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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96년 연 8.2% 안정성장/한은보고서

    ◎경상수지 내년부터 흑자 반전/물가상승 평균 4.5% 밑돌듯/통화증가율 연 17% 유지가 관건 오는 96년까지 우리경제는 매년 평균 8.2%의 안정적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물가(GNP 디플레이터)도 연평균 4.5% 상승의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실이 30일 발표한 「한국경제의 중기전망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4억5천만달러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경상수지는 92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96년에는 10억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의 이같은 성장률 전망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7차경제사회발전계획(92∼96년)상의 연평균 7.5%보다 다소 높은 것이다. 한은보고서는 그러나 이같은 전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금융부문 및 물가안정에 우선을 두고 연간 정부지출은 8%,통화증가율은 17%선을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만약 이 기간중 재정이 이 수준 이상으로 팽창되고 통화량이 20%씩 증가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7.9%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상승률도 6.7% 수준으로 높아지고 금리는 16.1% 수준으로 올라가 제조업부문의 경쟁력이 약화돼 경상수지 적자폭이 6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기간중 금리(회사채수익률)는 올해 18.2%의 통화증가로 내년에는 금리가 18.5% 수준으로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이나 이후 점차 하락추세를 나타내 연평균 15.3%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전국 땅값 약보합세 지속/통화긴축·토초세 실시등에 힘입어

    부동산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땅값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특히 수도권지역의 아파트가격 하락추세와 그에 따른 택지수요 감소현상등이 중소도시로 확산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도시지역의 농지및 임야는 하락세로 돌아서는 곳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일 토지개발공사가 발표한 「6월중 지가동향」에 따르면 팔려고 내놓은 물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이 계속되는 데다 토지초과이득세 대상토지와 거래신고및 규제대상토지에 대한 수요가 위축돼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지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서울 성동구와 영등포구 일부 지역등 신설되는 지하철 환승역주변의 역세권과 입지조건이 양호한 재개발사업지구는 여전히 강보합세이다. 토개공은 국지적인 토지수요의 증가와 물가불안 심리및 실물선호 심리등 불안한 요인은 여전히 있으나 전반적인 지가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고도성장 이끌기” 30년/장년기 “한국경제의 사령탑” 기획원

    ◎1인당 GNP 87불서 6천불 시대로/성장 우선으로 분배·균형문제엔 진통 경제기획원이 22일로 창립30주년을 맞는다. 개발시대 경제정책의 주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제기획원이 어느덧 장년의 나이로 접어든 것이다. 창립이후 정치권의 변화에 따라 그 위상과 역할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경제기획원은 그동안 부흥경제의 기치아래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창립당시 87달러이던 1인당 국민소득이 6천달러에 이르게 된 것만 보아도 그간 우리경제가 얼마나 자랐는가 쉽게 알 수 있다. 이같은 공적에도 불구,성장위주의 경제정책에 치우친 나머지 분배와 형평문제의 접근에는 미흡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또 경제민주화와 자율화에 걸맞는 거시적 경제정책을 제시하지 못한채 해당부처의 의견에 이리저리 쏠리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한때 「기획청격하」논의가 일었던 것도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대목이다. 경제기획원이 발족한 것은 61년 7월22일. 당시 5·16혁명세력이 경제부흥을 목적으로 장단기 경제개발계획의 수립과 경제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건설부의 종합계획국·물동계획국,내무부 통계국,재무부 예산국을 흡수통합한 독특한 정부조직을 만들면서부터다. 창립 당시 장관급을 원장으로 한 부처로 출범했으나 3대 김유택원장때 부총리를 겸직하면서 경제부처를 통괄하는 핵심정책부서로 격상됐다. 초대 김유택씨로부터 25대 최각규부총리에 이르기까지 25명의 경제팀장이 자리바꿈하는 사이 경제정책의 방향도 조금씩 뒤바뀌어왔다. 초대원장에 취임했던 김유택씨가 1차경제개발 5개년계획을 수립,의욕적으로 출발했으나 정치적 혼란의 와중에서 7개월여만에 단명으로 끝나는등 설립이후 2년반만에 6명의 부총리가 바뀌는 혼란기를 겪어야 했다. 기획원이 최고의 경제부처로 입지를 닦은 것은 64년5월 장기영씨가 8대 부총리로 취임하면서부터. 이전의 경제팀장이 단명에 그쳤던 것과 달리 장부총리는 과감한 개발정책을 추진,3년5개월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면서 숱한 일화를 남겼다. 저녁늦게 갑자기 경제각료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집무실 옆방에 침대를 갖다놓고 야간회의를 주재,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무서운 추진력을 보여 「불도저」라는 별명이 붙어다녔다. 그러나 팽창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67년 10월 부산출장중 현지에서 경질됐다. 10대부총리로 취임한 김학렬부총리는 독설과 고집으로 한때를 풍미한 기인으로 꼽힌다.차관시절 장관으로 모셨던 장기영씨 만큼이나 일화를 많이 남겼다. 그는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 장관에게 부처와 관련된 숫자를 물어 장관이 대답하지 못하고 어물어물대면 호통을 치기 일쑤였고 결재서류가 마음에 안들면 『나가 죽으라』는 말이 예사였다. 그에 대한 기행담은 너무 많아 모씨는 어찌나 혼이 났는지 문을 열고 나간다는 것이 캐비닛 문을 열고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다. 뒤이은 태완선부총리는 취임 이듬해인 73년 오일쇼크로 물러나고 남덕우씨가 석유파동의 수습을 맡는다. 서강대교수에서 재무장관으로 임명됐다가 5년만에 경제팀총수로 발탁된 남덕우씨도 4년3개월이라는 최장수 부총리기록을 세웠다. 김만제 이승윤 나웅배씨등 이른바 서강학파의 리더로서 재임기간동안 연10% 내외의 고속성장을 장식했다.뛰어난 경제지식과 차분한 말씨로 수출주도형의 경제개발을 완전히 정착시킨 장본인이다. 그러나 중화학공업에 대한 과잉투자 등으로 경제불균형이 심화되고 토지등 부동산투기가 고개를 들어 78년 8월 「8·8부동산 억제조치」를 발표한뒤 4개월만에 물러선다. 이어 들어선 신현확부총리는 남덕우경제팀이 넘긴 과열의 부작용을 바로잡아 안정의 기틀을 마련했고 10·26사태이후 이한빈·김원기팀이 등장했으나 6개월과 3개월의 단명으로 끝나고 말았다. 5공화국출범과 함께 등장한 신병현부총리는 특유의 고집으로 안정론을 펴다 1년4개월만에 물러났다.그러나 그의 안정의지가 높이 평가돼 김준성·서석준부총리를 거쳐 83년 10월 경제팀을 새로 맡는다. 20대 김만제부총리는 3저호황을 타고 적절한 정책을 구사,국제수지흑자 고성장 물가안정등 3마리토끼를 모두 잡는 행운을 잡았다. 23대 조순부총리는 해박한 지식과 경륜을 펼치지는 못했으나 성장보다는 분배와 형평을 강력추진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특유의 학자풍으로 경제개혁정책을 밀어붙이다가 성장주의에 밀려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조순부총리의 경제철학을 맹렬히 공박하고 부총리에 오른 이승윤부총리는 취임하자마자 금융실명제를 백지화하고 기업의 금융지원확대등 과감한 성장드라이브정책을 추진했다.그러나 취임하자마자 심각한 물가불안사태가 야기되면서 그의 정책기조가 안정쪽으로 기울었고 이렇게 성장과 안정사이를 오락가락하다 수서사건과 직접연관이 없으면서도 연루돼 경질됐다. 25대 최각규부총리의 기용은 예상외였지만 재무부의 여신관리 대상기업 축소계획을 뒤엎고 총통화 확대운용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등 강력한 추진력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가 부총리의 스타일이나 경제철학에 좌우되는 시대는 끝났다. 개방화·자율화시대에 어울리는 경제방향에 대한 비전제시와 부처간 할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찾기가 장년을 맞는 경제기획원의 당면과제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 연봉제 실시 부작용 없게(사설)

