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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입범위내 균형예산 바람직”/KDI,내년 예산편성 적정모델 제시

    ◎GNP성장 감안한 재정확대는 합리적/간접자본 투자늘려 생산성향상 부축을 정부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유례가 드문 팽창예산 편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앞서 이승윤부총리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내년도 예산은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정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무역협회도 내년에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공공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무역협회는 그동안 정부가 도로ㆍ항만ㆍ철도ㆍ전력 등 산업생산의 기반이 되는 하부구조에 대한 투자를 등한히 한 결과로 모든 산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80년대 안정기조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부는 물론,산하 연구기관ㆍ업계가 한목소리로 내년도 예산규모의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어 마치 재정확대를 위한 총력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느낌이다. KDI는 이날 보고서에서 내년도 예산규모에 대한 두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국민총생산(GNP)에서 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을 내년에도 올해 수준과 같은 15.1%로 유지하는 방안(Ⅰ안)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상당한 규모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수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다른 하나는 세계잉여금이 나오지 않도록 2단계 세제개편을 감안한 91년 예상세수에다 예상세외수입을 보탠 세입규모로 예산을 결정하는 방안(Ⅱ안)이다. KDI는 GNP에서 재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감안해 Ⅰ안과 Ⅱ안 사이에서 예산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경우 내년도 예산규모는 28조원을 조금 넘게 되며 91년 본예산의 올해 본예산대비 증가율은 25∼26%에 이르게 된다. 내년도 예산이 KDI의 건의대로 대규모 팽창예산으로 짜여질 경우 심각한 반대여론에 부딪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18% 증가한 90년 예산에 대해서도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지나친 팽창예산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에 비추어 앞으로 있을 당ㆍ정협의와 국회심의 과정에서 한차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KDI가 이날 발표한 내년도 예산규모에 대한 두가지 방안의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Ⅰ안(GNP에 대한 재정 비율을 현상유지하는 경우)=재정이 전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축소되고 있다. 이는 80년대의 재정운용이 경제안정기반의 구축을 위한 긴축재정운용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GNP에 대한 일반회계(추경포함)비율은 82년 최고 17.6%로부터 88년에는 14.3%로 3.3포인트 감소했다. 적정재정규모를 결정하는 기준으로는 재정의 전년대비 증감률보다는 재정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상대적 비율이 보다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주로 재정이 담당해야할 사회간접자본,공중보건,민생치안 등 재정수요는 국민경제규모와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재정의 전년대비 비율기준은 항상 전년도 예산을 기준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특정연도의 재정외적 요인으로 과소예산이 편성되면 과소예산경향이 다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재정ㆍGNP비율을 90년의 15.1%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경우 90년 총예산 24조6천6백99억원에 91년 GNP경상성장률 추정치 13∼14%를 적용하면 91년 예산규모는 27조8천7백69억∼28조1천2백37억원으로 결정된다. 이 경우 본예산대비 증가율은 22.5∼23.8%가 된다. ◇Ⅱ안(균형예산 기준)=균형예산기준 방법은 국내외의 차입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당해연도 세입만으로 세출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91년 예상세수는 27조8천억∼28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예상세외수입을 합하면 91년 예산규모는 28조8천억∼29조3천억원이다. 이를 본예산대비 증가율로 환산하면 26.9∼29%에 이른다. 91년 예산규모가 세입규모에 미달할 경우 90년 예상세계잉여금 2조5천억∼3조원 이외에 또다시 추가적인 세계잉여금이 발생하게 된다. 90년대 들어와서 급증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기초생활환경개선에 대한 다양한 국민적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또 물가안정 또는 통화환수기능으로 위축돼왔던 재정의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차입이외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GNP에 대한 재정 비율을 높여나가야 한다. 따라서 GNP에 대한 재정 비율이 상대적으로 예년에 비해 낮았던 90년 수준과 동일하게 되는 Ⅰ안보다는 세입범위 내에서 국민기초생활 수요와 성장잠재력 배양을 적절히 대응해 나갈수 있는 Ⅱ안이 바람직하다. 다만 물가안정이 당면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임을 감안한다면 Ⅱ안의 수준보다는 다소 낮추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연도별 재정의 대GNP 비율 연도 비율 80 17.6 81 17.4 82 17.6 83 16.5 84 15.8 85 15.9 86 15.2 87 14.9 88 14.3 89 15.3 90 15.1
  • 정부미도정「방앗간싸움」뜨겁다/「자유화」싸고 기획원ㆍ농림수산부 맞서

    ◎쌀값안정위해 가공소확대 불가피 기획원/부정유통ㆍ품질저하 우려… 극력 반대 농림수산부 경제기획원과 농림수산부간에 때아닌 방앗간 싸움이 한창이다. 지난 50년부터 정부양곡 도정공장에 대해서만 허용해온 정부미 도정을 일반도정 업자에게도 허용하느냐의 여부를 놓고 두부처가 팽행히 맞서고 있다. 정부가 사들이는 쌀은 연간 1천만섬 정도로 이것을 누가 찧느냐는 것은 대단한 이권일수도 있고 쌀값과도 직결된다. 정부미는 벼상태로 사들여 벼상태로 보관했다가 필요에 따라 도정한다. 수매량 1천만섬은 쌀기준이기 때문에 벼로 따진다면 1천4백만섬이 넘고 쌀로는 1천8백만 가마에 이른다. 쌀1가마 도정비가 3천원이 넘어 연간 도정비만 5백억원 이상이다. 방앗간 싸움은 경제기획원이 그동안 정부 양곡도정업체에만 허용해온 정부미가공권이 정부미 방출정책에 차질을 주어 쌀값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25일 정부미(조곡)의 매출대상을 앞으로 일반민간도정업체와 양곡 도ㆍ산매상 등까지 확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데서 비롯됐다.농림수산부는 이에 대해 정부미 가공권을 정부양곡도정업체에만 주어온 것은 가격안정지도와 품질유지 및 안정공급등 때문이었다고 설명하고 영세 소규모업자가 대다수인 일반도정업체에 이를 허용할 경우 부정유통과 품질저하와 함께 가격안정지도에 어려움이 적지않아 쌀값안정에 오히려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극력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획원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은 정부양곡도정업체들 가운데 상당수 업체가 정부가 보유한 조곡(벼)의 매입을 꺼리고 정부미의 임가공만을 희망하고 있어 정부미 방출이 순조롭지 못하다고 진단한데 따른 것이다. 정부양곡 도정업체들중 상당수가 이처럼 조곡매입을 기피하는 것은 정부가 보유한 조곡을 80㎏가마당 가공된 정부미방출가에 비해 3천원 싸게 구입,자율적으로 가공해 포장ㆍ판매하는 것보다 정부미의 임가공 수수료가 가마당 3천2백60원 수준이어서 위험부담이 적고 안정적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양곡 도정업체는 4백6개 업체이며 이중 조곡매출 대상업체는 83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3백23개 업체중 3백개업체는 정부미 임가공만 전담하고 있고 23개는 휴업중이다. 기획원은 이같은 여건에서 정부와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미를 현재 하루 7만2천가마에서 10만가마로 늘려 방출,쌀값안정을 꾀하기 위해서는 정부미의 매출대상 도정업체를 전국 1만6천3백64개 일반도정업체까지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은 또 정부미를 지역별로 특정정부양곡도정업체에만 가공토록하는 조곡원료권제도도 폐지,정부미의 가공ㆍ유통을 시장자율기능에 맡기기로 방침을 세웠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대해 정부가 허가한 도정업체에만 정부미 가공권을 주고 있는 것은 국민의 기본식량인 쌀의 품질관리와 부정유통에 대한 감독ㆍ지도를 위한 것이며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기위한 것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양곡 도정업체의 연간가동률이 20%에 불과하고 지난해의 경우 1개 도정공장의 정부미 임가공비가 7천만원 수준이었음을 들어 일부의 특혜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농림수산부는 원료권도 운송비 등을 절약하기 위해 근거리 조작원칙에 따라 형성된 관행이며 아무런 법적근거가 없기 때문에 정책상 필요한 때는 원료권을 조정,지역간 수급조절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정부미 방출대상업체를 전국 일반도정업체까지 확대할 경우 쌀값안정 효과보다는 부정유통ㆍ품질저하등 갖가지 문제가 초래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우선 정부미 도정업체가 많아짐에 따라 일반미에 정부미를 섞어 일반미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혼합가공판매등 부정유통에 대해 정부의 사전ㆍ사후감독이 어렵게 된다는 점을 들었다. 같은 이유로 정부의 효과적인 가격통제가 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쌀값안정이 어려워지게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일반도정업체가 정부미의 안정공급으로 그동안 해왔던 산지의 쌀수집기능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농가출하량의 감소로 시중일반미의 가격상승을 가져올 수도 있으며 조곡을 구입했다가 이를 정부수매때에 높은 값에 되팔 수 있다는 극단적인 예까지 들며 기획원의 방침에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밖에 일반도정업체가대부분 시설이 부족한데다 노후화돼 정부미의 가공에서 미질을 떨어뜨려 오히려 정부미의 인식을 현재보다 더 나쁘게할 우려가 없지않다는 점도 거론했다. 농림수산부의 이같은 반대논리에 대해 경제기획원은 전체 물가안정 차원에서 일반도정업자에게도 정부미 도정의 허용을 밀고 나갈 방침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소비자 금융 대폭 제한/김 한은총재/신용카드 구매한도 축소 검토

