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물가상승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위기 요인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지검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에너지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 전국대회
    2026-03-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30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자 수령액 삭감까지 담았다…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 거셀 듯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퇴직자 수령액 삭감까지 담았다…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 거셀 듯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에 퇴직자 수령액 삭감 내용까지 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금학회가 22일 국회 토론회에서 공개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이미 연금을 타고 있는 퇴직자의 수령액을 사실상 삭감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을 포함한 ‘공적연금’ 개혁이 여러 차례 단행됐지만 기존 수급자의 수령액을 삭감한 적은 없었다. 이번 개혁안은 30대 이하 젊은 공무원에게 상대적으로 개혁의 고통이 집중되지만, 은퇴자에게도 재정안정화 부담을 나눠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금학회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는 후한 연금을 누리고 있는 현재 수급자에게도 사실상 수령액을 삭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공무원연금은 국민연금과 달리 수급권이 법적으로 보장돼 있기 때문에 이미 연금을 타고 있는 수급자의 연금을 깎는 형식이 아니라 재정안정화 기여금을 부과하는 우회적인 삭감 방식이 제시됐다. 즉 2016년 이전 은퇴한 수급자에게 수령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재정안정화 기여금’ 명목으로 부과하는 것이다. 2016년 이후 은퇴자에게 매기는 재정안정화 기여금은 은퇴 시점이 1년 늦어질 때마다 0.075%포인트씩 낮아진다. 재정안정화 기여금 부과율은 재직 공무원의 공무원연금 납입금(기여금) 본인부담금이 7%에서 10%로 3%포인트 상승하는 것에 맞춰졌다. 은퇴 시기가 늦어질수록 재정안정화 기여금 부과율이 낮아지게끔 설계한 것은 은퇴 전 재직 기간에 이미 개혁을 적용받아 높은 기여금을 납부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재정안정화 기여금 형식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 연금 수령액이 삭감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은퇴 공무원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연금학회는 또 현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적으로 반영되는 수령액 인상 폭도 줄이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은퇴자, 재직자, 미래 공무원 중 개혁이 집중되는 대상은 재직 공무원이다. 재직 공무원은 기여금이 ‘급여의 14%’에서 20%로 40% 이상 오른다. 본인부담은 7%에서 10%로 늘어난다. 국민연금의 9%보다 2배 이상 많아지는 것이다. 생애 평균소득 대비 연금 수령액의 비율을 뜻하는 연금급여율은 ‘30년 가입’을 기준으로 57%에서 37.5%로 하락한다. 연간 연금급여율 상승폭이 1.9%포인트에서 1.25%포인트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의 생존기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16년 가입기간부터는 사실상 낸 돈의 원리금만 타가는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낸 돈의 1.7배를 평생 받아가는 국민연금의 구조보다도 불리해지는 것이다. 공무원연금 가입기간이 짧고 개혁안을 더 오래 적용받게 될 30대 이하 공무원들이 이번 개혁안의 직격탄을 맞게 되는 셈이다. 2016년부터 입사하는 미래 공무원은 국민연금의 부담률과 급여율이 그대로 적용된다. 단, 국민연금과 달리 가입자 계층 간 소득분배가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같거나 조금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팝니다닷컴 “10만원대 중고, 리퍼노트북 문의하는 실속 소비자 늘어”

    팝니다닷컴 “10만원대 중고, 리퍼노트북 문의하는 실속 소비자 늘어”

    리퍼노트북, 중고노트북으로 신개념 디지털기기 재테크를 실현하고 있는 ㈜디지털재테크 온-오프라인 쇼핑몰 ‘팝니다닷컴(대표 백건일)은 가격대비 고성능을 갖춘 리퍼비시 노트북 등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퍼비시 제품은 초기 불량품이나 기업랜탈 제품 등을 회수해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새제품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제품의 출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팝니다닷컴에 따르면, 특히 10만원부터 20~30만원 대의 리퍼노트북이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 곳에서도 기업랜탈 회수상품을 정비해 내놓은 리퍼노트북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 15.4인치에 초대형 저장공간인 750G를 갖춘 HP비즈니스노트북과 저장공간 500G를 탑재한 15인치의 삼성전자 노트북 등이 대표적인 10만원 대 제품들이다. 물론 출시 된지 꽤 됐거나 기본적은 사양만 갖춘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0~200만원대의 최신 제품과 최고 성능의 제품들도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단순한 새제품보다 실속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만족스러워 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팝니다닷컴 관계자는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경기불황으로 원하는 디지털기기를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새제품에 대한 기대감만 줄인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상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다”면서 “특히 일부 중고 및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불신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중고노트북, 리퍼노트북을 비롯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상품을 모두 카페 같은 장소에서 실사 촬영해 이미지 수정없이 그대로 사이트에 업로드 한다. 또한 상품 성능별, 성별, 비용별, 기간별, 실제사용자별 등에 맞는 브랜드 제품을 파격가에 구입할 수 있는 20여 개의 각종 이벤트 코너도 상시 마련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업체 직원들이 고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화보를 촬영, 시리즈로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매장 직원들이 직접 찍은 이 화보는 투명한 판매와 거품없는 가격,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현재도 해당 시리즈 게시물에 덧글을 남기면 선물을 제공하는 ‘덧글 이벤트’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고퀄리티의 디지털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새제품에 대한 기대나 사용기간도 짧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최신제품이든 아니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실속 비용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디지털재테크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슈&논쟁] 담뱃값 인상

