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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안정세 이어지다 내년 소폭 오름세로

    집값 안정세 이어지다 내년 소폭 오름세로

    서울 집값이 4주째 떨어지는 등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다. 정부가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연말 주택시장은 어떤 양상을 띨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지다가 내년부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회복국면에 들어선 경기가 한 번 더 침체기를 겪을 것이라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정부가 DTI 규제를 쉽게 풀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집값 전망기관 및 부동산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향후 집값을 전망해본다. ● 내년 집값 물가상승률 정도 오를 듯 전망기관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재룡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나타내되 올해보다 분위기가 좋아지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 실물경제 회복 과정에서 금리가 자연스럽게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일정부분 제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부동산 1번지 대표는 “내년 주택시장은 상승과 하락요인이 혼재돼 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회복국면이지만 물가상승률 정도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합수 국민은행 PB팀장은 “내년 더블딥에 대한 우려와 개인소득 감소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 하락요인과 풍부한 유동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 상승요인이 교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다가 내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원은 최근 집값 전망을 통해 내년에 집값이 4%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민간부분의 더딘 회복세와 금리상승, 미분양 적체 등 하방 리스크가 있지만, 국내외 경제가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고, 수도권 수급 불균형 등이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건축 사업은 정책 향방에 따라 변화가 클 것으로 보인다. 박재룡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이 크기 때문에, 현재 사업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폐기되면 재건축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재건축 시장은 내년에는 재반등을 강하게 시도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서울시내 주택공급은 재건축과 재개발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활성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 수요 많아 전셋값 상승세 지속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전셋값 상승률을 5~6%로 내다봤다. 올해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내년에 이주수요가 많은 데다가 보금자리주택의 공급 등으로 서민층이 집장만에 나서기보다는 기다렸다가 보금자리주택을 장만하겠다는 대기수요가 전세수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재룡 연구원은 “전세난은 주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뉴타운 재개발 사업들이 동시다발로 풀려서 이주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수급불안 해소를 위한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원갑 대표는 “중소형 중심의 공급부족, 재개발, 뉴타운 철거이주의 본격화로 전세시장에는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시장의 구조적 불안은 당분간 지속되면서 전셋값은 집값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 불투명한 신규 분양시장 내년도 신규 분양시장은 양도소득세 등의 한시적 감면 시한인 2월11일을 기준으로 크게 갈릴 전망이다. 주택업체들은 이 혜택이 끝나기 전인 연말과 연초 밀어내기식 분양계획을 짜 놓고 있다. 현재 수도권 수요의 상당수가 이런 세제혜택 등을 기대한 투자수요이기 때문에 혜택이 주어지지 않으면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을 외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신규 분양시장도 위축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학권 대표는 “내년도 신규 분양시장은 정부가 DTI 규제를 지속하느냐와 기존주택시장의 회복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며 “DTI 규제로 투자자들이 신규 분양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이 침체되면 신규 분양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일본은 ‘현대車 무덤’

    일본은 ‘현대車 무덤’

    일본차의 국내 시장 잠식이 무섭다. 반면 일본 시장은 여전히 ‘현대 자동차의 무덤’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에서 786대를 파는 데 그쳤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5 01대와 비교하면 늘었으나 현지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0.54%에 불과하다. 게다가 올해 일본 수출량 523대를 뺀 나머지 263대는 지난해 재고분이 소진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1000대 팔기가 버겁다. 반면 일본차는 야금야금 뿌리를 내리고 있다. 도요타 브랜드는 론칭 3주 만에 5200여대의 계약판매고를 올리며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에 진출했다. 같은 해 일본 도요타도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행 배를 탔다. 9년이 흐른 지금 두 회사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현대차는 2002년 월드컵 특수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몇 년간 연간 2000대 안팎 팔았으나 이후 철처히 외면당했다. 전문가들은 “경소형차 비중이 3분의2를 넘고 주차장이 협소한 일본의 특성에 맞춘 현지 전략 차종 개발에 실패했다.”고 지적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차는 현지화에 성공하고 있다. 렉서스(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는 2001년 국내 진출 첫해 반일감정 등에 밀려 841대밖에 팔지 못했다. 그러나 2006년 1만대를 넘기더니 지난해에는 2만 1912대를 팔았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점유율도 35.5%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만 2229대를 팔았다. 특히 지난달 21일 국내 진출한 도요타 브랜드는 누적 계약대수 5200대를 넘었다. 캠리는 지난달 열흘 만에 529대를 팔아치웠다. ‘일본차 바람’은 경쟁 모델인 현대차의 쏘나타, 그랜저 등이 상대적으로 ‘가격 대비 품질’에서 미흡하다는 소비자 판단이 개입된 결과로 업계는 분석한다. 쏘나타는 98년 EF쏘나타 출시 이후 가격이 72%(최고급 트림 기준) 뛰었다.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37.5%)의 두 배에 가깝다. 반면 일본차들은 같은 기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가 내수 점유율 85%의 보호망 속에서 소홀히 해 온 차량 가격 합리화, 품질 개선, 애프터서비스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국립대직원 급여보조 과다인상