    ◎가계대출도 최대한 억제/생산쪽엔 자금지원 확대 한은은 앞으로 신용카드를 비롯한 각종 소비자금융의 이용을 대폭 제한키로 했다. 또 재벌그룹의 비업무용부동산에 대해서는 조기매각을 촉구,그 돈으로 은행차입금상환 및 설비투자용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김건 한은총재는 25일 능률협회가 제주도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세미나」에 연사로 참석,이같이 밝혔다. 김총재는 제한된 자금으로 통화정책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선별금융이 불가피하다고 전제,앞으로 수출입 및 경기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통화공급을 최대한 늘리되 소비금융등은 가급적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용카드의 경우 지난 1년동안 이용실적이 9조6천7백60억원에 달해 전년동기 대비 75.7%나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2조9천8백70억원이나 집행,통화증발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신용카드이용에 대한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은행의 가계대출등 민간에 대한 통화공급을 최대한 억제하고 주택자금조달은 은행대출 의존도를 줄이고 채권발행을 통해 통화중립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 노대통령·민자수뇌 청남대회동 안팎

    ◎“야권 장내유도”… 강온 양면 포석/경제 악영향 우려,“총선불가” 견지/“야 입장 최대 수용”… 협상에 유연성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 4인이 24일 대통령 여름집무실인 청남대에서 7시간30분여에 걸쳐 회동,야당측이 제출한 의원직사퇴서 처리문제등 국정전반을 심도있게 논의함으로써 여야대결로 치닫는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여권의 사태수습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표는 지자제 실시일정및 내각제 개헌여부에 대한 여권의 명확한 입장을 밝힌 후 국민을 상대로 정국을 풀어나가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막후대화등을 통해 여당측을 최대한 설득,조속히 국회로 북귀케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김종필최고위원이 앞장서 온건론을 주장했다고 최창윤 청와대정무수석이 전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지자제법·국가보안법 등에 있어 야당측의 주장을 대폭 수용,야권의 장외투쟁 명분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8월 중순께부터 각급 레벨의 대화채널을 가동해 9월 정기국회전까지는 정국을 정상화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 ○…민자당 수뇌부 4인은 이날 야권이 주장하는 국회해산및 조기총선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야당의원이 제출한 사퇴서는 국회의장에게 일임해 적절한 시기에 반려토록 한다는 데 견해가 일치. 노대통령은 『야당이 의원직 사퇴로 헌법에 없는 사실상의 국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와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야권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청와대관계자가 전했으며 다른 최고위원들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동조. 노대통령은 특히 야당의 장외투쟁이 투자심리 위축,산업평화정착 저해 등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적하면서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소련의 대변혁,독일의 통일 등 세계가 격변하고 있는 때에 국내정치상황이 의원직 사퇴,장외정치 등으로 바람직하지 못하게 전개되는 것은 마치 당파싸움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외면,국권을 침탈당했던 19세기말을 생각케한다』면서 야당이 민주헌정의 대도에 복귀토록 최고위원들이야당과의 대화에 적극 나서도록 당부. 그러나 야당을 대화 테이블로 이끄는 구체적 방법을 놓고 최고위원들간에 약간의 이견을 보였다는 관측. 박준병사무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 등 민정·공화계 인사들은 『여야간 냉각기를 가진 뒤 8월초나 늦어도 8월 중순부터 야권의 체제가 정비되는 것을 보아가며 여야대화를 가속화해 정국을 푸는 것이 순리』라면서 『노대통령과 최고위원들의 회동에서도 이같은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됐을 것』이라고 설명. 박총장은 특히 『지자제의 정당공천 허용이나 국가보안법의 대체입법등 야당측이 주장하는 내용도 절충여하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유연한 자세를 견지. 반면 민주계의 김대표 측근의원은 『청와대나 민정계는 야권의 예봉이 무디어질 때를 기다리자는 입장이나 김대표의 생각은 다르다』면서 『내각제와 지자제등 야권이 쟁점으로 삼고 있는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 뒤 국민을 상대로 정면승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김대표가 밝힌 것으로 안다』고 피력. 민정계의 한 당직자는 이와관련,『민정계에서는 야당측의 총선요구를 개헌문제와 연결시켜 내각제개헌을 조기에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표출되고 있는 데 대해 민주계 일부에서는 차제에 내각제 포기선언을 하자는 주장이 대두하고 있다』고 소개. 이와관련,최정무수석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개헌문제로 당내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으며 지금은 개헌문제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그러나 민자당은 의회민주주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발표해 내각제개헌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임을 밝혀 민주계의 견해가 채택되지 않았음을 시사.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여야가 냉각기를 갖는 동안 당정비에 주력키로 하고 지구당위원장들의 귀향활동등을 통해 당조직 강화와 함께 정국정상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벌여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국 정상화방안과 함께 최근의 남북관계·경제문제 등도 폭넓게 협의됐으며 연말까지 물가안정·치안확보에 당력을 집중키로 결론. 특히민정계 일각에서 민주계가 대야 협상창구를 맡고 있어 여야대화가 단절됐다는 이유를 들어 조기 당직개편요구가 나오고 있는 사실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분간 현 당직체제를 유지하면서 모든 채널을 동원,여야 막후대화에 나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는 관측. 노대통령은 이날 남북문제에 대해 『7·20 민족대교류선언은 통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될 과정』이라며 『야당도 초당적 차원에서 협조가 긴요하며 정치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통일에 착실히 대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 김대표등 다른 최고위원들도 『당차원에서 정부의 남북 대화노력및 북방외교를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다짐.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과 세 최고위원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등 국제경제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증시대책등 국내경제안정에도 당정이 전력을 기울이기로 결정. 노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등 대외의 도전이 치열할 때 국력을 한데 모아 도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목희기자〉
  • 내년예산 대폭 증액/이부총리/25%정도 늘려 28조원 규모로 편성

    ◎늘어난 복지수요 충족/사회간접자본 투자 확충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투자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대폭 늘려 편성하기로 했다.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80년대 들어 긴축예산을 편성한 결과 물가안정에는 기여했으나 사회간접자본 등 공공투자가 저조,생산활동이 저해를 받아왔다고 전제하고 『내년에는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입과 세출이 균형을 이루는 균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규모를 결정할 경우 내년도 일반회계 본예산은 올해 본예산보다 25%가량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지난 87년∼90년사이 매년 10.1%에서 18%까지 본예산 규모로 증가시켜 왔으나 세수추계방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어서 87년 1조4천억원,88년 3조3천50억원,89년 3조1천2백30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으며 특히 90년 예산의 경우는 세계잉여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예산 규모를 89년보다 18%나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2조5천억원 가량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세계잉여금 규모는 87년의 경우 본예산의 9%에 해당하며 88년은 18.9%,89년은 16.2%에 해당한다. 90년에도 세계잉여금 발생률은 1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가 세계잉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본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대폭 증액키로 한 것은 불필요한 추경편성등 예산운용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예산당국은 올해 본예산 22조6천8백94억원과 예상 세계잉여금 2조5천억원을 감안한 올해 실제 세입규모가 25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도 경상 GNP(국민총생산)성장률 12∼13%를 감안한 내년도 총세입규모는 28조2천억∼28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24.3∼25.6% 늘어난 규모이다. 이부총리는 이날 『물가안정을 위해 재정의 기능을 계속 위축시키는 것은 경제 전체에 바람직하지 못하며 생산성향상과 대외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항만ㆍ철도ㆍ통신ㆍ전력ㆍ대도시교통부문등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공공투자를 대폭 늘려나가야 한다』고 정부재정규모의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 상반기 GNP 9.8% 성장/한은 추정/내수 힘입어 당초목표 초과