    [이슈&논쟁] 담뱃값 인상

    10년간 묶여 있던 담뱃값을 2000원 올리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찬반 논란이 뜨겁다. 흡연율을 낮춰 국민 건강을 증진한다는 게 담뱃값 인상의 취지지만, 우회증세·서민증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에 담뱃값을 2000원 올리고 물가 인상에 따라 또 값을 올리는 물가연동제를 적용하면 10년 뒤에는 담뱃값이 6000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흡연자가 서민층인 점을 고려할 때 서민에게 너무 큰 부담을 지운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반면 서민 부담이 염려된다고 서민들을 흡연과 건강악화라는 악순환에 방치해 둘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담뱃값이 오를수록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의 흡연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도 한다. 양측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암 등 사망 원인 1~3위 흡연 탓… 가격인상은 일석이조 금연 정책 서홍 관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정부가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발표하자 흡연자들은 만만한 흡연자 호주머니를 노리는 것 아니냐고 울분을 터뜨렸지만, 비흡연자 중에는 제발 담뱃값을 선진국처럼 1만원으로 올려서 흡연율을 낮춰 달라는 주문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담뱃값이 4500원일 때 세수가 최대치가 된다는 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현 정부가 금연에는 관심이 없고 세수만 노린다는 흡연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갖기 시작했다. 더구나 담뱃값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잇달아 주민세와 자동차세 증세를 발표하고, 상속세 감면안까지 발표하자 ‘부자 감세와 서민증세’ 논란으로 번지면서 담배로 인한 건강 피해 문제는 실종되고 배는 산으로 간 격이 됐다. 이제 우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건강 문제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 중에 흡연자는 무려 1000만명이 넘는다. 우리 국민의 질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혈관질환인데 모두 흡연이 주된 위험인자다. 국민의 건강을 위한 정책을 펼 때 금연 정책을 도외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럼 금연정책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인가. 담뱃값이 지난 10년간 동결되면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담뱃값과 가장 높은 성인 남성 흡연율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갖게 되었다. 이제 담뱃값 인상은 더는 미룰 수 없는 문제이다. 담뱃세 6조 8000억원 중 약 2조는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건강을 위해서만 사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그 기금의 1.2%만 금연사업에 사용했다. 한마디로 정부는 국민의 금연에 관심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면 약 2조 8000억원의 세수가 새로 걷힌다. 이제 정부는 그동안의 무관심을 반성하고, 증가하는 담뱃세를 어디에 쓸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흡연은 니코틴 중독이기 때문에 중독이 심한 흡연자는 금연보조제가 필수적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금연보조제에 대해 보험 혜택이 없어서 흡연자들에게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하루빨리 금연보조제에 대해 보험 혜택을 줘야 한다. 일부에서는 ‘담뱃값을 올리면 저소득층의 부담만 커진다’는 논리를 편다. 원래 저소득층은 중·상류층에 비해 질병도 많고 평균수명도 낮다. 사회의 금연 분위기가 높아지면 중·상류층은 담배를 끊는데 저소득층은 담배를 끊으려 하지 않기 때문에 소득에 따른 흡연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며 그 결과로 건강 격차는 심각한 수준으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서민들을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지 말라’는 주장은 ‘서민들은 담배 피우면서 건강을 해치도록 포기하라’는 말과 다름없다. 물론 담배를 못 끊는 서민들은 피해만 본다고 주장할 수 있는데 이들을 위해서는 무료로 먹는 금연약을 포함한 금연보조제를 공급해야 하고, 보건소마다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을 확대해서 저소득층을 위한 방문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 다행히도 정부는 이번 담뱃세 인상안을 내놓으면서 경고사진 도입, 금연진료 보험급여, 담배소매점 담배광고 금지 등의 비가격 정책을 같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재 밝힌 정책들은 항목만 나열되어 있을 뿐 구체적인 예산안에 대한 발표가 없다.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때 증세가 목적이라는 의혹이 사라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담뱃세 인상은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이며, 새로 증가한 세수를 흡연자의 금연 지원, 대중매체를 이용한 금연캠페인, 청소년 흡연예방사업, 간접흡연 예방사업 등 금연 사업에 사용한다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우리나라는 금연정책의 후진국이다. 이제 금연정책에서도 선진국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부는 지금 담뱃값 인상에 얽힌 비판들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국민건강을 위해서 진지하게 금연정책에 임해야 할 것이다. <反> 서민주머니 털어 세수 충당 ‘꼼수’… 국민 건강 위한 가격 인상은 허구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부는 지난 11일 현재 2500원인 담뱃값을 내년부터 4500원으로 올리겠다는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고, 담뱃갑에 경고그림 도입과 편의점 등 소매점의 담배광고 전면금지도 함께 발표했다. 1958년 필터 담배 아리랑이 시판된 이후 담배는 하나의 기호품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성인들이 담배를 피우지만, 담배 속에 포함된 각종 위해물질과 흡연에 따른 건강문제, 간접흡연 등이 부각되면서 금연장소 확대, 담배광고 규제 등이 확대되어 왔다. 그 결과 식당에서든, 직장에서든, 거리에서든 흡연자들이 설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금연정책 확대는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과연 담배를 끊게 유도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인지 의문이 든다. 정부는 최소한 4500원 수준으로 담뱃값을 올려야 흡연율이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담뱃값이 최소한 8000원 이상으로 인상되어야 흡연율이 감소한다고 주장한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담배 및 주류의 가격 정책 효과’ 보고서를 보면 연령, 소득수준, 자녀 유무와 상관없이 금연에 나서겠다는 담배의 가격은 906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담뱃값이 9000원 정도 올라가면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부는 4500원을 제시했다. 왜 정부는 절반 수준인 담뱃값 4500원을 주장하는 것일까. 그 의문을 풀 수 있는 정부 연구기관 보고서가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 조세재정연구원의 ‘담배과제의 효과와 재정’ 보고서는 담뱃값이 오르면 담배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담배 소비가 줄고 흡연율이 낮아진다는 것은 경제학의 수요·공급의 원칙에 부합한다. 문제는 담배가 다른 제품과 달리 중독성이 강해 가격 탄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즉 중독성이 강한 담배는 가격이 올라도 상대적으로 소비가 크게 줄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런 담배의 특성을 고려해 조세재정연구원에서 추계해 보니, 담배가격이 4500원일 경우 담배세수가 가장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담뱃값이 4500원이어야만 국민으로부터 가장 많은 담뱃세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담뱃값이 5000원 이상이면 오히려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결국 정부의 담배세금 인상 목적은 세수 극대화임이 분명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조세를 통한 소득재분배 효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분의1에 불과한 최하위권이다. 또한 담배세금, 주민세, 자동차세와 같은 간접세 방식은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조세정의와 역행하는 것이며, 결국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구멍난 정부의 세수를 충당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특히 정부는 기존 담배소비세에 더해 개별소비세를 추가해 담배를 마치 보석, 귀금속, 고급 자동차와 같은 사치품으로 분류하여 세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정부 재정의 위기는 이명박(MB) 정부 때 재벌과 고소득층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 등 부자감세로부터 기인한다. 잘못된 부자감세에 대한 철회 없이 거꾸로 서민의 호주머니를 터는 서민증세로 해결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다. 지금은 담뱃값을 얼마 올릴 것인가 얘기할 때가 아니라 조세정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논쟁해야 한다. 부자감세 철회 없는 서민증세 강행을 반대한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고 소득이 없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 정의롭다. 박근혜 정부의 담뱃세 인상을 앞세운 세수확보정책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아니라 ‘비정상의 고착화’를 획책하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담뱃값 인상 논란을 조세논쟁으로 전환시켜 조세정의와 재정건전화,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에 다가가는 대토론을 벌여갈 것이다.
  • [열린세상] 마이너스 명목성장률의 의미/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열린세상] 마이너스 명목성장률의 의미/표학길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지난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의하면 원화 강세와 세월호 여파로 2분기 명목(경상) 국내총생산(GDP)이 2008년 4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0.4% 감소했다. 실질 GDP 증가율(0.5%)에 물가상승분인 내수디플레이터 증가율(0.9%)을 반영한 명목 GDP 증가율(-0.4%)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실질 GDP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화로 환산한 수출물가가 떨어져 국민경제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출 및 수입 디플레이터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및 -8.9%를 기록했다. 또한 세월호 여파로 실질 민간소비증가율도 1분기의 0.2%에서 2분기에는 -0.3%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민간소비증가율의 감소는 2011년 3분기(-0.4%) 이후 2년 9개월(11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2분기 국민소득 동향의 특징은 올 2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이 1030.4원으로 지난해 2분기(1122.2원)보다 8.2%나 하락했고 그 결과 수출물가는 8.2%, 수입물가는 8.9% 하락하였다는 사실이다. 지난 2분기의 실질경제성장률(0.5%)의 수준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이다. 이는 지난 7월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속보치(전기 대비 0.6%)보다도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세월호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컸음을 의미한다. 이제는 그동안의 ‘디플레경고’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닌가를 염려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7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0%에서 3.8%로 낮춘 바 있다. 이번에 발표된 2분기 국민소득(잠정)의 결과에 의하면 금번 상반기 성장률은 작년 동기대비 3.7%로 한은의 수정전망치(3.8%)에도 못 미친다. 올해 성장률 3.8%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하반기의 성장률이 4%로 올라가야 가능할 것이지만 세월호 여파가 수속되더라도 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될 경우 경제심리는 다시 위축될 수 있다. 정부도 이와 같은 경제동향을 잘 의식하고 있어 주택시장 활성화 등 전면적인 부양정책에 나서고 있다. 통화당국인 한은도 기준금리를 내려 정부의 확장정책에 부응하고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정책효과’가 얼마나 경기부양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고 설령 부양효과가 나타나더라도 극히 단기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명목(경상)성장률(-0.4%)마저 5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향후 디플레이션 위협을 가볍게 볼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명박 정부의 기간에도 수많은 확장정책을 집행한 바 있고 현 정부에 들어서도 확장정책을 이야기하지 않은 적이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정책도 이명박 정부에서는 ‘녹색성장’이라는 이름으로 현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라는 이름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한국경제는 새로운 성장의 활로를 찾지 못하고 명목성장률의 목표달성에만 집착해 왔다. 그 결과 명목성장률의 목표달성에도 실패하고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는 참담한 성적표를 안게 된 셈이다. 그러면 우리 경제가 장기적인 구조적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저성장을 탈출하는 방법은 없는가. 지난 4일 홍콩에서 개최된 자유주의 경제학자총회에서 프랑스의 살랭 교수는 저성장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창업과 기업투자촉진을 위한 세금인하 및 규제혁파와 같은 실질적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세기 자본론’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랑스의 소장학자 토마 피케티는 선진국 내에서의 소득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고 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심각한 사회불안이 초래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그는 자본수익률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자본에 대해 누진적인 과세를 하되 자본의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 선진국 간에 과세율을 동일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저성장의 바닥에는 소득균등화정책이 더욱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에 의해 경제 정책이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복지정책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을 고갈시키고 더욱 중요한 공적자본과 인프라의 확충과 공적 R&D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같은 성장 없는 분배의 파티가 끝나는 순간 국가 경제는 나락에 빠지고 이 과정에서 가장 극심한 빈곤의 함정에서 허덕이게 되는 것은 복지정책으로 구제하고자 했던 저소득층이다. 결국 우리 경제도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이 감당하지 못하는 복지정책의 함정에 빠져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저소득층의 복지소득보다 근로소득이 더욱 증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모아야 할 때다.
  • 팝니다닷컴 “10만원대 중고, 리퍼노트북 문의하는 실속 소비자 늘어”

