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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분다, 도봉구 특급 모금 작전 시작한다

    찬바람 분다, 도봉구 특급 모금 작전 시작한다

    서울 도봉구가 지난 12일 구청 청사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겨울철 집중 모금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봉구는 매년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력을 통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그 모금액을 지역 내 저소득층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도봉구는 성금, 성품 등 총 21억 9000만원을 모금했다.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지역 내외의 기업체와 종교기관, 지역 주민 총 1474명이 모금에 동참했다. 모금된 성금은 긴급 위기가구를 위한 지원, 폐지수거 어르신 냉·난방비 지원, 저소득 학생을 위한 학원연계 사업 등에 쓰였다. 성품은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됐다. 올해 목표는 23억원이다. 모금 기간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다. 도봉구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더 많은 후원자를 발굴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성금, 성품 기부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와 기업은 도봉구 복지정책과 또는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기부 방법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힘이 된다. 기부활동으로 지역 내 온정을 전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것인가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은 다시 위대해질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두 가지 슬로건으로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미국이 현재 어떤 상태이길래 다시 위대해지겠다는 것인가. 세계 최고의 헤지펀드 회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의 저서 ‘변화하는 세계 질서’(2021)에서 미국의 현 위치를 추론해 볼 수 있다. 그는 제국의 흥망성쇠 과정을 7단계로 구분했는데 1단계에서는 한 국가가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한다. 2단계에 가서는 평화와 번영 속에 경제가 높은 성장을 한다. 3단계에는 경제성장과 자산가격 상승으로 그 나라의 부(富)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동시에 부채도 같이 증가한다. 4단계에 접어들면 부채에 의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자산가격 거품이 붕괴할 뿐만 아니라 경제성장률도 크게 낮아진다. 이에 대응해 정책당국은 대규모로 돈을 찍어 내 신용공급을 늘려 경기를 부양하는 5단계에 접어든다. 6단계에는 통화정책에 의한 경기 부양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경제주체 간 갈등이 심화하고 혁명이나 내전이 일어난다. 7단계에 이르면 부채 재조정이나 신생 정치 세력의 등장으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인권과 법치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라는 이데올로기로 세계의 새로운 질서를 정립했다(1단계). 1990년대 미국 경제는 정보통신혁명으로 호황을 누렸다(2단계). 특히 1996~2000년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9%로 그 이전(1980~1995년 1.5%)보다 2배 정도 늘었다. 이 기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3%로 매우 높았는데 물가상승률은 1.7%에 그쳤다. 이를 일부 경제학자가 ‘신경제’ 혹은 ‘골딜록스 경제’라고 극찬한 가운데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등 미국의 부가 대폭 증가했다(3단계). 가계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합친 총자산이 1989년 말 25조 4367억 달러에서 2000년 말에는 52조 9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채도 같이 급증했다(4단계). 민간과 정부를 포함한 총부채가 같은 기간 13조 4587억 달러에서 30조 2076억 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2000년에 정보통신혁명의 거품이 붕괴하고,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가 찾아오며 미국 경제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대규모로 돈을 풀어 대응했다(5단계). 돈의 힘으로 미국 경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됐다. 하지만 돈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부의 불균형이 확대됐다. 1989년에서 2023년 사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26.7% 증가했으나 중간가구의 실질소득은 2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지니계수도 0.431에서 0.485로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국민 사이에 가치의 격차(사회 양극화)가 커졌다(6단계). 지난 46대 대통령 선거에 불만을 품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은 미국 패권주의 상징인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이번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패배했다면 더 큰 갈등이 있었을 것이다. 트럼프(Trump)라는 이름의 첫 번째 글자 ‘T’는 ‘타리프’(Tariff·관세)에 비유된다. 그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신약성경 고린도전서의 한 구절을 차용해 “관세는 믿음(faith), 사랑(love)을 제외하고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 공약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 상품에 20%까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에 대해서는 60%까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관세 부과 등 미국 우선주의로 미국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정립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세계무역과 경제성장을 후퇴시킬 수 있다. 미국의 힘의 상대적 축소는 세계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높고 남북이 심각하게 대결하고 있는 우리가 미국 우선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서로 싸울 시간이 없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다가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사설] 尹 ‘양극화 해소’ 의지, 개각에 선명하게 담길 수 있어야

    [사설] 尹 ‘양극화 해소’ 의지, 개각에 선명하게 담길 수 있어야

    정부가 그제 “물가안정, 고용확대, 수출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복합위기의 충격을 최소화했다”는 요지의 ‘윤석열 정부, 반환점을 맞아 경제 성과 점검’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에 그치고, 올해 상반기 수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 수준이고, 건전재정 기조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했다는 등 긍정적 자평이 많았다. 실생활 속 체감경제와는 사뭇 달랐다. 물가상승세가 최근 다소 꺾였을 뿐 수년간의 고물가 충격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수출도 지난해 말부터 살아나는 듯하다 7월부터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고용률 상승도 청년층의 안정적 취업보다는 고령층, 단기고용 위주여서 일자리의 질은 되레 저하됐다는 평가가 많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임기 후반기에는 소득·교육 불균형 등 양극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향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한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현 정부 들어 일부 거시경제 지표는 개선됐으나 서민들의 체감경제가 악화돼 국정운영 동력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양극화 해소에 후반기 국정운영의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는 강력해 보인다. 어제 대통령실은 “시장의 일차적 분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양극화가 초래된다면 정부가 나서서 이차적으로 분배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 대선 압승은 오랜 물가고와 양극화로 체감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국민 불만이 가장 큰 배경이었다. 그러나 양극화는 포퓰리즘식으로 마구 돈을 풀거나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것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다. 현금보다는 맞춤형 체감정책과 규제개혁을 포함한 경제·사회 구조개혁이 함께 뒷받침될 때 가능해진다. 윤 대통령이 노동·교육·연금·의료개혁에 저출생 대응까지 포함하는 ‘4+1 개혁’의 연내 성과를 독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연말 연초 개각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양극화 해소를 선명하게 상징하는 인사로 정책 의지를 구체화해야 한다. 인적 쇄신과 함께 기존 정책, 심지어 선거공약 중에서도 버릴 건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 야당 또는 진보 정책 중에서도 받아들일 것은 통 크게 수용하는 자세로 정책을 쇄신하기 위한 당정협의에 속도를 붙여 줘야 한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금융, 통상, 산업 전반에 몰려올 태풍에 대비해야 한다. 경제전략을 새로 짜고 물가와 수출 등 거시경제 지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 노후 연금, 묻어두지 말고‘ETF’로 굴려야 연금부자 된다