    그동안 이따금 제기돼온 임금년봉제가 멀지않아 본격적으로 도입될 단계에 이른 것 같다.정부는 18일의 국무회의에서 우선 공무원이나 정부투자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봉제를 실시키로 하고 이의 추진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아직 그 방법이나 실시시기 등 정부의 구체안은 나와 있지 않으나 점차 일반기업에도 이의 도입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한다.정부가 생각하는 개념은 프로운동선수 등에 적용되고 있는 일반개념의 연봉제라기 보다는 각종 수당과 기본급을 모두 합친,말하자면 복잡한 임금체계를 단순화한 총액임금제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임금이 단순한 노동의 대가라는 고유관념을 넘어선 사회경제적 차원의 의미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비록 공무원에 우선 국한된다고는 하나 정부의 연봉제추진방침은 대단한 관심을 끈다.연봉제가 본격 제기된 것은 지난 6월말경 경제5단체장들의 모임에서다.그뒤 최병렬노동부장관이 재계의 연봉제추진움직임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고 그것이 국무회의에서 공식적인 정부방침으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임금구조가 복잡하다는 것은 일반 근로자를 포함한 거의 모든 봉급생활자가 더 잘 알고 있는 터다.기본급에다 각종 수당이다,식대다,체육단련비다,복지후생비다 해서 실제 자신의 월소득을 알랴치면 한참 계산을 해야할 정도다. 이러한 임금체계는 여러가지 또 다른 문제를 수반하고 있다.우선 임금은 한자리수 올랐다는데 실질적인 인상률은 두자리수가 되어 물가심리를 혼란시켜왔다.또 하나는 노사간에 임금인상률을 합의해 놓고도 기본급 이외의 각종 수당,특별상여금의 추가지급 문제로 모처럼의 노사합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새로운 노사분규를 일으킨 경우가 허다하다. 정부가 연봉제도입을 추진하려는 것도 이같은 부작용의 불식을 위한 뜻이 강한 것 같다. 꼭 선진국의 예를 든다는 것이 아니라 연봉제도입의 기본방향은 충분한 이해가 간다. 그러나 앞으로 이 연봉제가 공직자 아닌 일반기업에도 확대도입될 것이라는 점과 임금이 갖는 중요성에 비추어 혼란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의할 점도 적지 않으리라 본다. 우선 연봉제의 실시가 근로자들의 임금을 실질적으로 깎아 내릴 것이라는 우려를 없애 줘야 한다.그렇지 않아도 노조측에서는 이 점을 우려,이미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터다. 연봉제가 임금안정 물가안정 사업의 경쟁력강화로 이어져 근로자들에게도 최종적인 이익이 된다는 견지에서 근로자들의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 기업에 대해서는 각기업의 특수성이 있는 만큼 도입가능한 기업부터 실시토록 하고 나타난 부작용들을 해소시킨 다음 제도가 확산되도록 하는 것이 일의 순서라고 본다.또 하나는 총액임금제가 종국에는 근로자의 능률이 반영되는 완벽한 연봉제로 가는 과정이라고 볼때 시장경제원리에 맞는 능률의 판정이 정확히 이뤄지도록 하는 작업이 지금부터 병행돼야 할 것이다.경제에 있어 어떤 제도의 새로운 시행은 역작용이 수반된다.그것의 최소화여부가 새제도의 성패를 가름한다.
  • 증시가 살아난다/주가 6백50선 회복 계기로 본 전망

