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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인상,한자리 수로 월내 매듭을”/최 부총리

    ◎주공아파트 소형 위주 공급/산업인력공급대책 곧 발표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23일 경제6단체장과 조찬모임을 갖고 『30대 그룹 등 대기업들이 총액 기준 한자리 수내에서 이달말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87년 이후 노동생산성을 크게 웃도는 임금인상과 산업경쟁력의 약화로 지난해부터 물가가 뛰고 국제수지도 적자로 돌아섰다』고 지적,『올해에는 임금상승에 따른 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경제안정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단체장들이 기업의 자금난을 들며 총통화 공급을 늘려 달라는 데 대해 『기업이 선별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농산물의 수급조절과 건설투자에 대한 간접규제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주공이 짓게 되는 아파트는 전량 소형 위주로만 공급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과 관련,산업체 부설학교에 대한 정규학교 인정을 교육부와 협의검토하는 한편 이달중에 산업인력 공급에관한 정부대책을 발표키로 했다. 또 경제단체장들은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증가가 임금인상보다 더 심각하다며 금리의 인하를 건의하고 국제유가에 맞춰 국내유가를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이유있다』며 하반기 유가인하 가능성을 비췄다. 재계는 노사안정과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기업이 지을 근로자주택의 택지공급과 세제·금융상의 종합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최 부총리·최병렬 노동장관·유창순 전경련 회장·박용학 무협 회장·김상하 상의 회장·황승민 중기협 회장·이동찬 경총 회장·정춘택 은행련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 노 총리 국정보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국방문은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대한 소련의 인식을 반영한 것일 뿐만 아니라 북방외교로 드높아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제주정상회담에서 한소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 냉전종식과 평화정착,아태지역 협력증진,한소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펴나가기로 합의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의 유엔가입 문제에 대해 보편성 원칙에 비춰 이해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핵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와 견해를 같이했다. 또 양국 관계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선린협력조약의 체결을 제의했으며 양국 대통령은 이를 외무장관간에 논의토록 했다.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해나가겠다. 기초의회선거를 경제적·사회적 부담없이 공명정대하게 치르게 된 것은 우리 헌정사에 빛날 선거혁명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공명선거 분위기가 6월로 예정된 시·도 의회선거에도이어지게 해 선거문화의 혁명을 기필코 완수할 것이다. 여야는 물론 누구도 불법·부정을 저지를 때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지난 1·4분기의 국내경제는 수출이 10.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산업생산도 10% 이상 증가하는 등 경기 자체는 전반적으로 호전되었지만 소비자물가가 4.9%나 오르고 노사간 임금타결도 저조하며 제조업 경쟁력도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책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전세 및 집값 문제도 일일동향 점검을 실시,철저히 대처해나가겠다. 정부는 금년중 총 1조6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거나 집행을 유보하고 통화증가율도 17∼19% 수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정부 및 투자기관의 건설사업중 사회간접시설을 제외한 분야의 공기를 조절,수요팽창으로 인한 물가불안요인도 예방해나가겠다. 전면적 개방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개방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고 농업도 상품제조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육성해나가겠다.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주택공급 확대·환경오염 방지·교통난 완화 등 국민생활 환경 개선에 힘쓰고 물관리 행정의 문제점을 보완,전국 주요 상수원의 수질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공해유발업체에 대한 상시점검체제를 확립해나가겠다. 환경파괴를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처벌을 강화하는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환경오염분담금제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교육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방안을 강구하면서 현재 대학교육체제를 학문 중심의 대학과 직능교육 중심의 특수대학체제로 개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구조적으로 새롭게 재정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풍토 쇄신과 공직자의 자정노력이라고 생각하고 행정내부의 선례답습적 행태,무사안일과 잔존 부조리를 척결해나갈 것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교통·건축·소방·위생·환경·조세 등 대민행정의 구조적 부조리의 집중단속과 함께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관련법령 및 제도를 전면 개선해나갈 것이다. 남북통일에 이르는 지름길은 남북한 대화를 진전시켜 합의를 창출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다지는 일이다. 정부는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인내와 성의를 다하고 있다. 남북한 유엔가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따라서 정부는 남북한이 함께 가입하기를 희망하지만 북한이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가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본다. 정부는 이같은 기본입장 아래 금년중 우리의 유엔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 물가안정에 최선/한·소 「선린조약」 체결 추진/노 총리 국정보고

    국회는 22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로부터 국정보고와 올 추경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고 예결위를 구성했다. 국회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본회의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노 총리는 국정보고에서 이번 한소정상회담이 양국간 발전 및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양국 외무장관간에 선린협력조약 체결을 논의토록 하는 등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노 총리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라면서 ▲농수산물 등 생필품가격 일일점검 ▲전세 및 집값 일일동향 점검 ▲통화증가 17∼19% 수준 관리 등 다각적인 대책을 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고물가 고금리」속 통화정책 논란/한은·업계,묘책없이 첨예 대립

