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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투자기관·대기업·서비스업/임금 5%이상 올리면 제재/정부

    ◎여신관리 강화·공공사업 배제등 불이익조치 정부는 올해 물가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투자 기관과 대기업의 올해 임금인상률을 총액기준으로 5%이내에서 억제하고 임금교섭을 조기에 타결시키도록 강력히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한봉수상공·서영택건설부장관등은 14일 정부투자기관및 업계대표등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전달,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23개 정부투자기관 사장회의를 주재,올해 투자기관 임원및 집행간부의 임금과 대졸신입사원의 초임을 동결하고 출자회사에 대해서도 투자기관과 같은 수준에서 1·4분기중 임금협상을 타결하도록 지시했다. 최부총리는 특히 노사교섭과정에서 이면계약이나 수당신설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경상경비등도 10% 절약하도록 당부했다. 한상공부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산하기관·단체및 대기업과 서비스업은 5%이내로,중소기업은 생산성 증가율 범위내로임금인상을 적극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정부의 임금지침을 어긴 업체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여신 관리 강화,공공사업 참여 및 정책금융 지원을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또 임금과 생산성의 괴리현상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임금과 물가상승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위해 부총리·재무·상공·노동장관과 경제단체장·노총대표등으로 구성된 노·사·정대표자 간담회를 매월 한번씩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건설장관은 이날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건설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임금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건설인력의 스카우트행위를 자제해 줄것을 당부하고 이같은 행위가 적발될 경우 토지이용계획 변경등 인허가조치상의 불이익을 비롯,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쇠고기등 20품목 가격관리/성장 7%·임금 5%서 안정

    ◎7개 경제부처장관 합동보고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쌀 쇠고기 명태등 11개 주요생필품과 집세 전기료 시내버스요금등 총20개품목을 특별가격관리대상으로 선정,집중관리해 나가고 다음달 1일부터 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가용10부제를 실시,민간부문까지 확산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재무 상공 동자 노동 체신 과기처등 7개부처장관들은 14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안정및 산업경쟁력 제고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합동으로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올해 성장률을 7%로 낮추어 경제안정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정책의 기본목표를 두겠다』며 『특히 소비자물가의 안정과 수출증대,임금안정,자금흐름개선과 금리안정을 반드시 실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생산기술과제(92년중 7백62개)의 개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1천7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생산된 신제품에 대해 성능보증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올해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 고임금분야의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5%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오는 2월중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노·사·정회의와 대도시별 임금교섭토론회등을 개최하고 노사분규가 발생한 경우 해당지역에 특별지도반을 파견,신속한 조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 경제안정·경쟁력제고 부처별 대책내용

    ◎예산 10%절감·승용차 10부제 추진/전기 자동차등 핵심기술 14종 개발 착수/중기자동화 촉진·「무역애로타개위」 설치/유흥업소 입회조사 연중실시/에너지절감 위해 올 20만가구에 지역난방/인문고생 직업훈련 대폭 확대 경제기획원과 재무·상공·동자·노동·체신부,과학기술처등 7개부처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안정과 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제회생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삼고있는 정부는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과학기술혁신,에너지10%절감 등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보고했다.보고내용을 요약한다. ○물가등 경제안정/산업경쟁력제고(경제기획원) 식료품 등 20개 주요생필품 가격을 중점관리,생활물가안정에 주력한다.공공요금은 가급적 5%수준에서 조정하며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방자치단체장 책임아래 인상을 억제토록 한다.공산품가격은 원가절감을 통해,농축수산물가격은 수급조절을 통해 안정화를 기한다. 정부·지방자치단체·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소비성 예산을 10% 절감하고 재해대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경예산의 편성을 지양한다.공공기관은 2월1일부터 자가용10부제를 실시하고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유도한다. 자금흐름이 수출 및 제조업부문으로 확대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소비조장적 업종에 대한 대출금지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수출촉진을 위해 「무역애로타개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기업과 금융기관등 고임금분야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5%수준에서 안정되도록 강력 유도한다.근로자주택건설 등 근로자 복지시책을 확충한다.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기준시가를 현실화하는 등 대형아파트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종합토지세과표를 올해 평균 25∼30%인상한다. ○무역수지개선 기업경쟁력강화(상공부)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어음할인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5백억원의 특별기금을 조성,유망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한다. 수출촉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금년중에 수출보험기금을 1천억원으로 늘리고 무역정보의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한다.기계류·부품의 수입대체를 위해 국산화촉진 2차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대일역조개선을 위해 수입선전환,대일의존도가 높은 핵심기술의 국산화 등을 추진한다. 한중무역협정 조기발효 등 주요국가와의 통상교섭을 강화하고 생산기술과제(올해 7백62개)개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1천7백억원을 지원한다.신제품의 시장확보를 위한 성능보증제도를 실시하고 고선명TV 첨단생산시스템 신제철기술등 첨단기술을 민관이 공동개발한다.신발산업의 합리화,직물산업 시설개체 등 경쟁력 약화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며 가칭 지방중소기업육성법의 제정 등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과학기술의 혁신(과학기술처) 초고집적반도체 전기자동차 등 14개 핵심선도기술 개발계획을 마련,6월부터 개발에 착수한다.특히 초고집적반도체 인공지능컴퓨터 첨단소재 등 5개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기획단계에서부터 국제공동으로 추진한다.특정연구개발사업비 등 가능한 모든 재원을 핵심기계류,부품 및 소재기술의 자립에 집중지원한다.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고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을 7월1일에 설립,기술개발자금의 공급체제를 강화한다.대학의 기초과학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초과학연구기금을 1천1백35억원으로 늘리고 우수한 업적을 창출한 과학기술자에게 공로연금을 지급한다. 한미간 공동연구사업과 합작기술투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 한미 과학기술개발재단의 설립을 추진하고 재일과학기술협력재단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력수급 원활화/노사관계의 안정(노동부) 인문고 비진학자의 취업촉진을 위해 직업훈련 위탁교육을 확대실시하고 한국산업기술대학을 오는 3월 충북 청원에 설립한다.농어촌·탄광지역 주민에 대한 직업훈련 등을 위해 이동식 훈련시설을 마련하고 제조업체 장기근속자에 대한 주택공급 및 야간대 입학시 우대와 우수기능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취업알선전산망을 올 상반기까지 주요 시·군·구 및 산업인력관리공단지소등 1백개소에 확대 운용하고 고용보험제의 도입준비를 추진한다.노·사·정회의와 임금교섭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정임금인상을 유도하고 분규발생지역에 특별지도반을 파견한다.공익사업장에서의 분규시에는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 ○금융·세제 운용개선(재무부) 제2금융권의 자금지원내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기업자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꺾기 등에 대해 연중 계속 점검하고 관련자문책등 제재조치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국세청과 금융감독기관이 관련자료를 상호 교환하고 합동점검반을 운용한다.소비성 유흥업소에 대한 입회조사 및 특별세무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세금이 면제되는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 등의 소액저축한도를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린다. 금년중 설비자금 24조원(91년 16조원),자동화·정보화설비자금은 1조원(91년 5천4백억원),기술개발자금은 1조6천억원(1조2천억원)을 각각 공급하고 신기술기업화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률을 50%에서 90%로 높인다.소형주택일수록 상환기간·금리 등 지원조건이 유리하도록 차등지원방안을 강구하고 무주택 세입자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규모를 4천5백억원(91년 3천7백억원)으로 확대한다. ○에너지10%절감(동자부) 에너지 소비절약유도를 위해 석유류의 가격구조개편을 추진하고 내수용 원유및 석유제품수입물량을 10∼12% 증가선에서 억제해 나간다. 냉장고 에어컨 조명기기 승용차 등 에너지 사용기기에 대한 최저 및 목표효율 기준을 설정하고 지역난방공급을 올해 20만7천가구(지난해 7만4천가구)로 확대한다.전력소비가 많은 40개 대형건물을 특별관리하고 3천개 대규모수용가에 대한 무료진단을 실시한다.정부 및 공공기관이 에너지 10%절감운동을 솔선수범하고 에너지 사용계획의 사전협의제도를 도입,대규모 공공시설부터 시행한다. ○정보·통신 활성화(체신부) (주)데이콤의 국제전화대상지역을 현재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8월까지 52개국으로 늘리고 무선통신사업분야는 7월까지 제2사업자를 선정,경쟁체제를 도입한다.정보통신사업분야의 연구개발비로 총 2천4백88억원을 투자하고 93년까지 1천억원규모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조성,기술개발과 실용화에 집중지원한다.무선국 허가를 간소화,워키토키 등 생활용무선기기의 보급을 추진하고 93년부터 시행될 전파사용료징수제도의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전전자교환기(TDX)등 국산통신기기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산망확충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중 정보용단말기 5만대를 보급한다.
  • 쌀등 20개 생필품값 특별관리/정부 물가안정대책

