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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에 바란다/조순 전 부총리 주제발표내용

    ◎노/폭력 앞세운 「천민임투」 자제하는 슬기를/사/허세털고 「정직한 경영」으로 신뢰 쌓아야/정/물가안정·경제체질 강화 일관된 정책을 우리가 이 시점에서 올바른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선 우리 경제사회의 현황과 문제점을 잘 알아야 한다. 이를 정확히 안다면 바람직한 노사관계의 방향은 저절로 도출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성장률 9%선,물가상승률 10%선,무역수지적자 1백억달러선 등이 지난해 경제실적을 요약해주는 몇개의 지표다. 정부는 이런 지표가 함축하는 경제상태를 그대로 지속시켜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올해 경제운용에 있어 모든 거시지표를 하향조정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인플레와 무역수지이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인플레나 국제수지보다도 더 크고 어려운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인플레나 국제수지는 겉으로 나타나는 문제일뿐 그 밑바닥을 이루는 경제사회의 하부구조가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사회기강의 해이,근로의욕의 저하,기업의식의 약화,소비성향의 증가,집단이기주의의 만연및 정부의 실효성의 저하등이 우리 경제 하부구조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냉전체제의 종식등 국제적으로도 힘겨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등 대내외적으로 가중되는 어려움을 헤쳐가기 위해선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설정,진정한 산업평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노사쌍방은 서로의 이익이 항상 대립한다는 의식을 버려야하고 민주적인 노사관계를 뿌리내려야 한다. 비민주적인 산업문화를 가지고는 결코 진정한 산업평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국민경제가 어찌되었든 어떤 일을 해서든지 돈을 벌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기업의 천민의식과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지 임금만 올려받으면 된다는 근로자의 천민의식을 완전히 씻어버려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자본주의의 가치관과 이같은 천민의식을 혼동하고 있다. 이같은 천민의식을 가지고는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윤리와 근로윤리를 창출해낼 수가 없다. 진정한 산업평화를 위해선 근로자·기업주및 정부등 이해당사자간 사회적 합의가 형성돼야 하며 이를 위해 각 개별 경제주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인 제안을 확실히 하고자 한다. 우선 기업주들은 이 나라의 산업을 지도하는 지위에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그 지위에 상응하는 적극적이고도 겸허한 사고와 행동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한다. 기업주들은 기업이 공유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종업원과 동고동락하는 기업문화를 길러야 한다. 한국의 근로자들은 돈보다도 오히려 따뜻한 인간적인 배려를 더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이와함께 기업주는 허세와 거짓을 뿌리치고 정직하게 손익계산등 기업의 실태를 근로자들에게 공개,이해를 구하고 서로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 정직하고 공명한 경영자세 없이 노사관계의 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또 근로자들은 흔히 나타내기 쉬운 피해의식을 버리고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든지 임금만 올려받으면 된다는 천민의식을 깨끗이 씻어버려야 한다. 한발짝 더 나가 국민경제의 장래를 위해 임금수준이 웬만큼 오른 기업체의 근로자들은 아예 자진해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슬기와 용기를 보여줘야 한다. 지난날 우리경제가 저임금을 바탕으로 발전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이젠 적어도 평균적으로는 고임금 국가가 됐다. 오히려 임금수준에 비해 생산성 향상이 뒤떨어져 우리의 상품이 세계 도처에서 가격경쟁이나 비가격경쟁 양면에서 밀려나고 있는 실정에 있다. 근로자들이 자제하는 용기와 슬기를 보여준다면 새로운 산업문화를 창출하는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며 근로자들 자신이 새로운 문화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근로자들은 또 만부득이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절대 폭력을 쓰지 말아야 한다. 돌을 던지거나 바리케이드를 치지 말라. 간디의 철학을 빌릴 필요도 없이,폭력보다는 비폭력의 투쟁이 상대방을 설복시키는 데 더욱 유효하다. 이와함께 근로자는 자기의 판단에 입각해 행동하는 자주의식을 갖고 군중심리에 휩쓸려 부화뇌동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올바른 노사관계의 정립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대응하지 말고 인플레의 고리를 단절하는 동시에 취약한 경제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또 노사문제의 해결은 원칙적으로 노사 당사자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유도하되 위법행위가 있을 때에는 노사를 막론하고 법률에 따라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 끝으로 근로자들의 재산형성과 복지증대를 지원하고 주택공급이 무리없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추진,기업주와 근로자들이 한국인의 심성에 적합한 산업문화를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 경제회복 위해 각종통제 제거/민자 김 대표

    ◎토지규제 완화·민원절차 간소화/대구 동갑 창당대회/“물가안정에 최우선 노력”/민주 김 대표 【대구·과천=황진선·최철호기자】 민자당과 민주당은 12일 양당 수뇌부가참석한 가운데 각각 지구당창당및 개편대회를 열어 14대총선 득표를 위한 본격적인 지원유세를 벌였다. 김영삼대표는 이날하오 대구 귀빈예식장에서 열린 대구 동갑지구당(위원장 김복동)창당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번 총선은 남북통일·민주화완결·경제선진화등을 책임질 정치중심세력을 형성하느냐 아니면 혼란과 무질서속에 끝없는 파쟁만을 계속하게 될 구태의연한 정치집단을 재탄생시키느냐를 결정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집권당의 안정의석확보를 위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박준규국회의장 유학성당고문 이종찬 구자춘 박철언의원 박세직전서울시장을 비롯한 당원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김대표는 ▲안정속의 개혁 ▲3당통합의 당위성 ▲민주화와 통일의 완결등에 역점을 두고 야당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대표는 『경제활력회복과 민주질서확립을 위해 국정쇄신차원에서 각종 행정규제의 완화가 시급하다』고 전제,기업설립등 창업절차의 획기적 개선,각종 토지규제제도의 완화등 각종 통제를 제거하고 민원절차의 대폭 간소화및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정비등을 총선공약으로 제시한뒤 이의 추진을 위해 당내에 「행정규제완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표는 이어 『현 정국을 민주대 반민주의 구도로 해석하려는 야당측 주장은 한마디로 퇴행적 발상』이라고 못박고 『6공의 최대 국정목표중 하나가 민주화이며 지금도 민주화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이날 김대중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과천 서울호프호텔에서 과천 의왕지구당(위원장 이희숙)개편대회를 갖고 경제난등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표는 연설에서 『우리는 능력있고 양심적인 공무원들이 특정지역출신 위주의 인사정책으로 희생되어 왔음을 잘알고 있다』면서 『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입법을 해서라도 인사와 경제개발에있어서의 지역적 차별을 철폐해서 소위 TK통치를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물가가 잡혀야 경제발전과 수출증대가 이루어질수 있으며 물가를 잡고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려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큰 승리를 거둬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긴축예산·통화량절제·투기억제·농축산물 유통개혁을 위한 예산과 법적조치를 단행해 물가를 잡는데 최대의 역점을 둘것』이라고 밝혔다.
  • 시흥·강화등 5개 시군에 임해관광지/경기도 업무보고 주요내용