    ◎경상수지는 16억불 적자 건설경기 등 내수호황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중 GNP(국민총생산) 실질성장률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6.8%를 크게 웃도는 9.8%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경상수지는 수출부진과 수입증가로 2ㆍ4분기 6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상반기동안 적자규모가 16억달러를 나타냈으나 하반기에는 수출회복과 수입증가세 둔화에 따라 연간으로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김건 한은총재는 20일 전국 부ㆍ점장 등이 참석한 「90년도 제3차 확대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 하반기에는 경제성장률이 8%를 웃돌고 경상수지도 흑자로 전환될 것이나 물가가 계속 불안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경제정책은 물가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운용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에 따라 하반기중 통화금융정책은 통화공급의 적정화를 통해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의 선별기능을 제고,내수억제와 수출기반 확충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임대료 및 임금상승 등으로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4%에 이르고 있지만 정부의 물가대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자리숫자 이내에서 억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소비증가를 억제하고 건축경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소비자금융과 비제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조기처분토록 해 은행대출금 상환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책금융을 포함한 모든 여신에 대해 사전ㆍ사후 심사를 강화,비생산적인 부문의 대출증가를 억제하고 장기저축자에 대한 세제상 우대조치를 마련해 시중 부동자금이 생산자금화 되도록 해나가기로 했다. 한은은 특히 최근 제2금융권의 금리인하 조치가 기업의 실질금융 비용부담을 경감해 줄 수 있도록 「꺾기」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강력 규제해 나가고 통화안정증권의 발행물량과 시기를 적절히 조절,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 「산업구조 조정」 꾸준히 추진/요즘의 우리경제 동향을 보고

    ◎물가 안정ㆍ수출 촉진등 단기목표에 너무 집착 말길 경제를 보는 시각은 단면적이어서는 안된다. 오늘의 경제 모습은 어제와 내일을 연결하는 흐름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 86∼88년 3년 연속 12%를 넘는 고성장 중에서도 큰 폭의 경상수지흑자를 기록했던 우리 경제는 지난 해에 들어서면서 심상치 않은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소위 「경제난국」 혹은 「경제위기」의식이 대두된 것은 단순히 성장률이 7% 이하로 떨어진 그 자체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수준의 성장은 아직도 세계적인 우등생이 되기에 족하며 실업이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니었다. 경제 위기의식의 근저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하나는 수출부진과 그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에 있었던 것 같다. 85년 가을 이후 일본이나 대만은 우리보다 더 큰 폭으로 환율이 절상되었으나 우리가 지난해 기록했던 바와 같은 5%를 넘는 수출물량의 감소를 경험하지는 않았다. 더 말할 것 없이 민주화를 계기로 한 과도한 임금인상이 환율절상에 가세하여 수출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킨데 기인한 것이다.문제는 쉽게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데 있었다. 저마다 주장하는 자기몫 찾기가 과연 진정될 것인지,기술개발과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얼마나 빠른 수출구조조정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인지 시계는 극히 흐리기만 했다. 스스로의 투자 「마인드」 저상을 볼모로 「재테크」에 열심인채 으레 그래왔듯 정부지원만을 요구하는 기업가들은 도무지 미덥지가 못했다. 금년에 들어서는 노사분규와 임금인상요구가 크게 완화되는가 했으나 집세를 비롯한 물가불안이 서민생활을 압박하고 있다. 그간의 임금상승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근로시간의 감축과 근로윤리의 해이는 노동생산성의 저조를 가져와 물가를 더욱 부추겼다. 금융실명제 유보와 토지공개념도입을 비웃는 듯한 증시침체와 집세ㆍ땅값의 상승은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신뢰감을 크게 손상시켰다. 근로자ㆍ기업가ㆍ정부,그 누구도 이제까지 이룩한 경제기적의 일역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수출이 한두해 부진하고 인플레가 두자리 숫자가 된다고 무슨 큰일날 일이냐고 반문하는 이도 없지 않다. 지나치게 높은 우리경제의 수출비중을 낮춘 계기가 되어 오히려 다행이 아니냐는 이야기다. 그러나 상품수출의 GNP비중이 87년 36%에서 불과 3년사이에 28%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자연스런 조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수출능력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줄 뿐 아니라 산업효율의 「바로미터」이며 거시정책의 왜곡여부를 보여주는 거울이다. 따라서 수출과 내수가 균형적인 성장을 보일때만 건실한 경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가불안을 경계해야 하는 것은 70년대 후반의 경험으로 자명하다 하겠다. 인플레는 저축을 위축시키고 가진자를 중심으로 인플레 이익추구에 혈안이 되게한다. 통상환율은 고평가되어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금융의 긴축과 완화가 반복되면서 성장잠재력은 잠식된다. 우리 경제가 당면한 이들 도전과 명제를 염두에 둘때 최근의 경제는 과연 어떠한가. 소비와 건설이 과열기미를 보이면서 상반기중 10% 수준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이 다소나마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매우 반가운 현상이다. 4월까지만도 전년수준을 유지하던 명목수출이 5∼6월에는 5% 가까운 증가세로 반전되었다. 그러나 이 두달간 수출신용장 증가는 1%미만에 그치고 있어 수출이 분명한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는 어떤가. 금년 5개월간 6.7%가 상승했던 소비자물가는 6월에는 0.6%의 상승에 그쳐 상반기중 7.4%의 인플레를 기록했다. 6월중 물가상승의 둔화 역시 계절적 요인에다 일반미ㆍ육류 등에 대한 정부의 수급대책에 힘입은 바 커서 인플레 기세가 분명히 꺾였다고 보기는 이른 것 같다. 이렇게 볼때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우리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현재의 정책기조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4월의 종합대책에서도 기술개발과 제조업 설비투자의 촉진을 통한 수출의 구조적 경쟁력 회복에 우선순위가 주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경제운용에서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소비와 건설 등 과열을 보이고 있는 내수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바른 방향이다. 다만 지나치게 목표에 집착하여 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물가를 한자리수에 묶어 두겠다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명으로 인플레 심리를 진정시키는데는 다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인플레는 상당분이 과거 1∼2년간에 축적되어온 물가압력이 현재화되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 압력을 물리적인 힘으로 막는 것은 조만간 더 큰 힘으로의 반동을 예상하게 할 뿐이다. 통화ㆍ재정ㆍ환율 등 거시정책도 단기적인 물가안정에는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 금융시장 상황을 도외시한 무리한 통화긴축은 모처럼 살아나는 기업투자를 위축시키고 불건전한 금융관행만 조장할 뿐 아니라 물가안정 효과는 긴 시차를 두고서야 나타난다. 재정도 그 나름의 기능을 외면한 채 언제까지 통화환수만 강요할 수는 없다. 물가안정만을 겨냥하여 환율을 왜곡시킬 수 없음은 더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서둔다고 반드시 될 일이 아니다. 적어도 2년 정도의 기간을 설정하여 모든 거시ㆍ미시 정책수단을 일관되게 동원하는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부문별로 과욕을 버리고 현실적이고 무리가적은 범위내에서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와 협조를 얻을 수가 있다. 금년 첫 4개월에도 근로자들의 실제 임금은 22%가 상승했다. 오늘의 물가불안은 결국 우리들 모두의 분에 넘는 자기몫 요구의 결과이다. 경제팀,그것도 불과 몇달전에 출범한 경제팀에게만 책임을 지울 수는 없는 것이다. 경제가 다소나마 호전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는 이 때에 근로자ㆍ농민ㆍ기업가ㆍ소비자ㆍ정부 모두의 자제와 분발과 새로운 의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 팔당ㆍ대청호 수질보전지역 지정/축사ㆍ호텔등 신축 규제