    ◎설 성수품 방출량 확대/공공요금 연중 분산 조정… 서비스료 인상 억제 정부는 국제수지 적자와 잇따른 선거로 올 물가관리여건이 어느해보다 어렵다고 보고 연초부터 강도높은 물가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총통화의 안정적인 운용과 건설투자진정,임금안정 등 올 경제운용계획을 부처별로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는 한편 쌀·라면 등 20개 주요생필품을 특별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이들 품목의 경우 연간 가격상승이 9%를 넘지않도록 가격안정을 기해나가기로 했다. 또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요금의 인상을 가급적 억제하고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시기를 연중분산,물가에 미치는 효과를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1·4분기에는 이미 인상률이 확정된 대학교 등록금(5%)과 중·고 수업료(7.5%),전력요금(6.1%) 외에 시내·시외버스 요금만을 조정하고 택시·지하철·의료보험수가·상수도·철도·우편요금 등은 2·4분기 이후로 인상시기를 늦출 계획이다. 인상요인이 누적된 시내·시외버스 요금은 이달중 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2월부터 20% 내외에서 인상하되 나머지 공공요금의 경우 한자리수 인상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산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선물거래제도 등을 활용,수급조절을 기하고 기업이 임금인상을 이유로 공산품가격을 올리는 행위도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오는 설날(2월4일)을 전후해 물가가 들먹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쇠고기 조기 명태 소주 맥주 등 설날 성수품은 방출량을 늘리고 이·미용료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을 과다하게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부당한 가격인상을 환원조치하는 등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연설문/선거틈탄 탈법 엄단… 민생안정 총력

