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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값 급등 연말 물가관리 비상

    ◎한가마 14만4천원선… 작년보다 18.3% 뛰어/고속도 통행료·원수료 인상 서둘러 백지화 물가관리에 뒤늦게 비상이 걸렸다.연말연시만 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나 올해는 예년과는 사정이 다르다.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94년말대비 4.2%에서 유지함으로써 연말까지 상승률을 당초목표(5∼5.5%)보다 낮은 선(4.6∼4.7%)에서 확실히 잡을 수 있다며 안심해하던 얼마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당국이 최근 물가안정문제에 대해 바짝 긴장하게 된 것은 「쌀값의 이상급등」이라는 돌출변수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쌀값은 수확기가 되면 시장에 나오는 출하량이 늘게 마련이므로 비수확기에 비해 떨어져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데 당국의 고민이 있다.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0㎏ 한가마에 전국 평균 12만1천8백40원이었던 쌀값은 비수확기인 지난 6월25일 12만6천8백20원이었었으나 집중출하기인 11월25일에는 13만7천8백90원,12월5일에는 지난 해 12월보다 18.3%가 오른 14만4천1백50원으로 뛰었다.올 11월이후 쌀값의 소비자물가기여도는 0.4%포인트나 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12일 정부보유미 50만섬을 방출했으며 사정에 따라 추가방출할 계획이다.그러나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어려움이 뒤따른다.시가로 추곡 1백만섬을 사들이기로 한 농협의 수매계획을 유보토록 하는 조치도 잘 풀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인 물가안정을 위해 쌀값안정시까지는 연말은 물론 연초에도 공공요금인상을 유보키로 방침을 바꿨다.내년 물가를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초 의보수가를 올린 데 이어 공공요금인 고속도로통행료와 원수요금인상도 연내 흡수하려 했었으나 지난 11일 백지화시켰다.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지난달 모임을 갖고 내년도 납입금을 15% 올리기로 한데 대해서도 한자리수에서 억제되도록 하는 「사립대 등록금 억제정책」을 마련중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사립대 재정중 납입금은 70%를 차지하는 반면 국고보조금은 2∼3%밖에 안된다』며 『때문에 사립대는 국고보조금이 축소되는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비중이 훨씬큰 납입금을 많이 올리려 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 「비자금」 후유증 우려 “경제 챙기기”

    ◎김 대통령 경제장관회의 주재 안팎/“경기양극화로 중기 상대적 소외”/내각·대기업에 지원책 마련 주문 청와대 주요관계자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 바로잡기」와 「정경유착근절」 노력이 경제를 어렵게 만든다는 논리에 거부감을 표시한다.잠시의 기복은 있을지언정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국정을 책임진 입장에서 과도기적일지라도 후유증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중소기업자의 어려움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8일 상오 김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확대경제장관회의는 정치현안과 관계 없이 정부는 민생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임이었다.김대통령은 6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경제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전체적 모습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국민소득·수출·물가 등 3대경제지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본 것이다.그동안의 정치적 격변에 비춰 대단한 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또 소득 1만달러,수출 1천억달러,그리고 선진국의 경제기구인 OECD가입 임박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걸맞게 새로운 「틀」에서 새해 경제운영방향을 짜도록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경공업부문의 성장부진을 꼽았다.건설업·서비스업을 포함한 경공업부문의 성장부진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김대통령은 말했다.대기업의 호황에 비해 경기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경기양극화현상은 단기일내 해결이 어려우므로 2∼3년의 중기대책을 세우겠다』고 보고했다.김대통령은 『내년부터 철저한 대처방안을 마련하라』고 중소기업지원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을 서두르도록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의 중소기업지원도 다시 강조했다.노태우씨 비자금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과거 정권하에서 대기업이 많은 정치적 수혜를 받은 만큼 이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96경제운용 방향 보고 내용/경기연착륙·중기부양 우선 순위/“국제수지·물가 올보다 좋아진다” 올해의 고도성장에 따른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경기를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에 가속도가 붙었다.거시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성장과 국제수지 및 물가 등 세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8일 김영삼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비자금사건 등에 따른 최근의 경제상황 및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직접 챙김으로써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추스리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우리 경제가 이미 순환주기상 정점을 지나 서서히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일련의 정치적 사건 및 경기양극화가 지속될 경우 성공적인 경기연착륙에 적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홍재형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잠재성장률(7∼7·5%)수준의 성공적인 경기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재정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함으로써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경기양극화의 해소를 위해 공공사업자의 경우 중소사업체의 납품·공사대금을 12월부터 현금지급토록 하고,영세사업자에 대한 운전자금지원을 원활하게 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양극화를 해소함으로써 내년에는 노동집약적인 경공업과 영세유통업·건설업 등의 중소사업자도 대기업과 같은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표세진 위원장은 『내년에는 업종별로 내부거래비율이 높은 업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기업간의 공정한 경쟁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물가안정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다.재경원은 올 물가상승률을 4.6∼4.7%수준에서 유지하고,내년에는 이보다도 낮은 선(4.5%)에서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우선 연말연시 물가를 잡는 게 급선무다.홍부총리는 『11월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인 물가가 최근 들어 쌀값이 이상급등하는 등 다소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이달중 정부보유미를 대량방출하고농협이 판매하는 쌀값을 인하하는 등 쌀값 안정대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물가안정과 연관이 큰 내년도 임금정책에 대해 『고임금부문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성과배분제도를 도입해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올해 80억∼90억달러로 예상되는 무역수지적자도 내년에는 70억달러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적자확대의 주요인인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이 내수둔화로 올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대기업 중기납품대 현금결제”/김 대통령,경제장관회의서 강조