    팝니다닷컴 “10만원대 중고, 리퍼노트북 문의하는 실속 소비자 늘어”

    리퍼노트북, 중고노트북으로 신개념 디지털기기 재테크를 실현하고 있는 ㈜디지털재테크 온-오프라인 쇼핑몰 ‘팝니다닷컴(대표 백건일, www.pabnida.com)은 가격대비 고성능을 갖춘 리퍼비시 노트북 등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퍼비시 제품은 초기 불량품이나 기업랜탈 제품 등을 회수해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해 다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새제품과 거의 동일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제품의 출시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팝니다닷컴에 따르면, 특히 10만원부터 20~30만원 대의 리퍼노트북이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 곳에서도 기업랜탈 회수상품을 정비해 내놓은 리퍼노트북 제품들에 대한 인기가 높은데, 15.4인치에 초대형 저장공간인 750G를 갖춘 HP비즈니스노트북과 저장공간 500G를 탑재한 15인치의 삼성전자 노트북 등이 대표적인 10만원 대 제품들이다. 물론 출시 된지 꽤 됐거나 기본적은 사양만 갖춘 제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100~200만원대의 최신 제품과 최고 성능의 제품들도 30%에서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단순한 새제품보다 실속 구입을 원하는 고객들이 만족스러워 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팝니다닷컴 관계자는 “계속되는 물가상승과 경기불황으로 원하는 디지털기기를 부담되는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새제품에 대한 기대감만 줄인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상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다”면서 “특히 일부 중고 및 리퍼비시 제품에 대한 불신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마케팅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는 중고노트북, 리퍼노트북을 비롯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상품을 모두 카페 같은 장소에서 실사 촬영해 이미지 수정없이 그대로 사이트에 업로드 한다. 또한 상품 성능별, 성별, 비용별, 기간별, 실제사용자별 등에 맞는 브랜드 제품을 파격가에 구입할 수 있는 20여 개의 각종 이벤트 코너도 상시 마련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업체 직원들이 고객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화보를 촬영, 시리즈로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매장 직원들이 직접 찍은 이 화보는 투명한 판매와 거품없는 가격,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현재도 해당 시리즈 게시물에 덧글을 남기면 선물을 제공하는 ‘덧글 이벤트’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계속해서 고퀄리티의 디지털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새제품에 대한 기대나 사용기간도 짧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최신제품이든 아니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실속 비용으로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디지털재테크의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자동차세금 인상 ‘100%’ 세금폭탄…인상대상은? 시민 불만↑

    자동차세금 인상 ‘100%’ 세금폭탄…인상대상은? 시민 불만↑

    자동차세 인상 앞으로 2∼3년에 걸쳐 주민세가 2배 이상으로 오르고 자가용과 생계형 승합차를 제외한 자동차세도 100% 대폭 인상된다. 또 1조원에 이르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돼 세부담이 늘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 개편방향’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지방세 개편방안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10∼20년간 묶여 있던 세금을 대폭 인상하고, 국세보다 훨씬 높은 감면율을 점차 낮추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전국 시군구에 따라 1인당 2000∼1만원, 평균 4620원이 부과되는 주민세를 2년에 걸쳐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법인의 주민세도 과세구간을 현재의 5단계에서 9단계로 단계적으로 세분화하고 2년에 걸쳐 100% 인상할 계획이다. 1991년 이후 묶인 자동차세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7년까지 100%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업용 승용자동차, 승합자동차(버스),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3륜 이하 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자동차세가 2017년에는 현재의 2배로 오르게 된다. 다만 15인승 이하 서민 생계형 승합 자동차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현행 세율이 유지되고, 1t 이하 화물자동차는 연간 6600원에서 1만원으로 3년에 걸쳐 올려 충격을 완화한다. 부동산 폭등기에 급격한 재산세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된 ‘재산세 세부담상한제도’도 개편된다. 현재 전년도 세액의 105∼130%로 설정된 재산세 상한선이 110∼135%로 가격구간별로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되고, 토지·건축물의 상한은 150%에서 16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급등기에 오른 가격에 해당하는 재산세를 다 내지 않고 있던 부동산 소유자의 재산세가 더 빨리 현실화된다. 아울러 안행부는 23% 수준인 지방세 감면율을 점차 국세(14.3%)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감면 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약 3조원 중 취약계층 감면과 기업구조조정 감면 등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감면 폐지를 확정시켜 추가로 1조원의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 지역자원시설세 50% 또는 100% 인상 ▲ 자동차세 연납 할인 폐지도 이번 개편 방향에 포함됐다. 안행부는 주민세와 자동차세 등 인상으로 추가 세수 5000억원(올해 기준)을 , 지방세 감면 폐지·축소로 1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행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을 15일 입법예고하고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자동차세 인상, 100%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자동차세 인상, 세금 오르는 소리만 나오네”, “자동차세 인상,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2~3년마다 올린다