    ◎정치의 선진화는 국민의 선택에… 공명풍토 정착을/국제수지적자 해소·임금안정 유도로 경제내실화/남북합작공장 설치,세계시장 공동진출 적극 모색/“과소비 추방” 새질서새생활운동 범국민차원 확산 기대 새해가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보람을 더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 4년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땅에 「민주·번영·통일」을 이루려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해왔습니다. 우리는 「6·29선언」을 하나하나 실천에 옮김으로써 자유와 자율의 활력이 넘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세계의 변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추진해 온 북방정책은 한반도의 통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한국인의 활동무대를 온 세계로 넓혔습니다. 1991년,지난해는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겨레에게 분단이후 가장 보람찬 한해였습니다. 남과 북은 유엔에 동시가입한지 석달만에 대결과 단절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공영의 새 시대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자주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노력도 북의 호응으로 큰 진전을 이루고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통일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성취의 보람과 함께 아쉬움도 적지 않았습니다.우리 경제는 지난 4년동안 연평균 9%를 넘는 성장을 지속했지만 아직도 민주화·국제화·개방화에 따른 전환기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1992년은 나라 안팎으로 대전환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공산주의의 몰락과 소연방의 해체에까지 이른 세계의 혁명적인 변화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입니다.세계지도를 바꾸어 놓은 이 변혁의 물결은 이제 동북아와 한반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해 이러한 세계의 격변을 헤치고 민족사의 영광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금년에는 반드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야만 합니다. 올해 치를 선거를 우리 민주주의를 성숙시키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이미 해빙의 시대로 접어든 한반도의 변화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통일로 가는 궤도위에 확고하게 올려놓아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인식아래 올해 국정을 이끌어갈 기본방향을 밝히고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경제활력의 회복… 안정위에 발전◁ 먼저 저는 국정의 최우선을 경제활력의 회복에 두고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형으로 본격적인 탈바꿈을 하는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첫해이기도 합니다. 이 계획이 끝나는 오는 96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1천달러 수준의 살기좋은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우리 경제가 맞고 있는 안팎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지난해 우리는 8.6%의 실질성장을 이룩했지만,아직도 많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7%내외의 수준으로 낮춰 잡아 안정기조속에 경제의 내실을 굳건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이를위해 무엇보다 먼저 임금을 안정시키고 산업인력의 공급을 확대하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올해 우리 경제에서 임금문제는 산업의 경쟁력 회복과 소비의 진정,그리고 물가의 안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임금은 생산성의 증가범위 안에서 유지되어야 하겠습니다. 정부는 과열된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고 서비스업종의 수익룰을 낮추도록하여 보다 많은 인력이 제조업으로 가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각급학교의 정원을 기술계 중심으로 늘리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스스로 양성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 교육제도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는 국제수지의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도 소비를 줄여나가야 합니다.지난 4년동안 국민소득이 두배로 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소비가 어느정도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소비추세는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섰으며 지나치게 고급화되어 수입이 급격히 늘어나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제하고 절감하지 않으면 수출을 늘리더라도 수입이 늘어 무역수지를 개선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리 기업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한가지 상품이라도 세계일류가 아니면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없이는 우리상품이오늘의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정부는 이러한 인식으로 기술개발과 수출,그리고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하여온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에 올해 4조2천억원을 투입할 것입니다. 2천년대 교통수요에 대비한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신국제공항」의 건설사업도 금년에 착공합니다. 우리 경제는 이제 본격적인 개방화 시대를 맞았습니다. 새해부터 국내 자본시장도 개방되었습니다.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의 시장은 세계앞에 열리게 됩니다. 우리는 개방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산업의 체질을 강화하여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전기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는 농수산업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 총 2조7천억원을 집중투자할 것입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근로자와 농어민… 모든 국민이 변화하는 환경에 함께 대처하는 일입니다. ▷공명선거로 선진정치풍토정착◁ 올해는 나라의 장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의 해입니다. 우리나라의 번영과통일을 앞장서 이끌 국민의 대표를 뽑고 새로운 정부의 기틀을 만드는 중요한 과업이 우리앞에 놓여 있습니다. 선거가 국민적 합의를 통해 나라의 발전을 촉진하는 활력소가 되지 못하고,경제를 어렵게 하고,국민을 분열시키며,사회기강을 무너지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돈을 쓰는 타락선거로… 흑색선전과 폭력,무책임한 선동이 난무하는 선거로는 국민의 대표를 올바로 뽑을 수 없습니다. 정부는 선거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보장하되,모든 불법과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여와 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에 따라 엄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그러나 공명선거는 국민여러분의 참여없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우리 정치의 선진화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국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정치일정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는 당헌에 정해진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서 경선에 의해 선출될 것입니다.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는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이 중심이 되고 두 최고위원이 합심 협력해서 치러질 것입니다. 국회의원 총선거는 3월 이후에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권의 일부에서는 아직도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 개헌을 추진할지 모른다는 억측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억측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킬 뿐입니다. 저는 제 임기동안 개헌을 결코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명백히 다시 밝히는 바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비생산적인 논란을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선거에 더하여 두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예정되어 있는 해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과연 한햇동안 4차례의 선거를 어떻게 치를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벌써부터 수많은 인력이 선거에 동원되고,늘어나는 정치자금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가 큰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소리가 높습니다.그동안 온 국민이 고통을 나누며 어렵게 이루어온 사회안정의 기반마저크게 흔들릴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새공화국에 들어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치른 대가는 참으로 뼈아픈 것이었습니다.우리 경제가 더 이상 큰 대가를 치르게 되면 그 기반자체가 무너지게 되며,경제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도 설자리를 잃게 됩니다. 저는 그동안 이 문제와 관련해서 각계각층 많은 전문가를 만났습니다.그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실정으로 볼때 한해에 선거를 4번씩 치르고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바랄 수 없다는 의견이었으며,이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고심하고 고심한 끝에 올해로 예정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 선거의 시기는 제14대 국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오직 나라의 밝은 미래를 위해… 6·29선언을 하던 그 심정으로 이러한 결단을 내린 저의 충정에 국민여러분의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확고한 통일기반의 조성◁ 다음으로 저는 남과 북이 서명한 「합의서」내용을 실천에 옮겨 본격적인 남북공존공영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입니다. 먼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하여 국제사찰을 포함한 모든 조처들이 반드시 취해지도록 할 것이며,휴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남북의 물자교역은 7·7선언이후 모두 2억4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며,지난해의 교역은 전년보다 7배이상 늘어났습니다. 남북사이에 청산결제제도가 마련되고 직교역항의 지정과 함께 공동자유시장이 설치되면 교역량은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와 중·소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설치하여 세계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나이 많으신 이산가족이라도 먼저 만날수 있도록 고향방문단의 교환을 추진하고 헤어진 가족들이 특정지역에서 만나는 과제도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남북 경제교류의 활성화와 대북 투자지원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의 규모를 크게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생안정·국민생활의 향상◁ 저는 사회안정의 기틀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치안·주택·환경·교육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의 개선에 계속 힘쓸 것입니다. 무엇보다 민생치안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재작년 10·13 선언을 통하여 범죄와 무질서 추방에 나선 결과 범죄는 줄어들고 검거율도 높아졌습니다.증강된 경찰의 인력과 장비,그동안 「범죄와의 전쟁」에서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한해도 범죄를 소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과격폭력세력이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여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는 일도 엄중히 단속할 것입니다. 주택 200만호 건설은 지난해까지 모두 214만호가 분양되어 1년을 앞당겨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짧은 시일에 많은 집을 짓느라 부작용도 있었지만 치솟던 집값이 오히려 내림세로 돌아서서 집없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1천만명에 가까운 국민이 새보금자리를 갖게된 것은 큰 보람이 아닐수 없습니다. 금년부터 시작되는 7차 5개년계획 기간에도 정부는 매년 50만호의 주택을 지어 공급할 것입니다.내집마련이 어려운 도시서민과 근로자를 위하여 올해 싼값의 임대주택과 소형분양주택 20만호를 건설하고 민간부문에서도 소형주택을 많이 짓도록 유도해 나갈 것입니다. 부동산 투기가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범정부적으로 미리미리 대책을 펴 나갈 것입니다. 전국 상수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와 폐수처리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대기환경의 개선을 위해 액화천연가스 공급지역을 전국의 대도시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선진시민의식의 발휘◁ 끝으로 저는 나라와 겨레의 내일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고비인 올해 국민 여러분께서 선진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지난 4년동안 우리가 민주주의를 하면서 얻은 가장 값진 자산은 높아진 공동체의식입니다.우리가 민주주의 시대를 여는 전환기적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은 것도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공감대 위에서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노사분규가 6·29 이전보다 적었던 것도 우리 근로자들이 자제하고 훌륭한 시민의식을 발휘했기 때문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공장과 일터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 더하기 운동,생산성 향상운동도 『우리나라가 여기서 무너질 수 없다』는 국민들의 자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성숙한 시민정신을 밑거름으로 새질서새생활운동은 과소비와 퇴폐풍조,무질서를 몰아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고 현실정치를 넘어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통일을 위해 공고한 기반을 닦는 일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매듭지어야 할 일은 분명하게 매듭지을 것입니다.나라와 겨레의 긴 장래를 위해 새로이 씨를 뿌리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국민과 역사앞에 한점 부끄러움 없는 대통령이 되기 위하여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올해를 크나큰 국민적 성취와 민족적 도약의 해로 승화시키고자 합니다.우리는 지금 21세기 나라와 겨레의 모습을 결정하는 분기점에 서 있습니다. 우리 모두 결연한 각오와 바른 선택으로 우리의 밝은 앞날을 함께 열어 나갑시다.
  • 경제단체선 “환영”

    전경련은 10일 노태우대통령의 새해 기자회견에 대해 『노대통령이 경제활력의 회복,남북평화체제정착,민생안정,원만한 정치일정의 차질없는 진행 등에 관한 명확하고 신념있는 정책방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한편 경총도 『노대통령이 경제활력 회복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명확히 한 것은 현재의 문제를 명확히 본 것』이라고 환영했다. 대한상의도 이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산적한 올해를 맞아 국제수지개선·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발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특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키로 한 것은 금년의 우리경제가 대단히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때 적절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상의는 『연이은 선거가 정치와 사회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경제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었다』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14대 국회에서 논의토록 한 것은 경제·사회의 안정을 강력히 추구하려는 정부의 뚜렷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 정국안정·경제회복에 강한 의지/노 대통령 연두회견에 담긴 뜻

