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가안정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네이버 라인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교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기관장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20
  • 성장·물가안정·흑자의 신경제로(사설)

    정부는 2일 신경제5개년계획보고대회를 갖고 선진경제진입을 목표로 한 신경제5개년계획을 발진시켰다.6월말로 끝난 1백일계획이 단기적인 경제활성화를 목표로 했다면 5개년계획은 경제의 잠재력을 키워 성장과 물가안정,흑자경제를 달성하고자하는 장기 청사진이다. 신경제는 암울한 경제현실을 바탕으로 해서 출발한다.과거 압축고도성장을 가져온 원동력들이 더 이상 기능을 하지못하고 무분별한 욕구분출과 집단이기주의의 병폐로 근로및 기업의욕이 감퇴,과거식의 발전전략으로는 경제활력을 회복시킬수 없다. 신경제는 김영삼대통령의 경제철학을 집대성한 것이다.김대통령은 당선이전인 지난해 11월 신경제구상을 제시했고 취임후 이를 토대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의 작성을 밝혔다.따라서 신경제계획의 목표와 추진전략이상으로 주목을 끄는 것은 김대통령이 보고대회에서 밝힌 특별담화다.김대통령은 신경제에대한 각 경제주체의 적극적인 개혁의지와 동참,고통분담을 호소하는 한편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하나는 신경제추진의 필수요소고 다른 한쪽은 버려야 할 한국병이다.고질적인 한국병을 치유하는 개혁을 전제로해서 새로운 경제의 틀을 짜자는 것이다. 그러나 신경제가 고통의 분담이나 욕구의 자제만을 요구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눈여겨봐야한다.땀흘린 만큼의 보상을 보장하되 일하지않는 자에 대한 응징을 통해 경제정의의 실현을 다짐하고 있다.우리는 지금부터라도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땀을 흘려야만 한다.김대통령이 정부는 깨끗한 정부를 만들 터이니 기업인은 세계일류기업을 만들겠다는 개척정신을 가져야하고 근로자는 세계제일이 되겠다는 장인정신을 키울 것이며 농민은 자조정신을 발휘하고 주부는 아끼고 저축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다름아닌 땀의 요구인 것이다. 이같은 당부는 이날저녁 청와대에서 30대 재벌그룹회장들과의 만남에서도 강조되고 있다.경제는 경제인 소신에 전적으로 맡긴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사정의 여파속에서 기업인의 투자분위기가 침잠했던 것은 부인할수 없다.김대통령의 일련의 발언은 기업인은 앞으로기업본연의 일에 전념토록 분위기를 조성해줄 터이니 신경제에 적극 나서달라는 주문이자 격려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신경제5개년계획은 21세기를 목전에 두고 마지막으로 마무리하는 우리의 경제전략이다.이 기간동안 우리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시켜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경쟁력을 강화시켜야만이 21세기를 밝게 맞이할수 있는 것이다.경제는 말처럼 쉽지않다.그러나 신경제의 정신과 같이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창의를 발휘한다면 쉬울수 있으리라 믿는다.
  • 상반기물가 4.2% 상승/기획원·한은/연말억제 목표에 육박

    ◎6월 내수침체 불구 0.5%/당,“수박·갈치값 급등때문” 주장 전반적인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매우 불안하다..정부가 신경제 1백일계획을 추진하면서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소비자 물가가 6월중 큰 폭으로 올라 올해 물가억제 목표 4∼5% 선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1일 경제기획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6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 물가는 전달에 비해 0.5%가올라 올들어 6월말까지 상반기 전체로 4.2% 상승했다.전년 동월 0.2% 상승보다 0.3%포인트,상반기 상승률은 전년 동기(3.8%)보다 0.4% 포인트 높은 것이다. 기획원 정재용물가정책국장은 『6월중 소비자물가가 높게 나타난 것은 농·축·수산물의 가격 상승(전월비 1.4%)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특히 수박 (63.4% 상승),갈치(36.1% 상승)등 두 품목의 가격상승이 6월의 상승률 0.5%중 0.33%포인트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정부가 특별 관리하는 쌀과 쇠고기등 20개 기본 생필품의 가격은 6월중 0.3%가 떨어졌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지난해 말 이후계속 상승세를 보여온 농산물은 수박·마늘 등 신규 출하된 과채류의 가격상승에 따라 0.6% 올랐고 축산물도 닭고기 가격의 상승등으로 0.6% 올랐다.수산물은 어획량 감소에 따른 갈치값의 상승으로 6·1% 올랐고 공산품은 0.4% 상승에 그쳤다. 개인서비스 요금은 올들어 가장 낮은 0.2% 상승에 그쳤으며 전·월세 가격도 부동산 가격안정에 따라 예년보다 낮은 0.6% 상승에 불과했다.주부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대표하는 신선채소,신선과일 등의 신선식품은 월중 3.7%,전년말 대비 10.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생산자물가는 6월중 0.1% 상승,상반기 전체로는 1.6% 오르는데 그쳤다.지난해 같은기간(1.8%)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급등 원인과 파장/일부 과일·채소값 앙등 치명타/불안계속땐 신경제 기반 “흔들”(해설) 수박과 갈치가 기획원을 울렸다. 정부의 강력한 가격안정 정책으로 쌀과 쇠고기 등 20개 생필품의 값이 6월중 0.3%가 떨어졌음에도 불구,수박과 갈치값의 폭등으로 전체 물가지수가 높게 잡히자 물가당국인 기획원은 당혹해 하고 있다. 지난 해 9월말에 생산이 중단돼 그동안 지수에 잡히지 않았던 수박은 6월5일 지수에 잡히면서 빨리 온 더위때문에 가격이 크게 올랐다.수박 값은 지난해 9월 보합(생산이 안 돼 통계조사를 않는 기간) 개시 가격이 4천3백74원이었으나 올 6월에는 평균 7천1백57원이나 됐다.상승률은 63.4%이었다. 갈치의 경우에는 원양에서 잡히는 수입갈치는 맛이 없어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연·근해에서의 어획량이 감소,전년말 대비 36·1%가 올랐다. 결과적으로 월중 소비자 물가 인상폭 0.5%중 수박과 갈치가 0.33%포인트를 차지했다.기획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5일 물가에는 수박과 갈치등 5개 보합 해제 품목이 0.09%포인트만 기여,전체 순기 물가가 0.1% 상승에 그친 반면 올 6월5일 물가에는 0.48%포인트 기여,전체 순기물가가 0.5%나 올랐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지면 수박 값은 크게 낮아져 물가상승이 주춤해질 전망이다.그러나 7월에도 복숭아·여름배추등이 새로이 나오는등 연말까지 물가를 위협하는 복병이 여러군데 잠복해 있어 신경제의순항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 침체경제에 회생의지 불어넣다/「신경제1백일계획」 결산