    노후 연금, 묻어두지 말고‘ETF’로 굴려야 연금부자 된다

    길어진 노후와 치솟는 물가로 연금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묻어두는 연금 투자법은 옛말이 됐고, 이제는 ETF를 활용해 연금 부자가 될 때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주요 은행사 및 증권사의 개인연금, 퇴직연금 계좌 내 ETF 보유액은 총 30조 2147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17조 1097억 원이었던 보유액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연금 자산을 잘 운용한다면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퇴직연금은 절대 손실이 나면 안 되는 존재로 여겨지면서, 가입자들은 대부분 예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만 투자해 왔다. 이렇다 보니 수십 년간의 수익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기도 하는 등 자산 증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욱이 장기 저금리 기조 속에 과거에 비해 예∙적금 금리가 많이 낮아진 데다, 물가상승률까지 고려한 실질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원리금보장 상품만으로는 연금 자산의 실질 가치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연금 계좌를 다양한 포트폴리오(실적배당형)를 구축한 가입자와, 전략 없이 원리금 보장형으로만 운용 중인 가입자의 수익률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실적배당형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13.27%인 반면, 원리금보장형은 4.08%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18년~2023년 최근 5년간 평균을 비교해도 실적배당형 (3.1%)이 원리금보장형(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연금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 판단해 실적배당형 상품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은 ETF로 향하고 있다. 기존의 경우 공모펀드나 보험상품을 통한 간접 투자가 주를 이뤘지만, 비용 절감, 투명한 구조, 실시간 거래 가능 등의 장점을 가진 ETF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비용이다. 국내 상장된 ETF의 평균 총보수는 약 0.4% 수준으로, 일반 공모펀드(약 1%)의 절반 이하이다.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는 장기 투자에서 복리 효과로 인해 더욱 커진다. 예를 들어, 국내 최초로 미국 시장대표 ETF가 상장된 2010년에 1억 원을 ‘TIGER 미국나스닥100 ETF’에 투자했다고 가정하면, 2024년 9월 말 기준 보수 차이(50bp)가 약 8000만 원의 누적 수익 차이를 만든다. 또 국내 ETF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투자 성향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총 ETF 수는 911개에 달한다.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채권형, 금리형 등이 다양하게 출시됐으며 ‘빅테크’, ‘반도체’, ’2차전지’ 등 테마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성장주 위주의 적극적인 투자 성향의 가입자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을 과감하게 담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의 9월 말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약 49%로, 가입자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전체 자산에서 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효율적인 연금 운용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ETF는 낮은 비용과 높은 투명성, 편리한 거래 등을 통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자산 관리 수단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금 시장에서 그 비중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급전창구 된 노란우산공제”

    심미경 서울시의원 “소상공인 급전창구 된 노란우산공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 제2선거구)은 지난 7일 서울시 민생노동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노란우산공제 담보대출의 급증으로 소상공인의 채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 공제금의 유연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소상공인의 폐업률이 2023년 전년 대비 13.7%나 급격히 상승했다. 코로나19의 여파에 임대료 상승, 최저 임금 인상, 소비자 물가상승과 대출금 이자 부담까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다 보니 노란우산공제 공제금이 자영업자들의 급전 창구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자신의 공제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서도 이자 부담을 지는 현실은 개선되어야 한다”며, 서울시가 공제금의 일부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생노동국장은 “본인이 낸 돈을 본인이 빌리면서 이자를 내는 건 불합리하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사업 시행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와 만나서 의원님 말씀하신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심 의원은 방학동 도깨비시장 ‘엄마 아빠 VIP존’ 사업의 실효성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며 “연간 예산으로 돌봄교사 2명 인건비로 7100만원을 쓰고 있지만 어린이집 유아들의 체험학습 실적을 빼면 하루 방문자가 2.8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민생노동국장의 답변에 대해 “애초에 사업목적은 유아 동반 가족이 시장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인데, 사업목적은 실종되고 이용객수를 늘리겠다고 하는 접근방법은 옳지 않다”면서 예산지출이 사업목적에 맞지 않다면 재검토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을 이어갔다. 끝으로 심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지적한 공제금 담보대출 이자 건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라며, 남은 행정사무감사에 대해서도 서울시 각 기관에게 시민들의 요구가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사설] “증시 투자할 한국 기업이 없다”는 한숨 안 들리나

    [사설] “증시 투자할 한국 기업이 없다”는 한숨 안 들리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이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넘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액은 1013억 6570만 달러(141조 9000억원)다. 올 1월 말(646억 9354만 달러)과 비교하면 9개월여 만에 56.7%, 지난달 말(910억 6587만 달러)에 비해서는 일주일 사이에 11.3%나 늘었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주식은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이다. 미 증시에 이렇게 몰리는 까닭은 수익률이 높아서다. 블랙먼데이 직전인 8월 2일과 비교하면 코스피는 7.8%(지난 8일 기준)나 떨어졌다. 러시아(-19.83%)는 전쟁 중이고, 튀르키예(-17.15%)는 물가상승률이 5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주요 20개국(G20) 중 꼴찌의 회복력이다. 미국(9.66%), 독일(6.47%), 일본(3.6%) 등 주요국 증시는 블랙먼데이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떨어질 때는 털썩 주저앉고 오를 때는 찔끔 오르는’ 국내 증시의 고질 현상이 반복된다. 이러니 ‘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까지 나온다. 증시는 기업의 주요 자금 조달 통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외면하는 것은 한국 경제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다. 세계 꼴찌 수준의 배당률, 대주주를 위한 쪼개기 상장 남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예측하기 어려운 규제 등이 투자를 망설이게 한다. 기업의 감세와 규제 완화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재집권한 터라 미국 투자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주식 투자자 수가 1400만명으로 주식 투자 대중화 시대다. 이들이 국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주주 이익 환원 확대, 기업지배구조 개선, 장기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제도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
  • KDI “긴축적 통화정책 효과로 물가 둔화…강도 조절해야”

    KDI “긴축적 통화정책 효과로 물가 둔화…강도 조절해야”

    최근 물가안정 목표(2%)로 떨어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통화정책의 긴축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국책연구원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1일 이런 내용의 ‘현안 분석: 최근 물가 변동 요인 분석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KDI 분석 결과 통화정책은 재정정책에 비해 물가 상승률에 더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1% 포인트 내려가면 물가상승률은 3분기 후 최대 0.2% 포인트 상승한 후 2년여간 영향이 지속됐다. 반면 정부지출이 GDP 대비 1% 포인트 늘어나면 물가상승률이 같은 분기에 최대 0.2% 포인트 오른 후 1년여간 영향이 이어졌다. 소득·자산 가격 변화 등 비정책 수요 충격 영향은 1~2년간 지속됐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공급 충격 영향은 상대적으로 짧게 이어졌다. 각 변수가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도 분석했다. 2022년 상반기 이후 높은 물가 상승세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 확장적 재정정책 등 공급 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하반기 이후 소비가 회복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됐고, 에너지 가격 상승·확장적 재정정책의 영향이 더해져 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지난해에는 2022년 중반부터 시행된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기 시작했지만, 수요 회복 영향이 유지되면서 비교적 높은 물가 상승률이 지속된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는 긴축적 통화정책이 유지되면서 물가에 하방 압력이 지속됐고, 수요 회복의 효과가 점차 약화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정책의 기조도 이런 추세에 맞춰 조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2%)를 밑도는 현상이 장기간 지속하지 않도록 통화정책의 긴축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재정정책은 이미 확대된 재정지출 수준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 트럼프 측근 “‘주한미군 철수’는 사업가 협상 방식”