    일부 국립대들이 기성회 회계에서 교직원에게 과도한 급여보조성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5일 “부산대학교 등 12개 국립대를 대상으로 기성회 회계에서 급여보조성 인건비 집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8개 대학의 급여보조성 인건비가 6년간 연평균 7.2~9.8% 인상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 3.2%, 연평균 공무원보수상승률 3.1%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부산대의 경우 2002학년도 급여보조성 인건비는 직급별 466만∼1350만원에 그쳤으나 이후 해마다 7.3∼11%씩 인상해 2008학년도에는 직원 1인당 816만∼250만원에 달했다. 특히 고위공무원 신분인 각 국립대 사무국장들은 일반회계에서 공무원 보수규정 등에 따른 보수(봉급과 각종 수당)를 받으면서 별도로 기성회 회계에서 1323만~1904만원(일반회계 보수 대비 15.6~22.9%)에 이르는 급여보조성 인건비를 추가로 지급받았다. 기성회 회계는 규정상 시설·설비비, 교직원 연구비, 기타 학교운영경비 등으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형식적으로는 자율납부이지만 강제가입이고 기성회비를 납부해야 등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등록금이나 다름없다는 게 감사원 판단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中 위안화약세 고수 亞 수출국가들 비상

    中 위안화약세 고수 亞 수출국가들 비상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25일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아시아 각국이 외환시장의 급변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진지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달러화 약세로 위안화 약세도 함께 나타나면서 아시아 국가간 무역성장이 위협받고, 세계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국가들의 가격경쟁력도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각국이 자국 통화의 강세를 막기 위해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쌓아 두는 결과로 이어진다. 위안화는 지난해 7월부터 달러당 6.82위안에서 거의 변화가 없다. 환율변동폭이 하루 동안 ±0.5%인 관리변동환율제이기 때문이다. 반면 달러화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최고점 이후 원화보다 24.3%, 싱가포르 달러보다는 10.4%, 말레이시아 링깃보다는 9.3%씩 하락했다. 위안화가 달러화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위안화도 각각의 통화에 비해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싱가포르, 태국 등의 수출품 값이 중국 제품보다 비싸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중국 내수시장에서 해당 국가 제품도 비싸진다. 구로다 총재는 “미국과 유럽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수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주요 해결책인 아시아내 무역 성장이 이 같은 환율 움직임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포함, 세계 정상들은 아시아가 미국과 유럽에 대한 수출을 줄이고 자국내 소비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결국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면서 자국 통화의 급격한 강세를 막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의 9월 외환보유액이 전월보다 88억달러(약 10조원) 늘어나 10월이나 11월 중 사상 최고치를 깰 것이라는 전망을 대표적 예로 들었다. 중국은 위안화 약세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판단된다. 영국 대형 은행 RBS의 홍콩 소재 벤 심펜도르퍼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관심은 대외 사안이 아닌 국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위안화 약세의 문제점을 알지만 국내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주요 수출시장이 위축되면서 제조업에서 20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으로서는 물가상승이 큰 문제가 아니며 수출회복 속도도 아직 미흡하다. 해외의 위안화 절상압력도 미약한 수준이다. 