례 더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건은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를 어느 정도 상쇄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한은의 콜금리 추가인상은 한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미현기자
  • 이라크 금수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파업…국제유가 ‘출렁’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 선언에 이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노조가 9일(현지시간)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출렁이고 있다.이란도 이날 적절한 시기에 이스라엘과 유대관계를 맺은 국가들에 대한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석유문제 전문가들은 다른 산유국들이 이라크 수출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보충하지 않을 경우,26달러선인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우려했다.하지만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무기화’에 반대,석유파동은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잇단 악재로 유가 급등=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8일30일 동안 석유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등 아랍권 강경파들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아직까지 이들 국가중 석유금수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나라는없다. 하지만 이라크의 석유금수 결정은 반이스라엘·반미 시위에 시달리는 아랍국가들에 이스라엘에 대한 행동에 나설 것을촉구하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아랍국가들은 금수조치에동참하지 않더라도 이라크의 결정에 따른 부족분을 메우기위한 증산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9일 이스라엘이 점령지 두곳에서 철수함에 따라 진정세를 보였지만 8일에는 OPEC 3위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석유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로 급등했다.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항의,9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생산시설의 추가 가동 중단을 경고하고 나서 파업사태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라크와 베네수엘라의 수출 물량은 하루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8일 국제유가는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지난 주말보다 84센트 오른 27.35달러로,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두바이유는 0.13달러 오른 배럴당 24.96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파동 없을 듯=이라크와 베네수엘라 악재로 유가가 단기 급등하겠지만,중장기적으로 석유파동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금수 발표와 베네수엘라 사태로 전세계 석유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사우디아라비아 국립상업은행의 수석 경제전문가사에드 알 세이크도 “단기적으로 유가가 3∼4달러 급등해배럴당 30달러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위기가 촉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우선 리비아와 이란 등이 석유 수입에 의존하는 부분이 커 이라크와 행동을 같이 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러시아와노르웨이 등 비(非)OPEC 국가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산 시기만 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이라크 석유 금수 美영향.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이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국제 원유시장에선 단기적 불안요인이 되겠지만 다른 아랍국이 동참하지 않는 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전망이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유가 수준은 ‘거품’이며 하반기에는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도 8일(현지시간) “원유의 선물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연말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록 미국의 휘발유 값이 한달 사이에 갤런당(3.8ℓ) 30센트 가까이 올라 1.6달러에 이르렀지만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로(0)’로 본다. 휘발유 값이 오른 이유로는 5가지 정도가 꼽힌다.미국 경기의 회복에 따른 산업수요의 증가,지난해 이래 지속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 감산,여행 시즌에 따른 휘발유 소비의증가,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중동분쟁 악화에 따른 불안심리 등이다. 이 가운데 이라크와 중동분쟁은 최근 유가를 올린 주범으로 지목되지만 석유 거래상들은 국제시장의 수급 상황만 놓고보면 유가는 배럴당 20달러 안팎이 정상이라고 말한다. 그 이상은 거품이며 중동상황을 이용해 단기적 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금수조치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210만배럴로 국제 공급분의 4%에 불과하다.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주요산유국 뿐 아니라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비(非)OPEC 회원국만으로도 즉각 보충할 수 있는 수준이다.오히려 세계 4번째석유생산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업계 파업사태에 더 주목해야 한다. 