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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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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소비자물가 0.8% “껑충”/올 6% 상승… 연말억제선 도달

    ◎폭염으로 과채류값 크게 올라 기록적인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한 과일 및 채소류 가격의 폭등으로 지난 8월의 소비자 물가가 비교적 큰 폭인 0.8%나 올랐다.이로써 올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말까지 6%를 기록,연말 억제 목표선에 닿았다. 1일 통계청과 한은에 따르면 8월에는 일반미·쇠고기·돼지고기·갈치와 가전제품 가격이 떨어졌으나 늦더위가 중순 이후까지 이어져 과채류 값이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바람에 전체 소비자물가는 0.8%가 올랐다. 생산자(도매)물가 역시 일반미와 갈치 등은 내렸으나 폭염과 국제가격 상승으로 상추·수박·파·달걀·돼지고기 등 농축산물과 석유류 값이 급등해 1.1% 올랐다.작년 말에 비해서는 3%가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가운데 0.73%가 과채류값 폭등에 따른 것이고 기타 농축수산물·공산품·개인서비스 요금·전세값 등은 모두 합해 0.07%에 그쳤다.상추와 수박은 8월 중 79.8%와 48.7%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를 0.15%와 0.14% 씩 올렸고 파·포도와 복숭아·오이 등이 많이 올랐다. 그러나 일반미·갈치·돼지고기·수입 쇠고기 등은 내렸고 가전제품·합판 등의 가격인하로 공산품이 올들어 처음으로 0.1%가 내렸으며 공공요금·집값·개인 서비스 요금 등은 0.1∼0.2% 오르는 데 그쳤다. 경제기획원의 김병일 국민생활국장은 『작년 가을에는 냉해로 쌀과 과일 등 가을 농작물값이 크게 올랐으나 올해에는 고추를 빼고는 작황이 좋은 데다 최근 국제 원자재 시세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추석 이후에는 물가오름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많다』며 『연말까지의 상승률은 당초 억제 목표 6% 언저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설/쌀·과일 작황좋아 오름세 곧 꺽일듯 물가가 「마지노 선」에 걸렸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올들어 8월까지 6%를 기록,연말 억제 목표선을 꽉 채웠다.과채류값이 일시적으로 너무 크게 올라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여름철 늦더위가 8월 중순까지 이어짐으로써 계절적인 요인이 톡톡이 한 몫을 했다. 예컨대 상추는 8월 평균 가격이 3백75g당 2천3백63원으로 작년 8월의 6백94원에 비해 3.4배로 뛰었고,오이는 10개에 1천7백13원에서 3천5백12원,수박은 1개에 4천5백41원에서 8천3백80원으로 올라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는 8월 하순부터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다,쌀과 과일 등의 작황도 호조를 보여 추석 이후에는 오름세가 한풀 꺾이고 연말의 물가상승률도 6%를 크게 넘지 않을 것이라고 비교적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일의 추석을 전후해 제수 및 선물용품 등 성수용품과 명절에 편승한 각종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이 걱정된다.정부가 선물 안주고 안받기,제사상 간소화 운동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검소한 추석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려있다. 물가는 경제활동의 총체적 결과로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옳다.그렇다면 정부가 「때려잡기」식의 단기적인 품목별 물가관리에 매달리는 것은 효율에서는 물론,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지수관리에서 벗어나,불가피한 경우는 과감히 인상을 용인하고,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경기 활황세가 과열로 치달아 80년대와 같은 과소비나 물가불안으로 이어지는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안정기조를 강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한다.전체 거시경제를 꿰뚫는 종합적인 물가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이같은 역할이 정부의 몫이라면 물가안정을 위한 국민들의 책임과 의무도 무시할 수 없다.최근 경기상승과 함께 내구 소비재와 오락 서비스 지출 등에서 나타나는 국민들의 과소비 성향도 물가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기획원의 이용희 물가정책과장은 『비싼 것이 잘 팔리고,다 먹지도 못하는 음식을 잔뜩 차려 놓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과소비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건전한 소비행태 정착을 강조했다.
  • 전력난/내년 이후 더욱 심화/수요 9%만 늘어도 “위험”