    ◎자금난 완화·부동산값 안정 힘입어/예탁금·거래량 크게 늘어 “장미빛 기대” 침체의 늪에 빠졌던 증시가 소생 기미를 보이고 있다.2년이 넘게 장기침체에 빠져있던 주식시장이 이달들어 고객예탁금,거래량,거래대금이 늘어나고 있고 18일에는 8백50선을 넘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89년 4월1일 종합주가지수 1천7로 「천장」에 올랐던 증시는 이후 내리막길을 지속,지난달 22일에는 올들어 최저치인 5백90.57을 기록했다.이달들어 증시가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투자심리가 안정된데다 수출호조와 하반기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우선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인식」이 폭넓게 퍼져 있는 것이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들어 계속 적자를 보여온 국제수지가 하반기이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상승을 기대한 일반매수세가 적극 가담하고 있는 것도 주가상승의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최대악재로 지적되어온 시중의 자금난이 지난달말을 고비로 완화되고 있고 최근 2∼3개월동안 부동산값이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가속화시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 통화공급 확대 ▲남북한 유엔동시가입 ▲신설 증권사들의 주식매입 ▲92년 다가올 자본시장개방을 앞둔 기대감 등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객예탁금만 해도 지난달 18일 8천8백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18일 현재 1조2천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또 이달들어 주식 거래대금은 하루평균 2천2백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약20%가 증가했으며 지난 상반기와 비교하면 무려 60%가 늘었다.거래량도 이달들어 하루평균 1천5백만주에 육박,지난 상반기보다 40%가 증가했다. 이와같은 증시의 활황분위기는 지난 18일 15.13포인트가 상승한 가운데 올들어 각각 세번째 기록인 2천7백92만주의 거래량과 4천1백62억원의 거래대금에서 나타나고 있으며,19일에는 주가가 약세인데도 불구하고 거래대금이 4천3백60억원을 돌파,전날의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러한 장세의 호전분위기로 종합주가지수는 올 연말 8백∼9백선에 이를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신경제연구소의 박정욱전무는 『부동산경기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증시개방을 앞둔 상태에서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8월의 조정국면을 거쳐 4·4분기에는 상승세를 지속,종합주가지수는 8백50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의 증시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들도 나오고 있다.고객예탁금에 비해 거래대금이 많아 상승여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있으며 최근 몰리고 있는 예탁금이 단기차익을 노린 투기성자금(핫머니)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부동산투기진정 등 물가안정과 국제수지흑자전환 등 거시경제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면 고수익금융상품과 부동산쪽에 몰렸던 대기성자금이 증시로 환류돼 주가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이율배반적 추예심의 공방/19일 예결위(상위초점)

    ◎국민부담 내세워 대폭 삭감 촉구/지역사업등엔 오히려 증액 요구 19일 국회 예결위가 최각규부총리등 관계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책질의를 시작,본격가동됨으로써 총4조2천억원 규모에 육박하는 9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이 의정의 심판대위에 올랐다. 이날 예결위에서는 정부측이 우리 경제발전의 심각한 장애요인인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유로 추경편성의 당위성을 강조한 반면 야당측은 물가앙등과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사상 최대규모의 경정예산이라고 주장하는등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특히 여야의원들은 평소 건전재정을 위한 추경편성의 상례화를 철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지역구 민원성사업과 국토의 균형개발 등을 이유로 일부 항목의 사실상 증액을 요구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지난 16일까지 계속한 상임위별 추경예비심사에서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증액」을 요구했던 사실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이는 이번 예결위의 추경심의도 결국 공개적인 심의과정에서 정부측과 야당측이 타협점을 찾기보다 여야의 당략적인 절충과 막판 계수조정과정에서 여야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삭감규모와 항목이 결정되는 악습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강금식·정균환의원(이상 신민)등 야당측은 『광역선거 이후 경제안정조치가 시급한데도 오히려 인플레를 자극하는 추경편성으로 경제불안을 정부 스스로 부추긴다』면서 추경편성을 포기하고 건전재정을 꾀하라고 요구. 정의원은 『금년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4분기에 5.4%이상 올라 물가폭등이 예상되는데도 정부가 현안 사업추가소요액으로 1조7천여억원을 편성한 것은 정부 스스로 소비와 지출을 늘리는 꼴』이라며 현안사업추가소요액 전액을 92년 본예산으로 편성하라고 촉구. 김영진의원(신민)과 이교성의원(민주)도 『정부가 사상 최대규모의 추경편성을 강행하려는 것은 92년도에 실시될 총선등 각종 선거를 앞두고 선심용 공약사업 집행을 위한 당략적인 예산편성이 아닌가』『2차 추경예산은 91년도 본예산을 편성하면서팽창예산이라는 국민비판 때문에 하지 못했던 공약성 사업의 집행을 위한 것이 아닌가』라며 이에 가세. 이에 대해 최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성장에 결정적 장애가 되고 있는 도로·항만·철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긴요하다』며 추경편성의 당위성을 역설한 뒤 ▲맑은 물 공급등 환경개선 ▲제조업및 농수산업 경쟁력강화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지방재정확충 등을 편성이유로 추가. ○…야당측은 91년도 예상 세계잉여금을 추경예산으로 편입시킨 「세입」의 문제점도 중점 추궁. 이교성의원은 『올해 추경의 재원으로 91년도 세수초과예상액 1조5천8백억원을 상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거둬들일 계획에도 없는 예상액을 재원으로 활용한 「가불예산」이 아닌가』라고 힐난. 정균환의원도 『정부가 앞으로 더 걷힐 세금을 전제로 해서 추경을 선집행하는 것은 인플레를 더욱 가속시켜 정부가 국민세금으로 과소비를 조장하는 일』이라고 동조. 그러나 최부총리는 『금년도에 세수초과가 확실히 예상되는만큼 당해연도에 예산으로 집행하는 것이92년 세계잉여금도 발생치 않도록 하고 예산회계법 총칙3조의 회계연도 독립의 원칙에 부합된다』고 원칙론적인 답변. 최부총리는 특히 『추경예산의 대부분이 사회간접자본확충과 제조업경쟁력강화 등에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구조적인 물가안정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 ○…여야의원들은 총론에서는 물가상승·국민부담가중 등을 이유로 삭감을 요구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오히려 증액을 요청하는 등 이율배반적 태도. 특히 농촌지역구의원들인 정균환·김영진의원 등은 『농림수산부 추경안을 당초 예산안에 비해 3천5백81억원을 추가 요청했으나 이중 사업비는 4백81억원에 불과하다』『금번 추경안에 제시된 정부의 91년도 통일벼 추곡수매량은 작년도의 33%에 불과하다』는 등 농촌지원및 추곡수매량 확대를 위한 사실상의 「증액」을 우회적으로 촉구. 김장숙의원(민자)도 『보건사회부 소관 지역의료보험 누적적자가 1천3백75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국고지원을 위해 7백9억원만 계상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쓰레기 분리수거및재활용사업을 위해 대도시 쓰레기재활용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항목 설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 한편 정균환의원은 『새만금 간척사업은 87년 당시 노태우후보가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는데 농수산부가 이번 추경에 요청한 3백억원을 전액 삭감한 기획원의 발상은 국토균형발전에 어긋난다』는 주장.이에대해 홍희표의원(민자)은 예결위가 열리기에 앞서 『새만금 간척사업은 장기적 계속사업으로 추경예산에 편성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
  • 근로자 주택마련기금 대폭 확대/각의,임금대책위 설치

