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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안정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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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성장」 정책 유지/경제팀 조찬회동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박재윤 재무·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은 13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조찬을 갖고 연말까지의 경제운용 방향을 논의,안정성장에 초점을 맞춘 기존 정책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물가안정과 관련,통화는 연말 증가율을 14∼17%에서 운용하되 될수록 14%에 접근시킨다는 종전 입장을 확인했다. 또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과 관련,외환자유화 등 한국이 내놓을 의제들을 점검하고 세계무역기구(WTO)초대 사무총장으로 출마한 김장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 민자유치 기획원서 종합조정/홍 부총리 밝혀

    정부는 앞으로 경제운용 계획 작성과 관련,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경제 예측을 하되 향후 6개월의 경제전망을 포함하도록 할 방침이다.또 민자유치법을 시행하는데 합리적인 기준을 설정해 기획원이 종합조정 기능을 갖추도록 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12일 취임 뒤 처음으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예산도 공동지침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공기업 분야의 노사안정을 뒷받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배추 등 가을 농작물 작황을 정확히 파악해 수급대책에 만전을 기하라』며 『특히 전반적인 물가안정을 위해 생산성 향상이 빠른 공산품이 농산물과 서비스업 등 생산성이 낮은 부문에 도움이 되도록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앞으로 경제력집중 문제는 공정거래 제도를 통해 해결하는 방향으로 하고,세계무역기구(WTO) 협정비준과 관련해 홍보를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 10원의 경제학(외언내언)

    한푼의 상징이랄수 있는 10원짜리 동전을 쉽게 찾아볼수 없게끔 된 것이 요즘 우리네의 사는 모습이다.10원짜리 동전 몇닢 들고는 어떤 거래행위도 지극히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동네 구멍가게를 들락거리는 개구쟁이들 고사리손의 동전도 10원짜리에서 1백원짜리로 바뀐지 오래다. 그래서 사람들은 은행이나 슈퍼마켓 버스정류장등지에서 거스름 돈으로 10원짜리동전을 받더라도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안에 버리듯 집어넣곤 잊어버리기 일쑤다.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인플레의 제물이 된 10원짜리가 퇴장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은행처럼 아직은 10원짜리가 많이 필요한 기관들의 요청에 따라 한국은행에선 계속 이 동전을 찍어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또 쉽게 지나쳐 버릴수 없는 사실은 액면가 10원의 동전제조비용이 소재가격등을 합쳐서 28원40전이나 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것이다.때문에 한은은 지금 「10원주화 활용운동」을 벌이고 있다.시중의 은행들은 고객으로부터 버림받는 10원짜리 동전을 모으는 저금통을 비치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 발행될 10원짜리 동전은 20억원어치이나 제조비용은 2·8배인 57억원이며 이는 국민세금인 국고금으로 충당된다.현재 시중에 나가있는 10원짜리 동전은 32억개,3백20억원어치로 국민 한사람이 72개정도를 갖고 있는 셈이라 한다.이러한 보유주화를 많이 꺼내 쓸수록 국고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다.한은측의 캠페인은 그래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다. 그러나 10원짜리 동전이 더이상 푸대접받지 않고 당당한 법정통화의 구실을 하려면 우리경제는 항구적인 물가안정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물가가 낮아지고 화폐가치가 높아지면 10원짜리인들 어찌 함부로 퇴장당하는 신세가 되겠는가.같은 법화면서도 이제는 전혀 볼 수 없게된 1원,5원짜리 동전의 인생같은 전철을 밟게 해서는 우리경제가 잘 되기 힘들다.
  • 「물가 6%」안정에 최우선/홍 부총리/농산물·서비스료 정부서 통제

    홍재형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9일 물가안정을 올 경제운용의 최우선정책목표로 삼아 물가가 당초목표인 6%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날 상오 한국방송공사(KBS)의 정책진단 프로에 출연,『통화정책 등을 활용하는 것 외에 독과점품목의 부당한 가격인상이나 개인서비스요금의 담합인상,수급불안을 틈탄 농수산물가격인상에 대해서는 정부가 개입,강력한 물가안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또 외국인 주식투자한도확대와 관련,『자본자유화의 진전으로 대규모해외자본유입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통화와 환율 두 변수간 적절한 정책조절을 통해 자금유입에 따르는 충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 “불법과외 학원 즉각 폐쇄”/교육부,부조리근절지침 시달