    트럼프 측근 “‘주한미군 철수’는 사업가 협상 방식”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이 트럼프 당선인의 주한 미군 철수 주장에 대해 “사업가의 협상 방식”이라고 말했다. 해거티 상원의원은 10일(현지시간) 미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이 1기 행정부에서 주한미군과 주일미군 감축을 주장했는데 지금도 아시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감축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워싱턴 엘리트들이 사업가의 협상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했다. 해거티 상원의원은 “우리는 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이후 줄곧 그 지역에 군대를 주둔시켜 왔고, 미국 국민을 위한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며 “이러한 투자는 이들 국가의 경제가 붕괴한 시기에 이뤄졌다. 당시에는 개발도상국이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선진국이 되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원 수준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고 관련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거티 상원의원은 ‘동맹을 버릴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긍정적인 메시지’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동맹국들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조처를 할 수 있고 조처해야 한다는 것이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일본이 국방 예산을 1%에서 2%로 두 배로 늘리기로 했는데 이는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와 더 긴밀히 협력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며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동안 한국을 ‘머니머신’에 비유하며 자신이 재임 중이면 “주한미군 방위비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제12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타결했다. 협정 결과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되며 첫해인 2026년 방위비는 2025년보다 8.3% 오른 1조 5192억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방위비는 물가상승률을 적용하기로 했다.
  • 최저임금 결정 구조 손본다는데… “결정 공식 만들어야”

    최저임금 결정 구조 손본다는데… “결정 공식 만들어야”

    정부가 37년간 손대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 방식을 개편하기로 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결정 공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산식을 만들어 매년 노사가 흥정하듯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다. 지난 8일 출범한 ‘최저임금 제도 개선 연구회’는 2개월간 논의를 거쳐 내년 초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10일 “가장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구체적인 계산법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계산식이 없다 보니 노사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오고 공익위원 중립성 문제도 매년 불거진다”고 밝혔다. 현행 방식은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노사 격차가 좁혀지지 않으면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한다. 문제는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이 구간이 객관적 기준 없이 매년 달라진다는 점이다. 명문화된 계산 방법이 없다보니 최저임금 결정 과정이 주먹구구라는 비판이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물가상승률 등 최소한의 기준점을 두고 필요한 경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 기준점도 없이 모든 과정을 합의로 해결하려고 하니 갈등만 재생산된다”고 말했다. 최임위 구성을 바꿔 소모적인 싸움을 줄여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노사가 신경전을 거듭하다 파행을 빚고 결국 표결로 최저임금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나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람들만 모여 있기 때문에 합의를 기대할 수 없다”며 “노사 대립을 줄이려면 최임위 구성원들의 직업과 연령대 등을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1988년 최저임금 제도가 시행된 이후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을 결정한 건 단 7차례다. 법정 기한을 지킨 경우는 9차례에 불과하다. 한편 최저임금 제도 개선 연구회는 최임위 전현직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됐다. 직전 최임위원장이었던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 제도가 운영되는 모습은 여전히 1988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최임위는 합리적 기준을 바탕으로 연구·조사와 대화를 통해 적정 수준을 찾기보다는 소모적인 갈등만 증폭되고 있다”고 밝혔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 현실적인 계획수립·시민 소통 통해 추진해야”

    임규호 서울시의원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 현실적인 계획수립·시민 소통 통해 추진해야”

    임규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이 ‘지상철도 지하화’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법과 사업 실행에 대해 고민할 것을 요구했다. 임 의원은 지난 4일 시행된 제327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상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은 서울 대개조 수준이라 기대 효과가 큰 데 반해 이해관계 조정 등에 대한 준비는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하고 “특히 재원 확보가 관건인데 이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며 “전문가들은 80조가 훌쩍 넘을 수도 있다고 하는데, 비용 산출은 어떤 방식으로 한 것이며 재원 마련책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10월, 길이 약 68㎞인 지상철도 전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역사부지들은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복합개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상부공간 개발이익을 31조원으로 산정하고, 이를 고려하면 예산 투입 없이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엄청난 공사비는 선투입이고 개발이익은 완공 후에나 발생한다. 이만한 비용을 선뜻 투자할 민간 기업체가 있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며 “계획 수립 시 투입 예산은 과소 포장하고, 개발이익과 효과는 과대포장을 하는 경향이 있다.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현장이 최근 급증했고, 대부분의 공사 중 비용은 늘어나기 마련인데 이를 감안하면 실제 사업비는 100조원 이상 투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사전에 재원 조달 방안이 구상되지 않으면 착공하고 공사가 지연, 무산될 수도 있다”며 “15개 자치구에 걸친 사업이기에 동시착공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순위를 제대로 메겨 사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 의원은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은 국가사업이지만 서울시가 선도하는만큼 시민들의 이해가 중요하다”며 “면밀한 사전준비와 정교한 사업분석 없이 발표 위주로 사업이 진행되다가는 이해관계를 가진 수십만 서울시민에게 기약 없는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다. 시민들이 이해하는 현실적인 계획을 발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사업비가 100조원 이상 투입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시에서 산출한 철도지하화 사업비는 국토부 선도사업 제안 단계에서 산출한 공사비로, ‘국토부 철도지하화 선도사업 사업제안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최근 실제 진행 중인 GTX-B, 별내선 등 철도건설 단가를 참고하여 보수적으로 산출된 금액이며, 물가상승률과 리스크 관리비 등을 반영하여 현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산출하였으므로, 실제 사업비가 100조원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주장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또한 철도지하화 사업은 장기간 진행되는 사업이므로 향후 기본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이며, 면밀한 기술적 검토와 충분한 사업분석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물가 상승률 두달째 1%대… 배추·무 50% 뛰어 ‘김장물가 불안’