    ◎“물가안정 최우선… 돈줄 더 죄어야”/한은/“자금난 방치땐 경기회복 늦어진다”/업계/재무부도 곤혹… 물가부터 잡아야 할듯 고물가에 고금리가 겹치면서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이론이 분분하다. 돈을 풀라고 요구하는 업계와 돈줄을 더욱 조여야 한다는 한은의 상반된 요구 사이에서 재무부는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자금수요자인 업계는 4월 들어 금리부담이 20%(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 기준)에 육박하는 최악의 자금조달 여건속에 급전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자금성수기를 맞아 기업의 자금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도 이를 「외면」하고 있는 통화당국을 향한 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측은 통화당국의 무리한 긴축이 실물경제활동을 위축시켜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이상의 긴축은 생산활동의 주체인 기업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며 경제전체의 공급규모를 축소시켜 물가안정에도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은은 이같은 업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16일 발표된 한은의 「91년 수정경제전망」은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통화관리목표 17∼19%의 최하한선인 17% 수준에서 운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4분기(1∼3월)중의 총통화증가율이 대체로 19% 수준에 이르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본다면 한은의 이같은 정책건의는 통화수위를 지금보다 최소한 2%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총통화를 70조원으로 잡을 때 1조5천억원 가량을 더 거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화가치의 안정 즉 물가안정을 제1의 과제로 삼는 한은과 자금난 해소,금리부담 경감을 필요로 하는 업계의 상반된 입장이 맞부딪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업계와 한은의 상반된 입장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정책수단이 없다는 사실이 정책당국인 재무부의 입장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풀면 물가를 자극하게 되고 물가를 잡기 위해 통화공급을 줄이면 금리가 치솟기 때문이다.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는 금리를 매개로 시중의 유동성을 관리하는 전통적인통화신용정책은 정책수단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정책의 조화를 기대할 수 없다. 물가도 잡고 금리도 안정시킬 수 있는 묘방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이다. 따라서 지금은 「조화」보다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쪽은 희생해야 한다. 경제정책은 항상 상충하는 다양한 정책목표들간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운영돼야 한다. 조화가 불가능한 「선택적 상황」으로 경제를 몰아넣은 책임은 당연히 정책당국에 돌려질 수밖에 없다. 「고금리·고물가」로 특징지울 수 있는 현재의 통화여건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고 있다.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있는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90년 9월 이후 줄곧 18.1%∼18.5%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 기간중 총통화증가율은 지난 1월의 16.9%를 제외하고 모두 통화관리목표 상한선인 19%를 초과하거나 19%에 근접하는 수준에서 운용됐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4%에 이른 상황에서도 강력한 통화긴축을 하지 못한 이유를 고금리에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 연초에는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15% 선에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의 금융정책전문가들은 이때가 통화긴축의 적기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가와 금리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물가안정을 우선적인 정책목표로 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가와 금리간의 상호관계는 단기적으로 금리상승이 비용으로 전가돼 물가를 자극하게 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물가가 상승하면 실질금리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명목금리를 더욱 높이게 된다. 한은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금리결정요인」에 관한 분석은 이같은 맥락에서 정책선택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어 주목된다. 통화를 늘리면 단기적으로는 시중의 자금이 증가해 금리가 떨어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화증가가 투자와 소비수요를 일으켜 총수요를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됨으로써 총통화 증가가 장기적으로는 금리를 치솟게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결국 물가를먼저 잡아야만 고금리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보고서의 결론인 셈이다. 물가안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이유는 실물경제 쪽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은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각각 7%와 8%로 보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지난해의 실질경제성장률 9%와 올해 한은이 보는 예상성장률 8.9%는 모두 우리 경제의 경기상황이 과열 쪽에 가깝다는 것을 말해준다. 특히 올해 들어 건설·서비스업 등을 포함한 내수경기는 과열이 계속되고 있고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경기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실물경제 여건에서는 통화를 다소 긴축하는 안정책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 통화·재정긴축 계속 강화/최 부총리/“임금협상 한자리수서 타결을”

    정부는 물가안정에 최대의 역점을 두어 모든 경제정책을 펴나가기로 하고 이같은 방침에 따라 통화와 재정긴축 등 총수요관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도 우선순위를 정해 시급한 사업부터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8일 상오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창회(회장 김복동)가 마련한 조찬간담회에 참석,현재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현안은 물가안정이라고 지적하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융과 재정부문의 긴축을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선 경제가 안정기반을 회복한 후에 다른 시책을 펴나가는 것이 현재의 경제여건상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사회간접자본의 시설확충도 시급한 과제이지만 인플레 유발을 막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임금조정 문제와 관련,그 동안 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어느 정도의 상승은 불가피한 실정이지만 물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동생산성 향상을 감안,한자리 수 범위 안에서 타결되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끝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구조개선이나 기업의 경제력 집중현상 해소문제 등은 단기적인 정책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전기료 6∼8월에 높게 물린다/「피크타임」제 한시적용

    ◎최부총리 총통화 17∼19% 수준 운영 민자당은 17일 최각규 부총리를 참석시킨 가운데 당무회의를 열어 물가문제 등 최근의 경제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최근 전력공급예 비율이 낮아져 전력소비절약 비상대책을 강구중이며 걸프사태 때의 에너지절약과 같은 차원에서 범국민적 전력소비절약운동을 전개하겠다』면서 『특히 전력성수기인 6∼8월에 한시적으로 높게 적용되는 「피크타임 요금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어 『서울·부산 등 10대 도시의 집값 및 전·월세 동향을 수시 조사하고 가수요 혐의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조사하겠다』고 말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총통화는 17∼19% 수준으로 엄격히 관리하고 시중 쌀값이 현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 올 경제성장률 8.9%에 이를듯/한은 전망

    ◎소비자물가 9.6% 상승 예상/경상적자 다소 줄어 20억불/물가 잡으려면 총통화 억제해야 한은은 우리 경제가 고 성장 고 물가의 징후를 뚜렷이보이고 있다며 물가안정과 적정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연간 총통화 증가율을 17% 수준에서 억제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은은 16일 「1·4분기 경제동향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경기가 건설 등 내수부문의 호조로 부분적인 과열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불안이 어느때보다 가중되고 있어 통화긴축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공식보고서를 통해 통화긴축을 정책적으로 권고하고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한은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말에 예상했던 7.3%보다 높은 8.9%에 이르고 경상수지가 걸프전 종전에 따른 유가안정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억달러 축소된 20억달러 적자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경상수지가 당초 전망보다 개선되고 성장률이 높게 예상되는 것은 유가안정과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수입증가세가 주춤하고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은은 또 올 도매물가가 7.4%,소비자물가는 9.6%가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물가전망은 임금인상이 한자리 수로 억제되고 공산품과 농산물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 여건변화에 따라 물가불안이 가중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에 따라 올해 경제운용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당초 연간 총통화증가(17∼19%)억제목표를 조정,하한선인 17%증가에 맞춰야 하며 정부도 긴축재정을 통해 인플레를 잡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문별로는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7백15억달러를 기록,지난해보다 10% 증가하고 수입은 10.3%가 늘어난 7백7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물가는 농산물 작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경우 도매물가가 지난해와 같이 7.4% 상승하고 소비자물가는 작년의 9.4%보다 높은 9.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민간소비가 지난해 10.4%에서 8.1%로 둔화되고 수출이 회복돼 지난해 4.6%에서 올해 8.4%로 성장하는 등 성장의 내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물가안정·업계요구 틈새서 고심/아파트 표준건축비 인상의 배경