    ◎재할인·신용보증 확대/내년성장 7∼7.5% 유지/쌀자급을 농정 핵심과제로/관계장관 보고 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7%∼7.5%선에서 유지키로 하고 중소기업지원에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이 공사대금이나 물품대로 받은 진성어음에 대한 금융기관의 재할인 및 신용보증을 대폭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기술개발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을 담보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과 거래업체의 부도난 어음을 소지한 선의의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 최소화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를 위해 대기업은 물품과 공사대금을 어음이 아닌 현금으로 지불결제하고 나아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도 적극 확대해야 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의 중소기업영역침해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운영방향과 관련,『물가안정·적정성장·국제수지개선이 금년보다 더 조화되도록 해주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경기양극화현상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대책수립을 통해 내년에는 보다 균형된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내년도 경제운영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은 노사관계의 안정인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의 확산과 법·질서가 존중되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96년 경제운영방향수립」에 대한 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9.3%로 전망하고 『향후 2∼3년 앞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내년도 정책방향을 수립하겠다』고 보고했다. 홍부총리는 『경제규모에 알맞는 건실한 성장패턴이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내년도 경제성장목표를 잠재성장률수준인 7∼7.5%에서 정할 계획』이라며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경기양극화의 완화와 기업환경개선,삶의 질 향상 및 경제 세계화추진 등의 대응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중』이라고 보고했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농산물수급안정 및 가뭄대책과 관련,『앞으로 쌀 자급기반강화대책을 농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전남과 경남 등 겨울가뭄이 심한 취약지역에는 내년도 농업용수예산을 조기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 기업간 협력과 노사화합 강조(사설)

    김영삼 대통령이 8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제도 챙기고 국민 일부의 불안심리도 해소하려는 뜻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그렇기 때문에 그 내용면에서도 핵심적인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 지시를 담고 있다.경제운용 지시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과 노사화합을 강조한 것은 최근 국정전반에 대한 점검과 깊은 관련이 있어 주목된다. 대통령이 특히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수립에 있어 물가안정·경제성장·국제수지개선 등 3대기조에 경기양극화 시정과 노사화합을 잘 조화시키라고 한 것은 거시적인 경제동향에만 치중한 나머지 미시적인 경제부분은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기도 하다.한국개발원은 경제성장률을 올해 9.2%에서 내년에는 7.5%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경기가 양극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평균성장률이 7%대로 낮아지게 되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그 수치보다 떨어지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기가 연착륙되지 않을 경우 경영상태가 더 악화될 게 분명하다.그러므로 정책당국은 경제운용계획수립에 이를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다.정책당국은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세제지원만으로는 중소기업지원에 한계가 있으므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관계를 대폭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 것이다. 관계당국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한 어음결제기간을 단축하고 현금지급을 늘리면서 물품과 공사대금을 깎는 일이 없도록 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진정한 의미의 공조체제가 정착되도록 유도할 것을 촉구한다.특히 재벌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은 정경유착 단절에 따른 비용절감을 중소기업 자금결제쪽으로 돌려 공존공영의 협력시대를 개막시킬 것을 당부한다. 또 대통령이 지적한 노사안정의 기본전제는 물가안정이다.물가당국은 내년도 소비자 물가인상률을 올해보다 낮은 4%선에서 안정시키기 위해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어야 할 것이다.국제수지를 약간 희생시키는 일이 있더라도 민생경제와 직결되는 물가는 반드시 안정시킬 것을 당부한다.
  • 학원 고액과외 특별 단속/연말 물가안정 대책회의

