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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금리결정 ‘딜레마’

    한은 금리결정 ‘딜레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는 남모르는 변수가 있다.‘밖으로’ 잘 알려지지 않지만, 한은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 한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그것이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 기준금리 인상(7일) 여부와 관련해 한은 금통위가 ‘물가냐, 경기냐’의 딜레마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한가지 더 추가된 어려움이 있다.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신호를 보내놓고,8월에 동결할 경우 발생하게 될 ‘시장의 불신’에 대한 우려다. 만약 8월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된다면, 금통위원회 의장인 이성태 한은 총재가 시장에 신호를 보내놓고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 올해만 벌써 2번째가 된다. 한은이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잃은 ‘양치기 소년’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한은이 경기가 하반기에 약화되는 것을 우려해 8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9월에 인상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놓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경제 주체들은 지난 7월에 왜 금리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느냐고 비판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경제주체들의 비판은 지난 3∼5월에도 터져 나왔다.3월 이성태 총재가 금통위를 마친 뒤 물가상승 압력에 통화정책의 무게를 두었다가, 그 다음달인 4월에는 경기하강을 우려해 금리인하를 시사했지만, 막상 5월 금통위에서 다시 물가상승 우려를 나타내며 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최근 2∼3개월간 한은 금통위가 왔다갔다 갈지(之)자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두달이 지난 뒤인 7월 이성태 총재가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와 경기가 모두 어려울 때 한국은행 본연의 임무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빠르면 8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었다.6월 소비자물가가 5.5% 상승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주택담보대출(228조원)과 중소기업대출(339조원) 등 570조원대의 은행권 대출이다. 정부와 전문가들 사이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중자금 경색에 따른 금융위기 가능성과 경기하락 가속화를 우려한다. 이에 대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7월 물가가 5.9% 올랐는데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한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금리인상은 물건너갔다고 판단할 가능성도 높다.”면서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한은의 위상이 약화되고, 기대인플레이션 심리도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통화정책에서 시장의 신뢰를 잃게 될 경우 향후 물가안정과 관련한 어떤 정책도 먹혀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한은이 선제적인 금리정책이 아니라 뒷북을 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 또한 시중유동성을 잡지 못했던 것, 물가전망·유가전망이 모두 틀린 것에 대한 비판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 교수는 “2006년부터 은행들의 대출에 대한 연체율이 ‘0%대’를 유지했는데 이것은 시중은행이 연간 10조원 안팎의 당기이익을 내면서 이보다 더 많은 수준의 대손충당금(연 평균 13조원대)을 쌓았던 덕분”이라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은행권 등의 잠재적 부실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불황 속 희비 엇갈린 한·미 경제] 휴? 원유·광물 등 국제 원자재價 급락세

    [불황 속 희비 엇갈린 한·미 경제] 휴? 원유·광물 등 국제 원자재價 급락세

    원유, 광물, 곡물 등의 국제시세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물가 오름세가 드디어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국제시세의 하락이 실제 소비자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인하 유도, 담합제재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회의를 위한 차관회의에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최근에 의미있는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낙엽 한 잎을 보고 가을이 왔음을 안다.”고 언급, 물가안정 분위기가 조성돼 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차관은 “기업들이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 그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가루 가격의 급락에 따라 라면, 빵 등 서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의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한편 분위기에 편승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원가상승 요인이 없는데도 가격을 올렸거나 원가 상승분에 비해 과도하게 가격을 인상한 사실이 소비자단체의 물가 신고센터에 접수되면 필요에 따라 매점매석이나 담합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물가급등을 유발해 온 원유, 광물, 곡물 등의 국제시세는 지난달 중순 이후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3.69달러(3.0%) 하락한 배럴당 121.41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5월5일 이후 가장 낮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20.63달러로 3.55달러(2.9%) 떨어졌다. 천연가스도 직전 거래일보다 7.1%나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구리도 4%가량 내려간 파운드당 3.4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백금도 6% 가까이 떨어지면서 각각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니켈, 납, 아연 등의 가격도 급락했다. 코코아는 9.5%까지 떨어지면서 t당 2.712달러로 역시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고, 설탕도 6.5% 떨어진 파운드당 13.21달러에 거래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가격은 29.5센트 떨어진 부셸당 5.56달러에 거래를 마쳐 3월2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6월의 최고치에서 30%나 하락한 가격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원유·원자재 등의 가격하락은 추세적인 것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적어도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급등)’의 가능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밀가루·견사 등 41개품목 관세 폐지