    ◎하반기부터 활성화 효과 기대/경제전문가/실업율 증가·물가상승 등 곳곳에 복병 지난 3월22일 의욕적인 출발을 했던 신경제 1백일 계획이 30일로 끝난다. 1백일 계획을 주도했던 청와대 경제비서실과 경제기획원은 이번 「1백일 작전」을 마치면서 아쉽다는 반응이다.행정규제 완화나 중소기업의 활성화등 부분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우선 과제인 경기 활성화가 가시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백일 계획기간에 해당하는 2·4분기 경제동향을 보면 전반적으로 투자증대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수출 역시 엔고나 중국특수에 힘입어 반짝했을 뿐이다.실업률이 3%를 웃돌고 소비자 물가는 6월 말로 4%선을 넘어 연말 목표 5%를 위협하고 있다.경기회복을 가로막는 복병이 곳곳에 있는 셈이다.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은 『신경제 1백일 계획의 성과가 실물경제에서 구체적 지표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의욕과,움직이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 성과』라고 강조했다.이경식부총리등 경제팀은 1백일계획에 대한 더 이상의 「미련」을 포기하고 7월부터 시작하는 신경제 5개년 계획으로 정책의 축을 옮기는 중이다. 김영삼대통령도 최근 이부총리와 단독으로 만나 『경제는 2∼3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데 너무 조급한 것 같다.장기적 시야에서 경제정책을 밀고 나가라』고 격려했다.현실을 인정하는 바탕에서 경제팀의 분발을 당부한 것이나 다름 없다. 신경제 1백일 계획은 당초 「선경기활성화,후경제개혁」의 방향 아래 탄생했다.과감한 경제제도 개혁을 염두에 둔 5개년 계획을 시행하기에는 환자(우리 경제)의 체력이 너무 약해 먼저 수술(개혁)을 받을 만한 체력을 회복한 다음 칼을 대보자는 구상이다. 이런 취지에 따라 정부는 지난 1백일 동안 경기활성화,중소기업 구조개선,기술개발 촉진,기업활동 규제완화등 7대 과제,50개 부문의 세부계획을 추진했다.고통분담의 차원에서 기업들에 공산품 및 생필품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자제토록 유도했다.근로자들에게는 지나친 임금인상 요구의 자제를 호소했다.김대통령은 격주 꼴로 한번씩 과천 정부청사에 들러 경제장관회의를 주재,1백일 계획을 독려했다. 경제전문가들은 1백일계획의 성과가 당장은 떠오르지 않았어도 하반기 이후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다.정책의 집행시기와 정책효과의 가시화 시점에는 일정한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4분기 이후 수출이 건실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투자가 회복돼 연간 성장률이 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KDI는 설비투자가 1백일 계획에 따른 투자여건 개선으로 하반기에는 9% 안팎(연간 1.8%)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정부가 그동안 너무 단기적인 성과에 매달려 인위적인 가격관리와 임금억제에 매달린 점이나 경기부양과 안정,성장과 형평의 실현이라는 서로 상충되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강박관념에 휩싸이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다.특히 설비투자 독려 일변도의 정책과 이에 따른 통화량 팽창이 물가안정을 위협,신경제의 순항을 가로 막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1백일 계획의 소중한 경험을 5개년 계획에 연결시키는 지혜가 요구된다.
  • 실익극대화의 자본개방이어야(사설)

    대외개방에 있어 가장 민감한 분야인 외환과 자본거래 3단계개방계획이 밝혀졌다.개방을 위한 전제조건과 보완장치의 마련이 강조되고는 있으나 워낙 민감한 부문이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느낌이다. 국제환경의 변화와 국내경제규모의 확대에 따라 외환과 자본부문의 역할도 변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따라서 우려가 있다해서 개방을 마냥 늦출 수도 없거니와 오히려 적극적인 입장에서 개방의 실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일 것이다.29일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및 자본거래자유화 3단계계획은 실물경제발전에 따른 금융의 효율화와 선진화를 표방하고있다.환률의 하루변동폭을 현행 상하0.8%에서 올해는 1%로 확대하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선진국과 같은 자유변동환율제도의 정착을 목표로 하고있다. 원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도 건당 10만달러이하의 무역거래에 원화결제를 허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원화결제대상도 무역외거래로까지 넓혀 갈 계획이다.자본거래부문은 국내주식시장의 경우 현재 10%인 외국인 투자한도를 대폭 확대하고 투자자격규제도사실상 폐지하는 의미를 담고있다. 수출용원자재에 대한 연지급수입기간을 1백80일까지 확대하면서 상업차관도입규제도 없애는 방향으로 가고있음은 주목할만하다.이러한 개방수준은 선진국그룹인 OECD의 중하위권 수준에 해당된다.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오는96년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OECD가입을 위한 최소한의 선행조건이다.국내경제여건에서도 개방을 더이상 늦추기도 어렵다. 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값싼 자금의 조달은 필수적이다.국내외 김이차가 거의 2배에 이르는 금융구조에서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이점에 있어서는 개방의 효과가 적지않다.그러나 개방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가지 문제에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첫째는 국내외 금리차에 따른 해외 핫머니의 과도한 유입과 이를 적절히 제어할수 있는 정책의 개발이다. 통화량의 증발이나 환율의 왜곡에 의한 부작용을 여하히 감당해내느냐는 문제다.특히 국내경제운용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해외요인에 직접 영향받는 폭이 커질것이라는 점이다.정부정책수단의 활용폭을 키우기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최대의 요건인 만큼 긴축재정을 견지하는 가운데 저축증대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기업의 해외금융기법의 미숙이다.조그마한 충격에도 엄청난 환차손과 투자손실을 보고있는 것이 국내기업이다.국내기업의 조속한 선진금융기법의 도입이 없이는 개방의 실익을 누리기보다 역풍만을 맞게 될것이다.
  • 농수산물 방출량 확대/장마철 물가안정위해 농협 지도 강화