    물가 상승률 두달째 1%대… 배추·무 50% 뛰어 ‘김장물가 불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으로 3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김장철을 앞둔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올랐다. 2021년 1월(0.9%) 이후 가장 완만한 상승세다.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 이내, 9월부터는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이 10.9% 내려앉아 전체 물가를 0.46% 포인트 끌어내렸다. 15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서 원유 시설이 제외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된 것과 맞물려서다. 황경임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은 “국제 유가 안정화 및 지난해 높은 가격의 기저효과로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축·수산물 물가는 1.2% 올라 전체 물가를 0.1% 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채소류가 15.6% 상승해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찍었다. 김장 재료인 배추(51.5%)와 무(52.1%)가 50% 이상 올랐고, 상추(49.3%)도 크게 뛰었다. 최근 배춧값이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4810원으로 지난달보다는 46.2% 내렸지만, 1년 전(3802원)보단 26.5% 높았다. 박순연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 이후에는 더 안정돼 평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식 물가도 여전히 불안하다. 서비스 물가가 2.1% 오른 가운데 외식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2.9% 상승해 전체 물가를 0.96% 포인트 끌어 올렸다. 정부는 석유류 및 과일류 가격의 기저 요인이 점차 사라지면서 11월에는 물가상승률이 소폭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2% 이내의 안정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11월에는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로 상방 압력이 있겠지만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英 노동당 집권 넉달 만 보수당에 지지율 역전…증세 예산안 비판 커져

    英 노동당 집권 넉달 만 보수당에 지지율 역전…증세 예산안 비판 커져

    영국 노동당 정부의 집권 후 첫 예산안을 두고 ‘증세하지 않겠다’는 총선 공약을 깼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동당 정부가 연 400억 파운드(약 71조원) 증세와 차입 확대를 통해 5년간 1000억 파운드 공공 지출 계획을 발표하자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졌다.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는 “400억 파운드 증세가 공공 서비스 개선보다는 정부 재정 유지에 쓰일 것으로 본다”면서 “추후 공공지출 삭감을 막으려면 90억 파운드를 더 증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데이타임스 설문조사를 보면 이번 증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보험(NI) 고용주 부담금 인상이 ‘증세하지 않겠다’는 노동당의 공약을 깬 것이라는 응답자가 49%에 달했다. i뉴스와 BMG 리서치가 예산안 발표 직후 한 여론 조사에서는 노동당 지지율은 28%로 총선 이후 처음으로 보수당(29%)에 뒤졌다. 보수당이 노동당을 제친 것은 ‘파티게이트’가 표면에 드러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공약과는 다른 방향의 예산안 때문에 금융시장도 술렁였다. 1일 장 마감 때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전날 장중 최고치인 4.53%보다는 내려갔지만 지난달 30일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이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을 당시 4.21%를 웃돌았다. ‘돈풀기 예산안’이 나오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이 올라가자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노동당 정부가 재정준칙까지 변경해 차입을 늘리려고 해 공공 재정 개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이 쏟아지자 키어 스타머 총리는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 스타머 총리는 2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우리가 단순히 세금을 부과하고 지출한다고 번영을 이룰 수 없듯 공공 서비스 개선도 단순한 지출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은 우리 정부 의제의 필수적 기둥”이라면서 “오만한 규제기관과 제 기능 못하는 기획체제 같은 장애물을 밀어버리겠다”고 강조했다.
  • 생산·소비 동반 ‘감소’… 환율·가계부채 탓에 경기 부양도 어려워