이라크는 지난해에도 UN의 제재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금수조치를 단행했으나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경기가 침체돼 수요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미국의 전략적 석유비축량이 5억 6000만배럴에 달해 비상시 대처 능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조치가 미 경제에 타격을 주려면 물가와 금리불안을 야기시켜야 하는데 이같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회복되곤 있지만 아직 노동시장에선 임금 인상을 요구할 만큼 근로자의 위치가 유리하지 않은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물가압력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란과 시리아가 금수조치에 동참하느냐 여부다.이들은 이라크의 금수조치를 지지하지만 아랍 생산국 전체의결정이 없는 한 금수조치에 동참할 것 같지는 않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콜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시기·폭 싸고 관심 집중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함에 따라 언제 얼마만큼 올릴 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상·하반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두차례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가급적 빨리 여러차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이달에는 동결(4일 결정)이 확실시된다. ▲인상시기, 5∼6월 혼조=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거시금융팀장은 “수출이 이달에 플러스로 반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증가율이 최소한 5∼6%가 되면 5월에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보수적인 한은 성향에 비춰봤을 때 1·4분기 성장률 발표(5월20일경)를 확인한 다음에 올리자는 6월인상파와 5월 선제인상파가 팽팽히 대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은행 경제연구소 유승선(柳承善) 동향분석 책임연구위원은 “당초 한은의 콜금리 인상 단행시기는 6월이 유력했으나 박승 신임 총재의 취임사 분석결과 5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국제유가 오름세와 중동 준전쟁상태 등 대외요인이 좋지 않은 만큼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세를 ‘뚜렷하게’ 확인한 뒤인 6월에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삼성 “당장 이달부터”, LG “3분기 이후에나”=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金京源) 상무는 “집값 상승분,노동계의임금투쟁 등 물가압력요인이 매우 높은데도 현 경제팀이당장의 공급과잉 등에 기인한 표면적인 물가수치만 보고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버블붕괴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당장 이달부터 0.25%포인트씩 콜금리를서서히 나눠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LG경제연구원 김기승 연구위원은 “아직 디플레이션 징후가 존재해 금리를 올려서는 안되며 3·4분기이후에나 검토해야 한다.”고 정반대의 주장을 폈다.아울러 “물가와 국제수지보다는 경기상승세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한은의 정책기조 변경에 대해서도 비판적인태도를 보였다.한은 강형문(姜亨文) 통화정책 담당 부총재보는 “환율 및 집값 상승분 등을 감안해도 올해 물가는충분히 목표범위(3±1%)안에 든다.”며 “다만내년도 물가가 우려돼 선제조치 차원에서 콜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FRB 5월 결정도 중요변수=5월7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여부도 중대변수다.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바로 직후인 9일에 열린다.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한은도 5월에 따라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금리 조기인상 관측이 대두됨에 따라 3년물 국고채금리는 지난 2일 연 6.5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한달전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안미현기자 hyun@
  • 美 금리인상 시기 ‘촉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경기침체가 끝났다면 다음은 금리인상이다.” 미 경제전문가들은 과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언제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1월말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금리를 1.75%로 유지했으나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2월들어 직접 경기회복을 선언했고 각종 경제지표들도 예상 밖으로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미국 제조업지수가 처음 50을 넘어 생산과 신규주문이 늘고 있음을 시사한데다 15일 발표된 2월 중 산업생산도 0.4%나 증가,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때문에 19일 열릴 올들어 두번째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선 FRB가 최소한 금리인상 기조만큼은 밝힐 것으로 본다.당장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5월 7일 회의에선 0.25%포인트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게 월가와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들은 물가상승 압박을 지적한다.금리인하의 효과가 빠르면 6개월,늦어도 1년 뒤에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하반기부터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크다는 것.지금까지 물가안정에기여한 국제유가도 이라크 공격설 등 중동정세의 불안으로급등할 수 있으며 노동시장도 안정되고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행 저금리 체제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반론도적지 않다.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것은 분명하지만 강하지않다는 지적이다.금리인상을 단행할 만큼 물가압력도 실제크지 않다.2월중 도매물가가 0.2% 상승했으나 유가를 제외하면 변동이 없다. 그린스펀 의장이 물가를 경제의 ‘주적’으로 간주하지만지금은 경기에 더 집착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기업의 경영진들은 여전히 FRB에 이윤의 취약성을 말한다.장기금리가이미 오르고 있는데다 하반기 소비여력도 불투명, 경기가상승국면으로 진입하는 데 필수적인 기업의 투자증대도 아직은 불투명하다.섣부른 금리인상이 자칫 호전되는 경기에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금리인상을 결정하면 경기가 식을 때까지 정책을 유지하는 그린스펀의장의 스타일로 미뤄 금리인상은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얘기다.다만 인상시기가 가을부터라도 연말 연방기금 금리는 3%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mip@