    정부가 소비자물가가 5% 오를 때마다 담배가격도 물가 상승분만큼 자동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2~3%인 점을 감안하면 담배가격도 2~3년에 한번씩 200~300원씩 오르게 될 전망이다. 14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담배가격 물가 연동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담배가격을 물가와 연동하되, 매년 인상하기보다는 소비자물가가 5% 오를 때마다 담배가격을 인상하기로 기재부 측과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미 담배가격 인상안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등을 입법 예고하면서 담배가격을 구성하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 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 등을 30% 범위에서 소비자물가 및 흡연율 등과 연동해 자동 조정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을 담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자가용 자동차세 인상 ‘100%’ 세금 폭탄 현실화에 시민들 불만↑

    자가용 자동차세 인상 ‘100%’ 세금 폭탄 현실화에 시민들 불만↑

    자동차세 인상 앞으로 2∼3년에 걸쳐 주민세가 2배 이상으로 오르고 자가용과 생계형 승합차를 제외한 자동차세도 100% 대폭 인상된다. 또 1조원에 이르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돼 세부담이 늘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 개편방향’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지방세 개편방안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10∼20년간 묶여 있던 세금을 대폭 인상하고, 국세보다 훨씬 높은 감면율을 점차 낮추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전국 시군구에 따라 1인당 2000∼1만원, 평균 4620원이 부과되는 주민세를 2년에 걸쳐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법인의 주민세도 과세구간을 현재의 5단계에서 9단계로 단계적으로 세분화하고 2년에 걸쳐 100% 인상할 계획이다. 1991년 이후 묶인 자동차세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7년까지 100%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업용 승용자동차, 승합자동차(버스),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3륜 이하 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자동차세가 2017년에는 현재의 2배로 오르게 된다. 다만 15인승 이하 서민 생계형 승합 자동차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현행 세율이 유지되고, 1t 이하 화물자동차는 연간 6600원에서 1만원으로 3년에 걸쳐 올려 충격을 완화한다. 부동산 폭등기에 급격한 재산세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된 ‘재산세 세부담상한제도’도 개편된다. 현재 전년도 세액의 105∼130%로 설정된 재산세 상한선이 110∼135%로 가격구간별로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되고, 토지·건축물의 상한은 150%에서 16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급등기에 오른 가격에 해당하는 재산세를 다 내지 않고 있던 부동산 소유자의 재산세가 더 빨리 현실화된다. 아울러 안행부는 23% 수준인 지방세 감면율을 점차 국세(14.3%)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감면 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약 3조원 중 취약계층 감면과 기업구조조정 감면 등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감면 폐지를 확정시켜 추가로 1조원의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 지역자원시설세 50% 또는 100% 인상 ▲ 자동차세 연납 할인 폐지도 이번 개편 방향에 포함됐다. 안행부는 주민세와 자동차세 등 인상으로 추가 세수 5000억원(올해 기준)을 , 지방세 감면 폐지·축소로 1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행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을 15일 입법예고하고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자동차세 인상, 100%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자동차세 인상, 세금 오르는 소리만 나오네”, “자동차세 인상,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오르면 소득 낮을수록 금연 는다?

    담뱃값 오르면 소득 낮을수록 금연 는다?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을 ‘2000원+α(물가상승분)’만큼 인상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자 ‘저소득층의 부담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가격이 오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담배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담뱃값이 오를 때 되레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의 흡연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어 ‘저소득층의 주머니를 털어 나라 곳간을 채우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담뱃세 인상을 추진하며 내세운 이론적 근거는 지난 6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펴낸 ‘담배과세의 효과와 재정’ 보고서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에 따른 가격탄력성 추정치(-0.425)와 세수 효과(2조 8000억원) 등을 이 보고서에서 인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분위별 가격탄력성 추정치는 하위 25%인 1분위를 0.812로 분석했다. 이어 ▲2분위(25~50%) 0.572 ▲3분위(50~75%) 0.325 ▲4분위 (75~100%) 0.341 등의 결론을 내렸다. 가격탄력성은 제품 가격의 변화에 따라 수요량이 변하는 비율을 뜻한다. 예를 들어 제품 가격이 10% 인상되고 판매량이 10% 감소하면 가격탄력성은 1이 된다. 정부 안대로 2500원짜리 담배 1갑이 내년부터 4500원으로 오르면 인상 폭은 80%에 달한다. 이론적으로는 1분위 계층의 가격탄력성을 대입하면 64.9%의 수요가 내년부터 줄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정부는 담뱃세 인상으로 2012년 기준 43억 4000만갑 정도인 담배 소비량이 34% 정도 줄어든 28억 6000만갑으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내년 세수가 2조 8000억원 늘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담배 등 기호식품은 일반적으로 탄력성이 낮은 품목으로 분류된다. 가격이 오른다고 갑자기 소비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이 아무리 벌이가 시원찮아도 당장 3분의2가 담배를 끊거나 그만큼 담배를 덜 피울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뜻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도 “당장 그 정도로 소비가 줄 것으로 보진 않지만 향후 그만큼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과거 사례를 비춰봐도 담배가격과 소득별 흡연율 변화 사이의 연관은 떨어진다. 복지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분위 성인 남성 흡연율은 1998년 69.1%에서 2004년 담뱃값 인상 이후 2011년 53.9%로 15.2% 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상위층인 4분위 흡연율은 같은 기간 63.4%에서 44.1%로 19.3% 포인트 하락했다. 저소득층보다 고소득층이 담배를 끊는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1분위 여성의 경우 흡연율은 10.0%에서 11.2%로 되레 상승했다. 2005년과 2011년 사이만 봐도 1분위 흡연율은 3.8% 포인트 줄었다. 반면 중산층에 해당하는 3분위 흡연율은 6.3% 포인트나 떨어졌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맹 회장)는 “사람들이 한 끼 식사 값에 맞먹는 해외 프랜차이즈 커피를 저렴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인식에 따라 마시는 것”이라면서 “담뱃세 인상보다 금연정책 강화 등 비가격 정책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달러 강세에 연휴 맞물려 환율 급등

    달러 강세에 연휴 맞물려 환율 급등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세계 금융시장의 변수가 영향을 미친 11일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1.9원 오른 103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환율은 100엔당 968.32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25포인트(0.74%) 내린 2034.1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연휴 동안 누적됐던 미 달러화 강세 요인이 이날 한꺼번에 반영돼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4일 0.1% 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이어 자산담보부증권(ABS) 등을 사들이겠다고 밝히면서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6년 만에 달러당 107엔대로 진입하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960엔대로 내려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 뒤 “물가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현재 통화 완화 정책을 계속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2%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면 BOJ가 추가 부양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총리에게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일본 정부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퍼지면서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엔화 약세에 대한 부담감에 선물 옵션 동시 만기까지 겹쳐 코스피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피는 장 내내 2050선 안팎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 막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2030대로 떨어졌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대외 악재 때문에 2008년부터 6번의 추석 직후 주가가 3번 급락했고, 급등하거나 상승변곡점을 형성했던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등이 앞으로의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자동차세 인상 ‘100%’ 10~20년간 묶여있던 세금 대폭 인상 ‘깜짝’

    자동차세 인상 ‘100%’ 10~20년간 묶여있던 세금 대폭 인상 ‘깜짝’