    ◎노동계 파급 우려,물가보상제는 백지화/공급 늘겠지만 기존 아파트값도 부채질 정부가 연기를 거듭한 끝에 발표한 원가연동제에 따른 아파트 건축비 차등인상은 주택수급과 가격의 안정을 겨냥한 주택정책 목표를 위해 한자리수내 인상억제라는 명분을 지키면서 업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궁여지책이다. 건축비 인상률을 전용면적 18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는 두자리수로 인상,업계에 실리를 주어 활발한 주택공급을 유도하는 한편 전체 분양가는 땅값이 신도시 등의 경우 공영개발로 고정가격으로 공급돼 인상요인이 없어 한자리수내 인상으로 묶는 것이다. 주택문제의 핵심이 공급량의 부족에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설업자들이 열심히 집을 짓도록 하는 것인데,건자재값이 오르고 인건비가 급등하는 여건에서 분양가 인상을 무조건 막는 것은 업계에 집을 짓지 말라는 것과 다름이 없어 건축비의 인상조치는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건축 자재값과 노임단가는 정부 통계로도 15% 이상 올랐다. 그러나 원가연동제의채택으로 지난 89년 11월 아파트 건축비가 현실화된 이후 지금까지 16개월 만에 벌써 세 번째 인상이 됐기 때문에 정부가 지나치게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또 이번 인상에서 18평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 사양선택 범위를 건축비의 7%에서 9%로 넓히고 공급된 지 오래된 땅에 대한 금리인정 등을 감안하면 전체분양가가 사실상 두자리 수로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한자리 수 인상이라는 발표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업계는 이에 대해 신도시 개발로 겉으로는 호황을 누렸으나 인건·자재비가 정부통계의 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건축비를 두자리 수(27%) 이상 인상해 주지 않으면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로서는 주택 2백만 가구의 건설이라는 공약사업을 늦출 수 없기 때문에 그 동안 물가안정과 업계의 주장을 놓고 협의를 계속해 왔다. 협의 막바지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소·대형 아파트 구별없이 모두 한자리 수로 인상하고 건축기간 동안의 물가인상을 입주 때 정산해 주는 물가보상제라는묘수의 도입이었다. 한자리 수 인상이라는 모양을 갖추고 업계에는 물가보상제를 주어 수요자와 업계의 불만을 모두 무마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렇지만 노임·자재비 등 원가연동제에 의한 건축비 인상에 이어 물가보상제의 도입은 이중의 분양가 인상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 직전까지 한자리 수의 건축비 인상과 함께 물가보상제의 도입방침을 굳혔었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을 발표하기로 한 지난주초에 돌연 발표가 미루어지면서 방침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이루어졌고 물가보상제가 백지화된 것이다. 시민단체들이 물가보상제의 도입을 거세게 반대하는 데다 노동계에서도 임금조정에 이 제도의 도입을 주장하는 등 부작용이 크게 노출됐기 때문이다. 아파트 건축비 조정문제가 이처럼 4개월여 만에 확정되는 바람에 지난 3월에 예정된 신도시 아파트분양의 차질은 물론 그 동안의 갖가지 인상설로 주택매물이 자취를 감추었고 이에 따라 집값 상승을 초래하는 등 주택시장의 왜곡현상을 가중시켰다. 이번건축비 인상으로 그 동안 미루어졌던 아파트 건설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나 분양가 조정 때마다 나타나는 기존 아파트값 인상·전월세값 상승·물가상승·부동산투기 자극 등 연쇄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또 건축비를 18평 초과 아파트는 두자리 수로 올리고 그 미만은 한자리 수로 차등인상함에 따라 소형아파트의 건설이 부진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다 강도있는 보완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주택공급 및 분양가 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업계의 사정이 앞세워지면서 정책이나 조치의 불가피성이 설명되기 일쑤이지만 집없는 서민들에게 절실한 것은 소규모라도 내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 이번 분양가 인상으로 아파트 공급을 둘러싼 불씨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근본대책에서 거리가 먼 이러한 고개넘기식 분양가 조정은 자재값·건설노임이 상승할 경우 하반기나 내년초에 또다시 이슈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광역」 선거 겨냥,표밭일구기 주력/여·야의 임시국회 전략 점검