    ◎공산품·서비스료 부당인상 감시도 강화 정부는 6일 이석채 재정경제원 차관 주재로 내무부 등 7개 부처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고 대입본고사가 임박한 가운데 범람하고 있는 학원 고액과외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연말 분위기를 틈타 공산품 및 서비스 요금을 부당하게 올리지 못하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학원비의 경우 7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학원 고액과외 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수강료 상한기준을 어긴 입시학원에 대해서는 수강생들에게 부당 인상분을 되돌려 주도록 할 계획이다.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지난 달 모임을 갖고 내년도 입학금 및 수업료를 평균 15% 올리기로 한 것과 관련,내년도 사립대 납입금이 한자리수 이내에서 결정되도록 해당대학들에 대해 적극 지도키로 했다. 정부는 또 담합인상 우려가 있는 목욕료 및 호텔숙박료의 부당인상 등에 강력 대처하고,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요금 과다인상 업소를 국세청 및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토록 했다. 정부는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보유미 4백32만섬 중 94년산 50만섬을 12일 1차로 공매하고,쌀값이 내리지 않을 경우 추가 방출키로 했다.지난 해 말 80㎏짜리 한가마에 12만1천8백40원이었던 쌀값은 11월에는 평균 13만3천8백원으로 한달새 4.4%포인트가 뛰어 지난 해 대비 9.8%의 인상률을 보였다.쌀값이 전년 말 대비 7% 이상 오른 지역의 양곡상을 대상으로 담합 및 매점매석에 대해 국세청 등 관계부처가 합동단속을 실시,적발되면 물가안정법 위반으로 처벌하기로 했다. 이밖에 다음 주부터 내년 1월까지 마른 멸치 6백t(말레이시아산 5백t,중국산 1백t)을 수입하기로 했다.
  • 민생경제에 중점 접근해야(사설)

    정부가 최근의 비자금파문으로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정부가 5일 재정경제원 등 9개 경제부처 차관과 한국개발원 등 10개 국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 경제의 기본방향을 경기연착륙에 두고 안정적 경제 운영 방안을 중점 협의한 것은 내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주목된다. 경제부처가 관련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경제전체의 현안문제를 놓고 논의한 것도 비자금사건이후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가 크다. 비자금파문이후 쌀 값 등 생필품가격이 상승하고 중소기업 부도가 늘고 있으며,기업의 생산활동과 설비투자가 둔화되는 등 어두운 그림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쌀 값의 경우 소비자가격은 한달 남짓한 사이에 7.3%나 올랐고 경기·강원·충북 등 산지 쌀가격도 정부수매가격(한가마 13만2천6백80원)을 웃돌면서 농민들이 정부 수매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오는 10일부터는 의료보험수가가 11.8%가 오르고 난방용으로 쓰이는 액화천연가스가내년 1월부터 평균 5%가량 오를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10월말 현재 부도업체수가 1만1천4백개에 달해 지난 한햇동안 부도업체수를 능가하고 있고 부도업체 가운데는 설립된지 5년이상인 중견기업이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민생문제와 직결된 물가안정과 중소기업 자금난완화에 역점을 두는 등 정책의 완급과 우선순위를 가려 대책을 추진하기 바란다.비자금사건이후 서민층이 분노와 울분을 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생필품 가격까지 오르게 되면 정국혼미에다 경제정책 불신까지 겹치는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정책당국은 또 경제개혁의 핵심인 금융소득의 종합과세를 앞두고 금융권내 자금이동을 면밀히 주시하여 자금이 사채시장이나 해외도피로 흐르지 않도록 사전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지금은 경제정책 추진에서 나열식이 아닌 중점적인 정책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소비자 전국대회」 주제강연 요약