    ◎서울진입 병목도로 27곳 조기 확장/수원·구리·안산에 농산물도매시장/한수이북 11개 시군엔 「무공해산업공단」 조성 경기도는 올해 실시되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선거가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경제 활력기반을 강화하며 주민복지 증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와함께 남북교류와 협력에 대비한 지역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공명선거 실천대책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로 공명선거 추진체제를 갖추고 지역 및 단체별로 주민들에 대한 공명선거의 당위성을 계도 및 홍보하며 유권자·후보·정당 모두가 불법 선거운동을 부끄러워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노력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선거운동 감시단」 활동을 적극 지원,취약지역과 취약시간대에 대한 중점적 감시·감독을 강화하는 등 현장 단속으로 가시적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고 선거철을 틈탄 무허가 건축물 신·증축,그린벨트 및 산림훼손,심야 퇴폐영업 등 불법과 무질서를 철저히 단속한다. ○경제활력 기반 강화 물가안정을 위해 유관기관과 물가대책 종합추진 체제를 갖추고 선거철을 앞둔 개인 서비스요금 및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하는 한편 수원·구리·안산시에 권역별 농산물 도매시장을 건립하며 중소도시에 직판장을 확대 설치하는 등 농산물 유통시설 확충과 수급조절을 강화한다. 건전 노사관계 정착과 임금안정을 위해 근로자들의 고정사항을 청취,해결하는 등 노사간 교량적 역할을 담당하며 노사간 임금협약과 단체교섭 관린지도를 강화하고 무주택 근로자를 위한 주택 1만1백가구 건립을 지원한다.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체 5대 더하기 운동 등 땀흘려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경기도립 산업학교 설립,45개 시·군·구에 취업정보센터 설치 운영,우수기업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선 지원 등 산업체에 행·재정 지원을 강화하며 제조업 분야의 투자촉진을 유도한다. ○복지증진·지역개발 주민 복지시혜의 확대를 위해 생활보호 대상자를 위한 영구 임대주택 1천3백가구분을 건립하고 4백17억원을 들여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의료부조사업을 계속 추진하며 농어촌지역에 다목적 복지회관 47채,노인 복지회관 24채,근로 복지회관 및 청소년 종합 복지센터 5채를 각각 건립한다. 농정 여건변화에 대응한 영농기반 확충을 위해 기술영농을 선도할 정예 농어민후계인력 5천1백49명을 육성하고 부존자원을 활용한 42개 농어촌 부업단지와 10개소의 관광농원을 개발하며 마을 진입로와 농어촌도로 확장 및 포장 등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농어촌발전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팔당호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고 하천 되살리기 운동 등 맑은 물 보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6백96억원을 들여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낡은 상수도관로 교체 3백63㎞,36개소의 취수장 및 정수장 건설과 쓰레기 30% 줄이기와 분리수거 정착 등 미래를 내다보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다. 42억원을 들여 19개 도서지역을 육지 수준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등 도서·오지·민통선 북방지역을 적극 개발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한수이북 11개 시·군에 「무공해 산업공단」을 조성하는 등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촉진한다. 주민 휴식공간과 문화 체육시설 확충을위해 시흥시·강화·옹진군 등 5개 시·군일원에 「서부수도권 임해 관광지」를 개발하고 1백99억원을 들여 용인군에 경기도립박물관을,2백50억원을 들여 수원에 경기체육 고등학교를 각각 건립한다. 도로확충 및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고속 도로망을 구축하고 9천1백4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27개 노선 2백37㎞의 서울진입 병목구간 확장공사를 당초 공기보다 1∼2년 앞당겨 완공하며 1천14억원을 들여 지방도 51개 노선 1백4㎞,군도 60개 노선 93㎞를 각각 확장 및 포장한다. ○평화통일 기반 조성 남북교류와 협력에 대비한 도계획을 중앙과 협조하여 착실히 추진할 수 있도록 도단위의 「통일 대비 기획단」을 설치 운영하고 종합적인 자원이용 관리와 자연환경보전 등 통일대비 지역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자유로 및 통일동산 진입로,파주군 문산 시가지 우회도로·상수도 시설,한강과 임진강 하류지역 개발 등 자유로·통일동산 주변 연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경의·경원선 복원에 따른 주변환경을 대폭 정비한다.
  • 버스업계 경영난 현실적 수용/버스료 인상 안팎

    ◎물가자극 우려… 막판까지 진통/업체대형화등 합리화조치도 강구돼야 버스요금이 16일부터 전체적으로 평균 15.4% 오르게 돼 서민들의 가계부담은 다소 늘게 됐지만 버스업계는 최근 겪고 있는 경영난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 이번 요금인상은 예년과 달리 물가당국과 버스업계의 심한 이견으로 막바지단계까지 진통을 거듭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제기획원측과 교통부는 시내버스요금의 경우 당초 2백원으로 결정하고 업계를 설득했으나 업계의 반발이 예상외로 강하자 후유증을 우려한 교통부의 권유로 경제기획원측이 막판 절충과정에서 입장을 완화,2백10원으로 결정지었다. 이번 요금인상으로 시내버스는 2천9백21억원,좌석버스 1백69억원,시외버스 1천3백35억원,고속버스 1백72억원 등 연간 총4천5백97억원의 인상효과를 올릴 것으로 추산돼 버스업계는 경영부담이 그만큼 가벼워지게 됐다. 버스업계는 지난해 12월초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2백50원,좌석버스 6백60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교통부에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마지노선으로 「시내버스 2백30원 좌석버스 5백50원」으로 후퇴,정부에 압력을 넣어 왔다. 물가당국이 공공요금인상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는 버스요금인상에 융통성을 보여준데는 버스업계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버스가 여객수송의 56%나 되는 연82억명(하루평균 2천2백만명)을 수송,국내 제1의 대중교통수단이지만 전국 5백64개 업체중 1백대이하 보유업체가 85%(4백80개사)나 되는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기사난 교통체증 운송비용증가 등으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 자동차 급증에 따라 버스 1대당 1일 운행거리가 지난 88년 3백64㎞에서 지금은 2백78㎞로 23.6%가 줄어 들었고 운전기사도 현재 소요인원 8만4백29명중 5만9천7백39명이 취업,26%(2만6백90명)나 부족하다.이때문에 버스 총대수의 13%에 해당하는 4천7백61대가 운휴하고 있다. 이번 버스요금인상이 연초 물가안정에 먹구름을 끼칠게 분명하지만 정부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버스공영제▲적자 국고보조▲버스요금의 물가연동제▲버스요금 시도차등제 등을 강구할 시점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돼 주목되고 있다.
  • 근검절약풍토 되살아난다/설 연휴 정부특감반 점검 결과