    ◎96년 공급 5%증가 그쳐/값싼 요금으로 소비 폭증­발전소 입지난이 “화근” 전력사정이 아슬아슬하다.매일 위험수위를 맴돈다.사태가 악화될 경우 제한송전도 우려된다.당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던 상공자원부와 한전도 마침내 절전호소에 나섰다.요즘의 전력비상은 유례없는 찜통더위 탓이다.전체 전력수요 2천6백만㎾가운데 냉방용이 5백60만㎾나 돼 냉방용 전기가 여름철 전력수요를 꼭대기까지 올려 놓았다.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꼭 더위로 돌릴 수만 없는 측면도 있다.상공자원부는 지난 해 여름이 시원했던데다 장기 기상예보만 믿고 올 여름 피크수요를 너무 낮게 잡았다.또 예년의 피크가 8월 중순에 걸리는 점만 생각,발전소 보수를 7월로 집중시켰다.이 때문에 수급위기가 증폭됐다.물론 점쟁이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근의 최대 전력수요는 연초 예측치(2천4백63만㎾)보다 무려 2백만㎾나 많다.원전 2기에 해당하는 발전량이다.지난 해에는 피크가 겨울에 와 여름철 최대 수요는 2천1백70만㎾에 불과했다.따라서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 여름보다 4백만㎾ 이상 이나 많은 셈이다. 정작 큰 일은 전력수급이 올해보다 내년이,내년보다는 후년이 더 걱정된다는 점이다.온갖 방안을 동원해 올해를 무사히 넘긴다고 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단지 최악의 상황이 미뤄지는 것에 불과하다. 내년에는 영광 원전 3호기를 비롯,발전소 4기가 준공돼 공급이 2천8백96만㎾로 는다.그래도 수급이 위태롭긴 마찬가지다.최대 전력수요가 9%만 늘어도 전력이 모자라게 된다.96년엔 더 심각하다.공급능력이 내년보다 고작 5·1%밖에 안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발전소를 더 지어야 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데 문제가 있다.화력발전소를 짓는 데는 최소 2∼5년이,원전은 입지 선정부터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전력사정 악화는 전력소비 증가와 발전소 입지난이 부른 예견된 결과이다.소비증가에는 값싼 전기요금도 일조를 했다.우리의 전기요금 수준이 1백이라면 일본은 2백39,대만 1백11,프랑스 1백15,독일 1백45,미국 93이다.자원이 많은 미국을 빼고는 모두 우리보다 비싸다. 현행 전기요금은 지난 82년에 비해 21%나 싸다.그동안의 소득증가와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요즘 전기료는 돈도 아니라는 얘기이다.또 지난 해 한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월 평균 1백39KWH로 그 요금은 평균 1만1천1백60원 밖에 안 된다.이는 물가관리 차원에서 인상이 억제된 탓이다.인상억제­값싼 전기­소비증가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아주 단단해졌다. 이렇게 싸다 보니 절전의식이 생길 리 없다.편리함을 추구하는 풍조도 번져 요즘은 웬만한 가정마다 에어컨을 쓴다.그 보급대수만 2백83만대에 이른다. 한전은 해마다 발전소 지을 돈과 땅을 구하지 못해 야단이다.지난 해 세운 장기 전력수급 계획으로도 2006년까지 14기의 원전을 지어야 하나 아직껏 7기의 입지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대로 정하지도 못했다. 값은 싸고 그래서 흥청망청 써대고,발전소 입지와 건설재원은 구하기 어렵고….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생각하면 요즘의 전력난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 공급부족 농수산물 최대방출/물가 6%이내 억제/한 기획원차관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은 19일 『물가안정과 기업환경 개선 등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 해결과 국가경쟁력 강화,국제화 등 경제 선진화를 위한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차관은 이 날 국방대학원에서 「우리 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최근의 경기회복을 유지하며 성장을 지속하려면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 이내에서 억제되도록 통화증가율을 당초 목표인 14∼17% 이내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물가관리의 애로요인인 농수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품목은 정부비축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고 필요할 때 적기에 수입하는 한편 일시적인 공급부족을 틈탄 매점매석 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 「김일성 사망」 대응… 휴일의 정관가