미 재무부가 최근 환율보고서에서 위안화의 환율 탄력성 부족을 비판했으나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에 대해 22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에서 “농담”이라고 비꼰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 FRB 금리인상 시기 저울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결정할 때 발표하는 성명서 문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다.지난해 12월 FRB는 사실상의 제로금리를 발표하면서 ‘한동안(quite a while)’이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 3월에 이 표현을 ‘상당 기간(extended period)’으로 바꿨다. 시장에서 ‘상당 기간’은 보통 6개월가량으로 이해된다. 지난 9월 FRB가 금리를 동결할 때도 ‘상당 기간’이라는 표현을 썼고, 시장은 이를 내년 1·4분기(1~3월) 정도까지는 제로금리가 유지된다는 신호로 해석했다.FRB 이사회 내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할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제로 금리를 유지하는 조건은 경제 회복이 미약하고, 물가상승 위험이 억제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급진적 재정·통화정책에다 달러 약세로 석유를 포함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생기고 있다. 결국 6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FRB의 고민이다.따라서 FRB는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닥치더라도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 갑작스럽게 금리를 올리는 상황은 피하기를 바란다. 갑작스런 금리 인상은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회복기에 접어드는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FRB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상당 기간’이 무엇을 뜻하고 어떤 상황이 금리정책에 변화를 주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또다른 방법은 ‘상당 기간’을 ‘당분간(some time)’으로 바꾸는 것이다. 2003년과 2004년에도 FRB는 이 같은 방법을 취한 바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국내 최대 가락 시영 재건축사업 제동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 재건축 단지인 서울 가락 시영아파트 사업의 총회결의가 무효라는 법원 판단이 나와 재건축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 서명수)는 가락 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원 윤모씨 등 4명이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조합의 사업시행계획 승인결의는 무효”라고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시영아파트 주민들은 2003년 조합설립등기를 마치고 2004년 2차 재건축결의에서 7200여가구를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06년 서울시가 8100여가구를 짓는 것으로 고시하면서 기존 계획을 수정하게 됐고, 조합쪽은 2007년 정기총회에서 재적 조합원 57.22%의 결의로 새 재건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부담해야 할 분담금이 커지자 윤씨 등은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수정된 결의안이 당초 조합원들이 동의한 재건축결의안 내용을 본질적으로 변경한 것인지 여부. 본질적 변경에 해당한다면 일반적인 동의 절차로는 승인될 수 없고, 전체 구분소유자 5분의4 이상의 동의와 동별 구분소유자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결되는 이른바 ‘특별결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1심 재판부는 “새 결의안에 의한 주택 규모의 변경이 합리성을 초과하는 중대한 것이라 볼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특별 결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새 결의안에 따르면 사업비 증가 및 대형평형 축소, 임대아파트 건축에 따른 일반 분양분 감소로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돼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많게는 300% 넘게 증액됐다.”면서 “이런 재건축사업의 사업비와 조합원 분담금의 변경은 2004년 재건축결의 뒤 3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더라도 통상 예상할 수 있는 합리적인 범위 내의 변경이라고 보기 어려워 종전 재건축결의 내용과 동일성을 유지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년째 묶다니… 실질삭감” 노조 반발