    ◎해외여행 줄고 관광지등 한산/「새질서 새생활운동」 성과 입증 이번 설연휴 기간동안 우리사회의 근검·절약풍토가 어느정도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로 경제흐름이 끊기고 수출실적·물가안정등에 다소 차질을 빚긴 했으나 들뜨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정부합동특감반이 지난 1월29일부터 2월3일까지 6일동안 백화점 호텔 휴양지 등을 대상으로 「설날 기강확립을 위한 특별점검」결과 드러났다. 물론 경기침체와 사정기관의 사정활동 강화가 작용하긴 했지만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건전 설날보내기운동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설연휴기간의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와 달리 정부 산하기관,관변단체,대기업등이 적극적으로 참여,선물구입을 자제했고 구입하더라도 저가의 생필품 위주의 선물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예년에 비해 선물주문 감소로 매출액 신장률이 크게 떨어졌으며 휴양지 호텔의 경우도 예약률이 아주 저조했다. 점검기간동안전국 52개 주요 백화점의 판매동향을 보면 총매출액은 1천4백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백68억원보다 불과 3백12억원 증가한데 그쳤다. 경제규모가 해마다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매출 신장률은 예년보다 7.9%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또 부유층이 주로 찾는 서울의 고가외제의류품 판매상가 밀집지역인 「로데오거리」점검결과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과소비 추방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격감했음은 물론 폐업한 가게도 4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지나 휴양지 숙박시설의 예약상황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연휴기간이 4일이나 되는데다 총선을 앞두고 선심관광이 크게 성행,어느때보다 붐빌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부산 해운대의 경우 전년에 비해 11.7%나 감소한 것을 비롯,대전 유성 11.5%,부곡 하와이 33.8%,제주 그랜드 23% 등 평균예약률이 12.23%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여행의 경우도 서울지역 5개 주요 여행사의 예약실태 점검결과 관광객수는 1천5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37.4%나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해외여행을 한 공직자의 수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점검반의 한 관계자는 『설날이 우리 고유의 명절로 자리잡아가는데도 그 원인이 있지만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새질서·새생활」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같은 근검·절약기풍이 보다 다져지게 되면 현재 당면해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소비자 가격도 내려져야한다(사설)

    정부는 1일부터 가전제품등 12개 품목의 개별가격을 소폭적이나마 내리도록 조치했다.전반적인 물가상승기에 값이 내려갈 수 있는 품목도 있다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에 값이 내리게 된 품목이 일부분의 공산품이고 인하폭이 높지 않다고 해서 과소평가 할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비록 물가지수랄지 전반적인 물가흐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인하 그 자체가 소비자 심리에 주는 효과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인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몇가지 꼭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첫째 이번에 값이 내린 품목이 공장도가격에 그치지 않고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가격에까지 인하효과가 미쳐야 한다.예컨대 컬러TV의 공장도가격이 5% 내려졌다면 대리점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도 그만큼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공산품가격의 인하는 과거에도 몇차례 있었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에까지 그 효과가 제대로 미치질 못했다.판매업소는 그동안 오른 임대료·인건비 등을 이유로 판매마진 쪽으로 흡수해 버린다든가,아니면 인하율이 낮아 화폐거래 단위가 부적절하다든가 하는 등등의 구실이 붙여졌다. 가격인하의 최종수혜자는 소비자여야 한다.인하의 효과가 중간에서 누수되고 만다면 인하의 목적도 없어지고 살찌는 것은 유통업자 뿐이다. 더구나 내린줄 알았던 가격이 내리질 않고 종전 그대로라면 소비자가 갖는 낭패나 물가에 대한 불신은 오히려 증폭될 수 있는 것이다.정부나 해당 생산업체는 단순히 값을 내렸다는데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실제로 사는 가격이 어떻게 변동되는가를 점검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개별가격의 인하요인이 있으면 메이커가 이를 즉시 반영하는 풍토가 아쉽다.이번의 경우만 하더라도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명분을 통해 내리도록 조치한 것이지 해당업체가 자발적으로 내린 것은 아니다.국제원자재가격이 오를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이를 즉각 제품가격에 반영하면서도 원자재값이 내려갈 때는 정부의 물리적인 조치가 있어야만 비로소 피동적으로 내리곤 하는 것이 습성화 되어 있다.가격인상 때만 빠른 솜씨를 발휘할게 아니라 인하 때도 그렇게 해달라는것이다.그것이 물가안정뿐 아니라 기업이미지에도 신뢰를 얻게되는 길인 것이다. 인하된 개별가격이 소비자에게까지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요인도 따지고 보면 기업의 피동적자세에 없지 않다고 본다. 건전한 상관행의 정착을 위해서도 기업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풍토의 조성이 요즘같은 물가고시대에는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국제가격의 변동에 따라 값이 내려가야 할 품목이 12개에 불과하냐는 것이다.국제원자재가격은 작년 하반기이후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하찮은 품목일지라도 인하요인이 있는 품목은 놓치지 말고 찾아내어 그때그때 가격에 반영하는 것이 물가심리안정에 도움이 될것이다.
  • 1월 소비자물가 0.8% 올라/한은·통계청 발표