    ◎비리방치땐 공직자 연대책임/담당부서 장기근무자 인사교류도 교육부는 6일 학원의 등록·인가·감독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묵인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형사고발 등 엄중문책하고 비위사실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경우 연대책임을 묻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날 소집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 사회교육체육과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원 부조리근절 및 학원수강료 안정지침을 시달했다. 교육부는 이 지침에서 외국어학원에서의 영어·수학등 입시과목 과외,무자격강사에 의한 교습행위,무인가등록 사설학원 및 무단 시설변경등 불법적인 운영을 한 학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감의 책임아래 휴·폐원조치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또 학원 담당부서에 장기근무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교류를 실시,비리발생의 소지를 줄이고 학원연합회 산하 각종 지회 및 학원장친목회의 불필요한 금품갹출행위도 억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학원수강료가 9월말 현재 93년말에 비해 8.8% 상승,올해 억제수준인 6.2%를 초과함에 따라 물가안정차원에서 수강료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수강료를 과다 인상한 학원에 대해서는 수강료환원 및 세무조사등을 의뢰토록 했다. 한편 교육부는 문리계(입시)학원에 대한 허가요건이 너무 까다로워 속셈학원등 사무계열의 소규모 학원을 설립한뒤 불법과외를 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관련법을 개정,현재 시·도 조례로 정하도록 돼있는 지역별 학원교습 수요기준 및 시설규모기준을 폐지키로 했다.
  • 자본시장 개방 대폭 확대/홍재형경제팀 밝혀

    ◎외국 주식투자한도 내년 15%로/새달 3단계 금리자유화/물가안정 역점… 상업차관 계속 제한/“현경제 순탄… 정책 일관성 유지”/김 대통령 오는 12월1일부터 일반 상장기업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종목당 10%에서 12%로 높아진다.또 내년에는 15%로 높아지며,한전과 포철 등 공공법인의 투자한도는 8%에서 10%로 확대된다. 그러나 종목별 1인당 투자한도는 현행 3%가 유지된다.이에 따라 내년까지 총 6조원의 외국인 주식투자여력이 생기게 됐다. 박재윤재무부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상장기업의 경우 종목당 총발행주식의 10%로 제한한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오는 12월부터 12%로 높인 뒤 내년중 1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공공법인은 연내 투자한도를 높이지 않고 내년중 10%로 조정된다. 박장관은 『3단계 금융시장개방정책(블루 프린트)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내년에 15%로 높이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통화·환율·증시동향 등을 감안,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당분간 투자한도를 15%이상으로더 높일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재무부는 96∼97년중 외국인 주식투자한도확대문제는 『이 기간중 주식투자한도를 확대한다』는 자본시장개방계획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재무부는 3단계 자유화대상 수신(만기 2년미만)금리 가운데 만기 1년이상 2년미만짜리 수신상품의 금리도 11월중에 자유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중인 김명호 한은총재도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정부입장을 발표하고 현재 0.55%인 우리나라의 IMF쿼터(출자지분 및 투표권)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개도국에 대해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 5억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재형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일반 상업차관의 조기허용은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상업차관도입의 제한을 빨리 풀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를 허용하면 통화와 환율·물가 등 거시경제지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상업차관이나 자본자유화는 변수를 생각해서 추진해야지,무조건 트라는 식은 탁상공론』이라고 지적했다.
  • 매점매석 최고 2년 징역/벌금 5천만원/가격미표시 과태료 1천만원

    ◎물가안정·공정거래법 대폭 손질 정부는 내년부터 폭리를 목적으로 물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할 때에는 최고 징역 2년과 벌금 5천만원을 물리는 등 매점매석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상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표시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처벌절차를 신설,1천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매점매석과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처벌은 현재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만 가능하다. 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물가안정기조를 다지고 자유로운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매점매석,가격표시의무위반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 75년말 제정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고치지 않은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형사고발절차도 간소화,물가안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도 주무장관이 곧바로 고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기로 했다.정부는 올 연초 파값 파동 당시 중간도매상 등 30여명을 매점매석으로 고발했었다. 또 가격표시의무위반자에 대한 5백만원이하의 과태료부과규정만 두고 부과권자와 부과절차에 관한 규정이 없는 현행 법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주무부장관이나 시·도지사가 물릴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고 과태료상한액도 1천만원으로 올린다.
  • 경제정책 조정기능 강화 기대(사설)