    4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5소비자전국대회」에서 발표된 주제강연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근절을 위한 경제개혁」「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의 내용을 요약한다. ◎부정부패 근절을 위한 경제 개혁/“관치·재벌경제 벗어나야 정경유착 소멸”/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인허규제 대폭 철폐를/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현상인 권력형부패의 한 사례이다.이번 사건은 잘못된 경제구조를 제도적으로 개혁하여 과거의 잔재를 청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권력형부패가 발생하는 까닭은 정경유착이 매우 용이한 관치경제(중앙집중관리경제)와 재벌지배경제라는 우리경제의 특성때문이다.조세·금융·인허가 등 경제의 모든 면에서 정부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관치경제아래서는 기업이 특혜를 받은 대가로 권력자에게 「검은 돈」을 헌납하는 정경유착현상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더욱이 재벌중심경제가 고착되면서 정경유착 행태는 손쉬운 일이 되어버렸다.따라서 이같은 관치경제와 재벌중심 체제에서 탈피하는 것이 우리경제가 당면한 가장 주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첫째,우리경제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경제로 나아가야 한다.시장경제 체제에서만 민간경제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둘째,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는 재벌경제의 폐단을 없애야 한다.개인이나 그 가족이 기업을 소유하고 직접 경영함으로써 독과점·문어발식 경영의 폐해가 만연해 있다.국민경제에 대한 의사결정권이 소수의 재벌총수에게 집중되면서 그들의 영향력이 엄청나게 커져 정경유착과 같은 대표적인 폐해가 발생한 것이다.셋째,국민들의 자발성을 확보하려면 공정하고 효율적인 분배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분배정의의 원칙 가운데서도 생산에 기여한 정도에 비례하여 몫을 나눠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우리사회에 만연된 불만과 갈등·윤리의 조락은 직접 생산에 기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이익이 분배되는 불공정한 분배제도때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정부통제와 재벌의 경제지배 종식,자유로운 시장경제질서 확립,분배정의 실현을 위한 제도개혁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한국은행 독립과 물가안정=시장경제를 발전시키려면 물가 안정이 기본 전제조건이며 통화량의 안정은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다.통화팽창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을 행정부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한국은행의 발권력을 이용한 현행 정책금융은 폐지돼야 한다.▲규제의 철폐=경제행정규제완화위원회와 행정쇄신위원회는 94년10월 말 현재 2천7백여건에 달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시키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렸으나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있다.특히 독과점을 조장하는 인허가 규제는 대폭 철폐돼야하며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세제개혁=생산활동을 장려하고 토지투기와 같은 비생산적인 활동을 억제해야 한다.세목을 줄이고 비과세 감면조항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또한 납세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되어 있는 세무행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부당한 세금부과를 막을 수 있도록 사전구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이밖에 재벌이익을 대변하는 전경련은 해체시키고 우리나라의 전체 기업을 대표하는 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 기업의 대표기관이 돼야하며 재벌의 언론·금융 소유를 막아야 한다. ◎사회부패구조와 소비자의 역할/“비자금 관행이 부실공사·불량상품 양산”/정치권이 뇌물 준 기업 비호… 소비자 보호엔 소홀/송보경 시민의 모임 회장 부정·부패가 소비자에게 주는 영향은 막대하다.막대하다는 의미는 소비자에게 주는 피해정도,시기와 대상 내용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개인 뿐만 아니라 집단에게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으로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관찰하면 이와같은 피해는 명백해진다.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하여야 하는 점은 비자금이 「관행」이라는 사실이다.우리는 이 사건을 문제라고 보는 것은 비자금의 규모가 아니라 이 비자금에 의하여 공정해야 할 게임의 규칙이 깨졌다는데 있다.그리고 규모의 크기때문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이 파괴로 인해서 소비자의 피해의 골이 넓고 깊다는데 있다.이 비자금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매개가 되어서 소비자의 돈이 정치권에 유입하였다. 이 비자금이 관행이라면 이것은 음성적인 관행으로서 소비자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합리적인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하면서 부실공사·환경파괴·부당한 가격·부정불량 상품의 양산을 가져왔다. 비자금이 관행된 사회에서는 돈을 제공한 기업에게 정치권은 소비자의 안전의 권리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할 권리도 무참히 무시된다. 소비자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부패,그것도 대통령의 부패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기업의 돈을 받은 대통령이 소비자의 안전보다는 기업의 이득을 위하여 소비자의 안전에 관한 정책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문제이다.그것을 소비자들은 철저하게 경험하였다. 성수대교 붕괴가 대표적인 예이다.160억원의 뇌물을 대통령에게 준 동아 건설이 성수대교를 건설하였음을 우리는 잘 안다.두산의 낙동강 페놀 사건 등 크고 작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반하는 사건이 그것이다. 현대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식품공전」기준이 또다른 예이다.최근 안전성파동이 있는 우유의 항생제 검출 기준이 이 현상을 잘 나타내준다.소비자의 권리중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는 생명과 관련이 되기때문에 안전의 권리이다.역설적으로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목격하면서 소비자 보호 정책의 부재가 쉽게 이해가 간다.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대통령이 어떻게 소비자 보호를 생각할 수 있겠는가.아이러니컬하게도 현재 비자금사건에 관련되어 있는 금진호의원은 「소비자보호원」의 초대 원장이었다.소비자에게 아주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사건이다.중요한 것은 현재의 소비자 보호 정책이다.그렇다면 현 정부는 소비자 보호 정책을 통해서 보면 소비자 보호의도가 있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기초적인 전제가 성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완화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정부의 무능이거나 아니면 기업편이다.규제완화와 민영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이를 피할 수 없다.그러나 이것은 첫째 소비자에게 충분하게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며 둘째 그들이 공개하는 정보가 정확한지를 평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제도가 확립되어야 한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 올 물가상승 4.6∼4.7% 예상/통계청 전망

    ◎11월까지 4.2%에 그쳐 11월 소비자물가가 9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연간 억제목표(5∼5.5%)를 크게 밑도는 4.6∼4.7%에 그칠 전망이다. 통계청은 28일 『소비자물가가 10월에 전달보다 0·5% 떨어진 데 이어 11월에도 10월과 같은 수준을 보여 전년 말대비 4.2% 상승에 그침으로써 11월 물가로는 86년 11월(1.3%)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발표했다.이는 밀감 사과 배추 등 과일과 채소류 가격,석유류 값이 떨어지고 집세와 개인서비스요금이 예년 수준의 안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배추 파 사과 등 식생활과 밀접한 과채류와 어개류 등 44개 품목의 신선식품 가격도 올들어 11월까지 10.2% 떨어지고 쌀 쇠고기 달걀 등 33개의 기본생필품 값도 3.9% 상승에 그치는 등 피부물가도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 밀가루값 담합인상 조사/재경원,공정위에 공식 요청