    ◎작년 동기 상승률의 절반/2월엔 공공료등 인상 몰려 “불안” 1월 물가가 연초물가로는 지난 89년이후 3년만에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30일 한은과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말보다 0.8%,도매물가는 0.3%가 각각 올랐다.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의 2.1%에 비해 1.3%포인트나 낮은 것이며 89년1월 0.2% 상승률 기록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도매물가도 지난해 1월의 0.6%,90년의 0.5%에 비해 상승률이 둔화됐다. 그러나 2월중에는 설날이 끼인데다 전력요금이 평균 6% 인상되고 시내·시외버스 등 교통요금이 크게 오를 예정인데다 대학등록금,중·고수업료도 각각 5%,7.5%씩 인상될 예정이어서 물가안정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월중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연말연시를 전후한 물가안정시책에 힘입어 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의 오름세가 주춤한데다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가격이 지난해 1월보다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월중 0.8% 상승에 그쳐 지난해(3.2%)보다 오름세가 둔화된 것을 비롯,공산품과 집세가 각각 0.5%,개인서비스요금이 3.2%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0.8% 및 9.2%가 올랐던 공공요금과 에너지가격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 설 성수품 방출 대폭 늘려/개인서비스료 인상 합동단속

    ◎정부 물가대책회의 정부는 설날 물가안정을 위해 떡쌀용 쌀,쇠고기,돼지고기,조기,명태,사과,청주 등 주요 성수품의 방출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개인서비스요금안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28일 과천정부청사에서 한갑수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내무·농림수산·보사부 및 국세청·서울시 등의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 물가안정대책 중간점검회의를 열고 주무부처별로 소관품목의 수급동향 등을 점검,가격인상이 없도록 강력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또 대중음식값,영화관람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은 시·도기관장의 책임하에 세무서,경찰서 등과 합동으로 기동단속반을 편성,운영해 가격인상을 방지토록 하고 불응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검사,세무조사,공정거래위 고발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단속결과 서울시에서는 모두 1천7백개 서비스업소에 대한 요금인하 조치를 취했으며 내무부도 전국적으로 가격을 올린 1천9백개 업소의 요금을 인하토록 조치했다.
  • 총액 5% 넘게 올리는 업체/임금내역 공개방침

    ◎노동부 업무보고/금융등 6백개업체 선정 지도/화성에 「지식산업연단지」 조성/과기/「남북체신교류추진기구」 운영/체신 정부는 올해 수출경쟁력회복과 물가안정을 위해 월평균임금이 1백만원을 넘는 고임금 기업에 대해 임금인상을 총액기준 5% 이내로 억제하고 다른 명목의 편법인상을 철저히 막기로 했다. 그러나 임금수준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관여하지 않고 생산성 범위내에서 노사간 자율 조정에 맡기기로 했다. 최병렬노동부장관은 28일 청와대에 서면 제출한 올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임금과 노사관계의 안정▲근로의욕 증진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산업인력수급 원활화를 중점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동부는 임금안정과 관련,정부투자·출연기관·독과점대기업·중화학·금융·서비스·언론사등 중점관리대상업체 4백∼6백곳을 선정,임금인상률이 5%이내에서 타결되도록 강력히 지도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기업은 그 임금내역을 공개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노사분규 취약사업장 3백10개소를 집중관리하고 공익사업장 분규시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며 필요할 때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 2천1백억원을 투입,초고집적반도체·고선명TV 등 14개 핵심선도기술개발 1단계사업을 착수하고 기계류·부품·소재 국산화기술 개발에 30억원을 투입하는 등 과학기술드라이브정책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는 28일 ▲핵심선도기술개발▲산업기술 혁신기반 구축▲남북과학기술 협력 활성화▲과학기술정보수집체제확충▲원자력기술 자립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한 92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산업기술 기반 구축을 위한 기업지원책으로 한국종합기술금융(주)내에 「연구개발 실용화사업단」을 설치,연구개발의 기업화를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엔지니어링 산업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연구단지를 오는 95년까지 경기도 화성군에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올해 10만∼20만평의 부지매입을 추진키로 했다.
  • 「경제회생의 사령탑」 최각규부총리에 듣는다/대담=장정행경제부장