    ◎임금체계 개선… 복지강화/기본급·각종 수당 단일화 추진/연봉제 도입,실질인상율 조정 정부는 근로자의 급여인상폭은 적정화하면서 주택마련 등 복지지원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근로자 임금체계를 대폭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연봉제도입과 변칙적인 근로자의 2중 임금체계 개선 등을 범 정부차원에서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임금체계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임금인상이 계속 될 경우 물가안정은 물론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유지하기 조차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근로자의 임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임금관계 대책위원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정책에 따라 통상임금(기본급+고정제수당)을 기준으로 할 때는 한자리수 인상률이 제대로 지켜지나 실제 노사협상과정에서는 각종 수당 신설등으로 실제수령총액기준으로 보면 인상률이 두자리수를 훨씬 넘고있다』면서 『이같은 실질 인상률이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인다면 별문제가 없으나 오히려 과소비와 물가인상을 부추기는 등 역효과를 내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정부의 향후 임금체계 개선은 물가안정을 유지하면서 주택마련등 근로자의 복지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현재 구상중인 근로자임금체계 개선방안은 근로자가 받고 있는 고정급 및 고정제수당과 변칙적으로 신설된 각종 수당을 모두 통합한 실질임금수령총액을 기준으로 연봉을 정한뒤 이를 기준으로 인상률을 책정,지급하고 이와는 별도로 노사합의하에 주택마련 복지지원금신설이나 복지사업투자재원을 마련,근로자들을 위한 임대주택건설 등을 추진하는 방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노사협상과정에서 매년 신설되는 각종 변칙적인 수당들로 2중 임금체계를 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실제 수령총액은 계산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연봉제등을 도입,이를 모두 합쳐 실질임금으로 하게 되면 한자리수 인상률이 적용된다하더라도 인상액수의 규모는 기본급기준으로 한 종전보다 훨씬 크게 돼 근로자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음은 물론 복잡한 수당들이 없어지는 대신 사용주가 따로 주택마련 기금이나 지원금 등을 신설,지급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밖에도 공무원및 금융기관 등 공공분야 종사자들의 임금불만해소와 함께 민간기업의 임금 고율인상억제를 위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임금인상률을 연동,조정해 나가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G7,“UR협상 연내 타결”/폐막 경제선언

    ◎관세인하·농업보조금 감축 촉구/소 개혁·세계경제 편입 적극 지원/IMF준회원 자격 부여등 4개항 합의 【런던=박강문특파원】 런던에서 열린 제17차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은 17일 경제선언을 채택,소련의 개혁을 지지할것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연내에 타결짓기 위해 노력할 것 등을 다짐하고 3일간의 일정을 폐막했다. 7개국 정상들은 「세계협력체제의 구축」이란 제목의 이 선언에서 신사고에 입각한 소련의 외교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소련경제 악화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우리는 소련내의 정치·경제적 개혁을 향한 움직임을 지지하며 소련이 세계경제에 편입되는데 지원할 태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소지원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금리인하의 기초가 될 재정금융정책이 시행돼야 하며 관세의 인하 또는 면제,농업생산에 대한 보조금지급등 보호조치의 점진적 감축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세계경제가 불황을 모면,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환영을 표명하면서 지속적인 경제회복과 물가안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이저 영국총리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실패할 조짐을 보일 경우 문제해결을 위해 G­7정상회담을 올해안에 다시 소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각국 정상들은 공동가치에 바탕을 둔 세계적 협력관계의 구축과 국제질서의 강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이번 선언의 정신을 밝혔다. 정상들은 또 소련을 세계경제에 편입시키기 위해 소련을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에 준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이들 국제금융기관이 소련의 민영화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기술원조를 제공하도록 하는등 4개항의 지원계획에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이 말했다. 4개항계획의 주요내용은 ▲소련에 IMF와 IBRD 준회원자격부여 ▲IMF·IBRD·경제협력개발기구(OECD)·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대소련 기술원조와 전문기술정보제공 ▲에너지 식량 유통 운수등 분야에서 G­7국과 소련간의 협력사업전개 ▲G­7의장국 감독하에 대소련원조 후속조치 시행등이다. 한편 G­7정상회담이 끝난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부시 미 대통령과 오찬회담을 가진데 이어 G­7정상들과합동회담을 갖고 대소경제지원을 호소했다.
  • “추곡수매량 감축 계획한 일 없다”/16일 상위(의정중계)