    ◎환경·물가대책제의,정책정당 과시/민자/대여 강공으로 양당구도 정착 모색/신민/“격돌 파고만 높을뿐 미약한 결실” 우려도 19일부터 열리는 제1백54회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 각당은 나름대로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회복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여야는 이미 지난 6일 여야 중진회담을 재개,각종 현안법안 절충에 나서는 등 과거 어느 국회 때보다 의욕을 보이고 있어 상당한 활기 속에 국회가 운영돼 나갈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국회는 6월 광역의회선거를 겨낭한 「정당간 예비유세장」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어 여야 격돌의 파고만 높을 뿐 실질적인 결실은 미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연일 국회대책회의를 갖고 있는 민자당은 신민·민주당 등 야권이 이번 임시국회를 6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대여공세의 「선전장」으로 활용키 위해 어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고 각 상위별로 현안을 분류,사안의 성격에 따라 강·온 전략을 신축성 있게 구사할 방침. 민자당은 환경·농어촌대책,도로·교통대책 등 민생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책대안을 제시,집권 여당의 정책개발 능력을 국민들에게 확인시키는 반면,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안의 처리문제는 그 동안 여야 협상과정에서 대폭적인 양보를 한만큼 지금까지 정리된 여권안을 중심으로 대야설득에 주력키로 입장을 정리. 특히 개혁입법안처리와 관련,국회운영의 양대 지주 중 한쪽인 신민당이 신당통합과정에서 재야를 흡수한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 강경일변도로 선명성을 내세울 경우 이에 강공으로 맞서 경찰법과 같이 여당 단독으로 처리할 것은 처리하고 나머지는 다음 국회로 이월시키는 등 「분명한」 태도를 견지한다는 계획. 요컨대 정치성 쟁점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려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민생관련사안은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 정책비전을 제시할 경우 광역선거를 앞둔 정당간 「홍보공방」에서 크게 손해볼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6월 광역선거 역시 정당대결보다는 인물본위의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국회에서는 목소리 대결보다는 정책대결로 야권을 압도,향후 선거전 때 여권후보를 측면지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복안. 민자당은 특히 민생문제와 관련,낙동강페놀오염사태 등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된 환경대책과 물가안정,농어촌구조 조정 및 복지대책 등을 중점강조부문으로 선정,연일 당정협의를 갖는 등 정책개발에 골몰. 환경문제와 관련,환경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과 함께 수질환경보전법·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금명간에 마련,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예정. 민자당은 또 농어촌문제는 그 동안 3차례의 정책토론회와 농촌현지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농어촌종합대책 마련을 서두르는 한편 법률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입법화작업을 서두를 계획. 15일 당내 상위별 간사모임을 주재한 김종호 원내총무는 『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렴,원만하게 국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정치공세일변도로 나올 경우 원칙론에 입각,집권당의 의연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 ○…신민당은 6월 광역선거 결과가 향후 대권레이스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번 4월 임시국회에서는 민자·신민 1 대 1 구도를 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둘 전망. 이 같은 맥락에서 신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개혁입법 등에서 어느 정도 여당과 타협점을 도출해 여야 정치권의 정국주도 능력을 과시하고,다른 한편으로는 대여 강공책으로 일정수준의 여야 대결분위기를 조성,이를 광역선거에 고스란히 연결시키는 양면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 이 같은 양면전략을 통해 여야 1 대 1 구도를 복원하는 것이야말로 광역선거 등 일련의 선거국면을 앞두고 신민당이라는 새 당명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켜 대여경쟁차원에서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민주당 등 군소야당의 부상을 견제하는데도 효과적이라는 판단. 당 간판 교체 후 처음 열린 15일 당무회의에서 ▲상공위·수서사건 등 「공안통치」의 진상규명 및 공개 ▲물가·주택·환경오염·농정문제 등에 대한 비판과 대안제시 ▲개혁입법관철 등을 이번 임시국회의 3대 목표로 설정했지만 사안에 따라 대여공세의 강도와 전술을 달리 구사할 계획. 즉 상공위·수서·낙동강페놀오염사건 등에 대해서는대여공세의 톤을 높여 대결분위기를 증폭시키는 한편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화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양보를 하더라도 합의를 도출시켜 대국민 이미지 제고라는 「실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신민당이 여야 의사일정협상에서 ▲수서문제 ▲페놀오염사건 등을 대정부 질문의 특별의제로 추가하자고 고집하고 있는 반면 내부적으로는 국가보안법의 경우 현행법 폐지 후 「민주질서보호법」으로의 대체입법 제정이라는 종전의 강경기조에서 대체입법 포기를 시사하는 등 다소 후퇴할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 다만 앞으로의 선거국면에 직접 영향을 미칠 선거법 협상에서는 일단 ▲개인연설회 허용 ▲지자제선거에서 비례대표제 도입 등 신민당에 유리한 방안으로 대여협상을 시도해본 뒤 여의치 않을 경우 위헌판결이 난 ▲기탁금제 ▲농·축·수협 조합장의 출마금지 조항 등 최소한의 손질만 하고 현행법의 골격을 유지한다는 복안. 한편 법적으로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소야인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의 분위기가민자­신민 구도로 흐르는 데 다소간의 쐐기를 박기 위해 대정부질문,의사진행 발언,상임위에서의 「폭로전」을 통해 나름대로 선명성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 특히 정치자금법 협상의 결과가 향후 당의 존립 자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대정부질문에서 의석비 뿐만아니라 광역의회선거 득표율에 따라 군소정당에도 차등적으로 정치자금을 배분해야 한다는 제안을 할 예정.
  • 편의위주의 제도·법령 큰 효과/민원 감소의 원인등 분석

    ◎정치·노사·임금분야등서 대폭 줄어/물가·주택·치안문제는 증가 추세로/행정 전산화·상담창구 분산 덕 봐… 모두 35% 해결 지난해 7.3%의 증가율을 보여 왔던 국민들의 대정부 민원접수가 금년 1·4분기 경우 전년동기대비 평균 15%의 감소를 보인 것은 전반적인 사회안정분위기와 정부가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국민편의위주의 법령 및 제도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년도 1·4분기 민원접수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비서실의 경우 모두 4천2백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은 모두 1만2백57건으로 13.3%가 감소했다. 이들 민원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훨씬 저하된 추세를 나타낸 반면 물가·주택·민생치안·환경오염 등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증대되는 경향이다. 청와대에 접수된 일반적인 정책건의를 보면 정치문제에 대한 의견제시는 11건으로 전년동기의 59건에 비해 큰 감소를 보였으며 특히 수서사건에 대한 비판적 의견은 2건에 불과,정치적으로는 민감한 사안이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제시는 의외로 적었다. 그러나 지자제선거와 관련해서는 사전선거운동사례를 10건이나 직접 고발해와 공명선거정착에 대한 국민의 욕구와 기대를 나타냈으며 물가안정시책의 강력한 추진건의는 24건,부동산정책의 일관성유지 건의는 28건으로 각각 전년동기의 16건 22건보다 많은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중 접수된 민원의 유형을 보면 정부합동민원실의 경우 ▲민·형사 관련이 2천3백건(22.4%)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건축·도시계획 2천2백69건(22.1%) ▲재정·세무 7백90건(7.7%) ▲노동·임금 7백79건(7.6%) ▲호적·병무 6백66건(6.5%) ▲보사·환경 5백74(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감소를 보인 분야는 민·형사로 47.9%가 감소됐으며 그 이유는 올 들어 임대차보호법의 정착과 특수상담창구개설로 인한 민원분산 등 때문으로 지적할 수 있다. 다음으로 47%가 감소된 호적·병적분야는 가족법개정과 행정전산화 등 때문이며 27.9%의 감소를 가져온 노동·임금분야는 노사문제의 자율적 해결인식이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재정·세무분야는 공시지가실시로 인한 양도소득세문의와 토지초과이득세 신설에 따른 민원증가로 65.9%가 증가했으며 또 건축·도시계획분야도 수도권 신도시건설 등 정부의 강력한 주택정책에 따라 각종 민원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접수분의 경우도 정부합동민원실과 비슷하게 ▲민·형사(20.4%) ▲건축·도시계획(17.9%) ▲보사·환경(6.2%) ▲노동·임금(5.2%) ▲재정·세무(3.2%) ▲공직자비리(1.6%) 등의 순서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대부분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공직자 비리와 건축·도시계획분야에서는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공직자비리의 경우 70건으로 전체 민원중 1.6%에 불과하지만 전년동기의 2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 까닭은 직선제가 늘어났다. 그 까닭은 작선제가 실시된 농·수·축협 간부들의 비리에 관한 진정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민원의 처리는 청와대의 경우 처리대상 3천58건 중 4백48건(14.6%)이 해결됐으며 처리불능은 2백53건(8.3%),나머지 2천3백57건은 처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합동민원실의 경우는 평균 55%의 해결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무처는 민원사무제도의 개선을 위해 이미 올해초 3천7백13개의 민원사무를 확정,고시했으며 이 가운데 구비서류·처리기간 및 처리권한위임 등 1천5백12종을 개선,정비했다. 이들 개선·정비된 주요 내용은 ▲민원신청구비서류의 조정(3백14종) ▲처리기간의 조정 (1백18종) ▲민원사무통폐합(83종) ▲처리권한의 일선기관위임·위탁(58종) ▲전화·우편민원신청대상의 확대(16종) 등이다. 대정부민원의 전반적 감소추세에 대해 소유영 정부합동민원실장은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고 말하고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도 계속되어야겠지만 상당수 민원들이 법규적용을 배제하고 지나친 관의존 습성 또는 행정수혜 자세를 갖는 것도 시정돼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소 실장은 또 『외국의 경우는 공공복지·환경·보건 등 공익관련민원이 대부분이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민·형사사건 등 사익관련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측면에서 국민들의 의식이 고쳐진다면 불필요한 민원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정부 민원 줄고 있다/1·4분기 14,500건