    “2년째 묶다니… 실질삭감” 노조 반발

    국가재정과 경제난 극복을 이유로 공무원 임금이 2년 연속 동결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특히 임금 현실화를 강조한 공무원노조는 보수 동결과 관련 대규모 저지 투쟁 움직임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무원들의 사기 등을 감안한 소폭 인상의 불가피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과 민간에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공직사회가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하자는 솔선수범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보수가 2년 연속 동결되기는 1998~99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재정부는 내년도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를 1946억원으로 올해보다 5.2%(107억원) 감축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늘어나는 기관 운영경비도 자체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흡수하라며 288억원(1.2%)을 삭감한 2조 3084억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공무원 정원과 인건비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보수와 관련 표준생계비와 물가상승률(한국은행 발표 2.5~3%)을 감안해 공무원들의 보수 인상 등의 처우 개선을 재정부에 요청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생계비 등을 감안하면 최대 5%까지 인상하는 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7월29일자 25면> 이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4.7% 상승에 이어 올해도 3%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내년도 임금 동결은 실질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성걸 재정부 예산실장은 “과거에는 인건비가 과도하게 편승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쓰지 않는 인건비 불용액을 전부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 재정난과 경제 인프라 전체가 회복되지 않은 점은 있지만 연이은 공무원 보수동결은 공무원들의 실질소득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어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임금 자진반납 등이 잇단 상태라 공무원들의 임금 동결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전국체신노조·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합 등 5개 단체(30만명)로 결성된 ‘공무원 보수 관련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재정부 등에 항의 방문키로 했다. 정의용 공노총 사무총장은 “공무원노조법 8조에 따라 임금을 합의하기로 해놓고 일방적으로 정부가 결정을 내렸다.”며 향후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공무원노조·민주공무원노조·법원노조가 뭉친 통합공무원노조도 연대 투쟁 의지를 확인했다. 윤진원 통합노조 부대변인은 “2년째 물가상승 대비 임금인상이 전혀 없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공무원 임금 동결이 민간분야 임금삭감을 위해 전략적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에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경제 회복 기조로 공무원들의 생계유지와 일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위해 인센티브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차라리 보수를 일부 인상(2~2.5%)해 성과급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실질금리 0.9%… 마이너스시대 졸업

    실질금리 0.9%… 마이너스시대 졸업

    세금과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시대에서 빠져나왔다. 아직은 미미하지만 석 달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실질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 7월 0.9%로 나타났다.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세금 15.4%(이자소득세 14%+ 주민세 1.4%)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것이다. 7월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2.9%였다. 같은 달 물가상승률 1.6%와 세금 15.4%(금리로 환산하면 0.4%포인트)를 빼고나면 실제 예금고객이 손에 쥐는 이자는 0.9%라는 얘기다. 올들어 실질금리는 줄곧 마이너스였다. 지난해 가을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은이 파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자 초저금리 추이가 시차를 두고 현실에 반영되면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그러다 올 6월 소폭 플러스(0.5%)로 반전한 뒤 두 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8월에도 플러스가 확실시된다. 다만 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예·대출 금리 동반 상승세에 힘입어 명목 수신금리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 폭(2.2%)이 7월에 비해 커졌기 때문이다. 세금은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은행권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아직은 상승폭이 크지 않아 특판 상품을 중심으로 일부 자금만 이동할 것”으로 내다본 뒤 “그러나 실질금리가 물가상승률의 2배 이상으로 오르면 예금으로의 자금유입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실질금리 플러스 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가 될 것”이라면서 “개별 상품별로는 대부분의 금융상품 실질금리가 플러스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상품은 실질금리가 이미 2%에 육박한다. 실질금리 상승은 대출금리 상승을 자극하는 측면도 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은행의 자금 분배 기능이 왜곡돼 비정상적인 경제 여건을 가속화시키게 된다.”면서 “최소한 그런 비정상적 상황에서는 벗어났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美 빈곤층 비율 11년만에 최고치

    美 빈곤층 비율 11년만에 최고치

    경기 침체 속에 지난해 미국의 빈곤층 비율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 산하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8년 빈곤층 규모는 398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다. 2007년 3730만명에 비해 250만명, 0.7%포인트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1997년 이래 최대치다. 빈곤층은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2만 2025달러 이하를 의미한다. 2004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가계 소득의 중간값은 낮아졌다. 전년 대비 3.6%, 1860달러 줄어든 5만 303달러로 집계됐다.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로렌스 카츠 하버드대 교수는 “불황 첫해에 가계 수입이 이렇게 크게 감소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평범한 가정의 ‘잃어버린 10년’을 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 감소 폭은 아시아계와 히스패닉이 백인과 흑인 가정보다 더 컸다. 백인과 흑인은 각각 전년 대비 2.6%와 2.8%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아시아계와 히스패닉은 4.4%와 5.6%가 줄어들었다.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15.4%, 4630만명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아이들의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무보험 비율이 11%에서 9.9%로 낮아졌다. 하지만 18~64세 성인 중 보험 가입이 돼 있지 않는 비율은 2007년 19.6%에서 지난해에는 20.3%로 늘어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지방재정 투·융자사업 심사 기준액 2배로 상향