    밀가루·견사 등 41개품목 관세 폐지

    오는 8월 초부터 밀가루, 알루미늄괴, 메탄올, 견사, 면사 등 41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가 없어진다. 기획재정부는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라 수입물가를 안정시키고 농축산업 등 취약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두 45개 수입 원자재에 대해 긴급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석유류 등에 대한 제1차 긴급할당관세 적용에 이은 이번 제2차 시행안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8월 초부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할당관세는 물가안정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수입물품의 관세율을 40%포인트까지 기본 세율에서 가감할 수 있는 탄력관세 제도다. 시행안에 따르면 밀가루(현행 세율 4.2%)를 비롯해 견사·코코넛 분말·유리제 광학용품(8%), 면사(4%), 알루미늄괴(1%) 등 37개 품목이 무세화(無稅化)된다. 또 이미 할당관세가 적용돼 관세율이 3%인 아크릴로니트릴과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세율 4%인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프로필렌(PP) 등 모두 4개 품목도 무세화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이번 조치에 포함된 밀가루는 라면이나 빵, 국수 등 품목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관세 면제 조치가 제품가격 인하로 연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가 안정돼도 상당기간 물가상승”

    경제 전문가들은 유가 오름세가 멈추더라도 물가 상승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물가상승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정부당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3일 오전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7월 경제동향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연구원 원장과 대학교수 등은 비용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기대심리→임금 인상→물가 상승’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책당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하반기에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하반기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이내에서 안정될 것”이라면서 “하반기 국제유가 수준은 한은이 예상하는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고유가 상황이 하반기에는 진정될 수 있다.”면서 “미국 경기와 유럽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급 쪽에서도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의 상반기 생산실적은 저조했지만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허리케인이 다시 발생하거나 이란의 핵 문제가 가시화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유가 상승세는 꺾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3차 오일쇼크의 가능성에 대해 “1·2차 오일쇼크 때보다 낮아진 원유의존도와 높아진 에너지 효율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유가수준 하에서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공감했다. 물가안정 정책은 시장 친화적으로 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승용차 홀짝제와 같은 후진국형 방식보다는 가격의 신호기능을 활용해 충격을 흡수해야 한다.”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원가 상승에 따른 압력을 묶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이유도 있다면서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 전문가 특별 제언] “양극화 심화시키는 재벌 규제 강화를”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 전문가 특별 제언] “양극화 심화시키는 재벌 규제 강화를”

    정부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 지난 2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면서 물가와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둠과 동시에 ‘감세 규제완화로 성장능력을 확충하는 MB 노믹스의 기본틀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감세는 경제 활성화에 적절한 정책이라고 할 수 없다. 소득불평등이 심한 미국에서 추진한 감세정책은 부유층에게만 혜택을 주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감세 혜택은 고소득층에 돌아가는데, 부유층은 감세해준 만큼 소비를 늘릴 수 없어 내수진작 효과가 없다. 법인세 인하도 효과가 없다. 기업이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적립해두고 있음에도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 때문이지 법인세율이 높기 때문이 아니다. 상장 제조업체 546곳의 지난해 말 현재 잉여금은 358조 150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5% 늘어난 반면 투자 규모는 오히려 1.95% 감소했다. 금리인상 등 긴축도 스태그플레이션 대책이 될 수 없다. 최근의 물가상승은 수입의존도가 높은 유가와 곡물가 상승 등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중심이다. 금리 인상을 해도 물가안정 효과는 적고, 신용경색으로 경기침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대책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아니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그 뿌리가 되고 있는 경제양극화 구조의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재정지출을 확대하되 사회간접자본 건설보다는 사회보장 시설과 인력의 확대 등 사회보장 확대를 통해 저소득층의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 재정지출 중 사회보호 비중과 개인소득세, 고용주 부담 사회보장기여금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재벌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는 동시에 노동자 보호 조치를 강화, 경제위기를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불공정 거래와 다단계 하청구조를 근절해야 한다. 비정규직을 현재의 50% 이상에서 선진국 수준인 25%대로 줄여나가고, 차별시정 신청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하) 스태그플레이션 해법은