    ◎“추경 건설예산 삭감,경기과열 막아야”/“전경환씨,「오대양」 박여인 만난일 없어” ▷내무위◁ 이상연내무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16일 이틀째 정책질의를 벌인 내무위에서 특히 야당의원들은 ▲87년 경찰이 사건발생 1주일만에 수사를 종결한 점 ▲사채1백70억원의 행방이 불투명한점 ▲집단변사체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나 법의학회 의견도 교살에 의한 타살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한점 ▲전경환씨와의 관련여부등을 의혹으로 내세우며 진상규명을 위한 여야공동진상조사단 구성까지 제의. 민자당의 오경의의원은 『오대양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치안본부차원에서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의혹을 하루빨리 밝혀야한다』면서 『경찰이 사이비종교단체의 외국사례및 인민사원사건등을 수사에 활용해 판단을 그르치고 있는것이 아니냐』고 질의. 신민당의 이영권의원은 『오대양 교주 박순자씨는 오대양경영시 대통령·도경국장 등으로부터 30여개의 표창장과 감사장을 받았는데 표창을 받게된 공로를 밝히라』고 요구. 이내무장관은 『전경환씨는 새마을충남도지부 주관행사에 여러차례 참석한 적은 있으나 오대양회사를 방문하거나 박순자씨를 면접한 사실이 없는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당시 수사결과 충남도청이나 정부기관에서 특별히 지원하거나 비호한 사실을 발견할 수 없었으나 사채의 행방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의 수사와 함께 여타배후에 대한 수사도 계속하겠다』고 답변. 이장관은 또 『자수자들이 범행후 3년이 지난 오늘 갑자기 집단자수한 동기의 진의에 대한 수사와 집단변사사건의 실상에 대한 재수사,오대양의 정체에 대한 수사를 다각적으로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철저한 수사로 사건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날의 답변수준에 불과한 수사상황을 보고. ▷건설위◁ 여야의원들은 추경예산심의를 하면서 국내 건설경기과열에 대한 진정책을 집중 거론,18일부터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문제를 본격 따지기에 앞서 예비공방. 특히 신민당의원들은 건설경기과열에 따른 물가불안을 이유로 건설부소관 추경예산안의 대폭 삭감을 주장했으나 건설부측은 『물가에 별로 영향이 없다』고 강조. 이날 이웅희·김운환의원(이상 민자)등은 『시멘트를 비롯한 건자재난이 극심함에도 불구,건설부가 고속도로건설에 시멘트를 사용할지 아스팔트를 사용할지를 아직 결정치않은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정부측의 근본적 건자재수급계획수립을 촉구. 정웅·신기하·김영도의원(이상 신민)등은 『현재 신도시건설을 포함한 국내건설경기가 과열돼 각종 건설자재나 인력난 등과 관련한 물가인상요인이 크다』면서 『건설부 추경예산을 국토확장사업비 3천8백억원을 전액 삭감해 건설경기과열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이에대해 박규열건설부기획관리실장이 『물가에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변했으나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자 이진설건설부장관은 『물가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나 한자리수이내 물가안정원칙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추경예산이 편성됐다』고 설명.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 소관 추경예산안 제안설명과 농림수산부 산하단체에 대한 현안보고를 청취한 이날 여야의원들은 올 가을 91년 추곡수매동의안 처리를 앞두고벌써부터 정부측과 신경전. 김영진의원(신민)은 『농림수산부는 지난해 추곡동의안을 근거로 91년2월13일 각 시도에 하달한 「91년산 추곡통일계 예시」공문을 통해 91년산 통일벼 수매예시량은 작년보다 무려 3백만섬이 감소한 1백50만석,수매가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 이에 대해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 등 정부측은 『올 추곡수매량과 수매가는 금년도 작황에 따른 생산량이 확인돼야 결정할 수 있다』면서 『6백만섬 수매량 결정은 사실이 아니고 수매량 및 수매가에 관해서는 정부안을 만들어 국회동의를 요청할 무렵 정부방침이 확정되는 것』이라고 답변. 그러나 이형배의원(신민)등은 『정부는 금년도 추곡수매량을 지난해보다 무려 2백50만섬이 적은 6백만섬 수매를 계획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심을 풀지 않는 모습. 조장관은 이에 대해 『6백만섬을 우선 계상한 것은 양곡관리기금의 운용을 위한 부산물일 뿐 실제 수매가와 수매량은 추후에 별도로 계상되는 것』이라는 등 해명에 진땀.
  • “경제력 집중 막는데 주력”/최 부총리,국회 업무보고서

    정부는 대기업집단의 우월적 지위남용등 재벌기업들의 횡포를 막기위해 종합적인 경제력집중 완화방안을 곧 마련하기로 했다.또 과열된 건설경기진정을 위해 올해와 내년도의 주택건설물량을 50만가구 수준으로 억제해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은 15일 국회 경제과학위원회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하반기에는 물가안정기반의 구조적 정착과 재벌기업들의 경제력집중완화등에 역점을 두어 경제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경제력집중의 억제를 위해 자금·회계·인사관리등 그룹차원의 경영방식을 회사별 경영방식으로 전환토록 유도하는 한편 대규모기업집단의 우월적 지위남용을 효과적으로 막기위해 공정거래제도의 운용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소유분산을 촉진하기 위해 상속세및 증여세의 부과,계열기업간 내부거래에 대한 과세등 관련세제를 아울러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그룹경영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그룹종합조정실의 기능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부터는 신입사원을 그룹차원에서 뽑지않고 개별기업에서 모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96년 국민소득 1만1천불/1인 GNP

    ◎성장률 연 7.5%·물가 5%선 억제/7차5개년계획 총량 전망 정부는 내년부터 96년까지의 7차경제사회개발계획기간중 우리경제의 실질 성장률을 7.5% 수준으로 하향조정,소비자물가상승률을 5.4%선에서 억제하기로 하는등 안정기조 정착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이같은 성장이 지속될 경우 계획이 종료되는 96년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1만9백8달러에 이르러 선진국대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2일 강현욱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차관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7차5개년계획조정위원회를 열어 경제성장률을 적정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7차계획기간중 경제총양계획」을 잠정 결정했다.7차계획은 전문가들의 토의과정과 오는 9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하는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문별로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조정된 7차계획기간중 성장률은 지난해 10월 7차계획수립지침마련 때 잡았던 7%보다는 0.5% 포인트 높은 것이지만 6차계획기간중 평균성장률 10%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정부가 성장률을 이같이 낮추기로 한 것은 지나치게 높은 성장에 따르는 부작용을 막고 경제성장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한 것이다.경제기획원관계자는 성장률의 하향조정과 관련,89년이전까지는 이른바 3저효과와 노동력의 충분한 공급으로 고성장속에서도 저물가달성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3저현상을 기대할 수 없는 데다 노동력부족과 초과수요유발로 성장률이 적정수준을 넘어서면 물가를 부추기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성장률을 낮출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제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93년까지의 경상수지흑자를 연 10억달러규모,94년부터 96년까지는 30억∼70억달러로 확대,95년엔 대외자산이 대외부채 보다 많은 순채권국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또 물가는 내년부터 93년까지는 5∼7% 수준으로 낮추고 94년부터 96년사이엔 5%선을 유지해나가기로 했다.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는 민간소비를 7%수준에서,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9.6%,7.5% 수준에서 억제하고 총통화증가율도 현재의 17∼19%에서 15∼16%로 낮출 계획이다.
  • “토지공급 늘려 부동산값 안정을”