    자동차세 인상 ‘100%’ 10~20년간 묶여있던 세금 대폭 인상 ‘깜짝’ 앞으로 2∼3년에 걸쳐 주민세가 2배 이상으로 오르고 자가용과 생계형 승합차를 제외한 자동차세도 100% 대폭 인상된다. 또 1조원에 이르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돼 세부담이 늘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 개편방향’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지방세 개편방안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10∼20년간 묶여 있던 세금을 대폭 인상하고, 국세보다 훨씬 높은 감면율을 점차 낮추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전국 시군구에 따라 1인당 2000∼1만원, 평균 4620원이 부과되는 주민세를 2년에 걸쳐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법인의 주민세도 과세구간을 현재의 5단계에서 9단계로 단계적으로 세분화하고 2년에 걸쳐 100% 인상할 계획이다. 1991년 이후 묶인 자동차세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7년까지 100%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업용 승용자동차, 승합자동차(버스),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3륜 이하 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자동차세가 2017년에는 현재의 2배로 오르게 된다. 다만 15인승 이하 서민 생계형 승합 자동차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현행 세율이 유지되고, 1t 이하 화물자동차는 연간 6600원에서 1만원으로 3년에 걸쳐 올려 충격을 완화한다. 부동산 폭등기에 급격한 재산세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된 ‘재산세 세부담상한제도’도 개편된다. 현재 전년도 세액의 105∼130%로 설정된 재산세 상한선이 110∼135%로 가격구간별로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되고, 토지·건축물의 상한은 150%에서 16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급등기에 오른 가격에 해당하는 재산세를 다 내지 않고 있던 부동산 소유자의 재산세가 더 빨리 현실화된다. 아울러 안행부는 23% 수준인 지방세 감면율을 점차 국세(14.3%)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감면 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약 3조원 중 취약계층 감면과 기업구조조정 감면 등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감면 폐지를 확정시켜 추가로 1조원의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 지역자원시설세 50% 또는 100% 인상 ▲ 자동차세 연납 할인 폐지도 이번 개편 방향에 포함됐다. 안행부는 주민세와 자동차세 등 인상으로 추가 세수 5000억원(올해 기준)을 , 지방세 감면 폐지·축소로 1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행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을 15일 입법예고하고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자동차세 인상, 100% 인상이라니 정말 부담 많겠는데”, “자동차세 인상, 정말 억소리 나오네”, “자동차세 인상, 담배도 그렇고 앞으로 또 뭐가 오를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 논란] 10년 뒤 6000원으로 뛰어… 물가상승·저소득층 부담 압박

    [담뱃값 인상 논란] 10년 뒤 6000원으로 뛰어… 물가상승·저소득층 부담 압박

    11일 정부가 담뱃세를 내년에 2000원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담뱃값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담뱃값 2000원 인상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2% 포인트나 끌어올리고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부담을 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년 물가에 따라 가격도 올리기로 하면서 10년 뒤에는 담배 한 갑이 60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세수가 2조 8000억원이나 늘고 국세인 개별소비세가 담뱃세 안에 새롭게 편성되면서 세수 부족을 타개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민 소득을 늘리겠다던 최경환 경제팀이 서민 증세를 단행한 격’이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낮은 담뱃값을 근거로 들고 있다. 2012년 기준 한국의 담배 가격(2500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가장 낮다. 담뱃세 비중은 62%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70%)를 밑돌고 있다. 19세 이상 남성 흡연율 43.7%(2013년 기준)는 OECD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담뱃세 인상이 단행되면 담뱃값은 매년 눈덩이처럼 커진다. 당장 내년에 2500원짜리 담배 한 갑 가격이 4500원으로 오른 뒤 물가연동제로 2025년에는 6048원까지 상승한다.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분은 연 0.62% 포인트다. 최근 1%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 부담은 덜하다. 하지만 일반적 상황이라면 우리 경제에 큰 짐이 될 만한 수치다. 2011년에 담뱃세가 올랐다면 그해 물가상승률은 4.0%가 아닌 4.62%로 치솟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2500원의 담배 1갑 가격 중 세금과 부담금이 62%(1550원)다. 앞으로 ▲담배소비세 641원→1007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841원 ▲지방교육세 321원→443원 ▲부가가치세 234원→433원 등으로 오른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594원이 새로 부과된다.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되면 2조 8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추가로 걷힌다. 담뱃세 2000원 인상이 담배 소비량 34% 감소로 이어지지만 가격 인상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소비세(1조 7000억원)와 부가가치세(1800억원) 등 국세만 1조 9000억원 정도 불어난다. 물가연동제까지 시행되면서 세수 증가분은 국세를 중심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세수 펑크에 직면한 나라곳간 살림에 ‘단비’가 되는 셈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담뱃세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수는 안전 관련 투자에 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평가다. 담배의 개념도 ‘기호품’에서 ‘사치품’으로 바뀌었다. 개별소비세는 보석과 귀금속, 골프장, 유흥주점 등에 부과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는 타인에게 악영향을 주는 ‘외부불경제’ 항목이라 소비 억제를 위해 개별소비세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담뱃세 인상에 대해 국민건강 보호를 명분으로 한 증세 정책이라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세금 인상보다는 담뱃세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원래 목적에 맞게 금연정책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 2조원 규모인 국민건강증진기금 중 금연정책에 쓰이는 규모는 1.3%에 불과하다. 한국납세자연맹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인구 감소 효과는 미미하지만 밀수품 증가 등 부작용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저소득층의 돈을 걷어 복지공약 이행에 쓰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자동차세 인상 ‘100%’ 세금 폭탄 현실화하나

    자동차세 인상 ‘100%’ 세금 폭탄 현실화하나

    자동차세 인상 ‘100%’ 세금 폭탄 현실화하나 앞으로 2∼3년에 걸쳐 주민세가 2배 이상으로 오르고 자가용과 생계형 승합차를 제외한 자동차세도 100% 대폭 인상된다. 또 1조원에 이르는 지방세 감면 혜택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돼 세부담이 늘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 개편방향’을 12일 발표했다. 이번 지방세 개편방안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10∼20년간 묶여 있던 세금을 대폭 인상하고, 국세보다 훨씬 높은 감면율을 점차 낮추는 내용을 담았다. 우선 전국 시군구에 따라 1인당 2000∼1만원, 평균 4620원이 부과되는 주민세를 2년에 걸쳐 ‘1만원 이상 2만원 미만’으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법인의 주민세도 과세구간을 현재의 5단계에서 9단계로 단계적으로 세분화하고 2년에 걸쳐 100% 인상할 계획이다. 1991년 이후 묶인 자동차세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2017년까지 100%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업용 승용자동차, 승합자동차(버스), 화물자동차, 특수자동차, 3륜 이하 자동차 등에 부과되는 자동차세가 2017년에는 현재의 2배로 오르게 된다. 다만 15인승 이하 서민 생계형 승합 자동차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돼 현행 세율이 유지되고, 1t 이하 화물자동차는 연간 6600원에서 1만원으로 3년에 걸쳐 올려 충격을 완화한다. 부동산 폭등기에 급격한 재산세 상승을 막기 위해 도입된 ‘재산세 세부담상한제도’도 개편된다. 현재 전년도 세액의 105∼130%로 설정된 재산세 상한선이 110∼135%로 가격구간별로 5%포인트씩 상향 조정되고, 토지·건축물의 상한은 150%에서 160%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급등기에 오른 가격에 해당하는 재산세를 다 내지 않고 있던 부동산 소유자의 재산세가 더 빨리 현실화된다. 아울러 안행부는 23% 수준인 지방세 감면율을 점차 국세(14.3%)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감면 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약 3조원 중 취약계층 감면과 기업구조조정 감면 등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 감면 폐지를 확정시켜 추가로 1조원의 세수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 지역자원시설세 50% 또는 100% 인상 ▲ 자동차세 연납 할인 폐지도 이번 개편 방향에 포함됐다. 안행부는 주민세와 자동차세 등 인상으로 추가 세수 5000억원(올해 기준)을 , 지방세 감면 폐지·축소로 1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행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세기본법, 지방세법, 지방세특례제한법을 15일 입법예고하고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자동차세 인상, 100%는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자동차세 인상, 세금 오르는 소리만 나오네”, “자동차세 인상,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정기국회서 2000원 인상 추진… 흡연자 반발 거셀 듯