    [위기의 한국경제 탈출구를 찾아라] (하) 스태그플레이션 해법은

    ‘하반기 경제성장률 3%대 추락, 물가상승률 6%대 육박’ 우리 경제에 드리운 어두운 전망이다. 경기침체 속에 물가는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고 있다. 그 여파로 소비와 투자는 급격히 둔화되고 고용 사정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에 깊숙이 빠지면 정부가 금리나 환율 등 통제 수단을 쓸 수 없는 속수무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물가 잡기에 우선순위를 둔 대응책 마련과 함께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한 때라고 진단한다. 인위적인 가격체계 조정을 피하면서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양극화 해소책을 확대 추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년만에 최대치인 5.5%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하반기 소비자물가가 98년 이후 가장 높은 5∼6%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급등은 경제성장을 더욱 더디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는데, 현 고유가 상황이 이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5.4%에서 하반기 3.9%로 급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하반기 3%대 경제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잠재경제성장률이 4%대 후반이고,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가 2.5∼3.5%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의 문턱을 넘었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문제는 경기 하락과 물가 상승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반기 ‘고환율 정책’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려면 정부가 물가 중심의 해법부터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내수와 물가, 경상수지 세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다가는 모두 놓치는 우를 범하기 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 적자폭도 줄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장 중요한 숙제는 물가”라면서 “물가를 잡지 않고 경기를 올리는 것은 스태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수석연구원은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최소한 동결하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고, 재정면에서는 감세와 동시에 지출도 줄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는 내수 시장이 살아나야 하고, 이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 확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산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제주체에 대한 설득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고도 충고한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위기상황은 고유가 등 해외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사실상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연구위원은 “에너지 절약 등 국민·기업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도록 정부가 나서서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이 공공요금과 임금인상의 ‘2차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제주체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경묵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정부가 금융부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중소기업·가계에 대한 건전성 점검을 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전체 유동성을 인위적으로 줄이려는 시도는 부작용만 키우게 된다.”고 경계하면서 “특히 유류세를 낮추면서 ‘기름을 덜 쓰라고’하는 것은 정책적 모순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극화 해소책 시급 양극화 해소책 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저소득층에 대한 ‘차별화된 재정 지출’을 늘려서 양극화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연구위원도 “전체 가격체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에게 유류세 환급금 등 정부 보조금을 주는 정책은 계속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영표 이두걸기자 tomcat@seoul.co.kr
  • 밀가루값 다음주부터 8~10% 내린다

    CJ제일제당, 동아제분, 대한제분 등 주요 밀가루 제조 업체들이 다음주 초부터 밀가루 값을 8∼10%가량 인하한다. 한국동아제분은 21일부터 밀가루 가격을 8∼10%가량 인하한다고 18일 밝혔다.20㎏ 기준 고급분 밀가루는 2만 5300원에서 2만 2800원으로, 제빵용 강력분은 2만 1700원에서 2만원으로, 박력분은 1만 9700원에서 1만 7700원으로, 중력분은 1만 96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동아제분측은 “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협조하기 위해서 밀가루 값을 내리기로 했다.”면서 “최근 정부가 식료품 가격 안정을 위해 현행 4.2%의 밀가루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도 다음주 초부터 동아제분과 비슷한 8∼10% 선에서 밀가루 가격을 내릴 예정이다.CJ제일제당과 동아제분, 대한제분은 국내 밀가루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밀가루 값은 지난 수년간 국제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상승해 왔다. 이들 업체들도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제 원맥가격 인상, 유가 급등 등에 따른 비용 상승을 이유로 밀가루 가격을 수차례에 인상했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성태 “내년 하반기 경제 개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8일 “유가급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고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민생활을 안정시켜야 할 당행의 책무가 더욱 막중해진다는 점을 인식하여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간부들이 참석한 ‘최근 경제상황 점검 등을 위한 확대연석회의’에서 “물가는 상당 기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한은 금통위원회를 마치고 ‘금리인상 신호’를 강력하게 시사한 뒤에 나온 것으로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한층 관심을 쏠리게 했다. 이 총재는 또한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에 앞서 산업은행 민유성 총재를 비롯해 7개 은행대표들과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경제가 내년 하반기에 이르러서야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발언에 대해 “한은의 상투적인 발언”이라고 분석한 뒤 “한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까지 상당히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과연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한 채권 전문가는 “7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만큼 한은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해야 하겠지만,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한계 가계’와 ‘한계 건설사’들이 늘어난다는 점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美 모기지 투자 안전”