    ◎농림수산부 대책회의 정부는 장마철을 앞두고 농수산물의 가격이 불안정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여름철 농수산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29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허신행장관 주재로 농·수협회장,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농림수산부 및 수산청 물가관계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마철과 피서철의 농수산물가격안정대책회의를 열고 채소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고랭지무와 배추의 파종을 적절한 시차를 두도록 지도하고 농협을 통해 밭떼기로 배추나 무를 사들이기로 했다. 또 쌀 등 기본생필품가격의 안정을 위해 정부미를 지속적으로 방출하고 수입쇠고기의 방출량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이와 함께 콩·참깨·땅콩 등 상시 비축품목의 방출량을 늘리고 풍수해에 대비하여 배수관리 및 병충해방제에 대한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한편 지난 25일 현재 농수산물의 소비자물가는 작년말 대비 5%정도 상승하여 전년동기의 3.7%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노사 다함께 고통 분담을”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새정부의 최우선과제가 경제회생에 있는만큼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이경식부총리로부터 경제동향에 관한 정례보고를 받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과천정부종합청사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각 경제부처는 이기주의에 빠져 협의도 하지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지 말고 이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많은 협력업체가 도산위기에 빠지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일에 근로자와 사용자가 따로 있을수 없으며,대통령으로서 누가 더 애국심을 발휘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중요하며 특히 서비스요금과 농산물가격이 물가안정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각 부처 장관은 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경제장관회의가 끝난뒤 김대통령은 과천청사내 구내식당에서 8개부처 5급이하직원 6백40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올해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한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대폭적인 처우개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청와대도 예산을 10%절감하는등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자신,그리고 경제회생에 대한 신념』이라며 『나는 우리의 우수한 공무원들이 나라를 지키는 기둥임을 굳게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 물가안정 민·관총력전 편다/경제장관회의

    ◎경제5단체 포함 곧 「협의회」 발족/향락업소세금 8∼17배 중과/시외전화 30㎞내 시내요금/“공무원처우 내년 대폭 개선”/김 대통령 정부는 지방세법 시행규칙을 고쳐 과소비와 퇴폐풍조를 조장하는 요정 등의 향락업소 건물을 사치성 재산(고급 오락장)으로 간주,재산세를 종전보다 최고 17배,취득세는 최고 8배까지 각각 중과하기로 했다. 노사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예방 및 조기수습을 위해 현대정공의 작업거부를 조기에 수습하고 주변 현대 계열사의 공동 임금투쟁을 차단하기로 했다.이밖에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국가 기간산업중 노사분규가 잦았던 28개 대기업에 대해서는 교섭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지도에 나서 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9일 김영삼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정부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통분담 추진상황을 밝혔다. 이해구 내무장관은 관련 법규를 연내 개정,향락업소 건물의 재산세를 일반건물의 0.3%(과세표준액 기준)에서 5%로,취득세는 일반 건물의 2%에서 15%로 각각 높이겠다고 보고했다. ◎물가안정 민관 총력전 그러나 전체 건물에 세금이 중과되는 것은 아니고,향락업소가 차지한 면적 만큼만 중과대상이 된다. 또 고급 유흥 및 향락업소가 지난 88년 1만4천6백67개소에서 92년에는 1만7천3백67개소로 18.4%가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대형 향락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위반업소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노동장관은 최근의 노사관계와 관련,단체교섭과 임금교섭이 원만히 마무리되도록 하고,해고자 복직문제가 임금교섭과 맞물려 교섭에 장애요인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상공장관은 임금안정등 노사협력 분위기의 조성과 경제활력 회복의 관건이 물가안정에 있다는 인식에서 공산품등 기업의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전경련 등 경제 5단체 대표로 구성된 「물가안정협의회」를 하반기중에 발족시켜 기업들의 제품가격 1년간 동결의지가 구체적으로 실현되도록 민간과 정부의공동대응 체제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공공요금을 오는 연말까지 더 이상 올리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인하의 여지가 있는 공공요금은 적극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30㎞ 이내의 시외 전화요금을 다음달 1일부터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인하,연간 1천4백26억원 상당의 전화요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덧붙였다.
  • 「신경제」 총량과 조율의 필요성(사설)

    정부는 앞으로 5년안에 성장·물가·국제수지등 이른바 세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다고 확신하고있다.정부가 17일 확정,발표한 신경제5개년계획총량전망은 계획기간중 평균성장률이 6.9%,물가상승률은 3.8%가 되고 국제수지는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또한 저축률이 투자율을 능가하고 1인당 GNP는 1만4천달러가 넘도록 짜여있다.한때 우리는 세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그러나 성장잠재력의 급속한 붕괴과정을 거치면서 물가고 속에 경제는 실속하고 국제수지는 엄청난 적자로 반전되었다. 새로운 발전원동력을 찾아 경제를 정상으로 복원시키면서 필요한 성장과 함께 안정을 추구하자는 것이 신경제다.신경제의 총량지표는 기존의 7차5개년계획이나 당초 신경제시안지침의 목표를 현실적으로 낮게 조정한게 특징이다. 우리경제의 잠재성장률자체를 보수적으로 보면서도 성장률을 이보다 낮게 추정한 것이라든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에 부담을 주지않도록 지나치게 무리한 수단의 동원을 가급적 회피한 것은 평가할만한 대목이다.또한 발전전략을 과감히 전환시키고 있다.정부의 지원과 규제의 배제에 노력했고 각종제도의 개혁과 경쟁질서의 정착을 통해 경제효율을 높이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거시경제정책운용의 틀을 전환시킨 것은 국경없는 경쟁시대의 돌입과 경제블록의 확산등 대외여건과 경제전반의 효율저하,시장개방등 국내여건의 변화에 따른것이다.이같은 여건의 변화로 과거 성장원동력이 기능할 수 없을 뿐아니라 과거와 같이 지시나 통제에 의한 양적성장확대전략은 더이상 유효하지않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인것 같다. 5개년계획은 그것이 갖는 중요성으로 인해 각계의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이 필수적이다.특히 참여와 자율을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있는 신경제는 더욱 그렇다.그래야만 국민동참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계획으로서의 기본틀의 유지는 물론 계획의 큰 줄거리가 일관성있게 성공적으로 추진될수 있는 것이다. 이번 신경제5개년계획은 비교적 짧은 일정속에서 마련되었다.이때문에 각계의 의견이 망라되고 걸러지는 협의과정이 미흡했던 것은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20여개에 걸친각부문별계획이 확정된 연후에도 정부부처간에 이견이 노출되었고 아직도 충분한 정리가 안된 상태다.앞으로의 추진과정에서라도 미정리부분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신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면서 고통을 얼마나 균형있게 나눌수 있겠느냐는 것이다.이는 다름아닌 경제하려는 의지이기 때문이다.이 의지를 살리는 작업이 경쟁력의 회복이고 효율성의 제고이며 신경제성공의 열쇠인 것이다.
  • 성장/물가/국제수지/「세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신경제5년 총량전망」 해설/KDI 등 전망치보다는 낮춰잡아/7%성장·물가 3% 달성 낙관불허 17일 정부가 발표한 「신경제 5개년계획 거시경제운영과 총량 전망」은 앞으로 5년동안 성장,물가,국제수지의 이른바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장미빛 청사진을 담고 있다.신경제 시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98년에는 1인당 GNP가 1만4천달러대에 이르러 통일한국에 대비한 경제적 기반이 구축되고 제도 및 의식개혁을 통해 튼튼한 경제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총량지표전망은 지난 4월하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신경제 실무작업반이 발표한 시안에 비해 성장과 수출·수입등 관련지표들이 대체로 하향 조정됐다.최근 WEFA(와튼경제연구소)등 권위있는 연구기관에서 국제경기의 회복세를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데다 KDI의 전망치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총량전망치를 보면 잠재성장률은 종전의 7.3%에서 7.2%로 낮아졌고 실질GNP성장률은 계획기간중 연평균 7.0%에서 6.9%,수출은 연평균 11.6%에서 10.4%,수입은 9.2%에서 8.8%로 각각 낮아졌다.반면 총소비는 6.1%에서 6.4%,소비자물가는 3.6%에서 3.8%,생산자물가는 1.2%에서 1.6%로 각각 올려 조정됐다. 또 1인당 GNP는 98년에 1만4천5백6달러에서 1만4천76달러로 다소 낮아졌고 저축률은 36.9%에서 37.5%,투자율은 35.3%에서 36.7%로 각각 높아졌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최대성장능력을 뜻하는 잠재성장률이 7.2%로 예상되지만 실제성장률을 6.9%로 유지,여력을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에 돌리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세마리 토끼잡기」가 성공할 것으로 낙관하기는 힘들다.90년대 경제여건에서 7%대의 성장률이 매우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선진국의 보호주의 경향아래서 수출주도에 의한 7%대의 성장률을 5년동안 지속하기 위해서는 내수위주의 성장정책이 불가피하며 결과적으로 경상수지 적자와 물가상승을 수반할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신경제가 역점을 두고 있는 3%대의 물가안정도 무리한 목표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공산품 가격은 수입개방과 생산성향상으로 어느 정도 안정시킬수 있으나 서비스와 농산물가격은 임금인상 및 농민보호와 맞물려 있어 한순간에 무너질 위험성이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정부의 직접개입을 피하고 간접규제방식으로 거시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 제대로 운영될 경우 과거 개발독재시대의 일방통행식 경제정책을 벗어나 민간의 창의와 자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기획원 오종남동향분석과장은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여건조성에 국한될 수 밖에 없으며 근로자들이 올해 또는 내년까지 고통분담에 동참할 경우 「선고후락」의 알찬 신경제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신경제」 5년 평균6.9% 성장/정부 총량전망