    ◎북동향 주시… 정보 수집·분석 분주/“초당대처” 한목소리… 남북관계 전망 논의/정가/해외공관 보고·북한방송 시시각각 종합/관가 북한주석 김일성의 사망에 따라 정부 관련 부처들은 대체로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 일요일인 10일에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비롯,통일원 외무부 국방부 안기부등 외교·안보 관련부처는 각종 채널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 내부의 동향을 분석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했다. ○비교적 평온 유지 ▷청와대◁ ○…청와대는 이날 상오부터 박관용비서실장과 정종욱외교안보수석등이 출근,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했으나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관저에 머물면서 각종 채널을 통해 올라오는 북한의 동향등에 대한 정보를 보고받고 안보관계장관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새로운 상황변화를 점검했다고 청와대의 한 당국자가 설명. 이 당국자는 『김대통령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여러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듣고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석과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개. 이 당국자는 또 『북한이 김일성사망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정상회담을 추진할 의향임을 시사했다』는 클린턴미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클린턴대통령의 얘기가 어느정도 사실이며 또 북한으로부터 무슨 반응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부정적인 답변. 이 당국자는 특히 『11일 북한측이 당초 우리측에 넘겨주기로 했던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김대통령의 평양체류일정을 넘겨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에 대해서도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역시 언급을 자제했는데 그는 이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반응. ○특근팀 수시 상황보고 ▷국무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며 관계부처와 총리실 특근팀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으며 정부대책을 구상. 이날 총리실에는 이흥주비서실장·김시형행조실장·강형석공보비서관등 대부분의 간부들이 자리를 지키며 긴급상황에 대비. 한편 공보처도 오린환장관과 이경재차관을 비롯한 4급 이상 전원과 일부 하위직원들이 출근,해외공보관을 중심으로 김일성 사망이후의 내외신 보도를 빠짐 없이 체크해 정리한 뒤 청와대·통일원·외무부등 관련 부처에 참고자료로 제공. ○매점매석 징후없어 ▷경제기획원◁ ○…경제기획원은 지난 번 북핵 위기나 철도 파업 때와는 달리 생필품 또는 물가관리에 이상이 없고 아직은 경제 쪽에서 특별히 비상대책을 강구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서 관망하는 모습. 한 관계자는 『경제부처의 비상대책은 남북간의 군사 동향 등 긴장 상태에 돌입할 때 일어날 수 있는 매점매석 또는 물가대책 등에 관련된 것이나 현재로선 그런 징후가 없다』며 경제에 충격을 주는 자극적인 상황이 없기를 기대. ○전체인원 30% 출근 ▷통일원◁ ○…통일정책과 정보분석실을 중심으로 전체의 3분의 1 정도인 1도인 1백50명의 직원이 출근,비상체제속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신경을 집중.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도 이날 상오 10시 청사에 나와 송영대차관으로부터 지난밤 사이의 북한동향을 보고받은뒤 간부들을 불러 예상되는 북한의 장단기적인 변화 움직임을 분석. 통일원은 특히 일단 11일 북한측으로부터 남북정상회담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의 평양체류 일정을 전달받기로 예정돼 있어 북한측이 일정을 전달하든 하지 않든 일단 접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집중논의. ○각국외무와 공조 다짐 ▷외무부◁ ○…외무부는 한승주장관을 비롯,자체 비상대책반장인 박건우차관등 고위간부들이 전원 출근했으며 하오에는 관계 국·실장회의를 갖고 밤새 해외 주요공관에서 올라온 전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점검. 한장관은 전날에 이어 허드 영국외무,쥐페 프랑스외무,킨켈 독일외무,울레 캐나다외무장관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한반도의 정세를 설명하고 계속적인 공조유지를 다짐. 한장관은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도 곧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장기호대변인이 소개. 외무부는 특히 김일성의 사망과 김정일의 등장이 북한 핵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예의주시. 관계자들은 현재 제네바에 머물고 있는 김삼훈핵담당대사로부터 현지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 ○돌발사태대비 긴장 ▷내무부◁ ○…내무부는 비상근무 이틀째인 이날 최형우장관은 물론 과장급 이상 간부전원과 3∼6명의 직원들이 소관부서별로 「만약의 사태」를 예상해 대비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들. ▷국방부◁ ○…이병대국방장관은 휴일인 10일 상오 예고없이 출입 기자실에 들러 김일성주석 사망 이후의 북한동향 등에 대해 설명. 이장관은 『북한군은 김주석 사망 발표 이후 훈련량이 오히려 급감했고 그이외의 특별한 움직임도 없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어느 때보다도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 ○전원근무시스템 가동 ▷국가안전기획부◁ ○…이날 김덕부장을 비롯,전 직원이 근무하면서 북한의 조그만 움직임 하나하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비상체제.특히 북한 동향을 직접 담당하는 부서의 직원들은 24시간 철야 근무를 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한 관계자가 전언.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안기부는 평소 휴일에도 직원의 20%정도는 근무해 왔으나 김일성 사망뒤에는 완전히 전원 근무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있다』고 소개. ○“북한자극 삼가해야” ▷민자당◁ ○…10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일성 사망 이후의 북한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한편 정부와 국민이 취해야할 바람직한 대응태세및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당분간 김정일후계체제로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북한에 대한 지나친 자극을 삼가면서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조용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집약. 회의에서는 또 민주당이 김일성 사망과 관련,1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정부측의 보고를 듣자고 요구한 데 대해 정부가 북한동향을 파악하고 사태를 판단할 시간을 주기 위해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보고를 듣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날 여야 총무접촉을 통해 이 문제를 절충하기로 결론. ○보궐선거 지원 중단 ▷민주당◁ ○…이병대국방부장관의 해임결의안을 즉각 철회한데서도 나타나듯 「김일성 사후」에 대해서는 초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이에 따라 이기택대표의 경주방문을 취소하는등 보궐선거에 대비한 일체의 지원활동을 중단하고 북한의 정국상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수입농산물 공급 확대/정부 물가대책회의

    정부는 7일 한리헌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하반기 첫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농산물과 개인서비스를 비롯한 각종물가의 오름세를 강력히 억제키로 했다. 차관회의에 이어 열린 물가대책회의는 하반기의 물가관리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부처별로 소관품목의 가격동향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빠른 시일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차관은 하반기에도 물가안정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하고 특히 장마철과 작황부진으로 값이 크게 오르는 농산물의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물량확대 및 조기방출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수립하도록 당부했다.
  • 마늘·양파 긴급수입/쌀 90만섬도 조기방출/정부,물가관리강화

    ◎학원수강료 환원 유도 정부는 최근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데다 철도 파업 등으로 그동안 잠복해 있던 물가불안 요인이 고개를 들 우려가 많다고 보고 물가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는 마늘·양파 등 일부 농수산물의 수입을 앞당기고 신곡 90만섬을 농협을 통해 공매로 방출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28일 김동태 제 2차관보 주재로 수산청과 농협 및 유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하절기 농수산물 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품목 별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대책은 당초 오는 10월까지 수입하기로 했던 마늘 3만t과 양파 1만5천t을 다음 달로 앞당겨 중국에서 긴급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가격은 t당 마늘은 6백달러,양파는 5백달러이며,시중가격의 75% 선에서 시판할 계획이다.마늘 3만t 중 1만t은 종자용으로 들여와 농가에 공급한다. 마늘 값은 서울 가락시장의 경우 도매기준으로 지난 24일 ㎏당 2천2백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8백50원에 비해 2·6배,양파는 ㎏당 8백5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백20원보다 3·7배가 각각 올랐다.재배면적의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부족한 데다 값을 올려받기 위해 농가가 출하를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도 수급이 불안정해 농수산물 가격안정기금 30억원을 농협에 지원,고랭지 배추 3만t을 밭떼기로 사들여 7∼8월 중 출하하도록 했다. 한편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개인 서비스 요금의 안정을 위해 방학을 앞두고 수강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린 사설학원에는 행정지도를 통해 환원시키고 기업들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경영합리화로 최대한 흡수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국가경쟁력 강화는 시대적 요청”