    한은 “美 모기지 투자 안전”

    한국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의 대형 모기지회사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외환보유고에서 약 380억달러 수준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서울신문 7월16일자 17면 참조) 정부의 한 고위 인사는 16일 한은이 두 모기지회사에 투자한 채권 규모에 대해 “외환보유액 총액의 13%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2007년 외환보유고 규모가 2622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약 340억달러 수준이다. 그는 해외정부기관 채권의 50% 규모로 추산한 380억달러에 대해, 근사한 수치라고 거듭 확인해줬다. 한은이 투자 액수 자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유채권의 평가손이 7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냈지만, 안정성에 대해서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미 국채 투자보다 0.50∼0.90%P 수익성 높아 이런 논란은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시작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우량한 담보대출인 프라임모기지까지 옮겨 붙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가안정을 위해 외환당국이 외환보유고를 풀어서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경제의 안전판인 외환보유고가 충분한가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은의 꾸준한 개입에도 1002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슬금슬금 기어올라 1009.30원으로 상승해 1010원을 바라보는 것도 긍정적인 사인이 아니다. 한은은 이날 투자의 안정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한은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미국 정부로부터 묵시적으로 지급보증을 받고 있는 AAA급의 최우량 기관이며, 기관발행채권의 가격도 7월15일 현재 서브프라임모기지부실이 터지기 전인 2006년 말보다 더 낮은 수준(금리는 더 높은 수준)”이라 설명했다.10년 만기 미국 정부국채가 3.65%인데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금리는 각각 4.49%로 금리 차이가 0.84%포인트에 불과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한은 한 관계자는 “우리가 산 모기지 채권 가격이 1000원이면 현재 가격은 1005원으로 가격이 올랐다.”면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보다 0.50∼0.90%포인트 수익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지난 2∼3년 간 한은이 외환보유고를 고수익성 상품에 투자하지 않고 묵힌다며 비판했던 여론을 겨냥한 대목이다. ●“지급불능상태 일어날 수 없다” 한은은 “이들 모기지 업체가 지급불능상태(디폴트)에 빠진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망한다는 의미이고, 그것은 세계 경제가 회생 불가능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채권만기가 도래했을 때 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 “채무유예나 채무할인과 같은 조치도 미국 정부에 대한 신뢰도 상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으론 가능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은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채권을 팔려고 나섰는데,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이 악화돼 가격이 하락했다면 불가피한 손실이 예상될 수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없는 위험을 위험하다고 하면 해외에서 한국 상황을 오판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성태총재 새달 금리인상 시사

    이성태총재 새달 금리인상 시사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이르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10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에 11개월째 동결하기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가 악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등 정책 선택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한국은행이 본질적인 업무(물가안정)가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총재는 “전기료,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아직 현실화하지 않은 상승 압력이 있다.”면서 “올 하반기 중에 물가상승률이 5% 밑으로 내려가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이며, 내년에도 3%대로 내려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물가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또한 최근 15% 후반까지 폭증한 유동성 증가율과 관련해 “유동성 공급 주체인 금융중개기관들의 외형 키우기”라고 진단한 뒤 “금융감독기관의 건전성 감독과 대손충당금 쌓기 등도 이같은 유동성에 영향을 주지만, 본질적인 것은 한은의 통화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정부와 한은이 합동으로 환율로 물가를 잡으려고 하느냐는 의문에 대해 이 총재는 “환율 정책만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총재는 하반기 순채무국으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해 “그렇다고 국가신인도가 갑자기 떨어진다거나 ‘위기’로 다룰 사안은 아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내년 경상수지와 관련,“원유가격 130∼140달러 수준이 지속된다면 경상수지는 적자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채권금리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 포인트 오른 연 6.09%로 마감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된 양도성예금증서(CD)도 0.03% 포인트 상승한 5.44%로 마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은 총재 말 한마디에…