    ◎98년 1인GNP 14.076불/경상수지 95년 흑자전환/소비자물가 연평균 3.7%서 안정 우리경제는 「신경제 5개년 계획」기간중(93∼98년) 연평균 6.9%수준의 성장을 이룩,98년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만4천76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3.7% 수준에서 안정되며 경상수지는 94년 균형을 이룬 뒤 95년부터 흑자로 돌아서 98년에는 흑자규모가 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기획원이 신경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7일 발표한 「신경제 5개년 거시경제운영과 총량전망」에 따르면 국민총생산(GNP)성장률은 올해 6% 증가가 예상되며 94년부터 98년까지는 7.0∼7.2%의 증가율을 보여 연평균 6.9% 수준의 안정적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경제」 5년 평균6.9% 성장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회복으로 교역량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물가 및 임금의 안정에 힘입어 경상가격 기준 10.4%의 증가가 가능하고 수입은 시장개방과 수출의 호조,설비 및 건설투자의 지속적 증가에도 소비의 안정적증가세에 따라 경상가격 기준 8.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무역수지는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서고,경상수지는 95년부터 흑자기조에 진입한 뒤 흑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 계획기간말인 98년에는 경상 GNP의 0.8% 수준인 5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는 부동산가격 및 임금의 안정으로 민간소비의 신장속도가 경제성장속도보다 다소 낮은 6.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는 총수요가 안정돼 성장이 잠재 성장률(7.2%)범위내에서 이루어지고 임금이 노동생산성 증가범위내에서 상승할 것으로 보여 이기간중 소비자 물가는 연 3.8%,생산자 물가는 1.6% 오를 전망이다. 원화의 대미 달러환율은 경상수지의 흑자전환,물가안정 및 달러화의 약세전망에 따라 계획기간중 연평균 1.9% 원화가치가 절상돼 98년에는 달러당 6백95원으로 추정됐다. 1인당 GNP는 계획기간중 연평균 13.0% 증가하여 92년의 6천7백49달러에서 98년에는 1만4천7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단기경기부양책 지양해야한다/박대근 한양대교수·경제학(정경문화포럼)

    ◎공공투자 등 급증… 통화팽창 추세 뚜렷/가시적 부양보다 물가안정에 힘써야 정부는 신경제 1백일 계획의 일환으로 소위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공무원 임금을 동결하는 등 직접적인 규제를 통해 임금과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이같은 「고통분담정책」은 김영삼정부만의 독특한 정책은 아니며,이미 소득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종종 이용되어왔다.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임금과 물가가 어느 것이 먼저랄 것 없이 마치 나선형 계단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승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노동자는 노동자대로 물가가 올랐으므로 실질임금을 보장받기 위해 임금을 올리려 들고 기업은 기업대로 임금이 상승했으니 적정이윤을 보상받기 위해 제품의 가격을 올리려 든다.이는 노동자와 기업이 각각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합리적으로 추구한 결과이며,어느 쪽도 자발적으로 인상을 억제하지 않으려 하므로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이 경우 맏형뻘인 정부가 나서서 노동자와 기업 쌍방에 임금과 가격인상을 자제하더라도 각자의 경제적 이익이 보장된다고 설득하거나 강제적으로 임금과 가격을 인상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임금과 물가상승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것이 바로 소득정책이다. 신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통분담정책」은 단순히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 이외에도 그동안 과도하게 상승한 임금으로 말미암아 상실된 수출경쟁력을 회복시키고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시켜 경기를 부양시키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실로 거품경제의 후유증에다 경기후퇴라는 중병까지 얻은 우리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매우 시의적절한 처방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같은 소득정책은 결코 우리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그 이유는 소득정책이 장기적으로 시행될 경우 가격이 자원배분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경제의 효율성이 저해되고 규제의 대상이 되는 부문과 규제받지 않는 부문간의 불평등의 격차가 심화되는 등 그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다.따라서 소득정책의 실시는 1년정도의 단기에 그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임금과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에 의한 인위적인 규제가 없더라도 물가가 저절로 안정될 수 있는 경제여건을 조성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포함한 정부의 경제정책들이 물가안정이라는 정책목표와 조화가 되게끔 계획되고 시행되어야 한다.그런데 현재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경제정책은 지나치게 단기적인 경기부양을 겨냥하고 있는 듯한 인상이 짙다.공공투자지출을 비롯한 재정지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설비투자지원의 명목으로 정책금융마저 방만하게 운용되고 있다.특히 통화공급은 증시활황에 따른 해외자본의 유입과 경상수지의 개선 등으로 해외부문으로부터의 통화증발요인이 커짐에 따라 당초의 억제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이러한 통화팽창은 이미 올해들어 5월말까지 3.7%나 상승한 물가에 대한 추가적인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물론 정부는 아직도 경제회복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당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최근들어 각종 경기선행지표가 회복의 기지개를 펴고 있고 특히 가장 먼저 향후의 경기를 반영한다고 하는 주식시장이 경기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등 경기는 회복을 위한 태동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정부의 경기활성화정책은 조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이제 경기회복은 경제의 자생적인 회복능력에 맡겨 놓아도 될 것이다.오히려 통화팽창 등을 통한 단기부양위주의 경제정책이 지속되는 경우 물가상승만을 부추길 우려가 있으며 이는 정부를 믿고 임금인상 억제에 동의한 국민의 고통만 가증시킬 것이다. 소득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맏형인 정부가 절제 있는 재정지출과 통화관리를 통해 자신의 역할을 공정하게 수행해야 한다.우리는 브라질 등의 경험으로부터 정부가 약속을 어기고 통화관리를 허술하게 하는 경우 소득정책은 실패하게 마련이라는 교육을 얻을 수 있다.이제 정부는 더이상 가시적인 경기부양에 집착하지 말고 물가안정과 경제체질의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통분담이 진짜 고통부담이 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산업발전­정부지원 방향 설정/업종전문화 산실 산업정책국