    경제부총리에 홍재형재무부장관이 발탁된 것을 환영한다.홍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경제개혁인 금융거래의 실명화를 조기에 연착륙시킨데다 신경제5개년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있는 현각료라는 점에서 경제부총리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번 경제부총리의 경질은 정재석부총리의 신병에서 연유된 부처간 「순환변동」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청와대대변인의 발표로 미루어 개각이후 경제정책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국가경쟁력강화 등 정책이 신임 홍부총리에게 주어진 정책과제로 여겨진다. 우리는 홍부총리가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하되 경제부처간 정책의 통합조정기능을 최대한 살리는 데 힘써줄 것을 기대하고 싶다.현경제팀에 정책적인 큰 과오는 없었으나 정책조정과 조화가 부족한 점이 있었고 부총리의 중재적 능력도 상당히 미약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의 산업정책을 둘러싸고 경제기획원과 상공부간에 이견이 계속되고 있으나 통합조정기능의 미흡으로 현재 「미결의 상태」로 남아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새 경제팀은 정책의 조화와 조정기능이야말로 부처간 시각차이나 이기주의를 제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자 정책의 실기를 막을 수 있는 길임을 깊이 인식했으면 한다.이번 개각이후 일부에서는 부총리와 경제수석간의 팀워크가 잘 이루어질 것인가를 주목하고 있다.신임 한리헌경제수석이 개성이 강하고 추진력도 강한 점을 들어 앞으로 경제팀과 경제수석간에 기능변화를 예고하는 듯하다.그것 역시 조화와 조정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면 기우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새 부총리에게 주어진 다음의 과제는 물가안정이다.물가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경제기획원 총수로서 지금까지 물가정책이 지수관이 위주가 아니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지수상의 물가와 체감물가간에 괴리현상이 심화되면 시민들이 정부의 물가정책을 신뢰하지 않게 된다.정책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 아무리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해도 인플레 기대심리 때문에 물가를 잡기가 어렵다.따라서 체감물가와 관련이 깊은 생필품가격의 안정에 한층더 힘을 쏟아야 한다. 홍부총리는 김융실명제를 추진해온 경험과 지혜를 살려 경제개혁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제의한다.우리경제의 당면과제인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를 앞당기고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정부 각부처는 그동안 규제완화를 추진해왔으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앞으로 규제완화의 가시적 성과가 빠른 시일안에 나타도록 한층더 폭넓은 규제완화시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 군납김치 부가세 부과 논란/서울고법 엇갈린 판결

    ◎“재료 가공·납품 용역거래 해당… 과세”/“물가안정 차원 염가 공급… 면세해야” 국방부로부터 주요 재료를 공급받아 김치를 만들어 군부대에 납품해온 김치임가공업체에 대해서도 통상 생필품공급업체에 대해 적용하는 부가가치세 면세조항을 적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해 법원의 엇갈린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부장판사)는 3일 주식회사 맛샘이 부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부과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외부로부터 공급받은 재료를 김치로 가공,납품하는 것은 재화의 거래가 아닌 용역의 거래인 점으로 비춰 이때에는 김치가 면세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국방부로부터 배추·무등 김치에 필요한 주요재료를 공급받아 단순히 가공만 한 원고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한 피고의 처분은 정당하다』고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고법 특별7부(재판장 임대화부장판사)는 이날 봉산식품이 홍천세무서를 상대로 낸 같은 소송에서 『김치에 면세혜택을 부여한 것은 생필품을 싸게 공급함으로써 물가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인만큼 공급자가 모든 재료를 구입하여 김치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납품받은 주요재료를 가공해 김치를 공급하더라도 면세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국제 통화제도 개혁 서두를때”/브레튼우즈 50주년 세미나 중계

    ◎「목표환율대」 도입… 변동폭 상하 10%내 제한/경상·자본거래 자유화 등 당면과제로 제시 『주요국 통화간의 환율은 현재 거의 균형 상태로,새로운 국제통화 제도를 도입하는 최적기이다.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프레드 버그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 소장) 『IMF(국제통화기금)의 설립목표인 환율의 안정과 무역의 균형적 발전을 달성하는데 있어 현행 제도는 이미 한계를 보이고 있다.세계 경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IMF 주도로 국제통화 제도의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이사회 의장) 21세기의 새로운 국제통화 질서를 모색하기 위한 「브레튼우즈 기구(IMF와 IBRD)출범 50주년 기념 세미나」가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제 49차 연차총회 개막에 앞서 29∼30일(현지시각)열렸다.국제 금융계의 지도자들은 현행 국제통화 제도를 개혁하지 않고는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국제통화 제도의 개혁에 관한 논의는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제기 됐었다.일본은 매년 1천억달러의 국제수지흑자가 쌓이고,반대로 미국은 대규모 적자가 누적되기 시작하면서 부터이다.이번 세미나는 이런 논의를 공식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데 의의가 있다. 버그스텐 소장은 「21세기를 대비한 IMF의 개혁」이란 발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목표환율대(또는 환율변동대)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폴 볼커가 주도하는 브레튼우즈위원회가 지난7월 제시한 「선 국가간 거시경제 정책조정,후 목표환율대 이행」과는 그 순서가 다르다. 브레튼우즈 위원회는 목표환율대 제도로 이행하는 시기를 오는 2000년 이후로 잡고 있다.1단계로 미국,일본,EU(유럽연합)등 주요 선진국의 물가·성장률·금리 등 거시경제 지표를 일치시키고,2단계로 IMF가 거시경제 지표의 일치 여부를 감시할 수 있도록 각국의 경제정책을 감독·조정하는 체제를 마련하는 등 충분한 준비단계를 거치자는 주장이다. 반면 버그스텐은 사전 준비단계 없이 곧바로 목표환율대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으로 브레튼우즈위원회의 제안보다 훨씬 급진적이다. 그가 제안한 목표환율대 제도는 미 달러화,일본 엔화,독일 마르크화 등 3대 기축통화간의 중심 환율을 정해 발표하고 환율의 변동폭을 상하 10%로 제한하자는 내용이다.작년에 있었던 유럽통화의 위기는 ERM(유럽환율조정 체제)의 환율 변동폭이 2%대로 너무 좁았기 때문이라며 그 폭을 10%대로 넓히고 석유 파동이나 독일 통일과 같은 외부 충격이 있을 경우,중심 환율을 적절히 조정하면 통화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버그스텐은 자신의 제안에 두가지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우선 환율을 일정 범위 이내로 묶을 수 있으므로 나라마다 환율안정을 위해 갖가지 정책수단을 동원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따라서 물가안정이나 경기회복 등 대내적 정책목표에 주력할 수 있어 경제정책의 재량권이 오히려 커진다. 따라서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체체 구축이 경제정책의 자주성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브레튼우즈 위원회의 제안에 난색을 표시하는 미국,독일,일본의 반대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브레튼우즈 기구가 풀어야 할 과제로 ▲경상거래 자유화의 및 자본거래 자유화의 지속적인 추진 ▲지난 81년 이후 가입한 34개 회원국에 대한 SDR(특별인출권)의 신규 배분 ▲IMF의 지도체제 강화 ▲쿼터(지분률 및 투표권) 개선 ▲개도국 및 체제전환국에 대한 개발금융 지원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개발에 대한 지원강화 등을 꼽았다.
  • 재무위/“한은독립” 여야 동시 요구(국감초점)