    생산·소비 동반 ‘감소’… 환율·가계부채 탓에 경기 부양도 어려워

    전 산업 생산 0.3%↓·소매 0.4%↓주력 산업 반도체 생산 부진 원인 음식·의복 등 소비자들도 허리띠 국제 유가 오르고 수출도 ‘경고음’긴축·감세 탓에 긍정적 요인 전무 9월 산업 생산과 소비가 전월 대비 동반 하락했다. 생산·소비 지표가 동시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개월 만이다. 특히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해 산업 활력이 움츠러들었다. 최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한국은행의 전망치(0.5%)에 한참 못 미친 0.1%에 머물러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6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지난 8월 1.3%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뒷걸음질쳤다. 반도체 생산이 2.6% 감소한 것이 주원인이다. 제조업 생산은 0.1% 감소하며 전월(4.4%)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통계청은 추석 연휴를 고려하면 제조업 생산은 감소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도 8월보다 0.4% 줄었다.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는 6.3% 늘었지만, 음식료품·의약품·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2.5%, 의복·가발·신발 등 준내구재는 3.2%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의미다. 다만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7.0%) 투자가 늘어 8.4%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과 같았다.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7개월, 3개월 연속 보합·하락하는 답답한 흐름이다. 이처럼 경기가 반등 조짐을 보이지 않자 기획재정부의 상황 인식이 안이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국정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7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0.4%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만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뜻을 내비쳤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올해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 2.4%에서) 2.2~2.3%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게 더 문제다.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들썩이며 지난 9월 1.6%까지 떨어진 물가상승률도 들썩일 조짐이다. ‘믿었던 구석’인 수출도 3분기 수출 부진(-0.4%) 등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내수 부양을 위해선 11월에 기준금리(3.25%)를 추가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안팎의 상황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허준영 서강대 교수는 “경제 활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부양책은 금리 추가 인하뿐인데 환율이 불안정하고, 가계부채 개선이 지속될지도 미지수”라며 “긴축 재정과 감세 드라이브가 더해져 경기 부양에 긍정적 신호를 줄 요인이 없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은 지속할 수 있을까’…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1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은 지속할 수 있을까’…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제1회 ‘관광상생포럼’ 개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은 지속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 생존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관광상생포럼’이 개최됐다.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주최로 최근 열린 ‘관광 상생포럼’에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로 인한 관광산업의 영향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기후 위기 시대 관광산업의 대응 전략과 해법’을 주제로 서울 종로구 HJBC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포럼에는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김형우 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토론자로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박정록 서울시 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김 원장은 “팬데믹의 경우 2~3년 버티면 소멸하는 일회성 재앙이지만, 기후 위기는 한번 무너지면 돌이킬 수 없는 불가역의 재앙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라면서 “이제는 진통제만 구하기보다는 진정한 치료제를 구하는 자세로 이 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련의 과정 속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해 매력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고 미래 비전도 구하는 적응과 대응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후 위기의 현주소 진단한다면.김형우 한반도문화관광연구원 원장(사회): 올 여름은 무척 길고 더웠다. 지난 5월 시작된 여름이 추석을 지나 9월 하순까지 이어졌다. 그 고통의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기후 위기를 톡톡히 실감케 해주었다. 기후 위기는 이제 일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수준이다. 우리가 당면한 기후 위기의 현주소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2024년은 기상청 117년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였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 ‘열탕화’(global boiling)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한마디로 ‘기후 위기’는 ‘지구 위기’이고, 이는 ‘한반도기후 위기’와 직결된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기후 위기가 더 강력하게 엄습해오고 있다. 안희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 우리나라가 2021년 9월 24일 탄소중립 기본법을 제정했다. 법의 전체 명칭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 기본법)이다. 이 법에는 기후 위기를 극단적인 날씨 변화뿐만 아니라, 물 부족, 식량 부족, 그리고 해양의 산성화 해수면 상승, 생태계 붕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의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물 부족은 심각하다. 물 부족 국가를 크게 3가지로 구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더불어 우리는 기후 위기로 인한 다양한 현상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가격이 폭등했던 사과 이슈도 그 중 하나다. 박정록 서울시 관광협회 회장 권한대행: 기후 위기 상황이 확대되면서 ‘기후 우울증’이라는 신조어까지 낳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기상이변, 기후재난이 현존하는 위험인 만큼 당장 해결해야 할 심각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오히려 정부 당국의 정책이 느긋하지 않나 싶다.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시장 환경에는 거의 무방비 상태다. 김형우 원장: 2024년은 지구 역사상 가장 더운 한 해였다. 역설적으로 올해가 향후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고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문제는 기후 위기가 팬데믹처럼 일단락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제부터 더 거세게 닥칠 것이다. 당장 일상에서 큰 변화를 목도하고 있는데, 바닷물 온도 상승이 대표적이다. 동해의 오징어가 귀해졌고, 제주 방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슈퍼태풍 발생도 바닷물 고온 현상과 밀접하다. 엘니뇨에 따른 온난화는 대기정체로 극심한 미세먼지를 부른다. 올해는 기후 위기를 일상 속에서 제대로 실감하는 한 해였다. 아직 극심한 가뭄은 겪지 않았는데,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식량 위기가 더 치명적 재앙일 텐데 걱정이다. 과연 지금의 기후변화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 인간의 과도한 욕망을 잠재우지 않는 한 그 해결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재 기후 위기 상황이 관광 분야에는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김형우 원장: 기후 위기는 일상의 행복과 밀접한 관광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관광은 기후 위기의 유발자이자, 피해자이기도 하다. 현재 기후 위기 상황이 관광 분야에는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김남조 교수: 안타깝게도 우리 관광 분야는 현재의 기후 위기 상황을 그다지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 당장 기후 위기를 해소하려는 행동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다분히 자연 자원 의존적 형태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기후 위기 상황과 대단히 밀접하다. 이를테면 수온이 섭씨 28도 이상 오르면 위기 상황이 닥친다. 일단 어획량에 차질을 빚어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상인들의 영업이익 손실 발생은 관광객의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진다. 또한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가 리조트, 호텔, 음식점들이 상당히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너무 폭염이 닥치면 오히려 해수욕장 방문객이 줄어든다. 그런데 이러한 재난은 사건이 크게 터졌을 때야 비로소 대중들의 인식이 올라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내 잊고 지낸다. 올여름도 무척 더웠지만, 또 찬 바람이 불어오니 추위 걱정에 언제 더웠나 싶다. 국민의 지속적인 인식의 유지 확대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체계적 대응책이 필요하다. 당장 극복이 어려운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완화책, 적응책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한다. 안희자 실장: 2021년에 탄소중립 대응에 대한 관광산업의 대응 방향이라는 연구를 진행했다. 관광업계에서 어떻게 이 이슈에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업종 중 기후 위기의 당면 이슈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는 교통 영역, 그중 항공 산업이다. 작년에 프랑스에서는 철도가 운행되는 2시간 30분 이내 거리의 국내선 항공은 운항을 폐지했다. 대신 기차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이를 입법화해서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비행기가 기차보다 승객 1인당 77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는 평가 때문이다. 항공업계는 일련의 상황을 발등에 떨어진 불로 인식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들은 교통 영역에 대한 대응을 하고 있다. 루프트한자의 경우 항공권을 예약하게 되면 승객의 탄소배출 부분을 비용에 반영시켜 계산한다. 결국은 소비자의 여행 비용 증가로 전가되는 구조다. 그다음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부분이 숙박 시설, 건물 부분이다. 대규모 숙박 시설, 소위 대형 리조트 중심의 시설들은 이미 탄소배출권 거래제에 적용을 받는 업체들이 있다. 하지만 경영 효율화를 고민하는 업계 입장으로서는 당장 부담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이슈는 민간의 당면한 과제이지만 사실은 소비자들도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할 이슈라고 본다. 박정록 회장: 올여름 무더웠던 제주도는 기후 위기의 피해를 본 사례다. 열대야가 50일을 넘었고, 설상가상으로 여행경비나 물가상승 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급등해서 많은 관광객을 다른 지역이나 일본 등지로 빼앗겼다. 그간 전통적인 열대 해변이 늘 주목을 받는 흐름이었는데, 이제 올해부터 양태가 완전히 바뀌었다. 오히려 극지방에 있는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과거에는 비선호 지역들이 올해부터는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올해 50~150%까지 관광객이 급증했다. 일본 삿포로도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기후 위기가 가져온 트렌드 변화다. 탄소중립, ESG 영역 등에 대한 거시적 언급들이 실제 관광산업 쪽에서 어떤 유형으로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아직 예측이 잘 안 된다. 더 큰 문제는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지자체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세밀한 정책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기대하기가 좀 어렵지 않나 싶다. 특히 우리 관광업계의 80%가 5인 미만의 중소기업들이다 보니 이들에게 ESG 경영, 탄소중립 저탄소 배출 운운이 실제 와닿지 않는 내용이다. 따라서 정부 주도로 이제 큰 틀에서의 어떤 어젠다가 되고 또 세밀한 정책들이 나와서 산업이 어떻게 움직여질 것인가에 대한 선제적인 방향성을 좀 만들어주면 좋겠다. 그게 어찌 보면 이번 좌담회가 하나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 김형우 원장: 우리 국내 관광시장을 보면 기후 위기가 여행 시기, 지역 인기도, 축제·이벤트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실도 크게 늘고 있다. 관광, 레저, 스포츠 산업은 운영 기간 감소와 유지보수에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 스키장도 방문객 감소에 제설 비용 등이 늘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뉴질랜드에 있는 남반구 최고의 스키장 두 곳이 문을 닫았다. 지구온난화로 눈 없는 알프스는 이제 ‘푸르게’ 멍들어가고 있다. 기후 위기가 가져온 관광의 현주소다. 그런데 우리는 기후 위기라는 대단히 현실적 사안에 관념적이고 다분히 거시적인 대응만을 하는 느낌이니 더 큰 문제다. 관광은 천수답과도 같다. 여행객은 날씨를 보고 움직인다. 폭염, 폭우, 폭설, 한파, 미세먼지 등이 발생시, 실내 나들이 시설을 더 늘리는 등 구체적이고도 맞춤형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관광 영세기업, 지자체 등에도 구체적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 거의 팬데믹 대응 수준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다. 지금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할 일이 대단히 많다. 기후 위기 대응 관련 이번 파리올림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어컨 없는 선수단 숙소와 버스 등으로 비록 불편을 끼치기도 했지만 2024 파리올림픽이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큰 틀을 관철하기 위한 메가 이벤트로 기억될 것이다. 