    ◎사회안정등 영향… 작년보다 15% 감소/청와대·합동민원실 분석/형사·노동문제 줄고 세무­환경관련 늘어 국민들의 대정부 민원이 올들어 줄어들고 있다. 정부합동민원실과 청와대 민정비서실이 금년 1·4분기까지 접수된 각종 민원을 집계,분석한 결과 작년동기 대비 평균 15%가량 줄어들었으며 그 이유는 국민편의 위주의 법령 및 제도의 개선과 사회안정 등에 연유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합동민원실의 경우 금년 1월부터 3월말까지 접수된 민원은 1만2백57건으로 작년동기의 1만1천8백94건에 비해 13.3%가 감소되었고 청와대민정비서실의 경우 4천2백43건으로 지난해의 5천1백76건보다 18%가 줄어들었다. 정부종합민원실 접수민원의 감소유형을 보면 민·형사 관련사항이 48%,호적·병적 47%,노동·임금이 28%나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각기 임대차보호법 정착 및 특수상담창구로의 민원분산,가족법 개정,노사문제의 자율적 해결인식의 확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와대 민정비서실 접수민원도 거의 같은 추세로 감소현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특기할 사항은 정치문제에 대한 의견제시(11건)가 전년동기(59건)에 비해 크게 감소되고 있는 반면 물가안정시책을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해주기를 바라는 의견제시가 작년의 16건에 비해 24건으로 다소 늘어났다. 민원의 전반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정부종합민원실에서는 재정·세무관련 민원이 전년동기 4백76건에서 금년엔 7백90건으로 65.9%나 증가되었는데 이는 공시지가 실시로 인한 양도소득세 관련민원과 토지초과이득세의 신설에 따른 민원증가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민정비서실에서도 건축·도시계획분야 민원중 토지적정보상요구가 12.2%,건축보상피해요구가 8.4% 늘어났으며 폐수방류방지,공해공장이전 요구 등의 민원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청와대의 이상연 민정수석비서관은 청와대에 접수되고 있는 민원의 유형별 증감추이와 관련,『정치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저하되고 있는 반면,물가·주택·민생치안·환경오염 등에 대한 관심은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물가 잡아야 고금리도 잡힌다”/통화량 늘리면 인플레만 부추겨

    ◎한은,70년∼90년 통화지표 분석 금리를 낮추기 위해 통화를 늘리면 금리가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인플레요인으로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시중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통화를 늘리기보다 통화증가를 억제해 인플레를 잡아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13일 지난 70년부터 90년까지의 경제지표를 대상으로 통화가 물가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이같이 발표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금리결정요인」이라는 보고서에서 『통화를 늘리면 단기적으로는 시중의 자금이 증가해 금리가 떨어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통화증가가 투자와 소비지출을 늘려 총수요를 증대시킴으로써 인플레요인으로 작용,금리를 치솟게 한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같은 분석은 최근의 고금리를 잡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려야 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쐐기를 박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명목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통화증가율을 안정적으로 운용,물가안정을 도모해나가면서 인플레 기대심리를 진정시키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부처간 손발 안맞는 물가잡기/채수인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올 들어 최대 경제현안인 물가가 큰 보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물가안정을 겨냥한 정부부처간 공조체제가 삐그덕거려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최근 큰 이슈의 하나인 아파트 분양가 인상발표가 한 달 이상 질질끌면서 미루어지고 있는 것은 근본대책이나 정공법에서 거리가 먼 허약한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그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가속도가 붙은 물가오름세에 더 이상 자극을 주지 않으려는 궁여지책이라는 데서 딱하다는 이해심과 함께 반인플레 운동이라도 벌이고 싶은 마음이 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은 2·4분기 중점추진시책에서 물가불안과 직결될 수 있는 건설경기 과열의 방지책으로 신도시건설의 조정방침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그 시책이 청와대에서 보고·발표된 지 하룻 만에 뒤집어지는 모습이 나타나 국민들을 어리둥절케 하고 잠시나마 싹텄던 이해심조차도 가시게 했다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이 중심이 돼 마련한 시책은 「일부 신도시 아파트의건설은 기반시설 투자와 균형되게 조정,공사물량의 폭주를 방지하겠다」고 밝혀 대부분의 언론과 국민들은 이를 일산·중동 등 시설투자가 덜된 신도시아파트 건설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보도하거나 해석했다. 더욱이 그 시책내용 중 근린생활 및 업무용시설의 일정규모 이상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착공하도록 행정지도하겠다는 방침과 연계 해석,일부 언론에서는 신도시아파트 분양을 하반기로 늦춘다고까지 확대보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책의 뒤집기는 새로운 주택공급에 차질이 오면 기존주택값이 올라 오히려 일반물가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빚어질 수 있지만 총괄부서와 주무부서가 시책의 입안과정에서 문제점이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하거나 조율하지 않고 일방적 아니면 즉흥적으로 결정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물가안정을 소리높이 외치고 부처별·담당자별로 책임을 묻겠다는 실효성 없이 되풀이되는 으름장보다는 부처간에 호흡을 맞추려는 상호노력과 협조체제의 확립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상황이다.
  • 신도시아파트 착공연기/2·4분기 경제시책보고/피크타임 전기료 중과