    ◎여신확대로 제조업지원 강화/개방폭 넓혀 생필품값 상승 억제/KDI 건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물가안정과 지속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제조업으로 자금흐름을 유도하는 내용의 경기안정화정책을 정부에 건의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잠재성장률(7%내외)을 상회하는 고속성장이 지속될 경우 고물가와 고금리현상이 심화되고 경상수지적자가 늘어나 조만간 경기침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경기의 활성화에 비중을 두어온 경제정책기조를 안정화로 전환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KDI는 총수요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토지공급의 확대및 부동산보유과세 강화를 통한 부동산가격의 안정 ▲건설경기의 억제및 건설계획의 연기를 통한 인력난·자재난 완화 ▲농축수산물의 유통근대화와 시장개방확대를 통한 생필품의 가격안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KDI는 그러나 산업의 경쟁력 강화및 공급능력과 직결되는 기술개발투자·사회간접시설투자와 장기적인 시각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되는 주택건설·전원개발등은 단기적인 현안에집착하기보다는 정책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DI는 또 금융기관의 제조업에 대한 여신확대를 유도하는 방안으로 ▲상업어음할인제도의 개선 ▲제조업에 대한 대출실적에 따라 은행별 재할인 한도를 조정하는 은행별 재할인 총한도제의 도입 ▲금융기관의 금융채 의무화를 통한 제2선 지급준비제도의 도입 ▲기술집약형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거래소시장 전단계의 증권시장육성 등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KDI는 세제면에도 제조업에 대한 조세경감,감가상각률의 상향조정,서비스업에 대한 세무행정의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DI는 고금리현상의 원인으로 성장잠재능력을 넘는 고속성장 이외에도 실물경제의 측면에서 물가상승,기업수지의 악화,건설투자 및 설비투자의 급격한 증가와 금융면에서 통화관리의 강화,단자사의 업종전환,정책금융의 증대,증시침체의 장기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한보대출 특혜 아닌가/기업회생 위해 불가피/국회질의·답변

    국회는 11일 정원식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이형배(신민),백찬기 조남욱(이상 민자),강금식(신민),신영국의원(민자)이 나서 ▲신도시 아파트 부실공사 ▲경부고속전철사업 의혹 ▲한보특혜의혹 ▲전력난 ▲대외시장개방대책등을 따졌다. 정총리는 답변에서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정책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최근 부동산가격 등이 하락추세에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투기억제및 물가안정을 위해 비상대책을 강구하기 보다는 기존의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 추곡수매가및 수매량은 아직 결정된바 없으나 정부는 수매에 대비,양곡증권발행을 포함한 1조2천2백억원의 추곡수매자금을 확보했으며 이중 2천5백억원은 이번 추경안에 반영됐다』고 밝히고 『정부는 내년에 세율인상 등으로 국민의 세부담을 증가시키는 방향의 세법개정은 생각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이용만재무부장관은 한보주택에 대한추가특혜시비와 관련,『이는 주거래은행등 관련은행들이 한보를 도산시키는 것보다는 살리는 것이 채권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자체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관련은행들이 한보철강에 대해 2백74억원을 신용대출로 처리한 것은 한보철강의 영업실적및 전망에 비추어 대출금회수가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금리자율화방안과 관련,『8월중 실시시기및 폭,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3·4분기 중의 통화량은 당초 목표대로 17∼19% 수준에서 안정관리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원가하락 공산품값 인하유도/물가관련차관회의/설탕값 5%쯤 내리기로

    ◎쇠고기·돼지고기 수입확대/주세 내린 술,인하분 소비자가 반영 정부는 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 설탕등 국제원자재 가격하락과 유가조정 등으로 가격인하요인이 발생한 공산품값을 내리도록 하고 최근에 값을 올린 다방 커피와 문구류값의 인하를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이와함께 중고등학교 수업료등 이미 확정된 것을 제외한 다른 공공요금의 인상을 동결하고 여름방학기간중 학원수강료의 인상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또 농축산물값의 상승을 막기위해 분유를 비롯,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리는 한편 추곡수매값은 작황과 생산비증가등을 감안,적정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10일 하오 강현욱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관계부처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하반기 물가안정대책을 마련,강력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따라 13일부터 설탕 도매값은 3.9%,소비자가격은 5%수준 인하된다.또 우유값의 안정을 위해 하반기중 분유의 수입량이 8천t에서 1만5천t이상으로 늘어나고 원유가격인상으로 최종 소비자가격의 상승률이 한자리수를 넘을 경우 농림수산부에서 실수요업체들에게 분유를 직접 공급하게 된다.정부는 이와함께 축산물값의 상승을 막기위해 돼지고기의 수입량을 8천t에서 2만t으로 확대하고 쇠고기도 8만4천t에서 11만5t으로 늘리기로 했다. 개인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커피·국산차등 다방에서 팔고있는 음료값이 최근 8.6%나 올라 다른 서비스요금의 연쇄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올린만큼 값을 내리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또 채소류의 수급을 원활히 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고랭지 여름배추에 대해서는 농협이 수매자금 20억원과 공동출하선도금 40억원을 방출,수매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도 지난 1일부터 주세율인하에 따른 주류가격 인하요인이 소비자들에게 파급되도록 행정지도를 펴나가고 시멘트나 철근등 건축자재의 암거래와 웃돈거래도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 올 경제성장 9.2% 전망/KIET