  • 내우외환 경제 구조조정이 藥

    내우외환이 겹친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해법(解法)은 신속한 구조조정이다.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과 현대건설 등이 구조조정을 해야환율과 물가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통화·재정지출의 추가확대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지적했다.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를 경계하면서,의료보험 재정보전을 위한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거시지표의 명과 암=미국의 경제성장률은 당초 2.5∼3%에서 1.5∼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일본의 성장률도2%에서 1%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여기다 국내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대규모 부실기업 정리는 늦어지고 있다. 미국의 정보통신(IT)산업이 하반기에 회복세를 나타내면우리나라 성장률도 2·4분기 4.0%,3·4분기 4.1%에서 4·4분기에 5.6%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경상수지 흑자기조,단기외채에 비해 충분한 외환보유고,신축적인 환율조정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거시정책 해법=경기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은 당분간 현재의 금리수준을 중심으로 ‘미세조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KDI는 밝혔다.금융시장에서 통화당국의 물가안정 의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재정수지를 균형 또는 흑자로 유지하는 재정정책을 펴면서 단기적인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세수 및 사회보장급여의 신축적 변동(재정의 자동안정화 기능)을 통해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김준일(金俊逸)거시경제팀장은 “경기상황 악화로 실업률이 다소 증가하지만 자연실업률(4% 내외)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실업률 하락을 막기 위한 실업억제 대책보다는 경제의 구조적인 고용흡수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속한 구조조정=출자전환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현대건설은 영업부문의 현금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중장기적인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현대건설의지난해 매출액은 6조3,849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43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 기업에게는 ‘선(先)지원,후(後)구조조정’의 방식이 아니라 인력감축 등의 구조조정 전제조건을 강화해야 한다고 KDI는 지적했다.부실기업을 경제성원칙에 따라 신속히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나스닥 2000 붕괴·닛케이지수 동반폭락 안팎

    ◆ 美·日 경제 추이. 미국의 나스닥지수 2000 붕괴로 전세계 증시가 13일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졌다.일본의 닛케이지수도 12,000선이 무너지는 등 세계 증시는 새로운 기록을 양산했다. 심리적 공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세계 경제가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하다.하지만 일본경제는 내부의 정치·경제적인 불안요인이 겹쳐 앞으로도 상당기간 위기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 ■관망해야 할 미국경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사가 8,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이 투자가들의 투매를 부추겼다.기술주와 전통주가 동반 폭락한데다 다우지수마저 폭락했다는 점에서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일대 경제학과 로버트 실러 교수는 미국 주가의 하락이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아마존 닷컴 창업주인 제프베조스도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마존 닷컴 등 인터넷주는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너무 커 개인 투자자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이 진정될 때까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을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홍순영(洪淳瑛)경제동향실장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지만 일시적인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설”이라고 말했다.정보통신(IT)분야에서 10년동안 쌓여온 거품이 빠지는 조정국면이 주가에 반영됐을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바닥을 치고 조만간 상승하기를 기대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내우외환의 일본경제 3월 금융 위기설이 나돌던 일본 경제는 나스닥 지수 폭락에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미국 나스닥지수는 98년 수준으로 돌아갔다면,일본 닛케이지수는 85년수준으로 회귀했다는 점에서 큰 차별성을 갖는다. 일본의 문제점은 나스닥 폭락영향,금융위기,정치불안,정책대안 부재 등의 4가지로 모아진다. 미국의 증시불안은 해소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금융위기설은 우리나라의 현대건설 같은 부실기업이 득실거린다는 데서 출발한다.