    물가안정을 위해 일산 등 일부 신도시아파트의 착공시기가 조절되고 일정규모 이상의 대형 호화빌라와 업무용 빌딩 및 근린생활시설의 신축이 억제된다. 이와 함께 여름철 전력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에어컨사용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6∼8월 3개월간 한시적으로 피크타임 전기누진요금이 크게 오른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9일 상오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4분기 경제분야 중점시책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4분기중 산업생산과 수출증가 등의 실물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반적으로 경기는 괜찮은 편이나 물가가 많이 올라 국민생활을 불안하게 하고 임금타결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2·4분기에는 물가와 노사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어 시책을 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도시아파트는 당초 계획대로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건설경기 과열로 자재값과 건설노임이 오르면서 물가를 크게 자극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기반시설이 미비된 일산 등 일부 신도시는 공사물량의 폭주를 막기 위해 착공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했다. 또 올 여름엔 전력사용이 크게 늘어 전력공급예비율이 4∼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걸프전쟁 당시의 범국민적인 에너지 소비절약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피크타임요금을 더 올리기로 했다. 정부는 올 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농수산물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수입한 양파 2천t을 조기에 방출하는 한편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공산품값 안정을 위해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는 에틸렌 등에 대해 가격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 물가안정·국제수지 개선 “발등의 불”로/1·4분기 경제동향과 과제

    ◎“고물가속 고성장” 명암 갈려/수출회복 힘입어 적자폭 감소 기대/아파트값등 들먹… 불안진정 급선무 올 들어 우리 경제는 경기회복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물가가 크게 오르고 국제수지적자 규모가 커지는 등 불안요인이 가중되고 있다. 이처럼 명암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안정 속에 건실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고삐풀린 물가를 잡고 수출을 늘려 국제수지를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9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1·4분기중 8% 안팎의 성장을 이룩한 데 이어 2·4분기에도 8% 정도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당초의 목표치를 웃도는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반기에도 경제여건이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여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7%보다는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경제가올 들어 점차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2월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가동률도 80% 수준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그 동안 한자리 수의 미미한 증가세를 보여왔던 수출이 2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리 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4분기중 수출액은 1백53억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2%나 늘어났다. 지난해 1·4분기중 수출이 89년에 비해 1.3% 감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건설경기의 활황과 내수부문의 소비증가로 성장이 지탱됐으나 올해는 제조업 쪽의 생산활동이 활발해지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에 탄력이 불기 시작하는 등 내용에서도 건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앞으로도 걸프전 종전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기가 점차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엔상반기보다 성장률이 다소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회복조짐은 지난 1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조사한 1∼2월중 산업생산활동을 보면 설날 연휴에 의한 조업단축에도 불구하고 1년 전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경기회복추세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잘 나나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9백8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4분기 BSI는 1백52로 1·4분기의 63.8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 같은 밝은 면이 잇는가 하면 연초부터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라 경제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 물가오름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들어 석 달 동안에 무려 4.9%나 올랐다. 분기별로는 지난 80년 이래 1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걸프전이 끝남에 따라 국제원유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야채류의 출하가 늘어 2·4분기엔 물가가 점차 안정세도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중고등학교 납입금과 의료수가 등 인상을 기다리고 있는 공공요금이 남아 있는 데다 부동산가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채권입찰상한제 확대조치 발표 이후 중형 아파트의 호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안에 아파트 분양가격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빈껍데기 성장에 그치고 경제안정기조마저 크게 흐트러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처럼 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동안 인상이 억제돼 왔던 공공요금이 잇따라 조성된 데다 쌀 등 농수산물값이 많이 오른 데 큰 원인이 있다. 여기에 건설경기 과열로 자재값이 뛰고 인건비가 크게 올라 물가불안심리를 더욱 가중시켰다. 정부가 부동산가격 안정과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그 동안 과열현상을 보여온 건설부문에 안이하게 대처한 나머지 엄청난 건설노임 상승을 가져왔고 이 때문에 생산직은 물론 개인서비스요금 등 다른 부문의 임금상승까지 부채질하는 결과를 빚게 했다. 올 들어 크게 오른 물가는 노사간 임금협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은 오랜만에 회복세로돌아선 경기를 바탕으로 성장에 탄력을 불어 넣으면서 물가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부는 총수요관리정책을 일층 강화하고 기업들은 기술개발 등으로 국제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은 과소비를 삼가고 근로자들도 과도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는 등 합심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유해 오염물질 배출에 최고 사형”/당정

    ◎「환경범죄처벌특조법」 이번 국회 제출/비업무용 땅 처분 강력추진/근로자 주택 건설용지에 세제 혜택 정부와 민자당은 앞으로 경제운용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총통화 증가를 17% 수준으로 억제하는 한편 정부와 정부투자기관 예산 중 1조6천억원 규모를 절감하거나 집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3일 하오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김영삼 대표와 노재봉 국무총리가 참석한 고위당정회의에서 최근 전력예비율이 떨어져 올 여름에는 제한송전의 우려까지 있다고 판단,더 많은 발전소 건설을 위해 민간자본 유치를 검토키로 하고 곧 발전소 건설에 대한 민간기업의 참여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허남훈 환경처 장관은 이날 「향후 환경오염방지대책」 보고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을 배출해 생명을 앗아가거나 신체상에 위해를 가할 경우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가칭 「환경범죄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마련,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어 앞으로 기업의 유해오염물질 배출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환경처내에 「수질측정망 중앙운영위원회」와 「민간감시위원회」 등을 설치,운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중인 이 특별법에 따르면 유해오염물질을 배출해 인명을 빼앗거나 상처를 입히는 「치사상죄」의 경우 「사형 또는 무기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으며 단순히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입힐 경우에도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토록 돼 있다. 「특별법」은 「과실과 중과실을 저지른 환경사범」에 대해서도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당정은 또 아파트분양가 인상에 따라 근로자들의 내집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을 감안,근로자주택 건설용지 취득시 각종 세제 및 금융지원을 해주고 건축규제를 완화해주는 한편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처분을 강력추진해 부동산가격을 안정시키고 금년도 대농민 판매용 비료가격을 동결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재무부가 확정한 대기업 여신규제완화방안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라는 당초 취지에 어긋한 부분이 많은만큼 수정·보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민자당은 또 대기업 소유 분산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신규제를 철폐할 경우 경제력 집중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상속·증여세의 엄정집행을 통한 기업소유분산방안을 세울 것을 정부측에 촉구했다.
  • 물가비상과 정책결단(사설)