    ◎현실정치 떠나 확고한 통일기반조성/“임기말 통치권 누수” 국민의 우려 불식/여 「대권갈등」 해소… 권력구조 개편의혹 씻어 노태우대통령의 10일 연두기자회견의 주요내용은 민자당차기대통령후보를 총선후 전당대회에서 경선하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임기내 개헌불가등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회견의 최대 관심사였던 후계구도문제와 관련,노대통령은 『당헌이 정한바에 따라 민주적인 절차를 밝아 경선을 통해 결정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노대통령은 『자유경선은 이제 우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보편적인 가치』라고 강조하며 『대집권당이 어느 사람을 지명한다 내정한다 하는 것은 당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지명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했다. 결국 이날 회견을 계기로 「김대표 조기가시화설」등 정국의 불안요인으로까지 비춰졌던 각종 대권관련 추측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의 헛소문임이 밝혀졌다. 이로써 민자당의 내분은 완전히 평정됐으며 후계구도 논란은 총선이후 본격적으로 비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견에서의 또하나 주요 골자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다. 노대통령은 『우리 실정으로 볼때 한해에 선거를 4차례 치르고는 경제와 사회의 안정을 바랄 수 없다는 것이 각계각층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면서 연기결심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나는 국민들이 단체장 선거를 치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 법이 정한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대해서는 이에따른 인력·자금난 등을 이유로 특히 경제계에서 반대입장을 강력히 주장해 왔다. 손주환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단체장선거연기가 불법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행법상 6월이전에 실시토록 돼있지만 14대국회의 원구성이 6월초면 가능하기 때문에 그때가서 법을 개정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노대통령이 임기내에 개헌을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한 것은 총선후 권력구조개편 가능성에 대한 민자당내 동요를 막고 이를 총선에서 주요 쟁점화하려는 야권의 의도를 차단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총선결과와 남북관계의 상황변화에 따라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로의 개헌이 추진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고 야당은 이를 공공연히 주장해왔다. 이날 노대통령의 발언은 정국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에 대한 의지의 표현으로 일관됐다고 할 수 있다. 노대통령은 그동안 몇차례 강조해온 것처럼 물가안정과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노대통령은 『이제 정치는 정치권에 맡기고 현실정치를 넘어서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통일을 위해 공고한 기반을 닦는 일에 전념하겠다』고 이같은 의지를 뒷받침했다. 이는 민주화,경제력증강 등을 통해 체질적으로 강건한 민주정부를 다음 정권에 넘기겠다는 노대통령의 평소 소신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남북관계개선과 관련해 비무장지대와 중·소국경지대등 남북이 합의하는 특정지역에 공동출자로 합작공장을 설치하고 나이 많은 이산가족이 해후할 수 있도록 고향방문단의 교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총체적으로 노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통해 통치자로서의 지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할 수 있다.특히 사실상의 집권 마지막 해를 맞아 통치누수현상에 대한 국민일각의 우려를 단호하게 불식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자치단체장 선거 연기/그 결단에 부쳐:1

    ◎경제회생 위한 「대국적 포석」/이렇게 생각한다/무역적자 누증… 더이상 방치면 회생 불능 노태우대통령이 10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올해 예정된 2차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결정은 가뜩이나 불안한 우리경제를 살리기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동안 많은 국민들과 경제인들은 인력난 물가불안 과소비 경쟁력약화 등으로 허덕이고 있는 현재의 우리경제상황에서 한해 4차례의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경제를 영영 망치는 일이라고 걱정해 왔었다.경제가 주저앉으면 정치발전도 있을수 없고 자치단체장선거는 경제를 살려놓고 치러도 늦지 않다는 논리다.노태우대통령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결단에 따라 ①경제계의 반응②그 불가피성③외국의 경우④성공적 실시전망등 4차례에 걸쳐 시리즈를 엮는다. ◎이렇게 생각한다/선거 연중화땐 제조업등 인력이탈 심각 노태우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올해의 정치일정과 관련하여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의 연기를 발표하였다. 이는 금년도 선거의 실시횟수를 줄임으로써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의 개선등 경제안정을 위한 의지의 표명이며 정부의 금년도 경제운용방향과도 일치되는 착상이라고 생각된다. 과거의 선거에서 보면 선거기간중 유동성이 증대하고 선거인력 동원으로 제조업고용이 감소하였다.고용감소는 선거휴무와 어우러져 선거분위기에 산업생산의 감소를 초래한다.물가는 선거전분기부터 평소보다 높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다만 선거후에는 통화환수와 강력한 물가관리 등에 따라 물가의 충격은 완화되고 선거인력의 제조업복귀 등에 따라 생산이 선거후분기에 늘어나서 선거에 따른 감소를 보충하므로 생산에 대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당초예정과 같이 연속적으로 선거가 실시될 때에는 선거의 횟수가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선거후 수습기간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선거로 인하여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연속적인 선서가 실시될 경우 선거인력의 복귀가 지연되어 산업생산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증대된 유동성이 환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물가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이러한 고물가는 경쟁력약화를 가속시켜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선거로 인한 통화증대와 선거후 환수가 여러차례 반복될 경우 이로인한 금리의 불규칙한 변화가 계속될 것이며 자금이 생산부문으로 유입되지 못함으로써 설비투자가 침체될 우려가 크다. 현상황에서 조속한 경제안정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선거실시의 횟수를 줄이는 것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민주화가 없이 경제의 선진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선거일정의 연기만이 경제안정을 위한 최선이라는 생각보다는 근본적으로 돈 쓰지 않고 또한 자발적인 운동원이 참여하는 선거풍토의 정착에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설왕설래하던 정치일정이 확정됨으로써 정치는 물론 경제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아 크게 환영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당내외여건속에 선거를 4차례 치른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인들이나 국민들에겐 크나큰 짐이었다. 다시 말해 아무리 돈 안드는 선거를 부르짖어도 선거기간중에는 너나 할것없이 근무기강이 흐뜨러지기 십상이고 더구나 수만명의 산업체 인력이 일손을 놓고 선거판에 뛰어들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기업들은 현재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어 해외인력의 수입까지 건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우려하던 터에 올해 예정된 4차례 선거중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를 연기키로 한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회생을 위한 소망스러운 결단으로 크게 환영한다. 일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민주주의를 포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으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일단 경제를 살려놓고 치러도 민주화에는 큰 차질이 없으리라고 본다.각계에서 우려하는대로 선거를 4차례나 치를 경우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등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결심을 한 것 같다. 이번에 연기키로 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는 14대 국회가 구성되는대로 선거일정등 청사진을 조속히 제시하면 될 것이다. 지금 우리 모두는 매우 어려움에 처해 있다.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지적했듯 우리 경제인과 근로자들이 함께 풀어 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선 대일무역적자를 비롯,무역수지를 개선하는 일이다. 특히 대일무역적자는 해가 거듭될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올해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적자벽을 줄이는데 심혈을 쏟겠다. 무역업계는 국제수지개선을 위해 생산성향상과 품질개선,해외시장개척등에 더욱 힘써 나갈 계획이다. 한가지 상품이라도 세계 일류가 아니면 세계시장에서 설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등 후발개도국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작정이다. 이와함께 산업계의 5대 더하기운동등 경제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방안들이 정책에 반영돼 지금보다 나은 상황에서 단체장선거가 치러지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본다.
  • 올 예산 3천6백억 절감/정부 각부처 경상경비 10% 줄이기로

    정부는 올 예산 가운데 소비절약효과가 큰 행사비,소모품비,에너지 관련경비 등을 줄여 총 3천6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부처의 경상경비를 10% 줄이고 보조금,출연금 등 중앙정부 이외의 기관들에 대한 경상지원경비에 대해서도 7% 줄여 집행토록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일 국무회의에서 『10% 소비절약운동에 정부가 앞장서 솔선함므로써 사회전반에 절제와 절약분위기를 확산시키고 물가안정및 국제수지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92예산 절감운용계획」을 보고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농림수산부문과 상공·과학부문 등 당면 정책사업에 포함돼있는 일부 경상경비는 사업집행에 차질이 없는 한도내에서 절감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업활동 활성화 차원서/여신관리제 폐지를”/전경련 회장단 건의

    유창순전경련회장등 전경련회장단은 4일 여신관리제도를 폐지할 것과 정책금융을 줄여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유회장등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또 물가안정을 위한 공공요금의 인상억제와 기업활동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해줄 것과 고금리해소등을 건의 했다. 유회장은 『재벌의 경제력집중은 상속세 소득세등 세법과 공정거래위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석래효성그룹회장도 『세법을 악용한 재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한뒤 『세법을 준수하게 되면 경제력 집중은 완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회장단은 선거에 따른 국민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안정여건을 이룩하기 위해 돈 안드는 선거가 되도록 정치인과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 “제조업 자금 최대한 지원”/최 부총리