    재정경제원은 최근 밀가루 값을 대폭 인상한 제분업계에 대해 담합인상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식 요청키로 했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제분업계는 지난 9월 밀가루 값을 품목별로 6.6∼8.8% 올린 데 이어 이달 중순 이후 또 다시 9.9∼12.9%씩 올렸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제 소맥 값의 상승으로 밀가루의 공장도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주장이지만,제분업계가 일제히 값을 올림으로써 담합 의혹이 있다』며 『물가안정 차원에서 공정위에 제분업계의 밀가루 값 담합인상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분업계는 최대 밀 생산.수출국인 미국의 작황부진과 중국.러시아의 수입수요 증가로 국제 소맥가격이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소맥가격의 강세가 지속돼 밀가루 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소맥 도입가격은 92년 t당 1백76달러에서 올들어 11월에는 t당 2백43달러로 38.1%나 급등했다.
  • 「한자리수 금리시대」멀지않다/한은총재“더 낮춰야”발언계기로 보면

    ◎저물가­성장 추세로 자금수요 감소/2000년이전 가능… 선진국선 3∼7% 한자리수 금리시대가 오는가. 이경식 한은총재가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오는 2000년대 초에는 금리가 한자리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 문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은은 한자리수 금리가 실현가능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우선 금리안정에 최우선적 조건인 물가안정이 이뤄지고 있는 게 한자리수 금리를 낙관하는 주요인이다.올해 물가상승률은 4%대로 전망된다.내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한뒤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80년대 초만해도 물가상승률은 20%대를 웃돌았다. 경제성장이 선진국처럼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는 것도 그렇다.지난 60∼70년대의 개발단계에는 두 자리수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지난 88년부터 한 자리수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것도 그만큼 성숙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올해는 국내총생산(GDP)이 9.3% 성장해 높은 편이지만,내년에는 7%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앞으로도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80년대 초까지는 통화증가율도 20%를 웃돌았지만 지금은 16% 범위내에서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5∼6년 후면 경제성장률은 5∼6%,물가상승률은 3%내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일본은 지난 70년대 중반부터 저성장단계에 진입해 한자리수 금리를 실현할수 있었다.현재 금리가 3∼7%인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큰 차이는 없다.외국의 경우를 봐 2000년보다 빨리 한자리 금리시대가 올 가능성도 있다. 자본 수급전망도 좋은 편이다.자본시장 개방 확대로 최근 주식투자자금 등 외국자본이 대거 들어와,자금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자금수요는 급격히 감소한 것도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는 호재다.지난 93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가 최근 정점을 지나 꺾이는 추세에 있어 기업들이 설비투자 자금을 마련할 필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외부자금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높지만 2000대초쯤 되면 기업들도 내부유보를 통해 자기돈으로 투자하는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금리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요인이다.지난 60∼70년에 일본에 나타났던 현상이다. 이총재는 지난 9월 전경련 주최 간담회에서도 금리를 언급했었다.종전의 한은총재들은 금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이총재가 금리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우자동차 사장과 중소기업 진흥공단 이사장 등 업계를 거친 이력과 무관치 않다. 한은은 통화량에 부담도 되지않고 금리도 낮추는 묘안을 짜내고 있다.한 자리수 금리에 거는 기대가 높아지는 시점이다.
  • “쌀 증산” 묘책찾기 부심/정부,종합대책 새달 발표계획