    ◎호수 20㎞내엔 골프장도 불허/폐수배출업소 92년까지 이전 정부는 11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부총리 내무 상공동자 건설 환경처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환경보전위원회를 열어 수도권 및 중부권의 식수 공급원인 팔당호주변 경기도 7군 43개 읍면과 대청호주변 대전ㆍ충북 1구3군11개읍면 등 총 2천8백31㎢를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팔당호ㆍ대청호 주변지역의 각종 개발행위로 수질이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특별대책지역을 1,2권역으로 구분,1권역에서는 오ㆍ폐수시설의 입지를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2권역에서는 배출허용기준을 엄격히 적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1권역에 해당되는 지역에서는 하루 5백t이상의 페수배출업체와 돼지 1천마리,소 1백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기업축산의 신규입지가 전면 금지되고 건축연면적 4백㎡이상의 호텔ㆍ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ㆍ식품접객시설 및 8백㎡이상의 사무실도 새로 들어설 수 없게된다. 현재 이 지역에 있는 특성 유해물질 배출업소는 92년까지 타지역으로 이전된다. 또 2권역지역에서는 현재의 규제기준을 대폭 강화,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30ppm이상의 폐유를 방류하거나 현재 건설중인 8개 하수처리장에서 오ㆍ폐수를 처리할 수 없는 시설의 신규입지가 금지된다. 정부는 특히 팔당호ㆍ대청호주변 20㎞이내에서는 골프장을 신설할 수 없도록 했다. 정부는 또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물가안정차원에서 유보해온 수도료 9%인상을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각종 규제조치에도 불구하고 팔당ㆍ대청호가 상수원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수질오염원에 대한 총량규제를 실시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은 환경처장관이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특별대책지역에 올해 총 4백57억원을 투입,하수처리장 8개소,간이오수처리장 24개소,축산폐수공동처리장 38개소 등을 집중적으로 설치키로 했다. 또 지역주민들의 지원대책으로 1백49억원을 들여 도로포장ㆍ불량변소개량 등 생활환경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올안에 관광농업지원 등 소득원 개발사업비로 72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팔당호골재채취와 관련,환경전문가 및 관계기관이 최종적으로 결정하되 수도권 식수원인 점을 감안,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경우에만 추진토록 했다. □보전대상 54개 읍ㆍ면 ▷팔당호◁ ◇제1권역 ▲남양주군=화도면(가곡리를 제외한 전역) 조안면 ▲여주군=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 홍천면 금사면 대신면 산북면 ▲광주군=광주읍 오포면 초월면 퇴촌면 남종면 중부면 실촌면 도척면 ▲가평군=설악면(천안리 방일리 가일리) 외서면(하천리 청평리 대성리 삼회리) ▲양평군=양평읍 강상면 강하면 양서면 옥천면 서종면 개군면 ▲용인군=모현면 ◇제2권역 ▲남양주군=화도면(가곡리) 수동면 ▲여주군=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를 제외한 전역) ▲가평군=설악면(사룡리 선촌리 신천리 회곡리 이천리) 외서면(호명리 고성리) 하면(대보2리) 상면(항사리 덕현리 임초1리) ▲양평군=용문면 청운면(여물리 비룡리) 단월면(행소리 부안리 덕수리 보룡리 봉상리 삼가리) 지제면(송현리 월산리 지평리 망미리 대평리 곡수리 수곡리 옥현리) ▲용인군=용인읍 내사면 포곡면 ▲이천군=이천읍 부발읍(가좌리 신하리 마암리 무촌리 신원리 대관리 죽당리 산촌리 아미리) 신둔면 호법면 마장면 백사면 대월면(장록리 고담리 단월리 대포리) 모가면(신갈리) ▷대청호◁ ◇제1권역 ▲대전직할시=동구(추동 비룡동 주산동 용계동 마산동 효평동 직동 신하동 신상동 사성동 오동 세천동 내탑동 신촌동 단촌동) ▲청원군=문의면(남계리를 제외한 전역) ▲보은군=회남면 회북면(갈치를 제외한 지역) ▲옥천군=안남면 안내면 군북면 ◇제2권역 ▲옥천군=옥천읍 군서면 이원면 동이면 청성면
  • 통화관리와 물가안정(사설)

    통화신용정책이 표류하고 있는 것 같다. 오히려 통화운용이 딜레마에 빠져 있다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른다. 올해 상반기중 총통화 증가율이 목표치를 크게 상회함으로써 연말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가가 몹시 불안한 가운데 통화관리가 방만해 인플레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중 총통화 증가율이 82년이후 8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그 나름대로 이유는 있다. 지난해 12월 증시부양을 위하여 통화공급을 크게 확대했고 계속해서 경기부양을 위하여 막대한 자금을 방출한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상반기중 총통화 증가율이 목표치를 훨씬 상회했고 이로 인하여 연간 목표가 위협받고 있는 사실을 합리화 시킬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누차 강조한 바와 같이 올해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책의 우선순위에 맞춰 모든 정책변수들이 조정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올해 통화신용 정책은 증시부양이나 경기부양을 위해 가동될 수가 없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의 귀결일 것이다. 정책당국은 지금부터라도 물가안정을 위하여 연말 목표의 최대치인 19%는 기필코 지키겠다는 확고한 정책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연말 억제선 목표에 대해서 회의적인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19%를 19%선으로 확대해석하여 19.9%를 목표치를 후퇴하려는 발상마저 있다고 들린다. 올해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에 총통화 증가율을 17%로 잡고 있다고 해서 그런 발상이 나오고 있는 듯하다. 상반기중 소비자 물가가 7.4%나 올라 연말 목표치를 이미 잠식해 버린 상태에서 통화마저 불안정하게 공급된다면 내년도 물가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거듭 지적하지만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목표를 지켜야 한다. 그래야 정책의 신뢰성도 살아 날 수 있다. 목표치를 유지하려면 3·4분기에 총통화 증가율을 19%선에서 묶고 4·4분기에는 14%선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또한 하반기에 자금수요가 왕성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업들의 자금난 호소를 이유로 통화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더더구나 안된다. 기업자금난은 자금흐름을 순화하여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 접근이 된다. 올해 상반기중 총통화 증가율이 지난 82년 상반기의 증가율 28.3%이후 최고치인 22.9%를 기록했는 데도 기업들이 자금난을 호소하는 사태가 여전히 발생했었다. 이는 풀린 자금이 은행이나 증시로 유입되어 기업자금화하지 않고 제2금융권의 단기고리상품에 집중되어 대기성 자금화했기 때문이다. 자금순환에 왜곡현상이 생기면 아무리 많은 자금이 방출되어도 기업자금난은 해소되지 않는다. 하반기에 5조원이상의 자금이 풀려도 자금흐름이 순화되지 않으면 상반기중 자금난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부동산투기등 투기요소를 지속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대기성 자금이 은행이나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정책금융도 신축적으로 운용하여 자금의 편재현상을 시정해야 할 것이다.
  • 추예편성 논란의 기본적 시각/최광(기고)

    ◎“재정의 물가영향 과대평가 말자”/요즘 인플레는 투기서 비롯… 복지 눈돌려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추경의 당위성과 그 규모에 대해 정치권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나 문제의 핵심에 대해 인식이 잘못되고 있음이 눈에 보인다. 추경이 편성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편성될 경우 그 규모에 대한 해답은 우리의 경제와 재정을 보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예산당국이나 정치권이 추경예산 편성과 관련하여 고민하고 걱정하는 바는 한편으로 물가안정과 관련한 재정팽창 억제의 요구와 다른 한편으로 분출하는 복지욕구의 충족과 교통·환경·기술개발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관련된 재정팽창의 필요성이라는 상충된 갈림길에서의 정책진로의 선택으로 요약될 수 있다. 물가안정의 기틀이 크게 흔들리는 오늘날 물가상승을 국민과 정책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인플레의 심각성이 크면 클수록 물가상승의 원인에 대해 정확한 규명이 선행되어야 하고 규명된 원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책수단을 제대로 동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정인플레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는 하나 우리 재정의 실상,그리고 재정과 인플레의 상호관계에 대해 분석적 통찰력이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된다. 본예산이든 추경예산이든 물가문제의 심각성을 전제로 할 때 예산의 규모와 내용은 첫째,재정팽창이 물가상승에 어느 정도 어떻게 기여하느냐 하는 것과 둘째,재정의 역할이 무엇이냐 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 따라 결정되어져야 한다. 요즈음 인플레의 주된 원인이 부동산 투기,농산물 가격의 상승,통화증발,그리고 각종 억제된 관리가격의 상승이라 볼 때 재정긴축으로 인플레에 대응하는 것은 원인적 처방에서 잘못된 것이므로 재정운용을 위해서도,인플레 억제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인플레의 원인을 분명히 파악하여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정책수단을 동원하지 않고 문제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재정이 자체의 본질적 역할을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단순히 큰 문제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민복지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모든 경제정책에 있어서 어떤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당해문제가 발생한 부문에서 문제의 해결을 꾀하거나 문제의 심각성을 약화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최근의 물가상승과 추경예산의 편성자체나 그 규모를 직접적으로 관련시키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 판단된다. 왜냐하면 최근의 물가상승이 정부재정 운용과는 하등의 관계없이 초래되었기 때문이다. 한 나라 경제의 건전성 또는 국민복지의 수준은 물가안정,고용증대,경제성장 공평분배 등 제반 정책목표의 총체적 균형적 달성에 의해서 결정된다. 따라서 물가안정등 여러가지 정책목표를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예산이 편성되어야지 물가만에 초점을 맞추거나 마치 예산규모의 팽창억제 자체가 정책목표인 양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 환경문제,교통문제,물문제,농촌문제,지역간 균형개발 문제 등등 수없이 많은 문제가 재정을 통해 해결되어야 하는데 이들 문제를 미해결의 장으로 남겨놓기 보다는 새로운 세부담이나 이미 징수된 세계잉여금을 재원으로 이들 문제를 해결하여 개개인이 쾌적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함은 물론 국민경제도 활성화하는 적극적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재정긴축이 물가안정을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논리가 재정팽창을 지지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져서는 안된다. 정치권에서 예산심의를 정치적 상황과 연결시키는 것은 국민 어느 누구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보다 중요한 것은 예산심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출의 내용을 제대로 따지는 것이다. 예산정책의 논의는 국민복지의 증대라는 관점에서 세출의 내용중에 낭비적인 것이 없는가. 불요불급한 것이 없는가. 각 항목간에 우선순위의 책정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야지 예산규모의 증가율이 한자리 숫자이니 아니니,증가율이 전년도 보다 높은지 낮은지,추경을 정기국회에서만 편성하는지 또는 추경이 편성이 되어야 하는지 등의 시각에서는 탈피해야 한다. 추결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의원 제위들께 당부하고 싶은 것은 예산심의를 제대로 하는 것이,그리고 결산과정에서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 국정감사보다 훨씬더 유효한 정부견제수단이라는 점을 인식하여 예산심의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입하여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사용되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재정운용을 어렵게 하는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갖는 기대의 이중성이다. 국민들은 튼튼한 국방,교육기회의 확충,각종 복지제도의 도입,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등 재정을 통한 공공서비스의 확대를 요구하면서 공공부문의 규모가 지나치게 팽창되어 있으며 조세부담이 과중하며 정부가 필요이상으로 민간부문의 의사결정에 개입한다고 매도하고 있다. 정부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요술방망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이러한 기대의 이중성은 정책결정에 혼란을 초래하므로 지양되어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중요한 것은 공공부문내에 만연되어 있는 비능률과 비리를 제거하는 것이다. 예산운용을 통해서 정부의 비능률과 비리가 제거될 여지는 크지 않으나 기업이 살아남기 위하여 소비자의 선호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며 자체의 비능률 제거에 철저한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도 국민의 선호와 의식변화,그리고 국민경제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신하며 자체 혁신에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전제될 때만이 국민의 재정운용에 대한 신뢰가 고양될 것이다.〈외대교수·경제학〉
  • 통일에 대비한 갈등구조 해소(사설)