    지방재정 투·융자사업의 심사기준액이 상향 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지방재정 투·융자 사업의 심사 기준액을 현행보다 2배 수준으로 높이는 내용의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11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들이 투·융자 사업을 예산에 반영할 때 사전에 자체 또는 상급기관의 심사를 거쳐야 할 기준 금액이 시·도는 20억원에서 40억원, 시·군·구는 10억원에서 2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행안부는 심사 기준액이 1995년 법제화된 이후 지방재정 규모 확대, 물가상승 등 여러 여건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액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자치단체 투·융자 심사 건수가 27%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자치단체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고 투·융자 심사에도 내실을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치솟는 생활물가 선제 대응 절실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고 관계 장관들에게 과감한 물가대책을 주문했다고 한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 (서민들에게) 고통으로 다가와서야 되겠느냐.”는 이 대통령의 말처럼 지금 서민들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생활물가로 인해 지갑을 열기가 무서운 게 현실이다. 당장 먹고 마실 식음료품은 올 들어 9.5%가 뛰었다. 두 배 가까이 폭등한 품목도 수두룩하다. 병원비와 약값 등 의료비에 지출한 돈도 10%나 더 늘었다. 이 바람에 가계의 전체 소비지출에서 식음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는 지난해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12.5%를 기록, 2001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정부 당국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지난 8월 말까지 3%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가하고 교묘한 얘기다. 정부가 말한 물가상승률이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한 수치다. 한데 지난해 상반기 물가가 어떠했는가. 4.3%가 치솟았다. 재작년 하반기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1년을 놓고 보면 소비자물가가 5.5%나 올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물가가 많이 오른 시점이다. 집권 초반 1년 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따진다면 김영삼 정부 이후 현 정부 들어 가장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통계치도 있다. 3% 운운하는 눈가림식 통계발표야말로 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어제 21개 품목을 집중 관리하는 등의 ‘추석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으나 서민의 생계 안정에는 턱없이 미흡하다고 본다. 단기적 공급 확대는 미봉책일 뿐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국면을 맞아 국제 원자재 가격과 식료품 가격이 언제든 다시 뛸 공산이 큰 시점이다. 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이 요구된다. 서민들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즉 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의 한복판에 놓여 있음을, 입만 열면 친서민을 외치는 정부는 직시해야 한다.
  • WP “한국 경제위기 끝… 亞 최고의 투자처”

    한국의 경제위기는 금융위기가 1년도 지나지 않아 끝났으며 한국이 훌륭한 투자처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가가 올들어 40%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스위트 스폿(라켓에서 공이 맞으면 가장 잘 날아가는 부분)이고, 아시아에서 가장 싸다.”는 크레디 스위스의 분석을 전했다. 특히 구매력을 뜻하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지난 2·4분기(4~6월)에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5.6% 올랐고, 국내총소득(GDP)은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경제 위기 극복을 뜻한다고 평가했다. 다른 국가보다 빠른 위기 극복은 낮은 유가와 원자재값, 그리고 원화 약세로 인해 자동차와 휴대전화 생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획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WP는 이어 경제 회복이 한국 정부의 경기활성화 전략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나친 물가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밝힌 바와 같이 탄탄한 세계경제 회복 신호가 실현되기 전까지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지난달 소비자물가 1년새 2.2%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1년새 2.2%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뛰어올랐다. 파 값이 크게 올랐다. 통계적 착시효과가 걷히고 장마가 이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2005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7월보다는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월 4.1%로 최고점을 찍은 뒤 7월 1.6%까지 꾸준히 하락하다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 상승했고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6.2%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5.9%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그해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역기저효과가 사라졌다.”면서 “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과 택시비 인상 등도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이 지난해 7월보다 0.3%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집중호우로 4.9%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및 개인서비스는 각각 2.4%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산물 중에 국산 쇠고기(11.8%), 파(67.7%), 갈치(25.5%)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수박(-25.8%), 포도(-18.8%), 복숭아(-17.8%)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공업제품 중에는 금반지(34.8%), 우유(20.7%), 티셔츠(10.4%) 등이, 공공서비스에서는 도시가스료(9.4%), 택시료(17.7%) 등이 많이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5.4%), 보육시설이용료(4.6%), 외식 삼겹살(5.9%) 등도 가격이 올랐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물가가 다소 올라가겠지만 장마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자극 요인이 사라지면서 당분간 2%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5080] 안정적 노후재테크 어떻게