    ◎값올려 수익성 보장·재배면적 감소 억제·“물가에 영향” 지적도 올해 생산량의 격감으로 식량의 자급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농림수산부가 쌀증산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그러나 국내 쌀생산농가의 낮은 생산성과 값싼 수입농산물의 범람으로 속출하는 쌀재배포기를 막을 묘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24일 쌀생산격감의 최대요인인 재배면적감소를 억제키 위해 농가의 쌀농사의욕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현재 농림수산부가 검토중인 대책은 쌀값인상을 통한 농가의 수익성보장과 재배면적감소억제 및 신규경작지확보를 통한 생산기반확충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가격정책을 종래의 인상억제에서 인상유도로 바꾸어 내년부터는 산지의 쌀값을 시장기능에 맡기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이 경우 쌀값은 최소한 지금보다 20%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쌀값결정을 전적으로 시장에 맡기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경제논리에는 맞지만 필연적으로 물가상승을 유발해 한계가 있다.우선 정부가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는 물가안정정책에 역행한다.정부는 그동안 쌀값을 포함한 생필품가격과 각종 공공요금 인상억제를 물가안정의 두 축으로 삼아왔다.쌀값인상유도로의 정책전환주장에 대해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재정경제원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중장기 쌀수급전망과 생산기반확충을 위한 방안에 관한 연구를 농촌경제연구원에 의뢰해 그 결과가 나오는대로 쌀증산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달중에 확정,발표할 예정이나 알맹이 있는 대책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의 중기현장 방문 격려(사설)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주 초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민생경제를 비롯한 경제현안을 챙기도록 지시한 데 이어 23일 경기도 부천 소재 한 중소기업체를 방문,경영자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김대통령이 중소기업현장을 찾은 것은 산업현장를 비롯한 민생경제를 직접 점검하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하겠다. 김대통령은 지난 21일 홍재형 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물가와 수출 등 경제현안에 대해 묻고 물가안정·수출증대를 통한 국제수지 개선·중소기업 지원 등을 당부했다.비자금파문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일부 공산품과 서비스가격 인상 등 민생경제와 직결된 문제들이 소홀히 다루어질 우려가 있는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접 경제현안을 챙기는 것은 국정운영의 누수를 사전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비자금사건이 연말을 앞둔 민생경제에 주름살을 주거나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경기의 연착륙을 어렵게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경제현안 챙기기는 참으로 시의에 부합된다고 하겠다.관계부처는 대통령의 지시대로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무역적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적절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는 한편 최근 기업인과 근로자의 사기저하와 무력감을 해소하기 위한 처방도 강구하기를 기대한다. 특히 비자금사건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기지원은 무엇보다 시급한 경제현안이자 민생경제의 과제이다.그렇지 않아도 경기의 양극화현상에 따라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많았다.그러므로 관계부처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인 자금난과 판매난 및 인력난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바란다.정부가 올들어 발표한 중기지원시책들이 계획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현장에 나가 직접 점검,제대로 시행되지 않을 경우 시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현장점검 결과,최근 사채시장의 위축으로 인해 흑자도산의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이 긴급자금을 지원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의 중소기업체 방문은 공직자들이 탁상행정을 하지 말고 현장행정을 통해 경제현안을 풀어가라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음을 공직자들은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수출 확대 국제수지 개선/김 대통령,「차질없는 국정」 강조

    ◎서울 교통난 해소 최대 지원/북,「김영삼 제거」 대남선동 혈안/평양동향 주시… 돌발사태 대비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북한은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지속적인 군사훈련과 대남 비방방송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동향을 예의주시하고 돌발사태에 대비,국토방위에 만전을 기하라』고 이양호국방장관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홍구 총리로부터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주례보고를 받은 뒤 홍재형 경제부총리,이국방,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과 조순 서울시장,박일용 경찰청장 등에게 전화를 걸어 부처별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윤여전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노태우전대통령의 부정축재 파문에도 불구,정부는 국정 각 분야를 차질없이 챙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홍부총리에게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국제수지를 개선토록 하라』고 말하고 『금년도 고성장에 이어 내년에는 적정수준의 성장을 유지하여 소득과 고용의 안정을 추구하라』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조서울시장에 전화를 걸어 『서울의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대변인이 전한 김대통령 지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홍재형경제부총리에게)내년에도 금년과 마찬가지로 물가안정이 지속돼 시민생활 안정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금년도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계기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국제수지를 개선하도록 하라.특히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정책의 우선을 두고 이를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현금결제를 더욱 확대,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라. ▲(이양호국방장관에게)북한이 지속적으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최근에는 「김영삼을 제거하라」는 식으로 하루 1백30회 이상 극렬한 대남비방을 하고 있다.어떤 돌발사태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국토방위에 만전을 기하라.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에게)관계기관과 함께 97년 이후 쌀수급 균형을 이루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조순서울시장에게)서민교통난 해소에 적극 노력하라.대학수능시험에 수험생 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라. ▲(박일용경찰청장에게)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민생치안에 허점이 없도록 치안활동을 강화하라.
  • 공장도가·권장 소비자가 가격표시 내년 폐지