    올들어 석달동안 물가상승률이 올해 물가안정목표(8∼9%)를 절반 이상 잠식해 버렸다. 이 물가지표는 우리경제가 고물가시대에 진입했음을 확인해 주는 동시에 경제의 안정기조가 무너지고 있음을 반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성장이냐 안정이냐를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올해는 그런 논의를 할 겨를이 없어졌다. 물가문제는 「최각규경제팀」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화급한 경제현안으로 등장했다는 데 대해서 누구도 이론을 제기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물가비상사태에 대한 본원적인 원인은 전임 「이승윤경제팀」의 성장지향적 정책발상과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가에 책임을 지고 퇴임한 전 경제팀의 정책미스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이번 경제팀 컬러 또한 비슷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현 경제팀 역시 안정을 소홀히 한다면 제 6공화국은 성장도 물가도 모두 놓친 정부라고 우리경제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번 경제팀이 그러한 과오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경제각료들이 제 3공화국 방식의 성장지향적이고 대기업경사적인 사고와 발상을 모두 버려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벌기업에 대한 여신규제완화를 놓고 경제팀이 철학논쟁을 벌일게 아니라 안정기조를 하루빨리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갖고 밤을 지새며 토의하고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에 있는 것이다.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모든 경제각료가 이른바 경제철학을 안정 쪽으로 돌려야 한다. 한쪽에서는 여신을 확대하고 예산을 늘리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물가를 잡겠다는 상충되는 정책을 펴는 한 물가안정은 구두탄에 그치고 만다. 물가정책이 공염불로 끝나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성이 무너지고 인플레 기대심리는 더욱 더 확산되어질 것이다. 현 경제팀은 물가안정에 대한 보다 결연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한다. 또 물가정책당국의 관료들은 농산물 가격상승과 유가인상,그리고 공공요금 인상이 지난 3개월 동안의 물가상승 요인이라는 품목과 기능별 분석만을 강조해서는 곤란하다. 그러한 비용측면의 물가상승압력 이외에 재정지출확대에 따른 수요부문의 물가압력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재정과 금융부문의 팽창이 수요압력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우리사회에 팽배해지고 있는 인플레 기대심리 확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구나 올해는 지자제선거가 잇따라 있고 곧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물가목표치가 절반이나 잠식된 상황에서 근로자에게 한자리수이내 임금이 과연 설득력이 있겠는가. 앞으로 임금문제는 올해 물가뿐이 아니고 우리경제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변수이다. 한자리수내 근로자의 임금억제가 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정부는 이의 실현을 유도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차 지적한대로 정부가 솔선을 보여야 한다. 예컨대 재정과 금융면에서 긴축은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는다. 거듭 지적하지만 공공요금인상 등 가격상승요인이 물가지수에 이미 반영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물가가 잡힐 것이라는 품목별 분석에 의한 낙관론은 버려야 한다. 반인플레전쟁을 지금부터 시작한다는 각오와 결의가 절실히 필요한시점이다.
  • 부동산투기 지도층 구속수사/아파트 불법당첨·무자격 조합원도 엄단

    ◎값 많이 뛰는 농축산물 즉각 수입/물가대책회의 정부는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들먹이고 있는 아파트값과 전·월세값 안정을 위해 3월부터 이틀간격으로 가격동향을 점검해온 서울·부산·안양 등 7개 도시외에 성남·안산·부천 등 서울 외곽지역의 3개 시를 추가,이들 지역의 부동산가격 동향을 정밀조사하여 투기혐의가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문투기꾼에 대해서는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농산물과 공산품값의 상승을 막기 위해 비료가격은 올해안에 올리지않기로 하는 한편 국제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 설탕·합성수지·에틸렌값을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30일 진임 경제기획원 차관주재로 부동산 및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그동안 농산물값이 물가상승을 주도해온 것으로 보고 올들어 5%나 상승한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2·4분기중에는 쌀값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하루 방출량을 현재의 2만8천가마에서 3만5천가마로 늘리고 4㎏들이 소포장쌀을 4월부터 방출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소와 돼지값의 안정대를 설정·운용하고 물량부족으로 값이 오르는 품목은 즉각 수입할 계획이다. 또 양파와 생강은 농수산물유통 공사가 수입,4월부터 방출하도록 했다. 1·4분기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진 직후 열린 이날 회의에서 법무부는 부동산투기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사회지도층 인사나 전무투기꾼·악덕중개업자·무자격자의 주택조합 가입·조합원자격의 불법매매·아파트당첨의 불법당첨 및 전매,분당 등 신도시를 비롯,정부의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의 투기행위가 적발되면 구속수사하는 등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세청은 서울시의 각 구청으로부터 지난 3월1일 이후의 아파트거래의 검인계약서를 수집·분석하여 가수요 및 투기혐의자를 가려내 자금출처 등을 조사하는 한편 최근에 부동산을 양도했거나 취득한 사람가운데 투기거래자를 색출하기 위해 전국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보고했다.
  • “줄끊긴 풍선”물가 너무오른다/올들어 4.9%상승…11년만에 최고