    ◎81년 발족… 산업진흥과 등 5개과/유통·외국인투자 등 업무 영역 방대 지난 9일 밤 11시40분 과천 정부종합청사 상공자원부 장관실. 김철수장관과 이동훈차관,정해주 기획관리실장,박운서1차관보 등 간부들이 밤늦게 머리를 맞댄 채 숙의를 계속하고 있었다. 주제는 다름아닌 업종전문화정책.상공자원부가 신경제 산업정책의 핵으로 내놓은 업종전문화시책에 민자당과 경제기획원이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정책의 당위성과 논리를 정리하는 자리였다.물론 결론은 업종전문화를 통한 일류기업화만이 우리 경제가 살 길이며 애초 구상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부처간 이견 때문에 마련된 자리였지만 숙의 끝에 상공자원부의 입장과 논리를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이틀 뒤 정부는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업종전문화정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신경제 5개년계획」이 지향하는 두드러진 산업정책 가운데 하나가 업종전문화다.신경제계획의 상당부분이 지난해 마련된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반면 주력업종제를 골자로 한 업종전문화정책은 이번에 새로 제시된 것이다. 주력업종제는 말 그대로 우리 기업을 세계의 기업으로 키우자는 산업의 생존전략이다.그룹 별로 「주력부대」를 지정,「첨단무기와 화력」으로 집중무장시키자는 것이다.예컨대 백화점과 전자업을 동시에 하는 그룹에서는 전자핵심기술이 개발되더라도 그것이 백화점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그러나 전자 관련업종으로 다양화된 기업군이라면 특정전자분야의 기술개발이 관련분야에 큰 파급효과를 미치게 된다.즉 한쪽의 기술이 다른 업종에 대한 플러스효과를 증폭시키는 이른바 「시너지효과」를 가져와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원리다. 업종전문화정책을 주도한 곳이 상공자원부 산업정책국이다.상공자원부 내 공업이나 자원관련 부서와 달리 현장과 직접 연결돼 있지 않지만,산업현장의 애로와 문제를 현실감 있는 정책으로 가시화하는 가교역할을 한다.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잡고,또 그것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방향을 모색한다.이러한 업무특성 때문에 산업정책에서부터유통,외국인투자,기술개발,공장입지 등 안 걸치는 데 없이 방대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업무의 성격에 비해 출범은 늦었다.81년 산업정책심의관으로 시작,3대 안광구국장(현 특허청장) 때 산업정책국으로 개편됐다. 출범이 늦은 까닭은 70년대말까지 이른바 수출지상주의라는 명제 아래 경제정책이 수출중심으로 이루어져 산업정책이 상대적으로 경시됐기 때문이다.그때까지만 해도 수출정책이 바로 산업정책이었다.그러다 80년대 새공화국 출범과 함께 경제정책기조가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균형 등 안정 쪽으로 바뀌고 산업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체제를 갖추게 됐다. 산업정책국엔 산업정책과와 산업진흥·산업기술·공업배치환경·유통산업과 등 5개 과가 있다.총괄과인 산업정책과가 업종전문화정책을 주도한 부서로 중·장기정책을 다루고 있다. 산업진흥과는 외국인 투자나 인력개발,노사문제 등을,산업기술과는 기계류·부품개발 등 산업기술 전반을 맡고 있다.공업배치환경과는 공장의 배치 및 설립에 관한 일을,유통산업과는 공산품 유통등 유통산업정책을 각각 입안한다. 1대와 2대 산업정책관인 김종남·김경만씨를 거쳐 4대는 박운서상공자원부 제1차관보가,5대는 채재억공업진흥청장이,6대는 한덕수 청와대비서관이 역임했다.그리고 7대 김홍경국장에 이어 추경석국세청장과 사촌간인 추준석국장이 8대를 잇고 있다.
  • 「신경제」 지지도 92%/공보처,경제전문가대상 여론조사

    ◎81%가 “2분기부터 경기호전 될것”/시급한 해결과제론 “물가안정” 으뜸 기업인과 경제학자 대부분이 정부의 신경제정책을 전폭 지지하고 있으며 올 2·4분기부터 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해 지난 5월말 전국의 대학교수와 대기업및 중소기업,금융기관의 간부등 경제전문가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신경제정책이 우리경제상황에 비춰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냐」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92%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중소기업간부들은 98%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이유로는 ▲대통령과 정부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32%) ▲신경제정책이 경기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임(20%)을 들었다. 경기회복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81%는 2·4분기부터 침체국면을 벗어날 것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늦어도 94년초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거의 모두 경기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신경제정책이 경기활성화에 당장 기여(12.5%)하기 보다는 우리경제의 체질개선에 더 기여(76.5%)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 신경제5개년계획기간동안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는 「경제활력을 위한 제도및 의식개혁」(64.5%)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산업전략정책수립」(19%)을 꼽았다. 한편 국민생활개선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자의 58.5%가 「물가안정」을 내세웠다. 그러나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정부가 목표한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59%나 돼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물가불안심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으로 응답자들은 엄격한 통화관리(40.7%)와 함께 임금안정(23.7%)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경제개입에 대해 대부분 민간차원의 자율적 시장기능이 더 중요하다(65%)는 입장을 보였으나 중소기업간부들은 비교적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희망(50%)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추당·원목 등 18품목/수입관세 할인 요청/상공부 재무부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품목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적용,파급효과를 미리 막기로 했다.또 조달비축기금을 활용,주요 원자재의 비축을 늘리고 수급불안이 염려되는 제품은 비축물량을 제때 방출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10일 김철수장관 주재로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 원자재 값의 상승 등으로 공급 측면에서 물가불안요인이 있다고 보고 추당 원면 원목 냉동육 등 18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재무부에 요청키로 했다.또 경제 5단체의 실무자가 참여하는 물가안정협의회를 운영하고 가격이 불안할 경우 회장단 회의를 통해 자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가격안정대책반도 운영해 수급 및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신규제품의 출하를 이용해 변칙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행위 등도 점검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5월말 현재 1백69개 품목의 수입물가지수가 지난 연말보다 5.9%나 올라 지난해 같은 시점의 상승률(1.1%)보다 4.8%포인트나 높고 52개 주요 원자재로구성된 오퍼가격지수 역시 지난 연말보다 7.2%가 상승하는등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쌀방출가 현실화 필요”/농협,양정제도 개선 공청회