일본의금융기관들은 다수의 부실기업을 끌어안고 있으며, 이달 결산을 앞두고 부실기업을 정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은행 부실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여기다 모리 총리의 퇴진을 둘러싼 정치불안은 후임 총리가선임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정부는 최근 긴급경기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금리인하나 재정지출 확대 같은 특별 대책도 기대하기 어렵다. 일본경제의 이같은 불안은 동남아 외환불안으로 이어질 수있다는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박정현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국내경제 파장. 13일 미국 나스닥지수 2000 붕괴와 일본 닛케이지수 16년만의 최저라는 ‘뉴욕·도쿄발 악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다.하지만 미·일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의 특성상 이들 두나라의 경제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하반기 경제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엔환율 5%상승시 경상흑자 10억달러 감소 달러당 엔환율은12일 현재 120.46엔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5%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계량경제모형에 따르면 엔화 환율5% 상승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하락하고,경상수지는 10억달러악화된다.엔화가치 하락은 일본제품의 가격하락을 의미해 우리나라 제품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다. ■환율상승으로 물가불안 우려 한은 이재욱(李載旭) 국제국장은 “최근 원화 환율과 엔화 환율의 연동 양상이 강해지고있는 데다 원-엔 환율이 1,000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은 수출경쟁력에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엔환율에 연동해 원화환율이 1,300원대까지 오를 경우 물가압력이 심해지게 된다.경기침체에 대응할 통화정책 수단을 잃게돼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수출 대미 수출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21.8%,대일비중은 11%이다.대일수출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은 없다는게 정부 주장이지만 외환위기 이후 대일수출비중이 꾸준히증가하는 추세여서 국내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적지 않다. 특히 미국의 IT(정보기술)산업 붕괴는 직격탄이될 수 있다. ■3분기 경제회복,빨간불 정부·한은·민간경제연구소들의잇단 3분기 경제회복론은 미국경기가 더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따라서 미국의 IT산업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안미현기자 hyun@
  • 노동생산성 임금상승률 추월

    최근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급상승,임금상승률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구조조정의 성과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지난해 1·4분기 8%에서 2·4분기 12%,3·4분기에는 15.3%로크게 높아졌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지난 97년 12.9%에서 외환위기가 닥친 직후인98년에는 10.5%,99년에는 9.1%로 하락했다. 제조업 분야의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1·4분기 9.6%,2.4분기 8.4%,3. 4분기 11%로 2분기 연속 임금상승률을 앞질렀으며 격차도 커졌다. 모든 산업의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1·4분기 9.0%,2·4분기 8.7%,3·4분기 8.8%였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동생산성이 급등한 것은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물가안정을 위해서도 임금을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안정시켜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9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9.1%에 그친데 비해 제조업 임금상승률은 14.9%를 기록해 기업의 원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1단위를 생산하는데 드는 노동비용인 단위노동비용은 감소세를 보여 물가압력을 완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위노동비용은 97년 -5.7%,98년 -9%,99년 -3.1%에 이어 지난해 1·4분기 -2%,2·4분기 -0.2%,3·4분기 -1.4%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정현기자
  • 원재료·중간재가격 5개월째 상승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물가압력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10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은 전달에 비해 1.7% 올라 지난 6월 이후 5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상승폭도 지난 6월에 이어 또한번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올라 원재료및 중간재 가격이 덩달아 뛰었다”면서 “10월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1.7%밖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원유수입가격이 10.8%나 급등한 것은 약 1개월간의 도입 시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국장은 동절기 원유수급에 대한 불안감과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수입원유값 강세는 다음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이는 향후 국내물가 상승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임을 시사한다. 원자재 및 중간재 가격의 상승에도 최종재 가격은 전달보다 0.4% 하락하는 ‘기현상’을 보였다.