    ◎작년 동기비 11.2% 치솟아/공공료인상 등 영향/3월에만 1.3% 뛰어 올들어 물가가 계속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 석달동안 소비자물가가 무려 4.9%나 뛰었다. 이같은 1·4분기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 80년의 12.9%에 이어 가장 높은 것이다. 30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물가상승률은 소비자 1.3%,도매 0.1%로 도매물가는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선 반면 소비자 물가는 석달째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소비자 물가는 1년전과 비교하면 11.2%나 올라 두자리수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물가 억제선의 절반 이상을 잠식,한자리수 물가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 1월에 이어 3월중에 소비자 물가가 이처럼 많이 오른 것은 ▲일반미·채소류 등 농수산물 값이 상승한데다 ▲지난달에 조정한 대중교통 요금의 파급효과가 이달중에 상당부분 이월된 가운데 새학기를 맞아 대학등록금이 인상됐고 ▲개인서비스 요금과 집세 등이 계속 상승한 때문이라고 경제기획원은 밝혔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대중교통 요금과 대학등록금 조정으로 0.79%포인트 인상요인이 발생,공공요금이 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농수산물 가운데는 일반미가 0.1%,과실류 0.11%,채소류 0.2%의 인상요인을 가져왔다. 도매물가는 레미콘 등 시멘트 제품·엘리베이터·강관류·과일·채소류값이 다소 상승했으나 축산물과 납사 등 석유화학 관련 제품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경제기획원은 연초에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제원유 가격이 걸프전의 조기종전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초에 조정한 공공요금의 파급효과가 거의 물가에 반영됐고 채소류의 출하 증가로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어서 2·4분기에는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상대기」 많아 하반기도 불안(해설) ◎쌀 재고 넘치는데 5.1%나 올라/예산 긴축운용 등 근본대책 절실 연초부터 비상이 걸린 물가의 고삐가 좀처럼 잡혀지지 않고 있다. 물가오름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불과 석달동안에 5%에 육박하는 폭등세를보여 분기별로 지난 80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올들어 물가는 이처럼 지수상승으로만 오른게 아니라 주부들이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더 많이 올랐다. 이 때문에 요즈음 주부들은 1∼2만원을 가지고 장보러 나가면 몇가지 밖에 살 수 없어 시장가기가 겁난다고 푸념한다. 올들어 물가가 이처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인상이 억제됐던 지하철·철도·버스·택시 등 각종 교통요금을 비롯 수도요금·대학 등록금 등 공공요금이 잇따라 조정된데다 이에 편승,개인서비스 요금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뒤질세라 쌀 등 농수산물 값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쌀은 재고가 많아 물량이 넘치는데도 석달동안 무려 5.1%나 올라 정부의 물가정책에 큰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다 걸프전쟁의 발발로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방만한 재정 및 통화관리로 인플레 심리를 가중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채권입찰제 확대실시와 곧 있을 아파트 분양가격 조정으로 부동산가격 마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물가안정을 내세워 인상요인이 있는 공공요금의 조정을 가능한 뒤로 미루고 동결하는 등 행정편의 위주의 물가정책을 시행해왔다. 물론 이같은 공공요금 인상 억제는 어느 기간동안 물가안정에 적지않은 기여를 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요법만 가지고는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경제기획원은 2·4분기 이후부터는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하반기엔 물가 불안요인이 많다. 조정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진 중고등학교 납입금을 비롯,의료수가·프로판 가스 배달료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지난해와 같이 한자리수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통화관리를 더욱 철저히하고 모자라는 품목에 대해서는 긴급 수입하는 등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데서 처방을 찾아야 한다. 예산의 긴축운용과 함께 돈줄을 죄는 등 총수요 억제를 더욱 강화하고 쌀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유통 구조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주택업계의 집단이기주의(사설)

    주택건설업체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주택사업협회가 아파트분양가가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신도시를 비롯한 모든 민영아파트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주택업계의 건설중단 선언은 협회라는 이익단체를 통한 집단적인 행동인데다가 집단의 결의를 내세워 정부의 주택정책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더 주시하게 된다. 한국주택사업협회 소속 1백17개 주택건설업체들은 지난 27일 긴급 모임을 갖고 『민영 아파트 건축비를 16% 인상해 줄 것과 공사기간중 노임 및 자재비 상승분을 건축비에 반영하는 물가보상제를 채택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러한 가격인상과 물가연동제가 실시되지 않을 경우 아파트 건축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주택건설업체가 원가상승 요인이 발생했으므로 아파트 분양가격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 온 것은 매년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이번과 같이 건설중단을 결의한 것은 아마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원가인상요인이 발생했으므로 인상해 달라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 인상요구 과정과 인상률에 있어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다. 주택건설업체들은 그러한 결의를 하기 전에 특정한 이익집단들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집단적인 행동을 한다면 그 사회와 나라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한번쯤 생각했어야 한다. 최근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해 지고 있는 이 상황속에서 대기업들마저 집단행동을 하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되기 어려운 처사이다. 또 주택건설업체가 요구하고 있는 인상률 16%와 물가보상제에 의한 추가인상분을 감안하면 그 인상률이 20%를 훨씬 넘게 된다. 지난 두달 동안 소비자물가가 3.5%나 폭등하자 정부는 물가비상사태에 들어가 있다. 물가안정을 위하여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 내에서 억제하려고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상황에서 주택건설업체들이 10%대도 아닌 20%대의 두자리수 인상을 요구해서 되겠느냐는 것이 일반의 여론이다. 특히 신도시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거의가 대기업이다. 이들 대기업의 지난해 결산결과를 보면 70년대말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되어 있다. 39개 상장건설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평균 32.8%,순이익은 2백75.1%나 증가했다. 우리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지난해 평균 매출증가율이 18.6%에 불과하고 순이익은 4.3%가 감소하고 있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보면 건설업계는 최대 호황을 누린게 분명하다. 비록 지난해 건설노임과 자재비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건설경기 활황으로 건설업체의 영업실적이 두드러지게 호전되고 있는 만큼 아파트 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이런 사실들이 감안되어야 한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건설 중단결의는 조금이라도 손실이 나는 사업은 전혀 하지 않고 이익이 나는 공공공사나 조합주택·재개발사업만을 하겠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지금이라고 주택건설업체들은 집단의 이익에서 한발짝 물러나 나라경제를 생각하기 바란다. 업체들이 계속하여 집단적 행동을 하려 한다면 정부도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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