    ◎선거판 돈유출 막아 물가주름살 최소화/통화·금리 안정운용… 경쟁력 회복 총력/투기·과소비 추방… 「일하는 풍토」 조성/소비자물가 9%선 억제… 국제수지는 80억불 적자 예상 올들어 경제부처장관들의 움직임이 눈에띄게 바빠졌다.노태우대통령이 거듭 밝혔듯이 올해 국정의 최우선과제가 경제회생이기 때문이다.경제부처장관들중에서도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국회의원으로서의 생명줄이라할 수 있는 지역구를 포기하고서도 과거 지역구 활동을 할때보다 더욱 바쁘다는 것이 최부총리의 설명이다. 이번주 들어서만도 월요일(27일)에는 경제인들과의 조찬에 이어 상오 10시에는 청와대 교육·문화부문 업무보고,이어 12시에는 경제기획원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경우회간부들과의 오찬,하오 2시부터는 수출업계 대표들과의 무역애로타개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저녁은 재계인사들과 함께 했다.28일에도 새벽에 집을 나서 바깥 사람들과 아침을 들고 9시30분부터는 대일역조 시정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산하기관장회의 및 오찬,저녁에는 경제관료출신들과 오늘의 경제난을 걱정하고 해결책을 찾는 모임을 가졌다. ○내수진정 지속 추진 많은 어려움이 가로 놓여있는 올해 우리경제가 과연 잘 풀려나갈 수 있을까,그러기 위해서 우리 모두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최부총리의 바쁜 일정에 끼어들어 물어보았다. ­정부는 경제회생을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습니다.부총리께서는 올 우리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우리경제는 지난 수년간 높은 임금상승과 성장률을 웃도는 소비증가,그리고 건설경기 과열로 성장률은 높았으나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악화를 가져왔습니다.때문에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에 두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총수요관리를 어느때보다 강화하고 내수를 보다 진정시켜 수입수요를 안정시키고 물가압력을 낮춰나갈 생각입니다.따라서 올 성장률을 7%로 낮추어 책정하고 소비자물가는 9%이내,도매물가는 4%수준에서 안정시켜나갈 계획입니다.국제수지도 지난해보다 개선된 80억달러 수준으로축소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정부가 의도한대로 경제운용이 되리라고 보십니까.선거가 줄었지만 그래도 두차례나 치러야 하는데 걱정은 없으십니까. ▲당초 4차례 선거를 앞두고 경제흐름이 왜곡되거나 물가·인력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지만 걱정이 컸던 게 사실입니다.아무리 총통화를 탄탄하게 관리한다해도 개인예금이나 기업자금이 빠져 소비성 선거자금으로 유용되는 것을 막기란 쉽지 않습니다.이를 규제할 수는 있지만 한차례 선거로 경제가 흔들리고 나면 이를 복원할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되는데 4차례 선거가 잇따를 경우 1년내내 경제가 선거에 시달리게 됩니다.「울며겨자먹기」로 대통령께는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만일에 연기를 안했다면 우리경제에 주름살이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대통령께서 시기에 적합한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심리」 없애야 경제에는 심리적 요인이 많습니다.물가가 오른다고 하면 실제 시장물가를 자극합니다.경제학에서도 동기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두차례의 선거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우리산업의 경쟁력,특히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지만 국제수지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경쟁력 회복과 국제수지 개선방안은. ▲경쟁력 회복은 근본적으로 기술개발과 구조조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나 단기적으로는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며 그래야 기술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수출경쟁력의 결정요소로는 환율·임금·금리를 들 수 있는데 이중 환율은 인위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워 임금안정과 금리의 하향안정이 중요합니다.수입개방이 수입증가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국제화·개방화시대에서는 수입개방이 불가피합니다. ­우리경제의 가장 큰 문제의 하나로 근로자의 의욕상실과 고임금이 지적되고 있습니다.근로자들이 과거처럼 의욕과 보람을 갖고 열심히 일하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은 없습니까. ▲근로의욕이 살아나야 진정한 산업경쟁력강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명목임금이 높게 오르더라도 물가와 주택가격이 함께 오르면 근로의욕의 회복은 어렵습니다.따라서 무엇보다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근로의욕이 회복되려면 기업·정부·근로자 모두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불로소득·과소비추방도 시급한 과제인데 이에 대한 대책은. ▲근로의욕 회복과 소비절제를 위해 과소비·불로소득의 추방은 절실합니다.대표적인 불로소득원인 부동산투기가 투기억제대책으로 거의 사라지고 있지만 정부는 투기근절대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부동산투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나갈 계획입니다.당대의 부가 후손에게 고스란히 세습되지 못하도록 상속·증여소득에 대해서도 누락없이 무거운 세율로 과세할 방침입니다.쇠고기소비가 지난 2년동안 매년 25%씩 증가하고 외식비가 3년전에 비해 2.8배가 늘어나는등 과소비문제 역시 심각한데 이는 특정계층에 국한된 것이 아닌만큼 범국민적인 소비절약운동을 펼쳐야 할것입니다. ­과소비,편하게 살자는 분위기등은 경제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어찌보면 사회적 요인이 더 큰 것같습니다만. ▲그점은 공감합니다.경제현상이란 것이 전체 사회현상속에서 정치·사회등 여타분야와 유기적인 관련아래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하나의 경제행태는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제도,문화적 전통이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경제이론도 다른 부분이 변화가 없다는 것을 전제로 경제현상에 대해 접근하는 것일 뿐이지요.따라서 경제학은 하나의 과학일 뿐이며 경제운용은 경제·사회·정치적인 요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정부가 경제정책을 펴면서 이랬다,저랬다 한다는 소리도 있습니다.물가를 안정시키겠다면서 공공요금은 올리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인 것같습니다. ○경제 전체적 조망을 ▲경제는 전체를 보아야 됩니다.단면으로,부분으로 단기에 볼 것이 아니라 흐름과 전체를 장기적으로 보아야 합니다.한예로 지난해 1·4분기에 물가가 4.9% 오르자 연간물가가 15%로 올라갈 것이라고 야단들 했습니다.그러나 지난해 물가는 한자리수 이내에서 잡혔습니다.전체를 보지않고 부분만보고 전체를 연역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습니다.장기적으로 문제해결을 해나가려면 시련도 고통도 있습니다.그것을 쓴 약으로 알고 감수해야 되는데 자금난이다,기업도산이다,금리상승이다 난리를 펴게되면 될 일도 안됩니다』 ­70년대 장관을 하실 때와 지금과 차이가 많지 않습니까. ▲그때와 지금은 여건과 목표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60·70년대에 정부정책에 간여를 했기 때문에 그 당시 폐단도 잘 알고 있습니다.수출드라이브,압축성장등… 하나 그때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정책을 수행해 나가고 있습니다.그때와 지금이 내용과 차원에 있어 다를지 모르나 기본기조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당시는 정부 주도의 능률지상주의였다면 지금은 경쟁을 통해 시장메커니즘을 살리고 개별기업의 창의를 부추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 “경쟁력없는 기업 과감히 도태”/최 부총리

    ◎수출산업등 중점지원,활력 회복 정부는 올해 경제안정화를 위한 긴축시책을 펴나가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없는 부실기업들은 별도의 지원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과감히 도태시켜 나갈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4일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능률협회 초청간담회에 참석,『올해 경제가 7%로 감속성장을 할 경우 부채가 많은 기업 또는 시장상황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경쟁력없는 기업의 퇴출은 건강한 경제의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참고 견뎌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올해 당면 정책과제는 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제활력의 회복이며 이를 위해서는 총수요관리를 강화하면서 금리안정과 자금흐름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한정된 자금을 수출산업과 제조업,중소기업에 중점 지원하고 금융기관의 대출심사와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의 경제애로를 타개해 나가는데 정부가 솔선수범하겠다』면서 『올해 약 3천6백억원의 예산절감집행과 함께 재해대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경편성을 지양해 나가고 내년 예산도 긴축하에서 편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어 『경제활력의 회복은 수출증대가 관건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임금과 금리의 안정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 고임금분야의 임금상승률이 총액기준 5% 이내에서 안정되도록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출업계의 애로를 신속히 타개하기 위해 무역애로타개 합동회의를 설치,월례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계열중소기업에 대해 10% 미만까지 지분참여를 할 수 있도록 허용,기술·인력·자금상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올 쇠고기 수입량/13만2천t 확정