정국장은 “유가상승의 주요 전이 경로인 석유화학제품이 공급과잉으로 약세를 면치 못해 가격전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 KDI “내년 경제성장률 5.4%”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크게 둔화돼 5.4%에 그칠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했다. KDI는 구조조정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지속·증폭될 경우에는 급속한경기하강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급등,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비용측면의 물가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KDI는 19일발표한 3·4분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는 수출 신장에 힘입어 연8.9%의 성장이 예상되며, 2001년에는 신속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는전제하에 5.4%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구조조정이 부진한 가운데 채권시장의 자금중개 기능이 조기에 회복되지 못할 경우 성장률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중 연간 2.5%를 기록하고,내년에는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의 시차효과 등으로 인해 3.7%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陳신임재경 “우량은행 통합 금융지주社로”

    오는 10월에 이뤄질 2단계 금융구조조정은 당초 ‘부실은행간 통합’ 방식에서 ‘우량은행간 통합’으로 바뀐다.내년부터 시행될 예금부분보장제도의보장한도가 당초 2,000만원에서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념(陳稔) 신임 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금융지주회사는 도입해야 하지만성적이 나쁜 불량 금융기관을 지주회사 우산 아래 두는 것은 반대한다”면서“성적이 좋고 발전가능성 있는 은행을 지주회사로 묶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취임식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정책방향에 대해이같이 밝혔으며,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미만인 은행과 부실 종금 등에 대해 공적자금을 투입해 지주회사로 묶겠다는 기존 방침과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진 장관은 이어 “예금부분보장제도는 당연히 내년에 예정대로 시행하지만 내용이 바람직스러운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2,000만원으로 돼 있는 보장한도를 올리는 방안을 포함해 모든 것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장관은 이 제도 시행전에 시장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밝혔지만 한도 상향조정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사를 분명히 했었다. 진 장관은 “투입된 공적자금 내역을 이달중 백서를 통해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며 “추가소요가 있으면 어떤 부분에서 필요한지 국민에게 보고하고 국회에정식 요청하는 등 정도로 풀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기존의 거시경제 정책기조는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며 “현재 초과수요에 따른 물가압력은 없으며 경기과열 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8·7 개각/ 진념 재경장관 일문일답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오후 과천 청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갖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을 밝혔다.다음은 진장관과 일문일답. ●재정긴축,저금리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나. 불과 몇달전까지 경기과열,경기정점 논란으로 고금리,통화긴축 얘기가 있었다.그러나 우리 경제가 적절한 수준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 하는 것이지 경기과열,초과수요에 따른 물가압력이 있다고 판단할 때가 아니다. 거시경제정책의 기조는 지금까지의 방향이 옳으며 탄력성 있게 대응하겠다.금리는 자금과 실물을 복합적으로 놓고 판단해야 하며 정책당국자가 함부로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개혁보다는 안정성향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 정부의 개혁방향은 잘됐다. 개혁은 알맹이를 챙겨서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시스템이 뒷받침되지 않는 개혁은 전 정권에서 보았듯 일관성 없는 변혁에 불과하다.시스템 개혁에 충실하면서 원칙에 충실할 방침이다. ●현대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나는 기본적으로 시장주의자며 기업주의자다. 건전하게 운영하는 기업은 애국자다.현대문제는 현대도 살고,나라경제에도 주름를 안끼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특히 채권단과 기업이 책임지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기업의자율과 창의를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 ●기업·금융구조조정 방향은. 연말까지가 중요하다.이헌재(李憲宰) 전 장관의 방향은 공감한다.다만 속도와 방법은 달라진 여건에서 준비해야 한다.지금 경기냐 구조조정이냐식의 양분논리는 시간을 놓치게 되는 것이고 결국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예금부분보장제도는 예정대로 시행하나. 당연히 내년에 시행해야 한다. 이 제도는 손실분담의 원칙을 세우고 도덕적 해이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 ●새 경제팀에 금융전문가가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금융분야에는 새로운 상품과 기법이 나오기 때문에 금융계 인사도 따라가기어렵다.이 분야에도 기본 원칙을 지킬 것이다.시장경제하에서 자금흐름의 맥을 풀지 못하는 정책은 성공하지 못한다. 공적자금 투입은 은행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과 가계 등 각 분야가 제대로 경제활동이 이뤄지게 하기 위한 것이다.김성수기자 sskim@
  • 고유가·원高 파장과 우리경제