    올해 우리 경제는 9.2%의 성장률을 달성,지난해의 9.0%에 이어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국내경제전망에 따르면 수출이 올 한햇동안 7백38억달러로 전년대비 13.6% 증가하는 반면 수입은 15.9% 늘어난 8백9억달러로 무역수지적자는 7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총소비증가율은 지난해 10.2%에서 올해 8.4%로 낮아질 전망이며 고정투자증가율은 그동안 호황을 보인 건설경기가 진정되면서 지난해 23.4%에서 올해 15.2%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9.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무역수지적자가 국제수지기준으로 29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국제수지를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확대,우리 수출상품의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출지원을 위한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물가안정,과열건설경기 진정을 위한 투기대책과 제조업부문으로의 금융자금유도를 통해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야한다고 건의했다.
  • 정원식 총리 국정보고 요지

    ◎“지자제 정착·경제 재도약에 최대 노력” 지난 상반기동안 우리는 나라 안팎에서 밀려오는 도전과 시련의 격랑을 헤치며 당면한 국가적 과업을 하나하나 착실히 성취해 왔습니다. 6·29민주화선언의 마지막 약속인 지방자치를 실시하게 됨으로써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기틀을 다지게 됐습니다.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를 공명선거로 이끈 것은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으며 선거사에 빛나는 이정표로 기록될 것입니다. 지난 4월말부터 계속된 소요로 나라의 앞날마저 걱정되는 어렵고 안타까운 상황에까지 놓였으나 국민의 결집된 역량과 신념에 찬 행동으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과 지방의회선거 결과를 통해 말없는 대다수 국민은 폭력과 혼란을 거부하고 사회의 안정을 희구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확인하게 됐습니다.정부는 국민여망이 실현되고 희망의 항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지금 7천만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인 통일을 위한 결정적 전기가 언제라도 다가올 수 있는 상황을맞고 있으며 금세기 안에 통일의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각은 앞으로 이 고무적인 상황을 소중히 가꾸어 첫째,30년만에 부활된 지자제를 정착시켜 민주화를 한층 더 꽃피우고 둘째,성숙된 통일여건을 최대로 활용해 남북관계에 새지평을 열고 평화통일을 앞당기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며 셋째,지속적인 물가안정과 성장을 통한 경제의 재도약및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넷째,도덕성회복을 위한 인간교육과 문화창달을 통해 실추된 윤리의식을 바로 세우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이룩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기능이 강화되도록 중앙부처가 갖고 있는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하고 지방행정능력을 배양하고 지방재정자립도를 높여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올가을 남북한유엔동시가입실현을 계기로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유도,북한사회개방을 추진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남북관계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고위급회담 등 모든 남북대화에서 상호 합의가 용이하고 실행이 가능한 분야부터 우선 타결해 나가는 전향적이고 신축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며 7·7선언에 입각,민간차원의 인적·물적교류도 적극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인적교류에 있어서는 지난 6일 대통령이 내각에 지시한데 따라 8·15광복절 경축행사,국토종단순례 및 통일학술토론회의 남북공동개최 등 남북인적교류의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북한에 제의할 방침입니다. 한미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 통일과정에서는 물론 통일후에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안보협력관계 강화,통상관계증진 등 미래지향적인 협력도 가일층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정부는 전통우방인 미국·일본·EC 등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고 소련·중국과도 실질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최근 우리경제는 국제유가안정과 세계교역환경 개선 등에 힘입어 안정의 실마리를 찾고 있습니다.금년에도 한자리 수 물가를 유지한다는 목표아래 통화를 17∼19% 범위에서 공급하면서 투자수요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재정사업도 완급을 가려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등 총수요를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또 부동산투기가 근절되도록 세제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부실공사 아파트는 신속히 재건축토록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공사감리제도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경쟁력 있는 농업육성을 위한 장기적 농어촌 발전대책을 수립하고 도덕성회복을 위한 참된 인간교육이 되도록 장기적 안목에서 교육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 절약은 정부예산부터(사설)

    내년도 정부의 일반회계예산규모가 올해 본예산보다 23% 늘어난 33조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80년대를 통하여 13%선이하에서 편성되던 예산증가율이 90년대 들어 20%선에 육박하거나 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내년도 예산안이 20%선을 넘어서면 예산안에 대한 팽창성 시비가 3년째 지속될 것이다. 물론 80년대 나라살림 규모를 지나치게 축소 운용해 온 결과 90년대 들어 예산규모의 확대가 불가피해 진 것은 사실이다.도로가 심한 체증현상을 보이고 있고 전력이 모자라 일부 제한송전이 실시되고 있는 이유가 80년대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데서 비롯되고 있다. 정부도 내년도 예산규모 확대의 이유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들고 있다.그런 예산증가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그렇다고해서 재정을 방만하게 운용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게 일반의 지배적인 의견인 것같다.더구나 올해 물가불안이 정부재정의 긴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금융부문에서는 긴축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재정부문의 경우 두차례에 걸쳐 4조원이상의 추경예산까지 편성하고 있다.올해에 이어 내년도 예산규모를 23%나 늘리겠다는 것은 재정의 확대운용을 지속하겠다는 의미이다.이는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스스로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비쳐질 것이다. 특히 내년도에는 연초 총선을 비롯하여 기초와 광역단체장선거,그리고 대통령선거 등으로 인해 「선거인플레」가 예상되고 있다.물가불안이 예기되고 있는 때에 예산규모를 지나치게 늘리는 것은 온당치가 않다는게 우리의 생각이다.내년도 예산이 팽창성을 띨 경우 선거를 의식한 방만한 재정운용이라는 비판이 따를 것이다. 도로와 항만및 전력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을 위해 예산규모를 확대한다는 정부의 설명 역시 선명치가 못하다.예산의 경직성으로 인해 사회간접자본 부문 등 특정분야에 대한 예산증액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사회간접자본분야에 대해 1조원정도 예산을 늘리려면 전체 예산규모가 3조원가량 늘어나는게 우리 예산의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자들은 정부예산규모 확대이유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은 명목상의 이유이고 실제로는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인해 해마다 예산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또 지난해 정부가 올해는 추갱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도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추갱예산을 편성한 점도 정부 재정운용에 불신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내년에 근검·절약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을 경우 선거인플레가 야기될게 거의 분명하다.그러므로 정부의지의 표현수단인 예산편성에서 절약의지를 확고히 해야한다.최소한 팽창성은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안정여망과 임시국회(사설)