    노후재테크도 물가 상승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안정성’을 중요시해야 할 실버세대라면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긴 노후기간 물가상승에 따라 변화하는 생활비까지 고려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자산관리컨설팅 전문업체 TNA어드바이저의 박상훈 책임재무상담사를 만나 노후재테크의 비법을 들어봤다. 박 상담사는 “단기 생활자금으로 종합자산관리계정인 CMA에 1000여만원을 넣어 활용하되, 생활비와 공과금으로 쓸 입출금통장과 쓰고 남은 돈을 저장해 두는 ‘저수지통장’을 따로 만들어 분산 예치하면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생계형비과세 저축과 함께 제2금융권에 투자하는 것도 여윳돈을 더 남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율이 1% 이상 높은 상호저축은행 예금으로 절세혜택을 극대화하면 3000만원일 경우 매년 30만원 이상의 웃돈이 생기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펀드도 도전해볼 만하다. 하지만 노후 펀드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박 상담사는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국내 배당주 펀드와 아시아 인프라 및 소비재펀드로 배분해 투자하면 좋다.”면서 “아시아 인프라 및 소비재 펀드는 아시아 성장세에 맞춘 안정적 펀드”라고 설명했다. 노후로 접어들수록 병원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의료비에 대한 보장 보험도 노후재테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박 상담사는 “의료관련 보험은 의료실비가 보장되는 손해보험이 좋다.”면서 “TV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버보험보다 의료실비 보장 조건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상해 3000만원, 질병800만원까지 의료실비 보장이 되는 실비보험은 6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서두르는 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TV·신문 등의 생명보험사 광고를 보면 스포츠카를 타고 은퇴여행을 떠나는 노부부의 환상적인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이러한 풍요로운 노후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여윳돈이 아닌 최소생활비를 고민해야 하는 서민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은 상당히 클 것이다. 때문에 보험사의 말만 믿고 자신의 자산 규모를 벗어나는 노후재테크는 피해야 한다. 고객 투자성향만을 파악해 상품을 판매하려는 보험사의 상술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적은 돈이라도 아끼며 지혜롭게 소비하는 것이 노후재테크의 기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소득 4년전으로… 경기회복 체감 멀었다

    우리 경제가 극도의 침체 국면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효과를 개인들이 체감하기까지는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지난 2·4분기(4~6월) 가계소득이 명목(액면금액) 기준으로나 실질(물가상승을 감안한 금액)로나 모두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소득은 292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2005년 2분기(285만 5000원) 이후 가장 적은 금액으로 개인들이 체감하는 소득수준이 4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질소비도 185만 2000원으로 2007년 2분기(184만 6000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째다. 다만 지난 1분기에 실질소득과 실질소비가 각각 -3.0%,-6.8%였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 ●가구당 실질소득 292만원 명목소득은 329만 9000원으로 2007년 4분기(328만 2000원) 이후 가장 적었다. 통상 물가상승 때문에 명목소득은 줄어들지 않기 마련인데 이번에는 가계동향 통계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가구당 월 평균 처분가능소득 역시 270만 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 또한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다. 사업소득(-1.1%)과 재산소득(-23.1%), 비경상소득(-24.0%)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근로소득(직장인 급여)은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나빠지면서 1.4%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역대 최저 증가율을 보였다. 근로소득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둔화세다. ●월 처분가능소득 270만원… 첫 마이너스 가구당 흑자액은 63만 6000원으로 6.9% 줄어 2005년 3분기(-7.8%)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소득 5분위 비율별로 살펴보면 하위 20%인 1분위(-2.7%)와 상위 20%인 5분위(-2.2%)의 소득 증가율은 하락했으나 2~4분위(1.3~2.3%)는 증가했다. 1분위 계층의 경우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38만 2000원 적자인 반면 5분위 계층은 206만 6000원 흑자였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나라경제 전체 성장률은 글로벌 위기 이후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들의 소득이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지표가 워낙 나빴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 수치가 앞으로 차차 좋게 나올 수 있지만 이것이 실제 개인들의 체감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모닝 브리핑] 내년 최저생계비 2.75%↑ 4인가구 136만원