    정부가 담배가격을 2000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기자실을 찾아 담배가격을 인상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정책이 최선인데 현재 2500원 수준인 담배가격을 4500원 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담뱃값의 급격한 인상에 흡연자 등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문 장관은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담배가격은 갑당 6.4달러인데 우리는 이보다 훨씬 낮다”면서 “2004년 500원을 올린 후 계속 묶여 있는 상황이라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담배가격이 내려간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담배가격 인상 후 판매량이 감소하고 흡연율도 15% 정도 떨어진 사례가 있다”면서 “현재 성인 남자 흡연율인 44%를 2020년까지 29%로 낮추는 ‘헬스플랜 2020’ 실현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특히 청소년과 저소득층의 경우 가격 인상으로 흡연율 하락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국회에는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에 내년부터 담배가격을 500원 올리고 물가상승률과 연동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물가 상승에 따라 세금이 계속 오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법률 개정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당정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한 상태다. 복지부는 여기에 더해 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담배가격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을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담배 한 갑(2500원 기준)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은 담배소비세(641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354원), 지방교육세(담배소비세의 50%), 부가가치세(공급가액의 10%), 폐기물부담금(7원) 등 1550원 수준이다. 하지만 담배가격 인상에 대한 담배 농가와 흡연자들의 반발도 거셀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담배가격을 2000원 올리는 지방세법 개정안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반발로 법안 심사가 중단된 바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물가상승률 21개월째 1%대… 디플레이션 우려

    물가상승률 21개월째 1%대… 디플레이션 우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개월째 2% 미만에 머물면서 일본식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하락과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가 자칫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답습할 수 있다는 뜻이다. 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평균 물가상승률은 1.6%다.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도 모두 1.1%였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12년 11월 1.6%를 기록한 이후 21개월째 1%대에서 맴돌고 있다. 1%대 물가가 이처럼 오랜 기간 이어진 것은 물가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65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경기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1.4%를 기록한 뒤 올 1분기 1.5%, 2분기 3.6%로 상승세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이 3분기 연속 한국을 앞서기는 1973년 3분기~1974년 1분기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 물가상승률이 1%대 중후반 이상으로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2.3%로 예상했다가 최근 1.8%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 상승률은 통상 2~3%는 유지해야 경제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저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면 상품 가격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소비와 투자가 부진해지고, 자산가격 거품 붕괴까지 동반하면서 디플레이션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정근 아시아금융학회장은 “고질적인 수요 부족 등은 우리가 일본을 이미 닮아가고 있다”면서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과 더불어 구조조정 등이 병행돼야 저성장의 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듣는다] “원격의료는 지역병원 기능 강화… 민영화 아닌 공공성 차원”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듣는다] “원격의료는 지역병원 기능 강화… 민영화 아닌 공공성 차원”