    ◎김 대통령,이영덕내각에 지속 추진 강조/“개혁 음해세력 있으나 멈출수 없다”/통일부총리 이홍구씨 임명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영덕내각 출범 첫 국무회의를 주재,『우리는 이 나라를 나라다운 나라로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각은 오늘이 위대한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위원 전원과 청와대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국가경쟁력의 강화는 시대적 요청일 뿐만 아니라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라고 전제,『내각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 목표가 실종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복지불동에 대해 김대통령은 『대다수 공직자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나 극소수 공직자들이 의식전환을 못하고 있다』면서 『내각은 성실하고 창의적인 공직자들에게 포상과 우대가 주어질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개혁이 나에게 불이익이 되면 트집을 잡고 반대하는 음해세력이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지혜로운 뱃사공은 순풍뿐 아니라 역풍도 항해에 이용할 줄을 알고 있다』고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개혁을 추진할 것을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경제를 꽃피우면서 국가의 기강을 확립해 절도있는 사회를 앞당겨 이룩하는 것도 우리의 시급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신임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총리의 제청을 받아 통일부총리에 이홍구민주평통자문회의수석부의장을 임명했다. 새 국무총리의 임명에 따라 국무위원 전원이 이날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나 김대통령은 모두 반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이총리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물가관리를 목표대로 해야한다』고 당부하고 『부동산투기를 어떻게든 막을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 수입급증/무역수지 석달째 적자

    ◎상공부 발표/올들어 25억8천만불 누적/경기 회복으로 시설재 등 반입 늘어/수입허가서 42% 증가… 고삐잡기 힘들듯 수입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3월 중 수입이 15%나 늘면서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3개월째 적자를 보였다. 1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3월 중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 해 3월보다 10.5% 증가한 76억3천7백만달러,수입은 15.7% 는 83억2백만달러였다.수출입 격차가 6억6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연초 이후 3개월의 누적 적자는 25억8천만달러가 됐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는 것은 경기회복으로 설비투자용 시설재와 수출용 부품 및 소재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일반 기계와 중전기기의 수입이 30% 내외 증가하고,정밀기계가 10% 가량 늘어남으로써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25%나 됐다.물가관리때문에 파와 양파 등 농산물 수입이 늘어나고 수산물 및 중저가 섬유제품과 잡화도 많이 수입돼 소비재의 수입증가율 역시 30%나 증가했다.반면 유가하락에 힘입어 원유와 유류제품은 20% 이상 줄어 전체적으로 원자재 수입은 7%증가에 그쳤다. 한편 엔고와 선진국의 경기회복세를 타고 대선진국 수출과 경공업 제품의 수출이 비교적 호조였다.대미국과 일본,EU(유럽연합) 수출이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그러나 대중국 수출은 자동차에 대한 규제로 증가율이 10% 대로 떨어졌다.기계,전자·전기 등 중화학 제품의 수출이 13% 가량 늘었고 경공업 제품도 직물수출 호조로 4% 내외 증가했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3월 들어서도 신용장 내도액이 지난 25일까지 17%에 이르나,수입허가서 발급이 이보다 훨씬 높은 42.6%나 돼 당분간 수입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 수입억제 목표 9백억달러를 지키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신설되면 지방기업 우선 혜택”/정 부총리

    정부는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산업기반 신용보증기금」이 신설될 경우 담보력이 부족한 지방 기업에 우선적으로 신용보증 혜택을 주기로 했다.또 지방의 공과대학을 「국책대학」으로 선정,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기업활동과 관련한 인·허가권 등을 대폭 지방자치단체에 위임,지역에서의 기업활동을 활성화화기로 했다.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8일 서울지방 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내무부 시·도 기관장 대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상승세가 계속되는 물가관리와 관련,지방자치단체가 자율 결정하는 상하수도 요금의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미용료,외식비 등 개인서비스 요금은 지방자치 단체장이 책임을 지고 적정 수준에서 안정되도록 하고 농산물 등의 매점매석을 철저히 단속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오른 학원·유치원비 환원조치/의보수가 인상 하반기로 미뤄

    ◎물가 장관회의 정부는 신학기를 맞아 일부 오른 입시학원비와 유치원비를 환원 조치하기로 했다.환불되는 금액은 다음 납입금에서 공제토록 하고 이 사실을 학부모에게 알리도록 했다.또 당초 3∼4월중 올리기로 했던 의료보험 수가의 조정은 물가동향을 감안,하반기이후로 미루고 보사부장관이 이같은 취지를 의료계에 설명해 협조를 얻도록 했다. 정부는 4일 광화문 1청사에서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물가대책 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파의 경우 이날 도착한 80t을 비롯,모두 3천t이 수입되는 대로 조속히 통관시켜 소비자에게 직접 팔도록 했다.농산물의 매점매석을 단속하기 위해 전남지역에서 파를 밭떼기로 사들여 출하를 조절한 투기혐의자 10명에게 제재조치를 내리고 부산지역의 투기여부조사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했다. 최근 값이 오르는 물오징어는 민간 보유량 1만3천t중에서 하루 8백t이상씩 방출토록 하고 원양에서 잡은 물오징어의 조기반입도 추진키로 했다. 그는 또 『대파는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물량이 출하되는 내주초까지 밭떼기분으로 충당하되 대파 값의 3분의2 수준인 실파와 쪽파 소비를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며 『의료보험 수가를 자율화하되 시행시기는 자칫 인플레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판단되는 현재보다는 물가관리에 어느정도 자신이 서는 하반기이후로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돈 2조9천억원 환수/한은/물가상승 막게 은행 등 여유자금 흡수