    최근 유가폭등을 계기로 ‘한국경제호’의 순항에 대한 안팎의 걱정이 잇따라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파인 튜닝’(fine tuning,미조정)이시급하다. 유가 및 원자재값 급등과 환율절상 등이 지속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기고무역수지 감소를 가져와 자칫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차질을 빚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여기에다 외국투자자들은 총선을 앞두고 금융·기업개혁의 ‘피로현상’이 나타나 제2의 환란위기 가능성마저 성급하게 제기하고 있다. ◆충고에 귀 기울여라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9일 은행장회의에서 강도높게 은행권의 자체 구조조정을 촉구했다.대우사태로 인한 유동성위기를넘겼지만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혁과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생존의 길은 없다고 거듭 지적했다.대우경제연구소는 품목별 물가상승률의 차이가 계층마다 서로 달라 소득분배구조가 더욱 나빠졌다고 지적,중산층 대책과 실질적인 물가안정책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8일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관련 보고서에서 무역수지 개선정책에초점을 둘 것을 제시했다.수입급등으로 인한 무역흑자의 감소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대거 유입으로 인한 환율절상 압력에 대해 경고했다.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도 6일 내년 이후 한국의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돼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있다고 지적,주의를 환기시켰다. ◆거시지표 이상없다 한은은 9일 단기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주목할 만한조치를 취했다. 이는 국제유가 폭등과 원화환율의 급격한 절상 등이 아직 물가압력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으며,우려할 만한 경제불안 요인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국제유가는 이날 산유국들의 증산 약속에 따라 전날보다 무려 배럴당 3달러나 떨어져 차츰 안정세를 회복하리란 낙관적전망을 낳고 있다.특히 선물가격도 현물가보다 배럴당 3달러 낮은 선에서 계약이 이뤄져 하향안정세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원화환율은 올들어 8일까지 1.7% 절상돼 달러당 1,120원 수준이지만 크게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게 당국자의 분석이다.지금까지 5조원에 이르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이 국내에 들어왔으나 수급정책을 통해 적정수준의 환율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특히 아직 핫머니 유입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관성을 유지하라 재경부 권오규(權五奎) 경제정책국장은 “거시경제정책의 목표에 변함이 없다”면서 “무역흑자의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즉 올해 유가도입 평균치를 당초보다 2∼3달러 높은 배럴당 25달러로 보면 물가에 0.3%포인트 상승효과를 낳지만 이는연간 목표치 3% 안에서 충분히 흡수가능하다는 것. 성장률 역시 0.7%포인트감소효과를 가져오지만 현재의 경기속도로 볼 때 연간 6%대 달성에 차질이없다고 밝혔다.다만 국제수지는 목표치 120억달러 흑자보다 20억∼3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되지만 중동 수출증대 효과를 상쇄하면 10억∼20억달러의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장기금리도 경제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한자리수 달성이 무난하며,하반기연 8%대 안정을 낙관했다.임금도 지난해 12.1%의 상승률 가운데 절반은 특별상여금이나 초과근로수당 등의 인상에 따른 것이어서올해는 기업의 생산성향상 범위 내에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화기자 psh@. *국내 석유 비축량 얼마나 되나. 국제유가의 불안한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석유수급 비상시를 대비해 마련한 정부 비축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석유비축을 관리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정부비축유는 지난해말 현재 5,600만배럴로 국내 소비량의 28일분이다.민간부문 비축량 6,900만배럴까지 합치면 국내소비량의 63일분에 해당한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정부비축 권고량인 90일분에는 크게 부족한 물량이다. 물론 원유수입이 완전 봉쇄되는 극단적 상황과는 차이가 있겠지만 지금과같은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할 경우 정부비축물량의 유가조절기능에 문제가생길 수 있다는 게 석유공사측의 설명이다. 정부는 현재 8개 비축기지,저장능력 총 9,600만배럴에서 오는 2004년까지 7개 기지를 신설,1억6,000만배럴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이 물량은 국내소비량의 60일분으로 2006년까지 석유를 모두 채워 민간부문까지 합쳐90일분을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현재 비축기지 여유분을 산유국에 임대하는 공동비축사업을 추진중이다.이 사업으로 중동산에 총 수입물량의 70%를 의존하고 있는 원유도입선의 다변화,중동 산유국의 고가판매정책에 대한 견제 및 도입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긴축정책 통한 물가잡기' 찬반 팽팽. ‘환율 인상을 통한 무역수지 개선이 먼저냐,긴축재정을 통한 물가잡기가우선이냐’ 유가와 환율의 불안한 움직임과 함께 국내경기가 예상 외의 속도로 빠르게회복되면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해법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단 지금의 경제상황을 경기과열로 보기엔 이르다는 데공감하면서도 물가와 무역수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에 대해선 다소견해차를 보였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黃仁星)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상승은 98년 IMF불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했으나 올들어서도 1월 중 산업생산증가율이 지난해 동기대비 28.1%를 기록하는 등 예상 외의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다”며 “유가상승,환율 하락 등과 겹쳐 물가 및 무역수지 악화를 낳을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유가가 유동적인 상황인데다 경기과열이라기보다는 회복과정으로 보여 긴축정책을 통한 물가안정책을 섣불리 쓸 경우 회복중인 경기를다시 죽일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당분간은 환율 상승을 유도함으로써 무역수지개선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펴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심상달(沈相達) 선임연구위원은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측면과 유가 등의 공급측면 양쪽에서 물가상승압력이 거세지고있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더욱이 환율하락폭이 지난해처럼 크지 않은 데 따른 수입물가의 압박까지 겹쳐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반박했다.