    취임 반년을 넘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표정에서는 여전히 여유로움보다 초조함이 묻어났다. 보건·복지 분야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였던 기초연금 논란이 겨우 수그러들자 의료 영리화 문제가 고개를 들었고, 지난 12일 정부가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이후부터는 의료계와의 갈등이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의료 영리화로 공공보건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보건의료 투자 활성화 대책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이 문 장관 어깨에 지워졌다. 문 장관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여러 투자 활성화 대책 중 가장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게 보건의료 사업”이라며 “의료 서비스의 질과 경쟁력이 커진 이상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의료 서비스가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의료 공공성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깨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을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는 문제에 대해선 “시스템을 확 바꾸는 개혁은 확신이 섰을 때만 가능하다”며 “지금 소득 중심으로 개편하면 오히려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만 올라갈 수 있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다음은 문 장관과의 일문일답. →정부의 ‘보건의료 투자 활성화 대책’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의료 민영화의 종합판’이란 말도 나오고 있는데. -우리 의료는 해외로 진출하는데, 외국은 들어오면 안 된다는 것은 이중 잣대다. 외국 병원이 들어와 국내 의료진을 고용하면 고용창출 효과를 볼 수 있다. 의료비가 오를 수 있다며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예를 들어 맹장수술을 A병원에서 받든, B병원에서 받든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면 같은 진료비를 내게 돼 있다. 외국 병원이 아닌 이상 어떤 병원도 예외는 없다.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넓힌다고 우리나라 의료 체계가 망가지는 것도 아니다. 대형 병원은 대부분 제약 없이 부대사업을 할 수 있는 학교법인이고, 의료법인은 전체 병원의 2%에 불과하다. 의료법인 가운데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병원이 많다. 이들 병원의 수익성도 고려해야 한다. 지역 병원들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 의료 접근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고 오히려 의료 서비스의 양극화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 →원격의료는 왜 서두르는가.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것도 지역 거점 병원의 1차 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실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환자가 병원에 가면 약만 타 온다. 원격진료를 하면 환자가 자신의 고혈압, 혈당 데이터를 놓고 의사와 주기적으로 상담하며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원격의료를 포기한다면 다른 선진국이 선점할 것이다.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의 본질이 의료 민영화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의료의 공공성을 봐야지 상업적 측면만 보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료 공공성 원칙은 어떤 경우에도 깨지지 않는다. 공공성 강화와 상업적 질을 도모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의료 서비스의 질과 경쟁력이 커진 이상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의료 서비스가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민간보험 가입률이 유난히 높다. 건보료를 인상해 보장성을 대폭 높이면 건강보험료도 내고 민간보험료도 내는 이중고를 덜 수 있지 않은가.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 건강보험 시스템은 ‘저(低)부담 저보장’ 구조다. 보험료가 적은 대신 보장성도 많이 낮다. 사적 실비 보험이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보험 보장성을 높이면 좋겠지만 문제는 재정이다. 정부가 하지 않으려고 해도 고령화 때문에 건강보험 보장성은 저절로 올라가게 돼 있다. 하지만 보험료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보험료도 대폭 올리고 보장성도 대폭 올리기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렇게 갈 수 있지만, 지금은 신중해야 한다. 출산율도 점점 낮아지고 있어 아마 우리 자식 세대는 지금보다 2~3배의 세금 부담을 져야 할지도 모른다. 통일 등 증세 요인이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는 한 증세 논의는 최대한 늦추는 게 좋다. 당분간은 건강보험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수밖에 없다. →2007년부터 미지급된 건강보험 국고지원금이 6조원이 넘는데.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정부는 매년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14%를 국고에서, 6%를 건강증진부담금에서 지원해야 한다. 합쳐서 20%를 지원해야 하는데 지금은 15%밖에 못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액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더 노력하겠다. →담뱃값은 얼마나 인상되나. -아직 얼마를 인상해야 하는지 논의하지 않았다. 언론 보도에 나온 것처럼 담뱃값 문제로 당정 협의를 한 적도 없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금연 효과를 보려면 담뱃값을 6000원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 많이 올려야 그만큼 효과도 크다. 좀 무리가 따를수도 있지만 500원보다는 더 크게 올려야 한다. 그래야 흡연율을 지금보다 10% 포인트 낮출 수 있다. 담뱃값을 물가상승률에 따라 매년 올리자는 물가연동제는 실질적인 금연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담뱃값 인상에 소극적인 기획재정부에 복지부가 밀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절대 아니다. 부처 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술에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 -아직 공식적으로 정책 발표를 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검토 단계에 있다. 우리나라는 술에 너무 관대하다. 범죄를 저질러도 술기운에 그랬다면 관용을 베풀기도 한다. 잘못된 음주 문화를 부추기는 이런 관행부터 바꿔야 한다. 술값이 오르면 역시 서민 생활이 힘들어진다고 하지만 많은 저소득층이 알코올 중독으로 낙오되고 있다.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해 알코올 중독 치료 재원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음주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건강보험 부과 체계는 언제쯤 개선할 생각인가. -소득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는 다들 동의한다. 그러나 이를 얼마나 빨리 이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시각차가 있다. 과세 자료가 예전에 비해 많이 확보됐다고 하지만 소득 파악률은 다른 문제다. 지금 건강보험료 부과 기준을 소득으로 일원화해 버리면 또 다른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득이 파악된 사람, 즉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만 올라가게 된다. 이보다는 우선 피부양자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본다. 직장가입자는 심지어 형제까지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다. 보험료를 납부할 능력이 되는데도 피부양자 자격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피부양자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9월까지 방안을 내겠다고 했는데. -9월에 나오는 것은 복지부의 안이 아니라 건강보험 부과 체계 개선기획단의 권고안이다. 기획단이 권고하면 복지부가 이를 검토해 정책 방향을 정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안이 언제 나올지는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 기본 입장은 점진적이며 단계적으로 건강보험 부과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에 부과되는 과다한 보험료를 줄여 나가고, 피부양자에게도 차츰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바꿔야 한다. 시스템을 확 바꾸는 개혁은 확신이 서야 가능하다. →당초 10월 시행을 목표로 했던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이 아직도 국회에 계류 중인데. -야당도 전향적으로 동의를 해 쟁점은 없는 사안이다. 그런데도 다른 이슈들 때문에 논의를 안 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사실상 연내 개편이 어려워져 이미 확보된 약 2300억원의 관련 예산도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초생활보장법의 뼈대는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각 급여마다 다른 지원 기준을 설정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하나의 기준에 따라 일곱 가지 급여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자활 의지를 가진 기초생활수급자가 열심히 일해 빈곤에서 탈출하는 순간 급여가 모두 끊기는 시스템이다. 그렇다 보니 자활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법이 개정되면 각 급여마다 다른 지원 기준이 설정되기 때문에 소득이 증가해도 의료급여 등 필요한 급여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된다. 관련 법률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논의되기를 희망한다. 정리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푸틴의 반격… 美·EU농산물 1년간 수입금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최근 제재 조치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미국과 서방은 이 같은 조치가 오히려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킬 뿐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한 미국과 EU의 모든 회원국에서 생산한 육류, 어류, 우유와 유제품, 과일류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부터 발효되는 수입 금지 대상 국가엔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도 포함됐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서방 항공사의 대권항로를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유럽 식음료 수출 시장이다. 특히 폴란드의 돼지고기와 네덜란드의 과일·야채의 주요 소비국이다. 러시아는 유럽 식료품 수입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에는 그 규모가 122억 유로(약 16조 9500억원)에 이르렀다. 미국 역시 지난해 약 13억 달러(약 1조 3500억원)어치의 농산물을 러시아에 수출했다. 푸틴 대통령은 수입금지 명령을 발표하면서 자국 내 물가 상승을 법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7일엔 브라질, 에콰도르, 칠레, 아르헨티나 대사를 불러 농산물 수입선을 이들 나라로 돌리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의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거세진 서방의 제재에 정면으로 맡서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된 병력을 2배로 늘리고 전투태세에 들어갔다. 다음주에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지도부가 총집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는 오히려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로라 매그너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러시아의 수입 금지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 더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법으로 막겠다고는 했지만 물가 상승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로 이미 높은 물가상승률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담배 1갑 세금 2000원… 소득 역진 우려

    담배 1갑 세금 2000원… 소득 역진 우려

    당정이 담뱃세 인상 폭을 ‘500원+α(물가상승률에 따른 물가연동제)’로 잠정 합의하면서 당장 내년부터 담배가격 인상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을 통해 흡연인구 감소와 세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저소득층이 세금을 더 많이 부담하는 소득 역진 현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 담배 한 갑(2500원 기준)에 붙는 세금과 부담금은 담배소비세(641원)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354원) 등 1550원이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현실화하면 담배 한 갑을 살 때마다 2000원의 세금을 내게 된다. 이 개정안의 특징은 물가연동제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물가 상승에 따라 담뱃세 역시 매년 조금씩 오르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번 법률을 개정할 필요가 없어 영국과 뉴질랜드 등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정부가 담뱃세 인상 카드를 꺼내 든 것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은 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반면 담뱃값은 노르웨이(1만 6477원), 일본(6023원) 등에 비해 크게 낮다. 담뱃세 인상은 세수 확보를 위한 노림수라는 지적도 많다. 국회예산정책처의 분석에 따르면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국세와 지방세를 합쳐 1조 4429억원의 세금이 들어온다. 담뱃세 인상 시기 또한 올해가 적기다. 담뱃값이 500원 오르면 소비자 물가는 0.16% 포인트, 1000원 인상되면 0.33% 포인트 상승한다. 하지만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8%에 불과하다. 더구나 2016년 4월 총선 전까지 20개월 동안 선거가 없다. 정부 입장에서는 정책을 밀어붙일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문제는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로 이어질 여지가 적은 데다 저소득층의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학과 교수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상황에서 담뱃세가 인상되면 저소득층이 고소득층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정부, 하반기 가계재정 부양정책 개시… 재무설계 컨설팅으로 기회 잡아야