    ◎금융 자율화·개방대비 위해 필요/“재무부 눈치만 본다” 한은경영진 질책도 29일 한국은행에 대한 재무위의 감사는 역시 「한은 독립」이 최대 이슈였다.의원들은 세계적 추세인 중앙은행의 독립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아직도 재무부의 눈치만 보고 있는 김명호총재를 비롯한 한은경영진의 「소신」에는 의문부호를 던졌다. 나아가 의원들은 한국의 금융부문이 조사대상국 41개국 가운데 39위라고 발표한 스위스 IMD(국제경영개발연구원)의 「94세계경쟁력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금융부문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논리를 폈다. 특히 이날 의원들이 감사장인 한국은행 본관에 도착했을 때 한은노조 간부들이 「한은독립 선거공약을 즉각 이행하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고 한은독립을 염원하는 행원일동 명의로 「중앙은행 독립성 보장을 촉구한다」는 유인물이 감사장에 나돌아 이 문제의 심각성을 되새기게 했다. 한은독립의 골자는 현재 재무부장관이 맡고 있는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의 한은총재 겸임,한은에 대한 재무부 감사의 감사원 이월,한은총재와 금통위원의 임기보장,금융통화위의 실질권한 강화등. 따라서 의원들의 질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졌다. 첫질의에 나선 박정훈의원(민주)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통화정책을 재무부관료들이 제멋대로 주무르는 관치금융은 이제 철폐되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고 이철·박은대의원(민주)도 『한은 독립문제는 찬반논쟁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과제』라면서 『한은 독립성을 보장할 방안을 제시하라』고 목청을 돋우었다.박일의원(민주)은 『주인 없는 통화신용정책은 한국은행의 숙원인 한은독립이 이뤄지지 않은데 기인한다』고 비판했고 장재식의원(민주)도 『물가안정과 중립적 통화정책의 운용을 위해서도 한은독립은 절대적』이라면서 『한은총재는 재무부의 눈치만 보지말고 신념을 갖고 한은독립을 추진하라』고 직설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원길의원(민주)은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봉급조차 재무부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우회적으로 지급할 수 밖에 없는 한은의 현실이 서글프다』고 자극했고 임춘원의원(신민)은 『한은은재무부의 남대문출장소』라고 한술 더 떴다. 한은독립의 필요성에는 여당의원들도 야당의원 못지 않았다.정필근의원(민자)은 『한은의 운용폭을 넓히고 개방화·자본자유화에 대비,한국은행의 권한을 확대해 새로운 통화지표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간접적으로 한은독립을 촉구했다.박명근·박명환·김범명의원(민자)도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국제화·개방화에 대비한 금융자율화를 위해서도 한은독립이 보장되어야 한다』면서 『금융시장의 개방화에 앞서 중앙은행의 독립이 최우선과제』라고 주장.노승우의원(민자)은 『한 나라의 통화신용정책이 정부 특히 집권여당의 필요나 정치적 이유에서 조변석개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더욱이 민주당의 박정훈·박은대·이경재의원등은 한은측이 중앙은행의 독립이 필요하다는 논지로 작성된 국정감사자료를 지난 25일 의원들에게 배포했다가 다음날 서둘러 수거한 경위에 대해서도 따졌다.이의원은 특히 『한은총재가 재무부의 내용수정 요구에 굴복,한은독립의 강한 주장이 담긴 자료를 회수한 촌극』이라고 일갈했고 여기에는 민자당의 박명환·김범명의원도 동조했다. 김명호 한은총재는 답변에서 『국민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해 중앙은행 독립이 필수적이지만 이는 국회의 한은법개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규제 「간접방식」 전환”/박 경제수석