심연구위원은 “원화가치가 아직 저평가된 측면이 있어 환율하락을 서둘러 막을 필요는 없다”며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 맡기는게 바람직하며 무역수지도 흑자가 소폭 줄어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안정책과 관련,“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은 옳지 않다”고 전제하고 “경제위기극복과정에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으므로 긴축재정을 펴는 게 여러모로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정한영(鄭漢永)박사는 “유가상승은 앞으로 2∼3개월 정도는 더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엔 원화절상으로 물가상승을 감내해왔지만 결국 유가가 오르는 만큼 국내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커 총수요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정박사는 “유가에 의한 직접적인 물가상승은 크지 않겠지만 총수요상에서는 클 수 있어 재정지출에서도 투자를 하반기로 돌리는 등 시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광장] 지식기반경제를 위한 재정정책

    4조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지난해 세계잉여금의 사용처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정부는 이 중 60%는 재정적자 축소에 사용하고 40%는 복지비용에 충당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총선용 선심성 지출’이라는 비난과 아울러 재정적자 해소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97년까지 소규모 흑자를 보이던 재정수지가 IMF 위기를 맞아 적자로 반전했기 때문에 적자재정은 우리에게 매우 낯선 상황이다.더욱이 선진국들이 재정적자 누적으로 겪고 있는 부작용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부의 결정에대한 비난이 설득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복지수준이 아직 걸음마단계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국채비율도 선진국의 4분의 1 내지 2분의 1에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비난은 과민반응이다. 또한 이 비난이 목표로 제시하는 균형재정의 조기회복은 그 자체로서만이아니라 다른 경제목표와의 연관 속에서 평가되고 그 방향이 결정되어야 한다.모든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생산성 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와국민 생활수준의 향상이므로 균형재정 목표도 이 최종목표에 비추어 평가되어야 하는 것이다.이런 의미에서 볼 때 과연 균형재정의 조기 달성을 위한긴축재정이 지식기반경제의 구축이라는 상위목표와 상충되지 않는지에 대한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재정흑자 처리방안을 둘러싸고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미국의 경험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미국이 오늘날 고성장과저물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은 정부가 천문학적인 규모의국채에도 불구하고 80년대부터 적극적인 과학기술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컴퓨터·전자·항공·위성통신·의약 등 지식기반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향상된 노동생산성이 생산비 절감을 가능케 했고,세계 시장경쟁이 심화되면서 물가압력이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90년대 중반부터는 강력한 긴축정책으로 재정적자도 축소되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저금리정책을 펼 수 있게 되면서 지식기반경제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었다.그리하여 99년 4·4분기 6.9%의 고성장과 99년 2.5%라는 저물가를 동시에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마침내 재정흑자까지도 가능해졌다. 국채에 대한 이자지급에만 세입의 거의 4분의 1이 지출되는 독일도 ‘독일혁신’ 프로그램에서 2000년부터 신규차입을 줄이고 중기적으로 신규차입 없는 재정을 실현한다는 소박한 목표를 설정해놓고 있을 뿐이다.그 이유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성장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교육훈련,창업지원,인프라스트럭처 확충 등에 재원이 계속 소요되기 때문이다. 굳이 미국과 독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그동안 산업화를 위해서 막대한 외자를 도입했다.현재 우리 경제는 산업혁명에 버금가는 지식정보혁명을 완수해야 하는 역사적 전환기에 놓여 있다.지식격차는 일단 발생하면 고착되고 더욱 확대되는 경향을 갖는다.우리가 산업화에는 늦었지만 지식정보화에서 앞서가려면 기술혁신 촉진,인적자원 양성,인프라스트럭처 확충,창업지원 등에서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후손에게 빚을 물려주지 않는 것보다빚을 갚고도 남을 경제력을 배양해주는 것이 더욱 보람있는 위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에서 볼 때 정부가 금년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5조원의 세수초과를 대부분 재정적자 축소에 충당하겠다는 방침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미국경제가 오늘날의 경제기조를 앞으로 10년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정치권이 80∼90년대 동안 편협한 당리당략에서 벗어나 장기적 비전에 입각한재정정책을 수행한 덕분이다. 우리도 정부는 물론 정치권이 재정적자의 공포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감행하는 재정정책 방향을 조속히 확립해야 할 것이다. 김호균 명지대교수 지식정보학.