    한은 총재 말 한마디에…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10일 “환율로 물가를 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은이 ‘고물가’에 대한 우려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는 고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현재의 환율하락 외에 근본적인 처방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8월부터 금리인상이 1∼2차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하면 원화 가격이 올라가 환율은 하락하고, 기대인플레이션 억제로 물가가 주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총재는 이날 원화가격과 관련해 “주식시장에서 결정되는 주가를 당국이 자의적으로 할 수 없고 국채금리를 자의적으로 할 수 없듯이 환율도 당국이 그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 “단지 우리 외환시장의 경우 가끔은 시장의 쏠림현상, 지나친 기대로 시장이 과잉반응하는 것이 있는데 경제환경이 손상될 염려가 있을 때는 정책당국이 경고를 한다든가, 시정해 보려는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 이후 1002원대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가파르게 하락해 995.60원까지 내려갔다. 마치 지난 9일 외환당국이 점심시간 때 대량으로 달러를 매도하며 개입해 나타난 ‘도시락폭탄’을 연상케 했다. 외환당국은 “이날은 달러를 팔지 않았는데 시장에 단순한 매물이 출현하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오해해 순식간에 패닉이 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환당국의 공격적인 달러 매도를 통한 환율 하락 유도는 없었다. 다만 전날 종가인 1004.90원보다 낮은 가격을 유도하기 위해 종가관리에 들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하락한 1002.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매일 조금씩 환율를 하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 총재는 환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지적되는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에 대해 “국제금융시장이 나쁘니까 자금을 회수하는 차원에서 주식을 팔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이 주식을 판 만큼 외환을 가져가야 하는데 그것을 보충하는 방법은 누군가 (외환을) 빌려오든지 외환보유고를 풀어주든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자산가격 급락으로 인한 경제위기설에 대해 “자산가격이 급락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큰 혼란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모든 제1의 관심사는 물가안정이지만, 소위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이 훼손되고 있는지도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李정부 경제정책’ 비판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李정부 경제정책’ 비판

    노태우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의원은 9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 정책에 대해 “정권 초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려는 장관의 공명심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부암동 사무실에서 기자와 인터뷰를 갖고 “경제 성장의 전제는 물가 안정”이라고 강조했다. ▶개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세상에 실무적 책임이 차관에게 있다는 발상이 어디 있나.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유임 이유가 무엇일까. -적합한 사람 찾기가 어려웠지 않았나 싶다. ▶비서실장 기용설에 이어 장관설도 있다. 제의 받은 적 있나. -없다. 쓸데없는 사람들의 입장난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이런 얘기가 나오면) 웃고만 만다. 김대중 정부 때도 이런 일 많이 당했다. ▶(민주당을) 탈당을 해서 그런 설이 신빙성을 얻고 있는 것 같다. -17대 국회 끝나면 탈당한다고 이미 주변에 다 얘기했었다. ▶다시 경제 얘기로 돌아가서 강 장관의 가장 큰 실책은 무엇인가. -경제 상황이 예견된 것인데 감지하지 못했다.747 기조에 맞춰서 성장 일변도로 생각한 게 근본적인 잘못이다. 환율 정책은 수출은 물론 수입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이를 정말 인식하지 못했을까. -정권 초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려는 장관의 공명심이 작용한 것 같다. ▶강 장관 경질이 반드시 필요한가. -현재 경제팀은 시장은 물론 모든 경제 주체로부터 신뢰를 상실했다. 백말을 해도 믿지 않는다. ▶경제수석이라면 어떤 조언을 하겠나. -경제 총책임자는 결국 대통령이다. 올바른 조언을 하고, 받아들여지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증시 안정대책 얘기가 나온다. -시장 원리에 충실하겠다고 해놓고 증시 대책? 말 자체가 모순이다. 증시는 시장경제 원리가 가장 잘 적용되는 것이다. 시세하락방지 대책 회의하는 나라가 어디 있냐. 소액 투자자들이 촛불이라도 들고 나오지 않을까, 그런 정치적 배려에서 대책 얘기를 하는 것이다. ▶경기 전망은. -금년 하반기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성장 못하면 답답해하는 게 정부 사람들인데, 성장이냐 안정이냐 이분법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가 안정이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비관적으로 들린다. -잠재 성장률 4.5%에 정부가 말한 4.7%면 준수하다. 위기라는 얘기는 안 하는 게 좋다. 위기라는 말은 정치적으로 국민에게 경각심을 줄 때 딱 한번 쓰는 것이다. 경제를 책임 지는 사람이 위기라고 하면 어쩔 거냐. 무책임하다. 대통령이 위기라고 하니까 너도나도 위기라고 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30대그룹 채용 3.9% 늘린다