    6ㆍ29 3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는 토론자들의 격의없는 질문이 신선감을 주었고 대통령의 온후하면서도 자상한 답변은 흡사 노변의 정담을 연상케 했다.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대화에 앞선 서두연설에서 통일에 대비한 경제체제완비ㆍ모든 경제주체의 역할분담ㆍ국민의 삶 질 향상ㆍ계층간 및 부문간 갈등해소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그 어느 때보다도 통일에 대비한 경제력 배양을 강조했고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국민의지의 결집및 통합을 위하여 갈등구조의 해소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대통령은 체제의 안정을 위하여 부문간ㆍ계층간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는 지금까지의 일반적 논의를 통일에 대비한 국민통합을 위하여 갈등구조를 해소해야 한다는 논리로 한단계 발전시켰다고 하겠다. 과거 고도성장 위주의 경제발전은 지역간ㆍ계층간ㆍ부문간 불균형을 초래하였고 6ㆍ29선언이후 정치의 민주화 과정에서 이 불균형은 국민간의 갈등과 마찰을 야기시켜왔다. 더구나 가진 자와 못가진 자로 대별되는이분론적 계급론이 일부 급진세력사이에 제기되었고 많은 국민들도 상대적 빈곤감을 호소해오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고도의 경제성장은 이 땅에서 절대빈곤을 추방하는 데 기여했으나 상대적 빈곤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야기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지적대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상대적 빈곤을 하루빨리 시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대통령이 강조한 대로 분단극복에 앞서 우리 내부의 통합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것은 재론이 필요치 않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단기간내에 갈등구조를 해소하느냐가 과제로 부상해 있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 과제의 해결을 위하여는 먼저 정부ㆍ기업ㆍ가계 등 경제주체들의 의식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로 성장을 위하여 안정이나 복지를 유보할 수밖에 없다는 복고적 사고나 발상을 말끔히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물가안정을 성장의 전제조건으로 보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형평과 균형의 필요조건으로 보는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정부를 비롯하여 각 경제주체들이 사고의 중심에 형평을 두지 않으면 갈등구조 해소는 구두선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사고와 발상의 일대 전환아래서 상대적 빈곤 또는 갈등구조 해소를 위한 처방을 찾아내는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제내각은 대통령의 의지가 차질없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그 처방은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혔듯이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공제제도의 확대를 비롯하여 영세 농ㆍ어민보호등 직접적인 지원대책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부 재정형편상 직접지원은 한계가 있으므로 상대적 빈곤을 야기하고 있는 상대적 부분,즉 경제력 집중ㆍ부동산투기ㆍ재테크ㆍ부유층의 과소비등을 시정하는 데 보다 강력하고도 개혁적인 조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최근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재벌들의 토지과점현상은 기필코 시정되어야 하고 대기업들의 주력업종의 규모확대가 아닌 백화점식 경영,그리고 재벌의 보험과 증권회사 지배등의 시정을 위한 개혁적 정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 「예산전용」 진위 조속 확인/노대통령­최고위원 회동

    ◎국회 정상화 노력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최고위원,김종필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는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서울시 예산을 전용했다는 평민당측 주장의 진위를 조속히 확인,처리키로 했다. 이날 상오 8시부터 1시간30분여에 걸친 회동이 끝난 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오늘 회동에서는 국회정상화문제와는 별도로 빠른 시일안에 평민당 주장에 대한 사실확인을 해 온당한 처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 자리에서는 또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가 파행적으로 운영되어서는 안되며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히고 『그러나 민생과 직결된 추경예산과 부동산관계법안,소득세법 및 국군조직법개정안 등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날 회동에서 『우리의 최대 당면과제인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고 당도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와함께 농산물가격및 통화안정에도 역점이 두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대변인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찬회동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박태준최고위원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회동에 참석치 않았다.
  • “신도시 토지매각 대금 모두 재투자”(의정중계 27일 본회의)

    ◎사치품의 특별소비세 올릴 용의는 질문/농촌복지에 92년까지 16조원 투자 답변 ◇이태섭의원(민자)=정부는 4·4경제활성화대책으로 기업의욕을 촉진시키려 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규제로 기업들이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4·4대책의 추진상황과 향후 실천게획은. 국제수지의 적자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외국소비재 수입급등등에 대한 대응책은. 한일 한소 정상회담이후 기술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으며 선진과학기술의 수집·활동을 위한 정부의 방안은. 4·13투기억제대책에 이어 대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처분을 위한 5·8특별보완대책의 법적 근거는. 5월말현재 소비자물가가 정부의 에상목표치를 초과하고 있는데 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과 정부의 실천의지는. ◇임춘원의원(평민)=현재 금융자산 실명화율이 98.2%에 달하는데도 정부가 실명제 실시를 포기한 것은 불과 1.8%의 비실명 금융자산 보유계층인 재벌과 부정축재자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부동산투기에 가담한 고위공직자와 금융기관 간부들은 몇명이나 되는지. 수도권 5개지역 신도시지역 보상금 3조5천68억원가운데 부재지주들이 차지하는 액수는 얼마나 되는가. 재벌소유 비업무용부동산 규모에 있어 은행감독원의 지난해 국정감사당시 발표는 1백37만평에 불과했는데도 최근 국세청 조사결과는 9배인 1천96만평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이덕호의원(민자)=그동안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일시적인 효과만 거둔 뒤 만성적 재발현상을 초래했다. 장기적인 투기억제대책 마련 용의는. 물가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정통화량 증가율을 15∼19%로 정한 근거는. 통화관리의 실태를 밝히고 시중의 과잉유동성 자금의 흡수방안을 제시하라. 북방정책추진이후 동구권과의 연계무역 +확대에 따른 투자보장,청산계정,결제수단과 수출보험등 위기분산,금융세제 지원을 위한 행정체계 마련등 법적·제도적 보완조치를 밝혀라. ◇강영훈국무총리=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은 3저현상 퇴조등 국제환경의 변화와 기업의 부동산및 재테크 투자,근로자·농민의 제몫찾기,소비자의 과소비풍조에 기인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향후대책은 ▲독과점등 경제력 집중완화 ▲계층및 지역간의 불균형 해소 ▲산업평화정착등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금융실명제의 실시를 보류키로 한 것은 지하경제의 사금융화및 재산의 해외도피등의 부작용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결국 금융실명제가 실시되면 기업의 투자의혹 저하,고용기회 감소,소비조장,물가불안 등 그 피해가 서민층에 돌아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일산·분당 등 수도권 5대 신도시의 토지매각대금은 개발에 따른 보상금과 개발비용으로 지역주민을 위해 모두 재투자할 계획이다.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 ◇이승윤부총리=농촌지역의 개발및 복지향상등을 위해 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출부진·수입증가 등으로 올 상반기에는 15억달러 정도의 국제수지 적자가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10억달러 정도의 흑자가 전망돼 전체적으로는 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상승률을 한자리 숫자로 억제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30대 재벌기업이 제3자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은 1천1백39만6천평인 것으로 자진신고접수 결과 밝혀졌다. ◇정영의재무장관=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 비업무용 부동산 비율이 다른 것은 국세청은 89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90년 4월4일 개정된 법인세법의 시행규칙기준으로,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 부동산을 당시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문옥 전감사관이 밝힌 내용과 은행감독원 발표내용이 다른 것은 은행감독원은 88년 현재 30개 기업산하 5백20개 업체에 대해 판정한 것이며 이씨는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아보이는 23개 기업을 88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다. 간척지에 대한 업무용부동산 판정기준은 국세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남양만간척지 자동차 주행시험장은 85년 12월에 건설을 시작해 62%의 공정을 완료했기 때문에 업무용으로 판정됐다. 동아건설의 김포지역,극동건설의 성남지역 1백40만평은 조사가 진행중이라 추후 보고하겠다. ◇강보성농수산장관=상대적으로 낙후된농어촌소득증대를 위해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농외소득증대와 농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 ◇이희일동자부장관=90년대 중반 제3의 석유파동이 생길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현재 4천2백만 배럴 수준인 국내 석유비축시설을 96년까지 9천5백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 또 석유장기계획 도입비율을 현재 45%에서 60%까지 높이겠다. 이밖에 멕시코·이라크 등으로부터의 석유수입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전및 석탄개발등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 ◇박필수상공장관=급증하고 있는 내구성소비재 수입규제조치는 통상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심화되고 있는 대일 무역역조를 시정하기 위해 수출유망상품 발굴로 일본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대일역조의 주원인인 기계류부품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권영각건설장관=93년부터 2천1년까지의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과 92∼97년까지의 제7차 경제개발계획에 주택건설을 포함시켜 내실있는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 분당등의신도시 개발보상금 3조5천여억원중 부재지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44%인 1조3천여억원이다. 지금까지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되어 왔으나 내년 1월부터는 50%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홍기훈의원(평민)=정부는 금년 1·4분기중 GNP가 10·3% 성장해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떠들고 있으나 10·3% 성장의 내용을 살펴보면 가장 큰 것이 건설투자 과열과 과소비로 구성된 것이어서 기형적이다. 지난 6월19일 경제관련 장관들이 장관직을 걸고 금년 물가를 한자리 숫자로 억제시키겠다고 했는데 이미 치솟은 엄청난 물가만으로도 이승윤경제팀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심정구의원(민자)=한소및 한중 관계개선을 지렛대로 삼아 북한과의 간접교역을 더욱 확대,통일의 기운을 촉진하는 계기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표상으로는 돈이 넘쳐 흐르는데 실수요자에게는 돈이 모자라고 한편으로는 물가만 앙등하는 이유는. 최근 환차익을 노린 환투기와 변칙 환거래가 국내경제의 새로운 암적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 과소비억제를 위해 수입자유화정책을 전면재조정하고 사치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인상해야 한다. ◇강총리=87년 대통령선거직전 노태우후보의 명으로 통·반장들에게 돈을 지급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낭설이다. 정부는 최근의 북방정책의 성과에 힘입어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중에 있다. ◇이부총리=긴축재정운용등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을 유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대도시교통난 해소및 민생치안 확보·사회간접자본 확충·환경보존 등의 경비마련을 위해서는 추경예산편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기업의 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으로 분류된 부분에 대해 기업이 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에 재심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해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김명서·김경홍기자〉
  • 6·29 3주년 특별선언/당정회의서 내용 검토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 및 당3역·김윤환정무장관은 27일 낮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으로부터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29일 6·29선언 3주년을 맞아 밝힐 국민의 복지·민생문제 등 국정운용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의 의견을 개진했다. 김용환정책위의장은 『경제·사회적인 형평문제 등 시정을 요하는 부분이 많지만 경제정책의 초점을 우선 물가안정에 두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히고 『또 건축자재·농축수산물 등 공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일부 품목에 대한 공급확대와 총통화를 안정적 수준으로 조정토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 “소에 차관 제공계획 없다”/정부,국회답변