    물가관리를 위해 당국이 통화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재무부와 한국은행은 23일 시중에 넘친 자금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과 제 2금융권으로부터 여유자금 2조9천억원을 빨아들였다. 한국은행은 이날 은행들에 환매조건부 채권인 RP2조4천억원을 떠안겼다.또 통화채를 입찰에 붙여 제2금융권에 5천20억원을 매각했다.기관별로는 투신사 2천억원,증권금융 1천5백억원,농협 등 상호금융 5백억원,은행신탁 3백억원,단자사 7백20억원 등이다. 이로써 정부는 지난 2일 증시안정책을 발표한 이후 은행으로부터 2조4천억원,제2금융권으로부터 2조20억원등 4조4천20억원을 흡수했다.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재 총통화 증가율이 목표치 17%를 웃돈 17.3%에 달해 제2금융권이 은행에 빌려준 단기 콜자금 중심으로 수속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같은 통화환수 조치로 이날 시장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다소 내렸다.3년짜리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포인트 오른 연 12.4%를 기록,1월말보다 0.5%포인트가 뛰었으며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날의 11%에서 11.8%로 올랐다.
  • “물가 6%이내 잡겠다”/정부,국회답변

    ◎정책금융축소 금융산업 경쟁 강화/중기근로자 병역특례 전업종 확대 국회는 22일 이회창국무총리를 비롯,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관계국무위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경제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질문에 나선 신경식·차화준·노인도(이상 민자) 이경재·하근수의원(이상 민주)등은 정부의 정책부재로 장바구니 물가가 폭등,경제안정과 서민생활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물가대책을 추궁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후속방안,중소기업지원및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등을 따졌다. 이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당면과제로 설정하고 올해 6%이내로 반드시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물가불안이 임금인상을 유도하는등 물가와 임금이 맞물려 악순환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전기료 수도료등 공공요금 인상문제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심리적인 파급효과가 큰만큼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경영합리화등을 통해 흡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일 인상하더라도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농어촌개발대책과 관련,『농어촌 구조조정사업등에 소요되는 42조원과 농어촌특별세로 충당되는 15조원등 말고는 별도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새마을운동중앙본부,바르게살기 중앙협의회,자유총연맹등 3개 관변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은 지난해 4백44억원에 비해 올해 3백66억원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앞으로 4∼5년동안 보조금을 연차적으로 줄여 순수민간단체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석총리는 물가에 대한 행정통제가 가격구조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정부가 나서서 백방으로 물가안정책을 강구할수 밖에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정부총리는 이어 『중소기업근로자의 병역특례대상을 현재의 10대 제조업종에서 전업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3만명에 이르는 도산 중소기업의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정책금융을 축소,정비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규제완화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농협단위조합을 2001년까지 현재 1천4백개에서 5백개로 줄여 대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3단계 금리자유화를 급격하게 추진하다가는 여신금리의 상승과 금융기관사이의 과당경쟁등 불안정을 야기시킨다』면서 『따라서 점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은 『농지거래의 전면자유화는 농지가격상승,투기유발등의 우려가 있어 곤란하지만 거래제한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통작거리제한,사전거주조항등의 규제를 보다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광주·천안에 각각 20만평 규모의 외국인투자 전용공단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조성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제2이통 사업자선정을 맡은 전경련이 중소기업중앙회에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의뢰한 만큼 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선경그룹은 한국이동통신의 공개매각주식 가운데 23%를 정당한 절차에 의해 매입했다』고 답변했다. 이날 질문에서 신경식의원은 『각종 정책에 대한 정부 부처간의 불협화음으로 국민들에게 불신과 혼란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초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쌀·파·마늘·배추·무 등을 물가관리 대상품목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김영삼대통령이 전기료 수도료등이 값이 싸다며 인상을 부추기고 있고 정부총리가 물가인상을 자극해 체감물가가 30%에 달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종합적인 물가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경재의원은 『전경련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권을 준 것은 재벌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고 따지고 중소기업에 대해 신용대출및 담보 확대,중소기업 창업자의 병역특혜 인정,불공정 하도급 특별실태조사 실시등을 촉구했다.
  • “「비핵화선언」 수정해야”/이기택 민주대표 국회연설 요지

    ◎「비상경제 국민회의」 구성하자 올해는 제2개항 원년이다.개방화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국가구조의 총체적 재정비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핵문제는 민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북한이 핵의혹을 투명하게 해소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미국·북한과 함께 한국정부가 참여해 3자가 핵문제를 타결할수 있도록 최대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남북의 정상이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만날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그렇지 못할 때는 야당대표라도 문제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핵재처리시설 보유를 금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선언 제3조는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오는 3월로 예정된 94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것을 주장 한다. 김영삼정부의 1년은 전시개혁으로 일관한 1년이었다.국민과 야당이 함께 참여하는 개혁,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물가폭등의 원인은 신경제 1백일 계획과 신경제 5개년계획의 실패,그리고 무책임한 물가관리에 있다.성급한 경기부양책을 자제하고 통화의 안정관리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공공요금과 각종세금의 인상을 억제해야 하며 전근대적 유통구조를 정비하고 부당한 금융관행을 개선해야 한다. 정부가 재협상 노력도 없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우루과이라운드 개방이행계획서는 인정할 수 없다.농촌을 황폐화시킬 현재의 UR 협상안에 대한 국회비준 동의에는 결코 찬성할 수 없다. 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대체입법이 이루어져야 한다.그리고 금융자산의 종합과세등 세제개혁을 단행해야 한다. 94년 예산의 전면 재조정을 다시 한번 촉구 한다.중소기업 구조조정과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자금난과 인력난 해소를 위한 특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노동자에 대한 일방적 고통분담 요구는 사회적 혼란과 국가경제 위기를 가중시킬수 있다.각계 지도자가 참여하는 「비상경제국민회의」를 구성해야 한다. 그린라운드 시대를 대비한 환경경제시스템을 창출해야 한다. 정치의 질을 높이고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연중국회와 국회생중계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여야합의로 정치개혁입법을 처리해야 한다.냉전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해야 한다. 기초단위의 시·군을 통합하여 지방행정의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행정구역 개편작업은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 “한국,개도국 아니다”/OECD 보고서/임금·물가안정 권고