    내년도 4인 가구 월 최저생계비가 올해(132만 6609원)보다 2.75% 오른 136만 3091원으로 결정됐다.보건복지가족부는 19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최저생계비를 확정했다. 결정된 최저 생계비는 가구원 수에 따라 ▲1인가구 50만 4344원 ▲2인가구 85만 8747원 ▲3인가구 111만 919원 ▲4인가구 136만 3091원 ▲5인가구 161만 5263원 등으로 각각 올해 대비 2.75% 인상됐다. 또 현금급여 기준은 ▲1인가구 42만 2180원 ▲2인가구 71만 8846원 ▲3인가구 92만 9936원 ▲4인가구 114만 1026원 ▲5인가구 135만 2116원 등으로 결정됐다. 현금급여 기준은 소득이 전혀 없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현금으로 지급할 수 있는 최대상한액이다. 수급자는 이 기준에서 해당가구의 소득 인정액을 뺀 금액을 매월 생계 및 주거급여로 받는다.한편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빈곤층의 현실을 외면한 채 최소한의 물가상승률만을 반영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최저생계비 증가율이 3% 미만으로 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원금보장 ELS·원자재 투자 어떠세요

    원금보장 ELS·원자재 투자 어떠세요

    국내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펀드에서는 자금이탈 현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원금 회복을 확인한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반면 신규 유입액은 계속 감소세다. 그렇다면 환매자금은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환매 자금을 활용해 갈아탈 만한 금융상품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그룹주 펀드, 주식으로 변경 가능한 채권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 원금 보장이 되는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꼽힌다. 장기적 관점에서 원자재 펀드에 대한 투자도 늦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WM리서치파트장은 25일 “원자재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횡보 또는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세계 경기 및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안정성에 비중을 둔다면 천연자원 펀드,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원유·러시아 펀드를 활용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원금이 회복됐다고 무조건 펀드를 깨면 수익률이 뛰어난 ‘알짜’ 펀드는 사라지고, 성과가 부진한 ‘쭉정이’ 펀드만 남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월간 순유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환매액이 늘었다기보다는 신규 설정액이 급감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7월의 신규 설정액은 7조 7248억원에 불과하다. 2007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설정액이 각각 28조 3014억원과 22조 94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이 2년새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홍융기 삼성투신운용 퀀트전략팀장은 “지난해 큰 손실로 일종의 공포를 느꼈던 고객들이 펀드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라면서 “펀드는 연 4~5%대인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여전히 기대 수익률이 높고, 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 안정성이 뛰어나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나 더블딥(이중침체) 위험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일괄 환매보다는 분할 환매가 바람직하고, 환매 대상 펀드도 적립식보다 거치식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 추가부양책 필요”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24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업을 줄이고 경기가 침체로 다시 빠지지 않도록 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7820억달러(약 97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운영 중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크루그먼 교수는 실업이 계속 늘어나고 소비가 줄어든다면 경제가 견인력을 얻는 데 실패, 더 깊은 불황으로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근로소득 감소와 일본식 장기 불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 침체에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을 피하기 위해서 4000억~5000억달러 규모의 2차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일 2차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이번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작은 은행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현재의 대규모 재정 투입이 물가상승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실행 중인 경기부양책에는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보다도 세금감면과 주·지방정부에 대한 직접적 지원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그 효과는 연말이 돼야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중 통화량을 조절하는 시점에 대해서는 은행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지원금을 적립금 형식으로 쌓아두는 것이 아니고 대출에 쓰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또다른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해서 전 세계 금융사들이 보다 면밀하게 규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할린 징용한인 우편저금 환수 나선다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한인들이 돌려받지 못한 우편저금 1억 8700만엔(현재 가치 약 2900억원)의 환수작업에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우편저금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해당사항이 아닌 만큼 2007년 일본에서 제기된 우편저금 반환 소송을 지원해 적절히 보상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편저금은 사할린에서 강제 노역했던 한인들이 1942~1945년 일본 강요로 불입한 돈으로 일종의 ‘체불임금’이다. 일본 우정성은 1998년 59만계좌 1억 8700만엔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환 소송은 강제 징용자였던 김재구씨 등 11명이 지난 2007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했으며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관건은 화폐 현재가치를 얼마로 보느냐다. 원고측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당시 액면가의 2000배 보상을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5배 정도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일제에 징집됐던 타이완인들은 1960년대 원금의 120배를 보상받은 사례가 있다. 그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배로만 보상을 받아도 약 2900억원에 이른다. 한·일 의원들도 우편저금을 기금 형태로 조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새달 국회에서 이상득 의원 등과 함께 한·일 공동기금 조성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등이 초당적 의원협의회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北억류 유씨 무사귀환 “기쁘고 감사” 소지섭 “중국어 대사 외우느라 진땀 뺐죠” 정진영 “김민선은 정당했다” 경찰서 유치장이야 호텔이야? 이희호여사가 하염없이 운 이유 사고는 남자가 치고 고민은 여자가? 남잔 축구,여잔 무용…교과서 속 인권차별
  • 인플레 우려 中 출구전략 쓰나