    ◎내년부터 2단계 개혁… 전담기구도 설치 박재윤 청와대 경제 수석비서관은 28일 『내년부터 시작될 2단계 규제완화 조치는 직접규제를 간접규제로,사전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꾸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석은 이날 대한상의가 마련한 조찬간담회에서 「신경제의 경제행정 규제개혁」이라는 강연을 통해 『정부 규제정책의 핵심은 규제를 당하는 기업들이 규제를 거의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자유롭게 생산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뤄진 규제완화 조치가 정책의 목적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손쉽게 없앨 수 있는 규제의 철폐였다면,앞으로는 정책목적을 침해하지 않고는 철폐할 수 없는 부문에 대해 그 규제방식을 간접규제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가격규제의 경우,물가안정이라는 정책목적으로 볼 때 완전히 철폐할 수는 없으므로 개별품목의 가격을 직접 규제하기보다는 수입조절이나 비축제도 등의 수급조절 수단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박수석은 『이같은 간접규제는 고도의 정책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방식을 찾기 위해 민관합동의 전담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새로운 규제를 도입할 경우 이 전담기구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물가안정에 역점/정부 방침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내년에는 국립대 납입금과 철도요금만 올리기로 했다. 26일 경제기획원의 「예산 관련 공공요금 조정내역」에 따르면 내년 3월1일부터 국립대 납입금을 현행보다 7% 올리고 철도요금은 7월1일부터 9.8%를 인상할 계획이다.이들 요금은 올해에도 7% 및 9.8%를 각각 올렸었다. 그러나 우편요금,등기부등본 발행 수수료,고궁 입장료,여권 발급 수수료,항공시설 사용료,고속도로 통행료 등은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원가절감 등 경영개선을 통해 자체 흡수토록 하고 내년에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올해에는 우편요금 14.3%,등기부등본 발행수수료 50%,항공시설 사용료 11.1%등이 올랐고 고궁 입장료,여권 발급수수료,고속도로 통행료는 인상되지 않았다.전기료,전화료,중고생 수업료 등의 공공요금들도 경제기획원의 통제를 받지만 사업의 자체 수지나 지방교육 재정형편 등에 따라 조정되며 예산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 김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조사/미디어 리서치

    ◎“잘하고 있다” 67%… 물가·치안해결 시급/“부정공직자 불린재산 몰수 마땅” 88.8%/89.1%가 “부정부패 지속적 척격을 지시” 우리국민의 대다수는 김영삼대통령이 지금까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김대통령의 부정부패 척결의지에 대한 기대도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 리서치(대표 정구호)가 23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해본 결과 김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7.4%로 나타났다.긍정적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하고 있다」가 8%,「비교적 잘하는 편이다」가 59.4%였다. 미디어 리서치측은 김대통령의 국정수행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난 5월 71.7%,6월 73%,7월 72%로 나타났으며 지난달에는 이번과 비슷한 66.1%였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의 지속적인 부정부패 척결의지에 대해서는 89.1%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또한 다수인 64.4%가 김대통령의 부정비리 청산의지가 실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32.8%는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공직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재산과 이를 토대로 증식한 재산을 모두 몰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88.8%가 찬성했다. 부정을 고발하는 공무원을 특진시키고 범죄를 신고하는 국민에게 보상을 하는 방안이 부패청산과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67.9%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고 부정적인 응답은 29.9%였다. 최근 빈발하고 있는 폭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대응조치」(33.6%)가 우선으로 꼽혔으며 그 다음은 「치안강화」(13.3%) 「가정·학교·사회교육의 개선」(12.5%)「빈부격차의 해소」(9.5%) 「도덕성 회복」(6%)의 순이었다. 가장 시급한 국가적 해결과제로는 「물가안정」(18.6%)과 「치안확립」(16.3%)이라는 대답이 많았으며 지난 8월에 비해 민생치안의 확립을 바라는 의견이 상당히 높아져 이른바 「지존파」범죄사건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미디어 리서치측은 밝혔다. 또 2000년까지 우리 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67.7%로 나타났다.
  • 주가·금리·환율/금융시장 「신3고」 회오리/그 파장 예각점검