    ◎값 상승땐 영세민에 양곡교환권 발급 검토를/농민 조기 은퇴연금제 도입… 영농규모 확대 물가안정만을 위한 정부미 방출가격 억제를 재고하고 농가에 조기은퇴연금제를 도입,은퇴농가의 농지를 흡수해 영농규모를 확대하자는 주장이 제시됐다.또 정부미 방출가 인상에 따른 절대빈곤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양곡교환권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10일 농협중앙회가 개최한 「양정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윤호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강봉순서울대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위원은 정부가 그동안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미 방출가격을 억제해온 결과 농가의 소득감소는 물론 양곡관리기금적자가 확대되는 등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윤위원은 특히 농가에서 소비하고 남은 쌀중 정부수매분을 제외한 시중 출하량이 70%를 넘고 있으나 수매가격보다 산지가격이 낮아 쌀소득 증대에 한계가 노출되고 농민의 불만이 증폭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의 경우 수매량을 1천만섬으로 잡는다면 수매가를 10% 인상했을 때 농가의 수입증대 효과는 1천4백96억원인 반면 방출가를 10% 인상하면 수입증대 효과는 2배가 넘는 3천3백68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윤위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쌀값의 계절진폭 허용 및 방출가격의 현실화,수매가와 방출가의 동시결정,쌀값 상승에 따른 도시영세민에 대한 양곡교환권발급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봉순서울대교수는 앞으로의 쌀생산및 소비여건 등을 고려할 때 예상밖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생산과 소비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지만 쌀 생산의 감소가 쌀소비의 감소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쌀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강교수는 우선 쌀 생산비의 절감을 위해서 영농조직과 위탁영농회사의 육성및 지원과 조기은퇴연금제도의 도입 등을 통한 영농규모의 확대,신기술보급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쌀값은 쌀의 재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가격기능은 시장기능에 맡기되 부족되는 소득부문은 선진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직접소득보상제도를 통해 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신경제 성패 물가에 달려/김 대통령,시도지사에 지시

    【수원=김영만기자】 김영삼대통령은 9일 『신경제추진의 성패는 물가안정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지역의 물가는 지역에서 해결한다는 각오아래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각 시도지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경기도 수원시 내무무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포함,중소기업대표등 1백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모든 지방행정기관장들이 지역경제의 책임자로서 이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지역경제의 핵심인 중소기업이 살아나야만 우리 경제도 활력을 찾게된다』고 전제,『시도지사는 중소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신경제의 핵심은 규제와 보호의 경제에서 참여와 창의의 경제로 탈바꿈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기업 스스로의 자각과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중곡가제 폐지 논의의 전제(사설)

    추곡수매제도를 포함한 현재의 쌀정책은 전면적으로 대폭수정을 필요로 하고있다.매년 막대한 양특적자를 감당하면서 정부미는 주체할수 없도록 남아나고 농민에게 돌아가는 소득효과는 적은데다 물가안정명분으로 쌀의 시장기능이 상실돼 결과적으로 농민에게 손해가 되고있다면 그러한 정책은 시정되어야 마땅하다. 특히 쌀시장을 개방하지 않더라도 우루과이 라운드가 타결될 경우 농업보조금의 중단이 불가피해져 추곡수매제도의 개선이 필연적이다.농림수산부가 신농정 5개년계획협의회에서 밝힌 양곡관리제도개선방안은 이같은 대내외의 불가피성을 바닥에 깔고있다. 이 방안은 수매물량을 축소하고 쌀의 시장기능을 회복시켜 주자는 것이 핵심이다.그러면서 정부미의 방출가격도 수매가격에 맞춰 인상한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기존 이중곡가제의 원칙적 폐지를 전제로 한 정책논의라 할 수 있다. 쌀의 수매물량은 생산량의 20%다.수매에 응할수 있는 농민은 2중곡가제의 혜택을 본다.그러나 생산량의 65%는 시장에 팔아야하는 농민으로서는 시장가격보다 훨씬낮은 값으로 쌀을 처분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서 결국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정부는 연간 1조7천억원의 양특기금적자를 보고있으면서도 실제농민에게 돌아가는 소득효과는 2천억원에 불과하다.왜 그렇게 되었는가.정책의 목표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쌀정책을 대농민정책이자 동시에 물가안정정책으로 병존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정책수단으로 상반된 두가지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면 좋으나 쌀에 관한한 그것은 지나친 과욕이고 시장의 실패로 나타나고 있다.따라서 수매제도와 양곡유통제도의 개선은 단순히 수매량,수매가격,양특적자라는 한정된 공식으로는 나올수가 없다.물가정책이 쌀문제해결의 가장 큰 변수여야 한다. 농산물은 수확기와 단경기의 값이 달라야 한다.이것이 농산물의 시장기능이다.1년내내 쌀값이 균일한 관계로 소매상을 제외한 쌀상인이 발을 붙일 틈이 없어졌고 농민은 거래할 대상을 찾지못하거나 헐값에 팔 수밖에 없다. 쌀의 시장기능회복이 전제되지않는 수매정책의 전환은 효과도 없을뿐 아니라 적지않은 혼란이 일어날 것임을 유의해야 할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쌀값이 전체물가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수매정책의 전환이 쌀생산감축의도에 따른것이 아닌 이상 자급자족에 문제가 없는만큼 시기적으로 다소의 가격진폭은 있을지언정 결과적으로 쌀값은 연중 평준화를 보일것이다. 수매물량의 축소에 따라 일어나는 영세농가에 대한 소득보상문제는 정부미방출가격의 현실화,양특적자의 축소등으로 직접보상형식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가능하다고 본다.
  • 고소도통행료 인상 거센 반발/시민 “기업도 임금 동결하는데…”