    정부, 하반기 가계재정 부양정책 개시… 재무설계 컨설팅으로 기회 잡아야

    정부가 가계소득 확대를 중심으로 경기부양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는 내수활성화 대책과 최저임금 인상 및 소상공인 공제제도 강화와 같은 취약계층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정책 실효성 확보를 위해 지난 18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00만 명의 비정규직 문제가 지속되면서 가계가 활력을 잃고 있고,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면서 투자가 둔화되고 자금흐름이 경색되고 있다”며 종합적이고 과감한 정책대응으로 움츠러든 경제주체의 기를 살리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에만 의존했다가는 기대에 어긋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정부의 과감한 정책이 펼쳐지더라도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재무설계를 세워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재무 전문가들은 물가상승의 압박, 주택경기의 지속적인 침체, 조기 퇴직, 실업난 지속 등 근본적인 악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개인에 맞는 체계적인 재무컨설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종합재무컨설팅 기업 한국FP그룹에서 전문가들이 개개인의 재정상태를 고려한 맞춤 재정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은행, 증권, 보험, 세무에 관한 모든 지식 및 재테크 스킬 등을 중심으로 명확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한국FP그룹의 전문가들은 고객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모색한다. 투자성형분석, 장기투자분석, 금융상품분석, 재무구조분석, 개인재무컨설팅, 은퇴재무컨설팅, 기업컨설팅 등의 다채로운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FP그룹은 현재 무료재무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www.finance119.com)에서 원하는 분야의 상담을 신청하면 전문가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업체 관계자는 “하반기 정부의 가계재정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정됐기 때문에 이 시기를 활용해 가장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사에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최적의 재무계획을 세워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 왜 다를까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체감물가와 소비자물가 왜 다를까

    소비자들은 가격과 물가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가격이란 개별 상품(재화 및 서비스)의 가치를 화폐로 표시한 것이며 물가란 여러 상품의 가격을 종합한 평균 개념이다. 즉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개별 상품의 가격에 경제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균(가중평균)한 종합적인 가격수준이다. 이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 물가지수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표되는 주요 물가지수에는 소비자, 생산자 및 수출입물가지수가 있다. 물가지수들은 시차를 두고 서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원유도입가격(수입물가)이 오르면 정유사가 국내에 파는 석유제품가격(생산자물가)이 전반적으로 오르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가 구입하는 휘발유가격(소비자물가)도 오른다. 소비자물가는 도시 가계의 평균적인 생계비 내지는 구매력 변동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에 가장 근접한 물가지수다. 최근 소비자물가는 2013년 중 전년 대비 1.3% 올라 1999년(0.8%)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올 들어서도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1%대 상승에 그쳤다. 또한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신선식품이나 생활필수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물가는 이런 공식 물가 수준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상품 구성과 상품별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비자물가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가계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품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다. 현재는 2010년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 중 1만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481개 품목을 선정한 뒤 상품별로 가중치를 부여하고 이를 평균해 지수를 작성한다. 소비지출액에 따라 부여되는 가중치는 개별 상품의 지수 내 중요도를 의미한다. 즉 가격변동이 같은 경우 가중치가 큰 상품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크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변동을 측정한다. 체감물가는 가구별로 자주 사는 상품들의 가격변동을 소비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물가로, 주로 소비하는 상품 구성이 다를 경우 체감물가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난달 소비자물가를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의류·신발은 4.6%, 주택·수도·전기·연료는 3.0%씩 올랐다. 따라서 이 부문의 지출이 많았던 가구의 체감물가는 전체 소비자물가(1.7%)보다 높았다. 반면 주류 및 담배(-0.2%), 교통(-0.1%) 부문의 지출 비중이 높은 가구의 체감물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소비자물가 중 주택임차료(전·월세)의 가중치는 약 10%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만 자기 집에 사는 소비자는 이들 품목의 가격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도 체감물가는 달라진다. 40대는 교육비 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관련 항목의 가격변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유치원 및 초등교육비는 지난달 1년 전보다 6.0% 올랐다. 이에 따라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가구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공식물가상승률(1.7%)의 몇 배에 달한다. 둘째, 가격비교 시점이 다르다. 소비자물가는 2010년 가격을 기준으로 전월 또는 전년 동월과 비교한 등락률로 발표된다. 그러나 소비자는 과거에 제품을 샀던 시점이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쌌던 시점과 비교해 발표되는 물가지수가 낮다고 생각한다. 특히 자동차, 냉장고, 가구 등과 같이 구입 주기가 긴 내구재의 경우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더 높다. 예를 들어 중형승용차는 한 달 전(-0.8%)이나 1년 전(-0.2%)보다는 값이 내렸으나 4년 전인 2010년보다는 0.3%, 10년 전보다는 10.7% 올랐다. 자동차 교체 주기가 길었던 소비자는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느끼게 된다. 또한 지난달 배추와 무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36.5%, 36.1% 내려 2010년 가격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러나 배추는 지난 4월보다 9.3%, 무는 지난 2월보다 22.3% 올랐다. 이 밖에 값이 오른 품목의 구입 빈도가 높은 경우 가격 하락보다는 가격 상승 품목에 보다 민감한 심리적 요인 등에 의해서도 체감물가는 달라진다. 셋째, 소비지출액 증가를 물가상승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가족 수 증가로 인한 생활비 증가, 자녀 성장에 따른 교육비 증가, 소득 증가로 인한 대형 가전제품 구입, 여가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지출액 증가를 물가가 오른 것으로 여길 수 있다. 그러나 공식물가는 기준 연도의 상품 구성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같은 상품 구입에 따른 지출액 증가분만을 측정하기 때문에 두 물가 간 차이가 발생한다. 넷째, 품질 향상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을 물가가 오른 것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소비자물가는 같은 품질의 제품에 대한 가격변동만을 포착한다. 따라서 품질 향상 등으로 특정 제품가격이 2배 올랐을 경우 이를 모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처리하지 않고 품질 향상에 따라 소비자의 만족이 증가한 부분을 빼는 품질 조정을 실시한 후 순수한 가격변동만을 물가지수에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물가지수 작성 방법상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소비자물가는 5년 주기의 정기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품목과 품목별 소비지출액 변화 등을 지수에 반영하고 있어 기준 연도에서 멀어질수록 소비지출 구조 변화로 인해 체감물가와의 차이가 확대될 수 있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와 체감물가 간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통계작성 기관은 소비자물가 이외에 생활물가와 신선식품물가 등 체감물가에 보다 근접한 물가지수를 보조지표로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체 가구의 평균적인 물가변동을 측정해야 하므로 입원진료비, 승용차, TV 등 구입 빈도가 낮은 상품이나 담배, 골프장 이용료 등 일부 가구만 구입하는 상품도 포함돼 있다. 반면 생활물가는 쌀, 라면, 두부, 우유 등과 같이 구입 빈도가 높거나 납입금, 휴대전화 이용료, 도시가스, 전기료 등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에 민감한 142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식료품, 주류 등 식품이 78개, 식품 이외 품목이 64개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 어류 및 조개류,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1개 품목으로 작성된 지수다. 주부들이 가격변동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장바구니 품목 위주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물가에 비해 체감물가에 보다 가깝다. 또 통계작성 기관은 상품별 대체 수요, 소득수준 향상, 정책변화(무상급식 확대 등) 등에 따른 소비구조 변화를 보다 신속히 물가지수에 반영하기 위해 정기 개편 2년 후에 추가로 한번 더 품목별 가중치를 변경함으로써 물가지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작성 기관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감물가와 공식물가 간에는 일정 부분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므로 소비자 또한 체감물가와 공식물가 간 작성 방법 차이 등을 이해하고 발표되는 물가지수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생산자물가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파는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해 경기동향을 판단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또한 명목금액을 실질금액으로 환산해주는 디플레이터, 업체 간 계약가격 조정 등을 위한 용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다. ■수출입물가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로 수출입 관련 업체들의 수출채산성 변동과 수입 원가부담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해 가격 측면에서의 교역 조건을 측정하는 데도 이용된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