    ◎“경쟁력강화 통해 난국 극복”/시무식서 올 경제운용방향 밝혀 정부는 4차례의 선거등으로 올 경제여건이 어느해보다 어렵다고 보고 금년도 경제운용의 최대 역점을 산업의 경쟁력강화에 두고 이를 통해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신년시무식에서 『올해는 7차5개년계획의 1차연도로서 경제의 내실화와 안정기반을 확고히 구축,90년대 중반의 경제선진화와 통일기반조성에 진력해야할 시기』라고 지적하고 『올해 경제운용의 초점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두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산업의 경쟁력강화를 통해 우리경제의 활력을 다시한번 회복하고 당면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적자를 해소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날 우리경제의 어려움은 새로운 결의와 실천이 뒤따른다면 결코 위기가 아니라 다시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특히 『기업인들이 경영혁신과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근로자들은 근로의욕을 회복,적정임금인상에 협력함으로써 우리 상품의 경쟁력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로서도 자금과 인력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르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올 「물가 한자리수」 지켰다

    ◎작년보다 소매 9.5%·도매 3.1% 올라/부동산 과소비 진정책 주효/서비스 18%·농축산물 11.8% 상승/통계청·한은 「'91물가동향」 발표 연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하반기들어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한자리수를 가까스로 지키게 됐다. 30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91년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에 비해 9.5%가,도매물가는 3.1%가 각각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9.4%보다 0.1%포인트가 높은 것이며 상승률로는 지난 81년(13.8%)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도매물가는 12월중 0.6%가 올라 연간으로는 지난해(7.4%)보다 크게 낮은 3.1%의 상승률에 머물렀다. 올 소비자물가는 연초 교통요금등 공공요금이 크게 오르고 공산품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인상압력으로 1·4분기중에만 올상승분의 절반이 넘는 4.9%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었다.그러나 2·4분기이후 물가안정시책에 힘입어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11월 9.5%를 기록한뒤 12월에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 소비자물가가 연초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한자리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은 부동산가격이 크게 안정된데다 하반기들어 과소비가 많이 진정됐으며 도매물가가 계속 안정세를 유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문별로 보면 개인서비스요금이 18.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다음이 농축수산물(11.8%),집세(9.5%),공공요금(8.7%),석유·연탄(5.7%),공산품(5.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보더라도 농축수산물이 3.45%로 올한해 상승률(9.5%)의 3분의1이상을 차지했으며 공공요금이 1.71%,개이서비스요금이 1.59%,공산품이 1.33%의 기여도를 각각 나타내 이들 부문이 소비자물가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석유와 연탄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가 0.17%로 낮았고 석유류는 기여도가 마이너스 0.02%로 오히려 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 상승률의 차이가 6.4%로 지난해(2%)보다 확대된 것은 도매물가에 영향을 주는 국제원유가의 안정세와 함께 인건비와 유통비,임대료상승이 소비자물가에 크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소비자물가는 부산이 10.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춘천(10.5%) 전주(10.1%) 마산(10.1%)등도 두자리수 물가오름세를 보였다.또 서울(9.1%)과 인천(9%),수원(9%)등의 소비자물가는 전국 평균을 밑돌았으며 청주는 8.9%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안정우선의 경제운용(사설)

    정부의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성장·물가·국제수지 등 3대 총양거시경제지표는 이른바 「마의 삼각관계」에 있어 어느 한쪽의 목표를 실현하려면 다른 쪽은 희생이 불가피하다.정부가 내년 운용계획에서 성장을 희생시키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연유 때문이다. 정부는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에서 성장률을 7%로 잡고 있다.이는 90년 실적치 10.4%,91년의 추정치 8.6%에 비해 무려 1.6∼3.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경제의 축소균형을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성장축소는 기업과 가계의 소비를 축소시키는 동시에 수입수요를 줄여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과제 중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부문이 물가안정이다.그 점에서 정부의 정책선택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물가안정은 우리 경제의 제2 도약을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과제이고 특히 내년의 잇따른 선거를 감안할 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경제운용 계획에서 두번째로 비중을 두고 있는 국제수지 개선의 경우 정부는 성장축소에 의한 수입수요 억제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촉진의 방법을 택하고 있다.최근의 국제수지 적자가 과소비와 건설경기 과열 등에 의한 수입유발에 기인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수입수요의 진정은 중요한 과제이다. 한편으로 수출부진 현상의 주된 원인이 가격 및 품질경쟁력의 약화에 기인되고 있음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는 매우 긴요한 과제이다.정부는 올해 추진해온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면서 새해에는 무역금융 지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특히 역조가 심한 대일지역의 적자축소를 위한 장·단기대책을 수립하여 분기별로 시행하겠다고 한다. 물론 경제운용 계획면에서 물가안정과 국제수지 개선대책간에 상충되는 부문이 없지 않고 김융과 재정정책 면에서 긴축의지가 모자라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기는 하다.이런 문제들은 정부가 내년에 경제정책을 시행하면서 보완해 나가기 바란다. 문제는 선거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영향이다.벌써부터 내년도 4번에 걸친 선거에 5조원내지는 10조원의 돈이 뿌려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금품살포와 함께 선거공약의 남발이 예상된다.이는 국민들에게 인플레 기대심리를 야기시키고 자칫 잘못하면 모처럼 안정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불동산을 자극할 개연성이 있다. 선거라는 정치행사는 순수한 경제운용 계획으로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그래서 선거인플레 가능성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경제부처 뿐이 아닌 범정부적 차원에서 돈 안쓰는 선거풍토 조성이 절실히 요망된다.이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력이 요구된다.정치권은 공약남발과 금품살포를 추방하고 시민들 또한 공명선거만이 선거인플레를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다.
  • “외국자본 유입등 호재…900선 무난”/4개증권사의 새해증시 전망