    24개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은 이제 더 이상 개발도상국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경제가 이미 경기순환상의 저점을 통과한 것이 확실시돼 앞으로 신중한 통화정책으로 임금 및 물가안정을 이루는 일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이같은 지적은 작년 실명제 실시로 많은 통화가 풀린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어 통화정책을 신중히 해서 올해 임금 및 물가관리에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1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오는 96년 OECD 가입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OECD 사무국측과 한국경제 현황 및 정책에 관한 첫 검토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한국경제에 관한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OECD는 이 보고서에서 한국이 보다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제도와 정책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행정규제 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부 비관세 장벽과 행정적 지연 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 유가/원유가·환율따라 매월 등락/「연동제」 문답풀이

    오늘부터 유가연동제가 실시된다.국내 기름값이 국제원유가의 동향에 따라 함께 오르내리게 되는 것이다.환율변동도 마찬가지로 국내유가에 반영된다. 유류값은 국민경제에 주는 파급효과가 커 정부가 지금껏 직접 관리해왔다.직접적 가격통제는 물론이고 수출입승인제,정유업진입제한,주유소거리제한등 규제도 많았다.이런 규제는 물가관리와 산업지원의 수단으로 또 과점시장에서 정유사의 담합을 막는 긍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가격규제(저유가정책)는 국제유가 급등시에도 소비절약을 해치고(걸프사태 때인 90년의 석유소비증가율이 24.1%),유종별 가격구조를 국제가격구조와 영 딴판으로 왜곡시키는 등 부작용을 심화시킨 것 또한 사실이다.예컨대 싱가포르는 휘발유와 저유황경유의 공장도가격이 같은 데 비해 우리는 경유(1백)에 비해 휘발유(1백44)가 매우 높다.유가조정 때마다 경유는 대중교통용이라는 이유로 인상을 억제하고,인상요인을 휘발유로 떠넘긴 탓이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이런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연동제를 도입한 것이다.연동제는 가격통제와 유가자유화의 중간단계다.따라서 연동제가 정착되면 유가자유화가 단행되고,석유산업의 규제도 전반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연동제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유가연동제란. ▲유류값이 원가(원유가와 환율)의 변동에 따라 자동으로 변화하는 제도다.유류값은 원유비와 환율 외에 관세·석유사업정액기금(배럴당 1.7달러)·정제비·원유도입관련 금융비용·기타 비용 등 크게 7가지로 결정된다.관세나 기금 등은 고정비여서 원유가와 환율변동을 감안한 「객관적」 공식에 따라 매달 가격이 고시된다. ­연동제대상은. ▲휘발유와 등유·경유·벙커C유 등 4가지다.나프타·항공유·아스팔트 등 현재 가격이 자유화된 품목과 LNG(액화천연가스)와의 가격형평이 요구되는 LPG(액화석유가스)는 연동제에서 제외됐다. ­왜 15일에 조정하나. ▲전월의 원유도입가 등 관련 통계가 확정되는데 열흘이상 걸리기 때문이다.불가피한 사정으로 10일까지 전달의 원유도입가가 결정되지 않으면 잠정치로 계산한 뒤 확정치와의 차이를 다음 달에 정산한다. ­연동폭은 무제한인가. ▲원칙적으로 그렇다.다만 걸프사태처럼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급등락할 경우에는 정부가 배럴당 1·7달러씩 거두는 석유사업기금을 활용,유가를 안정시키게 된다.최근의 원유가(배럴당 13달러선)를 기준할 때 상하 5달러이상 등락할 때 개입한다고 보면 된다. ­연동제와 종전 가격조정방식의 차이점은. ▲기존의 제도는 부정기적으로 가격이 변했으나 연동제는 매월 변한다.또 과거에는 원유가와 환율이 변해도 석유사업기금으로 흡수,유가를 완충했지만 앞으로는 원유가와 환율변동요인이 그대로 반영된다.그때그때 가격조정이 되므로 경제에 주는 부작용이 적다.유가변동의 예측도 가능해졌다. ­유류값의 조정시기와 폭을 미리 점칠 수 있어 가격상승시 소비자나 주유소 등의 매점매석이 우려되는데…. ▲인상폭이 크지 않는 한 소비자의 사재기는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유통단계의 매점매석이나 출하지연 등은 석유사업법과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제재할 방침이다.
  • “공산품값 인상자제”/경제5단체