    올해 쇠고기 수입물량이 지난해 보다 7천t 늘어난 13만2천t으로 최종 확정됐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쇠고기 수입물량을 놓고 경제기획원은 지난해보다 2만t이 늘어난 14만5천t을 주장한 반면,농림수산부는 지난해와 같은 12만5천t으로 동결할 것을 주장,팽팽히 맞서오다 결국 13만2천t을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올해 물가안정을 위해 쇠고기 값의 연간 인상률을 5%이내에서 억제키로 결정함에 따라 쇠고기 수입량을 크게 늘릴 필요성도 있으나 양축농가의 위축을 막고 쇠고기 자급률이 더 이상 낮아지는 것을 막기위해 올해 쇠고기 수입량을 최소한으로 늘리는 대신 국내공급량을 지난해보다 12% 늘리기로 했다.
  • 연초 물가 동향을 주시한다(사설)

    정부는 지난주 92년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2월4일 설을 앞두고 「설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정부가 해마다 설과 추석을 앞두고 물가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해 오고 있지만 올해 설물가안정대책은 단순히 연례적인 대책의 차원을 벗어나야 한다. 최근 몇년동안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보면 1·4분기중에 연간 물가상승률의 절반가량을 잠식하고 있다.지난 90년 연간물가 상승률이 8.6%인데 1·4분기중의 상승률이 3.2%였고 91년에는 연간 9.5%에 1·4분기중 4.9%였다.정부는 물가가 1·4분기중 급상승하고 나면 뒤늦게 「뛰는 물가」를 잡겠다며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다. 1·4분기중 물가가 급상승한 것은 이 기간중 설날이 끼여 있고 전년도에 인상을 보류했던 공공료금이 이 분기중에 조정된데 있다.바꿔 말해 설물가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공공료금의 인상을 계절 또는 연도별로 분산,조정하는 등 정책의 묘를 기하지 못했다. 연말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 각종 공공요금 조정을 다음해로 미루는 악순환이 연초부터 물가폭등을 초래했다.뿐만 아니라 물가불안심리를 자극하고 마침내는 인플레기대심리를 유발하여 물가안정을 오히려 저해했다.더구나 올해는 1·4분기중에 총선이 있다.선거 때마다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불동산가격이 들먹인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올해 물가안정의 관건은 바로 1·4분기의 물가관리에 있다.물가구조가 갖고 있는 자체요인과 정치적인 요인을 감안할때 그 어느 해보다도 집중적인 물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그러므로 1·4분기중 경제시책의 최우선순위가 물가안정임을 모든 공직자들이 거듭 확인해 주기 바란다. 연초 석달동안은 우리 경제의 현안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일지라도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면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과거처럼 총론적으로는 물가안정을 역설하면서 각론적으로는 정부의 각 부처가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책을 경쟁적으로 개발하여 추진하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중앙정부 뿐이 아니고 지방정부 또한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지방정부가 지역개발을 이유로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시책을 펴서는 안되며 중앙정부가 이를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특히 정부는 총선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물가를 해칠 우려가 있는 사안들은 배제시켜야 할 것이다. 물가정책당국은 설을 앞두고 생필품가격의 안정은 물론이고 개인 서비스요금의 동향을 철저히 점검,담합에 의한 요금인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차단해야 할 것이다.또 1·4분기중 물가상승의 주범인 공공료금의 경우 월별 물가동향을 감안하여 분산조정하는 한편 김융자금이 선거와 서비스부문 등 비생산적인 분야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 18개 제수품 공급 늘려/설날 물가대책

    ◎목욕료등 부당인상 특별단속 정부는 20일부터 2월3일까지를 「설날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제수용등 설날 성수품으로 수요가 많은 18개품목의 공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이·미용료와 목욕료등 개인서비스요금의 부당한 인상을 철저히 막고 보사부·국세청및 시·도가 합동으로 매점매석과 가격담합인상등 불공정한 거래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이 기간중 특별관리되는 품목은 쌀 찹쌀 참깨 콩 사과 배 밀감 쇠고기 돼지고기 달걀 조기 명태 김 두부 참기름 소주 청주 맥주 등이다. 정부는 특히 이 기간중 쌀값안정을 위해 방출량을 하루 4천가마에서 7천가마로 늘리고 찹쌀은 하루 10가마에서 1백50가마로 확대키로 했다.콩은 유통공사가 비축하고 있는 식용콩을 기간중 1천t이상 방출하고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참깨의 방출규모도 평상시보다 50%이상 늘려 기간중 1천4백t이상 공급키로 했다. 수입쇠고기는 평상시 하루평균 4백20t에서 설날2주전까지는 하루6백t,설날 1주전 이후에는 무제한 방출하면서 고급육의 방출비율을 55%에서 65%로 높이는 한편,축협등을 통한 소·돼지의 계통출하물량도 소는 하루 4백50마리에서 1천마리로,돼지는 8천마리에서 1만마리(이상 서울기준)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사과·배·밀감등 과실류도 주산단지의 계통출하를 확대,공급량을 평상시의 2배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조기는 중국산 냉동조기 3백t을 방출하고 수협 및 민간보유량의 출하도 독려,하루 1백70t이상 공급하는 한편 명태도 평소보다 50%늘어난 하루6백30t을 공급키로 했다. 또 청주·소주·맥주등의 출고량도 20∼2백50%가량 늘리고 연쇄점·대리점의 끼워팔기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지난해말부터 시·도에서 추진중인 개인서비스 요금 특별단속을 2월말까지 연장하고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검사와 입회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며 담합에 의한 요금인상행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라 고발조치키로 했다.
  • 의보수가 5∼6%선 인상/보사부 방침/심의윈 거쳐 4∼6월중 확정

    정부는 진료비용을 산정하는 기준인 의료보험수가를 2·4분기안에 5∼6%인상할 방침이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그동안 물가나 임금상승등으로 의료원가가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나 진료비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정부의 물가안정방침에 따라 한자리 수 이내에서 경제 기획원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조만간 의료보험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5∼6%범위내의 인상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의료기관의 재정압박요인은 의료원가상승에도 있지만 의료의 남용과 의료기관자체의 경영부실에도 원인이 있는 만큼 앞으로 병원의 경영합리화와 왜곡된 진료행위를 바로잡아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물가를 잡읍시다/「한자리수」 못지키면 경제회생 불능