    30대그룹 채용 3.9% 늘린다

    삼성, 현대·기아차,LG,SK 등 국내 30대그룹이 올해 초 계획한 7만 8000명보다 3.9% 늘어난 8만 1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재계는 투자활성화 차원에서 투자시기를 앞당기는 선(先)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긴급 회장단회의를 가진 뒤 발표문을 통해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경제난을 극복하는 데 재계가 앞장설 것”이라며 하반기 투자 및 고용계획을 밝혔다. 회장단은 발표문을 통해 “30대그룹은 하반기에 3만 9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상반기 4만 2000명을 신규 채용해 연간 채용규모는 8만 1000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신규 채용한 6만 6000명에 비해 22.9% 늘어난 것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도 “다른 기업은 몰라도 (SK는)하반기에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SK측은 당초 올해 14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20%쯤 증가한 1700명을 뽑기로 했다. 회장단은 또 “30대그룹은 올해 상반기 39조 3000억원의 투자 집행실적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투자규모를 15.9% 늘렸다.”며 “하반기에는 55조 2000억원의 투자 집행이 예상돼 올해 연간 투자집행 규모는 94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계가 당초 계획한 연간 투자규모 94조 9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투자실적 75조 5000억원에 비해 25.2% 늘어난 수치다 회장단은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기업들이 ‘생산성을 10% 향상시키고, 원가를 10% 절감하자.’는 ‘10/10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제조원가 인상 요인을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또 별도의 결의문을 통해 “우리 경제가 이대로 추락하도록 방치할 수만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국민과 합심해 경제난 극복에 앞장서겠다.”면서 “연초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 10명이 참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차관 바꾼’ 강만수號 항로 험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면초가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경제팀의 부분 교체 등으로 추진동력마저 떨어지고 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금융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금융에 밝은 최중경 전 차관이 떠난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1·2차관 모두 물가와 예산에 정통한 거시경제 관료다. 물가가 현안이지만, 요동치는 국제금융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않고서는 물가 관리도 불안해진다. 물가를 위해서는 금융 불안을 동시에 잠재워야 한다는 얘기다. 이 역할에는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과 최종구 국제금융국장이 있지만 강 장관이 두 차관을 제치고 이들과 직거래하기가 여의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제팀의 전면 교체를 요구하는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강도높은 압박도 강 장관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원혜영 민주당 대표는 강 장관의 유임을 두고 “미아동풍, 우이독경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힐난했다. 이런 분위기는 여당에서도 감지된다. 경실련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경제정책 추진이 어려움에 봉착할 때마다 코너에 몰릴 가능성이 적지 않다. 강 장관의 소신과 정책리더십이 힘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 등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한국경제에 대한 잇단 경고음 등도 강 장관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 ‘747공약’을 내세운 성장 위주에서 물가안정으로 돌아선 정책 선회도 강 장관에게는 달갑지 않은 선택임에 분명하다. 대운하건설 포기, 고용부진 등으로 성장동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경제 회복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결국 조타수를 내보내고 침몰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난 선장이 안팎의 거센 파고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아니면 중도하차를 요구받을지 등은 앞으로 강 장관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경제 불안을 해소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김종인 “고환율 책임이 차관에게만 있다니…”

    김종인 “고환율 책임이 차관에게만 있다니…”