    주식시장 개방 원년인 내년의 증시는 3년 연속된 침체로부터 다소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증권 전문가들은 내년의 주식시장이 해외로부터 자금유입이 예상돼 수급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쳐고 남북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가 회복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증권전문가들은 내년에 치러질 4차례의 선거가 증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회복 불투명 정국불안등을 악재로 지적하고 있다.주요 증권사의 내년 증시전망은 다음과 같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남북경협 진도가 변수/4대선거·국제수지적자는 회복의 장애물로 작용 ○경기보단 재료중심 ▷대우증권◁ 재료에 의한 시장의 움직임이 어느때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자유화와 선거등 대형재료가 예정되어 있는 반면에 실물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전체적인 투자의 관점이 경기측면보다는 재료측면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치러질 3∼4차례의 선거는 주식시장에 크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적지만 선거를 전후한 유동성 확대와 정책성 공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선거는 경제전망이 좋지 않기때문에 정부의 정책변화 선거공약등이 오히려 경제여건을 교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연이은 선거로 정부의 정책수행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민간의 기대수준만이 높아질 경우 경제·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여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 내년의 경제성장률은 8.2%로 낮지 않겠지만 현재의 고금리 고물가 국제수지적자현상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물경제여건은 주가상승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관계호전에 따른 경제교류의 확대 가능성은 과거 어느때와는 달리 어떤 재료보다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의 종합주가지수는 8백50∼9백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경기 침체가 부담 ▷럭키증권◁ 내년에는 대외개방압력이 높아지고 국내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짙다. 또한 연속적인 선거 실시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는 정부의 부동산투기억제책과 주택공급 물량의 증가로 진정세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계속될 선거로 인한 공약사업및 증시의 장기침체는 부동산경기진정추세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개방에 따른 수요확대와 선거로 인한 호재출현 가능성,하반기 이후 국내경기 회복기대등의 호재도 예상된다. 분기별로 보면 1·4분기초에는 국내외 경기부진및 신용만기물량 부담,고객예탁금 유입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 6백∼6백20선에서 옆걸음 할 것으로 예상된다. 1·4분기 후반에는 증시개방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본격화,14대 총선자금 살포등으로 신용만기물량이 해소돼 6백80∼7백20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2·4분기에는 분기초 금융주의 3월전후 신용만기 집중에 따른 약보합에 따라 6백50포인트 내외의 옆걸음이 예상되지만 분기후반에는 신용만기상환 해소에 따른 신용공여여력증대및증권당국의 외국투자인지분 확대발표에 따라 7백50∼8백선까지 오를것으로 보인다. 3·4분기에는 5∼6월 급등에 따른 신용한도 소진 및 단기급등에 따른 이식매물이 쏟아져 7백선에서의 바닥권 형성이 예상된다. 4·4분기에는 선진국 경기회복·환율인상·국내경기 회복세로 외국인의 투자증가,북방교역 활성화,대통령선거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8백50∼9백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가비중 늘듯 ▷대신증권◁ 내년에는 실물경제여건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경기회복 추세가 예상되고 북방교역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올해보다 경제적인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내부적인 요인도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장내 기관투자가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다 외국자본의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외국인의 총투자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시가총액의 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외국자본의 유입시기는 국내물가안정·원화 환율의 움직임·금리수준등 국내경제의 제반 요인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주식의 대체수단인 부동산경기의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으로 경제협력 확대와 고위급회담의 진전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에는 남북한의 관계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남북한간 관계의 개선초기에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통일비용등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측면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볼때 내년의 종합주가지수 최고치는 8백50∼9백선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보다 전망이 좋다. ○하반기 강세장 형성 ▷동서증권◁ 내년의 세계경제는 대체로 올해보다는 호전되겠지만 우리경제와 관련이 깊은 미국경기의 회복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소련 동구에 정국불안으로 우리의 새로운 시장개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금리로 인한 제조업 투자부진,물가앙등에 따른 실질구매력 약화,건설내수경기 둔화등으로 경기후퇴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선거정국에 의한 정치논리로 경기흐름이 왜곡될 우려도 높은 실정이다. 수출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전망이지만 무역수지는 기본적인 수출용 원자재의 수입수요가 존재하는데다 시장개방 재정지출및 지역개발 확대에 따른 내수경기의 재연 가능성으로 수입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4차례의 선거에 따른 정치행사와 소비심리의 재연가능성 공공요금인상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가격상승등으로 고물가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같은 악재도 있지만 남북관계진전 기대감,금리자유화에 따른 자금난 완화,경기침체지속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등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의 종합 주가지수는 7백50∼8백선에서 최고치를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강세장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6백10선 턱걸이… 91년 증시 결산/우울한 객장… 3년연속 뒷걸음질/개방·한소수교 불구 연초보다 68p 빠져/당국 정책부재·기관투자가 소극개입도 가중 요인 침체를 거듭했던 올해의 증시가 26일 종합주가지수 6백10.92로 막을 내렸다. ○운수장비·단자 상승 증시개방을 1년 앞둔 기대감으로 출발했던 올해의 주식시장은 연초(1월3일)의 종합주가지수 6백79.75에 비해 10.13%인 68.83포인트가 떨어진 채 폐장했다.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얻기는 커녕 원금마저 날렸다.이로써 지난 89년이후 3년연속 주가는 뒷걸음을 친 셈이됐다.업종별론 영업실적이 좋은 운수장비와 단자주가 각각 13.1% 5.5% 오른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특히 어업 광업 나무제품업 건설업등의 주가는 30%이상 큰 폭으로 내렸다. 세금을 제외한 채권수익률이 연15%이상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주식투자자들은 증시침체로 엄청난 손해를 본 셈이다. 올 주식시장은 자본시장개방을 1년 앞두고 있다는 출발당시의 호재외에도 한·소 관계 저앙화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었다.그러나 이런 호재에도 불구,수출부진에 따른 무역수지적자가 1백억 달러를 넘는등 실물경제부문이 뒷받침되지 못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상장사 13곳 부도 속출 또한 물가불안,자금난에 따른 고금리,현대그룹을 비롯한 대기업의 세무조사와 주식이동조사,소련의 쿠데타도 투자자들이 증시를 멀리하는 악재로 작용햇다.게다가 지난 4월 금하방직의 부도로 시작된 상장사의 잇따른 부도 및 부도직전 법정관리 신청이 지난 24일 보루네오가구까지 13개사에 달해 주가 내림세를 부추겼다. 지난해 8월 시작된 걸프사태가 해결되지 않은채 출발한 올해의 증시는 지난 1월17일 걸프전의 발발로 우울한 한해를 예고하는듯 했다. 실물경제가 부진한데다 수서파문에 따른 정국불안,중소 상장사의 자금악화설,부동산값 폭등 등으로 투자심리는 위축돼 지난 6월까지 증시는 종합주가지수 6백∼6백80선을 오르내리는 약세를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6월22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처음으로 6백선이 무너져 5백90.57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것이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6월말부터 당시 증시의 최대 악재라는 평을 받아온 시중의 자금난이 다소 완화된데다 주가가 떨어질만큼 떨어졌다는 바닥권 인식,무역수지적자개선 기대,부동산값 진정등이 어우러져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주가는 6주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장세로 지난 7월30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천9백11만주,9천7백27억원으로 증시사상 최고기록까지 세웠으며 8월6일에는 종합주가지수 7백63.10으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때를 고비로 주가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무역수지적자가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 중소형 상장사들의 잇따른 부도사태는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내년에 무역수지적자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내년에 치러질 총선등 4대선거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증시는 폐장일까지 활력을 잃었다. 지난 23일에는 종합주가지수 5백86.51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증권감독원이 24일 증안기금에 내년 1월까지 신용매물을 모두 소화하도록 해 겨우 종합주가지수 6백선을 인위적으로 넘어선채 올 증시는 마감했다. 올해 증시침체의 요인으로 증권당국의 정책부재 및 기관투자가의 역할부족도 지적되고있다. 증권당국은 또 지난 9일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연말까지 기관투자가인 은행·보험·단자·투신등이 2천4백억원 증안기금이 2천억원의 주식을 매입토록 했으나 기관투자가들은 증시개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정책불신만 초래했다. ○시가총액 7% 줄어 증시의 침체로 올해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은 2천2백69억원으로 지난해의 3천3백6십억원보다 32.5%가 줄었다. 유상증자는 2조1천8백2억원으로 지난해의 2조5천8백29억원보다 15.6%가 줄었다. 반면에 회사채발행은 12조7천4백7억원으로 지난해의 11조8백36억원보다 14.9%가 늘었다. 올해의 상장주식수는 51억1백92만주로 지난해의 47억9천6백32만주보다 6.4% 늘었지만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73조1천1백78억원으로 지난해의 79조1백96억원보다 7.4%가 줄어들었다. 일반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는 것이다. 수백만명의 주식투자자들은 춥고도 긴 겨울이 지나가고 새해에는 따뜻한 봄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 “경제안정 최우선… 감속성장 추진”