    ◎도공측선 “부채 2조 감당못해” 지난 5일 경부고속도로 수원∼청원구간이 6∼8차선으로 확장,개통된 뒤 다음달 12일부터 통행료를 평균 4∼10.4% 인상한다는 도로공사의 발표가 나오자 그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믈가 및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불가피성을 이해하는 이용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정부의 물가안정 의지와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특히 많은 근로자들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정부 역시 공공요금의 인상을 억제하고 있음에도 국영기업체인 도로공사가 통행료를 10.4%까지 올리는 것은 다소 심하다고 비난한다. 더욱이 특급열차의 경우 일정시간 이상 연착하면 요금을 환불해 주는데 비해 고속도로의 체증으로 발생한 연착시 아무런 보상이 없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도공은 고속도로의 건설 및 개·보수등으로 인한 부채가 모두 2조3천억원이나 된다며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한다.박규열 도로공사사장은 『요금인상의 경제적 충격보다는 화물수송 차량의 시간단축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승용차의 경우 ㎞당 27원 씩이며 여기에 인터체인지 사용료 2백원을 합산한다. 이용객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통행료는 미국을 제외하고 일본등 대부분의 국가보다 아직 싼 게 사실이다.미국의 경우 ㎞당 승용차는 23원으로 우리보다 4원이 싸고 버스는 46원으로 같은데 비해 화물차는 우리보다 2원이 비싸다.건설된 지가 오래 돼 투자비가 회수된데다 국가 재정이 뒷받침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의 승용차 통행료는 1백65원으로 우리보다 6배나 높고 화물차는 4백55원으로 7배 이상이다.오스트리아도 승용차가 1백21원,화물차 4백40원으로 우리보다 4∼7배 높고 이탈리아등도 우리보다 비싸다.
  • 불법시위 강력대응/자의적 대북접촉·통신연락도 엄단/고위당정회의

    정부와 민자당은 8일 정부종합청사에서 황인성국무총리와 김종필민자당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남북한관계,신경제5개년계획,민생치안대책,개혁입법추진등 국정현안에 관한 입장을 조정했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남북대화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철회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을 이행하는등 핵문제해결에 최소한의 긍정적인 태도변화라도 보여야 특사교환문제의 협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부총리는 『미국과 북한의 3차접촉이 핵문제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북한은 그들의 최우선 정책목표를 체제유지에 두고 핵문제를 이를위한 협상카드로 이용하고 있는 만큼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핵문제해결의 전망은 밝지 못하다』고 말했다. ◎“불법시위 강력대응”/고위단정회의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금년 하반기중 정책자금을 제외한 모든 대출금리와 2년이상 장기수신금리를완전 자유화하고 금융채·통화채 및 국공채 발행금리를 금년중 조기 실세화시켜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부총리는 물가안정대책과 관련,『금년 하반기중 농산물의 작황과 수급관리를 철저히 해 나감으로써 당초 목표대로 4∼5%수준에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20개 기본생필품 가격은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1%수준에서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해구내무부장관은 『앞으로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북한에 동조하여 대북접촉과 통신행위를 자행할 때는 엄단하겠으며 특히 보안법 집시법등 실정법 위반자와 범법사태 주모자들은 철저히 색출하여 엄정한 사법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길수법제처장은 『건전한 사회풍토의 조성을 위해 사행행위등에 대한 규제법및 관련세법을 개정,투기등 불로소득 요인을 제거하고 향락산업에 대한 중과세를 위한 관련세법을 개정해 퇴폐,과소비의 소지를 제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법제처장은 개혁입법 추진대상으로 ▲깨끗한 정부 31건 ▲경제 활성화 1백22건 ▲사회기강 확립 15건 ▲국민복지향상 87건등을 제시하고 이 가운데 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93년말까지 2백38건 ▲94년말까지 14건 ▲97년말까지 3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 「문민경제」 1백일 무엇이 달라졌나