  • [새천년 패러다임株](9)원高 관련주

    “장기적이고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교보증권 강신재(姜信在) 연구원은 원화가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이겠지만,그 폭이 급격하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관련업종 주가에 완만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투자자금의 꾸준한 유입이 예상되면서 올해 원화강세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성장에 따른 물가압력 고조로외환당국이 정책적으로 달러매수를 하기 어려운 점도 원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반면 IMF지원자금 등 외채를 지속적으로 갚아야 하고,투신권 구조조정,총선후 통화긴축으로 인한 외국인 주식매도 가능성,중국 위안화의 절하 가능성등은 원화 강세를 저지하는 부분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지난해 3·4분기말 달러당 1,218원을 기록했던 원화 환율이 올해 1·4분기에는 1,085원으로 낮아진 뒤 올해말에 가서는 1,040원까지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 강세기조에서는 달러표시 부채를 과다하게 보유하고 있는 정유업체나 원유·해외원자재 수입비중이 큰 항공·제약업종이 최대 수혜업종으로 부각될전망이다. 대신경제연구소 문병식(文柄植) 연구원은 “원고수혜주의 경우 대부분 대형 우량주이기 때문에 설령 원 강세기조가 흔들리더라도 큰 타격은 입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물가보다 금리 먼저 잡는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대처보다 금융시장 안정이 더욱 시급한과제라고 판단,금융시장 안정에 최대한 주력하기로 했다.이달초에 내놓은 물가상승 전망 등 물가문제는 내년초에 재검토키로 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27일 한국상장사협의회 주최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조찬강연에서 “(현재는) 무엇보다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과제”라며 “금융시장 안정과 회복기에 있는 한국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당분간 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통화도 신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중앙은행의 본연의 목표가 물가안정이지만 당장에는 금융시장 안정이 더욱 중요하므로 통화신용정책의 운용방향도 이에 역점을 둘 것이라는 기존의 방침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전 총재는 “중앙은행의 1차적 역할은 물가안정에 있으나 이에 못지 않게금융시장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현재화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차원 뿐만 아니라 일단 금융시장 불안이 현실화했을 경우이를 수습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총재는 그러나 “실물경제 상황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동향도 면밀히 관찰해 경제내에 불균형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말해 물가상승 압력에도 적극 대처할 것임을 내비쳤다.이와 관련,최근 내년도 물가압력을 놓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내년 1∼2월에 물가상황을 재검토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장·단기 금리의 격차와 관련해서는 “대우 구조조정 등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처리돼 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되면 점차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겨울철 일자리 20만곳 더 공급

    정부가 내년 3월말까지 일자리 50만개 공급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올 겨울이 실업률 축소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겨울철에는 으레 각종 공사가 뜸해져 실업률도 9월말 4.8%(실업자 106만명)에서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실업자수를 내년 상반기중 100만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따라서 내년 1·4분기 겨울철 실업률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최대한억제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주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이 50만개 일자리 공급방안을 밝힌 이후 정부는 25일 경제차관간담회에서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는 당초 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 각각 30만개씩 일자리를 공급할계획이었다.이를 실현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여기에 내년 1·4분기중 20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부처들은 ▲내년 1·4분기 중에 각종 예산을 조기 집행,추가로 10만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공공기관이나 일반기업에서 10만명 정도의 인턴사원 채용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각 30만개의 일자리 확보는 경기의 급속 회복에 관계없이 예정대로 추진된다. 그러나 내년 1·4분기중 추가로 만들기로 한 20만개의 일자리 확보 방안은시행여부가 다소 유동적이다.일자리 20만개 추가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정부가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도 있기 때문이다. 경기 회복세가 빠르고 임금 상승 등으로 물가압력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일자리 추가공급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임금인상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민간 부문의 고용흡수 능력을보아가며 정부가 보완적인 대안으로 준비하는 것”이라며 “경기회복이 급속도로 빨라질 경우 시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20만개의 추가 일자리 확보방안은 민간부문에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에대비한 ‘비상 대책’의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투신사 조기 구조조정 촉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말 대우그룹의 1차 자산실사가끝나는 대로 채권단이 신속하게 출자전환하고 투자신탁회사의 부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촉구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없애기 위해 투자신탁회사의 조기 구조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는 정부의 ‘선(先) 대우문제 처리,후(後) 투신사 구조조정’이라는 원칙과 대조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KDI는 또 내년에는 임금상승과 경기회복 등으로 물가압력이 높아질 것에 대비,재정긴축과 중기적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성장률은 긴축과 물가안정을 전제로 내년에는 올해 평균 (9.0%)보다 다소 낮은5.8%,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올해 0.8%보다 높은 3.2%로 각각 전망했다. KDI는 21일 ‘1999∼2000년 경제전망’을 발표,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문제등으로 경제 내부의 구조적 불안요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김준경(金俊經) KDI 거시경제팀장은 “대우사태의 해결을 위해 채권단이 이달말 1차 자산실사가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출자전환을 추진하고 정부는채권은행의 증자를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올3·4분기 11.1%,4·4분기 10.4% 등 연간 9.0%로 전망했다.내년에는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되고 거시정책이 보다 긴축적으로 이루어져,성장이 5.8%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일기자 bru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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