    ◎임금상승 강력억제… 물가진정 도모/실업율 다소 높아져 2.6%선 전망/최각규부총리 기자간담회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6일 『내년도 우리경제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잇따른 선거등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최대현안인 국제수지개선과 물가안정에 경제정책의 총력을 기울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청와대에 보고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내년에 감속성장정책을 펴나가지 않을 경우 국제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물가관리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경제운용여건은. ▲내년도 세계경제여건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경향도 있으나 최근에는 비관적인 예측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대내적으로는 내수진정책의 강도가 약화될 경우 성장률이 8%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증가세도 10%내외에 이를 것으로 보여 감속성장을 않으면 경상수지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어설전망이다. ­내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제수지개선에 두고 있는데. ▲내년 경제운용은 저성장을 감수하더라도 물가압력을 완화하고 국제수지를 올해보다 개선해 나가는 정책선택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됐다.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를 억제해 성장여력을 수출과 제조업부문으로 돌리겠다는 뜻이다.성장률을 7% 수준으로 억제할 경우 실업률은 올해 2.3%보다 다소 높은 2.6%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나 이는 제조업의 인력난 완화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다. ­내년은 잇따라 치러질 선거로 통화증발등의 우려가 높지 않은가. ▲자금살포 인력이동 사회분위기 이완등 걱정되는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선거때문에 돈이 풀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선거로 일부 예금통화가 현금통화로 바뀌어 시중유동성구조에 일시적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 역시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올해에는 통화관리를 총량위주로만 해왔으나 내년에는 총량규제와 함께 자금흐름도 개선,제조업등 생산적인 쪽으로 돈이 흐르도록 하겠다. ­임금안정부분에 정책의 비중이 많이 쏠려있다.노사분규악화 등의 부작용은 예상되지 않는가. ▲임금안정없이는 국제수지개선도 물가안정도 기대하기 어렵다.고임분야인 대기업과 금융등 서비스부문의 임금안정을 강력유도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사람이 없어 못 쓸 정도로 인력난이 심한 점을 고려,생산성 증가범위에서 인상토록 유도해나갈 것이다. ­내년초 공공요금이 대거 인상되고 4차례 선거로 물가관리 여건이 나쁜데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낮은 9%이내에서 억제할 수 있겠는가. ▲내년도 물가관리여건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그러나 공공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고 인상시기도 연중 분산시킬 계획이다.정부가 운용하는 공공요금인상률은 가급적 5%선을 유지토록 하고 민간운용요금도 한자리수 이내에서 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아울러 범정부적 소비절약운동을 펼쳐나가고 에너지 10%절감대책을 마련,추진할 생각이다. 최부총리는 이날 간담회를 마치면서 『정부는 굳은 결의와 각오로 인기가 없는 정책이더라도 끝까지 밀고나갈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 경상적자 80억불 이내로 축소/내년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

    ◎분공료·임금인상률 최고 5%로 억제/종토세과표 평균 25∼30% 대폭 현실화 ◇성장·국제수지=성장률을 7%수준으로 억제,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에 주력한다.경상수지적자를 올해보다 10억달러 가량 준 80억달러로 개선하고 내수진정과 에너지 소비절약으로 수입을 11%증가선에서 억제한다.수출은 임금안정과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를 통해 3%증가세를 유지한다. ◇물가 및 통화관리=임금을 획기적으로 안정시켜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안정된 9% 이내에서 묶도록 한다.총통화증가율은 연평균 18.5%내외(91년 18.8%)에서 운용하되 시중금리·내수경기동향·금융산업개편등을 감안,분기별로 신축운용한다. 자금이 수출·제조업쪽으로 흐르도록 대출금지 및 제한대상을 구체화,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은행의 제조업 대출지도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지도비율을 새로 설정한다.한계기업에 대한 정상화금융을 대폭 축소한다. ◇인력수급·임금안정=인문고 3학년 비진학자를 대상으로 6개월∼1년간 기업위탁 기능교육을 실시한다.고령자에 대해 퇴직후 재고용제도를 확대하며 시간제고용을 활성화한다.대기업·서비스부문은 임금인상을 총액기준 5%이하로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은 생산성증가 범위에서 자율조정토록 한다. 정부의 1급상당 공무원,국영기업의 임원봉급을 동결하고 민간대기업과 국영기업의 대졸초임도 동결토록 한다.임금안정기업에 대해서는 회사채평점이나 각종 정책자금지원시 우대하고 임금인상이 5%를 초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강화한다.적정임금인상률을 지키지 못한 기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인허가사업 참여때 불이익조치하고 공익사업의 경우 임금타결이 안될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타결을 유도한다. ◇건설투자·부동산투기억제=공공주택 건설을 15만6천호에서 20만호로 늘린다.민영아파트 건설의 소형주택건설의무비율을 35%에서 40∼50%로 높이고 민간주택 금융규모를 올 3천1백40억원에서 2천5백50억원으로 축소한다.상업용 건축규제 조치는 당초 계획대로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개발부담금 부과대상규모를 1천평 이상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땅값이급등한 45개 읍·면을 토지 초과이득세 대상으로 선정한다.택지초과소유부담금을 3월2일부터 2백평 초과 택지소유자에게 부담하고 건물분재산세를 12평이하는 경감하고 대형아파트는 중과한다.1가구 1주택으로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형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현실화한다.내년중 종합토지세과표를 평균 25∼30% 인상하되 과표 현실화율이 5%이하인 토지를 일소한다.별장부속토지(1천8백63개소)에 대해 최고과표액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토지과다보유자의 보유토지에 대해 평균과표현실화율 이상으로 조정한다. ◇소비절약=중앙정부·정부투자·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의 내년 예산중 소비성경비를 10% 절약집행한다.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정원을 동결한다.정부운영의 공공요금은 5%인상을 견지하고 민간운영요금도 한자리수이내에서 조정한다.원유·유류제품의 내수용수입을 10∼12%로 억제한다. 접대비 광고선전비등 기업의 소비성경비지출에 대한 세무규제를 강화하고 특별관리대상 유흥서비스업을 선정,사후관리한다. ◇수출·제조업 활성화=무역금융 지원확대와 함께 무역어음할인을 활성화,지원규모를 올 1조2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린다.시설재용 외화대출규모를 올 5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축소하고 한전·포철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시설재 차관도입과 해외채권발행으로 지원한다.연말시한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중소제조업과 대기업의 자동화투자(국산기계)에 한해 6개월 연장한다. ◇중소기업지원=중소기업 상업어음 재할비율 70% 적용시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시중은행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35%에서 45%로 올린다.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한다. ◇기업경영효율화=재벌기업 가운데 공개요건을 충족한 주력기업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주력기업의 공개시 조달자금의 일정분을 은행대출금상환에 사용토록 한다.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의 잔액동결을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다.
  • 유임 경제팀에 바란다(사설)