    ◎주가/기업자금조달 쉽지만 투기 우려/환율/연말까지 7백90∼7백95원 전망/물가 잡게 금리도 적정선서 조절 바람직 ○부작용 심각 우려 종합주가지수·금리·환율 등 3대금융지표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른바 금융시장의 「신3고」시대를 맞은 셈이다. 금융계에서는 추석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맞물린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금융시장의 투기장화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전날 5년5개월여만에 1천포인트고지를 돌파한 종합주가지수는 17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천23.61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천포인트를 처음으로 넘어선 지난 89년이 경기수축기의 초입이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경기가 호황을 구가하는데다 외국인 투자한도확대라는 대형호재를 앞두고 있어 1천포인트의 기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금리의 경우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연 13.8%로,작년 9월18일의 연 13.85%이후 가장 높다.추석을 앞두고 단기자금수요가 급증하고 금융기관들도 지준에 대비,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함에 따라 회사채의 매수세가 평상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경기활황과 함께 금융자산을 장기물에 묻지 않고 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동성이 높은 단기물로 운용하는 것도 장기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장기금리의 오름세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최근 증안기금이 실세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회사채를 대량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장기금리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환율의 경우 17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7백99.7원으로,작년 5월13일의 7백99.4원이후 1년4개월 만에 7백원대에 진입했다.작년말의 달러당 8백8.1원보다 1.1% 절상된 것이다. ○달러화 공급 급증 기업들이 추석자금마련을 위해 수출네고자금을 원화로 대거 바꾸는 등 달러화의 공급물량이 갑자기 늘어나며 수급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경상수지의 흑자전환(하반기) 및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확대와 자본거래자유화조치에 따른 자본수지의 흑자확대 등으로 연말까지 최소한 36억달러가 순유입되리라는 전망도 강세를 뒷받치고 있다. 달러가 대량 흘러들어오더라도 물가안정을 위해 통화량을 늘리지 않으리라는 기대도 환율절상을 부추기고 있다.대부분의 국내 연구기관들도 연말까지 달러당 7백90∼7백95원선까지 원화의 가치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같은 금융지표의 3고는 앞으로 국내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증시활황은 작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직접금융시장에서의 기업의 자금조달을 촉진시킬 것이다.시설투자 및 운전자금의 조달기회가 그만큼 수월해지는 셈이다. ○기업금융비 상승 반면 증시활황은 자본시장개방압력을 더욱 가속화시키며,시중의 여유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여 투기심리를 부추기는 역기능도 있다.「돈 놓고 돈 먹기」식의 투기가 벌어지면 지금의 활황국면이 거품으로 변질될 우려도 없지 않다. 금리오름세는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그러나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이 높아져 제품의 생산단가가 올라가고,물가상승압력과 국제경쟁력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또 국제금리와의 격차가 더 벌어져 금리자유화를 더디게 하는 부작용도낳는다. ○역기능이 더 크다 환율의 절상행진은 소비와 물가를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모처럼 회복세에 접어든 수출을 위축시키고 수입은 늘려 경상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경제에 미치는 이같은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현재의 신3고현상은 역기능이 더 큰만큼 적정선에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다.
  • 개방·국제화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조세연 개원2주년 심포지엄