당위적 가치 앞에서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당당한 자세를 평가해주고 싶다. 특히 주요 명소 주변에 가설경기장을 설치해 비용도 줄이고 관광지 홍보도 해내는 스포츠관광의 전형도 실현해 냈다. 옳은 방향을 실천하는 국가라는 이미지 홍보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본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다 기후 위기에 대한 관광 분야 대응의 현주소는.김형우 원장: 최근 관광 분야 기후 위기 대응 사례를 보자면, 흔히 이벤트 현장에서 휴지 줍는 플러깅, 플라스틱류와 일회용품 사용 자제, 숙박업소 친환경 어매니티 사용 등의 정도가 주로 행해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ESG 경영을 무슨 큰 성과처럼 내세운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지를 위장하는 ‘그린워싱’(겉으로만 친환경적인 가치를 표방하는 것)도 행하고 있다. 이 같은 인식과 실천으로는 현 상황 대응에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관광 분야 대응의 현주소,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 김남조 교수: 문화체육관광부의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2022~2031)을 보면 기후 위기에 대한 관광부문 정책을 알 수 있다. 이 계획의 ‘제2절 지속 가능 관광 개발 가치 구현’에서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관광부문 실천’과 ‘관광 자원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관광기반 구축’을 지침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른 추진 과제로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관광 개발 추진, 보존과 활용이 조화된 생태관광 육성, 유휴자원 재생을 통한 관광 자원화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관광 개발 추진에서는 세부 과제로 ‘관광 개발사업 추진 시 탄소 감축 목표 설정 및 이행,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관광(단)지 개발 및 운영, 노후 관광(단)지 시설의 그린 리모델링, 신재생 에너지 단지의 지역 관광 자원화를 제시하고 있다. 기본계획 차원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해 제대로 정책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그 후 세부적 실천계획의 수립과 실천에 대해 명목 뿐의 계획이 아니라 확실한 실천계획이 될 수 있도록 인력을 가동하는 등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안희자 실장: 우리의 관광 정책 안에서 기후 위기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를 좀 말씀드리고 싶은데, 사실 없지는 않다. 관광 정책 영역 안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된 이슈는 지속 가능한 관광의 틀 안에서 다루고 있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24년 1월 23일에 관광기본법이 개정되었고, 관광기본법 제9조에 지속가능한 관광의 체계적 추진을 포함하고 있다. 내용에는 ‘정부가 관광 자원의 보호, 또 환경친화적인 개발과 이용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논하고 있는 현재와 미래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한 관광 시책을 추진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있다. 이는 정책 영역에서도 이 기후변화로 통칭하는 위기에 대해서 일정 인식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관광진흥법 제48조에 지속가능 관광 활성화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듯 우리의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이런 대응 기반은 준비가 되어 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이러한 지속 가능한 과거 시책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 확보, 또 실행 영역에서의 사업들이 눈에 잘 보이지 않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 보완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업계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대응의 가이드라인, 실천적인 매뉴얼들을 많이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박정록 회장: 대응이라는 어떤 용어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아직은 대응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일단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과제로 삼아서 비로소 이제 그 과제를 실천할 단계가 아닌가 싶다. 이게 인큐베이팅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환경부는 환경 차원에서, 문화관광부도 같은 맥락에서 관광산업 쪽에 도입해서 지역의 경우 생태관광, 서울 같은 대도심의 경우에는 도심 관광 등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런 부문에서의 정책의 깊이가 조금 더 보강되어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 지역도 해양 관광, 에코투어리즘 등 여러 대안을 만들고 있다. 서울은 한강,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통한 등산 관광을 추진하고 있다. 김형우 원장: 앞서 말씀들 하신 것처럼 큰 틀의 국가 정책이 수립되었다고는 하지만 원하는 만큼 운용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다. 일단 실무 부서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면, 당장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아니겠는가. 당장 범람, 침수, 산사태, 산불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재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에 노출되기 쉬운 해안가, 강변, 산자락 등에 들어서는 건축물 인허가부터 기후 위기 대응 매뉴얼이 철저히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부, 국토부, 문체부 등 관련 부처들이 서로 정보공유를 해야만 한다. 데이터는 소중한 국가 자산이다. 협업 정신으로 현재의 기후 위기 대응에 함께 발 벗고 나선다면 시너지를 낼 것이다. 지역으로 눈을 돌리면 최근 지자체들이 다투어 정원을 조성하고 있는데 기후 위기 대응에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는 국내 대표적 정원도시인 전남 순천시의 선한 영향력 덕분이다. 순천의 성공적인 정원박람회 개최, 그리고 생태경제를 이끈 정원도시의 추진전략은 기후 위기 시대 지역도 시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고 있다.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지자체들이 정원 조성에 지나친 조급함, 경쟁심을 앞세운 나머지 규모와 화려함으로 승부를 보려는 자세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느긋하게 숙고한 산물로서 지역의 매력을 듬뿍 담은 개성 있는 정원이야말로 힐링 관광의 명소, 기후 위기 대응 모두를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해법은.김형우 원장: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해결책이라는 게 간단치 않다. 특히 오늘의 주제가 당면 문제이지만 추상적인 내용들이 많다. 기후 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솔루션은 무엇일까. 김남조 교수: 공공 부문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과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 대략 7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①기후 위기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큰 관광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관광기금이 필요하다. ②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이 필요하고, ③탄소 배출량 측정과 모든 성과를 수치화해서 모니터링 해야 한다. ④플랫폼 구축을 통한 탄소 관련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⑤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인증을 취득하도록 해야한다. ⑥공급 차원에서 탄소중립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⑦ 탄소세 부과를 적극 고민할 필요하 있다. 안희자 실장: 사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말 실천의 문제인 것 같다. 실행 가능한 실천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첫 번째로는 업계와 소비자, 공급 영역과 수요 측면에서 추천할 수 있는 플랜들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공급 영역에서는 실제 본인들의 탄소 배출량에 대한 어떤 기준점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 어느 정도 배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모니터링, 그리고 실질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본인들이 여행함으로써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내가 비행기를 타고 유럽을 다녀온다면 도대체 이게 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그런 수치로도 표현될 필요가 있겠다. 우리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변화시키기 위해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것들도 알려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당신이 오늘 투숙을 했다. 그러면 투숙할 때 본인이 배출한 탄소량이 얼마라는 게 영수증에 나타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기준을 잘 지키면 즉각적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환경부의 환경 ‘성적표지마크’를 서비스 분야에도 도입해서 인증받은 프로그램들을 내국인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관광객들한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박정록 회장: 관광산업 현장에서 볼 때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해서 더 구체성을 띠는 게 필요하다. 관광산업이 우리나라 5대 수출 산업이라고 하면서도 상응하는 지위와 예산, 범주 등을 고려하자면 상당히 공허하다. 관광에서의 기후 위기 대응도 이러한 부분의 해결과 무관치 않다. 관광 정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현실성 있는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관광업계에서는 ①생태계를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인 에코투어리즘 활성화, ②기후변화로 접근 어려운 관광지,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관광 및 대체 관광 개발, ③지역사회와 연계한 로컬 커뮤니티 중심의 관광 개발, ④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 도입, ⑤기후 회복력 있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지 개발, ⑥비수기 관광 활성화를 통해 특정 시즌 관광 분산, 새로운 시기에 관광 수요 창출, ⑦ 비수기나 기후변화 조건에서도 운영 가능한 실내외 체험 행사를 결합한 기후 적응형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 김형우 원장: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된 유익한 포럼이었다. 오늘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에 덧붙여 중요한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①기후 위기 대응 관련 유관부서들인 국토부, 환경부, 문체부, 지자체 등의 총체적이고, 통합적 대응이 필요하다. ②기후 위기·오버투어리즘 대응 등의 목적세로 인바운드 관광객에 입국세(관광세)를 부과를 검토해야 한다. 지금은 출국세 감면에 따른 관광진흥기금의 빈 곳간을 대체할 자금도 필요한 때다. ③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기후 위기 대응 상시적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 가동하고, ④지자체의 경우 계절 의존적 축제 과감히 구조조정해야 한다. ⑤ 기업, 그린워싱 자제하고 진정성 있는 대응 노력 경주해야 하며, ⑥기후 위기 패러다임전환이기 적응을 위한 관광 영세업체 적극 지원, ⑦ 탄소배출 저감 소비자 실천을 위한 강력한 규제 시행 등을 해야할 것이다.
  •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청정경쟁법 시행, 한국 산업계 10년간 2조 7000억 부담”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모두 지지하는 청정경쟁법안(CCA)이 의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국내 산업계는 향후 10년간 총 2조 7000억원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28일 발간한 ‘미국 청정경쟁법의 국내 파급효과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청정경쟁법이 도입될 경우 2025년∼2034년 총 2조 7000억원의 탄소세 비용이 국내에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적용 범위에 따라서는 원자재에 1조 8000억원, 완제품에 9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법은 철강, 시멘트 등 원자재에 온실가스 1t당 55 달러(약 7만 6200원)의 탄소세를 부과하는 법으로, 2025년부터 적용된다. 2027년 이후에는 완제품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업종별로는 석유 및 석탄제품(1조 1000억원)과 화학제조업(6000억원)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민주당이 2022년 6월 발의한 청정경쟁법안은 국가 간 탄소집약도 차이에 따른 생산비용 격차와 가격경쟁력 약화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미국과 원산지 간의 탄소집약도 격차에 탄소 가격을 곱한 규모의 탄소세가 부과되며 탄소 가격은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인상된다. 만약 한국기업이 미국에 원자재를 수출하고 있다면 미국 수입업자는 해당 법에 따라 탄소세를 납부하게 되고 결국 국내 기업에 비용이 전가된다. 한경협은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가 주요국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임을 고려하면 청정경쟁법의 부정적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한국의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2.4%)는 미국(4.9%), 일본(2.7%) 등에 크게 밑돌았다. 특히 청정경쟁법의 탄소세 산식에 활용되는 국가 단위 탄소집약도는 2020년 기준으로 한국(0.14)이 미국(0.11)에 비해 1.2배 뒤처졌고, 탄소집약도 개선 속도는 2.5%포인트 하회했다. 한경협은 “청정경쟁법은 원산지에서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명시적인 비용을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경우 탄소세 일부 면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율 상향 추이 등 탄소가격제 운영 현황을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력을 사전에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애인 못 만나요”…정부 정책 때문에 일상 포기했다는 이 나라 사람들