    최각규부총리를 경제총수로한 경제내각의 유임은 우리경제의 실상을 감안할 때 매우 잘된 일이다.노태우대통령은 『안정속에서 대외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우리경제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판단하고 이를 위해 현재의 경제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현 경제팀을 유임시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내년도 우리경제는 경제적 측면의 불확실성뿐이 아니고 총선을 비롯한 4대선거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칫 잘못하면 표류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못한 4대선거가 우리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어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리경제가 갖고 있는 취약성,즉 국제수지의 막대한 적자와 물가불안등 현안과제를 슬기롭게 푸는 것만도 힘겨운 상황에서 정치적 대변수가 앞에 놓여있어 경제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선거와 인플레는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 때 대략 어림이 간다고 해도 잇따른 선거로 인한 근로정신의 해이와 기업의욕저상은 헤아리기가 어렵다. 근로자들의 근로정신이완과 기업가의 비지니스 마인드 저상은 가뜩이나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을 더욱더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경제의 불확실성속에서 경제정책마저 불확실하게 되면 기업가들은 신규투자 또는 기술개발투자를 유보하거나 지연시키는게 상례이다.그래서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최부총리는 그가 지난 2월 취임할 때 『최근 경제장황으로 보아 안정이 중요한 과제』라고 밝히고 인플레억제를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펼쳐왔다.안정의 바탕위에서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책의지와 자세를 보여왔다.이른바 「안정속에서 경쟁력강화」를 추구해 왔다. 이 정책은 바로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국제수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다.최경제팀은 앞으로도 그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바란다.최부총리에게 기대하고 싶은 다른 한가지는 정치논리에 의하여 경제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내년은 「정치의 해」이다.네번에 걸친 선거에서 집권 여당은 물론 야당등 정치권으로부터 공약아닌 공약이 남발할 것이고 실제로 공약을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는 압력이 거셀것으로 보인다.정치권의 선심공세를 경제의 냉엄한 논이로 차단하지 않으면 「안정속의 경쟁력강화」라는 현안과제를 실현시킬 수 없을 것이다.따라서 정치권의 압력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차단하는 소신있는 경제행정을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또 현 경제팀이 해야할 일은 물가안정과 경쟁력강화와 밀접한 함수관계가 있는 산업평화의 정착이다.정부가 노사간 화합을 위한 유인책을 강구하는 한편 임금의 안정을 유도해야 한다.노사화합을 이끌어 내는 일이야 말로 우리경제의 재도약여부를 판가름하는 일임을 각별히 유념해주기 바란다.
  • “「5대 더하기운동」 참여 희망” 87.6%/공보처 여론 조사

    ◎“「3D현상 심각」” 87% “절약자세가 최우선 과제” 국민 대다수(89.7%)는 우리사회에 열심히 일하는 풍조가 다시 조성된다면 우리경제의 활력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30분 더 일하기」「생산·수출·일·절약·저축 10% 더하기」운동등에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의향을 갖고있는 것(87.6%)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국민들(87%)이 우리사회에 어렵고,힘들고,더러운 일을 기피하려는 이른바 「3D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같은 풍조가 우리경제에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87.6%)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지난 11∼12일 이틀동안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20세이상 전국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약 1백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이고 있는 우리의 경제상황에 대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는 응답이 57.3%,「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이 30.6%로 응답자중 87.9%가 지금의 우리경제를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었다. 최근 우리사회에 일고있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57.3%가 「크게 공감한다」,32.3%가 「대체로 공감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해 89.6%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나 소중히 여기는 정도에 관한 질문에는 「어느정도 높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7.9%에 불과했고 과반수가 넘는 57.1%의 응답자가 「그런 생각이 약한 편이다」고 대답,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우리사회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국민 개개인이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는 자세(37.9%)를 으뜸으로 꼽았으며 「사회지도층의 솔선자세(28.4%)」「정부의 효율적인 정책추진(24%)」「노사 화합 풍토조성(7.9%)」순으로 꼽았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경제시책은 「물가안정」이 50.5%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불로소득에 대한 엄정한 조세정책(18%)」「기술육성 개발정책(13.9%)」「향락산업억제(11.6%)」「수출진흥정책(3.5%)」순이었다.
  • 내년 경제성장률 7.5% 예상/KDI·한은 전망

    ◎소비자물가 9.5% 상승/“선거 따른 인플레 확산 막게/통화·재정 안정운용 바람직”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17일 「92년 경제전망」을 각각 발표하고 통화와 재정의 안정적인 운용을 통해 내년도 실질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추어 국제수지개선과 물가안정에 경제정책의 최우선을 두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DI는 내년에 추경예산편성이 없고 총통화증가율이 17∼19%로 운용될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1%포인트가량 둔화된 7.5%의 실질성장을 기록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이 경우 민간소비증가율은 올해(9.0%예상)보다 다소 낮은 8.8%를 나타내고 건설투자는 사회간접자본확충등 공공부문의 건설호조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억제책의 영향으로 올해의 절반수준인 6.0%증가의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과 수입은 증가율이 각각 12.0%,11.5%에 달해 올해보다 개선될 조짐이나 국제수지 기준으로 수출은 7백82억달러,수입은 8백66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무역수지적자가 84억달러로 올해(79억달러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는 무역수지적자 84억달러와 무역외 및 이전수지적자 10억달러를 합쳐 모두 94억달러에 이르게 돼 올해(95억달러예상)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았다.소비자물가는 연간 9.5%,도매물가는 4.5%가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KDI는 물가와 국제수지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경제운영의 최우선목표를 경제안정화에 두고 통화와 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내수를 적정관리하는 한편 임금안정을 유도,비용상승압력을 최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도 이날 발표한 「92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이라는 정책보고서에서 『내년에는 4차례의 선거로 인플레기대심리의 확산과 재정·통화의 확대압력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며 재정·통화등 거시경제정책이 안정적으로 운용되지 못할 경우(전망Ⅰ)성장률이 8%대에 이르면서 경상수지적자(통관기준)가 1백10억달러로 확대되고 물가도 1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내년 경제운용의 최대 주안점을 국제수지 개선에 두고 총통화증가율을 15∼18%로 안정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전망Ⅱ)경제성장률을 7%로 낮출 수 있고 소비자물가도 8%선에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통화·재정의 안정운용이 지속되면 내수진정에 힘입어 수입이 둔화돼 경상수지적자도 올해와 비슷한 9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실업률은 올해(2.3%)보다 다소 높은 2.5%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특히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경상수지적자폭이 확대될 경우 앞으로 경제운용에 중대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내년 경제운용의 거시경제정책 목표는 ▲경제성장률 7%이내▲경상수지적자 90억달러이내▲소비자물가상승률 8%이내로 책정하고 총통화증가율의 안정운용(15∼18%),추경예산의 편성지양과 불요불급한 재정지출억제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금안정에 최우선을/비생산분야에 자금유입 철저 차단”

    ◎노 대통령,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6일 내년도에는 국제수지적자 축소와 물가안정을 위해 임금안정대책에 역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민자당,행정부,경제단체,학계및 연구기관,언론계,산업계 관계자 2백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금년도 경제시책중 특히 국제수지대책과 임금안정대책의 성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 『정부는 국민에게 제시된 경제정책을 어김없이 추진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올 경제정책중 관계부처간 의견상충으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연내에 분명하게 마무리 지으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용만재무장관에게 『제조업분야에 대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하라』면서 『특히 내년에는 4대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비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봉서상공부장관에게는 대일무역역조개선대책,진 염동자부장관에게는 10%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윤형섭교육부장관에게는 산업인력양성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각각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근로자들에게는 임금인상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 줄것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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