    ◎“주식 양도차익 과세 조기시행”/공공료 올려 재정 경기조절기능 강화/은행 주인 찾기보다 자율화가 급선무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시기를 정부의 계획(98년이후 검토)보다 훨씬 앞당겨야 한다』(조순전부총리).『재정정책은 지난 20년동안 경기조절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경기의 부침을 심화시켜 경기불안을 가중시켰다』(조윤제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상업차관과 개인 및 기업의 해외부동산투자를 조기에 허용해야 한다』(민상기서울대교수).조세연구원이 15일 개원 2주년을 맞아 개최한 「개방화·국제화에 따른 재정·금융정책의 변화」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국내학자들이 발표한 연구보고서의 내용이다.보고서를 간추린다. ▷경제정책연구의 과제◁ ◇조전부총리=GNP(국민총생산)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재정규모는 19.8%(92년)로 미국(24.3%·92년),영국(37.1%·90년),프랑스(41.6%·91년),독일(32.7%·91년)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보다 낮다.앞으로 교육,사회복지,환경분야의 정부지출증대에 대비하려면 재정규모를 점진적으로 키워야한다.「작은 정부가 좋은 정부」라는 통속적 지혜에는 상당한 맹점이 있다.재정의 운용은 지금의 일반회계중심에서 벗어나 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수지를 합친 통합재정수지로 바뀌어야 한다.각종 기금이 국회의 심의에서 벗어나 실질적 재정규모가 행정부의 재량에 의해 결정되는 관행이 고쳐져야 하기 때문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금융불균형을 시정하려면 주식시장보다 은행저축을 우대하고 직접금융보다 간접금융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은행의 경쟁력을 키우려면 주인을 찾아주기보다 금융자율화를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재정정책◁ ◇조선임연구위원=경기가 과열일때 재정이 팽창정책을 구사하거나 역으로 경기가 위축될때 재정이 긴축정책을 취해 경기의 골을 더욱 깊게 한 경우가 지난 74∼93년의 20년중 10년이나 된다.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이 취약했던 이유는 ▲재정정책을 성장위주의 산업정책에 둠으로써 경기조절기능이 상대적으로 소홀했고 ▲재정의 구조와 운용관행이 경직적이었기 때문이다. 정책의도와 재정기조가일치하지 않은 경우(재정지출의 확대를 목표로 했으나 실제로는 줄어든 경우)도 20년중 7년이나 됐다.이는 정부가 일반회계의 증가율이나 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만 기준으로 정책기조를 판단하고 통합재정수지(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의 기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하려면 기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지방교부세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며 각종 공공요금을 올려 가격보조적 예산지출을 줄여야 한다.행정조직도 세입부서(재무부 세제실)와 세출부서(경제기획원 예산실)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야 한다. ▷개방경제하의 금융정책◁ ◇최장봉조세연 선임연구위원=자본자유화이후에도 금리와 환율 등이 안정되려면 국내경제가 해외경제의 변화에 왜곡되지 않도록 금융정책의 자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개방의 순서는 장단기 자본거래,금융서비스거래,외환거래의 순서가 바람직하다. 금리자유화와 자금의 조달·운용 등 금융기관 내부경영의 자율화가 개방보다 앞서야 하며 최소한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금리,환율,주가의 변동이 심해져 거품경제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므로 자금의 장기화를 꾀하고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부문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통화정책은 통화량보다 금리와 환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운용해야 한다. ▷개방화시대의 외환제도◁ ◇민서울대교수=외화도피에 대한 피해망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시급하다.수출입거래가 연간 2천억달러에 근접하고 1년에 몇백만명이 해외여행을 하는 시대에는 외환을 아무리 철저하게 규제해도 동기만 부여되면 어차피 외화도피는 일어난다.따라서 규제대신 그 동기를 없애야 한다.외화도피를 죄악시하는 국민정서도 바뀌어야 한다.금융실명제의 정착,물가안정,기업의 경쟁력 강화노력 등이 전제돼야 하고 흑자재정을 통해 통화팽창 압력을 분담해야 한다.
  • 백화점 한가위 대목/중저가 상품으로 “승부수”

    ◎13∼18일 영업시간 1시간씩 연장/특판대리점 설치·무료배달 등 서비스/여성전용 주차장 확대·드라이브 인 매장 개설도 추석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이에 따라 백화점과 재래시장은 물론 시중 소매상가에 이르기까지 식품과 주류·가정잡화 등을 중심으로 대목을 겨냥한 추석선물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올 추석은 정부의 강력한 물가안정 정책과 가격인하 유도 및 이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비교적 가족중심의 조용하고 실속있는 명절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유통업계에서도 3만∼6만원 안팎의 실용적인 중저가 상품류를 중심으로 추석선물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올 추석은 또한 19년만에 부활된 금액상품권·물품상품권·선불카드 등 각종 상품권의 발매로 인해 전통적인 선물세트도 매출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백화점업계에서는 갈비와 정육·청과·생선등 해마다 선물용으로 높은 매출규모를 보여온 농·수·축산물 선물세트의 비중을 20∼30%까지 줄이는 동시에 가격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와함께 백화점별로 소비자들이 매장에 직접 나오지 않고도 원하는 상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달 받을 수 있는 통신판매를 강화하고 주요도시에 특판 대리점을 설치,예약주문을 받는가하면 매장마다 제수용품전과 가격대별 선물세트 종합전시장을 마련했다.또 근거리 무료배달,무료포장,여성전용 주차장 확대,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드라이브 인 매장개설,지하철티켓과 고향가는 길 우회도로 안내지도 무료증정 등 추석상품 매출 극대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별 한가위 선물 큰잔치는 대부분 9일부터 시작돼 19일까지 이어지며 이 기간중 13일부터 18일까지는 백화점마다 30분∼1시간씩 영업시간을 연장한다.한편 백화점별로 준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가위 주요 선물상품및 가격은 다음과 같다. ◆롯데=봉개꿀 4만9천원,수삼왕특세트 9만원,홍삼선물세트 특3호 10만8천원,젓갈특선1호 4만원,한아름김세트 5만원,철원DMZ쌀 7만1천원,갈비정육특호세트 9만2천원,전통명주 특선매호 5만9천원,윈저지갑벨트세트 4만2천원,입센로랑 스카프 4만9천5백원,강원도 토종꿀 12만원. ◆미도파=보신종합세트(6㎏)10만원,제주옥돔(4㎏)11만6천원,궁실한과바구니세트(대)6만원,영광굴비세트(10마리)10만원,호도·잣종합2호 3만6천원,1등검사김(3속)2만7천원,오양젓갈1호 5만7천원,식용유세트 5만7천원,참치선물세트 2만8천원,사과세트 4만∼5만5천원. ◆뉴코아=갈비정육세트(2.9㎏)5만9천원,한우안심한마리세트(6.6㎏)16만5천원,옥도미(3.5㎏)10만원,굴비세트(중)13만원부터,수삼세트(1㎏)12만원,호두 잣 아몬드세트(특1호)6만원,한과바구니세트 5만원부터 주문제작,신고배(15㎏)4만5천∼6만원,아오리사과(15㎏)3만∼3만5천원,칠보부부은수저세트 8만원. ◆삼풍=전통민속주세트 2만4천∼7만원,토종꿀 한과세트 6만3천원,순식물성미용세트 1만9천5백∼2만4천원,지갑벨트세트 5만3천원,와이셔츠 넥타이세트 8만7천원,성인용 내의세트 1만5천∼3만5천원,마사지기 5만2천원,유아용 한복 3만5천∼10만원.
  • 공산품가격 안정 노력/상공부·업계 대책회의