    인플레 우려 中 출구전략 쓰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벌써 출구전략(불황 때 푼 돈을 경기가 과열되기 전에 거둬들여 연착륙하는 정책)을 가동하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팽창 위주로 운용해온 중국 통화정책이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년간, 특히 올 상반기에 풀린 막대한 자금이 부동산과 증권 등 투기성 자산으로 몰리면서 ‘거품론’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발표한 ‘2009년 2·4분기 중국화폐정책집행보고’에서 하반기에도 ‘적절하게’(適度)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화 조짐은 단어의 선택에서 엿보였다. 인민은행은 지금까지는 ‘최대 한도로’(極度)라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 지난주에만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 통화정책의 불변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이번 보고에서는 물가가 3·4분기 바닥을 치고 4·4분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중국 건축철강 시장에서는 철근 가격이 t당 하루 100~200위안(약 1만 7800~3만 5600원)씩 폭등하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어 내년에 기초 원료 상품의 인상에 따른 물가 폭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통화 공급을 적절하게 늘리되 국내외 경제 추이와 가격 변화에 따라 시장수단을 이용해 적시에 미세한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인민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의 미세 조정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3년 또는 5년짜리 장기성 국채 발행을 통한 통화흡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8개월 만에 1년만기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통화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 상반기 풀린 신규대출은 올 한해 목표로 했던 5조위안을 훨씬 초과하는 7조 3700억위안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만 1조위안 가까이 집중됐고, 증권시장에도 최소 2조위안 이상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이징의 집 값은 상반기 동안 최고 81% 이상 뛴 곳도 나타났다. 그럼에도 중국이 대출 규모를 급격하게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본격적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을 아직 찾지 못한 까닭이다. 인터넷 포털 텅쉰왕(騰訊網)은 “대출을 축소하자니 경제회복 추세가 미흡하고, 그렇다고 늘리자니 당국이 원치 않는 영역으로 돈이 몰릴 우려가 높다.”며 진퇴양난에 빠진 중국 통화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인민은행이 이날 보고에서 향후 신규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민은행은 중소기업 운영, 지진복구, 취업지원 등 민생 영역과 소비 확산, 신기술개발, 산업구조조정 등에 대출이 집중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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