    “애인 못 만나요”…정부 정책 때문에 일상 포기했다는 이 나라 사람들

    연간 물가상승률이 200%를 넘어서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력을 잃은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가족이나 애인과의 만남을 자제하는 등 소소한 소비까지도 줄여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C5N은 최근 모이게르 컨설팅사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71%가 아르헨티나 국민이 주말마다 즐기는 소고기 바비큐인 아사도를 포기했고, 61%는 애인이나 가족과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외부에서 커피나 아이스크림 먹는 것을 그만뒀고 56%는 과자를 사지 않으며, 55%는 음료수 구매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C5N은 국민이 대단한 소비가 아닌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기던 것까지 포기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응답자의 51%가 현재 나라 사정이 악화하고 있다고 답했고, 43%는 더 큰 경제 위기가 올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중상층 거주지인 팔레르모의 한 상점 매니저인 마르셀로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판매가 50% 하락했다”며 “이제 날씨가 더워져 음료수를 팔아야 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전혀 팔리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프리미엄 상품이 아닌 더 저렴한 상품을 찾고 있으며, 그래서 생수까지도 더 저렴한 메이커를 들여왔다”며 “치솟은 전기요금 때문에 냉장고 2대 중 한대는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다른 컨설팅 회사인 닐슨 사는 지난 8월과 9월 소비는 전년 대비 17.1% 하락했으며, 모든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하비에르 곤살레스 이사는 “생필품 물가는 안정적인 속도로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물가상승률과 교통·서비스·공과금 등의 상승으로 가계의 구매력이 떨어져 식료품 소비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 감소는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나, 다른 경제위기와는 달리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팬데믹 때보다 현재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앞서 경제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기쁨에 젖어 있는 동안 실경제는 비탄에 빠져있고 소비는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하고 있다면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정부의 경제정책의 결과가 두 개의 상반된 얼굴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부터 연간 물가상승률이 50%를 넘나들던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썩은 병폐를 도려내겠다”는 구호를 내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취임한 뒤 물가상승률이 200%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아르헨티나의 대형마트 및 편의점 판매 감소는 20% 이상을 기록했으며 연평균으로는 12~1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건축업은 -35.2%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화장실 건축 자재 판매는 무려 -57%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 당국자들은 불경기는 지난 4월 및 5월에 바닥을 쳤으며 그 후로 개선이 되면서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제전문가들은 소비 회복은 너무나도 천천히 이뤄지고 있어 아직 어두운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공동주택 관리비 부담 없도록” 경남도 분야별 절감 대책 시행