    ◎과소비 자제·인플레심리 진정을/국민/통화관리 강화·투기재연 막아야/정부/기술혁신으로 원가절감 노력을/기업 연초부터 「물가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시내버스·수업료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예정돼 있는데다 지난해에 이어 농수산물과 음식값 각종 개인서비스요금등이 인건비상승을 이유로 들먹이고 있다.게다가 올해는 두차례의 큼직한 선거까지 겹쳐 물가불안요인이 더하다. 물가를 위협하는 여러가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올해 물가만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한자리수로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 또한 강하다.물가를 잡지않고는 경제회생이나 국민생활안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를 9%이내로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는 임금인상률을 5%이내로 하고 통화관리의 고삐를 죄며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않도록 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물가는 결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잡을 수 없다.더구나 개방·자율화로 대부분의 가격이 시장기능에 맡겨져있는 지금은 더욱 그러하다.기업·소비자등 경제주체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물가는잡을 수 있다. 경제원론적으로 상품의 가격은 생산에 드는 모든 비용과 유통관리등 부대비용 그리고 적정한 이윤으로 이루어진다.수요와 공급 측면에서도 수요가 달리면 가격이 내리고 공급이 부족하면 가격은 오른다.생산비용은 똑같이 들지만 수요의 많고 적음에 따라 공급자가 이윤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물가를 크게 좌우하는 것은 심리적인 요소이다.물가란 소비자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르는 것이다.이른바 인플레가 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우리나라의 물가는 생산비용에 의해 움직이기보다는 유통과정에서의 각종비용과 적정수준을 넘는 중간이윤이 크게 좌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 소득증가에 따라 소비가 너무 급격히 늘고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도매물가상승률은 3.1%로 비교적 안정됐음에도 소비자 물가는 9.5%나 오른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출고가는 별로 오르지 않았는데도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이핑계 저핑계로 터무니없이 오른 셈이다. 지난해 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이같은 사실이 더욱잘 나타난다.각종 공산품의 소비자물가는 5.3%가 오른데 비해 개인서비스요금은 18.3%,농수산물은 11.8%,집세는 9.5%나 올랐다.공산품값이 물가를 좌우하던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따라서 공급이 안정돼 있는 상황에서 물가를 잡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플레심리를 없애야한다.이를위해 정부는 선거때문에 돈이 많이 풀려 물가가 오를 것이란 국민의 우려를 진정시켜야 된다.통화관리를 철저히하고 불로소득과 부동산투기를 계속 막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기업들도 기술혁신과 새제품개발및 원가절감 노력으로 가격인상요인들을 흡수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물가안정을 위한 소비자들의 노력이다.절약을 통해 소비를 줄이고 터무니없이 비싼 물건은 사지 않아야한다.지난 86년부터 90년까지 도시가계의 외식비지출이 연평균 39%나 증가해 일본의 3.5%를 10배나 앞지르고 지난 1년동안 가정용에어컨판매가 69.4%나 늘어나는등 지나친 소비는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밖에 없다.아무리 비싸도 사는 사람이 많은한 누구나 값을 더올리려 할 것이다. 물가는 결국 소비자가 잡아야한다.물가불안의 피해는 모두 소비자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 금융자금 선거판유입 철저 차단/전 금융기관 대출금 특별검사의 배경