    ◎땅투기 막을 「여신규제법안」 곧 제출/제2금융 금리 새달 1% 인하/농어민 연금보험 장기적 검토 국회는 27일 강영훈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의정중계3면〉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이태섭 심정구 이덕호(이상 민자),임춘원 홍기훈의원(이상 평민) 등 5명의 의원들이 나서 ▲부동산투기문제 ▲물가안정과 통화관리문제 ▲국제수지 악화와 자본시장개방문제 ▲중소기업및 서민금융지원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강영훈총리는 답변에서 한소 정상회담과 관련한 소련에 대한 차관제공설에 대해 『소련으로부터 차관제공을 요청받은 사실도 없고 차관제공계획도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윤부총리는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취득제한등 조치와 관련,『정부의 5·8조치에 따른 기업의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은 49개 대기업에만 적용되고 있어 나머지 기업등에 대해서도 부동산취득 제한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 위해 여신관리규제 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또 『4·4경제조치이후 수출회복 설비투자증대 등으로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여 내년부터는 흑자기조로 다시 환원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올 경제목표를 물가안정에 두고 연말까지 한자리숫자의 물가상승률을 유지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의재무장관은 국세청과 은행감독원의 기업보유부동산중 비업무용부동산 판정비율이 다른 데 대해 『은행감독원은 88년말 기업보유부동산을 여신관리규정에 따라 판정했고 국세청은 89년말 법인세법 시행규칙을 기준으로 판정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정장관은 『부동산투기가 억제되고 자금의 흐름이 정상화되면서 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나타내는 제2금융권의 고수익 상품의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오는 7월1일부터 제2금융권의 금리를 1% 인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보성농수산장관은 농가소득증대와 관련,『현재 1백91개인 농공지구를 92년까지 3백50개로 늘려 우량기업이 입주토록 하겠다』면서 『현재 40%수준인 농외소득비율을 2000년까지는70%로 끌어올리겠다』고 답변했다. 강장관은 『농작업 과정에서 사고의 위험이 증대하고 있는 데 대한 대비와 농어민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90년대 중반이후 농어민 연금보험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올성장 8.5%,물가상승 9%로/기획원,하반기경제운용계획 대폭수정

    ◎경상수지 적자 10억불선서 억제/내수안정 통해 물가안정 이룩/수출회복 지원… 총통화는 19%유지 정부는 올해 실질 GNP(국민총생산)성장률을 8∼9%로 수정 전망하고 연말 소비자물가 억제선을 9%선으로 상향조정,한자리수 이내로 안정시키는 데 역점을 두어 하반기 경제정책을 운용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과소비억제와 품목별 수급대책을 강화,내수안정을 통해 물가안정에 주력하면서 수출회복과 설비투자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내실있는 성장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제기획원이 26일 경제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발표한 「90 하반기 전망과 경제정책 운용방향」에 따르면 실질 GNP 성장률을 당초의 6.5%에서 8.5%(8∼9%)로 상향조정하고 국제수지 전망도 당초 수출 6백60억달러,수입 6백80억달러,경상수지 흑자 20억달러에서 수출 6백50억∼6백55억달러,수입 6백90억∼7백억달러,경상수지 적자 10억달러로 수정했다. 소비자물가는 당초 억제목표 5∼7%를 포기,한자리수 이내인 9%대로 억제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올들어 건설경기의 호조 등으로 1ㆍ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10.3%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소비자물가는 상반기중에 7%를 넘어 위험수준에 이르는 등 경제여건이 크게 변화됨에 따라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대폭 수정키로 한 것이다. 수정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의 소비자물가 억제목표 9%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 12∼13%나 한은이 전망한 10.7%보다 낮은 것이나 기획원이 연초 경제운용계획에서 밝힌 5∼7%보다는 크게 높아진 것이다. 경상수지는 KDI가 전망한 18억달러적자와 한은이 전망한 균형수준을 종합,10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성장률 전망 8∼9%는 KDI나 한은 수정전망(9%)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를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하기위해 성장률 및 물가전망의 상향조정에 관계없이 총통화(M₂)증가율은 당초 목표대로 19%선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설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생산기술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중소기업의 공통기술애로 타개를 지원하고 앞으로 10년동안 3천만평 규모의 새 공장부지를 공급하는 내용의 「공장용지 장기수급계획」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수출회복을 위해 제2금융권의 무역어음 할인금리를 현행 15∼16%에서 1%포인트 인하토록 유도하고 포괄금융 융자대상도 현행 수출실적 5백만달러미만에서 대폭 확대키로 했다.
  • 「불건전한 고성장」에“브레이크”/수정된「하반기경제운용방향」의 특징