    “공동주택 관리비 부담 없도록” 경남도 분야별 절감 대책 시행

    경남도가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에 나선다. 지원사업 시행, 시설관리·관리비 절감 노하우 전파, 대규모 공사 시행 계획 자문 등이 주요 내용이다. 24일 경남도 설명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경남에 8400여개 공동주택 단지가 있고 도민 67%(87만 가구)가 공동주택에 살고 있다. 공동주택 각 가구가 매월 내는 관리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증가율은 최근 3년(2020년~2023년) 물가상승률(매년 약 2.9%) 보다 높은 18.1%(전국 18.7%)다. 관리비 산정·부과·집행에 관한 도민 관심과 우려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관리비 절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도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조례에는 공동주택에 사는 도민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원사업과 시범단지 운영, 관리비 절감 사례 공개 등에 대한 도지사 책무와 시행 계획 등을 담았다. 도는 조례 제정 전 시범적으로 시행한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점검해 그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공동주택 단지 특성과 입주민의 필요에 맞춘 개별 관리비 절감 컨설팅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효율적 시설 유지보수 비용 관리 ▲공동주택 내부 시설 개선 ▲각종 계약방식 변경 등을 통한 에너지 사용량·비용 절감 ▲재활용·폐기물 처리 비용 최적화 등 공동주택 단지 관리와 관련한 시설·관리·회계 분야를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컨설팅한다. 앞서 도는 올 3월 관리비 절감에 중점을 두고 컨설팅을 시작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12개 단지 공용 관리비 분야에서 총 7000만원을 절감했다. 도는 옥상 방수, 외벽 도장, 승강기 교체, 지하주차장 바닥 보수 공사 등 5억원 이상 시설 공사 세부 사항에 대해 공사원가 절감 자문도 시행한다. 전문가가 공동주택 단지를 직접 방문해 개·보수할 시설물 상태를 평가하고 공동주택 관리주체(관리사무소 또는 입주자대표회의)가 계획한 공사 시기·범위, 공법·비용 산정 등을 검토한 후 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방향이다. 도는 올해 5월 공동주택 발주 공사 자문을 시범 시행하기도 했다. 총 단지 5곳에서 자문해 공사비 약 5억 8000만원을 절감했다. 도는 내년 시공 과정에서도 자문 신청을 받아 대형 공사 시행에 어려움을 겪는 공동주택 단지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관리비 다이어트 시범단지운영, 공동주택 관리비 운영 표준모델 발굴에도 나선다. 공동주택 관리비 변동 상황 1년간 파악, 단기·중기·장기적 관리비 절감 대책 마련, 지역 관리비 운영 현황·특성 분석, 세부 항목별 운영 원칙 마련, 절감 사례 공유, 공사발주 표준 제시 등이 주 내용이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경남도가 마련한 공동주택 관리비 절감 대책과 사업이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며 “경남도 공동 주거 환경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은

    [김영익의 경제 통찰]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대선 후 미국 금리와 달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시장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지만 미국 경제 전망이나 미국에 내재한 구조적 문제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는 하락할 확률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단기에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방향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경제성장이다. 법인세를 인하하고 규제를 완화해 기업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개인소득세 인하를 통해 소비를 부양할 것이다. 이런 정책으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감세 과정에서 재정 적자가 확대되고 정부는 국채 발행을 더 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대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면서 시장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함께 오르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돼도 역시 단기적으로 달러 인덱스가 오를 수 있다. 민주당 경제정책 방향은 ‘중산층 회복을 통한 안정 성장’이다. 이를 위한 세원을 마련하고자 법인세율과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 인상을 도모할 것이다. 그러나 해리스는 사회안전망 강화나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재정지출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에도 국채 발행이 늘고 시장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오를 수 있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든 경기순환은 바꿀 수 없고 미국 대내외 불균형은 더 확대될 것이다. 2021~2023년 미국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8%였고 올해도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가 2% 정도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성장률이 소비 중심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가계소득 증가 속도에 비교해 소비지출이 더 늘어 소비 여력이 줄고 있다. 달러 인덱스에 영향을 줄 요인을 보면 중장기적으로 달러 가치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첫째,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미국 비중 축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세계 GDP 비중이 2024년 26.5%에서 2029년에는 25.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GDP 비중과 달러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4년간 달러지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둘째, 미국의 대내외 불균형 확대도 달러 인덱스 하락 요인이다. 올해 2분기 미국의 대외순부채는 22조 5191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부채가 외국인의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유입으로 지탱되고 있지만 이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달러 인덱스는 하락할 수 있다. 여기에 올 2분기 GDP 대비 부채도 120.0%로 매우 높다. 셋째, 세계 중앙은행의 달러 보유 비중 축소다. IMF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에는 71.1%였다. 그러나 이 비중이 2010년 62.2%로 낮아졌고 올해 2분기에는 58.2%로 더 떨어졌다. 특히 미중 패권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이 달러 보유를 계속 줄이고 있다. 2025년 이후 예상되는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나 달러 인덱스 하락은 우리 경제나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미국 경제성장에 따라 우리 수출은 큰 영향을 받았다. 우리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0.1%에서 올해 1~9월에는 18.7%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소비 중심으로 둔화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대미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 이미 9월 수출 통계에서 미국 비중 축소 조짐이 나타났다. 중국, 인도, 아세안 등에서 수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 달러 인덱스 하락은 우리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을 때 우리 주가가 미국 주가보다 상대적으로 더 올랐다. 2008년 1월에서 2024년 8월 통계로 분석해 보면 코스피와 S&P500의 상대지수와 달러 인덱스의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0.8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달러 인덱스가 하락할 때 코스피가 S&P500에 비해 더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크게 늘린 투자자들은 균형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 송파, 내년 생활임금 1만1779원…758명 혜택

    서울 송파구는 내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 1779원으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 1만 1436원보다 3.0% 높은 금액으로, 주 40시간·월 209시간 근무를 가정하면 월급은 246만 1811원 수준이다. 생활임금은 각 지역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실질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법정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송파구는 지난 2015년 ‘서울시 송파구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하고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송파구청과 송파구 시설관리공단, 송파구문화재단 소속 기간제근로자, 송파구가 사무를 위탁한 기관에 소속된 근로자 등 총 758명이 인상된 생활임금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송파구 생활임금위원회’가 개최돼 내년도 생활임금액 및 생활임금 적용 대상을 결정한 바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급격한 물가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결정했다”며 “송파구 근로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하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디폴트옵션 상품, 2분기 수익률 가장 높아

    디폴트옵션 상품, 2분기 수익률 가장 높아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상품이 올해 2분기 전체 금융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1년)을 기록했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사전에 자신에 투자성향에 맞게 운용 상품을 지정해 두면 금융사가 포트폴리오에 맞게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2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고위험BF1’은 1년 수익률이 25.58%로,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6개월 수익률도 19.5%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상품은 연금 분야에서 선진국으로 꼽히는 호주의 디폴트옵션 ‘마이슈퍼’(Mysuper)를 벤치마킹해 만든 ‘한국투자Mysuper알아서성장형’ 펀드를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면서 “은퇴자금의 실질 구매력 확보를 위해 장기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투자 목표를 세우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식·채권 등 전 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 IRP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는 400개 이상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 리츠 등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토스뱅크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와 모두 제휴를 맺고, 각 은행 앱을 통해 한국투자증권 IRP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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