    ◎정부/“실제보다 높게 책정… 소비자 혼란” 정부는 앞으로 상품에 표시하는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 제도를 빠르면 내년부터 폐지해 나가기로 했다.이는 제조업자들이 상품에 표시하고 있는 현행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이 실제 거래가격보다 높게 표시되는 등 오히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경우가 많고 업계의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13일 대한상의 중회의실에서 「우리나라 가격표시제도의 문제와 개선방향」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고 가격정보로서 실효성이 전혀 없는 현행 공장도가격표시와 권장소비자가격표시제도 폐지에 대한 각계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소보원의 이강현 거래개선국장은 『상품에 가격표시를 하는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고 상품가격이 적정한 선에서 이뤄지도록 하는데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현행 가격표시제도는 이런 취지와 달리 과다한 가격을 책정,표시한뒤 할인판매를 하는 등 오히려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고있다고 설명한후 따라서 현행 가격표시제도는 관련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전면 페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거의 모든 상품에 소매가와 공장도가의 표시를 제도화하고 있으나 제조업자가 직접 표시하는 공장도가나 권장소비자가의 경우 대부분 업계가 임의적으로 운영,소비자들에게 도움도 주지못할 뿐 아니라 형식적이란 지적이 거세다. ◎가격표시 폐지안팎/화장지 등 16품목 공장도가 출고가와 달라/상품구매에 도움 안되고 유통질서만 문란 정부가 공장도가격과 권장소비자가격 등 상품의 가격표시제도를 폐지하려는 것은 이들 가격이 대개는 턱없이 높게 매겨져 있어 유통질서를 오히려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상품에 공장도가나 수입가의 표시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유통업이 발달,소매업자들이 제조업자들에 대해 상당한 독립성을 갖고 있으며 전속대리점 유통체제를 통한 재판매가격 유지행위와 부당표시 등 권장소비자가격을 이용한불공정 거래행위가 관련법규에 의해 강력하게 규제되기 때문이다.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장지·냄비·손목시계·세탁기 등 공장도가가 표시된 8개 품목 16개 제품중 10개 제품이 실제 공장에서 출고되는 가격과 표시된 공장도가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 결과 소매업자 10명중 7명 이상이 권장소비자가격보다 현저히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제조회사로부터 거래중단 등의 압력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들어 경동산업의 로얄다이너스티 냄비의 경우는 공장도가가 3만5천4백20원이나 실출고가는 2만7천7백48원으로 무려 27.6%인 7천6백72원이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장지·감기약·라면·피아노 등 16개 품목 53개 제품중 48개 제품이 권장소비자가와 실판매가가 일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8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와 실판매가의 평균 차이율(권장소비자가 기준)은 12%나 되고 있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상품선택 정보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제조업자에게도 형식적으로 표시하는 부담이 크다고 판단,현단계에서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러나 갑자기 가격표시제가 전면 폐지될 경우 불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10평 이상 규모의 소매점에만 표시하도록 돼있는 소매가 표시를 전국의 모든 소매점으로 확대케 하는 한편 양판점과 가격파괴형 유통업소의 활성화 등으로 업계의 가격경쟁을 추진하기로 했다.
  • “한국인 「삶의 질」은 56점”/공보처,국민의식 여론 조사

    ◎10년후엔 73점 예상… 가족건강 최대 관심/32%가 현재 생활 만족… “내가 중산층” 92% 우리 국민은 스스로의 삶의 질을 「1백점 만점에 56점」 정도로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디어 리서치가 지난달 공보처의 의뢰로 삶의 질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장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의 질을 1백점 만점으로 할때,우리국민은 평균적으로 「10년 전에는 52점」「현재는 56점」「10년후는 73점 예상」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지난달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개별면접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1·9%였으며 「보통이다」 44.9%,「불만이다」 23.2%로 나타났다.자신이 중간계층에 속한다는 응답은 무려 92%에 달해,우리국민의 중산층의식이 매우 폭넓고 강함이 확인됐다. 삶의 질이 높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일상생활이 풍요롭고 편안한 것」(45.8%),「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것」(26.6%),「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사는 것」(17%),「여가생활을 최대한 즐기는 것」(9.7%)등으로 답변했다.또 삶의 질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으로 52.9%를 차지했으며,「자녀문제」가 12%,「안락한 주거생활」이 11.3%,「수입증대」가 10%로 나타났다.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시한 월소득의 평균치는 2백44만원으로 집계됐다.소득이 늘었을때 먼저 하고 싶은 것들은 「여가와 취미생활」 34.9%,「해외여행」 31.2%,「주택·전원주택 마련」 28.9%,「저축·투자 」25.2%,「자동차 구입」 20.1%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생활하면서 가장 불만스럽게 느끼는 것은 교통(49.8%),물가(23.6%),경제문제(19.8%),환경오염 (13.2%),교육(11.4%)등이었다. 응답자들은 최근 2∼3년간 개선이 많이 된 분야로는 여성의 사회참여,시민생활관련 민원행정,문화체육시설·프로그램 확충,소득수준 향상,식품·의약품 관리등을 꼽았다.반대로 2∼3년전과 비교해도 개선이 안된 분야는 물가안정,대형건물·다리·도로의 안전관리,빈민층 복지,민생치안,부정부패등이었다.
  • “내년 성장률 7.4%로 둔화”/한은 전망