    ◎「내수중심」서 「수출중심」으로 물꼬 돌려/소비성자금,저축ㆍ「생산」부문으로 유도/무리한 통화긴축 거부… 「한자리물가」억제엔 의문 26일 발표된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은 내수진정을 위한 대책과 수출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는 내수쪽에 치우치고 있는 자원배분을 수출과 제조업 쪽으로 돌려 내수중심의 성장을 수출중심의 성장으로 바꿔 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6ㆍ26」하반기 경제정책 운용방향은 수출과 제조업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는 성장기조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승윤경제팀의 첫 작품인 「4ㆍ4대책」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내놓은 대책은 그동안 성장기조의 경제정책이 파생하고 있는 과소비,건설경기과열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는 미조정(fine tuning)을 가미하고 있어 「4ㆍ4대책」의 보완대책으로 보여진다. ○「4ㆍ4대책」과 같은 맥락 「6ㆍ26대책」이 갖는 이같은 성격으로 인해 성장쪽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통화긴축 등 근원적인 물가안정 대책은 배제됐다. 경제기획원은 하반기 경제운용의 중점을 한자리수 물가를 지켜 나가는데 두겠다고 밝히고 있다. 소비자 물가는 올들어 급등세를 지속해 상반기중에 이미 7%선을 넘어서고 있다. 이는 당초 정부가 연말 억제목표로 설정했던 5∼7%선을 무너뜨린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9%선으로 물가전망을 수정했다. 그러나 하반기 경제운용 대책에는 정부가 수정제시한 소비자물가 억제목표 9%선 마저도 보장할 만한 신뢰성 있는 물가안정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다. 이번 대책에 포함되고 있는 물가안정대책으로는 과소비억제와 건설경기의 과열을 막기 위한 상업용 건축물등 일부 건축규제 강화,농축산물등 수급불균형 품목의 수급조절등이 고작이다. 경제성장은 경제의 안정과 조화를 이룰 때에만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승윤부총리의 경제안정에 대한 시각은 좀 색다른 데가 있는 것 같다. 이부총리는 취임이후 정책기조와 관련해 안정에 관한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경제안정이란 물가안정과 고용안정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매년 60만명의 새로운 경제활동인구(취업희망자)가 공급되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연간 10%이상의 고도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가안정을 다소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도 고용안정을 포함한 총체적인 경제안정을 위해 성장위주의 정책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성장론자로서의 면모를 읽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안정론자들은 물가안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 성장은 무의미하다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즉 물가불안은 고율의 임금인상 요구를 낳고,이는 다시 물가불안을 자극하는 인플레의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논리이다. 안정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물가안정을 성장의 종속변수로 파악하는 시각은 이부총리에게 통화긴축에 대한 체질적 거부감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 「6ㆍ26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경제기획원의 물가정책국 실무자들은 총통화(M₂)증가율 관리목표를 19%에서 18%수준으로 낮출 것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획원은 「6ㆍ26」대책에서 대체로 실질GNP 성장률 8.5%,GNP디플레이터 8%(소비자물가 10%ㆍ도매물가 5∼6%),화폐유통속도감소 1∼2%등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용확대에 많은 신경 기획원은 연초 총통화증가율을 15∼19% 수준에서 운용하겠다고 밝혔으나 「6ㆍ26」대책에는 하한선인 15%는 자취를 감추고 슬그머니 19%로 고착시키고 있다. 이승윤경제팀은 소비자물가가 7%를 넘어선 지난 19일 청와대경제장관회의에서 『각자가 진퇴를 걸고 연말물가를 한자리 수로 잡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물론 이날의 다짐이 노태우대통령의 각별한 지시에 따른 것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새 경제팀의 구성원들이 물가안정에 대해 이처럼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청와대회의후 1주일만에 나온 이번 대책의 어느 구석에도 현 경제팀이 물가안정에 진퇴를 걸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대목은 발견할 수 없다. 이부총리는 『무리한 긴축은 오히려 경제안정을 해칠 뿐』이라는 종래의 입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저축증대 유인책 마련 지난 1ㆍ4분기에 우리 경제는 실질 GNP성장률이 10.3%에 달하는 고도성장세를 회복했지만 내용면에서는 소비증가가 소득증가를 앞지르는 불건전한 모습을 보였다. 1ㆍ4분기중 민간소비증가율은 11.9%로 실질경제성장률을 1.6%이상 앞질렀고 전력소비증가율도 17.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고가ㆍ내구재의 소비증가가 두드러져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주요내구소비재의 전년 동기대비 판매증가율을 보면 중형승용차는 1백42.8%,에어컨은 1백32.9%,대형냉장고는 1백10.8%,무선전화기는 1백6.9%,VTR는 48.5%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수출은 계속 부진해 올들어 5월까지의 무역수지적자는 3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경제성장이 수출에 의해 이루어지지 못하고 소비와 건설경기등 내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은 각종 사치성 과소비를 강력히 억제하면서 저축증대 유인책마련 등으로 소비쪽으로 흐르고 있는 자금물꼬를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 수출 및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무역어음 할인율 인하,중소수출기업에 대한 포괄금융 융자대상의 확대 등을 통한 자금지원과 기술ㆍ기능인력과 공장입지의 공급확대,각종 경제행정규제 완화등 다양한 지원책이 강구되고 있다.
  • 총체적 안정기조가 필요하다(사설)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총론적 물가안정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책당국은 물가안정이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임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은 연초 계획에서 제시된 시책이나 최근 발표된 물가안정대책이외의 것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일례로 물가대책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총수요관리의 강화가 이번에도 강조되고는 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강력한 관리의지가 발견되지 않는다. 정통적인 총수요관리는 금융 및 재정운용의 긴축기조 유지에서 찾아야 한다. 그런데 이번 대책에 그같은 정책이 동원되지 않고 있다. 총통화공급을 당초 경제운용계획상의 19%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재정운용도 올해 예산중 2천억원의 세출절감과 3천억원의 정부투자사업 집행을 조절하겠다는 내용에 그치고 있다. 반면에 2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여 확대 재정으로 향하고 있다. 기껏해 5천억원 규모의 절감내지는 투자연기를 하고는 그보다 4백나 많은 2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여 어떻게 물가를 잡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올해 연말물가 상승률을 12∼13%로 전망하고 있다. 이것도 장기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대폭적인 감수와 감수에 따른 소득보상적인 추곡가의 고율인상 요구 등의 물가상승요인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은 추정치에 불과하다. 하반기 물가전망을 상반기보다 낙관할 근거가 전혀 없다. 추석과 연말연시의 계절적 물가상승요인이 있고 이 기회를 틈타 개인서비스요금과 음식요금이 들먹인 것이 상례이다. 게다가 추곡수매를 위한 막대한 재정자금의 방출 등 물가복병이 도처에 산재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더구나 총론적 물가안정대책으로 한자리수에서 물가를 잡을 수 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올해 물가를 잡지 못하면 내년도 우리 경제는 안정도 성장도 모두 놓치고 마는 경제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의 초점을 물가안정을 비롯한 총체적 안정기조 유지에 두어야 한다. 다행히 이번 운용계획에서 부동산 투기억제시책을 계속하여 추진하겠다는 정책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총체적 안정을 위하여 퍽 소망스런 일이다. 우리가 누차 강조한대로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성장의 일부도 희생할 수 있는 확고하고 결연한 정부의지가 절실한 때이다. 경제내각이 진퇴를 걸고 물가를 한자리수에서 억제하려면 각론적인 물가안정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어느 부처도 물가안정에 위배되는 시책을 추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또 물가정책에 관한 최근의 경제부처간 불협화음이 되풀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하반기 경제운용에서 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이 부처간의 정책조화와 협조이다. 과거 경제내각에서 문제가 됐던 부처간 영토주의나 할거주의는 더더구나 배격되고 사전에 차단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경제운용은 계획수립보다 집행이 더 중요하다. 효율적인 정책집행을 통해서 또다른 경제현안인 과열된 건설경기와 과소비를 진정시킬 것을 아울러 촉구한다.
  • “남북 협력기금 3천억원 조성”(의정중계 25일 본회의)