    “장·차관이 일관적으로 고환율 정책을 주장해 왔는데 차관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다.”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민주당 김종인 전 의원이 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이명박 정부의 경제팀의 개각과 정책 운용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지난 7일 정부는 고환율 정책에 따른 고물가 파동의 책임을 물어 기획재정부 최중경 제1 차관을 경질했지만 강만수 장관은 유임시켰다.김 전 의원은 정부의 이 같은 경제팀 개각 인사에 대해 “고환율 파동의 책임이 차관에게만 있다고 하는 것을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보기 어렵다.환율정책의 최고책임자가 장관인데 장관은 책임이 없다고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부가 물가안정과 더불어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강 장관을 유임시킨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물가 수준에서 어느 수준의 성장을 한다.’는 것이 동시에 출발하는 것이지,‘물가를 안정시켜야 하지만 성장도 해야겠다.’는 논리로 장관을 유임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부가 ‘물가안정’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전환한 것 자체도 의미가 없다.”며 “초기에 고환율 정책을 시행해서 물가상승을 촉진시켜 놓고 이제와서 정확한 기준도 없이 막연히 물가안정으로 돌아서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정부가 외환시장의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외환보유고를 동원해서라도 개입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정부가 내부적으로 한국은행과 합의해 일정부분 조정할 수는 있지만 이렇게 공개적으로 외환보유고를 동원해서 환율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버리면 결국 외환시장의 불안 요인만 더 가중시킬 뿐이다.결국에는 투기세력의 움직임에 따라 환율변동에 더 큰 지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느 나라도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우리나라도 2003년에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환율방어를 하다가 엄청난 손실만 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환율 문제는 시장의 움직임에 맡겨놓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 뒤 “초기에 환율 정책을 잘못 잡아서 고환율 사태를 만들어 놓고,이제와서 일관성 없이 ‘지그재그’하는 정책을 쓰는 것은 오히려 혼란만 가중될 뿐더러 정책이 신뢰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했다. ‘강 장관이 향후 경제정책을 꾸준히 시행한다면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언제 또 갑자기 정책이 변할지 모르는데 신뢰도가 회복이 되겠는가.”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뒤 “정부의 경제정책이 시종 일관성 없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강 장관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제경제의 악화가 지금의 위기를 불러왔다는 정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국제경제의 위기는 올해 초부터 모두 예견됐던 것인데 이제와서 알았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소리”라며 “자신만만하게 ‘6% 성장이다.’,‘7% 성장이다.’라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경제위기라고 단정하고 경제정책을 운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그는 민주당 탈당 이유에 대해 “그동안 민주당이 내 의사와 상관없이 이합집산하는 것을 보면서 나와는 생각이 많이 다르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뒤 “더 이상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앞으로 책이나 한권 써볼 생각”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부·한은 “외환 풀어 환율 안정”

    정부와 한국은행은 유가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물가와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하고 있는 환율 급등을 차단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외환보유고를 풀기로 합의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6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최근 환율급등 등 외환시장에서 나타나는 쏠림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 안정에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외환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없다는 점을 이번 만남에서 확인했다.”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7일 오전 외환시장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치솟자 외환시장도 물가안정에 주안점을 두고 운용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수시로 외환보유고를 동원해 달러 매도개입을 하면서 환율상승을 억제해 왔다.7일 발표 내용도 이같은 방침을 천명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최근 외환시장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어 세 사람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면서 “수급상황이 나쁜 걸로 보고 환율이 오르는 측면이 있는데 이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재정부가 주로 안정의지를 피력했지만 7일에는 한국은행도 동참, 당국의 시장안정에 대한 단호하고 통일된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강만수 “물가·민생 안정최선”

    정부가 올 하반기 물가와 민생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유가가 계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임 박희태 대표 “눈물나게 노력할것”

    박희태 한나라당 새 대표는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박 신임대표는 3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10차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선출이날 당선 확정 직후 인사말을 통해 “당내에는 화합을,국민에는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가 당 대표가 됐다고 해서 특별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강조하고 싶은 말은 당내 화합과 국민 신뢰 회복”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필요한 것으로 食(음식),兵(병사),信(믿음)을 꼽았다.”며 “공자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더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 다가가겠다.”며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그리고 “한나라당을 신뢰하도록 눈물나는 노력을 하겠다.”며 “지난 대선 등에서 약속드린 경제살리기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로 ‘서민경제와 물가안정’을 꼽기도 했다. 한편 박 대표는 정몽준·허태열·공성진·박순자 신임 최고위원들에게는 기쁨을 같이 나누자고 했으며,지도부 진입에 실패한 김성조 후보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위기의 MB노믹스