    상공자원부도 9일 박운서차관 주재로 상의,한국석유협회,한국백화점협회 등 9개 주요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산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물가안정에 공동 대처하기로 했다. 사업자 단체들은 석유화학 제품 등 원자재의 가격상승으로 일부 국내 제품의 값이 오르고 있으나 경영혁신으로 원가 인상분을 최대한 흡수하고 수급상의 애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의류 신발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소비재는 가격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휘발유 등 경질유값 인하/가격구조개편·물가안정 돕게/중질유는 인상

    물가안정을 위해 석유제품의 가격구조를 개편,대중적인 제품의 값을 내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유가연동제에 따라 이 달에 석유제품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해지자 원유 도입가와 환율변동으로 인한 가격변동 요인은 그대로 반영하되 제품별 기준가를 재조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국제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휘발유와 경유·등유 등 경질유의 기본가격은 내리고 벙커­C유 등 중질유 값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따라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많이 주는 휘발유는 유가연동제로 인상요인이 적용되더라도 기본가격이 내림으로써 소비자 값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거나 또는 떨어질 전망이다.이같은 방안은 물가부담을 줄이고,한편으론 유가 자유화에 앞서 과도기적으로 유종간 가격차를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추석 선물은 불우이웃에게(사설)

    추석이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전래의 속담이 있을만큼 추석은 우리 겨레에게 있어 풍요를 상징하는 명절이다. 이 풍요의 명절이 가능한 것은 추석이 수확의 계절을 기리는 데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이웃간에 사랑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는 우리의 아름다운 풍습 때문이다.자신이 정성들여 가꾸고 거둔 곡식과 과일을 이웃과 함께 맛보는 이 아름다운 풍습은 추석을 명절로 삼아 쇠기 시작한 신라때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것이다. 그러나 전통적 미풍인 추석선물이 변질돼 뇌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현실이다.따뜻한 마음의 선물 대신 두툼한 봉투와 고액의 상품이 이권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선물 안주고 안받기운동」같은 것이 정부차원에서 펼쳐지기도 한다.올해도 정부는 공직사회의 뇌물성 선물수수에 대한 집중감찰을 지난 5일부터 이미 시작했다.22일까지 계속될 이번 감찰기간동안 감사원과 내무부의 특별요원 50명이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암행감찰을 실시한다. 올해는 특히 경기가 활성화된데다 상품권발행이 자율화되어 뇌물성 선물 주고받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실제로 각 백화점의 상품권매출액이 9월들어 껑충 뛰어오르고 있다 한다.우려되는 현상이다. 굳이 뇌물이 아니라 하더라도 지나친 추석선물 주고받기는 과소비를 유도하고 물가를 불안정하게 만든다.우리사회의 과소비풍조는 이미 위험수준에 도달해 있다.더욱이 유난스러운 지난 여름의 가뭄탓으로 물가안정의 기본인 농수산물가격이 불안한 상태다. 추석명절의 뜻은 살리되 과소비를 자제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뇌물성 선물을 주고받는 대신 진실로 선물이 필요한 불우한 이웃들을 생각해야 할 때가 바로 추석명절이다.앞서 말한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은 한가위 둥근 달이 온누리에 고루 비치듯 가진 것을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눈 우리 겨레의 따뜻한 심성이 담긴 것이다. 과소비를 염려할 만큼 형편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우리 주위엔 아직도 불우 이웃들이 많다.그럼에도 해가 갈수록 양로원·고아원·장애자보호시설등 사회복지시설을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한산해지고 있고 그들을 돕기 위한 창구의 성금접수실적도 부진해지고 있다. 물론 불우이웃문제가 국민의 성금이나 일시적인 관심으로 해결될 수는 없다.구조적인 해결대책이 국가차원에서 마련돼야 한다.그러나 국가차원의 노력 이전에 필요한 것이 더불어 사는 사랑의 실천이다.「추석선물」의 전통적인 미풍은 바로 그런 정신의 표현이다.불우이웃돕기로 오늘에 되살려야 할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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