    전경련 대한상의 등 경제 5단체는 오는 7일 모임을 갖고 공산품의 가격인상 자제를 결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공산품 가격동결을 선언했던 재계는 물가관리에 최대 역점을 두는 정부의 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에도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경제 5단체는 7일 모임에서 가격인상 자제를 결의하는 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은 2일 이사회에서 물가상승∼임금상승∼물가상승의 악순환 고리를 단절하기 위해 기업부터 공산품 가격안정에 솔선수범하기로 결의했다. 재계는 최근의 물가불안 심리가 과거 수년간의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유통코스트의 증대 때문에 기인됐다고 보고,임금안정을 위해선 공산품의 가격안정이 필수적이라는데 공감하고 있다. 이에앞서 경제 5단체 조사담당 임원들은 지난 1일 모임을 갖고 가격동결 문제를 논의했다.7일 회동에서는 노총측 관계자도 참석,올해 임금인상 가이드 라인도 논의한다.
  • 물가불안/우려가 현실로/연초 급상승 언저리

    ◎정부 “2분기후 안정” 낙관 불구/공공료인상 대기·통화증발 불안 1월의 소비자물가가 작년말보다 1.3%나 올라 물가에 연초부터 적색경보가 켜졌다.이미 예견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그러나 오른 품목 중 거의 절반은 그동안 인상요인이 오랫동안 누적된 품목이라는 점이 종전과 다르다.사회간접자본(SOC)의 투자재원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담배소비세 및 유류특소세의 인상(신설)에다 쌀등 농산물 값의 상승분이 전체 물가상승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물가당국은 작년 1월에 비해 상승폭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2·4분기 이후에는 안정세로 돌아서 연간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6%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같은 당국의 낙관은 하반기에는 작년과 달리 농산물이 풍작을 이루고 공산품이나 개인서비스 요금 등은 작년처럼 안정된다는 기대에 바탕을 두고 있다.소비자 물가는 1·4분기중 연간 상승분의 절반이 오르고 2·4분기이후 안정세를 보이는 것이 예년의 추세이다. 이같은 낙관에도 불구하고 물가관리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공을 위협하는최대의 복병이다.난제가 많기 때문이다.택시와 버스의 요금이 오는 15일 오를 예정이고 그 이후에는 학교납입금과 우편요금이,하반기에는 전기요금 등이 인상을 기다리고 있다. 기업들 역시 대규모 투자를 계획중이고 통화당국은 금리위주의 통화정책을 택함으로써 돈이 많이 풀릴 공산이 크다.해외부문의 통화증발로 인한 인플레 기대심리도 걱정된다.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을 비롯,해외자본 유입이 크게 늘어나 자본수지 흑자폭이 무려 1백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물가안정을 위한 원칙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가격인상 때마다 쏟아지는 무책임한 여론의 집중포화식 비난에 정부의 정책이 발목을 잡혀 「절름발이식 악순환」을 거듭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예컨대 3월에 올려야 할 중·고교 수업료를 1·4분기 물가관리를 위해 뒤로 미루는 대신 그에 따른 몇백억원의 부담을 정부가 떠안는 정책은 오히려 왜곡의 폭을 가중시킬 뿐이다. 올릴 것은 적절히 올리며 산업의 대외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순리이다.무분별한 가격억제는 오히려부작용이 크다는 사실도 국민들에게 잘 알려야 한다.인상요인이 쌓인 품목의 가격을 억지로 누른다고 해서 우리를 대신해 가격 상승분을 떠맡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 물가 관리방식을 바꿔야 한다(사설)

    연초 우려했던 물가불안이 현실로 나타났다.1월중 물가동향은 소비자물가뿐이 아니고 도매물가까지 심상치가 않다.물가문제는 향후 단순한 물가관리가 아니라 거시경제의 주요한 정책과제로 부상했다.올해는 예년과 달리 물가복병이 산재해 있어 종전과 같은 정책으로는 물가안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식시장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외국자본의 국내유입을 자극하고 있고 이로 인해 통화증발이 예상되고 있다.지난해 김융실명제 실시이후 중소기업 도산을 막기위해 공급된 막대한 자금이 환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의 핫머니가 대거 유입될 경우 수요면에서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높다.여기에다 올해는 경상수지도 흑자를 보일 전망이어서 통화증발을 한층 더 부추길 것이다. 최근의 경기동향 역시 물가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경기가 회복되면서 중공업을 비롯한 일부 업종은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설비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시설투자가 늘어나고 있고 이것도 통화증발요인이 되고 있다.건설업의 경우는 사회간접자본투자 확충과 민간의건설투자가 왕성해 올해 중반쯤에는 과열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가복병은 그것만이 아니다.연초 물가상승의 주요한 요인인 공공요금 가운데 일부만이 조정되었고 나머지는 인상의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연초 공공요금의 인상에 자극받아 불안한 조짐을 보인 공산품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의 동향도 심상치 않다.또 1월중 물가상승에 한몫을 한 농산물은 자연에 의해 풍흉이 좌우되기 때문에 누구도 향후 가격동향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올해는 통화증발에 의한 총수요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과 요금인상 등 비용면에서의 상승압력이 혼재되어 있어 단순한 물가관리만으로는 물가안정이 힘겨운 실정이다.따라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해 경제운용의 우선순위에 두고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물가를 자극시킬 우려가 있을 때는 추진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정책의지가 있어야 할 것이다. 올해 물가안정의 관건은 통화증발로 인한 수요견인 인플레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막느냐에 있다.핫머니 유입 등 해외부문에서 발생한 통화증가를 국내부문에서 환수하는 과거식 통화관리정책으로는 실효를 거두기가 힘들다.해외부문에서 들어온 자금을 해외투자로 돌리는 등 자본수지면에서 흑자를 능동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다. 건설부문의 과열로 인한 인플레 우려는 주택건설 등 민간부문의 건설을 자제토록 유도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물가복병의 또다른 요소인 공공료금은 인상요인을 자체내에서 최대한 흡수토록 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라도 각 요금을 분기별로 분산 인상시켜야 한다.
  • 농어촌대책·국가경쟁력 강화 초점/올 경제운영방향 특징과 전망