    위기의 MB노믹스

    이명박 대통령이 현 경제 상황을 “1,2차 오일쇼크에 준하는 3차 오일쇼크라고 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진단하고 “이 난국을 정부 혼자 해쳐나가기 어렵다. 정부, 국회, 근로자 등 모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부터 고유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물가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국회도 속히 문을 열어 민생안정 대책이 실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규제개혁이나 감세 등 제도개혁에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MB노믹스가 3중고(重苦:유가급등, 원자재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암초에 걸려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50달러에 지나지 않았던 유가가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서 140달러 선을 달리고 있는 현 상황은 당초 정부가 경제정책을 수립할 때만 해도 상정할 수 없었던 상황이다. ‘7·4·7(7% 성장·국민소득 4만달러·세계 7대 강국)’로 집약되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은 현상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유명무실한 정책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4.7%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성장보다는 물가안정과 민생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대외경제여건이 너무 많이 나빠졌다. 핵심은 급속한 유가 급등이다.”면서 “선진국의 성장전망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는 총체적인 대외경제여건의 악화로 인해 우리도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성장률은 떨어지는 반면 물가는 오르고 있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이 온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올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1998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정의는 없다. 학자의 관심사는 될 수 있어도 정부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든 아니든 간에 성장률과 물가상승 대책은 다 세워야 한다.”면서 이같은 우려를 애써 불식시키려 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정부가 마땅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 창출과 위기 극복을 위해서 경제주체들이 제 몫을 하면서 서로 참고 양보하는 고통분담의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고통분담론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촛불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경제위기론을 강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의 ‘제2의 IMF위기론’에 이어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도 “지금 경제가 국난적 상황에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한 바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시장 요동

    금융시장 요동

    고물가·저성장으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2일 금융시장은 하루종일 출렁댔다. 주가는 폭락하고 금리는 급등했다. 환율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방불케 하는 등 불안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42.86포인트) 떨어진 1623.60에 마감했다.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으로, 지난주에 3개월 만에 17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장중 1608.47까지 떨어지는 등 1600선마저 위협받았다. 코스닥지수는 4.13%(23.98포인트) 급락,556.79를 기록해 200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550대로 주저앉았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세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057원까지 치솟다가 외환당국의 달러매도 개입으로 전날보다 12원이 하락한 1035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치와 종가를 비교하면 무려 22원이 왔다갔다 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환율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과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세 강화 탓이었다. 외환전문가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환율을 하락시키려고 노력할수록 투기세력에는 안전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을 비판했다. 채권시장은 채권투자 심리가 급락,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지난해 연말 이후 처음으로 6%대에 진입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6.07%로 마감했다.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97%와 6.12%로 각각 0.10%포인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3년만기 회사채도 0.10%포인트 상승해 6.95%로 마감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채권분석팀장은 “정부가 2일 ‘유동성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혀 금리인상을 용인할 것으로 시장이 이해했다.”며 금리 급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환율상승이 예상되는 것도 채권금리 상승의 한 이유로 손꼽힌다. ●수치발표로 투자심리 급랭 1일 한국은행에 이어 2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올해 경제성장률의 실망스러운 전망치도 금융시장의 불안에 영향을 끼쳤다. 예견된 수치이긴 했지만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접어들 수 있다.’는 구체적 신호로 시장에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정부의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이 낙폭을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차장은 “그동안 우리 증시가 너무 잘 버텨왔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 중국, 인도, 타이완 등에 비해서는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이다. ●바닥은 멀지 않다 지금의 추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망은 그리 많지 않다. 무엇보다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이날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2개사의 2007사업연도의 실적을 분석, 공개한 결과 매출액은 59조 1463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33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8%,59%나 늘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 기업들의 이익 증가 수준이 높아 매력도가 충분한데도 시장이 이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봤을 때 급격한 하락보다 지지선을 확보한 뒤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용어 클릭 ●사이드카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5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 문소영 전경하 조태성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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