    ◎“경제회생” 공감대… 수출·투자 꿈틀거린다/중기지원 급증후 경기회복 기미/기업경영·근로의욕 고취도 성과/“단기적 부양 보단 장기적 체질강화가 중요” 지적도 4일 상오 과천 정부 청사의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취임 1백일을 맞아 김영삼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총수인 이경식부총리는 다소 초췌한 낯빛으로 최근의 경제동향을 차례로 설명했다. 『지난 1·4분기에는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3%를 기록한 가운데 설비투자가 전년동기보다 10%나 뒷걸음쳤습니다.특히 설비투자는 내수부진과 국내외 경쟁의 격화로 수요 및 수익성전망이 불투명한데다 앞으로 정책변화에 대한 우려,그리고 고통분담을 통한 경쟁력 강화노력이 아직 산업현장으로까지 파급되지 못해…』 새 정부는 4일로 출범 1백일을 맞았다.그러나 경제는 전반적으로 아직 6공 시대의 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김대통령도 이날 『경기활성화정책인 신경제 1백일계획의 추진으로 침체됐던 경제가 최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아직 일반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의 회복국면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장관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구조적인 취약점 지난 3월22일부터 시작된 1백일 계획의 효과는 아직 실물경제에서 구체적인 지표를 통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다.경제기획원의 김태연차관보는 『최근의 성장패턴으로 볼 때 우리 경제는 단순한 경기순환적 문제보다는 구조적인 취약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신경제 1백일 계획에서 설비투자 자금을 확대하고 외화자금의 활용기회를 늘리는등 투자진작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한 시책은 적절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1백일 계획 추진이후 우리 경기는 미약하나마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주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과거에 비해 금리가 10% 수준까지 떨어지고 임금 상승률도 낮아지고 있다.수출도 호전되고 있으며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이 5월중 사상 최고액인 51억달러를 나타냈다.중소기업 구조자금에 대한 신청은 5월말까지1조5천4백억원에 이르는등 중소기업의 자동화·합리화 투자가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것은 「일하는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점이다.6공 때의 흥청망청하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다시 뛰자」는 구호가 먹혀들고 있다.기업과 근로자들은 비록 힘들지만 정부의 「고통분담」 정책을 별 저항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획원 이석채예산실장은 『무엇보다도 김대통령이 칼국수와 설렁탕을 먹고 청와대 예산을 줄이는등 절약과 내핍을 솔선하는데다,정부와 공직자들이 예산절감 운동을 통해 수범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새 정부 출범이래 거센 사정태풍이 일으키는 회오리를 피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김영삼대통령이 지난 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재벌총수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은 『이제 여건이 갖춰졌으니 대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에 나서도록 하라』는 격려의 성격이 강하다.이어 3일 취임 1백일기자회견에서 『경제회생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거듭 천명했고 4일 과천을 방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것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 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김대통령이 취임이래 격주꼴로 과천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다보니 대통령은 이제 경제관료들에게 「단골손님」이 돼버린 느낌이다.대통령의 몸에 밴 현장확인행정으로 『경제가 죽었다가도 살아날 것』이란 농담마저 나온다. 김대통령의 취임 1백일을 기점으로 정부와 재계는 이제 역할분담을 통해 「경제살리기」에 주력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재계는 대통령의 일련의 경제관련 발언을 앞으로 추진될 개혁작업이 경제회생의 원칙아래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고 보고 올해 계획된 투자의 조기 집행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소 6개월 필요 그러나 신경제 정책의 성패가 투자회복 및 물가안정에 달려 있는 현실에서 모처럼 만든 일하는 분위기를 경기활성화로 연결하는 지혜가 요구된다.투자가 꿈틀거리는 조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또 물가도 불안한 구석이 적지 않다. 경제학자들은 『한 나라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신경제 1백일 계획이 경기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너무 조급하게 눈 앞의 성과만을 기대하다가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대명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오름세 주춤… 올목표 달성 가능성/농산물값·통화공급확대가 최대 변수 ▷물가안정◁ 물가는 「신경제」의 아킬레스건이다.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물가가 불안하면 금리가 높아지고,경기가 활성화돼 성장률이 높아져도 정부가 추진한 임금과 생필품 가격의 동결이 의미를 잃게 된다. 5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달에 비해 0.3% 오르는데 그쳐 연초부터 계속된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정부가 서민생활의 안정차원에서 특별관리하는 쌀과 쇠고기등 20개 기본 생필품의 가격은 5월중 평균 0.5%가 내려 물가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올들어 5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말 대비 3.7% 올랐다.올해 억제목표선인 4∼5%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또 원목과 원당등 국제 원자재 가격과 일부 농산물 값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어 불안요인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5월 들어 상승세가 진정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연말까지 4∼5% 선에서 억제한다는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 앞으로의 문제는 작황에 따라 변동폭이 큰 농수산물 가격과 활황 국면으로 바뀌는 건설경기등의 동향이다.이들 요인이 하반기의 물가안정을 위협할 요인이다.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대풍을 기록하면서 일부 품목은 큰 폭으로 값이 내렸다.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만 회복돼도 물가는 매우 불안해진다. 또 다른 변수는 통화동향이다.지난 해 하반기부터 풀려나간 돈이 점차 수요를 자극해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올 봄 금리를 두차례나 내리고 통화공급을 늘리는등 강력한 부양책을 펴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통화증발 요인이 많다. 그러나 기획원은 올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기획원 박봉흠물가총괄과장은 『앞으로공공요금의 인상이 없고,기업들의 공산품값 동결,개인서비스 요금의 안정으로 농수산물 값만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올해 물가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대기업 설비투자가 “성장의 열쇠”/고통분담에 노사 등 국민적동참 필요 ▷경제성장◁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은 저성장 시대에 출범한 새정부가 경제 분야에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이다. 국민들의 평균적인 기대치는 아직도 연간 8∼9%의 높은 성장률을 구가하던 고성장 시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성장의 잠재력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 보였고,대내·외 여건도 예전 같지가 않다. 한 나라의 경제가 물가나 국제수지 쪽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지속적으로 달성가능한 성장률의 개념으로 「잠재 성장률」이란 용어가 사용된다.전문가들이 보는 현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은 대략 6% 수준이다.1∼2년 전에는 7%라는 사람들이 많았다(기획원,KDI등).요즘 한은 쪽에는 5%라고 말하는 이도 적지 않다.갈수록 전문가들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가 낮아지는 상황은 우리 경제가 직면해 있고,좀처럼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를 느끼게 한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연간 4.7% 성장하는데 그쳤다.분기 별로 쪼개보면 1분기(1∼3월) 7.4%에서 4분기(10∼12월) 2.8%까지 줄곧 내리막이었다.다행히 올 1분기 성장률이 3.3%로 경기대세가 방향을 틀어 오르막 행군을 시작했지만,회복의 힘은 미약하고,그 속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출범한 새정부는 임금안정과 기업투자의 활성화를 「신경제 처방전」으로 내놓았다. 우리 경제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거대한 바윗돌을 치우고 「성장 궤도로의 재진입」하는 데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새정부는 국민들에게 그 고통을 분담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호소는 어느 정도 먹혀드는 것 같다.아직 속단키는 이르지만 근로자들에게서 무리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사분규를 자제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임금을 10% 덜 올리면 경제 전체로는 생산비가 평균 3.2% 떨어져 대외경쟁력을 그만큼 높일 수 있다(한은 90년 산업연관 분석). 그러나 기업인들의 투자의욕은 각종 규제완화 조치에도불구하고 얼어붙어 있다.이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가 성장궤도로 가는 문을 따는 열쇠이다. ◎엔고 힘입어 무역수지 크게 호전/수출 5월까지 317억불… 7.1% 늘어 ▷경상수지◁ 물가나 성장에 비해 경상수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많이 줄었다. 한때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를 고비로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들어서도 개선조짐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의 개선은 정부의 저성장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그러나 바꿔보면 내수경기 둔화에 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라는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요인도 내재돼 있다. 경상수지 개선은 직접적으로 무역수지가 호전된 탓이다 올들어 수출은 침체국면을 벗었다.1∼5월중 수출이 3백17억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7.1%가 늘었다.미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이 지역 수출이 늘고 중국특수와 아시아 국가의 개발수요로 이 지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탓이다.최근엔 엔고로 일본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쟁시장에서 반사이익마저 보고 있다.자동차 전자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수입은 3백37억달러로 2.6%가 감소했다.수출용 수입은 늘어나나 전반적인 과소비 둔화로 내수용 수입이 줄고 있다.특히 경기둔화를 반영,설비투자용 일반기계 수입이 줄고 있는 것도 국제수지 개선에 한몫 거들고 있다.이에 힘입어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5월까지 19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30억달러나 줄었다.이 추세라면 연간 무역수지는 균형을 달성할 것같다. 문제는 무역외 수지다.무역수지보다 교정하기가 어려운 게 무역외수지다.여행수지나 로열티,운임·보험료 등이 그것이다.무역외 수지는 90년 4억5천만달러,91년 16억달러,92년 27억달러로 확대일로다.지난 4월까지도 억달러나 됐다. 경상수지는 바로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송금등 이전수지를 합한 것이다. 경상수지는 86년 흑자로 돌아서 87년 98억달러,90년에는 1백41억달러까지 불어났다.그러나 성급한 외채상환 등 방만한 흑자관리로 90년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 91년엔 유사이래 최대규모인 87억달러로 불어났었다.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30억달러로 잡았다.무역외수지는 36억달러 적자로 보았다.흑자 전환을 위해 무역외수지 개선이 시급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