    ◎문목사 정치적 이유로는 석방 안해/이감사관 사건 국조권 발동 용의는 ◇김용채의원(민자)=한소국교가 정상화될 경우 남북한관계는 어떻게 발전되어갈 것으로 보는가.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의한 바 있는 남북한과 미·소·중·일로 동북아시아 평화협의체를 구성하자는 「2+4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관계의 진전과 관련,국가보안법개폐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통일기금 조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대통령이 5·7특별담화를 통해 약속한 연말까지의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방안은,대학에서 주사파니 좌경이니 하는 이념적 사상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민생치안대책과 경찰구조의 쇄신방안및 경찰의 사기진작 대책은. ◇김원기의원(평민)=3당합당이후 민주개혁은 실종되고 억압적 강권통치가 부활하고 있다. 내각책임제 개헌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정세력의 영구집권에 근본적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동기부터가 불순하고 반민주적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결심했고 과거 4당간에 합의했던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를 뒤집은 이유는. 총리는 보상금의 지급만으로 광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국가보안법을 존치시키는 것은 북방외교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데 장애가 된다.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근절돼야 한다. ◇김정길의원(민주)=위기의 진정한 실체는 정부가 위기현상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데 있다. 6·29선언에 담긴 대통령직선제 개헌,시국사범 석방,인권보장,언론자율성 보장,지자제 실시,강절도범 소탕 등 8개항중 제대로 지켜진 것이 무엇인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의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위해서는 6·29선언을 지키겠다는 제2의 6·29선언을 단행해야 한다. 이문옥 전감사관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을 만든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남한에 배치됐다고 하는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데 대한 견해는. ◇강영훈총리=북한은 단기적으로 내부체제의 강화를 겨냥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개방과 민주화의 국제추세를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각종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대결상태를 지양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 한소 정상회담이후 중국은 한소 관계진전에 반발,북한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우리와의 실질관계를 확대치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질서 확립,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더구나 정경유착과도 관련이 없다. 6공출범이래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존재하지 않으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 한반도의 핵존재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미·소·일·중 등 4대강국이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더라도 한국이 별도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 한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 ◇안응모내무장관=경찰인력장비의 지파출소 중심 재배치등 범죄대응능력을 극대화한 결과 최근 강·절도및 폭력등 주요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근무량 조정,시설보강,일선 활동비및 수사비 현실화,교육을 통한 사명감 고취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자제 실시에 대비,자치법규 3백80여종의 정비를 완료했고 중앙사무중 자치성격이 강한 3백40건을 선정,1백47건을 이미 지방에 이양했고 나머지도 계속 이양해 나가겠다. 시도사무중에서도 3백87건을 시군구에 이양했다. KBS파업과 관련 사전영장이 발부된 2명과 수배된 4명등이 아직 미검거된 상태에서 불법 농성을 주도할 우려가 있어 경찰이 아직 철수치 않고 있다. 이들이 검거되고 불법농성의 우려가 없어지면 즉시 철수하겠다. ◇이종남법무장관=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은 민주주의의 근원인 법에 의해 처리된 것이며 정치적 이유로 석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명사정반의 법적 근거는 헌법 제66조4항과 정부조직법등이다. ◇홍성철통일원장관=통일기금조성을 위해 3년동안 3천억원을 예상으로 한 남북협력기금법을 이번 회기내에 마련하고 있다.◇김문기의원(민자)=남북간 체제·이념·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이질화현상이 심화돼 왔다. 남북간 이질화된 모든 분야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최근의 그린벨트 완화,아파트채권제 확대,호화혼례 규제 등과 관련한 일관성없는 정책은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 경제와 인사정책의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간의 갈등,계층간·세대간 갈등이 만연돼 있다. 농어민·도시영세민·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또 불로소득을 근원적으로 뿌리뽑아 계층간 갈등을 해소시킬 의지와 방안은 있는가. 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가 완료되면 어떤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는가.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상실을 치유하기 위해 범국민적 정신운동을 펼 생각은. ◇이해찬의원(평민)=금년 1월1일부터 5월31일사이에 90년도 예산 일반예비비가운데 안기부가 쓴 돈이 얼마인가. 만약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순수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최소한 안기부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며 안기부가 내각과 국회의 통제아래 들어오도록 먼저 법을 고쳐야한다. 서울시는 87년 11월 서울시 예산 환경정화사업비가운데 12억원을 전용해서 「월동기 저소득시민 생계보호」 명목으로 서울시내 17개 구청장들에게 6천만원내지 1억원씩 지급했다. 서울시처럼 지방행정관청이 예산을 마구잡이로 유용·전용하는 이유는 지방의회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원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개정계획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김덕룡의원(민자)=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3당합당의 역사성과 의미를 정부가 잘못 헤아린 데서 비롯됐다. 3당통합의 의미를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의 개혁조치를 유보 또는 후퇴함으로써 난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총체적 난국의 수습상황은. 시국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중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풀어주어야 한다. 전교조와 전노협은 실체를 인정하는 기초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한다. 총리의 견해는. 총리와 내무장관은 공권력의 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그 잘못을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계자들을문책할 용의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또한 남북고향방문단의 실현을 위해 북한예술단의 「꽃파는 처녀」의 서울공연을 자신있게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총리=내각제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정치지도자의 장래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알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알지 못한다. 다만 대통령께서 단임제 대통령으로 충실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금년 1월25일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중에 있으며 금년 추경예산에 9백95억원을 반영,부족한 경찰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사분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2%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추세에 있으며 노사분규중 불법분규도 작년 72%에서 51%로 떨어져 안정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문제는 내수부문이 가열현상을 보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등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올해 하반기는 내수부문의 진정을 유도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출관련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안정기반을 조성하겠다. 그린벨트내 체육시설은 나대지등에 한해 허용했으나 그린벨트 훼손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지적으로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 ◇안내무=경북지사 비리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내무행정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산하 공직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는 법절차에 따른 국민의 권리주장은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학내 폭력행위와 노사현장의 불법행위가 장기화할 때에는 사전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진압과정에서 일부 무리를 빚은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법무=검찰은 특명사정반이 공직자비리에 대한 자료를 보내오면 그것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공직자 비리,특히 고급공무원 비리는 철저히 단속하겠다. ◇강용식공보처차관=방송구조 개편안에서 방송심의제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방송이 공공성·윤리성·책임성을 갖춰 좋은 방송을 보내기 위한 여과장치이지 방송장악을 위한 강압장치가 아니다. 기독교방송은 일반방송이 아니라 특수방송으로 허가를 냈다. 따라서 선교가 주목적인 종교방송의 특성상 선교내용을 담은 방송편성이 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우득정·구본영기자〉
  • 「성장우선」에 물가안정 “흔들”/이승윤경제팀 100일의 공과

    ◎내주 발표될 “내수안정 주력”에 큰 관심/「한자리수」실현 여부가 롱런의 갈림길 이승윤경제팀이 26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다.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전임 조순팀의 뒤를 이어 출범한 새 경제팀에는 자연스럽게 「성장호」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이부총리도 취임 초기에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러한 취임초의 다짐에 어긋나지 않게 3개월여의 짧은 기간동안 성장목표를 향해 전력투구 했다. 최근의 주요 경제지표들은 그의 다짐이 상당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새 경제팀이 추진하고 있는 성장위주 정책은 예상했던 대로 「9년만의 고물가시대 재진입」이라는 또다른 화근을 불러들이고 있다. 「3ㆍ17」개각으로 출범한 이승윤경제팀은 출범하자마자 침체된 제조업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킴으로써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나온 첫 작품이 「4ㆍ4 경제활성화 종합대책」이다. 이 대책은 금융실명제의 무기한 연기와 기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지원을 골자로한 것이었다. 이 가운데 금융실명제는 전임 조순팀이 경제적 불형평을 바로 잡기위해 추진했던 제도개혁의 핵심과제중 하나였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는 추진과정에서 재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전면실시,단계적 실시,전면유보 등으로 각계의 의견이 엇갈려 논란의 대상이 됐던 부분이다. 특히 재계는 이 제도가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것이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4ㆍ4대책」에 포함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은 특별설비자금을 1조원 증액한 부분이다. 이부총리는 이 대책을 통해 두개의 큰 「선물」을 기업에 제공한 셈이다. 그의 성장위주정책 성향을 잘 보여준 대목이다. 이부총리는 이어 등기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4ㆍ13부동산투기억제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4ㆍ4대책」이 기업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여내는 데 성공을 거둔 반면 「4ㆍ13」대책은 부동산투기를 잡는데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선성장ㆍ후분배」 「주성장ㆍ종안정」으로 요약되는 그의 정책성향으로 보아 기업이 토지를 과다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투기억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지는 못하리라는 예상을 낳게 했던 것이 「4ㆍ13」대책의 실패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기업쪽에 비료를 듬뿍 부어주기에 앞서 투기와 인플레기대심리라는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했다』는 정책수순의 오류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기억제 문제는 청와대의 직접개입에 의해 기업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자진매각하는 형식을 밟는 「5ㆍ8특별보완대책」으로 이어진다. 결과적으로 재벌기업들은 「5ㆍ8대책」에 대해 협조함으로써 투기문제로 코너에 몰려있던 이승윤팀이 「4ㆍ4대책」을 통해 베푼 「선물」에 보답하게 되는 셈이다. 연간으로 10%를 상회하는 고물가는 경제의 안정기반을 무너뜨려 성장쪽의 실적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고있다. 경제를 건축공사에 비유한다면 안정은 기초공사이고 성장은 그 위에 올라서는 건물이다. 기초공사가 튼튼하지 못하면 아무리 번듯한 고층건물을 지어봐야 곧붕괴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가안정을 중시하는 안정론자들 가운데는 이부총리의 성장위주 정책에 대해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고 있다』고 혹평하는 학자들도 적지 않다. 이부총리가 이끄는 「성장호」는 출범 1백일을 맞는 시점에서 전면적인 항로수정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부총리는 이같은 상황변화를 감안한 하반기 경제운용 대책을 내주초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대책은 과소비와 건설경기 억제를 위한 재정과 통화쪽의 일부 정책수단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내수진정에 주력함으로써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균형을 이룩하는데 정책의 주안점이 두어질 것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인플레심리를 잡기위해서는 성장위주의 정책구상에서 탈피해 강력한 안정책 처방이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물가안정대책을 놓고 경제기획원과 건설부ㆍ농수산부등 새 경제팀 내부에 부처간 이해대립으로 협조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승윤팀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구야당정치인 출신이 장관을 맡고 있는 농림수산부의 경우에는 이부총리의 조정능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새 경제팀은 한자리 물가달성여부에 진퇴를 함께 걸어야 할 공동운명체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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