    ◎간접자본 확충 등 안정보다 성장에 주력/성장목표 제시 안해 “책임회피” 지적도 11일 발표된 94년 경제운영 방향은 신경제 2차 연도인 올해 우리 경제가 「안정 속의 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 확대」라는 양대 축으로 운영될 것임을 예고한다. 종전의 경제운영 방향은 전년 말까지 확정,새해부터 시행하는 것이 관례였다.올해에는 지난해 「12·21 개각」으로 바뀐 정재석경제팀이 전임 이경식경제팀이 마련한 시안을 상당 부분 손질했다는 점이 특징이다.새 경제팀의 컬러를 드러내는 본격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박재윤 경제수석이 주도한 지난 해의 신경제 1차 연도와는 차별화를 시도한 흔적이 보인다. 올 경제운영 방향의 특징은 예년과 달리 올해의 거시경제 운영목표에서 정부의 의지가 담긴 지표를 일체 담지 않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은의 전망치를 소개하는데 그친 점이다.거시경제 지표에 대한 정부 내부의 전망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의 성장률 목표는 7%에 가깝고 소비자 물가는 6% 이내이다. 이를 공표하지 않은 것은 목표에 구애받지 않고 신축적인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기획원은 설명한다.그러나 전망치가 빗나갈 경우 여론에 몰리는 점을 의식한 탓도 없지 않은 것 같다.그래서 책임회피라는 지적도 나온다. 올 경제운영 방향은 내용에서 농어촌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이는 김영삼대통령이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촌 대책의 본격화를 최우선 과제로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그 다음이 민간기업 활동의 활성화이고 이어 민자유치 등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의 확충과 지역균형 발전,경제제도의 국제화와 구조개혁 추진,물가안정 등의 순으로 열거 됐다. 전체적으로는 안정보다 성장에 역점이 두어진 느낌이다.농어촌 대책,민간기업 활동의 활성화,SOC 확충,지역균형발전 등은 모두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 시책이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 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문제는 단순한 지표상의 성장보다는 내실있는 성장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물가문제는 새해 경제를 좌우하는 최대의 복병이 될전망이다. 기획원 장승우 경제기획국장은 『올해 경제운영의 성패는 물가관리와 노사화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최근 쌀,연탄 등 30개 기초 생필품의 가격상승 억제선을 5% 이내로 정했다가 4% 이내로 낮춘 것은 물가안정에 두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새해 경제운영 방향이 농어촌 부문 등 우선순위만 조정했을 뿐,UR나 실명화 시대에 걸맞는 실천적인 각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또 행정규제 완화 등의 과제도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
  • 자동차·소주값 담합인상 혐의/현대·대우·진로 등 조사 착수

    ◎개인서비스료도 집중 단속/물가대책회의/물가관리 상한없이 탄력운용 정부는 5일 최근 공공요금 인상을 계기로 일부 서비스 요금 및 공산품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점을 중시,현대·대우·기아자동차 등 승용차 제조업체와 진로 등 소주제조업,이·미용업,요식업,목욕업 등 개인 서비스 업자들에 대해 공정거래법상의 담합 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집중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매년 목표를 정해 관리하던 물가를 올해부터는 억제목표를 정하지 않고 탄력적으로 관리,불가피한 품목의 가격을 현실화,가격구조의 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10개 부처 차관급과 서울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소집,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관리에 두어 국제경쟁력 배양에 주력하되 공산품 가격이나 개인서비스 요금을 담합이나 편승에 의해 올리는 것은 철저히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최근 인상된 서비스 요금과 공산품 가격이 편승 인상되거나 사업자간 담합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보고 30여명의 직원을 동원,서울·경기지역의 이·미용업,요식업,승용차 제조업,소주 제조업 등에 대한 담합여부의 조사에 착수했다.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담합이 밝혀질 경우 가격의 원상회복 명령,과징금 부과,고발 등 최대로 강력하게 제재하는 한편 다른 업종에서도 담합에 의한 가격인상 혐의가 있을 때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물가대책 차관회의는 특별관리 대상 생필품을 현재의 쌀·쇠고기 등 20개에서 두부·마늘·양파·전월세 등을 추가한 30개로 늘려 피부물가 안정에 주력키로 하고 시·도지사가 지역주민 편익차원에서 서비스요금의 인상시 사전조정 역할을 하도록 했다.1백40개 품목에 이르는 독과점 품목의 경우 가격이 오를 경우 관세율을 내리고 잔존 수입장벽을 없애 경쟁을 촉진하는 한편 가격인상에 따른 부당이득이 예상될 경우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거시경제 측면에서 총통화의 안정적 관리,임금의 안정적 인상 유도,대형 국책사업의 균등 집행,투기억제를 위한 종토세의 과표현실화 (21.3→25%)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이와함께 물류체계의 개선,개인서비스업에 대한 인허가 철폐,관세 인하 및 비관세장벽 철폐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한차관은 『경쟁력 배양을 위해 올해 경제운용의 중점을 물가에 두겠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며 『물가관리가 자율성의 원칙에서 이루어진다고 해서 정부가 물가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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