    ◎자금흐름 왜곡 막자” 감독기관 총동원/「돈안쓰는 선거풍토」로 경제도약 부축/꺾기·고금리등 불건전관행 없애 제조업 경쟁력강화 도와 은행·단자사 등 전 금융기관의 대출금에 대한 특별검사가 20일부터 시작된다. 시중자금의 흐름을 정상화시키고 금융자금이 선거판에 흩러들어가 선거풍토를 흐리고 경제도 망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의 실현이다. 시중에는 돈이 풍족하게 풀리는데도 기업들은 만성적인 자금난으로 중소기업이 잇따라 도산하고 과소비와 물가가 오르는 것은 결국 자금이 제조업의 생산적인 부문보다는 소비성 업종과 투기성자금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판단 아래 이같은 자금 흐름의 왜곡현상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수렁에 빠질 위험 올해는 특히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금융자금이 선거비용으로 흘러들어갈 경우 기업의 생산활동을 더욱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과소비를 더욱 부추겨 가뜩이나 산업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국내경제를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빠뜨릴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국내경제가 비록 지난해 사상최대 규모의 국제수지 적자와 고물가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올들어 저유가·저금리·저환율 등 「신삼저」현상이 나타나기 시작,다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고금리와 꺾기 등 각종 불건전금융 관행을 이번 기회를 통해 불식시킬 계획이다. 노태우대통령은 연초 연두기자회견과 새해 경제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은 점을 거듭 강조,『금리부담을 낮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이용만 재무부장관은 지난 9,10,11일 은행 및 제2금융권 기관장회의를 잇달아 소집,정부의 이같은 입장을 강도높게 전달했었다. 이번에 실시되는 특별검사는 이같은 정책당국의 의지를 반영,과거 선거때마다 으레 해왔던 「엄포성 경고」가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우리 경제의 회생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국이 이번검사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대출금의 선거자금 유용방지와 ▲소비·투기성자금 대출억제 ▲꺾기 등 불건전금융 관행척결 ▲금리안정 ▲제조업 대출준수 여부 등으로 요약된다. ○사후관리도 철저히 먼저 금융기관의 대출금이 선거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위해 여신관리대상인 30대 재벌그룹에 대해 사전대출심사를 제대로 했으며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과거 선거때가 되면 돈을 더 많이 풀지 않아도 각종 음성자금과 은행의 요구불예금 대출금이 늘어 시중에는 돈이 넘치게 마련이었다. 올해 양대선거에 드는 비용은 최소 3조원에서 많게는 20조원에 이를 것이란게 당국 및 전문기관의 추산이다. 한해 총통화가 80조 수준인 것과 비교해 볼때 한해 총통화량의 4∼25%의 통화가 늘어나고 그중 거의 대부분이 소비성 자금으로 경제를 마구 흐뜨려 놓는 셈이다. 선거때면 당국의 안정적인 통화관리와 금융기관의 엄격한 대출관리가 더욱 강화돼야 하는 필요성도 바로 이러한 선거자금의 폐해 때문이다. 이번 특별검사에서도 우선적으로 1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들이 서로 대출금을 빌려주거나 계열사자금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에게 흘러들어갔는지를 철저히 조사하게 된다. ○친인척 출마땐 조사 특히 친·인척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기업에 대해서 집중검사가 실시된다. 은행의 서류검사를 통해 대출금의 유용가능 혐의가 밝혀지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즉각 국세청에 통보,수표추적 등을 통해 자금유용을 밝혀내고 탈세에 대한 과징과 함께 신규투자 제한 등의 각종 금융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재벌들의 대부분이 증권·보험·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을 소유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현대그룹의 상속 및 증여세 탈세 조사과정에서 계열사 대출금이 대주주에게 유출된 사실이 국세청에 의해 밝혀진 점으로 볼때 대출금의 선거자금 유용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최근 증시에서 일부 대기업이 주식의 대량 매각으로 조달한 자금과 회사채 및 유상증자 자금을 생산적인 부문에 쓰지 않고 엉뚱한 곳에 쓰고 있는 사례가 있음에 따라 주식매각 및 유상증자 자금에 대해서도 유용여부를 철저히 가려낼 방침이다. 자금흐름의 건전성을 파악키 위해 유흥음식점·골프장 등 사치성업종에 대한 자금대출과 담보가 제한된 부동산을 담보로 맡겨 대출을 받은뒤 이를 투기목적에 사용했는지도 검사한다. ○여신금지업종 추가 금융당국은 이번 특별검사와 함께 앞으로 현행 13개 부문인 여신금지업종에 대중음식점 등 3개 부문을 추가하는 방안도 곧 마련,시행할 계획이다. 또 현행 전용면적 51.5평(1백70㎡)인 주택구입 및 신축에 대한 대출한도 기준을 40평,30.5평,25.7평 가운데 하나로 대폭 강화하고 대중음식점의 대출기준도 대지 2백평(건평 1백평)에서 1백평(50평)으로 낮출 방침이다. 금융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꺾기를 이번 기회에 강력단속,기업의 금리부담을 완화시켜 물가안정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연계시킨다는 것도 이번 검사의 주요 목적이다. 대출시 기업 및 개인에게 예금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는 지난해 11월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 이후 다소 줄었으나 최근 3백80개 업체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업체의 80%가 아직도꺾기에 시달리고 있으며 꺾기비율이 통상 대출금의 3.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검사에서는 이밖에 은행의 대출증가분중 35% 이상을 중소기업에 제대로 대출했는지와 중소기업 및 수출제조업체에 대한 무역어음할인 등이 준수되는지도 가려낸다. ○기업중복투자 막아 또 지난 90년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대한 현대와 삼성의 과잉투자와 같은 대기업의 과다한 중복투자를 지양,한정된 자금이 기술개발이나 설비투자,중소기업 및 수출제조업체에 제대로 공급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주요목적의 하나이다. 정부는 이번 특별검사외에도 올해는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한정된 자금이 선거판을 비롯한 소비부문이나 투기부문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철저히 근절한다는 각오이다. 자금의 흐름을 올바로 잡는 것이야말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며 물가를 안정시키는 등 우리경제 회생을 위한 필수요건일 뿐만아니라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를 이룩하는 기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서비스료·건물임대료 동결/물가대책 장관회의

    ◎쌀등 주요생필품 특별관리/자치단체에 물가단속권 부여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쌀등 20개 주요생필품과 서비스요금을 연간평균물가(9%이내)보다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해 나가고 올린지 1년이 안된 상업용 건물임대료와 개인서비스요금은 동결토록 할 방침이다. 또 건자재안정을 위해 3월말과 6월말로 돼있는 건축규제조치를 1·4분기중 동향을 봐 선별적으로 연장하고 지역물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물가지도단속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하오 과천정부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 재무등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4분기물가의 안정여부가 연간물가를 좌우하는 만큼 설날과 총선이 끼어있는 3월말까지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전행정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며 『1·4분기중에는 이미 확정된 전기요금과 각종 납입금및 조정이 불가피한 시내버스요금등 교통요금외에는 추가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18·5% 내외에서 운용하고 추경예산편성을 지양하는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특별가격관리대상품목 가운데 쇠고기는 연간 5%이내에서,돼지고기는 9%선에서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농산물가격안정을 위해 쇠고기 참깨 땅콩등 3가지 상시비축품목에 콩 분유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떡쌀 등의 설날수요에 대비,오는 20일부터 87년산 통일미를 80㎏당 4만원에서 2만원으로 값을 내려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 공직자 금품수수 특별단속/감사관 회의

    ◎설 전후 18일동안/돈 준 기업도 행정제재/공직자 차량 10부제운행 2월시행/ 정부는 17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심대평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43개부처및 관련기관 감사관회의를 열고 이달 20일부터 2월6일까지를 「특별사정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부처와 사정기관이 협조,공직자들의 금품수수행위를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또 백화점 특판코너 실태조사 등을 통해 공직자의 선물수수와 상품권유통행위 등을 파악,이를 위반한 공직자는 물론 기업에 대해서도 행정제재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번 설날 연휴기간동안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한 것은 연휴기간이 4일이나 되고 특히 선거철을 앞두고 자칫 공직사회 분위기가 이완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제수품 수급과 물가안정 ▲노임체불해소 ▲귀성교통대책 ▲각종안전사고방지 ▲비상의료체계 구축 등에 관한 세부계획을 부처별로 수립,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공직자 새질서·새생활 주요실천과제로 선정한 차량10부제운행,고급유흥업소 출입금지,일과시간중 경·조사참석금지 등의 세부지침을 마련,오는 2월1일부터 전면실시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차량10부제와 관련,차량번호 끝자리수와 같은 날짜에 한해 운행을 중단하되 31일과 토요일 하오·공휴일은 제외하기로 했으며 고급유흥업소는 여자종업원이 있는 고급요정과 룸살롱으로 한정했다.
  • 피아노·가구·보석/특소세 인하 방침

    정부는 피아노 가구 보석및 귀금속 등 3개 품목의 특별소비세율을 인하할 방침이다. 상공부는 16일 13개 관련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용품 수출촉진대책회의」를 열고 이들 품목에 대한 내수기반의 확충과 물가안정을 위해 특별소비세율의 인하를 관계당국과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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