    8일부터 열리게 된 제155회 임시국회는 나름대로 의미가 크며 국민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17일간의 비교적 짧은 회기이지만 광역의회의원 선거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국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국회는 무엇보다도 「광역선거」결과 나타난 민심을 제대로 읽고 이를 수렴·반영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국민들은 이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으면서도 「혹시나…」하며 다음 선거에서 평점으로 삼으려 할 것이라는 점을 여야정당이나 정치인들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번 광역선거를 통해 국민이 표출해낸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희구」라 할 수 있다.그렇다면 이번 임시국회는 이문제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갖고 국정을 다뤄나가야 될 것이다. 다시말해 민생안정과 정치안정에 역점을 두는 모습을 보이며 역동적인 정치의 모습도 보일 수 있는 계기로 이번 국회를 활용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정부·여당은 나름대로 이에 걸맞는 의지와 정책청사진을 제시,국회를 통해 국민에게 알리고 국민과 국민대표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내는 적극적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야당의원들도 「국민여망」이라는 잣대를 갖고 국정을 투시하면 보다좋은 대안을 내놓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겠지만 그 요체는 치안과 물가의 안정이라 할 수 있다.또 이문제들은 국민다수가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6공이래의 최대과제이기도 하다. 이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와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다소나마 안정기조를 열어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그같은 소신과 노력의 일단이나마 보여줄 곳이 우선은 국회를 통해서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줄때 국민은 정치인에게 공감하고 힘을 모아줄 것이며 이것이 안정의 수레바퀴를 제대로 돌리는 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는 국회가 민생치안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정부를 독려할 때가 되었다. 민생치안에 허점이 생긴데는 치안력이 시국사건에 너무 집중되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따라서 시국을 적극적으로 안정시키는 노력,다시 말해 민주화조치들을 가능한 한 앞당기고 법과 질서를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보다 확고히 해야되겠고 야당도 재야의 좋은 점을 적극 수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당리당략에 몰두해 나쁜 것도 좋다고 부추기는 행위에서는 하루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여야 모두 시국문제를 싸안을 수 있는 능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다. 물가안정은 보다 어려운 문제이다.물가는 총력전을 선포할 정도의 의지를 갖고 국민의 협력을 호소하며 유도해도 성과가 제대로 나타날지 모를 정도의 속성을 갖고 있다. 지난번 광역선거는 현정치권에 대한 부신을 크게 표출한바 있다.따라서 정치행태의 변화가 심도있게 모색되어야 마땅하다.일방통행이나 흑백론이,반대를 위한 반대를 줄일 무대로 이번 국회가 제공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정치안정은 모든 안정의 기틀이다.우리는 이번 국회가 국민 여망을 중시하는 새 정치의 좋은 시험대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내일 당정회의/예산편성 논의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5일 관훈동 당사에서 최각규부총리,각 부처차관및 나웅배정책위의장,당소속 국회 예결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편성방향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나웅배정책위의장은 3일 당무회의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안의 기본방향을 물가안정에 유의하면서 새 사업보다는 진행중인 사업의 착실한 마무리에 두겠다』고 밝혔다.
  • 「사복체포조」 민생치안에 투입

    ◎「시국」 안정따라 서민생활 저해사범 발본/건재 매점매석·불량식품 중점/학원폭력·택시 승차거부도 대상/위화감 덜게 파출소 방석망 제거 시국의 불안으로 한동안 시국치안에 매달려야만 했던 경찰이 민생치안확립을 위해 전념하게된다. 경찰은 또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시민생활의 안정된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 서울시내 파출소에 설치된 방석(방석)철망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1일 각 경찰서장 및 보안·수사·형사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대책회의를 갖고 4월이후 계속된 시국혼란과 지자제 선거 등의 후유증으로 시민생활침해사범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시국치안업무에 동원됐던 경찰력을 민생치안업무에 돌리는 등 경찰의 민생치안 활동을 강화시키라고 지시하고 특히 물가불안 심리가 최근 시국불안의 한 원인이 되고 있음을 감안,물가안정저해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펴도록 시달했다. 서울시경은 이에 따라 산하 1백3개 전경중대 가운데 사복체포조 10개중대 1천2백명을 포함,시위진압경찰 30개중대 3천6백여명을 이날부터 민생치안 활동에 투입했다. 그간 각종 검문검색활동에는 전경기동대가 동원돼 왔으나 시위현장에만 투입돼온 사복체포조가 골목 곳곳에 배치돼 방범활동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물가안정저해사범에 대한 단속으로 ▲부동산담합거래 ▲시멘트등 건자재 매점·매석행위 ▲부정·불량식품제조행위 ▲불법건축및 그린벨트훼손 ▲택시승차거부 ▲불법수입상품판매및 폭리행위 ▲학원주변 폭력배 ▲역·터미널등 암표상·노점상·자릿세 갈취사범 ▲장물사범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서민생활침해사범에 대한 중점단속에 나섰다. 또 5공화국이후 서울시내 5백85개 일선 파출소 가운데 5백30개 파출소에 설치했던 방석철망을 이날부터 일제히 철거,시민들과의 위화감을 해소토록 했다. 경찰은 그동안 파출소가 화염병피습을 받을 경우 파출소장등 관련책임자를 엄중문책해왔으나 앞으로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민생활침해사범 신고센터를 설치해 시경은 733―0118,일선 경찰서는 지역번호­0118번의 전화를 통해 각종 사건의 신고를 받아 신고즉시 강력사건과 똑같은 비중을 두고 즉각 현장에 출동하는 비상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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