    ◎설비투자·수출증가율 감소따라 내년도 우리 경제는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의 신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성장률이 잠재성장률(7% 내외)에 근접한 7.4% 내외로 낮아질 전망이다.또 성장의 내용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이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6년도 경제전망」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수입신장세의 둔화로 올해보다 적자폭이 21억달러 가량 줄어든 64억달러 내외의 적자,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4.8% 정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민간소비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소득향상에 따른 구매력 증가와 경기 후행적인 특징 등 때문에 경제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7.5% 내외에 이를 전망이다.수출은 세계교역 신장세의 둔화,엔화 약세,올해 급신장에 따른 반작용 등으로 올해 증가율의 절반수준인 16% 정도로 증가세가 둔화되고,수입 역시 설비투자 증가세 둔화 및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하락 등으로 13.3%의 증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은 2.2%로 올해(2%)보다 다소 높아지나 인력애로 현상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에따라 내년에는 고성장에 따른 초과수요 압력,총선을 앞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공공요금 현실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상존하고 있어 통화증가율을 올해보다 낮추는 등 통화와 재정 등 거시 정책수단을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남 한은 조사1부장은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7.4% 수준의 성장률이라면 우리 경제가 바람직한 방향의 성장궤도에 진입하는 것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내용면에서도 건설·소비·투자 등 모든 부분의 증가율이 7%대로 수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실세금리 내년초까지 안정”/한은 전망

    ◎비자금 파문 금융시장 영향없어 한국은행은 연 11%대에 진입한 실세금리의 안정세가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2일 열린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보고한 「최근의 금리하락 요인과 향후전망」이라는 자료에서 기업의 설비투자 둔화와 물가안정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4·4분기의 통화공급여력이 작년 동기보다 3조8천억원이 많은 10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특히 최근의 비자금 파문이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그 영향이 별로 크지 않을 뿐더러 영향이 미치더라도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 회사채 수익률 12%대 붕괴/21개월만에

    ◎연 11.95%… 금리 하락세 지속/CD·콜금리도 함께 떨어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도 불구하고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며 3년 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약 21개월만에 12% 선 아래로 떨어졌다. 1일 채권시장에서 형성된 회사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내린 연 11.95%로 지난 94년 2월15일(연 11.9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91일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도 연 11.95%로 전날보다 0.07%포인트 떨어졌다.투금사간의 하루짜리 콜금리 역시 연 11.47%로 전날보다 0.38%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당분간 기업의 특별한 자금수요도 없을 것으로 예상돼 기관들이 채권운용 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물가안정과 내년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이달에도 금리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지하철 요금 월내 50원 인상/철도요금도 12월 10% 오를듯

    지하철요금이 빠르면 이달 중 구간 별로 50원씩 오른다.철도요금도 연내 10% 인상 된다. 재정경제원은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요금을 이같이 인상키로 하고 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계부처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1일 『10월 들어 소비자물가가 이례적인 안정세를 보여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지하철과 철도요금을 현실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부처협의와 물가안정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이들 요금의 인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들 요금을 올리더라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목표 이내인 4.7∼4.8% 선에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요금은 1구간이 현행 3백50원에서 4백원으로 오르고 2구간의 경우 서울이 4백50원에서 5백원,부산은 4백원에서 4백50원씩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 수입 독점권 폐지 마땅하다(사설)

    재정경제원이 다음달 1일부터 특정 외제품에 대해 독점적인 수입·판매권을 인정하지 않고 여러 수입업자가 들여올 수 있게 하는 병행 수입제도를 시행키로 한 것은 시장개방의 긍정적 효과를 크게 높일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만한 조치로 평가된다.지금까지의 국내 수입상품 유통체제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구조때문에 시장개방과 공급물량의 확충에 따른 물가안정효과를 거둘수 없었다. 관계당국의 조사에 의하면 수입상품 유통마진율은 평균 1백67%로 국산품의 48%에 비해 3.5배나 높은 것으로 돼있다.품목별로는 수입청소기 유통마진율이 국산의 9배나 되며 화장품·여성의류 등은 마진율이 4백%를 웃도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유통마진이 너무 높고 값도 비싸서 오히려 물가상승을 부채질할 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국산품이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충분한 경쟁촉진의 기회를 얻지 못해 기술개발과 같은 경제적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할 수 있다.수입상품 값이 비싼 가장 큰 이유는 독점수입및 판매권을 확보한 수입업체와대형백화점 등이 소비자 기호에 편승,가격조작을 통해 부당폭리를 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수입정책은 국내시장개방과 경쟁촉진및 물가안정을 통한 국제경쟁력강화의 플러스효과와 연계하는데 크게 미흡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병행수입제도가 철저하게 실시됨으로써 기존의 독점적인 수입상품 유통체제가 없어지고 가격인하경쟁에 따른 이른바 가격파괴형의 경쟁적인 수입품 할인판매망이 자리잡아 물가안정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해주기를 당국에 촉구하는 바이다. 그러나 병행수입의 허용으로 외제품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것은 경계해야 하며 이를위해 당국의 적절한 행정규제와 함께 가계의 현명한 소비자세가 적극 요청된다.특히 일부 소비계층의 그릇된 고가 외제품 선호심리가 사라지고 근검절약하는 사회분위기가 확산돼야 물가안정과 국산품 경쟁력강화에 의한 건실한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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